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접선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악취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상실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의안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자연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68
  • 공화제냐 입헌군주제냐 濠, 6일 선택의 갈림길

    공화제냐,입헌군주제냐. 입헌군주제를 채택하고 있는 호주에서 공화제로의 전환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가 6일 실시된다.입헌군주제 유지를 바라는 반대파와 공화제를 지지하는찬성파들은 5일까지의 치열한 캠페인전을 마치고 ‘선전’을 다짐했다. 호주의 유력지 시드니 모닝헤럴드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만을 보면공화제는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군주제 유지파는 41%로 공화제 지지파(33%)보다 우세를 보이고 있다. 부결이 되면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을 국가원수로 하고 실제 통치는 총리가맡는 현행 입헌군주제는 유지된다.존 하워드 총리도 군주제를 지지하고 있다.만일 공화제 찬성파가 승리할 경우 호주는 영 연방에 잔류는 하지만 2001년 1월부터 국가원수가 엘리자베스 여왕에서 의회가 선출하는 대통령으로 바뀐다. 투표 전까지는 입헌군주제 유지파가 우세를 보이고 있으나 결과가 여론조사대로 나올지는 예측불허다.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표’가 4명중 1명꼴인26%나 되기 때문이다. 잠재적인 공화제 지지자가 7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호주에서 정작 국민투표를 앞두고 공화제 반대가 힘을 얻고 있는 것은 왜일까. 대통령을 내 손으로 뽑지 못하도록 한 조항 때문이라는게 언론들의 분석이다.국민투표에 부쳐지는 ‘국가원수를 연방의회의 3분의 2의 찬성으로 임명된 대통령으로 한다’는 간접선거 조항이 호주 국민들에게 “그럴바에야 차라리 입헌군주제가 낫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는 풀이다. 게다가 ‘공화제가 되면 영연방에서 이탈할 것’이라는 뜬소문도 영연방 탈퇴에 불안감을 느끼는 부동층과 일부 공화제 찬성파의 마음을 돌리는 이유다. 황성기기자 marry01@
  • [지구촌 밀레니엄 준비] 케냐/ 한국모델로 선진공업국 지향

    케냐는 적도가 관통하고 인도양에 접한 동부아프리카의 관문이다.국토면적은 남한의 6배 정도이고 인구는 3,000만명이다. 21세기를 앞둔 케냐의 최대목표는 2020년까지 선진공업국이 되는 것이다.특기할 일은 케냐가 지향하는 선진공업국의 모델이 바로 우리나라라는 점이다. 케냐 관리들은 십중팔구 이렇게 말한다.“1963년 독립당시 케냐의 경제수준은 당시 한국의 수준과 동일했다.그런데 지금 한국은 OECD(경제협력 개발기구)가입국인데 반해 케냐는 그동안 큰 발전이 없었다” 따라서 케냐는 한국의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서 주목하고 있다.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외환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내년에는 약 7%를 웃도는경제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그러면 케냐의 경제상황은 어떤가.케냐의 3대 산업은 농업,관광업,제조업이다.농업에는 인구의 70%가 종사하여 GDP(국내총생산)의 30% 정도를 생산하고 있다.관광업은 매년 100만명 가까이 되는 외국관광객에 의존하여 총 외화수입의 30%를 벌고있다.제조업은 수입대체성 산업으로 GDP의 14%를 창출하고있다.그러나 3대 기간산업이 모두 어려움을 겪고있다.작년 경제성장률이 최근 10년 중 가장 낮은 1.4%에 불과했다.도로·전력 등 사회기반시설의 낙후와 인접 국가의 난민유입 등은 경제침체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케냐의 당면 경제과제는 한국처럼 IMF원조를 얻어 경제를 회복하는 일이다.케냐의 1인당 GDP가 350달러 정도인데 대외부채가 약 60억불이나 된다.연간 재정적자도 3억달러가 된다. IMF가 요구하는 부정부패의 축출과 효율적인 행정체제 구축을 위해 분주히움직이고 있다.올해 부정부패 방지기구를 설치하고 행정부도 27개에서 15개부처로 대폭 줄였다.케냐는 이러한 개혁조치가 긍정적 평가를 받아 21세기가시작되는 내년 봄쯤에는 IMF의 지원이 다시 열리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그러나 케냐의 민주화는 한마디로 개도국 수준을 넘었다.많은 아프리카국가들이 일당제를 갖고있으나 케냐는 어엿한 다당제를 자랑한다.모이 현대통령도 다당제하에서 지난 97년말 국민의 직접선거로 재선됐다.야당의대정부 비판도 활발하고 언론의 자유도 보장돼 있다. 케냐는 43개의 다른 종족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국민적 단결과 안정을 구가하고 있는 것은 존경할만하다.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내전이나 이웃국과 분쟁이 휩싸여 있는 것을 감안할 때 더욱 그렇다.모이 대통령은 대학교육을 받지 못한 학교교사 출신이지만 다종족 사회의 통합과 숱한 정치역정을 극복,정치 9단의 칭호를 받을 만한 인물이다. 결국 풍요로운 21세기를 열어 나가기 위해 케냐가 이룩해야 할 역사적 과제는 2가지로 집약된다.첫번째는 현 헌법상 임기가 만료되는 2002년에 평화로운 정권교체가 이룩될지 여부다.둘째는 부정부패 척결,공공분야 개혁,효율적 경제운영을 통한 IMF 지원 확보 등 국제사회로부터 신뢰를 회복함으로써 경제 개발의 시동을 거는 일이다.2020년 선진공업국 건설을 지향하는 케냐의 21세기 미래상은 이 양대과제의 성공적 달성 여부에 달려있다고 하겠다. 권종락 駐케냐대사
  • 인니 오늘 새대통령 선출

