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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1원 예산도 일자리에 사용”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가 4일부터 일자리와 관련한 정책 아이디어 제안과 일자리 문제 고충을 신고할 수 있는 ‘일자리 신문고’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일자리위원회에 따르면 정책 제안이나 민원 접수를 원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일자리 신문고 홈페이지(www.jobs.go.kr)에 접속해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와 함께 원하는 내용을 입력하면 된다. 접수된 민원은 7일 이내에 처리 절차 또는 결과를 회신받게 된다. 정책 제안은 논의를 거쳐 일자리 정책에 반영하고 고충 민원은 최대한 빨리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일자리위원회 위원장인 문재인 대통령은 홈페이지 인사말에서 “청와대는 일자리 인큐베이터가 되고, 일자리위원회는 일자리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단 1원의 국가 예산이라도 반드시 일자리를 만드는 것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좋은 일자리를 늘리고, 노동시간과 비정규직은 줄이며, 고용의 질은 높이는 ‘늘리고, 줄이고, 높이고’ 정책으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청년이 내일의 꿈을 설계하고 장년이 안정적인 생활과 노년이 아름다운 황혼을 누리는 일자리 복지강국 대한민국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에티오피아 전역 인터넷 차단…대입 부정행위 방지 목적

    에티오피아 전역 인터넷 차단…대입 부정행위 방지 목적

    원활한 대입시험을 위해 에티오피아 정부가 아예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고 나서 화제에 올랐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시험 기간 동안 에티오피아 전역의 인터넷과 모바일 접속이 일부 제한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티오피아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8일까지 대학과 직업학교 입학을 위해 10학년, 12학년이 시험을 치는 기간이다. 곧 이 기간 중 에티오피아에서는 인터넷과 모바일 접속이 차단되는 것. 이에 대해 에티오피아 정부는 비행기 예약이나 은행 거래 등 일부 인터넷 사이트 접속은 가능하다고 밝혔으나 현재 대부분의 서비스가 원활치 않은 상태다. 에티오피아 정부가 시험 기간 중 인터넷 차단이라는 극단적인 조치를 내린 이유는 있다. 지난해 시험 문제가 SNS를 통해 사전에 유출되는 소동이 벌어졌기 때문. 정부 당국자는 "지난해와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한 예방 대책"이라면서 "학생들에게 심리적 압박이나 잡념에 사로잡히지 않고 시험에 집중하는 효과도 있다"고 밝혔다. 사진=포토리아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통합 미래에셋대우 민원 발생 1위

    통합 미래에셋대우 민원 발생 1위

    합병 과정서 전산장애 등 165건 메리츠종금 6건으로 가장 적어올해 통합 출범한 미래에셋대우의 민원 접수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전산장애가 원인이었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미래에셋대우의 민원건수는 165건으로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동안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에 접수된 민원을 합한 26건보다 139건이나 늘어난 수치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100건이 넘는 민원이 접수된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가 유일했다. 민원 유형별로는 전산장애가 80건으로 가장 많았다. 미래에셋대우는 합병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 1월 2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일부에서 접속장애가 발생했다. 당시 전산장애가 3일까지 지속돼 거래 시점을 놓친 고객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합병 과정에서 전산 통합에 신경을 가장 많이 썼는데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접속 지연으로 원하는 시점에 매도를 못한 사실을 증빙한 고객들에 한해 보상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올해 통합 출범한 KB증권도 민원건수가 19건으로 전분기보다 늘었다. 당시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민원건수는 각각 10건, 5건이었다. 2014년부터 3년 연속 최다 민원건수를 기록했던 한국투자증권은 미래에셋대우 덕분에 ‘불명예 1위’ 자리를 내줬다. 한국투자증권의 민원건수는 지난해 4분기 37건에서 31건으로 줄었다. 자기자본 기준 증권사 상위 10개사 중 민원건수가 가장 적은 곳은 메리츠종금증권으로 총 6건에 불과했다. 10대 증권사 중 지난해 4분기보다 민원건수가 늘어난 곳은 미래에셋대우, KB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이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부산은행, 자영업자 위한 ‘한동네 사장님 적금’ BNK부산은행이 개인사업자 전용 상품인 ‘한동네 사장님 우대 적금’을 출시했다. 사업자등록증을 보유한 자영업자는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금액은 10만~300만원, 기간은 1~3년이다. 금리는 최고 연 2.5(1~2년)~2.7%(3년)로 처음 가입하면 0.3% 포인트, 거래실적에 따라 최대 0.4% 포인트 금리를 추가로 준다. 창립 50주년을 맞아 연말까지 0.2% 포인트 특별 우대금리도 준다.●신한은행 ‘새희망홀씨’ 대출 첫 모바일 출시 신한은행이 서민 대출 상품인 ‘새희망홀씨’를 은행권 최초로 모바일로 출시했다. 새희망홀씨는 연 소득 3500만원 이하인 서민층을 대상으로 3000만원까지 6.0~10.5% 금리로 빌려주는 정책 상품이다. ‘Sunny 새희망홀씨’는 은행 방문 없이 모바일뱅크인 써니뱅크에 접속해 대출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국세청 홈페이지와 연동돼 재직 및 소득 서류도 별도로 제출할 필요가 없다. ●SC제일은행 ‘제일EZ통장’ 年 1.7% 특별금리 SC제일은행이 오는 8월 말까지 온라인 전용 입출금통장 ‘제일EZ통장’을 개설하는 첫 거래고객에게 최대 연 1.7%의 특별금리를 제공한다. 6개월간 300만원 이하 잔액에 대해서 연 1.7%, 300만원 초과 잔액에 대해서는 연 1.0%의 금리가 각각 적용된다. 다음달 9일까지 ‘셀프뱅크’ 앱을 통해 개설하면 스타벅스 모바일 상품권을 준다.●삼성증권, 연금저축 TDF 가입 상품권 이벤트 삼성증권은 6월 말까지 연금저축 타깃데이트펀드(TDF)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매수금액 1000만원당 문화상품권 1만원권을 지급한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시점을 목표로 생애주기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글로벌 자산배분펀드다. 삼성 한국형 TDF는 은퇴시점을 2045년까지 5년 단위로 선택할 수 있으며 장기 투자하는 상품은 주식 비중을 높인다. ●미래에셋대우, 브라질 주식거래 서비스 개시 미래에셋대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브라질 주식거래 서비스를 개시했다. 미래에셋대우 계좌를 개설하고서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거래 주문을 할 수 있다. 브라질 주식거래 가능 시간은 한국시간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 55분까지다. 주문 단위는 100주다. 미래에셋대우의 주식거래 가능 해외 국가는 33개국으로 늘어났다.
  • WSJ “北, 신종 해킹 ‘워터링 홀’ 방식으로 한국 공격”

