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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출직 단체장 감독 강화해야(사설)

    축협회장의 비리는 그 단체가 축산농가 단체인데다 부정내용이 일반기업에서도 보기 드문 것들이어서 놀라움을 더해 준다.명의식 축협회장이 어제 공금횡령·인사부정·공사관련뇌물 등 비리와 불법에 관련된 혐의로 검찰에 의해 구속되었다. 이번 사건은 일반기업의 일부 부도덕한 직원들이 간혹 저지르고 있는 공금횡령을 축산농가를 대표하는 생산자 단체의 장이 거침없이 저질렀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명회장은 공금을 빼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임원인사를 미끼로 금품을 받고 산하 공장을 발주하면서 뇌물을 받는 등 시정 잡배들이나 다름없는 불법행위를 서슴지 않았다. 조합원을 위해서 봉사하고 헌신해야 할 조합의 장이 오히려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은 인격적인 파탄이 주요 원인이지만 제도적인 취약점도 간과할 수 없다.우리나라 조합은 조합원이 주인이 아니고 조합장이나 단체장이 주인처럼 되어 있다.서구 조합의 경우 주인이 조합원인 것과는 전혀 다르다.또 조합의 운용형태가 하의상달 형태가 아니고 상의하달식이다.이로 인해 조합장이나단체장이 조합을 독선적으로 운영하거나 불법행위를 자행하는 일이 일어나기 쉽다. 거기에다 지난 89년부터 농·수·축협 중앙회회장및 조합장이 직접선거에 의해서 선출된 후 이들 단체에 대한 정부의 감독기능이 대부분 중앙회로 이관되었다.농림수산부장관이 이들 조합을 감독하며 감독상 필요한 명령과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자율적인 운영을 위해서 업무를 대폭 이양했던 것이다. 직선제이후 사실상 감독권이 중앙회회장과 조합장에게 넘어가면서 부정과 비리의 소지가 생겼다고 할 수 있다.정부의 감독기능이 중앙회로 이관되었는데도 중앙회가 감독을 소홀히해 조합에서 부정이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고 축협사건에서 보듯이 회장이 부정을 저지르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회장의 권한이 막강해지면서 회장선거가 금품타락선거로 오염되고 있기도 하다. 이같은 비리가 존재하는 한 각 생산자 단체가 건전하게 발전할 수가 없다.그렇다고 해서 직선제에 의한 선출방식을 변경할 수도 없다.또 중앙회에 위임된 감독업무를 정부가 모두 챙기는 것도 용이하지 않다.따라서 각 조합 산하단체에 대한 중앙회의 감독업무는 그대로 두되 중앙회에 대한 정부의 감독기능은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또 현재 다기화되어 있는 정부 감독업무체제를 유기적인 체제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농림수산부의 전반적인 감독기능,은행감독원의 신용업무에 대한 감독기능,감사원의 재정자금 집행에 관한 감사 등 감독업무간의 유기적인 협조가 요구된다.궁극적으로는 조합원들이 자체 감사능력을 배양하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
  • 3년 암약 고정간첩 검거/31세 김천태/해고근로자 포섭 월북기도

    국가안전기획부는 22일 독일 여행중 북한간첩에 포섭되어 평양에서 간첩교육을 받고 국내에 들어와 3년동안 간첩활동을 해온 김천태씨(31·부산시 광안4동 379의28)를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17일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안기부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0년 2월28일 재독 북한간첩 박동근(59·가명)의 초청으로 독일에 가 그해 3월20일 박과 함께 헝가리주재 북한대사관의 3등서기관으로 신분을 위장하고 북한공작지도원 김유순(50)의 안내로 동베를린을 경유,북한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김씨는 평양근교의 초대소에서 22일간 간첩접선요령·통신연락방법등 밀봉교육을 받고 김일성에 대한 충성맹세와 함께 북한 노동당에 입당한뒤 미화 2천달러를 받아 동베를린을 경유,4월16일 대한항공편으로 귀국했다. 김씨는 북한의 지령에 따라 90년 6월 부산지역의 동양고무노조원 명단과 운동권유인물 등을 수집해서 독일의 박동근에게 보고하고 해고근로자들을 포섭해 월북시키려한 사실이 드러났다. 김씨는 전주출신으로 78년 이리상고를 중퇴하고 80년 해태우유보급소를경영하다 83년부터 85년까지 육군사병으로 복무한뒤 보험회사의 외무사원 등을 해왔다. 김씨를 북한에 입북시킨 김유순은 헝가리주재 북한대사관 3등서기관으로 위장,유럽을 거점으로 북한의 공작책으로 활동하고 있다. 안기부는 김씨가 포섭하려던 주변인물 10여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이들의 관련여부도 조사중에 있다.
  • 답안쪽지 호텔로비에 꽁초버리듯“슬쩍”/김 장학사 정답유출 시나리오

