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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박빙 판세 ‘최종병기’ 후보단일화…與도 野도 막판 승부수] 김무성 “우파도 단일화하자”

    [초박빙 판세 ‘최종병기’ 후보단일화…與도 野도 막판 승부수] 김무성 “우파도 단일화하자”

    선거 종반 새삼 ‘단일화’라는 변수가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야권 연합이 이뤄진 많은 지역에서 지지율 상승의 돌파구를 찾지 못한 새누리당에서는 ‘보수 연대’ 제안이 등장했다. 야권은 이보다 한발 빠르게 ‘재단일화’를 성사시켜 가며 새누리당의 추격의지를 꺾고 있다. ‘2차 연합’이라는 점에서 그 ‘효용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다만 무소속 출마자 등 ‘단일화 대상 후보’들의 출마의지가 워낙 강해 단일화 작업이 일부 접전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상황이다. ●다급해진 새누리 야권의 2차 후보단일화 움직임에 새누리당이 다급해졌다. 총선을 코앞에 두고 무려 60여 곳에서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후보의 후보 단일화가 총선 승패의 마지막 변수로 떠오르자 범보수 후보 단일화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새누리당의 다급한 모습은 김무성 전 원내대표의 ‘상경 기자회견’으로 요약된다. 총선 불출마와 함께 ‘백의종군’을 선언한 뒤 부산 지역 지원유세를 벌여온 김 전 원내대표는 6일 서울로 올라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급진진보는 연대해서 후보 단일화하는데 우파는 왜 단일화하지 못하는가.”라며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를 촉구했다. 그는 “보수의 분열이 하도 답답해서 나왔다.”면서 “애국심에 호소해 탈당하신 한 분 한 분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내에는 이미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간에 1차 야권연대가 성사되면서부터 불안감이 팽배해 있었다. 야권연대 논의는 일사천리로 진행된 반면 여권은 연대 논의조차 제대로 못한 채 결국 실패했기 때문이다. 공천과정에서 현역 의원 25% 컷오프 룰에 불복해 탈당한 인사들까지 무소속 대열에 합류함으로써 패배감은 더욱 가시화됐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범여권 후보들 간에 단일화해야 된다는 얘기는 사실 처음부터 있었다.”면서 “야권은 연대하는데 우리 당은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 때문에 수도권에만 5~6곳이 불리한 구도가 형성됐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여권 후보가 단일화할 경우 판세를 뒤집을 수 있는 곳이 몇 군데 있다. 경기일보·인천일보·OBS가 공동으로 지난달 30~31일 양일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경기 수원을의 새누리당 배은희 후보는 지지율이 19.5%로 민주당 신장용 후보의 지지율 20.5%를 불과 1%포인트 차로 뒤쫓고 있다. 공천 결과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미경 후보는 14.1%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만일 정 후보가 단일화에 응한다면 선거 판세는 뒤집어질 확률이 꽤 크다. 김 전 원내대표도 지난 5일 배 후보 지원을 위해 수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적전분열은 안 된다.”며 이 같은 점을 강조했다. 범여권 후보 단일화 움직임이 실제로 감지되는 곳도 있다. 대전 서구갑의 경우 민주당 박병석 후보가 무려 50%가 넘는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이영규 후보와 무소속 이강철 후보가 지난 5일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상태다. 자유선진당 송종환 후보가 단일화에 수락할 경우, 여야의 1대1 구도가 형성돼 선거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도 있다. 그러나 후보 단일화 움직임이 활발히 일어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김 전 원내대표의 여권 후보 단일화 제안에 대해 “다른 후보를 찍어서 사표가 되는 것보다는 가능성 있는 우리 당 후보를 찍도록 보수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하는 메시지 전달이라고 보는 게 더 맞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선택 2012 총선 D-4] 7년만의 ‘외박’…낙동강 사활

    [선택 2012 총선 D-4] 7년만의 ‘외박’…낙동강 사활

    선거 종반, 목소리가 갈라지고 있는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6일 ‘외박 유세’를 시작했다. 이날 서울 유세를 마친 뒤 부산으로 내려가 하룻밤 묵는 일정이다. 박 위원장의 외박 유세는 2005년 4·30 영천 국회의원 재선거 이후 7년 만이다. 그만큼 판세가 녹록지 않다고 판단한 듯 보인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에 맞선 부산사상 손수조 후보를 비롯, 북·강서을 김도읍 후보 등에게 힘을 실어줬다. 7일에는 경남 거제, 진주, 창원, 김해에 이어 경기 일산, 고양, 분당으로 일정이 이어진다. 이날 오후 부산으로 내려간 박 위원장은 김 후보 지원유세에 이어 고전 중인 사상의 손 후보에게로 달려갔다. 박 위원장은 쉰 목소리 때문에 연설 도중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기도 했다. 민주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과 제주해군기지 건설 중단을 성토하는 대목에서 “해군(기지건설)…제가 목이 쉬어가지고….”라며 청중들에게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이에 관중들 사이에선 격려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손 후보에 대해서는 “요즘 하루 수십㎞ 걸으며 마라톤 하듯이 지역을 다닌다고 들었다. 주민 여러분의 애환을 수첩에 꼼꼼히 적으면서 어떻게 고칠까 고민한다.”면서 “할 일 많은 사상은 한번 거쳐 지나가는 사람이 아니라 사상에 뼈를 묻고 살 참된 일꾼이 필요하다.”고 문 후보를 겨냥했다. 손 후보 역시 “사상의 잔다르크처럼 일어나 우리 모두가 똘똘 뭉쳐 대한민국을 지켜내야 할 때다.”면서 “도대체 참여정부와 문 후보가 부산과 사상을 위해 한 일이 무엇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후보의 명예 선대위원장을 맡은 김형오 전 국회의장도 박 위원장을 거들었다. 그는 문 후보와 성희롱 논란의 핵으로 떠오른 김용민(서울 노원갑) 민주당 후보를 싸잡아 공격했다. 김 전 의장은 두 사람이 ‘나꼼수’ 멤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들어보이기도 했다. 문 후보를 향해선 “이 사람(김 후보)을 당장 사퇴시켜라. 대권에 욕심이 있다면 이런 정도는 감내할 줄 알아야 한다.”고 몰아세웠다. 이에 앞서 박 위원장은 낮에 서울 중·동부 지역 접전지 공략에 집중했다. 종로·중구 등 초접전 지역을 시작으로 광진·중랑·성동 등 여당 후보들이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가고 있는 강북 ‘한강 라인’을 훑었다. 강동호(중랑을) 후보의 유세가 이뤄진 망우동 우림시장 입구에서는 박 위원장을 보려고 몰려든 인파가 2000명(경찰 추산)을 웃돌아 교통체증이 빚어지기도 했다. 부산 이재연·서울 송수연기자 oscal@seoul.co.kr
  • [최종 여론조사] 서울 새누리 8곳·민주 15곳 우세·여당 텃밭 부산서 민주 최대 4석

