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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시청 홈피 세계 웹표준 W3C 획득

    “실시간대로 알리고, 시각장애인은 음성으로도 정보 들어요.” 경북 안동시청 홈페이지(www.andong.go.kr)가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로는 전국 처음으로 세계 웹 표준인 W3C 인증마크를 획득했다. 18일 안동시에 따르면 최근 시청 홈페이지 시스템이 인터넷 관련 국제 컨소시엄(W3C)의 세계 웹 표준인 기술 규격을 통과,W3C 인증마크를 부여받았다. 시는 지난해 말부터 최신 인터넷 기술인 웹 2.0 기반의 인터넷 통신규약(RSS) 리더기 등록과 홈페이지 제작 프로그램(AJAX) 등을 도입, 시청 홈페이지의 자료 전송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언제 어디서든지 홈페이지와 접속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시는 이런 장점을 살려 시 홈페이지에서 자주 바뀌는 알림마당, 공고, 고시, 입찰정보의 최신 자료를 자동 수집하는 서비스(RSS)를 제공 중이다. 특히 시각장애인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는 스크린리더 프로그램이 장착된 컴퓨터에서는 자동음성서비스 기능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크게 보강했다. 시는 이번 인증마크 획득을 계기로 홈페이지를 실용적으로 개편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에 모바일(휴대전화,PDA) 기기로 ▲홈페이지에 접근할 수 있는 모바일 홈페이지 ▲각종 시정뉴스와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는 뉴스레터 시스템 ▲시민들이 직접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등록할 수 있는 코너 등 최첨단 기능을 구축 또는 보강할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1997년 오픈한 시 홈페이지는 지금까지 3738만여명이 방문하는 등 갈수록 이용빈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사이버 시정구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도록 최선을 다해 유지,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 W3C란? 웹 표준을 제정하는 등 웹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1994년에 창립된 인터넷 관련 국제 컨소시엄이다. 미국의 MIT 컴퓨터과학연구소, 프랑스 INRIA, 아시아의 게이오대학과 쇼난후지사와 캠퍼스 등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결성했다.W3C가 정한 기술 규격은 국제사회에서 대부분 ‘표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500여개 회원 기관들이 가입돼 있다. 여기에는 IBM, 마이크로소프트, 넷스케이프, 소니 등 내로라하는 일반 기업을 비롯해 비영리기관, 산업기관, 정부기구 등도 포함돼 있다. 회원이 많고, 웹 표준을 제정하는 만큼 최적의 인터넷 접속환경을 제공, 언제 어디서나 접속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안동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韓·日 ‘시골학교’ 광동고·호쿠쇼고 우정쌓기 4년

    韓·日 ‘시골학교’ 광동고·호쿠쇼고 우정쌓기 4년

    “오이시!오이시!(맛있어요.)” 라볶이 양념으로 입 주변이 벌개진 이노우에 아리사(17)는 맵다며 “후∼후∼”거리면서도 접시에 연신 손을 가져갔다.“코리안 모치, 오뎅.”광동고 2학년인 상미(17)는 먹는 시범을 했다. 지난 14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장현리. 광동고 앞 한 분식집은 귀한 일본 손님을 맞고 있었다. 평소 ‘터줏대감’을 자처하던 한국 학생들로 북적이던 분식집은 매운 라볶이를 먹느라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짓는 일본 친구들로 한바탕 웃음바다를 이뤘다. ●1999년 수학여행 왔다가 첫 만남 이날 두 나라 학생들의 ‘분식집 회동’은 광동고와 일본 나가사키현 히라도시에 있는 호쿠쇼 농업고의 문화교류 활동의 하나다. 한국과 일본 학생 한 명씩 한 개 조를 이뤄 2시간 동안 자유롭게 얘기를 나눈다. 두 학교의 교류는 1999년부터 시작했다. 서울 일대로 수학여행을 온 호쿠쇼고 학생과 교사들이 우연히 학교 앞을 지나다 들른 것이 계기가 됐다. 두 나라 학생들의 왕복 방문만 네 차례. 일본 학생이 한국에서 홈스테이를 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호쿠쇼고 후지오 다쓰야마 교장은 “시골에 있는 우리와 비슷한 학교라는 생각에 교류를 제안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일본 학생들은 모두 132명. 이 가운데 19명은 전날 한국인 학생 집에서 홈스테이를 했다. 야마다 야스나리(17)를 초대한 경성(17)이는 얘기꽃을 피우느라 밤을 꼬박 지새웠다고 했다. 앞서 이날 아침 학교 강당에서 열린 교류 기념 공연에서는 두 나라 학생들이 하나 된 장(場)이었다.1학년 미정(16)이가 한국 전통무용을 선보였고, 사물놀이가 새 친구들을 맞았다. 송판을 격파하는 태권도 시범에 일본 학생들은 감탄사를 터뜨렸다. 모두 광동고 학생들이 1주일 동안 준비한 특별 공연이었다. 말은 잘 통하지 않았지만 우정을 쌓기에는 만국 공용어인 몸짓만으로도 충분했다. 서로 툭툭 치며 까부는가 하면, 전자사전을 동원하기도 했다. ●손짓·몸짓 대화 헤어질땐 아쉬움의 눈물 낮 12시. 서울행 버스에 오를 시간이 다가오자 학생들의 눈에는 아쉬움의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여기저기서 서로 꼬옥 껴앉고, 집주소를 적은 쪽지를 교환하고, 친구의 모습을 디지털 카메라에 담는 등 두 학교 학생들은 어느덧 하나가 되어 있었다. 일본어 담당인 김난수 교사는 “일본 학생들이 사는 지역은 인터넷이 잘 접속되지 않기 때문에 편지로 우정을 이어 나간다.”고 했다. 송상철 교장은 “한·일간 문화적 차이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라는 면에서 두 나라 아이들에게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양주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삼성 휴대전화 美 1억대 판매

