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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 DT3세대 이통 서비스 계획

    |베를린 연합|독일 도이체텔레콤(DT)은 올 가을부터 제3세대 이동통신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29일 발표했다. 카이 우베 리케 회장은 오는 3분기에 독일내 200개 지역에서 차세대 멀티미디어 이동전화 서비스를 시작,대상 지역을 차츰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리케 회장은 올해안에 독일 전체 인구중 최소 25%가 이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UMTS로 불리는 3세대 이동통신은 휴대전화를 통한 인터넷 접속과 데이터 교환,동영상·비디오파일 제공을 가능케 하는 통신 기법이다.
  • [새정부 행정개혁과제] ⑧ 끝.전자정부 완성

    정부는 지난해 11월 4000여종의 민원서류를 인터넷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전자정부를 출범시켜 ‘안방민원시대’를 열었다. 전자정부는 개통 3달만에 등록회원이 15만명을 넘어선 데다 접속건수가 600만건을 넘어서는 등 제자리를 잡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그러나 아직까지 도입단계로 개선해야 할 점도 적지않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아 전자정부의 정비는 새 정부의 핵심과제로 부각되고 있다.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다음달 5일 전자정부의 운영실태와 문제점,새정부 추진 과제 등을 점검하는 토론회를 개최하기에 앞서 ‘e-정부’의 개선점을 점검해 본다. ●전자정부 실태 전자정부의 접속횟수는 지난 17일 현재 599만 1000여명을 기록하고 있다.11월초 전자정부가 출범하면서 네티즌들의 호기심에 접속건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지만 시행 3달이 넘어서면서 실수요자 민원인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민원신청도 매달 2만 건에 이르고,행정부처간 정보공동이용 건수의 일일평균이 11월 5823건,12월 7047건에 이어 12월 중반까지 9488건으로 늘어나는 등 증가추세를 보여 안착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시스템 정비로 민원인들의 질의 및 불편사항이 현저히 줄고 있는 점도 전자정부의 미래를 밝게하는 판단근거가 되고 있다. ●개선해야 할 문제점 그러나 이런 통계수치에도 불구하고 전자정부 시스템 정비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도 현실이다.우선 발급서류가 전체서류의 25%에 불과하고 민원인이 서류를 출력할 수 없는 등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우선 내년 1월 이전까지는 열람서비스가 42개 시·군·구로 제한돼 민원인이 원하는 지역이 서비스되지 않는 데다 링크사이트의 관리부실도 지적되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4000개에 이르는 링크 사이트 중 60∼70개 정도의 링크에 에러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관련, 김현성(金鉉城) 서울시립대 행정학과교수는 “현재 인터넷을 통해 국민들이 수동적으로 정부의 정보서비스를 받는 초기단계에서 국민과 정부가 정보를 상호교류하는 단계로의 발전이 필요하다.”면서 “국민이 정부가 보유한 자기의 정보를 열람하고 수정토록 하는권한이 보장돼야 하며,국민이 직접 행정정보의 공급·유통의 주체가 되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또 1월말로 기능이 정지된 전자정부특별위원회의 주도권 다툼도 새 정부가 처리해야 될 과제다. 특히 최근 ‘인터넷 대란'이 우리나라 모든 영역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자 국가시스템 관리차원에서 ‘강력한 조정자’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국가전반에 대한 정보화 부문을 맡고 있는 정보통신부는 전자정부의 주무부처가 돼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는데 반해 행자부는 국가정보화사업도 행정업무라는 점을 들어 반박하고 있다. 실제로 정통부는 전자정부특별위원회의 대안으로 ‘국가정보화 전략회의’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등 전자정부의 주무부처로 선정되기 위해 치열한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최근 인터넷 대란과 같은 해킹과 사이버테러 등의 재난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도 시급하다.개인정보 노출 등 보안문제도 보완해야 될 과제이다. 이에 대해 행자부 관계자는 “인터넷상에 날아가는 정보들을 암호화해지난 인터넷대란에서도 전자정부는 전혀 피해를 입지 않았다.”며 보안문제에 자신감을 보였다. ●인수위의 비전 인수위는 5일 토론회에서 지금까지 거론된 전자정부의 문제점과 새 정부 추진 과제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전자정부의 조정기구와 관련,인수위가 검토하고 있는 가장 유력한 구상은 7∼8개로 흩어져 제 역할을 못했던 특별기구의 기능을 통합하고 강력한 권한을 부여하는 기구를 대통령 산하인 행정개혁위원회에 두거나 독립기구로 출범시키는 방안 등이다. 또 전자정부를 민원업무 혁신시스템의 도구로만 활용하기보다는 우리나라의 정치와 행정의 틀을 바꾸는 수단으로 여기고 있어 전자정부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수위가 정치개혁 실현 5대 목표 가운데 ‘디지털 정치’와 ‘국민참여’ 등을 꼽고 ‘e-정치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과 중앙선관위에 정치자금 청정구역 사이트 설치를 계획하고 있는 것도 전자정부의 활용목표를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인터넷 스코프] 국익 생각하는 대승적 자세 필요

    정보자원 관리체계 일원화를 무차별 웹서핑은 자제해야 지난 주말 우리 사회는 가공할 만한 인터넷 ‘패닉상태’를 경험했다.국내 일부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의 시스템 마비로 인터넷 접속이 상당시간 불통되면서 한국의 사이버공간이 잠시나마 사라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인터넷기업과 PC방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었고,네티즌도 답답한 주말을 보내야 했다. 인터넷이 일상과 얼마나 밀접한 관계인지를 여실히 보여준 이번 사건을 통해 사이버공간이 더 이상 가상 공간이 아님을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가상이라는 설정을 통해 이뤄지는 초법적 행위가 현실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이고,또 그것이 얼마나 위험천만한 것인지를 값비싸게 체험했기 때문이다. 국가적 정보자원의 관리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도 깨달아야 한다.허술한 보안의식 탓에 그간 공들여 구축한 세계수준의 정보통신 인프라 국가라는 자부심에도 상처를 남겼다. 사건도 사건이지만 ‘인터넷 대란’이라며 호들갑을 떠는 대응자세도 한번 짚어볼 필요가 있다.그동안 국제사회에서 쌓은 ‘정보기술(IT) 강국’ 위상을 우리 스스로 허무는 처사는 바람직하지 못하다.일부의 문제점을 전체적인 위기로 몰아가는 행태가 과연 국익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 문제의 실마리는 이제부터 풀어 나가야 한다.우선 정부는 부처에 산재된 정보보안 체계를 일원화해야 한다.현재 정보통신부,국가정보원,경찰청 등으로 분산된 기능을 통합해 사고 발생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하고,조기에 사고를 예방·차단할 수 있도록 단일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물론 금융망,행정망 등 각 부처의 시스템에 충분한 조정역할을 할 수 있는 범정부 차원의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 인터넷 기업들은 국민 생활의 일부가 된 인터넷서비스의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에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경제활동이나 학습,여가,대인관계 등 사회참여의 상당부분이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이를 위한 기술개발에도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정보에 대한 국민 의식도 크게 개선돼야 할 것이다.개인정보를 포함한 각종 정보보안 의식을 생활화해야 한다.무관심 속에 또는 안이한 대처 때문에 이번 사건과 같은 경우가 개인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개연성이 다분하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보안문제에 취약한 음란물,도박,무작위 웹서핑 등의 소비적 정보행위를 자제하고 생활과 업무에 도움이 되는 생산적 정보활동으로 인터넷 이용행태를 바꿔 나가야 한다.최근 한 통계에 따르면 우리 국민 58%가 인터넷을 쓰고 있고,이들 네티즌은 수면과 세면 등을 제외한 하루 일상활동 중에서 20.1%를 인터넷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우리 경제·사회·문화 활동이 인터넷과 별개의 차원이 아닌 상호연관 내지 밀접한 관계를 이뤄가고 있다는 뜻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통합 시스템은 어느 한 쪽이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면 다른 한 쪽마저 붕괴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따라서 온·오프라인이 유기적인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완벽한 정보보안 환경을 구축하는 일이 시급하다. 이번 사건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명실상부한 ‘IT 강국,e코리아’를 구현하기 위한 국익차원의 대의명분과 실익을 추구하는 대승적 대응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손 연 기
  • [사설]송도 ‘IT밸리’ 성공하려면

