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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반기 최강 여자농구 1위 프리미엄 만드는 3위 ‘상일은행’

    후반기 최강 여자농구 1위 프리미엄 만드는 3위 ‘상일은행’

    ‘단비은행’에서 ‘상일은행’으로 거듭난 인천 신한은행이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1위 프리미엄을 만들고 있다. 아직 최종 순위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 중 2위가 되는 팀은 신한은행과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해 부담이 크다. 2020~21 여자프로농구가 정규시즌 종료까지 2주가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최종 순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아직 1위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우리은행이 KB와의 단두대 매치를 승리함으로써 1위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KB가 1위를 하기 위해서는 일단 무조건 3연승을 거두는 수밖에 없다. 우리은행이 1승2패하면 1위 탈환이 가능하다. 그러나 큰 고비가 기다리고 있다. 바로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4, 5라운드를 각각 4승 1패로 마감했고 6라운드 첫 경기도 승을 거두며 후반기에만 9승 2패를 거뒀다. 6개 구단 중 성적이 가장 좋다. 2패도 우리은행과 접전 끝에 당한 패배로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 기간 신한은행은 경기당 평균 69.73점(2위), 야투 성공률 41.40%(1위), 3점슛 성공 8.09개(1위), 3점슛 성공률 36.48%(1위), 7.82스틸(1위) 등 주요 부문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리바운드가 36.36개로 전체 꼴찌지만 다른 부분을 통해 부족함을 메웠다. 여기에는 신들린 용병술로 조직력을 끌어올린 정상일 감독의 존재감을 빼놓을 수 없다. 김단비 혼자 다 해내느라 ‘단비은행’이던 시절은 이제 옛 이야기가 됐다. 팬들은 이제 ‘상일은행’이라고 부른다.여자프로농구는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팀이 3개에서 4개로 늘어나면서 1위 프리미엄이 없다. 이전처럼 2, 3위가 치열하게 싸울 때 유유히 기다리다 지친 팀을 상대로 여유 있게 우승하는 그림은 불가능하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과 안덕수 KB 감독이 입을 모아 “1위가 크게 의미 없다”고 이야기한 이유다. 그러나 신한은행의 최근 경기력이 2위에게 험난한 플레이오프를 예고하면서 자연스럽게 1위 프리미엄이 만들어졌다. 최근 삼성생명이 주축 선수의 부상으로 팀 전력이 크게 떨어져 있는 점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다. 안 감독은 10일 우리은행전이 끝나고 “삼성생명이든 신한은행이든 다 장단점이 있다”면서도 “신한은행에게 3연승 먼저 하고 2연패 했는데 상대 장점과 우리 단점을 파악할 기회가 됐다. 솔직히 부담은 된다”고 했다. 신한은행이 오는 14일 우리은행, 20일 KB와 경기가 예정돼 있어 정규시즌 순위를 가를지도 주목된다. 플레이오프 전 마지막 맞대결로 어느 팀이든 기분 좋은 기억을 남기고 플레이오프에 돌입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명승부가 예상된다. 신한은행은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최약체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모두의 예상을 깬 전력으로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되면서 여자농구 순위 경쟁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식빵 언니 ‘팡팡팡’ 손세이셔널 ‘축포’

    식빵 언니 ‘팡팡팡’ 손세이셔널 ‘축포’

    코로나19 때문에 예년과 같지 않은 신축년 설 연휴를 맞이하지만 그래도 스포츠는 계속된다. #설 백미 민속씨름… 모래판 큰절 주인공은 누구명절 단골손님 민속씨름이 어김없이 설 연휴를 들썩인다. 설날장사씨름대회가 10일부터 15일까지 엿새 동안 경남 합천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는 천하장사 2연패에 빛나는 장성우(영암군 민속씨름단)와 이제는 고등학생이 아니라 고졸 신인이 된 최성민(태안군청)이 출전하는 백두급 대결이 자못 기대된다. 두 선수는 지난해 12월 천하장사 결승에서 맞붙어 접전 끝에 장성우가 꽃가마를 탔다. 장성우는 지난해 설날 대회에서 백두급 정상에서 포효하기도 했다. 지난해 3관왕인 태백급 윤필재(의성군청), 노범수(울산 동구청), 금강급 임태혁(수원시청), 최정만, 한라급 오창록(이상 영암군 민속씨름단) 등 누가 모래판 위에서 팬들에게 새해 큰절을 할지도 기대된다.#올해도 ‘손세이셔널’… 11일 에버턴·14일 맨시티전 잉글랜드 프로축구 무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골 폭죽으로 신축년 세배를 대신할지도 주목된다. 토트넘은 설 연휴 첫날인 11일 오전 5시 15분 에버턴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전을 치른다. 토트넘으로서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 패배를 앙갚음할 좋은 기회다. 토트넘은 사흘 뒤 14일 오전 2시 30분 맨체스터 시티와 EPL 원정 경기를 갖는다. 지난해 11월 홈 경기에서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선제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긴 바 있으나 최근 전열을 가다듬은 맨시티가 선두까지 치고 올라간 상황이라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두 경기 모두 손흥민의 중용이 점쳐진다.#프로농구, 선두 KCC·SK 맞대결… NBA 스타 총출동 순위 싸움이 치열한 남자 프로농구는 11일 원주 DB-안양 KGC, 고양 오리온-부산 kt, 울산 현대모비스-창원 LG, 서울 SK-전주 KCC 4경기를 끝으로 12일간 아시아컵 예선 휴식기에 들어간다. 앞서 4라운드에서 KCC의 팀 최다 13연승을 가로막았던 SK와 KCC의 대결이 관심을 끈다. 여자 프로농구는 연휴 첫날 부산 BNK-부천 하나원큐, 마지막 날 아산 우리은행-인천 신한은행의 경기가 열린다. 농구가 부족하다 싶으면 연휴 내내 끊이지 않는 미국프로농구(NBA)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11일부터 특급 스타가 출동한다. 제임스 하든의 이적으로 슈퍼팀이 된 브루클린 네츠는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킹’ 르브론 제임스의 LA 레이커스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2시즌 연속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밀워키 벅스는 피닉스 선즈와 붙는다. 연휴가 끝나는 14일엔 절정의 슛 감각을 뽐내는 스테픈 커리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브루클린의 경기가 예정돼 있어 비상한 관심을 끈다.#프로배구… 경기보다 재미난 절친 감독 대결 프로배구는 연휴 첫날 남자부 대한항공과 한국전력, 여자부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한국전력은 설 연휴가 끝나는 14일에도 삼성화재와 경기를 치른다. 한국전력 팬들은 연휴의 시작과 끝을 응원팀의 경기와 함께할 수 있다. 설 당일엔 현대캐피탈과 OK금융그룹이 맞붙는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과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의 ‘절친 대결’이다. 특히 선수들에게 동기를 유발하는 명언을 쏟아내는 두 감독의 작전타임은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 김진욱 “공수처 ‘1호 수사’ 4월 돼야 착수 가능”