    삼성전자는 14일 미국 휴대전화 시장에 진출한 지 9년여만에 누적기준으로 1억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미국인구가 3억명인 점을 감안하면 미국인 3명 중 한명꼴로 삼성전자의 휴대전화를 과거에 사용했거나 현재 사용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1997년 삼성전자 미국통신법인(STA)을 설립, 미국 스프린트사에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휴대전화를 처음 수출했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국내 最高’ 부산 북항대교 첫삽

    부산 항만배후도로의 핵심구간인 북항대교가 14일 착공식을 갖고 공사에 들어갔다. 부산시와 공사시행업체인 북항아이브리지㈜는 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 허남식 부산시장, 지역 국회의원, 주민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북항대교 공사 착공식을 남구 신감만부두 앞 공사현장에서 가졌다. 북항대교는 부산신항∼북항을 잇는 항만 배후도로의 핵심구간으로, 감만동 신감만부두에서 영도구 한진중공업 앞까지 3.3㎞에 이른다. 육상구간 접속교량은 2.2㎞이다. 사업에는 민간자본 2303억원, 국·시비 1515억원 등 총 3815억원이 들어간다. 오는 2011년 개통된다. 북항대교는 선박이 통과할 수 있는 높이면에서 국내 최고를 자랑한다. 높이 190m의 대형 주탑에다 로프를 늘어뜨려 도로 상판을 매다는 사장교 형식으로, 해수면에서 도로 상판까지의 높이가 60m에 달한다. 통과높이 35m인 광안대교보다 훨씬 높다. 부산시 관계자는 “북항대교가 완공되면 신항과 북항 간의 물류를 손쉽게 처리, 물류비가 크게 절감되며 컨테이너 차량의 도심통과에 따른 교통 혼잡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옥천 이평~석호리 교량 건설 26년만에 다시 이웃사촌으로

    옥천 이평~석호리 교량 건설 26년만에 다시 이웃사촌으로

    대청댐 건설로 26년 동안 생활권이 갈라졌던 충북 옥천군 군북면이 다시 한 생활권으로 묶인다. 옥천군은 2010년까지 110억원을 들여 군북면 이평∼석호리를 잇는 길이 300m, 폭 8m의 교량과 2㎞의 접속로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군북면은 1979년 말 대청댐이 건설돼 금강 지천인 소옥천의 세월교(30여m 돌다리)가 물에 잠기면서 18개 마을이 두 지역으로 분리됐다. 이 때문에 석호·막지·소정리 등 7개 마을 380여가구 주민 700여명은 소옥천 건너편에 위치한 면사무소까지 가려면 옥천읍으로 우회하거나 배로 하천을 건너야 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댐이 건설되면서 막지리는 150가구에서 30가구로 줄어드는 등 인구도 크게 감소했다. 하천 양쪽 마을이 왕래가 끊기면서 석호리에 있던 군북초교도 90년대 말 폐교됐다. 손채화 면장은 “댐이 들어선 뒤 7개 마을이 ‘섬’처럼 떨어져 나가고 그들이 옥천읍을 생활권으로 하면서 행정을 펴는 데도 어려움이 컸다.”면서 “교량이 완공되면 다시 군민 전체가 예전의 다정했던 이웃으로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옥천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민원서류 TV로 발급받아요”

    “민원서류 TV로 발급받아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사는 조모(42)씨는 출근 전에 TV전자정부에 접속했다. 간단한 신원확인 절차를 거쳐서 거실에서 TV를 통해 민방위 교육을 받았다. 부인 이모(39)씨의 경우 남편이 출근한 후에 연말정산용 주민등록등본을 TV전자정부 민원발급 코너에서 발급 받았다. 설거지 후에는 4분기 자동차세를 TV를 통해 냈다. 15일 ‘TV전자정부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미리 가본 강남구의 한 가정집의 모습이다. 강남구(구청장 맹정주)는 13일 한달 반 동안의 시범방송을 거쳐 15일부터 TV전자정부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TV를 통한 전자정부 서비스는 강남구가 세계에서 첫 시도하는 것이다. 제공되는 서비스는 민원발급, 세금납부, 수능방송, 민방위 교육, 각종 설문조사, 강남소식 등 13개 분야 35개 항목이다. TV전자정부는 기존의 e정부와 TV의 특성을 살린 맞춤형 정보를 실시간대로 제공하는 것으로 2003년부터 행정자치부와 강남구,㈜강남케이블TV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TV전자정부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케이블방송에 가입해야 하며, 기존 가입자는 셋톱박스를 전자정부 서비스용으로 바꿔야 한다. 이 셋톱박스는 지역방송에서 무료로 바꿔준다. 이용방식은 세급 납부의 경우 우선 TV를 켠 후 전용 리모컨에서 ‘핫키’를 눌러 TV전자정부에 접속한 후 화면에서 세급납부 서비스로 이동해 로그인을 해야 한다. 이 코너에서 고지서를 발급받아 납부를 눌러 납부은행과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을 입력한 후 결제처리를 누르면 결제와 함께 전자수납인이 찍힌다. 강남구 관계자는 “인터넷이 익숙지 않은 50∼60대 이상 연령에서도 TV전자정부서비스를 이용하면 TV라는 친숙한 매체를 통해 쉽게 각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면서 “양방향 TV여서 자치구나 정부의 정책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청소년 휴대전화 과다요금 걱정 ‘뚝’

