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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블프 성적표, 모바일이 오프라인 울렸다

    美 블프 성적표, 모바일이 오프라인 울렸다

    미국의 연말 소비 성수기를 알리는 추수감사절(26일)과 블랙프라이데이(27일) 이틀간 20조원 어치의 물건이 팔렸다. 아마존을 포함한 온라인 상점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증가했으나 오프라인 상점은 매출이 소폭 줄었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에 손님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한국 유통업체들이 준비한 ‘K세일 데이’는 지난해보다 20% 이상 많은 실적을 거두며 흥행에 성공했다. 미국 현지 언론은 29일 리서치 업체 자료를 인용해 블랙프라이데이가 끝난 뒤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의 표정이 엇갈렸다고 보도했다. 100대 미국 유통업체의 온라인 거래를 분석한 어도비 디지털 지수(ADI)에 따르면 지난 26~27일(현지시간) 이틀간 온라인 상점 매출은 44억 7000만 달러(약 5조 20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18% 증가했다. 어도비가 4500개 온라인몰 웹사이트를 방문한 1억 8000만명의 방문자를 분석해보니 이 중 60%가량이 스마트폰 등 모바일을 통해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팔, 삼성페이, 애플페이 등 전자지갑이 발달하면서 모바일 상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에서 제일 잘 팔린 제품은 삼성전자의 고화질 TV,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 애플의 아이패드 에어2 등 전자제품이었다. 레고 디멘션즈, 바비 드림하우스 등 장난감이 뒤를 이었다. 미국 소비자들은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온라인에서 평균 162달러를 썼다. 지난해보다 5% 많은 숫자다. 반면 오프라인 상점은 울상을 지었다. 리서치업체 쇼퍼트랙은 지난 27, 28일 이틀간 미국 오프라인 상점이 121억 달러(약 14조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122억 9000만 달러)보다 1.5% 줄어든 수치다. 리테일넥스트는 이틀간 오프라인 매장의 손님 수가 지난해보다 1.5% 감소하고, 1인당 구매금액은 1.4%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오프라인 업체들이 블랙프라이데이에 재미를 보지 못한 원인은 연말 세일 개시가 핼러윈(10월 31일)무렵으로 앞당겨지면서 구매가 분산된 탓이 크다. 일부 소비자는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의 질에 불만을 터뜨렸다. 어도비에 따르면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평균 할인율은 26% 수준이었다. 아마존은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옷, 신발 일부 상품에 30%의 할인율을 적용했으며 사이버먼데이 행사에 들어간 29일부터는 할인율을 20%로 낮췄다. ‘득템’을 기대했던 국내 해외직구족의 불만도 커졌다. 주부 이지선(34)씨는 “제이크루와 폴로, 갭 등을 통해 매년 아이의 패딩점퍼를 구매했는데 해가 지날수록 오리털 양이 눈에 띄게 줄고 디자인도 실망스럽다”고 전했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 맞불 세일을 펼친 국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은 껑충 뛴 매출에 웃음꽃을 피웠다. 프리미엄 패딩과 외투를 최대 70% 싸게 판매한 롯데백화점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지난 27, 28일 이틀간 매출이 지난해보다 23.5% 늘었다. 아웃도어 상품 매출은 79.5%나 증가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도 각각 매출이 20.6%와 23.8% 증가했다. 이마트도 지난해보다 9.4% 증가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美 블프 오프라인 울린 모바일

    美 블프 오프라인 울린 모바일

    미국의 연말 소비 성수기를 알리는 추수감사절(26일)과 블랙프라이데이(27일)이틀간 20조원 어치의 물건이 팔렸다. 아마존을 포함한 온라인 상점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증가했으나 오프라인 상점은 매출이 소폭 줄었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에 손님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한국 유통업체들이 준비한 ‘K세일 데이’는 지난해보다 20% 이상 많은 실적을 거두며 흥행에 성공했다. 미국 현지 언론은 29일 리서치 업체 자료를 인용해 블랙프라이데이가 끝난 뒤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의 표정이 엇갈렸다고 보도했다. 100대 미국 유통업체의 온라인 거래를 분석한 어도비 디지털 지수(ADI)에 따르면 지난 26~27일(현지시간) 이틀간 온라인 상점 매출은 44억 7000만 달러(약 5조 20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18% 증가했다. 어도비가 4500개 온라인몰 웹사이트를 방문한 1억 8000만명의 방문자를 분석해보니 이 중 60%가량이 스마트폰 등 모바일을 통해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팔, 삼성페이, 애플페이 등 전자지갑이 발달하면서 모바일 상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에서 제일 잘 팔린 제품은 삼성전자의 고화질 TV,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 애플의 아이패드 에어2 등 전자제품이었다. 레고 디멘션즈, 바비 드림하우스 등 장난감이 뒤를 이었다. 미국 소비자들은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온라인에서 평균 162달러를 썼다. 지난해보다 5% 많은 숫자다. 반면 오프라인 상점은 울상을 지었다. 리서치업체 쇼퍼트랙은 지난 27, 28일 이틀간 미국 오프라인 상점이 121억 달러(약 14조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122억 9000만 달러)보다 1.5% 줄어든 수치다. 리테일넥스트는 이틀간 오프라인 매장의 손님 수가 지난해보다 1.5% 감소하고, 1인당 구매금액은 1.4%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오프라인 업체들이 블랙프라이데이에 재미를 보지 못한 원인은 연말 세일 개시가 핼러윈(10월 31일)무렵으로 앞당겨지면서 구매가 분산된 탓이 크다. 일부 소비자는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의 질에 불만을 터뜨렸다. 어도비에 따르면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평균 할인율은 26% 수준이었다. 아마존은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옷, 신발 일부 상품에 30%의 할인율을 적용했으며 사이버먼데이 행사에 들어간 29일부터는 할인율을 20%로 낮췄다. ‘득템’을 기대했던 국내 해외직구족의 불만도 커졌다. 주부 이지선(34)씨는 “제이크루와 폴로, 갭 등을 통해 매년 아이의 패딩점퍼를 구매했는데 해가 지날수록 오리털 양이 눈에 띄게 줄고 디자인도 실망스럽다”고 전했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 맞불 세일을 펼친 국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은 껑충 뛴 매출에 웃음꽃을 피웠다. 프리미엄 패딩과 외투를 최대 70% 싸게 판매한 롯데백화점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지난 27, 28일 이틀간 매출이 지난해보다 23.5% 늘었다. 아웃도어 상품 매출은 79.5%나 증가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도 각각 매출이 20.6%와 23.8% 증가했다. 이마트도 지난해보다 9.4% 증가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가락24, ‘케이세일데이(K-sale day)’ 기획전! 전 회원에게 할인쿠폰 지급

