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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원 10명 이상의 민간사업체 전자정부서비스 이용률 세계 최고

    직원 10명 이상의 민간사업체 전자정부서비스 이용률 세계 최고

    민간 사업체의 전자정부서비스 이용률이 세계 최고 수준임이 확인됐다. 하지만 10명 미만 사업장에서는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지난해 한국사회 정보화 수준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2012년 정보화 통계조사’를 한 결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0명 이상 민간사업체의 전자정부서비스 이용률이 전년(2010년) 84.5%와 비슷한 84.7%로 나타났다. OECD 국가 평균인 81.0%를 웃돈다. 50~249명 사업장의 이용률이 98.5%, 250명 이상 사업장이 100%인 데 반해 5~9명 사업체는 74.8%, 1~4명 사업체는 52.6% 등 10명 미만 사업장의 전체 이용률은 60.1%에 머물렀다. 전자정부서비스의 혜택이 아직까지 소규모 영세 사업장에는 제대로 미치지 못하는 열악한 수준임이 드러난 셈이다. 행안부는 지난 6월부터 세 달 동안 전국 335만여 사업장에 대해 컴퓨터 보유 현황, 홈페이지 보유 현황, 정보화투자 현황, 정보보호 및 보안정책 현황 등 59개 항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사업장 중 컴퓨터를 보유한 곳은 전년 191만 3349개(58.1%)보다 조금 늘어난 205만 9626개(61.4%)로 집계됐다. 또 인터넷 접속 사업체는 57.2%(191만여개)로 전년 57.1%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장광수 행안부 정보화전략실장은 “우리 사회 정보화 수준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더욱 정확하고 시의성 있는 정보화 통계 정보를 제공해 실효성 있는 국가정보화 정책 수립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스마트폰 위치 건물층수까지 파악

    SK텔레콤은 24일 스마트폰 이용자가 있는 건물 층수까지 파악하는 위치정보 기술 ‘차세대 복합측위시스템’(eHPS; enhanced Hybrid Positioning System)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내년 1월 SK플래닛의 위치기반 서비스 ‘친구찾기’에 적용하기로 했다. eHPS는 위성항법장치(GPS) 신호가 잡히지 않는 건물 안에서 스마트폰 고도계 센서와 와이파이 신호 정보를 활용해 사용자의 위치를 층 단위까지 파악한다. 또 50m 내외의 오차가 발생했던 기존 기술보다 체감 정확도를 높인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위해 전국 주요 건물 내에 설치된 ‘T-와이파이’망을 활용해 각 층의 접속장치(AP) 신호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했다. 고도계 센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단말기가 탐지한 기압정보와 와이파이 신호를 결합해 더욱 정밀한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eHPS가 경찰이나 소방당국이 신고자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中, 인터넷 검열 강화 알고 보니

    지난달 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전대)를 전후해 중국내 인터넷 접속이 더욱 느려지는 등 원활한 접속이 어려워진 이유가 드러났다. 중국이 ‘만리방화벽’(Great Firewall)이라는 악명으로 널리 알려진 인터넷 검열 시스템을 한층 강화했으며, 그동안 중국내 네티즌들이 당국이 금지한 사이트 등에 접속할 때 이용했던 VPN(가상사설망)을 자동 감지해 막아버리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3일 보도했다. VPN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처럼 중국 당국이 막아놓은 사이트를 우회 접속하는 수단으로 이용돼 왔으나 최근 중국 인터넷 이용자들은 VPN에 접속할 수 없거나, 접속되고 나서도 곧바로 멈추거나 속도가 지나치게 느려지는 현상을 경험하고 있다. 일부 외국 VPN 공급업체들은 통제 강화로 인한 시스템 간섭 현상이 있다고 설명했다. VPN 공급업체인 아스트릴은 만리방화벽이 이제 VPN 프로토콜(규약)을 자동으로 학습하고 찾아내 막아버리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 관계자는 “이번 만리방화벽 업데이트는 가장 최악이며 모든 VPN 공급업체뿐 아니라 네트워크상의 다른 지점들과 접속하기 위해 VPN을 이용하는 많은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의 류샤오밍(劉曉明) 영국주재 대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BBC에 출연, “중국 인터넷에서는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방면에 대한 네티즌들의 다양한 의견을 볼 수 있다.”면서 “중국의 인터넷은 매우 개방적”이라고 강변했다. 류 대사는 그러면서 “인터넷 보안을 위해 정부의 인터넷 관리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인터넷 검열 필요성을 합리화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미주통신] 美 총기 난사범 컴퓨터 귀재로 밝혀져…

    지난주 14일(이하 현지시각) 어린이 20명을 포함하여 28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이었던 아담 란자(20)에 관한 새로운 사실들이 추가로 밝혀지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22일 보도했다. 아담 란자와 같은 고등학교를 다닌 동창생들에 의하면 란자는 매우 내성적인 성격이었으며 늘 같은 청색 셔츠에 황갈색 바지를 입고 등교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는 컴퓨터를 수분 만에 분해하고 다시 조립하는 등 컴퓨터 귀재로 알려졌으며 발표 시간에도 한마디의 말도 없이 그냥 컴퓨터 화면으로만 발표를 진행했다고 동창생들은 말했다. 또 다른 동창생은 란자는 사탄을 숭배하는 온라인 사이트를 자주 접속했다고 전했으며 그가 살던 이전 동네의 이발사는 자신이 농담을 걸어도 언제나 말 한마디 없이 멍하니 창밖만 내다보아 그를 잘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로 어머니 집 지하 방에서 은둔 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거기에는 컴퓨터는 물론 그의 어머니가 수집해 놓았던 이번 범행에 사용된 총기들도 수두룩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범인은 어머니를 살해한 후 집을 나서기 전 자신의 컴퓨터의 하드를 복구 못 하도록 완전히 파괴했던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현재 미 연방수사국(FBI)은 범인의 범행 동기에 관해 정신적인 결함 문제와 유전학적 연관성 등 제반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치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보안전문가 “10%도 이뤄지지 않은 수사”…경찰 때이른 중간수사 발표에 역풍 거세

