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접속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지형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양발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러브콜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562
  • 리우 선수촌 즉석만남앱 인기 “함께 즐기자” 매력 어필

    리우 선수촌 즉석만남앱 인기 “함께 즐기자” 매력 어필

    리우 올림픽 선수촌으로 모인 전세계 1만1000여 명의 선수들 사이에서 즉석만남을 주선하는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이 인기다. 10일 데이팅 앱 ‘틴더(Tinder)’ 측 분석에 따르면 지난 5일 리우 올림픽 개막 이후 선수촌에서 틴더를 사용한 만남은 129% 늘어났다. 틴더 측은 앞으로도 앱을 이용한 만남이 더욱 늘어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 앱의 사용법은 간단하다. 자신임을 나타낼 수 있는 사진과 닉네임, 나이, 성별 등을 설정하면 가까운 거리에 있는 다른 사용자의 프로필을 볼 수 있다. 서로 마음에 들 경우 간단한 대화가 가능해 직접 만날 수 있는 방식이다. AP통신 등 외신은 선수촌에서 이러한 데이팅 앱이 성행하는 이유로 “선수촌이 코파카바나와 이파네마 같은 해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외딴 곳이다 보니 선수들이 데이팅 앱을 통한 만남을 선호한다”고 11일 전했다. 남자 유도 90㎏급에 출전하는 스웨덴의 마커스 나이멘(25)은 리우에 도착한 첫날부터 10명과 만남이 성사됐다고 AP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엄청 많은 선수들이 이 앱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베냉의 펜싱 선수 예미 아피티(27)은 “기분전환을 위해 (틴더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실제 리우에서 틴더에 접속하면 선수들의 사진이 다수 뜨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선수들은 “함께 리우의 밤을 즐겨요”, “시간 많아요” 등의 문구와 건강미가 드러나는 모습을 공개, 자신의 매력을 한껏 어필하고 있다.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선수촌에서 선수들의 소셜미디어(SNS) 사용은 엄격하게 제한됐다. 하지만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부터 소셜미디어 규제가 풀리면서 데이팅 앱 사용이 급증했다. 한편 리우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선수촌에 콘돔 총 45만 개를 배포했다. 이는 런던 올림픽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로운 교육 대안 ‘무크’, 엄선된 신규 콘텐츠 제공이 관건

    새로운 교육 대안 ‘무크’, 엄선된 신규 콘텐츠 제공이 관건

    지난 2011년 교육계에 처음 등장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온라인 공개수업 MOOCs(Massive Open Online Course, 이하 무크)가 지식 생태계에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무크는 인기 있는 컴퓨터공학 수업 몇 개를 웹사이트에 무료로 공개한 스탠퍼드 대학의 시도를 시작으로 엄청난 속도로 성장했다. 실제 대학에서 이루어지는 강의, 토론, 평가와 수료까지의 과정을 누구나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누릴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교육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12일 “최근 해외 유명 대학 교수의 강의를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간편하게 들을 수 있게 되면서 무크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미래의 교육은 손 안에서 모두 이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전했다. 무크의 초기 교육과정들은 고등교육기관의 수업 방식으로 제작해 학기 단위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근래들어 과정의 길이는 짧게, 과정의 주제는 실제 현업에 활용될 수 있는 것을 다루며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 트렌드에 적응하고 있다. 이러한 무크는 대학 수업을 온라인으로 접속해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아직은 학습을 위한 스크립트나 자료 등을 찾기는 어렵다는 단점이 꾸준하게 지적되고 있다. 게다가 넘쳐나는 지식의 홍수 속에 엄선된 컨텐츠를 찾기란 더욱 쉽지 않다. i:MOOC 런칭한 캐럿글로벌 관계자는 “해외 유명 대학 강의를 엄선하여 한 곳에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큐레이터하며, 다양한 해외 콘텐츠를 완전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반복훈련을 돕고 있다”며 “짧은 무크과정을 수강하게 한 뒤 이를 분석해 역량 평가가 이뤄지는 방식으로 신입사원의 선발과정에서 활용되기도 한다. 팀 단위로 무크과정을 공동 수강하면 구성원의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데 더욱 효과적이기 때문에 회사 내 교육 프로그램으로 무크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i:MOOC는 8개의 카테고리의 다양한 지식 강의를 제공하는 Moocs와 글로벌 최신 이슈를 통해 뉴스와 트렌드를 배우는 로이터 통신 영어학습, 일반회화부터 비즈니스 스킬 회화를 다룬 카페테리아 강좌, 해외 유명 대학 강좌를 분야별로 손쉽게 들을 수 있는 University courses 등 네 가지의 학습으로 구성되어있다. 또한 신규 이러닝 콘텐츠가 매일 업데이트 되고, 전체 카테고리는 무제한 학습이 가능하다. 다양한 추가 자료를 제공해 동영상 시청 중에도 부가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고, 번역 스크립트도 제공해 깊이 있는 학습을 지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0만원 이하 소액 결제 공인인증 없이 거래 가능

    앞으로 단순한 거래 내역 조회나 소액 이체를 할 때는 공인인증서 없이도 금융 거래가 가능해진다. 금융회사 홈페이지에 접속할 때 설치해야 하는 필수 보안 프로그램도 절반 이하로 준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의 ‘전자금융거래 시 금융소비자 편의성 제고 방안’을 11일 내놓았다. 50만원 이하 소액 결제 등에는 공인인증서나 기타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거래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개별 금융사가 지문, 홍채, 정맥 등 대체 인증수단을 좀더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 있게 유도하기로 했다. 금융사 홈페이지 접속 시 최소 4개 이상 설치해야 하는 보안 프로그램 수도 절반 이상 줄이는 한편 기존 일회용 비밀번호(OTP) 생성기는 되도록 앱처럼 쓰는 모바일 OTP 등으로 대체를 권장할 방침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조례 정비상황 공개 ‘신호등체계’ 도입

