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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한 ‘노파라치’ 왜?

    이상한 ‘노파라치’ 왜?

    노래방에서 손님을 가장해 술과 도우미를 요구한 뒤 사진을 찍어 신고하는 전문 신고꾼(파파라치)들이 경기 서남부 지역에 잇따라 활동해 업주들이 긴장하고 있다. 이들은 신고 포상금을 받을 수 없는데도 제 돈으로 값 비싼 장비를 마련하고 원정 촬영에 나서는 등 ‘생업형 파파라치’보다 더 적극적으로 활약해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안양시 동안구청과 노래방 업주들에 따르면 40대 남성 조모씨는 지난달 24일 이 지역 13개 노래방에서 불법영업 현장을 촬영한 비디오 테이프 13개를 구청 민원실에 제출했다. 테이프에는 조씨에게 술을 내오고 여성 접대부를 불러오는 노래방 직원 및 업주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조씨는 구청 담당직원에게 “사회정의 구현을 위해 전국의 불법업소를 고발한다.”고만 밝힌 뒤 홀연히 사라졌다. 노래방에서 술을 팔거나 접대부를 알선한 사실이 확인되면 업주는 음악산업진흥법 위반으로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과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신고 포상금이 나오는 것은 아니어서 구청 직원들조차 조씨의 신고 이유에 대해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조씨는 안양 인근 지역에 거주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안구청 관계자는 “상식적으로 포상금도 없는 불법영업 현장을 포착하기 위해 가게 한 곳당 4만~5만원씩 지불하면서 원정 촬영에 나서는 사람이 이해가 되느냐.”고 반문했다. 조씨는 지난해에도 다른 8곳에 대한 촬영 테이프 8개를 동안구청에 제출했고, 안산시 상록구청과 인근 지자체에도 10개 이상의 테이프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 외에 경기 서남부 지역에서도 비슷한 유형의 신고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전북에 사는 김모씨는 지난해 “노래방에서 불법을 자행하고 있어 참을 수 없다.”며 안산지역 업소 7~8곳을 고발했다. 앞서 3명의 남성은 안양시 만안구청 측에 “집사람이 안산시 노래방 업소에 몸담고 있어 가정이 파탄났다. 사회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희생한다.”고 밝히며 불법 노래방 30곳을 고발했다. 지난해 군포시와 의왕시에도 각각 1명의 남성이 9~11곳의 노래방 불법행위를 고발했다. 대한노래방협회 등 노래방 업주 단체는 경쟁관계에 있는 유흥주점 업주들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다. 사주를 받은 함정 단속이라는 주장이다. 협회 관계자는 “유흥업소에서 노래방에 파파라치를 보내는 것은 물증은 없지만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면서 “한 번 적발되면 30일, 두 번 연속 적발되면 80일 영업 정지를 당하기 때문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관계자는 “서로 준법영업을 하자고 촉구하는 게 전부일 뿐 근거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與 주류·정부, 박근혜 전방위 압박

    與 주류·정부, 박근혜 전방위 압박

    여권 주류가 3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해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정몽준 대표가 이틀째 박 전 대표를 몰아세웠고, 권태신 국무총리실장까지 가세했다. 특히 당 지도부는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3월 초에 정부의 세종시 수정 관련 5개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을 정운찬 총리에게 공식 요구했다. 수정법안 처리 절차를 의연하게 밟아 나가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당초 정부는 국회 제출 시점을 오는 26일쯤으로 예상했지만, 당 지도부는 2월 임시국회에 일자리 문제와 사법개혁, 행정구조 개편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는 점을 들어 시기를 늦췄다. ●鄭대표 연이틀 ‘朴 때리기’ 권 실장은 범친이계 모임인 ‘함께 내일로’가 국회에서 연 조찬 토론회에서 “신뢰라는 건 본질이 올바른 결과가 나온다는 걸 전제해야 한다.”면서 “세종시 원안을 갖고 신뢰를 내세우는 것은 지도자라든지 국가를 운영하는 사람의 태도로 잘못된 것”이라며 박 전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다.그는 “정부가 가면 발전한다는 것은 관(官)주도적 사고”라면서 “과천·대전 등에 부처가 있지만, 정부청사 때문에 지역경제가 좋아졌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세종시는 국가발전 차원에서 차세대 먹거리를 위해 접근해야지, 정치쟁점의 대상이 아니다.”고 못 박았다. 정 대표는 오전 원내교섭단체 대표 라디오 연설에서 “민주화된 국가의 리더십이 포퓰리즘에 발목 잡혀선 안 된다.”면서 “포퓰리즘 아래서는 법치가 힘을 잃고 자유와 민주가 제대로 실현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 허태열 최고위원과 유정복·안홍준 의원 등 친박계 5, 6명은 본회의 직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대응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정 대표가 중간자 역할을 망각한 발언을 그치지 않고 있는 것을 보니,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게 아닌지 우려된다. 이런 사태가 계속된다면 특단의 위기에 봉착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친박 “특단의 위기 봉착” 경고 앞서 친박계인 이경재 의원은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정 대표를 겨냥해 “갈등을 첨예화하는 식으로 몰아가면 지방선거도 어렵고, 이명박 정부의 성공도 어려워지는 국면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 대표는 “우리끼리는 상의를 해야 된다.”면서 “결과적으로 언론을 통해 간접대화를 하는데 아주 안 좋은 형편”이라고 응수했다. 당내 소장파인 남경필 의원은 당내 토론을 위한 의원총회를 요구했으나, 안상수 원내대표가 “임시국회가 끝난 뒤 토론과 대화를 통해 결론을 맺자.”며 제동을 걸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1년만에 청렴도 평가 22위→1위된 ‘행복청’ 비결은