    가락24, ‘케이세일데이(K-sale day)’ 기획전! 전 회원에게 할인쿠폰 지급

    국내 최대 농수산물시장인 가락시장이 지난 10월 15일 신선한 농수산물을 집까지 직접 배송하는 가락시장공식쇼핑몰 ‘가락24’이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가락시장은 일 평균 13만 명의 고객이 방문하는 대규모 시장으로 채소, 수산물뿐만 아니라 과일 류 등의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가격이 저렴하고 신선도가 높다는 장점 덕분에 일반고객뿐만 아니라 도소매상인들의 주요 거래장소로도 유명하다. 가락시장은 가락24를 통해 그동안 접근성이 떨어져 가락시장 방문이 어려웠던 고객들에게 신선하고 품질 좋은 농수산물을 제공하며 높은 만족도를 선사하고 있다. 가락24는 정부에서 대대적으로 시행하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K-Sale day(케이세일데이)를 맞아 24일부터 30일까지 K-세일데이 기획전을 마련, 파격적인 가격에 농수산물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이번 K-세일데이에서 가락24는 5천원 바로 할인쿠폰을 지급, 기획전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판매 상품은 기존 판매가에서 세일가격이 적용됐는데, 상품 쿠폰을 통해 더 저렴하게 고품질의 농수산물을 만나볼 수 있게 된 것이다. 가락24 관계자는 “국내 최대 농수산물시장인 가락시장의 농수산물을 만나볼 수 있는 가락24가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를 기념해 K-세일데이를 개최하고 있다”며 “평소에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가격으로 구매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한편, ‘가락24’에서는 도매상인들이 직접 사이트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중간 유통 마진을 최소화해 가격 거품을 줄였다. 이에 대형마트 쇼핑몰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사업자 고객을 위한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가락24’ 사이트에 접속해 사업자전용회원으로 가입하면 사업자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가락24’의 K-세일데이(케이세일데이) 기획전은 홈페이지(www.garak24.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공공와이파이 3,590개, 보안상태는?”

    “서울공공와이파이 3,590개, 보안상태는?”

    최근 중국에서는 공공서비스인척 가짜 와이파이를 제공해 해킹을 하는 등 중국의 공공 와이파이 6만 8,000곳 중 11%가 보안이 안전하지 않는 걸로 전해졌다. 이에 서울특별시의회 신원철(새정치민주연합, 서대문구1)의원은 정보기획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의 무료와이파이 구축현황과 보안실태를 확인하고, 무료와이파이 구축상황이 지역 편중이 심하고, 보안관리도 허술한 점에 대해 지적했다. 신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공 와이파이 구축은 이동통신 3사와 MOU를 체결해 2011년부터 설치를 시작했고 2018년까지 10,000개의 AP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15년 9월말 현재 서울시내에 설치된 AP는 927개 지역에 3,590개 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중구가 627개, 서초구 202개로 집중되어 있는 반면, 금천구는 67개밖에 설치되어 있지 않은 걸로 밝혀져 지역별로 차이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지역별 AP설치가 편중이 심한 이유는 와이파이 설치지역 선정시 공공기관과 유동인구를 기준으로 설치하다보니 중구에 많이 집중되게 된 것이다. 또한, 통신 3사마다 제각각 AP설치·관리를 하다보니 이동통신 3사에 대한 보안실태는 파악조차 하지 못한 걸로 드러났다. 서울시가 관리하는 무료와이파이의 경우 보안과 비보안으로 나누어져 접속하고 있으며 AP설정상태도 모두 최소한의 보안상태로 설정되어 있다. 하지만 서울시와 이통사별로 보안정책에 차이가 있어 무료와이파이 사용으로 인한 피해발생시 책임소재부분도 불분명한 실정이다. 신의원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하는 와이파이가 몇 곳에만 집중 설치됨으로 인해 오히려 정보격차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역별 형평성에 맞도록 구축 되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이동통신사를 포함한 공공 와이파이 보안상태에 대해 전수 점검하여 보안정책을 강화하고 동일한 보안정책을 가져감으로써 공공서비스가 안전하고 신뢰성이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을 촉구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t 이상 화학물질 미등록 땐 최대 1억 벌금

    가습기 피해 등 예상치 못한 사고에 대비해 화학물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안전 조치를 강화하기 위한 대책이 추진된다. 일정 기준 이상 화학물질 사용자가 법률에 따른 등록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가 적발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환경부는 23일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에 따라 ‘등록 대상 기존 화학물질’을 연간 1t 이상 제조·수입하는 사업자는 오는 30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한다고 밝혔다. 화학물질을 누가, 얼마나 사용하는지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조치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7월 국내 유통량과 유해성·위해성에 대한 정보 등을 종합해 등록 대상 화학물질 510종을 고시한 바 있다. 등록업체에 대해서는 협의체를 통한 유해성 등의 공동제출자료를 인정하고 자료 작성 및 화평법 이행에 대한 교육 등을 지원한다. 그동안은 개별 업체가 등록에 소요되는 비용을 부담하고 위해성 파악을 위한 동물시험을 진행하는 등 부담이 컸다. 사업자가 화학물질정보처리시스템(kreach.me.go.kr)에서 공인인증서(사업장 범용)를 활용해 등록한 후 시스템과 연계된 공동등록 사전협의체에 접속, 대상 화학물질에 해당하는 협의체에 가입하면 된다. 환경부는 사업자 등록이 마무리되면 12월 중 사업자 투표 등을 통해 화학물질별 대표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대표자가 선정된 협의체는 회원 간 협약을 맺고 비용부담 문제 등을 논의해 2018년 6월 30일까지 공동자료를 제출하도록 했다. 공동제출자료에는 화학물질의 분류 및 표시, 물리·화학적 특성, 유해성, 시험계획서 등이 포함된다. 이호중 환경부 화학안전산업계지원단장은 “공동등록 의무 사업자 중 9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이 개별적으로 자료 제출 시 부담이 커 등록을 회피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반영한 대책”이라며 “30일이 법정기한은 아니지만 실험 등 일정을 고려한 기간인 만큼 이후 가입자에 대해서는 부담금 확대 등 불이익을 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가입 조건 입력하니 11개 보험상품 ‘직구’ 추천

