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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 둘 키우는 4인 가구, 기존 쿠폰 포함해 최대 320만원 혜택

    애 둘 키우는 4인 가구, 기존 쿠폰 포함해 최대 320만원 혜택

    정부가 30일 국민 70%를 대상으로 사상 첫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하면서 누가, 언제, 어떻게 수령할 수 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가구원 수와 소득 수준에 따라 수령 여부가 갈리고, 오는 5월 중순쯤 수령이 가능할 전망이다. 기존의 특별돌봄쿠폰과 노인일자리쿠폰, 지방자치단체 재난기본소득 수혜자도 중복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된 궁금증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수령 자격은. “우리나라 전체 가구를 소득 순으로 줄을 세웠을 때 하위 70% 이하에 해당하는 가구(1400만 가구)가 수령 대상이다. 지난해 말 기준 통계청의 가계동향을 보면 월평균 535만 7000원 이하가 해당된다. 하지만 통계청 집계는 가구원 수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 실제 수령 대상과는 차이가 있다. 보건복지부가 조만간 가구원 수별로 소득 하위 70% 기준을 만들어 발표할 예정이다. 재산환산액 포함 여부나 방식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복지부 산하 중앙생활보장위원회가 매년 발표하는 중위소득 150% 기준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요건과 유사해 참조할 수 있다. 중위소득 기준으로 봤을 땐 ▲1인 가구 264만원 ▲2인 가구 449만원 ▲3인 가구 581만원 ▲4인 가구 712만원 이하가 수령 대상이 된다. 이처럼 소득 기준이 제시 안 돼 혼란이 벌어졌다. 복지부가 운영하는 포털사이트 ‘복지로’(www.bokjiro.go.kr)에서 기준을 확인할 수 있다는 얘기가 돌자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마비됐다.” -지급 시기와 수령 방법은. “5월 중순은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고 국회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 단일 사업으로 조만간 원포인트 2차 추경 편성을 완료할 방침이다. 4·15 총선이 변수지만 국회에 최대한 빨리 처리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소비를 되살리는 목적도 있는 만큼 현금이 아닌 지역상품권과 전자화폐로 지급된다. 현금으로 지급하면 저축할 가능성도 있어서다.” -앞서 지급이 결정된 각종 쿠폰과 중복해서 받을 수 있나. “그렇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앞서 발표된 지원책과는 별도다. 정부는 지난달 1차 추경에서 ▲저소득층 소비쿠폰(4인 가구 기준 108만~140만원) ▲특별돌봄쿠폰(7세 미만 아동당 40만원) ▲노인일자리쿠폰(23만 6000원) 지원책을 발표했는데, 여기에 긴급재난지원금이 추가로 지원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중위소득 40% 이하인 4인 가정(부부+아이 2명)이 있다면 소비쿠폰 140만원과 특별돌봄쿠폰 80만원(40만원X2), 긴급재난지원금 100만원까지 총 320만원을 지급받는다.” -지자체 지원금과도 중복해서 받을 수 있나. “그렇다. 중앙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은 지자체 재난기본소득과 별개다. 광역지자체는 물론 기초지자체도 상당수 자체 예산으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라 ‘삼중 지원’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경기 포천시에 사는 4인 가구는 포천시와 경기도가 모든 시민 또는 도민에게 1인당 지급키로 한 재난기본소득 각각 40만원과 10만원에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100만원까지 총 300만원(40만원X4명+10만원X4명+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 소요 재원 중 20%는 지자체에 보조하도록 할 방침이라 지자체가 기존에 발표한 지원 규모를 축소하거나 폐기할 가능성은 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소득으로 인정되나. “전례가 없는 일이라 기재부도 명확하게 답변을 내놓지는 못했지만, 일단은 국가로부터 받은 보조금인 만큼 소득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세금을 물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무급 휴업·휴직자와 특수고용직 등 사각지대 지원책도 추가로 나왔다는데. “정부는 17개 광역지자체를 통해 무급 휴업·휴직자에게 긴급생활안정지원금을 월 50만원씩 최장 2개월 동안 지급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50인 미만 사업장의 무급 휴직자를 지원 대상으로 하라는 가이드라인을 지자체에 내려보냈지만, 지자체별 사정에 따라 지원 대상은 조정될 수 있다. 약 10만명의 무급 휴업·휴직자가 지원을 받을 전망이다. 또 학습지 교사와 대리운전 기사 등 특수고용직 종사자와 프리랜서도 다음달부터 월 50만원씩 최장 2개월 동안 지원금이 지급된다. 지원 대상은 약 10만명이다. 이와 함께 건설일용근로자의 생계보호를 위해 1인당 최대 200만원까지 무이자로 빌려주는 제도도 신설됐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온라인 쇼핑 늘고 교통지옥 사라져… 코로나로 생긴 ‘뉴 노멀’

    온라인 쇼핑 늘고 교통지옥 사라져… 코로나로 생긴 ‘뉴 노멀’

