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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평구, 어린이 놀이시설 관리도 ‘스마트’하게

    은평구, 어린이 놀이시설 관리도 ‘스마트’하게

    서울 은평구가 지역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놀이시설도 ‘스마트’하게 관리한다.구는 지역의 어린이 놀이 시설 356곳에 스마트 안전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시설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안전 관리 실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스마트 안전 관리 시스템을 통해 놀이시설 관리 주체가 효율적으로 시설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관리 감독 기관은 이에 대한 체계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놀이 시설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시설에 대한 안전 관리 상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한 점이 구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공원이나 주택단지 등의 놀이터를 이용하는 주민은 놀이터 안내판에 붙여진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해 안전 관리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다. 시스템에서는 놀이 기구별 안전 점검 내용, 관리 주체의 의무 사항 이행 여부 등의 안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놀이 시설에서 안전상 문제가 발견되면 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연락처를 통해 관리 주체, 감독 기관에 신고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이자 희망이다.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부모들이 안심하고 놀이 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페이스북·인스타그램·왓츠앱 전 세계서 접속 장애…페이스북 측 설명 없어

    페이스북·인스타그램·왓츠앱 전 세계서 접속 장애…페이스북 측 설명 없어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과 자회사 인스타그램·왓츠앱의 주요 서비스가 전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한동안 ‘불통’ 상태가 이어졌다. AP·UPI·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미 IT 매체들은 14일 새벽(미 동부 현지시간)부터 페이스북·인스타그램·왓츠앱 등의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로 몇 시간째 리프레시 버튼이 작동하지 않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운영 중단 모니터링 사이트인 다운디텍터닷컴(Downdetector.com)에 따르면 미 동부 표준시 기준 이날 오전 6시 30분쯤부터 전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페이스북 접속 장애가 발생했으며, 유럽과 아시아에서도 장애가 일어났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지난달 13일에도 전 세계에서 약 14시간 동안 접속 장애를 일으킨 적이 있다. IT 매체들은 페이스북이 불과 한 달 만에 다시 전 세계적인 ‘정전’ 사태를 맞았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페이스북이 올해만 세 번째 전 세계적인 접속 장애 사태를 경험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즉각적인 대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접속 장애 당시에는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겨과는 관련이 없으며 복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냈었다. 지난달 페이스북 장애는 서버 구성 변경에 의한 기술적 오류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이 한꺼번에 접속 장애를 일으키자 트위터에는 문의가 폭주했다. 심야시간대였던 우리나라에서도 주요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인스타그램 오류’ 등이 올라왔다. 미 동부시간 14일 오전 11시 현재 일부 지역에서는 페이스북 네트워크 복구가 이뤄졌다고 IT매체 엔게짓이 전했다. 복구는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BTS ‘작은 시’ 1위·1억뷰… “최애를 고를 수 없다”

    BTS ‘작은 시’ 1위·1억뷰… “최애를 고를 수 없다”

    톱배우 에마 스톤·크루들 ‘아미’로 열연 뉴욕 NBC 앞 5일 전부터 팬들 노숙행렬 세계 86개 지역 톱 앨범 차트 1위 휩쓸어 CNN “비틀스 이후 이런 팬덤 없었다”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1시간 마비 선주문 302만장… 김건모 기록 넘을 듯 음악을 통해 전 세계 청년들에게 ‘러브 유어셀프’라는 메시지를 전해 온 방탄소년단이 새 앨범을 발매하고 새로운 이야기의 서막을 알렸다. 방탄소년단은 13일(현지시간) 처음 출연한 미국 인기 쇼 NBC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서 새 앨범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정장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이들은 라이브 반주에 맞춰 현란한 춤과 노래를 선보이며 관객을 사로잡았다. 호스트로 나선 할리우드 톱스타 에마 스톤은 “오늘 뮤지컬 게스트로 방탄소년단이 나온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팬들의 엄청난 함성이 쏟아지자 “마이크가 괜찮냐”며 놀라기도 했다. 에마 스톤은 앞서 선보인 예고편 콩트에서 ‘BTS’라고 쓰인 옷을 입고 열렬한 팬을 연기했다. 그는 SNL 크루들과 함께 “방탄소년단이 이곳에 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최애를 고를 수 없다”고 말하며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에마 스톤은 과거 인터뷰 등에서 여러 차례 케이팝 팬임을 밝힌 바 있다. 뉴욕 록펠러 플라자의 NBC 스튜디오 앞에는 방송 5일 전부터 선착순 입장권을 받으려는 팬들의 긴 노숙 행렬이 이어지는 등 미국에서도 뜨거운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지난 12일 새 앨범 공개 직후 전 세계 음악 차트는 방탄소년단의 신곡들로 채워졌다.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는 미국, 러시아, 브라질 등 86개 지역 ‘톱 앨범’ 차트에서 1위를 휩쓸었다. 타이틀곡은 67개 지역 ‘톱 송’ 차트 정상에 올랐다. 미국 차트에서는 ‘작은 것들을 위한 시’뿐 아니라 수록곡 7곡 모두를 ‘톱 10’에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의 12일자 차트에서는 ‘작은 것들을 위한 시’가 4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전곡 모두 40위 안에 들었다. 국내에서는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 먹통이 되는 일도 발생했다. 새 앨범이 공개된 12일 오후 6시부터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약 1시간 45분 동안 모바일 앱이 접속되지 않은 데 이어 13일에도 1시간 15분 동안 접속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멜론 측은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는 아티스트의 음원 발매에 따른 트래픽 증가량이 예상보다 많아 장애가 발생했다”고 설명하고 이용권 보유 고객의 사용 기간을 이틀 연장했다. 유튜브에서는 사상 최단기간 1억뷰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뮤직비디오는 공개 24시간 만에 약 7800만 조회수를 기록한 데 이어 37시간 37분 만에 1억 조회수를 달성했다. 역대 유튜브 영상 중 가장 빠른 시간에 세운 기록이다. 국내 음반 판매 집계에서는 24년 만의 신기록이 기대된다.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은 발매 전 선주문량 302만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발매한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의 151만장을 두 배나 앞서며 여전히 뜨거운 상승세를 증명했다. 선주문량이 실제 판매량으로 이어진다면 새로운 기록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종전 최단기간 최다 음반 판매량은 1995년 발매된 김건모 3집 ‘잘못된 만남’이 세운 286만장으로 국내 기네스북 기록을 갖고 있다. 이 앨범 누적 판매량은 330만장 이상으로 알려졌다.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에는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참여했다. 할시가 타이틀곡 피처링에 참여했다. 할시는 데뷔 2년 만에 빌보드 정상을 휩쓴 여성 싱어송라이터로 체인스모커스, 저스틴 비버 등과 협업하며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할시는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해 함께 노래하고 춤춰 화제가 됐다.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에드 시런은 수록곡 ‘메이크 잇 라이트’ 작사·작곡에 참여해 특유의 아련하고 세련된 감성을 담아냈다. 지난 앨범으로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를 마무리 지은 방탄소년단은 새 앨범에서 자신들을 세계 최고의 아이돌로 거듭나게 한 팬들을 향한 작고 소박한 사랑의 즐거움을 노래한다. 타이틀곡에서는 격렬한 안무와 강렬한 비트가 특징이었던 기존 분위기를 벗어나 듣기 쉬운 멜로디로 설렘의 감정을 다채롭게 표현했다. 방탄소년단은 13일 뉴욕에서 진행한 ‘브이라이브’ 방송에서 새 앨범 작업 중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뷔는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가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시작’이란 메시지를 담았다면, 이번 연작의 첫 앨범에는 ‘너에 대해 알고 싶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RM은 “할시와 같이 남양주(스튜디오)에 있으니 기분이 묘했다”고 말을 보탰다. 지민은 “새로운 음악으로 여러분을 만나 설레고 기쁘다”고 말했다. CNN은 이날 ‘BTS! 비틀스 이후 이런 팬덤은 없었다’ 기사에서 “방탄소년단 새 앨범이 세계 음악차트를 점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17일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뒤 국내 활동에 돌입한다. 다음달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전 세계 8개 지역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스타디움 투어를 연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이미선 남편 “맞장토론” 요구에 주광덕 “조국과 하겠다”

