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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오픈 테니스] 44세 잡은 34세

    두 노장의 싸움에서 10살 젊은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세계 랭킹 20위)가 웃었다. 34세의 윌리엄스가 26일 미국 뉴욕 플러싱메도의 빌리진 킹 국립테니스장에서 열린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여자 단식 1회전에서 44세의 다테 키미코 크룸(일본·88위)에 2-1(2-6 6-3 6-3) 역전승을 거두고 64강이 펼치는 2회전에 올랐다. 다테와 윌리엄스는 이번 대회 여자 단식 본선에 오른 선수들 가운데 최고령 1, 2위다. 다테는 1세트를 따냈지만, 30도가 넘는 더운 날씨 탓인지 2세트부터 급격한 체력 저하를 보였고 결국 내리 두 세트를 잃었다. 마리야 샤라포바(6위)는 마리야 키릴렌코(113위·이상 러시아)를 2-0(6-4 6-0)으로,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5위)는 섀런 피츠먼(캐나다·112위)을 2-0(6-1 6-0)으로 완파하고 1회전을 통과했다. 세계 랭킹 2위 시모나 할렙(루마니아)은 583위의 ‘복병’ 대니얼 로즈 콜린스(미국)와 접전 끝에 2-1(6<2>-7 6-1 6-2)로 힘겹게 뿌리치고 2회전에 합류했다. 남자부에서는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앤디 머리(9위·영국), 스탄 바브링카(4위·스위스) 등 상위 랭커들이 순조롭게 64강에 올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US오픈테니스] 러시아 미녀들 간의 대결…웃는 샤라포바 vs 우는 키릴렌코

    마리야 샤라포바(6위·러시아)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825만1760 달러) 단식 1회전을 가볍게 통과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국립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단식에서는 샤라포바가 같은 러시아의 마리야 키릴렌코(113위·러시아)를 2-0(6-4 6-0)으로 완파하고 64강에 올랐다.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샤라포바는 1세트 게임스코어 2-4로 뒤지다가 이후 내리 10게임을 따내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비너스 윌리엄스(20위·미국)가 다테 기미코 크룸(88위·일본)에게 2-1(2-6 6-3 6-3) 역전승을 거뒀다. 1970년생인 다테와 그보다 10년 어린 윌리엄스는 이번 대회 여자단식 본선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최고령 부문 1,2위다. 먼저 다테가 1세트를 가져가며 기선을 잡았지만 이 대회에서 2000년과 2001년 정상에 오른 윌리엄스가 2,3세트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여자단식 본선에 출전한 선수 128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72명은 다테가 US오픈에 처음 출전했던 1989년에 아예 태어나지도 않은 선수들이었다. 다테는 1세트에서 관록을 앞세운 샷으로 윌리엄스를 공략했지만 30도가 넘는 더운 날씨 속에 체력이 떨어지면서 승리까지 가져가는 데는 실패했다. 2시간이 넘는 접전을 승리로 이끈 윌리엄스는 “경기 도중 벌이 날아와 놀라기도 했지만 더 큰 위협은 역시 코스 구석구석을 찌르는 다테의 샷이었다”며 “상대 리듬을 뺏는 다테의 공격은 받아내기가 정말 쉽지 않았다”고 베테랑에 대한 존경심을 보였다. 세계 랭킹 2위 시모나 할렙(루마니아)은 대니얼 로즈 콜린스(583위·미국)라는 무명 선수에게 혼쭐이 난 끝에 2-1(6<2>-7 6-1 6-2)로 힘겹게 이겼다. 9월 서울에서 열리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기아자동차 코리아오픈에 출전할 예정인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5위·폴란드)는 1회전을 가뿐하게 통과했다. 라드반스카는 섀런 피츠먼(112위·캐나다)을 2-0(6-1 6-0)으로 완파하고 2회전에서 펑솨이(39위·중국)와 맞붙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PGA] ‘통산 3승’ 유소연, “퍼터 바꾸고 리듬 되찾아 우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년 만에 정상에 오른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은 우승에 대한 조바심을 버리고 자신감을 되찾게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유소연은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런던 헌트 핸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마지막으로 우승한 2012년 이후 경기 자체는 좋아졌는데 우승하지 못해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제 골프에 자신이 있으니 언젠가는 할 수 있을 거라 스스로 믿었다”면서 “오늘을 계기로 자신감이 생기고 긴장감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이번 대회에서 유소연은 나흘 연속 단독 선두를 달리며 2012년 8월 제이미파 톨리도 클래식 이후 2년 만에 우승이자 LPGA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년 사이 ‘톱10’에만 27차례 든 끝에 이뤄낸 값진 우승이었다. 유소연은 “우승 기회가 오면 ‘못하면 어쩌나’, ‘지금 못하면 영원히 못 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더 컸던 게 사실”이라면서 “오래 기다린 끝에 큰 벽 하나를 넘은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그는 국가대항전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한국 대표로 함께 나선 최나연(27·SK텔레콤)과 우승 경쟁을 펼쳤다. 4타 앞선 채 4라운드를 시작했지만, 막바지에는 한 타 차까지 쫓기는 접전을 겪었다. 유소연은 “(최)나연 언니가 너무 잘 해서 압박이 온 게 사실”이라면서 “클럽을 정확히 선택할 수 없거나 퍼트 라인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졌지만, 실수가 나와도 내 탓이라 생각하지 않고 집중했더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자평했다. 상위권을 넘어 우승까지 오게 된 요인으로는 안정된 퍼트를 꼽았다. 유소연은 “퍼트가 잘 안돼서 지난달 마라톤클래식 대회 전날 ‘모 아니면 도’라는 심정으로 퍼터를 바꿨는데 그때 감각이 좋아 준우승까지 했다”면서 “퍼트 리듬을 찾으면서 안정적으로 경기해 우승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소연의 퍼터는 현재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쓰는 것과 같은데, 인터내셔널 크라운 당시 박인비가 유소연의 퍼터를 보고 같은 것을 주문해서 쓰고 있다. 이후 박인비가 마이어 클래식 준우승, 메이저대회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에는 유소연이 우승 행진을 이어갔다. 유소연은 “인터내셔널 크라운 당시 (박)인비 언니도 퍼트가 잘 안됐는지 연습할 때 제 퍼트를 본 뒤 퍼터를 한번 써 보자고 하고서는 주문을 하더라”면서 “이후 언니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까지 했고, 저도 이번에 우승했으니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함께 뛴 박인비, 최나연, 김인경(26·하나금융그룹)과 이번 대회를 앞두고 식사하며 대화를 나눈 것도 유소연에게는 긴장감을 풀고 심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계기가 됐다. 유소연은 “인터내셔널 크라운 때 저녁 내기 퍼트 시합을 해 제가 사기로 한 자리였으나, 그 사이 인비 언니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언니의 ‘우승 턱’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운동선수끼리 마음을 터놓는 게 쉬운 일은 아닌데 그때 함께 얘기를 나누고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면서 “(최)나연 언니가 늘 수요일에 함께 저녁을 먹고 한국 선수가 우승하는 전통을 만들자고 하더라”며 웃었다.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5위에 진입하는 유소연은 어렵게 우승 물꼬를 다시 튼 만큼 올해가 가기 전에 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꿈도 밝혔다. 유소연은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또 스폰서 대회이자 한국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LPGA 대회인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男배구 AG서도 이대로!

