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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총경, 靑 근무때도 승리와 골프쳤다

    윤 총경, 靑 근무때도 승리와 골프쳤다

    작년 靑 민정실 파견때 유모씨 등과 식사 윤 총경,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입건 승리 성접대 의혹 의미 있는 진술 확보 경찰 “해외 원정 성매매·도박 등도 수사”‘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연예인·사업가 등과 유착 의혹을 받는 현직 경찰 윤모(49) 총경이 지난해 청와대 민정수석실 파견근무 때도 이들과 골프, 식사를 함께 한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은 윤 총경을 정식 입건했다. 경찰은 18일 윤 총경과 그의 부탁으로 특정 사건 내용을 알아봐 준 현직 경찰관 2명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입건했다. 앞서 버닝썬의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부적절하게 처리한 혐의로 입건된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A씨까지 합치면 유착 의혹으로 입건된 현직 경찰은 모두 4명으로 늘었다. 윤 총경은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 가수 정준영(30) 등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리며 해결사처럼 언급되던 인물이다. 경찰 관계자는 “윤 총경이 몽키뮤지엄 신고 사건과 관련해 (알고 지내던 경찰관 A씨를 통해) 단속된 사안이 경찰서에 접수돼 있는지, 그것이 단속될 만한 사안인지 알아봐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윤 총경도 경찰 조사에서 “아는 경찰에게 사건에 대해 알아봐 달라고 했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알아봐 달라는 부탁은 윤 총경과 친분이 두터운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34)씨가 한 것으로 알려졌다.몽키뮤지엄은 승리와 유씨가 공동 소유한 유리홀딩스가 운영하던 강남 청담동의 라운지클럽이다. 2016년 7월 개업 당시 “불법 구조물을 설치하고 영업한다”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신고당했다. 일반음식점으로 신고, 운영하면서 유흥업소처럼 특수조명을 설치했다는 이유다. 사건이 불거지자 윤 총경은 강남서 재직 당시 부하 직원이던 A씨를 통해 또 다른 경찰관 B씨가 수사 중이던 몽키뮤지엄 사건의 수사 과정을 알아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당시 강남서는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윤 총경도 “사건 처리와 관련해 청탁받거나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윤 총경이 유씨·승리 등과 2016년 초부터 친분을 유지하며 수차례 식사와 골프 등을 함께 한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윤 총경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파견 근무했던 2018년에도 함께 식사·골프 등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승리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의미 있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의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 원정 성매매와 도박 관련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승리는 2015년 12월 서울 강남의 클럽 아레나에서 외국인 투자자를 접대하면서 성매매를 알선한 의혹을 받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하고 외국에서도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성접대 의혹’ 승리 ‘입영연기원’ 제출…병무청 “위임장 제출 안해 보완 요구”

    ‘성접대 의혹’ 승리 ‘입영연기원’ 제출…병무청 “위임장 제출 안해 보완 요구”

    외국인 투자자 성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가 18일 결국 ‘현역입영연기원’을 병무청에 제출했다. 다만 병무청 측은 “가수 승리의 현역입영연기원이 오늘 오후 대리인을 통해 서울지방병무청에 접수됐으나, 위임장 등 일부 요건이 미비해 내일까지 보완을 요구했다”면서 ‘가수 승리의 현역입영연기원이 오늘 오후 대리인을 통해 서울지방병무청에 접수됐으나, 위임장 등 일부 요건이 미비해 내일까지 보완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병무청 관계자는 “승리의 대리인이 대신 현역입영연기원을 제출하면서 위임장을 가지고 오지 않아 보완을 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병무청은 관련 법률과 유사 사례를 고려해 승리의 입영 연기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기찬수 병무청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승리가 입영연기 신청을 할 경우 병무청의 입장은 무엇이냐’는 자유한국당 황영철 의원의 질의에 “(연기 희망) 사유를 보고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기 청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서 앞으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현실 도피성으로 군에 입대하는 경우나 중요한 수사로 인해 수사기관장의 연기 요청이 있을 경우 병무청 직권으로 연기할 수 있는 법 개정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관련 질문에 “법적으로는 검찰에서 기소가 되면 연기 사유가 되는데 그게 안 돼서 저희가 (승리의 입대 연기를) 못한다”면서 “하지만 법규에 따라서 수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경찰과 공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승리의 입영 일자는 오는 25일이기 때문에 18~20일 사이에 현역입영연기원을 제출해야 입영연기 여부 검토가 가능하다는 것이 그간 병무청의 설명이었다. 병무청은 지난 15일 입장 발표를 통해 “병역의무자 본인이 정해진 일자에 입영이 곤란한 사유가 있어 입영일자 연기를 신청할 경우에는 병역법 시행령 제129조 제1항에 따라 연기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면서 “수사를 이유로 입영일자 연기를 신청하여 허가한 사례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병역법은 병역판정검사와 입영 등의 연기 사유로 ▲국외를 왕래하는 선박의 선원 ▲국외에 체재하거나 거주하고 있는 사람 ▲범죄로 인하여 구속되거나 형의 집행 중인 사람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병역법 시행령 제129조는 “그 밖의 부득이한 사유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어려운 사람은 병역이행을 연기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조항을 비롯해 과거 사례에 견줘 승리의 입영 연기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승리 성접대 알선 의혹과 관련해) 나름대로 의미 있는 진술을 확보했다”면서 “해외 원정 성매매와 도박 관련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진술 내용은 수사상 밝힐 수 없다면서도 “전반적으로 알고 있는 부분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학의·장자연 사건, 2개월 연장 조사…진상 규명 가능성 높아져

