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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반 제1당 기대하던 민주… 밤 11시 총선 패배 인정

    “이럴 수가….” 장밋빛 전망이 4시간 만에 비통함으로 바뀌었다. 민주통합당은 민간인 불법사찰 파문 속에 정권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웠던 11일 총선에서 새누리당에 제1 당을 내주는 결과가 나오자 침통함에 휩싸였다. 한명숙 대표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발표를 지켜보고 자리를 뜬 뒤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박선숙 중앙선거대책본부장은 개표 결과가 사실상 마무리돼 당락이 판가름난 오후 11시 총선 실패를 인정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출구조사 당시만 해도 의석 과반수 차지는 어려워도 제1당 확보가 무난하리라는 희망 섞인 예측이 대세를 이뤘다. ●“국민 선택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박 선대본부장은 어두운 표정으로 “개표가 완료되지 않고 박빙지역에서 힘겹게, 안타깝게 상황을 지켜보는 후보들에게 응원을 보낸다.”면서 “국민들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박 선대본부장은 “민주당은 여러 미흡함으로 인해 현 정부·여당에 대한 심판 여론을 충분히 받아 안지 못했다.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총선의 제1 당 의석수 확보 실패에 대해 박 선대본부장은 “승부의 관건으로 봤던 투표율에서 나타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지역에서 고군분투한 후보들, 특히 강원·충청·영남지역에서 힘든 싸움을 벌여왔던 후보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정동영 후보가 출마했던 서울 강남을에서는 투표함 외부 자물쇠가 밀봉돼 있지 않는 등 문제가 발견됐다며 개표 전면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강원·영남 후보들께 죄송” 민주당은 오후 6시 방송 3사 총선 출구조사 결과 발표 이후 시간이 흐를수록 초조해지는 기색이 역력했다. 당초 출구조사 결과에서 박빙우세였던 지역구의 후보 간 격차가 좁혀지고 경합열세 지역구 후보들은 점점 격차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출구조사 당시 서울 지역 주요 접전지 조사 결과가 박빙 우세로 나오자 한때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靑, 5일째 ‘초조한 침묵’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공식일정 없이 청와대에서 내부보고만 받으며 하루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포천 국립수목원에서 열린 식목행사에 참석한 뒤로 5일째 외부 공식행사를 갖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청와대 주변에서는 총선 이후 정국 운영 방안을 고심하며 이 대통령이 홀로 ‘장고’에 돌입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그러나 “(대통령이) 공식일정이 없다고는 하지만 비공식적으로 여러 사람을 만나고 있다.”고 전했다. 총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기는 여야뿐 아니라 청와대도 마찬가지다. 내부에서는 특히 선거 막판에 터진 수원 20대 여성 납치 피살사건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크다. 경찰이 거짓말을 잇따라 한 게 드러났고, 민생치안의 구멍이 드러난 만큼 전국적으로 여권에 불리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의 막말 파문으로 얻었던 반사이익을 다 상쇄한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선거 중반에 여야 간 치열하게 불거졌던 민간인 불법사찰을 둘러싼 공방도 선거구도를 어느 한쪽 방향으로 크게 유리하게 몰아가지는 않았지만 이번 사건은 파장이 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무엇보다 신경 쓰는 대목은 여소야대로 국회 진용이 새로 짜이는 경우다. 워낙 접전지역이 많아 예측이 쉽지는 않지만 통합진보당 의석을 합치면 두 야당의 의석이 새누리당을 앞설 가능성이 크다는 데는 청와대도 공감하는 모습이다. 이럴 경우, 야권이 정국 주도권을 쥐면서 이 대통령에 대한 대대적인 정치공세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선택 2012 총선 D-1] 수도권 부동층 잡기 총력

    “1분 1초 최후까지 수도권 부동층 투표율을 잡아라.”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거대책위원장과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4·11 총선 공식선거운동 마감 시점인 10일 밤 12시까지 철야로 이어지는 수도권 유세 총력전에 돌입했다. 9일 0시부터 시작된 48시간 마라톤 유세를 통해 여야는 이번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의 지지층을 결집하고 부동층을 최대한 흡수한다는 방침이다. 새누리당은 중도 성향의 부동층 유권자 흡수를 승패의 결정적 요인으로 보고 박 위원장의 화력을 집중했다. 박 위원장은 서울 영등포·양천·강서와 경기 김포·군포·과천 등 수도권 11개 선거구에서 벌인 유세를 통해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두 당 연대’가 국회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현재까지는 매우 높다.”고 말하고 “두 거대 야당이 다수당이 돼 연일 이념투쟁과 정치투쟁을 하는 최악의 국회는 막아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거야(巨野) 견제론을 역설했다. 박 위원장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큰 수도권 20·40세대 공략을 위해 ‘가족행복 5대 약속’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켰다. 이에 맞서 민주당 한 대표는 4·11 총선 승패의 최대 변수인 투표율 제고에 당력을 집중하는 한편 수도권 전역에서 저인망식 유세전을 폈다. 한 대표는 서울 도봉·노원·강북·성북·동대문 등 강북벨트와 경기 부천 및 인천 남동을 등 14곳에서 벌인 지원 유세에서 “투표하면 국민이 이기고 투표하지 않으면 이명박 정권이 이긴다. 투표가 세상을 바꿀 것”이라며 정권심판론을 주창했다. 민주당은 지도부와 멘토단을 총동원한 ‘48시간 대국민 투표참여 캠페인’을 온·오프라인에서 개시해 투표를 독려하고 나섰다. 수도권 접전지를 50~70개로 분석하고 있는 민주당은 19대 총선의 운명을 투표율에 걸고 있다. 안동환·이재연기자 ipsofacto@seoul.co.kr
  • [5대 관전 포인트] 50% 초반땐 與에 유리… 60% 안팎땐 野에 유리