    청소년의 과도한 이동전화 요금 부과 사례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그동안 청소년의 과도한 통화요금은 자살 등 사회 문제를 일으켰다.정보통신부는 13일 청소년 전용 가입계약서(그린계약서) 제도를 도입하고 상세 요금고지서를 발행하는 등의 개선방안을 이동통신 3사와 협의, 내년 상반기에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우선 내년부터 성인용과 구분된 그린계약서를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 그린계약서에는 과다요금 관련 안내 사항이 상세히 제공된다. 이통사들은 또 사용내역을 상세히 안내하는 요금고지서를 발행해야 한다. 예컨대 데이터정보료의 경우 지금은 2만원으로 포괄적 안내를 하지만 새 고지서엔 도로교통, 증권, 게임이용 정보료 등으로 상세히 적시한다. 정통부는 이와 함께 성인콘텐츠 유통방지 등을 규정한 ‘청소년보호 약관규정’을 이통사의 이용약관에 신설토록 했다. 한편 이통사는 청소년의 부가서비스 부당가입 여부를 본인에게 확인시키기 위해 ‘해피 콜(Happy Call)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이 제도는 부가서비스 가입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본인에게 가입 내역을 SMS로 통보해주는 방식이다. 현행 청소년요금제는 상한요금(1만 2500∼3만원)에 도달하면 음성·SMS 발신, 무선인터넷 접속 등을 차단하고 있으나 상한요금이 소진될 경우 부모의 동의없이도 요금을 재충전(1만 5000∼2만 5000원)받을 수 있어 청소년요금제의 취지를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휴대전화로 PC 원격관리

    휴대전화로 PC를 원격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가 출시됐다. KTF는 12일 안철수연구소와 제휴, 모바일 PC관리 서비스인 ‘텔레가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휴대전화로 PC 전원을 켜고 끌 수 있고, 파일을 열어 편집하는 등 원격으로 PC 사용을 관리할 수 있다. 또 자녀가 유해한 웹사이트나 동영상, 게임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할 수 있다. PC용 통합보안 제품(V3 IS 2007 Platinum, 이용가 7만원) 정품도 무료로 원격 실행할 수 있어 바이러스, 웜, 트로이 목마 등 악성코드와 스파이웨어의 진단 및 치료도 가능하다.즉 스팸, 피싱 차단, 개인정보보호,PC 최적화 등까지 포괄적으로 제공하는 유무선통합 보안서비스다. KTF 이경수 전무는 “텔레가드는 업계 첫 유무선 통합 보안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이용 방법은 **0001+(N)(매직엔) 버튼을 누르거나(통화료 무료) 전용 웹사이트(http:///teleguard.ahnlab.com)에 접속하면 된다. 이용요금은 월정액 5000원이며 한달간 무료체험이 가능하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박병엽 부회장은

    팬택이 11일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정식 요청하면서 박병엽 팬택계열 부회장이 일궈온 ‘성공신화’가 중대 기로에 섰다. 박 부회장은 이날 사내 게시판에 “작은 기업에서부터 커오면서 갖게 된 근성과 ‘하면 된다.’는 자신감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팬택계열을 만들었다.”면서 “경영진은 이번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면 일터에서 죽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업무에 임할 것임을 약속드린다.”는 내용의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를 올렸다. 박 부회장은 호서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그는 만나는 사람이면 누구나 형, 동생으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을 타고났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친화력이 뛰어나다. 포장마차를 즐겨찾고 나이많은 임원에게는 ‘형님’,‘선배님’ 이라는 호칭도 깍듯히 붙인다고 한다. 평범한 샐러리맨의 삶을 내던진 것은 29세 때인 지난 91년. 그는 맥슨전자의 영업사원직을 그만두고 전셋돈(4000만원)을 종자돈 삼아 서울 신월동의 작은 사무실에서 새로운 인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 부회장이 이끈 팬택 계열은 97년부터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생산을 시작했다. 미국 모토롤라와 1500만달러 규모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연간 3억달러 수출을 하며 내실을 다져왔다. 팬택 계열이 벤처 규모에서 벗어나 중견그룹이 된 전환점은 지난 2001년 11월. 당시 매출규모 1조원에 이르는 현대큐리텔을 인수하면서 부터다.2005년 7월 SK텔레콤의 단말기 자회사인 SK텔레텍을 인수함으로써 국내 시장점유율에서 LG전자를 누르고 휴대전화 3강 체제를 굳혔다. 맨주먹으로 시작, 팬택계열을 굴지의 정보기술(IT) 기업으로 끌어올린 그에게는 ‘샐러리맨의 성공신화’,‘IT업계의 기린아’ 등의 온갖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그러나 지난 15년간 ‘성공신화’를 이끌어왔던 그는 이제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라섰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홍콩ITU展 한국제품 ‘시선집중’