    A씨는 최근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지방자치단체 조례에 허용된 시설 또는 장소에서 푸드트럭 영업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창업할 생각이었지만 다른 지역과 달리 관련 조례가 마련되지 않아 발길을 돌려야 했다. 상위법을 반영하지 않은 조례는 있으나 마나 한 것이다. 따라서 A씨는 권리에 따라 조례 개정을 요구할 수 있다. 특히 지방자치제 실시로 조례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진다. 정보공개 제도와 같이 먼저 조례로 제정된 뒤 널리 퍼져 법률 제정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젠 법령상 정비 의무가 있는 조례에 대해서는 법령 시행일을 기준으로 ‘정비시한’을 설정한 후 교통신호등처럼 완료한 경우 파란색, 추진 중이면 초록색, 지연될 땐 빨간색으로 실시간 알려 누구나 비교할 수 있다. 법제처와 행정자치부, 국무조정실은 법령·조례 원클릭서비스 1년을 맞아 11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불합리한 조례의 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해 8월 12일부터 국가법령 5000여건과 주민생활에 중요하고 밀접하게 관련된 조례 등 자치법규 9만 6000여건을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사이트 접속 건수는 하루 평균 3만 6641회로 개통 당시 2만 8965회와 비교해 26.5% 증가했다. 하지만 지방규제 완화 등으로 상위법이 바뀌었는데도 조례엔 반영되지 않아 주민들에게 혜택을 돌려주지 못하기 일쑤여서 지자체별 정비율을 공개해 주민의 관심 및 지자체 간 경쟁을 유도하기로 했다. 황상철 법제처 차장은 “관련부처 협업에 힘써 국민의 입법 참여를 더욱 늘리고 불합리한 조례로 손해를 끼치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넷마블, 모바일 ‘리니지Ⅱ:레볼루션’ 10월 출시

    게임업체 넷마블게임즈가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Ⅱ’를 활용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오는 10월 출시한다. 현재 중국 게임업체 중심인 모바일 MMORPG 시장을 적극 공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국, 일본 등 해외 시장까지 적극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다. 넷마블게임즈는 11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미디어 발표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리니지Ⅱ:레볼루션’은 국내 대표적인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Ⅱ’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다. 자회사인 넷마블네오가 개발을 맡아 약 1년을 준비해왔다. 국내 게임 시장에서 경쟁사이자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있는 게임업체 엔씨소프트가 개발한 PC 게임을 모바일로 새롭게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MMORPG 장르는 PC 온라인 게임 위주로 이뤄져 왔다. 수십 또는 수백 명의 플레이어가 같은 공간에서 동시에 대결을 벌이는 만큼 대규모의 개발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역할수행게임(RPG)을 바탕으로 액션 RPG, 수집 RPG 등이 모바일에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MMORPG에서는 뚜렷한 성과를 내는 모바일 게임이 없다. 그런 의미에서 ‘리니지Ⅱ:레볼루션’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넷마블이 쌓아온 개발력, 운영 능력,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MMORPG 시장까지도 선점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게임 개발을 맡은 넷마블네오 권영식 대표는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계승한 ‘리니지Ⅱ:레볼루션’의 목표는 한국 모바일 게임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게임”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많은 이에게 알려진 ‘리니지’가 아니라 ‘리니지Ⅱ’를 선택한 이유는 해외 시장을 위해서다. ‘리니지Ⅱ’의 글로벌 인지도가 더 높은 만큼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리니지Ⅱ:레볼루션’은 원작 게임이 가진 특성을 모바일에 그대로 담았다. 게임 이용자의 혈맹 시스템, 실시간 공성전, 오픈 필드 공간을 모바일로 고스란히 옮겼고 언리얼4 그래픽 엔진을 사용해 주요 캐릭터의 구현 수준을 한층 높였다. 박범진 넷마블네오 개발총괄은 “시공간 제약 없이 실시간 전투가 가능하고 PC MMORPG에서 즐겼던 호위, 채집 등 다양한 과제 패턴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사전 테스트를 거쳐 10월 ‘리니지Ⅱ:레볼루션’을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 내년부터는 중국, 일본, 그 외 지역 등으로 순차적으로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중국 시장의 경우 주요 파트너인 텐센트와 이미 수개월 전부터 게임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데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해당 지역 이용자가 게임을 즐기게 한다는 전략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연제구, 물리적 침입 막는 클라우드 기반 가상컴퓨터 구축

    부산 연제구, 물리적 침입 막는 클라우드 기반 가상컴퓨터 구축

    부산 연제구는 부산시에서 처음으로 클라우드 컴퓨터에 기반을 둔 가상컴퓨터 50대를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가상컴퓨터는 책상 옆에 두는 개인컴퓨터가 아닌 통제구역이 전산실에 있는 가상컴퓨터 관리시스템에 접속해 클라우드 기술을 이용한 행정업무 처리 방식이다. 가상컴퓨터를 사용하려면 정보통신망을 통해 개인만이 아는 접속계정과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따라서 올해 4월 인사혁신처에서 발생한 시험성적 조작 사건 등 침입을 예방할 수 있다. 가상컴퓨터는 개인 컴퓨터의 물리적 침입을 원천적으로 예방할 수 있고 개인컴퓨터 장애를 신속히 처리하기 때문에 업무 중단 시간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 또 기존에는 장애발생 시 장애처리 직원이 개인컴퓨터가 있는 현장을 방문해 장애 원인을 분석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했지만, 가상컴퓨터는 원격에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즉시 처리가 가능하다. 특히 개인컴퓨터에 윈도 운영체제를 다시 설치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했지만, 가상컴퓨터는 5분 이내에 원도 재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컴퓨터 장애 시에도 빠르게 업무를 다시 시작할 수 있다. 구는 가상컴퓨터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문제점 등을 보완해 가상컴퓨터를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이위준 연제구청장은 “이번 가상컴퓨터 구축사업이 개인컴퓨터와 클라우드를 연계함으로써 관련 정보통신분야에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불안의 시대 ‘청춘의 초상’

    불안의 시대 ‘청춘의 초상’