    男배구 AG서도 이대로!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이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대회에서 호주를 꺾고 4강에 안착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2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쇼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호주에 3-1(26-28 26-24 25-19 25-19)로 역전승했다. 한국은 4강에서 중국-카자흐스탄전 승자와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다툰다. 3전 전승, A조 1위로 조별리그를 가볍게 통과한 한국은 3패로 B조 최하위였던 호주를 만나 뜻밖에 고전했다.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현지시간 오전 11시라는 이른 시간에 경기를 시작한 탓인지 선수들의 몸은 무거웠다. 1세트에서 한국은 계속 끌려가다 13-15에서 박철우(삼성화재), 전광인(한국전력)의 연속 득점과 이민규(OK저축은행)의 연이은 서브 득점, 신영석(국군체육부대)의 속공으로 내리 5점을 따내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23-24로 다시 역전을 허용한 뒤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26-28로 세트를 내줬다. 2세트도 잦은 실수가 더해져 초반에는 주춤했지만 서재덕(한국전력)과 전광인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호주의 높은 블로킹 벽에 막혀 22-23으로 끌려가기도 했지만 해결사 전광인이 24-24에서 공격과 서브 득점으로 2세트를 마무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는 19-17에서 신영석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 전광인의 공격과 블로킹 득점이 이어져 승기를 잡았다. 공격수들의 몸이 풀린 4세트는 무난히 가져가며 승부를 끝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야구] 사자 잡은 홍성흔

