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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원 앞에 간 나경원 “조국 동생 영장 기각, 범죄 덮어주나”

    대법원 앞에 간 나경원 “조국 동생 영장 기각, 범죄 덮어주나”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11일 대법원 앞에 모여 조국 법무부 장관 동생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법원의 결정을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 앞에서 국정감사 대책회의를 열고 조국 장관 동생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을 ‘사법농단’이라는 말을 써가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 장관 동생에게) 뒷돈을 전달한 자들은 모두 구속됐는데 뒷돈을 받아 챙긴 사람은 구속되지 않았다”면서 “영장 기각 사유도 이런 억지가 없다. 영장 기각 결정문인지 피의자 변호인의 최후 변론문인지 헷갈릴 정도”라고 말했다. 조국 장관 동생 조모(52)씨는 학교법인 웅동학원 교사 채용을 대가로 지원자 2명한테 각각 1억원씩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원자들에게 받은 돈 일부를 수수료 명목으로 챙기고 조씨에게 건넨 혐의로 2명을 구속한 상태다. 이외에도 조씨는 웅동학원을 상대로 허위소송을 벌여 웅동학원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씨는 2006년과 2017년 부친이 이사장을 지낸 웅동학원을 상대로 공사대금 채권 소송을 제기해 두 차례 모두 승소하고 52억원 지급 판결을 받았다. 그런데 웅동학원은 소송에서 변론을 포기하고 패소했다. 이에 조국 장관 일가가 소송을 통해 웅동학원의 돈을 빼내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지난 4일 조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법은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지난 9일 새벽 조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조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실시한 명재권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주요 범죄 혐의 성립 여부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면서 “주거지 압수수색을 포함해 광범위한 증거수집이 이뤄졌고 배임수재 부분은 사실관계를 대체로 인정하고 있는 점, 여러 차례 피의자 조사 등 수사경과와 피의자 건강상태, 범죄전력 등을 참작했다”고 기각 사유를 자세히 설명했다. 하지만 나경원 원내대표는 “결국 지금 법원이 하는 일이 범죄를 밝혀내라고 하는 것인지 범죄를 덮어주라고 하는 것인지 의심할 수밖에 없으며, 사법부가 지키고자 하는 것이 법 질서인지 아니면 조국 일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법원의 결정을 비난했다. 이어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전방위로 나서서 조국 일가 지키기를 위해 여기저기 때리고, KBS 수뇌부마저 굴복했다”고 말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지난 8일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KBS 법조팀이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 관리인 김경록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검찰에 유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유시민 이사장의 주장이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던 KBS는 하루 만인 지난 9일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국 법무부 장관 및 검찰 관련 취재·보도 과정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KBS 사회부장이 보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히는 등 KBS 기자들 사이에서 회사의 결정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나경원 원내대표는 또 이날 “오늘 아침에는 드디어 윤석열 검찰총장 흠집 내기가 시작됐다”면서 “윤석열 총장이 이렇게 문제가 있다면 그 당시 검증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무엇을 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조국 사태가 마무리된 이후에 문재인 대통령의 자녀를 포함해 특검을 하자고 이미 제안했는데 윤석열 총장도 특검하자”라면서 “다만 조국 문제가 정리된 이후에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겨레는 이날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조사단)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폭행 사건(김학의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윤석열 총장이 과거에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대검찰청은 한겨레 보도가 “완전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대검찰청은 “검찰총장은 윤모씨(윤중천씨)와 전혀 면식조차 없다. 당연히 그 장소에 간 사실도 없다. 검찰총장 인사검증 과정에서도 이러한 근거없는 음해에 대하여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검증하고 사실무근으로 판단한 바도 있다”면서 “사전에 해당 언론에 사실무근이라고 충분히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근거없는 허위 사실을 기사화한 데 대하여 즉시 엄중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윤석열 별장 접대 의혹’에 이인영 “사실파악 안 해볼 수 없다”

    ‘윤석열 별장 접대 의혹’에 이인영 “사실파악 안 해볼 수 없다”