    위작, 대작 등 이어지는 소모적 이슈들 탓에 요즘 한국 미술계를 바라보는 시선은 따갑고 싸늘하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억울해할 사람들은 이제 막 첫발을 내딛는 신진작가들일 것이다. 이들에게 세상은 아무 도움도 주지 않았으면서 싸워 이겨내야 할 버거운 상대다. 서울 종로구 수송동 OCI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는 임현정과 오세정의 작품에는 이 시대 젊은이들의 고뇌가 그대로 담겼다. 신진작가 창작지원 프로그램으로 미술관이 진행하는 ‘2016 OCI 영크리에이티브스(Young Creatives)’ 선정작가전으로 우정수, 임노식, 박석민, 이은영에 이어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는 전시다. 미술관 1층에서는 임현정이 10여점의 평면 회화와 소품, 드로잉을 선보인다. 약 8m에 이르는 대표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전시 제목 ‘마음의 섬들’은 집단 무의식의 바다 위에 불쑥불쑥 솟은 자아의 섬들을 가리킨다. 세월호 사건 등 작가에게 강하게 다가왔던 사회적 이슈부터 세계 여러 지역을 거치며 접했던 인상적인 풍경, 바닷가나 산책로 같은 일상의 거리, 상상 속의 광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억과 감정들을 캔버스 위에 표현했다. 작품의 크기와 모양도 파격적이다. ‘마음의 섬들’은 1대8 비율의 파노라마뷰를 보여주는 작품 외에 최대 높이 2.3m의 좌우 비대칭형으로 수직파노라마를 보여주는 작품도 있다. 그런가 하면 마음의 한 조각처럼 손바닥 절반 크기의 작은 캔버스나 나무조각에 그린 그림들이 선반 위에 설치돼 있다.  서울대 회화과를 나와 영국 센트럴세인트마틴 예술대학에서 공부한 뒤 독일 함부르크, 일본 요코하마 등에서 레지던시 경력을 쌓은 작가는 집단 무의식에 대해 탐구한다. 작가는 피터르 브뤼헐 같은 북유럽 르네상스 거장들의 작품에서 화면의 구성방식을 차용한다. 하지만 풀어내는 방식은 훨씬 더 초현실적이다. 작가의 주관적인 경험과 감각적인 기억을 머릿속에 담아 두었다가 불쑥 꺼내 생각나는 대로, 붓이 가는 대로 그려 나가는 방식이다. 바위, 산, 강, 연못, 섬들이 등장하고 그 사이사이에 나타나는 다양한 이미지들은 모두가 기형적이다.  반쯤 남은 달걀 껍질에 다리가 달리거나 삼각형 머리에 배가 불뚝한 형체가 걸어가는 뒷모습도 보인다. 팽이 같은 물체가 거꾸로 박혀 있기도 하고, 낚시질도 한다. 화려한 색상과 원초적인 도상들로 이뤄진 화면은 얼핏 보면 동화 속 세상 같지만 사실은 온통 불가사의함으로 가득 차 있다. 논리적인 방식으로는 해석이 불가능한 오리무중인 이 세상을 보는 듯하다. 한발 떨어져 바라보면 지상낙원처럼 보이지만 실제 세상은 비정상적이고비선형적이다.  2층에서는 화가 오세경이 ‘회색온도’라는 제목으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목이자 주제어인 회색온도는 주변 상황에 의해 발목을 잡힌 답답함,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알 수 없는 속사정, 자기기만, 자의반 타의반으로 도리 없이 따르는 다중성과 가변성을 암시한다. 가로·세로 4m에 이르는 광활한 화면에 담은 작품 ‘접속’은 아버지와의 못다 한 교신을 상징하며 사회적 이슈의 희생양에 대한 연민, 부조리한 사회 생리에 휩쓸린 제물들에 대한 애도, 마냥 한마음으로 늘 솔직하지는 못한 우정에 대한 자조를 표현하고 있다. 불확실한 미래와 마주해야 하는 다음 세대의 상징적인 도상으로 작품에는 여고생이 자주 등장한다. 전파망원경을 하늘을 향해 설치하고 우주에 존재하는 지적 생명체가 보내는 신호를 기다리는 SETI 프로젝트를 연상시키는 작품 ‘접속’에도 한 여고생이 들판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화가 단단히 난 표정의 거대한 병아리 주변을 하이에나에 가까운 길고양이들이 서성이고 있고, 교복을 입은 여고생은 그 병아리를 쓰다듬고 있다. 제목은 ‘동병상련’이다. 덩치만 커져서 험한 세상에 내동댕이쳐진 병아리에게서 같은 아픔을 느끼는 듯하다.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낸 들짐승들이 내장이 드러난 채 쓰러져 있는 여고생을 공격하려 하는 섬찟한 작품도 있다. 불타는 우체통, 목이 잘린 기러기의 이미지는 무언가의 부재를 나타낸다.  전시는 오는 21일까지이며, 20일 오후 2시 작가와의 대화 시간이 예정돼 있다. 미술관은 35세 이하의 조형예술작가를 대상으로 12일까지 내년도 OCI영크리에이티브스 작가를 공모한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中해경·어선 3일째 ‘센카쿠 도발’… 日 “침입” 반발

    中해경·어선 3일째 ‘센카쿠 도발’… 日 “침입” 반발

    日 “이례적인 주권 침해” 격앙 중국 해경 선박과 어선들이 일본과 영유권 분쟁해역인 동중국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에 3일 연속 접근해 양측의 신경전이 날카로워지고 있다. 중국 민관 선박들이 영유권 분쟁 해역에 잇따라 상시적으로 진입하는 것은 자국 영해라는 주장을 기정사실화하고, 일본이 개입한 남중국해 문제를 뒤흔들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이 동중국해 가스전 시설물에 레이더와 감시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중국 측의 영해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이 자국 영해로 규정한 센카쿠 열도 인근 수역에 중국 해경국 선박 2척이 이날 오전 10시를 조금 넘겨 진입했다. 또 이 수역이 영해임을 전제로 설정한 접속수역(12∼24해리·22∼44㎞)에도 중국 해경국 선박 7척이 들어왔다. ●어선 230척 한꺼번에 진입 일본 정부는 중국 해경 선박의 접근이 ‘영해 침범’이라고 규정했으나 중국은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은 이들 선박에 ‘영해’에서 나가라고 요구했으나 중국 측은 ‘중국의 관할해역에서 정례 순찰을 하고 있다. 당신들 선박이 우리나라의 관할해역에 침입했다’고 맞섰다. 중국이 해경국 선박을 보낸 것은 이들 해역에서 공무 집행을 표방해 일대가 자국 영해라는 주장을 부각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스기야마 신스케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주권 침해다. 일련의 중국 측 행동은 긴장을 현저하게 키우는 일방적인 것으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청융화 주일 중국대사에게 항의했다. 앞서 지난 6일 오전 8시 5분쯤 중국 해경국 선박 6척과 중국 어선 230여척이 무더기로 센카쿠열도의 접속수역에 접근해 왔다. 중국 정부 소속 선박과 어선이 동시에 같은 지역에 들어온 것도 이례적이며, 중국 어선이 무려 230여척이 한꺼번에 떼로 영해 주변에 등장한 것도 전례 없는 일이다. 또 5일 오후 1시 30분쯤 센카쿠 열도 수역을 중국 해경국 선박 2척과 중국 어선 6척이 들어왔고, 일본 정부는 이를 ‘영해 침입’이라며 반발했다. 센카쿠 열도는 일본 정부가 실효 지배 중인 상황에서 중국은 영유권을 인정할 수 없다고 도전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정부는 3일 연속 중국 측에 강하게 항의했지만 중국 측은 이를 일축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의도적으로 센카쿠 열도 주변에 선박을 항해시키거나 영해에 들어가는 것은 일본의 영유권 주장 등 실효지배를 흔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이 남중국해 문제를 둘러싸고 일본을 견제하기 위해 동중국해 문제를 크게 들고 나오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앞서 중국은 일본에게 아무런 연관성이 없는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일본의 관여를 자제하라고 경고해 왔다. 교도통신은 중국 해경국 선박이 기관포로 추정되는 물체를 탑재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센카쿠 열도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을 강조하면서 주변에서 벌어지는 어선들의 활동에 대한 단속활동을 벌이고 있음을 부각시키려는 행동으로 풀이했다. ●日, 동중국해 中 레이더 항의하기도 한편 일본 외무성은 “중국이 동중국해 가스전개발과 관련해 새로 설치한 구조물이 16개로 집계됐다”며 관련 사진들을 추가 공개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이 향후 대공 레이더를 설치하는 등 군사거점화를 우려해 중국 정부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외무성은 “중국 측이 일방적인 개발 행위를 진행하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일방적 개발을 중단하고 동중국해의 자원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한 2008년 6월 합의의 실행을 위한 교섭 재개에 속히 응하라”고 촉구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와우! 과학] 당신의 ‘뇌’가 해킹당하는 날, 머지않았다

