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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GV ‘레드카펫2’ 내주 방영

    채널 CGV는 오는 20일부터 금요일 오후 7시 영화전문 프로그램 ‘레드카펫2’를 방영한다. 개봉을 앞둔 한국 영화를 매주 1편씩 선정, 배우들이 직접 출연해 홍보에 나서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방송 중 제시된 키워드를 ‘티켓링크’ 홈페이지(www.ticketlink.co.kr)에 접속해 입력하면 영화 예매권을 반값에 구입할 수 있다(선착순 1000장,1인 2장).
  • 평양 中대사관 한글홈피 개통

    |베이징 이지운특파원| 북한의 평양에 주재하고 있는 중국대사관에서 한글 홈페이지를 개통했다.12일 평양 주재 중국대사관 웹사이트에 따르면 대사관은 지난 9일 올린 공지문을 통해 ‘조선어’ 홈페이지가 정식 개통됐다는 소식을 알리고 홈페이지 주소(http:///kp.china-embassy.org/kor)를 함께 공개했다. 이 홈페이지는 대사관 소식을 비롯해 북·중 관계 최근 소식과 지역정세, 최신동태 등을 소개하고 있다. 또 과거부터 현재까지 북·중 양국 지도자 방문 일지, 경제무역 교류, 과학기술 교류, 문화교류, 교육교류 등에 대한 북·중 관계에 관한 자료도 수록하고 있다.중국에 서버를 두고 있는 이 홈페이지는 한국에서도 접속이 가능하다.jj@seoul.co.kr
  • SKT, 중국3G 통신시장 뚫는다

    SKT, 중국3G 통신시장 뚫는다

    SK텔레콤이 지난해 8월 시작했던 중국 ‘3세대(3G)통신´ 기술 협력 사업의 열매가 영글어가고 있다.SKT는 10일 경기 분당의 자사 연구원에서 중국의 3G 기술인 ‘TD-SCDMA´ 테스트 베드 개통식을 가졌다. 중국 원자바오(溫家寶) 국무원 총리, 정보통신부 노준형 장관, 최태원 SK회장 등이 참석했다. ●중국시장 규모는 6억 ‘TD-SCDMA’는 중국이 통신서비스 시장을 2G시장에서 영상통화가 가능한 3G시장으로 옮기기 위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3G 통신기술이다. 중국 당국은 내년 베이징올림픽을 기점으로 시장을 3G로 업 그레이드한다는 정책 목표를 갖고 있다.TD-SCDMA 기술 기반의 3G 사업자는 베이징올림픽 이전에 선정된다. 이번 테스트 베드 구축은 SKT가 지난해 8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이하 발개위)와 개발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후속조치이다. 또 올 2월 ‘TD-SCDMA 베이징 연합개발센터’ 설립에 이은 사업이다. SKT 관계자는 “중국은 ‘자주 중국’이란 기치로 독자 원천기술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중국의 이동통신시장 가입자는 5억 5000만인데 올 연말엔 6억으로 늘어나고, 이를 3G로 바꾸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비록 TD-SCDMA가 중국만의 시장이지만 중국의 시장규모를 감안하면 세계시장에서 한 축을 형성할 가능성은 상당히 크다. 성장 잠재력이 무궁하다는 뜻이다.SKT는 테스트 베드에서 ▲네트워크 구축, 망 연동시험 ▲서버·단말 플랫폼 기능 테스트 ▲3G 멀티미디어, 컨버전스 서비스 개발 등 상용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찾는 과제를 수행한다. 또 3G 후속 기술 및 4G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신배 SKT 사장은 “TD-SCDMA 테스트 베드는 해외에서 구축된 최초의 시험망으로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자국 산업의 해외 진출에 모범 사례로 꼽힌다.”고 말했다. 테스트 베드는 원자바오 총리가 직접 개통식에 참석할 정도로 중심역할을 할 전망이다. ●SKT, 선투자 효과 보나? 중국은 지난해 11월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바오팅(保亭), 샤먼(厦門) 등 5개 도시에 TD-SCDMA 네트워크를 구축,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는 톈진(天津), 진황도, 선양(瀋陽), 광저우(廣州), 선전 등 5개 도시에 추가적으로 시범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중국의 3G 관련 투자는 향후 4년간 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SKT는 “단말기, 콘텐츠, 장비 등 국내 IT업계 전반에 걸친 동반진출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TD-SCDMA 서비스 첫해 시장 규모를 620만 가입자로 예상했다. 또 상용화 이후 5년간 약 350만∼370만 달러의 투자 효과가 이뤄진다고 내다봤다. ●TD-SCDMA란? Time Division-Synchronous CDMA(시분할 연동코드분할 다중접속 기술). 중국 정부가 독자 개발하는 중국형 3세대 이동통신 표준 규격이다. 이 기술은 별도의 송·수신 주파수로 통신하는 WCDMA,CDMA-2000과는 달리 다수의 가입자가 하나의 주파수로 시간대역(Time Slot)을 구분해 통신을 한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통계청 “블루슈머 판촉 이곳이 최적지”

    통계청 “블루슈머 판촉 이곳이 최적지”

    “‘이동족’을 겨냥한 DMB TV·휴대용 게임기 등 판촉은 통근·통학 인구가 많은 수원 등에서 하는 게 효과적이다.”통계청은 10일 ‘블루슈머(Blue Ocean Consumer:경쟁자가 없는 시장의 새로운 소비자)’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지역별 통계자료인 ‘블루슈머 지리정보시스템(GIS)’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통계청은 ‘이동족’,‘무서워하는 여성’,‘20대 아침 사양족’,‘피곤한 직장인’,‘3050 일하는 엄마’,‘살찐 한국인’ 등 6개 유형의 블루슈머를 제시한 바 있다. 그런데 이들을 대상으로 한 상품을 판매하려 할 경우 어느 지역을 선택해야 최고의 효율을 올릴 수 있을까. 우선 유비쿼터스 시대의 신유목민인 ‘이동족’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통근·통학 인구가 많은 지역, 주간인구지수가 높은 지역, 시·도별 이동시간이 많은 지역 등의 통계를 활용하면 된다. 블루슈머 GIS에 따르면 통근·통학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 수원시로 55만 6101명이다. 이동족이 많은 만큼 상품 수요도 많을 것으로 본다. 또 주간인구지수(주간인구/야간인구×100)를 고려하면 서울 중구(354)를 선택하면 좋다. 강력 범죄로 불안함을 느끼는 ‘무서워하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판촉 활동을 하려면 15∼65세 여성인구수와 1인 여성가구 비율, 범죄 피해 두려움, 야간보행 안전도 등 통계를 활용할 수 있다. 통계에 따르면 야간 보행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정도는 인천이 가장 높았다. 범죄피해에 대한 두려움은 대전과 경기도, 서울이 높았다. ‘아침사양족’에 대한 마케팅은 20대 인구,1인가구 비율 등 통계를 활용한 결과 서울 관악구와 인천 남구, 광주광역시 북구 등에서 유리할 것으로 파악됐다. 블루슈머 GIS를 이용하려면 통계청 홈페이지(www.nso.go.kr)에 접속하면 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사설] 포털의 사회적 책무 다시 생각할 때다