    민주, 앞서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수사 관련검사 및 검찰팀 피의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기정사실로 받아들여 尹 압박시 曺수사 차질“다음주 국회의원 자녀 전수조사 법안 제출”윤석열 검찰총장이 ‘별장 성접대 의혹’으로 구속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스폰서 윤중천씨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시사주간지 ‘한겨레21’의 의혹 보도에 대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내대표는 “사실 관계 파악을 안 해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앞서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수사팀의 검찰 관계자들을 피의사실 공표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이 ‘오늘 중 사실관계를 파악하느냐’라는 질문에 “파악 안 해볼 수는 없지 않느냐”고 답했다. 이 원내대표는 해당 의혹을 제기한 언론 보도에 대해 “기사를 불신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대답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는 말을 아꼈다. 민주당은 지난 2일 조 장관 관련 수사팀 검사 및 검찰 관계자들을 피의사실 공표 및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민주당이 보도 내용을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 윤 총장에 대한 압박 및 고발을 추진할 경우 조 장관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원내대표는 앞서 최고위에서는 검찰개혁과 관련해 “다음 주부터 여야 원내대표 중심으로 교섭단체 3당 간 협상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을 받드는 절박한 마음으로 검찰개혁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이 원내대표는 “검찰개혁을 향한 광장의 열망은 이미 국회로 향하기 시작했다. 여야 모든 정당 지도자도 함께 마음을 모아주실 것을 요청한다”면서 “이런 의미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정치협상회의에 참가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지만 (패스트트랙 절차에 따른 사법개혁안의 본회의 상정까지) 18일이라는 시간은 여야가 협상하고 합의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신속한 처리를 재촉했다. 또한 이 원내대표는 “이미 입법 준비를 마치고 당내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국회의원 자녀 전수조사에도 전력을 다하겠다”면서 “늦어도 다음 주 초에 법안을 제출하고 본격적인 입법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수조사를 조국 법무부 장관 특검이나 국정조사와 연계하는 것은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변명에 불과하다”면서 “이제는 인사청문회와 국감장에서 훼손된 우리 사회의 공정성, 정의 과제를 회복하기 위해 국회가 의원 자녀 전수조사부터 대답할 차례”라며 한국당의 협조를 촉구했다.한편, 대검찰청은 한겨레21의 윤 총장 의혹 보도에 대해 “완전한 허위사실”이라면서 “검찰총장 인사검증 과정에서도 이러한 근거없는 음해에 대해 민정수석실이 검증하고 사실무근으로 판단한 바도 있다”고 강조했다. 대검은 특히 “중요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런 허위의 음해기사가 보도되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면서 “사전에 해당 언론에 사실무근이라고 충분히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근거없는 허위 사실을 기사화한 데 대해 즉시 엄중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인영, ‘윤석열 별장 접대 의혹’에 “파악 안해볼 수는 없지 않겠냐”

    이인영, ‘윤석열 별장 접대 의혹’에 “파악 안해볼 수는 없지 않겠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1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스폰서 윤중천씨의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 보도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관련 질문에 대해 “기사를 불신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대답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관계를 파악해 볼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걸 파악 안 해볼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이 원내대표는 앞서 최고위에서 “오늘은 검찰·사법개혁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 D-18일이 된다”며 “정치협상회의도 곧 예정돼 있고 검찰개혁을 위한 국회의 시간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지만 특히 18일이라는 시간은 여야 협상하고 합의하기 충분한 시간”이라며 “정치협상회의와 별개로 다음주부터 여야 원내대표 중심으로 교섭단체간 3당 협상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을 받드는 절박한 마음으로 검찰 개혁에 임하겠다”며 “여야 모든 정당 지도자도 함께 마음을 모아주실 것을 요청한다. 이런 의미에서 황교안 대표가 정치협상회의에 참가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당은 이미 입법 준비를 마치고 당내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국회의원 자녀 입시 전수조사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약속대로 전수조사를 차질없이 추진해 늦어도 다음주 초에 법안을 제출하고 본격적인 입법절차를 밟겠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전수조사를 조국 법무부 장관 특검이나 국정조사와 연계하는 것은 국민과 약속을 저버리는 변명에 불과하다”며 “이제는 인사청문회와 국감장에서 훼손된 우리 사회 공정성, 정의의 과제를 회복하기 위해 국회가 의원 자녀 전수조사부터 대답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조국, ‘윤석열 의혹’ 보도에 “특별히 드릴 말씀 없다”

