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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업 취업 성공기] 계산문제 많은 전공시험 ‘손으로 풀기’ 연습을

    [공기업 취업 성공기] 계산문제 많은 전공시험 ‘손으로 풀기’ 연습을

    환경공학을 전공해 화학직군에 응시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인터넷으로 지원서를 작성하고 전공시험을 본다. 시험은 시사와 전공이며, 나는 전공시험으로 화학과 환경을 봤다. 시사는 인터넷과 신문·뉴스를 주로 이용했다. 일반적인 시사 책을 보는 것은 너무 지루하고 내지식이 돼주지 못한다. 전공했던 환경의 경우는 취업준비하면서 틈틈이 공부를 해왔기에 그리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화학은 가장 커다란 장애물이었다. 일반 서점에서 파는 문제집은 그 내용이 너무 취약했기 때문에 일반화학 책을 봤다. 두 권으로 된 두꺼운 화학책을 들고 매일 도서관으로 갔다. 그 누구의 조언도 없었기에 무슨 문제가 나올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공기업에 관련한 카페에도 가입했지만 한수원의 화학직군에 관련한 것은 거의 없었다. 그래서 발전소란 특성을 생각해 열역학을 주로 공부했고 원자력을 알기 위해 관력서적을 읽었다. 한수원에 입사 지원서를 작성한 날부터 매일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회사 소개나 홍보·자료들을 봤고, 현재의 중점사항들을 체크했다. 이후에 면접을 볼 때 유용한 자료로 쓰였다. 요즘 들어 전공보다는 어학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만 전공 또한 중요하다. 한수원 전공시험은 난이도가 높다. 시간에 비해 계산문제가 많고 계산기 사용이 금지되므로 이에 대비하는 것도 좋다. 전공시험을 통과하고 논술과 인·적성검사를 보고 3일 후에 면접을 봤다. 모든 것이 처음이어서 순간 막막했다. 인·적성검사는 서점에서 파는 관련 문제집을 사서 보며 경향을 파악했다. 논술은 그 당시의 사회 이슈를 위주로 글을 써보면서 다른 사람들의 논문집을 봤다. 하지만 그런 것보다 평소에 책을 읽던 습관이 많은 도움이 됐다. 면접은 홈페이지에서 회사에 관한 사항들, 이를테면 ‘최초로 원자력 발전을 한 것은 1978년 건설된 고리 1호기’ 등 관련사항을 알아두는 것이 이롭다. 또한 카페에서 한수원의 면접 경험자들의 글을 모두 체크해두면 좋다. 면접은 개인 면접과 집단 토론 면접으로 이루어진다. 면접관의 질문 의도파악이 중요하고 너무 강한 목소리보다 차분한 목소리가 더 높게 평가된 것 같다. 자리가 아무리 불편하고 불안하더라도 예의를 갖춰야 한다. 다리를 꼬고 면접을 같이 본 사람이 있었는데 당연히 지금 한수원 식구가 안됐다. 한수진 한국수력원자력 영광원자력본부
  • R2팀 32명 정·관계인사 24시간 도청

    R2팀 32명 정·관계인사 24시간 도청

    검찰이 26일 구속기소한 김은성(60) 전 국정원 2차장의 공소장에는 김대중 정부 시절 국정원의 도청이 알려졌던 것보다 더 광범위하고 조직적으로 이뤄졌던 사실이 적나라하게 적혀있다. ●4000∼4500여건 도청내용 보고 국정원은 8국 운영단 소속 국내수집과에 ‘R2수집팀’을 별도로 구성했다. 이 팀은 2개팀 8개조 32명이 정·관·재계 고위인사들의 휴대전화 통화를 24시간 도청했다. R2수집팀은 확보된 도청내용 중 하루 10여건씩 주요 인사의 통화내용 녹취록을 만들었다. 종합처리과는 이 중 7∼8건을 대화체 형식으로 요약,A4용지 절반 분량의 보고서로 만들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보고서는 ‘8국’ 또는 ‘친전(親展)’이라고 적힌 봉투에 밀봉돼 김씨 등에게 보고됐다. 검찰은 김씨의 공소장에 7건의 도청사례만을 적었지만 공소시효가 적용되지 않는 2000년 10월 이전 시기의 도청 사례나 아직 사실 확인이 끝나지 않은 도청 의혹 등을 감안하면 검찰이 밝힌 7건은 말그대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김씨는 1년 6개월여동안의 2차장 재직기간 동안 4000∼4500건의 도청내용을 보고받은 셈이다. ●국정원 발표도 거짓말 국정원이 발표한 도청 실태조사도 축소된 사실이 드러났다. 국정원은 자체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김대중 대통령의 도청근절 지시에도 불구하고 관행 때문에 불법감청을 일부 답습했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검찰 조사결과 당초 국정원이 120회선만 접속이 가능해 ‘극히 제한된 범위’ 내에서만 도청이 가능하다던 R2는 최대 3600회선까지 접속할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정원은 R2에 정치인, 경제인, 고위 공직자 등의 전화번호를 미리 입력시켜 무차별적으로 도청했다. 아울러 99년 12월∼2001년 4월 이동식휴대전화 감청장비(CAS) 20세트를 각 시도지부 등에서 60∼70차례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CAS는 현장에서 직원이 임의로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할 수 있어 무차별 도청의 가능성이 높다. 실제 이날 검찰이 밝힌 국정원의 일부 도청사례는 경악스럽다. 각종 권력형 비리사건은 물론 고위공직자 인사관련 통화, 장관 해임안·정책공조 등과 관련된 정당들의 움직임, 황장엽씨 방미 관련 통화내용 등 정치·안보·경제 분야의 주요 사안을 망라하고 있다. 김효섭 박지윤기자 newworld@seoul.co.kr
  • 시청자가 출연가수선정 ‘뮤나비’