    ◎대기한 부인이 주워서 한씨에게 전달/함씨 세딸,시험날 휴식시간에도 외워 대학입시 학력고사정답 유출사건 주역들의 「악연」은 90년 9월초 어느날 북한산의 한 암자에서 시작됐다. 이 절의 독실한 신도인 한승혜씨는 재수생인 맏딸과 고3인 둘째딸의 시험일이 불과 두달여 앞으로 다가온 탓에 부쩍 절 출입이 잦을 때였다.그날도 두딸의 합격을 기원키 위해 절을 찾았던 한씨는 같은 신도인 김광옥장학사의 부인 김영숙씨를 예불시간에 처음 알게됐다. 목례정도만 건네던 두사람 사이는 남편의 직업이 학원재단이사장과 교육부간부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금세 가까워졌다.자연스레 집안얘기들을 주고받게 됐고 한씨는 특히 낙방이 뻔한 두딸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으면서 도움을 호소했다. 마침 김장학사부부도 노후대책용으로 경영할 여관을 물색하고도 돈이 모자라던 터라 선뜻 한씨의 청을 받아들였다. 처음 만난지 한달쯤뒤인 10월중순 마침내 세사람은 한자리에 모여 전대미문의 「입시부정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며칠뒤 한씨는 1억원짜리수표 3장을 김영숙씨에게 선불로 지급했다. 김장학사부부는 만의 하나 뒤탈을 생각해 이 수표를 추적이 불가능하도록 양도성예금증서(CD)로 세탁한뒤 곧바로 전세보증금 1억원과 은행대출금 1억원을 보태 도봉구 수유동의 4층짜리 영빈장여관을 구입했다. 11월 22일 김장학사는 대학입학 학력고사 출제본부 기획위원으로 용산구 이태원동 K호텔에서 25일동안의 「연금생활」에 들어갔다.이에앞서 부인과 한씨에게 답안을 빼내 전해주는 수법을 여러차례 반복해 알려주었음은 물론이다. 입시일 사흘전에 최종확정된 문제지와 답안지를 인쇄를 맡고 있는 대한교과서측에 넘기는 날 호텔로비에서 미리 베껴적은 답안지를 부인에게 건네주는 수법이었다. 91학년도 전기대 입시일 나흘전인 12월16일 밤,작업실에서 다음날 맡길 문제지와 답안지 원안을 정리하던 김장학사는 출제를 마친 위원들과 다른 동료들이 그동안의 피로탓에 일찌감치 잠자리로 돌아갔음을 확인한뒤 별도로 복사해둔 답안지를 펼쳐놓고 9과목의 주·객관식 정답을 16절지3분의1크기로 베껴적었다.불안속에 임무를 끝낸 김장학사는 집에 전화를 걸었다.보안위원에게 통화내용을 보고하면 가족통화는 허용됐다.이미 짜둔대로 부인에게 『몸이 아프냐…』는 등의 안부말로 「1단계 작전」이 성공했음을 알렸다. 재인자 거의 뜬눈으로 밤을 지내다시피한 김장학사는 이튿날 다른 직원 3명과 함께 인쇄원안을 전달키위해 호텔로비로 내려갔다 한쪽 구석에 앉아있던 부인이 자신을 보고 다가오자 슬쩍 뒤처져 담배꽁초를 버리는 척하면서 몇겹으로 꼬기꼬기 접은 답안지를 떨어뜨렸다.간첩들이 암호문 전달을 위한 접선장면 그대로 였다. 정답을 받은 부인 김씨는 급히 호텔을 빠져나와 한씨집으로 달려가 전해주었다.보안유지를 신신당부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한씨는 불안과 반신반의속에 답안지를 이틀동안 지니고 있다가 입시전날인 17일 아침 원본은 「내려간 다음에 보라」고 쓴 봉투에 넣어 둘째에게 준뒤 대전모호텔에 있는 맏딸을 찾아가 복사본을 넘겨 주었다.『잘 아는 선생이 준 거니 시험 잘봐라』는 말과 함께. 큰딸은 답을 암기하면서 교재여백에 기재,쉬는 시간마다 다시 외우는 방법으로 시험을 쳤다.내신 10등급인데 3백6점을 맞아 충남대의대 3등을 했다. 둘째는 전화번호를 외우는 방법으로 정답을 외워 시험을 봤다.답안지를 가방에 넣어갔지만 겁이 나서 꺼내 보지는 못했다.내신 7등급 학력고사 3백9점으로 단국대의대 천안분교에서 수석. 셋째딸도 무사히 대학을 다닐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같은 방법으로 올 전기대에 충북대 의대에 응시,3백8점을 얻었지만 유난히 3백점이상 고득점자가 많아 내신10등급으로는 부족했다.그래서 후기 순천향대 응시에서는 하나하나 철저히 암기,화학 1문제만 틀려 역대 학력고사 최고점수와 같은 3백39점을 얻었다.그러나 점수가 너무 높았던게 화근이었다.대학에서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영문을 모르는 아버지 함기선씨가 학교로 불려갔고 끝내 합격을 포기했다. 때마침 불어닥친 광운대 입시부정등으로 각 대학에 대한 교육부 감사가 시작됐고 지난달 15일의 순천향대 감사에서 이같은 사실이 적발됐다. 김장학사와 함씨부부는 교육부에 불려가 자술서를 썼고 김장학사의 사표제출로 묵혀지는 걸로 알았다.그러나 지난 17일 교육부에서 이를 발표,검찰에 수사의뢰를 하자 김장학사 부부와 함씨부부는 잠적했다. 하지만 3일만인 19일 함씨부부는 자수했고 김장학사부부는 속초로 피신해있다 검찰수사관에 의해 검거되고 말았다. 셋째딸의 부정만을 주장하던 김장학사부부와 한씨는 끝내 모든 것을 자백하고 20일 구속됨으로써 「악연」의 끝을 맺고 말았다.
  • 향토사회 민속 종합연구서 첫 선

    ◎정문연,「한국의 향토민속지」 1권­경북편 발간/안동 가일·옹기점 2개마을 선정/생업·관혼상제·의식주 등 집중 소개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이 한국인의 전통적인 삶의 모습을 집대성한 「한국의 향촌민속지」1권­경상북도편이 최근 발간됐다. 정문연은 지난 90년 전국 향토사회의 생활민속자료를 5년에 걸쳐 조사·연구한다는 계획을 발표,학계의 관심을 집중시켰으며 「경북편」발간은 그 첫 성과이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는 지난 68년 당시 문공부 문화재관리국에서 1개도를 대상으로 개략적인 민속조사를 한 예가 있을뿐,이번처럼 한 마을을 심층 조사해 그 지방의 민속을 종합연구한 것은 처음이다. 이 책은 경북지방을 대표해 안동군의 풍천면 가일도 가일마을과 임하면 신덕동 옹기점마을을 선정해 마을의 형성 및 변천과정,주민들의 생업과 의식주,놀이,관혼상제등 온갖 삶의 모습을 두루 보여주고 있다. 가일마을은 마을 전체 1백11가구 가운데 안동 권씨가 56가구에 이르는 동성촌락(양반마을이란 의미로 반촌이라고도 함).이에 비해 38가구가 사는 옹기점마을은 대대로 옹기생산을 한 생산자마을(점촌)이다. 이 책은 원고지 3천장에 이르는 조사보고서에 사진 2백11장,문헌자료 26종이 첨가된 방대한 양으로 짜여졌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술서적과는 달리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책의 내용을 보면 가일마을에 지난 61년에야 신식 결혼식이 도입됐다는 얘기가 무척 흥미롭게 읽혀진다. 그래서 결혼식 풍경은 「신식」이 된요즘에도 결혼절차는 전통적 18과정을 대체로 거치고 있다는 것이다. 결혼은 꼭 중매를 통해야 하며,선도 당사자들이 맞선을 보는 대신 양가 어른이 간접선을 본다고 한다. 신랑감은 신부집 근처에서 며칠 살면서 신부집 어른들로 부터 수시로 시험을 치른다. 이 기간동안 신부감은 더더욱이 볼 수 없게 돼있다. 이처럼 고래의 풍습을 따르는 정겨운 모습들이 이 마을에 남아있어 마을은 더욱 독보적인 개성을 발하는 것이다. 이밖에「집안 살림은 안 돌보고 문중 일에만 열심인」가일마을 권오민씨(67),「술·담배를 즐기면서도 여전히 청년처럼 건장한」옹기쟁이인 옹기점마을 오삼봉씨(74)의 개인생활사는 웬만한 소설 못잖은 흥미를 준다.
  • 최고인민회의/토론없이 일사천리 진행(오늘의 북한)