    조국, ‘윤석열 의혹’ 보도에 “특별히 드릴 말씀 없다”

    조국 법무부 장관은 11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건설업자 윤중천씨에게 접대를 받았다는 진술이 나왔는데도 검찰이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는 의혹 보도에 “특별히 말씀드릴 게 없는 것 같다”며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9시쯤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면서 이 같은 의혹을 알고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말한 뒤 “오늘 일정이 많아서”라며 청사로 들어갔다. “법무부 차원에서 사실관계를 파악할 계획이 있느냐”는 등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조 장관은 답하지 않았다. 조 장관은 윤 총장이 검찰총장으로 지명됐을 때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윤 총장에 대한 인사검증을 총괄했다. 앞서 한겨레신문은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에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스폰서인 윤씨로부터 윤 총장에게도 접대를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받아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를 통해 검찰에 넘겼는데 검찰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윤 총장에 대한 기초 조사도 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했다고 보도했다. 대검찰청은 즉각 “완전한 허위사실”이라면서 “검찰총장 인사검증 과정에서도 이러한 근거없는 음해에 대해 민정수석실이 검증하고 사실무근으로 판단한 바도 있다”고 강조했다. 대검은 특히 “중요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런 허위의 음해기사가 보도되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면서 “사전에 해당 언론에 사실무근이라고 충분히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근거없는 허위 사실을 기사화한 데 대해 즉시 엄중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한겨레21 기자 “윤중천 ‘윤석열’ 진술 있었는데 조사 없었다는 게 중요”

    한겨레21 기자 “윤중천 ‘윤석열’ 진술 있었는데 조사 없었다는 게 중요”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조사단)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폭행 사건(김학의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윤석열 현 검찰총장이 접대를 받았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고 보도한 하어영 한겨레21 기자가 “윤석열 총장이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는냐보다는 검찰이 (윤석열 총장을 언급한) 윤씨의 진술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한 점에 대해 말하기 위해 기사를 썼다”고 밝혔다. 하어영 기자는 1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취재한 내용에 따르면) 윤중천씨가 먼저 (조사단의 조사 과정에서) 과시하면서 이런 말을 한 것은 아니다. 지난해(지난해가 아니라 2017년 12월)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의 실무 조사기구로) 조사단이 꾸려졌고(조사단이 활동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 2월), (조사단이) 김학의 사건을 재조사하는 과정에서 2013년도 (사건이 알려졌을) 당시 검찰과 경찰이 확보한 자료에서 ‘윤석열’이라는 이름을 확인했다(고 들었다)”면서 “이것이 무엇이냐고 (조사단이) 물어보는 과정에서 윤씨가 그것에 대한 응답으로 (윤석열 총장에게) 수차례 별장에서 접대를 했다는 내용이 나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어영 기자는 “(윤씨의) 진술에서 ‘성’이란 단어는 등장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즉 윤씨의 진술에는 ‘성접대’가 아닌 ‘접대’라는 말이 사용됐다는 것이다. 조사단이 이런 내용의 윤씨의 진술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해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과거사위)에 제출했고, 과거사위가 이 보고서를 검찰에 제출했지만 ‘김학의 사건 수사단’(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이 사실 확인 노력을 하지 않은 채 재수사를 매듭지었다는 것이 하어영 기자의 주장이다. 그는 “확실한 것은 (윤씨의 이런 진술에 대해)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 별다른 조사 없이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하어영 기자는 기사에서 김학의 사건 재수사 과정에 대해 잘 아는 3명 이상의 핵심 관계자를 취재했다고 밝혔다. 대검찰청은 한겨레21 보도가 “완전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대검찰청은 “검찰총장은 윤모씨(윤중천씨)와 전혀 면식조차 없다. 당연히 그 장소에 간 사실도 없다. 검찰총장 인사검증 과정에서도 이러한 근거없는 음해에 대하여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검증하고 사실무근으로 판단한 바도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총장이 검찰총장으로 지명될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인물은 조국 법무부 장관이다.대검찰청은 “중요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런 허위의 음해기사가 보도되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면서 “사전에 해당 언론에 사실무근이라고 충분히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근거없는 허위 사실을 기사화한 데 대하여 즉시 엄중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학의 사건 수사단 관계자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윤중천씨가 윤석열 총장을 만났다는 흔적이 전혀 없다”면서 한겨레21 보도를 부인했다. 과거 검·경 수사기록과 윤중천씨의 휴대전화 속 연락처, 전화번호부, 명함, 다이어리에 윤석열 총장의 이름이 기록돼 있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조사단 파견 검사와 면담보고서에 윤석열 총장이 한 문장으로 언급돼 있다고 수사단은 설명했다. 수사단 관계자는 “윤중천씨를 불러 물었으나 ‘윤석열을 알지 못하고, 조사단에서 그렇게 진술한 적도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면서 “윤중천씨가 부인하고 물증도 없어 추가로 확인 작업을 할 단서 자체가 없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한겨레 “윤석열도 ‘윤중천 별장’ 접대” 보도…검찰 “완전한 허위·음해”