    보안전문가 “10%도 이뤄지지 않은 수사”…경찰 때이른 중간수사 발표에 역풍 거세

    국가정보원 여직원의 대선 후보 비방 댓글 작성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한 역풍이 거세다. 보안 전문가들은 17일 “하드디스크뿐만 아니라 포털사이트 등의 서버까지 살펴봐야 충분한 수사”라며 “채 10%도 이뤄지지 않은 수사를 경찰이 왜 발표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상진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디지털포렌식학과 교수는 “하드디스크를 덮어 쓰면 인터넷 댓글 접속 기록은 남아도 그 내용은 사라질 수 있다.”면서 “특정 사이트 아이디로 비방 댓글을 달았는지를 알려면 포털 사업자에게 요청해 서버를 분석하는 것이 정확하다.”고 말했다. 신원 동명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도 “PC에 남아 있는 증거는 얼마든지 조작이나 삭제가 가능하다.”면서 “정확하게 입증하기 위해서는 포털사이트 서버와 하드디스크를 함께 비교하는 작업이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이 하드디스크 분석에 사용했다는 데이터 복구·분석 프로그램 ‘인케이스’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완전하지 않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최근 개발된 삭제 프로그램은 아예 복구가 불가능하도록 파일을 영구 삭제해 버려 이것을 쓰면 사실상 복원이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통상 데이터를 삭제하면 삭제한 흔적이 남지만 별도로 개발한 프로그램을 써서 특정 내용은 물론 사용 흔적까지 지웠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확인된 40개 아이디 외 숨은 아이디가 있을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신 교수는 “대부분의 웹사이트는 사용자를 식별하기 위해 ‘쿠키’(cookie)라는 정보를 PC로 보낸 후 저장하게 해 흔적이 남는데 이를 하나하나 삭제하면 검색된 아이디 40개 외에 문제가 될 만한 특정 아이디를 삭제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신상욱 부경대 IT융합응용공학과 교수는 “인터넷 옵션에서 쿠키 설정을 하지 않는다면 처음부터 기록이 남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해킹으로 다른 PC를 경유해 댓글을 남겼다면 하드 디스크 조사만으론 역추적이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가 과연 충분한 분석 후 나온 것인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신 교수는 “하드디스크를 단순 복원, 분석하는 데 사흘 정도 걸린 것은 이해할 만하다.”면서도 “단, 얻은 결과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한데 이를 감안하면 경찰 수사는 10%도 이뤄지지 않은 단계”라고 덧붙였다. 경찰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 시점과 주체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경찰이 긴급 보도자료를 낸 시점이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가 사퇴한 날인 데다 대선 후보 3차 TV 토론 직후였기 때문이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는 “서버 조사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경찰이 밤 11시에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대단히 드문 일”이라며 “경찰이 오히려 국민의 의혹을 키웠다.”고 비판했다. 발표를 결정한 주체에 대해서도 경찰은 16일 서울경찰청의 결정이었다고 했다가 다음 날 수서경찰서 자체 판단이었다고 말을 바꿨다. 김용판 서울경찰청장은 “수서경찰서장이 신속히 발표하는 게 낫다는 의견을 보내 와 협의해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시론] 디지털 다이어트가 필요하다/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시론] 디지털 다이어트가 필요하다/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발전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의 출현과 확산으로 지금 우리 사회는 예전에는 전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스마트한 세상’의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손 안에 쏙 들어와 휴대가 간편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들은 사람들에게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사람과 접속할 수 있도록 연결해 주고, 필요한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거의 실시간으로 모든 정보를 빠르게 공유하고 확산시킬 수 있는 환경까지 제공해 주고 있다. 스마트 기기의 편리함 때문에 필자도 지난봄 한국에 정착하면서 스마트폰을 구입했다. 그런데 스마트폰을 산 이래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는 “왜 카카오톡 안 하세요.”이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 동료 교수들, 심지어 학생들까지 필자가 카카오톡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왜 카카오톡을 사용하지 않는지 따지듯 묻곤 한다. 그리고 카카오톡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면 “얼마나 편한데…문자비용도 안 들고”라며 은근히 카카오톡의 사용을 권한다. 카카오톡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분명하다. 카카오톡은 끊임없이 나를 귀찮게 해 생활 리듬을 깨고 일에 집중할 수 없게 만든다. 한 가지 일에 집중해서 어떤 성과를 얻었을 때 느낄 수 있는 ‘몰입의 즐거움’을 빼앗아 간다. 끊임없이 기계를 통한 연결을 강요한다. 1분도 일에 집중할 수 없게 만든다. 전국에서, 아니 요즘은 전 세계에서 카카오톡을 통해 동시다발로 떠들어대는 소리에 정신이 나갈 정도다. 그렇다고 그 떠들어대는 소리에는 중요한 내용도 없다. 수다 그 자체다. 그런데 쉬지 않고 ‘띵동띵동’ 울려대는 그 수다의 아우성에 2012년 오늘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종속돼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아마 카카오톡을 즐기는 많은 사람들은 필자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누군가와 카카오톡으로 ‘문자질’을 하고 있거나 누군가의 문자를 기다리고 있다면 그 사람은 카카오톡에 얽매여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을 가진 사람들 대부분이 끊임없이 카카오톡으로 문자질하는 것을 수 없이 보아왔다. 그리고 상대방이 바로 답장을 보내지 않으면 신경을 곤두세우고 짜증을 내는 모습 또한 무수하게 목격했다. 이러한 현상은 21세기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인간관계가 얼마나 기계와 인터넷에 종속돼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결국 기계와 인터넷이 현대인들에게 또 다른 족쇄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속전속결의 기계 의존적 인간관계가 난무하는 현대사회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온기가 느껴지는 살내음 풍기는 인간관계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구글의 최고경영자 에릭 슈밋은 2009년 펜실베이니아대학 졸업식 연설에서 “컴퓨터를 꺼라, 휴대전화도 꺼라, 그리면 주위에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들 때문에 우리가 삶 속에서 놓치고 사는 소중한 행복들이 많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말이다. 최근 스마트폰을 비롯한 디지털 기기들이 우리 삶의 거의 모든 영역을 차지하게 되면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과 대화가 줄어들고, 천천히 삶에 대해 생각하고 음미할 수 있는 인간만이 가진 사고의 기회가 박탈당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서구사회에서는 디지털 기기 때문에 잃어버린 소중한 행복을 되찾기 위한 디지털 디톡스, 디지털 다이어트, 언플러깅 운동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던 인터넷과 스마트폰에서 잠시 눈을 떼고 가족과 친구, 그리고 직장동료들과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손과 손으로 전해지는 사람의 온기를 느끼는 행복을 누려보기를 바란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잠시 꺼두고 사람을 마주하면 새로운 행복을 느끼게 될 것이다.
  • [사설] 민주당, 경찰조사 반박 앞서 근거 내놓길