    1년만에 청렴도 평가 22위→1위된 ‘행복청’ 비결은

    “청렴하고 친절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되겠습니다.”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와 ‘민원처리실태 평가’(국민권익위원회 주관)에서 각각 1·3위를 차지한 행복청의 통화 대기음이다. ‘청렴’과 ‘친절’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겠다는 의지 표명이다. 행복청의 지난해 청렴도 평가 순위는 22위. 1년 만에 1위로 올라선 것은 올해부터 도입한 여러 제도 때문이었다. 행복청은 우선 매월 첫 번째 월요일을 ‘청렴도 자기 진단의 날’로 정했다. 이 날은 인트라넷(intranet)에 직원들이 청렴도를 스스로 평가할 수 있는 10가지 질문을 팝업창으로 올린다. 직원은 답을 해야만 접속해 업무를 볼 수 있다. 답안 작성이 끝나면 ‘부패 위험이 있습니다. 더 노력하세요’ 등의 평가 결과가 나와 의식을 환기시킨다. 행복청은 또 지난 4월 전 직원 150여명을 모두 대회의실로 불러 ‘청렴 서약’을 하도록 했다. 정진철 청장은 명함에 청렴한 공무원이 되겠다는 내용의 문구를 넣고, 직원들에게도 권했다. 행복청은 안내실에서부터 방문객에 대한 엄격한 검사를 한다. 선물을 가져온 사람이 있으면 돌려보낸다. 명절 때는 기업 관계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직원이 혹 접대나 금품을 요구하지 않았는지 확인한다. 공무원들이 외부인과 점심을 먹으면 접대를 받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구내에서 식사를 하게 하는 운동도 전개 중이다. 대신 식대를 3000원에서 3300원으로 올리고, 식사 질을 대폭 개선했다. 간부가 직접 나서서 반찬도 챙겼다. 풋김치가 자주 나오자 익은 김치도 내도록 구내식당 운영업체에 요청해 이를 관철시켰다. 행복청은 민원인을 위한 여러 제도도 도입했다. 이른바 ‘해피콜’ 제도를 운영, 수용하기 어려운 민원을 제기한 사람에게는 담당 과장이 직접 전화를 걸어 사정을 설명한다. 또 민원실에 전담 직원을 배치하고, 민원처리가 끝난 사람을 대상으로 전화 만족도 조사를 한다.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일부러 여성 공무원을 배치했다. 민원인이 찾아오면 담당 직원은 사무실이 아닌 민원실로 내려와 상담을 하는 게 의무다. 민원이 많은 부서 공무원은 주기적으로 민원실에 근무하며, 민원인을 안내하고 업무 처리가 끝날 때까지 돕는다. 일명 ‘후견인’ 제도다. 덕분에 2008년 민원처리 실태 평가에서 ‘미흡’ 등급을 받은 행복청은 1년 만에 ‘우수’ 기관으로 인증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국세청장 “세무조사 주기 4년이 바람직”

    국세청장 “세무조사 주기 4년이 바람직”

    재계 대표들이 백용호 국세청장을 만나 대기업 세무조사 주기를 4년에서 5년으로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백 청장은 수용이 어렵다고 밝혔다. 신정택 부산상의 회장은 20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단과 국세청장간 오찬 간담회에서 “대기업에 대해 4년 주기의 순환 세무조사제가 도입되는데 통상 5년 주기였던 과거에 비해 엄격해진 것”이라면서 주기를 5년으로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백 청장은 “4년 주기로 하겠다고 발표한 지 몇 달 안 됐기 때문에 정책의 일관성상 5년으로 늘리는 것은 어려움이 있으며 4년 주기가 기업 입장에서도 훨씬 이익이다.”고 수용불가 의사를 밝혔다. 백 청장은 “세수를 확보하기 위해 무리하게 세무조사를 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면서 “최근 세무조사 건수가 늘어난 것은 지난해 10월 경제위기를 맞아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일시적으로 유예·중지했던 것을 정상화시키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상의 회장단은 또 수평적 성실납세제도 확대 운영, 중소기업 가업승계 지원 확대, 접대비 증빙기준 완화 등을 건의했다. 최대주주가 주식을 상속·증여할 때 적용하는 할증과세 제도 폐지, 임시투자세액공제 제도 유지 등의 요구도 나왔다. 국세청장이 매년 재계의 관심사나 건의사항을 듣고 설명하는 연례 회동 성격의 이날 간담회에는 손경식 상의 회장과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이순종 한화 부회장, 이인원 롯데쇼핑 사장 등 기업인 30여명이 참석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서울광장] 장자연 죽음과 동방신기의 반란/김성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장자연 죽음과 동방신기의 반란/김성호 논설위원

    연예인의 죽음이 부쩍 늘고 있다. 가수 유니와 배우 정다빈의 자살, 사업자금 압박으로 자살한 한류스타 안재환, 안재환 죽음 이후 악성 루머에 시달리다 간 최진실, 그리고 장자연…. 어느 죽음치고 애석하고 안타깝지 않은 것이 있을까. 하지만 장자연의 죽음은 스타의 죽음에 대한 상실감을 넘어 ‘약자의 희생’ 측면에서 애틋함을 더한다. ‘저는 나약하고 힘없는 신인배우입니다.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장자연이 죽기 전 남긴 비망록. 원치 않는 접대 술자리 강요와 동석, 성상납까지 암시하는 메모속 고통의 기록들은 파문을 일으켰고 일파만파로 번졌다. ‘그렇고 그렇다더라.’는 식의 소문이 공공의 기록으로 현실화한 순간.메모가 언론에 유출되면서 수사의 초점은 관계자들에 맞춰졌고 덩달아 의혹도 부풀려져만 갔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를 애도하는 물결이 전국을 휩쓸던 지난 19일, 1년 넘게 끌던 장자연 사건이 마무리됐다. 소속사 전 대표와 전 매니저가 불구속 기소되고 강요죄 공범 혐의로 세간에 이름이 오르내리던 드라마 PD며 전직 언론인 등 피의자 12명은 무혐의 처리됐다. 굴욕적인 연예인의 입장과 사생활 침범의 실상이 사실상 베일에 가려진 셈이다. 장자연 사건의 종결 이후 ‘연예인 표준계약’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달 공시하고 권고한 ‘대중문화예술인 표준전속계약서’를 둘러싼 불협화음이다. 계약기간을 7년으로 한정한 데다 연예인이 항상 자신의 위치를 소속사에 통보하고, 모든 활동을 소속사의 승인·통제 하에 실행토록 한 종전 관행을 뺀 표준계약이지만 실효성에 의문이 크다. 약자인 연예인이 기획사에 표준계약서의 권리를 요구할 수 있느냐는 우려이다. 인기 아이돌스타 동방신기의 세 멤버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벌이는 법정싸움도 불공정계약에 따른 문제제기이다. 동방신기는 ‘SM측과 맺은 계약기간이 사실상 종신계약인데다 수익배분도 불공정했다.’며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SM측은 ‘해외진출을 계획하는 가수는 오랜 계약기간이 불가피하며 수익배분도 멤버들이 인정했다.’며 맞섰다. SM측은 특히 동방신기 멤버들의 화장품 사업투자는 전속계약 위반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동방신기 팬 12만여명은 ‘노예계약에 반대한다.’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하고 일간지에 광고까지 냈다. 장자연이 죽음으로 불공정계약을 고발했다면 동방신기는 법에 호소한 정면돌파로 보인다. 법원은 일단 양측의 ‘원만한 합의’를 유도했지만 본 소송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종신계약의 속박에서 벗어나고 싶다.’며 인격권, 행복추구권, 자기결정권을 돌려달라는 동방신기. 그리고 ‘13년 장기계약은 연예산업 특성에 따른 것’이라는 SM측. 법원의 판결과 상관없이 파문은 확산될 조짐이다. 문제는 표준계약의 재정비다. 연예제작자들은 ‘현실성 없는 계약’이라며 ‘수용불가’ 입장이고 연예인은 근본적인 개선을 기대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양측이 근본적으로 합의한 타협점을 찾아 강제성을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매니지먼트 등록제나 표준계약서 의무화를 담은 엔터테인먼트산업 관련법안이 빨리 마련돼야 하는 까닭이다. ‘연예인은 돈벌이의 수단’이라는 지배적 시각이 사라지지 않는 한 제2, 제3의 장자연은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 동방신기의 반란(?)이 주목받는 이유이다.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장자연사건 유력인사 10명 모두 무혐의