    한겨레 “윤석열도 ‘윤중천 별장’ 접대” 보도…검찰 “완전한 허위·음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금품과 성접대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다고 윤씨가 진술했지만 검찰이 추가 조사 없이 마무리했다고 11일 한겨레신문이 보도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로 청와대와 여권 등에서 검찰에 대한 압박이 거센 가운데 윤 총장과 검찰의 과거 수사 과정에 대한 의혹이 제기돼 사실 여부와 관계 없이 큰 파장이 예상된다. 대검찰청은 “완전한 허위사실”이라면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력 반발했다. 한겨레는 이날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이 지난해 ‘김학의 성접대 사건’을 재조사하는 과정에서 윤씨로부터 윤 총장에게도 별장에서 접대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를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를 통해 검찰에 넘겼는데 검찰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윤 총장에 대한 기초 조사도 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했다고 보도했다. 2013년 당시 1차 수사단 수사기록에 ‘윤석열’이라는 이름이 나오지만 ‘김학의 별장 성접대·성폭력 의혹’ 사건 수사단(단장 여환섭 대구지검장)이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수사를 매듭지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검은 한겨레 보도가 나온 직후 입장을 내고 “완전한 허위사실”이라면서 “검찰총장은 윤씨와 전혀 면식조차 없다. 당연히 그 장소에 간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검찰총장 인사검증 과정에서도 이러한 근거없는 음해에 대해 민정수석실이 검증하고 사실무근으로 판단한 바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대검 관계자는 “검찰과거사위원회에서 문제삼지 않은 사안이었다”고 했고 당시 수사단 관계자는 “1차 수사기록에 윤석열이라는 이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대검은 특히 공식입장을 통해 “중요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런 허위의 음해기사가 보도되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면서 “사전에 해당 언론에 사실무근이라고 충분히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근거없는 허위 사실을 기사화한 데 대해 즉시 엄중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원정도박·환치기’ 양현석 14시간 경찰 조사받고 귀가