    [와우! 과학] 당신의 ‘뇌’가 해킹당하는 날, 머지않았다

    누군가 당신의 뇌 속 정보를 몰래 훔쳐가는 시대가 온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연구진이 머지않은 미래에 인간의 뇌가 해킹당할 수 있으며, 이를 대비하는 안전시스템이 구비되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사람의 두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를 뜻하는 BCI(Brain-computer Interfaces)는 이미 의료계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마케팅이나 게임,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는 두뇌와 컴퓨터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를 출시 중이다. 비록 이러한 기술이 인류의 삶의 수준을 보다 향상시킬 수 있다고 믿을 수 있지만, 해킹 등 잘못된 방향으로 사용될 위험도 매우 높다는 것이 연구진의 주장이다. 예컨대 사용자가 BCI 기술이 접목된 헬멧을 쓰고 게임을 하는 동안, 모니터에 특정 기업들의 로고가 매우 짧은 시간 나타났다 사라진다.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해당 로고가 나타났다는 사실 조차 잘 알아채지 못할 만큼 짧은 시간이기 때문에, 이러한 일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를 금세 잊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시각, 해커는 뇌와 연결된 BCI 기기에 접속해 사용자의 ‘뇌파’를 해킹할 수 있다. 특정 브랜드 이미지를 봤을 때 뇌파의 변동을 ‘몰래’ 체크하고 이를 통해 사용자가 특정 브랜드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 지를 살펴볼 수 있는 것. 만약 해당 게임에 다양한 은행 브랜드의 로고가 나타났다면, 해커는 사용자의 뇌파 해킹을 통해 가장 뇌파 반응이 극렬했던 은행 브랜드가 무엇인지 알 수 있고 이는 곧 사용자와 연관이 깊은 은행 브랜드라는 것을 유추해 낼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BCI 기술을 통한 뇌 해킹이 이뤄질 경우, 사용자가 선호하는 정당이나 성적 취향, 더 나아가 주요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비밀번호 까지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주장이다. 워싱턴대학교의 빅토리아 터크 박사는 미국 기술전문매체인 ‘마더보드’와 한 인터뷰에서 “아주 짧은 시간안에 누군가가 뇌의 신경회로를 따라 뇌 속 정보를 해킹할 수 있다”면서 당장 이와 관련한 안전 대비 시스템을 구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미 뇌파를 이용해 드론을 조종하거나 게임을 할 수 있는 기술이 상당 수준으로 발전한 만큼, 이러한 일이 곧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러한 기술을 이용하면 경찰이나 정부 기관이 특정 사건과 관련한 유죄 여부를 밝혀내는데 긍정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마을기업’ 친환경 먹거리 우체국 쇼핑몰에서 산다

    한과, 딸기잼, 생강차 등 지역의 친환경 먹거리를 생산하는 ‘마을기업’이 온라인 우체국쇼핑몰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행정자치부는 우정사업본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온라인 우체국쇼핑몰(http://mall.epost.go.kr)에 마을기업 상품 전용관을 개설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마을기업은 주민이 직접 지역에서 나는 자원을 활용하는 수익사업이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전국에 1342개의 마을기업이 운영 중이다. 온라인 우체국 쇼핑몰에 접속해 첫 화면에 노출되는 마을기업 홍보 배너를 클릭하고 마을기업 온라인 전용몰로 이동하면 마을기업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심덕섭 행자부 지방행정실장은 “마을기업이 이번 기회로 자립하고 새로운 판로를 개척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당신의 ‘뇌’가 해킹당하는 날, 머지않았다

    당신의 ‘뇌’가 해킹당하는 날, 머지않았다

    누군가 당신의 뇌 속 정보를 몰래 훔쳐가는 시대가 온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연구진이 머지않은 미래에 인간의 뇌가 해킹당할 수 있으며, 이를 대비하는 안전시스템이 구비되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사람의 두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를 뜻하는 BCI(Brain-computer Interfaces)는 이미 의료계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마케팅이나 게임,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는 두뇌와 컴퓨터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를 출시 중이다. 비록 이러한 기술이 인류의 삶의 수준을 보다 향상시킬 수 있다고 믿을 수 있지만, 해킹 등 잘못된 방향으로 사용될 위험도 매우 높다는 것이 연구진의 주장이다. 예컨대 사용자가 BCI 기술이 접목된 헬멧을 쓰고 게임을 하는 동안, 모니터에 특정 기업들의 로고가 매우 짧은 시간 나타났다 사라진다.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해당 로고가 나타났다는 사실 조차 잘 알아채지 못할 만큼 짧은 시간이기 때문에, 이러한 일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를 금세 잊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시각, 해커는 뇌와 연결된 BCI 기기에 접속해 사용자의 ‘뇌파’를 해킹할 수 있다. 특정 브랜드 이미지를 봤을 때 뇌파의 변동을 ‘몰래’ 체크하고 이를 통해 사용자가 특정 브랜드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 지를 살펴볼 수 있는 것. 만약 해당 게임에 다양한 은행 브랜드의 로고가 나타났다면, 해커는 사용자의 뇌파 해킹을 통해 가장 뇌파 반응이 극렬했던 은행 브랜드가 무엇인지 알 수 있고 이는 곧 사용자와 연관이 깊은 은행 브랜드라는 것을 유추해 낼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BCI 기술을 통한 뇌 해킹이 이뤄질 경우, 사용자가 선호하는 정당이나 성적 취향, 더 나아가 주요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비밀번호 까지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주장이다. 워싱턴대학교의 빅토리아 터크 박사는 미국 기술전문매체인 ‘마더보드’와 한 인터뷰에서 “아주 짧은 시간안에 누군가가 뇌의 신경회로를 따라 뇌 속 정보를 해킹할 수 있다”면서 당장 이와 관련한 안전 대비 시스템을 구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미 뇌파를 이용해 드론을 조종하거나 게임을 할 수 있는 기술이 상당 수준으로 발전한 만큼, 이러한 일이 곧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러한 기술을 이용하면 경찰이나 정부 기관이 특정 사건과 관련한 유죄 여부를 밝혀내는데 긍정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중국에서는 노점상에서도 모바일 결제한다

