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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플러스] 애견포털 서비스 ‘멍멍친구’ 제공

    KTF는 애완견의 분실방지 및 관리를 하는 애견포털 서비스 ‘멍멍칭구’(**0079 + magic(N)키)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애견에게 고유의 번호를 부여하고 해당 번호를 이름표에 새긴 멍멍칭구 목걸이를 무료로 배송한다. 애완견을 잃었을 때 보유자가 목걸이에 새겨진 애견번호를 입력 후 무선인터넷 ‘매직엔’ 키를 누르면 분실자의 개인 페이지로 접속된다. 애완견 분실 신고를 하면 10여개의 제휴 온라인 분실센터에 자동 등록된다. 이용 요금은 월 1900원. 데이터 통화료는 별도다.
  • 인터넷 서비스업계 이젠 ‘공중전’

    인터넷 서비스업계 이젠 ‘공중전’

    국내 항공업계에 기내 인터넷 이용 시대가 활짝 열렸다. 인터넷 서비스업계의 ‘공중 서비스전’도 시작됐다. 데이콤 자회사인 데이콤MI는 지난 7일 자사 포털사이트 천리안을 통해 12개 항공사와 ‘기내 인터넷’ 서비스 계약을 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하나로텔레콤,KT의 서비스 시작에 이어 모든 초고속인터넷업체가 기내 인터넷 서비스에 나서게 됐다. 초고속인터넷 업계는 인천국제공항 이용 고객이 한 해에 1200만명(한달 100만명) 정도여서 이 상품이 보편화되면 또다른 수익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요 세계 항공사와 계약 기내 인터넷은 인터넷 설비가 장착된 항공기에서 무선랜을 이용, 사무실·집과 같이 인터넷 이용이 가능한 서비스다. 아직은 무선랜 기능이 지원된 노트북PC를 갖고 타야 가능하다. 비행 중에도 인터넷전화, 검색, 이메일, 메신저와 게임, 영화를 이용할 수 있다. 국내 최초 기내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하나로텔레콤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루프트한자, 싱가포르항공, 일본항공 등 11개사와,KT와 데이콤MI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JAL, 루프트한자, 싱가포르에어라인, 에어차이나 등 12개사와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하나로텔레콤의 경우 8월 현재 20여대(대한항공 20대, 아시아나항공 2대, 루프트한자 1대)에서 서비스가 가능하고, 올해 말까지 주요 국제선 노선의 80%가량인 40대를 증설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인천공항 입·출항 기준으로 비행기당 10∼20명이 이용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항공의 경우 LA, 뉴욕, 시카고, 호주 시드니는 매일 기내 인터넷이 가능한 비행기가 운항하고 워싱턴, 시애틀, 카이로도 기내 인터넷이 가능한 비행기를 자주 운항 중”이라고 말했다. ●후불제-기존 ID, 선불제-이용권 구매, 현금 이용 요금은 일반 초고속인터넷 가격에 비해 비싸지 않다. 천리안의 경우 3시간 미만 1만 5500원(부가세 포함),3∼6시간 2만 1500원,6시간 이상 3만 2500원이며,KT는 천리안보다 구간별로 5000원씩 비싸다. 하나로는 전노선 정액제로 표준 가격이 3만 6000원(부가세 포함)이지만 보잉사와 협조,45% 할인한 1만 9800원에 제공하고 있다. 이용 방법은 후불제인 KT의 경우 메가패스, 코넷 가입자는 쓰던 ID로 접속하면 된다. 천리안도 후불제여서 기존 ID로 이용 가능하다. 선불제인 하나로는 ‘하나포스에어’ 홈페이지에서 가입후 온라인으로 이용권을 사면 된다. 포털 하나포스닷컴의 회원은 기존 ID와 패스워드로 가능하다. 데이콤MI(천리안) 관계자는 “경쟁이 시작된 만큼 업체에서 다양한 요금제가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고립무원’ 레바논 인터넷으로 소통하다

    “거리엔 온통 공습이 임박했다는 흉흉한 소문뿐이다. 남편에게 빨리 집으로 와달라고 전화했다. 죽더라도 그의 품 안이라면 고통 역시 덜할 테니까….” 레바논의 젊은이들이 컴퓨터 키보드 앞으로 모여들고 있다. 그들이 목격하는 고통과 참상, 분노와 좌절감을 지구촌 이웃들과 공유하기 위해서다.20일 넘게 이어진 이스라엘의 해상봉쇄와 무차별 폭격으로 레바논을 외부세계와 이어주던 물리적 통로들은 대부분 막혔다. 인터넷만이 이 고립무원의 땅에 남겨진 유일한 소통공간이 됐다. AP통신은 이스라엘의 침공 이후 블로그와 이메일, 웹사이트 게시판 등을 통해 일상의 불안과 전쟁에 대한 견해를 표현하는 레바논인들이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6일 보도했다. 레바논의 인터넷 열기는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해 라피크 하리리 전 총리 암살과 뒤이은 ‘백향목 혁명’ 과정에서 인터넷은 ‘사이버 공론장’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수많은 개인 블로그들이 생겨났고 포털 사이트와 언론사 게시판에서 이뤄지는 정치토론은 여론형성을 주도했다. 지난달 12일 시작된 이스라엘의 공격은 한동안 사그라들었던 이 나라의 인터넷 열기에 다시 불을 지폈다. 폭격으로 인한 잦은 정전도 이들의 열정을 막기엔 역부족이다. 밤새 발전기를 돌려 충전한 배터리에 컴퓨터를 연결한 뒤 전화선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 생생한 전쟁의 일상을 이메일에 담아 국내·외 친지들에 발송하는가 하면, 다른 사람이 쓴 일기와 만평 등을 각종 해외 포털과 언론사 사이트에 퍼나른다. 영문 웹 다이어리를 서비스하고 있는 ‘일렉트로닉 레바논’은 이스라엘 침공 이후 방문자가 47만명을 넘어섰다. 페이지뷰는 무려 225만회에 이른다. 평소 일기를 쓸 시간도, 관심도 없었다는 여성 하나디 살만(38)은 이스라엘 미사일이 피란길에 나선 차량대열에 명중, 어린이 등 15명이 숨진 사건을 접한 뒤 이 사이트의 웹 다이어리를 통해 현지의 참상을 적극 알리고 있다. 그는 “비로소 현실에 무언가를 기여하고 있음을 느낀다.”면서 “인터넷의 존재를 신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현실의 참담함에 대응하는 방법이 인터넷 글쓰기밖에 없다는 사실에 무력함과 자괴감을 호소하는 네티즌도 있다. 이스라엘 지상군의 공격을 받은 남부도시 티레의 한 네티즌은 2일자 일기에서 “내가 본 모든 것을 남김 없이 적고 싶지만 현실을 드러낼 적절한 언어들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IT플러스] 삼성·LG·팬택 신제품 출시

    삼성전자는 16㎜ 두께로 세계 최박형 슬림 HSDPA폰(SGH-Z560)을 이탈리아와 포르투갈에 이어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유럽 주요 휴대전화 시장으로 출시 지역을 확대키로 했다.LG전자는 미국 최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사업자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를 통해 뮤직기능을 대폭 강화한 초콜릿폰(LG-VX8500)을 출시했다. 팬택계열의 스카이는 모델 얼굴의 위치를 자동 인식하는 2메가 자동 회전 카메라를 탑재한 자동 안면 인식폰(IM-R100)을 이번 주에 선보인다.
  • 프랑스인이 블로깅에 열광하는 이유

