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접대 의혹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김구라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한·미·일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지방 재정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전문인력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29
  • 日 비위공무원 퇴직금 강제 반납시킨다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와 여당이 퇴직한 뒤 재직 때의 비위 사실이 드러나는 전직 공무원에 대해 퇴직금을 강제 반납시키는 제도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정부와 여당은 퇴직 공무원의 비위 사실이 확인된 시점에서 해당 부처가 반납명령을 내려 퇴직금을 환수하는 내용을 담은 국가공무원 퇴직수당법을 개정, 내년 봄 정기국회에 올릴 방침이다. 현행 법은 퇴직 공무원의 경우, 재직 때 비위로 금고형 이상의 확정 판결을 받았을 때만 원칙적으로 퇴직금 전액을 반환토록 규정하고 있다. 현직 공무원은 비위 사실이 확인돼 면직 이상의 중징계를 받으면 퇴직금을 수령할 수 없다. 정부와 여당이 퇴직금에 대한 법 개정에 나선 배경에는 모리야 다케마사 전 방위성 사무차관이 방위산업체의 간부로부터 수시로 골프 접대와 향응을 받거나 수의계약의 편의를 봐준 사실 등이 잇따라 드러나 여론이 악화된 데 따른 조치이다. 모리야 전 차관은 지난 8월 고이케 유리코 전 방위상 때 사퇴할 때까지 4년간 차관으로 재직하면서 방위청의 성 승격, 해상자위대의 인도양 파견 관련법 제정 등 굵직굵직한 일을 도맡았을 뿐만 아니라 인사 관리도 좌우해 방위성의 ‘제왕’으로 불렸다. 모리야 전 차관은 이날 중의원 테러대책특별위에 증인으로 소환돼 불거진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당했다. 후쿠다 야스오 총리는 최근 모리야 전 차관 비위와 관련,“(법 개정을) 검토하길 바란다.”고 내각에 지시했다. 그러나 공직 일각에서는 “공무원의 재산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신중론도 만만찮아 법제화 과정에서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게다가 법의 소급이 불가능해 모리야 전 차관의 7000만∼8000만엔에 이르는 퇴직금 환수는 사실상 어렵다. 한편 모리야 전 차관의 비리를 비롯, 후생노동성의 C형 간염자료의 은폐 등에 따라 후쿠다 내각 지지율도 급속히 하락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내각 지지율에 대한 조사 결과,55%로 취임 초기 59%에 비해 4%포인트 떨어졌다. 교도통신의 조사에서는 7.6%포인트 하락한 50.2%였다. hkpark@seoul.co.kr
  • [사설] 17대 마지막 국감 이렇게 보낼 건가

    올해 국정감사가 새달 4일이면 끝난다. 국회가 그동안 상대당 대선후보 비방 이외에 뭘 했는지 알 수가 없다. 정부 정책과 예산 사용의 문제점을 따지는 국감 본연의 임무는 완전히 실종되고 말았다. 국회 관계자는 ”대선을 감안하더라도 이번 국감은 너무 심하다.”고 개탄했다. 그 와중에 향응·접대 파문이 번지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하기 그지없다. 한나라당이 어제 긴급의총 논의 결과 국감에 계속 참여키로 한 것은 옳은 판단이었다. 그러나 국감을 정상화시킨다는 취지보다는 범여권의 공세를 맞받아친다는 자세여서 앞으로 국감 역시 본래 취지대로 굴러가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합민주신당은 BBK 주가조작 의혹, 상암동 DMC 건축허가 비리 의혹 등을 중심으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물고 늘어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통합민주당 정동영 후보 처남의 주가조작 의혹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17대 국회의 마지막 국감을 이런 식으로 끌고가면 헌정사에서 최악의 국감으로 기록될 수도 있다. 국회의원들은 할 일은 외면하면서 아직 향응·접대에 약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과기정위 소속 일부 의원들이 술 접대를 받은 사실이 밝혀져 한나라당이 해당자를 징계하는 파문이 일었고, 성매수 의혹은 검찰 수사로 가려지게 되었다. 이같은 술 접대가 보건복지위 등 다른 상임위에서도 벌어졌다는 정황증거가 나타나고 있다. 피감기관에서 국감 준비를 위해 쓰는 돈이 하루 수천만원에 이른다는 보도가 있었다. 국회와 각 정당은 국감 진행 실태를 전면 조사해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아야 한다. 국감에 이어 새해 예산 및 민생법안이 기다리고 있다. 국감이 부실하면 이들 안건 처리가 따라서 부실해진다. 며칠 안 남은 국감이지만 정부 정책·예산의 문제점을 차분히 따지길 바란다. 이번 국감에서 보인 국회의원들의 행태가 기록으로 남아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 [박홍기특파원 도쿄 이야기] 후쿠다 1개월… 색깔이 없다

    |도쿄 박홍기특파원|“시련의 연속, 후쿠다 야스오입니다.” 지난달 25일 취임, 갓 1개월을 넘긴 후쿠다 일본 총리가 이번 주 내각 메일 매거진에 쓴 머리말이다. 현 정국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소회를 드러낸 글귀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격적인 퇴진으로 ‘구원 등판’했지만 여소야대의 정국을 뚫고 나가기가 만만찮은 상황이다. 야당의 협조를 얻기 위해 철저히 ‘저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후쿠다 총리에 빗대 ‘평신저두(平身低頭·머리를 숙이고 몸을 낮춤)’라는 고사성어도 언론에 자주 오르내릴 정도다. 후쿠다 총리의 1개월은 ‘시련’이라고 할 만큼 험난했다. 크고 작은 현안이 갈수록 늘어난 탓이다. 무엇보다 다급한 문제는 해상자위대의 인도양 급유지원 활동을 계속하기 위해 새로 제정된 테러특별법의 국회 통과다. 그러나 통과 가능성이 거의 없다. 제1야당인 민주당이 적극적인 설득에도 불구, 꼼짝 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해상자위대 간부가 인도양에서의 미군 함정에 대한 급유량을 축소, 은폐했다가 발각된 데 이어 모리야 다케마사 전 방위성 사무차관이 군수업자로부터 200차례 이상 골프접대와 함께 향응을 받은 사건도 터졌다. 또 모리야 전 사무차관의 비위에 규마 후미오 전 방위성장관의 연루 의혹까지 제기됐다.아베 전 총리를 퇴진시킨 데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연금기록 부실관리도 아직 정리되지 않은 판에 후생노동성이 간염환자의 정보를 방치한 사건도 불거졌다. 후쿠다 총리는 일련의 사태를 봉합하기에 급급하다. 출범 당시 스스로 ‘배수진의 내각’이라고 규정했듯, 정국의 안정 운전에 매달린 꼴이다. 그렇다 보니 캐치프레이즈인 ‘자립과 공생’과 함께 정치의 신뢰회복은 찾아볼 수 없다. 아베 전 총리와의 실질적인 차별화 역시 뚜렷하지 않다.1개월 만에 얽힌 현안을 풀며,‘후쿠다의 컬러’를 내보이기엔 역부족인 감이 없지 않다. 후쿠다 총리는 지난 24일 취임 1개월의 소감을 단풍에 비유,“나의 마음은 정열의 빨간색이다. 열심히 해 나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때문에 앞으로 후쿠다 총리가 시련을 넘어 자신의 ‘정열’을 어떤 식으로 쏟아낼 수 있을지 자못 궁금하다.hkpark@seoul.co.kr
  • 한나라 전남도위원장 경선 금품수수 의혹 파문