    4개월여의 경찰수사끝에 검찰로 넘어간 탤런트 장자연씨 자살사건은 송치된 피의자 12명 가운데 장씨 소속사 전 대표와 전 매니저만 기소되고 나머지는 증거불충분으로 모두 무혐의 처분되는 것으로 종결됐다. 이로써 연예계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는 성상납 비리는 결국 실체를 밝히지 못한 채 꼬리를 감추게 됐다.이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김형준)는 자살한 장씨 소속사 전 대표 김모(40)씨를 폭행 및 협박 혐의로, 전 매니저 유모(30)씨를 김씨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각각 불구속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전 대표 김씨는 지난해 6월 특정 장소에 간 사실을 누설했다는 이유로 장씨를 손바닥과 페트병으로 때리고, 2007년 11월 모델지망생 A씨를 건방지다며 손과 발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2월25일 장씨가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한다는 이유로 전화 및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약물투약 공범으로 고소하겠다.”고 말하는 등 장래에 해를 가할 듯이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2007년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총 16회에 걸쳐 유력인사 접대명목으로 술자리에 장씨 등 소속 연예인을 동석시키거나 골프접대 및 성접대를 강요한 혐의에 대해서는 강제로 참석하도록 협박한 증거가 없다며 무혐의 처분했다.전 매니저 유씨는 지난 3월13일 여러 차례에 걸쳐 언론에 장씨의 문서가 있음을 암시하며 ‘공공의 적’, ‘처벌받아야 할 사람’이라고 공표하는 등 개인적 의견을 언론에 공표해 전 대표 김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유족이 고소한 사자명예훼손, 유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는 범죄가 성립할 여지가 없다며 무혐의 처분했다.검찰은 이밖에 강요죄 공범 혐의와 관련해 3회 이상 술자리에 동석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입건한 증권사 이사, 전자제품업체 전·현직 대표(2명), 외주제작사 대표, 사모펀드 대표를 비롯해 문건에 거론된 언론사 대표, 인터넷 언론사 대표, 금융회사 이사 등 8명에 대해서도 증거 부족 등의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다. 또 문건을 보도해 장씨 유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은 기자와 팀장 등 2명에 대해서도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유씨 석방 임박] 직접대화 부담에 민간특사 파견 공통점

    북한 당국에 체포돼 11일 현재 135일째 억류 중인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와 억류된 지 141일 만에 풀려난 2명의 미국 여기자 사건은 닮은 점이 적지 않다. 한국과 미국은 억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두 사실상의 특사를 파견했다는 점에서 같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10일 방북하고,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 방북한 것은 모두 억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공식적으로 현 회장과 클린턴 전 대통령은 특사는 아니지만 사실상의 특사 역할을 한 것으로 봐도 큰 무리는 없다. 양국 정부는 자국민을 억류한 북측과 직접 대화하는 부담 때문에 정부 관계자 대신 민간인이 북측에 가는 카드를 선택한 것도 유사하다. 한국 정부가 현 회장의 방북과 관련, ‘사업 차원의 방북’이라고 말하면서 정부와 선을 긋고, 미국 정부가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에 대해 ‘개인적인 차원’이라고 말한 것도 비슷한 대목이다. 유씨와 여기자들의 억류기간도 비슷하다. 체포 이유도 비슷하다. 유씨는 체제비난 및 탈북책동 혐의로, 여기자들은 불법 월경과 적대 혐의 등으로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 물론 차이점도 있다. 억류자에 대한 접견권 및 변호권 보장은 판이하게 다르다. 정부의 강력한 접견권과 변호권 보장 요구에도 북측은 거절로 일관해 왔다. 반면 북측은 두만강 유역을 취재하다 붙잡힌 미국인 여기자 2명에 대해선 수차례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 관계자들을 접견하도록 허용했다. 또한 사건 발생 2주 뒤인 지난 3월31일 기소방침을 밝힌 데 이어 4월24일 이들을 공식재판에 회부하겠다고 공표했다. 북한이 미국 여기자 사건을 다루며 매우 공개적인 행보를 한 것이다. 불분명한 태도를 보인 유씨 사건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사건 해결을 위한 한·미 당국의 북한 접촉 방식도 달랐다. 정부는 유씨 사건 발생 이후 한 차례의 남북 당국자간 실무협의와 세 차례의 개성실무회담을 갖고, 유씨 문제를 의제화해 사건을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현대아산과 투트랙 방식을 취하며 북한과 물밑접촉을 진행했다. 미국 정부는 여기자 억류에 강경한 입장을 나타내면서도 뉴욕채널을 통해 북한과 물밑접촉을 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접대 골프 기관장 4명 직위해제·중징계 지시