    국내 최초로 시청자들이 직접 출연자를 선정하는 가요프로그램이 전파를 탄다. 위성DMB TU미디어는 26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100% 인터랙티브 가요프로 ‘뮤직 내비게이션’(뮤나비)을 채널 블루를 통해 방송한다.네티즌들이 직접 인터넷과 모바일로 뮤나비 미니홈피(www.cyworld.comunavi)에 접속, 투표를 통해 출연자를 선정할 수 있다. 지난 3일 대학로 질러홀에서 500여 명의 관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첫 회 공연에서는 김종서,K2, 문희준, 디바, 유니, 미나, 테이크, 은휼 등 모두 15개팀이 출연했고, 이날 녹화분은 2주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다.
  • “YS때 유선전화도 도청”

    안기부와 국정원 도청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24일 김영삼 정부시절 안기부가 유선전화를 도청했다는 단서를 확보,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국정원과 안기부 전·현직 직원,KT지국(옛 전화국) 직원들의 조사에서 YS시절 안기부가 일반전화를 조직적으로 도청했다는 진술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주로 문민정부 시절 안기부가 일반 유선전화를 도청해왔다는 단서가 있어 그동안 내사를 했다.”면서 “앞으로 본격적인 조사를 하려 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국정원의 과학보안국과 같은 감청 관련 부서가 YS정부 때도 있었고,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휴대전화가 보급되기 시작한 96∼97년 이전 아날로그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통화를 감청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부서는 음식점 등에서 주요 인사의 대화 내용을 감청장비를 이용해 직접 도청한 미림팀과는 다른 별도의 감청부서다. 검찰은 김대중 정부에서도 국정원이 유선전화에 대한 도청을 계속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할 방침이다.검찰은 유선전화 도청 실태가 드러나면 안기부 국내담당 차장과 안기부장 등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미 김덕·권영해 전 안기부장과 황창평·오정소·박일룡 전 안기부 차장 등을 소환 조사했다. 한편 검찰은 김은성 전 국정원 2차장에 대해 구속기한이 끝나는 26일쯤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다.김효섭 박지윤기자 newworld@seoul.co.kr
  • 국산 CDMA칩 탑재 휴대폰 출시

    국내 벤처회사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칩과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휴대전화가 국내 시장에 나온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은 연간 3조원 가량의 미국 퀄컴사 CDMA 칩을 수입해 썼다. 국내 모뎀 제조회사인 이오넥스는 자사에서 제조한 휴대전화 CDMA20001X의 핵심 모뎀칩(제품명 N1000)과 프로토콜 소프트웨어(ECMS1000)를 장착한 휴대전화를 내놓는다고 24일 밝혔다. 이 모뎀칩과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휴대전화(모델명 SD280)는 이르면 25일부터 SK텔레콤 소비자들에게 출시된다. 새 제품은 130만화소의 디지털카메라와 64화음의 MIDI, 무선인터넷 네이트(nate) 등이 지원된다. 이로써 15년 동안 미국 퀄컴사가 지배해온 CDMA 휴대전화 칩 시장에서 핵심기술의 국산화 비율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전성환 이오넥스 대표는 “CDMA의 원천기술을 가진 퀄컴사에 로열티를 지급하지만 CDMA 모뎀 수입에 지불되는 막대한 외화는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상품화 성공에 힘입어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1XEV-DO 상품화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03년 5월 국산 CDMA 칩을 탑재한 휴대전화를 국내 최초로 출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삼성전자 2010년 인도매출 55억弗