    국가정보원 여직원의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비방 댓글 의혹사건이 선거 막판 큰 쟁점이 되고 있다. 경찰이 엊그제 밤 국정원 여직원의 컴퓨터에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전격 발표하자, 민주당은 신뢰할 수 없는 부실수사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민주당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 아니지만 경찰 발표는 최종 결과가 아니라 3일간 조사를 바탕으로 한 중간수사 결과이다. 또 이번 사건은 민주당의 의뢰로 시작된 수사이기에 민주당이 관련 자료를 제시해 수사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게 도리다. 입맛에 맞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정치공작 운운하는 것은 공당의 책임 있는 자세로 보기 어렵다. 이번 사건은 여야 모두에 민감한 사안이다. 국정원 직원이 야당 후보의 비방 댓글을 인터넷에 게재했다면 그 자체로 현 정부와 여당인 새누리당은 치명타를 입게 되며, 반대로 이 사건이 허위일 경우 민주당 또한 국가정보기관을 흑색선전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국민적 비난을 피할 수 없다. 경찰이 대선후보 TV토론이 끝난 엊그제 밤 11시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의 컴퓨터 2대(데스크톱·노트북)에서 삭제된 파일은 물론 인터넷 접속기록 및 문서 파일 등에 대해 정밀 분석했으나 관련 게시물이나 증거자료를 찾지 못했다.”고 발표한 것도 사안의 중요성, 시급성을 의식했기 때문일 게다. 그러나 민주당은 외려 이런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선거대책본부 우상호 공보단장은 “정치적 의도 아래 경찰이 황급히 중간발표를 했으며,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새누리당에 유리하게 해석되도록 한 명백한 정치 개입”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경찰이 민주당에 유리하게 나온 수사결과를 몇 시간 움켜쥐고 있다가 다음 날 아침 발표했으면 뭐라고 했을지 반문하고 싶다. 중요한 것은 발표 시점이 아니라 국정원의 선거 개입 여부다. 국정원이 진짜 개입했는지, 민주당 주장처럼 경찰이 부실수사를 했는지는 휴대전화, 이동식 저장장치(USB) 등 다른 부분에 대한 종합 수사를 거쳐 가리면 된다. 민주당이 증거도 없이 공권력을 선거 개입으로 몰아세우는 것은 새 정치가 아니다. 민주당은 결자해지 차원에서 대선 전 진실 규명에 앞장서야 한다.
  • 警 “수사결과 바뀔 가능성 없다”… 민주 “하드디스크 복원 미흡”

    警 “수사결과 바뀔 가능성 없다”… 민주 “하드디스크 복원 미흡”

