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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접대’ 윤씨 9일 소환

    별장에서 사회 지도층 인사들을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건설업자 윤모(52)씨가 9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경찰은 성접대 동영상 속 등장인물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으로 결론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8일 “윤씨에게 9일 오후 경찰에 나와달라고 통보했고 윤씨도 간접적으로 출석 의사를 전해 왔다”면서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윤씨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친 뒤 필요하면 성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김 전 차관 등 유명인사들과의 대질 조사도 벌인다는 입장이다. 한편 경찰은 성접대 동영상 속 등장인물을 김 전 차관으로 결론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최근 확보한 3개의 동영상 원본 파일에 대한 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힌 것은 동영상 화질이 선명해 해당 인물이 누군지를 쉽게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속보]현금으로, 상품권으로…檢, ‘21억 리베이트’ 삼일제약 압수수색

    [속보]현금으로, 상품권으로…檢, ‘21억 리베이트’ 삼일제약 압수수색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반장 전형근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은 8일 오전 수십억원대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삼일제약을 압수수색했다. 전담수사반은 이날 오전 9시쯤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삼일제약 본사 및 대전 지사 2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거래 장부와 회계자료,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2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삼일제약에 대한 고발이 들어왔다”라고 말했다. 삼일제약은 2008년 1월∼2009년 10월 자사 의약품의 처방을 늘리기 위해 전국 302곳 병·의원에 총 21억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다. 삼일제약이 34개 의약품을 판매하면서 리베이트로 제공한 금액은 처방액의 10~3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현금·상품권·주유권·식사 접대·물품 제공 등을 비롯해 자사 설문 또는 자문에 응해 준다는 명목으로 돈을 주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는 삼일제약이 2007년 리베이트 제공행위로 시정명령을 받았음에도 비슷한 행위를 계속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성접대’ 건설업자 윤씨 이번주 소환

    건설업자 윤모(52)씨의 유력 인사 성 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핵심 피의자 윤씨를 이번 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청 특수수사과 관계자는 7일 “윤씨에게 경찰청으로 이번 주 중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하지만 아직 윤씨로부터 답변은 오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은 오는 10일 이전까지는 윤씨가 출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윤씨가 사회 유력 인사들에게 향응을 제공한 대가로 이권을 따냈거나 자신이 고소당한 사건에서 편의를 얻었는지를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경찰은 필요하면 접대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유력 인사들과 윤씨의 대질신문도 할 방침이다. 그러나 경찰은 “최근 확보한 성 접대 동영상 원본 속 등장인물을 소환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선을 그었다. 경찰은 앞서 동영상 원본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던 박모(59)씨 등 2명을 체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로부터 동영상 원본을 제출받아 자체 분석했다. 원본 동영상은 파일 3개로 나뉘어 있으며 경찰이 종전에 확보한 사본보다 화질이 선명해 등장인물 식별이 수월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앞서 경찰은 수사 초기 성 접대 동영상 사본을 확보했지만 화질이 떨어져 등장인물이 누구인지 확인하지 못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김학의 목소리 ‘동영상’과 95% 일치

    건설업자 윤모(52)씨의 고위층 성 접대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성 접대 동영상 속 남자 목소리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목소리와 95% 일치한다는 결과를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건설업자 윤씨에 대한 조사 등 보강 수사를 거쳐 출국금지 상태인 김 전 차관을 조사하기로 했다. 3일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와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주 경찰이 확보한 2분 분량의 동영상과 2003년 촬영된 김 전 차관의 인터뷰 영상에 대한 성문(목소리 지문) 분석을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에 의뢰했다. 연구소가 밝힌 오차범위는 ±3%로 성문 분석상 95%의 일치도는 동일 인물일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 속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단독] 김학의 前차관 목소리, ‘성접대 동영상’과 95% 일치

    건설업자 윤모(52)씨의 고위층 성 접대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성 접대 동영상 속 남자 목소리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목소리와 95% 일치한다는 결과를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건설업자 윤씨에 대한 조사 등 보강 수사를 거쳐 출국금지 상태인 김 전 차관을 조사하기로 했다. 3일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와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주 경찰이 확보한 2분 분량의 동영상과 2003년 촬영된 김 전 차관의 인터뷰 영상에 대한 성문(목소리 지문) 분석을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에 의뢰했다. 연구소가 밝힌 오차범위는 ±3%로 성문 분석상 95%의 일치도는 동일 인물일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 속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성접대 의혹’ 동영상 원본 소지자 체포