    국무총리실은 7일 경남지역 기관장 4명이 지역 기업인들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기관장들을 직위 해제하고 중징계 조치를 내릴 것을 해당기관에 지시했다. 국무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이운우 경남지방경찰청장, 이인구 국정원 경남지부장, 김태교 육군 39사단장, 박완수 창원시장 등 4명의 골프 접대 의혹에 대해 진상 조사한 결과 이같은 징계조치를 요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지방자치 단체장이어서 직위해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창원시장에 대해서는 행정안전부를 통해 징계를 요구키로 했다. 총리실은 지난 4일 4명의 경남지역 기관장들이 지역 기업인들과 접대성 골프 모임을 가진 의혹이 일자 고위 공무원에 대한 암행감찰을 맡는 공직윤리지원관실을 통해 진상 파악에 나섰다. 총리실에서 의혹이 제기된 지 불과 사흘만에 직위해제라는 중징계 조치를 요구한 것은 이명박 대통령의 8·15 경축사에 담길 기조발표와 20일 전후로 예상되는 개각을 앞두고 공직 기강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한편 국정원 경남지부에 따르면 이 지부장이 지난 4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시론] 북핵문제 국면전환에 대비할 때다/전성훈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시론] 북핵문제 국면전환에 대비할 때다/전성훈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가 미국과의 대화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힌 사흘 뒤인 7월27일 북한은 외무성대변인 담화에서 6자회담을 거부하고 우회적으로 북·미 직접대화를 촉구했다. 유엔제재를 주도하면서도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는 입장을 견지해 온 오바마 행정부는 6자회담이 유효하다는 전제하에 북한과의 직접대화를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마주 보며 달리던 두 열차가 서서히 속도를 줄이는 것처럼 북핵위기는 충돌국면에서 또 한 차례의 협상국면으로 전환되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대화국면으로의 전환이 빨라지고, 적어도 올 가을부터는 대화 움직임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9월 말에는 ‘150일 전투’의 성공적 마무리를 자축하는 축제분위기가 연출될 것이고, 10월6일 평양서 치러질 북·중 수교 60주년 행사를 통해 북한정권이 안정돼 있다는 것을 과시할 것이다. 결국 ‘150일 전투’의 성공과 북·중관계의 강화를 바탕으로 내부를 단속한 북한이 본격적으로 미국과의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미국 역시 북핵문제에서 가시적 성과를 얻어야 할 이유가 있다. 내년 5월 개최될 ‘핵무기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 때문이다. 5년에 한 번 열리는 NPT 평가회의는 조약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장래를 평가하는 회의인데, 북한은 NPT 회원국으로서 이 조약에서 탈퇴하고 핵무기를 개발한 나쁜 선례를 남겼다. 이란이 북한의 뒤를 따르고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북핵폐기와 북한의 NPT 복귀는 핵비확산 체제가 와해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반드시 달성해야 할 중요한 과제다. 특히 ‘핵무기 없는 세계’를 정책비전으로, 러시아와 추가 핵군축에 합의한 오바마 대통령에게 NPT 체제의 유지는 중요한 정치적 이해가 걸려 있다. 문제는 북한의 대화 제의가 핵을 포기하겠다는 뜻은 아니고, 북·미 대화가 가속화할수록 한국의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북핵문제가 제기된 지난 1990년 이후 북한은 핵을 미끼로 한반도의 안보구도를 바꾸려는 일관된 핵전략을 견지해 왔다는 것을 간과해선 안 된다. 처음에는 ‘핵개발’ 자체를 미끼로 북·미 대화를 요구하면서 핵을 가진 주한미군의 철수와 한·미 동맹의 폐기를 요구했었다. 핵개발이 노골화되지 않았던 1980년대에는 재래식 무력 감축을 빌미로 같은 요구를 하기도 했다. 그러던 북한이 핵무기를 손에 쥔 다음부터는 미국과의 대등한 핵군축 회담을 제의하면서 요구사항도 동북아 주둔 미군의 핵위협 제거로 확대했다. 제2차 핵실험을 통해 김정일 정권의 목표가 핵보유라는 사실을 미국도 확신하게 됐을 것이다. 그러나 ‘핵무기 없는 세계’를 표방하는 오바마 행정부로선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다면 반신반의하며 북·미 대화에 응할 것이다. 핵을 완전히 포기할 수 없는 김정일과 북핵을 인정할 수 없는 오바마 사이의 타협점은 핵무기와 핵시설이 100% 제거됐다는 것을 확인하기 어려운 ‘어정쩡한 북핵 폐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 그 대가로 북한은 엄청난 요구를 할 것이고 정치적 업적을 고려해야 하는 오바마 역시 클린턴이나 부시처럼 막판에 북한의 요구를 상당부분 수용할지도 모른다. 이 과정에서 북한의 핵심적인 요구사항은 지금 거론되는 ‘포괄적 패키지’의 기본취지와는 관계없이 주한미군 대폭감축, 북·미 수교, 한국을 배제한 평화협정 체결 등과 같이 한국의 정치·안보적인 핵심이익이 걸려 있는 사항이 될 것이다. 전성훈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장자연 문건 유력인사들 출석 불응

    탤런트 장자연씨 자살사건 수사가 또다시 답보상태에 빠졌다. 3개월이 넘는 장기간의 수사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피의자 진술에만 의존하고 있는 데다, 수사선상에 오른 인물들이 한결같이 재소환을 회피하거나 혐의 사실을 부인하기 때문이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사건 핵심 참고인 여배우 A씨와 강제 추행 혐의로 입건된 금융인 B씨와 대질 조사를 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여배우와 장씨 소속사 전 대표인 김모(40)씨, 전 매니저 유장호(30)씨와 차례로 대질 신문을 벌였다. B씨는 지난해 8월 중순 김씨의 생일파티에서 장씨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한 혐의로 입건됐으며, 당시 장씨와 같은 소속사였던 A씨도 생일파티에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술접대 강요와 관련, A씨와 김씨의 8일 대질조사에서 A씨는 “김씨가 장씨에게 술접대를 시켰다.”고 주장한 반면 김씨는 “장씨가 자발적으로 술자리에 나왔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본인도 “싫은 접대 자리도 있었지만, 강요보다는 필요에 의해 자발적으로 접대에 나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 자살사건과 관련, 강요죄 공범 혐의로 입건된 뒤 참고인중지한 유력인사들도 줄줄이 경찰의 출석요구에 불응했다. 경찰은 참고인중지자 5명 가운데 술자리 참석 횟수가 많은 2∼3명을 이날 소환할 계획이었으나 이들이 변호사와의 조율 등을 이유로 출석 일자를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또 드라마 PD 1명은 태국에 머물고 있어 소환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참고인중지자에 대한 추가 조사 없이 기소의견으로 송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김씨만 송환되면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보였던 경찰수사가 미궁으로 빠져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낳고 있다. 경찰은 A씨 외에 연예계 인사 등 10여명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다시 벌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누군가 나서 실상을 밝히지 않을 경우 수사에 진척을 보기가 힘든 상황이다. 수사가 1주일째로 접어들면서 김씨가 “언론 노출이 너무 잦다.”며 경찰에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 전 대표가 자신에 대한 언론의 관심에 극도의 불만을 표시했다.”며 “계속 언론에 노출될 경우 나중에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당초 검찰 송치시점을 13일쯤으로 계획했지만 재소환 불응 등 수사상황이 진전을 보지 못하면서 사흘가량 앞당긴 10일쯤 송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김 前대표·유장호씨 대질 신문