     중국에서는 노점상에서도 모바일 결제가 가능할 정도로 모바일 결제가 확대되고 있다.  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터넷정보센터(中國互聯網絡信息中心)는 스마트 이용자의 64.7%인 약 4억 2450만명이 지난 6월 모바일 결제 수단을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는 7억 1000만명으로 미국 전체 인구의 2배에 달한다. 이들은 주로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모바일 결제가 빠른 속도로 퍼지는 것은 최근 애플페이와 삼성페이가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관련 생태계가 신속하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리서치 회사인 IDC의 마이클 예오 선임 애널리스트는 “전자상거래와 모바일 상거래, 택시 호출 앱 등을 포함한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모바일 결제가 생활의 일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경우 은행의 직불카드나 신용카드 시스템이 미진한데 비해 스마트폰을 통해 처음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 모바일 결제가 성행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력 인터넷 기업들도 앞장서 모바일 결제를 도입했다. 텐센트는 자사의 메신저 서비스인 위챗에 모바일 결제를 결합했고 알리바바는 계열사인 알리페이를 전자상거래 웹사이트인 타오바오의 결제 수단으로 삼았다. 포레스터리서치의 왕 샤오펑 선임 애널리스트는 “QR코드를 스캔하는 방식의 모바일 결제는 영세 상점은 물론 노점에서도 스마트폰과 모바일 네트워크만 있다면 카드결제 단말기나 소프트웨어 추가 비용 없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경희대 특집] “대학이 변해야 미래가 달라진다”… 경희, 문명사적 대전환 위한 혁신 대장정