    ◎제9기 5차회의 계기로 본 실상/대의원 687명… 명목뿐인 최고의사결정기구/단 1건도 부결없이 “만장일치” 박수처리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9기 5차회의가 7일부터 평양에서 개최됐다. 최고인민회의는 만장일치의 박수가 상징하는 것처럼 요식적인 북한의 연례 정치행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회의는 내외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에 따른 국제적 압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김일성·김정일 부자세습체제를 더욱 공고히 했기 때문이다. 최고인민회의는 북한 헌법상 입법권을 행사하는 최고 주권기관으로 규정되어 있다.그러나 실제로는 명목상의 권한만 갖는 형식적인 추인기관에 불과하다.그동안 상정된 안건중 아직 단한건의 의안도 부결되지않고 김일성과 당의 결정에 따라 만장일치로 처리되어 온 사실이 이를 극명하게 설명해준다. 최고인민회의는 인구 3만명에 1명의 비율로 선출되는 임기 5년의 대의원으로 구성된다.90년 4월에 임기가 시작된 현재의 대의원 총수는 6백87명이다. 이들은 형식상으로는 북한 주민의 보통·평등·비밀·직접선거에 의해 선출되도록 돼 있다.그러나 노동당의 사전지명에 의해 단일후보로 정해진 인물에 대해 찬반투표방식으로 선출되어 진정한 의미에서 대의성을 갖췄다고 볼수 없다.다시 말해 주민의 다양한 요구를 수렴하기 보다는 노동당의 노선과 정책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기구라는 얘기다. 최고인민회의는 1년에 1∼2회 개최되는 정기회의와 대의원 3분의 1이상의 요청이나 최고인민회의의장이 의장을 겸임하고 있는 상설회의가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 임시회의가 열린다.회기는 통상 2∼3일이다.이처럼 회기가 짧기 때문에 애당초 상정된 안건을 충분히 토의하려는 것이 아니고 대의원들이 성정된 안건에 박수만 치는 회의이다. 이처럼 최고인민회의가 이름 뿐인 최고 의사결정기관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나 최근 2∼3년 사이 부분적으로나마 변화의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대의원선거에서 과거의 관행을 깨는 변화의 모습을 보였다든가 몇가지 주요 의사결정과정에서 형식적이나마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제도적 절차를 밟으려는 제스처를 보인 사실이 그것이다. 90년 4월 제9기 대의원선거에서 유권자 99.78%를 투표에 참여시킴으로써 1백% 투표참여 관행을 깨뜨린 것이 전자의 사례다.92년 12월의 제9기 4차회의에서 연형묵정무원총리를 강성산총리로 교체하는 절차를 밟은 것 등이 후자의 사례이다. 이같은 작은 변화들을 최고인민회의의 대의원의 자율성강화로 연결시키는 것은 아직 무리라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왜냐하면 최고인민회의는 노동당의 규약에 위배되는 어떠한 입법도 현실적으로 상정할 수없을 뿐만 아니라 상설회의 의장단을 비롯한 최고인민회의 고위간부들이 모두 노동당 간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외견상 최고인민회의의 권한이 일부 강화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려 하고 있는 것은 또 다른 고도의 대내외적 정치적 속셈을 깔고 있다는 게 정설이다. 즉 대내적으로 김일성·김정일 부자세습구도를 최고인민회의라는 정치적 상징조직의 무대를 통해 원활히 정착시키려는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다.또 대외적으로는 서방 선진국들로부터 경제협력을 얻어내야하는 절박한상황를 맞고 있다는 점에서 대서방 이미지개선을 위해서도 대의정치를 작위적으로나마 「포장」하지 않을 수 없는 필요성를 안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분석은 북한이 변혁기 때마다 당의 의사,곧 김일성의사를 주민들에게 침투시키기 위한 매개체로 최고인민회의를 활용해왔다는 전례에 비추어 상당한 설득력을 지닌다.
  • 사회봉사로 병역면제 받는다/국방부 새 제도 도입

    ◎방범·산림­오염감시 활동/농어촌후계자 등 특례제도 폐지 정부는 병무행정을 대폭 개선,병역처분기준을 현역·사회봉사·면제자원으로 단순화시키기로 했다. 이와함께 병역특례제를 폐지하고 징병검사전문 군의관으로 구성된 신체검사단을 운영하는 한편,부대 배치과정에서 오해소지가 있었던 특정부대들의 직접선발제도를 없애기로 했다. 국방부는 30일 이같은 내용들을 골간으로 하는 병무행정 쇄신책을 마련,공청회등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이를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상정한 뒤 빠르면 내년부터 이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쇄신책은 우선 전체 병역자원은 병역의무를 이행한다는 전제 아래 ▲신체등급이 높은 자원은 현역으로 충당하고 ▲잉여자원은 방범·소방·산림감시·공해방지감시요원등 사회봉사 분야에 기여토록 하며 ▲농어촌후계자·방산업체 종사자등 산업기능인력·연구원등에 적용하던 병역특례제를 폐지하는 대신 이를 사회봉사 분야로 흡수하고 ▲면제자는 장애자·중졸 이하 학력자·독자등으로 극도로 제한키로 했다.
  • 선병·부대배치 등 전산화/병무행정 쇄신방안 주요내용