    인도네시아의 새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국민협의회(MPR)의 간접선거가 20일 실시된다. 국회의원과 군부 및 직능대표 700명으로 구성된 MPR의 재적의원 3분의 2이상이 투표에 참가해 이중 과반수 이상을 득표한 후보가 대통령으로 선출된다. 대통령 후보로는 집권 골카르당 후보인 B.J. 하비비 현 대통령과 메가와티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투쟁민주당(PDIP)당수,압둘라흐만 와히드 국민계몽당(PKB)당수 등 3명이며 여기에 이슬람 종교지도자 누르콜리스 마지드가제 4의 인물로 거명되고 있다. 대중적 지지도는 메가와티 여사가 압도적으로 우세하지만 당선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메가와티 당은 지난 6월 DPR 선거에서 35%의 지지로 153석의당선자를 내며 원내 제1당이 됐다. 하비비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이라는 프리미엄에도 불구하고 정치자금 스캔들과 동티모르 사태 처리 실패 등으로 대중적 지지를 상실했다.무엇보다 철권통치자 수하르토 밑에서 부통령 노릇을 한 경력이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군부의 향배.하비비는 군부 지지를 얻기 위해 위란토장군에게 부통령 출마를 제의했지만 위란토는 18일 “안보문제 집중할 생각”이라며 이를 거부했다.이 때문에 MPR내 군부대표가 하비비를 밀어줄지 불투명해졌고 집권당 내부에서는 후보 교체설도 나돌고 있다. 의회내 군부대표(38명),그리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지역(135명),직능대표(65명)등 전통적인 친여표가 어디로 향할지 여전히 불투명하다.이런 가운데 학생과 재야세력으로 구성된 메가와티 지지세력들은 연일 반정부 시위를 벌이면서 하비비가 당선될 경우 ‘민중혁명’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선거 결과에 따라 비상상황이 빚어질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메가와티가 당선돼도 개혁과 부패청산에 따른 기득권층의 반발과 군부의 쿠데타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어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문자 그대로 불안한 선거일 아침을 맞고 있다. 박희준기자 pnb@ *인니 대통령 어떻게 뽑나 임기 5년의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국정최고기관인 국민협의회(MPR)에서 간접 선출한다. MPR의원 70명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만 대통령으로 입후보할 수 있으며 전체정원의 3분의 2가 출석한 가운데 과반수를 득표하면 당선된다.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때는 1,2위 결선투표로 당선자를 선출한다. MPR은 의회 462석에 대통령이 지명하는 군부대표(38)와 각 주(州) 및 직능대표(200) 등 총 700명으로 구성된다. 5년마다 소집돼 정,부통령을 선출하는 권한외에 영토확장과 전쟁선포권 등을 가지고 있다.헌법제정 및 국가정책 결정을 위해 필요할 경우 임시회의 소집도 가능하다. 지난해 5월 민주화 시위로 하야한 수하르토 전 대통령은 현행 간접 선거제도를 이용,32년 동안 6차례 집권에 성공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 격침된 北 반잠수정 유류품서 단서 발견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12월 남해에서 격침된 반잠수정에서 발견된 ‘전화번호 기재 수첩’ 등을 단서로 사살간첩의 행적과 국내 연계망을 추적한 끝에암호로 적혀있던 김영환씨를 비롯한 용의자들의 전화번호를 밝혀냈다. 때마침 97년 10월 이후 중국에서 장기 체류하던 김씨가 어머니 조성자씨를통해 청와대에 입국 허용 탄원서를 제출한 뒤 지난 7월 29일 자진 귀국하자수사에 활기를 띠었다. 국정원은 8월9일부터 16일까지 김씨를 상대로 4차례에 걸쳐 조사를 벌인 끝에 “89년7월 남파간첩 윤택림(56·북한 대외연락부 5과장)에게 포섭돼 노동당에 입당한 후 91년 5월 서울대 1년 후배인 조유식씨와 함께 입북했다”는진술을 받아냈다.김씨 등은 공작원 전용시설인 모란 초대소에서 14일동안 체류하면서 국내정세 등을 보고하고 김일성과 묘향산 별장에서 2차례에 걸쳐면담한 뒤 김일성 훈장까지 받았다. 김씨는 91년 8월 경기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의 드보크에서 미화 40만달러(당시 약 3억원)와 권총 2정,무전기 3대,난수표 등을 확보한 뒤 92년 3월16일 북한의 지령에 따라 주사파 운동권인 반제청년동맹을 주축으로 민혁당을 결성한 것으로 드러났다.김씨는 이 과정에서 국정원이 주사파 활동뿐만 아니라 민혁당에 대해서도 수사를 시작하자 심경변화를 일으켜 지난달 16일 ‘말’지를 찾아가 “국정원이 간첩단 사건으로 조작하려 한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하고 잠적했다.국정원은 소재를 추적하던 중 18일 홍콩으로 출국하려던김씨를 김포공항에서 긴급체포하고 관련자 조유식,하영옥,심재춘,김경환 등을 차례로 연행,혐의 일체를 자백받았다. 김씨는 95년부터 북한이 남한의 진보운동에 대해 배려하지 않고 탈북자의증언을 통해 정치범 수용소의 인권유린 실태 등을 알게 되자 민혁당을 이탈하려는 조짐을 보였다.이를 눈치챈 북한은 지난해 12월 민혁당의 합법연락원 등으로 활동하던 간첩 진운방을 남파시켰다. 하씨는 김씨가 97년7월 민혁당을 해체하려 하자 이를 인수한뒤 지난해 10월 남파 간첩 진운방에게 ‘원진우’라는 이름의 주민증을 발급받게 해주고 같은해 12월 진을 태운 반잠수정이 격침되자 인터넷 메일을 이용해 북한측과대응책을 논의하는 등 ‘사이버 간첩’ 활동을 해왔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심씨는 지난해 9월 하씨에게 포섭돼 진운방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무전 및 인터넷을 통해 북한과 접촉한 혐의를,김경환씨는 89년 9월 진운방을 알게된 뒤 노동당에 입당하고 지난해 10월 다시 남파된 진운방이 하씨와 접선토록 주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진운방은 지난 87년 말레이시아인으로 위장 침투,강남 논현동에 ‘삿떼리아 코리아’라는 음식점을 운영하는 등 5년간 암약하다 92년 출국한뒤 98년 10월 재침투,‘정성용’,‘원진우’란 가명으로활동해오다 지난해 12월 반잠수정을 통해 북한으로 돌아가려다 사살됐다. 이종락기자 jrlee@
  • ‘좌파’ 유럽 중간평가 10∼13일 유럽의회의원 선거

    3억7,200만 유럽 연합(EU)인을 대표하는 유럽의회 의원선거가 10일부터 13일까지 15개 유럽 연합 회원국에서 치러진다. 이 선거는 지난 1월 유럽단일 통화 유로(EURO)를 출범시키고 유럽의 독자적 방위능력 구축에 합의하는 등 유럽이 21세기 ‘유럽 합중국’ 건설을 향해진력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루어져 의미가 크다.또 포르투갈과 아일랜드를 뺀 13개 회원국에서 차례로 집권에 성공,새로운 좌파 물결을 형성한 유럽 사회주의 세력이 총체적인 중간평가를 받는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유럽의회 의석수는 모두 626명.각 나라별 인구비례에 따라 의석수가 배정돼 있다.인구 8,200만명의 독일에 가장 많은 99명이 할당되어 있고 영국 프랑스는 각각 87석이다.인구가 가장 적은 룩셈부르크는 6석.그러나 정확한 인구비율을 반영하지 않아 독일의 경우 80만명 당 1명,룩셈부르크는 6만명당 1명의 비율.따라서 개선논의가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비례대표제 원칙 아래 나라마다 정당별로 후보 명부를 미리 발표한 뒤 정당별 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나눈다.EU회원국 시민(6개월 이상 거주)이면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가질 수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각료이사회와 함께 유럽을 이끌어가는 삼두체제 중의하나인 유럽의회는 유일하게 직접선출로 구성되는 조직.그동안 꾸준히 ‘힘’을 키워왔다.최근에는 EU예산및 집행위 활동에 관한 감독기능을 갖게 되었고 입법권도 농업과 통화동맹을 제외한 전 분야로 확대됐다.지난 3월 부정부패 혐의로 집행위에 대한 불신임을 의회가 추진하려 하자 자크 상테르 위원장 등 집행위원 전원이 곧바로 사표를 냈다.유럽의회의 영향력이 강화된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각국 의원들은 의회에 진출하면 이념별로 연대해 정치그룹을 결성,활동을하게 된다.현재는 9개 정치그룹이 있다. 이번 선거 공통의 이슈는 유럽의 만연한 실업문제와 경제성장,나토의 대 유고 공습을 계기로 활성화된 유럽의 독자적인 방위체 건설및 외교 정책 등.그러나 아직도 가장 근본적인 유럽통합에 대한 입장이 정당을 구분짓는 관건이다. 영국의 경우 유로화 가입및 유럽연합의 정책을 지지하는 노동당과 이를 공격하는 보수당의 대결이 치열하다.그러나 시종 노동당이 우세를 달리고 있다.좌우동거 정부 출범 2년째인 프랑스는 우파 내부의 분열로 우파의 지지도가 하락,사회당의 우위가 전망된다.독일의 경우도 집권 사민당의 슈뢰더 총리의 정책,특히 유럽연합과 연관된 정책이 국내의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현재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사회당 그룹(PES)의 우위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집중취재 이것이 문제다 -마약급속 확산