    프랑스인이 블로깅에 열광하는 이유

    거리를 점거한 채 파업을 벌이거나 연기 자욱한 카페에서 철학 논쟁을 즐기는 것으로 유명한 프랑스인들이 열광적인 블로거로 변신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5월 프랑스의 인터넷 사용자 가운데 블로그 방문자 비율은 60%로 40% 미만에 머무른 영국, 독일, 미국을 훨씬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달 각국의 가장 인기있는 블로그 사이트를 방문한 평균 시간을 비교한 결과, 프랑스인은 1시간을 넘겨 미국(12분)과 독일(3분)을 멀찌감치 따돌렸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이 28일 보도했다. 이들이 블로그 사랑에 빠지게 된 것은 우선 인터넷의 보급 덕분으로 보인다. 지난해 프랑스 인구의 절반인 3000만명 정도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며 5월 현재 네티즌의 85%가 집에 초고속 인터넷망이 깔린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토론을 통해 자아 정체성을 확인하는 국민성에서 참된 이유를 찾을 수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블로그 개척자 중 한 사람인 루아크 르 뫼르는 “우리 국민은 대단한 자의식을 갖고 있으며 스스로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한다.”며 “독일이나 스칸디나비아인들은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자신을 드러내길 꺼린다.”고 말했다. 블로그 조사 기관 CRM 메트릭스에서 일하는 로랑 플로르는 “미국 블로거들은 상대의 말에 귀기울이고 괜찮은 라이벌의 의견이라도 받아들이는 반면, 프랑스 블로거들은 결코 타협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파리 외곽 인종분규도 블로그를 통해 조직되는 등 프랑스인들은 특유의 고집과 불행감, 비판의식을 블로그에 투영시키고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그러나 블로그가 ‘반대 도구’로만 기능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주류 정치인들도 서슴없이 블로그 껴안기에 나서고 있다. 사회당의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 세골렌 루아얄이 지난 2월 개설한 블로그에는 50만명이 방문했고 게시판에는 2만건의 글이 올라와 있다. 2004년 프랑스 정치인 중 가장 먼저 블로그를 연 도미니크 슈트라우스 칸의 웹전략 담당인 벤저민 그리보는 “지난 대선때 16명의 후보가 난립했는데 내년에도 비슷한 숫자의 후보가 나설 것”이라며 “모든 국민은 스스로 국가를 경영하길 바라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 블로그는 차선의 선택”이라고 단언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하반기 수출시장 회복할 것”

    국내 휴대전화 제조사 최고경영자(CEO)들이 현 상황 극복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 등 휴대전화 제조사 CEO들은 27일 노준형 정보통신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환율하락(원화가치 상승), 경쟁심화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실적이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신제품 해외 출시와 계절적 성수기 등에 힘입어 하반기에는 수출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 사장은 “과거와 현재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3.5세대,4세대 등 차세대 이동통신에 대한 준비를 지금부터 착실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최근 중저가 공세를 펴고있는 모토롤라의 시장 점유율이 올라간 것과 관련,“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은 중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얼마나 내부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느냐 하는 점”이라고 말했다.현재 세계시장의 휴대전화 점유율은 노키아, 모토롤라, 삼성전자의 순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CEO들은 정통부에 ▲부품 경쟁력 확보방안 강구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확대 및 지원 ▲휴대전화 내수시장을 위한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의 조속한 전국 방송 확대 ▲해외 수출용 휴대전화를 위한 모바일 테스트베드의 조속한 구축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정통부는 정보통신 분야의 부품 경쟁력 확대 대책을 수립하고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개발 프로젝트에 기업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간담회를 주재한 노 장관은 “세계 최초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개발과 DMB, 휴대인터넷(와이브로) 기술로 이어지는 국내 휴대전화 산업의 기술·제품력은 세계 최고의 수준”이라며 “업계와 정부가 합심해 노력하면 최근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계 최고의 휴대전화 강국 입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LGT 성장 정통부 덕 많이봤다”

    퇴임을 앞둔 LG텔레콤 남용 사장은 25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CEO 메시지를 통해 ‘정보통신부에 보은할 것’을 강조했다. 정통부의 LGT에 대한 동기식 IMT-2000 사업권 취소로 대표이사직을 잃게 된 남 사장이 보은을 강조한 것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남 사장은 “정통부는 LGT가 이 만큼 성장하기까지 번호이동 시차제 도입, 접속료제도 개선, 보조금 법제화 등 유효경쟁정책을 통해 많은 도움을 줬다.”면서 “이런 정통부에 대해 감사는 못할 망정, 은혜를 배신으로 갚아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통부에 칼을 겨누는 것은 배은망덕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며 “LGT가 정통부의 정책목표인 통신 3강으로 우뚝 서는 것만이 진정으로 은혜를 갚는 길”이라고 말했다. 또 항간에 떠도는 정통부의 정책 실패 부분에 대해서도 남 사장은 적극 변호했다. 그는 자신의 거취문제와 관련,“정부의 정책 실패가 원인이었다는 식으로 보는 시각도 없지 않지만 이는 올바른 시각이 아니다.”면서 “(동기식 IMT-2000)사업권 취소라는 엄청난 결정을 내리기까지 정통부의 모든 분들이 온갖 방법을 다 모색했고 파국을 막으려 애썼다.”고 설명했다. 퇴진을 불러온 동기식 IMT-2000 사업 포기에 대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강조했다. 남 사장은 “사업 허가 당시 기존 주파수 대역은 곧 고갈될 것이고,IMT-2000 주파수도 10년 내로 다 소진될 것으로 추정했으나 기술 발달에 따라 현재 LGT가 보유한 1.8㎓ 대역의 주파수만으로도 16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수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LGT는 26일 남 사장 퇴임 직후 이사회를 열어 후임 대표를 뽑는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LGT, 리비전A 12월 서비스

    LG텔레콤의 3세대(G) 서비스인 EV-DO 리비전A의 일정과 내용이 나왔다.LGT는 올 12월에 기존 대역(1.8㎓)에서 동기식 3G인 EV-DO 리비전A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오는 2008년까지 수도권 및 전국 주요 도시에 망 구축을 끝낼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LG-노텔과 장비계약을 맺고 시험을 하고 있다.9월이나 10월쯤부터 본격적으로 장비구축에 나선다. EV-DO 리비전A는 현재까지 시장에 도입된 3G 기술 중 효율성, 처리 속도, 서비스 품질면에서 가장 앞선 기술로 평가된다.EV-DO 리비전A는 최고 전송 속도를 3.1Mbps까지 구현할 수 있다.SK텔레콤이나 KTF의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데이터 전송 속도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편이다. 음성, 영상통화 등 실시간 서비스, 주문형 동영상(VOD) 등에도 강점이 있다. 고객이 좋아하는 음악, 동영상, 게임, 이메일, 채팅, 메신저, 화상 전화, 정보검색 등의 7가지 서비스의 경우 HSDPA와 비교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동기식 시스템을 운영 중인 LGT로서는 기존 네트워크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SKT와 KTF는 불만이다.SKT와 KTF는 2기가 대역에서 비동기식 HSDPA 서비스를 하는 데 1조 3000억원씩의 출연금을 냈다.SKT는 이와 별도로 네트워크 구축 등에 현재까지 1조 7000억원을 쏟아부었다. 반면 LGT는 5000억원으로 3G 서비스를 할 수 있다. 이 중 신규 투자비는 2000억원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2기가 대역의 동기식 IMT-2000 사업 포기에 따른 비용(출연금 2200억원, 전파 점용료 1000억원)이다. EV-DO 리비전A가 상용화되면 LGT는 최대 1600만명의 가입자들에게 현 데이터 사용량의 100배 수준의 용량을 지원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편 LGT는 가입자들에게 보다 질 높은 최첨단 모바일 서비스 제공을 위해 EV-DO 리비전A와 함께 ALL-IP 기반의 NGN(Next Generation Network), 광대역·스마트 안테나 등 다양한 망 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휴대전화 휴가길 든든한 동반자