    김학의·장자연 사건, 2개월 연장 조사…진상 규명 가능성 높아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 접대 의혹’과 ‘장자연 리스트’ 사건에 대한 조사 기간이 연장됐다. 검찰과거사위는 오늘(18일) 오후 과천정부청사에서 정례회의를 열어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이 요청한 활동 기간 연장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조사는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2개월 연장돼 5월 말에 끝난다. 과거사위는 “김학의 전 차관 사건, 장자연 리스트 사건 및 용산 사건 조사를 위해 위원회의 활동 기간을 2개월 연장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법무부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김 전 차관 사건과 장자연 리스트 사건은 그동안 진행된 조사결과를 정리하고, 추가로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 “용산 참사 사건은 지난 1월에야 사건이 재배당된 점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사단은 활동 기한 연장을 요청했으나 과거사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세 차례 연장된 활동을 또 연장하는 것은 어렵다면서 지난 12일 “활동 기한 연장 없이 이달 31일까지 대상 사건 조사와 심의 결과 발표를 마무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애초 과거사위의 활동 기간은 6개월이었다. 지난해 2월 출범한 이후 필요할 때마다 2개월에서 6개월씩 기한을 연장해왔다. 그러나 조사단은 김학의 전 차관 사건에 대한 새로운 의혹이 잇따라 나오는 있어 조사 기간을 연장할 필요성이 있다는 입장이었다. 김 전 차관은 2013년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소유한 강원도 원주 별장 등에서 성 접대를 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에 2013년과 2014년 두 차례 수사가 진행됐으나 ‘영상 속 남성이 김 전 차관이라는 점을 특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민갑룡 경찰청장이 지난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입수한) 영상에서 (김 전 차관의 얼굴을) 육안으로도 식별할 수 있었다”고 밝혀 수사 과정에 대한 의혹이 증폭됐다. 또 지난 12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고 장자연씨 수사 기간 연장 및 재수사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국민 청원 글도 현재까지(18일 기준) 65만명의 추천을 받았다. 한국여성의전화 등 여성단체들도 나서서 ‘장자연 리스트’ 사건의 조사 기한을 연장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해당 사건들에 대한 의혹이 여전한 가운데 제대로 진상규명을 하지 않고 마무리할 경우 또 다른 의혹이 확산될 위험을 의식한 결정으로 보인다. 과거사위원들 내부에서도 연장 여부를 둘러싸고 의견이 엇갈렸지만,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여론이 높아지자 ‘재연장이 불가피하다’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도 오늘 과거사위 조사 상황을 보고받은 뒤 “사회 특권층에서 일어난 이들 사건의 진실을 규명해 내지 못하면 우리는 정의로운 사회를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지시한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버닝썬 ‘먀악 관련 없다’더니…이문호 등 마약 혐의 입건 14명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이 마약으로 얼룩진 온상이라는 의혹이 점점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그 동안 버닝썬 관계자들은 버닝썬과 마약 유통·투약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해왔지만, 경찰 수사를 통해 결국 마약 관련 혐의로 10여명이 입건되고, 3명이 구속됐다. 경찰은 클럽의 마약 범죄가 조직적이었는지, 성범죄에도 악용됐는지 확인하는 데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현재까지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한 버닝썬 임직원이나 이 클럽 MD(영업 관리자)로 활동한 이들은 모두 14명이다. 이 중 MD 3명은 마약류 유통에도 관여한 혐의가 드러나 구속됐다. 그 밖에도 경찰은 이 클럽의 대표 이문호(29)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해 1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예정돼 있다. 이 클럽 MD이자 마약 유통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중국인 여성 A씨(일명 ‘애나’)도 불구속 입건돼 19일 피의자 조사를 앞두고 있다. 버닝썬에서 시작된 이번 사건은 총경급 경찰관과의 유착 의혹과 빅뱅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의 성접대 의혹, 가수 정준영(30)의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혐의로까지 번지며 점점 파문이 커지고 있다. 버닝썬 관련 모든 의혹을 통틀어 현재까지 구속된 피의자 4명 중 버닝썬 MD가 3명이다. 나머지 1명은 버닝썬의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하는 과정에서 ‘유착 고리’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경찰 강모씨다. 처음 의혹이 불거졌을 때 당시 이문호 대표와 A씨 모두 마약 유통은 물론 투약 혐의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버닝썬 MD 출신 조모씨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처음 구속된 이후 이문호 대표의 마약류 투약 검사에서도 일부 약물에 대해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게도 혐의가 있다고 보고 A씨의 출국을 정지했다. 이번 마약 수사는 버닝썬에서 그치지 않고 강남 일대의 유명 클럽 전반으로 확대됐다. 경찰이 약물 관련 혐의로 입건한 총 40명 중 26명은 버닝썬과 관련되지 않은 이들로, 17명은 다른 클럽 관계자, 9명은 이른바 ‘물뽕’(GHB) 인터넷 유통에 연루된 이들이다. 경찰은 버닝썬 등에서 일어난 마약 투약 행위와 유통이 조직적으로 이뤄졌는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이문호 대표는 “과거에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소문은 절대 아니다”라면서 “국내 유통되는 마약 종류만 6~8가지라는데 나는 그 중 한 가지에서만 양성 반응이 나왔다. (머리카락 끝부분에서는) 마약 관련 성분이 아무 것도 나오지 않았다. 양성 반응이 나온 것도 다퉈볼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찰 “승리 성접대 의혹 유의미한 진술 확보”

    경찰 “승리 성접대 의혹 유의미한 진술 확보”

    그룹 빅뱅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와 가수 정준영(30) 등 유명 연예인의 범죄 혐의를 수사하는 경찰이 최근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유의미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8일 “(승리 성접대 알선 의혹과 관련해) 나름대로 의미 있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해외 원정 성매매와 도박 관련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진술 내용은 수사상 밝힐 수 없다면서도 “전반적으로 알고 있는 부분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다만 아레나 접대 행사에 참석한 여성 2명은 최근 경찰 참고인 조사에서 “성매매 접대 같은 것은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5년 12월 승리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와 직원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중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 접대를 위해 강남의 클럽 아레나에 자리를 마련하라고 지시하는 내용이 담겼다는 의혹이 최근 불거졌다. 승리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하고 외국에서도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은 투자자 접대 등과 관련된 승리 주변인 등을 계속 소환조사하면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입영 연기 의사를 밝힌 승리에 대한 수사 방향과 관련해 “본인이 연기 신청한다고 했고 병무청도 검토한다고 했다”며 “군에 가든 안 가든 엄정 수사할 것이고, 수사하는 데 전혀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승리 입대와 관련해) 수사에 협조해줄 수 있도록 검토를 요청하는 공문을 병무청에 보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 대통령 “김학의 성접대, 장자연, 버닝썬 사건 진상 철저히 규명” 지시