    ◎신검단 신규편성… 정밀검사 체제 강화/미귀국­면제­기피자 명단 매월 공개 30일 발표된 병무행정 쇄신방안은 한마디로 병무부조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오해·불신소지를 해소시켜 말 그대로 「신성한 병역의무」를 정착시키겠다는 새정부의 강한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방안을 살펴 보면 그동안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었던 병무부조리가 어느 부문에서 이루어졌던가를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다.이 부문들은 크게 보면 ▲청탁이 가능했었다는 의식의 측면 ▲병역자원 관리의 문제 ▲병역행정의 원시성 ▲병역행정의 비공개화 ▲입영부대 결정및 배치과정에서의 제도적 모순 ▲비위자및 청탁자에 대한 처벌기준의 모호성등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의식의 문제는 입영당사자나 그 부모,국방부와 병무청등의 공무원등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으로 개혁의 필요성이 오래전부터 대두되어온 것이라 할 수 있다.이에따라 국방부와 병무청등은 국민 모두가 감시자 또는 홍보자라는 역할을 자임,청탁의 부당성을 널리 알리고 「청탁 하지도 받지도 않기 운동」을전개하는등 부조리가 근절될 때가지 개혁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둘째 병역자원 관리상의 문제는 예외가 인정되어 왔다는 데서 비롯됐다.특히 입시준비와 해외유학등으로 인한 장기대기 병역면제제도를 교묘히 이용한 기피가 흔했고,병역특례제를 악용한 실질적 기피도 많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이에 정부는 국민개병제의 구현을 위해 「원칙적으로 전체 병역자원은 병역의무를 이행한다」는 전제 아래 특례제를 폐지하고 신체등급·병역처분 기준을 전면 재조정하기에 이르렀다. 이중에서 특히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은 현역 이외의 잉여자원에 대한 사회봉사분야에 대한 활용방안. 이는 미국과 프랑스등의 평화봉사단 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사회봉사를 병역의무로 간주한다는 것이다.국방부가 현재 검토하고 있는 국가적 차원의 사회봉사분야는 치안보조(방범)·소방·산림감시·공해방지감시요원·교통질서요원·간병원·무의탁 노인보호요원등 매우 다양하다.이들을 사회봉사원으로 활용할 경우 일률적으로 군복무기간에 맞추지 않고 3D(어렵고·더럽고·위험한 일)기피현상과 관련,쉬운 일을 맡으면 기간을 늘리는 대신 어려운 일은 봉사기간을 단축시켜 준다는 게 국방부의 구상이다. 이제까지의 특례제에 있어 공중보건의·산업기능인력·농어촌 후계자및 농기계 수리공등은 별 문제가 없었으나 간혹 연구원에 대해서는 문제점이 많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즉 고급인력에 해당된다 할 수 있는 연구원이 연간 1천만원 이상의 고소득도 올리면서 자동적으로 일정기간의 병역의무도 이행하는 셈이 돼 특혜를 받는다는 것이다.93년 현재의 병역자원은 총 40여만명. 이중 27만여명이 현역으로 입대하고 나머지는 방위·특례·면제등으로 분류되고 있는 실정이다. 셋째 병무행정의 현대화와 공개화. 이를 위해 국방부는 신체검사장비를 첨단의료기기로 현대화하고 신검단을 편성·운용하는 한편,정밀신검체제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특히 선병­부대배치­보직변경­전역등의 군생활 전과정을 완전히 전산화,오해의 소지를 없앨 계획이다.또 병역면제자·유학미귀국자·기피자등의 명단을 매월 단위로 공개하고,전국지방병무청에 「병무부조리 신고센터」를 설치할 방침이다. 넷째 입영부대 결정및 배치제도 개선. 그동안 국방부운전병·의장대요원·특전사·정보사·기무사·육군사관학교 근무요원등은 해당부대에서 신병을 직접선발해 국민일반으로부터 「특권층 자제들만 뽑아 군생활을 편하게 해주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사온 게 사실이다.이같은 직접선발제를 폐지하고 위임선발제로 제도를 개선,오해를 불식시키겠다는 것도 이번 쇄신안의 한 주요사항이라 하겠다. 특히 병무청이 지난해부터 시행해 오던 것이긴 하지만,사회관심 대상인원의 병역의무 중점관리도 이번에 선정기준을 명확히 정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이들에 대해서는 징병검사에서 복무만료까지 관리하며,국민일반이 근무상황을 확인요청 해올 경우 즉시 공개해줄 방침이다. 다섯째 비위자및 청탁자에 대한 규제강화 방안. 이에대해 국방부는 전반적으로 처벌규정을 엄격히 재조정하고 정기·수시감사를 하는 한편,병무행정관서와 신병훈련소 주변을 맴도는 각종 브로커들을 사정 차원에서 뿌리를 뽑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 주목되는 옐친 러시아의 향방(사설)

    러시아사태가 혼돈의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옐친대통령이 국민의 신임을 묻는 국민투표와 그때까지의 비상통치를 선언한데 이어 의회는 옐친에 대한 탄핵에 착수하는등 예측불허의 정면대결양상이 노출되고 있다.러시아국민도 지지와 반대의 시위에 나서고 있어 자칫하면 러시아가 유고를 무색케하는 유혈내전에 휘말릴지 모른다는 세계적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극한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러시아위기의 근본적원인은 역시 보수·개혁파 대결에 있다.개혁가속에 대한 찬반과 그것을 주도할 국가권력을 누가 장악할 것인가가 구체적인 쟁점이다.옐친은 대통령의 장악을 희망하고 보수파지배의 의회는 의회장악을 원하는 양보와 타협없는 싸움으로 오늘의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이변이 없는 이상 싸움은 결판을 보고야말 기세다.그러나 그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는 누구도 예측할수 없는 상황이다.의회는 옐친의 급진개혁이 연간 2천%의 인플레등 경제난을 가중시키는 실패로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권력독점의 독재를 통한 급진개혁 계속을 추구하고있다고 공격하고 있으며 옐친은 의회가 개혁거부 보수공산주의자들의 소굴이며 과거의 붉은 귀족들에게 권력을 돌려주려하고 있다고 반격하고 있다. 수세에 몰려 타협을 모색했으나 그마저 거부당한 옐친으로서는 이번 조치가 불가피한 것이라 할수 있다.자신의 국민투표안과 권력분점안이 의회로부터 거부당함으로써 옐친은 사실상의 항복을 강요당했으며 이번조치는 그런 그의기사회생을위한마지막승부수이자모험이다. 옐친은 과연 성공을 거둘 것인가.러시아의 운명은 물론 세계의 향방에도 결정적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미일등 서방세계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그가 성공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옐친은 구소련시대에 구성된 공산당중심의 의회완 달리 국민 직접선출의 민선대통령이며 급진개혁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그를 대신해 민주개혁을 주도해나갈 대안의 지도자도 아직은 발견할수 없기 때문이다.옐친의 실패는 러시아개혁의 정지내지는 후퇴를 불가피하게 할 것이다.군부등 러시아의 분열과 혼돈을 가중시키고 유혈내전을촉발시킬 위험성도 크다.그런 사태는 탈냉전의 세계질서를 결정적으로 뒤흔들어 놓을 것이 틀림없다.보수파의 승리가 반드시 러시아의 사회주의체제 복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및 민주통일 전망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될지 모른다는 사실을 우리는 경계한다.
  • 한국제품 반덤핑공제 잇따라/EC/콘덴서 조사/인/PVC에 관세부과