    김진욱 “공수처 ‘1호 수사’ 4월 돼야 착수 가능”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오는 4월 ‘1호 사건’ 수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수처 검사 공모에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면접 등 인선 절차에 예상보다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김 처장은 10일 출근길에 “검사 지원자가 많아 면접을 2월 안에 끝내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수사 착수 시점은) 4월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휴가 끝나자마자 외부 심사위원들로 서류전형을 진행하려고 한다”며 “면접전형도 외부 위원이 더 많도록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일 마감된 공수처 검사 원서 접수 결과 23명 모집에 233명이 지원해 1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여야 추천위원이 포함된 인사위원회는 서류·면접전형을 마친 검사 후보자 중에서 위원들의 과반 찬성을 얻은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한다. 공수처는 지난 2일 국회를 찾아 여야 교섭단체별로 각각 2명의 인사위원을 오는 16일까지 추천해 달라는 요청서를 전달했다. 김 처장은 “면접에서는 결격사유가 있는 게 아니면 순위를 매겨 모두 인사위에 올리려고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법정 구속된 것과 관련해 김 처장은 “법원에서 판단한 사안이고 항소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 우리하고는 직접적 연관이 없다”고 답했다. 직권남용죄 관련 고소·고발이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직권남용죄 기준이 세밀하게 정립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안철수 45.2%, 박영선 오차범위 밖 유일 승리”

    “안철수 45.2%, 박영선 오차범위 밖 유일 승리”

    박영선, 나경원·오세훈과 붙으면 접전안철수 45.2% vs 박영선 35.3%오세훈 41.5% vs 박영선 39.1%나경원 41.1% vs 박영선 41.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여야 양자대결에서 야권 단일후보로는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오차범위를 벗어나 이긴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우상호 민주당 후보와 붙으면 격차가 더욱 벌어져 더블스코어 차이로 안 대표가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 단일 후보로 국민의힘의 나경원 전 의원이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나설 경우 박 전 장관과 접전을 벌일 것으로 조사됐다. 중도층서 안철수 47% 지지박영선 30.2%에 그쳐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엠브레인퍼블릭이 뉴스1 의뢰로 지난 8~9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0일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영선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대결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 안 대표가 45.2%를 얻어 박 전 장관(35.3%)을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다. 안 대표는 박 전 장관과의 양자 대결에서 각자의 지지기반인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각각 70.3%, 67.9%의 지지율을 얻어 비슷했다. 그러나 중도층의 47.2%가 안 대표를 지지하며 30.2%에 그친 박 전 장관을 따돌렸다. 보궐선거 때 ‘반드시 투표하겠다’와 ‘가능하면 투표하겠다’고 한 응답자들도 안 대표에게 투표하겠다는 비율이 높았다. 안 대표는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의 48.2%, ‘가능하면 투표하겠다’고 한 응답자의 37.7%의 지지를 얻어 각 38.0%, 31.5%의 지지를 얻은 박 전 장관을 앞섰다.안철수 51.3% vs 우상호 25.1% 오세훈, 박영선 오차범위 내 박빙 안 대표는 우상호 민주당 의원과 양자 대결을 벌일 경우에도 안 대표가 51.3%를 얻어 25.1%를 기록한 우 의원을 두 배 이상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수 야권 단일 후보로 안 대표가 아닌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나 나경원 전 의원이 출마할 경우에는 박영선 전 장관과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접전 양상을 보였다. 오 전 시장으로 단일화 됐을 경우 오 전 시장은 41.5%, 박 전 장관은 39.1%로 오차범위 내에서 오 전 시장이 2.4% 포인트 앞섰다. 오 전 시장은 중도층에서 41.7%의 지지를 얻어, 35.8%에 그친 박 전 장관을 앞섰다. 하지만 지지 기반에서 지지가 박 전 장관보다 적었다. 오 전 시장은 보수층에서 63.4%, 박 전 장관은 진보층에서 71.2%를 기록했다.박영선 vs 나경원 붙으면 초접전 나 전 의원이 박 전 장관과 양자대결을 펼칠 경우 각 41.1%, 41.4%로 박 전 장관이 0.3% 포인트 앞서는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두 후보는 연령별 지지에서 차이가 분명했다. 박 전 장관은 민주당 주요 지지층인 40대에서 62.3%의 지지를 얻었고, 나 전 의원은 국민의힘 주요 지지층인 60대 이상에서 60.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연령대를 제외하면 격차는 대부분 오차범위 내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통한 전화면접조사(무선전화 100%)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응답률은 19.3%다. 오차보정을 위해 지난 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기준으로 인구비(성·연령·지역)에 따른 사후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언제적 별들이야 이젠 새 별 봐야지