    [5대 관전 포인트] 50% 초반땐 與에 유리… 60% 안팎땐 野에 유리

    4·11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달 29일 공식 선거운동이 개시된 이후 여야가 사용 가능한 모든 쟁점들을 동원해 총력전을 펼쳐 온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제 ‘불법사찰’과 ‘김용민 후보의 막말’ 등 막판 쟁점이 투표율에 어떻게 투영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투표율과 승패의 상관관계, 정당의석과 승패의 판단 기준, 자유선진당과 통합진보당의 생존율과 야권 과반의석 확보 가능성 등 이번 총선의 주요 관전포인트를 짚어 본다. ① 투표율 55%이상 vs 55%이하 4·11 총선의 최후·최대 변수는 단연 투표율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초박빙 혼전이 이어지면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모두 선거의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가 투표율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투표를 이틀 앞둔 9일 막판 악재가 거의 다 노출돼 더 이상 표심을 뒤흔들 변수가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결국 투표율 고저에 따른 여야 정치판의 셈법만 남은 셈이다. 실제로 투표율이 60.6%로 고공비행했던 17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이 152석으로 과반을, 역대 총선 최저 투표율인 46.1%를 기록했던 18대의 경우 한나라당이 과반인 153석을 점유했다. 역대 지방선거 중 두 번째로 높은 54.5%의 투표율을 보인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는 야권이 승리했다. 민주당 등 야권은 투표율 ‘60%’를 이번 총선 승패의 분수령으로 인식하고 있다. 백중세의 서울 등 수도권 판세는 투표율이 희비를 가를 것이라는 게 일치된 의견이다. 새누리당의 지지 기반인 보수 세력이 상당폭 결집된 상황에서 투표율이 상승할수록 20·30대 및 중도 성향의 유권자들이 야권 지지로 기운 것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박선숙 선거대책본부장은 “투표함을 열기 전에는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선거구가 전국 30~40개 지역에 달해 남은 건 투표율 싸움”이라며 “투표율이 60%를 넘어야 접전지에서 야권 후보가 승리할 수 있다.”고 단정했다. 19대 총선이 대선을 앞두고 치러지는 데다 정권 말 심판 심리가 크게 작동해 투표율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의 예측 투표율은 55%를 기준으로 갈리고 있다. 이를 기점으로 50% 초반은 여당이 유리하고, 50% 후반이 될수록 야권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으로는 민주당 김용민 후보의 막말 파문이 부동층의 정치 혐오 심리를 오히려 키우면서 투표율에 제한적으로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현 정부 들어 치른 선거의 경우 투표율이 대체로 오르고 있지만 투표율 예측은 쉽지 않다.”며 “다만 60%대에 진입하면 여야 판세는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체 투표율뿐 아니라 세대별 투표율도 특히 관심사다. 진보 성향이 강한 30대 이하 세대와 보수 성향이 강한 50대 이상 세대가 전체 유권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38.9%와 39.1%로 거의 같다. 역대 선거에서 50대 이상의 투표율이 2030세대보다 1.5배가량 높은 점을 감안하면 승부는 나머지 22.0%를 차지하고 있는 40대에서 갈린다. 이들이 투표장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제1당의 이름이 결정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투표율 외에 그동안 여론조사로 드러나지 않은 숨은 5% 표심이 여야의 운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② 정당 의석별 승패 기준은 여야 모두 150석 어려워 4·11 총선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가 ‘여소야대’(與小野大) 가능성이다. 연말 치러질 대선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9일 각 당의 판세 분석에 따르면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모두 과반 의석인 150석 이상을 확보해 제1당이 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양 당이 130~140석 사이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전문가들은 민주당이 제1당에 오르고, ‘야권연대’의 또 다른 한 축인 통합진보당이 10~20석을 얻으면서 과반을 넘기는 여소야대 정국이 도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역대 국회에서는 15·16대 국회는 여소야대 구도가, 17·18대 국회에서는 여대야소 구도가 형성됐다. 정국 주도권이 8년 만에 야권으로 넘어가면 이명박 대통령의 레임덕(권력누수) 현상이 가속화되고,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장도 거센 공세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새누리당이 130석 이상을 얻으면 박 위원장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성적표’라 할 수 있다. 정권 심판론과 디도스 사건, 돈 봉투 파문 등 불리한 여건 등을 감안했을 때의 판단이다. ‘패배 기준선’은 121석이 거론된다. 박 위원장은 2004년 ‘탄핵 역풍’ 속에서 17대 총선을 진두지휘해 121석을 얻었다는 점이 고려됐다. 반대로 새누리당이 140석 이상을 얻거나 제1당에 오를 경우 박 위원장의 대권 행보는 강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이 사실상 ‘박근혜당’으로 개편된 상황에서 총선 승리는 곧 ‘박근혜의 승리’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경우 현재 의석수(89석)보다 1석이라도 늘어날 경우 승리로 간주할 수 있다. 그러나 불과 석 달 전인 지난 1월 돈 봉투 사건 직후 과반 의석을 예약해 놓은 것 같았던 상황과 비교하면 130석 대에서 새누리당과 10석 이내로 승부가 갈릴 경우 ‘승리’로 규정하기는 힘들다는 평가다. 물론 단 1석이라도 뒤져 제2당에 머문다면 ‘정치적 패배’로 해석될 수 있다. 이 경우 민주당의 한명숙 대표 체제는 ‘책임론’에 직면할 수밖에 없고, 이는 곧 친노(친노무현) 그룹의 재몰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야권의 대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③ 불법사찰 vs 김용민 막말 파괴력은 부동층·무당파 표심 ‘장군멍군’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과 서울 노원갑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의 막말 파문은 4·11 총선 막판 각각 여야를 짓누르는 대형 악재다. 두 변수가 중간층 유권자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투표일 직전인데도 수도권 위주로 여야 후보가 박빙 승부를 벌이는 곳이 수십 곳이다. 여야는 악영향 차단에 사활을 건 분위기다. 새누리당은 김 후보의 과거 여성·노인 비하 발언에 이어 기독교 모독 발언을 추가로 공개하면서 그의 사퇴는 물론 민주당 한명숙 대표의 공개 사과와 출당 조치까지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정권 심판론 극대화에 애쓰고 있다. 9일 국민들을 분노케 한 수원 살인사건에 대해서도 “경찰이 제대로 대응만 했어도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사건이었다는 점에서 분노한다. 민생치안보다는 국민을 불법사찰하는 데 몰두해 이런 비극이 생겼다.”면서 정권 심판론으로의 연결을 시도했다. 이처럼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는 새누리당에, 김용민 후보 막말 논란은 민주당에 각각 악재로 인식되고 있다. 그런데 표심에 어떻게 반영될지는 전문가들조차 견해가 갈릴 정도로 파급력 비교가 어려운 형국이다. 다만 공통적으로 투표할 정당과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나 무당파의 표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선거전 종반 연일 두 사안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며 대대적인 여론전을 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양당은 물론 언론들도 보수와 진보로 갈려 두 사안에 대해 달리 조명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정치사회조사본부장 등은 “선거가 정권 심판론으로 치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심판론이 밑바닥에 깔려 있다는 것이다. 서울신문이 전문가 20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정권 심판론이 작용해 민주당이 131~140석을 얻어 제1당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약간 높았다. 정권 심판론이 김 후보 막말 논란으로 상쇄됐다고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특히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새누리당의 이름, 색깔 및 로고 바꾸기 등의 차별화 전략을 통해 ‘이명박 정부와는 다르다.’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줘 정권 심판론을 무력화시킨 효과를 발휘했다는 분석도 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④ 원내 제3정당은 누가 “진보 최대 15석·선진 10석”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에 이어 원내 제3정당은 누가 될까. 19대 국회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게 될 소수 정당들의 성적표도 관심사다. 우선 자유선진당과 통합진보당이 원내 3당의 자리를 두고 다툼을 벌이는 모양새다. 현재로서는 민주당과 연대를 형성한 통합진보당의 제3당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통합진보당은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통틀어 20석 이상을 확보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해 왔다. 선거전문가들은 ‘15석 미만(비례대표 포함)’의 성적을 예상하고 있다. 통합진보당 유시민 공동대표는 9일 오전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야권연대가 과반수(150석 이상)를 해야 승리하는 것이고 조심스럽긴 하지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비례대표 12번인 자신의 원내 입성에 대해서는 “지금 추세로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통합진보당은 현재 서울 3곳과 경기 7곳을 비롯해 총 52곳에 지역구 후보를 냈다. 이 가운데 서울 노원병(노회찬)이 우세지역으로 꼽힌다.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정당투표의 득표율이 관건인데 13% 이상을 얻어야 8석을 가져갈 수 있다. 충청권을 기반으로 하는 선진당은 지난 2008년 18대 총선 당시 지역구에서 14명, 비례대표 4명을 당선시켰고, 지역구 1명과 비례대표 2명을 배출한 창조한국당과 원내교섭단체 ‘선진과 창조의 모임’을 구성, 거대 양당 사이에서 조정자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 선진당에 대한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 충청 지역에서는 ‘최대 10석’을 내다보고 있는 분위기다. 그동안 여론조사 결과로는 현역 의원인 대전의 권선택(중구)·임영호(동구)·이재선(서을) 후보와 충남의 이명수(아산)·이인제(논산계룡금산) 후보 등 6명 안팎이 우세하거나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우세 양상을 보였다. 다만 지역 내에서는 “대전·충남에서 1석 이상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어 남은 기간 동안 충청 민심의 향배가 주목된다. 소수 정당들은 원내 1석이라도 얻어내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전체 246개 의석 가운데 비례대표는 54석이다. 정당투표 득표율이 3%를 넘어야 1석을 가져갈 수 있고, 2% 미만일 경우 정당은 해산된다. 지난 18대 총선에서는 당시 한나라당이 37.48%를 얻어 22석을 차지했고 민주당이 25.17%로 15석, 친박연대(13.18%) 8석, 선진당(6.84%) 4석, 민주노동당(5.68%) 3석, 창조한국당(3.80%) 2석 등의 순이었다. 진보신당은 2.94%를 얻어 문턱에서 원내 입성이 좌절됐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⑤ 선거철 단골이슈 ‘북풍’ 광명성 위협?… 유권자 ‘내성’ ‘북풍’은 언제나 선거 주변을 맴돌아 왔다. 이번 4·11 총선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북한이 장거리 로켓인 ‘광명성 3호’ 발사와 함께 제3차 핵실험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일들은 선거가 끝난 뒤인 12~15일로 예정돼 선거에 끼칠 영향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미국이나 일본이 북한을 가만두지 않겠다는 발언을 하면 한반도 긴장이 올라갈 수 있으나, 지금은 그것과는 정반대로 가고 있다.”면서 “국민들도 1차 핵실험 때를 제외하고는 핵실험 자체만으로 긴장하지는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선거철마다 북한 문제가 이슈화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유권자들에게 내성이 생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통적으로 북한 관련 이슈는 여권에 유리하게 작용돼 왔다. 안보 불안 심리를 자극받은 유권자들이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하게 하는 효과를 발휘했다. 1996년 15대 총선 일주일 전 ‘판문점 총격 사건’이 선거판을 휩쓴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2000년대에 들어와서는 전통적인 ‘북풍’ 공식이 깨졌다. 2000년에 실시된 16대 총선에서는 김대중 정부가 선거를 사흘 앞두고 남북정상회담 성사를 발표했지만, ‘선거에 이용하려 한다.’는 반발을 불렀다.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이 133석을 얻어 제1당 지위를 차지했다. 또 2010년에는 6·2 지방선거를 불과 두 달여 앞두고 터진 천안함 폭침사건도 여당에 호재가 되지 못했다. 그래도 민주당은 경계를 풀지 못하는 눈치다. 많은 선거구에서 초박빙 승부가 진행되는 만큼 소소한 변수라도 판세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9일 정부가 북한의 3차 핵실험과 관련한 보도자료를 낸 데 대해 “북핵 3차 실험과 광명성 발사 문제를 선거 국면에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살 만한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안철수 ‘9일 부산대 특강’ 보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4·11 총선 이틀 전인 9일 부산대에서 특강을 할 것이라고 한때 알려졌으나 안 원장이 부산행을 보류한 것으로 8일 전해졌다. 안철수연구소 측은 “부산대 총학생회로부터 9일 특강을 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요청을 받아 수락 여부를 검토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 원장은 시간이 촉박하다며 특강 요청을 정중히 거절했다고 한다. 그가 고향인 부산을 방문한다면 부산·경남(PK)은 물론이고 전국 판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목됐다. 부산은 새누리당 박근혜 선거대책위원장이 선거기간에 다섯 번이나 찾아 야당 바람 차단에 부심한 지역이다. 부산은 민주통합당 대권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이 직접 사상구에 출마해 최대 접전지로 분류된다. 이런 상황에서 잠재적 대권주자인 안 원장이 부산대 강연을 검토해 보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면서 총선 전 ‘특별한 메시지’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이런 게 부담으로 작용해 그가 부산행을 접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울러 안 원장은 최근 서울대, 전남대, 경북대에서 강연을 한 적이 있어 부산대까지 갈 경우 총선 직전 지나치게 정치적 행보를 한다는 비판이 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안 원장 측은 향후 일정에 대해 “총선 전까지 다른 강연 일정은 없다. 검토하고 있는 것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 원장은 지난해 보궐선거를 이틀 앞두고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 후보를 만나 손수 작성한 편지를 건네는 방식으로 간접지원 의사를 밝힌 뒤 바람을 일으킨 적이 있어 야권은 여전히 총선 전 안 원장이 힘을 보태 주길 기대하고 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초박빙 판세 ‘최종병기’ 후보단일화…與도 野도 막판 승부수] 종로 정세균·정흥진 단일화