    주요 현안들을 심층 취재하여 문제점을 부각시키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특별기획 “집중취재 이것이 문제다”의 첫 주제로 ‘마약’을 다루었다.최근 급속히 확산 추세에 있는 마약 복용의 실태를 점검하고 ‘처벌은 있지만 치유가 없는’ 정책의 맹점도 파헤쳤다.특히 마약정책의 사각지대인 청소년들의 약물복용 실태도 함께 점검했다. 최근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고위층 자택 절도범 김강룡(金江龍·32)씨는 “담력이 좋아진다”는 권유를 받고 히로뽕에 손을 댄 것으로 드러났다.김씨의 히로뽕 양성반응 수치는 보통 상용자보다 무려 6배나 높았다.‘공포의 백색가루’로 불리는 히로뽕이 범죄자들 사이에서 널리 ‘애용’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범죄자 또는 유흥업소 종업원의 전유물처럼 인식되던 마약은 IMF사태 이후 소비층이 한층 다양해졌다.학생·농어민·주부·노동자·운전자 등에 이르기까지 무차별적으로 확산됐다.더 이상 특정 계층이나 직업인의 전유물이 아니다. 지난해 적발된 마약사범은 8,350명으로 97년에 비해 20.2%나 늘었다.1회 투약분(0.03g)이 97년의 평균 12만원대에서 지난해에는 8만원대로 떨어진 것이 마약 확산에 한몫했다.게다가 1회분에 3만∼5만원 정도인 저순도 히로뽕까지 중국 등으로부터 밀반입돼 ‘미용이나 피로회복에 좋다’는 감언이설과함께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과거에는 점조직 형태로 음성적으로만 거래됐으나 최근에는 많은 사람이 모이는 경마장이나 유흥업소 등에서 공공연하게 거래되고 있다. 따라서 폐해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지난달 24일 새벽 서울 강남구 역삼동 B단란주점에 침입,흉기를 휘두르다 검거된 박모씨(43)는 구치소가 아닌서울 K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됐다.구속도 취소됐다.박씨는 매일 혈액투석 치료를 받지 않으면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다.박씨의 병명은 급성신부전증 및심근경색.히로뽕 과다 복용으로 녹아내린 근육이 신장의 미세한 관을 막아피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는 희귀한 병이다. 담당의사 김태형씨는 ‘히로뽕의 원료인 암페타민 중독에 의한 희귀한 합병증이 박씨에게 나타났다.혈액투석시설이 없는 병원에서 치료하면사망할 수도 있다’는 내용의 소견을 검찰에 냈다. 박씨는 2년 전 한약도매상을 하다 부도가 난 뒤 히로뽕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사건 당일에는 히로뽕을 주사기로 맞은 뒤 다시 소주에 타서 마셨던 것으로 드러났다.박씨는 “경마장 주변을 어슬렁거리고 다니면 어떻게알고 판매자가 접근한다”며 히로뽕 구입 경위를 얼버무렸다. 서울지검 강력부는 지난달 23일 전직 교사 함모씨(47)를 구속했다.함씨는 97년 9월 17년 동안 봉직해온 교단을 떠난 뒤 빚에 쪼들리자 일거리를 찾아중국으로 갔다 중국 조선족에게 450만원을 주고 마약의 일종으로 인체에 치명적인 ‘프로폭시펜’을 사서 신발 밑창과 혁대에 숨겨 들여왔다.함씨는 제자의 남편이자 고향 후배인 김모씨(36)에게 판매하다 김씨와 함께 적발됐다. 올 들어 검찰이나 경찰에 적발된 마약판매책은 점조직으로 운용돼 접선자이외에는 공급책이나 제조책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무선호출기나 핸드폰 등으로 연락한 뒤 경마장이나 길거리 등에서 히로뽕을 건네는 것으로밝혀졌다.이 때문에지난해에는 밀조사범은 한 건도 적발되지 않았다. ■국제거래 현황과 단속 실태 지난해 11월 미국 세관은 코카인 5.5㎏을 숨긴 채 서울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던 콜롬비아 마약조직원을 LA공항에서 검거했다.마약조직원은 코카인을 일본으로 밀반출하기 위해 한국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던 일본인 중간책과 접선하려던 길이었다.미 세관 직원들은 이 조직원을 국내로 데려온 뒤 서울지검의 도움을 받아 일본인 중간책을 검거했고 일본 경시청은 일본에서 ‘물건’이 배달되기를 기다리던 콜롬비아인 주범을 검거했다. 지난 95년 8월에는 ‘한국인 6명이 히로뽕 50㎏을 야쿠자에게 판매했다’는 일본 경시청의 첩보를 받고 공조수사를 편 끝에 중국 수사당국은 히로뽕 밀조공장을,한국 검찰은 중국과 일본을 연계하는 밀수출 경로를,일본 경시청은 밀매단과 야쿠자의 거래내용을 파헤치는 개가를 올렸다.이때 서울지검은 미국 마약청 한국지부 직원을 재미교포로 위장시켜 일본으로 밀반입하려던 히로뽕을 사들이겠다고 속여 조직원 35명을 일망타진했다. 80년대까지만해도 국내에 유통되는 마약의 주종은 히로뽕(메스암페타민)으로 대부분 국내에서 밀조돼 일본 등지로 밀반출됐다.그 후 단속이 강화되면서 95년부터 히로뽕 제조기술자 등이 상대적으로 단속이 느슨한 중국으로 무대를 옮겨 밀조한 뒤 국내로 들여오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단속 강화와 함께 국내에 유통되는 히로뽕의 암거래 가격이 폭등한 탓이다. 필리핀이나 홍콩,미국 등지에서 활동하는 사업가 등으로 위장해 들여오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 대표적인 마약으로 분류되는 코카인은 96년부터 주 생산지역인 콜롬비아 등 남미지역으로부터 대량 반입되기 시작했다.마약 카르텔은 한국을 잠재성장가능성이 높은 시장 또는 수요가 무진장한 중국이나 일본 등 동남아지역으로 파고들기 위한 교두보로 보고 끈질기게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것으로알려졌다. 아편을 가공한 헤로인은 중국이나 태국을 1차 경유지로,한국과 싱가포르 등을 2차 경유지로 거쳐 최종 소비지역인 미국이나 유럽으로 전해진다.나이지리아인이 운반자로 애용됐으나 최근에는 국제특급우편 방식으로 바뀌었다. 대마초와 해쉬쉬는 상대적으로 값이 싸 불법체류 외국인 등을 통해 꾸준히반입되고 있다. ■청소년 환각물질 복용 실태 청소년 약물복용문제는 마약정책의 사각지대로 일컬어진다. 청소년의 환각물질 남용은 마약사범으로 진전되는 전 단계이기 때문에 국가적인 차원에서세심한 관리가 요구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법적인 미비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약물남용상담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본드나 부탄가스,니스 등 10대 청소년의 약물남용 숫자는 5년 전보다 16배가 많은 18만여명으로 급증했다.이 가운데 상당수는 이미 심각한 중독상태에 놓여 있다. 청소년의 약물 남용은 허술한 법 체계에 1차적 원인이 있다.현재 ‘마약류3법’으로 불리는 마약 관련 법률은 마약법,대마관리법,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등 세 가지.모두 마약만 적용 대상으로 할 뿐 청소년이 주로 사용하는 본드,부탄가스 등은 유해화학물질관리법으로 다루어지고 있다.마약류 사범은보건복지부 산하에 ‘치료보호위원회’가 있어 각 시·도별로 치료할 수 있는 기관이 있지만 마약류를 제외한 약물에 대해서는 치료나 재활을 위한 곳이 없다. 따라서 청소년의 약물복용은 처벌만 있고 치료는 없다.약물을 사용한 청소년이 성인이 된 뒤 마약에 빠져드는 것도 이 때문이다.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의 통계에 따르면 청소년의 히로뽕,대마초 흡입은 매년 2배씩 증가하는 추세다. 게다가 약물 남용은 곧바로 범죄와 연결된다.마약퇴치운동본부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는 “약물을 복용한 청소년의 절반 가량이 성폭력,혼음,강도,폭력등의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히고 있다.운동본부의 석종두(石鍾斗·28)씨는“이들은 처벌이 끝난 뒤에는 학교로 돌아가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사회에적응하기도 힘들어 다시 약물과 범죄에 빠져든다”고 전했다.
  • 2002학년도 주요대학 입시요강·각 대학 특별전형 유형