    가입 조건 입력하니 11개 보험상품 ‘직구’ 추천

    23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열린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 ‘보험다모아’(www.e-insmarket.or.kr) 시연회장.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첫 시연자로 단상에 섰다. 홈페이지에 접속하자 ▲자동차보험 ▲실손의료보험 ▲여행자보험 ▲연금보험 ▲보장성보험 ▲저축성보험 등 6개 상품 구성군이 화면에 나타났다. ‘자동차보험’을 클릭하니 가입자 정보 입력창이 떴다. ‘차종-대형, 가입 연령-51세, 가입 경력-3년, 운전자 범위-1인, 성별-남, 차량가액-1500만원, 연령특약-35년’의 가입 조건을 입력하자 보험료가 싼 순서로 11개 상품이 추천됐다. 가장 저렴한 상품은 삼성화재의 ‘애니카다이렉트’로 보험료는 50만 1030원이었다. 가장 비싼 상품은 악사다이렉트의 ‘다이렉트개인용자동차보험’(71만 8690원)으로 무려 22만원이나 차이가 났다. 여러 개의 상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것은 확실히 소비자에게 유리했다. 이동훈 금융위 보험과장은 “상대적으로 상품 구성과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중소형 보험사도 ‘30대 여성 운전자’, ‘SUV차량’ 등 특화 상품을 개발하는 등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면서 “업계는 경쟁 스트레스에 시달리겠지만 그만큼 소비자들의 선택권은 넓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보장이 거의 비슷한 실손보험과 달리 보장성보험이나 연금보험은 보험사마다 보장 내역이 다르다. 특약이 붙으면 최초 가격도 달라진다. 싼 보험료만 보고 골랐다가 나중에 금액이 바뀌면 분쟁으로 이어질 공산이 높다. 어디까지 보장을 받을 것인지 등을 잘 따져 보고 선택해야 한다는 얘기다. 지금으로서는 온라인만으로 가입 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는 ‘애니카다이렉트’ 상품을 보유한 삼성화재가 가장 유리한 상황이다. 다른 손해보험사들은 상품 개발을 진행 중이라 온라인으로 가입을 하더라도 텔레마케터(전화상담원)를 한번 더 거쳐야 한다. 보험금 지급 상황 발생 때 ‘오프라인’ 못지않게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담보하는 것도 관건이다. 보험다모아 서비스는 오는 30일 공식 선보인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청소년, 페이스북 친구 많으면 오히려 스트레스 증가”

    “청소년, 페이스북 친구 많으면 오히려 스트레스 증가”

    온라인상의 친구가 많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최근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 연구팀은 10대의 경우 페이스북 상의 친구가 많으면 오히려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현지의 12세~17세 청소년(남자 41명, 여자 47명) 총 88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는 지금은 생활의 한 부분으로 들어온 페이스북이 각 개인의 스트레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연구팀은 먼저 피실험자들 각각의 페이스북 이용 패턴을 살폈다.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빈도와 친구는 몇 명이며, 글과 사진을 얼마나 자주 올리는 지를 조사한 것. 이와 맞물려 연구팀은 이들의 스트레스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일종인 코르티솔을 측정했다. 코르티솔(cortisol)은 급성 스트레스에 반응해 분비되는 물질로 이 수치가 증가하면 곧 스트레스 강도가 높아짐을 의미한다. 그 결과 페이스북에 300명 이상 친구를 가진, 곧 소셜네트워킹이 활발한 피실험자의 경우 가장 높은 코르티솔 수치를 기록해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반해 페이스북 접속 비율은 코르티솔 수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스트레스와 별 관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페이스북 친구들이 피실험자의 포스팅에 '좋아요'(like)와 긍정적인 답변을 남긴 경우 코르티솔 수치가 떨어지는 것도 확인됐다. 어찌보면 페이스북 친구들이 병도 주고 약도 주는 셈. 연구를 이끈 소니아 루피앙 교수는 "실험에 참가한 청소년들의 스트레스가 모두 페이스북 때문에 일어난 것은 아니다" 며 선을 그으면서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 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페이스북 친구가 300명 정도가 아닌 1000~2000명이라면 스트레스가 더욱 커질 수 있다" 고 경고했다. 한편 얼마 전 덴마크 행복연구소도 페이스북이 개인의 행복도에 미치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총 1095명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 1주일간 페이스북을 끊은 그룹이 계속 사용한 그룹보다 행복도가 소폭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벌써 연말? “스마트폰, 시간 빨리 흐르게 해” - 연구

    벌써 연말? “스마트폰, 시간 빨리 흐르게 해” - 연구

    연말이 다가오면 “벌써 12월” 이라며 시간의 속도에 놀라는 사람들이 많다. 유독 시간이 빠르게 흐른다고 느끼는 사람들이라면 ‘기술’ 탓을 해야 할 것 같다. 싱가포르 제임스쿡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현대인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과학기술의 발전이 시간에 대한 인지를 빠르게 바꿔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스마트 IT기기들은 우리 뇌가 더 많은 정보를 처리하게 만드는데, 이 과정 탓에 마치 시간이 실제보다 더 빠르게 흘러가는 것처럼 우리 뇌를 ‘속인다’는 것.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이러한 기술과 자주 접촉하는 사람일수록 시간이 더 빠르게 흐른다고 느낄 수 있으며, 반면 이러한 기술을 자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자주 사용하는 사람에 비해 시간의 속도가 더 느리다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더 정밀하게 표현하자면, 스마트 IT기기의 스크린에 시선을 장시간 고정하는 사람들은 시간의 흐름을 ‘과대평가’ 할 수 있다. 또한 규칙적으로 이런 기술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여기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로 인해 시간이 더 빨리 지나간다고 느낄 수 있다. 연구진은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 짧고 간단한 광고 하나를 보는 것만으로도, 혼자 책을 읽는 사람에 비해 시간이 매우 빨리 지나간다고 느낄 수 있다”면서 “인터넷 접속을 잠시 끊고 모든 생활흐름의 속도를 조금 늦춘다면 시간이 지나치게 빠르게 흐른다고 느끼는 현상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IT기기와 인터넷 등 새로운 기술이 정보를 더욱 효율적으로 받아들이게 하고 업무 속도를 높여줘서 결과적으로 시간을 아끼는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과거 캐나다 토론토대학 연구진 역시 비디오게임 등을 자주 하는 사람들은 감각운동능력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감각운동능력은 자전거 타는 법 등 새로운 것을 배울 때 사용하는 능력인데, 컴퓨터를 이용한 비디오 게임 등은 뇌의 이 능력을 활성화시켜 효과적이고 빠르게 능력을 익힐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싱가포르 제임스쿡대학 연구진의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의학저널인 ‘상호심사저널’(peer-reviewed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벌써 연말?… “스마트폰이 시간을 빨리 흐르게 한다” (연구)