    ‘한국의 첨단제품에 시선집중!’ 지난 4일 개막된 홍콩 ‘ITU텔레콤 월드 2006’ 전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의 첨단 제품이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8일까지 계속되는 이 행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3년마다 개최하는 세계 IT업계의 전시회다.700여개 통신업체가 참가했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LG전자,KT,SK텔레콤 등이 참가했다. 한국기업의 첨단제품 기능 등을 살펴본다. ●삼성전자,‘울트라’ 첫공개 삼성전자는 뮤직·비디오·메시징 기능의 울트라에디션 3종을 전격 공개했다.‘울트라뮤직(제품명 F300)’,‘울트라비디오(F500)’,‘울트라메시징(i600)’ 등이다. 이들 제품은 내년 초에 유럽시장을 시작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울트라뮤직과 비디오는 앞면이 MP3플레이어 또는 PMP 형태이고, 뒷면은 휴대전화 형태다.200만화소 카메라,2기가바이트(GB) 용량의 외장 메모리, 블루투스 기능을 갖췄다. 울트라비디오는 압축률이 DVD보다 좋은 디지털동영상 포맷 DivX(Digital Internet Video Express) 코덱을 휴대전화에서 처음 지원했다.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High Speed Downlink Packet Access)용인 울트라메시징은 MS의 최신 운영체계인 ‘윈도 모바일 5.0’을 채택했고 ‘푸시 e메일’ 기능 등을 갖췄다. 또 팟캐스팅(Podcasting),RSS(Rich Site Summary·맞춤형 정보전달 포맷) 리더 등 웹 어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또 자체 개발한 고속상향패킷접속(HSUPA) 장비와 단말기(SGH-Z630)를 5일 공개 시연, 차세대 이동통신인 HSUPA 시대의 개막을 선언했다.HSUPA 단말기는 HSDPA보다 훨씬 빠른 상향 2Mbps, 하향 3.6Mbps의 전송 속도를 지원한다. 내년 유럽 시장에서 HSUPA폰을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초콜릿폰을 보라.” LG전자는 ‘초콜릿폰 패밀리’등 3세대(3G) 초콜릿폰을 선 보였다. 초콜릿폰은 LG전자의 야심작으로 최근 글로벌 히트 모델로 떠올랐다. 이 제품은 감성 트렌드를 접목해 세계시장에서 600만여대를 팔았다. 전시된 제품군은 ‘3G 초콜릿폰(LG-KU800)’과 ‘3G 초콜릿폰 폴더(LG-U830)’로 처음 공개됐다. 3G 초콜릿폰은 200만화소 카메라, 블루투스, 외장 메모리 슬롯 등 다양한 편의기능을 지원한 프리미엄급이다.3G 초콜릿폰 폴더는 1.8Mbps의 하향전송속도를 지원하는 HSDPA 단말기다. 이 제품은 200만 화소 카메라,180MB의 내장 메모리를 제공하며 블루투스로 통화와 음악 감상, 파일 전송 등을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HSUPA 단말기를 시연, 관심을 집중시켰다. 시연은 디자인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부분 비공개로 진행됐다. ●SK텔레콤·KT(KTF),“세계시장 선도 서비스로…” KT는 자회사인 KTF와 함께 ▲RFID(무선인식) 기술을 이용한 지능형 정거장 ▲KTF의 HSDPA를 이용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인터넷TV(IPTV)·광대역통합망(BcN) 기반의 리얼 TV ▲지능형 로봇을 소개했다. HSDPA망을 기반으로 한 화상통화, 영상회의, 영상 링투유 서비스와 모바일 RFID 기술을 이용한 와인정보 서비스, 버스정보 서비스 등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와인정보 서비스는 휴대전화가 와인병에 부착된 RFID 태그를 인식해 종류, 시음 방법, 어울리는 음식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혁신과 영감(Innovation & Inspiration)’을 주제로 HSDPA, 위성DMB 등 신기술 및 컨버전스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SK텔레콤은 지난 7월 세계 최초로 HSDPA를 상용화했다. 멜론,GXG, 모바일 싸이월드 등 3G 성공 사례로 평가되는 멀티미디어 서비스들도 소개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Seoul in] 책 300권 사이버 도서관 오픈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인터넷방송국홈페이지(www.ebn.seoul.kr)에서 사이버도서관 시스템을 구축해 전자도서 300권을 무료로 제공한다. 홈페이지에 가입한 회원이면 누구나 사용가능하다.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평생배움터-사이버도서관을 클릭하면 된다. 전자도서는 한국문학 전자책 60종, 월드클래식 전자책 50종, 어린이 플래시 60종 등이다.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350-3952.
  • LGT, 유해 성인콘텐츠 폐지

    LG텔레콤은 4일 미성년 자녀가 부모 명의의 휴대전화로 성인 콘텐츠에 접근하는 것을 막는 ‘성인 콘텐츠 차단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LGT는 지난 11월30일 ‘유해 성인 콘텐츠’를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폐지했다. 이번 차단 서비스 개발은 청소년의 성인 콘텐츠 접근을 막기 위한 2차 방안이다. 이 차단 서비스를 이용하면 휴대전화를 통해 성인물, 도박게임, 폰팅 등 유해 콘텐츠에 접속할 경우 콘텐츠 차단 표시가 나타나고 성인 인증을 위한 비밀번호 입력 창이 사라진다. 서비스에 가입하려면 별도의 이용료 없이 가까운 대리점 또는 고객센터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지금까지는 부모 명의로 된 휴대전화를 청소년이 사용하면 사실상 이를 통제할 방법이 없었다. 한편 SK텔레콤은 내년 1월,KTF는 내년 3월까지 유해 성인물 콘텐츠를 전면 폐지할 계획이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와이브로는 기술혁신의 중심”