    [프로야구] 사자 잡은 홍성흔

    ‘캡틴’ 홍성흔이 두산을 구했다. 프로야구 두산이 22일 대구에서 연장 접전 끝에 삼성에 5-4로 간신히 이기고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2회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린 두산 주장 홍성흔은 4-4로 팽팽했던 10회 초 상대 투수 안지만에게 결승 적시타까지 터뜨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삼성전 4전 4승으로 강했던 두산 외국인 투수 니퍼트는 전승 행진을 멈췄다. 송일수 두산 감독은 8회 구위가 떨어진 외국인 선발 투수 니퍼트의 교체 시기를 놓쳐 위기를 자초했다. 8회 시작 전까지 니퍼트의 공은 완벽에 가까웠다. 2개의 안타를 허용했고 볼넷은 1개뿐이었다. 위기는 8회 찾아왔다. 니퍼트는 선두타자 대타 박석민을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했다. 그러나 2구 시속 148㎞ 직구가 방망이에 걸렸다. 솔로 홈런이었다. 니퍼트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다음 타석에서 대타 김태완에게 안타를 맞고 바로 외국인 타자 나바로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두산 벤치는 그제서야 니퍼트를 내렸다. 7 3분의1이닝 동안 2개의 피홈런을 포함해 5피안타 7탈삼진 1볼넷 3실점(3자책)했다. 두산은 9회 삼성 박석민에게 또 1점 홈런을 허용해 연장까지 끌려갔지만 4-4로 맞선 연장 10회 초 2사 1, 2루 상황에서 홍성흔의 1타점 안타로 승리를 추가했다. 3위 NC는 마산에서 2위 넥센을 2-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NC는 넥센과의 격차를 3경기로 줄였다. 또 올 시즌 넥센전 11승3패의 절대 우위를 지켰다. 특히 NC 외국인 투수 찰리는 8이닝 동안 1개의 피홈런을 포함, 3피안타 2탈삼진 1볼넷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넥센전 4전 전승 기록을 이어갔다. 시즌 10승(7패). 1-1 동점이었던 8회 말 1사 만루 상황에서 NC 이호준이 상대 투수 조상우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올렸다. 잠실에서는 LG가 KIA에 3-2로 승리, 4위 자리를 지켰다. 리오단(LG)과 토마스(KIA), 두 외국인 선발 투수는 6회까지 0-0 투수전을 이어갔다. KIA 김민우가 0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김민우는 7회 리오단의 공을 잡아당겨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그러나 7회 말 LG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진영과 스나이더의 연속 안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은 LG는 다음 타자 오지환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8회 박용택이 1타점 결승 적시타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대전 경기에서는 한화가 SK에 8-3으로 승리했다. 토종 에이스 싸움에서는 6과3분의2이닝을 8피안타 1탈삼진 3볼넷 2실점(1자책)으로 막은 이태양(한화)이 5이닝 10피안타 4탈삼진 3볼넷 2실점(2자책)한 김광현(SK)에게 판정승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정현, US오픈 첫 관문 통과

    한국 남자테니스의 기대주 정현(250위·삼일공고)이 US오픈 예선 첫 관문을 통과했다. 정현은 21일 뉴욕 빌리진킹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이벤트인 대회 남자 단식 예선 1회전에서 아구스틴 벨로티(328위·아르헨티나)를 2-0(7-6<4> 6-2)으로 꺾고 한국 선수로는 6년 만의 본선 진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한국 선수가 US오픈 본선 코트에 선 것은 2008년 이형택(38·이형택테니스아카데미 이사장)이 마지막이었다. 2회전 상대는 대니얼 에번스(176위·영국)에게 2-1(4-6 7-6<9> 6-2)로 역전승을 거둔 지미 왕(132위·타이완). 예선에서 3승을 거둬야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 1세트부터 접전이었다. 타이브레이크 끝에 7-4로 먼저 1세트를 따낸 정현은 2세트 초반 상대의 강력한 서브와 리턴에 당황해 1-2로 밀리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스트로크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주도권을 다시 잡아 내리 5게임을 따낸 끝에 6-2로 마무리, 2회전에 올랐다. 정현은 “진다는 생각은 아예 하지도 않았다”면서 “다음 경기는 집중력의 싸움이다”라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US오픈 흥행 어쩌나

    나달이 빠진 US오픈테니스, 조코비치와 페더러의 대결도 결승에서야 성사된다. 테니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조직위원회가 20일 남자 단식 본선 시드를 발표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1번, 전 세계 1위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2번 시드를 받았다. 128명이 출전, 64명씩 두 패로 나뉘는 단식 대진표상 둘은 결승에서나 만나게 됐다.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오른쪽 손목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랭킹이 한 단계 낮은 페더러의 시드 배정이 달라졌다. 페더러는 이로써 14년 연속 US오픈에서 시드를 배정받았다. 이 부문 최장 기록은 지미 코너스(미국·은퇴)가 세운 18년 연속이다. 조코비치와 페더러는 이미 지난달 윔블던 결승에서 한 차례 만났다. 당시 조코비치가 3시간 55분 접전 끝에 3-2로 승리, 메이저 통산 7승을 달성했다. 상대 전적에선 페더러가 18승17패로 약간 우세하다. US오픈 직전 대회인 ATP 투어 웨스턴&서던오픈에서는 페더러가 웃었다. 결승에서 다비드 페레르(6위·스페인)를 2-1로 꺾고 우승, 투어 이상급 대회 통산 80번째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2004년부터 5년 연속 US오픈 정상을 지킨 페더러는 웨스턴&서던오픈 우승의 기세를 몰아 6년 만에 통산 6번째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반면 조코비치는 웨스턴&서던오픈 3회전에서 토미 로브레도(20위·스페인)에게 0-2로 완패, 탈락의 쓴잔을 들었다. 결혼 이후 출전한 2개 대회에서 모두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월드컵 결승전 ‘리턴매치’