    문 대통령 “김학의 성접대, 장자연, 버닝썬 사건 진상 철저히 규명” 지시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다시 조명받고 있는 ‘장자연 리스트 사건’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사건’, 그리고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버닝썬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고 철저한 조사와 수사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두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를 바로 잡지 못한다면 결코 정의로운 사회라고 말할 수 없다”면서 철저한 규명을 강조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국민들이 보기에 대단히 강한 의혹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오랜 세월 동안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거나 심지어 은폐되어온 사건들이 있다. 공통적인 특징은 사회 특권층에서 일어난 일이고, 검찰과 경찰 등의 수사기관들이 고의적인 부실 수사를 하거나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진실 규명을 가로막고 비호·은폐한 정황들이 보인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찰과 검찰의 부실수사 의혹이 제기된 장자연 리스트 사건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사건을 가리킨 발언이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은 진실 규명 요구와 함께 과거 수사과정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에 대해서 강한 의혹과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면서 “사회 특권층에서 일어난 사건의 진실을 규명해 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정의로운 사회를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검찰과 경찰이 권력형 사건 앞에서 무력했던 과거에 대한 깊은 반성 위에서 과거에 있었던 고의적인 부실·비호·은폐 수사 의혹에 대해 주머니 속을 뒤집어 보이듯이 명명백백하게 밝혀내지 못한다면 사정기관으로서의 공정성과 공신력을 회복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사건은 과거의 일이지만 그 진실을 밝히고 스스로의 치부를 드러내고 신뢰받는 사정기관으로 거듭나는 일은 검찰과 경찰의 현 지도부가 조직의 명운을 걸고 책임져야 할 일이라는 점을 명심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오래된 사건인 만큼 공소시효가 끝난 부분도 있을 수 있고, 아닌 부분도 있을 수 있다”면서 “공소시효가 끝난 일은 그대로 사실 여부를 가리고, 공소시효가 남은 범죄 행위가 있다면 반드시 엄정한 사법처리를 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버닝썬 사건에 대해서는 “연예인 등 일부 새로운 특권층의 마약류 사용과 성폭력 등이 포함된 불법적인 영업과 범죄행위에 대해 관할 경찰과 국세청 등 일부 권력기관이 유착하여 묵인·방조·특혜를 주어 왔다는 의혹이 짙은 사건이다. 그 의혹이 사실이라면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면서 “이들의 드러난 범죄 행위 시기와 유착관계 시기는 과거 정부 때의 일이지만, 동일한 행태가 지금 정부까지 이어졌을 개연성이 없지 않으므로 성역을 가리지 않는 철저한 수사와 조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법무부 장관과 행안부 장관이 함께 책임을 지고 사건의 실체와 제기되는 여러 의혹들은 낱낱이 규명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경두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 활동으로 판단 안 한다”

    정경두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 활동으로 판단 안 한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동향에 대해 18일 “미사일 관련 활동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경두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의 북한 동창리 동향 관련 질의에 이같이 밝히면서 “동창리는 발사장이지만, (최근 동향이)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활동이라고 판단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 2차 정상회담이 결렬된 뒤 북한이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재건하는 모습이 위성을 통해 포착되면서 그 의도를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은 과거 장거리 로켓 발사가 이뤄졌던 곳이다. 정경두 장관은 ‘북한이 핵 활동을 하고 있느냐’는 백 의원의 질의에는 “북한의 그런 활동을 다 파악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백 의원이 ‘사전에 (군 당국의) 보고를 받았다’면서 명확한 답변을 요구하자, 정경두 장관은 “(북한이 핵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추가로 답변했다. 정경두 장관은 북한이 지난해 6월 1차 북미정상회담 때부터 지난달 말 2차 북미정상회담까지 6개가량의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우라늄과 플루토늄을 생산한 것으로 미 정보당국이 판단하고 있다는 뉴욕타임스 보도와 관련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긴밀히 공조하고 있는데, 그 부분은 명확하게 식별된 부분이 없다”고 답변했다. 그는 “(북한의) 핵이나 미사일 활동 관련해선느 한미 정보당국이 긴밀히 파악하고 공조하는데, (북한의) 핵무기가 몇 발이라든가, (몇 발 정도가) 제조가 됐다든가 등 외국 언론에 나온 내용을 일일이 ‘맞다’, ‘아니다’라고 표현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경두 장관은 ‘동창리가 기능적으로 복구됐는지 확인할 수 없지 않냐’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그렇다”면서 “언론에 여러 사안이 나오는데 정보당국이 일일이 ‘맞다’, ‘아니다’라고 평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매체가 한미연합훈련이나 전군지휘관회의 등을 놓고 남측의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비난했다는 백승주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조선신보 등 북한 매체를 통해 나온 것을 집계한 것 아니냐”면서 “(남북) 군사적 긴장은 1년 5~6개월 전과 비교해 안정적으로 잘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경두 장관은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 등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의 입대 연기와 관련 “법적으로는 검찰에서 기소가 되면 연기 사유가 된다”면서 “법규에 따라서 수사가 철저히 진행되도록 경찰과 공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역을 앞둔 카투사(KATUSA·미군에 배속된 한국군) 병장 5명이 부대를 무단이탈한 혐의로 최근 군사재판을 받게 된 것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육군이 관리 실태 등을 전반적으로 확인하고 이런 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검찰 ‘버닝썬 사건’ 직접 수사 않기로…“경찰 수사 지휘에 만전”

    검찰 ‘버닝썬 사건’ 직접 수사 않기로…“경찰 수사 지휘에 만전”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가수 승리와 정준영의 범죄혐의가 발견된 카카오톡 대화방 내용을 제출받은 검찰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 배당했다. 다만 경찰이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수사를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해 직접 수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권익위로의 수사의뢰 요청 사건을 형사3부(부장 신응석)에 배당했다고 18일 밝혔다. 형사3부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의 수사를 지휘하는 부서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이 대규모 수사인력을 투입하며 수사 열의를 보이고 있는 만큼 철저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수사 지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권익위는 승리의 성접대 알선 및 클럽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의혹에 관한 부패행위 신고 및 정준영의 성관계 동영상 불법촬영·유포 행위에 대한 공익신고를 접수한 뒤 지난 11일 대검찰청에 자료를 넘기고 수사를 의뢰했다. 대검찰청은 서울중앙지검으로 사건을 넘겼고, 그동안 서울중앙지검은 사건을 직접 수사할지 아니면 경찰의 수사지휘에 집중할지를 놓고 검토해왔다. 그런데 경찰이 이번 사건을 직접 수사하는 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에도 그랬지만 검찰은 지켜본다. 여론의 추이도 지켜보고. 경찰 수사가 끝났을 때 혹은 그 전에도 검찰은 언제든지 수사에 개입할 수 있다”면서 “그때 들어와서 (경찰이 밝히지 못한) 한두 사람만 더 밝혀내도 경찰의 모든 노력은 수포로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지금 경찰 유착 의혹만이라도 검찰에 수사를 요청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국민들도 신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버닝썬 게이트’라 불리는 사건은 승리의 성접대 알선 혐의,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버닝썬 클럽 및 강남권 마약 유통 혐의, 김상교씨의 폭행 사건 등을 아우르고 있다. 김씨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지난해 11월 24일 버닝썬 직원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인물이다. 그는 ‘클럽 직원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경찰에 신고했더니 출동한 경찰관들이 오히려 피해자인 나를 제압한 뒤 입건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에게도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정준영의 불법촬영 혐의와 불법촬영물을 카카오톡 대화방을 통해 유포한 혐의는 승리의 성접대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종합] 이미숙·송선미, 故장자연 사건에 언급된 이유?