    [최종 여론조사] 서울 새누리 8곳·민주 15곳 우세·여당 텃밭 부산서 민주 최대 4석

    4·11 총선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 후보들이 물고 물리는 싸움을 벌이고 있는 혼전 지역이 여전히 즐비하다. 수도권이 ‘최대 승부처’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와 여야 판세를 종합한 결과 모두 48석이 걸린 서울에서 우세 지역으로 새누리당은 8곳, 민주통합당 15곳, 통합진보당 1곳 등으로 분류된다. 나머지 24곳은 여야 후보들의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대에 그칠 정도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인천(12석)에서는 서·강화갑과 남동갑, 남동을 등 6곳 정도가 접전 지역이다. 새누리당은 2곳, 민주당은 4곳에서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경기(52석)에서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각각 15곳 정도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부천 소사와 고양 덕양갑, 성남 분당을 등 나머지 22곳에서 양 당이 경합 중이다. 수도권에서는 ‘숨은 표’의 향배에 따라 승패가 뒤바뀔 가능성도 적지 않다. 야당 지지 성향의 젊은 층이 여론조사에 잘 응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으로, 5~10% 정도로 추정된다. 이 경우 접전 지역은 물론 일부 새누리당 박빙 우세 지역까지도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선거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이병일 엠브레인 사회조사본부장은 “유선전화 여론조사로 잡아낼 수 없는 야권 성향의 표, 젊은 층 표가 선거 막판 드러날 것”이라면서도 “다만 부동층은 투표일 하루나 이틀 전에 움직이는 만큼 실제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원성훈 코리아리서치 이사는 “남은 기간 표심이 흔들릴 수 있고, 어떤 계층이 투표하냐에 따라 선거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숨은 표가 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확신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충청권도 선거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18대 총선 당시 이곳에서 14석을 차지했던 자유선진당이 주춤하는 모양새지만, 조직력 등 지지기반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전(6석)에서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각각 2곳에서 강세다. 서구을과 동구 등 2곳에서는 선진당을 포함한 3당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세종시를 포함한 충남(11석)에서도 이들 3당이 각각 2곳씩 우세 지역을 꼽고 있으며, 보령·서천과 서산·태안 등 5곳에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이다. 충북(8석)에서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양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9석)에서도 접전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춘천과 원주, 홍천·횡성 등 4~5곳에서 백중세다. 새누리당 텃밭인 영남에서는 부산·경남(PK)을 중심으로 야당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부산(18석)에서는 민주당이 최소 2석, 최대 4석까지 얻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17·18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이곳에서 각각 1석을 건졌을 뿐, 나머지는 새누리당 몫이었다. 경남(16석)에서는 김해갑과 김해을, 거제, 창원갑(의창) 등 4곳의 선거 결과가 예측불허인 상황이다. 민주당 아성인 호남(광주 8석, 전남 11석, 전북 11석)에서는 ‘무소속 돌풍’이 최대 변수다. 광주 서구갑과 동구, 전남 나주·화순, 전북 익산을과 정읍 등에서는 무소속 현역 의원들이 강세다. 광주 서구을과 전남 순천·곡성에서는 민주당 후보와 새누리당·진보당 후보가 각각 접전 중이다. 민주당이 호남에서 4~5석을 내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최종 여론조사] 종합분석 어떻게

    이번 여론조사 종합분석은 지난달 5일부터 지난 4일까지 한 달간 중앙 일간지와 KBS·MBC·SBS 등 공중파 방송3사가 실시한 37개 여론조사를 분석대상으로 삼았다. 이들 여론조사에서 후보 지지율 조사가 이뤄진 선거구는 모두 261곳(중복 포함)으로, 후보 간 선두 경쟁이 치열한 경합지역을 중심으로 97개 선거구에 대해 조사가 이뤄졌다. 여론조사 분석을 통해 1·2위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5% 미만인 곳은 ‘초접전지역’으로, 5~8% 포인트 격차가 나는 곳은 ‘경합우세 지역’으로, 이를 넘어서는 지지율 차이를 보인 곳은 ‘우세지역’으로 각각 분류했다. 선거구별로 가장 최근 이뤄진 여론조사 결과의 수치를 기준으로 삼았다. 조사 대상 지역은 서울 31곳을 비롯해 경기 14곳, 인천 4곳, 강원 2곳, 충남·북 11곳, 대전 2곳, 경남·북 9곳, 대구 2곳, 부산 11곳, 울산 2곳, 전남·북 4곳, 광주 2곳, 제주 2곳이다. 19대 국회에서 새로 생긴 세종시 지역구와 분구된 파주갑, 합구된 남해·하동·사천과 순천·곡성도 분석대상에 포함시켰다. 여론조사별 오차 범위는 최소 ±3.7%에서 최대 ±5.7%였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최종 여론조사] 역전드라마 펼치는 선거구

    [최종 여론조사] 역전드라마 펼치는 선거구

    지난달 초 4·11 총선 여론조사가 시작된 이후 한달간 초접전 지역으로 분류되는 전국 10개 선거구에서는 여야 후보가 최소 세번 이상 엎치락뒤치락하는 역전의 드라마가 전개되고 있다. 전체 선거구가 박빙인 서울의 경우 사흘 간격으로 1위 후보가 바뀐 곳도 있었고, 심지어 하루 만에 어제의 2위가 오늘의 1위가 된 곳도 적지 않았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의 사퇴로 야권단일후보 재공천이 이뤄진 서울 관악을에선 새누리당 오신환, 통합진보당 이상규, 무소속 김희철 후보의 순위가 매번 엇갈리는 혼전을 보이고 있다. 이상규 후보와 민주당 출신의 김희철 후보가 1위를 다투고 있지만, 오 후보가 지난달 말부터 빠르게 추격해 오면서 현재는 세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안을 맴돌고 있다. 노원갑에서도 새누리당 이노근 후보와 민주당 김용민 후보가 돌아가며 1위를 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한겨레 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1위였지만 방송3사(3월 31일~4월 1일) 여론조사에선 이 후보가 1위를 했고, 특히 이튿날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1위를 하는 등 하룻밤 사이에 희비가 엇갈리기도 했다. 초접전지답게 무려 15건의 여론조사가 실시된 종로에서는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가 여섯 번, 민주당 정세균 후보가 아홉 번 1위를 했다. 3월 5~6일 각각 실시된 중앙일보·한겨레 여론조사에서 1위를 했던 홍 후보는 5일부터 11일 여론조사 때까지 1위를 정 후보에게 내줬다가 지난달 말 몇몇 여론조사에서 다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달 초 들어서는 정 후보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동대문에서도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와 민병두 후보가 각각 네번, 세번씩 번갈아 가며 1위를 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와 민주당 정호준 후보가 맞붙은 중구도 1위 자리가 자주 갈리는 지역구다. 서울 이외 지역에서는 새누리당 손범규·통합진보당 심상정 후보가 대결하는 경기 고양덕양갑, 새누리당 김영선·민주당 김현미 후보가 출마한 경기 고양 일산서, 새누리당 김태호·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나온 경남 김해을, 새누리당 김도읍·민주당 문성근 후보가 대전 중인 부산 북·강서을에서 최소 세번 이상 순위가 엇갈렸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최종 여론조사] 서울 15곳·경기 5곳·인천 2곳 1~5%P차 예측불허 ‘난전’