    [초박빙 판세 ‘최종병기’ 후보단일화…與도 野도 막판 승부수] 종로 정세균·정흥진 단일화

    4·11총선전이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그리고 정통민주당과 무소속 등 범야권 후보들의 2차 단일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6일 현재 서울 종로와 전북 전주 완산을 등 7~8곳에서 2차단일화가 성사됐거나 추진되고 있다.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이 지난달 17일부터 전국 76곳에서 1차 후보단일화를 한 이후 2차 단일화다. 막판 단일화는 수 백표 차이로도 당락이 갈리는 접전지 판세를 바꿀 수 있다. 몇 개 지역구가 성사되고, 승패를 달리 하느냐에 따라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1당 경쟁에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140석 안팎의 의석을 놓고 제1당 경쟁을 벌이는 치열한 접전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날 3곳의 단일화가 성사됐다. 서울 종로의 민주통합당 정세균 후보는 정통민주당 정흥진 후보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이 단일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전날 양측 간 합의에 의해 단일화 여론조사를 실시해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달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간의 단일화에 이은 2차 단일화다.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와 정세균 후보 간 박빙경쟁 구도였던 정치 1번지 종로에서 정 후보로 추가 단일화가 됨에 따라 판세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정세균 후보는 “정흥진 후보에게 미안함과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압승해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 심판이라는 국민의 명령을 반드시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단일화 예외지역으로 무소속 후보들이 강세를 보이며 새누리당 후보 등이 어부지리를 얻고 있는 호남지역서도 단일화가 성사됐다. 민주당 박혜자, 무소속 조영택 후보가 경합하고 있는 광주 서갑과 민주당 배기운 후보와 무소속 최인기 후보가 경합 중인 전남 나주·화순 지역에서 각각 통합진보당 후보들이 사퇴하며 민주당 후보들로 단일화됐다. 광주 서갑 선거구는 민주당 박혜자 후보와 통합진보당 정호 후보가 이날 박 후보로의 단일화를 선언했다. 나주·화순은 민주당 배기운 후보로 단일화됐다. 양당은 오후 한명숙 민주당 대표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나주·화순과 광주서구에서 ‘후보단일화 선포식’을 갖고 합동으로 표몰이에 나섰다. 2차 단일화가 진전되지 않은 곳도 여전히 남아 있다. 전주 완산을은 지난달 말 새전북신문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이상직 후보 31.1%,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 30.5%로 박빙이었다. 통합진보당 이광철 후보가 19.6%를 잠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후보들은 각각 중앙당에 단일화 추진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야권단일화가 만병통치약만은 아니다. 광주 서을은 친야(親野) 무소속 후보가 사퇴했음에도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의 단일 후보로 나선 통합진보당 오병윤 후보가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민심이 통합진보당 쪽으로 쉽게 이동하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초박빙 판세 ‘최종병기’ 후보단일화…與도 野도 막판 승부수] 김무성 “우파도 단일화하자”

    [초박빙 판세 ‘최종병기’ 후보단일화…與도 野도 막판 승부수] 김무성 “우파도 단일화하자”