    벌써 연말?… “스마트폰이 시간을 빨리 흐르게 한다” (연구)

    연말이 다가오면 “벌써 12월” 이라며 시간의 속도에 놀라는 사람들이 많다. 유독 시간이 빠르게 흐른다고 느끼는 사람들이라면 ‘기술’ 탓을 해야 할 것 같다. 싱가포르 제임스쿡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현대인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과학기술의 발전이 시간에 대한 인지를 빠르게 바꿔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스마트 IT기기들은 우리 뇌가 더 많은 정보를 처리하게 만드는데, 이 과정 탓에 마치 시간이 실제보다 더 빠르게 흘러가는 것처럼 우리 뇌를 ‘속인다’는 것.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이러한 기술과 자주 접촉하는 사람일수록 시간이 더 빠르게 흐른다고 느낄 수 있으며, 반면 이러한 기술을 자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자주 사용하는 사람에 비해 시간의 속도가 더 느리다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더 정밀하게 표현하자면, 스마트 IT기기의 스크린에 시선을 장시간 고정하는 사람들은 시간의 흐름을 ‘과대평가’ 할 수 있다. 또한 규칙적으로 이런 기술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여기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로 인해 시간이 더 빨리 지나간다고 느낄 수 있다. 연구진은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 짧고 간단한 광고 하나를 보는 것만으로도, 혼자 책을 읽는 사람에 비해 시간이 매우 빨리 지나간다고 느낄 수 있다”면서 “인터넷 접속을 잠시 끊고 모든 생활흐름의 속도를 조금 늦춘다면 시간이 지나치게 빠르게 흐른다고 느끼는 현상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IT기기와 인터넷 등 새로운 기술이 정보를 더욱 효율적으로 받아들이게 하고 업무 속도를 높여줘서 결과적으로 시간을 아끼는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과거 캐나다 토론토대학 연구진 역시 비디오게임 등을 자주 하는 사람들은 감각운동능력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감각운동능력은 자전거 타는 법 등 새로운 것을 배울 때 사용하는 능력인데, 컴퓨터를 이용한 비디오 게임 등은 뇌의 이 능력을 활성화시켜 효과적이고 빠르게 능력을 익힐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싱가포르 제임스쿡대학 연구진의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의학저널인 ‘상호심사저널’(peer-reviewed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美 블랙프라이데이 직구 ‘꿀팁’

     오는 27일(현지시간) 미국의 원조 블랙프라이데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28일 오후 2시부터 본격적인 파격 할인이 펼쳐진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해외 직구(직접구매) 거래액은 지난해 15억 5000만 달러로, 2010년 2억 7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54.1% 증가했다. 미국 소비시장은 해외 직구의 절대 비중을 차지한다. 올해 상반기 주요 국가별 해외직구 비중을 보면 미국은 74.8% 유럽(11.1%)과 일본(4.7%), 중국(4.6%)이 뒤를 잇는다.  해외 배송대행서비스 업체 몰테일은 20일 미국 직구 시 물건을 가장 싸게 사고 안전하게 배송받을 수 있는 유용한 팁을 몇 가지 소개했다.  직구 제품을 구매할 때 가격 비교 사이트를 활용하면 최저가 구매가 가능하다. 미국은 넥스태그(www.nextag.com)가 유명하고 신뢰도가 높다고 알려졌다. 상품명으로 검색하면 최저가 사이트를 알려준다. 우편번호를 넣으면 미국에서 부과되는 소비세와 미국 내 배송비도 알려준다. 국내 직구족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가격 비교 사이트는 카멜카멜카멜 닷컴(camelcamelcamel.com)이다.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상품의 가격 변화를 볼 수 있다. 아마존은 다른 쇼핑몰과 달리 가격 변동이 심하다. 심지어 1분 단위로 가격이 바뀌기도 한다. 위 사이트에서는 원하는 기간 상품의 최저가 및 최고가를 그래프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몰테일은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접속 폭주로 원활한 접속이 어려울 수 있어 미리미리 쇼핑몰에 회원 가입을 해두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삭스 피프스 애비뉴, 샵밥, 토리버치, 갭, 짐보리 등은 신규 가입 시 할인쿠폰을 주기도 한다.  해외 쇼핑몰에서 구매 전 국내 수입이 가능한 제품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구매품이 수입금지 품목으로 판정되면 100% 폐기 처분되고, 처분 수수료도 내야 한다. 리튬건전지, 스프레이식 화장품, 가공 육류 등이 대표적이다. 비타민과 건강보조식품은 수입금지 대상은 아니지만 최대 6병까지만 살 수 있다. 향수도 60㎖ 이하 1병만 통관되며 주류는 ℓ 이하 1병만 통관이 가능하다.  가전제품의 경우 전압을 따져봐야 한다. 미국의 가전제품 전압은 대부분 110V이다. 프리볼트라고 표시된 제품은 변환플러그(돼지코)를 꽂으면 사용할 수 있지만 그 외에는 전압을 조절하는 변압기를 따로 사서 써야 한다.  미국은 주마다 상품 구매시 부과하는 소비세가 다르다. 보통 물건값의 7~10% 선을 세금으로 낸다. 쇼핑몰에서 상품을 살 때 배송 주소를 입력하면 결제 직전 페이지에서 소비세가 얼마인지 확인할 수 있다. 똑같은 제품을 사도 이용하는 배송대행지의 위치에 따라 세금 및 배송비가 달라진다.  몰테일의 캘리포니아 배송대행지점은 부피가 크다고 추가 세금이나 배송비를 물리지 않는다. 부피 큰 장난감은 캘리포니아로 보내는 게 좋다. 또 초콜릿 등 식료품에는 소비세가 붙지 않는다. 뉴저지주는 신발과 의류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델라웨어주는 모든 품목이 면세된다. 단 델라웨어에서 한국에 가는 직항 항공기가 없어서 배송시간이 다른 지역에 비해 길다. 화장품이나 그릇 등을 사서 이곳으로 보내면 적당하다고 몰테일은 추천했다.  해외 직구의 가장 큰 단점은 교환과 환불의 불편함이다. 배송받은 물건이 오지 않았거나 파손되거나 또 사이즈가 맞지 않는다면 해당 상품 판매처에 메일과 전화로 연락한다. 미국 쇼핑몰 약관에는 ‘물품을 제3자가 수령했을 경우, 배송과 물품에 이상이 있어도 절대 책임지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어 교환 및 환불이 어려울 수 있다.  의류나 간단한 상품은 사진을 찍은 뒤 이메일로 교환 및 환불을 요청한다. 몰테일 관계자는 “한국에서 불량제품을 보내는 배송비가 비싸니 반송 없이 제품을 교환 또는 환급해 줄 수 있는지 요청하면 보통 10곳 중 3곳은 환불을 해준다”면서 “하지만 나머지 쇼핑몰은 불량제품의 상태를 직접 확인한 후 교환이나 환불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10대 청소년, 페이스북 친구 많으면 오히려 스트레스↑”