    이미선 남편 “맞장토론” 요구에 주광덕 “조국과 하겠다”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14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인사 검증의 총책임자로서,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검증한 저와 맞장토론하자”고 제안했다. 이 후보자의 남편 오충진 변호사가 주 의원에게 맞장토론을 제의했지만, 주 의원은 다시 화살을 조 수석에게 돌린 것이다. 이 후보자 인사청문위원인 주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 수석은 이 후보자의 남편 뒤에 숨어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만 할 때가 아니라 이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신이 재판을 맡았던 회사의 관련 주식을 사고팔아 논란이 된 이 후보자와 남편이 주식을 매각 처분하고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임명 강행 의지를 보이자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앞서 이 후보자의 남편인 오 변호사는 최근 페이스북 글에서 이 후보자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한 주 의원에게 맞장토론을 제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주 의원은 ”오 변호사가 이런저런 이유로 저와 토론을 하자는데 저는 국회법과 인사청문회법 절차에 따라 인사청문을 하는 국회의원“이라며 ”(오 변호사와의) 맞장토론은 적절하지 않다. 이 후보자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해명만 하면 될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인사를 잘못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 인사를 왜 했느냐’고 맞장토론을 제안한다면 국민이 공감을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주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법원은 2005년 9월 30일부터 법관들이 법원에 비치된 컴퓨터로 주식 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도록 차단했다“며 ”법관이 일과 중에 주식거래를 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점심시간에 주식거래를 했다는 반론이 있는데, 현재 제출된 자료에서는 (오 변호사가) 거래 주문을 한 시간이 나타나지 않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주 의원은 ”30년 이상 근무한 증권맨으로부터 OCI의 주가변동과 삼광글라스의 영업상황 등에 관한 여러 자료를 제보받았다“며 ”남편이 OCI와 삼광글라스를 집중 매수했던 2017년에는 영업실적에 적자가 누적되고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이어서 내부 정보 없이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용을 확인하는 대로 추가 의혹 제기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멜론, BTS 컴백에 이틀간 접속 장애…“이용권 2일 연장”

    멜론, BTS 컴백에 이틀간 접속 장애…“이용권 2일 연장”

    그룹 방탄소년단 컴백 영향으로 음원사이트 멜론 모바일 앱이 지난 12일에 이어 13일에도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 카카오가 운영하는 멜론은 이날 오후 2시 50분쯤부터 모바일 앱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접속 장애 1시간여 만인 오후 4시 5분쯤 복구가 완료됐다고 멜론 측은 공지했다. 전날에도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가 공개된 시간인 오후 6시부터 1시간 넘게 모바일 앱이 접속되지 않아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멜론은 이날 오후 9시 30분 공지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는 아티스트의 음원 발매에 따른 트래픽 증가량이 예상보다 많아 12일에 1시간 45분 가량 장애가 발생했다”며 “또 13일에는 폭증하는 트래픽에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 및 서버 보완 작업 중 약 1시간 15분 가량 장애가 추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양일간 발생한 장애로 인해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멜론 이용권을 보유한 고객의 사용 기간을 2일간 연장하겠다고 보상안을 내놓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어산지 체포, 에콰도르 대통령 사생활 유출이 결정타”

    “어산지 체포, 에콰도르 대통령 사생활 유출이 결정타”

    지난 11일(현지시간)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 창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영국 경찰에 전격 체포된 배경에는 어산지와 그를 보호해 온 에콰도르 정부 사이에 수년간 이어져 온 갈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는 12일 레인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과 위키리크스 사이의 고조된 갈등이 어산지를 내치기로 결정한 배경이 됐다고 분석했다. 해킹을 통해 미국의 군사 기밀 유출을 도운 혐의로 미국의 수배를 받아오던 위키리크스 창립자 어산지는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으로 도피, 7년째 망명 생활을 해왔다. 남미에서 대표적인 반미 노선을 걸어왔던 에콰도르 정부가 대사관에서 그가 지낼 수 있도록 도와준 덕분이었다. 그러나 지난 3월 INA페이퍼스(INApapers.org)라는 한 익명 사이트에 모레노 대통령과 관련된 정보가 무더기로 올라오면서 어산지와 에콰도르 정부의 관계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고 말았다. 유출된 200건의 개인 이메일과 사진 중에는 모레노 대통령이 화려한 침대 위에서 바닷가재 요리르 먹고 있는 사진, 그의 아내가 보낸 문자 메시지 등 은밀한 정보 등도 포함돼 있었다. 화려한 사생활이 담긴 이 사진들이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등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에 찍혔다는 점에서 모레노 대통령은 크나큰 정치적 타격을 받았다. 당시 모레노 대통령은 즉각 유출 주범으로 위키리크스를 지목했다. 위키리크스가 모레노 대통령에게 타격이 될 수 잇는 정보 유출을 감행하겠다고 예고해온 터였기 때문이다. 위키리크스는 모레노 대통령의 개인정보 유출이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며 극구 부인했다. 그러나 에콰도르 정부는 상응 조치를 경고했고, 결국 지난 11일 런던 주재 자국 대사관의 문을 열어 경찰 진입을 허용했다는 것이다. 물론 어산지 체포 배경에는 미국 정부의 지속적인 ‘압력’ 때문이라는 점도 맞다. 미국은 에콰도르 정부에 어산지를 넘기라는 요구를 계속 해왔고, 에콰도르 역시 모레노 정권 출범 이후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도모하고 특히 구제금융 체제 하에서 도움을 얻고자 이러한 요구를 수용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NYT는 오랫동안 남미의 대표적인 반미 국가인 에콰도르 정부가 순순히 미국의 요구에 ‘굴복’한 것이라기보다는, 에콰도르 정부 스스로 어산지 추방을 원했을 수 있다고 해석했다. 어산지가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망명 생활을 하는 동안, 그와 에콰도르 정부와의 관계는 ‘위협과 협박, 유출’의 연속이었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 대선을 앞둔 지난 2016년 10월 위키리크스가 당시 힐러리 클린턴 후보 측에서 해킹한 이메일 수천통을 공개하자, 에콰도르 대사관은 어산지의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는 조치를 내렸다. 그가 미 대선 관련 정보 유출과 폭로를 총지휘하며 선거에 개입하려 한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위키리크스 측은 에콰도르 정부가 미국의 압력을 수용하고 있다면서 에콰도르 정부를 겨냥한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그러자 얼마 후 어산지의 대사관 내 인터넷 접속이 다시 가능해졌다. 이처럼 협박과 유출, 화해가 반복되고 이에 따른 긴장 관계가 팽팽하게 이어져오다 모레노 대통령의 은밀한 개인정보까지 무더기로 공개되는 상황까지 이르면서 결국 어산지와 에콰도르 정부의 관계가 파국을 맞았다는 것이다. 에콰도르 정부 관계자들은 어산지가 저지른 ‘방대한 범죄 리스트’로 인해 그의 추방을 결정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모레노 대통령도 지난 11일 그에 대한 보호 조치 철회를 발표하면서 그가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의 보안 카메라를 차단하는 것은 물론 보안 파일에 접근하고 경비원들과 충돌하는 등 망명과 관련한 국제 규정을 위반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전 백악관 중남미 전문가였던 페르난도 커츠는 NYT에 “에콰도르 정부 역시 어산지가 떠나길 원했다”면서 “모레노 대통령에게 어산지는 적이었고, 그를 미국에 넘김으로써 미국과 관계 개선도 할 수 있다는 것은 금상첨화 같은 것이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멜론 서버 오류 이틀째…방탄소년단 신곡 발표에 트래픽 폭주

    멜론 서버 오류 이틀째…방탄소년단 신곡 발표에 트래픽 폭주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이 13일 오후 3시부터 모바일 앱 접속이 되지 않았다. 멜론은 이날 오후 4시 5분 복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멜론은 전날에도 오후 6시 방탄소년단(BTS)의 신보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가 공개된 이후 1시간가량 모바일 접속이 되지 않았다. 트위터 등 SNS에는 멜론 오류에 따른 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멜론 오류’, ‘멜론 접속’과 함께 방탄소년단의 신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가 올라왔다. 방탄소년단 새 앨범 발매로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트래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머신러닝과 딥러닝… AI, 게임도 부탁해