    한나라당이 부패와의 전면전을 선언했다. 일부 소속 의원들의 향응접대 파문이 터진 뒤여서 강도 높은 징계 등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윤리위원회는 지난달 실시된 전남도당위원장 경선 때 일부 당원협의회 위원장에게 수천만원의 불법 자금이 건네졌다는 혐의가 제보돼 자체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인명진 윤리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증거가 나오면 엄중하게 징계할 것이고 윤리위 조사에 한계가 있으면 사법당국에 수사의뢰하겠다.”고 말했다. 당 윤리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실시된 전남도당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함평·영광 전 당협위원장 정모씨는 “당선시켜 주겠다.”며 자신에게 출마를 권유한 당협위원장 최모씨 등 4명에게 조직활동비와 당선사례비 명목으로 최소 1000만원에서 최대 3500만원씩 모두 1억원을 전달한 혐의가 2주 전 포착됐다. 선거에서 정씨는 전체 유효표의 38%를 얻어 61%를 얻은 박재순 현 전남도당위원장에게 졌다. 정씨는 윤리위의 초기 조사에서는 돈을 준 혐의를 인정했으나 지난 24일 조사에서는 “금전 부분은 겁을 주기 위했던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강재섭 대표는 “철저히 조사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책임을 묻겠다.”면서 “부패가 당에서 완전히 박멸될 때까지 전쟁을 벌이겠다.”고 말했다고 박재완 대표 비서실장이 전했다. 이명박 대선후보는 강 대표에게 “윤리위에서 엄정하게 처리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과기정위 ‘국감향응’ 진실게임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소속 의원들이 피감 기관으로부터 국감 직후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해당 의원들은 성매매 연루설을 제기한 언론 보도에 대해 즉각 “사실 왜곡”이라며 강력히 반발하면서 파문은 ‘진실게임’으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과기정위가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대전지검 특수부가 수사에 착수함에 따라 사태의 진위는 검찰의 손에 맡겨졌다. 파문은 “국감 의원들 피감 기관서 거액의 향응을 받아, 단란주점 뒤풀이…일부는 모텔 2차까지”라는 제목으로 일부 언론이 26일자 1면 톱기사를 보도하면서 확산됐다. 이 신문은 “의원 2명 여종업원과 함께 나가”라는 주점 사장의 증언과 ‘보좌관 등을 포함해 식사비, 술값이 모두 2500만원’이라는 부제도 달았다. ●해당의원 3명 “사실 왜곡”… 검찰 수사 착수 과기정위는 지난 22일 대전에서 대덕특구지원본부, 기초기술연구회,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국가핵융합연구소,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7개 기관을 상대로 국감을 벌였다. 과기정위 소속 의원 등에 따르면 국감을 마친 뒤 의원 20명 중 5명이 피감기관 관계자 등과 유성구의 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대통합민주신당 김효석 원내대표,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 박형준 대변인 등 3명은 국감 자체에 불참했고 나머지 의원들은 국감 직후 서울·청주 등 다른 지역으로 갔거나 대전에 머물렀지만 함께 식사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식사 비용은 피감 기관 2곳이 나눠서 계산했다. 이에 대해 임인배 과기정위원장은 “만찬은 공식 행사이고, 그 비용은 행정실에서 사후 처리하는 게 관례”라면서 문제가 될 게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임 위원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류근찬·김태환 의원 등과 호텔 옆 허름한 3층짜리 술집에 들어갔는데 피감기관장 5∼6명이 들어오자 류근찬 의원이 ‘피감기관하고 술마시면 되나.’라며 나가자고 해서 폭탄주만 한 잔씩 먹었다.”고 해명했다.“술집에 있었던 시간은 30분 정도고 (술값은)한 피감 기관 관계자가 ‘20만원도 안 되는데 그냥 가세요.’라고 해서 바로 호텔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성접대가 있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임 위원장은 “모텔 이런 것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고 여자도 없는 술집이었다.”고 전면 부인했다. 류근찬 의원은 “성매매 이런 것은 절대 없었다.”고 했고, 김태환 의원은 “우리끼리 한잔 더 하자고 해서 갔는데 피감기관이 따라와 이건 아니다 싶어서 먼저 나온 게 전부”라고 해명했다. ●“국민이 심판해야” “당차원서 철저 조사” 각 당의 반응은 엇갈렸다. 통합신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지금이 어느 때인데 그런 행태를 보이는지 한심스럽고 잃어버린 10년 얘기하는 것도 과거로 돌아가려는 행태”라면서 “오만한 정당에 대해 국민들이 잘 좀 심판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한나라당 이방호 사무총장은 “당 윤리위가 아닌 당 차원에서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중심당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과기정위 소속 의원들이 향응을 제공받은 곳으로 확인된 대전 유성의 A주점 업주 J(36)씨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특정 언론에서 성매매까지 했다고 보도했는데 아가씨는 부르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30분간 폭탄주 딱 한잔 성접대는 절대 없었다”

    “30분간 폭탄주 딱 한잔 성접대는 절대 없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는 26일 일부 위원들이 대덕특구지원본부 등 대전 지역 7개 기관을 국정감사한 뒤 피감기관으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검찰 수사를 의뢰키로 했다. 이에 따라 대전지검은 위원들의 향응접대 의혹과 관련, 수사에 착수해 조만간 보도의 진위여부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임인배 과기정위원장은 이날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에 대한 국감에 앞서 “국감 기간 중 이유를 불문하고 심려를 끼쳐드린 것을 국민께 사과드린다.”면서 “만찬은 공식 행사고, 이후는 위원회 차원의 일이 아닌데 위원회 전체를 매도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어 술자리 향응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기 때문에 위원회 차원에서 수사를 의뢰키로 했다.”면서 “수사를 통해 철저한 사실이 규명되기를 바라며 만약 사실이 아니라면 언론사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또 동료의원 2명과 술집에 갔는데 피감기관장들이 들어오자 한 의원이 자리를 떴고, 자신도 폭탄주 한잔을 마신 뒤 30분 후에 숙소로 돌아갔다고 해명했다. 앞서 국회 과기정위 소속 국회의원 6∼7명을 포함한 일행은 지난 22일 대덕특구지원본부 등에 대한 국감을 마친 뒤 대전 유성의 한정식집 등에서 피감기관으로부터 수백만원 어치의 식사와 술을 제공받았으며, 이 자리에 참석했던 의원 가운데 3명은 인근 모 단란주점으로 자리를 옮겨 피감기관 관계자들로부터 술을 얻어먹었다고 한 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또 술자리에 갔던 의원 중 2명은 여종업원들과 인근 모텔로 ‘2차’(성접대)를 갔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이와 관련, 대전 현지에서는 여성종업원과 함께 나간 사람이 의원들이 아니라 피감기관 기관장일 것이라는 의혹과 의원들이 아닌 의원 보좌관이 접대를 받았을 것이라는 등 각종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검찰 수사결과 이러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큰 파문이 예상된다. 한편 수감기관 예산책임자인 생명공학연구원 노영희 기획부장은 “당일 저녁식사와 2차 단란주점 비용은 모두 780만원 정도”라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대전 박승기기자 carlos@seoul.co.kr
  • [사설] 국감 향응 의혹 남김없이 밝혀라