    [최종 여론조사] 서울 15곳·경기 5곳·인천 2곳 1~5%P차 예측불허 ‘난전’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은 승부를 가늠하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수도권의 10곳 중 6곳 이상은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초접전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지난달 5일부터 4일까지 각 주요 언론사가 접전지역으로 판단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곳은 모두 97곳. 이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1, 2위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5% 포인트 미만으로 박빙인 초접전 선거구는 전국에서 33곳이었다. 이 가운데 22곳이 서울에 몰려 있어 초접전지역으로만 볼 때 66.7%가 서울에 산재했다. 특히 15곳이 초접전 지역인 서울은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다. 절반 가까운 선거구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순위가 뒤바뀌는 양상을 보였다. 이날까지 총 15차례 여론조사를 실시한 ‘정치 1번지’ 종로가 대표적이다. 지난달 5일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43.0%)가 민주통합당 정세균 후보(32.3%)를 앞선 것으로 시작해서 두 후보는 줄곧 소수점 단위의 싸움을 펼치며 엎치락뒤치락했다. 여론조사 수치상으로는 홍 후보가 6번, 정 후보가 9번씩 높게 나왔다. 동대문을의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와 민주당 민병두 후보는 이날 정반대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중앙일보와 한국갤럽·한국리서치 등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홍 후보(43.8%)가 민 후보(39.6%)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동시에 발표한 서울신문과 엠브레인의 조사에서는 민 후보(39.2%)가 홍 후보(38.1%)를 1.1% 포인트 차로 역전했다. 이 지역을 비롯해 서대문갑과 성동갑, 강서갑 등 4곳에서 후보들 간 격차는 1% 포인트대였다. 지난 2000년부터 네번째 재대결을 벌이고 있는 새누리당 이성헌 후보(36.7%)와 민주당 우상호 후보(35.3%)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1.4% 포인트의 지지율 격차가 났다. 8차례의 조사에서 이 후보가 대체로 앞섰으나 지난달 말부터 우 후보의 추격세가 두드러졌다. 영등포을에서도 지난달 16일에는 9% 포인트 이상 앞섰던 새누리당 권영세 후보의 지지율을 민주당 신경민 후보가 최근 따라잡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10차례의 여론조사에서 권 후보가 8번 이겼고 후반부에 신 후보가 2번 결과를 역전시켰다. 관악을에서는 새누리당 오신환·통합진보당 이상규·무소속 김희철 후보의 3파전이지만 특히 이 중 이 후보와 김 후보가 선두를 놓고 치열하게 접전 중이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의 사퇴 이후 김 후보의 지지율이 높았으나 이 후보도 상승세를 보였다. 4차례 조사에서 두 후보의 순위는 3% 포인트 이내에서 바뀌고 있다. 서울에서 새누리당이 모든 여론조사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 지역은 강남을(김종훈)·서초갑(김회선)·송파을(유일호)·동작을(정몽준)·은평을(이재오) 5곳뿐이다. 민주통합당이 크게 앞서는 지역은 강북갑(오영식)·도봉갑(인재근)·동작갑(전병헌)·마포을(정청래)·성북갑(유승희)·영등포갑(김영주) 등 6곳이다. 경기에서는 부천소사와 고양 일산서구 등 5곳이 초접전지역이다. 부천 소사의 경우 두 차례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모두 새누리당 차명진 후보가 높게 나타났지만 가장 최근 조사에서 민주당 김상희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는 1.0% 포인트에 불과했다. 새누리당 김영선·민주당 김현미 후보 등 전·현직 여성 의원들의 리턴매치가 펼쳐지는 고양 일산서구에서도 네번의 조사 결과 2대2의 팽팽한 대결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4·27 재·보선 당시 새누리당이 텃밭 자리를 내줘야 했던 성남 분당을도 접전지역으로 꼽힌다. 새누리당 전하진 후보와 민주당 김병욱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4.2% 포인트다. 경기 지역에서 여야가 각각 우세한 지역은 대부분 현역 의원들이 위세를 드러냈다. 새누리당은 광명을(전재희)에서 10% 포인트가 넘는 지지율 차이를 냈고 민주당은 남양주갑(최재성)에서 모두 15% 포인트 이상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은 안산상록갑(전해철)·파주갑(윤후덕)에서도 우세한 것으로 나왔다. 인천은 남동갑·남동을 지역이 나란히 초경합지역으로 나뉜다. 남동갑에서는 구청장 출신인 새누리당 윤태진 후보를 민주당 박남춘 후보가 3.5% 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고, 남동을에서는 새누리당 김석진 후보가 민주당 윤관석 후보를 4.8% 포인트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최종 여론조사] 충남 4곳 등 12곳 초박빙… 호남·PK ‘이변 드라마’ 나오나

    [최종 여론조사] 충남 4곳 등 12곳 초박빙… 호남·PK ‘이변 드라마’ 나오나

    서울신문이 지난 10일 동안 실시된 각 중앙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 분석한 결과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충남 지역에 초접전지가 몰려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통합당의 아성인 호남에서는 새누리당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이변이 연출되는 가운데 무소속 현역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 1, 2위 후보가 지지율 5% 포인트 이내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초접전 선거구는 모두 12곳이다. 18대 총선에서 자유선진당이 석권했던 대전·충남 지역 17곳 가운데 4개 선거구가 19대 총선에서 박빙세를 보이고 있다. 대전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을은 민주당 박범계 후보와 자유선진당 이재선 후보가 여론조사마다 엎치락뒤치락하며 초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법무비서관 출신인 민주당 박 후보가 3선인 선진당 이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승부를 벌이고 있다. 중앙일보의 지난 1일 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26.9%, 이 후보가 24.7%로 2.2% 포인트 차이를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최연혜 후보는 12.7%로 두 후보와의 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다. 충남 공주는 새누리당 박종준 후보와 민주당 박수현 후보, 선진당 윤왕중 후보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여론조사마다 판세가 180도 달라지는 혼전이 이어지고 있다. 중앙일보의 지난달 31일 조사에서는 민주당 박 후보가 28.2%, 새누리당 박 후보가 26.4%로 1.8% 포인트 차로 경합을 벌였다. 그러나 지역 신문인 중도일보의 1일 조사에서는 민주당 박 후보가 43.3%로 새누리당 박 후보의 33.3%보다 10.0%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틀 뒤 대전일보의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박 후보가 48.4%로 민주당 후보와의 격차를 13.1% 포인트로 벌려 종잡을 수 없는 판세를 보이고 있다. 충남 서산·태안은 선진당 성완종 후보가 앞선 가운데 새누리당 유상곤 후보와 민주당 조한기 후보가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문화일보의 1일 조사에서 성 후보 25.4%, 유 후보 25.0%, 조 후보가 20.2%로 5% 미만에서 쫓고 있다. 현지에서는 성 후보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과 접한 경남 김해갑도 초경합 선거구로 분류된다. 새누리당 사무총장 출신으로 3선을 노리는 김정권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인 민주당 민홍철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26일 부산일보·KNN 조사에서는 김 후보 37.8%, 민 후보가 35.6%를, 중앙일보의 지난 2일 조사에서는 김 후보 33.0%, 민 후보가 31.2%로 나타나 우열을 가리기 힘든 백중세가 전개되고 있다.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 지역은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선전하는 광주 서을,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가 접전 중인 광주 서갑, 야권 후보끼리 대결하는 전남 순천·곡성이 초접전 양상이다. 지난 4일 발표된 방송3사 공동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는 33.2%로 통합진보당 오병윤 후보의 30.5% 지지율을 2.7% 포인트 차로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다. 광주 서갑에서는 민주당 박혜자 후보와 무소속 조영택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접전 중이다. 동아일보의 지난달 31일 조사에서 박 후보는 19.2%, 조 후보가 19.8%로 나타났다. 전남 순천·곡성은 통합진보당 김선동(36.9%) 후보와 민주당 노관규(34.6%) 후보가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여야 운명 ‘수도권 40대’에 달렸다

    여야 운명 ‘수도권 40대’에 달렸다

    4·11 총선이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부동층 결집을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은 4일 인천과 경기 안양, 안산 등 수도권 일대를 돌며 “잘못된 과거와 단절하고 오직 국민의 미래와 행복만 생각하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이날 세종시와 논산 등 충남 지역에서 잇따라 가진 유세에서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을 심판해 새로운 희망의 시대를 열자.”고 호소했다. 전체 246개 선거구 중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경합지역으로 새누리당은 30여곳, 민주당은 60여곳을 각각 꼽고 있다. 이 가운데 수도권 접전지로 새누리당은 ‘20곳+α’, 민주당은 ‘40곳+α’를 꼽는다. 여야는 선거일까지 남은 기간 ‘민간인 불법사찰’ 파문을 뛰어넘는 대형 변수가 돌출할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 때문에 선거 당일 투표율이 남은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선거전문가들은 특히 여야의 운명이 ‘수도권 거주 40대’에 달렸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근 선거에서 40대 투표율은 전체 투표율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고 있다. 2008년 18대 총선 당시 40대 투표율은 47.9%로, 전체 투표율 46.1%와 근접했다. 2010년 6·2 지방선거 때도 각각 55.0%와 54.5%로 이른바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40대들의 여야 후보 지지율이 4대6이면 해볼 만한 싸움이 되겠지만, 3대7 구도라면 승산이 없다.”면서 “결국 40대 투표층의 10% 정도를 뺏느냐 뺏기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도 투표율을 승부수로 보기는 마찬가지다. 민주당 관계자는 “투표율이 60% 정도는 돼야 승산이 있다.”면서 “표를 통해 새누리당에 경종을 울려 달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선택 2012 총선 D-6] 최대변수로 떠오른 운명의 투표율 60%