    지난 10년 우리 사회에서 가장 비약적 발전을 이룬 분야를 꼽으라면 단연 인터넷일 것이다. 이 가운데서 특히 대형 포털업체들의 성장은 가히 가공할 정도다.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 등 이른바 3대 포털의 접속률은 무려 77%에 이른다. 인터넷을 이용할 때 3대 포털을 한 번이라도 접속하는 사람이 4명 중 3명을 넘는다는 얘기다. 인터넷 이용이 포털로 시작해 포털로 끝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포털은 이제 인터넷 시대의 공룡이 됐다.1997년 210억원이던 인터넷 광고시장이 지난해엔 40배인 8907억원으로 커졌고, 이 가운데 75%인 6700억원이 이들 3대 포털의 입으로 들어갔다. 기본적인 검색기능 외에 뉴스와 음악, 영화, 동영상, 블로그 등 갖은 콘텐츠 영역으로 문어발식 확장을 거듭하면서 이들 포털의 사회적 영향력 또한 막강해졌다. 언론사로부터 제공받은 기사를 게재함으로써 사회적 어젠다를 형성하고, 새로운 여론을 창출해 낸다. 포털업체의 공공성이 그만큼 강화된 것이다. 문제는 포털의 그 거대한 몸집이 만들어낸 그늘이다. 본지가 6회에 걸쳐 보도한 탐사기획 ‘e권력 포털 대해부’는 인터넷의 터미널이고 백화점이 된 포털의 명암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기사 편집을 통한 여론 왜곡은 이 사회의 건전한 담론 형성을 방해한다. 거대자본을 앞세운 불공정거래 횡포는 창의적인 콘텐츠 생산을 가로막는다. 블로그와 UCC(손수제작물) 동영상을 통한 무차별적 저작권 침해는 이 사회의 문화적 토양을 심각하게 위협한다. 포털의 기능과 역할을 바로 세울 시점이다. 과연 포털은 무엇인지에서부터, 그 거대한 영향력에 걸맞은 사회적 책무를 어떻게 담보할 것인지 강구해야 한다. 자유로운 정보소통이라는 허울 뒤로 거대자본이 독식하는 약육강식의 세상이 되도록 온라인을 방치해선 안 될 일이다. 지식정보시대에 걸맞은 총체적 제도 정비에 사회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
  • [Seoul In] 사이버 신춘문예 공모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제8회 사이버 중랑 신춘문예 작품을 공모한다. 거주지에 제한 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시(시조)·수필·아동문학(동시·동화)·단편소설 등 4개 분야이다. 원고는 시나 동시의 경우 1인 3편 이상, 수필의 경우 200자 원고지 기준 15장 내외 분량이다. 동화는 200자 원고지 기준 30장 내외 분량, 단편소설은 200자 원고지 기준 80장 내외의 분량을 제출해야 한다.5월31일까지 홈페이지(jungnang.seoul.kr)에 접속해서 응모하면 된다. 문화체육과 490-3411.
  • 야구게임 6종 프로시즌 맞춰 “플레이 볼!”

    한국 프로야구가 6일 개막하면서 야구게임도 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한 야구게임을 이용자들이 찾고 있다. 올해는 특히 야구 게임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모바일 게임업체 컴투스의 박성진씨는 “올해 야구와 관련된 특별한 이슈도 없는데 야구 게임들이 많이 나왔다.”며 “해외에서 활약중인 한국 선수들의 영향인 듯 국내가 아니라 미국 메이저리그를 배경으로 삼은 게임도 제법 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야구게임 붐은 독일월드컵이 열렸던 지난해 축구 게임이 성행한 것과는 다소 다른 양상이다. CJ인터넷이 서비스하는 인터넷 기반의 온라인 게임인 초능력 슈퍼 야구 ‘마구마구’는 초보자를 위해 수비를 연습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최고의 수비수로 거듭날 수 있도록 수비연습 모드가 추가됐다.국내 프로야구와 같은 이름의 8개 구단이 있지만, 이용자가 팀과 리그를 새로 만들 수도 있다. 또 마구마구는 선수카드 인첸트(선수 능력치 향상시스템)로 다중접속역할수행(MMORP)게임처럼 선수들의 능력치를 무작위로 올릴 수 있다. 그룹 채팅 기능을 보강해 게임을 하면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컴투스는 휴대전화를 기반으로 삼은 모바일 게임 ‘프로야구2’를 전작인 ‘프로야구’의 기능을 대폭 강화해 내놓았다.경기 기록 저장, 게임 초보자와 숙련자를 위한 2가지 타격모드 기능을 추가해 기존의 모바일 게임보다 사실성을 강조했다. 너무 복잡한 게임을 싫어하는 이들을 위해 자동 수비, 자동 진행 등 편리한 기능도 넣었다. 특히 ‘프로야구2’에서 눈에 띄는 것은 선수들의 기록 변화와 리그 진행 중의 성적을 모두 기록해 볼 수 있도록 한 점. 게이머는 실제 리그를 진행하는 감독처럼 팀의 승패와 선수들의 성적, 건강을 체크하고 관리해야 한다. 역시 모바일 게임 업체인 지오인터랙티브의 ‘메이저 2007’, 픽토소프트의 ‘빅리그베이스볼 2007’ 등은 미국 프로야구를 기반으로 삼았다.‘메이저 2007’은 660명의 선수와 30개의 팀과 구장,10가지의 구질을 가진 게임이다. 한빛소프트는 인터넷 기반의 온라인 게임 ‘신야구’의 네오매치를 전격 서비스하고 있다. 네오매치에 있는 2000명의 선수를 골라 쓸 수 있다.프로야구 출범 이후 지금까지의 선수들 이름이 모두 들어 있다. 이 중 최대 40명까지의 선수들을 획득해 자신의 구단을 만들어 운영할 수 있다. 또 새로운 성장 시스템을 마련해 코치의 지휘 아래 최고의 선수를 키울 수 있다. 부상과 은퇴도 가능하다. 수비력에 따른 실제적 에러 발생과 실투 구현, 주루 플레이 추가로 야구의 다양한 재미를 더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CD나 DVD를 이용하는 콘솔 게임인 미국 메이저리그를 배경으로 한 ‘MLB2K7’을 판매한다.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DS는 귀여운 캐릭터와 개성 넘치는 12개 팀이 등장하는 ‘파워풀 프로야구 비긴즈’를 내놓았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영어인프라 구축은 미래위한 투자”

    “영어인프라 구축은 미래위한 투자”

    노무현 대통령은 6일 “국가가 체계적으로 영어교육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은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할 선제적인 투자”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교육방송(EBS) 본사에서 열린 ‘EBS 영어교육채널 개국 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우리는 지금 세계와 호흡하지 않으면 생존도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고, 세계와 함께 호흡하기 위해서는 영어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핀란드 등 최근 선진국으로 급성장한 나라의 가장 큰 경쟁력은 영어 잘하는 국민”이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이 한·미FTA 타결에 이어 이날 영어교육의 중요성을 매우 강도 높게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와는 달리 개방과 국제화, 선진화 등을 기반으로 하는 미국식 신자유주의적 가치관을 옹호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과 무관치않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 어학연수와 유학비용으로 해외에 지출된 돈이 4조 4000억원에 이르고 영어 사교육비만 10조원이 넘는다.”면서 “정부는 글로벌 시대에 맞는 영어교육 혁신방안을 마련하고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2009년까지 전국 1300개 초등학교에 영어체험센터 설치 ▲2010년까지 모든 중학교에 원어민 교사 배치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대통령은 통역의 완벽한 지원을 받기 때문에 직무에 지장이 전혀 없지만 직무를 마치고 자유시간이 있을 때 (영어를 못해) 답답하다.”면서 “시간이 없으니 아무 때나 접속해서 EBS 방송으로 영어공부를 하겠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한·미 FTA 시대] 상품분야 관세 ‘10년내 철폐’ 비율 100% 육박