    휴대전화 휴가길 든든한 동반자

    휴대전화가 여름휴가의 동반자로 자리를 굳혔다. 단순히 통화나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는 데 그치면 ‘폰치’다. 이동통신사들이 제공하는 다양하고 기발한 부가서비스를 잘 활용하면 ‘웰빙휴가’를 즐길 수 있다. 휴대전화 하나로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야외로 떠나는 휴가철에 활용해볼 만하다. ●출발할 때 휴가지까지 가는 데 가장 고역 가운데 하나는 장거리 운전이다. 특히 졸음운전은 대형사고를 부를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이 때 이통사들이 제공하는 ‘졸음 탈출’ 서비스를 이용하면 보다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 SK텔레콤과 KTF의 졸음 탈출 서비스는 사람의 두뇌를 각성시킬 수 있는 음향을 다양한 템포와 헤르츠로 출력하여 졸음을 쫓게 하는 콘텐츠다.SKT의 경우 NATE에 접속 ‘7. 친구찾기교통Drive,9. 생활/여행//Idea상품,2. 아이디어 만물상,1. 모기퇴치 플러스,5. 졸음 탈출’을 누르면 된다. KTF의 ‘멀티팩 졸음퇴치기’ 이용방법은 멀티팩, 자료실, 모바일웰빙, 졸음퇴치기 순으로 접속 후 내려받으면 된다. 이용 요금은 2000원이다. 또 SKT의 ‘1st Map’ 서비스도 챙길 필요가 있다. 내 손안의 지도인 1st Map 서비스는 교통, 날씨, 맛집, 약국, 병원 정보 등을 제공한다. 휴대전화로 **1+Nate나 무선 Nate로 접속해 6. 친구찾기/교통/Drive,1st Map으로 접속하면 된다. 이달 말까지 정보이용료는 무료다. ●휴가지에서 모기는 휴가지에서 가장 큰 적 가운데 하나다. 휴대전화로 모기를 쫓을 수도 있다.LG텔레콤의 모기퇴치 플러스는 강력한 모기퇴치음을 탑재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무선인터넷 이지아이에 접속,0. 생활/키즈/여성/교육,5. 톡톡아이디어,2. 모기퇴치 플러스를 내려받으면 된다. 내려받는 데 2500원의 정보이용료를 내야 한다. 기간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KTF의 ‘멀티팩 소화불량 도우미’도 휴가지에서 유용한 웰빙 서비스다. 경락요법과 음악요법을 통해 소화불량이나 급체, 위장장애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다. 소화불량 등에 도움을 주는 경혈을 그림으로 보여주고 음악요법을 제공한다. 휴가지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 서비스도 제공한다.SKT는 놀(NOL) 서비스다. 휴대전화를 통해 콘도, 테마여행, 수상 테마파크 입장권, 래프팅, 스키리프트권 등의 상품검색, 예약 및 결제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아산스파비스, 덕산스파케슬 등은 30%까지 할인된다. LGT는 8월20일까지 전 고객을 대상으로 제휴관계에 있는 전국 유명 수영장에서 할인행사를 한다. 수영장 입장료의 40∼50%가 할인된다. 행사장에서 휴대전화로 *114(무료)를 눌러 고객임이 확인되면 된다. ●집, 사무실 걱정 끝 SKT의 폰CCTV는 휴가철 오랜기간 집을 비우는 데 대한 우려를 덜어주는 서비스다. 웹 카메라가 설치된 PC를 이용헤 휴대전화로 집안 또는 사업장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도둑이 침입하거나 화재가 발생하면 이를 감지해 문자메시지로 통보해준다. 폰CCTV 웹홈페이지(www.phonecctv.com)에 접속해 서비스 신청, 웹 카메라 설치,PC에 폰CCTV 프로그램 설치 후 실행, 휴대전화로 폰CCTV에 접속한 뒤 카메라 영상확인 순으로 하면 된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전자업계 화제 2題] 독일서 양문형 냉장고 ‘한류’

    [전자업계 화제 2題] 독일서 양문형 냉장고 ‘한류’

    프리미엄급 양문형 냉장고를 쓰는 독일 가정 10곳 가운데 7∼8곳은 ‘메이드 인 코리아’이다. 국내 가전 3사의 양문형 냉장고가 독일에서 무려 75%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사상 초유의 기록을 세우고 있다. 24일 업계와 시장조사기관인 GFK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등 한국의 가전 3사가 독일의 고급 프리미엄 냉장고인 양문형 냉장고 시장에서 지난 5월 누적 기준으로 점유율 75.5%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전체의 절반이 넘는 51.5%를 기록했다.LG전자는 16.2%, 대우일렉트로닉스는 7.8%의 시장점유율을 각각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2000년 이후 수년간 미국에서 국산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휴대전화 등의 제품이 50%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한 적이 있지만 G8(선진 7개국+러시아)에서 단일 품목으로 국산 제품이 75% 가량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것은 양문형 냉장고가 첫 사례이다. 이처럼 한국의 가전 3사가 독일의 양문형 냉장고 시장에서 기록적인 점유율을 나타낸 것은 가전 3사간에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면서 기술이 축적되고 제품력이 향상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발언대] ‘고교생 수업선택’이 불러온 변화/최진규 충남 서령고 교사

    전국의 고교들이 여름방학에 들어가면서 조만간 학교별로 보충수업이 시작된다. 지난해부터 ‘맞춤형 보충학습’이란 이름으로 열리는 보충수업은 학생들이 별도의 수강신청용 홈페이지에 접속해 선생님들이 탑재한 강의계획서를 꼼꼼히 살펴보고, 자신의 수준과 적성에 맞는 과목을 선택해서 이뤄진다. 비록 보충수업에 한정되지만, 학생들이 선생님을 직접 고른다는 점에서 파격적인 제도라 할 수 있다. 학년이 달라 정규수업에선 만날 수 없는 교사도 강의를 잘한다는 소문이 나면 그 강좌는 순식간에 마감된다. 반면 교사의 강의 수준이 떨어지거나 학습동기 유발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진 강좌는 아예 폐강된다. ‘학생 선택권’이란 옥동자를 얻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일부에선 별 탈 없이 진행되던 제도를 굳이 ‘학생 선택’이란 듣기 거북한 용어를 앞세워 긁어 부스럼을 만들 필요가 있겠느냐며 반대했으나 결국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지향한다는 시대적 요구와 흐름을 막을 수는 없었다. 막상 시행이 결정되자, 과거의 방식에 익숙했던 교사들 사이에선 “아이들의 선택을 신뢰할 수 없다.” “수업을 가장한 인기투표”라는 등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다. 과거 주요 과목(일명 국영수)을 맡는 교사가 보충수업에서 제외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었다. 당장 대학진학에 필요한 과목부터 배정하던 관례에 따라 오히려 시간수가 많아 불평할 정도였다. 수익자부담 원칙이 적용되는 보충수업은 참여한 교사들에게 수당을 지급한다. 그래서 한때 보충수업을 두고 교사 복지 차원의 배려가 아니냐는 주장도 있었다. ‘맞춤형 보충수업’이 시행 2년째로 접어들면서 당초 우려와 달리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눈에 띄는 변화의 하나는 보충수업을 준비하는 교사들의 자세다. 오랜 경험을 지닌 교사들도 한시간 수업을 위하여 몇 시간씩 정성을 들이는 모습이 곳곳에서 확인된다. 시간 때우기식 안이한 수업으론 다음 수강신청에서 학생들의 낙점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자세도 크게 달라졌다. 자신이 직접 수강과목과 지도교사를 선택했다는 책임의식 때문에 그만큼 진지해진다. 과거 오후 늦게 진행되는 보충수업은 피곤에 지친 학생들이 꿈나라를 오가는 시간이었으나 이제는 정규수업시간보다 더 진지하게 수업에 몰두한다. 학생선택이 불러온 선물이다. 변화를 받아들이는 개인의 가치 판단은 치즈를 놓고 벌이는 생쥐와 꼬마 인간 ‘허’와 ‘헴’의 이야기를 담은 스펜서 존슨의 ‘누가 내 치즈를 옮겼는가’를 보면 실감할 수 있다. 작가는 과거의 영화를 과감히 떨쳐버리고 새로운 치즈를 찾아나선 생쥐와 뒤늦게나마 변화를 받아들인 ‘허’,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선택의 기회를 놓친 ‘헴’의 성공과 실패담을 통해 변화의 흐름을 읽고 받아들이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파하고 있다. 이번 여름방학에 집에서 쉬는 선생님들도 있을 것이다. 시장의 원리가 게재된 ‘학생선택’은 이처럼 냉정한 것이다. 어차피 교육도 ‘투자’와 ‘수익’의 원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 시범 실시중인 교원평가제도 언젠가는 ‘정규수업’의 ‘학생 선택권’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을 것이다. 문제는 변화를 받아들이는 교사들의 의식이다. 맛있는 치즈와 안정된 일자리를 국가가 내준 자격증만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는 환상은 빨리 벗을수록 좋다. 최진규 충남 서령고 교사
  • 잠 못이루는 휴대전화 CEO들