    선거 종반 새삼 ‘단일화’라는 변수가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야권 연합이 이뤄진 많은 지역에서 지지율 상승의 돌파구를 찾지 못한 새누리당에서는 ‘보수 연대’ 제안이 등장했다. 야권은 이보다 한발 빠르게 ‘재단일화’를 성사시켜 가며 새누리당의 추격의지를 꺾고 있다. ‘2차 연합’이라는 점에서 그 ‘효용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다만 무소속 출마자 등 ‘단일화 대상 후보’들의 출마의지가 워낙 강해 단일화 작업이 일부 접전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상황이다. ●다급해진 새누리 야권의 2차 후보단일화 움직임에 새누리당이 다급해졌다. 총선을 코앞에 두고 무려 60여 곳에서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후보의 후보 단일화가 총선 승패의 마지막 변수로 떠오르자 범보수 후보 단일화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새누리당의 다급한 모습은 김무성 전 원내대표의 ‘상경 기자회견’으로 요약된다. 총선 불출마와 함께 ‘백의종군’을 선언한 뒤 부산 지역 지원유세를 벌여온 김 전 원내대표는 6일 서울로 올라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급진진보는 연대해서 후보 단일화하는데 우파는 왜 단일화하지 못하는가.”라며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를 촉구했다. 그는 “보수의 분열이 하도 답답해서 나왔다.”면서 “애국심에 호소해 탈당하신 한 분 한 분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내에는 이미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간에 1차 야권연대가 성사되면서부터 불안감이 팽배해 있었다. 야권연대 논의는 일사천리로 진행된 반면 여권은 연대 논의조차 제대로 못한 채 결국 실패했기 때문이다. 공천과정에서 현역 의원 25% 컷오프 룰에 불복해 탈당한 인사들까지 무소속 대열에 합류함으로써 패배감은 더욱 가시화됐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범여권 후보들 간에 단일화해야 된다는 얘기는 사실 처음부터 있었다.”면서 “야권은 연대하는데 우리 당은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 때문에 수도권에만 5~6곳이 불리한 구도가 형성됐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여권 후보가 단일화할 경우 판세를 뒤집을 수 있는 곳이 몇 군데 있다. 경기일보·인천일보·OBS가 공동으로 지난달 30~31일 양일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경기 수원을의 새누리당 배은희 후보는 지지율이 19.5%로 민주당 신장용 후보의 지지율 20.5%를 불과 1%포인트 차로 뒤쫓고 있다. 공천 결과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미경 후보는 14.1%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만일 정 후보가 단일화에 응한다면 선거 판세는 뒤집어질 확률이 꽤 크다. 김 전 원내대표도 지난 5일 배 후보 지원을 위해 수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적전분열은 안 된다.”며 이 같은 점을 강조했다. 범여권 후보 단일화 움직임이 실제로 감지되는 곳도 있다. 대전 서구갑의 경우 민주당 박병석 후보가 무려 50%가 넘는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이영규 후보와 무소속 이강철 후보가 지난 5일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상태다. 자유선진당 송종환 후보가 단일화에 수락할 경우, 여야의 1대1 구도가 형성돼 선거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도 있다. 그러나 후보 단일화 움직임이 활발히 일어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김 전 원내대표의 여권 후보 단일화 제안에 대해 “다른 후보를 찍어서 사표가 되는 것보다는 가능성 있는 우리 당 후보를 찍도록 보수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하는 메시지 전달이라고 보는 게 더 맞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선택 2012 총선 D-4] 7년만의 ‘외박’…낙동강 사활

    [선택 2012 총선 D-4] 7년만의 ‘외박’…낙동강 사활

    선거 종반, 목소리가 갈라지고 있는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6일 ‘외박 유세’를 시작했다. 이날 서울 유세를 마친 뒤 부산으로 내려가 하룻밤 묵는 일정이다. 박 위원장의 외박 유세는 2005년 4·30 영천 국회의원 재선거 이후 7년 만이다. 그만큼 판세가 녹록지 않다고 판단한 듯 보인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에 맞선 부산사상 손수조 후보를 비롯, 북·강서을 김도읍 후보 등에게 힘을 실어줬다. 7일에는 경남 거제, 진주, 창원, 김해에 이어 경기 일산, 고양, 분당으로 일정이 이어진다. 이날 오후 부산으로 내려간 박 위원장은 김 후보 지원유세에 이어 고전 중인 사상의 손 후보에게로 달려갔다. 박 위원장은 쉰 목소리 때문에 연설 도중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기도 했다. 민주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과 제주해군기지 건설 중단을 성토하는 대목에서 “해군(기지건설)…제가 목이 쉬어가지고….”라며 청중들에게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이에 관중들 사이에선 격려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손 후보에 대해서는 “요즘 하루 수십㎞ 걸으며 마라톤 하듯이 지역을 다닌다고 들었다. 주민 여러분의 애환을 수첩에 꼼꼼히 적으면서 어떻게 고칠까 고민한다.”면서 “할 일 많은 사상은 한번 거쳐 지나가는 사람이 아니라 사상에 뼈를 묻고 살 참된 일꾼이 필요하다.”고 문 후보를 겨냥했다. 손 후보 역시 “사상의 잔다르크처럼 일어나 우리 모두가 똘똘 뭉쳐 대한민국을 지켜내야 할 때다.”면서 “도대체 참여정부와 문 후보가 부산과 사상을 위해 한 일이 무엇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후보의 명예 선대위원장을 맡은 김형오 전 국회의장도 박 위원장을 거들었다. 그는 문 후보와 성희롱 논란의 핵으로 떠오른 김용민(서울 노원갑) 민주당 후보를 싸잡아 공격했다. 김 전 의장은 두 사람이 ‘나꼼수’ 멤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들어보이기도 했다. 문 후보를 향해선 “이 사람(김 후보)을 당장 사퇴시켜라. 대권에 욕심이 있다면 이런 정도는 감내할 줄 알아야 한다.”고 몰아세웠다. 이에 앞서 박 위원장은 낮에 서울 중·동부 지역 접전지 공략에 집중했다. 종로·중구 등 초접전 지역을 시작으로 광진·중랑·성동 등 여당 후보들이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가고 있는 강북 ‘한강 라인’을 훑었다. 강동호(중랑을) 후보의 유세가 이뤄진 망우동 우림시장 입구에서는 박 위원장을 보려고 몰려든 인파가 2000명(경찰 추산)을 웃돌아 교통체증이 빚어지기도 했다. 부산 이재연·서울 송수연기자 oscal@seoul.co.kr
  • [최종 여론조사] 서울 15곳·경기 5곳·인천 2곳 1~5%P차 예측불허 ‘난전’