    삼성전자 2010년 인도매출 55억弗

    삼성전자가 인도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휴대전화 제조공장을 건설키로 한 데 이어 에어컨과 냉장고 등 가전 제품의 유통망을 늘려 2010년 현지 매출 55억달러를 달성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인도 델리에서 윤종용 부회장과 최지성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 이현봉 생활가전총괄 사장, 오석하 서남아총괄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 전략회의’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삼성은 인도에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 전략을 통해 현지 매출을 확대하고, 일류 브랜드의 이미지를 굳히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 현지 매출 9억 5000만달러에서 5년 뒤인 2010년에는 55억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다. 생활가전 부문은 인도의 에어컨과 냉장고 보급률이 각각 1%,7%에 불과해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프리미엄 제품군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에어컨 전문 유통점을 늘리기로 했다. 휴대전화는 현재 인도시장에서 유럽통화방식(GSM)과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이 공존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GSM 방식을 중심으로 빠른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관련 유통망을 확충하고 제품군도 늘려나가기로 했다. 인도의 휴대전화 시장은 올해 2700만대에서 내년에는 18.5% 늘어난 3200만대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또 하리아나주 구루가운시(市)에 연산 100만대 규모의 휴대전화 공장을 설립함으로써 현지 생산·판매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자본금 103억원 규모로 설립될 현지 생산 공장은 중국 톈진과 선전, 멕시코의 티후아나, 브라질의 캄피나스에 이어 삼성전자의 5번째 해외 휴대전화 생산 공장이 된다. 윤종용 부회장은 “인도는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고소득층 확대 등으로 인해 급성장이 예상되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삼성전자의 사업 역량을 집중해 인도 시장에서 ‘제2의 도약’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휴대전화 결제사기 피해속출

    휴대전화 결제사기 피해속출

    대기업에 다니는 윤모(26·여)씨는 지난 17일 저녁 한 게임사이트 직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20여분 전 휴대전화 소액결제로 10만원이 계산됐는데 맞느냐는 확인전화였다.‘그런 적이 없는데….’라며 결제시간을 물어보니 휴대전화를 사무실에 두고 잠시 다른 일을 보던 때였다. 사내 보안팀에 확인한 결과 그 시간에 회사 안에서 해당 사이트에 접속한 직원은 없었다. 휴대전화 소액결제를 이용한 절도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사이버머니, 영화·MP3(디지털음원) 등 주로 인터넷 상품을 구입하는 데 쓰이는 휴대전화 소액결제는 인증번호 정도만 입력하면 되는 간편함 때문에 이용이 급속히 늘고 있지만 누군가의 조작으로 자기도 모르는 새 돈이 결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간편한 대신 보안에 허점이 많은 탓이다. 특히 대부분의 콘텐츠 제공업체(CP)와 전자결제 대행업체(PG)는 사이트 가입자와 휴대전화 사용자가 같은 사람이 아니어도 결제를 승인해 피해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승인번호가 마술을 부렸나?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의 전자신고시스템(E-CRM)에는 요즘 하루 3∼4건꼴로 소액결제 피해가 접수된다. 일선 경찰서의 지능범죄수사팀도 대개 5∼6건 정도 비슷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에 신고되지 않는 피해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가맹 CP가 6000여곳인 한 이동통신사의 경우 부당요금 등 소액결제 관련 문의가 매월 2000여건에 이른다. 백모(35)씨는 지난달 14일 가입조차 안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10만원이 결제되는 피해를 봤다. 결제신청을 했을 때 문자메시지로 전송되는 승인번호를 해당 사이트에 입력한 적도 없다. 그는 “문자메시지로 온 승인번호를 누가 어떻게 알고 결제했는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환불 약속을 받기까지는 꼬박 1주일이 걸렸다. 여러 차례 항의를 하고 경찰서에 신고를 한 후였다. 이통사는 PG업체에,PG업체는 다시 CP업체로 환불 책임을 떠넘기는 탓이다. ●가입자와 인적사항 달라도 결제 승인 피해자들은 결제 승인방식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가입자와 휴대전화 결제자가 달라도 결제가 된다. 기자가 유명 H 게임사이트에 경찰 수사관의 아이디로 접속한 뒤 기자의 휴대전화로 2000원짜리 게임 아이템을 구입해도 곧바로 결제가 됐다. 주민등록생성기를 통해 가공의 인물로 가입,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로 결제하는 것이 가능한 셈이다. 지난해 총 거래액이 6300억원에 이를 만큼 휴대전화 소액결제 시장이 커졌지만 이를 뒷받침할 만한 보안대책은 마련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PG업체 M사 관계자는 “소액결제가 불가능한 미성년자의 경우 부모들이 대신 결제를 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명의가 다르다는 이유로 무조건 승인을 차단할 수는 없다.”고 해명했다. ●구형 휴대전화 복제 피해 속수무책 올해 3월 휴대전화 복제를 막기 위해 도입된 ‘인증번호 서비스 의무화’ 이전의 구형 휴대전화 피해도 최근 잇따르고 있다. 공통점은 L이동통신사에 가입한 팬택앤큐리텔 휴대전화 사용자들이어서 해당 기종의 상당수가 복제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팬택 PG-L8000 기종을 쓰는 전모(27·여)씨가 지난달 27일 모르는 인터넷 경마사이트에서 피해를 보는 등 비슷한 휴대전화 제품 피해자가 5∼6명에 이른다. L이동통신사의 올 3월 이전 가입자는 520만명. 그 중 팬택 사용자는 74만여명이다. 팬택 관계자는 “해당 기종이 10만대 이상 팔린 인기제품이라 복제됐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현재로선 뚜렷한 대책은 없다.”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소액결제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동통신사 고객센터에 소액결제 서비스 차단을 신청하는 것이 안전하다.”면서 “올 3월 이전 가입한 구형 휴대전화 사용자는 복제를 막을 수 있는 인증번호 서비스를 받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생각나눔] 안팎서 외면 받는 ‘서우얼’