    [한·미 FTA 시대] 상품분야 관세 ‘10년내 철폐’ 비율 100% 육박

    외교통상부가 지난 2일 타결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분야별 최종 협상결과를 4일 국회에 보고했다. 모두 84쪽으로 분과별 협정 기본내용과 주요 쟁점별 타결내용이 기대효과와 함께 실려 있다.2일 발표 때 공개되지 않은 내용 위주로 협정의 세부 내용을 정리, 소개한다. 이와 함께 FTA 교수연구회가 발표한 ‘한·미 FTA 평가’ 내용을 분야별로 덧붙인다. ■ 車·섬유 - 친환경車 10년뒤-섬유 1387종 즉시 ‘관세0’ 하이브리드차와 수소전지차 등 친환경차의 국내 수입 관세(8%)는 10년 후 완전 철폐된다. 타이어에 대한 미국 관세(4%)는 5년 후에 없어진다. 서로의 취약 분야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원산지 판정 방식은 미국의 순원가법(판매관리비를 제외한 재료비·인건비 등 순수 원가만 계산)과 한국의 공제법(판매관리비도 포함)을 상호 인정하기로 했다. 수출업체가 각자에게 유리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미국산’ 독일차와 일본차도 관세 폐지 혜택을 누리게 됐다. 배기량 2000㏄ 초과 차량의 특별소비세(현행 10%)는 FTA 발효 직후 8%로 내린 뒤 3년 안에 단계적으로 5%까지 인하한다. 자동차 보유세도 내린다. 총 4000억원의 자동차 세수 감소가 예상된다. 스웨터·양말·화섬 단(短)섬유 등 1387개 항목의 미국 수입관세가 즉시 없어진다. 폴리에스터 장(長)섬유 직물, 남성 면셔츠는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없어진다.10년에 걸쳐 관세가 철폐되는 품목은 화섬 편직물 일부와 타이어코드 직물 등이다. 우리나라는 데님·폴리아미드 장섬유사 등을 즉시 또는 3,5,10년에 걸쳐 관세를 없애기로 했다. 금액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61%, 미국은 71%를 따냈다. 섬유 생산을 위한 원자재 공급이 부족할 경우 한쪽 당사국이 요청하면 원산지 기준 개정을 위한 협의에 들어가 60일 이내 개정하기로 했다. 관세 철폐로 피해가 급증하면 긴급 수입제한을 발동할 수 있는 세이프 가드도 품목별로 관세 철폐시점부터 10년까지 인정했다. ●평가 상품분야(제조업·임수산물)는 협상이 가장 잘된 분야다. 두 나라는 가급적 이른 시일내(대부분 즉시)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다. 보통 FTA 관세 철폐는 10년 내 철폐비율을 주로 비교해 시장개방 범위를 비교하게 된다. 한·미 FTA는 10년내 상품분야 관세철폐 비율이 100%에 이른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경우 상품분야는 100% 자유화됐으나 세라믹, 유리, 시계부품 등은 최장 15년까지 단계별 관세철폐를 허용했다. 두 나라는 예외 없이 100%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농산물 - 탈지·전지분유·천연꿀등 현행관세 유지 포도주, 냉동 오렌지주스, 화훼류, 옥수수 등 576개 품목은 관세가 즉시 없어진다. 쌀과 관련 제품은 관세 양허 대상에서 완전히 제외됐다.‘뼈 있는 쇠고기’ 수입은 5월 국제수역사무국(OIE) 판정 결과 이후 수입 재개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 쇠고기와 감귤·고추·마늘·양파는 15년, 인삼은 18년, 배와 사과는 20년, 포도는 17년에 걸쳐 각각 관세가 단계적으로 없어진다. 돼지고기의 경우 냉장육은 10년에 걸쳐, 냉동육은 2014년 1월까지 관세를 없애기로 했다. 탈지·전지분유와 연유, 식용감자, 천연꿀 등의 경우 현행 관세가 유지된다. 그러나 무관세 쿼터를 제공하기로 했다. 사과 중에서 후지사과는 20년에 걸쳐 관세가 없어진다. 세이프가드는 23년간 적용된다. 나머지 사과 품목은 관세철폐 기간이 10년이다. 배 중에서 아시아 품종은 관세철폐 기간이 20년이며, 나머지는 10년이다. ●평가 교수연구회는 “미국측의 최대 목표가 쇠고기시장 개방임을 감안할 때 관세율 인하 시기를 15년간으로 설정한 것은 소기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또 미국이 과일을 포함한 농산품의 예외 없는 개방도 요구했던 점을 고려하면 식용 감자 등 5개 품목의 관세율을 현행으로 유지한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협상 진행과정에서 농민단체 등 이해 당사자들과의 내부 협상과정이 생략돼 국회 비준 과정에서 진통을 예고한다고 지적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전자·통신 - 지배적 통신사업자 ‘교차보조행위’ 금지 유·무선 통신시장의 지배적 사업자에게 상호접속, 전용회선, 전주·관로·도관의 이용 등을 비차별적으로 제공할 의무를 부과하기로 했다. 다만 양측의 무선분야 지배적 사업자는 이같은 의무 적용에서 배제하되 상호접속 의무는 SK텔레콤에 적용하기로 했다. 통신사업자가 상대국의 사업자에게 상호접속, 번호 이동, 동등다이얼을 비차별적으로 제공하도록 하는 의무를 부과하기로 했다. 또 지배적 사업자가 ‘교차보조 행위’ 등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교차보조(cross-subsidization)란 지배적 사업자가 자신의 독점력을 통해 획득한 초과이윤을 다른 통신시장에 종사하는 자회사·계열사 등에 보조하는 행위로, 이미 국내시장에서도 공정위 조사 등을 통해 확립된 관행이다. 가장 중요한 표준 정립 문제에서 양국간 기술표준정책 추진 권한을 인정함으로써 양국간 분쟁의 소지를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평가 두 나라 모두 통신사업자의 외자지분 확대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낮은 수준의 타협이다. 통신기술선택의 문제는 신기술에 대한 정부의 정책의지를 포함시키려는 우리측의 주장과 완전히 시장에 맡기자는 미국측의 주장이 대립했으나 정당한 목표의 범위를 한정하고 절차상의 투명성을 높이는 단서를 추가했지만 우리측의 의도가 많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자상거래에 관한 협정은 진일보한 내용을 담고 있다. 주요 이슈에 대한 결과를 보면 우리측의 의견이 상당히 반영된 것을 알 수 있으나 크게 보면 어느 편이 유리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환경 - 환경이사회 공개세션등 대중참여 강화 한·미 FTA 협상 타결로 시민단체 등 일반대중이 정부에 환경협정문 이행에 관한 정보와 환경문제 관련 특정 현안의 해결을 요구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협상에서 대중참여제도를 도입, 환경이사회의 공개세션 개최나 국가자문위원회 운영 등 다양한 대중 참여 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기업 등이 환경법 관련 규정을 위반했을 때 피해를 당한 개인이나 경쟁 기업이 위반 기업 등을 제재하도록 요구하거나 피해구제를 받을 수 있는 사법적 절차를 보장한 것도 눈에 띈다. 아울러 높은 수준의 환경 보호 및 환경법의 효과적인 집행 의무를 준수하고 무역 및 투자 촉진을 위해 기존의 환경보호 수준을 약화시키지 않도록 의무화했다. ●평가 일부 시민단체는 한·미 FTA가 환경법의 제·개정 등을 어렵게 해 우리나라 정책 주권을 침해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협정국의 의무사항을 규정하고 관련법 집행에서 당사국의 재량을 주권사항으로 인정하고 있는 점을 들어 문제가 될 소지는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무역구제 - ‘개성공단=역외가공지역’ 지정부속서 채택 개성공단 분야와 관련, 양국은 한반도 역외가공지역 위원회에서 한반도 비핵화 진전, 남북한 관계에 미치는 영향, 노동·환경 기준 충족 등 일정 기준 하에서 개성공단 등 특정 구역을 역외가공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는 별도 부속서를 채택했다. 또한 미국·한국 안에서 최종 생산과정을 거친 물품은 원산지를 인정하기로 했다. 다만 수입원료를 사용해 제품을 만들 경우 가공과정에서 45% 이상의 부가가치가 발생하거나 화학반응·정제공정 등을 거쳐 생산되면 원산지 인정을 하기로 하는 등 구체적인 판정기준도 만들었다. 역외산 원부자재의 가격 비율이 10% 이하일 경우에도 예외적으로 원산지를 인정하기로 했다. 무역구제 분야에서는 반덤핑 제소장을 접수한 뒤 접수 사실을 상대국에 서면 통지하고, 조사를 시작하기 전에 자국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제소 내용에 대해 협의하도록 했다. 반덤핑이나 상계관세에 대한 가격이나 물량합의 제도도 강화된다. ●평가 FTA 교수연구회의 개성공단·무역구제 사안에 대한 평가는 사실상 ‘낙제점’에 가깝다. 비이민 취업비자 확보 등 한국의 초기 목표에 비해 많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총평이다. 그러나 무역구제의 경우 무역구제위원회를 통해 우리 수출품에 대한 특혜성 대우를 확보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는 점은 높이 사고 있다. 