    머신러닝과 딥러닝… AI, 게임도 부탁해

    게임사들이 인공지능(AI), 빅데이터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입력한 명령어에 따라 캐릭터나 NPC(플레이어가 직접 조종할 수 없는 도우미 캐릭터)가 동작하는 전통적인 방식의 AI 기술은 계속 사용되어 왔지만, 최근에는 머신러닝과 딥러닝 등 관련 기술 고도화에 힘입어 한층 고차원의 AI 기술이 구현되고 있다. 넷마블은 AI 기반 지능형 게임을 넷마블의 미래로 설정했다. PC 게임 사업으로 성장한 시기가 ‘넷마블 1.0’, 모바일 게임에서 전성기를 찾은 현재가 ‘넷마블 2.0’이라면 AI 기반 지능형 게임이 ‘넷마블 3.0’을 이끈다는 구상이다.넷마블은 2014년부터 게임 퍼블리싱, 마케팅 등의 운영 노하우를 인공지능화하기 위한 ‘콜럼버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지난해엔 이를 본격화하기 위해 AI 기술개발 전담 조직인 NARC를 신설하고, 미국 IBM 왓슨연구소에서 20년 동안 AI와 빅데이터를 연구한 이준영 박사를 NARC 센터장으로 영입했다. 넷마블은 AI 분야에서 약 65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이 가운데 15건의 등록이 완료됐다. ‘콜럼버스 프로젝트’는 게임 서비스와 관련해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하는 AI 기반의 운영 고도화 기술이다. 게임별, 국가별 이용자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안하고 사업 운영에 필수적인 광고수익률, 잔존율, 매출 예측이 가능하다. 특히 AI를 활용해 광고 사기나 게임 내 비정상 이용자를 탐지해낼 수 있다. 콜럼버스 기술은 현재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마블 퓨처파이트 등 넷마블의 핵심 타이틀에 탑재돼 있다. 넷마블은 전 세계적으로 약 6800만 MAU(한 달 동안의 게임 접속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들 이용자로부터 방대한 게임 로그를 분석해 게임 운영을 고도화하고 있다. 콜럼버스가 운영 측면 기술이라면 게임 개발·플레이에 AI를 활용하는 ‘마젤란 프로젝트’도 있다. 플레이 측면에서 마젤란은 게임 이용자의 수준과 패턴을 분석해 가장 흥미를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개발자를 위해선 게임 내 밸런스 검증 도구, 테스트 자동화 기술이 활용된다. 기존 게임 개발 환경에서는 개발자가 게임 내 캐릭터나 아이템 사이의 밸런스 데이터를 입력하고 직접 테스트하는 작업을 하면서 수많은 캐릭터들의 특성과 능력치를 정하는 복잡하고 민감한 작업을 사람의 직관에 의존해 수행해야 했지만 이 작업을 AI가 돕는 것이다. 넥슨도 2017년 4월 인텔리전스랩스를 설립해 머신러닝,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넥슨은 현재까지 약 160명의 인텔리전스랩스 소속 인력을 확보했고, 올해도 지속적으로 채용을 늘려 300여명 규모 조직으로 키울 계획이다. 인텔리전스랩스를 총괄하는 넥슨 강대현 부사장은 “머신러닝, 딥러닝으로 대두되는 AI 기술들은 빅데이터를 얼마나 유실 없이 축적하고 지속 관리했는지 여부에서 퀄리티 향방이 좌우된다”면서 “넥슨은 인텔리전스랩스를 통해 현재 널리 사용되는 AI 솔루션 중 효과적인 부분을 게임과 게임서비스에 알맞게 개발하고 적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인텔리전스랩스가 연구·개발을 주도한 AI는 게임 이용자의 즐거움을 극대화하기 위해 게임 이용자들이 접속한 뒤 어떤 플레이를 하고, 게임 내 어떤 사건을 겪는지 등 경험 관련 만족도를 높이는 데 활용됐다. 결국 AI는 개발자 업무 방식에 변화를 가져왔다. 기존엔 개발자가 어떤 현상에 대한 이유를 파악하기 위해 가설을 세우고 직접 데이터를 확인하면서 검증해야 했다면 지금은 유저의 일상적인 게임 플레이 패턴과 접속기록 빅데이터를 수집해 딥러닝 기반으로 비교 분석해 특수한 사건 원인을 찾는 AI가 개발, 활용되고 있다. 게임 속 부정기능인 아이템복사, 덤핑 같은 고의적인 오류를 시스템이 직접 찾아내고 조치하도록 안내하는 어뷰징탐지와 이상탐지도 활용된다.AI가 본격 개발에 활용된 게임으로는 ‘야생의 땅:듀랑고’가 있다. 게임 속 지도(맵)의 경우 시스템 알고리즘이 스스로 이용자 접속수치에 따라 방대한 대륙을 생성해 나가고, 지형과 기후에 따라 서식생물과 생태계를 알맞게 출현하게 만드는 기술을 활용했다고 넥슨은 설명했다. 엔씨소프트(엔씨)에는 AI 연구개발 조직으로 2개 센터와 산하 5개 랩이 운영된다. 2011년 2월 AI 태스크포스(TF)를 꾸렸던 엔씨는 이듬해 12월 AI랩을 출범시켰다. 이어 2016년 1월 AI센터로 조직을 확대했다. 2015년 1월엔 AI랩 산하에 신설된 자연어처리(NLP)팀은 2016년 1월 NLP랩으로 격상됐고, 2017년 9월 NLP센터가 됐다. 김택진 대표 직속 AI센터와 NLP센터는 연구인력 약 15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엔씨는 AI가 더 재미있고 사용하기 편하고 가치있는 게임과 서비스를 이용자들에게 선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컨대 엔씨의 AI 기반 야구 정보 서비스인 페이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야구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생성, 요약, 편집하고 이용자가 원하는 팀과 선수 정보를 편리하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용자가 페이지에서 관심 구단을 설정하면 선호 구단의 뉴스, 경기일정, 결과, 순위 등의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블레이드&소울 무한의탑 콘텐츠에도 AI 기능이 적용됐는데, 딥러닝을 적용한 AI와 대결하며 이용자들은 마치 플레이어와 전투를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AI는 또 게임 개발 과정에서 무수한 시행착오와 소요 시간, 비용을 단축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뉴스+예능’… 더 젊어진 시사 프로그램

    ‘뉴스+예능’… 더 젊어진 시사 프로그램

    ‘뉴스페이스’ 등 젊은층과 소통무거운 시사 이슈 재밌게 전달 시청자 의견 반응 ‘먹방’도 눈길시사 프로그램이 점점 더 젊어지고 있다. 젊은층을 겨냥해 무거운 시사 이슈를 재미있게 전달하고 쌍방향 소통 시대에 걸맞은 채널을 활용하고 있다. 2013년 ‘썰전’을 내놓으며 시사예능 시장을 개척한 JTBC는 최근 디지털 라이브 뉴스쇼 ‘뉴스페이스’를 선보였다. 뉴스와 예능을 결합한 ‘뉴능’이라는 콘셉트를 꺼내 들었다. TV가 아닌 유튜브 라이브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지난달 4회 파일럿 방송 후 이달 들어 정식 론칭했다. 타깃층은 명확하다. 25~34세 직장인들의 트렌드와 라이프 스타일을 주로 다룬다. 퇴사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들, 18학번을 만난 08학번의 문화충격 등이 방송됐다. 남다른 예능감의 소유자 장성규 전 JTBC 아나운서가 앵커로 나섰다. 장성규는 움직이는 토끼모자를 쓰고 나와 먹방을 하고 힙스터 복장으로 스튜디오에 앉아 춤을 추며 진행한다. 뉴스라는 게 믿기지 않는 ‘B급 예능’이지만 을지로 재개발, 주 52시간 근무의 현실 등 피부에 와 닿는 시사 문제를 시청자 눈높이에서 생생하게 다룬다. 매주 화요일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하는 만큼 시청자와의 쌍방향 소통도 장점이다. 장성규가 ‘뉴스’에서 먹방을 시도한 것 역시 시청자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결과다. JTBC는 “‘뉴스페이스’가 최대 동시 접속자 1만명, 평균 시청자 3000~4000명을 유지하고 있다”며 “트위치, 페이스북 등으로 라이브 방송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MBC는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를 지난 8일 정규방송으로 내놨다. 지난해 11월 파일럿으로 선보였던 방송은 정규편성 1회에서 손석희 JTBC 사장의 교통사고 의혹과 고 장자연 사건 등 최근의 핫이슈를 다뤘다. MC를 맡은 배우 김지훈은 기자간담회에서 “시사 프로그램은 진지하고 딱딱한 형식이 대부분이었는데 ‘페이크’는 부담 없이 다가가면서 재미도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요즘 어린 친구들이 좋아하는 ‘브이로그’ 형식을 빌려서 나이 어린 세대와도 소통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가짜 뉴스가 범람하는 시대에 인터넷을 통해 진실을 추적한다는 포맷으로 젊은 세대들이 관심을 보이는 주제들을 다룬다.지난해 KBS 가을 개편 때부터 방송되고 있는 ‘오늘밤 김제동’ 역시 젊은층을 겨냥한 프로그램이다. “젊은 시청자들이 즐기고 신뢰할 만한 시사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선보인 방송이다. 정치인과 시사 논객 등이 출연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남 계획, 북미회담 등 굵직한 사안에 대해 토론한다. 동시에 ‘할담비’ 지병수 할아버지와 화상 통화를 시도하는 등 시사 프로그램과 거리가 먼 시청자를 TV 앞으로 끌어들인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SKT, 전 세계 홀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5G 생중계