    [생각나눔] 안팎서 외면 받는 ‘서우얼’

    지난 1월부터 쓰고 있는 서울의 새 중국어 표기인 ‘서우얼(首 )’이 국내외 홈페이지에서 외면받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신문이 중국인들이 즐겨찾는 주요 홈페이지를 무작위로 조사한 결과 드러났다. ●“중국인 못알아봐 당분간 한청 쓸것” ‘서우얼’이라는 표기는 한국에 주재하는 중국 대사관부터 사용하지 않고 있다. 주한 중국대사관 홈페이지(www.chinaemb.or.kr)에 접속, 중국어판 홈페이지 배너를 클릭하면 뚜렷이 ‘한청(漢城)’이라고 쓰인 주소를 볼 수 있다. 이 홈페이지와 연결된 주한 중국대사관 교육처 홈페이지(www.eoe.or.kr)와 중국문화원 홈페이지(www.cccseoul.org)에도 서울을 뜻하는 한자 표기는 모두 ‘한청’으로 돼 있다. 지난 1월 이명박 시장이 새 표기법을 발표하며 “도시 이름을 해당 국가의 발음에 가깝도록 표기하는 것이 국제 관례인 만큼 ‘한청’ 대신 ‘서우얼’로 불릴 수 있도록 하겠다.”던 약속이 허울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문화재과 관계자는 “서울의 중국어 표기에 대한 중국 정부의 방침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한청’과 ‘서우얼’을 병기하겠다는 답변만 얼마전 받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반면 중국대사관 관계자는 “‘서우얼’을 쓰면 대부분의 중국인들이 알아보지 못한다.”면서 “당분간 계속 ‘한청’을 쓸 것이며 ‘서우얼’과 병기하는 것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시각차가 드러났다. ●국내 홈페이지에도 여전 국내에서 관리되는 홈페이지에서도 새 표기법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에버랜드(www.everland.com), 한국민속촌(www.koreanfolk.co.kr), 롯데호텔(www.lottehotel.com) 등의 중국어판 홈페이지에도 ‘한청’이 사용되고 있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의 홈페이지도 새 표기를 쓰지 않는다는 점이다. 서울과 맞닿아 있는 인천시청과 경기도청의 홈페이지마저 ‘서우얼’ 대신 ‘한청’을 쓰고 있다. 심지어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한국관광사이트(www.tour2korea.com)에는 ‘한청’과 ‘서우얼’이 각각 사용돼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었다. 그동안 공항·표지판·해외광고판 등을 바꾸는 데 노력해 왔던 서울시로서는 정작 ‘등잔 밑이 어두운’ 셈이 됐다. 시 관계자는 “주요 홈페이지를 다시 조사하고 협조공문을 보내 미흡한 부분을 고치겠다.”고 말했다. ●한국 학생과 중국어 강사 마찰도 서울시내 중국어 관련학과와 중국어학원에서도 새 표기법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수업중 한국인 학생들이 ‘서우얼’이라고 발음하면 중국어 원어민 강사들이 “중국인들과 대화할 때는 ‘한청’이 더 낫다.”고 답하기 일쑤다. 이화여대 중어중문학과에 재학중인 권소연(24)씨는 “‘자기 만족’에 그치지 않으려면 중국어 강사나 비지니스맨·중국인 관광객 등 우리나라와 접촉이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새 표기법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가짜 은행사이트 사기’ 경보

    다음, 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에 가짜 은행사이트를 만들어 개인 정보를 빼낸 뒤 예금을 인출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고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감독원은 17일 이같은 전자금융 사기를 주의할 것을 당부하는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범인들은 인터넷 포털에 신용과 관계없이 즉시 대출을 해 준다는 내용의 광고를 게재한 위조 은행 사이트를 만들어 신용불량자나 소규모 자영업자, 급전이 필요한 사람의 접속을 유도하고 있다. 이들은 피해자가 인터넷 뱅킹이나 텔레뱅킹에 신규 가입하도록 유도하고 신용 유지 등을 위해 일정 금액 이상을 입금해 통장 잔액을 유지하도록 권고한다. 그런 다음 위조 사이트나 전화를 통해 입수한 계좌 비밀번호 등 개인 금융정보을 이용, 통장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9월부터 한달간 총 5건,1억 6986만원의 예금이 이와 비슷한 수법으로 불법 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기 수법으로 볼 때 더 많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자신의 신용도에 비해 좋은 대출 조건을 제시하거나 비밀번호 등 개인금융거래정보를 요구할 경우 즉시 해당 금융회사 콜센터나 금감원 IT감독팀(3786-7151)에 통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게임약관 무더기 위법 판정