    “삼성전자 기술혁신의 최종 목표는 (기기를 통해) 사람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것이다. 이 중심에 와이브로가 있고, 휴대전화는 기술과 사람이 만나는 접점이다.” 이기태(사진 왼쪽)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4일 홍콩에서 열리고 있는 ‘ITU텔레콤 월드 2006’의 핵심 행사인 ‘CEO 라운드 테이블’기조 연설에서 삼성전자의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 ‘손안의 인터넷’인 와이브로(휴대인터넷)와 4G(세대) 기술에 관해 시간을 중점 할애했다. 두 기술과 서비스는 삼성전자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차세대 사업으로, 차기 세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핵심 분야다. 이 사장은 차세대 혁신을 향한 노력과 관련,“와이브로는 사용자가 시간·공간적 제약없이 싸고 풍부한 정보를 이용토록 하기 위해 연구해온 결과물이고,4G 기술도 이같은 맥락에서 준비 중”이라면서 “이러한 기술과 사람들의 욕구가 만나는 접점이 바로 휴대전화”라고 밝혔다.그는 특히 “IT산업의 메가트렌드는 통신과 방송, 유선과 무선이 하나되는 ‘서비스 컨버전스’, 모든 기기가 올인원 단말로 통합되는 ‘디바이스 컨버전스’ 등이다.”면서 “이런 기술이 결합된 와이브로는 모바일 브로드밴드 시대에 가장 적합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휴대전화의 비전에 대해서도 “휴대전화는 언제 어디서나 기기 접속이 가능한 유비쿼터스 시대의 허브(hub)로 부상해 음성, 데이터, 영상은 물론 카메라,TV, 신용카드, 건강관리까지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담을 것”이라며 미래상을 제시했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극장가 ‘경품 이벤트’ 쏟아진다

    12월에 극장을 찾으면 영화도 보고, 이벤트 당첨의 기회를 가질 수도 있다.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고객선점을 위해 극장가가 펼치는 치열한 경쟁에서 고객은 즐기기만 하면 된다.# CGV 창립 10주년 이벤트 창립 10주년을 맞은 CGV는 내년 2월28일까지 ‘한국영화 컬렉션’ 티켓을 판다. 지난 1998년부터 연도별로 CGV의 최다 관객 동원 영화 10편과 10주년 기념 디자인 등 총 12종의 티켓이 있다.5종을 모으면 내년 1월1일부터 ‘광수생각’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선착순).10종을 모은 관객 중 2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감독 사인이 있는 의자를 증정한다.# 메가박스, 무비시즌권 경매 스키장 시즌권처럼 영화를 무제한으로 볼 수 있는 영화 시즌권이 생겼다. 메가박스는 M관 개장을 기념매 오는 25일까지 옥션(www.auction.co.kr)에서 ‘메가박스 무비시즌권’ 45매를 경매한다. 코엑스, 신촌, 목동 등 세 지점별로 내년 1∼3월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원하는 영화를 얼마든지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낙찰가의 10%를 메가포인트로 적립하고, 이은결 매직쇼 2매와 하프펜션 1박 무료이용권, 옥션 할인쿠폰 5종 세트 등이 경품으로 따라온다.# 프리머스시네마, 멤버십 선물꾸러미 프리머스 시네마는 31일까지 오프라인 멤버십인 ‘서포터스’에 가입하면 영화관람권을 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주말에 가입하면 프리몽 핸드폰 클리너와 가입 축하 마일리지 5000점이 추가로 제공한다.서포터스에 가입후, 프리머스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신규가입 회원번호를 입력하면 PDP, 노트북 등을 주는 경품에 참가할 수 있다.전체 가입자 중 1만번부터 ‘숫자+0’의 회원번호를 받은 고객에게는 영화관람권 10매가 묶인 ‘무비팩’을 발송할 예정이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휴대전화 ‘네트워크 게임’시대 열렸다

    휴대전화를 통해 ‘네트워크 게임’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는 시대가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열렸다. SK텔레콤은 29일 올 연말까지 새로운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인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과 1인칭슈팅게임, 전략시뮬레이션게임 등 30여종의 게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로 인터넷(온라인)과 같은 수준의 속도를 구현한 모바일 게임들이다. 네트워크 게임이란 ‘스타크래프트’ 등과 같이 네트워크를 이용, 다자간 게임을 즐기는 것이다.그동안 네트워크 게임은 온라인에서만 속도, 게임 인원에 구애됨 없이 즐길 수 있었고, 일부 이동통신업체가 출시한 모바일 네트워크게임은 속도 등에서 제약이 많았다.SKT 관계자는 “휴대전화에서 게임서버로 신호를 한 차례 주고받는 데 걸리는 ‘시간차(Latency)’를 기존 0.3∼0.5초에서 0.15초로 단축하고 열악한 무선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확보했다.”고 말했다. SKT는 이날부터 ‘유아커맨더’ 등 게임 3종을 시작으로 일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2주간의 공개 시범서비스를 한 뒤 12월 중순부터 상용화할 계획이다.이용자는 상용화 이후 ‘넷 게임 정액제’에 가입하면 월 4900원에 네트워크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SKT는 네트워크 게임 기반기술 및 게임 개발업체의 동반 해외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SKT는 나아가 내년 초에 PC(인터넷)와 휴대전화를 연동해 즐길 수 있는 역할수행게임(RPG)인 ‘L.O.D(Lord of D)’도 세계 최초로 출시할 예정이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휴대전화 가입률 82% ‘포화상태’