    “10대 청소년, 페이스북 친구 많으면 오히려 스트레스↑”

    온라인상의 친구가 많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최근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 연구팀은 10대의 경우 페이스북 상의 친구가 많으면 오히려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현지의 12세~17세 청소년(남자 41명, 여자 47명) 총 88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는 지금은 생활의 한 부분으로 들어온 페이스북이 각 개인의 스트레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연구팀은 먼저 피실험자들 각각의 페이스북 이용 패턴을 살폈다.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빈도와 친구는 몇 명이며, 글과 사진을 얼마나 자주 올리는 지를 조사한 것. 이와 맞물려 연구팀은 이들의 스트레스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일종인 코르티솔을 측정했다. 코르티솔(cortisol)은 급성 스트레스에 반응해 분비되는 물질로 이 수치가 증가하면 곧 스트레스 강도가 높아짐을 의미한다. 그 결과 페이스북에 300명 이상 친구를 가진, 곧 소셜네트워킹이 활발한 피실험자의 경우 가장 높은 코르티솔 수치를 기록해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반해 페이스북 접속 비율은 코르티솔 수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스트레스와 별 관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페이스북 친구들이 피실험자의 포스팅에 '좋아요'(like)와 긍정적인 답변을 남긴 경우 코르티솔 수치가 떨어지는 것도 확인됐다. 어찌보면 페이스북 친구들이 병도 주고 약도 주는 셈. 연구를 이끈 소니아 루피앙 교수는 "실험에 참가한 청소년들의 스트레스가 모두 페이스북 때문에 일어난 것은 아니다" 며 선을 그으면서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 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페이스북 친구가 300명 정도가 아닌 1000~2000명이라면 스트레스가 더욱 커질 수 있다" 고 경고했다. 한편 얼마 전 덴마크 행복연구소도 페이스북이 개인의 행복도에 미치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총 1095명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 1주일간 페이스북을 끊은 그룹이 계속 사용한 그룹보다 행복도가 소폭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시중 형광등 절반이 불량… 관련 사고 중 93%가 화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형광등 제품의 절반가량이 화재나 감전에 취약한 불량 제품인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17일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69개 형광등제품(등기구 29개, 안정기 40개)에 대한 제품 안전성 조사를 벌인 결과 35개(등기구 16개, 안정기 19개) 제품에 화재·감전 등 우려가 있어 리콜(결함 회수)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리콜된 35개 제품은 주요 부품이 인증 당시와 다르게 제작됐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4년간 소비자위해 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767건의 형광등 관련 위해 사례에서 화재사고가 716건(93.4%)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낙하파손 47건(6.1%)과 램프 교체 도중의 감전사고 4건(0.5%) 등도 있었다. 화재사고 원인별로는 형광등기구 내부 부품 합선이 416건(58.1%)으로 최다였다. 과부하로 인한 과열 62건(8.7%), 접속 불량 43건(6.0%) 등도 문제였다. 화재 장소는 상가와 주택이 각각 44%, 33%로 엇비슷했고 실내 거실이 504건으로 70.4%를 차지했다. 실외간판 148건(20.7%), 주방 및 욕실 61건(8.5%) 등이었다. 국표원은 리콜 제품 정보를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kr)에 공개하고 전국 대형 유통매장에서 즉시 판매를 차단하기로 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中 vs 대만 페북 전쟁…차이잉원의 ‘f’ 한수