    전국 주요대학의 2002학년도 입시 모집요강은 다음과 같다. ▒서울대는 모집단위를 10여개로 광역화했다. 정원의 80%를 뽑는 정시모집에서는 고교장 추천서나 학업계획서 등의 서류와 수능성적으로 일정 배수를 걸러낸 다음 학생부와 심층면접·구술고사를통해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수능성적은 최저 지원자격 기준,즉 전국 석차의 10% 이내에 포함된 사람을추리는 데 활용한다. 고교등급제와 논술고사는 시행하지 않는다. 나머지 20%는 2학기 때 특별전형으로 수시로 뽑는다.재수생과 검정고시출신자가 주대상이다. 어학·문학·예술·체육 경시대회와 수학·과학 올림피아드 입상자,효행 등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덕목을 갖춘 학생,불우계층 자녀 등도 여기에 포함된다. ▒연세대는 정원의 10%를 고교 3학년 1학기 때 조기선발하는 연중 수시모집제를 시행한다. 학생부에서는 교과성적과 비(非)교과내용의 지·덕·체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우수모범학생, 특기자, 소년·소녀가장과 환경미화원 자녀, 벽·오지 근무공무원 자녀 등 사회기여자 등을 위한 특별전형을 확대한다. ▒고려대도 모집정원의 10%를 1학기에 학생부·지필고사·면접 등을 통해 조기에 선발하고 나머지는 2학기 때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으로 뽑는다. 학생부에서는 일부 교과성적만 반영한다.수능 성적 가운데 인문계는 과학영역을,자연계는 사회영역을 반영하지 않는다.특별전형도 영농후계자,벤처기업 창업자,특수재능보유자 등 17개 분야로 늘린다. ▒포항공대는 정원의 10%를 1학기에,나머지는 2학기에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학생부와 면접구술고사를 통해 뽑는다. 과학고 2학년 수료자를 선발,1년간 대학 조기진학 과정을 이수토록 하고 학업성취도가 뛰어난 학생을 신입생으로 선발하는 예약입학제의 도입을 추진한다. ▒서강대는 학생부·수학능력시험·면접 등을 단계적으로 활용하는 다단계전형을 실시한다.특별전형으로는 학교장추천 425명,사회기여자 및 배려대상자 34명,동문추천 85명 등 850명(50%)을 뽑는다. 이화여대는 특별전형 비율을 현재의 17%에서 40%선으로 올리고 면접고사의반영률도 높인다. 한국외대는 특별전형 비중을 60%로 늘린다.특히 벤처기업 경영자와 사회지도층 인사가 추천하는 학생도 특별전형 대상에 포함시킨다. 한양대는 일반전형에서 특정지역과 고교출신자를 우대하는 지역할당제를 시행한다. - 늘어난 각 대학 특별전형 유형 ‘유별난 특기나 자격을 갖추면 대학 진학에 문제 없다’ 각 대학이 제시한 2002학년도 입시 특별전형 유형들은 모두 99가지로 다양하다. 경기대는 각종 미인대회나 슈퍼엘리트모델 선발대회 입상자를 대상으로 ‘미인대회 입상자 전형’을 채택했다.상지대는 ‘면접’만 잘하면 입학할 수있는 ‘면접선발전형’을 내놓았다. 한국해양대 관동대 등 4개대는 할아버지 아버지 등 3대가 동문인 자녀를 우대하는 ‘동문자녀전형’을,고려대 한국외대 등은 밴처기업 경영자나 창업자를 대상으로 한 ‘벤처기업 경영자 전형’을 제시했다. 한양대 등 19개대는 수학능력시험에서 한 영역만 잘해도 뽑는 ‘수능 영역별 우수자’를 특별전형 방법으로 선보였다. 서울대는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덕목의 소유자’를 뽑기로 했으며 성균관대 등 22개대는‘사회봉사 및 청백리 수상자의 자녀 전형’을 실시키로 했다. 고려대 경북대 등은 ‘영농후계자 또는 그 후계자’,성공회대는 ‘장기양심수 자녀’,조선대 등은 ‘표창장 수상자’,한림대 등은 학생회 대표 등 학교 활동에 적극적인 학생을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추천제도 기존의 고교장추천제 외에 교육감,사회단체장,부대장,기업체 추천등 32가지로 다양해졌다. 서울여대 숭실대 등은 다른 사람의 추천을 받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자기자신 추천전형’을 도입키로 했다.
  • ‘협동조합 개혁’ 기고에 대한 반박문

    정부의 협동조합개혁안을 비판한 순천향대 徐箕源교수의 기고문(3월 11일자 대한매일 6면)은 몇가지 오해의 소지가 있어 반박하고자 한다. 첫째,농·축·인삼협동조합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은 전문조합으로 가는 협동조합의 시대적 추세에 역행한다고 비판했다.그러나 이 지적은 통합대상이중앙회이지,일선조합이 아닌데도 이를 혼동한 것으로 여겨진다. 정부의 개혁안은 조직이 비대하고 유사·중복된 기능을 하는 바람에 방만하게 운영해 온 협동조합중앙회를 축소하여 통폐합,그 기능을 협동조합 본래의 취지에 맞게 일선조합으로 대폭 돌려주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일선조합은 현 업무를 경제·유통사업 위주로 더욱 보강하고 중앙회나 정부의 대폭적인 지원을 받아 규모화된 종합조합이나 전문업종조합으로서 더욱 경쟁력을 높여나가게 된다. 둘째,중앙회의 신용사업부문을 독립시켜 농업금융전담기관으로 하자는 주장은 그동안 수많은 연구와 토론으로 결론이 난 사항이다. 현실적으로 협동조합의 유통사업이 걸음마 단계이고,유통부문의 사업을 제대로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자금을 제때에 외부에서 조달해야 한다.이것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협동조합 본래의 기능이 떨어지고 그 피해는 농업인·조합원에게로 고스란히 돌아가게 된다. 따라서 물리적으로 금융부문을 떼어내기보다는 협동조합 기구 안에 두되 신용부문에서 얻어진 자금과 이익을 유통면에서 제대로 쓰도록 하는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농업인·조합원에게 실제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다.이번 개혁안은 신용부문과 경제부문이 인사·조직 등의 면에서 실질적으로 분리,독자적으로 운영하도록 돼 있어 신·경분리나 통합에 따른 양 제도의 장점을 모두반영한 것이다. 셋째,중앙회장 선거를 조합장 직선제에서 선거인단을 통한 간접선거제로 개혁하는 것을 비판하였다.현재의 중앙회장 선거제도는 조합장에 의한 직선제이지 농업인·조합원에 의한 직접선거는 아니다. 더욱이 중앙회장의 조합장 직선제는 그동안 많은 선거 부조리와 고비용을야기하여 각계의 비판을 받아왔다.새로운 제도는 조합장은 물론 전국대의원도 선거에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실질적으로는 농민대표권이 보강된 더욱 민주적인 선거방식이다. 아울러 중앙회장은 명예직 성격의 대표권만 가지고 지도·교육·농정활동만 담당토록 하고,경제와 신용 각 부문은 대표인사권을 가진 전문경영인이 하도록 하여 중앙회장의 권한 집중에 따른 피해를 방지하도록 했다. 경영실적에 따른 정부감독의 차별화나 인수·합병 방식의 통폐합 추진 및단위조합의 기능 관련 사항은 앞으로 협동조합개혁안을 구체적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적극 반영해 나가도록 하겠다. 정부의 협동조합 개혁안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데 감사드리며,개혁방안에 오해가 없길 바란다. 김재수 농림부 협동조합개혁단장 부이사관
  • 농·축협 2001년까지 통합