    북한이 신종 해킹 수법인 일명 ‘워터링 홀’ 방식으로 한국에 해킹 공격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전했다. WSJ는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을 인용해 지난 2월부터 3개월간 한국 정부 관련 외곽단체의 웹사이트에 해킹 공격이 감지됐으며, 이는 북한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격 대상은 항공우주와 외교, 통일 관련 웹사이트 9곳이었으며 워터링 홀이라는 새로운 수법이 사용됐다. 사자가 물웅덩이에 매복해 먹잇감을 기다리듯, 공격 대상이 평소 자주 방문하는 홈페이지에 미리 악성코드를 심어 둔 뒤 당사자가 접속하기를 기다리는 수법이다. WSJ는 최근 아시아는 물론 멕시코·폴란드 등의 글로벌 은행에 대해서도 비슷한 수법의 해킹 공격이 있었다며 북한의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WSJ는 “북한 해킹그룹은 외국 은행·기업을 담당하는 A팀, 대남 해킹에 주력하는 B팀, 이메일 발송·정보 수집 등의 C팀으로 나뉜다”며 이번 워터링 홀 해킹도 B팀이 주도한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의 해킹 공작원은 1300명에 달하며 10여곳의 지원조직까지 더하면 5000명을 웃돈다고도 전했다. 앞서 WSJ는 사설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글로벌 해킹 사건인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의 배후가 북한 김정은 정권이라는 증거들이 나오고 있다며 시급한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30일부터 시행 생활안전 관련법] 모든 응급구조사 3년마다 신고해야

    [30일부터 시행 생활안전 관련법] 모든 응급구조사 3년마다 신고해야

    보건복지부는 응급구조사 인력 수급과 자격 관리 강화를 위해 30일부터 ‘응급구조사 자격신고제’를 시행한다.이에 따라 모든 응급구조사는 3년마다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취업 여부와 취업 기관, 보수교육 이수 여부 등을 신고해야 한다. 제도 시행일 이전에 자격증을 받은 응급구조사는 내년 5월 29일까지인 ‘일괄 신고 기간’에 신고해야 한다. 시행일 이후 자격증을 발급받는 응급구조사는 발급일로부터 매 3년이 되는 해의 12월 31일까지 신고하면 된다. 신고할 때는 직전 3개 연도의 보수교육 이수·면제 내용을 확인받아야 한다. 다만 제도 시행 이전 자격 취득자가 일괄 신고 기간에 자격신고를 할 때는 지난해 보수교육 이수 여부만 신고하면 된다. 신고는 대한응급구조사협회 홈페이지(www.emt.or.kr) 자격신고시스템에서 할 수 있다. 인터넷 접속이 어려우면 방문이나 팩스 등 오프라인으로도 신고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협회 콜센터(1588-1339)에 문의하면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응급구조사 자격신고제를 통해 3만명의 응급구조사 자격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응급구조 자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라이프 톡톡] 3개 부처 돌며 ‘청소년 올인’…그 12년의 애환

    [라이프 톡톡] 3개 부처 돌며 ‘청소년 올인’…그 12년의 애환

    김성벽(49) 여성가족부 청소년보호환경과장은 국내 최고의 청소년 보호정책 전문가다. 2005년 청소년위원회 매체환경팀장으로 시작해 12년째 청소년 정책에만 매달렸다. 언론학 박사 학위를 받고 개방형직위로 공직사회에 입문한 덕이다.하지만 4급에서 3급으로 승진하는 데 평균 걸리는 8년보다 훨씬 더 오래 일했지만 여전히 시작할 때 직급인 4급 그대로다. 개방형직위는 5년마다 ‘아웃’되는 탓에 그동안 2번에 걸쳐서 재공고에 지원해 면접을 봐야만 했다. 최근에는 인사혁신처가 직접 주관한 면접에 참석해 한 시간 동안 5명의 면접관 앞에서 중앙부처 과장으로서의 역량을 갖추었음을 증명해야 했다. “공직의 문이 과장, 사무관뿐 아니라 6급 주무관까지도 더 열려야 합니다. 힘들고 스트레스는 ‘만빵’이지만 공부하고 고민한 것을 정책으로 만들어 국민에게 전파해 결실을 볼 때는 학문사회에서 맛볼 수 없는 기쁨을 얻을 수 있습니다.” 김 과장은 그동안 청소년위원회→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로 세 차례 이상 소속이 바뀌었지만 맡은 법은 청소년보호법과 관련 정책이다. 특히 올해 6년차를 맞은 인터넷게임 셧다운제는 그가 아니었다면 성공적으로 정착하지 못했다. 16세 미만 즉 중학생 이하 청소년은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인터넷게임 접속을 금지한 ‘셧다운제’는 학부모를 제외하면 누구의 환영도 받지 못한 규제 정책이었다. 게임업체는 세계 어디에도 없는 제도라며 핏대를 높였고, 청소년들은 여성가족부를 폭파시킬 기세로 항의전화를 해댔다. 하지만 셧다운제 밑에서 자라나 이제 성인이 된 청소년들은 “셧다운제는 꼭 필요한 제도”라고 입을 모은다. 심야에는 게임을 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퍼졌고 이제는 민원전화도 없다. 그는 “규제법은 결코 국민 여론보다 먼저 갈 수 없어요. 인터넷게임 중독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져서 생긴 것이 셧다운제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게임회사의 경제 논리와 청소년들의 원성에도 건강이 상하면서까지 셧다운제를 끌고 올 수 있었던 것은 결국 김 과장의 ‘청소년정책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란 소신과 전문성 덕이었다. 개방형직위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격려시스템 도입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10년 이상 일하면 승진할 수 있고 정년이 보장되는 일반직으로 전환되는 것은 바라지도 않지만, 같은 조직 안에서의 전직이나 성과를 낸 사람은 승급할 수 있는 유연한 인사 지침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재교육 기회도 보장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6개월 재교육 기회가 있지만 5년마다 잘리는 개방형 공무원 가운데 재교육을 받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앞으로 주력할 업무는 흔히 ‘알바’로 폄하되는 청소년 근로다. 가정에서는 고등학생과 초등학생인 두 자녀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전국일주를 하거나 압록강을 따라 백두산에 오를 정도로 청소년과 공감하는 아빠다. 개방형 장수의 비결로는 겸손과 소통을 꼽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경제 알지 못해도 쉬워요] 국경 없는 인터넷, 망 확충비 국내 통신사 전담?