    국회 과기정위 국정감사팀 일부 의원이 피감기관으로부터 저녁 식사와 술자리 대접을 받고 몇몇 의원은 성접대까지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폭탄주를 곁들인 1차 식사비만 수백만원이 됐다고 한다. 국회의원들이 얼마나 흥청망청댔는지 짐작이 가고 남는다. 아직도 국감 과정에 이런 추태가 벌어지고 있다니,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국정감사 위원이 피감기관으로부터 향응을 받는 것은 뇌물죄에 해당한다는 게 법조계의 한결같은 시각이다. 국감땐 해당 위원회와 피감기관이 식사비를 반반씩 부담한다고 국회측이 설명해 왔지만, 이번 사태를 보면서 눈 가리고 아웅해 왔다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다른 위원회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의원들은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술집 주인·종업원 등의 정황 설명 등이 구체적이고 일치하는 것을 보면, 진실에 가까울 것이라는 심증을 갖게 한다. 성접대 의혹이 사실이라면 해당 의원들은 성매매특별법에 저촉되는 불법 행위를 저지른 것이 된다. 국감 의원들과 피감기관 관계자들의 변명이나 해명을 듣고 어물쩍 넘길 일이 아니다. 한나라당은 당에서 철저하게 조사해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필요하다면 수사를 의뢰할 수 있다고도 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일단 위기를 넘기고 보자는 발상이 아니길 바란다. 의지만 분명하다면 국회나 당이 진실을 가리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 신속하게 진실을 가려 경중에 따라 문책 등의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 필요하다면 사직 당국에 고발이나 수사 의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성접대 의혹이 사실이라면 출당이나 의원직 제명 등의 조치가 따라야 한다. 피감기관도 마찬가지다. 향응이나 베풀고 어물쩍 넘기려 했던 ‘공범’ 부분에 대해선 정부 차원의 문책이 있어야 할 것이다.
  • [사설] 제약사 수천억 로비 왜 고발 않나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제약회사들의 불법로비 실태를 파악하고 제재조치를 강구중이라고 한다. 제약회사들이 약품공급 대가로 병원에 기부금이나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것은 공공연한 관행으로 이어져 왔다. 그럼에도 이번에 드러난 로비사례들은 그 정도가 지나치다. 특히 매출액의 20∼50%가 로비에 사용됐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로비 자금이 약품값에 그대로 반영됨으로써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는 현실을 더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 공정위가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10개 제약업체가 불법로비에 사용한 액수는 수천억원에 이르고 있다. 몇년 동안의 로비자금 누계액이 3조원에 달한다는 취재 결과가 나왔다. 로비는 현금·물품·상품권 제공을 비롯해 골프·해외관광·식사접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졌다. 병원 직원의 월급을 제약회사가 대신 지급한 사례까지 적발되었다. 공정위는 다음주중 제재수위를 결정할 예정이지만 검찰 고발은 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액에 따라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에는 과징금을 통해 경각심을 주자는 취지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솜방망이 제재로 뿌리깊은 불법의 관행을 도려낼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검찰 고발 등 강력한 조치로 제약회사와 병·의원의 불법 로비 고리를 차단해야 한다. 과징금 액수 역시 일반이 납득할 수준까지 올려야 한다. 제약업체뿐 아니라 대형병원의 비리 의혹도 정밀조사해야 할 것이다. 리베이트를 근절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도 즉각 착수해야 한다.
  • [국감메모] 교육부,감찰 가장많이 적발

    정부 부처에 대한 17일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부처의 실적 부풀리기, 공직자들의 비리와 안일한 직무행태를 질타했다. ●산자부 “3절 운동으로 자정 노력” 국회산자위 소속 한나라당 김성조 의원은 이날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산업자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2003년부터 올 6월까지 산자부 및 산하기관 29곳이 총 1249건의 징계를 받았다며 한 해 평균 277.7건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 가운데 뇌물·금품·향응 수수 등 청렴 의무를 위반한 사례가 121건”이라며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기관별로는 대한석탄공사가 276건으로 가장 많았다. 징계 유형으로는 직무 태만(574건)이 거의 절반(46%)을 차지했다. 김 의원은 특히 “적발 비리가 뇌물 수수, 폭력, 성희롱, 사문서 위조, 음주운전, 사기, 대마흡입, 다단계활동 등 범죄 백화점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산자부측은 이에 대해 “지난 7월부터 골프, 밥, 술 접대를 거부하는 이른바 3절 운동으로 자정 노력을 펴고 있다.”면서 “단순 통계만으로 비리 온상이라고 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해명했다. ●국세청, 적발된 12명중 9명 중징계 지난해 총리실 암행감찰에서 중앙행정기관 중 교육인적자원부 공무원들이 금품향응을 받다가 가장 많이 걸려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조정실이 대통합민주신당 신학용 의원에게 제출한 기관별·유형별 직무·암행감찰조치 결과에 따르면 교육부 직원들은 지난해 15명이 금품향응을 받아 적발됐다. 이어 국세청 12명, 경찰청 11명, 건설교통부 4명 등의 순으로 적발됐다. 특히 국세청은 적발된 12명의 직원 중 9명이 중징계를 받았으며, 이 중 7명은 파면·해임되는 등 공직에서 쫓겨났다. ●과기부, 일자리에 교수·학생 누적계산 과학기술분야 일자리 창출사업의 실적이 부풀려졌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김태환(한나라당) 의원과 염동연(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은 과학기술부 국감에서 일자리 창출 사업 실적을 검토한 결과 과거부터 같은 사업에 참여해온 대학교수와 연구원, 학생 등이 매년 새로운 일자리 창출 실적에 누적 계산돼 성과가 과장됐다고 주장했다. 김태환 의원은 과기부가 2006년 일자리 창출 사업 중 26개 소관사업을 통해 9959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보고했으나 이 중 8894개는 계속 참여해온 사람들이고 실제로 새롭게 창출한 일자리는 1065개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염동연 의원은 바이오신약 장기사업의 경우 2006년 사업 참여 2862명과 신규 창출 132명을 합쳐 2994명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거둔 것으로 발표됐으나 사업 참여 인원 2862명에는 2005년에도 이 사업에 계속 참여해온 사람들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문화부, 예단연 부실운영 논란 민간단체인 (사)한국예술실연자단체연합회(이하 예단연)의 공금 유용과 불법 대여 등 부실운영 사례가 지난 7월 주무부처인 문화관광부 감사에서 대거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은 이날 국회 문화관광위의 문화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문화부 감사에서 예단연 회장이 활동 실비만 받고 보수는 받을 수 없는데도 2004년 5월부터 올해 7월까지 2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았고, 사무총장은 공금을 주식투자 등에 유용했다가 반납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또 3년 동안 8000만원의 공금을 간부들에게 불법 대여하고 지휘자 2명에게 규정에 맞지 않게 6000만원을 부당 분배한 사실도 적발됐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가장 큰 문제는 적발된 비리 사실이 아니라 문화부가 1988년부터 2005년까지 수차례 걸친 민원 제기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업무 점검을 하지 않다가 2006년과 2007년에 각 1차례 업무점검을 하고, 올해 7월 감사를 벌이는데 그친 것”이라며 “문화부가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질책했다. 김종민 장관은 이에 대해 “유야무야 넘어가지 않겠다.”면서 “당초 공익적인 기능을 민간 단체에 맡긴 것 자체가 문제”라며 향후 분배 업무 주관 단체를 바꾸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날 문광위 국감에서는 문화부가 설립한 체육인재육성재단도 도마 위에 올랐다. 대통합민주신당 유선호 의원은 “재단 설립의 출발점이 체육진흥투표권 수익금 중 장관 재량 몫이므로 수익금이 늘어날 경우 관련 법령을 개정, 체육기금으로 재편입해 국회의 재정 통제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처종합 임창용·안미현기자 sdragon@seoul.co.kr
  • [병자호란 다시 읽기] (41) 정묘호란의 후유증