    ‘원정도박·환치기’ 양현석 14시간 경찰 조사받고 귀가

    미국에서 도박을 하고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두 번째 경찰 조사를 받았다. 양현석씨는 지난 1일 오전 10시 서울 중랑구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해 14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2일 귀가했다. 경찰은 양씨를 비공개 출석시켜 조사했다. 이날 자정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양씨는 혐의를 인정하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개인적인 소견을 말하기보다 경찰 조사를 통해 밝히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회삿돈으로 도박 자금을 마련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양씨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와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환치기’ 수법으로 현지에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도 받고 있다. 환치기란 외국환은행이나 기타 금융기관을 통해 적법한 외환거래를 하는 대신, 통화가 다른 두 나라에 각각 계좌를 개설해 한 국가의 계좌에 넣은 돈을 다른 국가에 만들어 놓은 계좌를 통해 그 나라의 화폐로 찾는 불법 환전 수법이다. 양씨는 지난 8월 29일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늦게까지 조사를 받고 귀가한 적이 있다. 앞서 양씨는 성매매처벌법(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 받았지만 최근 경찰이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논란이 됐다. 양씨는 2014년 7월 서울 강남의 한 고급 한정식 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았다. 그런데 경찰은 양씨의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해 혐의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양씨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식사 자리에 동원된 유흡업소 여성들을 조사했으나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을 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당시 외국인 재력가 조 로우가 국내에 머무르면서 쓴 비용 대부분도 본인이 낸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단독] 범죄 전력 못 걸러내는 경발위…버닝썬 후에도 달라진 게 없다

    7개월간 유흥 종사자 등 5626명만 감소 권은희 의원 “협력단체 대폭 축소해야”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사건 때 경찰과 유흥업주 간 유착 통로로 지목됐던 경찰서별 ‘경찰발전위원회’(경발위)가 사건 이후에도 방만한 규모를 줄이지 않고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수만명의 민간인이 치안 활동에 협력한다는 명목으로 ‘감투’를 썼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버닝썬 지분을 소유한 호텔 대표까지 강남경찰서 경발위원으로 활동한 점이 확인되자 경찰은 “각종 경찰협력단체 위원을 재정비하겠다”고 했었다. 서울신문이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경찰청의 ‘경찰협력단체 정비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5만 2935명의 민간위원이 경발위와 보안협력위원회, 생활안전협의회 등 전국 2983개 경찰협력단체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우선 인원 규모를 놓고 비판이 나온다. 전국 경찰 공무원이 11만명가량인데 이 절반쯤 되는 인원에게 경찰발전위원 명함을 뿌렸다는 얘기다. 버닝썬 국면 때 일부 경찰서가 지역 상공인 등에게 경발위원 자리를 주고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왔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경찰은 유착 고리를 끊겠다며 지난 7개월 동안 협력단체를 정비했다. 하지만 임기가 끝난 위원 등 1만 2948명을 해촉하고, 7322명을 신규 위촉해 감소인원은 5626명에 그쳤다. 특히 해촉 위원의 면면을 보면 그동안 단체 운영이 얼마나 방만했는지 알 수 있다. 노래방, 주점, 다방, 호프 등 유흥업 종사자가 42명이나 포함됐다. 경찰청 예규에 따르면 ‘학식과 경험이 풍부하고 덕망 있는 교육자, 변호사, 시민단체 대표 등 주민의 사표가 되는 관할 지역사회의 지도층 인사’를 위촉하는데, ‘경찰업무 수행과 이해관계가 있는 자’(유흥업소 등의 운영자, 종사자 및 관여자)가 참여할 수 없다. 정당인이거나 조합장 선거 출마자, 형사사건 입건자도 200여명이나 됐다. 경찰은 최근 신규위원 위촉 때 적격성 승인을 받게 하는 등 운영규칙을 개정해 원칙 없이 위원직이 승계되는 관행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치안업무를 할 때 지역사회와 협력해야 하는 일이 많아 평소에 주민과 의견을 나누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결격자를 쳐내는 것만으로 얼마나 달라질지는 미지수다. 버닝썬 사건 이후인 지난 4월에도 다수가 사업가들로 구성된 강남서 경발위원이 정례회의를 명목으로 경찰들에게 식사를 접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번 자료를 보면 정비 후에도 자영업 종사자와 기업 임직원이 약 2만명에 이르러 가장 많았고 교육자, 변호사는 2000여명에 그쳤다. 권 의원은 “지역 치안 과제 발굴이나 자문 등을 명목으로 만들어진 경찰협력단체는 오랜 시간 지역 유지와의 사교 모임으로 변질해 ‘민원 창구’로 전락한 점이 분명히 있다”면서 “경찰이 유착 의혹을 벗으려면 협력단체 역할과 크기를 대폭 축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해외 원정 도박·환치기’ 양현석 2차 피의자 출석 조사