    청소년과 젊은층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 게이머의 권익이 보다 좋아진다. 회사 잘못으로 게임이 중단되더라도 4시간이 안되면 회사가 이용시간을 늘려줄 책임이 없거나 회사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접속이 늦어질 경우 회사가 책임지지 않는다는 약관은 무효라는 결정이 나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6일 온라인게임 사업자의 이용 약관과 운영규정을 심사, 약관법을 위반한 11개 업체에 대해 법에 어긋나는 조항을 고치도록 시정조치했다. 리니지의 엔씨소프트, 메이플스토리의 넥슨, 뮤의 웹젠 등 국내 유명 온라인게임 회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최근 논란이 일었던 게임 아이템의 현금거래 금지는 게임의 중독성이나 게임시장 왜곡 등을 막기 위해 여전히 필요하다고 공정위는 판단했다. 다만 현금거래를 하다 적발됐다고 해서 사안의 경중을 따지지 않고 무조건 사용자의 계정(ID)을 영구 압류하는 것은 무효라고 지적했다. 자동이체로 만 20세 미만 미성년자의 이용료를 받았다고 이를 법정대리인이 사후동의한 것으로 간주한 것도 위법 판정을 받았다. 현행 민법상 미성년자의 법률행위는 취소할 수 있는데 사후동의를 하면 해당 계약을 취소할 권리가 없어진다. 공정위는 ▲사업자가 운용상 필요에 따라 이용자들의 계정을 정지시킬 수 있는 조항 ▲이용자 의무를 어겼을 때 사전통보 없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조항 ▲회사가 필요할 경우 이용자들의 채팅 내용을 볼 수 있도록 한 조항 등도 약관법에 위반된다고 지적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주말화제] 메이저 광고대행사 울린 대학생들의 ‘힘’

    해마다 2000여개 팀이 응모하는 ‘대한민국 공익광고공모전’에서 지난달 22일 단국대 시각디자인과 학생들이 2년 연속 메이저 광고대행사를 따돌리고 대상을 거머쥐었다.24년 역사의 이 공모전에서 대학생이 연거푸 대상을 차지하기는 처음이다. 지난 7월에는 4학년 송요윤(25)씨가 스와치 코리아 주최 시계 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동양적인 ‘시간의 우연성’을 표현한 게 높은 점수로 이어졌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였다. 스와치 본사는 내년 하반기쯤 수상작 가운데 하나를 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단국대 디자인과 TF팀 구성 전세계 50만명이 동시 접속하는 컴퓨터 게임 ‘메이플스토리’도 이 학교 디자인과 학생 작품이다.4학년 김진만(30)씨는 자신의 회사 ㈜위젯의 지분을 수백억원에 정리한 뒤 새 사업을 구상 중이다. 시중에는 2학년 김주연(20·여)씨가 직접 디자인한 샴푸가 진열돼 있다. 김씨는 A사가 주최한 ‘2005 대학생 샴푸 공모전’에서 대상을 따냈다. ●‘공익광고전´ 2년연속 대상 이밖에도 이 학과 학생들은 올해만 크고 작은 공모전에서 36개팀이 수상작을 냈다.10개 정도로 꼽히는 메이저 광고전에서도 매년 3∼4개 팀이 입상한다. 입대자와 진학자를 뺀 순수 취업률도 2003년 83%, 지난해 100%, 올해는 94%로 높은 편이다. ●올해만 36개팀 공모전 수상 이 학과의 약진은 99년 시작된 디자인 문화운동 ‘Ding’에서 출발한다. 학점에만 매달리지 말고, 현실과 접목된 디자인 활동을 하자는 뜻이었다. 이 운동으로 현재 1∼4학년 160여명 전원이 광고와 캐릭터·카툰 등 11개 동아리에 가입, 자발적으로 관심있는 분야에 매달렸다. 같은 해 9월9일에는 첫 전시회를 열었으며 이 맥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딩’운동을 처음 제안했던 4학년 박영민(30)씨는 “외부 디자인 모임에서 우물안 개구리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서 “소모임 형식으로 디자인 이론과 실기를 자유롭게 배웠다.”고 말했다. 박씨는 2000년 지인 3명과 디자인 기획사를 세워 회사 직원을 140명까지 늘렸다. 이런 성과 뒤에는 ‘악마’로 통하는 정계문 교수의 공로도 있었다. 보통 오후 10시까지 학교에 남아 학생들을 꼼꼼하게 챙기는 습관이 학생들에게 자발적인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유도했다. 정 교수는 “연구실을 열어놓은 채 학생들과 쉽게 어울려 대화한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라면서 “디자인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전시회 등 체험행사를 유도했다.”고 전했다. 정 교수는 디자인과 학생들의 이름은 물론 신상까지 외울 정도이다. 재학 중에만 각종 공모전에서 17차례 입상한 4학년 안영준(27)씨는 “교수님은 학생들의 과제를 찢고 던질 정도로 엄했지만 학생들의 모자란 점을 잘 지적해줬다.”고 말했다.3학년 조은진(22·여)씨는 기초를 중시하는 특유의 학과 분위기를 내세웠다. 이창욱 교수는 “교수는 후견인 역할이 전부일 뿐”이라면서 “높은 수준의 결과물을 제시해서 학생들이 자기 수준을 파악하고 스스로 노력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교육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인구주택 총조사 새달1일부터 맞벌이 가구등 인터넷응답 가능