    언제적 별들이야 이젠 새 별 봐야지

    이만기 키우고 강호동 발굴한 지도자아직 두 스타만 떠올리는 현재 아쉬워장성우·최성민 등 모래판 이끌 재목‘전용 경기장’ 건립 최우선 과제 추진“씨름 부흥 후배들 기대에 부응할 것”“이제 제2 이만기, 강호동이 나와야죠.” ‘영원한 씨름인’ 황경수(74) 신임 대한씨름협회장은 7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 씨름이 재도약의 기로에 선 중차대한 시점이라 어깨가 무겁다”면서 “정통 씨름인인 저에게 거는 후배들의 기대가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남은 인생 동안 씨름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43대 대한씨름협회장 선거에서 당선되어 지난달 28일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황 회장은 마산중·마산상고 코치, 경남대 감독을 지내며 이만기를 천하장사로 키워내고 강호동을 발굴한 씨름 지도자로 유명하다. 1980년대 중반부터 10년간 현대코끼리 씨름단을 맡아 민속씨름 최전성기에 현장을 누비기도 했다. 50년을 훌쩍 넘긴 씨름 인생 최고의 순간으로 1983년 이만기가 제1회 천하장사 대회에서 우승했던 때와 이후 10번째 우승까지 함께했던 기간을 꼽았다. 그러나 지금도 씨름 하면 여전히 이만기, 강호동을 떠올리는 것은 아쉽다고 했다.황 회장은 “1등을 꾸준히 해야 걸출한 스타가 나오는데 1980~90년대와 비교하면 요즘은 얼굴이 자주 바뀌어 아쉬운 점이 있다”면서 “과거 이만기, 이준희, 이봉걸처럼 롱런하는 대형 스타들이 나온다면 씨름 인기도 되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 신세대 실력파 장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황 회장은 “요즘 젊은 장사들을 보면 정말 흐뭇하다”면서 “천하장사 2연패를 한 장성우 선수나 고등학교 3학년 신분으로 지난해 천하장사 결승에 올라 2-3으로 접전을 펼친 최성민 선수 모두 모래판을 이끌 재목”이라고 말했다. 앞서 황 회장은 씨름 전용 경기장 건립, 민속씨름 부활 및 프로연맹 창설, 여자 씨름 활성화, 새로운 씨름 콘텐츠 개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공약 하나하나가 소중하지만 그중에서도 전용 경기장 건립이 최우선 과제라고 한다. 황 회장은 “우리나라 5000년 역사 중 제일 먼저 등장하는 운동 경기가 씨름”이라면서 “그런 역사를 갖고 있으면서 전용 체육관이 없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는 10일 경남 합천에서 설날대회가 개막하며 모래판도 새 시즌을 맞는다. 지난해 코로나19 속에서도 명절 대회는 모두 소화했으나 민속씨름은 계획했던 10개 대회의 절반을 여는 데 그쳤다. 황 회장은 “코로나19가 잦아졌을 때 대회를 집중적으로 열다 보니 부상자도 많았고 선수들이 체중 감량 문제로 고생을 많이 했다”면서 “그런 점도 감안하는 등 최선의 일정을 만들어 더 멋진 기술을 펼치는 씨름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종료 28초 전 결승점… 꼴찌 탈출한 DB 3연승

    프로농구 원주 DB가 넉 달 만에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DB는 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 20~21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두경민(11점)의 결승 레이업에 힘입어 고양 오리온에 74-72로 역전승을 거뒀다. 외인 듀오 저스틴 녹스(18점)와 얀테 메이튼(16점 13리바운드)이 승리를 거들었다. 전날 기나긴 꼴찌 터널에서 벗어난 DB는 지난해 10월 개막 3연승 이후 처음 3연승을 맛보며 14승24패를 기록했다. 또 인천 전자랜드에 72-86으로 져 5연패에 빠진 10위 창원 LG(12승26패)에 2경기 차로 앞섰다. 3연승에 실패한 3위 오리온(21승16패)은 이날 3점슛 14개를 퍼부으며 안양 KGC를 100-82로 격파한 2위 울산 현대모비스(23승15패)와 1.5경기 차가 됐다. DB와 오리온의 경기는 전반에 두 팀 합쳐 1개였던 3점포 대결이 3쿼터 들어 본격화하며 후끈 달아올랐다. 오리온이 5개를 던져 모두 적중시키며 조금씩 차이를 벌렸다. 반면 DB는 10개를 던져 4개 성공(김훈 3개)에 그쳤다. 51-58로 뒤진 채 4쿼터를 맞은 DB는 메이튼과 두경민이 거푸 3점포를 터뜨려 경기를 접전으로 끌고 갔다. 특히 두경민은 경기 종료 3분 22초를 남기고 재차 3점포를 꽂아 69-69 동점을 만들었다. 곧이어 김종규가 자유투 1개를 보탠 DB는 1쿼터 초반 이후 처음 리드를 잡았다. 3점을 앞서던 DB는 경기 막판 한호빈에게 3점포를 두들겨 맞으며 72-72 동점을 허용했으나 종료 28초 전 두경민이 단독 돌파에 이은 레이업을 성공시켜 승부를 갈랐다. 오리온은 마지막 공격에서 이승현의 터치아웃이 나와 주저앉았다. 3쿼터까지 3점슛 1개로 막혔던 두경민은 4쿼터에만 알토란 같은 8점을 뽑아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마지막 1점 남기고 중계 끊은 KBS, 경기는 1분 뒤 종료