    AR·VR 콘텐츠 독점 개발권도 갖게 돼 SK텔레콤이 세계 이스포츠팬들의 사랑을 받는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5G로 생중계한다. SK텔레콤은 11일 LoL 개발사인 라이엇 게임즈와 5G 공식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으며, 12일까지 ‘롤 챔피언스 코리아’(LCK) 중계권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롤은 월간 접속자가 약 1억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다. 라이엇 게임즈는 매년 전 세계 24개팀을 초청해 최강팀을 가리는 롤 월드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SK텔레콤은 라이엇 게임즈로부터 2020년까지 LCK를 비롯해 ‘롤드컵’으로 불리는 롤 월드 챔피언십, 롤 올스타전 등 국제대회 중계권과 5G 관련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권리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앞으로 LCK 관련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콘텐츠의 독점 개발권도 갖게 된다. SK텔레콤은 2020년까지 롤 대회를 자사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옥수수를 통해 생중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 예정인 LCK 스프링 결승전부터 옥수수의 스포츠 채널 첫 메인 화면에 롤 라이브 채널을 신설해 생중계한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이스포츠는 5G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라며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롤의 차별화된 게임 요소와 SK텔레콤의 5G 기반 실감미디어 기술이 만나 색다른 고객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BC카드, 9만원대 하와이 항공권 이벤트

    BC카드, 9만원대 하와이 항공권 이벤트

    BC카드는 해외여행 고객을 위한 이벤트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우선 오는 21일까지 페이북(paybooc) 애플리케이션(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응모한 고객 중 20명을 추첨해 하와이 왕복 항공권을 9만 9000원에 준다. 연말까지는 페이북에서 국제선 항공권을 최대 13% 즉시 할인해 주는 ‘여행엔BC’ 이벤트도 진행한다. 또 4월 한 달 동안 아고다와 호텔스닷컴, 트립닷컴, 익스피디아 등에서 해외 호텔 숙박료를 최대 10% 할인해 준다. ‘BC카드 고객 전용 예약 사이트’ 링크로 접속해 프로모션 호텔을 결제하면 된다. 이와 함께 이달 말까지 GS25와 이마트24, 다이소 등에서 ‘BC 페이북 QR결제’로 1000원 이상 결제하면 건당 500원(하루 최대 1500원, 매장당 하루 최대 1건)을 할인해 준다. *BC카드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 과천시, 관문체육공원 등 5곳에 공공 무선인터넷 새로 구축

    경기도 과천시는 지역 내 주요 공원 5곳에 공공 무선 인터넷망을 구축한다고 8일 밝혔다. 실내체육관과 축구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관문체육공원을 비롯해 문원, 주암, 에어드리 공원 등에 현재 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시가 경기도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공공 무선인턴넷 구역 구축사업이다. 시민이 야외활동 중에도 공공 무선 인터넷망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했다. 시는 망 설치 작업 후 시범운영을 거쳐 다음달 1일부터 무선인터넷을 본격적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휴대용 단말기를 무선인터넷과 접속해 통신사 구별없이 이용할 수 있다. 시는 2017년부터 무선 인터넷 망 구축 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 앞서 중앙공원과 중심상가 지역, 시내버스(6대), 시민회관 야외공연장 등에서도 공공 무선 인터넷망을 구축했다. 이 지역 공공 무선 인터넷 한 달 평균 이용자 수는 1만 5000명 이상으로 나타났다. 김영숙 정보통신과장은 “공원에서도 시민들이 데이터요금 걱정 없이 야외활동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노원, 병원·의원·약국 1764곳 인터넷 자율점검

    서울 노원구는 1764개에 이르는 병·의원과 약국 등 관내 의료 기관에 대한 인터넷 자율 점검을 10일까지 실시한다. 병·의원 등 의료 기관과 약국 관리책임자가 스스로 감시원의 입장에서 의료법, 약사법 등 법령 준수사항 이행여부를 점검하는 방식이다. 의료 기관에선 1차로 노원구가 지정한 점검 항목에 따라 인터넷을 통해 자율 점검하고 미흡한 부분을 스스로 개선해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점검을 이행하지 않거나 허위나 형식적으로 제출할 경우 하반기에 노원구가 직접 기획점검을 통해 위반 사항에 대한 행정지도와 행정처분을 내린다. 점검 항목은 의료법 준수, 의료기관 개설자 준수사항 이행, 마약류 취급 및 관리에 관한 규정 준수 여부, 취업 의료인 성범죄 경력확인, 진료기록부 기재·준수, 일회용 의료용품 재사용 여부 등이다. 의료기관 관리책임자가 노원구 보건소 누리집에 접속해 ‘의약업소 자율점검 시스템’ 바로가기를 클릭하면 점검표를 작성할 수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의료기관 스스로 법령을 준수하는 풍토를 만들어 안심하고 의료 기관을 이용하도록 하자는 취지인 만큼 주민건강 정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文대통령 “5G는 경제 고속도로… 세계 최고에 도전할 때”

    문재인 대통령은 8일 “5G에 기반한 신산업 생태계는 청년에게는 새로운 도전 기회, 국가적으로는 제2벤처 붐을 일으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가 차원의 5G 전략을 추진해 세계 최고의 5G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5G+ 전략 발표’ 현장에 참석해 한 기념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5G는 경제 고속도로”라고 강조했다. 통신 3사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성공을 격려한 문 대통령은 “‘세계 최초’ 의미는 대한민국 표준이 세계 표준이 될 수 있다는 의미”라며 “1996년 세계 최초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상용화, 1998년 세계 최초 초고속인터넷 상용화에 이어 대한민국 표준이 세계 표준이 될 세 번째 문을 열었다”고 언급했다. “5G가 대한민국 혁신성장 인프라”라고 제시한 문 대통령은 “세계는 이미 5G 조기 상용화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시작했다. 우리가 한걸음 앞섰을 뿐이며 ‘세계 최고’를 향한 도전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부 전략으로는 “2026년 세계 5G 시장의 15%를 점유하고 양질의 일자리 60만개 창출, 730억 달러 수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민간이 함께 30조원 이상 투자해 5G 전국망을 2022년까지 조기 구축하고 네트워크 장비, 차세대 스마트폰, 로봇, 드론, 자율주행차,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등 5G 기반 새로운 산업·서비스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부터 나서서 우리의 앞선 기술을 홍보하겠다”고 했다. 민관 합동 5G 플러스 전략위원회 구성, 중저가 요금제 등 통신복지 등도 약속했다. 기념사에 이어 문 대통령은 독립운동가 홀로그램 등 서비스 시연을 지켜봤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한미 5세대 이동통신(5G) 경쟁의 승자는 중국?

    한미 5세대 이동통신(5G) 경쟁의 승자는 중국?