개성공단 문제 역시 북핵 위기 등에도 불구하고 역외가공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도 부분적인 성과로 꼽았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노동 - 공중의견 제출·분쟁해결심판제 도입 주요 합의 내용 가운데 핵심은 노동법을 효과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공중의견(Public Communication·PC) 제출제도 도입과 분쟁해결심판제도 등을 규정한 노동장(chapter)을 두기로 한 것이다.PC는 노동협정문을 위반했을 때 양국의 노동단체나 시민단체 등이 상대국에 시정요구 등 의견을 제출할 수 있게 한 것으로 노동부에 접촉 창구를 개설, 운영하게 된다. 위반 사실이 인정되면 양국 노동관련 부서 고위급 공무원으로 구성된 노동협의회 등에서 정부간 협의에 나서게 된다. 분쟁해결심판제는 협의에서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3명의 중립적인 패널이 사실관계를 조사해 시정권고를 하는 등 분쟁 해결 절차를 밟는 것이다. 노동법 위반국이 시정권고를 이행하지 않으면 건당 최대 1500만달러의 벌과금이 부과된다. ●평가 전문가들은 이번 협정이 국내노동법을 더욱 충실히 집행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판단한다. 한·미 FTA로 인해 한국 정부는 노동 보호수준을 약화시키기 어려운 부담을 안게 됐다는 평가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의약품 - 신약 임상자료 5년간 개발원용 금지 의약분야 협상 결과는 신약의 특허권 강화로 요약된다. 지적재산권 보호라는 미국측 요구는 타당성을 갖지만 오리지널 약의 복제 약품과 일부 부속 성분을 달리한 개량 신약에 의존하는 국내 제약업계로선 큰 타격이다. 협상 타결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품목허가 심사기간이 신약 특허기간에서 빠진다. 이는 심사에 걸리는 2년 정도의 시간만큼 복제약품의 출시를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 아울러 신약 품목허가 때 제출한 임상자료를 최소 5년간 국내 제약사가 개발에 원용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의약품 허가와 특허 연계도 무시할 수 없다. 의약품 허가 절차와 특허 소송이 별개로 진행되고 있는 현재와는 달리 신약 개발회사는 특허소송과 복제약에 대한 품목 허가정지 가처분신청을 동시에 낼 수 있다. 그만큼 복제약품의 생산은 지연된다. ●평가 국내산업 및 소비자에 미치는 단기적 피해 효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국내 제도 개혁과 국내 제약산업의 올바른 방향 설정을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신약 최저가 보장 요구’ 등 약제비 적정화 방안에 피해를 주는 미국측 움직임을 막아냈다는 입장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문화산업 - IPTV등 정부규제권한 포괄적 유보 한·미 FTA 타결로 방송, 영화, 지적재산권 등 문화산업계 전반에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방송 분야에서는 케이블TV 등 현재 성업중인 시장영역을 미국에 열어준 대신 향후 잠재가치가 큰 분야는 우리측 주도로 시장규칙을 만들어갈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IPTV 등 새로 출현하는 서비스인 방송통신융합서비스와 온라인 시청각 서비스에 대한 정부의 규제권한(내외국인 차별권한 포함)도 포괄적으로 유보했다. 온라인 시청각 콘텐츠에 대해서도 포괄적인 규제권한을 유보, 미래의 디지털 방송환경 속에서 국산 콘텐츠가 활발히 제작·유통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권한을 확보했다. 지적재산권의 경우 특히 온라인 저작권자의 권한이 대폭 강화됐다.‘크래킹’(사용자가 임의로 기존 프로그램을 해독하는 행위) 등을 통해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접근하는 것을 통제하는 ‘기술적 보호조치’를 우회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불법 해독된 위성 또는 케이블 신호를 수신·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정부의 정품 저작물 사용도 의무화됐다. 상표에서는 상표권의 배타적 효력이 미치는 범위를 지정상품과 ‘동일·유사’한 상품으로 한정했으며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권자 및 상표권자에게 선출원주의에 근거해 배타적 권리를 부여했다. 상표 사용권의 등록요건을 폐지하고 냄새나 소리도 상표로 인정토록 했으며 증명표장제도를 도입했다. 특허 분야에서는 심사지연 등 특허청의 귀책사유로 특허 출원 후 4년, 심사청구 후 3년이 모두 지나 등록된 경우 지연된 기간 만큼 존속기간을 연장해 주기로 했다. ●평가 최경수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 연구실장은 “저작권자의 권리보호 문제는 상대적이어서 변화한 시장환경에 적극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화위원회 김혜준 사무국장은 “스크린쿼터가 당장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어려울 때 안전판 역할을 하던 것이 사라져 심리적 위축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유료방송업계는 “외국에 소유 지분을 100% 허용하는 것은 방송주권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금융 - 재보험등 4개 분야 해외금융거래 허용 금융 분야에선 국책금융기관과 우체국 보험의 특수성을 인정하고 해외송금을 1년간 제한하는 세이프가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농어촌·중소기업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은 계속 가능하다. 재보험·항공보험·수출입적하·해상보험 등 4개 분야에서 국경간 금융거래를 허용했다. 하지만 개인간 소매금융은 제외, 온라인으로 개인이 미국에 있는 은행 등과 거래하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투자 분야에선 외국 기업이 영업상 침해를 입은 ‘간접수용’의 판정기준을 명확히 하고 이를 토대로 국가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국가소송제(ISD)를 도입했다. 간접수용의 기준과 관련해선 ▲외국인 투자자의 권리침해가 재산권을 직접 박탈하거나 국유화하는 ‘직접수용’과 동등해야 하며 ▲정부 조치가 외국인 투자자의 합리적 기대를 벗어났거나 ▲특별한 희생을 강요했지는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도록 했다. ●평가 교수연구회는 국경간 금융거래 개방은 미흡하다고 지적했으나 단기 세이프가드는 소비자 보호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또 “조세·부동산 정책이 배제된 것은 우리 입장이 관철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조세·부동산 정책도 100% 예외로 인정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는 간접수용이란 용어가 생소하지만 우리 헌법도 공익을 목적으로 한 과도한 재산권 침해에도 정당한 보상을 규정하고 있다고 했다. 따라서 정부는 정책수립이나 규제 도입 때 투자협정의 합치 여부를 면밀히 검토할 것을 권고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정부조달 - 年 3700억달러 美조달시장 진출 길 활짝 중앙정부의 물품과 서비스조달 개방 대상을 현재 19만달러 이상에서 10만달러(약 1억원) 이상으로 낮췄다. 미국내 조달 경험이 없는 국내 기업들이 국내 시장의 20배인 연간 37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미국은 입찰참가 및 낙찰자 결정 때 미국내 실적만을 요구해 왔으나 이번에 한국에서의 실적도 인정하기로 합의했다. 조달청은 연간 최대 6조원 정도의 시장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명수 조달청 국제물자본부장은 “미국 기업의 한국내 진입보다 국내 기업들의 미국 진출이 더 유리해진 상황”이라며 “다만 첨단 의료, 영상장비와 광학장비 등 국내 생산업체가 없는 분야의 국내 진입은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평가 미국의 주정부 조달시장을 추가로 개방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우리의 지방정부와 공기업 개방도 막아 균형이 이뤄졌다. 정부 조달의 범위에 BOT(건설-운영-이전) 계약 등 민자유치 사업도 포함시킨 것도 우리에게 진출 기회가 더 크다는 점에서 불리하다고 볼 수 없다. 정부 예산으로 조달하는 학교급식은 예외를 인정받은 것도 우리가 요구한 사항으로 중요한 성과 중 하나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대학가 ‘생리 공결제’ 논란 확산