    세상에 나쁘기만 한 것은 없다지만 ‘코로나19’는 예외인 듯싶다. 수만명이 유명을 달리했고 수십만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방역전선에서 노고를 아끼지 않는 이들의 희생도 막대하다. 경기침체로 실업자는 늘고, 소득이 줄면서 저소득층의 삶은 더욱 힘들어졌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자가격리 등 팬데믹이 만든 생활의 변화상 때문에 역설적으로 미래기술, 교육혁명, 로컬푸드 등이 확산될 거라는 예측이 나온다. 인간의 때를 타지 않은 자연은 자정작용을 할 여유가 생겼고, 현명한 소비에 대한 관심도 늘었단다. 코로나19가 가져온 ‘뉴 노멀’(새로운 정상 상태)에서 나타난 소위 ‘역설적 변화’를 살펴봤다.유네스코는 30일 “전날 기준으로 181개 국가에서 15억 3058만 4916명의 학생들이 코로나19로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3억 1946만 7554명이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하던 것을 감안하면 피해 학생수가 한 달 만에 거의 5배로 늘었다. 이와 관련해 연령이 낮을수록 사회적 고립에 취약하고 저소득층일수록 학교 급식이 끊기며 영양 상태 불균형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반면 정보기술(IT) 기기를 통한 교육시스템은 빠르게 정착되는 분위기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한국, 중국, 아르헨티나, 스페인, 베트남 등 수십개 국가에서 온라인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앱을 통한 교사와 학생 간 소통도 어렵지 않다. 뉴욕타임스(NYT)는 몽골의 경우 TV로 수업을 진행하고 홍콩 등에서는 화상으로 체육수업도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홍콩 학생 티라팡(17)은 NYT에 “초기에는 인터넷 속도가 느려서 온라인 수업에 지각할 때가 있었다. 이제 15분씩 일찍 접속한다”며 점점 적응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포브스는 이런 변화에 대해 “일부 부모는 홈스쿨링 등으로 학교 밖에서 배우는 것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가족의 유대를 강화시킨다는 것을 발견할 것”이라며 “이들은 교육의 위기가 아니라 기회라는 것을 깨닫게 될지 모른다”고 했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미네르바스쿨 등이 주도하는 화상수업이 각국으로 퍼져나가는 가운데 현 상황이 에듀테크의 확산에 촉진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축·교육비 늘리고 담배 지출 줄일 것” 응답 다만 경제 취약국을 중심으로 IT 기기 접근성에 대한 양극화가 큰 상황은 시급하게 풀어야 할 숙제다. 일례로 중국과 프랑스 정부는 저소득층 학생에게 컴퓨터를 빌려주고 있으며 포르투갈은 첨단기기가 없는 경우 우편 학습지를 보내주는 보완책을 도입했다.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이 비대면을 선호하면서 첨단기술이 쇼핑 분야에서도 점점 더 큰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15일을 기준으로 미국에서 온라인 배달 앱의 다운로드 수는 전달에 비해 218%가 늘었고, 유명 배달 앱인 월마트그로서리를 내려받은 이들도 같은 기간 160% 늘었다는 게 앱토피아의 분석이다. 온라인 특수로 최근 아마존이 직원 10만명을 충원하고 초과근무수당을 2배로 올린 것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런 현상은 사재기 탓이 크다. 3월 첫주 미국 내에서 ‘오트 밀크’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47.3%가 급증했고 고기류는 206.4%, 참치는 31.2% 늘었다. 선호 브랜드가 분명하고 늘 구매해 품질 등을 아는 생필품이라면 온라인 구입이 간편하다. 여론조사기관 닐슨 관계자는 “온라인 배달의 급증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유통업체를 건너뛰어 제조사의 홈페이지에서 직접 물건을 사는 경향도 늘었다”며 “점원과 대면하지 않고 제품을 고르기 위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쇼핑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AR·VR 활용의 실례로는 한국 뷰티산업을 들었다. 패션업계를 넘어 화장품도 직접 사용한 것과 흡사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각국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51%가 AR·VR 쇼핑을 활용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고도 했다.사교계도 변했다. 지난 24일 포천의 보도에 따르면 유명 DJ 데이나 솔로몬은 3월 중순 토요일마다 오하이오 콜럼버스의 스튜디오에서 페이스북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댄스파티를 열었다. 야외복을 입고 참여하는 화상만남을 매주 여는 소믈리에 세라 트레이시는 “기분 좋은 옷을 입도록 격려한다. 직접 만나지 못하는 게 파티를 멈출 이유는 안 된다”고 했다. 각국의 봉쇄 정책과 여객기 운항 제한 등으로 국제물류업계가 타격을 입으면서 로컬푸드에 대한 중요성이 외려 높아진 것도 역설적이다. 최근 영국 노퍽 지역에서 배달이 가능한 로컬푸드를 소개하는 무료 사이트를 만든 한 부부는 “격리 생활을 하다 (건강한 식재료가 필요한) 우리와 같은 처지의 이웃들을 돕고 싶어 집에 식료품을 배달할 수 있는 지역 농장, 도매업자, 시장 등이 등록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닐슨도 소매점들이 국제물류 시스템의 붕괴로 주변에서 식자재를 구하게 됐고 소비자들도 지역 농산물을 믿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닐슨은 “이미 지난해 설문에서 응답자의 11%가 자국 안에서 생산된 물품만 사고, 54%는 거의 로컬 상품만 산다고 답했는데 코로나19로 이런 경향은 심화될 것”이라고 했다. 국가 경제 차원에서 지금 같은 경기침체 시기에 저축은 소위 ‘돈맥경화’를 심화시키는 악영향을 끼치지만 개인적인 차원에서는 불확실한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의 ‘코로나19 소비패턴’ 설문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향후 6개월간 저축을 현재보다 29% 늘리겠다고 답했고, 신선식품(24%)과 교육(20%) 지출도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담배(33%), 럭셔리패션(27%), 도박(26%) 등의 지출은 줄이겠다고 답했다.다만 경제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로 출퇴근 교통비, 밥값, 커피값 등은 줄지만 방역비용, 식자재비용 등은 늘기 때문에 무료함에 온라인 쇼핑에서 충동구매 등을 하면 외려 더 많은 돈을 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코로나19로 도심이 텅텅 비면서 대기질도 좋아졌다. NYT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뉴욕의 일산화탄소 배출량은 평소보다 50% 감소했다. 출퇴근 교통지옥으로 불리는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러시아워가 사라졌고 도심의 차량 평균 속도는 53% 빨라졌다. 코로나19가 처음 발병한 중국 허베이성 인근도 일산화질소 농도가 10~30% 하락했다. ●“저탄소 경제 미리 보는 듯… 어려움 속 희망” 중국에 이어 사망자가 가장 많은 이탈리아의 경우 관광객 감소로 베네치아 운하가 60년 만에 맑아진 것이 화제가 됐다. 칠레 산티아고 도심에서는 퓨마가, 콜롬비아 보고타에서는 여우가 발견되는 등 야생동물들이 인간의 종적이 사라진 도심을 활보하기도 했다.이런 상황을 두고 몰 몽크스 영국 과학자문위원회의 전 의장은 “미래에 저탄소 경제를 실현하면서 겪게 될 일들을 미리 체험하는 것 아닐까”라며 “인명을 가벼이 여기는 것은 결코 아니나 끔찍한 상황 속에서도 어쩌면 희망을 본 것 같다”고 했다. 코로나19의 퇴치가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지만 그럼에도 영속할 인류의 미래를 위해 힘든 상황 속에서 역설적으로 알게 된 작은 희망들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일 것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먹통…두 번째 시스템 다운

    부산의 지역화폐인 동백전 결제가 일시에 폭증하면서 또 먹통이 됐다. 30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부터 동백전 애플리케이션 접속이 안되고 결제가 안되거나 늦어지는 오류가 발생했다. 시는 동백전 운영대행사인 KT와 시스템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지만,복구 완료 시점은 알 수 없는 상태다. 시는 사용자 결제금액 폭증에 따른 트래픽 증가로 시스템이 다운되면서 이런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월말이라 캐시백 한도를 채우려는 결제가 한꺼번에 쇄도하는 바람에 전산 시스템이 다운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최대한 빨리 동백전 결제가 가능하도록 복구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동백전은 지난 1월 23일에도 시스템이 다운되면서 약 45분간 결제가 지연됐다. 당시 결제 지연 건수는 2000건에 달했고, 가맹점에서 결제가 되지 않았음에도 동백전 충전금액이 차감돼 승인 알림을 받은 사용자도 있었다. 본격 운영 석 달 만에 시스템이 2번이나 다운돼 결제가 중단됨에 따라 동백전 전산 시스템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세종시 전국 첫 투표대기시간 알림 서비스