    월드컵 결승전 ‘리턴매치’

    50일 만에 재현될 ‘브라질월드컵 결승’의 결과는 어떤 모양일까? 지난 7월 1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결승에서 독일에 연장 접전 끝에 0-1로 분패, 통산 세 번째 우승에 실패한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이 당시 멤버를 재소집해 다음달 독일과의 평가전에 나서기로 했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는 일주일 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헤라르도 마르티노(51) 감독이 선발한 20명의 선수 명단을 20일 공개했다. ‘골잡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비롯해 곤살로 이과인(나폴리), 세르히오 아게로(맨체스터시티) 등 월드컵 본선에 나섰던 선수들이 고스란히 포함됐다. 모두 유럽파들이다. 월드컵 엔트리(23명)에서 빠진 선수는 자국 리그에서 뛰는 페르난도 가고, 아구스틴 오리온(이상 보카 주니어스), 막시 로드리게스(뉴웰스 올드보이스) 등 셋이다. 하지만 AFA는 “마르티노 감독이 이번 주말 경기를 보고 국내파 선수를 추가로 뽑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독일과의 평가전은 다음달 4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데 아르헨티나가 일찌감치 월드컵 결승에서의 패배를 갚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만큼 요하힘 뢰브 독일 감독과 독일축구협회의 맞대응 여부가 주목된다. 알레한드로 사베야(59) 전 감독의 뒤를 이은 마르티노 감독은 2006년부터 2011년까지 파라과이 대표팀을 지휘하며 2010 남아공월드컵 8강, 2011 코파아메리카 결승에 팀을 올리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를 지휘했지만 무관에 그치며 스스로 물러났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로키스 커다이어, ML 시즌 첫 사이클링 히트 달성 “운도 좋았지만, 정말 기쁘다”

    마이클 커다이어(35·콜로라도 로키스)가 2014 미국 메이저리그 첫 사이클링 히트(한 경기에서 1·2·3루타와 홈런을 기록하는 것)를 달성했다. 커다이어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 더블헤더 2차전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1회말 중견수 쪽 3루타로 포문을 연 커다이어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커다이어는 1-4로 뒤진 6회말 추격의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7회 다시 타석에 들어선 그는 중전 안타를 치며 대기록 달성의 가능성을 키웠다. 커다이어는 7-5로 역전한 8회말 2사 2·3루에서 3루수 옆을 뚫고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쳐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2루에 도달한 커다이어는 환하게 웃으며 신시내티에 기념구를 챙겨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5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을 기록한 커다이어의 활약 속에 콜로라도는 10-5로 역전승했다. 커다이어는 올해 메이저리그 1호 이자 역대 296번째 사이클링 히트의 주인공이 됐다. 개인으로서는 두 번째 기록이다. 커다이어는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뛰던 2009년 5월 2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생애 첫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 생애 첫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한 커다이어는 내셔널리그에서도 대기록을 작성하며 밥 왓슨(199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1979년 보스턴 레드삭스)과 존 올러루드(1997년 뉴욕 메츠,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양대리그에서 모두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그는 개인 통산 2회 이상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역대 30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커다이어는 “8회 타석에 들어서기 전 당연히 사이클링 히트에 2루타 한 개만 남았다는 걸 알고 있었다”며 “하지만 접전 상황, 득점 찬스에서 2루타만 노릴 수는 없었다.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야 한다’는 생각만 했는데 운 좋게도 2루타가 나왔다.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세리 키드’ 박인비, 메이저 LPGA 5승, 박세리와 같은 반열, “저 눈매를 봐라”

    ’박세리 키드’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한국여자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박세리(37·KDB금융그룹)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인비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포드 먼로 골프클럽(파72·671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웨그먼스 챔피언십 마지막 날 미국의 브리타니 린시컴과 연장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우승했다. 박인비는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메이저대회 통산 5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박인비는 LPGA 통산 11승을 올리면서 박세리와 함께 ‘메이저대회 5승’이라는 한국 최고 기록을 보유했다. 박인비는 ‘박세리 키드’의 대표격이다. 박세리가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며 골프의 꿈을 키워왔다. 지금은 박세리와 같은 반열에 올라섰다. 박세리는 1997년 LPGA 무대에 데뷔, 1998년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 우승을 시작으로 LPGA 통산 25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메이저대회에서도 5승을 올린 박세리는 2007년 6월 역대 최연소(30세 1개월 15일)의 나이로 LPGA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한국 선수로서는 최초다. 골프 명예의 전당에 들어간 24번째 선수이기도 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FA컵] 윤성효 벽 넘은 최용수