    [최종 여론조사] 서울 15곳·경기 5곳·인천 2곳 1~5%P차 예측불허 ‘난전’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은 승부를 가늠하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수도권의 10곳 중 6곳 이상은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초접전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지난달 5일부터 4일까지 각 주요 언론사가 접전지역으로 판단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곳은 모두 97곳. 이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1, 2위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5% 포인트 미만으로 박빙인 초접전 선거구는 전국에서 33곳이었다. 이 가운데 22곳이 서울에 몰려 있어 초접전지역으로만 볼 때 66.7%가 서울에 산재했다. 특히 15곳이 초접전 지역인 서울은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다. 절반 가까운 선거구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순위가 뒤바뀌는 양상을 보였다. 이날까지 총 15차례 여론조사를 실시한 ‘정치 1번지’ 종로가 대표적이다. 지난달 5일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43.0%)가 민주통합당 정세균 후보(32.3%)를 앞선 것으로 시작해서 두 후보는 줄곧 소수점 단위의 싸움을 펼치며 엎치락뒤치락했다. 여론조사 수치상으로는 홍 후보가 6번, 정 후보가 9번씩 높게 나왔다. 동대문을의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와 민주당 민병두 후보는 이날 정반대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중앙일보와 한국갤럽·한국리서치 등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홍 후보(43.8%)가 민 후보(39.6%)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동시에 발표한 서울신문과 엠브레인의 조사에서는 민 후보(39.2%)가 홍 후보(38.1%)를 1.1% 포인트 차로 역전했다. 이 지역을 비롯해 서대문갑과 성동갑, 강서갑 등 4곳에서 후보들 간 격차는 1% 포인트대였다. 지난 2000년부터 네번째 재대결을 벌이고 있는 새누리당 이성헌 후보(36.7%)와 민주당 우상호 후보(35.3%)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1.4% 포인트의 지지율 격차가 났다. 8차례의 조사에서 이 후보가 대체로 앞섰으나 지난달 말부터 우 후보의 추격세가 두드러졌다. 영등포을에서도 지난달 16일에는 9% 포인트 이상 앞섰던 새누리당 권영세 후보의 지지율을 민주당 신경민 후보가 최근 따라잡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10차례의 여론조사에서 권 후보가 8번 이겼고 후반부에 신 후보가 2번 결과를 역전시켰다. 관악을에서는 새누리당 오신환·통합진보당 이상규·무소속 김희철 후보의 3파전이지만 특히 이 중 이 후보와 김 후보가 선두를 놓고 치열하게 접전 중이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의 사퇴 이후 김 후보의 지지율이 높았으나 이 후보도 상승세를 보였다. 4차례 조사에서 두 후보의 순위는 3% 포인트 이내에서 바뀌고 있다. 서울에서 새누리당이 모든 여론조사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 지역은 강남을(김종훈)·서초갑(김회선)·송파을(유일호)·동작을(정몽준)·은평을(이재오) 5곳뿐이다. 민주통합당이 크게 앞서는 지역은 강북갑(오영식)·도봉갑(인재근)·동작갑(전병헌)·마포을(정청래)·성북갑(유승희)·영등포갑(김영주) 등 6곳이다. 경기에서는 부천소사와 고양 일산서구 등 5곳이 초접전지역이다. 부천 소사의 경우 두 차례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모두 새누리당 차명진 후보가 높게 나타났지만 가장 최근 조사에서 민주당 김상희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는 1.0% 포인트에 불과했다. 새누리당 김영선·민주당 김현미 후보 등 전·현직 여성 의원들의 리턴매치가 펼쳐지는 고양 일산서구에서도 네번의 조사 결과 2대2의 팽팽한 대결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4·27 재·보선 당시 새누리당이 텃밭 자리를 내줘야 했던 성남 분당을도 접전지역으로 꼽힌다. 새누리당 전하진 후보와 민주당 김병욱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4.2% 포인트다. 경기 지역에서 여야가 각각 우세한 지역은 대부분 현역 의원들이 위세를 드러냈다. 새누리당은 광명을(전재희)에서 10% 포인트가 넘는 지지율 차이를 냈고 민주당은 남양주갑(최재성)에서 모두 15% 포인트 이상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은 안산상록갑(전해철)·파주갑(윤후덕)에서도 우세한 것으로 나왔다. 인천은 남동갑·남동을 지역이 나란히 초경합지역으로 나뉜다. 남동갑에서는 구청장 출신인 새누리당 윤태진 후보를 민주당 박남춘 후보가 3.5% 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고, 남동을에서는 새누리당 김석진 후보가 민주당 윤관석 후보를 4.8% 포인트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최종 여론조사] 서울 새누리 8곳·민주 15곳 우세·여당 텃밭 부산서 민주 최대 4석

    [최종 여론조사] 서울 새누리 8곳·민주 15곳 우세·여당 텃밭 부산서 민주 최대 4석

    4·11 총선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 후보들이 물고 물리는 싸움을 벌이고 있는 혼전 지역이 여전히 즐비하다. 수도권이 ‘최대 승부처’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와 여야 판세를 종합한 결과 모두 48석이 걸린 서울에서 우세 지역으로 새누리당은 8곳, 민주통합당 15곳, 통합진보당 1곳 등으로 분류된다. 나머지 24곳은 여야 후보들의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대에 그칠 정도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인천(12석)에서는 서·강화갑과 남동갑, 남동을 등 6곳 정도가 접전 지역이다. 새누리당은 2곳, 민주당은 4곳에서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경기(52석)에서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각각 15곳 정도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부천 소사와 고양 덕양갑, 성남 분당을 등 나머지 22곳에서 양 당이 경합 중이다. 수도권에서는 ‘숨은 표’의 향배에 따라 승패가 뒤바뀔 가능성도 적지 않다. 야당 지지 성향의 젊은 층이 여론조사에 잘 응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으로, 5~10% 정도로 추정된다. 이 경우 접전 지역은 물론 일부 새누리당 박빙 우세 지역까지도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선거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이병일 엠브레인 사회조사본부장은 “유선전화 여론조사로 잡아낼 수 없는 야권 성향의 표, 젊은 층 표가 선거 막판 드러날 것”이라면서도 “다만 부동층은 투표일 하루나 이틀 전에 움직이는 만큼 실제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원성훈 코리아리서치 이사는 “남은 기간 표심이 흔들릴 수 있고, 어떤 계층이 투표하냐에 따라 선거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숨은 표가 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확신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충청권도 선거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18대 총선 당시 이곳에서 14석을 차지했던 자유선진당이 주춤하는 모양새지만, 조직력 등 지지기반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전(6석)에서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각각 2곳에서 강세다. 서구을과 동구 등 2곳에서는 선진당을 포함한 3당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세종시를 포함한 충남(11석)에서도 이들 3당이 각각 2곳씩 우세 지역을 꼽고 있으며, 보령·서천과 서산·태안 등 5곳에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이다. 충북(8석)에서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양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9석)에서도 접전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춘천과 원주, 홍천·횡성 등 4~5곳에서 백중세다. 새누리당 텃밭인 영남에서는 부산·경남(PK)을 중심으로 야당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부산(18석)에서는 민주당이 최소 2석, 최대 4석까지 얻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17·18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이곳에서 각각 1석을 건졌을 뿐, 나머지는 새누리당 몫이었다. 경남(16석)에서는 김해갑과 김해을, 거제, 창원갑(의창) 등 4곳의 선거 결과가 예측불허인 상황이다. 민주당 아성인 호남(광주 8석, 전남 11석, 전북 11석)에서는 ‘무소속 돌풍’이 최대 변수다. 광주 서구갑과 동구, 전남 나주·화순, 전북 익산을과 정읍 등에서는 무소속 현역 의원들이 강세다. 광주 서구을과 전남 순천·곡성에서는 민주당 후보와 새누리당·진보당 후보가 각각 접전 중이다. 민주당이 호남에서 4~5석을 내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최종 여론조사] 종합분석 어떻게

    이번 여론조사 종합분석은 지난달 5일부터 지난 4일까지 한 달간 중앙 일간지와 KBS·MBC·SBS 등 공중파 방송3사가 실시한 37개 여론조사를 분석대상으로 삼았다. 이들 여론조사에서 후보 지지율 조사가 이뤄진 선거구는 모두 261곳(중복 포함)으로, 후보 간 선두 경쟁이 치열한 경합지역을 중심으로 97개 선거구에 대해 조사가 이뤄졌다. 여론조사 분석을 통해 1·2위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5% 미만인 곳은 ‘초접전지역’으로, 5~8% 포인트 격차가 나는 곳은 ‘경합우세 지역’으로, 이를 넘어서는 지지율 차이를 보인 곳은 ‘우세지역’으로 각각 분류했다. 선거구별로 가장 최근 이뤄진 여론조사 결과의 수치를 기준으로 삼았다. 조사 대상 지역은 서울 31곳을 비롯해 경기 14곳, 인천 4곳, 강원 2곳, 충남·북 11곳, 대전 2곳, 경남·북 9곳, 대구 2곳, 부산 11곳, 울산 2곳, 전남·북 4곳, 광주 2곳, 제주 2곳이다. 19대 국회에서 새로 생긴 세종시 지역구와 분구된 파주갑, 합구된 남해·하동·사천과 순천·곡성도 분석대상에 포함시켰다. 여론조사별 오차 범위는 최소 ±3.7%에서 최대 ±5.7%였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최종 여론조사] 역전드라마 펼치는 선거구