    잠 못이루는 휴대전화 CEO들

    3·4분기에는 웃을 수 있을까. 잘 나가던 국내 휴대전화 제조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올해 들어 주눅이 들었다. 설마했는데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적자 및 이익률 저하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든 더 이상의 추락은 없어야 한다는 게 CEO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나름대로 국면돌파용 카드를 쥐고 있지만 결과는 미지수다. 국내 빅3 가운데 삼성전자 이기태 사장은 그마나 선방했다.1분기 영업이익률(10%)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분기에는 이에 근접한 9.5%로 틀어막았다. 하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노키아, 모토롤라를 극복했다는 징후가 보인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1분기와 2분기 연속 적자를 낸 LG전자 박문화 사장은 ‘가능성’과 ‘기회’를 역설하며 분위기를 다잡고 있다.1분기 300억원 적자에서 2분기에는 10분의 1(30억원)로 줄인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박 사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독한 실행력’을 강조했다. 성과 극대화를 위해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업무에 도전할 것과 어려운 일을 만나더라도 큰그림을 놓치지 말고 핵심에 집중하라는 의미를 담았다. 박 사장은 “3·4분기는 희망적”이라며 임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31일 2분기 영업성적 발표를 앞둔 박병엽 팬택계열 부회장도 올 상반기는 시련의 시기다.1분기에는 흑자를 기록했지만 2분기엔 우려했던 영업적자가 예상된다. 박 부회장이 창사 15주년 기념사에서 강조했듯이 올 한해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팬택계열의 기업운명을 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휴대전화 업계 침체의 1차 원인은 노키아와 모토롤라 등의 저가폰 공세 탓이다. 여기에 환율문제도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도 현 상황을 위기로 보고 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헤어나기 어려운 국면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노준형 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들 CEO들에게 긴급회동을 제안했다. 장관과 휴대전화업계만의 회동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정통부 고위 관계자는 밝혔다. 그만큼 상황이 나쁘다는 방증이다. 27일 회동에서 노 장관과 이들 CEO들은 머리를 맞댄다. 국면 탈출을 위해 뭔가 수를 내야겠지만 이렇다 할 묘안은 없다는 데 고민이 있다. 노 장관은 국내시장 수요기반 확충 방안을 끄집어낼 예정이다.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와이브로(무선인터넷),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서비스 활성화가 포인트다. 대통령, 총리, 장관이 해외에 나갈 때 정치외교적으로 강하게 프로모션하겠다는 내용이 전달될 수도 있다고 정통부 관계자는 전했다. 위기 탈출과 관련, 삼성전자 이 사장과 LG전자 박 사장은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할 생각이다. 규모의 경제를 넘어선 노키아와 모토롤라의 저가폰 전략을 따라갈 경우 ‘죽는다.’고 보고 있다. 팬택계열 박 부회장은 다국적, 다사업자용 모델을 개발해 기존의 경쟁력을 상실하지 않으면서 장기적으로 시장확산을 노린다는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재산세 인터넷으로 내세요”

    “재산세, 인터넷으로 내세요.” 국민은행은 오는 31일까지 인터넷뱅킹을 통해 재산세를 낼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일부 바꿨다. 국민은행 홈페이지(www.kbstar.com)를 통해 인터넷뱅킹에 접속한 뒤 ‘공과금 납부’,‘지방세’,‘지방세납부’ 항목으로 차례차례 들어가면 온라인으로 재산세를 낼 수 있다. 우리은행도 홈페이지 인터넷뱅킹에 있는 ‘세금 공과금 코너’의 ‘지방세’를 클릭하면 재산세를 납부할 수 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만 이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도 인터넷뱅킹에 있는 공과금 납부 메뉴에서 재산세를 낼 수 있게 했다. 부동산이 있는 지역을 선택, 해당지역으로 재산세를 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등록자는 3206만명이며, 공인인증서는 897만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LGT, 이번엔 경쟁사 협공 직면

    비동기식 IMT-2000 사업권 취소로 사장 퇴진 사태까지 맞고 있는 LG텔레콤이 경쟁 사업자들의 견제로 홍역을 앓고 있다. 경쟁 이동통신 사업자뿐만 아니라 유선 사업자들도 LG텔레콤의 서비스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KT, 하나로텔레콤, 온세통신 등 유선3사는 지난 18일 LG텔레콤의 ‘기분존’ 서비스 철회 등을 요구하는 정책 건의문을 정보통신부에 전달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건의문은 ▲LG텔레콤의 기분존 서비스 철회 ▲공정경쟁 환경 조성을 위한 MVNO(가상사설망제도) 도입 ▲접속료 재조정 등의 내용을 담은 10여쪽 분량으로 알려졌다. KT 김철기 과장은 “LG텔레콤의 기분존 서비스로 인해 유선 역무가 침해당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 이익 침해도 예상된다.”면서 “기분존 서비스는 일시적 절약 효과를 내지만 결과적으로 유선전화 축소가 소비자들의 비용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LG텔레콤은 그다지 비관적인 상황은 아니라는 반응이다. 유선 사업자들의 기분존 서비스에 대한 건의문이 실질적인 효력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다. 이와 관련, 정통부 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조사과에서 건의문 등을 토대로 기분존 서비스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다음주 월요일 정식 안건으로는 상정되지 않았지만 보고 안건으로 쟁점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LG텔레콤은 3G 서비스 진입을 둘러싸고 다른 이동통신 사업자들과도 불편한 관계에 놓여 있다. 정통부가 동기식 3G(IMT-2000)인 EV-DO rA(리비전A) 서비스를 허가할 방침을 내비친 데 대해 KTF와 SK텔레콤의 ‘반발’을 사고 있다. EV-DO rA는 2세대 주파수인 1.8GHz를 이용해 음성·영상통화 등 실시간 서비스나 주문형 동영상(VOD) 등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특히 리비전 A는 안테나 등 기존 2세대 망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LGT로서는 투자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가장 강력하게 반발하는 쪽은 KTF다.KTF와 SK텔레콤이 각각 1조 3000억원의 주파수 할당대가를 부담하면서 HSDPA 등 비동기식 3G 시장에 진입한 것과 형평성이 맞지 않다는 게 주된 이유다. 또 SK텔레콤도 리비전A에 뛰어들면 KTF만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SK텔레콤은 공식적인 입장은 표명하지 않고 있지만 부정적이다.SK텔레콤 관계자는 “우리는 수조원을 내고 WCDMA와 HSDPA를 시작하는데 LGT는 몇천억원만 들여 3G 서비스를 하게 되는 것”이라면서 “환영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고 잘라말했다. 이밖에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 접속료 재산정이 이달, 다음달 중으로 예정되어 있어 당분간 가시밭길이 계속될 예정이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보험판매 ‘포털슈랑스’로 진화