    이제 ‘윤성효 부적’은 사라지게 생겼다. 프로축구 FC서울이 1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부산을 2-1로 제치고 1999년 대회 이후 15년 만에 4강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동래중·고와 연세대 선배인 윤성효 부산 감독에게 유달리 약했던 최용수 서울 감독은 사흘 전 2-0 완승에 이어 프로 지휘봉을 잡은 이후 맞대결에서 처음으로 2연승을 올리는 겹경사를 누렸다. 서울은 전반 2분 파그너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39분 박희성이 동점골을 뽑은 뒤 연장 전반 10분 에스쿠데로가 역전골을 뽑아 웃었다. 임상협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은 부산은 12경기 무승(4무8패)의 깊은 나락에 빠졌다. K리그 클래식 선두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카이오의 두 골 원맨쇼를 앞세워 실업축구 내셔널리그의 강호 강릉시청에 3-2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풀 발판을 마련했다. 클래식 선두 다툼을 벌이는 포항과의 16일 21라운드 대결을 앞두고 2진급 전력으로 나선 전북을 상대로 강릉시청이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36분 왼쪽 측면에서 날아온 김서현의 크로스를 고병욱이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전북은 후반 4분 이상협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39분 이강민에게 추가골을 내줘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후반 24분 교체 투입된 카이오가 42분 통렬한 왼발슛으로 동점을 만든 데 이어 2분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 그물을 갈랐다. 한편 상주는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 악연을 갚겠다며 달려든 강원에 짜릿한 승부차기 승리를 거뒀다. 전반 33분 상주 권순형의 선제골과 후반 18분 강원 알미르가 동점골을 넣어 연장까지 1-1로 우열을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6-5로 이겼다. 홍정남(상주)과 양동원(강원), 두 수문장의 선방이 이어져 승부는 여덟 번째 키커에서 갈렸다. 5-5 상황에서 홍정남이 강원 배효성을 막아 낸 반면, 양동원은 마지막 키커 곽광선을 막지 못해 땅을 쳤다. 성남FC는 이창훈과 김동섭의 연속 골에 힘입어 대학팀으로 처음 FA컵 4강 꿈을 꿨던 영남대를 2-1로 제치고 2011년 대회 우승 이후 3년 만에 4강에 안착했다. 전반 23분 이창훈은 김동섭의 헤딩슛에 수비진이 어수선해진 틈을 타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을 꽂았다. 후반 31분 김동섭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시즌 개막 5개월 만에 처음 골맛을 봤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전쟁속에서 열린 결혼식…가자지구서 부부 탄생

    전쟁속에서 열린 결혼식…가자지구서 부부 탄생

    전쟁은 그들의 보금자리를 파괴하고 아름다운 드레스를 더럽혔지만, 두 사람의 행복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 최근 수 백 명이 사망하고 다치며 지구촌 최대의 접전지역으로 선포된 가자지구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부부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신부 파야드(23)와 신랑 나마르(30). 두 사람은 현지시간으로 13일 가자지구 내 UN 샤티 난민수용소에서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72시간 임시 휴전에 들어갔고, 두 사람은 휴전의 ‘틈’을 타 결혼식을 치렀다. 이들의 결혼식에는 오랜만에 평화를 되찾은 피난민들이 모두 참석해 두 사람의 행복을 기원했다. 신부인 파야드는 곱게 화장을 하고 흰색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한 손으로는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한 나마르의 손을 잡았고 다른 한 손에는 아름다운 장미 부케를 들었다. 본래 두 사람은 다음 달 파야드의 고향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지만 전쟁이 시작되면서 모든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파야드의 집과 꽃 드레스, 액세서리 등 모든 결혼식 준비품은 완전히 산산조각이 났다. 신랑인 나마르는 “당장 지금 결혼식을 올리지 않으면 3년 이내에는 결혼식을 할 수 없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는 신랑신부를 위해 결혼식 비용을 대고 이틀간의 신혼여행을 위한 호텔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부 파야드는 “매일 물이 부족했었는데, 언제든 씻을 수 있다는 것이 매우 기쁘다”며 웃음을 보였다. 하지만 파야드의 엄마는 “딸은 내 인생의 전부다. 나는 내 딸이 더 나은 환경에서 결혼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지만 난민소에서 결혼하게 돼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게 없다. 이 환경이 최선이라는 것을 안다”고 덧붙였다. 신랑 나마르는 “하객이나 기념식은 중요하지 않다. 그저 파야드와 결혼하게 돼 매우 행복하다”며 행복한 웃음을 감추지 않았다. 사진= ⓒ AFPBBNews=News1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박인비-이미림 “다시 붙자”…14일 LPGA챔피언십 동반 출격