    [World 특파원 블로그] 中 vs 대만 페북 전쟁…차이잉원의 ‘f’ 한수

    지난 10일 밤 대만 총통 후보 차이잉원(蔡英文)의 페이스북이 ‘간체자’(簡體字) 기습을 당했다. 차이 후보가 올린 선거 홍보물에 11일 새벽까지 무려 9만개의 댓글이 달린 것이다. 댓글은 대부분 대륙에서 쓰는 중국어 간체자였다. “헛된 독립을 포기하고 대륙의 품에 안기라”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대만에서 쓰는 번체자(繁體字) 댓글들은 간체자 댓글의 홍수에 순식간에 떠내려갔다. 당황한 차이 후보 측은 조사에 나섰다. 10일 밤 12시부터 2시간 동안 대륙의 인터넷 계정 9885개가 차이 후보의 페이스북에 집중적으로 접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기한 점은 중국에서는 페이스북을 차단하는데 어떻게 이처럼 많은 계정이 순식간에 차이 후보의 페이스북에 접속할 수 있었느냐는 것이었다. 중국에서도 사설 VPN(가설망)을 이용해 방화벽을 우회해 들어가면 페이스북에 다가갈 수 있지만, 약속이나 한 듯 특정인의 페이스북으로 몰린 것은 우연의 일치로 보기 힘들었다. 차이 후보가 속한 민진당은 중국 공산당 선전기구의 공격이라고 의심했다. 중국에는 정부 주도의 댓글 알바집단인 ‘우마오당’(五毛黨)이 1000만명 이상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7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馬永九) 대만 총통의 첫 정상회담으로 야당인 민진당의 대만독립 노선이 부각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대선 승리가 유력시되는 차이 후보는 공격 대상으로 안성맞춤이었다. 하지만 차이 후보는 기막힌 역공을 생각해냈다. 그는 “다양한 목소리는 우리 사회를 진보시킵니다. 새 친구 여러분 대만의 자유와 민주, 다원성을 마음껏 누리세요”라는 글과 함께 페이스북의 머리글자 ‘f’를 활용해 ‘freedom’(자유)이라는 그래픽을 올렸다. 순식간에 10만여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댓글과 답글에서는 치열한 논쟁이 전개됐다. 대만 누리꾼들이 “이런 게 바로 언론의 자유이다. 투표소에서 누군가를 선택해 보지 못한 당신들은 민주주의를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하자 대륙 누리꾼들은 “미국과 일본에 예속돼 제 운명도 개척하지 못하면서 무슨 민주주의 타령이냐”고 맞섰다. 욕설과 비방의 공간이 토론의 공간으로 바뀌면서 차이 후보를 공격하려고 왔던 대륙의 누리꾼들이 언론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체험하는 역설적인 장면이 펼쳐졌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MS, 사진 속 얼굴 ‘감정 분석’ 인공지능 공개…한번 해볼까?

    MS, 사진 속 얼굴 ‘감정 분석’ 인공지능 공개…한번 해볼까?

    올해 초, 사진 속 인물의 얼굴을 통해 ‘나이’를 짐작하는 소프트웨어를 공개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번에는 인물들의 표정에 드러난 감정을 상세히 분석해주는 온라인 툴을 내놓아 시선을 모으고 있다. 해당 툴은 영국에서 열린 MS의 자사 컨퍼런스 ‘퓨처 디코디드’(Future Decoded)에서 공개된 것이다. 공식출시 전 시험 단계인 이 서비스는 웹페이지를 통해 간단히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다. 해당 주소로 접속해 분석을 원하는 사진의 URL을 입력하거나 사진 파일을 업로드 하면 된다. 이 때 사진의 최소 크기는 36×36픽셀이며 최대 용량은 4mb다. 이렇게 이미지 데이터가 입력되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가 사진 속 인물들의 표정을 분석해 그 안에 분노, 멸시, 불쾌, 공포, 행복, 중립, 슬픔, 놀람 등의 감정이 어떤 비율로 ‘배합’돼있는지 알아낸다. 원하는 얼굴 위에 마우스 커서를 올리면 이러한 감정들의 비율을 수치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런 분석이 가능한 것은 ‘머신러닝’ 기술 덕분이다. 머신러닝이란 인공지능으로 하여금 기존의 방대한 데이터에서 드러나는 패턴을 분석해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뜻한다. 이번 분석 툴의 경우, 인공지능에게 ‘훈련용’에 해당하는 사진들을 보여주며 각각의 표정 요소가 어떤 감정과 연관돼 있는지를 먼저 ‘학습’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보를 기반으로 다른 사진 속의 감정까지 분석할 수 있도록 한 것. 라이언 갈공 마이크로소프트 기술연구 그룹 수석 프로그램 매니저는 해당 소프트웨어가 향후 마케팅 분야 등에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상품진열장, 영화, 음식 등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즉각적으로 분석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갈공은 또한 사용자의 표정에 맞춰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등에도 해당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래 주소로 접속하면 해당 서비스의 직접 체험이 가능하다. 페이지 좌측 예시 사진 아래 주소창에 이미지 URL을 입력하거나 폴더 버튼을 클릭해 사진을 업로드하면 즉시 분석이 이루어진다. https://www.projectoxford.ai/demo/emotion#detection 사진=ⓒ마이크로소프트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클라우드, 정부 손잡고 4조원 시장 육성

    전국 초·중·고교에 필요한 교육 콘텐츠는 언제, 어디서나 클라우드를 통해 활용할 수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보유한 데이터와 업무 시스템도 클라우드로 통합돼 협업이 수월해진다. 이처럼 정부와 민간의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가 클라우드로 대전환된다. 10일 미래창조과학부는 관계 부처와 정부3.0추진위원회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K-ICT 클라우드컴퓨팅 활성화계획’을 국무회의에서 확정했다. 지난 9월 시행된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마련된 제1차 법정 기본계획(2016~2018년)이다. 2단계 계획(2019~2021년)에 앞서 정부와 민간의 클라우드 이용을 확산하고, 클라우드 산업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게 골자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각종 ICT 자원을 통신망에 접속해 서비스로 이용하는 방식으로, 민간 기업이 일일이 고비용의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아도 비용만 지불하고 ICT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 정부와 민간의 자원이 클라우드를 통해 공유되는 개방형 생태계 구축도 가능하다. 주요 내용은 ▲공공 부문의 선제적 클라우드 도입 ▲민간 부문의 클라우드 이용 확산 ▲국내 클라우드 산업의 성장 생태계 구축이다. 2018년까지 정부통합전산센터를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공공기관의 40%가 민간 클라우드를 이용하게 할 계획이다. 초·중·고교 소프트웨어(SW) 교육,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관리, 선거 관리 등 정부 사업에서 민간 클라우드를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민간 부문의 클라우드 이용률을 현재 3% 수준에서 2018년 3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를 위해 안전한 이용 환경 구축과 규제 철폐, 제도 개선 등이 추진된다. 또 클라우드 산업의 성장 생태계 구축을 위해 SW 국가 연구·개발(R&D) 중 클라우드 분야 투자를 올해 9%에서 2018년 30%로 끌어올리고, 국내 클라우드 관련 기업의 해외 진출과 인력 양성을 도울 예정이다. 최재유 미래부 2차관은 “3년간 4조 6000억원의 클라우드 시장을 창출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2단계 계획을 통해 클라우드 선도 국가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中 해외직구족 겨냥 26~28일 2차 온라인 특별할인전