    마지막 1점 남기고 중계 끊은 KBS, 경기는 1분 뒤 종료

    공영방송 KBS가 종료까지 1점을 남겨두고 방송을 종료했다. 경기를 지켜보던 팬들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도로공사는 7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3-2(25-21 22-25 23-25 25-22 15-5) 승리를 거뒀다. 도로공사는 이 승리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풀세트 접전이 펼쳐질 정도로 주고받는 경기였지만 방송사의 황당한 중계가 팬들을 당황하게 했다. 이날 주관 방송사인 KBS는 경기 시간을 1시 15분으로 당겨 경기를 시작했지만 5세트까지 이어지면서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겼다. 결국 마지막 5세트 14-4의 상황에서 정규방송 관계로 방송을 종료한다는 공지를 띄우고 곧바로 방송을 종료했다. 3위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치는 만큼 접전을 예상하지 못한 방송사의 운영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방송 종료 이후 기업은행 김희진의 공격이 성공하며 14-5가 됐고, 곧바로 도로공사가 켈시의 백어택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경기 종료까지 채 1분이 걸리지 않았지만 팬들은 마지막 하이라이트 시청권을 빼앗겼다. 기업은행은 안나 라자레바가 41점으로 맹활약했지만 국내 선수의 활약이 부족해 아쉬움을 남겼다. 도로공사는 켈시 페인이 36점, 박정아가 17점으로 폭격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1세트 켈시의 9득점 활약에 힘입어 먼저 따낸 도로공사는 2세트와 3세트를 내리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특히 4세트 라자레바의 서브 에이스로 7-17까지 뒤처지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서서히 추격을 시작한 뒤 네트터치 비디오판독에 대한 김종민 감독의 항의까지 이어져 전투력이 급상승했고 기어이 동점까지 따라잡으며 반전을 노렸다. 결국 상대 서브 범실로 25-22로 세트를 따냈다. 분위기를 탄 도로공사는 5세트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9-0까지 달아나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결국 15-5 승리. 여자부 단독 3위가 결정되는 중요한 경기였던 만큼 1분을 더 못 견딘 방송사의 운영이 아쉬운 경기였다. 화성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목표 벌써 80% 달성 현대캐피탈 든든한 ‘우리 형들’ 있기에

    목표 벌써 80% 달성 현대캐피탈 든든한 ‘우리 형들’ 있기에

    남자배구 후반기 다크호스로 떠오른 현대캐피탈이 또다시 고춧가루를 뿌렸다. 현대캐피탈은 최태웅 감독이 트레이드 직후 목표한 10승 중에 벌써 8승을 거두며 성공적인 시즌 마무리를 향해가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0(25-19 25-22 28-26)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시즌 11승을 달성했다. 최 감독이 경기 전 “3승 했을 때 트레이드를 했고 여기에 10승을 더한 13승을 목표로 했다”고 말했지만 지금 기세라면 15승 이상은 거뜬한 분위기다. 리빌딩 동지였던 삼성화재가 4승 22패로 성과가 좀처럼 보이지 않는 것과 큰 차이다. 특히 현대캐피탈은 4라운드부터 매 경기 풀세트 접전을 펼치며 상위권을 괴롭혔다. 우리카드전에서 2세트를 먼저 내주고 3세트를 따낸 기적을 보이더니 한국전력전에서는 3세트 뒤지고 있던 상황을 끝내 뒤집어 2연승을 달렸다. 최 감독이 아직 ‘유니버시아드팀’이라고는 겸손해했지만 지금의 현대캐피탈은 이제 곧 졸업을 앞둔 느낌이다. 특히 현대캐피탈의 두 조교 문성민과 여오현이 후배들의 졸업을 열심히 돕고 있다는 점이 희망적이다. 최 감독도 두 조교의 숙련된 시범을 칭찬했다. 최 감독은 “선수들이 어려서 성장하고 있는 과정에서 힘들 때 문성민과 여오현이 경기장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면서 “덕분에 팀 분위기도 좋아지는 것 같다. 어린 선수들이 선배들의 에너지를 보고 느끼면서 강팀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주장 최민호도 두 베테랑을 치켜세웠다. 최민호는 “두 분이 코트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좋아서 어린 선수들이 그 분위기를 잘 따라가는 것 같다”면서 “여오현 코치님은 파이팅이 진짜 좋고 성민이 형은 카리스마가 있어서 애들이 말하지 않아도 잘 따른다”고 했다. 현대캐피탈의 리빌딩이 단순히 젊은 선수들에게 경험치를 먹이는 수준에 불과했다면 지금과 같은 성장은 불가능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왕관을 써본 두 선수가 자신들의 경험을 열심히 전수하며 후배들이 다시 왕조를 세울 수 있도록 도우면서 성장세가 가팔라졌다. 현대캐피탈이 대학팀에서 프로팀으로 도약할 수 있는 실전 기회는 이제 9경기 남았다. 남은 경기를 어떻게 마무리하느냐는 이제 성장 궤도에 진입한 선수들에게도, 선수 생활의 마무리를 생각해야 하는 두 베테랑에게도 중요하다. 최민호는 “선수들끼리 지금 성적이 하위권이지만 남은 경기 끝까지 마무리를 잘해야 다음 시즌 더 좋은 모습 이어갈 수 있다고 얘기했다”면서 “몇 승을 하겠다는 목표는 없지만 선수들이 코트에서 좋은 에너지로 경기에 임하면 다른 팀과 붙어도 무서울 것 없이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느낀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수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신민준, 만리장성 넘어 첫 메이저 타이틀

    신민준, 만리장성 넘어 첫 메이저 타이틀

    신진서 9단과 함께 한국 반상에서 ‘양신’으로 꼽히는 신민준 9단이 중국 최강 커제 9단을 꺾고 메이저 세계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신 9단은 4일 서울 한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커제 9단과의 LG배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302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백 3집반승을 거뒀다. 1국에서 184수 만에 흑 불계패를 당했던 신 9단은 2국에서 198수 백 불계승을 거둔 데 이어 이날까지 승리하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궜다. 메이저 세계대회 한·중 결승 맞대결에서 한국이 승리한 것은 김지석 9단이 2014년 삼성화재배 결승에서 탕웨이싱 9단을 꺾고 우승한 이후 6년 2개월 만이다. 신 9단은 한국 기사 역대 15번째로 메이저 세계대회 타이틀 우승자가 됐다. 개인 통산 5번째 우승이다. 특히 신 9단의 우승은 상대가 중국 최강자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크다. 커제 9단이 결승에서 패한 것은 2016년 바이링배 이후 5년 만이다. 신 9단은 중반부터 조금씩 유리한 고지를 점령해 나갔고 상대 실수를 유도하며 점차 승률을 높여갔다. 벼랑에 몰린 커제 9단이 좌변에서 승부를 뒤집어 보려고 했지만 신 9단은 철벽 방어로 응수했다. 종반에는 인공지능(AI)이 예측한 신 9단의 승률이 90% 이상으로 치솟았다. 신 9단은 “오늘 바둑은 초반 판단이 어려웠지만 상변 접전 이후 불리했던 적이 없던 것 같다”고 복기했다. 이어 “실력 이상으로 잘 둬 우승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함을 느낀다”면서 “세계대회에서 다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10대1…공수처 검사 공모에 233명 지원