    보험판매 ‘포털슈랑스’로 진화

    보험판매의 방카슈랑스가 이른바 ‘포털슈랑스’로 진화하고 있다. 은행에서도 판매되는 보험이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차세대 판매망으로 껴안았다. 그러나 포털슈랑스도 방카슈랑스의 예처럼, 쏠쏠한 수익은 포털사이트가 챙기고 부실 판매의 위험성은 보험사가 떠안는 ‘빛 좋은 개살구’가 되지 않을까 주목된다. ●정보 욕구, 보험가입 동시해결 현대해상은 지난 19일 포털사이트 야후코리아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하고 여행보험, 골프보험 등 레저관련 보험의 공동 판매를 시작했다. 현대해상과 야후의 결합은 그동안 일부 자동차보험이 포털사이트 한 구석의 배너를 임대받아 상품 광고와 판매를 하는 단순한 방식이 아니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예를 들어 야후가 국내 한 관광지에 대한 여행정보, 오락 콘텐츠, 미디어 정보 등을 총 동원해 접속자들의 관심을 유도하면 현대해상이 그에 걸맞은 보험상품을 내걸어 즉석 가입자를 끌어모으는 방식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접속자로선 앉은 자리에서 모든 여행 정보와 보험상품 구매 등을 동시에 해결하는 장점이 있다. 현재 판매중인 국내여행 보험은 4인 가족이 1박2일 기준으로 3000원만 내면 여행을 하다 입은 상해·질병 치료비, 휴대품 손실 등을 모두 보장받는다. 해외여행 보험은 항공기 납치 및 조난사고도 보상한다. 여성전용 포털사이트 ‘해오름’,‘마이클럽’ 등에서 주부 전용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메리츠화재는 보험판매 콘텐츠를 새로 단장하기로 했다.‘다음’과 ‘생명보험 금융포털서비스’에 대한 제휴를 한 동양생명도 포털슈랑스에 대한 개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방카슈랑스는 은행만 좋은 일 보험사들이 서둘러 포털사이트와 손을 맞잡는 이유는 네이버, 엠파스, 다음, 파란, 야후 등 안정되게 성장하는 포털사이트를 선점하려는 점 외에도 방카슈랑스를 둘러싼 속사정이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들은 은행권 판매(방카슈랑스)를 통한 수익증대를 기대했지만 은행권의 우월적 지위, 보험권의 출혈경쟁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방카슈랑스 상품의 판매대가로 보험료의 10% 이상을 은행에 떼주고 나면 남는 게 거의 없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4∼12월 보험사가 은행에 지불한 방카슈랑스 관련 수수료는 3967억원으로, 가입자로부터 받을 총 보험료(4조 393억원)의 9.82%에 이른다. 보험사들은 판매수수료 3.5%도 부담스럽지만, 여기에 비슷한 요율의 지불결제 수수료까지 물고 있다. 지불결제 수수료처럼 신용카드사에 지불하는 가맹점 수수료가 3.6% 안팎이다. 더구나 방카슈랑스 상품은 보험료를 5% 정도 깎아준다. 수수료는 관행적으로 1년치를 선불로 지급한다. 월 보험료가 100만원인 연금보험을 은행에서 팔았다면 405만원을 떼지만, 설계사가 팔았다면 330만원을 수당으로 지급하면 된다. ●포털슈랑스 판매경쟁 주시 생명보험사들의 방카슈랑스 판매 비중은 2003회계연도에 34.8%에서 이듬해 37.8%로 높아졌지만 지난해에는 27.3%로 급감했다. 반면 은행권은 판매 비중을 10%대에서 15%로 끌어올리는 게 한결같은 목표다. 보험사들은 복잡한 상품구조를 지닌 생보 상품은 은행권 판매를 자제하고 단순한 자동차보험 등만 은행권이 취급하도록 할 방침이다. 포털슈랑스의 경우 교보자동차보험이 이미 2004년 3월 네이버와 제휴를 맺었다. 대한화재, 다음다이렉트, 제일화재, 신동아화재가 뒤를 이었다. 포털사이트의 강점을 인정했지만 그동안 확충을 미룬 셈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방카슈랑스 등 보험의 판매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보험사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너무 많은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다.”면서 “불건전 경쟁의 조짐이 나타나는 점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초고속 인터넷 ‘생존 경쟁’ 불붙었다

    초고속 인터넷 ‘생존 경쟁’ 불붙었다

    초고속인터넷업계가 춘추전국시대를 맞았다. 제도권으로 들어온 방송사업자와 KT, 하나로텔레콤,LG파워콤(파워콤) 등 기존 초고속인터넷 ‘빅3’와의 싸움이 불을 뿜게 됐다. 정보통신부는 18일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등 103개 방송사업자를 인터넷접속역무 기간통신사업자로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허가를 취득한 방송사업자는 70개 SO,9개 중계유선방송사업자(RO),24개 전송망사업자(NO)이다. 이들은 부가통신사업자의 지위에서 인터넷접속역무를 이미 제공하고 있었으며, 지난 2004년 7월 인터넷접속역무의 기간통신역무 지정에 따라 2년 동안의 유예기간을 거쳐 20일까지 기간통신사업 허가를 의무적으로 취득해야 한다. ●‘동네방송´-‘거대 브랜드´ 전쟁 KT 등 기존 초고속인터넷업계 강자들은 방송사업자와의 싸움이 ‘국지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우려하고 있다. 동네에 뿌리를 내린 ‘동네 방송’과 ‘거대 브랜드’와의 전쟁은 누구의 승리도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기존 대도시 중심의 경쟁이 지역단위 중심으로 펼쳐질 경우 영업비용의 증가는 피할 수 없다고 업계는 진단한다. LG파워콤 관계자는 “방송사업자의 제도권 진입은 기대반 우려반”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측면에서 정통부의 세부조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정통부는 이들 방송사업자에 대한 허가조건으로 ▲케이블TV(CATV)와 초고속인터넷을 각각 판매하지 않고 묶어서만 판매하는 행위금지 ▲통신·방송(CATV)서비스 결합판매 시 요금·할인조건 등에 대한 이용약관 사전신고 ▲통신·방송서비스간 회계분리 의무 등을 부여했다. 또 서비스 중단 시 손해배상 대책 마련 및 상설 민원처리기구 운영 등 이용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 확보, 서비스의 안정적 제공을 위한 사업자간 상호접속망 이원화 등도 의무화했다. ●허가조건 따라 희비 엇갈릴 듯 업계 관계자는 “방송사업자들이 출시할 결합상품에 대한 정통부의 허가조건이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게 없다.”면서 “허가조건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KT는 치열한 경쟁은 피할 수 없지만 정통부와 통신위원회의 감시의 강도가 높아진 만큼 방송사업자의 불법영업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오는 28일쯤 그동안 ‘전주 싸움’을 벌여온 17개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민사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전주 사용에 부담이 덜했던 방송사업자들에겐 초고속인터넷 요금의 상승요인이 된다는 점에서 짐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차세대 이통정책 ‘불안하네’

    3세대(G) 이동통신정책이 LG텔레콤의 동기식 IMT-2000사업 포기로 어그러지면서 4G 등 차세대 이동통신정책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통신업계에서는 ‘LGT 사태’를 예견된 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정보통신부가 정책적 순수성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정작 시장 흐름을 놓쳤다는 지적이다.●동기식 IMT-2000처럼 실패 우려 이는 정통부의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정통부는 IMT-2000 사업자 선정 당시(2000년) 유독 동기식을 고집했다. 사업권 3장 가운데 2장은 반드시 동기식이어야 한다는 주장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사업자들의 견해는 달랐다. 세계 최대 단일 이동통신 시장을 형성한 유럽이 비동기식으로 가는데 우리나라만 동기식으로 갈 경우 기술 및 시장 고립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는 곧 현실화됐다. 정통부는 동기식과 비동기식의 균형발전에 무게를 두고 LGT에 출연금 감면혜택까지 줘가며 동기식 사업권을 LGT에 넘겼다. 하지만 결과는 대실패였다.LGT가 세계 유일의 동기식 IMT-2000 사업자로 낙점됐으나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원천기술 보유자인 퀄컴조차 관련 칩 개발을 포기, 사업 착수는 불가능했다. 세계 통신장비 업체들도 기술과 장비 개발에 나서지 않았다. 물론 이런 상황을 정통부도 알고 있었다. 발을 빼도록 해야 했으나 통신정책의 경직성은 시간만 보내는 실수를 불러왔다.●비싼 화상통화료 해결등 과제 많아 비동기식 IMT-2000 또한 문제다. 해당 사업자인 SK텔레콤과 KTF가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성공을 장담하기 힘들다.HSDPA는 화상통화와 고속 데이터 전송이 핵심이다. 하지만 시장에서의 반응은 냉담하다. 가입자는 1만 7000여명에 지나지 않는다. 해당 이통사는 가입자 공개조차 꺼린다.특히 HSDPA와 무선인터넷(와이브로) 서비스가 서로 충돌하면서 HSDPA의 입지가 더 좁아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3G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도 절실하다. 높은 화상통화료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이런 문제가 숙제로 남는다면 4G로의 연착륙도 장담하기 어렵다. 올 연말쯤 국제통신연맹(ITU)은 4G 이동통신 주파수를 배정한다. 이에 따라 4G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도 뛰따를 전망이다. 차세대 통신으로의 원만한 이행과 정책적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LGT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서울신문 102년-종이신문 생존전략] MP3로 듣고 휴대전화로 읽고…