    ‘해외 원정 도박·환치기’ 양현석 2차 피의자 출석 조사

    미국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고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1일 경찰에 출석했다.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두 번째 경찰 출석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양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시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씨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와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환치기’ 수법으로 현지에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환치기란 외국환은행이나 기타 금융기관을 통해 적법한 외환거래를 하는 대신, 통화가 다른 두 나라에 각각 계좌를 개설해 한 국가의 계좌에 넣은 돈을 다른 국가에 만들어 놓은 계좌를 통해 그 나라의 화폐로 찾는 불법 환전 수법을 가리킨다. 양씨는 지난 8월 29일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밤샘 조사를 받고 귀가한 적이 있다. 양씨는 성매매처벌법(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 받았지만 최근 경찰이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양씨는 2014년 7월 서울 강남의 한 고급 한정식 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았다. 성매매처벌법에서 규정하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는 성매매를 알선·권유·유인 또는 강요하는 행위, 성매매의 장소를 제공하는 행위, 성매매에 제공되는 사실을 알면서 자금·토지 또는 건물을 제공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그런데 경찰은 양씨의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해 혐의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양씨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식사 자리에 동원된 유흡업소 여성들을 조사했으나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을 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당시 외국인 재력가 조 로우가 국내에 머무르면서 쓴 비용 대부분도 본인이 낸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윤중천 운전기사 “김학의, 성접대 여성 오피스텔로 데려다줬다”

    윤중천 운전기사 “김학의, 성접대 여성 오피스텔로 데려다줬다”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성 접대 및 금품 제공 등을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정계선 부장판사)는 1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 전 차관의 공판에서 윤중천씨의 전 운전기사였던 A씨의 증인 신문을 진행했다. A씨는 2006년 10월부터 2008년 2월까지 윤씨의 운전기사로 일했다. A씨는 “윤씨가 피고인에 대해 ‘검찰에 있고 나중에 크게 되실 분이니 신경 써서 잘 모시고 깍듯하게 대하라’고 말했다”며 “(윤씨가 김 전 차관과) 통화할 때도 ‘학의 형’이라고 (친근감 있게) 불렀다“고 진술했다. 그는 또 “원주 별장에는 피고인과 함께 간 적이 없으나 성 접대 관련 여성의 오피스텔에는 여러 차례 갔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A씨는 윤씨의 지시를 받고 현금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봉투를 윤씨 사무실에서 받아왔으며 윤씨가 이 봉투를 김 전 차관과 만나는 자리에 가져갔다는 취지로도 진술했다. 그는 “윤씨가 당시 사건들에 휘말린 게 있어 그것 때문에 피고인하고 통화했다고 짐작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전 차관 측은 A씨 진술에 의견이 많이 들어가 있다며 증언의 신빙성을 문제 삼았다. 윤씨는 2007년 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김 전 차관에게 총 1억 3000만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또 여성 A씨를 지속적으로 폭행·협박해 김 전 차관과의 성관계를 강요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받은 성 접대를 ‘액수를 산정할 수 없는 뇌물’로 적시했다. 재판부는 추가 증인신문과 피고인 신문 등을 마친 뒤 이달 29일 재판을 종결할 예정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건설업자한테 뇌물·호텔마사지·골프… 국토부 공무원 20여명 징계