    한국산 제품에 대한 세계 각국의 반덤핑 공세가 끊이지 않고 있다.최근에는 미국이나 EC(유럽공동체)등 선진국 뿐 아니라 개발도상국을 비롯한 후진국에서도 대한 수입규제를 부쩍 강화하고 있다. 6일 무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EC집행위는 지난해 7월 반덤핑혐의로 제소된 한국산과 대만산 대형 콘덴서에 대해 최근 반덤핑조사 개시를 결정하고 이를 곧 발표할 예정이다.오스트레일리아 관세청도 지난 5일부터 우리나라와 대만 및 이탈리아산 용접선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나섰다.우리나라는 현대종합금속과 고려용접봉등 2개 업체가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도정부는 최근 한국과 브라질·멕시코·미국·아르헨티나등 5개국으로부터 수입되는 PVC에 대한 반덤핑조사를 벌여 한국산 제품에 대해 t당 59.64달러의 반덤핑 관세를 확정,지난 1월18일자로 소급 부과한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는 자국내 5개 PVC 생산업체들의 제소에 따라 반덤핑조사를 한 결과 한국 제품의 대인도 수출가격은 t당 5백40달러인데 비해 한국내 판매가격은 7백50달러로 밝혀져고율의 반덤핑관세를 물렸다고 말했다.
  • 포항 방사광가속기 건설 순조

    ◎“세계수준” 제3세대형 공정 82% 진척… 내년 완공 무난/20억전자볼트급 가속장치 완성… 새달 가동/전자를 광속도로 회전… 「꿈의 빛」 만들어/유전공학·암세포구조 등 밝히는데 사용 「태양에 가까운 꿈의 빛을 만들어낼 공장」­ 포항방사광가속기건설공사가 94년말 완공 목표를 향해 82%의 진척을 보이고 있다.포항공대안 6만5천여평의 부지에 건평 1만1천7백여평규모로 들어서는 이 방사광가속기는 직경 88m,둘레 2백80m,생산에너지 20억전자볼트의 대규모 최첨단연구장치로 주목을 끌고 있다. ○포철·정부서 공동 투자 포항제철이 8백50여억원,정부가 6백여억원등 1천4백50여억원을 투입하는 이 가속기는 최대규모의 국가공동연구기기인 셈이다. 『별 관찰에는 망원경,미세한 생물을 관찰에는 현미경이 필요하듯 물질의 미세한 구조를 알아내려면 가속기가 필요하다』가속기 연구소장 이동영박사는 1초동안 지구를 7바퀴반이나 도는 속도로 움직이는 전자가 커브를 틀때 그 접선방향으로 좁은 퍼짐의 빛이 방출된다는 물리학의 원리를 이용한 것이 가속기라며 『제3세대에 속하는 포항방사광가속기는 세계수준의 가속기가 될것』이라고 말한다. 이 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연구인력은 교수를 포함한 박사급 31명,석사및 학사급연구원 98명등 모두 1백95명에 이른다. 20억전자볼트급의 방사광가속기는 전자총에서 발사된 전자를 빛에 가까운 속도로 가속시키는 선형가속기,가속된 전자를 진공상태에서 휨자석의 자장에 의해 원형 통로를 회전하면서 접선쪽으로 방사광을 내게 하는 저장링,방사광을 연구실까지 끌어내는 방사광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포항공대 등 이용 신청 한편 20억전자볼트를 가속시켜 저장링에 보내는 1백65m길이에 지하6m,지상2층 규모의 선형가속기는 이미 건설이 끝나 오는 3월에 가동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전자의 손실이나 방사광의 피해를 막기위해 직경 88m,둘레 2백80m의 12각형의 원형으로 세워지는 저장링은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저장링이 완성되면 1초에 지구를 일곱바퀴 반이나 도는 속도로 움직이는 전자를 5시간동안 저장하며 방사광을 내게 된다. 또 전자가 회전하며 커브를 틀때마다 방출하는 방사광을 연구실로 이끄는 34개의 방사광관은 1∼2개의 관을 다시 뻗쳐 60개이상의 독립된 연구실에서 사용할수 있게 설계됐다. 이소장은 『현재 이 가속기를 이용,연구를 하기 위해 신청한 기관은 포항공대,산업과학기술연구소와 한국표준과학연구원등 3곳』이라면서 『앞으로 사용용도를 인식하면 이용자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소재개발 등에 필수 방사광가속기에서 만들어진 좁은 퍼짐의 강렬한 빛은 원자나 분자의 배열등 미세구조를 밝혀내는데 쓰인다. 즉 반도체제조나 재료공학,신소재연구개발에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단백질·효소·암세포의 구조는 물론 생명및 유전공학·제약·의학·화학공업 등 여러분야에서 쓰이게 된다. 현재 미·일·불등 세계에서 가동중인 제1,2세대 방사광가속기는 모두 36기에 이르며 가까운 시일내에 완공될 제3세대 가속기만도 대만의 1기등을 포함,14기나 된다.또한 이미 13기의 가속기를 갖고 있는 일본은 효고현에 80억전자볼트의 제3세대 방사광 가속기 건설을 목표로 건설에 한창열중하고 있다. 이제 포항가속기 건설이 끝나면 우리도 우리 기술로 꿈의 빛을 통해 하이테크및 기초과학분야에서 선진국들과 어깨를 겨룰만한 연구역량을 확보할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 리투아 첫 대선 실시/친러성향 브라자우스카스 당선 유력

    【빌뉴스 AP 연합】 리투아니아는 14일 구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이래 최초의 대통령 직접선거에 들어갔다. 이번 선거에서는 구공산당 세력 지도자로 집권 민주노동당의 알기르다스 브라자우스카스후보와 민족운동연합단체인 사유디스의 스타시스 로조라이티스가 출마했는데 최근 여론조사결과 친러시아 성향의 브라자우스카스 후보가 친서방 성향의 로조라이티스를 10∼30%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오7시(한국시간 하오2시)부터 하오9시(15일 상오4시)까지 계속될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선관위 관계자들은 잠정 개표결과가 15일 상오가 지나야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브라자우스카스 후보는 지난해 10월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을 이끌면서 당시 집권당인 사유디스에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뒤 대통령권한대행을 맡아왔다.
  • 리투아,오늘 대선