    “남자 교수님께 어떻게 직접…, 온라인으로 생리 결석계를 제출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여학생),“한 학생이 한 학기에 내 수업만 3번씩이나…, 남용 가능성이 너무 높다.”(교수) 최근 대학가에서 잇따라 도입되고 있는 ‘생리공결제’에 대해 학생과 교수들 사이에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3일 대학가에 따르면 중앙대와 경희대, 성신여대, 제주대 등은 지난해 생리공결제를 도입했다. 생리공결제는 생리 때문에 결석을 하면 출석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다. 올해엔 연세대와 서강대가 도입했고, 다른 대학들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제출방식 까다로워 유명무실” 지난해 2학기부터 생리공결제를 운영하는 대학들이 조사한 결과 전체 여학생 대비 이용률은 중앙대 59.0%, 성신여대 33.9%, 경희대 1.12%로 집계됐다. 학생들은 무엇보다 까다로운 제출 방식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경희대가 생리공결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6.3%가 ‘교수에게 직접 제출하는 것이 불편했다.’고 답했다. 연세대 등은 학사포털 사이트에 접속해 생리결석계를 작성한 뒤 당일자 교수에게 직접 제출해야 한다. 또 대부분의 학교는 생리공결제를 한 달에 1회 또는 한 학기 3∼5차례, 사용일수도 1회에 1∼2일로 제한하고 있다. 생리공결제를 한 번 사용하면 3주 이전에는 다시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도 제도 확산의 걸림돌로 지적됐다. 대학생 이모(22)씨는 “일부 여학생의 경우 남자 교수들에게 직접 제출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겨 이용을 꺼리고 있다.”면서 “온라인 등을 통해 제출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생 양모(23)씨도 “생리통이 심한 사람의 경우 여러 날에 걸쳐 생리통을 겪기도 하고, 몸이 허약한 경우 생리 주기가 더 짧을 수도 있어 정작 필요한 학생에게 제때 도움이 안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세대 사회학과 조한혜정 교수는 “생리공결제란 원래 생리를 수치스럽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전제된 것”이라면서 “이런 맥락에서 생리공결제 제출을 부끄러워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으며 세심하게 배려를 해줘야 하는지도 의문이다. 인식의 변화가 더뎌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이민규(46) 교수는 “아무리 여성 권익이 중요하다지만 생리공결제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면서 “취지는 좋지만 남용 가능성에 대해 전적으로 개인의 양심과 윤리 의식에만 맡겨야 한다는 점에서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계에서 유례없는 제도” 익명을 요구한 한 교수는 “한 학생이 한 학기에 내 수업에서만 세 차례나 생리결석계를 냈다. 또 기말고사 기간에 제출한 사례도 있어 성적 산출에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 비 오는 날이나 징검다리 휴일에 이용률이 더 높다는 문제도 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진단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서강대는 남용을 막기 위해 보건소의 확인서를 제출토록 하고 있다. 서강대 보건소 관계자는 “생리통으로 보건소를 찾는 여학생이 지난해에는 한 건도 없었는데 올 들어 갑자기 18건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대학생 박모(21)씨는 “다음 수업의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손해를 감수하고서까지 결석계를 악용해 수업에 빠지는 학생들이 과연 얼마나 있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월경 경험에 대해 말하기 힘든 가부장제 사회 속에서 생리통을 감기나 몸살쯤으로 포장하는 등 다른 거짓말을 만들어 내면서까지 결석을 항변해야 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강아연 이경원기자 arete@seoul.co.kr
  • 느껴봐! 3G통신시대