    [’서울신문 102년-종이신문 생존전략] MP3로 듣고 휴대전화로 읽고…

    ■ 미국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에서 종이 신문의 퇴락과 뉴 미디어의 부상은 돌이킬 수 없는 추세가 되고 있다. 미 신문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국 610개 신문의 발행부수는 전년보다 주중에는 2.5%, 주말에는 3.1%가 줄었다. 신문 부수는 줄고있지만 신문사의 인터넷 사이트를 찾는 독자는 크게 늘었다. 올해 1·4분기에 신문사 웹사이트 방문자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가 증가했다고 신문협회는 밝혔다. 미 신문협회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인 존 킴벌은 “웹사이트 방문자 증가로 올해 신문사의 온라인 광고 수입은 25∼30% 늘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온라인 수입이 신문사 전체의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5% 정도에 불과하다. 따라서 온라인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이 앞으로 신문사 경영의 중요한 전략이 될 전망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미국의 언론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미래 신문의 모델은 놀랍게도 캔자스주의 로렌스라는 작은 도시에서 발행하는 ‘로렌스 월드 저널’이라는 신문이다. 전문가들이 발행부수가 2만부에 불과한 이 신문에 주목하는 이유는 ‘미디어 컨버전스’를 독자들의 실생활에서 구현했기 때문이다. 로렌스 저널 월드는 신문과 인터넷, 방송(케이블TV 소유) 뿐만 아니라 전화와 MP3플레이어 등 현존하는 모든 기술과 기기를 통해 시민들에게 뉴스와 정보를 제공한다. 매일 아침 로렌스시의 남자들은 신문을 읽고, 주부들은 케이블TV 뉴스를 보며, 학생들은 아침에 로렌스 저널 월드의 신문 기사를 목소리로 서비스하는 포드캐스팅(Pod Casting)을 아이포드에 녹음해 등굣길에 듣는다. 동네 환경에 관심이 많은 주민들은 이 신문의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 쓰레기 처리 문제 등을 놓고 다른 주민들과 채팅한다. 스포츠 팬에게는 캔자스대학의 미식축구와 농구 팀의 경기 스코어를 실시간으로 휴대전화로 전송한다. 로렌스 저널 월드의 신문과 방송, 인터넷 직원들은 모두가 하나의 사무실에서 근무한다. 뉴스 보도뿐 아니라 제작 과정도 융합이 이뤄지고 있다. 로렌스 저널 월드의 웹사이트는 한 달에 700만 페이지 뷰(독자들이 웹사이트에서 본 화면의 총수)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 신문의 모회사인 월드는 독자들이 웹사이트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시의 30개 지역에 무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핫 스폿’을 설치했다. 이 신문의 발행인인 돌프 시몬스는 “로렌스 저널 월드는 ‘작은 도시의 작은 뉴스’에 집중하는 매체”라면서 “테크놀로지의 적용도 중요하지만 콘텐츠의 질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로렌스 저널 월드의 중요한 성공 요인 가운데 하나는 작은 도시에서 외부의 견제나 위협이 없이 ‘독점적인’ 사업을 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경쟁에 노출된 미국 대도시의 거대 신문사들은 속도조절을 하면서 좀더 신중하게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미국을 대표하는 권위지인 뉴욕타임스는 아직까지 수익의 90%는 종이신문에서 나오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온라인 쪽의 수익이 가장 빠른 속도로 늘고있다.”고 말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올해 상반기에 웹사이트를 개편하면서 일부 콘텐츠를 유료화했다. 개편된 뉴욕타임스의 웹사이트는 종이신문과 달리 동영상과 사진 슬라이드 쇼 등 멀티미디어를 기사보다 돋보이도록 배치했다. 뉴욕타임스 웹사이트의 2004년 매출액은 5310만달러(약 530억원), 순이익은 1730만달러(약 170억원)였다. 최근 몇년간의 연 평균 성장률은 30∼40%나 된다. 욕타임스의 웹사이트 방문자는 하루에 무려 1800만명이나 된다. 뉴욕타임스의 하루 평균 발행부수는 110만부. 그러나 웹사이트를 유료화할 경우 대부분의 독자가 떠날 것으로 뉴욕타임스는 예측하고 있다. 아서 슐츠버거 뉴욕타임스 발행인은 “무료에 익숙한 인터넷 독자들에게 고급 콘텐츠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사실을 ‘교육’하는가가 과제”라고 말했다.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뉴욕타임스가 디지털 시대에도 계속 중심적인 역할을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가 미디어 업계의 관심거리”라면서 “그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주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다. dawn@seoul.co.kr ■ 일본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신문 발행부수는 하루평균 5400만부로 중국을 제외하면 세계 최고인 신문대국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조간만 1007만부다. 아사히신문은 825만부, 마이니치신문이 395만부(일본신문협회 2005년판 통계)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요미우리·아사히신문은 연간 10만부 안팎, 다른 신문들도 수천∼수만부씩 부수가 줄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의 조간신문 1000만부 시대가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지적이 일반적이다. 이에 따라 신문업계 전체가 비상이다. 일본신문협회는 모든 신문의 발행부수를 알리는 가이드북을 발행해왔으나 올해는 절판했다. 신문시장 전체 축소기류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일본 신문업계 관계자들은 “일본 국민은 아직도 인쇄매체에 대한 신뢰가 강하다. 인터넷신문은 신뢰도가 떨어져 영향력이 아직 미미하다.”면서도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종이신문 독자가 급감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위기감을 드러낸다. 위기의식에 따라 주요 신문들은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모두 TV 등 계열방송사를 소유하고 있는 도쿄의 주요 신문사들은 인터넷홈페이지의 업데이트 주기를 단축시키고 있으며, 휴대전화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이런 전반적인 신문의 약세기조에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유일한 경제지로서 일본의 경기회복을 활용, 일본내·외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니혼게이자이는 특히 신문과 통신, 방송 등의 미디어 융합에 대비, 모범적인 변신을 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문도 인터넷에 잠식당하지 않고,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평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조간신문 발행부수가 2003년 298만부에서 2004년 300만부로 늘었고,2005년에는 306만부로 늘었다. 지난해 광고도 전년보다 5% 증가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2% 늘어난 2300억엔(약 1조 8800억원)이었다. 이처럼 니혼게이자이는 지난해 지면 차별화와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약진했다. 지면차별화를 위해서 1면 머리기사는 다른 신문이나 주요 방송과는 다른 사안을 배치한다는 원칙에 충실했다. 종이신문 기사의 독점성을 높이기 위해 인터넷신문에는 전체기사의 30% 이하만 서비스하는 ‘30% 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종이신문 기사의 인터넷 게재 수는 물론 개별기사의 크기도 30%로 제한한다. 다른 주요 신문들이 인터넷에 100% 기사를 게재하는 것과 다르다. 포털사이트에는 기사를 포함한 콘텐츠를 절대로 제공하지 않고 있다. 독특한 경제비평기사도 차별화 상품이다. 또 종이신문과 인터넷의 융합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윈윈(상생)전략’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이다. 종이지면과 인터넷 홈페이지의 세트광고를 하고, 인터넷 구독신청 코너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렇다고 책임경영체제를 등한시하는 것은 아니다. 인터넷부문을 독립시켜 철저한 독립채산제를 실시, 경영효율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니혼게이자이는 일본내의 신문 중 인터넷대응이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따라 인터넷과 유료 정보 데이터베이스 서비스사업을 펴는 니혼게이자이 전파미디어국의 연간 매출액만 260억엔(약 2100억원)이다. 