    [경희대 특집] “대학이 변해야 미래가 달라진다”… 경희, 문명사적 대전환 위한 혁신 대장정

    지난 6월 27일 ‘미래의 충격’(Future Shock)으로 1970년대 이후 세계 지성을 선도했던 앨빈 토플러의 영면 소식은 한 시대가 막을 내리는 장면과 겹친다. ‘제3의 물결’을 통해 정보혁명을 중심으로 사회적 격변을 조명한 그의 예견대로 오늘날 우리는 손안에서 전 세계와 접속하고 거의 모든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과학기술의 정점에 올라 있다. 과학기술 혁신이 가져온 인공지능 시대는 정보혁명을 넘어 ‘제4의 물결’을 출렁이게 한다. 인공지능이 이끌어가는 새로운 시대의 명암에 대해서는 아무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다. 인간은 자신이 만들어낸 기계와 함께 풍요와 안녕을 영위할 수 있지만, 반대로 ‘인간을 닮은 기계’로부터 위협을 당할 수도 있다. 해체된 인간 복원을 꿈꾸다가 괴물을 만들어버린 프랑켄슈타인의 비극이 현실화할 수 있는 것이다.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는 지난 4월 경희대와 플라톤 아카데미가 공동 주최한 ‘세계지성에게 묻는다: 문명전환과 아시아의 미래’ 강연에서 인공지능 시대가 가져올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능을 넘는 지성, 실용을 넘는 윤리에 대한 깨달음이 없으면 신의 자리에 오른 인간의 무책임한 선택이 인간 자신을 파멸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이른바 ‘절대반지’를 발견한 인간의 미래를 묻는 것이다. ●인류가 만들어온 출구가 ‘막다른 길’로 돌변 유엔이 발표한 지속가능한 발전목표(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비롯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발표한 회칙도 기술만능주의를 비판하고 인류의 연대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다보스 포럼도 인류가 복합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 모든 상황은 인류가 만들어온 ‘출구’가 도리어 ‘막다른 길’로 돌변하는 역설을 보여준다. 인류 문명은 기로에 서 있고, 그사이 미래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그렇다면 진정한 출구,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출구는 어디에 있는가. 해답의 열쇠는 ‘전환’이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지혜와 용기가 절실하다. 문명을 전환하는 한 축이 교육이다. 교육을 혁신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건설하는 가장 확실하고 빠른 길이다. 고등교육의 철학과 비전, 방식에 일대 혁신이 일어나야 한다. 대학이 달라져야 미래가 달라진다. 관건은 교육 목표에 대한 기대와 생각이다. 드루 파우스트 하버드대 총장은 “교육의 탁월성이란 곧 공적 기여를 의미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대학교육이란 바로 다음 학기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아니다. 생애 전체에 걸쳐 이루어지는 배움, 천년의 유산을 상속받는 학습, 그리고 무엇보다도 미래를 만들어가는 학습을 뜻한다”고 말했다. 하버드대는 대학의 공공성을 강조한다. 세계적 지성과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그리고 대학의 사회 공헌을 통해 학술의 책임을 지구적 차원으로 확대하고 있다. 당장의 경제적 이익에 머무는 인간을 기르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다. 그렇다면 한국의 대학은 지금 무엇을 지향하고 있는가. 국내 대학들이 사회와 시장의 요구로부터 자유롭다고 말할 수 있는가. 대학의 본령인 지성의 산실, 진리추구의 현장인가. ●드루 파우스트 “교육 탁월성은 공적 기여 의미” 2011년 후마니타스칼리지를 설립, 대학 교양교육의 새로운 전범을 제시한 경희대가 최근 또 다른 변신을 시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함께하는 대학혁신 대장정’을 통해 교육과 학습, 연구와 실천, 행정과 재정, 그리고 인프라에 이르기까지 대대적인 전환을 추진한다. 학부 학생들에게도 개방하는 세계적 대학원 수준의 ‘문명전환 아카데미’도 조만간 선보인다. 현대문명의 본질을 관통하는 흐름과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총체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융합체계의 최고 단계를 성취하는 것이다. 이는 이미 경희대가 세계적인 석학을 초빙해 진행해 온 GC(Global Collaborative)의 역량 축적과 5대 연계 협력 클러스터 구조를 이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문명전환아카데미는 문명사를 비롯해 미래학, 미학, 윤리학, 인지과학, 도시학 등의 교과를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를 성찰하며 미래를 디자인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또 새로운 문명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설계능력을 기르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경희대의 혁신은 융·복합 분야로 확대 중이다. 2012년부터 추진해 온 바이오 헬스, 미래과학, 인류문명, 문화예술, 사회 체육 등 5대 연계협력클러스터가 하나하나 가시화하고 있다. 5대 클러스터는 국내외 기업과 지자체, 대학, 연구소 등과의 관산학연 협력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융·복합 학술기관으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제캠퍼스 부지에 10만평 규모의 첨단 연구개발(R&D) 단지가 조성되고, 서울캠퍼스 인근 홍릉지역에 바이오 헬스를 기반으로 하는 연구단지가 들어서면 연계협력 클러스터의 성과가 세계적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학문단위를 새롭게 조직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크게 향상시키는 동시에 신지식, 신기술을 창출하는 연구역량도 국제적 수준으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된다. 조인원 경희대 총장은 학생, 교수들과의 대담 시리즈를 엮은 ‘내안의 미래’(한길사, 2016)에서 “‘탁월성’이라 하면 대체로 경쟁력을 떠올린다. 그런데 그 탁월성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물어야 한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다양한 삶의 가치와 목표, 공적 기여를 위한 것인지 물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조 총장은 위 대담집에서 “미래대학은 경제가치 외에 주력해야 할 분야가 많다. 우리가 함께 풀어가야 할 빈곤과 질병, 소외와 인권, 자유와 존엄, 환경과 기후변화, 갈등과 폭력 같은 다양한 문제를 풀어야 한다. 또 이 모든 삶의 가치에 근본이 되는 정신적 풍요와 문화적 성숙을 이루는 데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창학 초기인 1950년대 중반부터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온 경희대는 2009년 개교 60주년 이후 대학의 공공성을 지구적 차원에서 구현하고 있다. ‘경희의 미래, 인류의 미래’라는 모토 아래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문명사적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후마니타스칼리지, 미래문명원, 지구사회봉사단(GSC), 인류문명클러스터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경희대의 대학 혁신은 대학의 지구적 공헌을 주요 기준으로 개발될 세계대학평가지표(Global Eminence Index)를 매개로 국내외 대학은 물론 세계 사회에 적지 않은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기존 대학평가가 대학의 서열화를 고착화시키는 역기능이 있다면 새로운 대학평가지표는 대학의 핵심 가치를 경쟁에서 협력으로, 국가 차원에서 지구적 차원으로, 지속불가능성에서 지속가능성으로 바꿔 나갈 것이다. ●세계평화의 날, 전 세계 지성 한자리에 창학 초기인 1950년대 중반부터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 온 경희대가 오는 9월 뜻깊은 학술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는 유엔이 제정한 세계평화의 날 35주년이다. 유엔 세계평화의 날은 1981년 경희대 설립자 조영식(1921~2012) 박사가 세계대학총장회(IAUP)를 통해 유엔에 제안한 것으로, 그해 11월 유엔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1970년대부터 세계평화 운동을 선도해 온 경희대는 매년 9월 세계평화의 날 기념 국제학술회의(Peace BAR Festival, PBF)를 개최하고 있다. 9월 21일부터 3일간 경희대 서울캠퍼스에서 열리는 이번 PBF의 대주제는 ‘지구 문명의 미래: 실존혁명을 향하여’로, 이 행사를 통해 경희대는 세계지성 및 한국 시민사회와 함께 문명사적 위기에 대처하는 새로운 패러다임과 그 구체적 실천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이번 PBF에는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지성의 집합체인 로마클럽, 부다페스트클럽, 세계예술과학아카데미(WAAS)의 주요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해 한국의 지성계와 교육계는 물론 종교인, 예술가, 시민운동가, 기업인, 정치인 등과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PBF 2016은 국내외적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 세계적 싱크탱크와 한국의 지성계를 연결하는 교량 역할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고등교육 혁신의 진로를 구체화하기 때문이다. 세계의 지성과 함께 문명사적 대전환의 모멘텀을 모색하는 이번 PBF가 인류 문명의 미래뿐 아니라, 대학의 미래를 내다보는 전망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늘의 소용돌이치는 현실에서 대학이 과연 어떤 좌표 위에 설 것인가 하는 문제는 지성의 힘을 최전선의 돌파력으로 내세우는 작업과 직결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용어 클릭] ■로마클럽 1968년 이탈리아 기업가 아우렐리오 페체이와 스코틀랜드 과학자 알렉산더 킹의 주도로 출범했다. 세계적 지식인, 전직 국가수반, 경제학자, 과학자들이 합류했으며 1972년 ‘성장의 한계’ 출간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부다페스트 클럽 1993년 헝가리 출신의 천재적인 피아니스트이자 과학철학자인 어빈 라즐로가 주도해 결성했다. 로마클럽과 함께 문화예술, 종교계의 지구적 기여를 촉구해 왔다. ■세계예술과학아카데미 아인슈타인 등의 주도로 1960년에 세워졌다. 인문, 사회과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비롯해 지구 차원에서 경제를 재구성하는 문제 등을 다루며 ‘세계대학’(World University) 역할을 수행해 왔다.
  • 지친다, 너… SNS와 이별하다