    중국 관영언론이 한국과 미국의 5세대 이동통신(5G) 최초 서비스 경쟁에 대해 승자는 결국 중국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관영 글로벌타임스는 8일 한미 양국이 누가 세계 최초로 5G를 개통했는지를 놓고 다툼을 벌이고 있지만 세계는 중국 없이 진정한 상용 5G를 사용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화웨이를 내세워 세계 5G 선도주자는 중국임을 강조했지만, 한국과 미국에 세계 최초 지위를 내주게 되자 양국의 5G 속도 품질을 비판하면서 진정한 승자는 자국이라는 것이 보도의 요지다. 한국 SK텔레콤과 미국 버라이존은 지난 3일 세계 최초 5G 개통을 놓고 싸웠지만 통신망의 품질에 대해서는 비판이 잇따랐다고 강조했다. 미 웹사이트 벤처비트닷컴에 따르면 SK텔레콤의 5G는 선전한 대로 2.7기가bps의 속도를 내지 못했다. 미 시카고에서 5G로 접속한 모토로라 휴대전화도 때때로 4G 속도로 떨어졌으며 초당 72메가bps의 속도를 보이기도 했다. 중국 신식소비연맹 샹리강은 글로벌타임스를 통해 “미국과 한국의 소비자들이 제대로 된 5G 경험을 하지 못한 것은 당연한 일로 양국은 상용 5G 서비스를 위한 기본 조건을 모두 충족하지 못했다”며 “중국은 주요 도시의 5G 통신망, 다양한 종류의 5G 휴대전화, 저렴한 가격의 5G 요금제, 5G 기지국과 같은 5G 구축을 위한 기본적 요건을 모두 갖췄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계 최초 5G 통신사 가운데 하나인 한국 LG유플러스는 중국 화웨이의 도움으로 1만 개 이상의 5G 기지국을 설치했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보통신 전문가 황하이펑은 “최근 보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5G 사용자 숫자 증가 속도가 다른 통신사에 비해 두 배에 이른다고 한다”고 전했다. 미국과 한국에 비해 중국은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5G 구축에 나서고 있다고 중국 관영언론은 내세웠다. 중국 통신전문가 푸량은 “중국은 날마다 차근차근 5G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으며 투자 위험은 줄이고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해 성숙한 5G 상용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3월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를 맞아 미디어 센터와 톈안먼 광장에 5G를 구축한 바 있다. 이어 중국 최대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이 윈난성 쿤밍에 5G 기지국을 설치하고 현지 주민 장카이묘가 세계 최초의 5G 사용자로 등록했다고 선전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관광지와 핵심 산업지대 등 특정 지역에서만 5G가 가능한데 차이나모바일은 올 연말까지 베이징의 5환 순환도로 내 도심 지역에 5G 통신망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항저우, 닝보, 정저우 등의 도시에도 올해 안에 5G 통신망이 구축된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우리둘은1학년]방과후학교는 구세주인가, 계륵인가