    [최종 여론조사] 역전드라마 펼치는 선거구

    지난달 초 4·11 총선 여론조사가 시작된 이후 한달간 초접전 지역으로 분류되는 전국 10개 선거구에서는 여야 후보가 최소 세번 이상 엎치락뒤치락하는 역전의 드라마가 전개되고 있다. 전체 선거구가 박빙인 서울의 경우 사흘 간격으로 1위 후보가 바뀐 곳도 있었고, 심지어 하루 만에 어제의 2위가 오늘의 1위가 된 곳도 적지 않았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의 사퇴로 야권단일후보 재공천이 이뤄진 서울 관악을에선 새누리당 오신환, 통합진보당 이상규, 무소속 김희철 후보의 순위가 매번 엇갈리는 혼전을 보이고 있다. 이상규 후보와 민주당 출신의 김희철 후보가 1위를 다투고 있지만, 오 후보가 지난달 말부터 빠르게 추격해 오면서 현재는 세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안을 맴돌고 있다. 노원갑에서도 새누리당 이노근 후보와 민주당 김용민 후보가 돌아가며 1위를 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한겨레 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1위였지만 방송3사(3월 31일~4월 1일) 여론조사에선 이 후보가 1위를 했고, 특히 이튿날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1위를 하는 등 하룻밤 사이에 희비가 엇갈리기도 했다. 초접전지답게 무려 15건의 여론조사가 실시된 종로에서는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가 여섯 번, 민주당 정세균 후보가 아홉 번 1위를 했다. 3월 5~6일 각각 실시된 중앙일보·한겨레 여론조사에서 1위를 했던 홍 후보는 5일부터 11일 여론조사 때까지 1위를 정 후보에게 내줬다가 지난달 말 몇몇 여론조사에서 다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달 초 들어서는 정 후보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동대문에서도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와 민병두 후보가 각각 네번, 세번씩 번갈아 가며 1위를 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와 민주당 정호준 후보가 맞붙은 중구도 1위 자리가 자주 갈리는 지역구다. 서울 이외 지역에서는 새누리당 손범규·통합진보당 심상정 후보가 대결하는 경기 고양덕양갑, 새누리당 김영선·민주당 김현미 후보가 출마한 경기 고양 일산서, 새누리당 김태호·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나온 경남 김해을, 새누리당 김도읍·민주당 문성근 후보가 대전 중인 부산 북·강서을에서 최소 세번 이상 순위가 엇갈렸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최종 여론조사] 충남 4곳 등 12곳 초박빙… 호남·PK ‘이변 드라마’ 나오나

    [최종 여론조사] 충남 4곳 등 12곳 초박빙… 호남·PK ‘이변 드라마’ 나오나

    서울신문이 지난 10일 동안 실시된 각 중앙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 분석한 결과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충남 지역에 초접전지가 몰려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통합당의 아성인 호남에서는 새누리당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이변이 연출되는 가운데 무소속 현역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 1, 2위 후보가 지지율 5% 포인트 이내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초접전 선거구는 모두 12곳이다. 18대 총선에서 자유선진당이 석권했던 대전·충남 지역 17곳 가운데 4개 선거구가 19대 총선에서 박빙세를 보이고 있다. 대전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을은 민주당 박범계 후보와 자유선진당 이재선 후보가 여론조사마다 엎치락뒤치락하며 초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법무비서관 출신인 민주당 박 후보가 3선인 선진당 이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승부를 벌이고 있다. 중앙일보의 지난 1일 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26.9%, 이 후보가 24.7%로 2.2% 포인트 차이를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최연혜 후보는 12.7%로 두 후보와의 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다. 충남 공주는 새누리당 박종준 후보와 민주당 박수현 후보, 선진당 윤왕중 후보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여론조사마다 판세가 180도 달라지는 혼전이 이어지고 있다. 중앙일보의 지난달 31일 조사에서는 민주당 박 후보가 28.2%, 새누리당 박 후보가 26.4%로 1.8% 포인트 차로 경합을 벌였다. 그러나 지역 신문인 중도일보의 1일 조사에서는 민주당 박 후보가 43.3%로 새누리당 박 후보의 33.3%보다 10.0%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틀 뒤 대전일보의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박 후보가 48.4%로 민주당 후보와의 격차를 13.1% 포인트로 벌려 종잡을 수 없는 판세를 보이고 있다. 충남 서산·태안은 선진당 성완종 후보가 앞선 가운데 새누리당 유상곤 후보와 민주당 조한기 후보가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문화일보의 1일 조사에서 성 후보 25.4%, 유 후보 25.0%, 조 후보가 20.2%로 5% 미만에서 쫓고 있다. 현지에서는 성 후보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과 접한 경남 김해갑도 초경합 선거구로 분류된다. 새누리당 사무총장 출신으로 3선을 노리는 김정권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인 민주당 민홍철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26일 부산일보·KNN 조사에서는 김 후보 37.8%, 민 후보가 35.6%를, 중앙일보의 지난 2일 조사에서는 김 후보 33.0%, 민 후보가 31.2%로 나타나 우열을 가리기 힘든 백중세가 전개되고 있다.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 지역은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선전하는 광주 서을,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가 접전 중인 광주 서갑, 야권 후보끼리 대결하는 전남 순천·곡성이 초접전 양상이다. 지난 4일 발표된 방송3사 공동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는 33.2%로 통합진보당 오병윤 후보의 30.5% 지지율을 2.7% 포인트 차로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다. 광주 서갑에서는 민주당 박혜자 후보와 무소속 조영택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접전 중이다. 동아일보의 지난달 31일 조사에서 박 후보는 19.2%, 조 후보가 19.8%로 나타났다. 전남 순천·곡성은 통합진보당 김선동(36.9%) 후보와 민주당 노관규(34.6%) 후보가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여야 운명 ‘수도권 40대’에 달렸다

    여야 운명 ‘수도권 40대’에 달렸다

    4·11 총선이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부동층 결집을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은 4일 인천과 경기 안양, 안산 등 수도권 일대를 돌며 “잘못된 과거와 단절하고 오직 국민의 미래와 행복만 생각하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이날 세종시와 논산 등 충남 지역에서 잇따라 가진 유세에서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을 심판해 새로운 희망의 시대를 열자.”고 호소했다. 전체 246개 선거구 중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경합지역으로 새누리당은 30여곳, 민주당은 60여곳을 각각 꼽고 있다. 이 가운데 수도권 접전지로 새누리당은 ‘20곳+α’, 민주당은 ‘40곳+α’를 꼽는다. 여야는 선거일까지 남은 기간 ‘민간인 불법사찰’ 파문을 뛰어넘는 대형 변수가 돌출할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 때문에 선거 당일 투표율이 남은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선거전문가들은 특히 여야의 운명이 ‘수도권 거주 40대’에 달렸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근 선거에서 40대 투표율은 전체 투표율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고 있다. 2008년 18대 총선 당시 40대 투표율은 47.9%로, 전체 투표율 46.1%와 근접했다. 2010년 6·2 지방선거 때도 각각 55.0%와 54.5%로 이른바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40대들의 여야 후보 지지율이 4대6이면 해볼 만한 싸움이 되겠지만, 3대7 구도라면 승산이 없다.”면서 “결국 40대 투표층의 10% 정도를 뺏느냐 뺏기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도 투표율을 승부수로 보기는 마찬가지다. 민주당 관계자는 “투표율이 60% 정도는 돼야 승산이 있다.”면서 “표를 통해 새누리당에 경종을 울려 달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선택 2012 총선 D-6] 최대변수로 떠오른 운명의 투표율 60%