    지친다, 너… SNS와 이별하다

    온라인 소통공간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의 접점 없는 논쟁과 불통에 피로감을 느끼며 스스로 SNS를 차단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SNS를 이용한 범죄까지 발생하면서 서비스를 탈퇴하거나 아예 스마트폰에서 SNS 애플리케이션을 삭제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소통공간인 SNS가 불통의 벽을 실감하는 공간이 되고 있는 것이다. 3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SNS 이용률은 2011년 16.8%에서 2015년 43.1%로 늘었다. 매년 6.7~8.6% 포인트씩 상승했지만, 2015년에는 3.2% 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을 ‘디지털 번아웃’(digital burnout)으로 설명한다. 번아웃은 과도한 업무 때문에 스트레스, 피로가 쌓여 무기력해지는 증상을 일컫는다. 마찬가지로 디지털 번아웃은 SNS, 인터넷 등으로 인한 피로감을 느끼는 상태다. SNS를 끊는 것은 디지털 번아웃에서 탈출하려는 행태로 판단한다. 지난달 14일 진중권 동양대 교수의 트위터 탈퇴도 디지털 번아웃에서 벗어나기 위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트위터 팔로어가 42만명에 달한 진 교수는 평소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활발하게 드러냈다. 최근에는 가수 겸 화가 조영남의 대작 논란을 두고 “현대미술에 대한 무지의 소산”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후 트위터 탈퇴 직전까지 자신의 주장에 반대하는 사용자들과 온라인 설전을 벌였다. 진 교수는“‘SNS란 게 좋은 것도 있지만 말싸움을 해야 하는 상황도 벌어진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이 짓도 지겹다”는 글을 마지막으로 트위터를 떠났다. 하루에도 수차례 페이스북에 접속했던 직장인 김모(35)씨는 두 달 전에 앱을 지웠다. 김씨는 “페이스북은 친구들과 교류하는 놀이터 같은 공간이었는데 어느새부터 싸움터가 됐다”면서 “정치적으로 편향된 글, 음모론 같은 것을 게시하고 댓글로 싸운다. 친구들까지 거기 휘말려 다투는 것을 보고 있으니 불편하고 피곤해서 페이스북을 멀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시때때로 올라오는 광고가 디지털 번아웃을 일으키기도 한다. 김모(30·여)씨는 “친구들의 안부가 궁금해서 접속했는데 광고가 줄줄이 뜨면 짜증부터 난다”면서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해 상품을 검색했는데 페이스북 앱에서도 비슷한 제품 광고가 뜰 때가 많다. 페이스북이 내 생활을 감시하는 것 같아 소름 끼친다”고 털어놨다. 워킹맘 홍모(31)씨는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SNS에서 탈퇴했다. 홍씨는 “별생각 없이 아기 사진을 SNS에 올리곤 했는데 아동성애자들이 그 사진을 악용할 위험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가슴이 철렁했다”고 했다. “SNS를 하다가 스토킹을 당했다는 뉴스도 봤다. 내 가족과 내가 피해자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탈퇴했다”고 덧붙였다. 강정수 디지털사회연구소 소장은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SNS를 통해 쏟아질 때 그것을 받아들이는 대중들은 피로감을 느낀다. 이것이 누적되면 디지털 번아웃에 빠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승원 덕성여대 심리학과 교수는 “SNS에 집착하는 대신 직장 동료, 동네 친구 등 오프라인 인간관계를 보조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인식하면 디지털 번아웃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고객 명의 도용 유심칩 만들어 수억 챙긴 판매업자 등 적발

    휴대전화 고객 명의를 도용해 유심칩을 만들어 대포폰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판매해 3억원을 챙긴 휴대전화 대리점주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사문서위조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휴대전화 대리점주 이모(45)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직원 강모(31)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의 부탁을 받고 휴대전화 가입과 개통을 도운 별정통신업체 직원 김모(31)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대리점주 이씨 등 3명은 2013년 9월부터 2014년 4월까지 부산에 대리점 6곳을 운영하며 고객 6000명의 명의로 유심칩을 만들어 1개당 5만원을 받고 대포폰 고객들에게 팔아 3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인터넷에서 대포폰 구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접촉, 고속버스 화물편으로 유심칩을 보내고 같은 방법으로 현금을 받았다. 경찰은 고속버스 화물편은 발송내역이 없어 추적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별정통신업체 직원 김씨는 이들에게 허위 가입신청서를 건네받아 유심침 가입과 개통을 해줬다. 이 과정에서 휴대전화 2대와 아이패드 1대를 받기도 했다. 별정통신업체는 KT·SK텔레콤·LG유플러스 등 기간 통신사의 이동전화 회선을 임대해 콜센터 대표전화번호를 재임대하거나 텔레마케팅 프로그램 제공 등 각종 사업을 하는 영세업체다. 경찰은 대포폰과 대포통장 등을 단속하던 중에 첩보를 입수하고 이들을 1년간 추적해 범행을 밝혀냈다. 경찰 관계자는 수시로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홈페이지(msafer.or.kr/index.do)에 접속해 명의도용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사설] 北 해킹에 뚫린 외교·안보 부처의 허술한 보안

    국방부·외교부·통일부 등 외교·안보 부처 일부 공무원들의 이메일 계정 비밀번호가 북한 해킹 조직에 넘어갔다고 한다. 피해자들은 해커들이 개설한 피싱 사이트에 아무런 의심 없이 접속해 스스로 비밀번호를 입력했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북한 해킹 조직의 먹잇감이 된 피해자들이 대부분 북한 관련 업무 종사자들이라는 점에서 타깃을 정해 놓고 개인정보를 훔치는 스피어피싱 공격을 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이 국가 기밀 자료가 포함돼 있을지 모르는 이들의 이메일을 낱낱이 들여다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소름이 돋는다. 무엇보다도 피해자 중에는 국장급 이상 고위 공무원과 현역 군인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는데 이런 허술한 보안 의식으로 어떻게 북한의 집요한 사이버 공격을 제대로 막아 낼 수 있을지 걱정된다. 북한 해킹 조직은 외교·안보 부처 공무원과 방위산업체 임직원, 북한 관련 연구소 교수 등 90여명의 이메일 계정을 노렸다. 올 1월부터 총 27개의 피싱 사이트를 개설, 외교부와 방산업체·대학교·각종 포털업체 사이트 보안 담당자를 사칭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다고 한다. “비밀번호가 유출됐으니 확인바란다”는 내용의 이메일에 속아 피싱 사이트의 비밀번호 변경 창에 직접 비밀번호를 입력한 피해자가 56명에 이른다. 북한 해킹 조직은 2014년에도 한국수력원자력 해킹 당시 비슷한 수법을 이용한 바 있다. 누구보다 철저한 보안 의식을 갖추고 북한 해킹 시도에 대비해야 할 외교·안보 부처 인사들이 아무런 경각심 없이 비슷한 수법에 당했다니 해당 부처와 피해 당사자들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빈센트 브룩스 주한 미군사령관이 강하게 우려했을 정도로 북한의 사이버 전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정찰총국 산하 121국이 직접 해킹을 주관하고 있다. 6000여명에 이르는 북한의 ‘사이버 전사’들은 외교·안보 부처 공무원의 이메일이나 스마트폰 해킹을 시도하는 것은 물론 국민 생활과 밀접한 보건·금융·산업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까지 서슴지 않는다. 최근에는 인터넷 쇼핑몰을 해킹해 회원 정보를 빼돌린 뒤 돈을 달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북한의 대규모 해킹 시도 소식을 들을 때마다 국민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외교·안보 부처 공무원들조차 이토록 보안 의식이 희박하니 누구를 탓하겠는가. 범정부적 차원의 북한 해킹 대책 수립을 촉구하지 않을 수 없다.
  • (영상) 중국서 요괴 잡는 ‘짝퉁’ 포켓몬고 등장