     중국 내 해외직구족을 잡기 위한 ‘온라인 특별할인전 2차 행사’가 오는 26~28일 사흘간 열린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코트라와 한국무역협회, 온라인쇼핑협회 등이 주최해 열리는 이번 2차 행사는 국내 온라인 쇼핑몰 19개사 이외에 JD닷컴, VIP, 쑤닝, Metao, Qoo10 등 중국 현지 온라인 유력몰 5개사도 참여한다. 이는 국내 온라인 쇼핑몰이 중국 현지에서 인지도가 낮은 점을 감안한 것이다.  중국 역직구 시장은 연평균 30%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 역직구란 국내 소비자가 해외 사이트에서 물건을 사는 직구와 반대 개념으로 외국 소비자가 국내 쇼핑몰에 접속해 물건을 구매하는 것을 말한다. 현지 드라마(애적밀방) 등에 출연해 중국 소비자들에 친근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탤런트 이다해씨가 홍보대사로 나선다. 이씨는 현지 미디어데이(24일 예정) 등을 통해 중국 팬들과 소통하며 행사를 홍보할 예정이다. 기존의 SNS를 활용한 입소문 위주 행사 홍보에서 한류 스타를 활용한 마케팅, 배너 광고 확대 등 홍보 수단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주최 측은 1차 행사 때 제기됐던 문제들을 보완해 온라인 해외 판매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차 온라인 특별할인전은 지난 8월 19~21일 국내 온라인 쇼핑몰 17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당시 SNS 등을 통해 117만명의 중국 잠재 고객을 모집하고 41만명의 중국 소비자가 할인행사 사이트(www.xingxingkorea.com)에 접속했다.  주최 측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한국 제품 및 온라인 쇼핑몰을 알리고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최근 위축된 우리나라 수출에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낡은 공중전화 부스의 변신

    낡은 공중전화 부스의 변신

    낡고 방치된 공중전화 부스가 범죄 위협으로부터 대피할 수 있는 ‘안심부스’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노후화로 제 기능을 못하는 공중전화 부스를 케이티링커스와 함께 안심부스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시내 곳곳에는 현재 2200여개의 공중전화 부스가 설치돼 있다. 공중전화는 한때 시민들의 중요한 통신수단이자 비를 피하거나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추억의 장소였다. 그러나 휴대전화 보급으로 이용률이 현저히 줄어들며 흉물처럼 방치돼 왔다. 군인, 노인 등 통신 약자의 필요성 때문에 임의적으로 없앨 수도 없게 돼 있어 고민하던 시는 안심부스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안했다. 시는 지난달 24일 북촌 한옥마을 풍문여고 앞 공중전화 부스를 새로 단장해 ‘서울시 안심부스 1호점’으로 지정했다. 안심부스는 범죄 위협을 받은 시민이 대피하면 자동으로 문이 닫혀 외부와 차단된다. 이어 사이렌이 울리고 경광등이 작동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폐쇄회로(CC)TV 및 스마트 미디어를 통해 범인을 녹화할 수 있어 검거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안심부스 인근에선 무선 인터넷이 무료 제공되고 부스 내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인터넷 접속도 가능하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비치해 금융서비스도 제공한다. 시는 연말까지 안심부스를 50여곳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미국 뉴욕시가 운용 중인 폴(pole)형 공중전화 부스를 벤치마킹해 점용면적을 대폭 축소하고 112 자동연결 시스템과도 연계할 계획이다. 공중전화 부스는 현재 안심부스 외에도 전기차 충전기, 자동심장충격기(AED) 등을 갖춰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스마트 진료·건강검진·애도실… 종합병원 뺨치는 서울대 동물병원

    스마트 진료·건강검진·애도실… 종합병원 뺨치는 서울대 동물병원

    ‘선생님, 토토가 갑자기 밥을 안 먹고 체온이 크게 떨어졌어요.’ 애완견 토토와 외출하고 돌아온 A씨가 다급히 메시지를 보낸다. 메시지는 토토를 전담하고 있는 수의사 B씨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된다. B씨는 토토의 차트에 메시지 내용을 적고는 인터넷을 통해 처방을 한다. 이와 같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 동물진료가 서울대 동물병원에 도입된다. 서울대는 관악캠퍼스 수의대 동물병원에 스마트 진료와 건강검진 등 기능을 확대하기 위한 증축(조감도) 공사를 이달 17일 시작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현재 연면적 1800㎡ 수준인 동물병원은 증축공사가 끝나면 5700㎡로 커진다. 2016년 12월 완공 예정인 새 동물병원은 보호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든지 병원 의료 시스템에 접속해 수의사와 의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동물 건강검진 시설도 들어선다. 혈액, X레이, 초음파,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 검사를 선택해 받을 수 있어 암 검진을 제외하고는 사람과 거의 유사한 수준까지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이 밖에도 동물들이 수술하다 죽는 경우를 대비해 애도실이 만들어진다. 서강문 동물병원장은 “그동안은 수술실에서 짧은 애도를 표하는 것이 전부였지만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보호자가 동물과 차분하게 마지막 시간을 갖게끔 하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 동물병원은 헌혈실을 운영해 동물 헌혈프로그램을 국내에도 정착시킬 계획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게시판] 서울시, 교육부, 문화재청, 반크, 한국소비자원, 한양대