    건설업자들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과 호텔 마사지 등을 받은 전·현직 국토교통부 공무원 20여명이 무더기로 적발돼 검찰 수사를 받거나 자체 징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부로부터 받은 내부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해 12월 국토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서울청)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안양~성남 고속도로 건설 과정에서 하도급업체 등으로부터 1120만원의 뇌물을 받고, 하도급업체 선정 입찰에 관여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청은 국토부에 A씨의 골프 접대와 향응 수수 등 추가 비위 혐의에 대해 감사를 의뢰했다. 또 대전지방국토관리청(대전청) 전 국장인 B씨는 하천국장 재직 당시 특정 건설업자(교량 점검시설)에게 일감을 몰아주는 대가로 5000만원의 뇌물을 받아 구속됐다. 경찰은 중소 건설사들에게 공공공사 수주를 하게 해주겠다며 4억 3000을 받은 건설전문매체 발행인 C씨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은 공무원 14명에 대해서도 청탁금지법 등에 따라 조치하도록 국토부에 요청했다. 국토부는 C씨 관련 사건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 추가로 6명의 전·현직이 관련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들 22명이 받은 뇌물액은 총 1120만원이고, 금품 수수액은 282만원, 호텔마사지와 골프 등 향응은 283만 9000원어치다. 국토부는 이들 중 10명을 징계하고 총 565만8000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또 금품 수수 증거가 충분하지 않은 직원에게는 품위 손상 책임을 물어 경고 조치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스폰서 연루 의혹’ 김형준 전 부장검사, 해임 취소소송 승소

    ‘스폰서 연루 의혹’ 김형준 전 부장검사, 해임 취소소송 승소

    2심서 집행유예 선고받고 석방징계불복소송 1심에서도 승소검찰 재직 당시 대표적 ‘금융통’고교 동창을 ‘스폰서’로 두고 향응 접대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뒤 해임을 당한 김형준 전 부장검사가 해임 처분은 부당하다며 낸 소송에서 이겼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 박형순)은 27일 김 전 부장검사가 법무부를 상대로 낸 해임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2012년 5월부터 2016년 3월까지 고교 동창인 사업가 김모씨로부터 서울 강남 술집 등에서 240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접대받고, 3400만원 상당의 현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구속 기소됐다. 이후 법무부는 검사징계위원회를 열고 김 전 부장검사를 해임했다. 또 8928만 4600원의 징계부가금 부과도 의결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김씨에게 계좌이체를 통해 받은 1500만원은 빌린 돈이며 나머지 현금은 전혀 받은 바 없다고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공소사실을 다투는 만큼 같은 결론(해임)에 이른다고 해도 해임 사유는 달라져야 한다”고 징계 불복 소송을 냈다. 항소심도 “뇌물이 아니라 차용한 것”이라며 이 부분을 무죄로 보고, 998만 9700원어치의 향응 접대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되면서 석방됐다. 이 판결은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이번 징계 불복 소송은 기소 당시보다 향응 수수액이 줄어들 만큼 징계 사유도 달라져 다시 판단해야 한다는 김 전 부장검사의 주장을 받아들인 셈이다. 현직 검사가 해임되면 변호사 개업이 3년 간 제한되고 퇴직금도 4분의 1 깎인다. 김 전 부장검사는 검찰 재직 당시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을 지내는 등 검찰 내에서 대표적인 ‘금융통’으로 불렸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장세훈의 시시콜콜]청탁금지법