    노무현 차기 정부가 선거운동 과정을 통해 제시한 동북아 경제 중심국가 전략의 마스터플랜이 제시됐다.인천 송도지역에 미국의 실리콘 밸리에 버금가는 IT(정보기술)밸리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최근 발생한 인터넷 접속마비 사태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가 세계 최강의 인터넷 강국인 점을 십분 활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정학적 위치나 부존자원 등에서 열악한 상황임에도 세계 교역의 28%를 차지하는 동북아지역에서 투자 여건이 월등히 나은 중국이나 싱가포르 등을 제치고 중심국가로 발돋움하려면 이같은 전략은 불가피한 것으로 이해된다.특히 통일 이후를 상정할 때 동북아 개발 전략에 북한의 개성공단까지 포함시킨 것은 적절한 판단이라고 평가된다. 하지만 우리의 전략적 목표와 외국 기업들이 제발로 찾아드는 것과는 별개라고 할 수 있다.주변국보다는 월등히 나은 조건이 아닌 이상 외국기업들은 기존의 공장을 뜯어 한국으로 이전하지 않는다.말하자면 송도지역이 중국이나 싱가포르는 말할 것도 없고 국내의 어느 공업단지나 도시보다도 기업하기에 나은 환경이어야 한다는 얘기다.이같은 맥락에서 볼 때 우리나라는 아직도 노동시장의 유연성이나 규제 완화,인프라,배후 시장 등에서 경쟁국보다 열세인 상황에 있다.최근 한국능률협회가 국내 최고 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국내 기업환경이 중국 등 경쟁국보다 월등히 뒤진다는 사실에서도 입증됐다.이러한 현실을 도외시한 채 ‘IT 강국’이라는 자만심에 빠져 규제 완화 등에 소홀하면 국내 주재 외국기업들만 송도지역으로 몰려드는 자가당착에 내몰릴 수 있다. 우리 경제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려면,또 통일 이후에 대비하려면 동북아 중심국가로의 도약은 선결과제다.이를 위해 정부는 먼저 국내 기업과의 ‘역차별’이라는 압력을 이겨내야 한다.노동계의 ‘형평성’ 시비도 극복해야 한다.외국기업이 눈독을 들일 수 있는 환경은 절로 조성되는 것이 아니다.
  • 8집 ‘페인킬러’ 낸 이현우

    반항아적 이미지로 ‘꿈’(1992년)을 부르며 소녀 팬들을 사로잡았던 이현우.최근 머라이어 캐리가 립싱크를 고집하다 출연을 퇴짜맞은 MBC ‘수요예술무대’의 진행을 6년째 맡고 있는,자존심 강한 음악인이다.라디오의 인기 DJ 순위에서 늘상 정상을 지키고 있는 그는 당당하면서도 겸손한 태도로 자신만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축하는 가수로 정평이 났다. 그가 최근 8집 ‘페인 킬러’(Pain killer)를 들고 나타났다.1년여의 시간을 들여 만든 앨범에서는 자신이 8곡을 작사·작곡하고,프로듀싱도 직접 맡았다.편곡은 테크노 언더 뮤지션 ‘프랙탈(Fractal)’. 새 앨범의 구성은 이별의 슬픔을 이겨내려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차례로 나열해 놓은 듯한 인상이 짙다.스타일은 자연스럽고 노래는 편안하다. 타이틀곡 ‘stay’는 앨범 제목과는 반대로 실연 당한 사람을 더욱 슬프게 만들 듯한 애절함이 가득하다.슬플 때는 즐거운 음악을 듣는 것보다 차라리 슬픈 음악이 낫다는 이애치애(以哀治哀)라고나 할까.영화 ‘쉬리’로 유명해진 캐럴 키드의 ‘When Idream’ 전주 부분이 ‘stay’의 도입부를 장식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이 많은 노래는 어두운 음색과 컴퓨터 사운드가 인상적인 세번째 곡 ‘중독’이라고 한다.그의 데뷔곡인 ‘꿈’의 멜로디가 이 노래의 후렴으로 나온다.네 번째 곡 ‘사랑은 죽었다’는 함춘호의 라틴 기타가 가미돼 묘한 분위기를 풍긴다. 지난해 동대문에 패션브랜드 ‘팻독’(fat dog)이란 옷가게를 연 때문인지 새 음반에 ‘팻독’ 캐릭터를 넣었다.협찬 기업의 협찬품을 타려는 구매자들은 ‘팻독’사이트에 접속해야 한다.어눌해 보이는 외모에도 불구하고 직접 스타 마케팅까지 하고 나선 점이 눈길을 끈다.신인 가수들을 키워 내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주현진기자
  • 인터넷대란 업계 ‘희비’