    느껴봐! 3G통신시대

    동영상 서비스를 완벽히 구현하는 3세대(3G) 통신시대가 활짝 열렸다. 휴대전화로 영상통화가 가능한 HSDPA는 지난달 KTF와 SK텔레콤이 전국 서비스를 시작했고, 휴대인터넷(와이브로)은 3일 KT가 서울 전 지역 서비스에 들어갔다. 두 서비스는 지금의 이동통신 서비스보다 한 단계 진화한 것이다. 비슷한 수준의 3G 상품이지만,HSDPA는 이동통신 기반, 와이브로는 인터넷 기반이다. 와이브로는 국내 기술진이 개발한 순수 우리의 기술이다. 두 서비스를 결합한 상품을 이용하면 서울 전역과 수도권 주요 도시에서는 와이브로망에 접속해 인터넷을 이용하고, 이외의 지역에서는 HSDPA망에 접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T, 서울 전지역 서비스 KT는 이날 ‘U-서울! KT 와이브로’란 주제로 서울지역 와이브로 상용화를 시작했다. 그동안 HSDPA에 비해 다소 주춤했던 ‘와이브로의 바람몰이’ 성격이 강하다. 서울 청계천변에서는 10분정도 차량 시연이 있었다. 차량 속도는 시속 60㎞. 버스가 청계천 광장을 출발, 속도를 내자 도우미는 주문형비디오(VOD)를 소개했다. 또 서울시의 동영상 홈페이지에 접속, 끊김없는 동영상 화면을 보여 줬다. 인터넷 검색도 무리없이 진행됐다.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UCC 업로드도 시연해 몇초안에 업로드가 이뤄졌다. 다운로딩 속도도 기존보다 빨랐다.KT 관계자는 “와이브로로 이동중에 온라인 강의 등 갖가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와 KT는 당분간 청계천 투어버스 1대를 준비,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무료체험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날 위촉된 25명의 ‘움직이는 대학생 홍보대사’는 와이브로를 이용, 문화행사 등 다양한 서울의 모습을 동영상 UCC로 만들어 서울문화재단 및 주요 홈페이지에 올린다. KT는 이동전화,DMB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다기능 컨버전스형 스마트폰과 전용 서비스도 선보였다. 스마트폰 가격은 80만원대로 다소 비쌌다. 스마트폰의 주요 서비스로는 ▲개인방송, 동영상 UCC 제작 ▲여러개의 이메일을 등록하면 하나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웹메일 ▲원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검색할 수 있는 모바일 RSS(Rich Site Summary) 서비스인 마이웹(MyWeb) ▲와이브로 단말기로 다른 PC나 단말에 연결해 파일열기, 편집, 스트리밍 재생, 전송 등을 할 수 있는 PC 컨트롤 ▲유선인터넷의 포털 화면을 그대로 이용하는 웹서핑 기능이 있다. 노트북 PC에서는 자료를 공유하면서 영상회의를 할 수 있는 멀티보드(Multi-Board)와 UCC 서비스인 씨유(SeeU), 마이웹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요금도 내렸다 와이브로 부분정액제를 기본으로 한 기본요금제는 1만∼4만원의 기본료에 500메가바이트(MB)∼6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초과 사용량은 추가 요금을 낸다. 기존보다 기본료는 최대 5000원 낮아지고, 데이터 제공량은 최대 3GB 늘어났다. 또 기본요금제 외에 다수의 프로모션 요금제도 나왔다. 예컨대 ‘자유선언 요금제’는 월 1만 9800원에 와이브로 서비스를 내년 3월말까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주요 이용층이 될 대학생은 월 3000원만 내면 교내에서 무제한 서비스인 ‘W캠퍼스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과도한 데이터요금 부담을 막기 위해 15만원에 이용료 상한선을 그었다. 또 와이브로와 휴대전화 데이터 서비스(EVDO),‘아이플러그’ 서비스에 동시 가입하면 각 서비스 기본료의 20%를 할인해 준다.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탄력받는다 미국의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 사업자인 스프린트 넥스텔이 지난해 8월 서비스 계획을 발표함으로써 와이브로 서비스는 외국에서도 탄력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스프린트의 와이브로 컨소시엄에 참여, 장비·단말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모토롤라, 노키아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 이어 미 동부지역에서도 와이브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에서 3G 서비스인 와이브로,HSDPA가 동시 론칭되면서 투자 등에 충돌이 있었지만 해외시장에서는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면서 “와이브로 글로벌화에 힘이 듬뿍 실렸다.”고 말했다. ●론칭까지의 과정은 길었다 정보통신부(ETRI)와 삼성전자,KT가 중심이 돼 와이브로를 준비해 왔다. 그동안 HSDPA와 와이브로의 서비스가 다소 겹친다는 점 때문에 서비스 업체들이 투자를 주저하면서 주춤거렸다.KT·SK텔레콤·하나로텔레콤이 서비스 사업자였으나 지난 2005년 4월 하나로는 사업권을 반납했다. 정부는 최근 범 정부차원에서의 지원 방침을 밝히는 등 와이브로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블레어 연극배우 변신’ 만우절 장난 기사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퇴임 후 연극배우 변신’ ‘도시 하수 네트워크를 통신망으로 활용하는 온라인 서비스 개발’…. 선뜻 믿기 어려운 얘기지만 뉴스의 출처가 영국 유력지 가디언과 세계적 정보기술업체 구글의 공식발표라면 어떨까.1일 공개돼 독자들의 이목을 끌었던 이들 뉴스가 사실은 만우절을 맞아 독자들을 속이기 위한 가짜 기사였던 것으로 판명됐다. 가디언은 2일자 지면에서 전날 자사가 발행하는 일요신문 옵서버에 실렸던 블레어 총리 기사가 만우절 기사라고 보도했다. 옵서버는 블레어 총리가 절친한 친구인 런던 올드빅 극장의 예술감독이자 배우 케빈 스페이시의 권유로 올 가을 아서 밀러의 연극 ‘더 크루서블’에 출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서울신문 2일자 29면). 구글도 1일 자사 웹사이트에 화장실을 경유하는 기발한 인터넷 접속방법을 개발했다는 기사를 게재했지만 알고보니 만우절 농담인 것으로 밝혀졌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영사콜센터 2주년

    해외 사건·사고 대응 및 자연재해시 소재파악, 여권·이민 등에 대한 상담을 제공하는 외교통상부 영사콜센터가 개소 2주년을 맞아 30일 서울 서초동 외교안보연구원에서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호영 외교부 제2차관을 비롯, 상담원·자원봉사자, 관련 업체·단체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1년 365일, 하루 24시간 운영되는 영사콜센터는 지난 2년간 모두 20만건이 넘는 민원을 처리했다. 로밍 휴대전화를 소지한 위험지역 여행객들에게 문자메시지(SMS)로 ‘해외위급상황특보’를 발송, 호응을 얻고 있다. 영사콜센터를 이용하려면 ▲현지 국제전화코드+800-2100-0404(무료자동) ▲국가별 접속번호+0번+교환원+영사콜센터(무료수동) ▲현지 국제전화코드+822-3210-0404(유료, 국내외 겸용)를 이용하면 된다. 또 국내에서 여권 등 일반 영사민원을 내려면 (02)3210-0404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영사콜센터는 개소 2주년을 맞아 상담 에피소드 모음과 참고자료를 정리한 ‘국민과 함께하는 0404’ 2탄을 발간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중국 간 카트라이더 ‘거침없이 질주’

    ‘국민 게임’ 카트라이더가 중국에서 고속질주를 하고 있다. 중국 진출 1년만에 가입자 1억 2000만명을 확보했다. 국산 온라인 게임의 한류(韓流) 돌풍의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넥슨은 28일 “지난해 4월21일 중국에서 카트라이더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1억 2000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넥슨은 중국 파트너사인 스지톈청(世紀天成)과 함께 지난해 3월17일 카트라이더를 중국 명칭인 ‘파오파오 카딩처’로 공개 시범 서비스를 하면서 만리장성을 넘었다. 시범 서비스 이틀만에 동시 접속자 수 12만명, 열흘만에 20만명을 각각 돌파했다. 카트라이더는 중국에서 갖가지 진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25일에는 동시 접속자 수가 80만명을 돌파했다. 이어 검색 열풍으로 이어졌다. 지난달 말까지 누적 검색 횟수가 중국 최대 검색 사이트 바이두(baidu)에서 3770만여회에 이르렀다. 중국에서 온라인 검색어 1위에 등극했다. 현지화 전략이 성공의 밑바탕이 됐다. 한국의 서비스에서는 볼 수 없는 중국 전용 자동차 몸체인 ‘팬더’ 등을 개발했다. 중국 게이머의 성향을 분석하고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결과다. 정영석 넥슨 본부장은 “만리장성을 넘어 세계의 게이머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다.”며 “문화 콘텐츠와 온라인 게임의 산업적 파급력도 상당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MMORPG ‘구룡쟁패’ 제2막 오픈