    경찰은 17일 국가정보원 여직원 김모(28)씨가 평소 이용했다며 제출한 컴퓨터 2대의 하드디스크를 분석한 결과 “문재인 후보를 비방한 댓글이나 게시글의 흔적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하드디스크에만 국한해 수사한 이유에 대해선 “고발인(민주통합당)이 수사를 요구한 것이 김씨의 하드디스크 분석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컴퓨터를 이용해 접속한 모든 기록은 하드디스크에 남는다. IP 추적 없이 하드디스크 복원만으로 모든 댓글을 확인할 수 있다.”고 답했다. 경찰은 민주당이 지목한 두 대의 컴퓨터에 나타난 10월 이후 로그기록과 IP 주소에 대해 서울경찰청 소속 전문디지털분석관 10명을 투입해 사흘간 분석했다. 하드디스크에 기록된 40개의 ID와 필명에 대한 검색과 역검색도 마쳤다고 밝혔다. 수사 관계자는 “글을 먼저 쓴 후 ‘컨트롤+V’를 눌러 붙여넣기 방식으로 댓글을 남겨도 하드디스크엔 기록이 남는데 김씨 컴퓨터에는 그런 흔적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사건이 불거진 지난 11일 이후 삭제된 컴퓨터 파일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경찰은 “삭제한 기록이 있지만 지극히 사적인 영역이며 혐의 사실과 무관하다.”고 잘라 말했다. 선거에 영향을 미칠 민감한 사안을 이례적으로 ‘중간수사 결과’라며 전날 오후 11시 발표한 배경에 대해서는 “국민적 관심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하드디스크 증거 분석 결과가 나오면 바로 알리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결과가 나왔음에도 알리지 않는 게 오히려 문제를 일으킬 수 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몇몇 언론사에서 경찰의 엠바고(보도시점 제한) 요청을 수용하지 않아 정보가 샐까 급히 발표했다고도 덧붙였다. 정치적 압박이나 계산은 없었다는 말이다. 범죄 혐의가 나오지 않았으니 압수수색영장 신청이나 포털사이트·통신기록 조회 등 추가적인 강제수사는 힘들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강제수사를 시작할 최소한의 단서가 나오지 않았다.”면서 “대선 전에 최종 결과가 나오는 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警 “국정원 여직원 文 비방 댓글 발견 못해”

    警 “국정원 여직원 文 비방 댓글 발견 못해”

    국가정보원 소속 여직원 김모(28)씨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를 비방하는 댓글을 올렸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김씨의 개인 컴퓨터 등을 분석한 결과 문 후보에 대한 비방·지지 게시글이나 댓글을 게재한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오후 11시쯤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경찰청 디지털증거분석팀 등 전문증거분석관 10명을 투입해 분석한 결과 지난 10월 1일부터 지난 13일까지 김씨가 문 후보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비방·지지 게시글이나 댓글을 게재한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디지털 증거분석 전용장비와 프로그램을 활용해 삭제된 파일을 포함한 인터넷 접속기록과 문서파일을 정밀 분석했다.”면서 “공정성과 무결성을 보장하기 위해 증거분석 전 과정에 분석관 외 출입을 통제하고 진술도 녹화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13일 개인 데스크톱 컴퓨터 1대와 노트북 1대를 경찰에 제출했다. 김씨는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텔에서 나온 이튿날인 지난 15일 경찰에 출석해 4시간 30분 동안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민주당 법률지원국장과 변호인도 경찰에 출석했으나 김씨의 혐의를 증명할 만한 추가 자료는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17일 오전 구체적인 사안을 브리핑하는 한편, 회신받은 디지털 증거분석 결과 및 사건관계인의 진술 등을 토대로 수사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씨가 불법 감금·주거침입 혐의로 민주당을 고소한 것도 재수사하기로 했다. 박선규 새누리당 대변인은 “민주당의 주장이 완전 엉터리라는 게 경찰 수사를 통해 확인됐다.”며 “국가 최고 정보기관까지 연루시켜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고 한 민주당 행태에 대해 국민은 냉정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반색했다. 반면 박광온 민주당 대변인은 “경찰이 TV 토론이 끝난 한밤중에 기습적으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한 것은 TV 토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판단을 호도하려는 경찰의 선거 개입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며 “매우 부실하고 정치적 수사라는 혐의를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국정원 여직원, 경찰에 PC 임의 제출…野 “다른 직원들 文 비방 활동도 확보”

    국정원 여직원, 경찰에 PC 임의 제출…野 “다른 직원들 文 비방 활동도 확보”

    국가정보원의 선거 개입 논란을 두고 민주통합당과 국정원 측이 맞고발하는 등 정면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진실이 밝혀지면 민주당과 국정원 중 어느 한쪽은 치명상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댓글 의혹’ 여직원, 민주 관계자 고발 정치 관련 홈페이지에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방하는 댓글을 달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 직원 김모(28·여)씨는 민주당 관계자들을 감금, 주거침입,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13일 경찰에 고발했다. 민주당도 지난 11일 국정원의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국정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김씨는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자택에 있는 데스크톱 컴퓨터 1대와 노트북 1대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경찰에 제출했다. 인터넷 접속 기록 등을 확인하면 문 후보 관련 댓글을 남겼는지가 수일 내에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김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이번 주 내로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국정원의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한 추가 제보를 확보했다며 공세를 이어 갔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브리핑에서 “김씨뿐 아니라 다른 분들 활동도 이미 확인하고 있다.”면서 “국정원의 특성상 모든 것을 공개하는 것은 향후 국정원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김씨의 활동만을 찍어서 수사하도록 촉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원장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 맞다” 새누리당 ‘문재인 캠프의 불법사찰·인권유린·기자폭행 등 선거공작 진상조사특별위원회’는 첫 회의를 열어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의 부당함을 비판했다. 심재철 위원장은 “민주당은 불법사찰, 인권유린 등에 대해 사죄하고 문 후보도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김씨를 ‘국정원 3차장 소속 심리전단 직원’이라고 확인했다. 하지만 여론조작 활동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부인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민주 “국정원 직원이 여론 조작”