    [병자호란 다시 읽기] (41) 정묘호란의 후유증

    인조는 1627년 4월12일, 서울로 돌아와 경덕궁(慶德宮)으로 들어갔다.1624년 이괄의 난을 맞아 서울을 버렸다가 되찾았던 경험을 3년 만에 되풀이했던 것이다. 이번에도 어렵사리 정권은 지킬 수 있었지만 그 후유증은 컸다. 청북에서는 의병들이 계속 저항하는 와중에 모병과 후금병 사이의 충돌이 끊이지 않았다. 명은 ‘조선이 오랑캐와 화친했다.’고 의혹의 눈길을 보냈고 후금은 ‘속히 모문룡을 잡아 죽이라.’고 채근했다. 민생 문제가 시급한 와중에 조정 신료들은 후금과 화약을 맺은 것에 대해 시비와 논란을 멈추지 않았다. 어디서부터 문제를 풀어야 할지 막막한 상황이었다. ●모문룡, 후금과 화친 빌미 자신의 발호 정당화 화의가 체결되면서 후금군 대부분은 철수를 시작하여 압록강을 건넜다. 하지만 홍타이지는 의주를 조선에 반환하지 않았다. 후금군은 의주 부근에 주둔하면서 모문룡을 체포하겠다고 혈안이 되어 있었다. 그들은 몽골병을 포함하여 수천 명에 이르렀는데 아예 농사를 지으면서 장기간 주둔할 태세를 보이고 있었다. 조선은 사자를 보내 완전히 철수하라고 종용했지만 후금 측은 듣지 않았다.“조선이 모문룡을 제거해 주면 철수하겠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모병들은 그들대로 청북 주변의 섬과 육지를 오가며 마구잡이로 날뛰고 있었다. 간헐적으로 후금군을 습격하는가 하면 조선 관아와 백성들에 대한 약탈을 멈추지 않았다. 조선 조정은 단속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모문룡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모문룡은 ‘조선이 후금과 화친했다.’는 것을 빌미로 자신들의 발호를 정당화하려 했다. 과거에도 그러했지만 정묘호란 이후 청북은 훨씬 더 위험한 ‘화약고’가 되어 버렸다. 모병과 후금군 사이의 충돌은 다반사가 되었고, 그 와중에 조선은 ‘샌드위치’의 처지로 몰렸다. 화약을 체결하면서 조선과 후금 사이에는 필연적으로 사자의 왕래가 빈번해졌다. 문제는 사자들이 서울과 심양을 오가면서 모병들이 득실대는 청북 지역을 지나야 한다는 점이었다. 모문룡은 후금 사자를 체포하여 ‘한 건 올리려’ 덤볐고, 후금 사절들은 그들대로 모병들과의 충돌을 피하려 하지 않았다. 1627년 5월, 심양을 왕래했던 이홍망(李弘望)의 보고 내용은 ‘샌드위치’가 되어 버린 조선의 딜레마를 여실히 보여 준다.“후금 군인이 한인 네 명과 조선인 네 명을 붙잡아 제게 데려왔습니다. 그는 저에게 ‘한인이 조선 사람들을 살해하기에 잡아 왔으니 그대가 직접 한인을 죽이라.’고 했습니다. 제가 그럴 수 없다는 뜻으로 말했더니 후금 군인이 말하기를 ‘조선은 한인과 마음을 같이하고 있으니 도리상 그러할 것이다.’라고 하면서 마침내 한인을 죽였습니다.” ●화친에 대한 비판이 격화되다 종묘사직을 지키려고 화의를 맺긴 했지만 조선의 입장에서 ‘오랑캐’ 후금을 ‘형’으로 받드는 것은 도무지 내키지 않는 일이었다. 그와 함께 인조와 화의를 주도한 신료들을 특히 힘들게 했던 것은 명의 반응이었다. 이미 정묘호란이 일어난 직후 명 일각에서는 노골적으로 조선을 비판하는 목소리들이 흘러 나오고 있었다.1627년 5월, 성절사(聖節使)로 명에 갔다가 귀국했던 김상헌(金尙憲)은 명에서 ‘조선이 누르하치에게 양곡을 원조했던 사실이 있다. 조선이 후금을 두려워하여 명과 후금 사이에서 관망하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등의 소문이 돌고 있었다는 사실을 보고했다.1627년 6월, 요동에서는 ‘조선이 오랑캐와 혼인을 맺었고, 오랑캐에게 땅을 내주고 거주하는 것을 허용했다.’는 풍문마저 돌았다. 인조와 조선 신료들은 명의 그 같은 태도가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이미 ‘오랑캐와 화의를 맺은 것 때문에 인조반정 당시 내세웠던 명분이 크게 훼손되었다.’고 스스로 찜찜해 하던 차였다.‘광해군이 후금과 화친했기 때문에 타도해야 한다.’고 외쳤던 인조정권의 입장에서 명의 비난은 극심한 굴욕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인조는 이미 척화파 윤황(尹煌)의 발언 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입은 바 있다. 윤황은 강화도에 있을 때, 화의에 반대하면서 ‘오늘의 화친은 이름만 화친일 뿐 실제로는 항복입니다. 