    세종시는 다음달 15일 치러지는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투표 대기시간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투표소 배치 요원이 정보를 모바일에 실시간 입력하면 시의 위치기반 스마트 포털 ‘세종엔’을 통해 투표소별 대기 상황을 곧바로 알리는 것이다. 투표자 간 접촉을 최소화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다. 전국에서 처음 실시되는 행정서비스다. 이는 다음달 10일 사전 투표 때부터 도입된다. 네이버 등 포털에서 ‘세종엔’ 검색해 접속할 수 있다. 이춘희 시장은 “사전 투표 때 문제가 있으면 본 투표에서 더욱 안심하고 편리하게 투표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코로나19 상황 속 개방형 직위 채용도 화상면접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정부 개방형 직위 채용도 화상면접으로 진행한다. 인사혁신처는 30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국·과장급 정부 개방형 직위 채용 면접시험을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원격으로 연다고 29일 밝혔다. 채용 면접을 비대면으로 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상면접을 실시하는 개방형 직위는 지난 2월 공고한 외교부 주 러시아 공사, 기획재정부 국제조세제도과장 등 16개 직위로 1차 서류심사 통과자들이 대상이다. 화상면접은 응시자가 자택 등에서 노트북이나 컴퓨터 등 기기로 ‘온나라PC 영상회의(http://vc.on-nara.go.kr)’에 접속해 면접위원과 질의응답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우호 인사혁신처 차장은 “코로나19 상황 하에서도 업무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개방형 직위 채용에 화상면접을 새로 도입해 진행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우수한 인재가 선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n번방’ 유료회원 처벌 가능할까…“최대 무기징역까지”

    ‘n번방’ 유료회원 처벌 가능할까…“최대 무기징역까지”

    “종범 혹은 공동정범으로 처벌 가능” 불법 성 착취 영상물을 공유한 ‘n번방’ 사건을 두고 해당 텔레그램 대화방에 접속한 참가자 전원을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n번방 등 불법 성 착취물 공유 대화방에 돈을 내고 입장했다면, 조주빈(24) 등 주동자들의 범죄를 방조한 것으로 보고 처벌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 공개를 원합니다’라는 청원은 29일 오후 현재 200만명 동의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형법 32조는 타인의 범죄를 방조한 자는 종범으로 처벌한다고 규정한다. 판례에 따르면 형법상 방조 행위는 정범이 범행을 한다는 것을 알면서 그 실행행위를 용이하게 하는 직접·간접의 모든 행위를 가리킨다. 유형적·물질적인 방조뿐만 아니라 정범에게 범행의 결의를 강화하도록 하는 것과 같은 무형적·정신적 방조 행위도 종범으로 처벌이 가능하다.핵심은 n번방 참가자들이 조씨의 범행을 용이하게 했는지 여부다. 조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텔레그램 방에 등급별로 수십만원에서 150만원 상당의 ‘입장비’를 설정하고 참가자들을 모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n번방 참가자들이 입장비를 내고 대화방에 들어가면서 자신이 낸 돈이 어떤 범행에 쓰일 것인지를 알고 있었다면 조주빈의 범행을 용이하게 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씨가 불법 성 착취물을 촬영해 유포하는 것을 알고도 대화방에 입장했다면 참가자들 모두가 조씨의 범행을 재정적으로 지원했다고 볼 여지가 있다는 취지다. 일각에서는 조씨가 회원을 모집하며 ‘맞춤형 성 착취’가 가능하다고 홍보한 점과 참가자들이 실제로 조씨에게 구체적인 성 착취물 제작 방향을 요청한 점을 들어 참가자 전원을 ‘종범’이 아닌 ‘공동정범’으로 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텔레그램 성 착취 대응 공동대책위원회’는 “후원자들은 상당한 자금을 제공하고, 성 착취 영상물을 시청함으로써 조씨의 제작 행위를 지지하고 의견을 표출했다. 성 착취물 제작을 의뢰한 자금 제공자이자 주문자·소비자이며 정범과 동일하게 처벌받는 공동정범”이라고 주장했다.“범죄단체조직죄 의율 시 모두 같은 형량” 앞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n번방 사건 관련 브리핑에서 형법상 범죄단체 조직죄 등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검찰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조씨 등에 범죄단체 조직죄를 의율할 경우 참가자들에 대한 처벌 수위 역시 달라질 수 있다. 형법 114조에 명시된 ‘범죄단체조직죄’는 ‘사형이나 무기징역·4년 이상의 징역에 해당하는 범죄를 목적으로 하는 단체를 조직한 경우’에 성립한다. 유죄가 인정되면 조직 내 지위와 상관없이 조직원 모두 목적한 범죄의 형량과 같은 형량으로 처벌할 수 있다. 조씨가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제작을 목적으로 단체를 조직한 것으로 판단되면 실제 범행을 저질렀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조직원 모두를 해당 범죄의 최대 형량으로 처벌할 수 있는 것이다. 아동·청소년 보호법상 아동음란물 제작·배포의 최대형량은 무기징역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n번방이 범죄단체로 인정되면 대화방에 성 착취물 등을 직접 게시하거나 배포하지 않아도 조직에 가입돼 활동한 것만으로도 처벌이 가능하다. 조씨 등의 죄가 인정되면 조직 내 지위와 상관없이 조직원 모두 같은 형량으로 처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웅 “조주빈이 손석희 혼외자식 암시했으나 믿지 않아”