    SK텔레콤 10억대 피해 보안업체 주가 상한가 쇼핑몰 매출 30% 하락 반도체업계 특수기대 ‘인터넷 대란’ 여진이 27일 산업계에 명암을 드리우고 있다. 업종간 명암이 뚜렷이 엇갈리면서 인터넷 대중화 시대의 허실을 톡톡히 실감하는 분위기다. 보안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인터넷 보안전문업체는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활짝 웃은 반면 통신업계나 인터넷 쇼핑몰업체 등은 불안감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울상을 지었다. ●보안업체 희색 이날 주식시장 개장과 함께 안철수연구소,하우리,시큐어소프트,인젠,퓨쳐시스템,싸이버텍 등 바이러스백신·정보보안업체 주식이 동반상승,대부분 상한가를 기록했다. 특히 안철수연구소는 25일 오후 9시쯤 이번 사태의 원인(MS-SQL 서버의 신종 웜바이러스 감염)을 정확히 짚어내 기업 인지도와 신뢰도 확대라는 부수효과까지 거뒀다. 보안업체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지금까지 인터넷 보안의 중요성을 도외시하던 기업들의 마인드가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보안시장이 커져야 해킹이나 바이러스 등에 대한우리사회의 방어막도 커진다는 인식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반도체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통신업체나 금융·증권업계의 서버 확충이나 백업시스템 확대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관계자는 “2001년 ‘코드레드’나 9·11테러 때도 시스템확충 특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통신,인터넷업체 울상 최대 피해자는 유·무선 통신업체 및 인터넷 상거래 업체.전국의 PC방도 큰 피해를 입었다. 유선 뿐아니라 무선인터넷까지 마비돼 이동통신업체들은 최대 10억원대의 매출 피해가 예상된다.25일 오후 3시부터 2시간30분 동안 일시적으로 무선인터넷이 중단된 SK텔레콤의 경우,10억원 정도의 매출이 눈앞에서 사라진 것으로 추정됐다.하루 무선인터넷 매출이 35억원으로 접속빈도가 높은 시점에 시스템이 마비됐기 때문이다. 인터넷 쇼핑몰 업체들도 ‘인터넷 대란’ 당일의 매출하락률이 최대 30%에 이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LG이숍이 13%,CJ몰은 17.2%,현대Hmall은 30%,한솔CS클럽 15%,인터파크 20% 정도다. ‘네이트닷컴’을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와 온라인게임업체 넥슨 등은 가입자들의 서비스 이용기간을 이틀 연장해주는 등 간접 피해를 입었다. 피해 업체들은 이같은 사태가 재발할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사실을 더 두려워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우리만 보안을 강화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대기업은 안도 삼성,LG,SK,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들은 이번 사태가 휴무중이던 토요일 오후에 발생했고 대다수 업체에서 즉각적인 복구가 이뤄져 생산과 영업,수출 등에 거의 지장을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연간 15조원에 이르는 구매물량의 30∼40%를 인터넷을 통한 B2B로 처리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경우,통상 하루 500억원 정도의 부품을 인터넷을 통해 사고팔지만 다행히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업체들은 인터넷 대란 이전에 이미 보안 패치파일을 설치하거나 백신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해 피해가 크지 않았다.중소기업의 경우에도 일부 B2C 서비스 업체를 제외한 제조업체는 큰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홍환 최여경기자stinger@
  • 인터넷 대란 ‘국민행동요령’ 접속 북새통

    ‘인터넷 대란’ 발생 사흘째인 27일 하우리 등 보안전문업체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 홈페이지 등에는 네티즌들의 접속이 폭증,접속장애 현상 등 혼란이 계속됐다. 이는 전일 정통부가 내놓은 ‘국민행동요령’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실제 국민행동요령 중 MS 보안패치 다운로드 대목은 일반 네티즌과 상관없지만 정통부가 이를 감안하지 않고 성급히 발표,이들 사이트에 개인사용자들의 문의와 접속이 폭주했다. 한국MS는 SQL 서버를 공격한 웜을 막을 수 있는 보안패치(서비스팩2,서비스팩3)의 다운로드 횟수가 24일부터 사흘간 15만여회로 집계됐다고 밝혔다.특히 24일 370건,25일 1만 9540건에 불과했던 다운로드 횟수가 국민행동요령이 발표된 26일에는 12만 9280건으로 급증했다는 것이다.27일 다운로드 횟수도 전일과 비슷한 수준으로 추정됐다. 이 때문에 평소 5분이던 다운로드 시간이 30분 이상 걸리고,접속도 원활치 않았다.관계자는 “보안패치를 내려받지 않아도 되는 PC사용자까지 다운로드에 가세한데다 불법복제판 이용자들도 패치파일을 내려받아 SQL 서버의 실제 판매대수보다 다운로드 횟수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 인터넷 사흘째 ‘불안정’

    대부분 정상가동속 일부 접속·속도 장애 바이러스, 美등서 유입… 일반PC 감염 경고 ‘인터넷 대란’이 발생한지 사흘째인 27일 국가행정망과 금융권 전산망,통신업체 인터넷망 등이 정상 작동되는 가운데 일부 전송속도가 느려지는 등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KT 혜화전화국의 DNS(도메인네임시스템)서버에 트래픽이 평소치를 넘어서고 있어‘슬래머 웜’바이러스의 공격재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안철수연구소는 이번 사태를 촉발한 웜 바이러스가 일반 PC에도 감염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정통부는 지난 26일부터 국가망 및 행정망,은행·증권 금융망,인터넷 사업자,온라인 쇼핑몰,포털사이트 등에 대한 이상유무를 점검한 결과 정상가동에 이상이 없으며 보안패치 등 긴급조치도 완료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특히 은행의 인터넷뱅킹과 증권사의 HTS(홈트레이딩시스템)는 정상적으로 가동돼 금융혼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다만 한꺼번에 접속이 몰린데다 신용카드 결제대금일 등이 겹치면서 처리속도가 떨어져 고객들의 불편함이 따랐다. 또 증권전산의 주문시스템이 웜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아 오전 9시50분부터 5분간 주식 시세정보가 제대로 나가지 못했다.‘베이스21’(증권거래및 투자정보 지원시스템)을 사용하는 38개 증권사 가운데 13개 증권사가 주문을 내지 못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이번 사태를 일으킨 바이러스가 미국,중국,호주 등 3개국 IP(인터넷주소)에서 최초로 국내에 유입됐다고 밝혔다. 정기홍 안미현 이창구기자 hong@
  • [사설]보안 불감증이 재난 불렀다

    사상 초유의 유·무선 인터넷 접속마비 사태를 초래했던 신종 바이러스 감염 파문은 세계 인터넷 초강국이라고 자부했던 우리의 자존심에 많은 상처를 남겼다.정부는 뒤늦게나마 온라인상의 재난도 천재지변에 상응하는 경보시스템의 도입을 추진하는 등 예방체계 구축에 분주하다.대통령직 인수위도 각 부처와 기관 등으로 분산된 정보보안 기능의 통합을 검토하는 등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한다.국가 전반에 걸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는 악성 프로그램과 해킹 기법이 날로 첨단화하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부터라도 정보보안의 고삐를 다잡아야 한다고 본다. 우리는 특히 이번 사태가 전개되는 과정에서 ‘웜 바이러스’의 공격 표적이 된 MS-SQL서버의 공급업자인 마이크로소프트사가 한국에만 피해가 집중됐다고 발표한 사실에 주목한다.우리나라가 유독 보안 의식이 결여돼 있었다는 말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국내 기업 가운데 방화벽이 설치된 곳은 대기업 75%,중소기업 30% 등 전체적으로 44%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또이미 지적했듯이 마이크로소프트사는 6개월 전에 이러한 사태를 예견해 보안프로그램을 보급했음에도 민간 망사업자들은 이를 간과해 재난을 불러들였다.정보통신부는 말할 것도 없고 망사업자들조차도 양적인 팽창에만 신경을 썼지 ‘실적’이나 ‘수익’과는 무관한 보안에는 무신경했다는 얘기다. 이번 사태도 인터넷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개방성 때문에 발생했다는 사실에 유념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이같은 개방성으로 인해 인터넷 사용자들은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해커들의 공격에 노출돼 있다.또 개인의 잘못은 곧장 국가 전체의 통신망 장애로 연결될 수 있다.따라서 정부나 사업자는 물론 인터넷 사용자들도 소중한 정보 자산을 스스로 지키겠다는 의무감으로 무장해야 한다.인터넷 초강국에 걸맞은 온라인 문화와 보안 의식을 강조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 인터넷 ‘야누스의 얼굴’사생활.저작권침해-직접민주주의 확대