    [종합] 이미숙·송선미, 故장자연 사건에 언급된 이유?

    배우 이미숙, 송선미가 고(故) 장자연 사건에 언급됐다. 18일 디스패치는 ‘“이미숙은, 모릅니다?”...장자연, 마지막 CCTV 분석’이라는 단독 기사를 통해 장자연과 이미숙의 관계를 조명했다. 장자연은 소위 ‘장자연 리스트’라고 불리는 A4용지 4장에서 6장 분량의 글을 남겼다. 이 문건에서 장자연은 “사장님이 이미숙이 ‘자명고’에 출연하게 됐으니 저도 ‘자명고’에 출연시켜 주겠다며 밤에 감독님을 보내 술접대를 강요했다”, “(접대를 받을 분이) 송선미 씨보다 저를 더 이뻐하기 때문에 저를 대신 부를 거라며 룸싸롱에서 저를 술접대를 시켰다, ”사장님의 강요로 얼마나 술접대를 했는지 셀 수가 없다“, ”룸싸롱 접대에 저를 불러서 잠자리 요구를 하게 만들었다“ 등 자신의 피해 사례 뿐 아니라 이미숙과 송선미의 피해사례도 적었다. 이 문건에는 작성 일자와 지장, 주민등록번호, 자필 사인, 간인(이음도장.서류의 종잇장 사이에 걸쳐서 도장을 찍는 것)까지 담겼다. 이에 대해 경기대학교 이수정 교수는 ”유서로 보기 어렵다“면서 ”마치 수사기록 혹은 참고인 진술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장자연의 친오빠는 ”(유장호에) ‘왜 유서가 있다고 인터뷰를 했냐’고 따졌다. 유장호는 계속 김성훈을 죽여야 한다 말했다“고 주장했다. 문건을 두고 처음 유서라고 말한 것은 유장호였다.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주요 참고인으로 여러차례 검찰, 경찰에 조사를 받았던 배우 윤지오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장자연이 남긴 문건을 ‘유서’가 아닌 ‘투쟁하기 위한 문건’으로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윤지오는 ”유서는 편지 형태의 감정을 서술하는 것이다. (장자연이 남긴 문건은) 그런 것이 아니라 목차처럼 나열, 이름이 기재됐고 본인이 어떤 부당한 대우를 받았는지 기술되어 있고 주민등록번호, 사인, 지장까지 있었다. 그렇게 쓰는 유서를 단 한 번도 못 봤다“면서 ”세상에 공개하려고 쓴 게 아니라 법적 대응을 하려고 쓴 것. 김대표를 공격할 수단으로 작성했다. 그렇기 때문에 명확한 사실만 기재했을 것이다“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문건을 돌려받고 싶어 했는데 돌려받지 못했다. (매니저 유장호로부터). 함께 투쟁하기로 했던 그 분들은 피해를 우려해서 유서라고 이야기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디스패치는 ”장자연 유서는, 블랙홀이었다. 세상 모든 이슈를 빨아 들였다. 예를 들어, 신영철 대법관 ‘촛불재판’ 개입 논란. (이명박 정부판 사법농단 의혹은, 장자연 문건 이후 물밑으로 가라 앉았다.) 김종승 vs 송선미, 김종승 vs 이미숙으로 이어질 소송전도 뒤로 밀렸다“면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 장자연이 김종승과 송선미, 이미숙, 유장호가 얽힌 계약 문제에 우연히 끼어든, 고래 싸움에 휘말린 새우로 표현했다. 당시 김종승은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 대표로 이미숙과 송선미, 장자연과 전속 계약을 맺은 상태였다. 그러나 이곳의 매니저로 일하던 유장호가 2008년 8월 ‘호야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고 2009년 1월 이미숙과 송선미를 데리고 갔다고. 그러나 이미숙 계약이 아직 1년가량 남아있어 계약위반에 휘말렸다. 이미숙은 정세호 감독에게 ”김종승이 저를 상대로 전속계약 위반 문제가 있는데 감독님이 김종승과 친분이 있으니 혼내달라“고 부탁했다. 디스패치가 정세호 감독이 제출한 사실확인서를 바탕으로 대화체로 재구성한 정세호 감독과 이미숙과 나눈 대화를 보면 “유장호가 ‘A4용지’ 갖고 갈테니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달라”, ”장자연이 나를 찾아와 울면서 부탁했다. 유장호가 A4용지를 작성해 왔다. 감독님과 장자연이 태국에서 골프 쳤다는 내용도 있다“고 말하는 부분이 나온다. 그러나 이미숙은 경찰 조사에서 장자연을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과거에는 몰랐고 이번 사건을 통해 이름만 들었다“고 답했고 문건을 작성한 사실에 대해서도, 문건을 봤는지에 대해서도 부정했다. 정세호 감독의 진술에서 A4용지를 언급했냐는 질문에는 ”정세호 감독이 잘못 들었나보다“라고 말했다. 윤지오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저보다 더 많은 진실을 알고 있음에도 함구하는 배우분들이 있다”며 “저보다는 영향력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나서는 것이 두렵겠지만 좀 더 깊이 있게 생각해서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다”며 나서주길 부탁했다. 윤지오가 언급한 인물이 장자연 문건에 등장하는 이미숙과 송선미가 맞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2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공개된 사건 재수사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은 청원 7일만에 62만명이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 진상조사단의 활동 시한은 이달 말로 끝나는 가운데 아직 과거사위의 활동 연장은 승인되지 않았다. 윤지오는 18일 SNS에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다시 한 번 의지를 다잡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려 관심을 독려했다. 윤지오는 ‘개와 늑대의 시간’을 언급했다. 개와 늑대의 시간은 해질녘 형체를 가늠하기 힘든 때 즉, 무언가를 확실히 정의할 수 없는 상황. 이어 윤지오는 “누군가를 믿고 의지해야할 시간은 이미 지난 지 오래. 10년 동안 긴장하며 살았다”라고 심정을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윤지오는 “스스로 알고 있는 진실을 의지해 나아가보려 한다. 잘 버텨왔으니 언젠간 동이 틀 그날까지 이겨내 보겠다”라고 확고한 의지를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검찰과거사위 기간연장 오늘 재논의…김학의 사건 중간점검