    탤런트 장자연씨 자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분당경찰서는 8일 ‘장자연 문건’ 유출의 장본인인 장씨의 전 매니저 유장호(30·구속)씨를 불러 전 연예기획사 대표 김모(40)씨와 대질신문을 했다. 또 장씨에 대한 강요죄 공범 혐의로 입건 후 참고인중지한 5명과 내사중지한 4명,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한 금융인 1명 등 수사대상자 일부에 대해 경찰 출두를 통보했다. 그 일부에 대해서는 이번 주 안에 조사에 응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10시쯤 경호원 2명과 함께 분당서에 나온 유씨는 지난 4월 소환 때와는 달리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채 1층 제1진술녹화실로 들어갔다. 경찰은 문건에 있는 술시중 및 골프 접대, 성상납 강요 등에 대해 추궁하며 김씨의 상반된 진술에 대해 진위를 다그쳤다. 한풍현 분당서장은 앞서 “김씨가 진술한 내용과 유씨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많아 대질신문을 실시하기로 했다.”면서 “장자연 사건의 핵심 두 사람인 만큼 혐의에 대한 증거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씨는 장씨가 사망한 후 ‘공공의 적’, ‘벌받을 사람’ 등으로 김씨를 거명하며 문건의 존재를 외부에 알려 김씨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했었다. 김씨는 유씨와 대질에 앞서 오후 1시30분쯤 유치장에서 1층 조사실로 이동, 한때 소속 연예인이었던 A씨와 동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살한 장씨 등 소속 연예인들이 어떤 형태의 강요를 당했는지를 캐려는 조사다. 경찰은 구속한 김씨의 검찰 송치기한이 13일이지만 송치서류 작성시간 등을 감안해 주말(10∼11일)까지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술판 캐스팅·룸살롱 대본 연습 버젓이…”

    “술판 캐스팅·룸살롱 대본 연습 버젓이…”

     중견 탤런트 임동진씨가 어두운 연예계 현실을 폭로하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한국기독문화예술총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임 씨는 8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연예계에서 ‘술판 캐스팅’ ‘룸살롱 대본 연습’과 같은 관행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탄했다.   그는 이 같은 관행에 대해 “엄청난 이야기”라고 말하면 “자신도 그 같은 상황을 전해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특히 인터뷰 도중 “다 이야기할 수 없다.”면서 “방송에서 밝힌 것보다 훨씬 더 충격적인 관행이 존재한다.”고 암시했다.   임 씨는 이 같은 음성적인 관행이 벌어지는 이유는 방송사가 기획사와 외주 제작사의 횡포에서 자유롭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연예계의 병폐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고 하지만 예전과 지금은 많이 다르다.”면서 “예전엔 방송사에서 모든 것을 주최했지만 지금은 기획사와 소속사가 우후죽순격으로 생겨 방송사가 외주(제작사)에 흔들린다.”고 말했다.이어 “방송국이라는 제도 속에 있었던 연기자들이 설 자리가 없기 때문에 오는 타격이 엄청나다.”고 덧붙였다.  또 탤런트 장자연의 자살사건으로 불거진 연예인과 연예기획사 사이의 불공정한 계약과 관련 “예능인 당사자의 신상문제, 사생활에 관련된 모든 것까지도 소속사에서 다 쥐고 있다.”면서 “예를 들어서 경제활동, 사회활동은 물론 교통수단까지도 ‘어디서 어디로 움직이느냐’가 보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임 씨는 “외국에 출국을 하는 경우 사전에 소속사 승인이 없으면 못 나간다고도 한다.”며 “완전히 다른 나라의 제도를 만들어 놓고 연예인들을 묶어놓은 상태”라고 비판했다.  그는 탤런트 19%가 성상납 요구를 직접 받았거나 동료로부터 들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의 ‘연예인 인권실태’ 조사 결과와 관련, “그런 문제들이 자꾸 제기되고 별에 별 이야기들이 떠돈다.”며 “선배 입장에서도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앞서 임 씨는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연예산업의 취약한 구조와 인권’ 토론회에서 연예계의 성상납 풍토를 비롯한 비리를 폭로했다.  그는 “가장 큰 문제점은 방송에서 일하는 분들이 정체성을 잃었기 때문”이라면서 “방송사 PD들의 인성 및 자질 미달에 우선적인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고결하고 의로워야 할 PD들이 술대접,성상납,해외여행 티켓에 골프 접대까지 받는다.”고 밝힌 뒤 “그들에게 방송의 본질과 도덕 등에 대한 소양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장자연사건 PD 1명 소환조사

    탤런트 장자연씨 자살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7일 드라마 PD A씨를 소환해 장씨의 소속사 전 대표 김모(40)씨와 대질 신문을 벌이는 등 ‘술접대 강요’ 혐의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장씨의 소속사 전 대표 김모(40)씨가 6일 구속된 이후 사건 관련 수사대상자가 경찰에 소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경찰은 이날 오후 2시쯤 A씨를 소환, 김씨와의 대질신문을 통해 배임수재와 강요죄 공범 혐의에 대해 3시간가량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A씨는 지난해 7∼10월 김씨의 돈 5000만원을 자신이 납입한 것처럼 가장해 프로덕션 이사가 되고 장자연씨 캐스팅에 힘써 준 뒤 프로덕션 이익 배분금 13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장자연씨와 식사를 한 적은 있지만 술자리를 가진 적은 없다고 주장해 강요죄 공범 혐의에 대해서는 참고인중지됐었다. 1층 진술녹화실에서 조사를 받은 A씨는 취재진을 피해 지하주차장을 이용해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경찰은 “A씨를 포함한 수사대상자들의 조사 진행상황에 대해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 외에 강요죄 공범 혐의로 입건후 참고인중지한 5명과 내사중지한 4명,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한 금융인 1명 등 주요 수사대상자들에게도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그동안 확보한 수사자료를 토대로 김씨 진술의 모순점을 집중 추궁해 강요 혐의 범죄 사실을 구증한다는 계획이지만 김씨가 자신에게 불리한 부분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해 진전을 보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탤런트 5명 중 1명 “성상납 강요 받았다”

    탤런트 장자연(29)씨의 자살사건으로 수면 위에 오른 연예인 성상납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한겨레21이 보도했다.  한겨레21(6일 발매)에 따르면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한예조)이 최근 실시한 ‘인권침해 실태 설문조사’ 결과 연기자 183명 중 19.1%(35명)가 ‘본인이나 동료가 성상납을 강요받았다’고 답했다.  한예조는 지난 4월 탤런트 2000여명에게 설문지를 보내 183명의 회신을 받았다.설문에 참여한 탤런트 중 24.6%(45명)는 ‘직접적인 인권 침해나 금품 요구를 받았다’고 답했으며, 68.2%(125명)는 ‘본인이 직접 당하지는 않았지만 동료의 피해를 들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중복 답변이 가능한 이번 설문에서 자신이나 동료가 당한 피해의 구체적 내용으로 ‘성상납 강요’를 지목한 탤런트가 19.1%(35명), ‘접대 강요’를 받았다고 응답한 탤런트는 34.4%(63명)로 나타났다.  한예조는 설문 조사와 함께 ‘심층 실태조사’도 진행했다.탤런트들에게 성상납·접대 등을 강요한 ‘가해자’나 ‘접대 상대’의 이름을 적게한 결과 방송사 PD 및 간부,작가,연예기획사 관계자,정치인,기업인 등 10여명의 이름이 중복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한예조는 이들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14명(62.3%)은 ‘요구를 거절했다가 캐스팅에 불이익을 받았다’고 답했다.또 요구 거절 결과 31명(16.9%)은 인격 모독을,9명(4.9%)은 음해·협박을,7명(3.8%)은 폭언·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김응석 한예조 위원장은 “현재 ‘가해자 리스트’를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중”이라며 “이번 실태조사 결과와 장자연씨 사건 수사 재개가 가해자들에게 경종을 울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폭탄발언 나오나… 연예계 초긴장