    인터넷 등장으로 세상은 자유로운 접근이 보장된 방대한 정보의 바다와 직접 참여정치가 가능한 인터넷 민주주의의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하지만 최근 인터넷의 역기능이 부각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이코노미스트 최신호는 이같은 디지털 시대의 명암을 다루면서 풀어야 할 과제들을 제시했다. ●심각해지는 사생활 침해 특정 웹사이트를 처음 방문하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기록,쿠키가 만들어진다.다음 번 접속 때는 로그인 없이 빠르게 사이트로 연결될 수 있어 쿠키는 처음 환영을 받았지만 이제는 개인 사생활을 침해하는 주범이 됐다.인터넷 이용자가 웹에서 어떤 내용을 봤고 어떤 상품을 샀는지 개인 정보가 고스란히 남는다. 수만개의 홈페이지마다 수백만명의 네티즌이 접속함에 따라 인터넷은 개인 정보의 거대창고가 됐다.웹상에 등재된 개인정보는 광고업체에 흘러들어 개인정보 유출의 문제를 초래하기도 한다.상황은 오프라인에서도 마찬가지다.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이용자의 방문지와 사용내역이 기록된다.공항,쇼핑센터,학교 등은물론 사무실과 가정집에도 CCTV카메라가 사람들을 감시한다.영국의 경우 150만대의 감시 카메라가 공공장소에 설치돼 있다.사생활이 존재할 수 없는 거대 감시사회가 형성됐다.기업들까지 가세,소비자의 생활패턴을 체크한다.2001년 9·11테러 발생 이후 영국,미국 등은 테러 근절을 이유로 사생활을 담보로 한 법규까지 제정했다. ●어려워지는 저작권 보호 인터넷에는 매일같이 엄청난 양의 저작물이 웹상을 떠돌아다니고 있다.또한 이를 자유롭게 이용하기 위한 셰어 프로그램이 급속도로 보급되고 있고 복제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콘텐츠 사업자들은 인터넷의 이같은 빠른 성장에 당황해하고 있다.창작활동을 보호하고 대중의 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된 저작권이 인터넷 시대를 맞아 그 균형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적 재산권을 강화해야 한다는 생산자측과 자유로운 정보 이용과 공유를 강조하는 학계가 팽팽히 맞설 뿐이다.할리우드에서는 이미 지난 98년 이같은 상황을 예견하고 저작권의 범위를 확대시키는 디지털밀레니엄저작권법(DMCA)이의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로비활동을 벌였다.콘텐츠 사업자들은 한발 더 나아가 복제방제칩의 컴퓨터 내장을 주장하고 있다.하지만 이같은 저작권의 강화는 자유로운 정보 공유라는 인터넷의 이점을 침해한다는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인터넷 저작물의 보호 범위에 대한 합의는 아직 요원하다. ●직접민주주의의 시대로 인터넷의 발달은 직접민주주의의 확산을 가져오고 있다.앞으로 10년 안에 인터넷이 정치의 지형도를 바꿀 것이라는 데는 모두 동의한다. 최근들어 인터넷은 정치에 대한 대중의 혐오를 많이 누그려뜨렸다.시민들은 정치가들이 주는 정보가 아닌 스스로가 찾아낸 정보에 의존한다.또 시민단체들이 인터넷을 이용,낮은 비용으로 행동을 조직하고 의사소통하는 것이 가능해지자 젊은이뿐만 아니라 전문가 집단조차 청원,데모,보이콧 등의 ‘항의’정치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인터넷이 많이 쓰이기 시작하면서 대중들은 정기적으로 의사를 표명하는 데 익숙해졌다.앞으로 전자투표 인증에 대한 안전한 방법이 개발되고 인터넷 보급률이 높아진다면 많은 인구가 정보를 제공받고 토론에 참여하며 투표를 하는,‘국민의 힘’에 의한 직접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있다.그러나 일반인들은 복잡한 문제를 다룰 충분한 지식과 시간이 없고 대중조작에 취약하다는 점이 인터넷에 의한 직접 민주주의의 약점이다.서로 모순되는 정책을 만들 수도 있고 불안정을 야기할 수도 있다.앞으로 수십년 동안은 국회의원 등 대표에 의거한 간접민주주의와 인터넷을 이용한 직접민주주의의 장단점에 대한 열띤 토론이 벌어질 전망이다. 전경하·강혜승기자 1fineday@
  • 주택분양정보 문자서비스

    내집마련정보사는 분양할 아파트의 평형과 가구수,청약일,당첨자 발표일,문의처 등을 휴대폰 문자서비스로 알려주는 ‘SMS 특급분양 속보’ 서비스를 실시한다.아파트 뿐만 아니라 단독주택지,주상복합아파트 등 청약통장 없이도 청약할 수 있는 분양정보도 함께 알려준다.홈페이지(www.yesapt.com)에 접속한 뒤 회원관리코너나 분양성공클럽에 가입신청을 하면 된다.요금은 1개월에 5000원,1년에 5만 1000원.
  • 인터넷 대란“제때 대응못해 피해 커졌다” 성난 네티즌 당국·업체 비난