    농협과 축협의 중앙회가 2001년까지 통합되고,협동조합의 신용사업부문과경제사업부문이 별도법인 형태로 독립된다.1,203개에 이르는 농협의 단위조합이 300개로 줄어 대형화하고,중앙회장과 각 조합장은 간접선거방식으로 선출된다. 농림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의 협동조합 개혁안을 확정,발표했다. 농림부는 부실경영으로 파행을 겪고 있는 농협의 단위조합을 빠른 시일 안에 현행 1,203개에서 300개로 통폐합,시·군별로 1∼2개씩 두기로 했다.축협의 단위조합도 202개에서 100개로 줄인다. 농·축협 중앙회는 권한과 기능을 단위조합에 대폭 이양한 뒤 2001년까지완전 통합한다.임업협동조합중앙회는 산림조합연합회로 재편하고,인삼업협동조합중앙회는 농협중앙회로 통합한다.농·축협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부문은 별도법인으로 독립돼 각 대표이사(부회장)가 경영을 책임지는 체제로 바뀐다.중앙회장은 권한을 대폭 축소,명예직으로서 협동조합 관리와 회원 지도·교육 등 농정업무만 맡게 된다. 농림부는 이들 법인에 대해 독립회계제도와 기업회계기준에 따른 결산제도를 도입,경영의 투명성을 높이되 신용사업의 자금과 이익이 경제사업에 원활히 제공되도록 관련법을 보완할 계획이다. 협동조합의 부실을 막는 방안으로 신용업무의 경우 금융감독원의 검사기능을 대폭 보강,직접 감독할 수 있는 감독권을 부여하고 대기업에 대한 지급보증을 중단토록 할 방침이다.경제사업과 지도사업은 농림부에 협동조합과를신설,관리감독과 감사를 철저히 해나가기로 했다. 중앙회장 선출은 현행 전국 단위조합장 직선제에서 별도의 선거인단이 선출하는 간접선거방식으로 바뀐다.조합원들이 직접 뽑던 단위조합장도 이사회가선정한 2∼3명의 후보를 놓고 대의원들이 뽑는 간선제로 바뀐다. 陳璟鎬 kyou
  • 나이지리아 民主 뿌리내리나

    15년 군사독재끝에 대통령 직접선거를 치른 나이지리아에 민주주의가 정착될지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세계 6번째의 산유국이고 서아프리카 최대군사강국이다.나이지리아의 민정이양 과정은 이 지역전체의 정치적 시금석이 될수있 기 때문이다. 1일 개표가 완료된 대통령선거에서 올루세군 오바산조 후보가 민주동맹(AD)올루 팔라에 후보를 63%대 37% 득표율로 제치고 당선됐다. 오바산조는 76∼79년 이미 군정 수반을 지낸 인물.그뒤 무자비한 철권통치를 해온 아바차 군사정권을 비난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바산조를 민주적 인사로 분류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분석.그는 98년 6월 아바차가 돌연사하자 과도정부의 정책 자문을 맡는등 친군부 성향을 노출해왔다.이번 선거는 지난해 아바차의 사망으로 임시정부를 이끌고있는 군부가 민정이양을 약속함으로써 치러진 것이다.그리고 오바산조는 현 군부가 선택한 후보가 됐다.막강한 자금력과 군부의 절대적인 지지로 쉽게 당선됐다. 이는 기존 군부세력과의 차별화를 시도해야 할 오바산조에게 최대의 부담이 아닐수 없다. 종족간 갈등도 난제중 하나이다.이번 선거에서 그는 북동부의 이슬람교도하우사스족과 풀라니족에게서 몰표를 얻었다.반면 남서부 기독교도 요루바족은 대선에서 패배한 팔라에에 동조하고 있다. 따라서 일차적으로는 팔라에측과 남서부 기독교 요루바족이 대선에 승복할지가 관심거리가 됐다.
  • 동·서해 6곳 해상침투기지/北의 해상침투 전력 및 전략

    ◎특수요원 12만명… 60년대이후 2,800여차례 도발 북한은 동해와 서해에 모두 6곳의 해상 침투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중 노동당 작전부 313연락소가 동해의 원산과 청진,서해의 남포와 해주기지 등 4곳을,인민무력부 정찰국이 동해의 퇴조와 서해의 비파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북한은 로미오급·상어급·유고급 등 잠수함정 92척을 비롯,60∼70t규모의 공작선박 80∼90척,70년대 이후 단골 침투선인 반잠수정,지난달 서해안 침투 때 사용했던 특수선 등을 배치,침투 도발에 사용하고 있다. 북한의 대남 침투 도발에는 노동당 소속 공작원 1,500명 및 인민무력부 특수전부대 요원 2만여명 등이 투입되고 있다. 북한군의 전시 대비 특수전 요원은 모두 12만명에 이른다. 노동당 작전부는 통상 2∼3개월씩 장기 체류하면서 고정간첩과 접선하고 지하망을 새로 구축하거나 기존 지하망을 확인·확장하는 게 주요 임무이다. 북한의 경제난에 따라 고정 간첩의 충성심을 확인하는 것도 최근 밝혀진 이들의 주요 임무의 하나다. 반면 인민무력부 정찰국은 1∼2일간 단기 체류하면서 침투지역의 군사표적을 정찰,첩보를 수집하고 무장공비 남파하는 게 주요 임무이다. 북한은 분단 이후 60년대까지 2,187건,70년대 345건,80년대 205건,90년대 72건 등 모두 2,800여차례나 육상 및 해상을 통해 침투 도발했다. 북한이 집중 침투하는 시기는 달빛이 없는 음력 그믐을 전후한 심야 시간대. 특히 지난번 속초 침투 때는 원산 등 동해기지에서 출발한 소형 잠수정이 해안에서 5∼7마일(8∼10㎞) 밖에 떨어지지 않는 연안 해로를 따라 바다 밑을 잠행,고성에서 강릉사이 해저에 안착한 뒤 취약시간인 심야시간대에 공작조를 침투시켰다.
  • 서울대 ‘임명 학장제’ 추진

    서울대는 6일 단과대 학장을 총장이 임명하는 ‘임명제 학장제’를 추진키로 했다. 지금까지는 ‘직선제 학장제’로 단대 교수들이 직접선거로 학장을 뽑아왔다.
  • 인도 정당의 심볼/이운용 KOTRA 첸나이관장(굄돌)

    인도는 5년마다 직접선거로 하원의원 543명을 뽑는다. 선거철만 되면 거리는 선거벽보로 도배되는데 특이한 것은 정당을 상징하는 그림이 대거 등장하는 점이다. 벽보에는 후보 얼굴보다 소속정당의 심볼이 더 많이 사용된다. 투표용지에는 정당의 상징그림과 후보자 이름을 함께 명기한다. 다수의 하층민이 글자를 모르기 때문이다. 정당심볼을 보면 매우 재미있다. 1947년 독립후 거의 50년간 집권해온 국민회의당(Congress(I))은 ‘오른손 손바닥’,올 4월 집권한 인도국민당(BJP)은 ‘연꽃’,자나타달당은 ‘물레바퀴’,타밀나두 주의 집권당 DMK는 ‘떠오르는 태양’을 심볼로 한다. 코끼리,횃불,자전거,두 개의 나뭇잎,트럼펫,활과 화살,팽이,과일인 망고 등을 심볼로 하는 정당도 있다.선거관리위원회가 보유한 99가지 예비심볼에는 기차,TV,지팡이,호루라기,가위,톱,의자,선풍기,배,연,주전자,소방차 등이 포함돼 있다. 우리에게는 단순해 보이는 정당심볼이 인도인에게는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국민회의당의 ‘오른손 손바닥’은 상당히 권위적이다. ‘내가 지금부터 너희에게 좋은 것을 해주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인도의 불상,신의 조작이나 그림 등이 오른손 손바닥을 들어 보여주는 것은 자기가 은총을 내려준다는 것을 뜻한다. 인도국민당의 ‘연꽃’은 힌두교의 심볼로서 ‘지혜’를 의미한다. 더러운 연못에서 연꽃처럼 깨끗한 꽃이 피어나는 것은 지혜롭기 때문이란다. BSP당의 코끼리는 가네샤라는 코끼리얼굴의 신과 관련되며 강한 힘과 현명함을 뜻한다. 코끼리가 무리를 지어 공동생활을 하면서 약한자를 돌보듯이 하층민을 돌보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대부분의 인도정당 상징은 ‘약자를 돌보고 이끌어가는 당’이라는 인식을 국민에게 심으려 한다.실제로 정당이 약자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지만….
  • 내년 중·고교 교과과정 개편 내용/독서·컴퓨터·현장체험학습 강화