    민주 “국정원 직원이 여론 조작”

    민주통합당이 11일 국가정보원 직원이 문재인 대선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댓글을 무차별적으로 인터넷에 올리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정원이 불법 선거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국가기관이 정치 공작에 개입했다는 비판으로 대선 정국이 요동칠 가능성도 있다.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후 7시 20분쯤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긴급브리핑을 하고 “포털사이트와 정치 관련 홈페이지에 접속해 누군가 문 후보를 비방하는 댓글을 올리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당 공명선거감시단이 강남구 역삼동 S오피스텔 현장으로 출동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정원 심리정보국 안보팀 소속 김모(28·여)씨가 국정원 상급자의 지시를 받아 지난 3개월 동안 이 오피스텔에서 야권 후보 비방과 여론 조작을 일삼아 왔다는 의혹을 받는 상황”이라면서 “포털사이트와 정치 관련 홈페이지에 접속해 글을 올렸기 때문에 현장의 컴퓨터를 압수하면 증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측은 일주일 전 관련 제보를 받고 추적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 대변인은 “7시 5분쯤 경찰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 당 법률지원단 소속 당원 등이 오피스텔 안으로 들어가 상대 신분을 확인했다.”면서 “당초 김씨에게 ‘국정원 직원이냐’고 물었지만 아니라고 부인해 당 소속 관계자 3명이 1분 만에 철수했다.”고 말했다. 진 대변인은 “본인 말만 믿고 철수할 수 없어 재차 문을 열어줄 것을 요구했지만 열어주지 않아 한동안 대치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김씨가 국정원 직원인 것은 맞다.”고 확인했다. 또 김씨의 주소지는 종로구 숭인동의 한 아파트로 돼 있으며 김씨가 2년 전부터 서초구 내곡동 국정원 사무실과 가까운, 어머니 명의의 이 오피스텔에서 지냈다고 밝혔다. 국정원 관계자는 “숭인동 아파트도 어머니 명의로 김씨가 실제로 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민주당 측 주장이 사실이면 이는 국정원법 9조 ‘정치 관여 금지’ 규정을 위반한 것이다. 민주당은 대치 상태에 있는 동안 증거 인멸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정원은 반박 자료를 내고 “명확한 증거 없이 사적 주거 공간에 무단 진입했다. 정치적 댓글 활동 운운은 사실무근”이라면서 “정보기관을 선거에 끌어들이는 것은 네거티브 흑색선전으로 유감을 표명하며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진 대변인은 “국기 문란 행위가 있었는지 철저히 수사해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실 확인을 위해 김씨의 컴퓨터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대법 “산후조리원 불만 글 게시 정보 제시… 명예훼손 아니다”

    산후조리원의 서비스에 대한 불만 등을 인터넷 카페에 게시한 행위는 공공이익에 관한 것으로 명예훼손죄를 적용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신영철 대법관)는 11일 유명 인터넷 산모카페에 접속, 9회에 걸쳐 A산후조리원에 대한 비방글을 게시한 혐의(명예훼손)로 기소된 박모(33·여)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북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박씨가 소비자로서 겪은 일과 주관적 평가를 담은 글을 올린 것은 임산부의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정보 및 의견 제공이라는 측면에서 공공의 이익에 관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박씨에게 비방할 목적이 있다며 유죄로 판단한 원심은 명예훼손죄의 법리를 오해했다.”고 판시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디도스 공격’ 박희태 前비서 항소심서 무죄

    지난해 10·26 재·보궐선거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등에 대한 디도스 공격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받은 박희태 전 국회의장실 의전비서 김모(31)씨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김동오)는 11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씨가 공모(28)씨와 디도스 공격을 공모했다는 부분은 증거가 부족하다.”면서 “디도스 공격 당일 오전 공씨와 수차례 통화를 주고받았다는 이유만으로 김씨가 범행에 가담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20일쯤 김씨가 공씨에게 전달한 1000만원도 디도스 공격의 대가로 단정할 수 없다.”면서 “피고인 주장대로 돈을 단순히 빌려줬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범행을 주도한 최구식 전 새누리당 의원의 비서 공모(28)씨에게는 징역 5년에서 징역 4년으로 형량을 낮췄다. 김씨와 공씨는 재보선 전날인 지난해 10월 25일 정보통신업체 직원들에게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등을 공격하라고 지시해 선거 당일 오전 두 차례에 걸쳐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접속불능 상태로 만든 혐의로 기소됐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미주통신] 유명 사이트 방문했을 뿐인데, 정보가 줄줄…