    건설업자 윤모(52)씨의 성 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김학의(57) 전 법무부 차관을 출국금지했다. 경찰은 또 성 접대 동영상 원본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박모(59)씨를 1일 체포해 동영상 실체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성 접대 의혹을 수사한 지 한 달이 넘도록 뚜렷한 결과물을 내놓지 못해 실체 규명에 난항을 겪었던 경찰 수사가 김 전 차관의 출금 조치 등으로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1일 “윤씨가 공사를 수주하는 과정에서 불법행위를 저지른 정황 등이 하나 하나 밝혀지고 있어 이를 명확히 밝히기 위해 대상자들에 대한 전반적인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지난주 서울중앙지검을 통해 주요 수사 대상자인 김 전 차관에 대한 출국금지를 요청했고, 법무부가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3월 출국금지 조치한 윤씨와 그의 조카 등 사건 관련자 8명에 대한 출국금지 기한도 연장했다. 이 관계자는 수사 진행 과정상 김 전 차관의 현재 신분에 대해 “아직 피의자는 아니고 수사 대상자, 주요 참고인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한 뒤, 김 전 차관에 대한 소환조사 여부에 대해선 “수사 과정에서 윤씨의 불법행위에 연루된 정황이 더 구체적으로 나오면 검토할 것이다.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차관은 윤씨로부터 성 접대 등의 향응을 받고 형사사건을 무마해 달라는 등의 각종 청탁을 들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윤씨가 각종 공사 수주 과정에서 이권을 따내고자 김 전 차관을 비롯한 사회 유력인사들에게 불법성을 띤 로비를 한 정황을 참고인 진술을 통해 일정 부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 전 차관의 법무 대리인인 최순용 변호사는 “언론 보도를 통해 김 전 차관의 출금 소식을 알게 됐다. 현재까지 경찰로부터 출석 요구 등은 전혀 없었다”면서 “김 전 차관은 현재도 억울하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성 접대 동영상 원본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박모(59)씨를 이날 오전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씨는 지난해 윤씨와 내연관계에 있으면서 윤씨를 경찰에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사업가 A(52)씨의 부탁에 따라 윤씨의 벤츠 차량을 회수했으며 이 과정에서 동영상 원본을 가로챈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탐사보도로 밝혀낸 가스공사 태만경영/심영섭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강사

    [옴부즈맨 칼럼] 탐사보도로 밝혀낸 가스공사 태만경영/심영섭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강사

    종이신문은 속보에서도 뒤지고, ‘원인을 얘기하기보다는 결과만 보도’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그래서 사라질 위기라고 한다.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속보 전달이 늘어나면서 종이신문이 결과만 나열해서는 생존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을 반영한 지적이다. 이러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을 찾는다면 탐사보도를 꼽을 수 있다. 탐사보도는 감춰진 진실을 캐묻고, 우리 사회의 썩은 상처를 터뜨려 새살을 돋게 하는 역할을 한다. 문제가 되는 현실이 항상 보도거리인 셈이다. 4월 23일부터 26일까지 서울신문이 보도한 ‘주먹구구 가스 도입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탐사보도 시리즈는 오랜만에 종이신문에서 만난 알곡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는 우리나라 산업용 액화천연가스(LNG)값이 2009년 t당 409.5달러에서 2012년 3분기에 617.3달러로 50.7%가 뛰었다고 밝혔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산업용 LNG값은 2009년 t당 354.5달러에서 2012년 2분기에 315달러로 11.1%나 내렸다. 특히 산업경쟁력을 나타내는 산업용 LNG값과 가정용 LNG값의 차이가 우리나라는 93%였지만, 일본과 미국은 40~50%였다. 가정용 LNG값이 조금 오르더라도 산업용 LNG값이 내리면 전력생산과 공장에서 사용하는 LNG가격이 낮아져 결과적으로 소비자는 낮은 전력값과 상품값을 지불해도 된다는 것이다. 낮은 산업용 LNG값은 소비자 후생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국제 LNG값이 내려가는 상황에서 가스공사는 외국의 가스공급업체와 향후 20년간 267조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해 20조원의 국부 손실을 낳았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가스공사가 가스 수입과 공급을 독점하면서 발생한 문제라고 지적한다. 독점하다 보니 가격협상력이 떨어지고 비효율적인 태만경영을 하는데, 최근 국회에서 가스 수입과 공급에 대한 민영화 입법을 시도하자 이를 막기 위해 장기계약이라는 어처구니없는 국부 낭비를 시도했다고 비판한다. 기사에서는 우리나라와 에너지 사정이 비슷한 일본과 비교해 가스공사의 독점적 경영의 문제점을 잘 짚어줬다. 대우인터내셔널이 개발 중인 미얀마 가스전 사업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르면 가스수입원은 더 다양해질 것이다(4월 2일자). 취재진은 최소한 산업용 LNG라도 민간업체가 직수입할 수 있게 해 줄 필요가 있다고 제언하고 있다. 좋은 지적이다. 아쉬움도 있다. 탐사보도의 묘미는 ‘감춰진 진실’을 밝히는 실마리를 제시하는 데 있다. 그런데 양파처럼 겹겹이 싸여 있는 가스장기도입계약의 진실은 드러나지 않았다. 단순히 가스공사가 ‘수상한 거래’를 했고, 해외에서 ‘슈퍼 갑’으로 접대받는다는 의혹만 제기했다. 구체적으로 ‘수상한 점’이 무엇인지, 감사원 감사나 국정조사가 필요한지에 대한 실마리조차 내놓지 못했다. 오히려 가스공사를 민영화해야 한다는 논리를 뒷받침하는 비정상적인 가격문제만 반복적으로 보여준 한계가 있다. 또한 국회에서 추진하는 민영화 입법이 결과적으로 소비자와 산업계에 후생효과가 있는지도 좀 더 꼼꼼히 살펴봤다면 좋았을 것이다. 그래서 이 문제를 더 파고들어 후속보도가 있기를 기대한다. 탐사보도는 양날의 칼과 같다. 한번 빼들면 썩은 부위를 도려낼 수 있어야 한다. 그러지 않는다면 사회적 불신과 갈등만 증폭시킨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한다.
  • ‘검사의 형’ 영장 또 반려… 檢·警 갈등 재점화