    검찰과거사위 기간연장 오늘 재논의…김학의 사건 중간점검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가 18일 활동기간 재연장 방안을 다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 접대 의혹 사건과 배우 장자연씨 관련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덮었다는 의혹이 증폭되는 가운데 위원회가 활동기간을 늘릴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18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검찰과거사위는 이날 오후 2시 과천정부청사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조사 실무기구인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으로부터 용산참사 사건과 김 전 차관 사건과 관련한 조사상황을 보고받는다. 장자연씨 관련 사건 보고는 25일로 예정됐다. 진상조사단이 이날 회의에서 활동기간 연장을 다시 건의할 예정이어서 이에 대한 위원들의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진상조사단은 용산참사 사건, 김 전 차관 사건, 장자연씨 사건 등 조사가 미진한 3개 사건의 실효성 있는 조사 마무리를 위해 이달 말로 예정된 활동기간을 추가로 연장해 달라고 건의한 바 있다. 과거사위는 기간 연장방안을 내부 논의한 뒤 지난 12일 ‘재연장 불가’ 방침을 발표했다. 진상조사단이 작년 2월 활동을 시작한 이후 일부 사건의 조사가 지연되면서 위원회는 총 세 차례 활동기간을 늘렸다. 그러나 여러 이유로 일부 사건 조사가 지연되면서 추가 연장 필요성 의견이 꾸준히 제시됐다. 김 전 차관 사건 조사팀의 경우 피해자 측이 “2차 가해를 당했다”며 조사팀 교체를 요구해 작년 11월 팀을 새로 꾸린 바 있다. 용산 참사 담당 일부 조사단원들도 ‘외압 의혹’을 제기하며 사퇴해 1월 팀을 새로 꾸렸다. 활동기간 연장과 관련해 과거사위원들 내부에서도 재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위원과 재연장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쪽으로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김 전 차관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민갑룡 경찰청장이 검찰의 부실수사를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발언을 해 기간 재연장 의견이 힘을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민 청장은 14일 국회에서 “(경찰이 입수한) 영상에서 (김 전 차관의 얼굴을) 육안으로도 식별할 수 있었다”고 말해 검찰이 사건을 은폐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키웠다. 반면 해당 동영상에는 김 전 차관이 당시 받던 강간 혐의를 입증할 정황이 담기지 않았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김 전 차관 사건 재수사 필요성 주장과 관련해서 조사단 내부에서도 신중을 기하는 분위기다. 수사 과정에서 정치권력 등의 눈치를 보느라 사건 축소·은폐가 있었거나 검찰권 남용이 있었는지를 들여다보고 후속조처와 재발방지 방안을 권고하는 게 조사단과 과거사위가 할 수 있는 임무이라는 것이다. 현재 상황에서는 조사기간 부족 문제로 참고인 조사 등을 충분히 진행하지 못해 과거 검찰권 남용 등이 있었는지를 판단할 수 없다는 게 현 조사단의 입장이다. 조사단은 기간연장 건의가 받아들여 지지 않을 경우 남은 개별 사건의 조사보고서 제출을 거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준영 카톡 쥐자 김학의 영상 꺼내… 아킬레스건 맞겨눈 검·경

    정준영 카톡 쥐자 김학의 영상 꺼내… 아킬레스건 맞겨눈 검·경

    클럽 ‘버닝썬’에서 시작된 경찰 유착 의혹 수사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의혹 조사를 놓고 검찰과 경찰 사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검경 수사권 조정이 국회에서 논의되는 만큼 검찰과 경찰 모두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각각 경찰 비리와 검찰 부실 수사라는 의혹의 눈초리를 받고 있어 수사권 조정 국면에서 경찰과 검찰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17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수사 의뢰한 정준영 카카오톡 사건 배당을 놓고 고심 중이다. 권익위는 지난 11일 대검에 수사를 의뢰하며 정준영의 카카오톡 메시지 원본 자료를 몽땅 넘겼다. 대검은 사흘 만인 14일 서울중앙지검에 내려보냈지만 아직 부서 배당은 하지 않은 상황이다. 검찰은 현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사건을 형사3부가 지휘하는 점 등을 고려해 조만간 배당할 것으로 보인다. 시민단체가 지난 15일 승리와 정준영 등을 불법 촬영물 촬영·유포와 성매매 알선 혐의로 고발한 사건도 있다. 검찰이 사건을 부서에 배당하더라도 당장 강제수사에 돌입하기보다 경찰 수사를 지켜볼 가능성이 크다. 다른 고소·고발 사건처럼 경찰에 내려보낼 가능성은 거의 없다. 검찰 관계자는 “권익위가 경찰 유착 의혹을 우려해 검찰에 맡긴 만큼 자료 원본을 경찰에 보낼 수는 없다”며 “그렇다고 경찰이 수사 중인 사안을 가져오면 수사권 조정에 악용하려는 걸로 비칠 수 있다”고 말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을 앞두고 최대 위기를 맞은 경찰은 수사관 126명을 투입한 대규모 합동수사팀을 꾸려 수사를 진행 중이다.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가 조사 중인 김 전 차관의 성접대 의혹 사건은 경찰청장의 발언으로 검경 갈등 기류를 키우는 요인으로 작동하고 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지난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해 “별장 성접대 의혹 영상에서 김 전 차관의 얼굴을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이 김 전 차관에 대해 특수강간 등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지만 검찰은 불기소한 사건이다. 김 전 차관이 조사에 불응하고, 조사 기간도 연장되지 않아 진상규명이 쉽지 않아 보이는 상황에서 경찰 총수가 검찰의 과거 수사 결론을 두고 대립각을 세운 것으로 비칠 수 있다. 당시 수사 검사들이 현직에 있고, 정치권에서는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연관 짓고 있어 검찰이 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사건이다. 이런 가운데 2013년 김학의 사건을 수사한 수사팀 관계자는 김학의 동영상과 불기소는 별개 문제라고 반박했다. 문제가 된 동영상은 촬영 장소만 알 수 있었을 뿐 촬영 시기, 피해자 등이 특정되지 않아 범죄 증거로 활용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1차 수사 때는 피해자로 추정되는 여성들이 모두 동영상 속 인물이 아니라고 주장했고, 2차 수사(2015년) 때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고소한 여성의 진술 신빙성이 떨어져 불기소됐다”고 설명했다. 과거사위원회가 재수사를 권고하더라도 성매매는 공소시효가 지났고, 특수강간이나 불법 촬영의 경우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뒤집는 추가 증거가 나오지 않는 이상 사법처리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김학의 성 접대 의혹·장자연 리스트 사건…조사 기간 연장 요청