    다음달 1일부터 15일간 실시되는 인구주택 총조사는 인터넷으로도 이뤄진다. 추가계획 자녀수, 혼인연월, 활동제약(장애), 난방시설 등의 항목이 추가돼 저출산과 고령화, 복지 등에 대한 조사도 이뤄진다. 맞벌이 가구와 1인 가구, 젊은층 등 면접조사가 어려운 계층은 인터넷 조사를 받을 수 있다. 인터넷 조사를 원하는 가구는 29일부터 11월7일까지 인구주택총조사 인터넷 홈페이지(www.census.go.kr)에 접속해 신청하고 조사에 응하면 된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케이블TV로 전화·영화예매까지

    케이블TV로 전화·영화예매까지

    케이블BcN 상설홍보관이 13일 서울 신문로 흥국생명 빌딩 1층에서 기념식과 함께 개관, 연말까지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광대역통합망을 일컫는 BcN(Br oadband Convergence Network)은 통신, 인터넷, 방송을 하나로 묶는 차세대 네트워크다. 태광 강남케이블 등 국내 주요 케이블방송사(SO) 대부분이 참여한 케이블BcN 사업은 정부의 IT839 전략에 따라 언제 어디서든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국책사업 가운데 하나다. 케이블TV망이 광동축혼합망(HFC)을 토대로 기존 방송망으로서의 한계를 뛰어 넘어 최대 200Mbps급의 다양한 양방향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로로 변신하게 된다. 케이블 BcN상설홍보관을 찾으면 ▲채널을 일일이 눌러보지 않고도 원하는 채널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전자 프로그램가이드(EPG) ▲원하는 시간에 영화 드라마 교육 콘텐츠를 선택해 빨리감기, 일시정지 등 VCR 기능을 사용하며 볼 수 있는 주문형 비디오서비스(VOD) ▲성인용 프로그램 차단기능 ▲내년 상용화 예정인 고화질 화상 케이블폰 ▲5.1채널 디지털음악방송 ▲영화예매, 문자메시지 전송, 골프장 안내 등 클릭콜, 장기·바둑 네트워크 게임 등 차세대 케이블TV 모습을 미리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케이블망을 이용한 지능형 로봇(URC) 제어서비스도 시연된다. 모닝콜은 물론, 날씨와 뉴스 정보를 알려주고 집을 비웠을 때 시큐리티 기능도 하는 등 공상과학 영화에서 나올 법한 로봇을 현실에서도 볼 수 있다. 케이블TV업계는 2010년까지 7조400억원이 투자될 BcN서비스 상용화 사업이 65조원에 이르는 산업유발 효과도 낳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 7개 시범지역을 대상으로 한 시범서비스도 13일 일제히 실시된다. 현재 서울 강남(100) 도봉·강북(100) 서초·동작(100) 양천(50) 등 4개 지역과, 안양(200) 대구(50) 제주(100) 등에서 700가구가 선정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전력선 60㎞’ 인터넷통신 성공

    ‘전력선 60㎞’ 인터넷통신 성공

    전력선통신 업체인 엑스컴이 기존 거리보다 15배 이상 먼 곳에서 전력선 통신서비스 시연에 성공, 대규모 수출 가능성을 열었다. 전력선 통신이란 통신망 대신, 전기선을 이용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전국적 통신망이 확보된 국내보다는 통신망이 덜 구비된 해외에서 큰 관심을 갖는 기술이다. 엑스컴은 지난 10일 이 회사 연구소가 있는 경기도 의정부∼서울 용산구 본사 20㎞(전력선 기준 60㎞)구간에서 전력선만으로 인터넷 접속과 화상 채팅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엑스컴은 3월과 9월 1.2㎞ 구간에서 성공했었다. 이성안 사장은 “19일 미국 LA, 뉴욕 등지에서 40여개국 관련업체들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미국 통신사업자인 자이버컴과 4월에 20억달러의 투자 의향서를 체결했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IT플러스] 포털등 접속때 트로이목마 주의

    포털과 언론사 사이트를 해킹, 트로이목마를 심어놓고 게임ID 등을 훔쳐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 주의가 요망된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은 11일 ‘9월 인터넷 침해사고 동향 및 분석월보’를 내고 “최근 국내 유명 웹사이트가 해킹돼 사용자 PC의 게임 ID와 비밀번호 등 주요 정보를 유출하는 트로이목마가 몰래 심어진 사례가 잇따라 발생했다.”고 밝혔다.KISA가 적발한 사이트는 국내 800여곳, 해외 100여곳이다.KISA는 “사용자는 인터넷 브라우저 등에 반드시 최신 보안 패치를 적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 김은성에 내용 매일 보고