    육류 수입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조사받던 중 해외로 도피했던 전 용산세무서장 윤모(57)씨의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경찰이 최근 윤씨를 태국에서 송환해 와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범죄 혐의 입증이 부족하다”며 보강수사를 지휘한 것이 발단이 됐다. 경찰은 일단 윤씨의 재도주를 막기 위해 출국금지 조치를 하고 새 증거를 찾기로 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8일 세무조사를 무마해 주는 대가로 6000여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윤씨에 대해 신청했던 구속영장을 검찰에서 반려했다고 밝혔다. 또 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육류 수입업자 김모(56)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구속영장을 반려한 서울중앙지검 측은 “윤씨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사람의 진술이 바뀌는 등 범죄 사실 소명이 부족해 보강 수사를 지휘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씨가 현직 검사의 친형인 까닭에 검찰이 미온적 태도를 보인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지난해 뇌물검사 파동 등을 겪은 이후 검사와 관련된 사건은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고 부인했다. 경찰은 일단 윤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고 수사자료를 검토해 새 증거를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씨가 김씨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대가성이 없었다”고 주장하는 만큼 윤씨가 수수한 금품 등의 대가성을 입증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수사한 자료를 충분히 분석할 예정”이라면서 “보강 수사 방향이 정해지면 숨어 있는 제보자나 참고인 등을 찾고 이들을 상대로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 윤씨 등의 재소환이나 관련 자료 압수수색 여부 등도 자료 검토가 끝난 뒤 결정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좌세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사무처장은 “해외로 도피했다가 체포된 경우 다시 도망갈 우려가 있어 검찰이 구속영장을 받아들여 주지 않는 일은 드물다”면서 “경찰에서 보강수사 뒤 영장을 재신청하면 의혹의 여지 없이 영장 청구에 대한 판단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구속영장 반려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검찰이 이 사건과 관련한 영장을 줄줄이 기각·반려하자 불만스러워하는 분위기다. 한 경찰 관계자는 “제보자와 돈 전달자 등을 통해 얻은 정보를 조합해 범죄 혐의를 상당히 입증했다고 믿었기에 영장을 신청했다”면서 “수사를 통해 범죄 혐의의 퍼즐 조각 중 80~90%는 맞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찰은 앞서 지난해 윤씨와 김씨가 경기도의 한 골프장에서 검찰 간부와 함께 골프를 쳤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해당 골프장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6차례 신청했으나 줄줄이 기각된 바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檢의 칼날… 전·현직 핵심 실세 동시 겨냥