    김학의 성 접대 의혹·장자연 리스트 사건…조사 기간 연장 요청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 접대 의혹’과 ‘장자연 리스트’ 사건에 대한 조사 기간 연장을 요구할 예정이다. 진상조사단의 일부 위원은 내일(18일) 열리는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 회의에서 이달 말로 종료되는 과거사위 활동 기한 연장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오늘 밝혔다. 앞서 조사단은 활동 기한 연장을 요청했으나 과거사위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세 차례 연장된 활동을 또 연장하는 것은 어렵다면서 지난 12일 “활동 기한 연장 없이 이달 31일까지 대상 사건 조사와 심의 결과 발표를 마무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애초 과거사위의 활동 기간은 6개월이었다. 지난해 2월 출범한 이후 필요할 때마다 2∼6개월씩 기한을 연장해왔다. 조사단은 김학의 전 차관 사건에 대한 새로운 의혹이 잇따라 나오고 있어 조사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김 전 차관 사건의 경우 검·경 고위급 인사가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김 전 차관은 2013년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소유한 강원도 원주 별장 등에서 성 접대를 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에 2013년, 2014년 두 차례 수사가 진행됐으나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영상 속 남성이 김 전 차관이라는 점을 특정할 수 없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민갑룡 경찰청장이 지난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입수한) 영상에서 (김 전 차관의 얼굴을) 육안으로도 식별할 수 있었다”고 밝혀 수사 과정에 대한 의혹이 증폭됐다. 한편 지난 12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고 장자연씨 수사 기간 연장 및 재수사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국민 청원 글이 닷새 만에 60만명 이상의 추천을 받았다. 한국여성의전화·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등 여성단체들도 나서서 ‘장자연 리스트’ 사건의 조사 기한을 연장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황교안, 김학의 성접대 사건 개입 없었나 밝혀야”

    “황교안, 김학의 성접대 사건 개입 없었나 밝혀야”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 조사를 계기로 검사 출신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사건이 다시 조명받는 가운데 여야가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조사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7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김 전 차관의 직속상관이었던 당시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김 전 차관을 포함한 고위공무원 인사 검증 업무를 맡았던) 곽상도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은 검찰의 수사 상황을 보고 받고 어떤 입장을 취했는지, 부실 수사에 개입한 정황은 없는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이런 지적은 과거 정권에서 주요 사건이나 주요 인물에 대한 검찰 수사 진행상황 및 수사 결과가 대검찰청, 법무부 검찰국을 거쳐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보고되는 관행이 있었다는 사실을 고려한 지적이라 할 수 있다. ‘김학의 성접대 사건’은 김 전 차관이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강원 원주 별장 등에서 성접대를 받았다는 사건으로, 2013년 3월 동영상을 통해 수면 위로 드러났다. 당시 법무부 장관이 지금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다. 김 전 차관과 황교안 대표, 곽 의원 모두 검사 출신이다. 김 전 차관은 임명 엿새 만에 차관직에서 물러났다. 경찰은 같은 해 7월 동영상 속 인물은 김 전 차관이라면서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지만, 검찰은 같은 해 11월 혐의없음 처분을 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이 사건의 수사 과정을 조사 중인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은 지난 15일 김 전 차관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하지만 김 전 차관은 출석에 응하지 않았다.진상조사단의 조사와 함께 이 사건의 피해자가 “진실을 말하고 싶다”면서 방송 인터뷰를 하면서 이 사건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자 민주당뿐만 아니라 바른미래당, 정의당도 김 전 차관의 직속상관이었던 황교안 대표의 책임론을 거론하고 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은 대변인은 지난 15일 논평을 통해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교안 대표는 자유로운가”라면서 “이제라도 황 대표는 추악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법무부 핵심 인사에 대한 수사가 무마됐다면 장관도 명백한 조사 대상”이라면서 “사건의 배후에 박근혜 청와대가 있었으며, 청와대가 개입해 수사의 방향을 틀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당시) 권력 최상부도 철저히 조사해 어느 단위에서 은폐했는지 명명백백히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황교안 대표는 지난 15일 오전 경남 창원시 국립 3·15 민주묘지 참배 후 취재진의 질문에 “김 전 차관이 차관으로 임명된 뒤 (성접대) 의혹 제기가 있어 본인이 사퇴했다. 그게 전부”라면서 “(임명 당시) 인사 검증 결과 문제가 없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민병욱 자유한국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황교안 대표는 김 전 법무부 차관의 이른바 성접대 의혹 사건과 전혀 무관하다”면서 “김 전 차관은 임용에 문제가 없다는 청와대 인사 검증 결과에 따라 임명됐고, 임명 직후 불거진 추문 의혹으로 본인이 사임했다. 이것이 전부”라고 황교안 대표와 동일한 주장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승리 “여자는? 잘 주는 애로”

    승리 “여자는? 잘 주는 애로”

    빅뱅 멤버 승리와 가수 정준영등 유명 연예인의 유착 의혹을 받는 총경급 인사가 15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경찰에 따르면 2016년 7월 이들의 카톡방에서 한 참여자가 ‘옆 업소가 우리 업소 내부 사진을 찍었는데 경찰총장이 걱정 말라더라’라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A 총경은 2015년 강남경찰서 생활안전과장으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총경으로 승진한 그는 이듬해 청와대에 파견돼 민정수석실에서도 근무했다. 승리를 비롯한 이 카톡방 멤버들은 서울 강남에 술집을 차리고 동업한 바 있다. 다만 대화 내용에 구체적인 업소 이름은 나오지 않는다. 또 이 카톡방에는 자신들의 업소에 대한 단속이 우려되자 유씨가 ‘경찰총장’에게 부탁해서 해결됐다는 식의 대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이 카톡방에 ‘유씨가 경찰총장과 문자를 남기는 것을 봤다’는 식의 이야기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승리가 이사로 재직했던 클럽 ‘버닝썬’이 마약 유통 및 경찰 유착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26일 한 매체는 승리가 지난 2015년 말 재력가를 상대로 성접대를 한 의혹을 제기했다. 승리와 가수C씨,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의 유모 대표와 직원 김모 씨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승리는 2015년 12월 강남 클럽 아레나에서 투자자들과의 미팅을 잡았다. 일행은 여성 투자자 B씨와 대만 남성들이었다. 승리는 김 씨에게 “투자자가 원하는 대로 다 해주고”라면서 “똑바로 해라”라고 지시했다. 또한 김 씨에게 “여자는? 잘 주는 애들로”라고 요구했다. 김 씨는 “부르고 있는데 주겠나 싶다. 니들이 아닌데 주겠냐. 일단 싼마이 부르는 중”라고 답했다. 싼 마이는 싸구려를 뜻하는 은어다. 승리는 이후 “아무튼 잘하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성접대를 용인했다는 뜻으로 풀이되는 대목. 유 씨는 “내가 지금 00들을 준비하고 있으니까 두 명 오면 호텔방까지 잘 갈 수 있게 처리해”라고도 지시해 충격을 안겼다. 2015년 승리의 나이는 26살이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서지현 검사 “승리·정준영 사건, 이 나라 뜨고 싶은 심정”

    서지현 검사 “승리·정준영 사건, 이 나라 뜨고 싶은 심정”