    [선택 2012 총선 D-6] 최대변수로 떠오른 운명의 투표율 60%

    4·11 총선의 승패를 좌우할 운명의 여신은 투표율이다? 정치권은 수도권뿐 아니라 1% 안팎의 초경합 지역이 전국적으로 60~70곳에 이르는 혼전세가 지속되면서 이번 총선의 최대 변수로 투표율을 주목하고 있다. ●선거투표율 고저따라 여야쏠림 커 최근 10여년의 선거는 투표율 고저에 따른 여야로의 ‘쏠림 현상’이 컸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 기류를 타고 투표율이 60.6%로 고공 비행한 17대 총선에서는 열린우리당이 152석으로 과반을 차지했지만 역대 총선 최저 투표율인 46.1%를 기록한 18대의 경우 한나라당이 과반인 153석을 점유했다. 역대 지방 선거 중 두 번째로 높은 54.5%의 투표율을 기록한 2010년 6·2 지방선거의 경우 야권 진영이 승리했다. 19대 총선의 승부처인 서울·경기·인천 등 112개 선거구에서 여론조사 지지율 5% 이내의 여야 초접전 지역은 절반에 이른다. 서울에서는 종로, 영등포갑·을, 강서갑, 노원갑, 광진갑, 서대문갑 등 10~20곳이, 경기·인천 권역도 최대 20여곳 안팎이 초박빙 승부를 벌이는 것으로 분류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전국적으로 30곳 안팎을, 민주통합당 등 야권은 60~70곳을 1000~3000표 이내에서 당락이 좌우될 것으로 꼽고 있다. 1% 표심의 위력이 커질수록 야권의 고민도 짙어지고 있다. 정치권은 새누리당의 정당지지율이 상당 부분 후보 지지율로 수렴되고 있지만 야권의 당 지지율은 후보 지지율로 흡수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민주당 박선숙 선거대책본부장은 “정권심판 여론이 60% 이상으로 비등하지만 당 지지율이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며 “여당 표가 90% 이상 결집된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는 민간인 불법사찰 공방전이 전개되면서 새누리당의 보수층 결집이 더 두드러진 게 큰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불법사찰 공방이 현·전 정권 세력 간의 이전투구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보수 유권자일수록 자신의 지지 정당 해명을 더 신뢰하는 ‘선택적 지각’ 태도가 강화된 결과로 분석한다. 혼전 양상의 4·11 총선의 마지막 변수는 투표율과 40대로 대표되는 수도권 부동층이 되고 있다. 민주당은 투표율 60%를 여야 지지층 균형을 이룰 기준점으로 보고 있다. 한명숙 대표는 “접전 지역이 늘고 있는 만큼 투표율이 55%를 넘어야 수도권 선전을 기대할 수 있다.”며 “안철수 교수의 메시지가 젊은층의 투표율 상승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50% 초반은 유불리가 불확실한 지점으로, 55% 안팎일 경우 야당에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전체 투표율이 상승할수록 야당 지지 성향이 강한 20~30대의 투표율도 높기 때문이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최근 투표 참여 조사에서 20~30대의 참여율이 18대 총선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게 나타나 최소한 50% 이상 갈 것으로 예측된다.”며 “55%가 넘으면 야당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 “55% 안팎 땐 야당에 유리” 이번 총선 생태계에서 무시하지 못할 변수가 ‘수도권 40대의 표심’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선거 때마다 투표 성향이 달라지는 이른바 이들 ‘스윙 보터’ 세대가 여야의 운명을 쥐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총선을 분석하면 전체 투표율은 40대 투표율과 동조되는 경향이 짙었다. 전체 투표율이 46.1%를 기록한 2008년 18대 총선에서 40대 투표율은 47.9%였으며, 2010년 6·2 지방선거 때도 전체 투표율인 54.5%와 당시 40대 투표율이 55.0%로 거의 일치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선택 2012 총선 D-7] 민간사찰 공방이후 부동층 절반 줄었다

    [선택 2012 총선 D-7] 민간사찰 공방이후 부동층 절반 줄었다

    4·11 총선을 일주일 남겨 놓은 가운데 보수·진보 두 진영의 지지층 결집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투표일이 임박하고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 논란을 놓고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면서 양측 지지층이 결집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부동층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40% 안팎이던 부동층은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그래도 접전지역들은 부동층이 20% 안팎에 이른다. 남아 있는 부동층은 막판 판세를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투표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위력 등도 최종 승패에 영향을 미칠 변수다. 여야는 지지층 결집과 함께 부동층 흡수에 남은 기간 당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접전지 10곳 부동층 감소 뚜렷 중앙일보·한국갤럽·한국리서치·엠브레인의 지난 1일 접전지 10곳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도 부동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영등포갑은 모름·무응답 비율이 21.9%로 나타났다. 지난달 7∼8일 조사 때의 46.6%에 비해 절반 이상 감소한 것이다. 경기 고양 일산서 역시 같은 기간 부동층이 34.5%에서 19.4%로 줄었다. 지지층 결집이 빨라지면서 선거 판세를 바라보는 여야의 인식도 비슷해지기 시작했다.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핵심관계자는 3일 “사찰 논란이 새누리당 정서가 강한 지방의 유권자들을 결집하게 할 수는 있겠지만 구도보다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수도권은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노무현 정부 시절 사찰 의혹까지 제기하며 반격하고 있지만 반전시키기 힘든 악재라는 인식이다. 특히 5% 포인트 내외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수도권 대다수 지역구는 불리할 것이라는 게 새누리당의 자체 분석이다. 반면 민주당은 ‘사찰 논란 효과’가 감지되고 있다며 반기는 모습이다. 신중하던 한명숙 대표도 지난 2일 “여전히 백중세이긴 하지만 (지지율이) 올라갈 조짐이 보인다.”면서 “야권연대가 활성화되고 있다. 바람이 일면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의 시각도 유사하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쇄신 등으로 묻혔던 정권 심판 구도가 사찰 논란으로 다시 부상했다. 중도성향, 무당파 유권자들이 분명히 움직일 것”이라며 수도권 초경합 지역구의 경우 상황이 여권 후보들에게 불리하게 바뀔 수 있다고 봤다. 정치권이나 전문가들은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불법 사찰 논란이 아직까지 여론조사에 본격 반영되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한다. 그러나 청와대, 새누리당과 민주당 간의 물고 물리는 공방전이 전개되면 여론에 본격 반영되면서 판세 변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불법 사찰 논란은 정권 심판론을 부각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남은 부동층 판세 좌우 최대변수 윤희웅 실장은 야당의 숨은 표 규모에 대해선 “부동층이 이미 20%대로 많이 줄어들었고 향후 1주일간 정국 상황 변화에 따라 변수가 있겠지만 3~4일 이후 최소 5~10% 포인트 정도 야당 지지율이 올라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물론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반격이 만만치 않은 데다 이 쟁점이 새누리당 지지층인 보수층 결집을 공고히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어 어느 한쪽으로만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없지 않다. 그러나 영남 보수층의 결집이 수도권 중립층의 새누리당 이탈을 촉발할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아 여권이 긴장하고 있다. 이춘규 선임기자·이재연기자 taein@seoul.co.kr
  • [민간사찰 파장] 與 곤혹 “檢, 한점 의혹없이 철저히 수사해야”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 파동이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총선 전면전에 들어간 새누리당의 곤혹스러움도 커지고 있다. 집권 여당의 지지율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일면서 접전 지역이 몰린 수도권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은 ‘책임자 엄벌’을 강조하며 청와대와의 거리 두기로 조기 진화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사찰 문건이 공개된 지난 29일 밤 긴급대책회의를 가진 뒤 중앙선대위 이상일 대변인 이름으로 구두 논평을 발표했다. 이처럼 발 빠르게 대응하고 나선 것은 그만큼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미칠 사안의 폭발성이 강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대변인은 “민간인 사찰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범죄 행위”라고 규정하면서 “검찰이 단 한 점의 의혹도 없이 철저히 수사해 윗선이 있다면 누구인지 명확하게 밝혀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30일 성명에서도 이 대변인은 “사찰 대상에 과거 한나라당의 비주류였고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뛰고 있는 인사들도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남경필 의원을 비롯해 탈당한 정태근 의원의 지인 등도 사찰 대상에 포함돼 집권 여당도 불법 사찰의 희생양이었음을 부각시키며 현 이명박 정부와 선을 긋고 나선 것이다. 박 위원장은 이날 대전역 광장에서 열린 합동유세가 끝난 뒤 불법 사찰 파문과 관련,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하게 수사, 책임 있는 사람은 엄벌해 아주 근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민간인 사찰은 반드시 근절돼야 할 중대한 문제”라며 새누리당과 현 정부의 무관함을 간접적으로 내세웠다. 친박근혜계 일각에서는 “우리가 당 주류가 된 지 며칠이나 됐나. 이명박(MB) 정부가 저지른 일을 왜 우리가 뒤집어써야 하느냐.”는 억울함도 터져 나오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번 사건의 불똥이 총선을 앞두고 현 정부를 넘어 새누리당으로 번지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는 데 필사적이다. 선대위의 한 핵심 관계자는 “파장이 확산된다면 2~5% 포인트 차의 격전지가 많은 수도권 판세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서 “검찰 수사를 예의주시하되 수사 결과가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이명박 정부와의 차별화를 위한 더 큰 조치라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총선 D-30 비수도권 판세] 野 문·성·길 야권연대 승부수… 與 ‘낙천 무소속’ 속앓이