    10대1…공수처 검사 공모에 233명 지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일할 검사 공개모집에 2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려 10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수처는 지난 2일부터 진행한 원서 접수 마감 결과 23명 모집에 233명이 지원했다고 4일 밝혔다. 4명을 뽑는 부장검사에는 40명이, 19명을 선발하는 검사에는 193명이 원서를 냈다. 공수처는 지원자 가운데 검찰 출신이 몇 명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법조계에서는 현직 검사보다는 특수수사 경력을 원하는 변호사들이 지원자의 다수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검찰 출신을 법이 허용하는 최대인 12명까지 선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위공직자 범죄를 수사하고 기소, 공소 유지를 맡는 공수처 검사는 임기가 3년이며 세 차례 연임할 수 있다. 여운국 공수처 차장은 검사 면접전형 기준에 대해 “수사 능력이 중요하다”며 “선진적 수사 기법을 해 보려는 의욕, 능력, 경력, 사명감 등을 중점적으로 보겠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현대캐피탈표 ‘고춧가루’에 요동치는 봄 배구

    현대캐피탈표 ‘고춧가루’에 요동치는 봄 배구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이 ‘봄 배구’를 노리는 팀에게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최근 문성민(35)의 가세로 파괴력이 배가되면서 매운맛을 더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3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2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3-2로 뒤집는 역전 드라마를 썼다. 최태웅 감독은 경기 후 “지금 선수 구성이 좀 더 일찍 되었으면 더 재미있는 경기를 했을 것”이라며 늦게 걸린 시동을 아쉬워했다. 이번 시즌 승점 27점(10승16패)으로 6위인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에 4승1패라는 유독 강한 면을 보이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KB손해보험에는 5전 전패, OK금융그룹에는 4전 전패로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한국전력에 2승2패를 기록 중이지만 우리카드엔 4승1패라는 성적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합류하면서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최근 두 경기 연속 세트스코어 3-2라는 역전 드라마를 작성했다. 문성민은 이날 14점을 올려 다우디(23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득점했다. 23개의 공격 중 13개를 성공해 56.52%의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 무릎 부상 이후 10개월 만에 돌아온 문성민은 지난달 20일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7점을 보태면서 현대캐피탈의 역전극 중심에 섰다. 최 감독은 “문성민이 경험이 부족한 어린 선수의 중심을 잡아준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에 역전패를 당한 우리카드는 5위 한국전력에 쫓기는 신세가 됐다. 우리카드는 승점 42점(14승12패)으로 4위에 올라 있다. 5위 한국전력(승점 39점·12승13패)에 승점 3점 차로 쫓기고 있다. 우리카드가 상위 4개 팀이 진출하는 포스트 시즌에 실패한다면 현대캐피탈과 문성민의 매운 맛을 탓할지도 모른다. 문성민은 “어쩌다보니 우리 팀이 고춧가루 부대가 됐다”며 “남은 경기에서 우리만의 플레이로 더 강해지겠다”고 말했다. 문성민이라는 고추를 첨가한 현대캐피탈이 어떤 팀에 매운맛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배드민턴 女복식 이소희·신승찬 ‘왕중왕’

    배드민턴 女복식 이소희·신승찬 ‘왕중왕’

    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이 2개 대회 연속 금빛 스매시로 도쿄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세계 4위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 조는 3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92분 접전 끝에 세계 6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에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세부 종목 상위 8명(팀)이 출전해 한 시즌을 정리하는 왕중왕전인데 코로나19 여파로 해를 넘겨 치러졌다. 지난주 도요타 태국오픈 결승에서 김-공 조에 0-2로 완패하며 은메달에 그쳤던 이-신 조는 1주일 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1세트를 15-21로 내줬으나 2세트를 수차례 듀스 끝에 26-24로 따냈고 여세를 몰아 마지막 세트를 21-19로 끝내며 역전극을 완성했다. 역대 전적에서는 4승2패를 기록했다. 이-신 조의 국제 무대 정상은 2019년 10월 프랑스오픈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또 2019년 투어 파이널에선 동메달에 머물렀으나 이번에 메달 색깔을 금빛으로 바꿨다. 라이벌인 이-신, 김-공 조는 새해 태국에서 열린 3개 대회에서 나란히 금 1, 은 1, 동 1개를 따내며 동반 출격 예정인 도쿄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세계 6위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는 이날 혼합복식 결승에서 세계 3위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삽시리 태라타나차이(태국) 조를 또 넘지 못하고 1-2로 패해 2주 연속 은메달에 머물렀다. 한국 대표팀은 전날 여자단식 안세영(삼성생명)과 남자복식 최솔규(요넥스)-서승재 조가 따낸 동메달까지 포함해 금 1, 은 2, 동 2개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 정도면 천적관계… ‘꼴찌’ 현대건설에 또 일격당한 흥국생명

    이 정도면 천적관계… ‘꼴찌’ 현대건설에 또 일격당한 흥국생명

    여자배구 꼴찌 현대건설이 선두 흥국생명을 잡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남자부에선 현대캐피탈이 또다시 대역전극을 펼치며 우리카드를 잡아냈다. 현대건설은 3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맞대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3-25 25-22 18-25 25-23 15-10) 승리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5연패를 탈출했고, 흥국생명은 6연승을 멈췄다. 흥국생명은 시즌 4패 중 2패나 현대건설에 당하며 뜻하지 않은 천적관계를 형성하게 됐다. 5세트 막판 양효진의 노련함이 빛났다. 현대건설은 10-10 동점 상황에서 양효진의 득점으로 리드를 가져왔고, 12-10에서 양효진이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헬렌 루소가 30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양효진과 정지윤이 각각 19득점, 14득점을 올렸다. 승리의 1등 공신이 된 양효진은 “언제쯤 승리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강팀을 만나 1승을 거둬 올라갈 수 있는 타이밍이 된 것 같다”고 연패를 탈출한 소감을 밝혔다. 남자부에선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를 상대로 지난 20일 맞대결과 마찬가지로 2세트를 먼저 내준 후 3세트를 내리 따내며 극적인 드라마를 완성했다. 현대캐피탈은 이 승리로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독’이 된 현대캐피탈의 승리, 다시 생각하는 리빌딩