전하는 요행을 바라는 간신들에게 넘어가 더러운 오랑캐 사자를 접견하고도 부끄러워 할 줄을 모르십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었다. ‘항복’이란 말에 격분한 인조는 ‘유식한 그대들은 오랑캐에게 항복한 임금을 섬기는 것이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윤황을 잡아다가 국문하라고 지시했었다. 서울로 돌아온 뒤 논란은 재연되었다.7월1일, 생원 이흥발(李興渤) 등이 상소를 올렸다.‘명나라 장수가 우리 경내에서 피살되었음에도 전하는 오랑캐 사신을 객관에 머물게 하고 극진히 예우하는 까닭이 무엇입니까? 적 사신의 목을 베어 명나라로 보내지 않으면 우리는 끝내 중국을 배신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했다. 마땅히 대꾸할 말이 없었던 인조는 ‘그대들이 가상하다. 나도 후회하고 있다.’며 물러섰다. 화의에 대한 자괴감과 명에 대한 미안함은 신료들에게 엉뚱한 자격지심을 촉발시켰다. 후금군은 철수하면서 강홍립이 조선에 남도록 허용했다. 이어 강홍립이 후금에 억류되었을 때 거느리던 사람들도 조선으로 송환했다. 화의가 이루어진 데 대한 만족감의 표시였다. 송환된 사람 가운데는 강홍립이 후금에서 재취(再娶)했던 부인도 있었다. 그녀는 한족 출신 장군 동기공( 奇功)의 딸이었다. 신료들은 그녀가 강홍립에게 가겠다고 하자 아우성을 쳤다.‘오랑캐에게 항복하여 누르하치와 홍타이지를 섬긴 자에게 한족 여인을 다시 거느리게 해 주는 것은 참람하다.’는 것이 반대 명분이었다. 인조는 그녀를 강홍립에게 보내라고 했지만 신료들은 반대했다. 그들은 그녀를 명나라로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기공의 딸은 ‘조선에서 살 수 없으면 죽어 버리겠다.’고 호소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논란이 한창이던 7월27일 강홍립이 세상을 떠났다. 자신을 ‘매국노’로 매도하는 분위기에서 비롯된 스트레스 때문이었을까? 그의 죽음과 함께 논란은 종식되었다. ●이인거, 창의중흥대장 칭하며 병권 요구 화의를 둘러싼 논란이 여전히 그치지 않고 있던 1627년 9월, 모반 사건이 터졌다. 강원도 횡성(橫城)에 살던 유학(幼學) 이인거(李仁居)가 주도했던 사건이었다. 이인거는 9월26일, 원주목사 홍보와 강원감사 최현(崔晛)을 찾아가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계획을 털어 놓았다. 그 내용은 이러했다.‘조정에서 오랑캐와 화친했으니 내가 의병을 일으켜 곧바로 서울로 올라 가겠다. 전하께 주화파 간신 한 사람의 목을 베도록 청한 다음 서쪽으로 달려가 오랑캐를 토벌하겠다.’ 최현 등이 미심쩍게 여겨 반신반의하고 있던 9월29일, 이인거는 군사를 일으켜 횡성현의 무기고를 탈취한 뒤 스스로를 ‘창의중흥대장(倡義中興大將)’이라 칭했다. 10월1일, 이인거의 상소가 조정에 도착했다. 이인거는 ‘전하는 호란을 맞아 몸소 갑옷을 입고 와신상담하는 자세로 적과 맞서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오랑캐 사신의 접대나 일삼고 눈치만 살폈으니 천지와 귀신이 공분(公憤)하고 나라가 견융(犬戎)의 땅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라고 일갈한 뒤, 자신에게 병권을 달라고 요구했다. 인조와 조정은 경악했다. 급히 선전관을 보내 강원감사 최현을 잡아들이게 하는 한편, 서울과 경기도의 병력 수천을 동원하여 전진시켰다. 비변사는 궁성의 호위를 강화하기 위해 호위대장이 군관들을 거느리고 대궐 밖에서 숙직하도록 하고, 동대문에서 횡성에 이르는 길의 요소 요소마다 정탐병을 배치했다. 이인거가 거느렸던 병력은 고작 70명 남짓이었다. 그는 9월30일, 횡성읍에서 벌어진 가벼운 교전 끝에 체포되었다. 싱거운 ‘해프닝’이었다. 하지만 처벌은 참혹했다. 심문 과정에서 모두 20명이 죽고 14명이 유배되었다. 진압 이후 인조는 모든 책임을 윤황에게 돌렸다. 윤황이 ‘항복’ 운운하는 바람에 이인거 등이 민심의 불만을 틈타 일을 저질렀다고 질타했다. 하지만 인조와 화의를 주도한 신료들의 마음은 도무지 편치 않았다. 이인거의 시도는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후금과의 화의에 대한 싸늘한 민심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정묘호란 직후 조선의 분위기는 그렇게 어수선하고 착잡했다. 한명기 명지대 사학과 교수
  • 정준하 가라오케 불법영업 여성접대부 고용 사실로