    국정원 직원의 대선개입 의혹사건 수사에 나선 검찰의 각오가 남다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에서 해 오던 김용판(55) 전 서울경찰청장 사건을 국정원 사건을 맡은 특별수사팀이 병합 수사하기로 해 이 두 사건의 연결고리 규명 여부에 따라 정치적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검찰은 김 전 청장 수사 착수 3개월여 만인 22일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에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 사건과 병합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국정원 댓글녀’ 사건의 수사 초반 실무 책임자였던 권은희 전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 지난 19일 경찰 윗선의 수사 축소·은폐를 주장한 지 3일 만이다. 검찰은 “국정원 의혹과 관련한 모든 의혹에 대해 한 점 의문도 남지 않게 수사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 전 청장의 검찰 수사 초점은 ▲김 전 청장이 대선에 개입할 의도로 부당하게 수사에 개입해 사건을 축소·은폐했는지 ▲수사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면 김 전 청장의 독자적인 지시인지, 배후에서 김 전 청장을 움직인 또 다른 실세가 있는지 등이다. 검찰은 일단 행정경찰과 사법경찰로 이원화된 경찰 수사 지휘 체계 등을 조사해 수사 과정에서 경찰 수뇌부가 일선 수사팀에 압력을 가할 ‘허점’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김 전 청장을 압박할 카드를 밑에서부터 샅샅이 훑겠다는 복안이다. 검찰 수사에서 김 전 청장에게 사건 무마 또는 축소를 청탁한 배후 인물이 파악될 경우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안팎에서 “현 정권 실세가 김 전 청장을 뒤에서 조종했다”는 말이 파다해 현 정권 실세까지 검찰 수사선상에 오를 가능성이 있어서다. 원 전 원장에 대한 조사의 경우 그 자체만으로도 현·전 정권 간 갈등 요인으로 비춰질 수 있어 검찰로서는 소환조사에 앞서 법리검토 등 만전을 기하려는 분위기다. 수사팀은 국정원의 국내 정치 개입 여부 외에도 공금 횡령 등 원 전 원장의 개인 비리 등 전 정권과의 커넥션 등을 훑고 있다. 검찰로서는 이번 수사를 명예회복의 기회로 보고 있다. 전 정권 초기 ‘민간인 불법 사찰’ 수사에서 ‘윗선’ 규명에 실패하며 전 정권 내내 ‘부실·봐주기·면죄부 수사’, ‘정치 검찰’ 등의 비판을 받았다. 게다가 김광준 전 부장검사 뇌물수수 사건, 건설업자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접대 의혹 등 경찰의 연이은 검찰 간부 수사로 땅에 떨어진 검찰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수사가 잘못되면 검찰이 또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사설] 경찰 이런 실력으로 수사권 달라하나

    경찰의 수사력이 두 개의 큰 사건을 통해 시험받고 있다. 국가정보원 직원 선거 개입 및 사회지도층 성 접대 의혹사건이다. 경찰은 엊그제 인터넷 댓글을 올린 국정원 직원 2명과 민간인 1명을 국정원법 위반(정치 관여) 혐의로 기소의견을 내 검찰에 송치하면서 이 사건을 마무리지었다. 후자는 수사가 한 달째 접어들었지만 경찰은 별다른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경찰수사는 기대이하라고 할 수 있다. 검찰과 수사권 조정을 놓고 다툴 때 경찰에 힘을 실어주려 했던 국민들의 눈높이에는 한참 못 미친다. 이런 수사역량으로 수사권을 조정하자고 하기엔 역부족이라고 할 수 있다. 두 사건 모두 국정원이라는 막강한 정보기관과 고위층 인사가 연루된 성 접대 의혹사건이라는 점에서 결코 쉬운 수사는 아니다. 그러나 그런 점을 인정해도 경찰수사는 늑장수사에 갈팡질팡하는 행보로 국민들을 크게 실망시켰다. 경찰은 지난해 대선 투표 사흘 전 국정원 직원의 대선 관련 댓글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심야에 성급하게 발표하는 등 수사초기부터 실수를 연발했다. 이어진 수사도 일부 언론이 국정원 직원의 추가 댓글을 보도하자 뒤쫓아 가는 등 뒷북치기에 급급했다. 이러다 보니 관련자 3명이 지난해 8월부터 대선 직전까지 특정 정당·후보에 대한 글 100여개를 인터넷에 올린 것은 사실이라고 하면서도 선거 개입으론 보긴 어렵다며 공직선거법이 아니라 직원들의 정치 관여를 금지한 국정원법을 적용했다. 다분히 정치적 파장을 의식했다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경찰은 또 국정원 윗선 어디까지 개입했는지도 밝혀내지 못했다. 국정원 담당국장이 소환에 불응했기 때문이지만 수사력의 한계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성 접대 의혹사건도 성 접대 동영상 속 인물의 신원확인이 어렵고 별장에 대한 늑장 압수수색으로 별다른 단서를 찾아내지 못해 개점휴업 상태다.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사건에 대해 개운찮은 뒷맛을 남기는 수사는 곤란하다. 국정원 선거 개입 사건은 이제 검찰의 손으로 넘어갔다. 엄정한 수사를 통해 진상이 밝혀져야 하고, 국정원은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경찰은 권력기관도 당당하게 수사할 수 있는 내부 역량을 더 키워야 한다.
  • 경찰 ‘성접대 의혹’ 수사 지휘부 전원 교체