매출액과 순이익이 증가 추세라는 것이 회사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니혼게이자이도 미래가 밝지만은 않다고 회사관계자는 토로한다.“유일한 경제지로서 일본경제의 활황에 따른 혜택으로 반짝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taein@seoul.co.kr ■ 유럽 |파리 함혜리특파원|“내가 이 신문을 위해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일이기에 떠납니다.” 프랑스의 대표적 좌파일간지 리베라시옹의 창업자 세르주 쥘리는 지난달 30일 ‘내가 리베라시옹을 떠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독자들에게 남긴 뒤 물러났다.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와 함께 1973년 창간한 지 33년 만이다. 그는 이 글에서 “프랑스의 종합 일간지는 물론 텔레비전과 라디오도 빠르게 변화하는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과 인터넷의 보급으로 큰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며 리베라시옹 자체가 특별히 소비적인 신문이 아님에도 올해 예상되는 손실이 책정된 예산 250만유로(약 30억원)를 훨씬 넘는 700만유로(약 85억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베라시옹의 추락은 프랑스 진보언론의 암울한 장래, 그리고 인터넷 시대의 활자 미디어 현실을 반영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리베라시옹만 어려움을 겪는 것이 아니다. 한때 최고의 발행부수를 자랑하던 ‘프랑스 수아르’도 경영난 심화로 주인 바꾸기가 거듭되다 결국은 영국 타블로이드판 대중지 스타일로 바뀌는 운명을 맞았다. 프랑스 일간지 시장은 독자 감소, 이에 따른 신문사들의 재정악화, 무가지와 인터넷 매체 등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매체의 등장에 따른 경쟁력 상실이란 세가지 위기를 동시에 맞고 있다. 이에 따라 신문사들은 대기업의 자본참여를 통한 위기 극복을 시도하고 있지만 거대자본의 유입으로 신문들은 ‘독립성과 다원성의 침해’라는 또 다른 위기를 맞는다고 프랑스 정부산하 경제사회이사회 보고서는 지적한다. 보고서는 신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종합일간지가 민주주의의 핵심적 위치를 되찾도록 신문기본법을 제정하고 신문 유통의 발전과 현대화를 위해 신문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또 기존의 가두판매를 재조직하고 정기구독 체제를 지원하는 등 정부가 유통조직 재편성을 지원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정부차원에서 다양한 신문산업 지원책을 마련 중이다. 신문들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적극적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비주얼 시대에 맞게 편집 스타일을 바꾸고 감각적인 젊은층 독자를 확보하기 위해 주말판을 발간하는 것은 기본. 인터넷 사이트를 보기 쉽게 디자인하면서 오디오와 비디오 뉴스를 동시에 듣고 볼 수 있도록 재정비하고 있다. 일간지 르몽드와 르피가로는 백과사전이나 박물관 화보집과 같은 도서 시리즈, 흘러간 명화 DVD 시리즈, 음악CD 등을 판매하면서 수익원 찾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벨기에의 한 일간지가 세계 최초로 휴대용 디지털 전자신문으로의 전환을 시도할 계획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벨기에 최대 항구도시 앤트워프를 기반으로 한 경제 일간지 ‘데 타이트(De Tijd)’는 지난 4월14일부터 세계 최초로 휴대용 디지털 전자신문 시험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시험 서비스 기간에 독자 200명에게 신문의 인터넷판에 접속해 기사를 내려받을 수 있는 휴대용 전자기기를 무료로 나눠줬다. 독자들은 무선을 통해 인터넷판에 접속만하면 자동으로 업데이트된 기사내용을 화면으로 볼 수 있다. 종이두께에 타블로이드판 신문 한면 크기(8.1인치)의 스크린이 장착된 휴대용 기기는 전자잉크(E-Ink)를 이용하기 때문에 어디든 들고 다니면서 쉽게 읽을 수 있다. 컴퓨터나 TV 스크린과 달리 한번 텍스트나 그래픽을 입력하면 다시 입력하기 전까지 전원이 없어도 내용이 그대로 보존된다. 독자들은 특수 펜으로 기사에 대한 코멘크를 쓸 수 있으며, 광고면을 터치하면 해당 광고업체의 홈페이지로 직접 연결된다. 전자신문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페테르 브륀셀스는 “시험 서비스 결과를 정밀 분석해 비즈니스 모델을 산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 구독비용은 한달 평균 400유로(약 50만원)이나 될 것으로 추산되지만 독자 수가 늘어날 경우 대폭 내려갈 것으로 신문사측은 내다봤다. 프랑스의 경제일간지 레제코(Les Echos)와 독일의 국제미디어기술연구협회(IFRA)도 유사한 시도를 하고 있다. lotus@seoul.co.kr ■ 중국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지난 3월25일 상하이 푸단대학에서 열린 ‘중국 매체 창신(創新)회’. 중국의 거의 모든 주요 언론 관계자들이 모였다. 신문·방송 등 전통 언론 매체 경영자뿐 아니라 유력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최고경영자(CEO)들까지 망라됐다. 중국에선 처음 있는 일이다. 참석자들은 신문시장을 비롯한 전통 언론시장의 위기를 논했다. 한때 금융, 건설과 함께 ‘돈 되는’ 3대 업종으로 불리던 신문업종이 본격적인 전성기를 누린 지 불과 10여년만이다. 중국은 고도 경제성장과 13억 인구 등 ‘광고’와 ‘독자’가 모두 뒷받침되는 전통매체로서는 보기 드문 황금시장이었다. 심지어 한때 신문업계는 ‘폭리 업종’으로까지 불렸었다. 위기의 본질은 신문출판총서 스펑(石峰) 부서장의 지적대로 인터넷과 휴대전화 등 신흥 매체의 등장과 매체 상호간 경쟁으로 전에 없던 도전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 한때 중국에는 이른바 ‘도시신문’간의 지나친 증면 경쟁이 불붙으면서 일간지 면수가 하루에 최대 150∼200면까지 발행되는 신문까지 생겨났을 정도다. 이런 가운데 2005년 중국의 신문 광고시장은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중국 신문시장으로서는 처음 겪는 일이다. 반면 인터넷 및 디지털 매체의 광고수익은 전년보다 77% 증가한 31억위안(약 3700억원)이나 됐다. 올해는 40억위안(약 48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인터넷, 휴대전화 뉴스서비스, 디지털TV, 블로그, 포드캐스팅(Pod Casting) 등 신매체들로 인해 신문산업의 광고수익 잠식은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매체 창신회에서 뚜렷한 대안이 제시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논의의 핵심은 ‘컨버전’과 ‘경영 다각화’였다. 경화시보(京華時報)의 우하이민(吳海民) 사장은 “과도하게 광고에 의존하던 과거의 경영방식으로는 생존해나갈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상하이 동방위성TV의 쉬웨이(徐威) 본부장은 “현재 직면한 도전은 TV라도 비켜가지 않는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같은 분위기로 최근 중국 언론 매체간에 진행중인 초거대화, 초집단화 현상이 지속될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 최근의 현상은 1990년대 중반부터 정부 주도에 의해 미디어 그룹들이 형성될 때와는 달리 생존을 위한 당사자간의 필요에 의해 이뤄진 측면이 상대적으로 많다. 합병을 통한 거대화·집단화 작업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문회신민연합집단(文新民聯合集團)’의 탄생을 꼽을 수 있다.76년의 역사를 가진 신민만보(新民晩報)는 합병이전 이미 석간 신문시장의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66년 전 창간된 문회보(文報)는 지식인 사회에서의 영향력이 지대한 매체였다. 그러나 둘 다 고정 독자들의 ‘노화’와 신규 독자 흡수 부진 등으로 매체 영향력이 떨어져 가는 상황이었다. 문회집단의 후진쥔(胡勁軍)신문담당 사장은 “매체간 융합과 경영 다변화가 절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문회신민집단은 11개의 신문사,6개의 잡지사,1개의 출판사를 보유하며 영향력을 유지해가는 동시에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회사도 설립했으며, 다른 6개 주류 언론사와 합작해 만화 채널을 신설했다. 패왕별희(王別姬), 화목란(花木蘭) 등 영화에도 참여했다. 해외시장 개척에도 눈을 돌려 신민만보는 현재 17개 해외판을 운영하고 있다. 집단 전체는 매년 이익의 3분의 1은 재투자에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진화를 고민하는 ‘신문 천국’ 중국. 방향타는 잡았으나,‘어떻게’가 문제로 남는다. jj@seoul.co.kr
  • [’서울신문 102년-성장: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기술] U토피아