    ‘독’이 된 현대캐피탈의 승리, 다시 생각하는 리빌딩

    “내 욕심이 컸던 것 같다.”(최태웅 감독) 잘 나갈 때일수록 조심하고 겸손해야 하는 것은 인류를 관통하는 법칙 중의 하나다. 최근 무서운 기세로 달려오던 현대캐피탈이 고개를 숙여야 하는 시간을 다시 맞았다. 현대캐피탈은 2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1-3(23-25 25-17 20-25 17-25)으로 패했다. 지난 23일 홈경기 맞대결에 이어 연패를 당했다. 최근 현대캐피탈의 경기력을 생각하면 현대캐피탈답지 않은 경기였다. 지난 맞대결에서 패하긴 했지만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그 이전에는 삼성화재, 한국전력, 우리카드를 꺾으며 연승을 달렸다. 연승 전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도 풀세트 끝에 패배했을 정도로 2021년의 현대캐피탈은 결코 만만한 팀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날은 상대 감독도 “컨디션이 안 좋았던 것 같다”고 평가할 정도로 경기력이 떨어졌다. 평소 다정한 말투로 선수들을 다독이는 최태웅 감독도 이날 작전타임은 조금 엄한 모습으로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경기 후 만난 최 감독은 최근의 승리가 독이 됐다고 평가했다. 예상치 못한 경기결과를 만들어내면서 초점을 리빌딩 보다는 승리에 맞췄기 때문이다. 최 감독은 “이렇게 선수들이 빠르게 치고 올라올 줄 몰랐다”면서 “나도 놀랄 정도로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는데 감독이다 보니 더 큰 욕심이 생겨서 시야가 좁아져 있던 것 같다”고 반성했다. 계속해서 성장해야 하는 팀이지만 쌓이는 승수는 본분을 잊게 했다. 이날 최 감독은 평소와 달리 김명관에게 조금 엄격한 모습을 보였다. 최 감독은 “명관이의 플레이가 고정돼가고 있는데도 승리를 하고 있으니 그동안 많은 주문을 안 했다”면서 “그게 한 라운드가 지나니 상대팀에 간파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창의적인 플레이를 하면서 상대가 예측할 수 없게 만들어야 하는데 내가 승리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명관이도, 팀 전체도 고정화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무모하리만큼 과감한 리빌딩을 추진하는 팀이다. 성적이 따르면 좋겠지만 미래를 다지는 기간인 만큼 당장의 성적이 목표가 될 수 없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스스로도 예상 못한 승리는 성취감을 줬고 발전해야 한다는 목표를 잠시 잊게 했다. 현대캐피탈로서는 이날의 패배가 자신들의 현실을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요인이 된 분위기다. 의정부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동료 다쳐도 ‘이기는 방법’ 아는 우리은행 이래서 우승 후보

    동료 다쳐도 ‘이기는 방법’ 아는 우리은행 이래서 우승 후보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연이은 부상이탈에도 승리하며 저력을 보여 주고 있다. 우리은행은 25일 기준 17승6패로 1위 청주 KB를 0.5경기 차이로 바짝 쫓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핵심 선수가 잇따라 부상 악령에 시달리는 상황에서도 꾸준한 경기력으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난 24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는 우리은행의 저력이 드러난 경기였다. 최근 최은실이 발가락 부상으로 빠지면서 빅맨 공백이 생긴 우리은행은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종료 1.7초 전 박혜진의 극적인 역전 3점슛으로 74-73으로 승리했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전은 김소니아 등 3명이 5반칙 퇴장을 당했음에도 79-76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졌다면 1위 경쟁이 어려워질 수도 있었지만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끝까지 선두 싸움을 이어 갈 수 있게 됐다. 이번 시즌 우리은행의 성적은 줄부상을 생각하면 예상 밖이다. 우리은행은 개막전에서 박혜진이 족저근막염으로 두 달간 자리를 비웠다. 박혜진이 부상에서 복귀하고 잠시 완전체가 됐으나 지난달 28일 김정은이 경기 도중 발목 인대 손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여기에 주전 빅맨 최은실마저 부상으로 21일 경기부터 빠진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위성우 감독도 승리에 크게 욕심내지 않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기는 방법’을 아는 선수들은 달랐다. 주장 박혜진은 25일 “감독님이 우리한테 부담을 안 주려고 하시는데 선수들끼리 따로 뒤집어보자고 얘기한다”면서 “나가는 선수가 있어도 들어오는 선수가 어떻게든 자기 역할을 해내려고 집중한다”고 비결을 밝혔다. 이번 시즌은 플레이오프 진출 팀이 4개 팀으로 늘어나 1위 팀도 곧바로 플레이오프를 같이 시작한다. 주전 의존도가 높은 우리은행으로서는 1위를 위해 무리하기보다는 2위를 지키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지만 그런 모습은 없다. 박혜진은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는 걸 선수들도 직접 느끼다 보니 매 경기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한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성공률 무려 96.4% ‘자유투의 여신’ 하나원큐를 구하다