    휴대전화 가입률 82% ‘포화상태’

    휴대전화 가입자 4000만명 시대가 열렸다. 이는 1984년 우리나라에 아날로그 방식의 이동통신 서비스가 도입된 지 22년만이다.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서비스 시작 이후 10년이 걸렸다. 26일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지난 24일 현재 국내 휴대전화 가입자는 모두 4001만 247명이다. 회사별로 SKT는 2017만 8503명,KTF는 1286만 1182명,LGT는 697만 562명을 각각 확보했다. 국내 휴대전화의 효시는 지난 1984년에 도입된 ‘카폰’이다. 그해 가입자는 2658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1996년 CDMA 서비스가 개시되면서 가입자가 289만 1000명으로 늘어났다.1998년 6월에는 1000만명을 넘어 ‘1가구 1휴대전화’ 시대를 열었다. 1997년 한국통신프리텔(현 KTF), 한솔PCS(KTF에 합병),LG텔레콤 등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들이 이동전화 시장에 진입하면서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했다.1999년 8월에는 가입자 2000만명을 돌파했다.2002년 3월에는 3000만명을 넘어섰다. 이 후 4년 8개월만에 4000만명을 돌파했다. 휴대전화 가입률은 올해 10월말 현재 82.3%다. 휴대전화가 개인 필수품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셈이다. 휴대전화는 지난 10년간 우리의 생활을 확실하게 변화시켰다. 앞으로도 진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이통사들은 전했다. 이통사 관계자는 “가입률이 82%를 넘었다는 것은 가입자 시장이 완전히 포화됐음을 말하는 것”이라며 “지금부터는 ‘품질전쟁’이 한층 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보이스(목소리) 중심에서 앞으로는 고품질 망을 통한 무선인터넷 서비스, 화상전화, 글로벌 로밍 등 고품질 부가서비스의 확대로 진화할 것”이라며 “이통사들도 이같은 서비스를 통해 매출액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초기 단계인 3.5세대 서비스 주도권을 놓고 SKT와 KTF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휴대전화 국내 수요가 많아지고 기능에 대한 욕구가 다양해지면서 우리나라 단말기 제조업의 국제 경쟁력도 한층 높아졌다. 최고 수준의 정보기술(IT) 인프라를 갖춘 한국은 글로벌 휴대전화 시장의 테스트 베드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국내 일부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이 성장통을 앓고 있지만 휴대전화는 여전히 우리나라의 수출 주력 품목이다.2004년 국내 업체가 생산한 CDMA 단말기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42%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휴대전화의 진화는 사생활 침해, 무선인터넷 중독, 휴대전화 스팸, 불법 복제 등 각종 부작용도 낳고 있다. 지난해 동영상 음란서비스에 이어 올해는 ‘야설(야한소설)’을 계기로 휴대전화 음란물이 또다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최용규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토익 만점 비결? 즐기세요”

    “토익 만점 비결? 즐기세요”

    “토익 만점의 비결이요? 토익 공부 절대 안하는 겁니다.” 보통 사람은 한 번 받기도 힘든 토익(TOEIC)시험 만점(990점)을 무려 16번이나 받은 사람이 있다. 영어학원 강사 출신인 정병문(36)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10월 정기시험까지 연속 12차례 만점을 기록한 것을 포함,2003년 2월 이후 토익시험에서 16번이나 만점을 받았다. 토익 만점의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정씨는 “영어를 즐기면서 영어와 친해지는 것”이라고 간단하게 정리했다. 그는 늘 영어 방송을 크게 틀어놓고 따라서 말한다. 주로 미군 방송이나 외국드라마·리얼리티 쇼를 즐겨본다.“직접 체험을 하지 못하지만 이런 간접 체험만으로도 충분히 영어 실력을 키울 수 있거든요.” 정씨의 지론은 문법과 단어 위주의 ‘죽은 영어’가 아니라 생생하게 ‘살아있는 영어’를 배워야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것. 그런 믿음 때문인지 그는 지금까지 보통 사람들이 ‘정석’이라고 믿는 토익 공부를 해본 적이 없다. 대학시절 연세어학당에서 회화수업을 3년 정도 꾸준히 들었던 것이 그가 받은 영어 과외의 전부다. 그는 요즘도 단어장이나 관련 수험서는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유명하다는 토익강사의 수업을 들어봤는데 관계대명사, 접속사, 의문사 등등만 늘어놓는 바람에 영어수업인지 한자수업인지 도통 모르겠더군요.” 대학 졸업 후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3년간 여행가이드와 농장 인부로 일하면서 배운 영어가 그에게는 큰 도움이 됐다. 영어만 할 줄 알면 중국, 프랑스, 미국 사람들과도 얼마든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게 신이 나서 영어공부를 더 열심히 했다. 그는 2002년부터 경북 구미와 대전 등지의 학원에서 최근까지 1년반 가량 영어강사를 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정씨는 “족집게식 강사가 아니어서 그런지, 별로 인기는 없었다.”고 털어놨다. 정씨는 26일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인근 중학교에서 토익시험을 치렀다.“이번에도 당연히 만점”이라며 자신있게 말했다. 그는 “곧 미국에 있는 어머니를 만나러 갈 계획이라 당분간 신기록을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주택대출 규제 구멍 ‘숭숭’