    [우리둘은1학년]방과후학교는 구세주인가, 계륵인가

    [편집자주]올해 초등학교에 딸을 보낸 워킹맘이 학부모가 되면서 겪은 우여곡절을 털어놓습니다. 아는 동네 엄마 하나 없고, 사교육에도 문외한인 아웃사이더 엄마는 ‘인싸’로 거듭날 수 있을까요.딸의 초등학교 입학식이 끝나자마자 엄마에게도 숙제가 쏟아졌다. 새 학기 준비물 챙겨 보내기, 신입생 학부모 연수와 학부모 총회에 참석하는 일 등이다. 그중에서 부담이 제일 컸던 과제는 방과후학교 수강신청이었다. 정규수업이 끝난 다음 진행되는 교육 프로그램인데, 대학 강의처럼 원하는 과목을 고르고 온라인으로 수강신청을 한다. 입학 이틀 뒤인 3월 6일부터 방과후학교 수강신청이 시작되기에 무슨 과목을 들을지 아이와 미리 상의가 필요했다.  ●엄마의 사심이 반영된 과목 선택 수강신청 하루 전, 방과후학교 안내문을 펼쳐놓고 딸과 나란히 식탁에 앉았다. 아이도 나도 정보가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딸 쪽이 그나마 나았다. 딸: 친구가 그러는데 마술이 인기가 많대.나: 마술? ‘매주 다른 주제와 기법으로…, 최고로 재미있는 공연예술….’딸: 엄마, 나 마술 할래!나: 인기가 많으면 신청 못 할 수도 있어. ‘플랜 B’를 생각해보자.딸: 플랜 B가 뭐야?방과후학교 과목은 30개 정도였다. ▲사고력 신장 ▲과학영역 ▲미술영역 ▲체육영역 ▲음악영역 등 5개 영역으로 구분돼 있었다. 딸 아이는 평소 좋아하는 만들기와 바이올린 수업을 원했고, 나는 가능하면 다양한 영역에 참여하길 바랐다. 체력을 기를(솔직히는 ‘방전시킬’) 체육과 과학에 대한 흥미를 키울 수 있는 실험도 하면 좋겠다 싶었다. 그중에서도 축구를 강력히 권했다. 16년 전 만난 미국인 룸메이트 때문에 축구는 내 로망이 됐다. 어릴 때부터 여자축구부 선수로 뛴 그 애는 강골이었다. 근육이 적당히 붙은 허벅지와 종아리가 그렇게 부러울 수 없었다. 나: 축구는 어때?딸: 남자애들 하는 거 말야?나: 미국에서는 여자아이들도 어릴 때부터 축구를 한대. 남자들보다 더 잘한대. 엄마 친구도 그랬어.딸: 그래? 그럼 할래! 욕심 많은 엄마, 설득이 쉬운 딸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들을 다섯 과목을 확정했다. 하루도 빼놓지 않고 방과후학교를 집어넣은 이유는 간단했다. 아이가 지루해할까봐서다.맞벌이 부부의 아이이기 때문에 딸은 오후 1~2시에 수업을 마치면 돌봄교실로 향한다. 이곳에서 간식을 먹고 놀면서 오후 5시까지 엄마나 아빠를 기다린다. 돌봄교실도 교육활동을 제공한다. 하지만 전문강사가 진행하는 방과후학교가 더 재미있고, 배울 것도 많을 것 같았다. 저렴한 비용도 한몫했다. 보통 매주 1회, 한 번에 80분 정도 수업을 하는데 3개월(12회) 수업비가 6만 5000~8만 5000원이다. 학원비나 유치원 특별활동비와 비교도 안 되게 쌌다. ●초를 다투는 수강신청 전쟁 수강신청 당일이 되었다. 오후 2시부터 온라인 서버가 열린다. 학교를 마친 딸을 데려와 집에서 신청할 생각이었다. 때마침 교문에서 아이들을 기다리던 엄마들에게 귀동냥으로 귀한 정보를 입수할 수 있었다. 엄마1: 수강신청이 보통 치열한 게 아니라는데….엄마2: 인기 있는 과목은 서버 열리자마자 마감된다니까요. 그래서 저는 모바일이랑 컴퓨터 동시에 접속해놓고 신청해요.엄마3: 저는 애들 아빠랑 친정 식구한테 신청할 과목을 분담시켰어요. 고학년 자녀를 키워본 듯한 엄마들이 풀어놓는 ‘꿀팁’이었다. 과목당 수강 정원이 20~25명 남짓이니 금세 마감된다는 얘기였다. 당연히 혼자 5과목을 신청하는 건 무리였다. 남편에게 급히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나: 방과후학교 수강신청 금방 마감된대요. 과목을 나눠서 신청해야겠어. 과학실험이랑 바이올린, 2과목 맡아줘요. 스마트폰으로 동시접속 된다니까 로그인하고 5분 전부터 ‘새로고침’ 눌러요.남편: 알았어요. 서버가 열리기 30분 전, 손가락을 풀며 노트북 앞에 대기했다. 신청 순서는 인기가 많을 것 같은 과목부터, 수강 정원이 다 찼다면 대체할 과목을 바로 신청…. 시뮬레이션도 여러 번 했다. 대학 수강신청보다 더 떨렸다. 원했던 과목 5개 중 4개 성공, 하나는 대체과목으로 신청. 이 정도면 선방했다. 옆에서 맘 졸이며 기다리던 딸도 기뻐서 팔짝 뛰었다. 딸은 그렇게 1분기, 석 달 동안 요일별로 창의로봇, 창의요리, 바이올린, 방송댄스, 축구에 참여하게 됐다. 다섯 과목 수강료는 재료비까지 합쳐 42만 500원이다. ●“방과후를 다섯 개나 한다고요?” 부담스런 숙제를 잘 해냈다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다. 딸이 방과후학교를 매일 한다고 했더니 학부모 모임에서 만난 엄마들이 놀란 표정을 지었다. 엄마4: 5개나 한다고요? 시간이 돼요?나: 방과후, 돌봄교실 외에 아무것도 안 해서요…. 매일 방과후학교에 아이를 보내는 엄마는 없었다. 시켜도 한두 개 정도, 대부분 학원으로 보냈다. 누구도 입 밖으로 내지 않았지만, 엄마들이 방과후학교를 그리 탐탁지 않아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찜찜한 기분으로 집에 돌아와 방과후학교 제도를 파보기 시작했다.방과후학교라는 이름은 참여정부 때 처음 등장했다. 교육부가 2004년 12월 발표한 ‘방과후학교 운영 기본계획’에서다. 정부는 방과후학교를 ‘창의적이고 심신이 건강한 인재 육성을 위해 교육대상, 지도강사, 교육비, 운영시간 등을 확대 개방해 정규 교육과정 이외의 시간에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육시스템’이라고 정의했다. 2005년부터 48개 방과후학교 시범학교가 지정되는 등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그러나 이를 법으로 보장하려는 시도는 학원연합회 등 사교육 업계의 반발로 번번이 무산됐다. 대신 교육부 고시(제2013-7호, 제2015-74호)와 초중등교육과정 총론으로 운영 근거를 갖고 있다. 학교는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를 바탕으로 방과후학교를 개설한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원칙이다. 방과후학교에서는 학교 교육과정을 앞서는 선행학습이 제한된다. ●엄마들이 방과후학교를 꺼리는 이유 정부는 방과후학교를 통해 ▲사교육비 경감 ▲교육격차 완화 ▲돌봄 서비스 제공 ▲지역사회 학교 실현 등 4가지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 달 동안 방과후학교를 경험해보니 사교육비를 줄이고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은 긍정적이다. 사설 축구교실, 쿠킹클래스, 음악학원을 각각 따로 보낸다면, 비용이 족히 배 이상 들었을 것이다.하지만 주 1회 수업인 데다 다음 분기에 또 들을 수 있다는 보장이 없어서 교육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상대적으로 비싼 수강료를 내더라도 일대일로 집중 교육을 해주는 학원을 선호하는 학부모가 적지 않다. 솔직히 주 1회 단체 바이올린 수업이,매일 다니는 사설 음악학원을 대체하기란 불가능하지 않은가. ●방과후학교 참여율 5년간 13.3%P 하락 한국교육개발원이 2017년 펴낸 ‘방과후학교 참여율 제고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방과후학교 참여율은 갈수록 낮아진다. 2012년 초중고교 방과후학교 참여 학생은 464만명이었으나 2017년 337명으로 감소했다. 출산율 감소로 재학생이 줄어든 영향도 있지만, 전체 학생 대비 방과후학교 참여 비율도 72.2%(2013년)에서 58.9%(2017년)으로 하향세를 보인다.방과후학교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는 역시 사교육 때문이다. 개발원이 학생 1만명, 학부모 1만 2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해보니 방과후학교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로 학생의 59.3%가 ‘사교육 참여’를 들었다. 이 아이들의 또 절반쯤은 교과목을 가르치는 학원(41.7%) 또는 예체능학원(9.4%)에서 시간을 보냈다. 학부모의 답변도 비슷했다. 다만 ‘희망하는 프로그램이 없어서’(34.0%), ‘학교에 남기 싫어서’(32.3%), ‘수준에 맞지 않아서’(10.9%), ‘사람들의 부정적 인식 때문에’(2.5%)라는 답변도 눈에 띄었다. 연구자들은 방과후학교가 소외계층엔 상당한 혜택이 되지만, 가정배경이 좋고 학업성취도가 높은 학생들에게는 외면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교육을 억제하는 효과도 뚜렷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맞벌이 학부모에겐 선택 아닌 필수? 우리 아이가 많은 것을 배웠으면 한다는 생각에는 ‘부부일심’이다. 삶의 질을 위해 피아노 학원은 다녔으면 좋겠고, 건강을 위해 수영이나 태권도, 줄넘기도 배우면 좋겠다. 나중에 영어도 배워야하고, 수학도 필요하면 학원 문을 두드려야 할 것이다. 맞벌이 부부인 우리에겐 학원비 이상의 문제가 있다. ‘시간 관리’ 부분이다. 야무진 엄마들은 소문 난 학원을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아이의 방과 후 스케줄을 알차게 짤 것이다. 직접 데려다주는 ‘픽업 앤 드롭’을 하거나 학원 차량 승하차를 밀착 관리할 수도 있다. 맞벌이 학부모들이 세심하게 챙기긴 어려운 부분이다.맞벌이로 자녀를 키운 선배들의 제안은 두 가지다. 하나는 최대한 학교 프로그램을 이용하면서 퇴근시간까지 버키는 것. 이러려면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또 다른 방법은 조부모의 도움을 빌리든가 도우미를 써서 학원에 보내는 것이다. 이 경우 상당한 돌봄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또다시 선택의 갈림길이다. 아이가 어설픈 솜씨로 바이올린을 켜는 게 귀여웠고, 고사리손으로 썰고 볶아 가져오는 요리를 맛보는 게 큰 즐거움이었다. 요새는 마음이 영 편치 않다. ‘제대로 배우는 거 맞나?’ ‘이대로 괜찮은 걸까.’ 걱정을 하던 중에 딸은 친한 친구가 없다며 방송댄스 수업을 지난주부터 안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또 바이올린 시간에는 연습시간이 30분이나 남았는데 지루하다며 돌봄교실로 일찍 가버렸다고 한다. 그러면서 다음 분기 방과후학교에선 반드시 마술과 쿠킹클레이를 들어야겠다며 벼르고 있다.●갈수록 무거워지는 선택의 무게 결국 다른 엄마들처럼 일정부분을 학원으로 돌리는 선택을 할 듯하다. 방과후학교는 아이가 원하는 수업으로 일주일에 2번 정도로 줄인 다음 피아노 학원과 태권도 학원을 보내는 걸 고민하고 있다. 학원은 아이를 학교 앞에서 태워 데려가고 집에 데려다줄 수 있는 곳으로 골라야 할 것이다. 결정 장애와는 거리가 멀었다고 자부했는데, 나름대로 명쾌하고 직관적으로 인생의 순간을 결정하며 살아왔는데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나서는 번번이 선택의 기로에 번민한다. 선택의 무게는 점점 무거워진다. 삼십대 초반까지만 해도 나 하나만 생각했다. 설령 잘못된 선택을 하더라도 혼자 감당하면 그만이었다. 그런데 결혼과 출산 이후 나의 사소한 결정 하나가 배우자와 아이들, 가족의 삶 전체에 영향을 주고 있다. 초등학교 1학년인 딸 아이의 방과후 일정을 결정하는 문제가 아이의 진로를 좌우할지도 모를 일 아닌가. 그래서 나뿐만 아니라 많은 엄마가 좋은 교육 정보를 모으고,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살피며 머리카락을 쥐어뜯는 것이리라.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다음 주 주제는 “녹색어머니회가 아직도 있어?”입니다.
  • ‘완전 무제한’ KT 5G…소비자 모르게 사용량 제한 논란