    정보통신부와 KT의 부실한 예방과 대응이 ‘1·25 인터넷대란’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거세다. 26일 정보통신부와 각 언론사 홈페이지 등에는 정통부의 ‘사후약방문’식 대응과 KT의 무능에 대한 네티즌들의 분노가 쏟아졌다.우선 KT의 성급한 ‘복구’ 발표로 인해 ISP(인터넷서비스제공자) 등의 전산망 관리자들이 적절한 대응을 못했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KT가 침착하게 대응했더라면 관리책임자들이 네트워크를 차단시키고 시스템을 점검함으로써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KT는 해명자료를 통해 “KT는 긴급복구조를 투입,1시간20여분만에 정상복구를 마쳤다.”면서 “KT·하나로통신·데이콤 등 통신사업자들의 서버는 서로 수평적 위치에 있기 때문에 KT DNS 서버가 문제가 생겨 인터넷 대란이 촉발됐다는 논리는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정통부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비난을 자초했다.정통부측은 사태 초기 성급하게 해커들의 공격 가능성을 거론했다가 5시간이 넘어서야 웜 바이러스 가능성을 제기,초기 실수를 인정했다. 정통부의‘사후약방문’식 대처도 문제다.정통부는 사건이 발생한 지 19시간이 지나서야 ‘국민행동요령’을 발표했다.아이로니컬하게도 정통부는 지난 24일 우리나라를 경유한 국제해킹의 급증 경보를 내렸다.‘등잔 밑’을 보지 못한 셈이다. 정통부나 KT가 이처럼 ‘밥값’을 제대로 못한 반면 안철수연구소 등 보안업체들의 움직임은 상대적으로 민첩했다.안철수연구소는 25일 오후 9시쯤 MS-SQL 서버가 신종 웜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공식 발표하는 정확성을 보였다. 박홍환기자 stinger@kdaily.com ***국민 대처 요령 정보통신부는 신종 웜 ‘SQL 슬래머’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재감염 방지를 위한 국민 행동요령을 발표했다. 신종 웜은 메모리에 상주하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PC를 껐다가 켜면 자동으로 사라진다.그러나 재감염 방지를 위해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제공하는 보안패치(수정프로그램)를 설치해야 한다. 사용자 가운데 25일 이후 전원을 끄지 않고 계속 윈도2000 및 윈도NT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일단 컴퓨터를 끄고 다시켜야 한다.다음에 MS사 한국 홈페이지(www.microsoft.com/korea)에 접속한 뒤 MS-SQL 취약점 보완을 위한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설치하면 된다.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화면 오른쪽의 내려받기에서 SQL 서버2000 SP3를 클릭한다. ②다음 화면 오른쪽 국가선택란에서 코리안(Korean)을 선택하고 ‘GO’를 클릭한다. ③다음 화면의 맨 아래쪽에 있는 패치파일 kor sql2ksp3.exe를 클릭한다. ④5분정도 기다리면 설치가 완료된다. 주말에 쓰지 않던 PC를 새로 켤 때는 MS사 한국 홈페이지에 들어가 패치파일을 설치한 뒤 PC를 껐다가 다시 켜야 한다. 백신 전문업체 안철수연구소와 하우리도 신종 웜의 위험을 사전에 진단할 있는 ‘SQL슬래머 감염 취약성 진단 툴’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하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
  • 인터넷 대란/금융권 초비상… 밤샘 보안작업

    27일 사상 최악의 인터넷 마비사태가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사고를 일으킨 웜바이러스에 감염된 MS-SQL 서버가 단 1대라도 있으면 기하급수적으로 데이터 전송량을 증대시켜 마비사태를 재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카드 등 금융권 결제가 한데 몰려 있고 경제활동이 활발해지는 월말이라는 점에서 주말인 25∼26일에 비해 막대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제2의 인터넷 대란 비상 현재 인터넷 사업자들은 개별사이트가 다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웜이 DNS(도메인네임시스템)서버로 집중 유입되는 통로인 1433번과 1434번 포트를 임시방편으로 막아놓은 상태다.웜바이러스로 인한 인터넷 불통사고를 근본적으로 해결한 것이 아니라서 웜이 왕성한 활동을 할수 있는 조건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26일 밤 늦게까지도 주요 인터넷사이트에서 시간대별로 접속지연사태가 이어진 것은 이 때문이었다.대기업이나 관공서·금융기관 등에서는 토요일·일요일 비상근무를 하면서 서버 패치 등 안전 조치를 취했지만 중소기업 등 인력이 모자라는 곳에서는 대응조치를 하지 않아 이들 서버간에 계속해서 웜이 이동해 막대한 트래픽을 발생시켰다. 따라서 기업과 금융권의 업무 개시로 모든 컴퓨터가 켜지고 인터넷 접속과 정보교신을 담당하는 SQL서버가 본격 작동되는 월요일 아침을 기해 인터넷 불통 대란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다. ●전국이 비상대기 우리은행은 26일 오후 전 부서 실무책임자들이 모인 가운데 대책을 논의했다.고객업무를 처리하는 전산망만 열어놓고 은행 내부전산망은 닫아놓은 채 본부 컴퓨터에 웜바이러스를 막는 패치를 밤새 설치했다.하나은행이나 외환은행 등 이번 웜바이러스에 영향받지 않는 시스템을 갖춘 곳들도 비상대기를 했다. 금융감독원은 26일 “유사한 문제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모든 은행 및 증권사 직원들을 비상소집해 일제 점검을 벌였다.”며 “27일 인터넷 뱅킹,사이버 증권거래 등을 이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증권거래소도 “인터넷망 장애가 복구되고 있다.”며 “복구여부와 상관없이 27일 매매를 위한모든 시스템은 정상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
  • 인터넷 대란 오늘이 고비/‘웜’ 재기승 가능성… 개인서버도 패치 설치해야

    사상 초유의 유·무선 인터넷 접속마비 사태가 지난 25일 발생,한국은 물론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도 ‘인터넷 대란(大亂)’으로 큰 피해와 불편을 겪었다. 그러나 사태가 아직 완전히 해결된 것이 아니어서 27일 금융권 인터넷망의 가동을 비롯,정상화 여부가 주목된다.국내 사태는 9시간이 지난 밤 11시쯤 수습이 됐으나 하루가 지난 26일까지 국내 인터넷 망에서는 접속속도 지연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피해의 주범인 웜 바이러스 ‘MS SQL 슬래머’가 월요일인 27일 오전 인터넷 사용이 본격화되면서 다시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크다. 이상철(李相哲) 정보통신부장관은 26일 “월요일인 27일 업무가 시작되면 (웜 바이러스)공격이 재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웜 바이러스가 기업용 서버는 물론 개인 서버에도 상당수 유입돼 잠복하고 있을 개연성이 있어 마이크로소프트(MS)사에서 무료배포하는 패치파일(수정프로그램)을 컴퓨터에 설치하도록 했다. ●사고 원인 지난 25일 오후 2시쯤 국내 인터넷 기간망 중심인 KT 혜화 및구로전화국의 최상위 DNS(도메인네임시스템) 서버 2개가 차례로 과부하에 걸려 다운됐다.이어 하나로통신·두루넷 등 인터넷서비스공급자(ISP)와 SK텔레콤 등 무선인터넷사업자의 망이 급격한 트래픽 증가로 지연되거나 마비되면서 확산됐다. 정통부는 “주범은 미 MS사의 데이터베이스용 서버 프로그램인 ‘MS-SQL서버’의 취약점을 노린 신종 웜 바이러스의 확산 때문”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파장 및 피해 불통사태는 25일 밤 늦도록 계속됐다.ISP들의 자체 망에서의 복구는 비교적 빨리 진행됐으나 다른 ISP들과의 연결이 정상화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 다행히 국가 및 금융기관의 업무가 끝난 토요일 오후여서 온라인 증권거래,온라인 입·출금 마비 등 금융대란으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유·무선 인터넷의 마비로 CJ몰·삼성몰 등 인터넷 쇼핑몰의 전자상거래와 인터넷 뱅킹,비행기·열차·버스권 예약시스템의 일시적 마비로 큰 손실을 보았다.인터넷 쇼핑몰의 경우 설을 앞두고 있어 50억∼60억원의 피해를 봤을 것이란 추정이다. ●외국 피해 미국과 일본·타이완·태국·말레이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도 25일 인터넷 접속속도가 크게 느려지는 등 혼란이 초래됐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AFP통신은 미국의 맥카피연구소 빈센트 굴로토 부사장 말을 인용,25일 하룻동안 전 세계적으로 25만대의 컴퓨터가 웜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사이버 공격으로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1만 3000대의 서비스가 중단됐고,컨티넨털항공의 온라인 예약·발권기능도 수시간 마비됐다.미국과 유럽간 통신·인터넷서비스도 일시 중단됐다. ●대책 정통부는 비상대책상황실을 설치,원인규명과 함께 대책마련에 착수했다.재발 가능성에 대비,보안·바이러스 백신 전문업체인 안철수연구소,하우리의 홈페이지를 통해 신종 웜을 방지할 수 있는 솔루션을 배포하고 대국민 홍보에 나섰다. 정기홍 이창구 강혜승기자 hong@
  • 인터넷 대란 전세계 피해사례/美 BOA 현금인출 중단사태