    폭탄발언 나오나… 연예계 초긴장

    탤런트 고 장자연씨 자살사건의 핵심인물인 장씨의 전 연예기획사 대표 김모씨가 3일 국내로 송환됐다. 김씨에 대한 직접조사는 장씨가 자살한 지 118일, 경찰의 중간수사 발표 이후 70일만이다. 장씨의 자살사건 관련자 13명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김씨의 폭탄발언에 대비해 연예계가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김씨는 이날 오전 9시25분 일본 나리타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KE706)에 탑승해 오전 11시24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경찰은 당초 이날 낮 12시55분 나리타발 인천행 비행기에서 신병을 인수할 예정이었지만 김씨가 언론 노출을 꺼리며 시간 변경을 요구해 일정이 앞당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비자가 만료돼 불법체류자 신분이었던 김씨는 이날 비행기 탑승 직후 우리나라 경찰에 강제추방 형식으로 신병이 인계됐다. 김씨는 인천공항에 도착한 직후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분당경찰서 수사관 1명과 경찰청 인터폴계 직원 1명에 이끌려 비행기에서 내렸다. 검은색 벙거지 모자를 눌러쓰고 선글라스와 마스크까지 착용한 김씨는 공항에서 취재진으로부터 “심경을 말해달라.”, “장씨 죽음에 책임을 느끼나.”, “접대를 강요한 사실이 있나.”는 등의 질문을 받았지만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김씨는 경찰과 경비보안요원들에 둘러싸여 이동하는 중에도 취재진의 질문 세례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황급히 공항을 빠져나간 뒤 대기하던 경찰 차량을 통해 이날 오후 1시7분쯤 분당경찰서로 이송됐다. 경찰서에 도착한 김씨는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끝내 아무 대답도 하지 않은 채 휘청이는 발걸음으로 경찰에 끌려 조사실로 향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부터 김씨를 상대로 강요, 협박, 상해, 업무상 횡령 혐의와 종로경찰서가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피의자 신문조서를 작성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형사소송법상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긴급 체포한 경우 48시간 이내(5일 낮 12시55분)에 구속영장을 법원에 신청해야 하기 때문에 경찰은 검찰의 영장검토 시간을 감안, 4일 밤이나 5일 오전 구속영장을 검찰에 보낸다. 경찰은 김씨가 일본에서 장기간 도피생활을 했기 때문에 구속영장 발부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영장이 발부되면 김씨를 구금한 상태에서 그동안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검찰송치 기한(13일)까지 강요죄 공범 혐의 9명에 대한 혐의 입증 등 장씨 자살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전면 재수사에 들어간다. 경찰은 앞서 4월24일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수사 대상자 20명 중 연예기획사 관계자 3명, 감독 2명, 금융인 3명, 기업인 1명 등 9명을 접대 강요, 강제추행, 명예훼손 등 혐의로 입건했다. 김 대표와 문건 유출의 장본인 호야스포테인먼트 대표 유장호(30)씨 등 9명의 입건자 외에 다른 수사 대상자들에 대해선 내사중지(4명) 또는 내사종결(3명)하고, 나머지는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를 결정했다. 경찰은 그러나 그동안 내사종결됐거나 불기소 처분된 인물들도 수사과정에서 혐의가 드러날 경우 수사대상에 포함할 예정이다. 게다가 김씨가 중간수사내용을 벗어나 수사 대상자나 제3의 인물에 대한 다른 혐의에 대해 ‘폭탄 발언’을 할 경우 사건의 성격과 함께 사법처리 내용도 크게 뒤바뀔 여지가 있다. 김씨 송환으로 연예계도 잔뜩 긴장하고 있다. 방송사 모 관계자는 “김씨가 잡히지 않을 줄 알았는데 잡힌 것을 보면 장자연 사건도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지난해 12월2일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태국에서 체류기간을 연장하고, 3월4일 다시 일본으로 넘어간 김씨는 같은 달 7일 장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고 나서도 계속 도피생활을 해오다 지난달 24일 일본 경찰에 붙잡혔다. 윤상돈 오달란기자 yoonsang@seoul.co.kr
  • 장자연 소속사 전 대표, 1년 접대비만 2억원

    장자연 소속사 전 대표, 1년 접대비만 2억원

    고(故) 장자연 소속사 전 대표 김모 씨가 한 해 동안 2억 원이 넘는 접대비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의 법인 및 개인 신용카드 1년 치를 조사한 결과 룸살롱 등 접대장소로 추정되는 곳에서의 결제 금액만 2억 원이 넘었다. 또한 경찰은 “김 씨가 회사규모에 비해 감독 및 연예 관계자들과의 접대비를 지나치게 많이 지출했다.”며 “김 씨에게 술 접대 강요 및 연예계 인사 로비 혐의를 추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씨는 고 장자연 문건과 연루돼 지난 4월부터 경찰 측의 출석을 요구 받았지만 입국을 거부해 왔다. 김 씨의 잠적으로 경찰은 지난 4월 잠정적으로 수사를 종료했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오후 일본 현지 경찰에 의해 김 씨가 검거되면서 고 장자연 사건의 수사는 다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故장자연 소속사 대표 송환…전말 밝혀질까?

    故장자연 소속사 대표 송환…전말 밝혀질까?