    ●넥슨은 무협 다중접속 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 ‘구룡쟁패’(nine.nexon.com)의 제2막 ‘혈천록(血天錄)’을 최근 오픈했다(사진 오른쪽).‘무림 속 핏빛하늘 이야기’란 의미로 치열한 전투 세계를 표현한 것이라고 넥슨측은 밝혔다.‘혈천록’의 개장과 함께 업데이트된 ‘장원전’은 장원 지역을 쟁취하기 위해 벌이는 대규모 공성전이다. 이를 기념해 다음달 12일까지 포켓바이크와 고급 속옷, 게임 아이템을 주는 행사를 한다.
  • 부산 4개 순환도로망 만든다

    부산 4개 순환도로망 만든다

    오는 2020년까지 부산에 4개의 순환도로망이 구축되고 동·서를 잇는 낙동강 횡단교량이 10개로 늘어나는 등 부산지역 도로망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부산시는 27일 도시 및 교통변화 여건 등을 감안해 지난 2001년 수립된 부산시 도로정비기본계획을 현재의 교통여건에 맞게 재정비 계획을 수립, 확정했다. 이번에 수립된 도로정비기본 계획안에 따르면 2020년을 완공 목표로 4개의 순환도로망 개설과 27개 간선도로 개선,83개의 혼잡도로 정비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4개의 순환도로망은 1개의 내부 순환도로와 3개의 외부순환도로로 구성되며, 이 순환도로가 건설되면 부산시는 서울·광주와 같이 도시를 우회, 순환하는 환상형 순환도로망 체계를 갖추게 된다. ●4개의 순환도로망 구축 내부 순환도로는 기존 노선 계획을 수정해 66호 광장∼남항·북항대교∼49호 광장∼황령3터널∼만덕터널∼66호 광장으로 연결하도록 했다. 총 길이는 55.52㎞. 부산시 관계자는 “당초 온천천에 교각을 세워 순환망을 구축하기로 했으나 온천천이 친환경적 시민공원으로 조성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66호 광장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외부 순환도로는 반송터널 및 접속도로 계획을 반영한 일부 노선을 수정해 66호 광장∼신항배후 도로∼화명대교∼산성터널∼반송터널∼해운대∼광안대교를 연결하는 총 연장 82.14㎞로 건설된다. 또 외곽순환도로는 녹산공단∼국도 58호선∼국지도 60호선∼국도 14호선을 잇게 되며 총 길이는 86.09㎞ 에 이른다. 이와 함께 서부산권 지역 개발로 인해 동·서간의 물류 이동이 늘어날 것을 감안, 낙동강에 교량을 5개 더 신설하기로 했다. 동부산권에는 정관신도시 등 새로 들어서는 지역을 중심으로 2∼3개의 간선도로를 새로 건설해 도심을 통과하지 않고도 서부산권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도록 했다. 이면도로, 자전거도로, 도로표지판 등의 정비 등을 통해 도시미관을 개선하기로 했다. ●재원 확보 및 기대효과 12조 22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재원은 시비 6조 7200억원, 국비 2조 8900억원, 민자 2조 6100억원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매년 총 세입의 3.4%(연간 3400억∼3600억원) 정도를 도로부문 건설에 투자하는 한편 지방채 발행 및 개발이익금 등을 활용한다는 방안이다. 정비계획이 완료되면 그동안 만성적인 교통체증에 시달렸던 남해고속도로와 부산서부권과 도심간 도로 소통이 크게 개선된다. 또 부산시내를 순환하는 도로망이 없어 만성적인 체증을 겪고 있는 시내 주요 간선도로의 혼잡이 상당부분 해소돼 부산시의 교통 소통상황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현재 19.7%에 머물고 있는 도로율이 2020년에는 24.7%로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e권력’ 포털 대해부] (1) 시장구조 왜곡

    [‘e권력’ 포털 대해부] (1) 시장구조 왜곡

    포털없는 세상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네이버·네이트·다음 등으로 대표되는 포털은 어느새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됐다. 뉴스·카페는 물론이고 영화·동영상 등의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포털업체에는 재벌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인터넷의 최고 가치인 ‘개방·참여·공유’와는 거리가 멀다. 포털 업체들이 막강한 권력으로 형성한 제국의 뒤에서 콘텐츠 제공업체들은 신음하고 있다. 포털의 현황과 문제점, 바람직한 방향 등을 6차례의 시리즈로 나눠서 짚어본다. 본격적인 포털시대가 열린 지 올해로 꼭 10년째.25일 한국인터넷마케팅협회에 따르면 1997년 210억원에 불과했던 인터넷 광고시장은 지난해 8907억원으로 40배 이상 커졌다. ●국내 콘텐츠업계 고사 위기 서울신문이 네이버·네이트·다음 등 3대 포털의 지난해 매출액을 비교한 결과 이들의 광고수익은 약 6700억원(75%)인 것으로 집계됐다. 안동근 한양대 교수는 “포털 업체들은 신문사나 방송사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고 진단했다. 포털업체들의 몸집은 공룡처럼 커졌지만 법적·윤리적 책임은 뒤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야후코리아에는 음란물이 잇따라 올라 사회적 파장을 불러왔다. 네이버는 지난해 229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음란물 등의 모니터링에 들인 비용은 2005년 한 해 1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진다. 시민단체 함께하는시민행동 측은 “포털이 영향력에 비해 사회적 책임에서는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며 “이용자가 중심이 돼 포털을 압박,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동근 교수는 “포털이 사회적 책임을 계속 피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최대한 많이 제공하는 게 우리의 의무”라면서 “사회적 책임을 지기 위해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정부, 정보독점 규제 나서야 한국인터넷콘텐츠협회 최내현 대표는 “포털은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본연의 기능에 충실해야 하는데 국내 포털은 뉴스, 음악, 영화, 지도, 동영상, 블로그 등 온갖 콘텐츠 영역에 손을 뻗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난받아온 국내 재벌의 ‘문어발식 경영’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런 탓에 국내 인터넷콘텐츠 업계는 존립 자체가 위태로울 지경이다. 한 인터넷 벤처업계 대표는 “전문 사이트 이용이 활발해야 콘텐츠 업체도 성장할 수 있는데, 지금은 포털만 남고 콘텐츠 업체는 사라지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털어놨다. 웹사이트 도달률(인터넷 사용자 가운데 특정 사이트 순접속자 비율)을 비교해 보면 포털의 집중화가 뚜렷하다. 웹사이트 분석기업 랭키닷컴은 3대 포털(네이버·네이트·다음)의 평균 도달률은 77%에 이른다고 밝혔다. 언론사 사이트를 비롯한 상위 100대 콘텐츠 사이트의 평균 도달률은 3.6%에 불과하다. 포털의 정보 독점, 불공정거래가 사회문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희사이버대학교 민경배 교수는 “국내 포털은 모든 온라인 행위를 다 빨아들여 시장을 왜곡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거대 권력화로 인한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최내현 대표는 “독과점 횡포를 근절할 수 있는 정부 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창구 강혜승기자 window2@seoul.co.kr ●포털은 집안으로 들어갈 때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현관(관문·Portal)처럼 누리꾼들이 인터넷에 접속할 때 거쳐가야 하는 사이트다. 핵심은 검색 기술이다. 네이버, 다음, 네이트, 야후 등은 뉴스, 블로그, 카페, 게임 등을 제공하는 종합포털이다. 인터넷기업협회에 등록된 포털은 173개이지만 대부분 연예, 취업, 디지털카메라, 동영상 UCC(손수제작물) 등에 특화된 전문포털이다.
  • [‘e권력’ 포털 대해부] Google 원칙 들여다보니