    [선택 2012 총선 D-6] 최대변수로 떠오른 운명의 투표율 60%

    4·11 총선의 승패를 좌우할 운명의 여신은 투표율이다? 정치권은 수도권뿐 아니라 1% 안팎의 초경합 지역이 전국적으로 60~70곳에 이르는 혼전세가 지속되면서 이번 총선의 최대 변수로 투표율을 주목하고 있다. ●선거투표율 고저따라 여야쏠림 커 최근 10여년의 선거는 투표율 고저에 따른 여야로의 ‘쏠림 현상’이 컸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 기류를 타고 투표율이 60.6%로 고공 비행한 17대 총선에서는 열린우리당이 152석으로 과반을 차지했지만 역대 총선 최저 투표율인 46.1%를 기록한 18대의 경우 한나라당이 과반인 153석을 점유했다. 역대 지방 선거 중 두 번째로 높은 54.5%의 투표율을 기록한 2010년 6·2 지방선거의 경우 야권 진영이 승리했다. 19대 총선의 승부처인 서울·경기·인천 등 112개 선거구에서 여론조사 지지율 5% 이내의 여야 초접전 지역은 절반에 이른다. 서울에서는 종로, 영등포갑·을, 강서갑, 노원갑, 광진갑, 서대문갑 등 10~20곳이, 경기·인천 권역도 최대 20여곳 안팎이 초박빙 승부를 벌이는 것으로 분류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전국적으로 30곳 안팎을, 민주통합당 등 야권은 60~70곳을 1000~3000표 이내에서 당락이 좌우될 것으로 꼽고 있다. 1% 표심의 위력이 커질수록 야권의 고민도 짙어지고 있다. 정치권은 새누리당의 정당지지율이 상당 부분 후보 지지율로 수렴되고 있지만 야권의 당 지지율은 후보 지지율로 흡수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민주당 박선숙 선거대책본부장은 “정권심판 여론이 60% 이상으로 비등하지만 당 지지율이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며 “여당 표가 90% 이상 결집된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는 민간인 불법사찰 공방전이 전개되면서 새누리당의 보수층 결집이 더 두드러진 게 큰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불법사찰 공방이 현·전 정권 세력 간의 이전투구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보수 유권자일수록 자신의 지지 정당 해명을 더 신뢰하는 ‘선택적 지각’ 태도가 강화된 결과로 분석한다. 혼전 양상의 4·11 총선의 마지막 변수는 투표율과 40대로 대표되는 수도권 부동층이 되고 있다. 민주당은 투표율 60%를 여야 지지층 균형을 이룰 기준점으로 보고 있다. 한명숙 대표는 “접전 지역이 늘고 있는 만큼 투표율이 55%를 넘어야 수도권 선전을 기대할 수 있다.”며 “안철수 교수의 메시지가 젊은층의 투표율 상승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50% 초반은 유불리가 불확실한 지점으로, 55% 안팎일 경우 야당에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전체 투표율이 상승할수록 야당 지지 성향이 강한 20~30대의 투표율도 높기 때문이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최근 투표 참여 조사에서 20~30대의 참여율이 18대 총선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게 나타나 최소한 50% 이상 갈 것으로 예측된다.”며 “55%가 넘으면 야당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 “55% 안팎 땐 야당에 유리” 이번 총선 생태계에서 무시하지 못할 변수가 ‘수도권 40대의 표심’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선거 때마다 투표 성향이 달라지는 이른바 이들 ‘스윙 보터’ 세대가 여야의 운명을 쥐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총선을 분석하면 전체 투표율은 40대 투표율과 동조되는 경향이 짙었다. 전체 투표율이 46.1%를 기록한 2008년 18대 총선에서 40대 투표율은 47.9%였으며, 2010년 6·2 지방선거 때도 전체 투표율인 54.5%와 당시 40대 투표율이 55.0%로 거의 일치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선택 2012 총선 D-7] 민간사찰 공방이후 부동층 절반 줄었다

    [선택 2012 총선 D-7] 민간사찰 공방이후 부동층 절반 줄었다

    4·11 총선을 일주일 남겨 놓은 가운데 보수·진보 두 진영의 지지층 결집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투표일이 임박하고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 논란을 놓고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면서 양측 지지층이 결집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부동층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40% 안팎이던 부동층은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그래도 접전지역들은 부동층이 20% 안팎에 이른다. 남아 있는 부동층은 막판 판세를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투표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위력 등도 최종 승패에 영향을 미칠 변수다. 여야는 지지층 결집과 함께 부동층 흡수에 남은 기간 당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접전지 10곳 부동층 감소 뚜렷 중앙일보·한국갤럽·한국리서치·엠브레인의 지난 1일 접전지 10곳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도 부동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영등포갑은 모름·무응답 비율이 21.9%로 나타났다. 지난달 7∼8일 조사 때의 46.6%에 비해 절반 이상 감소한 것이다. 경기 고양 일산서 역시 같은 기간 부동층이 34.5%에서 19.4%로 줄었다. 지지층 결집이 빨라지면서 선거 판세를 바라보는 여야의 인식도 비슷해지기 시작했다.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핵심관계자는 3일 “사찰 논란이 새누리당 정서가 강한 지방의 유권자들을 결집하게 할 수는 있겠지만 구도보다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수도권은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노무현 정부 시절 사찰 의혹까지 제기하며 반격하고 있지만 반전시키기 힘든 악재라는 인식이다. 특히 5% 포인트 내외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수도권 대다수 지역구는 불리할 것이라는 게 새누리당의 자체 분석이다. 반면 민주당은 ‘사찰 논란 효과’가 감지되고 있다며 반기는 모습이다. 신중하던 한명숙 대표도 지난 2일 “여전히 백중세이긴 하지만 (지지율이) 올라갈 조짐이 보인다.”면서 “야권연대가 활성화되고 있다. 바람이 일면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의 시각도 유사하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쇄신 등으로 묻혔던 정권 심판 구도가 사찰 논란으로 다시 부상했다. 중도성향, 무당파 유권자들이 분명히 움직일 것”이라며 수도권 초경합 지역구의 경우 상황이 여권 후보들에게 불리하게 바뀔 수 있다고 봤다. 정치권이나 전문가들은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불법 사찰 논란이 아직까지 여론조사에 본격 반영되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한다. 그러나 청와대, 새누리당과 민주당 간의 물고 물리는 공방전이 전개되면 여론에 본격 반영되면서 판세 변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불법 사찰 논란은 정권 심판론을 부각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남은 부동층 판세 좌우 최대변수 윤희웅 실장은 야당의 숨은 표 규모에 대해선 “부동층이 이미 20%대로 많이 줄어들었고 향후 1주일간 정국 상황 변화에 따라 변수가 있겠지만 3~4일 이후 최소 5~10% 포인트 정도 야당 지지율이 올라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물론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반격이 만만치 않은 데다 이 쟁점이 새누리당 지지층인 보수층 결집을 공고히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어 어느 한쪽으로만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없지 않다. 그러나 영남 보수층의 결집이 수도권 중립층의 새누리당 이탈을 촉발할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아 여권이 긴장하고 있다. 이춘규 선임기자·이재연기자 taein@seoul.co.kr
  • [민간사찰 파장] 與 곤혹 “檢, 한점 의혹없이 철저히 수사해야”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 파동이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총선 전면전에 들어간 새누리당의 곤혹스러움도 커지고 있다. 집권 여당의 지지율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일면서 접전 지역이 몰린 수도권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은 ‘책임자 엄벌’을 강조하며 청와대와의 거리 두기로 조기 진화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사찰 문건이 공개된 지난 29일 밤 긴급대책회의를 가진 뒤 중앙선대위 이상일 대변인 이름으로 구두 논평을 발표했다. 이처럼 발 빠르게 대응하고 나선 것은 그만큼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미칠 사안의 폭발성이 강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대변인은 “민간인 사찰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범죄 행위”라고 규정하면서 “검찰이 단 한 점의 의혹도 없이 철저히 수사해 윗선이 있다면 누구인지 명확하게 밝혀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30일 성명에서도 이 대변인은 “사찰 대상에 과거 한나라당의 비주류였고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뛰고 있는 인사들도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남경필 의원을 비롯해 탈당한 정태근 의원의 지인 등도 사찰 대상에 포함돼 집권 여당도 불법 사찰의 희생양이었음을 부각시키며 현 이명박 정부와 선을 긋고 나선 것이다. 박 위원장은 이날 대전역 광장에서 열린 합동유세가 끝난 뒤 불법 사찰 파문과 관련,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하게 수사, 책임 있는 사람은 엄벌해 아주 근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민간인 사찰은 반드시 근절돼야 할 중대한 문제”라며 새누리당과 현 정부의 무관함을 간접적으로 내세웠다. 친박근혜계 일각에서는 “우리가 당 주류가 된 지 며칠이나 됐나. 이명박(MB) 정부가 저지른 일을 왜 우리가 뒤집어써야 하느냐.”는 억울함도 터져 나오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번 사건의 불똥이 총선을 앞두고 현 정부를 넘어 새누리당으로 번지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는 데 필사적이다. 선대위의 한 핵심 관계자는 “파장이 확산된다면 2~5% 포인트 차의 격전지가 많은 수도권 판세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서 “검찰 수사를 예의주시하되 수사 결과가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이명박 정부와의 차별화를 위한 더 큰 조치라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총선 D-30 비수도권 판세] 野 문·성·길 야권연대 승부수… 與 ‘낙천 무소속’ 속앓이