    故 장자연 사건의 열쇠를 쥔 소속사 김 전 대표가 드디어 한국 경찰에 인도됐다. 3일 오후 1시 10분 께 분당 경찰서 문에 들어선 김 씨는 최대한 언론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 얼굴을 꽁꽁 싸맨 상태였다. 검은색 벙거지 모자와 흰색 마스크, 짙은 선글라스를 쓴 김 씨의 얼굴은 거의 알아 볼 수 없었다. 언론의 접촉도 일절 피했다. 김 씨가 분당 경찰서에 들어서자 미리 대기 중이던 약 6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들어 “심정이 어떠한가?”, “혐의를 인정하는가?” 등의 질문을 쏟아냈지만 김 씨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몸을 피했다. 김 씨는 고 장자연 문건과 연루돼 성접대 강요, 협박, 상해,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가 추정돼 지난 4월 부터 경찰 측의 출석을 요구 받았지만 입국을 거부해 왔다. 김 씨의 잠적으로 경찰은 지난 4월 24일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 후 잠정적으로 수사를 종료했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오후 일본 도쿄 미나토구 한 호텔에서 현지 경찰에 의해 김 씨가 검거됨으로써 장자연 사건은 새국면을 맞게 됐다. 김씨의 소환으로 장자연 사건의 수사가 다시 활기를 되찾게 되면서 연예계의 검은 그림자를 들춰냈던 이번 사건의 전말이 공개될 수 있을지 국민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분당 경찰서에서 만난 수사 관계자는 “고 장자연 문건에 언급됐던 성접대, 폭행 및 협박 혐의 등에 초점을 맞춰 집중 조사가 이뤄질 방침”이라며 “아울러 11월 초 고소가 접수된 패션 모델 A씨에 대한 김 대표의 강제 추행 혐의도 병합 조사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오늘(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6일 영장실질심사를 거친 후에 12일 검찰로 송치할 계획이다. 서울신문NTN(경기 분당)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 =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남성 왜 세계최고 스트레스 받을까?

    한국남성 왜 세계최고 스트레스 받을까?

    한국에서 남자로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갈수록 팍팍한 세상살이 속에 힘들어도 힘들다고 말 못하는 한국 남자들의 속마음은 어떤 것일까. 40대 이상 세계 자살률 1위, 과로사 1위와 같은 불명예로 규정되고 있는 한국 남자의 실상, 그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봤다. 17일 방송된 KBS 1라디오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의 ‘500명에게 물었습니다’ 코너 조사결과다. 남성 직장인들에게 한국에서 남자로 사는 것이 참 재미없고 힘들다고 느껴질 때가 언제인지 질문한 결과, 1순위는 가장으로서의 의무와 책임만 요구될 때(50%)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승진, 출세해야만 인정받는 사회 분위기(48%), 생계를 위한 지겨운 일상을 반복할 때(43%), 내가 원하지 않아도 억지로 술 마셔야 할 때(31%), 아내의 바가지와 잔소리를 들을 때(24%)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각종 생활고와 돈 문제(50%)와 과도한 업무량(45%)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의욕 부족, 의욕 상실(29%), 구조조정과 실직 위험(26%), 각종 인간관계와 접대(24%), 건강 이상(21%)이라는 답도 있었다. 생활비를 비롯한 돈문제에 대한 스트레스가 매우 심한 것으로 풀이된다. 평소 자주 느끼는 감정은 어떤 것이냐는 질문에는 피곤하다와 무기력하다, 답답하다와 막막하다는 2가지로 응답이 압축됐다. 반면 행복하다(17%)거나 즐겁다(12%)는 감정은 상대적으로 희박했다. 우리나라 남성 직장인 스스로가 매긴 가정생활 평점은 100점 만점 기준 67점, 직장생활 평점은 63점으로 조사됐다. 남성 직장인들 스스로가 가정생활보다는 직장생활에 좀 더 충실하다고 평가했다. 지금의 가정생활이나 직장생활 모두 행복하다는 응답은 21%, 둘다 행복하지 않다는 응답도 10명 중 1명(12%) 꼴이었다. 직장생활에 대한 충실도는 높지만, 직장생활에서 얻는 행복감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스스로 연민을 느낄 때가 언제인지 질문한 결과, 1순위는 고민을 털어놓지 못하고 혼자 끙끙댈 때(69%)인 것으로 나왔다. 평소 고민이나 스트레스 해소법 1순위는 술과 담배(62%), 주변사람에게 잔소리하거나 화내기(57%), 운동(43%), TV 시청여행(38%) 순이었다. ※ 이 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월드리서치에 의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 수준이다. 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yiyoy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장자연 사건 9명 입건‥ ’부실수사’ 비판도

    탤런트 장자연씨 자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24일 이번 사건과 관련 총 9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분당경찰서 안풍현 서장은 이날 오전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총 20명의 수사대상자 중 기획사 3명,감독 2명,금융인 3명,사업가 1명을 접대강요·강제추행·명예훼손 등 혐의로 입건했다.”며 “감독 5명과 언론인 5명, 금융인 1명 등 나머지 11명은 불기소 4명,내사중지 4명,내사종결 3명으로 처분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입건된 9명 가운데 금융인 3명 등 강요죄 공범 혐의 5명은 장 씨의 소속사 전 대표 김 모(40)씨를 체포할 때까지 수사를 중지한다는 의미의 참고인 중지 조치했다.  또 호야스포테인먼트 대표 유장호(30)씨는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됐고,일본에 체류중인 김 전 대표는 강요 등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기소중지됐다.경찰은 또 감독 1명을 강요죄 공범 및 배임수재 혐의로, 금융인 1명은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입건자들의 경우 술자리 접대 동석사실과 범죄 혐의가 확인됐다면서 나머지 11명에게 불기소·내사중지·내사종결 처분을 내린 경위도 밝혔다.  내사중지 처분을 받은 감독 A씨는 문건에 태국에 술과 골프 접대 요구를 했다고 적혀있었다.하지만 A씨는 경찰 수사에서 지난 2월 8일 태국에서 골프를 친 사실은 인정했지만 장 씨 등과 만난 적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모 언론사 사장 B씨는 경찰이 휴대전화 기지국 수사 등을 통해 수사했으나 당시 고인이 있었는지 모른다고 주장해 역시 내사 중지됐다.  C감독은 장 씨가 문건에 “XX보다 나를 더 예뻐하기 때문에 날 불렀다.”고 썼지만,고인과 통화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 김 전 대표가 한국에 올 때까지 내사중지 처분을 받았다.  D감독은 드라마에 출연시켜주겠다며 술접대 받았다는 혐의를 받았다.그는 경찰에서 장 씨의 삼성동 사무실에 다른 탤런트를 캐스팅하러갔다가 술자리에 동석한 적 있지만 술접대를 강요한 적은 없다고 주장해 역시 내사 주장지됐다.  E감독은 내사가 종결됐다.경찰은 문건에 “모 드라마 감독이 다른 탤런트의 드라마 출연을 미끼로 ‘너도 출연해줄테니 술접대를 하라’고 강요했다.”고 언급됐지만 문건에 이름이 명시되지 않았고,통화 내역이 없는 점 등을 미뤄볼 때 강요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내사중지 처분을 받은 사람들은 한 번이상 장 씨와 만났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하지만 강요 여부를 아직 모르기 때문에 김 전 대표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족들이 고소한 언론인 F씨와 장씨의 자필문건에 거론된 언론인 G씨, 문건 외에 거론됐던 언론인 H씨 등 이번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언론인들은 모두 내사중지 또는 불기소했다.이들 언론인을 포함해 ‘장자연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와 있던 인사들과 ‘장자연 리스트’를 보도한 기자들도 모두 내사중지 또는 내사 종결 처리했다.  경찰은 이들의 처분에 대해 “사실관계가 정확하지 않고 혐의의 정도도 낮다고 판단,별도로 피의자로 입건하지 않고 수사를 중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장 씨의 자살경위에 대해 “소속사 김 전 대표의 술·성접대 강요,골프접대 강요를 고인이 거부해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호야스포테인먼트 유 대표의 강요로 작성한 문건으로 치명적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와 추후 이어질 김 전 대표의 보복에 대한 심리적 압박, 갑작스런 출연중단으로 인한 우울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장자연 문건에 대해서는 “2장은 장씨의 술접대·잠자리강요·폭행·협박 등 본인 사례이고,나머지 2장은 같은 소속사 연예인 2명의 사례”라며 “유 대표가 본인 소속사 연예인들이 김 대표와 소송 중인 점에 착안,소송을 돕겠다며 장씨가 문건을 작성토록 유도한 뒤 고인 자살 후 문건을 유출했다.”고 전했다.    이날 중간수사결과 발표로 장자연 사건 수사가 흐지부지 마무리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 됐다.당초 예상대로 대부분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를 벗고,유족이 고소한 인사들 중 일부만 사법 처리 대상이 됐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연예계의 어두운 단면을 파헤치겠다던 큰소리는 변죽만 울린 셈이 된 것이다.  비록 성상납·술접대 강요 등의 내용을 담은 문건만 남긴 상태에서 당사자인 장 씨가가 사망하고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소속사 전 대표 김 모씨가 일본에 도피하는 등 수사가 난항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부실 수사’의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또 이번 사건을 둘러싼 수 많은 의혹들은 속 시원하게 해소되지 못했고,리스트에 오른 유력 인사들에 대한 수사도 겉핧기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장자연 사건 9명 입건‥ ’부실수사’ 비판도