    건설업자 윤모(52)씨의 고위 공직자 성접대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수사 착수 1개월 만에 경찰 수사 지휘부 전원이 교체됐다. 수사에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사조치가 이뤄짐에 따라 경찰이 사건을 마무리할 출구를 찾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경찰청은 18일 총경 300명에 대한 보직 인사에서 해당 사건의 수사 실무 책임자인 이명교 특수수사과장과 반기수 범죄정보과장을 각각 서울경찰청 국회경비대장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장으로 각각 전보 발령했다. 두 사람은 그동안 고위관료, 동영상, 별장파티 등 자극적인 요소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번 사건의 수사를 지휘해 왔다. 경찰청 과장급은 평균 1년가량 보직 근무를 이어 간다. 그런 점에서 지난해 7월 특수수사과장이 된 이 과장이 9개월 만에 전보 조치된 것은 이례적이다. 무엇보다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사퇴 등 사회적 여파가 컸던 사건을 한창 수사 중인 가운데 핵심 실무 책임자가 교체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경무관 인사에서 실질적으로 이번 사건 수사를 지휘해 온 이세민 수사기획관이 경찰대 학생지도부장으로 옮겼다. 앞서 이달 5일에는 수사국 1인자인 김학배 경찰청 수사국장이 울산경찰청장으로 발령 났다. 경찰이 수사 의지를 상실했다는 관측과 함께 서둘러 사건을 털어버리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수사가 본격화한 이후 취임한 이성한 경찰청장으로서는 가뜩이나 부담이 큰 이번 사건에 그다지 집착할 이유가 없을 것이란 점도 이런 추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경찰 안팎에서는 정권의 핵심에서 이번 수사를 탐탁지 않게 여긴다는 얘기가 돌아 왔던 터다. 지난 15일 예정됐던 경무관 승진 인사가 연말로 미뤄진 것도 최고위층의 이런 기류와 무관치 않은, 일종의 경고성 시그널이었다는 관측도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새 청장이 취임하고서 조직 정비 차원의 정기 인사일 뿐 다른 뜻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경찰 “국정원, 댓글 조직적 개입 여부도 수사”

    국정원 여직원 김모(29)씨의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국정원 차원의 조직적 개입 여부를 가리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안재경 경찰청 차장은 15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국정원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 1명이 추가로 경찰 조사를 받은 점 등을 고려해 이번 사건에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안 차장은 “공소시효가 오는 6월 19일로 끝나고 검찰도 어느 정도 수사가 이뤄져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해 그 이전에 조속히 수사를 마무리해 사건을 검찰로 넘길 것”이라면서 “댓글을 단 직원에게 국정원 중간간부가 지시한 부분이 나오고 조사할 필요성이 있다면 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차장은 ‘국정원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실제 국정원 직원인지 확인하려면 강제수사까지 갈 수 있는 사안 아닌가’라는 질문에 “필요한 수사는 다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혀 필요 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돌입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앞서 경찰은 국정원 여직원 김씨와 함께 인터넷에 대선 관련 글을 작성한 혐의로 또 다른 국정원 직원 이모(39)씨를 불러 조사했다. 한편 사회 유력인사 성 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관련 유력인사들을 소환하고 압수물을 분석하는 등 대가성 여부 규명에 집중하고 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 관계자는 “초기 계획한 방향으로 수사가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필요할 때 유력인사도 소환해 조사하고 있고 동영상 외에도 건설업자 윤모씨의 불법행위 정황으로 쓸 만한 것들을 뽑아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강원·충북 농축산 납품업자들 “15억 사기 당했다” 고소… 前 국회의장·의원 등 연루 의혹 제기

    농축산물 납품업자들이 대기업 계열사를 사칭한 유령회사에 15억원을 사기당했다며 고소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전직 유력 정치인들이 연루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농축산 납품업자 박모(57)씨 등 강원·충북지역 농축산물 납품업자들은 A씨와 B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박씨 등은 A씨 등이 대기업 자회사와 비슷한 이름의 회사를 차린 뒤 전국의 백화점, 마트 등에 물건을 납품할 수 있도록 알선해 주겠다며 지난해 3월부터 올 3월까지 총 15억원을 뜯어갔다고 주장했다. A씨 등은 이 과정에서 전직 국회의장 2명과 전·현직 의원 2명 등에게 골프 접대를 주선하는 등 친분을 과시했다고 박씨 등은 덧붙였다. 전직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전 국회의원 K씨는 지난해 6월 골프 접대를 받은 뒤 충북의 한 마트 입점 브리핑에 참여해 “이 정도면 입점을 시켜도 되겠다”는 발언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K씨는 “골프장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입점 브리핑 장소는 예정에 없다가 밥을 먹으러 갔을 뿐”이라면서 “현지 발언도 이 정도 시설이면 마트에 입점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뉘앙스에서 나온 말이었다”고 밝혔다. 서울강남경찰서는 조만간 고소당한 A씨 등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단독] 15억대 농축산물 납품사기,前 국회의장·의원 등 연루 의혹