    김웅 “조주빈이 손석희 혼외자식 암시했으나 믿지 않아”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을 협박하고 금품을 요구했다는 의혹으로 재판을 받는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가 조주빈의 말을 믿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28일 오후 9시 20분부터 1시간15분 가량 진행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웅기자Live’에서 ‘조주빈이 손석희 혼외자 암시했지만 불신’이라는 제목의 생방송을 진행했다. 해당 방송에는 약 4400여명이 동시접속해 지켜봤다. 김씨는 손 사장과 마찬가지로 성착취 텔레그램 대화방인 ‘박사방’을 운영한 조주빈에게 속아 돈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유튜브 방송에서 “(손 사장이) 조주빈을 이용해 저를 골탕 먹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씨와 나눈 텔레그램 대화 일부도 공개하며 “조씨가 손 사장 혼외자를 암시했으나 나는 믿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손 사장이 조씨를 이용해 저를 언급했다”며 “인용할 사람의 말을 인용해야지, 자칭 타칭 악마(조씨)의 말을 인용하느냐”며 “조씨 말을 그대로 인용하자면 ‘손 사장이 과천에 갔을 때 차에 아기가 있었고, 차 안에 있던 여성은 누구나 아는 사람’이라며 혼외자를 암시했으나 그런 말을 믿지 않았다”고 강조했다.김씨는 또 자신에게는 아무 배후도 없다면서 “어느 기업이라도 배후가 되어달라. 우파 애국시민이 제 배후가 되달라”고 말했다. 손 사장은 김씨의 배후에 삼성이 있다는 조주빈의 말을 믿고 조씨에게 돈을 주었다고 JTBC 기자들에게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가 공개한 조씨와의 텔레그램 대화에는 ‘손(석희 사장) 총선 오더 들어온 거 아시지요. 심각히 고려중이고 앵커도 내놨습니다’란 내용도 있었다. 김씨는 이 대화가 2019년 12월 26일 오후 8시쯤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 측은 손 사장의 ‘삼성이 김웅 기자의 배후’란 주장에 대해 “객관적 사실관계가 전혀 맞지 않는다”며 “손 사장이 JTBC 소속 기자들에게 밝힌 해명은 객관적 사실이나 전후 관계가 전혀 맞지 않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번 사건과 전혀 무관한 삼성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기업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낙연 “위험국가 입국자 강제격리도 가능”

    이낙연 “위험국가 입국자 강제격리도 가능”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위험 국가에서 들어오거나 의심스러운 분들은 강제격리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낙연TV’에서 “유학생들을 2주간 강제격리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실시간 접속자의 질문에 “불가피하지 않나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분들에게는 제약이실 것”이라면서도 “절대다수 국민께는 위험이다.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6일 자가격리자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자가격리자가 무단이탈하면 경찰이 긴급출동하고 외국인은 강제출국 시키는 등 내용이 담겼다. 이는 자가격리자들이 몰래 외출해 사람을 만나고 쇼핑을 하거나 직장에 출근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였다. 이 위원장의 발언 역시 현재 강제성이 거의 없는 자가격리 방식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분석된다. 의료계는 자원이 부족하다며 외국인의 입국제한 조치를 주장했지만, 정부는 ‘전체 해외유입 환자의 90%가 우리 국민’이라며 외국인 입국금지 조치에는 부정적이다. 이 위원장은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관련해선 “약자에 대한 가학성, 폭력성으로 나의 좌절을 보상받으려는 심리가 아닌가 한다”며 “일본의 이지메(괴롭힘)와 같은 못난 증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 그런 것이 스며들고 있지는 않은가, 그것을 차단하는 데 대해 고민을 했다”며 국회에서의 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주진모 카톡 내가 유출” 조주빈 주장, 알고보니 거짓

    “주진모 카톡 내가 유출” 조주빈 주장, 알고보니 거짓

    성착취 영상을 제작·배포한 혐의를 받는 조주빈(25·구속)이 “내가 주진모의 카카오톡 채팅 내용을 유출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이는 거짓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조주빈은 텔레그램 내 자신이 운영했던 ‘박사방’에서 지난 1월 해당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주진모, 박사(본인)가 간 거 모르느냐”며 “계정을 해킹한 게 아니라 로그인 접속을 한 거다. 주진모가 먼저 언플(언론 플레이)을 하길래 문자 자료를 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는 “주진모는 카톡이 더럽다” “약한 정준영 급이다” 등의 발언을 했으며, 문자 내용 유출의 구체적인 수법까지 설명하며 “주진모가 쓰는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같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주진모는 여성들의 사진을 올린 뒤 얼굴과 몸매를 평가하는 듯한 대화를 한 것이 유출돼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주진모는 해커에게 급전 협박을 받은 사실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그들은 정신이 혼미할 만큼 저를 몰아붙였고 심지어 제 아내에게 이메일을 보내 협박했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조주빈과 주진모 사건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경찰 관계자는 “조씨가 하지 않은 게 확실하다”며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이런 것(거짓말)을 많이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온라인 개학’해도 수업은 40~50분 진행해야 … ‘쌍방향 수업’은 수행평가도 가능

    ‘온라인 개학’해도 수업은 40~50분 진행해야 … ‘쌍방향 수업’은 수행평가도 가능

    코로나19의 여파로 각급 학교가 ‘온라인 개학’을 실시할 경우 온라인 원격수업은 단위수업시간(40~50분)에 준하는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교사와 학생들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쌍방향 수업’에서는 학생들의 수업 태도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는 것이 허용되며 수업 시간 중 수행평가도 실시할 수 있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의 ‘원격수업 운영 기준안’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코로나19의 확산세에 따라 ‘등교 개학’ 대신 ‘온라인 개학’을 할 경우 수업일수와 수업시수를 인정받는 온라인 원격수업의 기본적인 지침을 규정한 것으로, 각 시도교육청은 이 기준안을 바탕으로 세부 운영지침을 마련한다. 기준안에 따르면 온라인 원격수업은 크게 ‘실시간 쌍방향 수업’과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 ‘과제 수행 중심 수업’으로 나뉜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은 화상회의 등에 활용되는 실시간 원격교육 플랫폼을 토대로 교사와 학생 간 화상 수업을 진행하며 실시간 강의와 토론, 소통이 이뤄진다.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은 EBS 등 기존의 학습 콘텐츠나 교사가 녹화한 강의를 학습하고 교사는 학습 진행도를 확인하며 피드백을 제공하는 ‘강의형’과 학생들이 학습 콘텐츠를 시청한 후 댓글과 답글 등으로 원격 토론을 벌이는 ‘강의 + 활동형’으로 나뉜다. 과제 수행 중심 수업은 교사가 학생들에게 온라인으로 과제를 제시하고 피드백을 제공한다. 그밖에 교육청 및 학교 여건에 따라 정하는 수업도 가능하다. 다만 온라인 수업은 각 학교급별 단위수업시간(초등학교 40분·중학교 45분·고등학교 50분)에 준하는 수업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원격수업 기간에는 학생에 대한 평가는 원칙적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학생들이 원격수업으로 학습한 내용은 실제 정상적인 수업이 재개된 후 실시하도록 했다. 다만 쌍방향 수업에 한해 학생들에 대한 평가를 허용하기로 했다. 교사가 학생들을 실시간으로 관찰한 수업 태도와 참여도는 학생부에 기재할 수 있으며, 수업 중에 수행평가도 실시하고 있다. 단 부모 등 외부의 개입을 최소화해야 하며 과제형 수행평가는 실시하지 않는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해 한 학기 전체를 원격 수업으로 실시하는 경우에는 시도교육청과 함께 추가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원격수업의 출결은 학교 여건에 따라 실시간으로 확인하거나 사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LMS(학습관리시스템)이나 문자메시지, 유선 통화 등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출석을 확인하거나, 학습 결과 보고서, 학부모 확인서 등 학습을 증빙할 수 있는 자료를 비대면으로 제출받는 방식도 가능하다. 각 학교는 원격수업 계획을 수립, 관리하기 위해 관리위원회를 운영하며,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에서는 교원과 학생, 학부모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 온라인 학습 플랫폼에 스스로 로그인하고 접속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의 경우 담임교사가 보호자 상담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피드백을 제공해야 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사설] 초중고 온라인 개학, 디지털 격차 없도록 준비하라