    【빌니우스 UPI 연합】 리투아니아는 14일 구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이래 최초로 대통령 직접선거를 실시한다. 이번 선거에서는 구공산당 세력 지도자인 집권 민주노동당의 알기르다스 브라자우스카스후보와 민족운동연합인 사유디스의 스타시스 로조라이티스가 경쟁하고 있는데 최근 여론조사결과 브라자우스카스 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드라마·코미디·쇼프로 시청자 불만 많다

    ◎전체의 25%·선정·저질성이 대부분/방송위 불만 조사,언어·편성·보도순 지난 한햇동안 방송위원회 산하 시청자불만위원회에 서면으로 접수된 불만사항은 모두 2백45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가운데 드라마,코미디,쇼등 연예오락분야와 관련된 건수가 전체의 25%에 달하는 61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방송언어(11.9%) ▲편성(10.6%) ▲보도(9.4%)순인 것으로 조사됐다.이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연예오락분야에서는 드라마와 코미디의 선정성,저급성,비윤리성에 관한 불만이 대부분이었다.특히 지난해 높은 시청률을 보였던 MBC­TV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의 경우,부모와 자식간의 대화내용이 불경하다거나 청소년교육에 지장을 준다는 점이 빈번히 지적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각종 퀴즈프로그램에서의 과다상품시상으로 인한 사행심조장문제,드라마를 통한 간접선전문제,적절한 소품사용을 간과한 무성의한 제작태도 등도 시청자들의 연예오락프로에 대한 불만사항에 포함됐다. 방송언어와 관련해서는 모두 29건의 불만사항이 접수되었으며 그 내용은 주로 바른 언어생활을 저해하는 잘못된 표현이나 저급한 드라마대사,방송진행자나 출연자들의 무분별한 외국어 또는 은어사용등에 집중됐다.26건이 접수된 편성쪽에서는 특정프로그램의 방송시간 단축및 폐지를 바라는 개인적인 불만이 많았고 일부 프로그램의 방송시간을 시청대상을 고려해 다른 시간대로 옮겨야 한다는 의견도 다수 차지했다. 또한 시청자들은 예약녹화에 불편이 없도록 예고된 방송시간을 지켜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방송사간의 중복편성에 대해서는 비판적 자세를 보였다. 보도부문은 모두 23건이 접수되었는데 주로 불공정성및 편파성과 관련된 항의가 대부분이었으며 이중 뉴스에서 자신의 식사장면을 동의없이 방송해 초상권을 침해했다거나 보도내용과 관계없는 자신의 간판이 자료화면으로 나와 손해를 입었다는 적극적인 내용도 있어 눈길을 끈다. 그밖에 난시청(14건)이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의 공공연한 출연(8건)등도 시청자들의 주요 불만사항이었다.
  • 전국에 선거열풍 분다/농협조합장 선거 등 이달만 1,600여건

    ◎4월 기초·7월 광역의회 의장 일제선출/부천 등 15곳 지방의원 보궐선거도 전국 각 지방에 또다시 선거바람이 뜨겁게 불고 있다. 지역의회의 후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기초 및 광역의회의 의장단 선거와 농·수·축협 단위조합장선거가 바로 눈앞에 다가선 때문이다. 더욱이 일부 시·군에서는 선거법위반 등으로 의원직을 상실하거나 사퇴한 광역·기초의회의원들의 보궐선거까지 겹쳐 선거열기를 한층 더하게 하고 있다. 우선 2월부터는 전국 1천4백41개 단위농협과 1백59개 축협,33개 수협별로 조합장선거가 치러지고 4월에는 2백60개 기초의회의장단,7월에는 15개 광역의회의장단 선거가 잇따라 실시된다. 31일 현재 보궐선거가 치러질 지역은 경기도 부천시 등 광역의회 4개,기초의회 11개 지역으로 이들 지역은 2월부터 실시될 선거를 앞두고 이미 2∼3명의 후보자들이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농·축협조합장선거는 소속의원 호선(호선)방식에 따른 의장단 선거와는 달리 조합별로 가구당 한표씩을 행사하는 직접선거 방식을 도입하고 있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등 각종 쟁점을 놓고 일부 예상후보자들간에 뜨거운 논쟁을 벌이는 등 벌써부터 선거열기를 뜨겁게 하고 있다.4월에 후반기 의장단을 구성하는 기초의회와 7월에 선거를 치를 광역의회에서는 현의장의 연임을 겨냥하는 세력과 「물갈이」를 주장하는 세력이 팽팽히 맞서고 있으며 농·수·축협단위조합장 선거에서는 농수산물의 수입개방 문제와 농어민 소득증대방안 등이 선거전의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 체코공 초대대통령 바츨라프 하벨 당선

    【프라하·브라티슬라바 로이터 UPI 연합】 옛 체코슬로바키아연방의 마지막 대통령을 지낸 바츨라프 하벨(56)이 26일 새 체코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하벨 대통령 당선자는 의회에서 간접선거로 치러진 이날 대통령 선거에서 집권우파동맹을 이루는 4개 정당의 뒷받침을 받아 당선에 필요한 전체의석(2백석)의 과반수인 1백1표보다 8표 많은 1백9표를 얻었다. 공산당 후보인 마리아 스티보로바와 공화당 후보인 미로슬라프 슬라데크는 각각 49표와 14표를 얻는데 그쳐 낙선했다.
  • 앞으로 201일(93대전엑스포 소식)