    [게시판] 서울시, 교육부, 문화재청, 반크, 한국소비자원, 한양대

    ■서울시는 지난달 24일 북촌 한옥마을 입구 풍문여고 앞 공중전화 부스를 안심부스로 바꿨다. 방치된 공중전화 부스가 위험할 때 대피할 수 있는 안심부스로 변신한다. 안심 공중전화 부스는 범죄 위협을 받은 시민이 대피해 버튼을 누르면 문이 닫히고 사이렌과 경광등이 작동한다. CCTV와 스마트미디어 등으로 범인 인상을 녹화할 수도 있다. 시는 앞으로 인근 지구대 자동연결시스템과도 연계할 예정이다. 안심부스 주변에선 와이파이가 무료로 제공되며 부스 내 터치 스크린으로 인터넷 접속도 할 수 있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비치돼 금융서비스도 제공된다. 시는 앞으로 공중전화 사업을 운영하는 케이티링커스와 함께 연말까지 50여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의 성공 경험을 공유하는 ‘2015 나이스데이’ 행사를 9일부터 이틀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연다. 나이스는 전국의 모든 초·중등학교가 보유한 교육행정정보를 전산 처리하는 종합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이다. ‘나이스 데이’ 기간 나이스를 통한 교육개혁의 성과와 발전과제, 나이스 관련 주요 신기술, 대국민 서비스 발전방향 등 3개 분야를 주제로 전문 세미나가 열린다. 안문석 고려대 명예교수와 고건 서울대 명예교수가 기조강연하고 각계 전문가들이 현장에서의 경험과 개선 방향을 발표한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아태센터)가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협력해 진행하는 ‘중앙아시아 무형유산 영상기록 전문가 워크숍’을 9일부터 오는 15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연다. 실크로드에서 유목문화를 꽃피운 중앙아시아와 몽골의 다양한 무형유산이 디지털 영상으로 기록된다. 올해부터 2017년까지 펼쳐지는 디지털 영상 기록화 사업에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 5개국이 참가하며, 이들 국가는 유네스코 아태센터의 도움을 받아 각각 무형유산 10∼20개를 영상에 담는다. 이번 워크숍은 기록화 사업에 참여하는 5개국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무형유산 영상기록이 갖는 의미를 알아보고 사업 지침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8분36초 분량의 ‘한국 청년! 우리가 바로 직지 홍보대사’를 제작, 9일 유튜브(youtu.be/7yq8Ft4h-rs)에 게시했으며 반크 페이스북(www.facebook.com/vankprkorea)을 통해 SNS로도 퍼뜨리고 있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이하 직지)을 전 세계에 알리는 한국 청소년들의 활동상이 동영상에 담겨 각국에 퍼져 나간다. 영상에는 지금까지 반크 청년들이 세계적인 다국적 교과서, 영국 국립중앙도서관, 호주 인쇄박물관, 백과사전 사이트를 대상으로 담당자를 설득해 직지를 알린 다양한 활약상이 담겨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다국적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의 국내 진출이 늘어나면서 9일부터 6개월간 스마트컨슈머 홈페이지(www.smartconsumer.go.kr)에서 소비자 평가를 실시한다. 평가대상은 에잇세컨즈, 포에버21, 갭, H&M 등 10개 상표이며, 홈페이지의 ‘소비자톡톡’ 창을 눌러 평가를 하면 된다. ■한양대는 설립자 백남 김연준 박사 탄생 101주년과 개교 76주년을 기념해 구 본관을 새로 꾸민 역사관을 오는 12일 개관한다. 건물 1층에는 한양대의 역사·행정 기록물을 보존하는 역할을 하는 대학기록실과 수장고가 마련됐고 2층은 전시실로 단장했다. 전시실에는 시인 박목월, 언론인 리영희 등 한양대에 몸담았던 석학들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대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윤성규 환경부 장관 등 각계각층에서 활동하는 동문의 유품과 사진이 전시된다. 한양대 야구부 출신으로 한국인 첫 메이저리거로 맹활약한 박찬호의 사인볼도 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실 중앙에는 건학이념인 ‘사랑의 실천’과 ‘실용학풍’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단독]유럽서 주운 스마트폰, 홍콩 주인 찾아 1만㎞ 여행

    [단독]유럽서 주운 스마트폰, 홍콩 주인 찾아 1만㎞ 여행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 지하 1층 인천관광경찰대 사무실에 국제택배 하나가 도착했다. 홍콩인 소사우완(54·여)이 이곳 곽승일(왼쪽·34) 경장에게 보낸 것이었다. 소포에는 ‘당신의 도움에 감사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크리스털 감사패가 들어 있었다. 영어로 적힌 편지도 한 통 있었다. “휴대전화를 잃어버리면 대부분 찾지 못하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곽 경장님 도움으로 휴대전화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매우 감사합니다. 한국에 간다면 곽 경장님을 꼭 만나고 싶습니다.” 자그마치 1만 605㎞를 날아 주인에게 돌아간 스마트폰이 이어 준 인연이었다. 소사우완은 지난 6월 13일 동유럽 슬로베니아의 유명 관광지인 포스토이나 동굴에서 스마트폰을 잃어버렸다. 산 지 6개월 정도 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였다. 관광열차를 타고 석회암 동굴을 둘러보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던 것. 그가 잃어버린 스마트폰은 유럽 전문 가이드 강정구(47)씨의 눈에 띄었다. 강씨는 한국인 단체 여행객을 안내하던 중이었다. 강씨는 동굴 입구에서 각국 가이드들에게 전화기를 잃어버린 여행객이 있는지 물었다. 그러나 주인을 찾을 수 없었고, 결국 강씨는 같은 달 24일 슬로베니아에서 8555㎞ 떨어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그 스마트폰을 갖고 들어왔다. 강씨는 평소 친분이 있던 인천관광경찰대 순찰1팀장 유재명(오른쪽·47) 경위에게 주인을 찾아 달라고 요청했다. 강씨는 “전화기야 다시 사면 되지만 그 안에 든 소중한 추억이 담긴 사진들은 살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꼭 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유 경위로부터 전화기를 넘겨받은 곽 경장은 주인을 찾기 위해 안에 든 사진들을 검색하다가 여권을 찍은 것으로 보이는 장면을 발견했다. 여기에 적힌 인적사항을 바탕으로 중국 메신저 ‘위챗’에 접속해 스마트폰의 번호를 알아냈다. 곽 경장은 홍콩으로 전화를 걸어 소사우완에게 스마트폰이 한국에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집 주소를 물었다. 곽 경장은 다음날인 25일 인천공항 우체국에서 국제택배를 부쳤다. 배터리의 폭발 가능성 때문에 항공이 아닌 배편으로 보내야 했다. 소사우완의 스마트폰은 다시 2050㎞를 항해한 끝에 슬로베니아~인천~홍콩을 거치는 1만㎞가 넘는 머나먼 여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7월 24일 소사우완은 곽 경장에게 휴대전화를 마침내 받았다는 확인 메일을 보냈다. 국제택배비 1만 1000원을 선불로 낸 곽 경장에게 감사한 마음도 전했다. 곽 경장은 “평소 국내 공항버스에 휴대전화를 두고 온 외국인들에게 휴대전화를 찾아 준 적은 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다”며 “외국인 관광객들의 불편사항을 접수하고 처리하는 관광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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