    [경제 알지 못해도 쉬워요] 국경 없는 인터넷, 망 확충비 국내 통신사 전담?

    페북 접속자 폭증에 서버 요구 ‘망중립성’ 따라 통신업자 부담…투자·유지비 놓고 논란 커질 듯‘망중립성’ 논란이 뜨겁습니다. 망중립성이란 인터넷으로 전송되는 데이터 트래픽은 내용과 유형, 부착된 단말기 등에 관계없이 동등하게 처리돼야 한다는 인터넷 망설계의 기본 원칙입니다. 중립성이라는 말 때문에 어려울 수 있는데, 쉽게 얘기하자면 ‘망 투자에 대한 비용을 사용자가 아닌 통신사가 전부 짊어지라’는 말과 같습니다. 최근 미국의 인터넷 기업 페이스북과 SK브로드밴드 간 ‘캐시 서버’(인터넷 사용자 가까이 있는 데이터센터 서버) 갈등이 망중립성 논란으로까지 번지는 형국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SK브로드밴드 이용자들이 페이스북 접속이 지연되는 불편을 겪으면서 갈등이 드러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 측은 “페이스북이 자사 가입자를 한국 내 서버에 접속하지 못하도록 차단했다”고 주장합니다. 이 문제는 이용자 불편이 발생한 만큼 방송통신위원회가 사업자 간 불공정 행위가 있었는지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원인은 증가한 트래픽에 있습니다. 국내 페이스북 이용자는 약 1800만명에 달합니다. 페이스북은 가입자가 폭증하면서 전용망 확충이 필요해졌습니다.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SK브로드밴드 측에 캐시 서버를 설치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페이스북은 “국내 통신사의 가입자 편의를 위한 비용이니 SK브로드밴드가 캐시 서버 설치에 따른 모든 비용을 대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SK브로드밴드는 “페이스북이 국내 통신업체에 전용망 확충 비용을 모두 전가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비단 우리나라만 망중립성 논란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난 18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망중립성 폐지를 뜻하는 ‘오픈인터넷 규칙 수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전임 오바마 정부가 2015년 법제화한 망중립성을 완전히 뒤집은 것입니다. 이 때문에 구글, 페이스북 등 미국 정보기술(IT) 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망중립성 논란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동영상 사용량이 높아지는 데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데이터 이용량이 폭증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통신망 투자와 유지 비용이 늘어나는 통신사업자와 통신망 이용료를 낼 수 없다고 버티는 인터넷 사업자 간 접점이 갈수록 벌어지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는 “상당수 국가에서 망중립성을 따르고 있는 데다 인터넷은 국경이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만 맘대로 일방적으로 망중립성에 대한 룰을 바꿀 수 없다”면서 “정부가 개입해 해결하기보다는 통신사업자와 인터넷 사업자 간 협상으로 결론을 내도록 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주차 공간 찾을 필요 없다…파리에 ‘발렛 로봇’ 등장

    주차 공간 찾을 필요 없다…파리에 ‘발렛 로봇’ 등장

    로봇이 운용하는 자동화 주차 시스템이 개발돼 화제다. 특히 이 시스템은 이미 파리 샤를드골공항에 채택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3일(현지시간) 프랑스 신생 벤처기업 스탠리 로보틱스가 설계하고 개발한 로봇 주차 시스템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스탕’이라는 이름의 로봇이 고객의 자동차를 견인하듯 외부에서 안전하게 정해진 주차 공간으로 옮기는 것이다. 특히 이 시스템은 고객의 항공 이용 정보와도 연결돼 있어 차량 소유주가 돌아오는 시기에 맞춰 픽업을 준비해 놓는다. 이뿐만 아니라 이 시스템은 당장 픽업할 필요가 없는 차량 앞에는 임의로 최대 5대까지 다중 주차를 해서 주차장 공간을 극대화한다. 이를 통해 주차장 수용 능력을 최대 5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 또한 이 시스템은 추가로 시설을 건설할 필요가 없어 모든 주차장에 신속하게 배치할 수 있고, 일반인의 출입이 필요 없어 유지비를 줄이거나 없앨 수 있다고 한다. 회사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나 웹사이트 접속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직접 예약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렇게 예약을 한 고객은 차량을 정해진 공간까지 몰고 간 뒤 근처에 설치된 단말 장치를 통해 예약 내용을 확인하고 차량을 잠그고 열쇠는 자신이 보관하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스탕이라는 로봇이 알아서 차량을 최적의 장소에 주차하고, 나중에 고객이 돌아올 때는 미리 픽업 준비를 해놓는다는 것이다. 더구나 이 로봇은 전기로 구동하기에 탄소 배출량 또한 없다. 그리고 차량 크기를 스캔해 어떤 손상도 없이 안전하게 주차할 수 있다고 한다. 한편 이 기업은 프랑스 정부 산하 공공투자은행 BPI프랑스와 투자기관 엘라이아 파트너스, 그리고 아이디인베스트 파트너스로부터 4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사진=스탠리 로보틱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KT, 한·중·일 와이파이 로밍 연내 무료 제공 추진