    국내에서 전국적으로 인터넷 접속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25일 미국과 일본,타이완,태국,인도 등 세계 각지에서도 인터넷 접속 속도가 크게 느려지는 등 혼란이 초래됐다. 미국은 이번 사태가 25일 자정 직후(현지시간) 발생,약 4만대 이상의 컴퓨터에 이상이 생기고 수백만명의 온라인 및 유·무선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번 공격으로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 문제가 발생,미 전역에 설치된 1만 3000여대의 ATM에서 이날 오후까지 고객들이 출금서비스를 받지 못했다.컨티넨털항공도 인터넷 서비스를 통한 예약과 발권이 이날 오전 중단됐다. 하워드 슈미트 백악관 사이버보안자문관은 주말 이른 시간에 발생해 미 행정부내 혼란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국무부와 농무부,상무부,국방부의 일부 컴퓨터망이 타격이 많았다고 보안업체인 매트릭스 넷시스템즈가 밝혔다. 현재 미 연방수사국(FBI) 산하 국가기간시설보호센터(NIPC)가 이번 컴퓨터 공격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일본의 도쿄 소재 인터넷 보안업체 LAC는 25일 오후 수십개의 기업 및 대학들로부터 전송속도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이 회사 관계자는 일부 사이트들이 누군가로부터 UDP라는 데이터를 1시간에 수십만 차례나 전송받고난 뒤 장애가 발생했다며 이는 한국에서 발생한 인터넷 마비사태와 유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타이완의 인터넷 포털 사이트들도 컴퓨터 바이러스의 공격에 노출,수백만명의 사용자들이 인터넷에 접속하지 못했다. 김균미기자 외신 kmkim@
  • 인터넷 대란/원인과 문제점

    25일 발생한 사상 초유의 유·무선 인터넷 접속마비 사태는 IT(정보기술)강국의 명성을 무색케 하는 사이버 보안의 후진성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번 사태는 국내에 최상위 DNS(도메인 네임시스템) 서버가 5개뿐이어서 트래픽을 분산시키는데 어려움이 있는데도 불구,정부나 사업자나 모두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데서 비롯됐다. ●예견된 인재(人災) ‘인터넷 대란’의 주범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데이터베이스용 서버 프로그램인 MS-SQL 서버의 취약점을 노린 신종 웜 바이러스의 확산 때문이었다. 정보통신부는 물론 전문가들도 이같은 사태가 특정 포트를 이용해 MS-SQL 서버를 공격하는 웜이 급속히 확산된 탓이라고 밝혔다. 안철수연구소측은 “신종 웜 바이러스가 DNS 서버에 접속을 지속적으로 한꺼번에 시도하면서 과부하로 시스템이 다운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웜은 보안 패치를 하지 않은 불특정 다수의 SQL 서버에 감염되며, 해당 서버는 감염되는 순간 한꺼번에 또다른 SQL서버 256개에 전파하기 위해 KT 등 국내 5개 DNS 서버에 위치검색 요청 신호를 발생시키는 방식으로 엄청난 통신량을 유발했다. 이로 인해 결국 국내 5개 DNS서버를 모두 마비상태에 빠뜨리는 대란을 불러왔다. 전문가들은 이 웜은 SQL 서버를 판매한 MS가 이미 6개월 전부터 배포한 보안패치를 업데이트만 했더라도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각 ISP(인터넷 서비스 제공자)나 서버 관리자들이 진작 했어야 할 패치를 하지 않아 피해가 커진 것 아니냐.”는 책임 추궁과 함께 ‘보안 불감증’이 이번 인터넷 대란으로까지 이어진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지적됐다. ●국지적 불통사태 장기화 가능성 사태 발생 시각이 인터넷 사용이 비교적 적은 토요일 오후였기 때문에 피해가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 만약 평일에 터졌다면 은행,주식시장은 물론이고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각종 온·오프라인 서비스가 마비돼 수조원의 피해를 가져왔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국지적으로 상당한 후유증을 불러 올 전망이다.KT·하나로통신·두루넷 등 주요 ISP들은 수시간만에 망을 복구했지만 부분적인 지연 및 접속불능 상태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기간망의 경우 문제가 해결됐으나 감염된 MS-SQL 서버들이 가입자망 부분에 아직 남아 계속 ‘일방적으로’ 패킷을 뿌리면서 네트워크의 트래픽을 폭증시키기 때문이다. 가입자쪽에 감염된 MS-SQL 서버가 단 한 대라도 있을 경우 해당 게이트웨이나 라우터에 물려 있는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VDSL(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케이블 모뎀 혹은 인트라넷 사용자 전원이 폭증하는 트래픽의 영향을 받게 돼 국지적인 불통사태를 맞을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 정기홍기자 hong@kdaily.com ***인터넷 용어풀이 이번 인터넷 접속불능과 관련된 용어를 알아 본다. ●DNS(Domain Name System) 네트워크상에서 도메인 이름을 관리하는 시스템.인터넷 주소의 지정단위인 도메인은 마침표와 알파벳,숫자의 문자열로 이뤄져 있다. 예를 들어 기업체는 com,교육기관은 edu,정부기관은 gov 등이다.국가의 경우 한국은 kr,캐나다는 ca,일본은 jp,영국은 uk로 표시한다. DNS는 이처럼 문자로 된 도메인이나 호스트명을 컴퓨터가 인식할 수 있는 숫자인 IP주소로 해석해 준다. 예컨대 도메인 네임이 www.kdaily.com인 대한매일의 경우 DNS를 통해 10.242.xxx.xxx같은 IP주소로 전환된다. ●SQL(Structured Query Language) 데이터베이스(DB)의 조작과 관리에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웹사이트나 시스템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수백만,수천만건의 데이터를 저장·관리하고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다. 1973년 처음 개발됐다.74년 IBM 새너제이연구소에서 이를 개선,상용화할 수 있도록 했다.초기에는 IBM DB시스템인 DB2에서만 사용됐으나 현재 MS SQL 서버,오라클 9i 등에서도 이용한다. 문제의 MS SQL 서버는 MS에서 개발,판매하는 데이터베이스 저장·관리 시스템.KT의 MS-SQL 서버를 DNS와 연결해 문자로 된 도메인과 IP주소를 짝지어 놓은 데이터를 입력해 놨다.이 SQL 서버가 웜에 감염되면서 불특정 IP주소로 이상 패킷(데이터묶음)을 보내 결국 사이트를 마비시키게 된 것이다. 최여경기자 kid@kdaily.com “”MS프로그램 취약성 노출”” 세계 각국의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중단되자 리눅스는 25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의 SQL서버가 가진 취약성 때문에 발생한 사고라며 MS를 비난했다. 리눅스는 자사 홈페이지에 게재한 글을 통해 이같이 비난하고 이번 인터넷 마비사태는 MS의 SQL서버인 ‘서버 2000소프트웨어’의 결함을 이용한 웜 바이러스가 침투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리눅스는 이 점을 지적하며 ‘사파이어’ 또는 ‘슬래머’로 명명된 웜 바이러스가 지난해 7월 MS SQL서버에서 발견된 보안상 허점을 이용해 인터넷 사이트를 마비상태로 몰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눅스는 또 “웜 바이러스는 MS SQL서버2000에서 약점을 찾기 위해 버퍼 오버플로 현상을 이용한다.”면서 “SQL2000 서버의 약점은 지난해 7월 넥스트 제너레이션 시큐리티 소프트웨어에 의해 이미 발견됐다.”고 강조했다. MS는 ‘서버2000소프트웨어’에서 취약성이 발견되자 즉시 사용자들에게 패치를 무료로 제공했지만 MS 서버를 사용하는 모든 컴퓨터가 이 패치를 실행시킨 것은 아니었다.리눅스도 칼럼에서 얼마나 많은시스템 관리자들이 이 패치를 적용했는지 알 수 없다고 주장하며 메일 박스에 인터넷 블록포트 1434를 파괴하는 MS SQL 웜바이러스에 대한 보고들로 가득찼다고 전했다. 사태가 확산되자 MS도 이날 컴퓨터 바이러스가 자사 SQL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서버를 공격,일부 인터넷 사이트 접속이 늦어졌다고 공식 발표했다. MS의 매트 필라 대변인은 “슬래머(Slammer)라고 불리는 웜 바이러스가 인터넷 과부하를 일으켜 인터넷 접속 문제를 야기시켰다.”면서 이번 바이러스를 확산시킨 근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인터넷대란/막대한 피해현장