    교육부가 그제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초·중·고교의 온라인 개학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이 누그러지지 않은 상태에서 개학을 강행했다가 학생들이 지역사회의 전파자가 돼 집단감염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옳은 결정이다. 또한 다음달 6일 예정대로 개학하더라도 학생들 중 확진자가 발생하면 학교가 폐쇄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온라인 수업 준비는 불가피하다. 코로나19 이후 일본과 중국, 유럽, 미국 뉴욕주 등은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 한국의 초중고는 아직 준비가 돼 있지 않다. ‘미래형 교육 학교’로 지정된 일부를 빼고는 학교 내에 공용 와이파이가 없다. 교육현장의 무선 인터넷망이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수준도 안 된다. 온라인 강의영상을 찍어야 할 교무실 컴퓨터에는 웹캠과 마이크도 없다. 3월 개학이 연기되자 새로 배정된 반이 궁금한 재학생과 학부모의 접속이 몰리면서 각 학교의 홈페이지는 며칠간 먹통이 됐다. 개학이 3차례 연기되면서 EBS가 지난 23일부터 개설한 ‘2주 라이브 특강’도 접속이 폭주해 홈페이지 자체가 이틀 연속 마비됐다. 디지털 격차에 따른 형평성도 문제로 지적된다. 지역별ㆍ학교별로 온라인 수업을 할 교사의 역량은 물론 학생의 디지털 접근성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 교육부가 ‘온라인 개학’을 거론했지만 한국과학영재학교, 경기외고 등 영재고와 특수목적고에서는 일찌감치 자체 온라인학습을 시작했다고 한다. 저소득층이나 농어촌 학생 등을 중심으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가 없는 학생이 13만여명으로 추정된다고 하니 이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 따르면 한국 학생들의 디지털 기기 활용빈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중 29위, 디지털기기 활용 자신감은 32개국 중 31위에 불과한다. 정보기술(IT) 강국이라던 자랑이 무색하다. 이참에 정부는 교육현장의 정보통신기술에 투자해야 한다. 원격 수업 인프라 구축과 디지털 격차 해소로 지역에 따라 학습격차를 더 벌리는 사태가 없도록 주문한다.
  • 16만명의 땀… “코로나 이기는 건 사랑밖에 없습니다”

    16만명의 땀… “코로나 이기는 건 사랑밖에 없습니다”

    “땀이 비오듯하는 방호복을 입고 방역활동에 동참하고 자가격리자들을 위한 생필품을 배달하고, 마스크를 만들어 배포하는 작은 자원봉사 활동 하나 하나가 코로나19를 이겨내는 힘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코로나19로 온 사회가 몸살을 앓는 속에서도 방역과 소독, 도시락 배달과 마스크 제작 등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는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국의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1월 20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자원봉사 참여 연인원이 16만 1803명에 달했다. 방역과 소독에 참여자가 9만 833명, 각종 물품 제작에 3만 1191명, 홍보캠페인 1만 7639명, 물품배부 8067명, 상담 2653명 등이다. 봉사활동을 이끄는 권미영(54)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은 이날 전화 인터뷰에서 “자원봉사자들이 한 땀 한 땀 재봉틀로 만든 마스크가 지금까지 88만장이 넘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봉사는 직접 얼굴을 맞대고 도움을 주는 게 기본 원칙이나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여느 활동과 차이가 있다”면서도 “사회 곳곳에서 정성이 모이는 걸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권 센터장은 경기 시흥 자원봉사센터장을 비롯해 자원봉사 관련 시민단체 활동을 오랫동안 하다가 2018년부터 중앙자원봉사센터장을 맡고 있다. 그는 “코로나19 초기엔 방역과 소독 활동에 집중했다”면서 “자가격리자가 늘어나자 생필품과 위생용품을 후원받아 힘내라는 격려메시지와 함께 배달하는 데도 많은 자원봉사자가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에는 공적 마스크 제작과 판매에 일손을 보태는 자원봉사가 활발하다. 1인 운영 약국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약국 등을 돕기 위해 전국의 자원봉사자가 힘을 보태고 있다. 확진환자가 다녀간 뒤 손님이 끊긴 식당 이용하기, 지역사랑상품권 사용하기 등 다양한 캠페인도 이들의 몫이다. 가까운 자원봉사센터를 방문하거나 홈페이지에 접속해 자원봉사자로 등록하면 참여할 수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교실선 와이파이도 안 되는데… 교사들 ‘온라인 개학’에 발동동

    교실선 와이파이도 안 되는데… 교사들 ‘온라인 개학’에 발동동

    규제 탓에 IT 인프라 20년 가까이 뒤처져 교사들 사비로 웹캠·태블릿 등 마련 분주 맞벌이 “학습 격차 우려… 무급휴가 낼 판” 취약계층 관리·사이버 학폭도 고민거리로 “‘쌍방향 수업’을 하라며 교육청에서 권장한 화상회의 플랫폼을 내려받으려 했더니 차단돼 있네요.”(경기 김포시 A초등학교 교사) “집에 컴퓨터가 한 대뿐이고 초등학교 저학년인 둘째와 셋째는 스마트폰도 없는데, 노트북을 두 대 사야 하나요?”(서울 도봉구 학부모 B씨) 교육부가 코로나19로 4월 6일에도 정상적인 개학이 어려울 경우 ‘온라인 개학’을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정보기술(IT) 강국’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로 학교 현장의 IT 인프라와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점이다. 신동하 실천교육교사모임 정책위원은 “규제 일변도의 관행으로 학교의 IT 기반은 20년 가까이 뒤처졌다”고 지적했다. 보안을 이유로 학교에는 특별실 한두 곳을 제외하고는 와이파이가 구축되지 않은 상태다. 또 학교 컴퓨터에는 웹캠과 마이크가 없어 온라인 수업이 불가능하다. 서울교육청은 학교별로 무선 AP를 설치하는 등 원격수업이 가능한 교무실을 1곳 이상 구축하도록 자체 예산을 사용하고 추후 15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학교에서는 모든 온라인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인터넷 환경을 구축하고 장비를 구입하기엔 부족해 ‘언 발에 오줌 누기’라는 반응이 나온다. 서울의 한 중학교 교사는 “교사들이 사비를 들여 태블릿과 웹캠, 마이크 등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학교보다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겠지만 개학을 하면 재택근무도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 수업이 학교 수업보다 학생 간 학습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온라인 수업에서는 수행평가나 지필평가를 치를 수 없어 학생의 수업 참여를 유도할 방법이 제한적이다. 또 전문 유튜버의 화려한 영상에 익숙한 학생들은 온라인 학습 콘텐츠에 집중하는 것조차 어렵다. 평소 인터넷 강의를 활용한 자기주도학습에 익숙한 학생이나 부모가 학습 관리를 해 주는 학생은 온라인 수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은 인터넷에 접속해 온라인으로 출석하는 것조차 게을리할 수 있다. 맞벌이 학부모인 B씨는 “초등 저학년 자녀가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열심히 들을 것 같지 않다”며 “아이가 뒤처지지 않게 무급휴가를 내고 과제와 복습까지 일일이 챙겨줘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모든 학생에게 스마트기기가 지급돼 동등한 환경에서 수업에 임할 수 있을지, 취약계층의 초등 저학년 학생들에게 온라인 학습 방법을 어떻게 지도할지 등도 과제다. 학생들이 사이버 공간에서 소통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사이버 학교폭력’도 학교의 고민거리다. 한성준 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장은 “학생들이 올바른 태도로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온라인 수업에 임할 수 있도록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재즈도 밴드 공연도···방구석 1열에서 다 만난다