    [’서울신문 102년-성장: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기술] U토피아

    통신기술의 마지막 목표는 ‘유비쿼터스’의 실현이다. 유비쿼터스란 언제, 어디서나 IT기기를 이용해 생활 서비스 이용을 가능케 하는 세상을 일컫는다. 통신은 교류수단인 선(線)이 없어지고 방송과도 여과없이 만난다.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고, 기존의 네트워킹 방식을 통째로 바꾸는 개념이다. 정부도 ‘신성장동력(U-IT839)’이란 이름으로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5∼10년 후의 산업을 견인할 신 기술과 서비스를 키우고 있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와이브로(휴대인터넷)와 지금의 휴대전화 서비스가 진화한 HSDPA, 움직이는 방송인 DMB(위성 및 지상파), 차안의 사무실과 위치정보 서비스를 하는 탤레매틱스, 홈 네트워킹의 본산이 될 ‘U시티’, 지능형 로봇 등이 그것이다. 국내산업의 성장과 세계시장 개척 등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신 프로젝트다. 정부는 이들 성장동력이 자리잡는 2010년엔 60조원의 생산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기술과 서비스는 물론 장비와 단말기 시장의 동반 성장도 기대된다. ■ ‘영상 이동통신’ 휴대인터넷 HSDPA 휴대인터넷은 이동 중에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통신서비스다. 책상앞의 컴퓨터(인터넷)가 공간 바깥으로 나온 개념이며 영화, 동영상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KT와 SK텔레콤이 지난달 상용화를 끝냈다.KT는 기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발전시킬 대안으로 삼고 있다. 정부는 2010년까지 800만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워놓았다.2010년까지 생산액을 7조원으로 잡고 있다.HSDPA는 현재 이용 중인 휴대전화 서비스인 CDMA(2세대)와 WCDMA(3세대)가 진화한 3.5세대 개념의 서비스다. 현재의 영상, 데이터 서비스를 더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SK텔레콤과 KTF가 사업자로 선정됐고,SK텔레콤은 주력 사업군에 넣고 있다. ■ ‘손안의 TV’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위성을 이용하는 것과 지상파를 이용하는 두 종류가 있다. 차량기기 및 이동기기가 있다. 위성DMB는 지난해 5월 SK텔레콤 자회사인 TU미디어가 전국에 서비스를 시작해 70만 가입자를 보유 중이다. 지상파DMB는 같은 해 12월 수도권에서 본방송을 시작했다. 정부는 DMB와 디지털TV의 전국망을 구축,2010년에 DMB 이용자 1500만명, 디지털TV 1000만대 이상 보급하기로 했다.2010년엔 서비스 생산액이 3조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위성DMB는 전국적 서비스망을 깔았음에도 불구, 유료(1만4300원) 서비스여서 기대치만큼 시장을 넓히지 못하고 있다. 지상파DMB는 서울, 수도권에만 서비스 중이어서 지역적 한계를 갖고 있다. 차량 등을 포함해 가입자는 100만명 정도다. ■ 홈네트워크 기반의 ‘U시티’ ‘U시티’는 ‘유비쿼터스 홈’을 말한다. 홈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모든 가정 생활이 공상적일 만큼 자동화된다. 이 서비스가 정착되면 도시 내의 생활이 모두 자동화돼 너무나 편리한 ‘별천지 세상’이 된다. 현재 통신업계와 건설업계, 전자(가전)업계에서 사업을 시작하고 있다. 한 도시에서, 한 아파트에서 통신과 가전기기가 합쳐져 병원에 가지 않고도 원격진료를 받을 수 있고, 집 바깥에서 냉장고,TV 냉·온방기기 등을 조종할 수 있다. 갖고 다니는 기기 하나에 모든 서비스 기능이 탑재된다. ■ ‘달리는 사무실’ 텔레매틱스 텔레매틱스는 통신망을 통해 확보한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교통 안내, 긴급 구난, 물류 정보 등을 제공하는 이동형 정보활용 서비스다. 정부와 SK텔레콤은 제주도를 텔레매틱스 시범도시로 지정,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올해 말까지 100만명,2010년까지 500만명 가입자 시장을 기대한다.2010년까지 기대되는 생산액은 2조 6000억원대. 정통부는 내년까지 건설교통부, 경찰청과 함께 전국 고속도로, 주요 국도 및 시가지 도로의 교통정보를 원 스톱(One Stop)으로 제공하기로 하고 준비 중이다. 텔레매틱스는 위치정보 서비스와도 관련돼 자동차, 이동통신 기기, 소프트웨어, 콘텐츠 등 연관 산업 파급 효과가 크다. ■ ‘휴머노이드’ 지능형 로봇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가 동시에 추진하는 미래 사업이다. 산자부는 주로 산업형에, 정통부는 일반 가정형에 주력한다. 정통부의 로봇 프로젝트는 네트워크(IP) 기반의 지능형 로봇이다. 올해는 100만원대 ‘국민로봇’이 출시됐다. 집안에서 간단한 일을 돕는 로봇이다. 정통부는 KIST와 함께 네트워크 기반의 지능형 남자로봇인 ‘마루’와 여자친구인 ‘아라’를 개발해 선보였다. 내년에 상용화 계획을 갖고 있다. 또 KAIST는 두발로 걷는 ‘휴보(HUBO)’를 지난 1월 선보여 일본의 ‘아시모’에 도전장을 던졌다. 정부는 2010년까지 지능형 로봇 생산액을 5조원으로 잡고 있다. 미국, 일본 등엔 뒤져 있지만 2013년엔 세계 3대 지능형 로봇강국을 꿈꾸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또 뚫린 ‘전자결제’

    또 뚫린 ‘전자결제’

    30만원 이하의 인터넷 전자결제에 사용되는 보안 시스템인 ‘안전결제’와 ‘안심클릭’에 구멍이 뚫렸다. 비씨·KB카드는 안전결제를,LG·삼성·현대카드는 안심클릭을 채택하는 등 국내 대부분의 카드사는 두 보안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안전결제와 안심클릭은 인터넷상에서 결제를 할 때 별도의 팝업창을 띄우고 패스워드를 입력토록 하는 전자결제 보안 시스템이다. 경찰청 사이버테러 대응센터는 13일 다른 사람의 카드번호와 인터넷 결제용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알아낸 후 1억 8000만원을 챙긴 추모(22)씨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김모(43ㆍ여)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중국에 사는 것으로 추정되는 주범인 20대 여성 이모씨에 대한 공조수사를 중국 공안에 요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추씨 등 3명은 올해 3월부터 최근까지 양모(46)씨 등 53명이 소유한 신용카드 55장의 카드번호와 인터넷 결제용 패스워드를 알아낸 뒤 1억 8000만원을 부정 사용해, 게임 아이템을 사들인 후 이를 되팔아 현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추씨와 김씨는 인터넷 아이템 구매사이트에서 만난 조선족 이씨로부터 아이디, 패스워드, 신용카드 거래내역정보 등 개인정보 7만건을 입수한 뒤 이를 바탕으로 피해자들의 카드번호와 패스워드를 알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나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로 포털부터 게임, 인터넷뱅킹까지 두루 이용한다는 점을 노려 보안이 취약한 사이트에서 빼낸 정보를 범죄에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추씨 등은 해킹 등으로 알아낸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이용, 카드사와 결제대행사, 쇼핑몰 등에 번갈아 접속하는 방법으로 16자리 개인신용 카드번호를 손쉽게 알아냈다고 경찰은 전했다. 쇼핑몰 등 인터넷 상에서 결제할 수 있는 온라인 상거래 업체들은 보안을 위해 고객의 신용카드번호 중 일부만을 보여준다. 하지만 서로 공통된 규칙이 없어 결국 무용지물이란 것. 예를 들어 A 쇼핑몰에선 회원의 카드번호를 ‘1234-2345-56★★-★★★★’라는 식으로 마지막 자리를 감춰 표기한다 해도,B 쇼핑몰에선 ‘★★★★-★★45-5678-8845’란 식으로 앞자리를 감추기 때문에 두 군데 사이트만 들어가더라도 신용카드번호가 다드러난다는 것이 경찰의 지적이다. 지난해 11월 금융감독원은 모든 카드사에 30만원 이상 인터넷 거래에 대해서는 신용카드 공인인증서 사용을 의무화하도록 하는 지침을 내렸다. 하지만 공인인증서를 사용하지 않는 소액 결제에서 생긴 허점은 막지 못한 셈이다.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정석화 경감은 “안심클릭과 안전결제 방식 모두 카드번호와 패스워드, 두 가지만 알면 인터넷이 연결된 어느 곳에서도 결제가 가능하다는 허점이 있다.”면서 “금융권과 카드사 등에서도 소액결제부분의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금융서비스는 되도록 독자적인 비밀번호를 사용하고 문자메시지(SMS)서비스를 이용해 카드결제 정보를 바로바로 점검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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