    [총선 D-30 비수도권 판세] 野 문·성·길 야권연대 승부수… 與 ‘낙천 무소속’ 속앓이

    새누리당의 전통 텃밭인 영남권의 최대 화두는 야권 연대의 파괴력이다. 부산·경남(PK) 지역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부산 사상) 상임고문, 문성근(북강서을) 최고위원, 김영춘(진갑) 전 최고위원, 김정길(진을) 전 행정자치부 장관과 김경수(경남 김해을)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 등이 형성한 ‘낙동강 벨트’는 선거 과정에서의 우열에 따라 총선 전반에 큰 너울을 안겨줄 수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이들의 영향력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특히 내부 분열을 막는 데 고심하고 있다. 부산시당 관계자는 “낙천한 사람들이 무소속으로 나올 경우 여파가 상당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 지역 민심은 낙관적이라는 전망도 있다. 부산시당위원장인 유기준 의원은 “부산에서 여당의 경제적 실정에 대한 불만이 많지만 최근 민주당의 공천과정에서 답답함과 실망감도 커서 민주당으로 표심 이동은 적을 것 같다.”면서 “문 상임고문을 제외하고는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남에서는 야권 후보가 상승세에 있는 김해·양산·거제·창원을 지역이 접전지역으로 꼽힌다. 울산은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의 연대가 변수다. 현재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의 지역구인 북구가 새누리당으로서는 가장 열세지역으로 꼽힌다. 조 의원이 지역구를 남갑으로 옮겼지만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등의 영향력으로 야권 후보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대구·경북(TK)에서는 야권의 세가 비교적 약한 편이다. 다만 이 지역 역시 새누리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후보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표가 분열될 수 있고, 특히 대구 수성갑에 출마한 민주당 김부겸 의원의 상승세도 주목된다. 이현정·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홍사덕·정세균 ‘엎치락 뒤치락’

    홍사덕·정세균 ‘엎치락 뒤치락’

    4·11 총선을 30일 남겨놓은 가운데 여야가 각 접전지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혼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신문과 한길리서치가 10~11일 서울 종로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홍사덕 의원은 23.6%의 지지를 얻어 민주통합당 정세균 전 대표(22.6%)를 오차범위 내에서 따돌렸다. 반면 GH코리아가 국민일보 의뢰로 지난 9~1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정 전 대표가 41.5%를 기록, 40.6%를 얻은 홍 의원을 역시 오차범위에서 제쳤다. 같은 GH코리아 조사에서 새누리당 홍준표 전 대표의 지역구인 동대문을에서는 민주당 민병두 전 의원이 43.5%로, 홍 전 대표(39.7%)보다 앞선 것으로 파악됐다. 리턴매치로 주목받고 있는 서울 서대문갑은 이성헌 새누리당 의원이 43.5%를 얻어 우상호 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37.1%)을 앞섰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을 판세는 조사마다 엇갈렸다. 이명박 정부의 국무총리 후보로 낙점됐다가 낙마한 김태호 새누리당 의원과 친노(친노무현) 직계인 민주당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이 맞붙는다. 한겨레가 지난 10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한 조사에서 김 사무국장은 38.6%로, 32.9%를 기록한 김 의원을 5.7% 포인트 앞섰다. 반면 매일경제 여론조사에서는 김 의원이 33.4%의 지지율로 김 후보(29.7%)를 눌렀다. 여성대결이 펼쳐지는 경기 고양일산서(GH코리아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김영선 의원이 40.8%로, 민주당 김현미(36.2%) 전 의원보다 앞섰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이미경 민주 총선기획단장 “수도권 50곳 접전지역… 낙관못해”

    이미경 민주 총선기획단장 “수도권 50곳 접전지역… 낙관못해”

    민주통합당이 ‘총선 낙관론’에 급제동을 걸었다. 이미경 4·11총선기획단장은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후보들은 예전보다 분위기가 훨씬 좋아져 가능성이 높다는 낙관을 갖고 뛰고 있지만 당 차원에서는 결코 낙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단장은 “총선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50개 지역은 접전 지역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우상호 전략홍보본부장은 아예 “부산에 나온 유명한 분들이 다 당선된다고 하더라도 150석은 못 넘는다.”고 못 박았다. 한나라당의 표밭이던 부산·경남(PK)지역에서도 민주당의 돌풍이 예상된다는 섣부른 전망이 잇따라 나오자 전통적 보수표의 결집을 우려해 수뇌부가 직접 단속에 나선 모양새다. ●“영·호남 의석수 차이 커 핸디캡” 이미경 단장은 “17대 총선 ‘탄핵 열풍’속에서도 간신히 151석을 차지했다.”며 “새누리당이 가진 기본 지지도와 영남이 68석이고 호남이 31석이라는 지역구도 등 상당한 핸디캡을 안고 있다. 낙관하기 힘든 빡빡한 싸움”이라고 설명했다. 우상호 본부장도 “현재의 구도에서 ‘조용한 접전’으로 간다면 절반을 넘길 수 없다.”며 “수도권 경합지역 50개를 누가 점령하느냐에 따라 의석수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주당은 부산 사상과 북·강서을, 경남 김해을 등 관심 지역구 3곳을 일컫는 ‘낙동강 벨트’라는 표현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지역에 마치 전선을 그은 듯한 인상을 줄 경우 유권자들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전날 입당한 김두관 경남도지사도 ‘낙동강 벨트’라는 표현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우상호 “부산 낙승해도 150석 넘기 어렵다” 우상호 본부장은 총선 전략으로 ▲야권통합 ▲이슈 선점 (정권심판론·경제민주화·보편적복지) ▲인물 우선을 꼽으면서 “경선을 통해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역 의원들도 핸디캡을 안고 밑바닥 민심을 훑는 선거운동으로 경선에서부터 화제를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그는 “야권연대가 이뤄지고, PK이슈가 먹혀 옆 지역으로 확산돼야 한다.”며 “수도권뿐만 아니라 세종시 전략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20~21일 경선후보자를 중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경선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친노진영 대대적 출사표… 공천신청 713명중 131명