    KT, 한·중·일 와이파이 로밍 연내 무료 제공 추진

    KT가 중국, 일본의 주요 통신사와 손잡고 한·중·일 3국에서 와이파이 로밍 무료 제공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안 도입이 목표다.KT는 지난 19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중국 차이나모바일, 일본 NTT도코모와 한·중·일 통신사 간 전략 협의체 ‘SCFA 2017’ 상반기 총회에 참석했다. KT는 총회에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한시적으로 제공했던 3사 간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를 정규화하자고 제안했다. 2011년 설립된 SCFA 회원 3사는 5G(세대) 통신, 로밍, 사물인터넷(IoT) 분야의 협업을 진행해 왔다. 제안이 받아들여지면 KT 가입자는 중국에서 차이나모바일 와이파이망, 일본에서 NTT도코모 와이파이망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중국 내 차이나모바일이 구축한 와이파이 접속장치(AP)는 약 450만개, NTT도코모가 일본에 구축한 와이파이 AP는 약 18만개, KT가 국내 구축한 와이파이 AP는 약 19만개다. 한·중·일 이동통신사 3곳의 와이파이망 상호 개방은 한·중·일 간 로밍 요금을 폐지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을 뒷받침하는 측면도 있다. 해외 여행 시 그 나라 와이파이망에 접속해 공짜로 데이터를 쓸 수 있다면, 로밍 요금 절감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한진그룹 서버 마비…대한항공·진에어 여객기 40여 편 지연 운항

    한진그룹 서버 마비…대한항공·진에어 여객기 40여 편 지연 운항

    밤사이 한진그룹 서버가 마비돼 대한항공과 진에어, 한진택배 등 소속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등 온라인시스템이 한때 중단돼 대한항공과 진에어 여객기 40여 편이 지연 운항하는 일이 발생했다.한진그룹은 22일 “사이버테러나 랜셈웨어 문제는 아니고, 전기설비 안전성 점검 중 전원공급장치 배터리 결함으로 전기가 끊겨 문제가 생겼다”며 “전기는 바로 재공급했으나 시스템 재부팅에 시간이 걸려 오늘 오전 2시 20분쯤 서버를 복구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서버 마비로 해당 시간대 출·도착 여객기 39편이 지연됐다면서 “고객들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1∼2시간 지연이 22편, 2∼3시간 지연이 12편, 3∼4시간 지연이 4편, 4시간 이상이 1편이다. 발리발 인천행 KE630편은 이날 오전 1시 25분(현지시간) 출발해 오전 9시 25분 도착 예정이었다. 그러나 출발이 늦어지면서 현지공항 이용제한시간(오전 2시∼7시)에 걸려 12시간 30분 정도 지연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KE630편 승객 219명에게 호텔과 식사를 제공했다. 진에어 여객기는 필리핀 클라크발 인천행 LJ024편과 클라크발 김해행 LJ032편이 각각 1시간 지연돼 이날 오전 7시 30분쯤 도착했다. 여객기가 지연 운항한 것은 서버 마비로 전산 대신 수동으로 일부 비행절차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특히 보딩패스 발권과 수하물을 부치는 작업을 항공사 직원들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하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렸고, 고객 불편도 컸다. 서버가 마비된 동안 대한항공·진에어의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접속이 끊겨 항공권을 예약하거나 변경하는 등의 온라인서비스도 이용할 수 없었다. 이날 오전 8시 인천발 필리핀 마닐라행 대한항공 KE621편과 일본 후쿠오카행 KE787편이 예정된 시간에 이륙하는 등 정상적으로 운항하고 있다. 한편 한진택배 홈페이지 역시 접속이 되지 않아 택배예약이나 실시간 배송정보 확인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벅스·티켓링크·한게임 접속 장애…NHN엔터 “디도스·해킹 아냐”

    벅스·티켓링크·한게임 접속 장애…NHN엔터 “디도스·해킹 아냐”

    벅스와 한게임 등 NHN엔터테인먼트의 서비스가 21일 내부 전산 설비 문제로 접속 장애를 겪었다. NHN엔터는 내부 기술 문제가 이날 접속 장애의 원인이었고, 외부 디도스 공격이나 해킹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4시 20분 현재 벅스·페이코·한게임은 서비스가 복구된 상태이며 티켓링크도 곧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NHN엔터에 따르면 경기도 판교의 자사 IDC(서버 센터)에서 기술 장애가 발생해 21일 오전 10시 20분부터 벅스(음원)·페이코(간편결제)·티켓링크(티켓예매)·한게임(온라인 게임) 등 4개 서비스에 접속이 되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네트워크 장비의 일종인 ‘스위치’에 생긴 문제로 추정된다. 외부 해킹 이슈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 컴퓨터가 납치됐어요”