    박인비-이미림 “다시 붙자”…14일 LPGA챔피언십 동반 출격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에 우승컵을 안긴 두 주인공 박인비(왼쪽·26·KB금융)와 이미림(오른쪽·24·우리투자증권)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에서 맞붙는다. 둘은 14일 밤(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뉴욕 피츠퍼드의 먼로골프클럽(파72·6717야드)에서 열리는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박인비는 ‘디펜딩 챔피언’이다. 지난해 연장 3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카트리나 매슈(스코틀랜드)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대회 2연승을 거둔 박인비는 여세를 몰아 US여자오픈까지 접수해 1950년 베이브 자하리스(미국) 이후 63년 만에 메이저대회 3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그래서 박인비가 대회 2연패와 시즌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다. 자신의 우상이었던 박인비를 지난주 마이어클래식 연장에서 만나 투어 데뷔 첫 승을 신고한 이미림은 이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다. LPGA 투어 전체에서 드라이버 샷 비거리 8위(262.88야드)로 장타가 강점인 이미림은 이제 우승 경험까지 장착해 수준급인 멘털이 더욱 강해졌다는 평가다. 하지만 올 시즌 나비스코 챔피언십 공동 26위, 브리티시오픈 컷 탈락 등 메이저대회에 약한 것이 다소 걸리는 대목이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여제’ 박인비· ‘루키’ 이미림,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서 재격돌

    한국 여자골프의 에이스 박인비(26·KB금융그룹)와 그를 꺾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첫 승을 신고한 ‘루키’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이 메이저대회에서 다시 한 번 격돌한다. 두 선수는 14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먼로 골프클럽(파72·6717야드)에서 열리는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박인비가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대회로, 지난해 그는 연장 3차전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카트리나 매슈(스코틀랜드)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해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대회 2연승을 거뒀던 박인비는 기세를 이어 US여자오픈까지 휩쓸며 63년 만에 여자골프에서 ‘시즌 개막 후 메이저대회 3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올해는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로 열리는 가운데 박인비가 대회 2연패와 시즌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박인비는 지난달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 기회는 놓쳤으나 4위에 올랐고, 그 직후 한국에 들어와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도 4위에 오르는 등 최근 꾸준한 성적을 냈다. 국가대항전인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인 그는 지난주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준우승하면서 타이틀 방어 도전 준비를 마쳤다. 마이어 클래식에서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던 박인비는 마지막 날 연장전에 끌려가 패했는데, 박인비를 상대로 역전 우승을 일궈낸 선수가 이미림의 활약도 기대된다. KLPGA 투어 통산 3승을 올리고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이미림은 마이어 클래식에서 박인비에 한 타 뒤진 채 마지막 날 경기를 시작했으나 동타를 만들고 연장전에서 승리, LPGA 투어 통산 첫 우승을 달성했다. LPGA 투어 전체에서 드라이버 샷 평균 비거리 8위(262.88야드)에 올라 있을 정도로 장타가 강점인 이미림은 박인비에 밀리지 않는 ‘멘탈’까지 증명하며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올 시즌 두 차례 메이저대회에 출전해 공동 26위(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컷 탈락(브리티시여자오픈)에 그쳤던 이미림이 첫 우승 직후 나서는 메이저대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연경, 나홀로 42점

    김연경, 나홀로 42점

    세계 랭킹 10위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세계 6위 러시아를 잡았다. 김연경(페네르바체)이 42득점한 한국은 11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예선 라운드 2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러시아를 3-1(21-25 25-21 27-25 25-22)로 꺾었다. 김연경은 2년 전 카타르자냐 스코브론스카-돌라타(폴란드)가 세운 대회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41득점)을 1점 차로 갈아치웠다. 상파울루 원정에서 2연패 뒤 천금같은 승수를 올린 한국은 이로써 대회 전적 3승3패(승점 9)를 기록, 1그룹 12개 국가 중 7위를 차지했다. 결선 라운드에는 각 그룹 4위까지 진출할 수 있다. 1세트를 내준 한국은 2세트 중반 7-12로 밀려 상파울루 원정 전패 위기를 맞았지만 끈끈한 수비가 살아나고 김연경의 타점 높은 강타가 연달아 터져 14-13으로 역전한 뒤 세트를 챙겼다. 듀스 접전 끝에 27-25로 3세트까지 따낸 한국은 4세트에서도 러시아를 몰아세워 알토란 같은 승점 3을 수확했다. 김연경은 블로킹 3개와 서브 득점 1개 등을 포함해 42점을 올린 가운데 이재영이 13점, 김희진이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김연경은 이번 대회 총 146득점으로 득점 선두를 질주 중이다. 이선구 대표팀 감독은 “공격과 수비가 균형 있게 이뤄지면서 높이의 배구만 추구하는 러시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한국은 15일부터 마카오에서 일본, 중국, 세르비아와 예선 3주차 경기를 펼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야구] 미리보는 KS, 삼성이 웃었다