    해킹을 당한 것도 아니고 그저 유명 언론 사이트나 여행 사이트를 방문했을 뿐인데, 내 모든 정보가 줄줄 새어 나간다? 정말 가능한 일일까? 미국 연방 통산위원회(FTC)는 웹 브라우저의 취약점을 이용하여 소비자들의 개인 정보를 불법적으로 획득해온 에픽(Epic) 사에게 그동안 취합한 개인 정보를 모두 파기하라고 명령했다고 8일(현지시각)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뉴욕에 거점을 두고 있는 마케팅 회사인 에픽은 CNN.com 등 유명 사이트를 포함 2만 4천 개가 넘는 사이트에 자신들의 광고를 게재하면서 웹 브라우저의 취약점을 이용하여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는 사람의 개인 정보를 교묘히 빼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 회사는 이른바 인터넷 접속 기록인 쿠키(cookie)의 취약점을 활용하여 이들 접속자들의 신상은 물론 현재 앓고 있는 병명 등 의료 정보와 재정 상태에 관한 정보도 모두 빼내 마케팅에 활용하려고 별도의 데이터를 만들었다고 FTC는 밝혔다. 이러한 사실은 해당 사실을 발견한 네티즌들이 FTC에 에픽사를 고발함으로써 조사에 착수하여 드러나게 되었다. 이러한 개인 정보의 무단 노출은 이미 2011년 7월에 보안 전문가들에 의해 밝혀진 인터넷 취약점에 의해 가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현재는 거의 모든 브라우저가 이 취약점을 보완한 상태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警, 성추문 검사 피해여성 사진유포 혐의 검사 10명 수사… 檢 감찰로 제동

    초임 검사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은 여성 피의자 A(43)씨의 사진 유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현직 검사 10명 등을 수사 대상에 올리자 검찰이 자체 감찰로 수사에 제동을 걸었다. 대검찰청과 경찰청은 6일 사진 유포 사건 관련 수사실무협의회를 개최해 사진 유포 혐의가 있는 검사 등 검찰 직원에 대해서는 대검 감찰본부가 1차적으로 감찰을 실시한 뒤 범법 사실이 확인된 검찰 소속 직원의 명단과 감찰 내용 등을 경찰에 넘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사 등에 대한 경찰 수사는 최소 일주일간 중단되며 경찰은 검찰이 넘겨주는 자료를 바탕으로 수사를 이어 가게 됐다. 이번 사건은 A씨의 변호인인 정철승 변호사가 “성추문 피해 여성의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되는 등 심각한 2차 성폭력이 발생했다.”며 서울 서초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시작됐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메신저 ‘카카오톡’ 등을 통해 광범위하게 유포된 A씨 사진은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의 얼굴 부분을 떼어낸 것으로, 정부 전산망인 전자수사자료표 시스템에 등록된 사진이다. 이 시스템에는 수사기관인 검찰과 경찰만 접근할 수 있다. 경찰은 A씨의 고소가 접수된 지난달 28일까지 시스템에서 해당 자료를 열람한 로그 파일을 통해 검사 10명, 검찰 수사관 10명, 검찰 실무관 4명이 조회한 기록을 확보했다. 경찰 2명도 정보에 접속했지만 A씨의 절도 사건을 수사했던 담당자로, 사진은 열람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경찰은 지난 5일 해당 검사 등에게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할 것을 요청했지만 대검은 “감찰이 진행 중”이라며 검찰 직원에 대해서는 검찰이 감찰부터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조회한 사람 중 업무상 접촉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사진을 내려받았다 하더라도 유포하지 않았다면 죄가 되지 않는다.”면서 “다 불러 조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컴퓨터 분석이 필수적인데 검사가 가진 기밀을 경찰이 열람하게 할 수는 없기 때문에 검찰이 먼저 감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A씨는 이날 자신의 사진을 포털사이트 블로그에 게시하고 명예훼손성 글을 올린 누리꾼 3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정 변호사는 “한 명은 인적사항을 파악했고 두 명은 아이디만 확인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NHN, 해외서 낯뜨거운 ‘19금’ 서비스

    NHN, 해외서 낯뜨거운 ‘19금’ 서비스

    국내 최대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의 일본 자회사가 2년 넘게 음란물이나 다름없는 나체 사진을 무더기로 실은 성인남녀 만남사이트를 운영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의 최대 포털 사이트인 야후 재팬에서도 만남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이 같은 성인사진 게시판을 운영하지는 않는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음란물에 가까운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NHN재팬의 자회사 라이브도어는 2002년부터 일본어로 된 ‘YYC’라는 남녀 연결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를 운영해 오고 있다. NHN은 2010년 이 회사를 인수했다. 남녀 연결서비스란 회원가입 뒤 나이, 직업, 사는 곳, 사진 등을 올려 프로필을 작성한 뒤 마음에 드는 상대와 쪽지 교환 등을 통해 실제 만남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 주는 서비스다. YYC 측은 300만명 이상의 회원이 이용 중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문제는 성인사진 게시판이다. 이 게시판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나체 사진이 올라와 있다. 게시판 첫 화면에 공개된 수십장의 나체 사진들은 뿌옇게 처리되긴 했지만 한눈에 봐도 어떤 사진인지 알아볼 수 있을 정도다. 심지어 상·하반신, 속옷, 야외 등 사진 내용에 따라 항목을 상세히 분류해 놓기도 했다. 서울신문이 취재에 들어가자 사이트 측은 지난 3일 ‘유지보수를 위해 성인사진 게시판 이용을 일시 중단한다.’는 공지를 올리고 게시판 접속을 차단했다. YYC 같은 온라인 만남사이트는 일본에서 수십개가 운영 중이다. 이러한 사이트를 통해 ‘세후레’(성관계 파트너)를 찾거나 ‘엣지’(변태적 만남)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내에서도 이러한 문제점이 지적돼 2009년부터 성인인증 절차를 갖추도록 했다. 이에 대해 NHN 관계자는 5일 “현지법인에서 콘텐츠를 사전에 미처 모니터링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한다. 성인사진 게시판은 앞으로 서비스를 중단할 예정”이라면서도 “국내 본사가 현지 서비스에 관여하지는 않는다.”고 해명했다. 일각에서는 NHN이 2010년 라이브도어를 인수한 뒤에도 성인사진 게시판을 유지해 온 것이 일본 내 인터넷검색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고육지책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NHN재팬은 한게임재팬과 더불어 최근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라인’이 가입자 7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인터넷검색 분야에서는 야후 재팬과 구글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서울시 ‘하도급 대금’ 자동 이체… 체불 막는다