    서지현 검사가 성접대 의혹을 받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와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혐의를 받는 정준영의 사건을 바라보는 일부 시민들의 반응에 “이 나라를 뜨고만 싶다”는 심경을 전했다. 서지현 검사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신 잃은 여성을 강간하면서(말이 성상납이지, 실체는 ’마약법위반’ ’강간! 공범!’)불법 촬영해 트로피처럼 전시하고(말이 몰카지, 실체는 ‘폭력범죄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 동료 남성들은 이를 부추기고, 공유하고, 낄낄대며 즐기고, 이를 유지시켜준 공권력도 실재한다는데”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서 검사는 “일반적 상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이 끔찍한 범죄에 분노하는 것이 당연할 줄 알았는데 ‘젊었을 때 누구나 재미로 할 수 있는 일인데, 재수없이 걸렸네’ ‘조선일보 일가 사건들 덮으려는 거니, 신경쓰지 말자’에 ‘진보가 여성 신경 쓰다가는, 젊은 남성 지지율 뺏겨 정권 뺏긴다’까지 들으니 정신이 혼미해진다”라고 적었다. 그는 “놀이가 아니라 범죄다! 소설도 주장도 아니고, 명백하게 끔찍하게 당한 10명도 넘는(10명 뿐이겠는가) 살아 숨쉬는 진짜 피해자들이 있다! 이를 가능케한 부패한 공무원들도 있다지 않은가!”라고 되물었다. 서 검사는 “여성들은 사람이다! 수십 수백 수천년동안 당신들은 그리 생각해오지 않았지만 여성들은 언제나 사람이었다! 약자들도 사람이다! 돈 없고, 힘 없고, 배운거 없고, 외모가 다르고, 성향이 다르고, 때론 아파도 약자들도 살아 숨쉬고 있는 존귀한 사람이다!”라며 “이건 페미니즘도 과격주의도 아니다. 그저 범죄자를 처벌하자는 거다! 그냥 이젠 그냥 슬프다. 그냥 이 나라를 뜨고만 싶다”라며 글을 마쳤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유인석, 정준영에 성매매 알선 정황…유리홀딩스 대표 사임

    유인석, 정준영에 성매매 알선 정황…유리홀딩스 대표 사임

    가수 승리와 함께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고 있는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가 가수 정준영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정황이 드러났다. 유인석씨는 유리홀딩스를 사임했다. KBS는 15일 입수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따르면 정준영은 2015년 크리스마스 당일 유씨에게 자신의 주소를 공개한 뒤 성매매 여성과 성관계를 하고 돌려보내면 되느냐고 물어봤다. 이 과정에서 정준영은 성매매 여성을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인 것처럼 묘사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원정 성매매를 했다는 정황도 담겼다. 정준영은 2016년 4월 씨앤블루 소속 이종현과 대화 중 독일 베를린 여행이 재밌었다며 그곳에서 성매매 여성들과 만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준영의 카카오톡 대화방 곳곳에는 정준영 외에 다른 연예인들의 성매매 정황도 포함돼 있다고 밝혀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2015년 말부터 가수 승리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성관계 동영상 등 불법 촬영물을 수차례 공유한 혐의로 정준영의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 중이다. 경찰은 또 정준영이 영상 공유 뿐 아니라 국내외 성매매 정황을 포착한 만큼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배우 박한별은 성접대 의혹 등에 연루되면서 경찰 조사를 받은 남편 유인석씨 논란에도 MBC 주말특별기획 ‘슬플 때 사랑한다’에서 하차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MBC 관계자 역시 “작품에 출연 중인 배우 본인 문제가 아닌 만큼 현재로서는 작품 일정에도 변동사항은 없다. 예정된 회차대로 방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왕대륙 법적대응, 승리-정준영과 찍은 인증샷에 “명예 추락”

    왕대륙 법적대응, 승리-정준영과 찍은 인증샷에 “명예 추락”

    대만 배우 왕대륙이 승리-정준영 사건 연루설을 부인하며 허위 사실 유포에 법적대응 입장을 밝혔다. 왕대륙 측은 14일 중국 SNS 웨이보 계정 ‘왕대륙 공작실(王大陆 工作室)에 “최근 온라인상에 유포된 유언비어는 사실이 아니다. 왕대륙의 명예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여기서 밝히겠다. 한국 연예인 승리 사건과 무관하다”고 전했다. 이어 “왕대륙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를 멈추고 삭제를 부탁한다. 권익보호를 위해 법적인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대륙이 승리의 여러 혐의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주장한 글은 중화권 SNS를 타고 퍼지고 있다. ‘왕대륙을 지난 1월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 목격했다’는 주장이다. 왕대륙은 2016년 개봉된 대만 영화 ‘나의 소녀시대’로 유명세를 타면서 여러 한류스타와 친분을 맺고 있다. 승리와도 절친한 관계다. 왕대륙은 2016년 7월 13일 서울 이화여대에서 열린 팬미팅 때 “승리와 황치열을 좋게 생각한다. 연기하지 않을 때 친구를 사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승리는 1990년생, 왕대륙은 1991년생으로 또래다. 왕대륙은 서울 팬미팅에 한 달 앞선 같은 해 6월 승리, 정준영과 각각 촬영한 사진을 웨이보에 올리기도 했다. 이는 결국 불명예로 돌아오고 말았다. 승리는 ‘버닝썬 사건’을 계기로 마약 유통 및 성접대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10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받고 15일 새벽 귀가했다. 정준영 역시 ‘승리 게이트’에서 혐의가 드러난 핵심 피의자다. 성관계 영상을 몰래 촬영해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유포한 혐의로 입건돼 승리와 같은 날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단독]최종훈 음주운전 보도 무마 의혹 ‘팀장’, 경찰 조사 받았다