    친노진영 대대적 출사표… 공천신청 713명중 131명

    민주통합당의 4월 경선 대진표가 확정됐다. 4년 전 폐족(廢族·조상이 큰 죄를 지어 벼슬을 할 수 없게 된 자손)으로까지 몰렸던 친노(친노무현) 진영의 대대적인 부상이 두드러진다. 713명의 후보 중 대표경력으로 ‘노무현’과 ‘참여정부’를 앞세운 인사가 131명에 이른다. 친노 인사들 가운데 참여정부 청와대 출신들은 부산 사상에 출마한 문재인 상임고문 말고도 유인태 전 정무수석, 이해성 전 홍보수석, 박남춘 전 인사수석, 전해철 전 민정수석, 박재호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전재수 전 청와대 제2부속실장, 김인회 전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 최인호 전 청와대 비서관 등 10여명에 이른다. 참여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인사들도 10명을 웃돈다. 장병완 전 기획예산처 장관과 이상수 전 노동, 이치범 전 환경, 장하진 전 여성부 장관 등이 대표적이다. 장하진 전 장관은 특히 국무조정실장 출신의 현역인 조영택 의원과 광주 서갑에서 일전을 치르게 됐다. 현역의원들의 빅매치도 적지 않은 곳에서 벌어진다. 특히 총선 승부를 가를 최대 접전지인 수도권에선 보다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별하기 위한 치열한 공천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다. 새누리당 공성진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강남을에는 현역 의원인 정동영·전현희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강북을에선 당 지도부 경선에 출마했던 진보신당 부대표 출신 박용진 전 시민통합당 지도위원과 최규식 의원이 맞붙는다. 당 대표 경선 경험과 시민사회계 프리미엄으로 현역 의원인 최 의원과 승부를 벌이게 된다. 마포을에선 원내대변인인 김유정 의원과 정청래 전 의원이 경쟁한다. 정 전 의원은 민주당의 15% 여성의무할당공천 방침에 강력 반발하며 남성 후보를 규합하고 있어 성별 대결이 주목된다. 금천구는 이목희 전 의원과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지낸 정두환 한국가스안전공사 부사장, 지역 내 인지도가 높은 한인수 전 금천구청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동작을은 이 지역에서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계안 전 의원에게 민주당 동작을지역위원장인 허동준씨가 참신성을 무기로 도전한다. 경기 의왕·과천에서는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김진숙씨와 민주당 의왕·과천 지역위원장을 지낸 이승채씨,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을 역임했던 송호창 변호사 등이 출사표를 냈다. 고 김근태 전 민주당 상임고문의 지역구였던 서울 도봉갑은 부인 인재근씨가 출마할 예정이다. 당초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과 정면 대결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던 중진 천정배 전 최고위원 등은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아 민주당 당세가 약한 지역에 전략 공천 1순위로 섭외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명숙 대표는 지역구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 비례대표로 등록할 전망이다. 15명의 비례대표 의원들 중 신낙균, 김충조, 박선숙, 최영희, 송민순, 서종표, 박은수, 이성남 의원 등 8명은 지역구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 후보 1명이 단독 신청한 곳은 서울 서대문갑(우상호 전략홍보본부장) 등 51곳이며, 여성은 45개 지역구에 49명이 등록했다. 30대 후보 등록은 3.7%(27명)에 그쳤으며, 최연소 후보자는 33세 최승원(인천 남구을)씨, 최고령 신청자는 경남 산청·함양·거창의 정막선(80세)씨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손학규·정동영 대권행보 ‘캄캄’

    손학규·정동영 대권행보 ‘캄캄’

    야권 통합을 주도하며 민주통합당의 산파 역할을 한 손학규(얼굴 위) 전 민주당 대표가 대선 구도에서는 갈수록 뒤로 밀려나 한숨만 커가고 있다. 한때 지지율 15%를 넘나들며 야권의 대선주자 선두를 달렸던 손 전 대표의 지지율이 최근 3%대로 추락했다. 손 전 대표 진영은 비상이 걸렸다. 총선 불출마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손 전 대표는 2010년 10월 당 대표 출마 당시 ‘서민 대통령’을 강조하며 정권교체의 적임자로 호남 지지세를 탔었고, 지난해 4·27 재·보궐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불모지인 경기 분당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지지율이 15%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지지율이 썰물 빠지듯 내리막길을 걸었다. ‘컨벤션 효과’라고 스스로 밝히기도 했지만 그의 지지율은 3%대에 머문 지 오래다. 손 전 대표는 28일 광주 무등산에 측근들과 동아시아재단 관계자, 지지자 등 500여명과 산행을 떠날 예정이다. 친구인 김근태 전 민주당 상임고문의 죽음으로 미뤘던 신년 산행을 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4월 총선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12월 대선 행보의 전초전인 셈이지만 다른 후보들의 행보보다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지는 분위기다. 손 전 대표의 한 측근은 “아직 시간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지지율 반등을 위해) 도대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뾰족한 방법이 안 보인다는 것이다. 당초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입장에서 접전지 출마와 수도권 등 선거지원유세에 올인할지를 놓고 갈등하는 것도 지지부진한 지지율과 무력한 존재감이 결정적 원인으로 꼽힌다. 대권을 노리는 정동영(아래) 전 최고위원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지난해 정리해고 파동을 겪었던 한진중공업을 비롯해 최근 쌍용차 ‘희망텐트’, 용산참사 3주기 등 모든 노동 현장을 다 챙기며 ‘강제퇴거금지법’ 등 법안도 발의했지만 지지율은 2%대다. 한진중공업이 있는 부산 영도구에 출마하려 했다가 친노(친노무현)계의 대반발에 부닥쳐 결국 서울 강남으로 오게 된 정 전 최고위원은 당내 경선까지 치러야 할 판이다. 정 전 최고위원 측은 “노동계에 쏟는 정성이 지지율로 연계되게 하는 게 최대 과제”라면서 “부산 영도는 총선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기 때문에 지역으로 지원 유세를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총선 예비후보 대해부] ‘강남=한나라’ 공식 깨질까… 부산 문성길 바람 불까