    ◎엑스포 아파트 1천가구 관람객에 개방/7월부터… 호텔식이 11만∼23만원/30일∼31일 자원봉사자 면접선발 ○올 예산 2천4백억 ◎…조직위는 오는 20일 대한상공회의소 상의클럽에서 제 15차 위원총회를 열고 2천4백76억원의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확정한다.각 사업별 예산은 박람회장 건설 9백52억원,박람회장 운영 6백39억원,과학기술·문화사업 2백36억원,홍보·전시·전산산업 2백47억원,기타 4백2억원 등으로 짜여졌다. 이로써 엑스포93에는 당초 예상 보다 1백47억원이 증가한 4천1백70억원이 투입되는데 이중 정부가 2천30억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2천1백40억원은 휘장사업등 조직위 자체수입으로 충당한다. 대전엑스포 위원총회는 국회상공위원장,국회엑스포지원특별위원회위원장,내무부장관,재무부장관,상공부장관,한국경제인연합회회장,한국과학기술원장,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장등 각계 인사 36명으로 구성돼 있다. ○여관식 4만∼9만원 ◎…엑스포 아파트 4천여 가구중 엑스포 요원들이 사용하는 3천여 가구를 제외한 1천여 가구가 일반관람객들의 숙박편의에 제공된다. 32평형,33평형,43평형,49평형,57평형등 5개 평형으로 일반 관광호텔 수준의 호텔식,고급여관 수준의 여관식,운영요원을 위한 임대식으로 꾸며진다.호텔롯데,호텔신라,쉐라톤워커힐호텔,힐튼호텔이 합동사업단을 구성해서 엑스포 개최 1개월 전인 7월8일부터 11월 14일까지 운영한다.실(방)기준이 아닌 가구별(3∼4실)로만 예약이 가능한데 하루 요금은 평형별로 호텔식이 11만원에서 23만5천원까지이고 여관식은 4만5천원에서 9만원까지이다. ○3월부터 소양교육 ◎…엑스포 자원봉사자를 선발하기 위한 면접심사가 서울과 대전에서 11∼17일,부산·대구·광주·전북·강원·제주에서 30∼31일 각각 실시된다.면접심사 대상은 자원봉사를 신청한 2만2천5백51명중 단체와 해외동포를 제외한 1만4천8백22명이다.어학을 필요로 하는 직종(전문안내·통역)의 경우 간단한 어학실력도 테스트한다. 면접심사에서 뽑힌 자원봉사자들은 오는 3월부터 7월까지 엑스포에 대한 기본소양과 전문 직무교육을 마친 뒤 각 직종 별로 해당분야에 배치된다.
  • 신정/한복 맵시로 정초 분위기 만끽

    ◎떡국·산적 등 맛깔스런 우리음식 준비/다과대접땐 비스킷보다 한과가 제격/남/대님은 안쪽 복숭아뼈 위서 2번 돌려매/여/속옷 갖춰서 입고 토털패션 연출이 제멋 새해 1월은 양력설과 음력설(22일)이 함께 들어있어 새해를 맞는 설렘과 함께 친지방문,찾아오는 손님맞이로 주부들에겐 바쁜 달이 될것 같다.알뜰하면서도 격조있는 상차림,예절바른 한복맵시로 바쁜 가운데서도 즐거운 정초분위기를 느껴보자. ▷상차림◁ 우리 어머니들은 한꺼번에 많은 손님들이 몰려와도 빠른 시간내 음식을 내는 지혜를 발휘하곤 했는데 한과와 차등 다과와 만두 흰떡 육수등을 미리미리 준비해두었기 때문이다. 요리연구가 한정혜씨(한정혜요리학원장)는 『정초 손님들은 여러곳을 들러 음식을 대접받고 오는 경우가 많아 과다한 상차림보다는 떡국과 쇠고기 산적,알맞게 익은 김장김치정도를 식사상으로 내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한정혜원장의 도움말로 손님들이 갑자기 방문해도 당황하지 않고 준비하는,경제적인 상차림 요령을 알아본다. □떡국…설명절의 대표적 음식으로 빼놓을 수 없다.미리 준비해 둘 육수는 값비싼 소고기보다는 큼직한 닭고기를 통째 오래 삶아 이용하는 것이 좋다.삶은후 국물은 가재(면보)를 깐 체에 받혀야 기름이 뜨는 것을 방지할 수있다.고명으로는 삶아진 닭고기를 찢어놓고 알지단과 소금물에 데친 당근을 채친뒤 랩으로 씌어 놓는다.또 푸른색을 내기위해 파대신 미나리를 썰어놓고 음식낼때 살짝 데쳐내면 갖가지 고운 색깔의 맛깔스러움을 연출할 있다. □쇠고기 산적…작은 꼬챙이에 두께3㎜,넓이1∼1·5㎝,길이6㎝정도로 썬 소고기와 쪽파 당근,표고나 느타리버섯을 끼워 냉장고에 보관해두고 손님방문시 준비해둔 양념에 묻혀 구워낸다.양념(소고기 6백g당)은 간장4큰술,설탕2∼3큰술,청주2큰술에 마늘·파 다진것,깨소금 참기름 후추를 적당히 쳐서 만든다. 요구르트드레싱을 준비해 야채샐러드를 내놓아도 육류음식과 조화돼 별미다.양상치는 값이 비싸므로 재래상치와 깻잎,큰파 채친것,배추속,오이등 값싼 우리야채를 내는 것도 좋다. 요구르트드레싱을 만들때는 샐러드기름과 토마토 케첩·요구르트를 각각 3큰술,1작은술 넣고 식초(2큰술)와 양파간것(1큰술),꿀(2분의1작은술)을 섞은뒤 거품기로 젓고 유리병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한다.먹기 직전 흔들어서 야채위에 뿌린다. 다과대접을 할때 비스켓,커피등을 내놓으면 성의가 없어 보이므로 쉽게 만들수있는 매작·약과같은 한과와 수정과·유자·모과차등 우리고유의 차를 내는 것이 좋다.특히 모과차는 사기주전자나 파이렉스주전자에 40분정도 팔팔 끓이면 아주 고운 분홍빛이 우러나온다.여기에 잣을 몇개 띄우면 멋스런 식탁분위기엔 그만이다. ▷한복입기◁ 몇해전만 해도 4계절용 한복이 인기였으나 요즘은 계절에 따라 맞춰입는 추세가 강하다.설명절에는 친지방문등 예의를 갖춰야 할 자리에 주로 나가므로 초록색 다홍색등 고전적색깔과 잉크색 군청·회색 녹두색등 중간색계통의 아래위 다른색 배열색상으로 입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한복은 평시에는 거의 입지 않아 자칫 잘못입으면 맵시가 나지 않을 뿐더러 우스운 꼴이 되기 쉽다.요즘에는 고름 허리끈 대님을 각각 매듭단추 벨트 단추로 처리,전통한복의 불편함을 없애거나 양장 모양을 딴 개량한복이 많이 나오고 있으나 한복연구가 이리자씨는 『명절때만이라도 개량한복보다는 전통한복을 입어 우리의 옷을 정확하게 입는 법을 알아둬야 한다』고 말한다. 이리자씨의 도움말로 한복 맵시있게 입는 법을 소개한다. 성묘나 세배,민속놀이의 활동량과 맵시를 살리기 위해서는 여자한복의 경우 속버선 속바지 속적삼등 속옷을 잘 갖춰 입어야 된다.두루마기는 남녀 모두 갖춰 입어야 하는 옷인데 특히 남성들은 동저고리나 마고자차림으로 밖에 나다니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방한용인 여성의 두루마기와 달리 남자두루마기는 의례용이므로 실내에서 손님을 맞을 때도 두루마기를 벗지 않아야 한다. 여자한복의 경우 안에 페티코트를 입어 지나치게 치마를 부풀리는 것은 설에는 어울리지 않는 차림.속바지­속치마를 입되 속치마의 길이는 치마보다 2∼3㎝정도 짧게,치마는 걸었을때 버선코가 보일듯 말듯한 길이로 해서 뒤쪽에서 20㎝정도 겹쳐지도록 입어야 속치마가 보이지 않는다.남자한복은 바지허리와 대님 매는 법이 어렵다.허리는 오른쪽 사폭을 왼쪽으로 접은뒤 바지가 풍성한 멋이 있도록 볼륨을 조절한뒤 허리끈을 돌려맨다.대님은 작은 사폭 시접선을 복숭아뼈 안쪽에다 맞춰서 바짓단을 밖으로 한바퀴 돌려 제자리에 오게한 후 대님한쪽을 복숭아뼈 안쪽에 대고 옷고름매듯이 고를 진다음 두번 돌려 맨다.대님의 길이는 6∼7㎝가 적당하다. 하얀 목도리를 하면 중후한 멋이 한결 살아나는데 이때 두루마기 겉으로 목도리를 내지말고 하얀 동정의 멋스러움을 살리도록 한다. 이밖에 여성은 옛날 여인네들이 겨울철 외출시 사용한 조바위,아얌등 머리장식과 비단신 갖신 고무신등 토털패션을 연출해야 제멋이 난다.아이들도 운혜(여아)태사혜(남아)등의 정통신발을 갖춰주는데 동대문 남대문시장등 한복전문상가에 가면 8천∼2만원선에 구입할 수있다.그러나 성인남자는 구두를 신어야 어울린다.
  • TV 출연자상품 너무 많다/4개 채널 39개 프로서 143개 제공