    농축산물 납품업자들이 대기업 계열사를 사칭한 유령회사에 15억원을 사기당했다며 고소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전직 유력 정치인들이 연루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농축산 납품업자 박모(57)씨 등 강원·충북지역 농축산물 납품업자들은 A씨와 B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박씨 등은 A씨 등이 대기업 자회사와 비슷한 이름의 회사를 차린 뒤 전국의 백화점, 마트 등에 물건을 납품할 수 있도록 알선해 주겠다며 지난해 3월부터 올 3월까지 총 15억원을 뜯어갔다고 주장했다. A씨 등은 이 과정에서 전직 국회의장 2명과 전·현직 의원 2명 등에게 골프 접대를 주선하는 등 친분을 과시했다고 박씨 등은 덧붙였다. 전직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전 국회의원 K씨는 지난해 6월 골프 접대를 받은 뒤 충북의 한 마트 입점 브리핑에 참여해 “이 정도면 입점을 시켜도 되겠다”는 발언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K씨는 “골프장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입점 브리핑 장소는 예정에 없다가 밥을 먹으러 갔을 뿐”이라면서 “현지 발언도 이 정도 시설이면 마트에 입점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뉘앙스에서 나온 말이었다”고 밝혔다. 서울강남경찰서는 조만간 고소당한 A씨 등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성접대 의혹 건설업자 警 ‘수상한 재판’ 수사

    건설업자 윤모(52)씨의 사회 유력인사 성 접대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2007년 윤씨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H상가 개발비 70억원 횡령혐의로 피분양자들에게 고소당한 사건에서 검사가 사건을 부당하게 처리했다는 의혹<서울신문 4월 1일자 10면>과 관련해 피분양자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하는 한편, 고소장 및 가지급금 현황 자료 등을 임의제출 형식으로 건네받았다. 검찰은 윤씨가 10년 전 분양한 서울 동대문구 H상가의 개발비 70여억원을 횡령한 혐의에 대해 2007년부터 2011년 12월까지 3차례에 걸쳐 모두 무혐의 처분한 바 있다. 피분양자 김모(61)씨는 4일 “지난 3일 오후 4시쯤 경찰청 특수수사과 태스크포스(TF)팀 소속 경찰관을 만나 고소장 자료와 가지급금 현황을 임의제출 형식으로 건넸다”면서 “경찰관은 왜 모든 소송에서 무혐의 판결이 났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해 갔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피분양자 서모씨도 “남편이 고소한 윤씨의 상가개발비 횡령 혐의만 공소시효가 안 지나서 그런지 2주 전에 경찰청 특수수사과 경찰관이 고소사건과 관련해 이것저것 조사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경찰청 특수수사과 관계자는 “윤씨에 대한 H상가 개발비 횡령 사건 자체는 공소시효가 완료돼 재수사할 것은 아니나 (검찰의 무혐의 처분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피분양자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 등을 묻고 있다”면서 “(사건 수사 축소나 외압이 행사된 정황이 있는지 등을 살펴보고자) 기초적인 단계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성접대 의혹’ 건설업자 윤씨 지인 계좌로 수상한 돈 거래

    건설업자 윤모(52)씨의 사회 유력인사 성 접대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윤씨 계좌는 물론 윤씨의 차명 추정 계좌나 연결 계좌 등에 대한 광범위한 추적에 나섰다. 경찰청 특수수사과 관계자는 3일 “윤씨의 불법 행위를 검증하기 위해 윤씨뿐 아니라 여러 개의 관련 계좌를 수시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윤씨가 각종 공사 수주 및 인허가 과정에서 수상한 돈거래를 했는지 추적하던 중 사업상 어려움을 겪은 윤씨가 지인들의 계좌를 이용해 금융거래를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윤씨가 지인 명의로 차명 거래를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뭉칫돈이 옮겨 간 흔적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주변인들의 연결 계좌도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윤씨가 차명 계좌 등을 통해 각종 공사 수주 및 인허가 관련자들과 거래한 내역이 확보될 경우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윤씨가 사정 당국 고위 관계자 등에게 향응뿐 아니라 금품을 제공하거나 연루된 사건의 소송과 관련해 수상한 돈거래를 했는지도 조사 중이다. 경찰은 또 3일 서울 양천구 주택과 소속 재개발 담당 공무원과 균형개발과 소속 목동 택지 개발 관리 담당자를 불러 임의제출 형식으로 목동 131 일대 조합 설립 인가 취소 과정 등이 기록된 서류 일체를 건네받았다. 2003년 목동 131 일대 재개발 조합원들은 당시 조합장이 불법으로 총회를 열어 윤씨 회사와 재개발 사업 시행을 불법으로 계약했다며 조합 설립 인가 취소 처분을 요구하며 행정심판을 제기한 바 있다. 경찰은 윤씨가 2006년 서울 목동에서 재개발 사업을 진행하며 S저축은행으로 부터 시가 40억원 상당의 땅을 담보로 240억원을 대출받은 과정을 조사 중이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성접대’ 건설업자 집 등 7~8곳 압수수색