    김은성 전 국가정보원 2차장의 구속영장에는 국정원의 도청 방식, 도청 내용 보고체계 등 ‘도청 전모’가 들어 있다. 검찰은 이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도청 보고라인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9일 전직 검찰 고위간부가 증언한 검찰 간부들에 대한 무차별적 도청 의혹도 확인해야 할 사항이다.●과학보안국내 국내수집과서 전담 국정원은 유선중계통신망 감청장비(R2)와 이동식 휴대전화 감청장비(CAS)를 개발한 뒤 과학보안국인 8국 운영단 내의 ‘국내수집과’에서 도청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수집과에서 도청한 내용은 ‘통신첩보’라는 이름의 보고서로 작성돼 매일 국내 담당 차장에게 전달됐다. 휴대전화도 유선구간에서는 감청이 가능하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된 R2는 98년 5월 8국 운영단의 개발팀에서 만들었다. 이듬해 9월 5세트를 추가로 제작, 국내수집과 산하에 ‘R2수집팀’을 별도로 만들었다. 수집팀에서는 이동통신사의 상호접속 교환기와 KT의 관문교환기가 연결돼 있는 광화문 등 6개 KT 지사(옛 전화국)의 유선중계통신망을 이용,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내용을 무차별 감청했다. 이 과정에서 국정원은 KT 지사 전송실장들에게 매월 50만원씩을 건네기도 했다. 또 99년 12월 8국 산하 기술연구단은 휴대전화 감청대상자의 반경 200m 안에서 감청할 수 있는 CAS를 20세트 개발해 사용해 왔다. 일선 부서에서 CAS 사용신청서를 제출하면 김씨가 일일이 결재까지 했다. 김씨는 국내 주요 현안에 대해 통신첩보를 받은 뒤 첩보에 등장하는 특정 인물을 상대로 집중적으로 감청하라는 지시까지 내렸다. 국정원 직원들은 검찰에서 “김씨가 2차장으로 근무하는 동안 도청 정도가 가장 심각했다.”고 진술할 정도였다. 김씨의 독촉으로 인해 국정원 직원들은 R2 등을 이용, 정치인·언론인 등 국내 주요인사의 휴대전화 등에 대한 광범위한 도청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권노갑씨에 보고했을 가능성 2000년 12월 권노갑 최고위원의 퇴진을 둘러싼 당시 민주당 내홍과 관련, 민주당 소장파 의원들의 통화 내용이 불법감청됐고, 같은 해 11∼12월에는 진승현씨 불법대출 사건 관련 통화 내용도 도청팀의 안테나에 걸려들었다. 당시 검찰 간부들에 대해 국정원의 무차별적 도청이 있었다는 검찰 고위간부 출신 A변호사의 증언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따라서 검찰 수사는 김씨가 보고받은 도청내용을 어느 선까지 보고했는지를 밝히는데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국정원장이던 임동원·신건씨 등의 조사가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또 DJ정부 당시 국정원 내 호남인맥의 핵심으로 불리던 김씨가 도청 내용을 권노갑씨 등 당시 정권 실세 등에게 보고했는지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아울러 2000∼2001년 당시 검찰이 국정원의 불법감청 혐의를 확인, 김씨에 대해 검찰 고위간부가 3차례에 걸쳐 공개경고한 배경 및 후속조치 등도 규명해야 할 사안으로 떠올랐다.김효섭 박지윤기자 newworld@seoul.co.kr
  • 철도공사 홈피 표예매내역 노출

    함께하는 시민행동은 7일 다른 사람의 신용카드 번호만 알면 한국철도공사 인터넷 예매 사이트에서 그 사람의 기차표 예매 내용을 모두 볼 수 있어 사생활 침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한국철도공사가 운영하는 철도회원 홈페이지(www.barota.com)에서 회원 이름으로 로그인을 한 뒤 ‘신용카드발매내역’에 접속하고 다른 사람의 신용카드 번호를 입력하면 지난해 1월부터 예매한 기차표 내용을 볼 수 있다.시민행동은 이런 방법으로 다른 사람의 신용카드 예매 내역을 조회하면 열차의 출발·도착 시간과 출발지·도착지, 열차 종류, 예매 인원수 등 개인 여행 정보를 고스란히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행동은 “해당 신용카드 소유자의 본인 확인을 거치지 않고 카드 번호만 입력하면 예매 내용을 볼 수 있도록 한 것이 문제”라면서 “이는 공공기관의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것이기 때문에 한국철도공사는 이를 바로 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구정이삭]

    ●경기 수원시 농업기술센터 다음달 4일(금)∼9일(수) 오전 10시∼오후 5시 수원 화성행궁내 유어택에서 ‘규방여인 솜씨전’을 연다. 농업기술센터 ‘조각보 이야기’ 회원들이 1년동안 천연염색한 명주와 모시, 삼베 등으로 만든 전통보자기와 한복, 장식장, 혼수품 등이 선보인다.(031)228-2572.●서울 양천구 5일(수)부터 신정3동을 시작으로 제4기 ‘양천장수문화대학’을 10개동 주민문화복지센터에서 개강한다.8주 과정으로 운영되며 건강강좌 및 율동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수강신청은 해당 동사무소를 방문하여 접수하면 된다.(02)2650-3203.●경기 수원환경운동센터 11일(화)부터 다음달 8일(화)까지 경기민주언론운동연합에서 ‘쓰레기 재활용 만들기 교실’을 연다.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하며 세제가 필요없는 수세미·헌 넥타이로 헤어밴드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참가비 2만 5000원이다.(031)251-1831.●인천시립박물관 ‘고려 미술사의 이해’를 주제로 하반기 무료 시민강좌를 개설한다. 고려 청자·고려 불화·고려의 탑과 부도 등에 대해 배울 수 있다. 강의는 오는 22일(토)부터 5주간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인천시립박물관에서 열린다. 홈페이지(museum.incheon.go.kr)에 접속해 참가신청을 해야 한다.(032)440-6255.●서울 성동구 서민 생활안정을 위한 전세보증금을 지원한다. 전세금·생계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생활안정자금은 가구당 1000만원까지 대출가능하다.15일(토)까지 거주지 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사실조사 및 심의 후 11월8일부터 대출을 시행할 예정이다.(02)286-5413.
  • 종합상사도 “블루오션”