    ◎고가품도 상당… 위화감조장 우려 최근 TV프로그램에서 출연자들에 제공하는 상품이 지나치게 많아 계층간 위화감을 조성하고 과소비풍조도 조장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방송위원회(위원장 고병익)가 지난 8월24일부터 일주일간 EBS를 제외한 4개 TV프로그램을 모니터한 결과 밝혀진 것.이 조사에 따르면 모두 39개의 프로그램(MBC14,sbs 12,KBS­2 7,KBS16)에서 1백43개의 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21개 프로그램은 자동차,컴퓨터,오디오세트 등 30만원 이상의 고가품을 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고가품만을 기준으로 상품금액을 환산할 경우 4개 채널에서 1주일에 제공하는 상품의 추정금액은 모두 2천3백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상품의 수가 제일 많은 프로그램은 sbs의 「알뜰살림 장만퀴즈」.25분짜리물 1회에 19개씩의 상품을 제공,거의 1분당 하나꼴로 경품을 주고 있는 셈이다.또한 상품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화면전체를 메우는 상품고지카드를 빈번히 사용,특정상품이나 회사를 간접선전하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나타났다. 상품고지카드는 상품을 제공하는 업체명 및 해당업체에서 생산하는 제품 등의 사진만으로 이루어진 것으로서 이를 방송화면으로 구성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광고를 내보내기 위해 방송을 중단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지적이다. 방송법 시행령에서 규정한 자막광고의 경우에도 전체화면크기의 4분의 1을 초과할 수 없도록 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방송화면 전체를 사용하는 상품고지카드의 크기에 대한 적절한 기준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 “다득표자가 주선거인단 독식”/특이한 미 대선 방식

    ◎49개주서 「승자 독점원칙」 채택/총유권자표 뒤져도 당선될수도 3일 실시되는 미국의 대통령선거는 유권자들이 선출한 선거인단이라는 대표들이 대통령을 선출하는 2단계 간접선거방식을 택하고 있다. 먼저 유권자들이 11월 첫째 월요일 다음 화요일에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 진영의 선거인단을 뽑는다.선거인단은 12월 둘째 수요일 다음 월요일(올해는 12월 14일)에 대통령을 과반수득표로 선출한다. 선거인단은 어쩌다 예외도 있긴 하나 유권자로부터 지명받은대로 투표하기 때문에 선거인단의 투표는 거의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미국 대통령선거 절차가 복잡하고 이해하기 힘든 것은 이처럼 독특한 선거인단에 의한 간접선거 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인단은 50개 주의 의회 의원수와 같은 수가 선출되며 워싱턴 DC에서 3명이 또 선출된다.따라서 전체 선거인단수는 상원의원 1백명과 하원의원 4백35명에 3명을 합친 5백38명이다. 연방 하원의원 수가 인구비례에 의해 정해지기 때문에 선거인단수는 선거때마다 달라질 수 있다. 50개 주가운데 메인주를 제외한 모든 주와 워싱턴 DC는 유권자들의 투표에서 단 한표라도 많이 얻은 후보가 주전체의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하는 「승자독점원칙」을 채택하고 있다.메인주는 상원의원수에 해당하는 2명은 이같은 방식을 택하나 나머지 2명의 선거인단은 하원의원 선거구에서 득표수에 따라 선출하는 혼합형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선거인단이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에서 클린턴 후보가 30%든 40%든 득표율에 상관없이 다른 후보보다 단 한표라도 더 얻으면 클린턴이 54명의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하게된다. 이같은 제도때문에 전국적으로 유권자들의 득표에선 뒤지더라도 선거인단수에서 과반수 이상을 확보해 대통령에 당선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1824년 선거에서 공화당의 존 퀸시 애덤스,1876년 공화당의 러더퍼드 헤이스,1888년 공화당의 벤저민 해리슨등이 이같은 예이다. 어느 후보라도 선거인단의 과반수,즉2백70명 이상을 확보하지 못하게 되면 하원에서 대통령을 선출하게 된다.이때는 하원의원 각자가 한표씩을 행사하는게 아니라각 주의원단이 과반수 표로 어떻게 투표할 것인가를 결정해 한 표를 투표하도록 돼있다.만일 주의원단 의원들이 같은 수로 분립되면 이 주의 한 표는 계산되지 않는다.
  • 남조선 노동당사건/강화도서 현장검증

    서울지검 공안1부는 30일 「남한조선노동당」사건과 관련,간첩혐의로 구속된 황인오씨(36)와 전민중당 공동대표 김락중(58),청해실업대표 심금섭씨(63)등 관련자들의 북한공작원 접선경로 등을 확인하기 위해 경기도 강화군 양도면 해안일대에서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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