    “내 컴퓨터가 납치됐어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해커들의 인질극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최근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던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 사태를 지켜본 한 보안 전문가의 말이다. 워너크라이는 영국의 국가의료보건서비스(NHS) 소속 병원, 러시아 내무부, 프랑스 르노자동차 공장, 중국 석유천연가스집단(CNPC), 미국 배송업체 페덱스, 독일 국영철도회사 도이치반, 스페인 통신사 텔레포니카, 우리나라 대형멀티플렉스 영화관 CGV 등 최소 150개국을 상대로 전례 없는 강도의 ‘사이버 인질극’을 벌였다.랜섬웨어란 ‘몸값’을 뜻하는 ‘랜섬’(ransom)과 ‘악성 소프트웨어’를 뜻하는 ‘멀웨어’(malware)를 합친 말로, 컴퓨터나 휴대전화 같은 내부의 파일 등을 암호화해 놓은 뒤 해결 비용(몸값)을 요구하는 악성코드를 말한다. 공격자들은 대부분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익명의 네트워크를 사용하고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으로 돈을 지불하도록 해 붙잡기가 극히 어렵다. 암호로 잠긴 파일을 열기 위해서는 해커가 요구하는 비트코인을 지급하고 다시 파일을 풀어낼 키를 획득해야 한다. 하지만 돈을 내도 키를 받을 수 있을지는 장담하지 못한다. 과거 해커들은 자신들의 실력을 과시하기 위해 사이버 공격을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정치적 목적이나 돈벌이를 위해 해킹을 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와 중국 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가 불거지자 판단정보국(PIB), 중국독수리연합, 1937CN, 77169 등 유명 해커 그룹으로 이뤄진 중국 해커조직 연합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 등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한국과 롯데그룹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했다. 돈벌이를 위한 해킹 역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랜섬웨어가 급증한 것은 돈을 뜯어낼 목적의 해킹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19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우리나라에서 분석된 악성코드 633개 중 가장 많이 나타난 유형은 랜섬웨어(275개)로 전체의 44%를 차지했다.랜섬웨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과거에는 불특정 다수에게 보내는 스팸메일, 지적재산권을 침해하는 불법 다운로드, 불법대출이나 음란사이트 광고 등을 주의하면 됐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주의 정도로 랜섬웨어를 완벽하게 피할 수는 없다. 웹서핑 도중 감염될 수도 있고 인터넷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것만으로도 감염된다. 랜섬웨어 자체가 진화했다기보다 랜섬웨어를 심는 방식이 진화하고 있다고 보는 게 맞다. 랜섬웨어의 시작은 언제였을까. 1989년 악성코드를 침투시켜 하드디스크의 루트 디렉터리 정보를 암호화한 뒤 이를 풀어 주는 것을 빌미로 돈을 요구한 것이 효시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랜섬웨어의 존재가 본격적으로 알려진 것은 2005년부터다. 이후 2013년 들어 비트코인 사용이 활성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랜섬웨어의 종류는 수만 개에 이르지만 전문가들은 크게 ▲파일을 암호화하는 랜섬웨어 ▲컴퓨터가 부팅하지 못하게 잠그는 랜섬웨어 ▲바탕화면을 잠그는 랜섬웨어 등 3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가장 흔한 형태가 파일을 암호화하는 것이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유행한 ‘비너스로커’(VenusLocker)나 워너크라이가 여기에 속한다. ‘골든아이’(GoldenEye), ‘펫야’(Petya)는 컴퓨터를 부팅할 때 화면을 잠그는 랜섬웨어다. 화면을 잠그는 랜섬웨어로는 ‘레벤톤’(Reventon)이 유명하다.파일을 암호화하는 랜섬웨어 중에서는 지금까지 ‘크립토로커’(CryptoLocker)와 ‘로키’(Locky) 등이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15년 4월 인터넷 커뮤니티 ‘클리앙’ 사이트를 통해 한글로 된 크립토로커가 유포됐다. 공격자는 광고 배너에 악성 코드를 넣었고 이 사이트에 접속했던 이용자들이 다수 감염됐다. 인터넷 브라우저인 마이크로소프트(MS) ‘익스플로러’의 취약점을 이용해 보안 업데이트를 미룬 개인과 기업 컴퓨터 다수를 감염시켰다. 크립토로커에 감염되면 ‘주의, 귀하의 모든 파일을 크립토로커 바이러스로 코딩했습니다’라는 몸값 청구서(랜섬노트)가 뜬다. 몸값으로 1비트코인 이상을 요구한다. 피해자가 감염 후 1주일 이내 키를 구입하지 않으면 공격자는 2배 올린 가격으로 구매를 재요청하기도 한다. 랜섬웨어 로키의 이름은 파일을 암호화한 뒤 확장자를 일괄적으로 ‘locky’로 바꾸는 데 따라 붙여졌다. 지난해 3월 초부터 지금까지 이메일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초기에는 MS 워드 파일(.doc)을 첨부해 보냈으나 최근에는 자바스크립트 확장자(.js) 파일 또는 악성코드 감염 파일을 묶어 하나의 압축 파일로 첨부해 발송한다. 프로그래밍 언어인 자바스크립트가 단독으로 첨부파일 등에 사용되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 따라서 파일의 확장자가 자바스크립트(.js)만 존재하거나 여러 파일 중에 포함돼 있다면 로키 랜섬웨어 변종일 가능성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메일 제목에 ‘지급’(payment), ‘송장’(invoice), ‘계약서’(contract) 등 미끼 단어를 써서 유인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참고할 만하다. 악성코드의 일부는 화면보호기 파일로 위장하기도 한다. 파일 암호화가 끝나면 바탕화면을 변조해 감염 사실을 사용자에게 통보한다. 이 밖에도 2015년 국내에 많이 유포된 ‘테슬라크립트’(TeslaCrypt) 랜섬웨어는 이동식 드라이브 등은 제외하고 고정식 드라이브만을 감염 대상으로 지정하는 특징이 있었다. ‘크립트XXX’는 2016년 5월 처음 국내에 모습을 드러냈다. 크립트XXX에 감염되면 파일 확장자가 ‘crypt’ 등으로 변하고 바탕화면에 랜섬노트가 뜬다. ‘케르베르’(Cerber)는 말하는 랜섬웨어로 유명하다. 감염이 되면 이 사실을 음성메시지로 알린다. 최근에는 한국인을 주요 타깃으로 한 ‘한국형’ 랜섬웨어도 등장했다. 이런 랜섬웨어들은 MS 워드 문서뿐 아니라 국내에서만 사용되는 한글(.hwp) 파일 등을 이메일에 첨부하는 방식으로 유포되며 사용자가 국내 웹사이트나 웹 광고에 접속하는 것만으로 감염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한국형 랜섬웨어의 경우 국내 해커나 북한 해커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휴대전화, 사물인터넷(IoT) 기기도 랜섬웨어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 스마트폰에는 은행 계좌정보, 비밀번호, 위치정보, 사진, 지인 전화번호 등이 유출됐을 때 타격이 큰 개인정보들이 포함돼 있어 PC보다 더 큰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 백신업체 G데이터에 따르면 올 1분기 동안 75만 4000여개의 모바일 악성코드가 발견됐다. 이 중 상당수가 랜섬웨어일 것으로 추정된다. IoT도 위험에 노출돼 있기는 마찬가지다. 가령 해커가 IoT 보일러 시스템을 잠가버릴 수도 있다. 비트코인을 내놓지 않으면 집안 온도를 마음대로 높이겠다고 협박을 해도 속절없이 당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랜섬웨어에 감염되면 당장은 뾰족한 해법이 없으므로 예방이 최선이다. 운영체제(OS)는 물론 응용프로그램까지 모든 소프트웨어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백신 엔진도 늘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다. 또 출처가 불명확한 이메일과 인터넷 주소 링크는 실행하지 말아야 한다. 파일 공유 사이트 등에서 파일 다운로드 및 실행에 주의해야 한다. 문서, 사진 등 중요 자료는 별도 매체에 정기적으로 백업하는 것도 필요하다. 보안업체 하우리의 최상명 실장은 “보안 취약점이 존재하는 한 랜섬웨어는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될 것”이라며 “스마트폰의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최근 보안업체에서 IoT의 감염사례 연구가 나오는 등 조만간 IoT 기기에 대한 감염도 우리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네이버 밴드 계정 도용…음란광고 수두룩