    서울시 ‘하도급 대금’ 자동 이체… 체불 막는다

    앞으로 서울시와 산하 투자·출연기관, 25개 자치구가 발주하는 공사 현장에서 임금을 비롯한 장비·자재 대금 체불이 부쩍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구청장협의회, 국민은행, 농협은행과 3일 공정거래 기반 조성 및 건설공사 대금 지급 보장 확대를 위한 ‘대금e바로’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대금e바로’는 시와 관련된 모든 하도급 대금을 통합적으로 확인·관리하는 온라인 시스템이다. 시가 공사대금을 금융기관에 입금하면 건설근로자의 노무비, 장비대금, 자재대금으로 구분 관리된다. 대금 지급 확인을 지원하는 금융기관은 우리은행, 기업은행, 국민은행, 농협은행이다. 원·하도급자가 이 시스템에 등록하면 승인 내역에 맞게 공사대금이 자동 이체돼 대금 지급을 보장한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임금 지급 및 체불 상황은 물론 장비 대금이 적정한 시기에 지급됐는지까지 온라인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시스템에서는 원도급자에게 현금을 통째로 맡김에 따라 실제 현장에서 일한 트랙터, 포클레인과 같은 중장비 근로자에겐 어음으로 대체되는 등 부작용을 낳았다. 대금e바로가 활성화되면 건설업계가 고민하는 계약의 투명성이 제고되는 것을 비롯해 어음피해 방지, 업무처리 간소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건설근로자, 장비·자재업자는 별도의 회원 가입 절차를 밟지 않고도 임금 지급 여부와 내역을 간단한 휴대전화 인증만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확인하려면 대금e바로(hado.eseoul.go.kr) 접속→노무비·대금 수령확인 클릭→성명 및 휴대전화 번호 입력→휴대전화 인증번호 발송→인증번호 입력→노무비·대금수령 내용 확인 등의 순으로 하면 된다. 시는 지난해 11월 1단계로 하도급대금 지급확인 시스템(hado.eseoul.go.kr)을 구축한 데 이어 올해 10월 2단계로 대금e바로를 만들었다. 전국 최초다. 1단계 시스템 구축으로 11월 말 현재 2608억원, 42개 사업의 하도급 대금의 지급이 보장됐다. 시는 11~12월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대금e바로를 본격적으로 운용하기로 했다. 송경섭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다른 기관에서의 벤치마킹, 기술 전파 등을 통한 대금e바로 시스템의 전국 표준화로 대기업·중소기업 간 공정거래를 확립하는 것은 물론 노·사 상생문화 확산에도 한몫을 해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19세기 말 유럽서 5년간 공연 ‘한류’ 발레 ‘조선에서 온 신부’ 全악보·줄거리 발굴

    19세기 말 유럽서 5년간 공연 ‘한류’ 발레 ‘조선에서 온 신부’ 全악보·줄거리 발굴

    일본에 침략당한 조선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19세기 말 오스트리아 빈에서 5년간 장기 공연됐던 발레의 악보와 줄거리를 모두 확보했다. 이는 2003년 ‘아트뱅크’의 윤형원 대표가 작곡가 요제프 바이어(1853~1913)의 발레곡 ‘조선에서 온 신부’ 중 ‘두 번째 접속곡’의 피아노 편곡 악보를 확보한 지 9년 만의 쾌거다. 당시 악보의 출간 연대를 토대로 발레 공연이 1897년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지만 작품의 줄거리 등은 파악하지 못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진흥사업단은 29일 박희석 박사(베를린자유대 한국학과 박사 후 과정 연구원)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한 클래식 전문 출판사 창고에서 4막 9장 전곡 악보와 표지, 포스터 등을 모두 확보했다고 밝혔다. 총 543쪽 분량의 악보와 함께 발레 줄거리가 쓰인 15쪽의 문서도 함께 발견됐다. 이번 발굴은 베를린자유대 한국학과(학과장 이은정 교수)와 보쿰대 한국학과가 공동 진행하는 해외 한국학 중핵 대학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줄거리는 일본의 침략을 받은 조선의 왕자가 나라를 구하려고 전쟁터에 나가고 그를 사랑하는 조선 여인이 함께 전장에 뛰어든다는 이야기다. 사업단은 “당시 동양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던 유럽에서 일본 배경의 오페라 ‘나비부인’(1904)이나 중국 소재 ‘투란도트’(1926)에 앞서 한국 소재의 공연이 사랑받았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 공연은 1897년 5월 당시 궁정오페라하우스(현 국립오페라하우스)에서 초연된 이후 5년간 정식 레퍼토리로 꾸준히 무대에 올랐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촬영 즉시 전송해주는 카메라 나왔다