    성공률 무려 96.4% ‘자유투의 여신’ 하나원큐를 구하다

    28개 던져 27개 넣었다. 성공률은 무려 96.4%다. 경이로운 자유투 성공률이 하나원큐를 벼랑 끝에서 구했다. 하나원큐가 지긋지긋한 연패를 탈출했다. 하나원큐는 25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1-88로 승리했다. 끝모를 연패의 늪에 허덕이던 하나원큐 선수들은 10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고 비로소 환하게 웃었다. 일반적인 기록 측면에선 하나원큐가 결코 삼성생명을 이길 만한 경기는 아니었다. 이번 시즌 하나원큐의 약점인 리바운드부터 31개로 삼성생명보다 6개 적었다. 2점슛은 삼성생명이 50개 중 25개를, 하나원큐가 40개 중 17개를 넣었다. 3점슛이 그나마 나란히 10개로 같았다. 그렇다면 무엇이 승부를 갈랐을까. 바로 자유투였다. 하나원큐는 28개의 자유투를 얻어 27개를 성공했다. 11개를 얻어 8개를 성공한 삼성생명과 가장 두드러진 차이였다. 그렇다고 해도 여전히 하나원큐가 압도한 경기는 아니었다. 4쿼터 종료 7분을 남기고 14점까지 벌어졌던 경기를 따라 잡힌 게 문제였다. 승리를 눈앞에 둔 하나원큐는 성급했고 삼성생명은 차분하고 끈질기게 따라왔다. 4쿼터 종료 81-81 동점.연장 시작과 함께 삼성생명이 김한별과 김한비의 득점으로 5점 차로 달아났다. 패색이 짙어질 무렵 하나원큐가 양인영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3점으로 줄였다. 삼성생명의 팀파울이 걸린 상황에서 양인영이 파울을 얻어냈다.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85-86으로 점수 차는 1점. 52초 뒤 파울을 얻은 강이슬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87-86으로 하나원큐가 마침내 역전했다. 경기 종료까지 42초를 남겨두고 배혜윤이 득점하며 삼성생명이 역전한 기쁨도 잠시, 종료 21초를 남기고 강이슬이 또 자유투를 얻어냈다. 이번에도 2개 모두 성공하며 89-88로 역전. 승리를 위해 삼성생명이 거세게 몰아쳤지만 김미연이 재빠르게 스틸했다. 공을 건네받은 강이슬이 몸을 움츠렸고 배혜윤이 또 파울을 범했다. 추가 자유투를 얻은 강이슬은 자신의 11번째이자 팀의 27번째 자유투를 성공하며 91-88로 쐐기를 박았다. 이날 자유투를 얻은 5명의 하나원큐 선수 중 자유투를 놓친 선수는 김지영뿐이다. 그야말로 ‘자유투의 여신’이 하나원큐와 함께한 날이었다. 연장에만 6개의 자유투를 넣은 강이슬은 “상대의 마지막 슛을 내가 내줘서 연장에 가서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뭐라도 해보겠다고 계속 얘기했다. 그래서 자유투 쏠 때는 당연히 넣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돌이켰다. 오랜만에 승장이 된 이훈재 감독도 “다행히도 이슬이가 어려운 상황이었는데도 프리드로우를 잘 넣었다”며 미소를 보였다. 용인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선수들 다쳐도 ‘이기는 방법’ 아는 우리은행 이래서 ‘우승 후보’

    선수들 다쳐도 ‘이기는 방법’ 아는 우리은행 이래서 ‘우승 후보’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연이은 부상이탈에도 승리하며 저력을 보여 주고 있다. 우리은행은 25일 기준 17승6패로 1위 청주 KB를 0.5경기 차이로 바짝 쫓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핵심 선수가 잇따라 부상 악령에 시달리는 상황에서도 꾸준한 경기력으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난 24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는 우리은행의 저력이 드러난 경기였다. 최근 최은실이 발가락 부상으로 빠지면서 빅맨 공백이 생긴 우리은행은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종료 1.7초 전 박혜진의 극적인 역전 3점슛으로 74-73으로 승리했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전은 김소니아 등 3명이 5반칙 퇴장을 당했음에도 79-76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졌다면 1위 경쟁이 어려워질 수도 있었지만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끝까지 선두 싸움을 이어 갈 수 있게 됐다. 이번 시즌 우리은행의 성적은 줄부상을 생각하면 예상 밖이다. 우리은행은 개막전에서 박혜진이 족저근막염으로 두 달간 자리를 비웠다. 박혜진이 부상에서 복귀하고 잠시 완전체가 됐으나 지난달 28일 김정은이 경기 도중 발목 인대 손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여기에 주전 빅맨 최은실마저 부상으로 21일 경기부터 빠진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위성우 감독도 승리에 크게 욕심내지 않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기는 방법’을 아는 선수들은 달랐다. 주장 박혜진은 25일 “감독님이 우리한테 부담을 안 주려고 하시는데 선수들끼리 따로 뒤집어보자고 얘기한다”면서 “나가는 선수가 있어도 들어오는 선수가 어떻게든 자기 역할을 해내려고 집중한다”고 비결을 밝혔다. 이번 시즌은 플레이오프 진출 팀이 4개 팀으로 늘어나 1위 팀도 곧바로 플레이오프를 같이 시작한다. 주전 의존도가 높은 우리은행으로서는 1위를 위해 무리하기보다는 2위를 지키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지만 그런 모습은 없다. 박혜진은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는 걸 선수들도 직접 느끼다 보니 매 경기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한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까스텔바작, G TOUR 투어프로 인비테이셔널 타이틀 스폰서 성황리에 종료

    까스텔바작, G TOUR 투어프로 인비테이셔널 타이틀 스폰서 성황리에 종료

    프랑스 오리지널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작(대표이사 권영숭)이 골프존과 G투어 투어프로 인비테이셔널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골프존타워 스튜디오에서 총 상금 4,000만 원(우승상금 1,500만 원)을 걸고 KPGA코리안투어 스타들을 초청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인 이번 대회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됐으며,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작이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KPGA코리안투어를 대표하는 8명의 선수만 참석한 상태에서 무관중으로 진행됐으며, 기존에 하루에 치르던 경기를 3일에 나누어 진행하는 등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여 안전하게 진행됐다. 대회를 직접 관람하지 못해 아쉬운 골프 팬들은 유튜브 채널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실시간 생중계를 관전하며 비대면 관람으로 대회를 즐겼다. 이번 대회 참가 선수로는 팀까스텔바작 함정우 프로를 비롯해 KPGA 포인트랭킹 상위 프로 8명으로 이창우, 문경준, 이태희, 박성국 등 최상위 선수들이 출전했다. 3일간 치러진 치열한 접전 끝에 최종 우승은 이재경 프로가 차지했으며, 준우승은 팀까스텔바작 함정우 프로에게 돌아갔다. 또 나란히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두 선수는 모두 KPGA 까스텔바작 신인왕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는 점도 주목을 받았다. 함정우 프로는 2018년, 이재경 프로는 2019년에 각각 KPGA 까스텔바작 신인왕을 수상한 바 있다. 골프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실시간 생중계된 이번 대회는 오는 2월 6일 토요일 JTBC GOLF 채널을 통해 녹화 중계로 방영될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일시 중단되었던 골프존 스크린 골프장도 영업을 재개한 가운데 까스텔바작은 올해 골프존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다양한 협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 골프존 매장에서는 까스텔바작 CC가 운영 중이며, 골프존과 까스텔바작은 까스텔바작 CC를 활용한 제휴 이벤트도 공동 기획하고 있다. 까스텔바작 측은 올해 골프존과의 파트너십을 활용하여 골프 플랫폼과 디지털, 패션업 간 협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승 막고 연패 끊고… ‘기쁨 두 배’ SK