    재즈도 밴드 공연도···방구석 1열에서 다 만난다

    28일 무작위 라이브 ‘시크릿 페스타’ 콘서트·1인 방송형 등 골라보는 재미 30분~2시간 동안 수십만명 접속 몰려재즈 클럽에 들어와 있는 듯 어둑어둑한 조명 아래 가수 선우정아가 섰다. ‘라운드 미드나이트’, ‘미스티’ 등 30분간 7개의 재즈곡이 연달아 흘러나온다. 지난 15일 선우정아가 개설한 채널 ‘재즈 박스’에 올린 공연 영상이다. 댓글창에는 “반고립당했는데 일말의 릴랙스”, “와인 한잔 생각난다”는 소감과 다음 영상을 위한 신청곡들이 달려 있다.코로나19로 공연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온라인 스트리밍 콘서트가 풍성해졌다. 공연처럼 세팅된 콘서트형부터 실시간 소통을 앞세운 1인 방송형 등 다양하다. 방구석 관객에게는 골라 보는 재미와 새로운 뮤지션을 찾는 즐거움을 주고, 뮤지션에게는 많은 팬과 소통할 기회가 되고 있다. 콘서트형 영상들은 대체로 음향 장비와 곡목까지 마련해 녹음 및 촬영을 진행한다. 공연에서 볼 수 있는 애드리브와 스캣, 즉흥 연주도 빠지지 않는다. 음반제작사 유니버설뮤직이 만드는 라이브 콘텐츠 ‘스튜디오 기와’도 국내 및 해외 뮤지션들의 라이브를 공개하고 있다. 한 팀을 정해 앨범 속 곡들을 10분 안팎으로 들려준다. 한옥, 식물원 등 의외의 공간에서 계절과 풍경의 변화를 담아내 이국적 정서와 영상미가 느껴진다. 음악 축제를 대신한 콘텐츠도 나온다. 선우정아, 옥상달빛 등이 소속된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야외 행사들이 취소된 이후 ‘시크릿 페스타’라는 온라인 페스티벌을 오는 28일 선보인다. 무작위 라이브 공연으로 진행했던 자체 행사 ‘시크릿 나잇’의 무대를 온라인으로 옮긴 것이다. 무대에 오를 뮤지션은 당일 알 수 있다.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관계자는 “아티스트들에게는 무대에 서지 못하는 갈증을 풀면서 소통하는 기회가 돼 만족도가 높다”며 “공연에 올 수 없는 팬들은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인디 음악을 라이브로 만나는 채널들도 있다. 국내 인디 뮤지션을 꾸준히 소개해 온 ‘미러볼뮤직’은 다양한 라이브 영상을 올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밴드 새소년, 아도이, 카더가든 등을 소개했던 CJ문화재단의 ‘아지트 라이브’에는 비정기적으로 인디 뮤지션의 연주 영상이 올라온다. 길이는 10분 안팎으로, 새 얼굴을 찾고 싶거나 이미 유명해진 뮤지션들의 예전 영상을 접할 수 있다.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더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하다. 콜드플레이의 크리스 마틴이 시작한 ‘#투게더앳홈’은 전 세계 뮤지션들에게 확산되고 있다. 실시간 반응과 신청곡을 전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대체로 30분에서 2시간 정도 이어지고 최대 수십만명의 접속자가 몰리기도 한다. 국내에선 가수 10㎝가 기타 연주와 노래로 1시간을 채웠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조주빈? 갓갓? 공짜 영상 뿌린 ‘똥집튀김’이 실은 더 위험”

    “조주빈? 갓갓? 공짜 영상 뿌린 ‘똥집튀김’이 실은 더 위험”

    여대생 자취방·성매매 여성 불법 촬영 단순 과시용이라 흔적 찾기도 어려워“조주빈과 갓갓 외에 주목해야 할 자는 여럿입니다. 그중 닉네임 똥집튀김은 대구사람으로 현지 여대생 자취방을 불법 촬영해 뿌렸습니다. 또 성매매 여성들과의 성행위 장면을 촬영해 단체방에 무료로 공유했고요. 문제는 순전히 자기 과시용으로 무료로 배포해 흔적을 찾기가 힘들고 검거도 어려울 겁니다.” 지난해 약 6개월간 텔레그램에서 성 착취 동영상 단체방을 운영하다 경찰에 적발된 김재수(대학생·가명)씨는 지난 24일 서울신문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n번방 최초 신고자라 주장하는 그는 여전히 텔레그램을 비롯한 해외 메신저에서 성 착취 동영상이 버젓이 거래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디스코드와 라인, 트위터를 지목했다. 지난해 경찰에 적발된 후 잘못을 뉘우치며 수사기관 등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는 김씨는 이날 기자를 만나 디지털 성범죄의 실상을 낱낱이 털어놨다. 그가 직접 범행 정황을 포착해 신분을 확인한 성범죄자만 84명에 이른다.김씨는 우선 텔레그램 익명성의 폐해에 대해 주목했다. 국외 불법 포르노 사이트 접속을 막고자 지난해 ‘https 차단 정책’을 도입한 이후 불법 성 착취 동영상은 약속이나 한 듯 텔레그램으로 모였다고 했다.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수사기관 적발이 불가능하다는 믿음이 있다는 것이다. 김씨는 “26만명이 텔레그램을 통한 디지털 성범죄와 연관이 있다는데 중복 접속자를 빼면 실제는 3만명 정도에 그칠 것”이라면서 “실제 수사기관에 적발된 건 100여명 수준으로 1%도 못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똥집튀김 검거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한다. 불법 성 착취 동영상을 자신이 운영하는 단체방에 올렸을 뿐 돈을 요구하지 않아 추적할 방법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김씨는 “그가 활동한 똥집튀김네방은 지난해 8월 한 달 정도 지속하다가 지금은 자취를 감췄다. 단순히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려는 범행이 가장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갓갓이나 조주빈만큼 악랄했던 운영자를 꼽아 달라는 부탁에 ‘완장방’ 운영자 체스터와 ‘한국인잡담방’ 운영자 강호동(kanghodong)을 꼽았다. 이 밖에 텔레그램에서는 수많은 불법이 자행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마약 판매단체방인 ‘스타약국’과 중고생들이 각 학교의 시험지와 스타강사의 강의 자료 등을 주고받는 ‘불법학습모의고사공유방’을 예로 들었다. 김씨는 “이용자 중 미성년자인 10대도 눈에 띄게 많았는데 경험적으로 보면 10대가 40%, 20대가 50%, 30대 이상이 10%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거제시청 공무원도 ‘박사방’ 가담…조주빈에 ‘보복청탁’도