    네이버 밴드 계정 도용…음란광고 수두룩

    네이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밴드’에서 이용자 계정이 다수 탈취당해 이용자의 항의가 쏟아지고 있다. 19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전날 늦은 오후부터 밴드 사용자들이 “누군가가 내 계정을 가로채 음란 광고 등의 스팸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고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네이버는 “한 외부 타사 사이트의 ID와 비밀번호(PW)들을 빼돌린 해커가 같은 PW를 쓰는 밴드 계정들을 도용했다”며 “밴드의 내부 고객 데이터베이스(DB)가 해킹당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네이버 관계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해커가 보안이 취약한 타사 사이트의 가입자 ID와 PW 명단을 대거 빼돌리고 이후 밴드에 접속을 시도해 복수의 계정이 도용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밴드의 ID·PW 등 내부 고객 DB는 해킹에서 안전하게 보관되고 있다. 밴드 서비스 자체가 해킹된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밴드는 휴대전화 번호, 페이스북 계정, 각종 이메일 주소를 ID로 삼아 가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해커는 훔친 ID와 PW들을 밴드에 마구잡이로 입력해 계정 탈취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외부 사이트와 밴드의 PW를 같게 설정한 회원들이 도용 피해를 봤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사고의 빌미가 된 타사 사이트가 어디인지와 가해자가 누구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네이버 측은 이날 밴드 공식 블로그에 올린 공지글에서 “도용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타 사이트와 같은 PW를 쓰는 이용자는 당장 PW를 바꾸고 모든 기기에서 ‘로그아웃하기’를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튜브·페북 ‘무임승차’… 토종기업 역차별

    유튜브·페북 ‘무임승차’… 토종기업 역차별

    국내기업, 고화질 서비스 주춤 유튜브, 캐시서버 사용료 공짜 국내시장 점유율 5년새 74%로 5·9 대선에서 후보들의 홍보 동영상은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주로 올랐다. 한때 정보기술(IT) 강국이라고 불린 게 무색할 정도로 국내 동영상 플랫폼의 위상은 추락한 상태다. 현재 국내 동영상 서비스 시장의 약 80%를 점유한 유튜브의 부상은 불과 몇 년 새 이뤄졌다.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3년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국내 동영상 서비스 시장점유율 변동 추이를 보면 유튜브 점유율은 2008년 12월 2%에서 2013년 8월 74%로 급등했다. 반면 토종 기업인 판도라TV 점유율은 같은 기간 42%에서 4%로 고꾸라졌다. 유튜브가 뜨고 판도라TV가 부진한 배경엔 통신사망 사용료 차별 논란이 숨어 있다. 동영상 서비스를 하는 국내 기업인 네이버·카카오·아프리카TV 등이 매년 100억원대에서 수백억원에 이르는 망 비용을 통신사에 내는 반면, 해외기업인 유튜브는 비용을 거의 물지 않는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한·일 간 해저케이블이 손상됐고, 이 케이블을 타고 들어오던 유튜브의 속도가 느려졌다는 이용자 항의가 빗발치자 유튜브의 비용 부담 없이 국내 통신사에 ‘캐시서버’를 두기로 합의해서다. 국내 유튜브 사용자가 검색한 영상을 국내 통신사 데이터센터에 임시 저장해 뒀다가 국내 다른 이용자가 찾으면 전송하는 게 캐시서버로, 이를 도입한 뒤 국내 통신사들이 국제 통신망 사용료를 정산할 필요가 줄게 됐다. 이때 통신사들은 유튜브에 캐시서버 사용료를 거의 물리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후 유튜브는 망 비용 부담 없이 고화질 동영상 서비스를 과감하게 했다. 반면 트래픽 양에 따라 통신사에 망 비용을 내는 국내 기업들은 트래픽이 큰 고화질 서비스를 주저했고, 이것이 이용자 이탈로 이어졌다. 최근 동영상·생중계 사업을 강화하는 페이스북이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에 유튜브와 같은 방식의 캐시서버 활용 협상을 진행하면서 토종기업 역차별 논란이 재점화됐다. 페이스북 전용 캐시서버 구축 비용 분담률을 놓고 페이스북과 국내 통신사 간 이견을 보인 지난해 말 이후 두 통신사 고객들은 페이스북 접속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SK브로드밴드 측은 17일 “유튜브 계열사인 구글과 일정 수준의 비용 정산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같은 해외 기업이라고(페이스북이 유튜브와) 비슷한 형태로 계약할 이유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국내 통신사들은 유튜브와의 재계약도 추진 중이다. 망 사용료를 부담해 온 국내 기업들도 공정 경쟁을 내세우며 페이스북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동영상 기업 관계자는 “한국에서 사업하려면 페이스북이 국내 기업과 같은 조건을 수용해야 한다”고, 포털 관계자는 “토종기업 역차별은 더이상 안 된다”고 주장했다. 다만 페이스북코리아 관계자는 “통신사들과 캐시서버 설치비와 망 비용 분담 비율을 협상하던 중 논란이 불거졌다”며 당혹감을 표시한 뒤 “국내 3대 통신사 전부에 캐시서버 설치 비용과 망 이용료를 지불하는 건 과한 부분이 있어 협상이 난항이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페이스북은 국내 통신사 중 KT에 망 이용료를 지불 중이며 내년 7월 KT와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국제 통신망을 제대로 구축하지 않는 한 논란이 반복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주요 대륙 간 해저케이블을 설치하는 대신 중국, 일본 등 이웃과 연결된 해저케이블에 의존하다 보니 ‘해외 서버 동영상의 돌발적 품질 저하→이용자 항의→통신사의 해외 사업자 대상 특혜적 조치’가 반복됐다는 뜻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랜섬웨어 치료한 척… 해커에게 ‘몰래 송금’