    ◎기초학력 부진학생 특별 책임지도/담임교사·선택과목 학생이 직접선택/성적·평가 전과정 공개… 이의신청 접수 교육부가 21일 발표한 ‘교육비전 2002­새 학교문화 창조’ 방안의 내년도 주요 추진과제는 다음과 같다. ▲학생부 등 평가방법 개선=중간·기말고사의 반영비율을 축소하는 대신 학습준비도,과제해결정도,참여도,성취도 등을 누가(累加)기록해 반영하는 ‘수행평가’ 비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인성 봉사활동 등에 대한 다양한 시상제를 실시하고 관찰,체크리스트,일화,기록 등 다양한 평가기법을 도입한다. 자기 주도적 학습태도와 자기진단 및 평가를 위해 문제은행식 컴퓨터 이용 개별 적응검사 도입을 추진한다. ▲평가의 신뢰성·투명성 제고=교과협의회에서 공동출제하고 교차채점을 실시한다. 성적 및 평가의 전과정을 공개한다. 채점결과에 대한 학생들의 이의신청을 받는다. ▲무시험전형 추천의 투명성 보장=추천기준·절차·방법을 구체화하고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학생과 학부모에게 홍보한다. 추천과정과 결과를 공개한다. 또 고입선발고사를 실시하는 교육청에선 가급적 빨리 무시험전형제도로 전환토록 유도,중학교 교육을 정상화시킨다. ▲독서교육 및 컴퓨터교육 강화=독서토론회 독후감발표회 등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교과별·단원별·단계별 권장도서 추천 등 교과교육과의 연계를 강화한다. 컴퓨터 이용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정보소양인증제를 도입한다. ▲현장체험학습 확대 및 내실화=현장체험 교육장 조사 및 관련자료 보급을 지원하고 교육장 관련인사 초빙,실무자 명예교사 위촉,교육장 파견교사 배치 등을 시행한다. 관혼상제 고향방문 등 가족동반 활동이나 ‘학교 바꿔 공부하기’ 등 도·농간 교류학습을 출석수업으로 인정,활성화한다. ▲방과후 교육활동 다양화·내실화=학생들의 요청에 따라 각종 단체관계자·예술인을 강사로 초빙한다. 공인기관의 학술강좌 취미교실 교양강좌 수강을 방과후 활동으로 인정하는 ‘학교밖 문화활동참여 시수(時數)인정제’를 시범운영한다. ▲학생자치활동의 내실화=학생 스스로 생활규범을 제정해 준수케함으로써 자율적인통제능력을 길러준다. 다양한 학생자치활동 부서를 조직,운영케 해 다학년 집단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유도한다. ▲학생중심의 교육과정 운용=고교 과정별 필수과목 축소 등을 검토하고 선택교과를 학교가 아닌 학생들이 고르는 학생선택제를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단위학교의 교육과정 편성권을 확대하고 이를 위해 순회교사제 복수자격교사제 산학겸임교사제를 확대 실시한다. ▲기초학력 부진학생 책임지도제 도입=최소 성취기준에 미달한 학생을 정규교육과정 운영시간이외에 책임지도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학급담임·교과담임제 개선=학생이 희망하는 우선순위에 따라 학급담임(초등)·교과담임(중등)교사를 다단계로 배정하는 학생선택제를 시범운영한다. 담임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초등학교에서는 담임연임제 또는 전임제를 시범운영하고 교과전담교사제를 확대한다. ▲학부모 시민단체의 학교교육 참여기회 확대=교사와 학부모 상담을 정례화한다. ‘학부모의 달·날·주간’ 등을 지정해 운영하고 스승의 날을 학년말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학운위 위원 선출의 민주성 및 합법성을 제고하고 교육청별로 이들에 대한 연수를 늘려 기능을 강화한다. ▲학교교육 계획서 공모=일선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새 학교문화 창조에 부합하는 교육계획서를 공모,우수학교에 표창을 주고 지원금을 지급한다. ▲보충수업 및 자율학습 폐지=99학년도 중학생과 고등학교 1학년생부터 단계적으로 폐지,2001년엔 전면폐지된다. 학생 개인이 자발적으로 하려 할 경우 교육시설을 개방한다. ▲사설기관 모의고사 폐지=사설기관에서 시행해 온 전국·지방단위 모의고사를 99학년도 중학생과 고교 1년생부터 단계적으로 폐지,2001년도에 전면 폐지된다.
  • 林 前 청장 수금 수법/기업사장 직접 불러 현금으로 전달 요구

    ◎자금제공 거부 업체엔 세무조사 위협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38억원의 선거자금을 불법으로 모금해 한나라당에 전달한 혐의로 지난 1일 구속된 林采柱 전 국세청장은 당시 한나라당 대선기획본부장이었던 徐相穆 의원의 부탁을 받고 강압적인 방법을 동원,기업들로부터 돈을 거둬들였다. 특히 지난 달 미국으로 출국한 李碩熙 전 국세청 차장은 林 전 청장과 함께 대선자금 제공을 거부하는 기업에는 세무조사를 하는 등 각종 불이익을 주겠다며 노골적으로 압력을 행사했다. 지난 87년 대선 당시 成鎔旭 전 국세청장이 대상기업을 선정한 뒤 11개 기업으로부터 54억여원을 모금한 수법과 비슷하나 모금과정은 훨씬 노골적이고 강압적이었다는 게 검찰관계자들의 설명이다. 87년 대선에 비해 지난 번 대선은 판세가 훨씬 혼전양상이어서 기업들도 정치자금을 제공하는 데 소극적이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선거자금 모금이 어렵다고 판단한 徐의원은 고교 동창인 李 전 차장을 찾아가 국세청의 ‘위세’를 활용,기업에 압력을 가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林 전 청장이 현대 대우 SK 동아 극동등 5개 기업으로부터 돈을 거둬 徐의원에게 전달하는 수법도 ‘첩보영화’를 방불케 했다. 林 전 청장은 지난해 11월18일 동아건설 유성용사장을 청장실로 불러 한나라당에 5억원을 지원할 것을 요구했다. 이틀 뒤 서울 중구 동아생명 사옥 지하주차장에서 자신이 지정한 승용차 트렁크에 현금 5억원이 든 가방을 넣도록 한 뒤 승용차를 徐의원에게 보냈다. 나머지 기업으로부터도 “자금이 마련됐다”는 연락이 오면 徐의원에게 이 사실을 통보,접선장소를 정했다. 徐의원은 측근을 접선장소에 보내 “여의도에서 왔다”는 말을 암호로 돈을 수금해 갔다.
  • 국회의원 270명선 감축/국민회의,비례대표제 등 검토

    국민회의는 ‘고비용­저효율 정치구조’를 혁파하고 정부의 조직 및 인력 감축 계획에 맞춰 현행 299명인 국회의원 숫자를 270명선으로 감축하는 방안을 집중 검토중이다. 또 ‘소선거구제’에 의한 직접선출 의원과 ‘비례대표방식’을 통한 의원의 비율을 2대 1로 나눠 소선거구에 의해 162명을 선출하고 나머지 108명은 비례대표 방식으로 뽑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같은 검토안은 당초 여권이 유력한 방안으로 상정했던 ‘250명선 감축방침’보다는 감축규모가 다소 줄어든 것이다.
  • 北 잠수함·잠수정 92척 ‘물밑작전’