    현대모비스, 86-85로 오리온 꺾고 6연승 프로농구 서울 SK가 올시즌 한 번도 이겨 보지 못한 전주 KCC의 팀 최다 13연승을 저지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24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정규 시즌 원정경기에서 닉 미네라스(30점 8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KCC를 82-80로 눌렀다. 14승19패를 기록한 SK는 7위 서울 삼성(15승18패)을 1경기차로 쫓았다. 앞서 3라운드까지 KCC에 모두 졌던 SK는 이날 승리로 33경기 만에 시즌 다섯 번째 전 구단 상대 승리 팀이 됐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 온 KCC전 4연패도 벗어났다. 팀 최다 타이인 12연승을 질주하며 기록 경신을 눈앞에 뒀던 KCC는 일격을 당하며 잠시 숨을 골랐다. 23승9패가 된 KCC는 2위 울산 현대모비스(20승13패)와의 차이가 3.5경기로 좁혀졌다. KCC는 지난 21일 삼성전에서 발목을 접질린 송교창이 결장해 전력 누수가 있었다. 반면 주축 선수의 잇단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는 SK는 안면 골절 부상을 입었던 안영준이 한 달 남짓 만에 코트에 복귀해 힘을 보탰다. 전반은 SK가 점수를 벌리면 KCC가 쫓아가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SK는 수비를 옥죄며 1쿼터에 8점, 2쿼터에 11점 차까지 달아났으나 KCC는 그때마다 타일러 데이비스의 높이를 앞세워 간격을 좁혔다. 53-57로 뒤진 채 4쿼터에 돌입한 SK는 안영준과 미네라스가 거푸 3점슛을 꽂으며 경기를 뒤집어 접전으로 끌고 갔다. 미네라스와 KCC 이정현의 득점에 불이 붙으며 시소 양상이던 경기는 막판에 더욱 쫄깃해졌다. 5점 차로 치고 나갔던 SK는 경기 종료 8.4초를 남기고 이정현에게 레이업슛을 얻어맞으며 80-80 동점을 허용했다. 연장전이 아른거렸으나 종료 0.4초 전 라건아를 앞에 두고 3점 라인을 밟은 채 던진 미네라스의 슛이 림을 가르며 기어코 승리를 따냈다. KCC로서는 이정현이 고비마다 3점슛 5개를 뿜어내며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25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송교창의 공백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전날 KBL 사상 최초로 팀 통산 700승 고지에 올랐던 현대모비스는 이날 홈경기에서 숀 롱(35점 14리바운드)이 맹위를 떨치며 고양 오리온을 86-85로 제치고 6연승을 달렸다. 4쿼터 중반 이후 끌려가던 현대모비스는 롱의 골밑슛으로 막판 재역전에 성공했으나 경기 종료 8초 전 팀파울에 걸려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오리온 디드릭 로슨(33점 13리바운드)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빗나가 승리를 지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공수처 ‘1호 검사’ 23명 뽑는다

    공수처 ‘1호 검사’ 23명 뽑는다

    실무 총괄 차장 후보자 이번 주 윤곽권력 견제 위해 비검찰 출신 가능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공식 출범한 지 사흘 만에 검사 23명에 대한 임용 절차를 개시하는 등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 2인자인 차장 후보도 이번 주 안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공수처에 따르면 김진욱 공수처장은 검사직 인선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다음달 2~4일 진행되는 서류전형의 대상은 수사·공소부 부장검사 4명과 평검사 19명이다. 각각 변호사 자격을 12년, 7년 이상 보유해야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전직 검사는 최대 12명으로 제한된다. 검사 출신이 전체 정원의 2분의1을 넘을 수 없도록 한 공수처법에 따른 것이다. 임기는 3년으로 3차례 연임할 수 있어 최대 9년까지 근무가 가능하다. 형사법과 금융·증권 등 특정 분야의 박사 학위나 공인회계사·세무사·외국변호사 자격증을 소지한 경우 우대받는다. 처·차장을 비롯해 여야 추천위원 4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인사위원회가 서류·면접전형에 통과한 지원자 가운데 추천 대상을 확정하고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일각에서는 정권과 코드가 맞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출신들이 공수처 검사직을 장악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지난해 말 공수처법 개정으로 검사직 자격 요건이 변호사 자격 10년 이상에서 7년 이상 보유로 완화되면서 이 같은 우려는 더 커졌다. 이와 관련해 민변 관계자는 “공수처법 개정으로 요건을 충족하는 회원이 많아진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간 수임했던 사건을 관두고 임기제 검사를 위해 가려고 하는 변호사들이 얼마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공수처가 태동하게 된 배경을 염두에 두고 도전하는 변호사가 없진 않겠지만 조직이 어떻게 운영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리스크를 안고 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처장은 검사직 인선과 함께 공수처 실무를 총괄할 복수의 차장 후보를 이번 주에 대통령에게 제청할 예정이다. ‘복수 제청’과 관련, 야권에선 정권 입맛에 맞는 차장을 고르게 하겠다는 것이냐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차장 인선을 두고도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선 수사 경험이 적다는 김 처장의 단점을 보완하려면 검찰 출신의 인사가 차장이 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지만 ‘권력기관 견제’라는 공수처 출범 취지를 고려할 때 비검찰 출신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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