    랜섬웨어 치료한 척… 해커에게 ‘몰래 송금’

    웃돈 받고 불법 해킹 가담한 셈 檢 “해커와 공범으로 볼 수 있어” 경찰 “법적 책임 물을 수도” 경고전 세계를 강타한 랜섬웨어 ‘워너크라이’에 대한 공포가 퍼지는 틈을 타 일부 사설 데이터 복구업체들이 랜섬웨어 치료를 명목으로 불법 돈벌이에 나서 주의가 요구된다. 랜섬웨어를 풀어 준다지만 랜섬웨어 해커들에게 돈을 지불하고 받은 암호로 랜섬웨어를 푼 뒤 피해자에게 웃돈을 받는 수법으로, 사실상 불법 해킹에 가담한 꼴이다. 이에 대해 검찰과 경찰은 “해커의 공범으로 볼 수 있다”며 경고하고 나섰다. 17일 기자가 직접 랜섬웨어 감염 피해자인 척하면서 데이터 복구업체에 수리를 문의했다. A복구업체 관계자는 해커에게 1비트코인을 보낸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채 “랜섬웨어를 풀려면 인터넷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으로 ‘장비’를 구입해야 한다. 1비트코인이 220만원 정도니까, 작업비 30만원을 추가하면 총 250만원 정도가 든다”고 말했다. 다른 업체는 해커에게 돈을 보낸다는 사실을 밝혔다. B업체 관계자는 “해커에게 100만원 정도 송금하고 별도 비용으로 30만원을 더 내야 한다. 대신 복구에 실패하면 해커에게 보낸 돈은 환불해 주겠다”고 설명했다. 결국 두 업체 모두 피해자를 대신해 해커에게 돈을 지불하고 피해자에게 웃돈을 받아 챙기는 것이다. 피해자 입장에서는 이중의 피해를 입는 셈이다. 익명을 요구한 정보기술(IT) 전문가는 “해커들의 목적은 피해자로부터 돈을 뜯어내는 것이라서 랜섬웨어에 감염되면 한글로 자세하게 비트코인 환전·입금 방법을 설명하는 팝업창이 뜬다. 그대로 따라 하면 돼 굳이 수십만원을 부담하면서 업체에 맡길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해커들은 현금에 비해 흐름을 추적하기 어려운 비트코인 거래를 요구한다. 랜섬웨어의 종류에 따라 해커들이 요구하는 비용은 0.5비트코인(약 110만원)에서 3비트코인(약 660만원)으로 다양하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비용을 받고 잠적하면 사기 혐의를 적용할 수 있고,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 비트코인 입금을 대행한 경우에도 공동정범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도의적 책임뿐 아니라 법적 책임도 물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도 “범죄와 연관성이 있다는 걸 알고도 해커에게 돈을 보냈다면 공범성 여부를 따져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고정욱 변호사는 “정범인 해커들과 연관된 행위임이 분명하다면 공범으로 처리될 수 있다”면서 “고쳐 준다고 했는데 안 고쳐 주면 사기고 해커들에게 돈을 전달만 해 줬더라도 범죄 여부가 그대로 따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형택 랜섬웨어침해대응센터 대표는 “해커들에게 돈을 주고 파일을 복구하는 게 정당한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돈을 노린 제2, 제3의 범죄가 반드시 일어날 것이기 때문”이라면서 “일정한 유예기간을 두고 이후에는 해커에게 비트코인 송금을 못 하게 강제해야 근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관계자는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일단 랜섬웨어에 걸리면 암호를 입력하는 것 외에 해결책이 없다. 수상한 이메일은 열지 말고, 검증되지 않은 사이트에는 접속하지 말아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자료는 미리 백업해 두는 게 최선”이라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틀린 표정을 찾아라”…채널파프리카, 21일까지 도넛 증정 이벤트

    “틀린 표정을 찾아라”…채널파프리카, 21일까지 도넛 증정 이벤트

    채널파프리카가 ‘틀린 표정 찾기’ 이벤트를 21일까지 진행한다.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를 통해 실시되는 이 이벤트는 총 9개 파프리카 중 ‘표정’과 ‘포즈’가 다른 파프리카 개수를 찾아 정답을 댓글로 남기면 된다. 이벤트 응모를 원하는 사람은 ‘채널 파프리카’에 접속해 해당 이벤트 글을 태그한 뒤 좋아요 및 공유를 필수로 해야 한다.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당첨된 20명에게는 크리스피크림도넛 커플콤보를 증정한다. 당첨자 발표일은 오는 24일이다. 파프리카는 과일채소 중 가장 높은 온도를 필요로 하는 작물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94년부터 본격적으로 재배가 시작 되었다. 현재 일반 소비자들이 누구나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보편적인 농산물로 자리 잡았으며, 성수 출하기는 6, 7월 등에는 생산량이 많아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하다. 연간 생산량은 약 6만5천 톤에 달해 국내 공급은 물론이고 해외 수출 효자 품목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채널파프리카는 (사)한국파프리카생산자자조회(회장 박중묵)가 파프리카에 대해 보다 많은 네티즌과 공유하기 위해 지난해 공식 오픈 했다. 오픈 이후 딸기 파프리카 해독 주스, 파프리카자조금 제도란, 선긋기 이벤트 등 파프리카와 관련된 레시피ㆍ효능ㆍ제도 등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모바일로 귀환한 게임의 전설… ‘리니지M’ 새달 21일 출시