    [총선 예비후보 대해부] ‘강남=한나라’ 공식 깨질까… 부산 문성길 바람 불까

    4·11 총선은 향후 정국 흐름은 물론 대선 구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는 설 연휴를 기점으로 총력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영·호남을 중심으로 한 지역주의 정치 구도가 흔들리면서 서울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여야의 혼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과 부산의 현장과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의 전통 텃밭인 대구와 광주의 표심을 짚어본다. ■서울 강남을 정동영 유력시… 여권 대항마 고심 정세균 종로 베팅… 與 임태희·이동관 거명 4월 총선을 80여일 앞두고 야권의 불모지인 강남 지역과 정치 1번지 종로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강남 지역은 한나라당의 초강세 지역이지만 민주통합당의 중량감 있는 의원들이 ‘돌격 강남’을 외치며 속속 출마를 선언해 서울의 핵심 승부처로 떠올랐다. 총선 때마다 여야 간 혈투가 벌어지던 종로에는 민주당 정세균 전 최고위원이 승부수를 던지며 또 다른 격전을 예고했다. 한나라당은 정 전 최고위원에 맞설 대항마를 찾아야 할 입장이다. 정동영 전 최고위원의 출마가 유력시되는 강남을은 강남의 신흥 부촌인 주상복합아파트 타워팰리스와 ‘강남의 판자촌’ 구룡마을이 공존하는 양극화의 상징적 지역이다. 이곳에서 야권 인사가 당선된다면 ‘강남=부촌=한나라당’이라는 도식화된 공식이 깨진다. 공성진 전 한나라당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며 무주공산이 된 이곳에는 민주당 원내대변인을 지낸 전현희 의원도 출사표를 던졌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야권에서 누가 나서더라도 이곳의 아성을 뚫지는 못할 것이라고 자신하는 분위기다. 강남을은 15대 국회의원 선거 때 당시 무소속이었던 홍사덕 의원이 당선된 것을 제외하면 16~18대 총선까지 내리 한나라당이 깃발을 꽂았다. 비례대표 현역의원인 나성린·원희목·이정선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으나 당 지도부는 비례대표 의원들에게 ‘텃밭’ 공천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어서 제3의 인물이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허준영(59) 전 한국철도공사 사장, 맹정주(64) 전 강남구청장 등도 지역연고를 내세워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종로는 이 지역 현역 의원인 박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이동관 전 청와대 언론특보의 출마 여부가 주목된다. 한때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종로에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으나, 본인은 “전혀 근거 없는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한나라당 쇄신파를 중심으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종로에 출마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권영진 의원은 17일 라디오 방송에서 박 위원장의 지역구 출마와 관련해 “서울 종로에 당의 깃발을 들고 출마하라.”고 주문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부산 “이번엔 생각 달라” “보수층 더 뭉칠것” “선거가 이 나라를 망칠낍니더. 서민들은 살기 힘들어 죽겠는데 맨날 정치권에서는 선거타령만 하고 있다 아입니꺼.”( 50대 자영업자). 팍팍한 살림살이와 정치권에 대한 불만 등이 얽히고설켜 총선을 향한 부산의 설 민심은 밑바닥 그 자체다. 20일 부산 동래구 사직시장에 장을 보러 나온 주부 이귀자(61)씨는 “자고 나면 물가가 올라 장보기가 겁난다.”며 “올 총선과 대선 때는 서민경제를 확실히 살릴 수 있는 후보를 찍겠다.”고 말했다. “여당 깃발만 꽂으면 개도 당선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돌던 부산이 이제 더 이상 한나라당 텃밭이 아니라는 느낌이 여기저기에서 감지되고 있다. 청년실업률이 전국 7대도시 중 최고를 기록하고 저축은행 사태, 동남권 신공항 무산에 이어 최근에는 돈 봉투사건 등의 악재가 터지면서 현 정권과 여당에 대한 실망감이 적지 않다. 상대적으로 야당 인사들의 바람몰이는 거세질 전망이다. 항간에는 4월 따듯한 봄날(총선)에 민주통합당 후보인 문재인, 문성근, 김정길, 최인호, 김영춘 등 5명을 반드시 당선시키자는 ‘문성길 호춘에’가 유행어처럼 번지고 있다. 중구 남포동 자갈치 시장에서 30여년간 건어물 가게를 운영하는 윤재웅(56)씨는 “그동안 한나라당을 지지한 친구나 주변상인들이 이번에는 달리 생각해야겠다고 공공연히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구관이 명관”이라며 한나라당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택시기사인 이모(54)씨는 “두고 보이소. 부산사람들 맨날 선거 때만 되면 ‘여당이 해준 게 뭐 있노’ 하면서도 나중에는 결국 한나라당 후보를 찍는다 아입니꺼. 오히려 보수층이 위기감을 느껴 더 똘똘 뭉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산시의회 모 시의원은 “한나라당 인기가 밑바닥이었으나 박근혜씨가 비대위원장을 맡고부터 조금씩 분위기가 되살아나고 있다.”면서 “야당에 2석을 내주면 본전이고 3석이면 지는 것인데 아마 그리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여당 우세를 점쳤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대구 “TK 표심 바뀌나” “일단 물갈이부터” 대구·경북(TK)민심의 한나라당 이탈이 심상치 않다. 신공항과 과학벨트 등 지역숙원사업 유치가 무산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한나라당을 대놓고 밀어준 대가가 빈손이냐.”며 민심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신공항을 추진했던 시민단체는 총선에서 보자며 엄포를 놓았고, 과학벨트를 대전에 뺏긴 경북지사는 단식까지 했다. 이 때문에 1996년 15대 총선 결과가 재현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김영삼 대통령의 집권 4년차였던 당시 TK지역의 소외감은 절정으로 치달았고 총선 결과는 이를 그대로 반영했다. 대구 13개 의석 중 집권당인 신한국당이 건진 곳은 2곳에 불과했다. 자민련이 8곳, 무소속이 3곳에서 승리했다. 최근 한 여론조사도 한나라당의 인기가 바닥에 떨어져 있음을 보여준다. 대구시민 50% 이상이 한나라당 의원 모두가 교체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지역 의원들의 지지도도 대부분 10~2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북 의원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한나라당 지지도가 선거결과로 연결될 것이란 예상에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우선 TK 표심이 ‘미워도 다시 한번’이라는 심정으로 결국 한나라당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을 진두지휘하는 데다 야권이나 무소속 등 다른 후보들의 경쟁력도 그다지 높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민주당 김부겸 최고의원의 대구 수성갑 출마도 파괴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현재로서는 우세하다. 정광석(46·대구 수성구 시지동)씨는 “TK 표심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또 총선이 대선의 전초전이라 생각하면 더욱 한나라당을 외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공천개혁 등 변화를 보여주지 못하면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망신을 당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홍정태(52·대구시 달서구 상인동)씨는 “현역의원 상당수를 물갈이하는 공천 개혁을 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나부터 한나라당을 찍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광주 “정권 꼭 바꿔야지” “젊은 후보 찍겠다” “지금대로라면 팍팍해서 못 살겄소. 이번엔 정권을 꼭 바꿔야지라.” 호남지역 주민들은 지난 4년간의 이명박 정부에 대해 “꽉 막히고 답답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주민들은 하나같이 남북관계 경직과 4대강 사업,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따른 국론분열과 국회 파행으로 빚어진 피로감을 호소했다.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은 민주당의 기반마저 흔들고 있다. 최근 유선호 의원의 지역구 불출마 선언 이후 호남 중진 의원들에 대한 물갈이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한 지방신문의 여론 조사 결과 광주·전남에선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이번 총선에서는 새 인물이 국회에 진출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광주의 8개 지역구 가운데 7곳이 현역 의원과 예비후보가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서구 갑에서는 최근 한나라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정용화 예비후보가 현역 의원과 박빙의 지지율을 보이는 등 민주당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시민 이모(42·회사원)씨는 “당만 보고 무조건 표를 찍던 시대는 끝났다.”며 “지역발전에 열정을 가진 젊은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서구 양동 시장에서 만난 한 상인은 “주변에 대형 슈퍼마켓이 들어서기 시작한 몇 년 전부터 수입이 절반으로 줄었다.”며 “올 총선과 대선 때는 서민층의 어려움을 알아주는 후보에게 표를 찍겠다.”고 말했다. 호남 농민들은 “한·미 FTA 타결로 사실상 농사는 끝났다.”며 농업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개혁도 요구하고 있다. 전농 광주·전남연맹 박형대 사무처장은 “시장에 맡기는 ‘개방 농업’은 한계에 이르렀다.”며 “쌀 등 기초농산물에 대한 국가수매제 도입에 찬성하는 정당을 지지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총선에 지고서 대선에 승리할 수는 없다. 때문에 이번 총선 공천은 대선 승리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 불가피하다. 호남에서 민주통합당이 기득권을 버리고 범야권 통합 또는 연대에 힘써야 하는 이유이다. ”라고 지적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한나라 텃밭? 옛날 얘기다”