    자신이 운영하는 주점에서 접대부를 고용했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온 개그맨 정준하의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났다. 스포츠서울닷컴은 13일 정준하가 운영하는 가라오케에서 접대부로 일한 적이 있는 A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여성 접대부를 고용한 적이 없다.”는 정준하의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A씨는 인터뷰에서 “정준하의 가라오케에서 일을 한 적이 있고 마주친 적도 있다.”며 “테이블 당 10만원의 돈을 받고 일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같이 일하던 여성 중 일부는 2차(성매매)를 나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MBC ‘무한도전’ 프로그램에서 즉각 내려오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정준하, 도덕성 논란 ‘변명까지도 거짓말’

    정준하, 도덕성 논란 ‘변명까지도 거짓말’

    ▶ “여성 접대부 고용하지 않았다” -> 보도 사무실 통해 접대부 확보 ▶ “얼굴마담일 뿐 직접 운영하지 않았다” -> 20% 이상 지분 보유로 알려져 ▶ “홍씨의 가라오케는 다른 곳이다” -> 홈페이지 내부사진과 스카이 내부 일치 ▶ “일반 음식점에서 어떻게 접대부를…” -> 일반 음식점으로 포장 탈세 가능성 개그맨 정준하의 거짓말이 만천하에 들통났다. “여성 접대부를 고용한 적 없다”, “얼굴 마담일 뿐 직접 운영하지 않았다”, “보통 주점이다” 등 정준하가 그동안 자신이 운영하는 가라오케에 관련한 변명은 대부분 거짓으로 밝혀졌다. 스포츠서울닷컴이 확인한 결과 정준하는 보도 사무실을 통해 여성 접대부를 확보, 손님들을 접객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새벽 본지와 만난 한 접대부 여성은 “정준하의 가라오케에 일을 나간 적이 있다. 그곳에서 정준하와 마주친 적도 있다”고 털어났다. 그는 이어 “흔히 말하는 아가씨 T/C(테이블 차지)는 10만원이다. 일부 아가씨는 2차 성매매까지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일반 음식점에서 어떻게 접대부를 고용하냐는 정준하의 해명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거짓으로 드러난 셈이다. 얼굴마담일 뿐이라는 정준하의 해명도 거짓으로 밝혀졌다. 스카이 가라오케 관계자는 “정준하가 가게에서 지분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물론 지분 구조가 복잡해 그 내역을 정확히는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스카이의 경우 규모가 30억원 내외다. 정준하의 지분은 20% 선으로 알려져 있다”며 업계에 나도는 소문을 전달했다. 정준하와 홍씨의 관계에 대해서도 의문점이 많다. 정준하는 12일 새벽 기자회견을 열어 “인터넷에 올라온 스카이 가라오케는 압구정에 있는 곳이다. 내가 운영하는 가라오케는 신사동에 있다”며 다른 가게임을 밝혔다. 하지만 홍씨의 홈페이지 내 가라오케 주소나 내부 전경사진이 스카이 가라오케와 일치해 의혹이 쉽게 풀리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편 정준하는 가라오케를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해 더 큰 논란도 예상된다. 정준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일반 음식점으로 허가가 나 있어 접대부 고용이 위법이다”고 스스로 말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해명이다. 노래방 기기가 배치된 가라오케는 절대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하면 안된다. 이에 대해 강남구청 관계자는 “일반 음식점은 음식과 술만 팔 수 있다. 룸 안에 노래방 기기를 설치했다면 불법이다”고 설명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 탁진현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檢, 보복폭행 의혹 수사 결과…‘왜곡수사 백화점’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 수사 늑장·외압 의혹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한화 고문인 최기문 전 경찰청장을 형법상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그러나 이택순 경찰청장은 청탁 혐의를 밝히지 못해 무혐의 처분했다. 홍영기 전 서울경찰청장과 김학배 전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등은 입건 유예했다. ●이택순 경찰청장 무혐의 처리 검찰은 13일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최 고문과 김모 한화그룹 전략기획팀장(제3자뇌물교부), 강대원 전 남대문서 수사과장(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직무유기)을 불구속기소했다. 최 고문은 사건 발생(3월8일) 나흘 뒤인 3월12일 장희곤 당시 남대문서장에게 전화를 걸어 청탁을 하고 장 서장이 현장 출동중이던 강대원 수사과장에게 즉시 철수하도록 지시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고문은 또 후배 경찰 간부 등을 통해 이번 사건 수사를 광역수사대에서 남대문서로 넘기도록 청탁하고 홍 전 청장, 한기민 서울경찰청 형사과장 등에게 전화를 해 사건을 잘 처리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 사건 무마에 총 13억원 사용 김모씨는 피해자 관리와 경찰 로비자금으로 김 회장의 자금 5억 8000만원을 받아 처남에게 피해자 무마 비용으로 6000만원, 오씨에게 피해자 관리 및 남대문서 로비 등을 위해 2억 7000만원을 주고 나머지 2억 5000만원은 개인적으로 사용했다. 오씨는 경찰 접대 등의 명목으로 6700만원을 쓰고 명동파 두목 홍모씨에게 1500만원을 건낸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한화 측은 피해자 공탁금으로 9000만원, 합의금으로 7억원을 지급해 이번 사건에 총 13억 7000만원을 사용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 수사 결과, 경찰은 장 전 서장이 3월12일 수사 중단을 지시한 뒤 피해자들의 인적사항 등을 파악해놓고도 4월24일 사건이 처음 보도될 때까지 조사를 전혀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3월28일 첩보가 이첩되자 한화 비서실 직원과 진모 경호과장 등을 먼저 소환해 “김 회장은 무관하다.”는 내용으로 조서를 작성하고 영상녹화까지 하는 등 짜맞추기식으로 내사종결 수순을 밟은 것으로 드러났다. 홍성규 임일영기자 cool@seoul.co.kr
  • 산자부공무원 향응로비 수사 확대

    산업자원부 공무원과 산하기관인 한국산업기술평가원(산기평)이 연구개발(R&D) 지원금과 관련해 산하 단체와 벤처기업들로부터 향응 접대와 금품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서울동부지검 한명관 차장검사는 17일 “산기평 간부들이 법인카드를 이용해 산자부 공무원을 접대하는 한편 사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도 포착했으며, 산기평 간부들의 업무상 배임행위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청렴위원회에 이런 비리 제보가 접수되면서 내사를 벌인 검찰은 이날 산기평으로부터 받은 연구지원비 수억원을 횡령한 자동차용품 개발업체 E사 대표 이모(49)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이재훈 이경원기자 nomad@seoul.co.kr
  • 산자부 산하 16개 전문생산기술연구소도 공무원 접대·향응 의혹

    산업자원부 공무원들이 산하기관인 한국산업기술평가원(산기평)에 이어 산하 연구소인 16개 전문생산기술연구소(전문연) 등으로부터도 접대·향응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산자부 산하 전문연 현황과 문제점’이라는 보고서를 낸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관계자는 16일 “전문연이 연구개발(R&D) 예산을 따내기 위해 사업을 발주하면서 산자부 공무원들에게 향응·접대 등의 로비를 한다.”면서 “로비를 통해 산자부가 산기평 등 산하 평가기관에 전문연의 사업을 채택하도록 압력을 넣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패션센터 노조지부 관계자도 “산자부 감사가 나오면 접대 코스가 따로 있고 법인카드로 유흥접대하는 것도 기본”이라면서 “유흥주점에서 술값 60만원,팁 50만원 이상이 나온다는 내용을 산자부에 보고해도 감사 등을 하지 않은 채 그냥 넘어가기 일쑤”라고 밝혔다. 전문연에는 산자부 장관 허가를 받아 설립된 한국패션센터,한국섬유기술연구소,한국섬유개발연구원 등 섬유·패션 관련 연구소 7곳과 자동차부품연구원,전자부품연구원,한국중소조선기술연구소 등 모두 16곳이 소속돼 있다.이들은 지난해 4월 기준으로 2118억원의 R&D 예산을 지원받았다. 전문연은 산업기술혁신 촉진법 42조에 따라 산자부 장관의 허가만 받으면 쉽게 설립돼 국정감사나 기획예산처 정부산하기관 관리에 관한 법률로도 예산집행을 감시할 수 없다. 전문연 문제점 보고서는 전문연의 기능 중복이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보고서는 공공연구노조와 민주노동당 조승수 의원실에서 공동으로 작성한 것이다. 보고서는 “자동차부품연구원은 현대 등 자동차기업 민간연구소보다 기술 경쟁력이 떨어지고 전자부품연구원은 정부출연 연구기관보다 경쟁력이 부족하다.섬유관련 7개 연구소도 기능 중복과 함께 산업 자체의 국가 경쟁력이 떨어져 기업 지원 실적이 미흡한 상황이다.한국전자파연구원도 시험평가 연구기관이 이미 10여개나 있어 특별히 만들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공공연구노조 관계자는 “낙하산 인사에다 중복 설립 등으로 전문연이 산자부에 종속된 구조에서 벗어날 수가 없도록 만들고 있다.실질적인 정부출연기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루빨리 공적영역으로 끌여들여야한다.”고 말했다. 산자부 홍보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해 9월 한국패션센터에 감사를 나갔었지만 향응접대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하지만 또다른 홍보팀 관계자는 전문연의 존재에 대해서도 모르고 있었으며 각 연구소를 맡고 있는 실무팀 관계자도 “관리는 하지만 아는 건 없다.”고 말했다. 이재훈 한상우기자 nomad@seoul.co.kr
  • 단란주점·룸살롱서 ‘물쓰듯’