    정부와 금융감독당국이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해 잇따라 주택담보대출 규제 조치를 내놓았지만 실수요자와 다주택자 등 가수요자를 고를 방법이 없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높다. 우선 은행연합회가 금융회사에 제공하는 대출정보 집중 시스템이 허술하다. 은행연합회의 신용조회전산망은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을 실행할 때 가장 먼저 접속해 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을 가늠한다. 그러나 이 시스템은 차주의 주택담보대출 유무와 대출총액만 표시된다. 주택담보대출이 있는 경우는 주택담보대출액에 신용대출과 예·적금담보대출 등 모든 대출금이 합산돼 표시된다. 따라서 은행은 고객이 다른 은행에 주택담보대출이 있을 경우 일일이 확인서를 떼 오라고 부탁해야만 정확한 주택담보대출 규모를 파악할 수 있다. 어떤 대출인지 구분이 안돼 연간 총소득에서 주택담보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과 기타 부채의 연간 이자 상환액을 합한 금액이 차지하는 비율인 DTI를 정확하게 계산할 수 없다. 가장 큰 문제점은 다주택 보유자를 골라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주택보유 현황을 파악하려면 건설교통부나 행정자치부의 전산망을 통해야 하지만 이는 ‘공공기관의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에서 금지하고 있다. 따라서 아파트 수십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도 현재 주택담보대출이 없다면 언제든지 대출받아 추가로 집을 살 수 있다. 부자 고객을 상대하는 시중은행의 한 프라이빗뱅커(PB)는 “거액의 예금을 담보로 대출받아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예금담보대출은 잔액의 95% 이상을 대출받을 수 있고, 이자도 주택담보대출보다 훨씬 싸다. 또 현행 DTI 규제는 3개월 이내에 구입한 아파트에만 해당하기 때문에 대부업체나 친척에게 돈을 빌려 집을 마련한 뒤 3개월 뒤에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갚으면 그만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전산망 보완의 필요성은 이전부터 제기돼 왔지만 은행들이 우량고객을 빼앗길 것을 우려해 정보 공유에 적극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규제는 다주택자 등 부자들의 수요를 억제하려는 것이 아니라 자본이 부족한데도 부자들의 가수요를 따라가려는 이들의 대출을 자제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DTI 규제도 허점이 많다. 연소득을 대출받을 때 한 차례만 평가하기 때문에 현재 소득은 높지만 향후 상환능력이 떨어지는 정년퇴임을 앞둔 50대가 상대적으로 연봉이 낮은 30대보다 더 많은 금액을 빌릴 수 있다. 또 대출기간을 20년까지 늘려 최대한 대출금을 높인 뒤 중도상환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 3년 후에 상환하는 편법도 우려된다.이에 따라 금감원은 지금처럼 기계적으로 DTI를 산출하는 방식이 아니라 금융회사별로 개인의 소득과 부채, 신용등급 등을 평가해 ‘개인 채무상환 능력 지표’를 만들게 한 뒤 6억원 이하 주택의 담보대출에도 이를 적용하게 할 방침이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서울대 포털 ‘학사행정’ 서비스 중단

    서울대에 재학 중인 3만여명의 학생들의 ‘서울대 정보화포털’ 접속 비밀번호를 모두 바꿔야 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서울대 정보화본부는 23일 “학생들의 개인정보 노출을 막기 위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1주일 동안 비밀번호를 바꾸도록 공지했다.”면서 “비밀번호를 변경하지 않으면 ‘서울대 정보화포털’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모든 학생들이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서울신문이 지난 22일자 1면에 ‘서울대생 3만명 정보 줄줄 샌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한 이후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 서울대 정보화본부는 학생들의 비밀번호 변경에 앞서 22일부터 27일까지 ‘서울대 정보화포털’의 ‘학사행정’서비스를 전면 중단키로 했다. 다른 학생의 학번만으로 성적을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학사행정’ 코너는 학생들이 학교 생활을 하는 데 가장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받는 곳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불편함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학생들은 그동안 이곳을 통해 성적이나 학사일정 조회, 장학금신청, 학내 아르바이트 신청, 남학생들의 예비군 관련 공지사항 등을 확인해 왔다. 이미 서울대 학생들이 이용하는 인터넷 게시판에는 24일이 마감인 장학금 신청이 잘 되지 않는다는 다급한 내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일부 학생들은 “학생들의 불편을 알면서도 ‘학사행정’ 코너를 아예 없앴다는 것은 서울대 정보화본부의 정보보호 능력이 그만큼 떨어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지난 8월 이 문제를 알고서도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한 점도 무능력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서울대 정보화포털의 문제를 처음 제기한 공과대 이모(22)씨는 “보안담당자 앞에서 직접 정보 노출 장면을 보여줬는데도 별다른 문제의식이 없는 것 같았다.”면서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기본 개념조차 없는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정보화본부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3학년 박모(22·여)씨는 “학생들의 지적에는 아랑곳하지 않다가 언론에 보도되고 나서야 조치를 취하는 태도가 너무 불쾌하다.”고 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공직 재택근무 확산되나