    [프로야구] 미리보는 KS, 삼성이 웃었다

    프로야구 삼성이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갔다. 선두 삼성은 11일 목동에서 2위 넥센과 연장 접전 끝에 이승엽의 결승타로 7-6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미리 보는 한국 시리즈’로 관심을 모은 넥센과의 2연전을 싹쓸이했다. 삼성과 넥센의 승차는 8경기로 벌어졌다. 삼성은 이제 남은 35경기에서 26승을 거두면 다른 팀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페넌트레이스 1위를 차지한다. 4-6으로 뒤진 8회 삼성 최형우가 2점짜리 동점 홈런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10회 이승엽이 경기를 끝냈다. 이승엽은 6-6으로 팽팽했던 10회 초 2사 1, 3루의 승부처에서 넥센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1타점 결승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승엽은 올 시즌 15개의 결승타를 때려 이 부문 선두를 독주했다. 이승엽은 2회 상대 선발 소사에게 2점 홈런을 빼앗기도 했다. 연장 10회 말 마운드에 오른 삼성 마무리 임창용은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24번째 세이브를 수확, 손승락과 세이브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넥센 이택근이 1회 솔로포와 5회 투런포를 터뜨렸고 박병호는 4회 2점 홈런으로 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한화는 잠실에서 LG를 4-2로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외국인 타자 피에의 만루 홈런 한 방으로 승리를 안은 한화는 4강 싸움으로 갈 길 바쁜 5위 LG의 발목을 잡았다. LG는 4위 롯데와 1경기 반 차로 멀어졌다. 마산에서는 테임즈가 3점, 김종호가 1점 홈런을 쏘아 올린 NC가 SK를 7-2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이정민, 3차 연장 끝에 통산 3번째 우승

    이정민, 3차 연장 끝에 통산 3번째 우승

    이정민(22·비씨카드)이 3차 연장 접전 끝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 초대 챔피언이 됐다. 이정민은 10일 경북 인터불고 경산 컨트리클럽(파73·6787야드)에서 끝난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09타를 적어낸 이정민은 김보경(28·요진건설)과 동률이 돼 세 차례의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2010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2012년 BS금융그룹 부산은행·서울경제 여자오픈 이후 약 2년 만에 개인 통산 3승째다. 상금은 1억원. 이정민은 2번홀(파4) 버디에 이어 4번 홀(파4) 샷 이글로 2라운드까지 선두였던 김보경을 제치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그러나 18번홀(파5)에서 김보경이 먼저 파로 경기를 마친 뒤 1m도 채 되지 않는 파 퍼트를 놓치면서 연장으로 끌려 들어갔다. 1차 연장에서는 김보경이 1m짜리 짧은 버디 퍼트를 놓쳐 승부가 2차 연장으로 넘어갔고, 핀 위치를 바꾼 뒤 열린 3차 연장에서 이정민이 금쪽같은 파세이브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대전 유성컨트리클럽(파70·6864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매일유업오픈의 초대 챔피언에는 황중곤(22·혼마)이 올랐다. 2011년부터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에서 활약하며 2승을 올렸던 황중곤의 KPGA 투어 대회 첫 우승. 이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기록한 황중곤은 최종 합계 13언더파 267타로 공동 2위 김기환(CJ오쇼핑)과 송영한(이상 23·신한금융)을 6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한편 올 시즌부터 일본무대 섭렵에 나선 신지애(26)는 홋카이도 삿포로 국제골프장 시마마쓰 코스(파72·6473야드)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지컵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테레사 루(타이완)를 2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시즌 2승째, JLPGA 투어 통산 7번째 우승이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야구] 이승엽이 따라잡고 채태인이 끝냈다