    ‘완전 무제한’ KT 5G…소비자 모르게 사용량 제한 논란

    KT가 이동통신업계 최초로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내놨다고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사용량에 따라 데이터를 제한할 수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KT는 ‘KT 5G 슈퍼플랜’ 요금제 3종을 월 8만원에서 13만원 사이로 출시해 국내에서 속도 제한 없이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KT의 ‘데이터 FUP’(공정사용정책) 조항을 살펴보면 이틀 연속 하루당 53GB를 초과해 사용하는 경우 최대 1Mbps로 데이터 속도 제어를 적용하고 있다. 또 이용 제한과 차단 또는 해지까지 될 수 있다고 돼 있다. 그뿐만 아니라 단시간에 대용량 데이터를 유발하는 서비스 이용으로 네트워크 과부하가 발생해 다른 일반 이용자의 품질이 저하되는 경우에도 데이터 속도 제어가 가능하다. 5G의 핵심 콘텐츠인 초고화질(UHD) 영상과 가상현실(VR) 콘텐츠의 1시간가량 데이터 소모량은 10GB에서 15GB 수준이다. 만약 2시간짜리 콘텐츠 2편을 이틀 연속 시청할 경우 ‘일 53GB 제한’에 걸려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된다. 속도가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FUP는 상업용 사용이나 불법 P2P 접속 등 ‘무제한’ 요금제의 비정상적인 사용을 막기 위해 만든 규정이다. 하지만 이를 모든 가입자에게 적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소비자들이 예약 가입할 때나 개통하는 현장에서 이러한 FUP 조항에 대한 안내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반면 SK텔레콤은 일반 사용자의 일 한도 상한이 없으며 LG유플러스는 CC(폐쇄회로)TV 연결, M2M 등 데이터를 상업용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만 차단 조건을 내걸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김학의 출국금지 조회 법무관 검찰 수사

    김학의 출국금지 조회 법무관 검찰 수사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금지 여부를 조회해본 법무부 소속 공익법무관 2명이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법무부는 내부 강제조사에 한계가 있어 대검찰청에 자료를 송부해 수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5일 밝혔다.  법무부는 김 전 차관에 대한 출국금지 정보를 조회한 공익법무관의 휴대전화를 임의 제출받아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대화내용, 통화내역 등을 심층 분석했지만 김 전 차관과 관련 있을 것으로 보이는 어떠한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결국 출국금지 정보를 외부에 유출했다는 점을 확인하지 못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강제적 방법에 의한 조사를 진행할 수 없는 등 사실관계를 밝히는데 한계가 있었고, 여전히 출국규제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강제 수사가 진행되게 했다”고 밝혔다.  공익법무관에 대한 수사는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이 김 전 차관의 뇌물수수, 성범죄 의혹, 수사외압 의혹 등과 함께 담당할 전망이다.  앞서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소속 법무관 2명이 지난달 22일 밤 김 전 차관이 긴급 출국금지 조치되기 전 출입국관리정보시스템에 접속해 김 전 차관의 출국금지 여부를 조회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법무부는 그간 감찰을 진행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2019 쟁점 분석] 전력산업 미래를 바꿀 트렌드는 3D… 탈탄소화·분산화·디지털화