    거제시청 공무원도 ‘박사방’ 가담…조주빈에 ‘보복청탁’도

    강모씨 “만나주지 않는다”며 여성 보복 청탁강씨·천씨 등 조주빈 공범 현재 재판 진행 중 미성년자 등의 성 착취물을 만들어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이 25일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공범으로 지목된 인물이 여성 보복을 조씨에게 요청했다가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사방’ 공범 중 한명으로 알려진 강모(23)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보복 협박 등) 등 혐의로 기소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손동환 부장판사)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강씨는 2018년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피해자 여성 A(34)씨에게 앙심을 품고 수차례 신변을 위협한 혐의로 기소돼 수원지방법원에서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강씨는 출소 후에도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구청 정보시스템 전산망에 접속해 피해자 A씨와 그 가족의 주민등록번호, 주소,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를 조회한 뒤 이를 ‘박사’ 조씨에게 넘겨 보복을 부탁한 혐의로 다시 기소됐다. 그는 “가족을 죽이겠다”는 등의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A씨에게 지속해서 보낸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내달 10일 강씨의 두번째 공판을 진행한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이현우 부장판사)는 이날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등) 등 혐의로 기소된 천모(29)씨의 2회 공판 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천씨는 경남 거제시청 소속 공무원으로 ‘박사방’ 운영진 중 1명으로 알려졌다. 거제시는 천씨에 대한 수사가 개시되자 천씨를 직위 해제했지만, 판결이 확정되지 않아 공무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박사방 운영과 관련한 이들과 조주빈의 공모 혐의는 아직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대생 자취방 찍어 올린 ‘똥집튀김’ 박사만큼 악랄”…n번방 신고자 인터뷰

    “여대생 자취방 찍어 올린 ‘똥집튀김’ 박사만큼 악랄”…n번방 신고자 인터뷰

    대구 여대생 자취방과 성매매 동영상 유포한 ‘똥집튀김’ 돈 요구하지 않아 수사기관 검거 더 어려워 디지털 성범죄 근절 위해선 강력한 처벌 우선돼야 “‘박사방’ 조주빈, ‘n번방’ 갓갓 외에 주목해야 할 인물은 여럿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한 사람 꼽자면 ‘똥집튀김네방’을 운영한 똥집튀김입니다. 이 운영자는 대구에 거주하면서 대구 여대생 자취방을 몰래, 불법으로 촬영해 유통했습니다. 또 성매매를 하면서 성매매 여성들과 성행위 장면을 촬영해 자신의 단체방에 공유했고요. 돈을 요구한 것도 아니고 순전히 자기 과시용이라 오프라인 흔적이 없어 검거도 어려울 겁니다.”지난해 약 6개월간 텔레그램에서 성 착취 동영상 단체방을 운영하다 경찰에 적발된 김재수(가명·대학생)씨는 지난 24일 서울신문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n번방 최초 신고자라 주장하는 그는 여전히 텔레그램을 비롯한 여러 국외 메신저에서 성 착취 동영상이 버젓이 거래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그는 디스코드와 라인, 트위터를 지목했다. 불법 성착취 동영상을 제작하고 유통·소지한 이들을 강력히 처벌하지 않는 한 제2의 조주빈, 갓갓이 나오는 건 시간문제라는 게 그의 시각이다. 지난해 경찰에 적발된 이후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해 수사기관 등에 적극적으로 제보하고 있다는 김씨는 이날 서울역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디지털 성범죄 실상을 낱낱이 털어놨다. 그가 직접 범행 정황을 포착하고 신분을 확인한 성범죄자들만 84명에 이른다. https 차단 정책 이후 불법 성착취 영상 텔레그램에 몰려 김씨는 우선 텔레그램 익명성의 폐해에 대해 주목했다. 국외 불법 포르노 사이트 접속을 막고자 지난해 ‘https 차단 정책’을 도입한 이후 불법 성착취 동영상은 텔레그램으로 모였다고 했다. 익명성이 철저히 보장되기 때문에 돈거래 등 다른 방식으로 꼬리가 밟히지 않는 한 텔레그램을 통해서는 수사기관 적발이 불가능하다는 믿음이 있다는 것이다. 김씨는 “텔레그램을 통해 26만명이 디지털 성범죄와 연관이 있다는데, 중복을 빼면 실질적으로 3만명 정도에 그칠 것”이라며 “실제 수사기관에 적발된 건 100여명 수준으로 1%도 적발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점을 고려하면 똥집튀김 검거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불법 성 착취 동영상을 자신이 운영하는 단체방에 올렸을 뿐 돈을 요구하지 않아 추적할 방법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김씨는 “똥집튀김네방은 지난해 8월 한 달 정도 지속하다가 지금은 자취를 감췄다. 돈 목적이 아닌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려는 범행이 가장 심각하다”며 “아직 경찰도 똥집튀김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갓갓이나 조주빈에 준할 정도로 악랄한 이들을 꼽아달라는 부탁에 ‘완장방’ 운영장 체스터와 ‘한국인잡담당’ 운영장 강호동(kanghodong)을 꼽았다. 텔레그램 불법 이용 10대도 많아...버젓이 마약, 불법 자료 판매 이외에도 텔레그램에는 수많은 불법이 자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약을 판매하는 단체방인 ‘스타약국’과 중·고등학생들이 각 학교의 시험지와 스타강사의 강의 자료 등을 파일 형태로 주고받는 ‘불법학습모의고사공유방’을 예로 들었다. 김씨는 “주요 불법 텔레그램 단체방에 모인 구성원을 보면 겹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특히 이용자 가운데 미성년자인 10대도 눈에 띄게 많았는데, 경험상 보면 10대가 40%, 20대가 50%, 30대 이상이 10% 정도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성범죄를 근절하기 위해선 강력한 처벌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감형을 목적으로 이러한 활동을 하는 것도 아니며, 진심으로 제 잘못을 뉘우치고 더는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인터뷰에 적극 나서게 됐다”며 “무엇보다 강력한 처벌을 우선하고, 또 가능하다면 합법적 포르노 시장은 일부 허용해 음지로만 숨는 현상은 막아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코로나19 불안 속 집에서도 온라인 출생신고