    한국의 포털 시장에 네이버가 있다면 미국에는 구글이 있다. 세계 최대 인터넷 업체인 구글은 ‘포털’이길 거부한다. 구글 관계자는 25일 “우리는 포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포털이 아니라 검색엔진이라는 얘기다. 구글에 접속하면 첫 화면에는 달랑 검색창만 뜬다. 구글측은 “페이지가 뜨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는 모든 요인들을 배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의 검색 결과는 국내 포털들과 다르다. 검색어를 입력하면 상관관계가 높은 순서로 웹 URL(인터넷 주소)만 화면에 나타난다. 주소에 클릭하면 구글이 아닌 제2의 사이트로 이동하는 시스템이다. 구글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구글 사이트에 머무는 시간은 평균 18분”이라며 “원하는 내용을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찾아서 구글 페이지를 빠져나가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포털이 1시간 넘게 누리꾼들을 붙잡아 놓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짧은 체류시간은 트래픽(웹의 교통량)의 분산을 의미한다. 이용자들이 다른 사이트로 이동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구글과 다른 인터넷 사이트들 사이에는 상생구조가 이뤄진다. 구글측은 “구글의 이용자가 분산되면 온라인 광고시장도 공유할 수 있다.”면서 “광고수익을 콘텐츠 제작자에게도 배분한다는 게 구글의 정책”이라고 말했다. 야후코리아 관계자는 “통합검색을 하는 곳은 우리나라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야후는 미국이나 다른 국가에서는 구글의 기계적 검색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나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수작업을 한다. 야후 관계자는 “한국 검색 시장은 통합검색이 대세”라며 “문화적 차이 때문인지 다른 나라에서는 직접 검색을 선호하지만, 국내 이용자들은 정리된 정보를 선호해 현지화 정책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공룡’ 중국이 쫓아온다] (3) 전자부문

    [‘공룡’ 중국이 쫓아온다] (3) 전자부문

    ‘68대 5’. 중국과 한국의 주요 휴대전화 제조업체(로컬 브랜드 기준) 숫자다. 한국은 5개 중 삼성전자와 LG전자만 건재할 뿐이다. 팬택과 VK는 글로벌 업체들의 냉혹한 공세에 현재 구조조정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발(發) 저가폰이 큰 영향을 줬다. 중국 휴대전화 제조업체는 하이신(海信)·레노보·화웨이(華爲)·중싱(中興)·하이얼(海爾) 등이 대표적이다. 시장이 큰 구미에는 노키아·모토롤라 등 제조업체가 12개가량 남아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중국 기업군(群)이라는 거대한 블랙홀에 빨려들어가면 살아남지 못한다.”며 중국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정보통신부에 해당하는 중국의 신식산업부(MII)는 중국이 지난해 4억 2000만대의 휴대전화를 생산한 것으로 집계했다. 세계 휴대전화 판매시장 규모가 연간 10억대가량인 것을 감안하면 최소한 40%가 ‘Made in China’ 제품이다. 중국의 전자제품 급신장은 이뿐 아니다. 중국은 지난해 대략 6000만대의 노트북 컴퓨터를 생산한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세계 노트북 판매시장은 1억대가량이고, 이 중 60%가 중국산이다. 중국산 제품의 품질도 향상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재단은 중국산 유럽식(GSM) 휴대전화에서는 2년,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에선 1년가량 우리나라와 기술 격차가 난다고 보고 있다. 우리의 턱밑까지 바짝 쫓아오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의 한 휴대전화 제조업체는 한국·일본·미국에서 부품을 80%가량 수입해 쓴다. 나머지 20% 정도는 현지에서 조달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노키아 등의 외국 기업과 TCL 등 현지 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비용절감 차원에서 부품의 현지 조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 결과 중국 부품업체의 기술력 급신장이 휴대전화 품질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TV 부문에서도 중국의 추격이 매섭다. 중국 최대 TV 제조업체인 TTE는 지난해 세계시장 점유율이 9.4%였다.1위인 삼성전자 10.6%와 2위인 LG전자의 9.8%를 바짝 쫓고 있다.TTE의 2005년 세계시장 점유율 7.6%와 비교하면 성장세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이런 중국이 최첨단 기술쪽으로 눈을 돌렸다.1조달러의 외환 보유고를 바탕으로 첨단 기술을 확보한 기업을 마구 사들이고 있다. 이순철 대외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중국은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의 외환 보유 국가가 됐다.”며 “기술력이 우수한 해외기업을 인수할 ‘실탄’이 든든하고, 국가적으로도 이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국내 플라스마 표시 패널(PDP) 기술의 원조격인 오리온PDP가 중국 창훙(長虹)전자 그룹에 9990만달러에 팔렸다.1995년 국내 최초로 PDP를 개발한 오리온PDP는 국내외 특허 100여건을 확보하고 있다. 또 2003년에는 하이닉스반도체의 액정표시장치(LCD) 사업부인 하이디스도 중국 업체인 BOE그룹에 3억 8000만달러에 팔렸다.BOE는 자금지원을 대가로 하이디스가 보유한 특허를 내놓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하이디스는 광시야각 등 3200여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또 하이닉스반도체가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에 가동 중인 300㎜ 웨이퍼(반도체판) 공정은 중국 반도체 가운데 최첨단 공장이다. 우리가 세계 1위인 D램(전원을 끄면 저장된 데이터가 지워지는 반도체) 부문에서 안심하고 있을 수만은 없는 대목이다. 서중해 한국개발연구원 팀장은 “산업구조상 한국의 핵심 부품과 장비 수입을 늘어나게 하는 ‘중국을 얽어매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중국을 발판으로 일본과 경합하는 모델이 창출돼야 한다. 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LG전자 샤인TV 시리즈 출시

    LG전자는 20일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샤인’ 제품에 지상파DMB 기능을 얹은 ‘샤인 TV폴더’,‘샤인 TV슬라이드’ 등 샤인TV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샤인 TV폴더’(모델명 LG-LB2500)’는 폴더 전면에서 메탈 소재를 사용했고, 외부 화면창을 검정색으로 코팅 처리해 고급스럽다.2.2인치의 대형 화면을 장착하고, 자주 사용하는 콘텐츠와 음악 검색서비스를 바로 접속하는 기능도 있다.‘샤인TV슬라이드(모델명 LG-SB630/KB6300/LB6300)’도 14㎜ 두께의 슬림한 슬라이드 스타일에 메탈 소재를 사용했다.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뮤비 스튜디오’, 멀티태스킹 등 부가기능이 있다. 가격은 50만원대.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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