    [2019 쟁점 분석] 전력산업 미래를 바꿀 트렌드는 3D… 탈탄소화·분산화·디지털화

    “네모난 침대에서 일어나 눈을 떠 보면 네모난 창문으로 보이는 똑같은 풍경 네모난 문을 열고 네모난 테이블에 앉아 네모난 조간신문….” 1996년, 엄청난 히트를 얻고 지금도 어린이들이 즐겨 부르는 동요 ‘네모의 꿈’의 가사다. 20년 넘는 세월이 지난 지금은 어떤 세상일까? 아마도 ‘스마트’(smart)가 아닐까? 스마트폰, 스마트TV, 스마트시티 등 우리가 아는 모든 대상의 앞에 ‘스마트’가 앞에 붙어 있다. 요리 보고 조리 봐도 스마트가 보인다. 이제는 바야흐로 스마트의 시대다. ‘스마트’라는 단어는 ‘똑똑한’, ‘지능이 높은’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앞선 예처럼 매우 다양하게 쓰인다. 대개 ‘스마트’는 인터넷과의 연결이라는 특징을 가지는데 인터넷에 국한되지 않고 접속된 클라우드(Cloud), 앱(App), 정보기술(IT) 등을 의미에 담고 있다. 그렇다면 전력산업과 스마트의 결합은 어떨까. ●많은 소비자가 전력산업에 아는 바 없어 대다수 전기 소비자는 전력산업에 아는 바가 거의 없다. 그냥, 전기는 당연한 기반으로 인식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가끔 여름철 무더위에 정전이 발생하면 불쾌지수가 올라가고 에어컨을 사용했을 뿐인데 전기요금이 평소보다 많이 나오면 화가 날 뿐이다. 전기는 한국전력이 알아서 생산하고 공급해주면 되는 일이다. 우리가 할 일은 매달 한 번씩 어김없이 날라 오는 전기요금 고지서를 가끔 확인하고 연체 없이 요금을 지불할 뿐이다. 집 근처에 있는 전봇대, 고속도로 위에서 보이는 송전탑과 전선들, 그리고 관심을 가지고 보지 않으면 존재 유무도 알 수 없는 변전소와 발전소는 물과 공기처럼 당연한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전력회사가 알아서 건설하고 운영하는 설비, 장소에 지나지 않는다. 전력산업을 떠올리면 토머스 에디슨이 떠오른다. 에디슨은 많이 알려진 1879년 백열전구 발명뿐만 아니라 1882년 세계 최초의 상업발전소를 구축했다. 이후 지금까지 전력산업은 그 규모를 키우는 방식으로 확장되었고 일부 요소 기술과 부속품이 개선되었지 큰 틀의 변화가 없었다. 그래서 로버트 카텔 뉴욕 스마트그리드 컨소시엄 회장은 “전화기의 아버지 그레이엄 벨이 지금 다시 태어난다면 너무 바뀐 통신 기술의 발전에 혼란스러워할 것이다. 그러나 전기의 아버지 에디슨이 다시 태어난다면 변화를 알아채지 못하며, ‘내가 더 잘 고칠 수 있겠다’고 생각할 것이다”고 말했다. ●실시간으로 정보 교환·공급 ‘스마트그리드’ 사실 ‘스마트’라는 마법의 단어는 관심 가질 필요도 없다고 여겼던 오래된 전력산업의 높은 벽을 허물고 있다. 전력망을 의미하는 그리드(grid)와 결합한 스마트그리드(smartgrid)라는 전력산업의 변화를 알리는 합성어가 2007년 무렵부터 등장하기 시작했다. 2011년 스마트그리드를 추진하기 위해 제정된 ‘지능형전력망법’에 따르면, 스마트그리드는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하여 전기의 공급자와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하는 등의 방법을 통하여 전기를 공급함으로써 에너지 이용 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력망’을 의미한다.2011년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갤럭시 S2’에서 2019년 현재 ‘갤럭시 S10’ 출시하면 소비자가 눈과 피부로 변화를 느끼지만, 정부가 스마트그리드를 같은 기간 추진해도 우리가 전력산업의 변화를 잘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유무선 네트워크 연결·연계… 실시간 모니터링 전력산업의 트렌드가 지향하는 미래를 잘 보여주는 영상이 하나 있다. 유튜브에서 ‘미래의 충전소’(the Fuel Station of the Future)로 검색하면 찾을 수 있다). “전기는 청정에너지인 태양광, 풍력으로 만들어진다. 각 가정, 빌딩에는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설치되어 있다. 무인 전기자동차가 지나간다. 무인 전기자동차는 3가지 역할을 담당한다. ①내가 원하는 장소로 이동한다. ②차량공유로 타인에게 이동수단을 제공한다. ③부착된 배터리는 전기요금이 저렴할 때 충전되고, 비쌀 때는 방전하여 필요한 곳에 전기를 공급한다. 한편, 각 가정, 빌딩, 공장 등에 설치된 태양광, ESS와 제어 가능한 수요자원은 서로 유무선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으며 인공지능 기반의 제어시스템은 실시간으로 모든 요소들을 모니터링하고 자동으로 최적의 운영 상태를 유지한다. 전력 인프라, 자동차, IT 영역의 경계는 중첩되고 서로 연계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 ●한국 , 재생에너지 생산 전력 2030년 20% 목표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전력산업의 미래는 ‘3개의 D’로 표현할 수 있다. 첫 번째는 ‘탈탄소화’(Decarbonization)이다. 이는 인위적인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하기 위해 태양광, 풍력 등 청정에너지원을 개발, 활용하는 방향이다. 재생에너지 확산에 앞장선 독일은 작년 재생에너지 생산 전력이 40%를 넘어섰으며, 우리나라 역시 2030년 20%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2018년 전망에 따르면, 2040년이 되면 전체 전력 발전 중 40%의 전원 비중에 도달한다. 특히 신규 태양광 발전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석탄보다 저렴해지며 빠른 확산 속도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는 ‘분산화’(Decentralization)이다. 소수의 대형 발전기, 고압 송전선로 중심이었던 전력 시스템은 다수의 다양한 발전기, 중저압 배전선로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소규모 태양광, ESS, 수요자원, 전기자동차 충·방전 등을 포함하는 분산에너지원(Distributed Energy Resource·DER)은 공급 안정성 향상, 에너지 비용과 환경 영향을 낮추고 새로운 기술을 유입하는 창구로 부상하고 있다. 분산화의 가장 큰 특징은 ‘모두의 참여’에 있다. 과거에 단순히 전기를 소비했던 전기 소비자에서 전기를 생산하고 수요를 조절하는 더 적극적인 프로슈머(prosumer)로 변화한다. 프로슈머와 여러 소비자가 모이면 발전소 기능을 수행하는 가상발전소(Virtual Power Plant·VPP)가 되어 더 효율적인 전력 공급과 관리가 가능하다. 세 번째는 ‘디지털화’(Digitalization)이다. IT는 오랫동안 쌓아올렸던 전력산업의 높은 장벽을 허무는 강력한 무기가 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은 변화의 속도를 가속화하고 다른 영역과 융합을 촉진하는 동력이 되었다. IT의 적용은 기존 에너지 시스템을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시키며 분산에너지원과 재생에너지의 확산을 지원한다. 전력망과 다양한 자원들을 전력, 통신, 정보 네트워크에서 센서와 데이터 수집을 하고 개별화,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 사물인터넷이 기계 간 통신(M2M)과 빅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최적의 방식으로 에너지를 전달할 것이다. 최근 뜨거운 이슈였던 블록체인 역시 분산화라는 전기 소비, 생산 체계의 근본적 변화에서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로 복잡해진 시스템의 거래, 정산을 투명하게 처리해줄 수 있는 기술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제 전력산업 앞에도 ‘스마트’라는 수식어를 붙여도 어색하지 않다. 에너지원을 전기로 변환시켜 사용하는 방식을 ‘전기화’(electrification)로 부르는데, 청정에너지의 확산으로 에너지 전체 영역에서 전기화는 주요 트렌드이다.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상에서 새로운 전력산업을 ‘스마트 에너지’로 바라볼 수 있다. 새로운 전력산업의 형태는 일종의 플랫폼이다. 공급자, 데이터 수집·처리 기업, 경쟁 기업, IT 기반의 스타트업, 정부 등 과거와 다른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생태계가 형성될 것이다. [표 1] ●빅데이터 분석, 새 개념의 에너지 시스템 ‘핵심’ 특히 전기 데이터를 실시간을 계측, 수집하는 스마트 미터부터 시작되는 빅데이터 분석은 다양한 자원, 참여자가 서로 연결된 새로운 개념의 에너지 시스템에서 핵심 자원이 된다. 점차 풍부한 에너지 데이터는 누적되고 맞춤형 에너지 활용 컨설팅 등 사용자 가치를 혁신할 것이다. 통신 네트워크의 발전에서 4G를 경험하고 있는 다수가 다시 2G로 회귀할 수 없듯 에너지 신세계인 스마트 에너지에 일단 진입하면 과거로의 회귀는 불가능해질 것이다. 궁극적으로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에는 지능형 생산과 소비, 에너지 보존과 오염물질 배출 감소, 에너지 효율 향상과 전기자동차 효용성 극대화, 데이터 등이 포함된다. 전기가 필수품에 가까운 재화에서 여러 상품과 연결되면서 개인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형태로 신세계를 창조할 것이다. 세 가지 변화를 이끄는 기술의 발전에 따라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미래의 모습이 이전보다 선명해졌을 뿐 스마트 에너지에 대한 개념은 꽤 오래전부터 있었다. 2011년 우리나라 정부는 스마트그리드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 중요하게 인식하며 여러 사업을 계획, 추진하고 관련 법, 제도까지 만들었다. 혹자는 우리나라는 신규 사업을 계획하고 로드맵을 만드는 데까지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한다. 2010년 스마트그리드 국가로드맵은 전력망, 소비자, 운송, 재생에너지, 신서비스를 아우르는 훌륭한 체계와 도전적 목표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했던 여러 관련 사업은 계획보다 진전되지 못했다. 실효성 측면에서 특히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는다. 새로운 에너지 산업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소비자의 참여’인데, ‘지능형 소비자’ 영역에서는 스마트 미터 보급이 계획의 52%에 그쳐서 그 결과가 많이 아쉽다. [표 2] ●정부 5년간 전력시스템 고도화에 2조 5000억 지난 2018년 8월 수립된 ‘제2차 지능형전력망 기본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앞으로 5년간 전력시스템 고도화에 약 2조 5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물론, 여기에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으로 정보를 수집, 전력망을 통합·운영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겠다”는 목표가 담겨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요소인 ‘다양한 참여자’가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다. 우선 이전 계획의 실패를 세밀하게 분석했으면 한다. 왜 계획에서의 효과를 얻지 못했는지 명확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새로운 건물을 멋지게 짓더라도 그 공간 안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필요가 무엇인지, 이를 유인하기 위해서는 어떤 규제, 제도가 필요한지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 ‘어린 왕자’로 무한한 상상력을 보여준 생텍쥐페리의 말이 떠오른다.“미래에 관한 너의 할 일은 예견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예측하고 멋진 계획만 반복하지 말고 우리 모두가 참여하는 새로운 에너지 신세계를 여는 참여의 장이 형성되어야 한다.■김선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부연구위원은 한양대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를 졸업한 뒤 서울대 전기공학부 석박사 통합과정을 거쳤다. 한국전력공사 선임연구원을 역임했다.
  • 안양천변 1.5km 구간에서 충훈벚꽃축제’ 오는 5일 개막…SNS로 생방송

    안양천변 1.5km 구간에서 충훈벚꽃축제’ 오는 5일 개막…SNS로 생방송

    4월 초 남녘에서 시작한 벚꽃의 향연은 북으로 이어지다 서울·경기 지역에서 순간 절정을 이룬다. 경기도 안양시는 오는 5일부터 사흘 동안 석수동 안양천변에서 충훈벚꽃축제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조선시대 공신에 관한 사무를 관장했던 충훈부가 있던 지역이라 이 같은 명칭이 붙었다. 벚꽃길이 예뻐서 2003년 동네 축제로 시작한 충훈벚꽃축제는 올해 13번째를 맞이한다. 이번 봄축제는 석수2동 꽃메산과 와룡산을 휘감아 도는 안양천변 1.5km 구간을 따라 핀 벚꽃 아래에서 펼쳐진다. 만개할 준비를 마친 수많은 벚나무 꽃봉오리가 주말 축제를 앞두고 쌀쌀한 날씨에 잔뜩 움츠려 있다. 시는 날씨가 좋으면 이번 주말 벚꽃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 다음주로 넘어갈 수도 있다. 벚꽃이 핀 산책로 곳곳에서는 시민노래자랑, 걷기대회, 벼룩시장 등 다채로운 문화체험행사가 개최된다. 안양꽃길을 그리는 사생대회도 열린다. 시민 버스킹과 거리공연이 열려 봄의 흥취를 돋울 예정이다. 야간에는 조명을 설치해 밤 벚꽃의 색다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축제 마지막 날 축하공연에 이어 펼쳐지는 불꽃놀이는 화사한 밤 벚꽃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봄의 절정을 선사할 예정이다. 시는 축하공연 등 이번 축제를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라이브 방송한다. 컴퓨터나 모바일을 통해 해당 사이트에 접속, 안양을 검색해 생생한 현장화면을 즐길 수 있다. 시에서 주최하고 안양문화예술회관이 주관하는 안양충훈벚꽃축제는 경기관광공사가 추천하는 4월 가볼 만한 경기도 여행지로 선정됐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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