    한나라당 이성권 의원이 작성한 보고서 ‘한국산업기술평가원(산기평) 법인카드 사용 내역 분석’에 따르면 산업자원부 산하 산기평이 직원에게 제공한 법인카드는 ‘조자룡 헌 칼 쓰듯’ 마구 사용됐다. 산기평 예산의 91.8%(271억원)가 올해 정부 예산으로 이 기관에 책정된 기술개발(R&D) 사업자금 2조원에서 배정됐다는 점에서 직원들의 쌈짓돈으로 세금이 물 쓰듯 쓰인 셈이다. ●화장품·마트 등 생활비로도 유용 보고서에는 산기평이 2005년 8월 직원 162명 전원에게 발급해 사용토록 한 법인카드 사용 내역이 자세히 들어 있다. 단란주점과 룸살롱, 나이트클럽과 노래방, 안마시술소 등 법인카드 거래가 제한돼 있는 업종에서 2006년 12월14일 C가요주점 20만원,2005년 10월7일 S주점 68만원,2005년 9월8일 D단란주점에서 10만 2000원이 결제되는 등 부정 사용 내역이 줄줄이 나타났다. 제한업종에서 카드를 사용하면 ‘거래제한업종’이라는 거절 메시지가 카드주인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나타나게 되어 있지만 유명무실이었다. 사용액 제한이 없는 법인카드로 같은 날 2차례 이상 결제돼 고액이 아닌 것처럼 분할 결제한 사례도 있었다.J씨는 2005년 10월31일 S한식당에서 모두 3차례에 걸쳐 85만 5000원을,S씨는 같은 해 4월6일 G음식점에서 2차례에 걸쳐 93만 4000원을 각각 결제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정부산하기관 관리기본법 제15조에 따라 50만원 이상 접대비 집행시 상대방의 자세한 인적사항 등을 기록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회피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생활비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결제도 있었다. 마트, 아웃렛, 화장품회사, 헬스클럽, 토플응시료, 농협 농산물종합유통센터 등에서 5만원부터 74만원대까지 사용됐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거래명세서를 첨부하지 않았다. 주 5일제를 실시하는 산기평에서 공휴일에 법인카드를 사용한 건수도 2004년 63건 1253만여원,2005년 128건 1733만여원에 달했다. 사용된 곳은 노래방, 술집, 스키장 등이었다. ●특급호텔에서 2267만원 결제 산자부가 있는 과천정부종합청사 인근에서 산기평 직원들이 산자부 공무원들을 접대한 규모도 늘었다. 산기평의 과천청사 인근 카드결제 건수는 2004년 265건(5400여만원)에서 2005년 455건(9000여만원)으로 2배가량 급증했다. 이와 함께 과천청사 후생관에서 30만원 이상 지출된 경우도 2005년 8월부터 5개월 동안 10차례나 있었다. 특히 같은 해 11월28일에는 후생관에서 3명의 법인카드로 모두 124만여원이 하루에 결제돼 의혹을 더했다. 사치성 경비가 사용된 흔적도 많았다. 워크숍을 이유로 경기 화성의 한 고급호텔에서 1524만여원, 세미나를 위해 제주의 특급호텔에서 2267만여원을 결제하기도 했다. 이 의원측 관계자는 “법인카드를 마치 개인카드처럼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심지어 ‘카드깡’이 의심되는 부분까지 보이는 등 정부기관의 행태라고는 믿기지 않는 ‘공직사회의 도덕불감증 박람회’를 보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공무원 접대뒤 직원식사 입맞춤”

    “내부 고발자를 축출하기 위한 사측의 어이없는 행태에 이제는 분노할 힘조차 없습니다.” 한국산업기술평가원(이하 산기평) 노동조합장으로 일하던 김태진(42) 선임연구원은 4년전 동료 5명과 함께 기술료 500억원을 부당하게 사용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한국기술센터 건물을 매입한 산기평의 문제점을 내부고발했다가 부당해고를 당했다. 1992년 7월 산기평에 입사한 김씨는 “부당한 내용을 국회에 문제제기했더니 2003년 회사에서 조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각이 잦다며 휴업명령을 내리고 7월에 직위해제를 시켰다.”면서 “허탈했지만 출근기록과 지각기록, 인근역 지하철 패스 통과기록 등을 종합해 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하고 법원에 부당해고 소송을 제기해 둘다 완승한 뒤 2004년 11월 복직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주문영 전 산기평 원장이 ‘해고 당시 산업자원부 산업기술국장이었던 오영호(현 산자부 차관)씨가 저에게 내부고발자 해고를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을 바탕으로 당시 부당해고였다는 사실에 대해 오 차관 등에게 3억 4000만원을 배상하라는 손해배상소송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산기평과 한국산업기술재단 등 산자부 산하 연구개발(R&D) 평가대행기관 7곳의 산자부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구조적인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씨는 “원래 산자부 산하 평가기관은 산기평밖에 없었지만 산기평에서 자꾸 문제를 제기하자 산자부가 지난해 법을 바꾸면서 평가기관을 7곳으로 마구 늘렸다.”면서 “결국 공정하고 투명하게 기술개발 공모를 평가해야 하는 기관들이 경쟁적으로 산자부에 로비를 하게 된 계기”라고 지적했다.김씨는 산기평의 산자부 공무원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술접대와 향응접대는 일상적인 얘기로 본부장이라는 사람들이 산자부 공무원을 접대하고 나서 내부 직원들끼리 먹었다고 입을 맞추는 등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고 말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장동익 前의협회장 소환조사

    대한의사협회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김대호)는 3일 장동익(59) 전 의협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장씨에 대한 소환조사는 장씨의 개인비리와 정치권 로비 의혹을 밝힐 실마리를 검찰이 확보했음을 시사한다. 검찰은 장씨를 상대로 협회 산하기구인 의정회 사업추진비와 회장 판공비 등을 어디에 썼는지 추궁했다. 검찰은 특히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의 의정회 운영자금 6억 4000여만원 가운데 증빙자료가 없는 2억 7000여만원의 용처를 캐물었다.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에서 장씨가 의정회 자금 등을 현금으로 국회의원들에게 제공했다고 말한 경위도 집중 조사대상이다. 검찰은 또 지난해 7월 전공의협의회장 선거를 앞두고 장씨가 관련자들에게 성 접대를 했는지도 조사했다. 장씨는 관련 혐의에 대해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원과 보좌관들에게 금품을 줬다고 자신이 한 말도 바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일단 장씨에 대해 조사할 것이 많아 귀가 조치한 뒤 재소환할 계획이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관련기사 9면
  • 의협홈피 고의로 다운시켜