    ‘북한 잠수정의 침투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을까’. 미국이 공격형 핵잠수함과 순양함,P­3C 대잠(對潛)초계기 등 대잠 장비와 병력을 한반도에 급파,북한 잠수정의 동해 침투에 대비한 한·미 연합작전을 전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자 우리 군이 이를 계기로 ‘잠수정 노이로제’에서 벗어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모래밭에서 바늘찾기’로 비유되는 북한 잠수정의 탐색 작전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지만 해안선을 따라 침투하는 북한의 소형 잠수정을 찾아내기는 이론처럼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육지에서 가깝기 때문에 음파탐지기를 통해 적발한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데다 70t 규모의 소형 잠수정을 확실하게 탐지할 만한 장비는 미개발 상태이다. 96년 강릉 무장간첩 침투 때와 최근 두 차례의 침투 사례에서 보듯 물속에 있는 잠수정을 찾기보다는 물위로 떠오른 잠수정을 탐지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확실한 방편이다. 이 점에서 민·관·군 통합방위 체제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있다. 북한의 해상침투 실태,우리 군의 대응 전력 및 전술,보완 대책 등을 점검해 본다. ◎북한의 해상침투 실태/대부분 노동당작전부 지휘받아/7∼9월 음력그믐 전후 집중/공해서 반잠수정 이용 침투도 관계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동해와 서해에 모두 6개의 해상 침투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노동당 작전부 313연락소가 동해의 원산과 청진,서해의 남포와 해주기지 등 4곳을,인민무력부 정찰국은 동해의 퇴조와 서해의 남포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북한은 1,400t 규모의 로미오급 잠수함정 26척,320t규모의 상어급 잠수정 19척,70t규모의 유고급 잠수정 47척 등 잠수함정 92척을 비롯,60∼70t규모의 공작선박 80∼90척 등 북한 해군이 보유한 함정 가운데 상당수를 이들 기지에 배치,대남 침투 도발에 사용하고 있다. 또 노동당 소속 공작원 1,500명 및 인민무력부 특수전부대 요원 2만여명을 평상시 대남 침투 특수요원으로 투입하고 있다. 북한군의 전시 대비 특수전 요원은 모두 12만명에 이른다. 최근 두차례의 북한 잠수정 침투는 모두 원산에 본부를 둔 노동당작전부에서 자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작전부 요원들만이 사용하는 체코제 기관권총과 사각수류탄 등이 나왔고 침투용 추진기도 발견됐다. 20일 간격으로 같은 부서에서 동일한 장비를 이용해 침투 공작에 나선 것이다. 군 당국은 속초 앞바다에 좌초한 장수정에서 ‘9·9절을 앞두고 충성의 선물을 드리자’는 편지가 나온데 주목하고 있다. 오는 9월9일 북한 정권수립 50주년을 앞두고 북한이 ‘선물 마련’ 차원에서 침투 공작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노동당 작전부는 통상 2∼3개월씩 장기 체류하면서 고정간첩과 접선하고 지하망을 새로 구축하거나 기존 지하망을 확인·확장하는 게 주요 임무이다. 북한의 경제난에 따라 고정간첩의 충성심을 확인하는 것도 최근 밝혀진 이들의 주요 임무의 하나이다. 이에 반해 인민무력부 정찰국은 1∼2일 가량 짧게 체류하면서 침투지역의 군사표적을 정찰,군사첩보를 수집하고 무장공비 남파하는 게 주요 임무이다. 인민무력부 정찰국은 이를 위해 수중 침투전담 조직인 22전대를 운영하고 있다. 22전대는 지휘부와 1,2,3편대로 구성돼 있으며 인원은 1,2편대 45명씩,3편대 15명 등 모두 110명이다. 1,2편대에는 상어급 잠수정이 2척,3편대에는 유고급 잠수정 1척이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6년 강릉 무장공비 침투는 인민무력부가 주도한 대표적인 사례이며 당시 좌초한 상어급 잠수정은 2편대 소속 1호함으로 94년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분단 이후 60년대까지 2,187건,70년대 345건,80년대 205건,90년대 72건 등 모두 2,800여차례나 육상및 해상을 통해 대남 침투도발을 저질러 왔다. 60∼70년대에는 주로 개인 수영장비나 고무보트 등을 이용해 임진강 하류지역에서 김포반도와 강화도지역으로 침투를 시도했었다. 이어 어선을 위장한 공작선이나 8명이 타는 반잠수정 및 수중 추진기를 개발,침투해왔으나 이들 방식이 은밀성에서 뒤지고 침투지역이 제한되는데다 기동성이 떨어지자 90년대 들어서는 잠수함및 잠수정을 이용한 수중침투로 전환했다. 북한이 최근 집중 침투하고 있는 동해지역은 핵심 군사시설이 밀집해 있는 군사요충지다. 공군기지 및 해군 1함대사령부 등의 군사시설이 있다. 이곳이 점령되면 태백산맥 전체가 북한 수중에 넘어갈 위험이 있으며 태백산맥이 조기에 함락되면 기계화부대가 해안 국도를 타고 부산으로 진격할 수 있다는게 군사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북한 잠수정이 동해안에 집중 침투하는 시기는 7∼9월 사이의 달빛이 없는 음력 그믐 전후. 지난번 속초 침투에서 드러났듯 원산 등 동해기지로에서 출발한 소형 잠수정은 5∼7마일(8∼10㎞)밖에 떨어지지 않는 연안 해로를 따라 잠행,해군의 경계망을 피한다. 이어 고성에서 강릉 사이 해저에 안착한 뒤 심야시간대에 공작조를 침투시키고 있다. 어선을 위장한 공작선을 이용해 공해상에 도착,자선(子船)인 반잠수정에 의해 내륙을 침투하는 방법도 계속 사용하고 있다. ◎우리의 대응전략/민·관·군 통합 3중 그물 친다/취약지역 연안 정치어망 설치/대잠함·초계기 등 24시간 경계 “같은 지역에서 동일한 방법으로 두차례나 침투 당한 데 대해 울분을 금할 수 없다”. 합참의 고위 관계자는 잇따른 침투도발을 ‘군의 치욕’이라고규정,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러나 철책이 쳐진 휴전선 155마일은 말 그대로 ‘물샐 틈 없이’ 경계하고 있으나 동·서·남해안의 수중 침투에 대한 경계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크다고 실토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동해안에서 북한의 잠수정을 샅샅이 잡아내려면 이론상 100∼140척의 대잠(對潛)함정,50∼80대의 P­3C 대잠초계기를 수중 및 수상,공중에 깔아놓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 해군의 동해 경비전력은 대잠함 10여척,P­3C 대잠 초계기 10여척,대잠헬기인 링스 10여척에 불과하다. 부족한 대잠 장비로 5,800㎞의 해안선 및 31만㎢의 바다를 완벽하게 지키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현재 북한잠수정 탐지률은 6%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동해안은 한·난류가 교차하고 수중 소용돌이 현상이 발생,음파를 이용한 잠수정 탐지가 곤란한 실정이다. 해저지형이 급경사에다 불규칙하게 분포돼 있어 ‘잠수함의 천국’으로 불리기도 한다. 많은 선박이 오고 가며 내는 소음으로 미국의 최신예핵잠수함이든 구식인 북한 상어급 잠수정이든 여간해서는 잘 탐지되지 않는,세계에서 대잠 작전이 가장 어려운 곳으로 꼽힌다.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의 핵잠수함도 1,000t급 이상의 잠수정을 탐지,격퇴시키는데는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지만 70t짜리 북한잠수정이 바다 밑에 숨어버리면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게다가 95년 방위병 제도가 폐지되면서 해안경계 병력이 70%까지 감소,동해안의 평시 초소 간격이 최대 770m까지 늘어나는 등 육상경계도 느슨해졌다. 특히 주민들의 편익 증진을 위해 일부 해안경계 철조망이 제거되면서 거의 모든 해안선은 경계 취약지역이 되고 말았다. 군 당국은 이에 따라 북한 잠수정의 침투에 대비해 상근 예비역을 취약 해안지역에 배치하는 한편 취약지역 연안에 정치어망을 설치하고 민간 어선단을 구성,경계와 신고체계를 조직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의 비정규적인 해상 침투에 완벽하게 대처하려면 엄청난 자원과 노력이 추가로 필요할 수밖에 없다. 군 당국은 이에 따라 군은 원칙적으로 정규전에 대비하고 비정규전에 대해서는 주민신고를 받아 신속하게 격퇴하는 민·관·군 통합 방위체제의 확립이 시급하다고 여기고 있다. 군 고위 관계자는 “일본이 진주만을 기습할 때 미국은 많은 양의 대잠전력 외에 바다에 그물망까지 설치하고 대비했는데도 5척의 일본 잠수함이 침투,어뢰공격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는 말로 대잠 작전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꽁치잡이 그물에 걸린 북한 잠수정을 어부가 발견해 신고,잠수정을 나포했듯이 그물망을 설치하고 주민신고 체제를 확립하는 게 최선의 방비책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잠 장비를 확충,대잠 탐지능력을 향상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 모두가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 희생은 자발적이어야/崔一道 목사(서울광장)