    건설업자 윤모(52)씨의 성 접대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2일 윤씨의 서울 거주지 등 7~8곳에 대해 지난 1일 오후부터 밤까지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윤씨로부터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전직 고위 공직자 등에 대한 소환 조사를 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2일 “윤씨의 서울 주거지 등 7~8곳에 대해 1일 밤 야간 압수수색을 실시해 자료를 확보했다”면서 “윤씨의 각종 불법행위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큰 인사들을 중심으로 압수수색을 벌였으며 이번 사건과 관련한 압수수색은 사실상 마무리된 단계”라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윤씨의 서울 거주지와 윤씨를 경찰에 최초로 고소한 50대 사업가 A(52)씨의 부탁으로 윤씨 집에서 벤츠 승용차를 가져온 박모씨 자택, 박씨의 운전기사 자택, 성 접대 원본 동영상 보유 가능성이 있는 윤씨 조카 자택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윤씨가 분양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빌라를 헐값에 분양받은 전직 감사원 고위 관계자 S씨와 윤씨와 1억 2000만원의 현금 거래를 한 전직 경찰 고위 간부 Y씨, 윤씨가 공동 대표이던 D건설이 공사를 수주한 대학병원 등은 압수수색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법무 대리인도 “김 전 차관 주거지 등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경찰청 관계자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윤씨 자택 등에서 확보한 압수물 분석 결과를 토대로 윤씨의 불법 행위 및 성 접대 등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유력 인사들을 조사하기로 하고 소환 시기를 조율 중이다. 윤씨는 이들 소환 이후 마지막으로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새빨간 거짓말’ 머리는 떨고 있다

    ‘새빨간 거짓말’ 머리는 떨고 있다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박시후 사건부터 사회 유력인사 성 접대 의혹까지 일련의 사건마다 관련자들의 주장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상반된 진술 속에 누군가는 대중을 향해 거짓말을 하는 것이겠지만 현실에서 참과 거짓을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이럴 때 거짓말탐지기는 요긴한 수사의 도구다. 법적 증거능력은 없지만 사건의 가닥을 파악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이 될 때가 많다. 31일 서울경찰청 과학수사계를 찾았다. 서울경찰청에서만 공식 운용중인 최첨단 거짓말 탐지기술 때문이었다. 서울청의 도움으로 거짓말을 잡아내는 최첨단 기술인 ‘바이브라 이미지’(Vibra image)를 체험했다. 거짓말을 할 때 대부분 사람에게서는 호흡이나 맥박, 땀 등 신체 변화가 나타난다. 이런 변화를 통해 진술의 진위를 가리는 게 흔히 알려진 거짓말탐지기 ‘폴리그래프’(Polygraph)의 원리다. 반면 바이브라 이미지는 머리의 미세한 떨림에 주목한다. 원리는 이렇다. 귀 안쪽에는 사람의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이 있는데 거짓말 등 심리 변화에 미세하게 반응하는 특성이 있다. 바이브라 이미지는 전정기관의 반응에 의한 머리의 움직임을 특수영상으로 시각화하는데 이때 피검사자의 흥분도와 집중도 등 28개 요인이 측정된다. 신체에 전극장치 등 각종 장비를 부착하는 폴리그래프와 달리 카메라로 얼굴을 촬영하기만 하면 된다. 거짓말 탐지 전문가인 이재석 검사관과 간단한 실험을 했다. 이 검사관은 빈 종이에 숫자 3, 4, 5 중 하나를 적게 했다. 검사관이 알지 못하게 등을 돌려 ‘3’을 적었다. 검사관이 1~7을 부르면서 “1을 적었느냐”, ”2를 적었느냐”는 식으로 순차적으로 일곱번을 물으면 모두 “아니다”로 대답하기로 미리 약속을 했다. “3을 적었느냐”고 물을 때 바이브라 이미지의 반응을 보기 위함이었다. 실제 피조사자가 된 마음으로 거짓말을 했지만 결과는 분명했다. 흥분도와 좌뇌·우뇌의 심리적 대칭성 등을 종합적으로 계산한 거짓말 레벨이 “3을 적었느냐”는 질문에 답할 때(16.07)는 다른 답변(32.14)에 비해 최고 절반 수준으로 낮았다. 이 검사관은 “거짓말을 하면 거짓말 레벨이 정상 반응보다 크게 높거나 낮아진다”고 말했다. 2011년 이 검사관이 서울경찰청에서 실제 검사한 사례를 중심으로 120건의 바이브라 이미지 효과를 분석한 결과 거짓말 탐지율이 최대 90.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브라 이미지는 아주 작은 마음의 동요까지 훤히 드러내는 거짓말 탐지 기법이지만 다른 거짓말 탐지기와 마찬가지로 직접 증거 대신 정황 증거로만 사용되기를 바라는 수사관들도 많다. 인간의 마음에는 과학으로 측정되지 않는 예외가 있기 때문이다. 이 검사관의 말이다. “과학은 매일 진화하고 있다. 하지만 완벽하지는 않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2주만에 윤씨 별장 압수수색… ‘빈집 수색’ 논란