    모바일로 귀환한 게임의 전설… ‘리니지M’ 새달 21일 출시

    캐릭터 사전 생성에 ‘M톡’ 지원개인 간 아이템 거래 전면 허용 엔씨소프트의 신작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이 다음달 21일 출시된다. 리니지M은 PC온라인 게임인 리니지를 모바일로 구현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엔씨소프트는 1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더 라움에서 리니지M 공개 행사를 열었다. 김택헌 엔씨소프트 부사장은 “리니지 출시 후 19년간 쌓아 온 모든 경험을 리니지M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역시 리니지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지난해 12월 넷마블이 선보여 출시 석달 만에 누적매출 5000억원을 달성한 모바일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과의 경쟁구도가 예상되는 가운데 김 부사장은 “리니지답게 만들었고, 엔씨소프트답게 서비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가락으로 영역을 그려 다수의 대상물을 선택하는 아크 셀렉터 시스템, 여러 마법이나 아이템을 미리 등록하고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단축 버튼 시스템 등은 모바일 플랫폼에 맞춘 기능들이다. 또 리니지M 이용자끼리 캐릭터 정보를 공유하거나 채팅할 수 있는 커뮤니티 모바일앱 M톡도 지원된다. 기존 리니지처럼 개인 간 아이템 거래를 허용하고, 통합 거래소가 운영된다. 지난달 12일 시작된 리니지M의 사전 예약자는 400만명이라고 엔씨소프트는 이날 공개했다. 역대 모바일 게임 사전 예약 인원 중 최대 규모다. 이용자는 16일 자정부터 게임 캐릭터를 미리 만들 수 있고, 게임에서 사용할 캐릭터의 직업(클래스)과 이름을 리니지M 공식 홈페이지에서 미리 신청할 수 있다. 사전 예약자 규모가 500만명을 돌파할 경우 대규모 이벤트를 구상 중이라고 엔씨소프트는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20일 만에 1000만대 출고…갤럭시S8 글로벌 흥행

    20일 만에 1000만대 출고…갤럭시S8 글로벌 흥행

    초반 디스플레이 적화현상 AI비서·홍채인식 기술로 극복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시리즈가 약 20일 만에 글로벌 시장 판매량 5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출고한 물량은 1000만대 이상이다. 이동통신사 등으로 출고된 제품 중 절반 정도가 판매, 개통된 셈이다. 갤럭시S8는 지난달 21일 한국, 미국, 캐나다에서 출시됐다. 일주일 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이달 안에 갤럭시S8 시리즈 출시국을 120여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시장 공략은 이달 하순쯤으로 예정돼 있다. 2010년 선보였던 갤럭시S는 7개월 만에 출고량 1000만대를 넘어섰다. 이듬해 나온 갤럭시S2는 5개월 만에, 갤럭시S3는 50일 만에 출고량 1000만대를 돌파했다. 갤럭시S 시리즈에 대한 충성 고객이 늘면서 갤럭시S3부터 출고량 1000만대 돌파에 소요되는 기간은 한 달(30일) 미만으로 줄었다. 전작인 갤럭시S7의 경우에도 출시 뒤 약 20일 만에 1000만대 출고를 기록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5까지 출고량 1000만대 돌파 시점을 집계했지만, 갤럭시S6부터는 돌파 시점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갤럭시S8의 경우 올해 2분기에 2000만대, 연간 최고 5000만~600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증권가가 예상하는 가운데 1000만대 돌파 시점 집계 정보의 유용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서다. 다만, 갤럭시S8의 경우 출시 초반 일부 제품 디스플레이가 붉은색을 띠는 현상이 나타나며 초반 판매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관측도 제시됐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디스플레이 적화 현상을 해결했다. 와이파이 접속 장애, 비정상적인 재부팅 등으로 인한 품질 논란도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여기에 갤럭시S8의 특징인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의 한국어 음성인식 서비스, 얼굴·지문·홍채 인식 기능과 같은 고유 기능이 화제를 모으며 초반 흥행을 무난하게 달성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본격화되는 정상외교] 中 롯데마트·쇼핑몰 홈피 정상 운영…‘사드보복 조치’ 완화하나

    중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이유로 한국에 가했던 각종 보복 조치를 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한·중 관계가 정상 궤도에 오르기 시작하자 중국의 규제 당국과 민간이 이런 분위기에 호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그룹 각 계열사에 대한 인터넷 접근이 회복되고 있다. 지난 2개월 동안 중국에서는 접속할 수 없거나 장애가 심했던 롯데 인터넷면세점과 롯데닷컴의 홈페이지 접속이 중국에서도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통해 모두 가능해졌다. 두 인터넷 쇼핑몰은 중국 해커의 공격을 받아 다운된 적이 있다. 이후에도 중국 소비자의 접근을 차단하고자 중국 당국이 중국에서 발신되는 인터넷 주소(IP)의 접근을 차단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먹통이었던 중국 롯데마트 홈페이지도 정상 운영되고 있다. 중국 롯데마트 관계자는 “사이버 공격 위협이 사라져 계속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롯데마트에 대한 영업정지 조치는 아직 계속되고 있다. 현재 중국 롯데마트 99개 점포 중 74개는 소방 점검에 따른 강제 영업정지 상태다. 13개는 자율휴업 중이다. 나머지 12개도 손님이 거의 없이 개점휴업 상태다. 롯데마트 측은 “현지 지방정부가 중앙의 새로운 지침을 기다리는 듯하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국의 문화·예술계를 상대로 내려졌던 한한령(한류 금지령)도 일부 완화된 흔적이 보인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16일 한국의 재즈피아니스트 배세진씨가 베이징에서 연주회를 가진 사실과 배씨의 음악 세계를 자세하게 보도했다. 사드 갈등 이후 소프라노 조수미, 피아니스트 백건우 등 한국 예술인의 공연이 중국에서 줄줄이 취소된 것과 비교해 달라진 분위기다. 중국의 대형 음원 사이트인 ‘QQ뮤직’은 한국의 케이팝 차트 서비스를 재개했다. QQ뮤직은 지난 3월 사드 보복이 절정에 이르렀을 당시 유독 한국 차트만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창작 뮤지컬 ‘빨래’도 사드 보복 이후 처음으로 다음달 23일부터 베이징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다만 이런 조짐을 본격적인 보복 해제 조치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 베이징 소식통은 “양국 정상의 통화, 일대일로 대표단에 대한 환대 등 중국의 유화 제스처는 어디까지나 사드 철회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중국은 일단 한국에 적극적인 관계 개선 신호를 보내놓고 한국이 어떤 행동을 취하느냐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지난 15일 정부 대표단과의 면담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에 따라 한·중 관계를 회복시키는 데 노력하자”면서 “한반도 문제에 관해 반드시 한국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양 국무위원의 발언은 중국이 대북 정책을 추진하면서 우리 정부와 공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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