    [프로야구] 이승엽이 따라잡고 채태인이 끝냈다

    과연 이승엽(삼성)이었다. 8일 대구에서 이승엽이 프로야구 롯데를 상대로 짜릿한 승리 드라마의 디딤돌을 놓았다. 7-9로 뒤졌던 8회 말 이승엽은 롯데 강영식의 초구를 자신 있게 퍼올렸다. 공은 큰 아치를 그리면서 그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9-9 동점을 만든 투런포였다. 이어진 9회 말 삼성 채태인이 1사 만루에서 끝내기 안타로 팀에 값진 1승을 안겼다. 이로써 선두 삼성은 60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올랐다. 단일리그로 치른 1989년 이후 60승을 선점한 팀이 페넌트레이스에서 우승한 확률은 77.3%였고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확률은 68.2%였다. 롯데 전준우와 손아섭은 개인 통산 첫 그라운드 홈런과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넥센은 잠실에서 두산을 15-10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2위 넥센은 이날 3연패한 NC에 4경기 차로 달아났다. 11개의 안타를 얻어맞고 5실점한 넥센 선발 밴헤켄은 타선의 도움으로 선발 최다 연승 기록을 13으로 늘리며 시즌 16승째를 작성했다. 넥센 거포 박병호는 8-5로 앞선 6회 2사 1루에서 2점포를 터뜨렸다. 시즌 35호를 기록하며 ‘한솥밥’ 2위 강정호와의 격차를 다시 3개로 벌렸다. 기적 같은 ‘가을야구’를 꿈꾸는 5위 LG는 마산에서 NC를 9-6으로 꺾고 3연승, 4위 롯데를 1.5경기 차로 위협했다. KIA는 문학에서 SK와 연장 접전 끝에 3-2로 이겨 6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필이 연장 10회 천금 같은 1타점 결승타를 터뜨렸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세월호 아픔 딛고… 단원고 장관기 탁구 女단체 4연패

    안산 단원고 탁구부가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딛고 여고부 정상에 우뚝 섰다. 단원고는 8일 경북 영천체육관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학생종별탁구대회 여고부 단체전 결승에서 울산 대송고에 4-1로 완승했다. 이로써 단원고는 2011년부터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세월호 침몰 다음날인 지난 4월 17일 종별선수권 결승 이후 3개월여 만에 다시 결승에서 대송고를 만난 단원고는 이지은, 노소진(이상 1학년)이 1, 2단식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따내 승기를 잡았다. 세 번째 복식을 역전패로 내줬지만 ‘에이스’ 박세리가 4단식을 3-1로 낚아챈 데 이어 박신해와 호흡을 맞춘 마지막 복식까지 3-2로 승리, 4연패에 방점을 찍었다. 박세리는 또 개인전 결승에서 안양여고 이유진을 3-1로 따돌려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오윤정 단원고 코치는 “우승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부담 없이 나간 덕분인지 선수들이 더 잘해 줬다”면서 “종별선수권 때와 비교하면 선수단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또 “아무래도 선수들이라 그런지 운동에 매진하다 보니 다른 일을 잊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이 주일의 어린이 책] 고난 속에 꽃핀 인간과 호랑이의 우정

    [이 주일의 어린이 책] 고난 속에 꽃핀 인간과 호랑이의 우정

    왕대 휴전선을 넘다, 백두산 으뜸 호랑이 왕대/김탁환 지음/조위라 그림/살림어린이/각 148쪽/각 9500원 ‘인간이 만든 경계선, 동물들에겐 어떤 의미일까.’ 이런 물음을 품고 출발한 김탁환 작가의 호랑이 왕대 이야기가 완간됐다. 일본의 말살 정책으로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춘 호랑이를 부활시킨 역사 생태 동화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왕대’(2011)가 2권 ‘왕대 휴전선을 넘다’, 3권 ‘백두산 으뜸 호랑이 왕대’로 3년 만에 매듭을 지었다. 창경궁에 동물원이 있던 시절, 보조 사육사와 아기 동물로 만난 재윤과 왕대. 1권에서 동물원의 맹수를 죽이라는 일본의 명령에도 왕대를 살려준 재윤은 전쟁이 끝난 뒤에도 왕대와 ‘운명의 만남’을 거듭한다. 2권에서는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한반도의 허리로 독자들을 데려간다. 38선이 결정되기 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북한군과 남한군이 치열한 접전을 벌인 금강산이 주 무대다. 왕대가 한솔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기 호랑이들을 학도병으로 자원 입대한 재윤이 돌보면서 둘은 두 번째로 재회한다. 3권에서는 전쟁이 끝난 뒤 백두산으로 향한 왕대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불곰, 표범 등 다른 맹수들을 물리치고 백두산 으뜸 호랑이로 군림하지만 밀렵꾼들의 총이 그를 위협한다. 한편 사육사의 꿈을 이룬 재윤은 백두산 호랑이를 조사하기 위해 찾은 중국에서 왕대 딸 압록의 죽음을 맞닥뜨리면서 다시 왕대와 마주한다. ‘불멸의 이순신’ ‘방각본 살인사건’ 등 이미 어른들의 역사소설로 정평이 난 작가는 사라진 호랑이를 되살려 낡은 얘기가 되고 만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등 비운의 근현대사를 어린이들에게 실감 나게 들려준다. 왕대와 재윤의 뭉클한 교감은 아픈 역사지만 그로 인해 우리가 성장했음을, 그래서 더 과거를 잊어선 안 된다는 것을 일깨운다. 작가는 “지금도 많은 동식물들이 휴전선 근처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 살아가고 있다”며 “휴전선을 인간의 관점이 아닌 동물과 식물의 관점에서 한번쯤 바라보고 고민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초등 고학년.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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