    얼마전 치러진 보궐선거를 보면서 여러가지 착잡한 생각이 들었다. 초등학교 교실의 반장도 손을 들어 선택하고 나라 최고 지도자도 투표를 해서 다수의 지지를 받는 쪽으로 판가름이 난다. 한마디로 우리 사회의 중요한 결정들이 대부분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이루어진다. 사실 여기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젊은이들이 직접선거를 부르짖으며 감옥엘 갔고 피를 뿌려왔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이 방법과 구조가 그리 마음에 들지 않는다. ‘다수결’은 사람을 인격체로 보지 않고 기계적인 숫자로 파악하게 만든다. ‘대를 위해서 소를 희생한다’는 말은 불변하는 진리처럼 우리 곁에 다가와 있다. 예수를 죽였던 제사장 가야바의 논리도 이런 것이었다. “한 사람이 많은 백성을 위해 죽는 것이 유익하다”. 무척 매력적이고 합리적인 제안이다. 그러나 이런 제안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언제나 강자가 약자를 향해하는 말이었다. 인류역사상 강자들이 희생되었던 적이 얼마나 있었는가.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할 때면 언제나 약자들만 희생양으로 삼아왔다. ○약자들만 희생양 삼아 구제금융 시대를 맞이해서 우리는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 이 고통은 우리가 뿌린 씨앗의 당연한 열매다. 정부와 기업은 부정직과 무능으로 서로를 지탱해 주면서 버텨왔다. 따라서 고통은 일차적으로 이들에게 주어져야 마땅하다. 그러나 기업경영을 잘못한 기업의 최고 경영자들은 여전히 잘 살고 있다. 정치를 잘못한 정치인들은 세비까지 올려받아 가면서 기득권을 지키고 있다. 이 땅에 불어닥친 경제한파의 결과물은 고스란히 서민들의 몫으로 내려오고 있다. 법을 만드는 사람은 어디까지나 이 사회의 강자이며,그 법을 집행하는 이들도 사회의 상층부를 형성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런 흐름 속에 있는 서민들은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기 마련이다. 이웃은 보이지 않고 나와 밥그릇 싸움을 해야하는 경쟁자가 눈에 들어올 따름이다. 이미 기성세대가 되어버린 어른들은 접어둔다 치더라도 앞으로 이 땅을 살게 될 우리의 아이들은 어떤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을까. 성실하게 땀흘리며 일을 해온 아버지가 하루아침에 실직자로 밀려나는 기막힌 사실을 목격하면서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 이제 더 이상 어른들이 말하는 이상적인 덕목들은 그들의 가슴을 움직일 수가 없다. 우리 교육의 목표는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으로 전락한지 오래이기 때문이다. 이 사회의 방향타를 잡은 사람들은 늘 거창한 구호로 사람들을 현혹시킨다. 그러나 그 속엔 구체적인 인간배려가 보이질 않는다. 인간다운 삶에서 소외되는 이들이 갈수록 많아진다면 이 사회는 모래위에 쌓은 성처럼 무너질 것이다. ○가진만큼 나누게 하자 어떤 공동체든 희생이 없이는 세워질 수 없다. 그러나 그 희생은 자발적이어야 한다. 희생을 강요당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그 공동체는 견고함을 잃어갈 것이다. 병든 공동체는 약자들의 희생위에 세워진다. 한때 우리가 누렸던 풍요와 안정은 누구의 희생위에 세워져 있었던가. 우리 앞에 산적해 있는 과제의 해법은 바로 여기에 있다. 이제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먼저 내놓아야 한다. 위정자의 역할은 희생이 고르게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많이 가진 사람은 더 많이 내놓게 하고,적게 가진 사람은 적게 내놓게 해야 한다. 이것이 위기의 전정한 극복이며 바로 세움의 기초다. 지도자들이 앞장서서 내놓고 나누기 시작한다면 오늘의 난국은 결코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 지금은 기초부터 다시 세울 때다.
  • 軍,예상도주로 수색 강화/무장간첩 침투

    ◎숨진 1명 死因은 ‘심근경색’ 사흘째 북한 무장간첩 수색작전을 펴고 있는 군 당국은 14일 무장간첩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수중 추진기를 타고 침투하던 중 심근경색에 의한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나머지 침투조원 2명은 해안에 침투,내륙으로 달아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그러나 사흘동안 육상과 해상 등 주변지역에 대한 수색작전에서 이들의 ‘흔적’을 찾지 못했으며 침투조원들이 잠수정으로 복귀했거나 익사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이에 따라 이들이 태백산맥을 타고 북상해 비무장지대에 있는 우리측 최전방 관측초소(GOP)를 공격한 뒤 북으로 귀환할 가능성에 대비해 산악지역 및 주요 예상도주로를 겹겹이 차단하고 있다. 또 해안지역의 은신처에 숨어있다가 우리 선박을 탈취하거나 북한 잠수정과 다시 접선,해상으로 달아날 것에 대비해 예상 은신지역에 대한 수색 및 해상도주로에 대한 정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군은 침투조원들이 해상 및 수중에서 익사했을 가능성도있을 것으로 보고 시신 및 추진기가 발견된 동해시 묵호동 주변 5㎞이내 지역에 대해 바둑판식 정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군 당국은 이날 북한 무장간첩 시체가 발견된 지점으로부터 500m 가량 떨어진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 북쪽 해안에서 발견된 잠수복 2벌은 합동신문 결과 국산이며 불에 탄 흔적 등으로 미루어 대공용의점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 직접선거 鎭단위 확대/中,새달 시험선거 전망

    【베이징 AFP 연합】 중국은 향(鄕) 단위 행정구역의 선거를 통제하는 관료제도를 정비,이보다 규모가 큰 진(鎭) 단위 행정구역으로 직접선거를 확대하기 위한 길을 열었다고 13일 차이나 데일리가 보도했다. 민정부 기층정권건설사(民政部 基層政權建設司) 장밍리앙 주임은 이 신문과의 회견에서 “이번 정비를 통해 사무를 간소화함으로써 향 단위에서 직접선거를 널리 보급하고 표준화한 뒤 이를 진 단위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며 민정부의 역할도 강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개혁이 기층민주주의의 성숙을 향한 중대한 진전”이라고 환영하고 이번 조치에 따른 사무 간소화가 민정부의 구조조정을 가져와 직원이 절반으로 감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달 진 수준으로 지방선거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나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중국 정부의 한 소식통은 빠르면 8월 최초의 진 단위 시험선거가 실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