    장동익 대한의사협회 전 회장이 지난해 7월 자신의 성매매알선 의혹 여론을 잠재우려고 고의로 의협 홈페이지를 다운시킨 사실이 드러났다. 1일 의협에 따르면 장 전 회장과 이모 부회장은 지난해 7월14일 이른바 ‘오진암사건’이 불거지면서 장 전 회장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자 의협 홈페이지 관리자를 불러 사이트 가동을 2주일 동안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담당 직원은 곧바로 전산실로 가 기계를 조작했고, 의협 홈페이지는 이후 5일간 가동이 중단됐다. 장 전 회장은 당일 밤 베트남으로 출국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30일 홈페이지 관리 직원이 의혹이 제기돼 온 ‘오진암사건 후 홈페이지 고의 다운설’에 대한 자술서를 의협 이원보 감사에게 제출하면서 밝혀졌다. 의협은 지난달 30일 성명서를 내고 “불미스러운 사건이 일어나 유감이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동안 일부 회원에게 적용되던 홈페이지 접속 제한을 풀고, 욕설 방지를 위해 가동한 필터링 프로그램도 해지한다고 알렸다. 소식이 전해지자 의협 내부에선 충격파가 커지고 있다. 한 고위 임원은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한 평회원도 “파렴치한 행위의 극치”라고 비난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오진암사건 지난해 5월 장 전 회장이 전공의협의회장 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 진영을 불러 고급요정에서 향응을 베푼 사건. 당시 성접대까지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일부 회원이 장 전 회장 등을 성매매특별법 위반으로 고발했고, 검찰은 최근 재수사에 착수했다.
  • “의원 술자리 법인카드도 줬다” ‘의협로비’ 파문 확산

    “의원 술자리 법인카드도 줬다” ‘의협로비’ 파문 확산

    ‘정치권에 거액의 로비자금을 뿌렸다.’는 녹취록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장동익 대한의사협회장이 술 접대를 요구하는 국회의원에게 의협 법인카드를 빌려 줬다고 밝혀 파문이 증폭되고 있다. 녹취록 발언만으로 액수를 추계한 현금로비 의혹과 달리 카드로 계산한 접대비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정치권과 의협의 밀착관계를 가려줄 ‘증거’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장 회장은 24일 오후 전국시도의사회장단의 권고를 받아들여 “30일쯤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회원들에 따르면 장 회장은 지난 22일 의협 정기 대의원총회 단상에서 “국회의원이 술을 마신다고 해서 보좌관에게 법인카드를 빌려줬다.”고 발언했다. 이날 발언은 대의원 김모씨가 “지난 2월13일 청주에 가 있던 장 회장의 법인카드가 같은 시각 종로의 한 고급 요정에서 300만원 가까이 사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나온 답변이다. 장 회장은 당시 “국회의원 여럿이 모여 술을 마신다고 해 이중 믿을 만한 의원측 보좌관에게 카드를 맡겼다.”며 “(법인카드 사용에는) 말 못할 사연도 있다.”고 밝혀, 국회의원에 대한 접대 관행을 암시했다. 대의원 김씨는 장 회장의 친필 서명이 아닌 다른 사람의 서명으로 보이는 1000여만원 상당의 카드 영수증도 이날 공개했다. ●한 달 법인카드비 1500여만원 의사인 김씨는 2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카드 결제액은 292만원으로 이중 140만원 상당이 (여성 접대부의) 봉사료로 계산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또 “장 회장은 매달 받는 월급 외에 법인카드로 한 달 1500여만원을 사용한다.”면서 “관례적으로 영수증 처리되지 않은 부분도 많아 명확하게 해명을 요구했지만 아직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의협 안팎에선 평소 장 회장이 정치권은 물론 언론계 등에 인사치레로 ‘거마비’를 뿌렸다는 얘기가 오갔다.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상품권도 등장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에게 거액의 로비자금을 뿌렸다는 장 회장의 주장이 담긴 녹취록이 일부 언론에 공개됐다. 장 회장이 지난달 31일 강원도의사회 정기총회 뒤 지역 대의원과 가진 간담회에서 행한 발언을 반대파 인사가 녹취해 일부 언론에 제보한 것이다. 녹취록에서 장 회장은 일부 국회의원의 실명을 거론하며 “국회의원 3명에게 200만원씩 매달 600만원을 쓰고 있다. 열린우리당 1명, 한나라당 의원 2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말정산 대체법안을 만들기로 한 의원에게는 1000만원을 현찰로 줬다.”면서 복지부 직원에 대한 골프접대, 일부 한나라당 보좌관 매수까지 다양한 주장을 늘어놨다. 파문이 확산되자 장 회장은 24일 “의협의 의견을 의원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쓴 경비를 과장해 얘기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실명이 거론된 A의원측도 “3개 단체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후원금을 낸 것으로 알지만 1000만원을 현금으로 받았다는 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개인 횡령인가 정치자금 제공인가 보건복지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장동익 회장이 골프접대 등 존재하지 않는 사실을 발언해 정부의 도덕성과 신뢰를 훼손했다.”면서 “단호히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의협 원로들도 이번 사태를 의협 차원이 아닌 개인 비리나 주장으로 치부하고 있다. 장 회장의 이번 정치권 로비가 사실로 밝혀지면 정치자금법 등을 위반한 것이 되고, 반대로 거짓으로 판명나면 의협측으로부터 공금횡령 의혹을 받게 된다. 유희탁 대의원총회 의장은 “국회의원이 돈을 받았다기보다 개인이 어떤 비리에 연루된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의 본질이 지난해 5월 취임한 장 회장의 ‘신뢰성’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21% 득표율로 당선된 장 회장은 내부 감사에서 사용처가 불투명한 업무추진비로 잡음을 일으켰고, 이전에는 전공의협의회장으로부터 1억 6000만원 횡령 혐의로 고소당했다. 녹취록에서 정치권 로비와 용처를 밝힐 수 없는 업무비를 강조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 나온 발언이라는 것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의료법 개정에 도움못돼 미안” 복지委의원 지난22일 의협지지 발언 논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4명의 의원들은 지난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 대회의실에서 열린 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해 의사협회 지지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금품로비 의혹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 A의원 “의료법 개정에 도움이 못 돼 미안하다. 제정 취지가 명확하지 못하고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역구에서 상당히 큰 병원이 부도낸 것을 보고 의료계가 이처럼 어렵구나 싶었다. 연말정산 간소화 방식과 관련 소득세법 개정을 추진하겠다.” ●한나라당 B의원 “의사라는 직업은 가장 냉철한 지성과 따뜻한 감성을 갖고 헌법에도 명시된 국민의 건강권 수호를 하고 있는 이들이다. 본인도 의사라는 직업을 갖고 국회의원으로 있다는 것이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열린우리당 C의원 “의료법은 관련단체의 입장을 적극 반영해야 할 것으로 본다.” ●한나라당 D의원 “(의사들도)이해관계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 건강증진을위한 이슈를 개발해 정치세력화하는 노련미가 필요하다. 어려운 때 보건복지위에 있지 못해 송구스럽다.” ●장동익 회장 “C의원은 지역구를 여섯 차례 찾아가 사석에서는 내게 형님이라 부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