    [단독]최종훈 음주운전 보도 무마 의혹 ‘팀장’, 경찰 조사 받았다

    서울경찰청, 당시 용산서 교통팀장 조사“아직 유착 정황 등 확인된 사실 없어”경찰 일각 “연예인 음주 보도 안된 건 의아”가수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29)의 음주운전 사건 언론보도 무마에 경찰관이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현직 경찰을 조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북 지역의 한 파출소에서 근무 중인 A경위는 최근 당시 사건과 관련해 서울경찰청의 조사를 받았다. 용산경찰서 전 교통조사계 팀장이었던 그는 2016년 3월 최종훈 음주운전 사건을 맡았다. 경찰 관계자는 “A 경위가 최근 조사받았다고 들었지만 아직 유착 정황이 확인된 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언론보도 무마 의혹은 최근 연예계 ‘판도라의 상자’로 떠오른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와 정준영(30)이 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오간 메시지를 통해 제기됐다. 경찰에 따르면 최종훈은 2016년 3월 이 카톡방에서 “음주운전이 경찰에 걸렸을 때 기사가 날까봐 걱정됐는데 ○○형이 막아줬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형’은 승리와 함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는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모(34)씨다. 승리는 당시 대화에서 “(유씨가) 자기 돈을 써서 (음주운전 보도가 안 되도록) 입 막아줬다”고 말했다. 또, 음주운전 사건이 보도되지 않고 송치된 시점에 최종훈이 경찰서 팀장으로부터 ‘생일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는 참여자의 언급도 있었다. 실제 최종훈은 2016년 2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97%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면허정지 100일과 벌금 25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은 당시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다. A경위는 현재 외부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 또 향후 한동안 파출소 근무를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시 A경위와 함께 일했던 경찰 관계자는 “당시 높은 사람(경찰 상급자)들로부터 ‘보도 나오지 않게하라’는 압력 온 적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 내부에서는 “연예인 음주운전은 대부분 언론에 알려지는데 최종훈 사건이 보도되지 않은 건 다소 의아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편, 최종훈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4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잇따른 사건에 연루돼 물의를 빚은 최종훈에 대해 금일 자로 FT아일랜드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FNC는 “본인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나 불법 행위와 관련해 추가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어 이번 주 내로 경찰 조사를 성실하게 받을 예정”이라며 “최종훈은 팀에서 영원히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성접대 의혹’ 김학의 소환 불응…부인 “법적대응” 예고

    ‘성접대 의혹’ 김학의 소환 불응…부인 “법적대응” 예고

    진상조사단 강제수사권 없어 소환 거부하면 속수무책김 전 차관 부인 입장문 내고 “사실무근…법적대응”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15일 검찰 공개소환에 응하지 않아 조사가 무산됐다.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은 김 전 차관에게 이날 오후 3시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했지만 김 전 차관은 이날 출석하지 않았다. 진상조사단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소환 통보를 받은 뒤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연락도 닿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조사는 김 전 차관이 2013년 별장 성접대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뒤 6년 만으로, 진상조사단의 첫 공개 소환이었다. 지난해 4월 검찰과거사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2013년 실시된 경찰과 검찰 수사 과정을 조사한 진상조사단은 의혹의 당사자인 김 전 차관에 대한 직접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김 전 차관을 소환하기로 했다. 그러나 과거에도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던 김 전 차관은 진상조사단의 이례적인 공개소환에 응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진상조사단은 강제수사 권한이 없어 소환통보도 법적 강제력을 갖지 않아 당사자가 소환을 거부해도 강제로 구인할 수 없다. 진상조사단 관계자는 “김 전 차관 측과 추후 소환일정 조율 등을 통해 직접조사 방안을 계속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차관은 2013년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강원 원주의 한 별장 등에서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성관계 추정 동영상이 발견됐지만 검찰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김 전 차관을 무혐의 처분했다. 한편 전날 김 전 차관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이모씨가 KBS 9시 뉴스에 출연해 “김 전 차관으로부터 수시로 성폭행을 당했으며 김 전 차관 부인이 처음엔 회유를 하다가 폭언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차관의 부인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뉴스에 나온 어느 여성의 인터뷰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변호사를 선임해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반박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사설]‘버닝썬·김학의’ 은폐 의혹…검·경 수사권 다툼 자격있나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 사태와 김학의 전 법무무 차관의 2013년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이 검·경 수사권 조정 논의로 불똥을 튀기고 있다. 버닝썬 운영진과 경찰 사이의 유착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믿을 수 없다는 회의론이 터진다. 경찰청장이 성접대 의혹 동영상 속 인물이 김학의 전 차관이 맞다고 밝히면서 이 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한 검찰에 수사권을 그대로 맡기는 것도 우려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된 그룹 빅뱅의 승리와 불법 동영상을 몰래 찍어 유포한 가수 정준영의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이 뒤를 봐준다”는 메시지가 나오면서 경찰 내부는 초비상에 걸렸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철저한 수사 의지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은폐 의혹에다 고위층 주도의 봐주기·부실 수사가 겹치면 경찰 조직의 숙원인 수사권 확보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승리의 소환조사 과정에서는 단톡에 언급된 경찰총장이 총경급 인사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래저래 경찰의 은폐·뒷북 수사는 지탄을 면키 어렵게 됐다. 2016년 정씨의 불법 촬영 의혹 수사 당시에도 경찰은 정씨의 휴대폰 복구를 맡은 포렌식 업체에 복원 불가 확인서를 요구하는 등 사건을 의도적으로 은폐했다. 경찰이 이 지경인데, 정부 여당이 밀어붙이는 자치경찰제가 제기능을 할지 걱정이 앞선다. 자치경찰제가 도입되면 지방 유지나 토호세력과 밀착한 경찰이 과연 공정한 수사를 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검찰의 수사권 독점을 막자는 게 수사권 조정 논의의 본질인데, 자치경찰제 상황의 경찰은 더 형편없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올 만하다. 이번 사건 수사도 오죽했으면 ‘경찰 패싱’으로 대검에 넘어갔겠나. 경찰을 믿지 못한 공익신고자는 몰카 유출 자료들을 권익위에 넘겼고, 권익위는 사건을 대검에 수사의뢰했다. 속 터지는 것은 국민이다. 경찰을 못 믿겠으니 수사 지휘권을 현행대로 검찰이 유지한들 검찰의 공정수사도 기대난망이기 때문이다. 재조사 중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은 검찰의 의도적 부실 수사를 의심하기에 충분하다. 2013년 건설업자에게 성접대를 받은 혐의의 김 전 차관은 특수강간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으나 당시 검찰은 동영상 속 인물을 식별할 수 없다는 등의 이유로 무혐의 처리했다. 그제 국회에 출석한 민갑룡 청장은 동영상의 인물이 김 전 차관임은 육안으로도 식별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사실이라면 당시 검찰은 김 전 차관을 수사할 의지가 애초에 없었다는 얘기다. 대검 진상조사단은 의혹 당사자인 김 전 차관을 어제 소환조사하려했으나 김 전 차관은 거부했다. 당당하다면 왜 나가서 소명하지 않나. “버닝썬 수사는 검찰이, 김학의 수사는 경찰이 해야 한다”는 여론이 뜨겁다. 검찰과 경찰의 조직 감싸기 불신을 떨칠 수 없으니 서로 상대방을 수사하게 하라는 웃지 못할 이야기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도입이 이러니 절실해진다. 국민이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 검찰과 경찰은 각자 조직의 명운을 걸고 지금이라도 권력형 비리 의혹들을 낱낱이 파헤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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