    [총선 D-30 비수도권 판세] 野 문·성·길 야권연대 승부수… 與 ‘낙천 무소속’ 속앓이

    새누리당의 전통 텃밭인 영남권의 최대 화두는 야권 연대의 파괴력이다. 부산·경남(PK) 지역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부산 사상) 상임고문, 문성근(북강서을) 최고위원, 김영춘(진갑) 전 최고위원, 김정길(진을) 전 행정자치부 장관과 김경수(경남 김해을)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 등이 형성한 ‘낙동강 벨트’는 선거 과정에서의 우열에 따라 총선 전반에 큰 너울을 안겨줄 수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이들의 영향력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특히 내부 분열을 막는 데 고심하고 있다. 부산시당 관계자는 “낙천한 사람들이 무소속으로 나올 경우 여파가 상당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 지역 민심은 낙관적이라는 전망도 있다. 부산시당위원장인 유기준 의원은 “부산에서 여당의 경제적 실정에 대한 불만이 많지만 최근 민주당의 공천과정에서 답답함과 실망감도 커서 민주당으로 표심 이동은 적을 것 같다.”면서 “문 상임고문을 제외하고는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남에서는 야권 후보가 상승세에 있는 김해·양산·거제·창원을 지역이 접전지역으로 꼽힌다. 울산은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의 연대가 변수다. 현재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의 지역구인 북구가 새누리당으로서는 가장 열세지역으로 꼽힌다. 조 의원이 지역구를 남갑으로 옮겼지만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등의 영향력으로 야권 후보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대구·경북(TK)에서는 야권의 세가 비교적 약한 편이다. 다만 이 지역 역시 새누리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후보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표가 분열될 수 있고, 특히 대구 수성갑에 출마한 민주당 김부겸 의원의 상승세도 주목된다. 이현정·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홍사덕·정세균 ‘엎치락 뒤치락’

    홍사덕·정세균 ‘엎치락 뒤치락’

    4·11 총선을 30일 남겨놓은 가운데 여야가 각 접전지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혼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신문과 한길리서치가 10~11일 서울 종로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홍사덕 의원은 23.6%의 지지를 얻어 민주통합당 정세균 전 대표(22.6%)를 오차범위 내에서 따돌렸다. 반면 GH코리아가 국민일보 의뢰로 지난 9~1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정 전 대표가 41.5%를 기록, 40.6%를 얻은 홍 의원을 역시 오차범위에서 제쳤다. 같은 GH코리아 조사에서 새누리당 홍준표 전 대표의 지역구인 동대문을에서는 민주당 민병두 전 의원이 43.5%로, 홍 전 대표(39.7%)보다 앞선 것으로 파악됐다. 리턴매치로 주목받고 있는 서울 서대문갑은 이성헌 새누리당 의원이 43.5%를 얻어 우상호 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37.1%)을 앞섰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을 판세는 조사마다 엇갈렸다. 이명박 정부의 국무총리 후보로 낙점됐다가 낙마한 김태호 새누리당 의원과 친노(친노무현) 직계인 민주당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이 맞붙는다. 한겨레가 지난 10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한 조사에서 김 사무국장은 38.6%로, 32.9%를 기록한 김 의원을 5.7% 포인트 앞섰다. 반면 매일경제 여론조사에서는 김 의원이 33.4%의 지지율로 김 후보(29.7%)를 눌렀다. 여성대결이 펼쳐지는 경기 고양일산서(GH코리아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김영선 의원이 40.8%로, 민주당 김현미(36.2%) 전 의원보다 앞섰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이미경 민주 총선기획단장 “수도권 50곳 접전지역… 낙관못해”

    이미경 민주 총선기획단장 “수도권 50곳 접전지역… 낙관못해”

    민주통합당이 ‘총선 낙관론’에 급제동을 걸었다. 이미경 4·11총선기획단장은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후보들은 예전보다 분위기가 훨씬 좋아져 가능성이 높다는 낙관을 갖고 뛰고 있지만 당 차원에서는 결코 낙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단장은 “총선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50개 지역은 접전 지역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우상호 전략홍보본부장은 아예 “부산에 나온 유명한 분들이 다 당선된다고 하더라도 150석은 못 넘는다.”고 못 박았다. 한나라당의 표밭이던 부산·경남(PK)지역에서도 민주당의 돌풍이 예상된다는 섣부른 전망이 잇따라 나오자 전통적 보수표의 결집을 우려해 수뇌부가 직접 단속에 나선 모양새다. ●“영·호남 의석수 차이 커 핸디캡” 이미경 단장은 “17대 총선 ‘탄핵 열풍’속에서도 간신히 151석을 차지했다.”며 “새누리당이 가진 기본 지지도와 영남이 68석이고 호남이 31석이라는 지역구도 등 상당한 핸디캡을 안고 있다. 낙관하기 힘든 빡빡한 싸움”이라고 설명했다. 우상호 본부장도 “현재의 구도에서 ‘조용한 접전’으로 간다면 절반을 넘길 수 없다.”며 “수도권 경합지역 50개를 누가 점령하느냐에 따라 의석수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주당은 부산 사상과 북·강서을, 경남 김해을 등 관심 지역구 3곳을 일컫는 ‘낙동강 벨트’라는 표현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지역에 마치 전선을 그은 듯한 인상을 줄 경우 유권자들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전날 입당한 김두관 경남도지사도 ‘낙동강 벨트’라는 표현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우상호 “부산 낙승해도 150석 넘기 어렵다” 우상호 본부장은 총선 전략으로 ▲야권통합 ▲이슈 선점 (정권심판론·경제민주화·보편적복지) ▲인물 우선을 꼽으면서 “경선을 통해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역 의원들도 핸디캡을 안고 밑바닥 민심을 훑는 선거운동으로 경선에서부터 화제를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그는 “야권연대가 이뤄지고, PK이슈가 먹혀 옆 지역으로 확산돼야 한다.”며 “수도권뿐만 아니라 세종시 전략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20~21일 경선후보자를 중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경선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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