    촬영 즉시 전송해주는 카메라 나왔다

    삼성전자는 2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세계 최초 롱텀에볼루션(LTE) 카메라인 ‘갤럭시 카메라’의 국내 론칭 행사를 가졌다. 갤럭시 카메라는 안드로이드 4.1(젤리빈) 운영체제(OS)를 탑재해 와이파이나 3세대(3G)·LTE망 등으로 촬영한 사진을 곧바로 다른 기기로 전송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동영상 바로 편집도 가능 삼성의 스마트폰 브랜드인 ‘갤럭시’ 시리즈를 디지털 카메라 영역까지 확장한 것으로, 지난 8월 독일 전자제품 전시회인 ‘국제가전전시회(IFA) 2012’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주목을 받아 왔다. 갤럭시 카메라는 1630만 화소 이미지센서에 광각 21배 줌 렌즈가 적용됐다. 4.8인치 액정표시장치(LCD) 터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바로 편집할 수 있다. 15가지 상황을 설정해 손쉽게 전문가 수준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용자는 ‘스마트 모드’ 기능을 통해 어두운 도시 야경을 화사하게 촬영할 수 있고, 불꽃놀이나 폭포의 물줄기도 생생하게 담아낼 수 있다. ●이통사서도 판매 스마트폰에서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사진 관련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것도 갤럭시 카메라의 장점이다. 사진 편집 뒤에는 챗온,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로 사진을 공유할 수 있다. 사진 촬영 시 ‘공유 촬영’ 기능을 설정하면 지인들에게 사진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으며, ‘오토 업로드’ 기능을 이용해 촬영한 이미지를 클라우드에 자동으로 저장할 수도 있다. ●가입 절차없이 인터넷 접속돼 특히 갤럭시 카메라는 기존의 카메라 유통 시장 외에 이동통신사를 통해서도 판매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를 통해 출시된다. 판매 가격은 75만 5700원으로, 이통사의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하면 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는 기존 태블릿 요금제에 가입해 데이터 통신을 쓸 수 있다. 와이파이로 모바일 인터넷에 접속할 경우 이통사 가입 없이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삼성전자는 와이파이 전용 모델을 국내에 출시하지 않을 계획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정보기술·모바일(IM) 담당 사장은 “이미 갤럭시 카메라가 유럽과 북미 등에 소개돼 카메라 시장의 새로운 카테고리를 성공적으로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사이버대 특집] 전국 21개 사이버대학 새달 1일부터 2013 신입생 모집

    [사이버대 특집] 전국 21개 사이버대학 새달 1일부터 2013 신입생 모집

    전국 21개 사이버대학들이 다음 달 1일부터 2013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시작한다. 내년 2월 23일까지 진행되는 전형을 통해 학사 7만 2220명(신입학 3만 1030명, 편입학 4만 1190명), 전문학사 5550명(신입학 4968명, 편입학 582명)을 뽑는다. 전형은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뉘어 실시된다. 올해로 창설 11주년째를 맞은 사이버대는 그동안 폭발적인 성장을 해 왔다. 특히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고졸 채용 열풍은 사이버대의 향후 위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는 데다 등록금이 기존 대학보다 훨씬 싸 진학 장벽이 아주 낮다. 실용적인 교육과정과 눈길을 끄는 이색 학과도 많아 직장인들의 학위 취득 및 재교육 수단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사이버대 입시의 가장 큰 특징은 이공계 특성화 학과가 신설됐다는 점이다. 고려사이버대, 서울사이버대 등 상당수 대학들이 국가 주요 정책으로 추진되고 있는 선취업, 후진학 생태계와 연계해 마이스터고 및 특성화 고교 졸업자의 후진학을 돕기 위해 전기전자, 정보 등 이공계 학과를 설치했다. 사이버대들은 입학생들이 20대 후반에서 40대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감안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나 교과 성적을 반영하는 대신 필수 전형 요소(논술고사 또는 적성검사)와 기타 전형 요소(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등)를 종합해 선발할 방침이다. 또 전체 모집 인원의 53.7%를 편입학에 배정해 급속한 사회 변화에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했다. 사회 소외 계층을 품는다는 취지에 맞춰 올해 역시 정원 외 특별전형에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새터민, 특수교육 대상자, 재외국민 및 외국인 등이 쉽게 입학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눈길을 끈다. 군인과 공무원은 사이버대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전국 21개 사이버대 운영 협의체인 한국원격대학협의회는 모든 군 간부들의 학위과정 위탁교육을 위한 ‘학군 제휴 통합운영 협약’을 올해 체결했다. 위탁교육 형태로, 학사의 경우 정원 외로 무제한 선발이 가능하고 대학원은 10%까지 입학할 수 있다. 앞서 원격대학협은 행정안전부와 지난 9월 협약을 체결해 2학기부터 공무원들이 사이버대에서 학위를 취득할 때 등록금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있다. 직전 학기에 15학점 이상 취득하고 학업 성적이 평균 80점 이상이면 다음 학기에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절반은 국가장학금 혜택으로, 나머지는 각 대학이 부담하는 형식이다. 이 가운데 주요 10개 사이버대의 내년 입학 전형 요강을 정리했다. 각 사이버대의 자세한 모집 요강, 일정 등은 사이버대 종합정보시스템(www.cuinfo.net)에 접속하면 확인할 수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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