    느긋한 토요일 오후를 즐기던 시민들을 인터넷 장애가 한순간에 ‘패닉’ 상태에 빠뜨렸다.어느새 우리의 수족(手足)같은 존재가 된 인터넷이 마비되자 전자상거래와 인터넷 예약,온라인 민원행정,온라인 게임 등이 모두 중단되면서 전국이 혼돈 속에 빠졌다. ●전자상거래 올스톱 설을 1주일 앞두고 인터넷이 마비되는 바람에 인터넷 거래가 매출의 80∼90%를 차지하는 인터파크,CJ몰,삼성몰 등 인터넷 쇼핑몰은 엄청난 고객 불편과 매출 손실이 뒤따랐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평소 토요일 매출에 비해 약 1억원 정도 손해를 봤고,설 특수를 감안하면 피해 규모는 훨씬 크다.”고 말했다.한 쇼핑몰 관계자는 “이번 주말은 설을 앞둔 대목이어서 시간마다 1만여건의 주문이 들어올 정도였다.”면서 “통신사업자측에 손해배상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세업체까지 2600곳에 연 시장규모가 4조원대에 이르는 쇼핑몰업체의 손실액은 추정하기도 어렵지만 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대입 원서접수·시험 중단 인터넷으로 입학원서를 접수하는 국제디지털대학과 영진사이버대 등은 인터넷 마비로 접수하지 못했다.국제디지털대 입학관리실은 “접속이 되지 않자 많은 수험생이 직접 학교로 찾아와 원서를 내고 갔다.”고 말했다.인터넷으로 시험을 치르는 서울사이버대학교는 계절학기 시험을 정상적으로 치르지 못해 시험을 27일까지 연장했다. ●전자정부도 마비 정부 부처의 홈페이지는 물론이고,인터넷으로 각종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자정부 홈페이지(www.egov.go.kr)도 멈췄다.4000여종의 민원 신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되자 민원인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경찰도 사이버 범죄 수사에 손을 놓을 수밖에 없었다.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와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인터넷이 마비되는 동안 IP추적 등이 불가능해 진행중이던 수사를 중단하기도 했다. ●항공·철도도 혼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주요 항공사는 인터넷서비스가 중단되자마자 전화와 팩스로 예매를 받기 시작했지만 문의가 폭주하면서 예매를 하지 못하는 시민들이 크게 늘었다.안상우(32·회사원)씨는 “27일 아침 비행기로 부산 출장을 가야하는 데 인터넷접속이 안됐다.”면서 “항공사에 문의했지만 1시간이 넘도록 통화중이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인터넷 열차표 예매서비스도 전면 중단됐다.게다가 철도청은 철도회원이 아닌 경우 전화나 팩스를 통한 예매를 받지 않아 항의전화가 빗발쳤다.철도청 관계자는 “인터넷이 정상적으로 접속되지 않으면 비회원은 직접 철도역에 나가 표를 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영화·공연 예매 중단 영화와 연극을 비롯한 각종 문화공연 티켓의 인터넷 예매도 중단돼 주말을 즐기려던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맥스무비,티켓파크 등 주요 서비스 대행업체 직원들은 이미 예약된 공연의 예약번호를 확인하려는 고객전화를 받느라 진땀을 쏟았다. 맥스무비 관계자는 “영화의 경우 고객과 극장 중간에서 예매정보를 전달해줘야 하는데 인터넷 불통으로 확인 시간이 오래 걸렸다.”면서 “영화상영이 시작되고 나서야 예매번호가 확인돼 10∼20분 늦게 극장에 들어간 관람객도 있었다.”고 말했다.또 예매를 취소하려는고객과 전화를 통한 취소는 곤란하다는 직원의 실랑이가 벌어졌다. 복합영화상영관 CGV는 자체 서버가 다운되면서 26일 오전 재개됐던 인터넷 예매서비스가 오전 11시부터 다시 중단됐다.이 때문에 예매가 불가능해졌고 이미 예매한 표의 예약번호 확인도 안돼 고객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창구 황장석기자 window2@kdaily.com ***주말에 북적이던 PC방 썰렁 26일 오후 서울 잠실본동 ‘인터필리아’ PC방.휴일이면 49석이 꽉차는데도 이날은 인터넷이 불통될 것이라고 생각한 탓인지 손님이 거의 찾지 않았다.25일 오후 2시쯤 한 손님이 갑자기 “웹페이지에 접속이 안된다.”고 불평했다.그때만 해도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모(23)씨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하지만 불과 1,2분 사이 PC방에 있던 손님 30여명의 컴퓨터가 한꺼번에 먹통이 됐다.이어 “옆 PC방의 시스템이 고장났다.”며 60여명의 손님이 들이닥쳤다.그때서야 이씨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게 됐다. 한동안 수십명이 가게를 들락날락했지만 모두 불평하며 자리를 떴고,이씨는 밤늦도록 텅빈PC방을 혼자 지킬 수밖에 없었다.이씨는 이날 하루 50여만원의 손해를 보았다.그보다도 ‘인터넷 강국’인 우리나라가 한순간에 마비됐다는 게 더 안타까웠다. 25일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인터넷 쇼핑몰업체인 한솔CSN 4층 사무실.갑자기 100여대의 고객상담용 전화기가 쉴 새없이 울렸다.“인터넷 주문을 할 수 없다.”는 고객들의 불만 전화였다. 이날 오후 4시간 동안 전국적으로 인터넷이 불통되면서 매출의 80∼90%를 차지하던 인터넷주문도 일시에 마비됐다.회사 관계자는 “인터넷 대신 전화로 주문하려는 고객이 몰리면서 통화량이 평소보다 3배 이상 늘어난 1500여통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직원 50여명이 상담전화를 받고 있던 고객 콜센터에는 비상이 걸렸다.토요일 격주 휴무를 즐기던 직원 30여명이 긴급호출을 받고 회사로 달려왔다.그래도 일손이 부족해 다른 부서 직원까지 전화받기에 바빴다.다행히 오래 지나지 않아 복구되긴 했지만 또 언제 불통될지 몰라 직원들은 긴장을 풀지 못하고 있었다. 이영표 황장석기자 tomcat@
  • 주가 33개월만에 최저 ‘충격’ SKT “시장 뜻대로”