    “요즘 한나라당 강세지역이 어디 있느냐.”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4·11 총선에서 현역 비례대표 의원들에 대해 강세지역 공천을 배제하기로 하자 비례대표 의원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입을 모았다. 비례대표 의원들이 주로 강세지역 출마로 몰리자 기득권 포기 차원에서 내린 비대위의 결정에 대한 항변이다. 일찌감치 지역구를 점찍었던 의원들은 “예전 같지 않다.”며 저마다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다. 최근 한나라당에 대한 여론이 워낙 안 좋아진 데다 민주통합당 등 야권에서 ‘거물급’ 출마가 예상되는 만큼 강세지역에 대한 기준이 달라져야 한다는 요구도 나온다. 서울 강남을 지역에 출마할 예정인 원희목 의원은 17일 “민주당 정동영·전현희 의원이 출마할 예정이고 손학규 전 대표까지 거론되는 마당에 강세지역이라는 건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면서 “우리 밭이었던 곳일수록 경선을 활발하게 해서 붐을 일으켜야지 미리 전략지역으로 정해서 출마 준비하는 사람들의 사기만 꺾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 중·동구에 출마의사를 밝힌 손숙미 의원은 트위터에 “부산이 한나라당 강세지역인가요? 아닙니다. 오히려 문·성·길(문재인·문성근·김정길) 바람이 부는 접전지역”이라고 남겼다. 용산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배은희 의원도 “구청장이 민주당 출신인 만큼 한나라당 텃밭이라고 할 수 없다. 지역 간 편차도 커 전혀 쉽지 않은 지역”이라고 말했다. 경기 성남 분당을에 출마가 예상됐던 조윤선 의원은 “아직 아무것도 정하지 않은 백지상태”라면서도 “이제는 지역보다는 상대 당에서 누가 나오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분당을 역시 지난해 4·27 재·보선에서 민주당 손 전 대표가 출마해 당선된 만큼 이제는 접전지역으로 봐야 한다는 얘기다. 당초 강남을에 출마하려고 했던 이은재 의원은 비대위의 결정에 따라 고향인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당 비대위는 비례대표 의원들의 ‘배려’ 요구를 감안해 지역구에 출마할 경우 정치신인 또는 전략공천 대상자 등과 같은 평가기준을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공천을 앞두고 당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결정 과정이 중요하겠지만 그에 대한 비례대표 의원들의 합리적인 결정도 필요해 보인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손학규 접전지 출마설 총선 판도 요동치나

    손학규 접전지 출마설 총선 판도 요동치나

    전 민주당 대표였던 손학규(얼굴)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오는 4·11 총선에서 서울의 접전지역에 출마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그가 한나라당의 텃밭인 강남 지역에 출마, 한나라당과 정면승부를 벌일 것이라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 ‘경기도의 강남’이라 불리는 성남시 분당에서 한나라당 강재섭 전 대표를 누르고 4선 의원직을 거머쥐었던 손 전 대표가 서울 어느 지역에 출사표를 던지느냐에 따라 총선 판세가 요동칠 전망이다. 손 전 대표 핵심 측근은 서울 강남 출마설과 관련, 9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분당에 나갈 가능성은 없다.”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강남에 출마하려면 이 지역에만 사력을 다해야 하기 때문에 수도권을 비롯해 다른 지역을 지원하기 힘들다는 점이 고민”이라면서 “총선 승리를 위해 다른 후보 지원을 하는 게 나은지, 강남에 나가 치열하게 싸우는 게 나은지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 전 대표가 서울의 접전지역에 나설 경우 종로 출마를 선언한 정세균 상임고문과 부산 사상에 출마하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전북 전주 덕진에 출마하는 정동영 전 최고위원과 함께 ‘3각 편대’를 이뤄 전국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민주당의 판단이다. 민주당 내에서는 손 전 대표가 강남 출마의 뜻을 굳힌다면 지역구는 공성진 전 의원이 빠진 강남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나라당 내 경제통으로 꼽히는 나성린 의원과 이은재·원희목·이정선 의원, 허준영 한국철도공사 사장 등이 후보 자리를 노리고 있는 지역이다. 한편 한나라당의 또 다른 텃밭인 서초구에 당 대변인을 지낸 전현희 의원이 출마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초구에는 서초갑에 이혜훈 의원, 서초을에 고승덕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지역이다. 이 밖에 중랑을 지역은 친이(친이명박) 대 친노(친노무현) 대결로 주목받고 있다. 친이계로 조선일보 출신이자 친노에 대립각을 세웠던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에게 친노 핵심인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도전장을 냈다. 친이 실세인 이재오 의원의 오랜 지역구인 은평을에서는 참여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맡았던 천호선 진보통합당 대변인이 도전장을 내밀어 눈길을 끈다. 물론 이들 모두 당내 공천과정에서 살아남은 뒤에야 가능한 맞대결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10·26 재보선서 ‘불통’ 절감한 박근혜

    10·26 재보선서 ‘불통’ 절감한 박근혜

    10·26 재·보선에서 나타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영향력은 서울과 지방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박 전 대표는 지방에선 ‘선거의 여왕’다운 면모를 보여줬지만 유독 서울시장 선거에선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한나라당은 선거전 초반,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10% 포인트 가까이 뒤지고 있었다. 서울 양천구청장, 부산 동구청장, 대구 서구청장, 경남 함양군수, 경북 칠곡군수, 충북 충주시장, 충남 서산시장, 강원 인제군수 등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도 야권 혹은 무소속 후보들과 섣불리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접전을 펼치고 있었다. 박 전 대표가 지원 유세에 나선 이후 서울과 지방의 양상은 엇갈렸다.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이 접전지역으로 꼽았던 부산 동구청장과 대구 서구청장, 경남 함양군수 선거전의 판세를 순식간에 우세지역으로 바꿔 놓았고, 열세지역으로 분류했던 충남 서산시장, 충북 충주시장, 강원 인제군수 선거전조차 역전을 견인해냈다. 그러나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큰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다. 박 전 대표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나 후보의 지지율은 2~3% 포인트가량 오르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전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이렇다 할 위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은 선거 결과에서도 나타났듯이 ‘세대 간 대결’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나라당은 20~30대는 물론이고 40대에서조차 압도적인 차이로 패했다. 박 대표 역시 젊은 층과 중년층의 표심을 흔들기엔 역부족이었다는 것이다. 결국 박 전 대표에겐 수도권 2040세대(20~40대)의 표심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약점인 셈이다. 박 전 대표는 27일 이번 선거 결과와 관련, “선거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전국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정치권에 대해 화가 많이 나 있다고 느꼈다.”면서 “정치권 전체가 크게 반성하고 새로이 거듭나지 않는다면 정치권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며 시대흐름에 맞는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요한 것은 진정한 변화를 이뤄내는 것인데, 강한 의지와 실천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또 말로 끝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한나라당의 실질적인 변화를 위해 앞장서게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근혜 대세론’이 깨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언론이 대세론이 어떻고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원래 대세론이라는 것은 없는 것”이라고 일축한 뒤 “앞으로 더 많은 분을 만나고 또 얘기를 듣고 더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표는 앞으로 국민들과의 접촉면을 크게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40세대들과의 교감을 넓히고, 그들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뒷바침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가 그동안 온라인상에서 주로 이용해오던 블로그와 트위터 외에 최근 페이스북을 개설한 것도 젊은 층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오프라인상에서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청춘콘서트’처럼 2040세대와 정기적으로 만나 격의 없이 토론할 수 있는 대규모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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