    종합상사도 “블루오션”

    ‘만물상’ 종합상사가 환골탈태를 선언하고 나섰다. 돈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수출입에 관여했던 종합상사들이 이제는 회사마다 ‘블루오션(남과 경쟁하지 않는 거대 신시장)’을 선정, 시장 창출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해들어 5개 종합상사들은 업체마다 특성이 있는 특화사업에 치중하는 색깔경쟁이 한창이다. ●‘비빔밥’식 경영에서 ‘따로 국밥’체제로 삼성물산은 정보기술(IT) 프로젝트 사업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외국기업에 비해 월등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가 IT 프로젝트 사업이라고 보고 이 분야에 사활을 걸고 있다. 2003년 1억 2000만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프로젝트를 수주한데 이어 10월에는 1억달러 규모의 필리핀 등기전산화 프로젝트를 따냈다. 최근에는 동유럽지역의 IT 관련 프로젝트에도 국내 통신사와 공동으로 수주에 나서고 있다. 러시아 정부 전산화 프로젝트 등 동유럽, 중국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는 등 IT분야의 프로젝트 수출 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도 인터넷 전화사업 등 IT관련 프로젝트에 매진한다는 방침을 세워 놓고 있다. LG상사는 해외 대형 플랜트 프로젝트 수주사업을 미래 집중 육성사업으로 선정하고 블루오션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LG상사는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단순한 계약 주선 단계를 넘어 회사의 해외마케팅을 비롯해 제품판매와 금융자원 등의 능력을 총동원해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LG상사는 최근 오만 아로마틱스 플랜트 수주를 성공적으로 마친데 이어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사업을 러시아,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에너지판매사업과 패션사업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SK네트웍스는 최근 중국 선양시에 이어 단둥시에도 복합주유소 사업권을 획득함으로써 주유소를 포함한 에너지 판매망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패션사업도 스마트, 카스피, 아이겐포스트, 타미힐피거,DKNY, 엑조 등 자체 브랜드와 수입 브랜드망을 확충, 글로벌 패션브랜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조선사업까지 눈독 대우인터내셔널은 해외 에너지 개발사업을 꾸진히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미얀마 A-3광구 탐사를 위해 공동 투자자인 인도국영석유공사(ONGC), 인도국영가스공사(GAIL), 한국가스공사와 공동 투자유치 서명식을 가질 정도로 이 사업분야만큼은 다른 종합상사는 물론 대기업들을 능가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올해 오만 LNG프로젝트와 페루 8광구에서 1800만달러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으며 한국 컨소시엄 일원으로 참여 중인 베트남 11-2광구 가스전에서도 내년 말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예상하는 등 부푼 꿈에 빠져 있다. 현대종합상사는 전통적으로 무역업과 자원개발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최근들어 조선사업과 유통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국내 상사업계 최초로 조선업에 진출한 현대종합상사는 지난해 중국 칭다오에 조선소를 설립하고 유럽으로부터 중소형 선박을 수주받아 조선사업에 기치를 올리고 있다. 여기에다 내수시장에 눈을 돌려 식료ㆍ산업자원의 수입 및 유통에 매진하고 있다. 회전초밥 체인점 ‘미오젠’과 맥주집 ‘미오센’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종합상사들은 그동안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사업이라면 앞다퉈 진출해 국내외에서 업체간 출혈경쟁을 피할 수 없었다.”며 “이제는 해외 에너지 개발에서 복합터미널 건립사업에 이르기까지 업체의 역량에 따라 특화사업을 통해 수익 극대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버스 오는 시간 맞춰 타세요”

    배차 간격이 비교적 긴 버스노선의 정류장에 ‘버스도착 시간표’가 부착된다. 또 휴대전화로 버스도착 예정시간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4일 배차 간격이 20분 이상인 28개 버스노선의 모든 정류장에 ‘버스도착 시간표’를 부착했다고 밝혔다. 또 ARS·인터넷·PDA 등을 이용해 버스의 실시간 운행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도 1일부터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비교적 교통소통이 원활한 시 외곽 지역이나 경기도 지역 가운데 배차간격이 30분 이상인 15개 노선과 20분 이상인 13개 노선을 선정해 ‘시간표’를 부착했다. ARS로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1577-0287에 전화한 뒤,7번을 누르고 ‘정류장의 고유번호’와 ‘노선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또 무선 인터넷은 이동통신사별 메뉴에 접속하면 된다. 광역버스나 경기도 인가 버스는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된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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