    ‘이젠 시설투자도 시장 뜻대로’ SK텔레콤이 24일 새벽 긴급공시를 통해 올해 투자계획을 재검토하고 발행주식수의 3%를 자사주로 매입하기로 발표했다.그 까닭은 무엇일까. 이 회사는 지난 22일 3세대 통신서비스인 ‘cdma2000 1x’ 네트워크 구축 등에 총 2조 49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지난해 4·4분기 실적과 연간실적이 나오자 곧바로 주식시장에서 반응이 나타났다. 23일 주가가 2000년 4월17일 이후 첫 하한가를 기록한 것이다.33개월만의 최저치로 2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이같은 주가하락은 설비투자가 당초 계획보다 무려 1조원이나 많고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악화가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통신업계에서는 “실적악화는 1개월간의 영업정지와 SK텔레콤의 브랜드파워를 감안하면 큰 악재는 아니다.”면서도 “010 식별번호 통일정책과 번호이동성 시차도입,접속료 조정 등 SK텔레콤에게 불리한 앞으로의 통신정책이 시장에 심리적 악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접속료만으로 그동안 1조원 이상의 이익을 얻어왔다는 분석이다.이는 회사가 발표한 내용보다 시장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인 것이다. 이 때문에 SK텔레콤은 “해외시장을 고려한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부랴부랴 이날 새벽 1시에 공시하기에 이르렀다.그러나 이같은 긴급진화도 역부족,주가는 전날보다 7500원 떨어진 17만 8000원에 머물렀다. SK텔레콤의 투자축소 발표에 따라 앞으로 정부가 그동안 추진중이던 업계의 통신분야 투자도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반드시 투자 규모 축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투자에 대해 전면적으로 면밀한 재검토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의 해외 DR(주식예탁증서) 가격은 미국 NYSE(뉴욕증시)에서 22일(이하 현지시간) 9.7%하락한데 이어 23일에도 5.51%하락한 18.18달러로 마감됐다. 정기홍기자 hong@
  • 병역의혹 관련 명예훼손·무고 혐의 김대업씨 영장 청구

    서울지검 형사1부(부장 韓相大)는 24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아들 정연씨의 병역 의혹을 제기한 전 의무부사관 김대업씨에 대해 명예훼손 및 무고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김씨의 구속 여부는 25일 오전 10시30분 서울지법 영장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김씨는 지난 97년 전태준 전 의무사령관이 이 전 총재 아들 정연씨의 신검부표를 파기토록 지시했다고 주장,전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정연씨의 병역면제 과정에 개입했다고 지목한 변재규 전 육군 헌병 준위가 전직 국정원 직원들의 모임인 ‘국사모’ 멤버로 활동했다는 등 허위사실을 주장,국사모의 명예를 훼손했다. 이와 함께 김씨는 모 방송국 인터넷 골프 사이트에 접속,자신의 방미 활동 등에 대한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도 한나라당측의 이러한 주장을 허위사실이라고 하는 등 한나라당 관계자 등을 무고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는 자신의 병역비리에 대한 형집행을 마친 지 3년이 지나지 않은 상태여서 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되면 집행유예 선고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영장을 청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물론 지난해 10월 검찰이 정연씨의 병역비리에 대해 김씨가 제기한 의혹이 근거없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을 때부터 김씨의 사법처리는 예견됐다. 그러나 아직 검찰이 병풍 본안사건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는 점 등을 감안,김씨의 불구속기소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던 상황에서는 다소 이례적인 결정이다.때문에 검찰이 김씨를 구속 쪽으로 급선회한 것은 김씨의 신병처리를 놓고 있을지도 모를 잡음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김씨의 사법처리 이후에도 정연씨 병적표의 기재오류,병역문제 ‘대책회의’에 관한 김길부 전 병무청장의 소명을 명백하게 밝히는 등 병풍의 실체 규명은 여전히 검찰의 과제로 남게 됐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LG전자 이병관부사장 국제규격그룹 의장선출 “3세대移通 표준 우리기술로”

    LG전자 정보통신사업본부의 부사장급 연구위원인 이병관(李炳寬·사진·53) 박사가 동기식 3세대 이동통신의 국제표준그룹을 이끌게 됐다. LG전자는 24일 이 박사가 지난주 중국에서 열린 동기식 국제표준화기구(3GPP2)의 CDMA2000 분야를 담당하는 무선기술 규격그룹(TSG-C) 의장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3세대 동기식 시스템 및 CDMA2000 무선접속 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위해 설립된 3GPP2에는 미국·일본·중국·한국 등 4개국 표준개발기구가 참여,1999년 1월부터 활동해 왔다. 이 박사는 앞으로 2년간 CDMA2000 단말기와 네트워크 사이의 국제표준 규격을 개발하는 그룹의 책임자로 활동하게 된다. 그는 “무엇보다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종주국인 한국의 위상이 한 단계 높아지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연세대와 미국 미시간대를 거쳐 조지워싱턴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28년간 미국에서 위성 및 이동통신시스템을 연구한 뒤 2000년 7월 LG전자에 스카웃됐다. 박홍환기자 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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