    탤런트 장자연씨 자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24일 이번 사건과 관련 총 9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분당경찰서 안풍현 서장은 이날 오전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총 20명의 수사대상자 중 기획사 3명,감독 2명,금융인 3명,사업가 1명을 접대강요·강제추행·명예훼손 등 혐의로 입건했다.”며 “감독 5명과 언론인 5명, 금융인 1명 등 나머지 11명은 불기소 4명,내사중지 4명,내사종결 3명으로 처분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입건된 9명 가운데 금융인 3명 등 강요죄 공범 혐의 5명은 장 씨의 소속사 전 대표 김 모(40)씨를 체포할 때까지 수사를 중지한다는 의미의 참고인 중지 조치했다. 또 호야스포테인먼트 대표 유장호(30)씨는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됐고,일본에 체류중인 김 전 대표는 강요 등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기소중지됐다.경찰은 또 감독 1명을 강요죄 공범 및 배임수재 혐의로, 금융인 1명은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입건자들의 경우 술자리 접대 동석사실과 범죄 혐의가 확인됐다면서 나머지 11명에게 불기소·내사중지·내사종결 처분을 내린 경위도 밝혔다. 내사중지 처분을 받은 감독 A씨는 문건에 태국에 술과 골프 접대 요구를 했다고 적혀있었다.하지만 A씨는 경찰 수사에서 지난 2월 8일 태국에서 골프를 친 사실은 인정했지만 장 씨 등과 만난 적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모 언론사 사장 B씨는 경찰이 휴대전화 기지국 수사 등을 통해 수사했으나 당시 고인이 있었는지 모른다고 주장해 역시 내사 중지됐다. C감독은 장 씨가 문건에 “XX보다 나를 더 예뻐하기 때문에 날 불렀다.”고 썼지만,고인과 통화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 김 전 대표가 한국에 올 때까지 내사중지 처분을 받았다. D감독은 드라마에 출연시켜주겠다며 술접대 받았다는 혐의를 받았다.그는 경찰에서 장 씨의 삼성동 사무실에 다른 탤런트를 캐스팅하러갔다가 술자리에 동석한 적 있지만 술접대를 강요한 적은 없다고 주장해 역시 내사 주장지됐다. E감독은 내사가 종결됐다.경찰은 문건에 “모 드라마 감독이 다른 탤런트의 드라마 출연을 미끼로 ‘너도 출연해줄테니 술접대를 하라’고 강요했다.”고 언급됐지만 문건에 이름이 명시되지 않았고,통화 내역이 없는 점 등을 미뤄볼 때 강요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내사중지 처분을 받은 사람들은 한 번이상 장 씨와 만났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하지만 강요 여부를 아직 모르기 때문에 김 전 대표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족들이 고소한 언론인 F씨와 장씨의 자필문건에 거론된 언론인 G씨, 문건 외에 거론됐던 언론인 H씨 등 이번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언론인들은 모두 내사중지 또는 불기소했다.이들 언론인을 포함해 ‘장자연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와 있던 인사들과 ‘장자연 리스트’를 보도한 기자들도 모두 내사중지 또는 내사 종결 처리했다. 경찰은 이들의 처분에 대해 “사실관계가 정확하지 않고 혐의의 정도도 낮다고 판단,별도로 피의자로 입건하지 않고 수사를 중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장 씨의 자살경위에 대해 “소속사 김 전 대표의 술·성접대 강요,골프접대 강요를 고인이 거부해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호야스포테인먼트 유 대표의 강요로 작성한 문건으로 치명적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와 추후 이어질 김 전 대표의 보복에 대한 심리적 압박, 갑작스런 출연중단으로 인한 우울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장자연 문건에 대해서는 “2장은 장씨의 술접대·잠자리강요·폭행·협박 등 본인 사례이고,나머지 2장은 같은 소속사 연예인 2명의 사례”라며 “유 대표가 본인 소속사 연예인들이 김 대표와 소송 중인 점에 착안,소송을 돕겠다며 장씨가 문건을 작성토록 유도한 뒤 고인 자살 후 문건을 유출했다.”고 전했다.   이날 중간수사결과 발표로 장자연 사건 수사가 흐지부지 마무리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 됐다.당초 예상대로 대부분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를 벗고,유족이 고소한 인사들 중 일부만 사법 처리 대상이 됐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연예계의 어두운 단면을 파헤치겠다던 큰소리는 변죽만 울린 셈이 된 것이다. 비록 성상납·술접대 강요 등의 내용을 담은 문건만 남긴 상태에서 당사자인 장 씨가가 사망하고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소속사 전 대표 김 모씨가 일본에 도피하는 등 수사가 난항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부실 수사’의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또 이번 사건을 둘러싼 수 많은 의혹들은 속 시원하게 해소되지 못했고,리스트에 오른 유력 인사들에 대한 수사도 겉핥기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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