    ‘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 쳇바퀴 돌듯 틀이 갖춰진 공직사회에 재택(在宅)근무가 확산 가능할까. 그동안 재택근무는 잦은 회의와 결재가 요구되고 수시로 민원이 접수되는 관가에서는 시행이 어려운 것으로 간주돼 왔다.80년대 후반 민간분야에서 재택근무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이후 공직사회에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하는 방식 혁신과 에너지 소비 절감, 교통수요 및 환경영향 저감 대안으로 재택근무가 공직사회의 신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인터넷 강국으로 자리잡으면서 동료 공무원들과 얼굴을 맞대지 않고 집에서도 업무를 해낼 수 있도록 온라인 근무환경이 조성된 데 힘입은 결과다. 정부도 정부가상사설망(GVPN)과 온라인 업무처리가 가능한 e나라,e사람, 정부업무관리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복무규정을 신설하는 등 근무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나섰다.●특허청 재택심사관 목표치 초과달성 특허청은 2005년부터 정부부처 중 유일하게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재정경제부와 식약청 등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 20여개 기관이 벤치마킹했고 일부 부처는 특정 업무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시행 때 54명이던 재택근무자가 늘면서 10월 현재 158명에 달한다. 재택근무 대상인 심사·심판관 800여명의 약 20%가 집에서 근무하고 있다.1∼4일로 나뉘어진 근무형태를 선택해 6개월을 기본으로 운영된다.2일 이상 재택근무 시 PC와 전용회선을 설치 지원해 준다. 특허청이 지난해 재택심사관들의 업무를 평가한 결과 상표는 월평균 263.3건, 특허와 실용신안은 77.2점으로 목표(220건,66점)를 초과 달성했다. 청내 근무자와 비교해 양·질적으로 성과를 인정받았다. 재택 근무자의 87%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같은 성과에 기초해 정보통신부는 국가적 근무모델, 보건복지부는 저출산 대책, 건설교통부는 교통난 해소 방안으로 접근하고 있다. 재택근무가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 한 축을 차지했다.●“공공부문에서 우선 정착돼야” 교토의정서 발효 및 대도시권 교통개선 대책과 맞물려 재택근무 논의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국토연구원 교통연구실 정진규(43) 박사는 ‘국토정책Brief’에서 통근·통행수요 절감 및 수송에너지 절약을 위해 재택근무를 범정부적 전략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 박사는 재택근무가 근로자에게 ▲자기계발 기회 확대 ▲개인에 맞는 작업환경 조성 ▲출퇴근에 따른 시간·비용·스트레스 완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회사와 사회 역시 ▲유연한 고용에 따른 인건비 절감 ▲교통에너지 및 사무실 유지비 등 자원 절약 ▲주부·장애인 등의 고용 확대로 노동인력 활성화를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했다. 반면 ▲사회적 접촉 감소로 인한 인간관계 축소 ▲자기 통제 노력 ▲여성은 가사일과 업무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아 업무능률 저하 ▲지위에 대한 안정성 위협 등 부정적 요인도 지적됐다. 정 박사는 “사회·직장 문화를 감안할 때 재택근무가 단기간내 확대되기는 어렵다.”면서 “공공부문에서 시범을 보이고 성공모델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보안 등 이유 “시기상조” 주장도 특허청 재택공무원은 GVPN을 거쳐 특허넷∥에 접속하는 것으로 일과가 시작된다. 이 과정에서 2차례 지문인증을 거쳐 확인을 받는다. 출퇴근은 중앙인사위원회가 개발 보급한 e나라로 체크된다. 메신저를 통해 수시로 사무실 근무자와 대화를 나누고, 지시도 받는다. 내년 1월부터 정부업무관리시스템도 가동된다. 매일 할 일이 시간대별로 온라인에 입력되고 개별 공무원이 하는 일에 대한 기록이 남는 등 복무의 전자 관리가 가능해진다. 특허청은 디지털저작권관리망(DRM)을 설치해 비공개문서에 대한 출력과 복사 등을 차단해 정보 유출을 방지하는 동시에 ‘페이퍼리스’ 행정을 구현했다. 접속이 몰리는 시간대에 VPN이 가끔 끊기고 지문인증이 잘 안 되는 문제도 개선되고 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있지만 부처 업무 형태가 다르기에 결정은 자율에 맡기고 있다.”면서 “복무규정이 신설되는 등 제도적 기반은 구축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행정기관의 재택근무 확산은 시기상조이다. 조직의 몰입도 및 연대의식 저하, 업무에 관한 신속한 협의의 어려움, 자료 및 프로그램 유출같이 보안 문제 등이 걸림돌이다. 특히 팀·과, 본부·국간 업무가 연계돼 있고, 평가기준이 없다는 점도 시행을 부정적으로 만들고 있다. 한 공무원은 “업무가 정형화되지 않고 돌발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 재택근무는 불가능하다.”면서 “화상회의 시스템이 구축돼 있지만 대면문화가 익숙하기에 활성화되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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