    (영상) 중국서 요괴 잡는 ‘짝퉁’ 포켓몬고 등장

    증강현실(AR) 스마트폰 게임 ‘포켓몬 고’의 세계적 열풍 속에 이미 중국에서는 ‘짝퉁’ 포켓몬고가 등장했다. 중국의 IT매체 환구(環球)과기는 포켓몬 고의 중국 출시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최근 중국 내 앱스토어에 증강현실을 이용해 요괴를 잡는 짝퉁 게임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30일 보도했다. 이중에서도 지난주초 올라온 게임 ‘산해경(山海經) 고’는 캐릭터만 다를 뿐 위치기반서비스(GPS)와 증강현실을 이용한 방식이 포켓몬고와 80% 정도 유사하다. 중국 고대의 신화집에 나오는 요괴들이 스마트폰 화면에 나타나면 손오공이 머리에 쓰는 금관을 씌워 포획하는 방식을 차용했다. 산해경 고에 앞서 지난 3월 중국에서는 유사 게임인 ‘시티몬(城市精靈) 고’가 등장한 바 있다. 당시 중국의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순위가 300위 아래였으나 최근 포켓몬고의 광풍에 힘입어 50위권으로 올라서기도 했다. 일본인 동료의 도움으로 중국에서 포켓몬고를 하고 있다는 한 중국인은 “방화벽을 깨뜨려야 중국에서 포켓몬고 이용이 가능하다”며 “이미 많은 곳에서 포켓몬을 찾았고 심지어 화장실에서도 발견했다”고 전했다.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방화벽을 깨고 중국내에 포켓몬고를 들여와 포켓몬을 포획하는 방법, 게임 용어, 실력 배양 전략 등을 소개하는 공략법이 소개되고 있다. 중국에 이처럼 조기에 짝퉁 게임과 ‘탈출’ 게임이 출현한 것은 중국에 포켓몬고가 출시될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국 당국은 포켓몬고로 인한 국가기밀 유출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의 인터넷 군사뉴스 매체인 환구군사망은 게임 이용자가 포켓몬을 잡으러 다니다가 무의식중에 군사시설 등 진입금지 구역에 들어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한 인공지능 전문가도 무작위로 생성되는 포켓몬의 좌표가 민감한 군사시설에 위치할 수 있는 만큼 게임 이용자들이 그 주변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릴 경우 군사기밀이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특히 포켓몬고가 기반으로 하고 있는 구글 맵은 2010년부터 중국에서 접속이 차단돼 있는 만큼 중국에서 포켓몬고가 출시되더라도 구글 차단 해제가 선행돼야 하는 문제가 있다. 아울러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광전총국)은 이달부터 모바일 게임에 대해 출시 20영업일 전 허가를 받도록 하고 외국계 게임개발사는 인터넷 출판서비스 허가증이 있어야 판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등 게임 규제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일부 네티즌은 닌텐도가 텅쉰(騰迅·텐센트), 바이두(百度), 알리바바 등 같은 중국 인터넷기업과 합작을 했다면 중국시장 진출이 가능했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영상=《頭條POPNews》Headline POPNews/유튜브 연합뉴스
  •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 사고 10% 돌려받아요”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 사고 10% 돌려받아요”

    29일 서울 중구 롯데하이마트 서울역점에서 한 고객이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인 에어컨, 일반·김치 냉장고, TV(40인치 이하), 공기청정기 등 5대 가전제품을 구매하면 제품 가격의 10%를 돌려받을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있다. 이날부터 ‘가전제품 인센티브 환급 시스템’이 가동되면서 환급을 받으려는 소비자는 인터넷(www.erebates.or.kr)에 접속해 구매정보, 은행계좌 등을 입력하면 된다. 연합뉴스
  • 에너지관리공단 홈페이지 1등급 제품 환급 ‘클릭 폭주’···접속 지연

    에너지관리공단 홈페이지 1등급 제품 환급 ‘클릭 폭주’···접속 지연

    정부의 친환경 가전 환급정책 추진으로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가전제품 구매자에게 최대 10%를 환급해주는 서비스가 29일 오전 10시 시작됐다. 하지만 환급 신청 사이트가 서비스 시작 첫날부터 접속이 폭주해 원활한 신청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때 대기시간만 2~3시간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오전 10시부터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가전제품 인센티브 환급시스템’ 홈페이지를 개설해 서비스를 실시했다. 인센티브를 지급 받으려는 소비자는 PC나 모바일로 관련 사이트(www.erebates.or.kr)에 접속해 신청자 및 구매정보를 입력하고, 거래 증빙과 제품정보를 업로드한 뒤 돌려받을 본인 계좌를 입력하면 된다. 산자부는 친환경 소비를 촉진하고자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에어컨, 냉장고, 김치냉장고, 40인치 이하 TV, 공기청정기 등 가전 5종 가운데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최대 10%를 환급해준다. 최대 20만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하지만 환급 신청 사이트가 서비스를 시작하자 신청 인원이 몰리면서 접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때 대기시간은 2~3시간이 됐고, 홈페이지 접속이 아예 되지 않는 일도 종종 나타나고 있다. 환급 신청을 할 때는 신청 과정에서 구매자 정보(성명·휴대전화 번호), 구매처, 구매일자, 구매가격, 모델명, 제품 제조번호, 계좌번호 등이 필요하다. 또 제품을 살 때 매장에서 거래명세서와 ‘전자세금계산서, 현금영수증, 카드매출전표 중 1가지’를 받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거래명세서를 받지 않는 사례가 많은데 환급 신청을 위해 꼭 필요한 만큼 미리 챙겨둬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대 20만원 ‘환급 효과’로 에너지 효율 1등급 가전 판매 급증

    최대 20만원 ‘환급 효과’로 에너지 효율 1등급 가전 판매 급증

    이달부터 시행된 정부의 친환경 가전 환급정책 효과로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가전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달부터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가전제품에 대한 환급 제도를 실시한 후로 롯데하이마트(하이마트)가 집계한 결과 지난 1일부터 전날까지 하이마트에서 판매된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가전의 매출액은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15% 늘었다. 품목별로 보면 냉장고가 30%, 40인치 이하 TV는 13% 늘었다. 에어컨과 김치냉장고는 각각 11% 증가했다. 산자부는 친환경 소비를 촉진하고자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에어컨, 냉장고, 김치냉장고, 40인치 이하 TV, 공기청정기 등 가전 5종 가운데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최대 10%를 환급해준다. 환급을 받으려면 한국에너지공단의 ‘온라인 환급시스템’에 접속해 신청해야 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홈페이지 www.erebates.or.kr를 통한 신청이 가능해졌다. 거래정보, 구매제품정보, 환급금을 받을 은행계좌번호 입력 등의 절차를 거친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신청내용을 확인한 후 최대 20만원까지 환급금을 지급한다. 하이마트는 정부 환급 혜택 외에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환급 대상 모델 중 에어컨과 다른 품목 동시 구매 시 최대 10만 포인트까지 준다. 행사는 다음달 31일까지 진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