    2주만에 윤씨 별장 압수수색… ‘빈집 수색’ 논란

    건설업자 윤모(52)씨의 사회 유력 인사 성 접대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31일 한때 윤씨 소유였던 강원 원주 남한강변의 별장을 압수수색, 본격적으로 강제수사에 나섰다. 이 별장은 윤씨가 사회 유력 인사들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곳이다. 경찰청 특수수사과와 범죄정보과 등으로 구성된 수사팀은 이날 낮 12시쯤 이 별장에 차량 6대, 수사관 10여명 등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한 뒤 관련 증거물 등을 확보했다. 수사팀은 별장 내 건물을 한 동씩 차례대로 수색하면서 참고인들로부터 받은 진술과 관련된 사실 확인 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특히 윤씨를 최초로 경찰에 고소한 50대 여성사업가 A(52)씨로부터 제출받은 성 접대 동영상에 나오는 배경과 이 별장의 실제 배경이 일치하는지 대조했다. 이외에도 경찰은 별장 내 주요 시설을 수색하며 지문을 채취해 이 별장을 방문한 인사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경찰견을 투입해 마약성 약품이 있는지 수색 작업도 벌였다. 경찰은 A씨와 일부 피해 여성 등의 진술에 따라 이 별장에서 마약 등을 이용한 파티를 했는지 수사 중이다. 압수물 분석 작업이 완료되면 윤씨와 유력 인사 등에 대해 줄소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찰이 내사를 착수한 지 거의 2주 만에 첫 압수수색에 나섰다는 점에서 피의자나 피의자성 참고인들이 증거를 없앨 시간을 충분히 준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이날 별장 압수수색을 두고 ‘빈집 수색’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고소 사건을 담당했던 서초경찰서가 지난해 12월 이미 윤씨 별장을 압수수색해 기초 자료를 확보했다”면서 “수사팀은 이번 수사가 시작된 후 받은 참고인 진술을 바탕으로 이에 대한 사실 확인 작업을 벌인 것이므로 최대한 빨리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내부에서는 검찰이 대형 수사를 벌이는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나 특수수사과에서 신청하는 영장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는 점에서 영장 청구 시 첨부할 범죄 사실을 소명하는 데 시간이 걸렸을 것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 별장은 2010년 8월 A씨가 대표로 있는 영농조합법인으로 소유권이 넘어간 상태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검사 합의종용, 변호사 이중수임” 윤씨의 ‘수상한 재판’

    사회 유력인사들을 상대로 성 접대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건설업자 윤모(52)씨의 상가 개발비 70억원 횡령 사건을 둘러싸고 과거 검찰 수사에 대해 석연치 않았다는 소송 당사자들의 증언들이 쏟아지고 있다. 윤씨를 고소한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피분양자들은 “(상가 개발비 횡령사건과 관련한) 2011년 형사사건 재판 당시 담당 검사는 압수수색 등 수사를 모두 하고도 재판 말미에 갑자기 합의를 종용해 왔다”면서 “윤씨의 혐의를 일부 인정한다면서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내린 것 자체가 수상했다”고 주장했다. 피분양자 김모(61)씨는 “윤씨가 합의를 하러 찾아왔길래 담당 검사에게 ‘윤씨가 합의를 하러 왔다’고 알렸는데 되레 담당 검사가 ‘내가 (합의하라고) 보냈다’고 했다”면서 “사건 중간에 검사가 바뀐 것도 찜찜했는데 결국 우리가 패소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 사건 담당 검사는 윤씨가 2011년 7월 서울중앙지검장 앞으로 낸 탄원서가 받아들여지면서 그해 8월 교체된 검사다. 윤씨는 탄원서에 “수사관이 재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마치 횡령범인 것처럼 (나를) 몰아가고 있다”면서 “담당 검사를 교체해 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검찰이 이 사건을 불기소 처분하면서 밝힌 불기소 이유서에 대한 법조계의 해석 또한 분분하다. 검찰은 윤씨의 횡령 혐의는 일부 인정하나 공소시효(7년)가 만료돼 처벌할 수 없다며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한편 2008년 피분양자들의 항소심을 대리한 B법무법인 변호사가 같은 해 윤씨가 추진한 목동 재개발 아파트 건축 과정에서 불거진 소유권이전 등기말소 소송에서 윤씨 측 법률대리인을 맡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기도 했다. 윤씨는 그해 목동재개발 아파트 건축이 지연되면서 땅을 맡긴 주민들로부터 땅을 돌려 달라는 요지의 민사 소송을 당했다. 해당 변호사인 K씨는 피분양자들에게 밝힌 자료에서 “당시 윤씨와 직접 계약한 것이 아니라 (윤씨가 목동 땅을 담보로 돈을 빌린) S저축은행에서 수임료를 받았다”면서 “윤씨의 회사가 (이중 수임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용두동 상가 분양대금 항소심에 걸려 있는 곳과 동일한 회사인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피분양자 정모(69)씨는 “윤씨 회사가 허위 광고를 했다는 증언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증인에 대해 변호사가 우리 몰래 증인 신청을 취하했다는 사실도 패소 후에 알았다”고 주장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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