    코로나19 불안 속 집에서도 온라인 출생신고

    병원이 아닌 조산원을 통해서 출산을 해도 온라인으로 출생신고를 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와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온라인 출생신고 참여 기관에 조산원 6곳을 지난 20일 추가했다고 25일 밝혔다. 행안부는 “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병원이 아닌 조산사의 도움을 받아 출산하는 사례가 증가한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출생신고는 아이를 출산한 부모가 관공서에 방문하지 않고 대법원의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efamily.scourt.go.kr)에 접속해 출생신고를 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지금까지는 전국 121개 의료기관에서 출산했을 때만 온라인 출생신고가 가능했었다. 여기에 조산원 6곳이 새롭게 추가된 것이다. 임신부가 조산원을 방문해 출산을 하는 경우, 조산원에 소속된 조산사가 가정을 방문해 애를 낳는 경우 모두 온라인 출생신고가 가능하다. 정부는 또 의료기관의 참여를 보다 확대하기 위해 다음달 3일까지 긴급 수요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재영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출산하는 가정의 걱정이 클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 온라인 출생신고 참여 기관을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프로야구 개막 4월 20일 이후로 또 연기… 리그 축소도 검토

    프로야구 개막 4월 20일 이후로 또 연기… 리그 축소도 검토

    개막 5월로 넘어가면 경기 축소 가능성 두산 선수, 코로나 확진자와 2차 접촉 KIA 선수는 미열 증세… 팀훈련 중단코로나19로 정규시즌 개막을 3월 말에서 4월 중반으로 연기했던 한국 프로야구가 다시 개막을 4월 20일 이후로 미뤘다. 7월 말 도쿄올림픽 1년 연기가 확실시돼 올림픽 기간에도 휴식 없이 야구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돼 개막이 5월 이후로 넘어갈 경우엔 144경기를 축소해야 할 수도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이사회를 한 뒤 “야구팬과 선수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정규시즌 개막을 4월 20일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일단 4월 20일까지는 지켜보자는 입장이지만 올림픽이 연기되지 않고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리그를 축소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오갔다”고 말해 리그 축소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KBO는 코로나19 사태가 호전되면 다음달 7일부터 구단 간 연습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각 구단이 전국을 다니며 치르는 시범경기와는 달리 연습경기는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중·남부 지역으로 나눠 가까운 구단끼리 당일치기를 원칙으로 하며 무관중으로 열리는 대신 TV 중계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연습경기는 38년 KBO 역사상 처음 시도되는 형식이다. 현재 각 구단은 유튜브 등을 통해 자체 청백전을 중계하면서 야구에 목마른 팬들의 갈증을 해소하고 있다. 중계카메라와 해설진, 공인심판 등 관중 빼고 갖출 것은 다 갖췄다. 이에 일부 팬은 “무관중으로 정규시즌을 해도 시청률이 많이 나올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 두산이 지난 23일 한 청백전 중계에 9만여명의 접속자가 몰리는 등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해설위원 출신의 성민규 롯데 단장과 정민철 한화 단장은 직접 마이크를 잡기도 했다. 정 단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팀의 중간관리자 입장에서 팬들이 궁금해할 만한 것들을 설명해 드리자는 의미였다”며 “다만 카메라를 여러 대 확보하지 못해 더 좋은 퀄리티의 방송을 제공하지 못하는 부분은 구단에서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KBO와 구단들이 시도하고 있는 이런 ‘눈물 겨운 아이디어’들이 유종의 미를 거둘지는 불투명하다. 선수단의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두산은 소속 선수가 코로나 2차 접촉 사실이 확인돼 1군 선수단 전체가 자가 격리에 들어가는 바람에 훈련을 취소했다. KIA 역시 이날 소속 선수 중 1명이 출근할 때 체온이 37.4도로 측정됨에 따라 훈련을 긴급 중단하고 선수들을 모두 귀가 조치시켰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갖고 싶은 욕실을 만나다’…대림통상(주), 창립 50주년 기념 ‘도비도스몰’ 론칭

    ‘갖고 싶은 욕실을 만나다’…대림통상(주), 창립 50주년 기념 ‘도비도스몰’ 론칭

    토탈 욕실 전문기업 대림통상(주)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자사의 온라인 쇼핑몰 ‘도비도스몰’을 오픈했다. 대림통상의 토탈 바스 브랜드 도비도스는 욕실 공간을 디자인하는 브랜드로써 입지를 다졌다. 이번에 오픈한 온라인 쇼핑몰 도비도스몰에서는 욕실인테리어를 위한 다양한 제품들과 기능성 샤워헤드, 수도꼭지, 비데, 위생도기, 샤워부스, 액세서리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대림통상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제품들이 엄선돼 주력 상품으로 판매되는 만큼 소비자들은 보다 편하고 쉽게 정보를 얻고 구매를 할 수 있다. 제품뿐만 아니라 욕실 인테리어를 위한 패키지도 제공받을 수 있다. 도비도스의 부분 패키지는 최소한의 변화로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는 효율성과 실속성을 자랑한다. 토탈 패키지를 통해서는 전문가가 제안하는 제품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디자인과 분위기의 욕실을 리모델링할 수 있다. 특히, 온라인 판매를 통해 소비자들의 접근성의 한계를 낮출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은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야 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실제 고객들의 후기들을 참고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들을 쉽게 얻을 수 있다. 온라인몰 안에는 욕실자재 직거래 커뮤니티도 마련돼 있다. 욕실자재 직거래 커뮤니티는 도비도스몰에 방문하는 모든 방문자를 대상으로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 매매를 돕는 장이다. 해당 기능을 통해 누구나 판매자 또는 구매자가 될 수 있으며, 자유로운 매매를 통해 상호간 필요한 부분을 충족시킬 수 있다. 대림통상 관계자는 “도비도스몰을 통해 소비자들은 사용 공간 및 환경에 따라 적절한 제품을 선택해 ‘갖고 싶은 욕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토탈 욕실 브랜드로써 도비도스몰의 활성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앞으로의 50년 역시 욕실환경에 새로운 혁신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림통상의 온라인쇼핑몰 ’도비도스몰’ 사이트에 접속하면 더 자세한 내용을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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