    부정 청탁과 접대 관행 등을 뿌리 뽑기 위해 도입한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청탁금지법)이 우리 사회에 연착륙하고 있다. 다만 청탁금지법의 허점으로 지목되는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이라는 또 다른 숙제도 풀어야 한다. 26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청탁금지법 시행 3년을 맞아 공무원과 교사, 언론인, 일반 국민 등 3029명을 대상으로 청탁금지법 시행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91.2%가 “생활과 업무에 지장이 없다”고 답변했다. 이러한 긍정적 인식은 1년 전 같은 조사 때보다 직종별로 1~3%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청탁금지법은 2015년 3월 국회를 통과한 뒤 1년 6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2016년 9월 28일부터 시행됐다. 청탁금지법 제정 과정에서 갖은 논란을 빚기도 했으나 우리 사회에 차츰 뿌리를 내리고 있는 모양새다. 다만 부정 청탁과 접대 관행이 사라졌다고 평가하기는 아직 이르다.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각 기관에 접수된 위반신고는 총 2만 2645건에 이른다. 유형별로는 부정 청탁 21.8%(4946건), 금품 수수 10.4%(2352건), 외부 강의 등 67.8%(1만 5347건) 등이다. 이를 근거로 형사 처벌 53건, 과태료·징계부가금 부과 253건 등 306건의 제재 조치가 내려졌다. 여기에는 지난해 공공기관 채용비리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드러난 부정 청탁 사례도 다수 포함됐다. 권익위가 제도 개선을 위한 후속 조치에 나서는 이유다. 청탁금지법을 개정해 공무원이 민간에 인사·채용·협찬 등 각종 청탁을 하는 행위를 금지한다는 계획이다. 공익신고자의 신분 노출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변호사를 통한 비실명 대리신고 제도도 청탁금지법에 도입할 예정이다. 청탁금지법과 별개로 이해충돌방지법에 대한 입법 문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청탁금지법 제정 당시 공직자가 사적인 이해관계를 갖는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도록 규정한 ‘이해충돌방지’ 조항이 빠진 탓이다. 당초 권익위가 제출한 청탁금지법 초안에는 포함돼 있었으나, 국회 논의 과정에서 이 규정을 슬그머니 삭제한 것이다. 이 문제는 손혜원 무소속 의원의 전남 목포시 역사지구 투기 의혹과 맞물려 비판에 휩싸이기도 했다. 청탁금지법으론 이런 행위를 처벌할 마땅한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 배우자가 기소됐는데, 장관직 수행과 관련해 이해충돌 여부를 놓고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이해충돌방지는 공적 업무 수행에 있어 사적 이해를 배제하기 위한 것이다. 권익위는 이해충돌방지법에 대한 입법예고를 마쳤으며, 조만간 국회에 제출한 예정인 만큼 여야는 조속한 논의를 거쳐 이번 정기국회에서 입법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논설위원 shjang@seoul.co.kr
  • [여기는 동남아] 아기 인형에 영혼이?…행운 준다는 인형 입양 인기

    [여기는 동남아] 아기 인형에 영혼이?…행운 준다는 인형 입양 인기

    아이의 영혼을 지닌 인형이 행운과 번영을 가져다준다고 믿어 인형을 입양하는 사람들이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늘고 있다. ‘룩텝'(Luk Thep)이라 불리는 이 인형은 아기 천사라는 의미로, 한때 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 최근에는 말레이시아까지 그 현상이 퍼지고 있다고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24일 전했다. 하지만 일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는 “룩텝 인형이 사악한 마법을 지니고 있으며, 주인이 원하면 인형은 다른 사람을 저주하거나 최면에 빠뜨릴 수 있으니 가까이 가지 말라”고 주장하고 있다.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10년 전부터 인형을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마마 닝씨는 “인형 안에 살고 있는 새로운 영혼을 창조해 인형을 맞춤 제작한다”고 전했다. 또한 주인과 맞는 인형을 찾을 수 있으며, 이것은 영적인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 도교총회의 총회장은 “이는 태국의 민간 신앙으로 존중해야 하나, 지나친 미신은 금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인형을 입양하게 되면 실제 아이를 키우는 것과 똑같이 돌보아야 한다. 인형에게 밥을 먹이고, 목욕을 시키며, 옷을 입히고, 외출 시 동행한다. 지난 2016년 태국에서는 인형을 입양하는 사람들이 늘자, 항공사에서 인형을 위한 좌석을 판매, 접대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jongsil74@naver.com
  • [배민아의 일상공감] 제 나이의 가치

    [배민아의 일상공감] 제 나이의 가치

    20대 후반부터 시작한 새치 염색으로 상한 두피와 머릿결에 휴식을 주기 위해 프리랜서로 전환한 후 몇 달간 흰머리를 방치했는데 뜻밖에 반응이 좋았다. 머리가 희끗한 이유로 외국의 버스나 지하철에서 자리 양보는 물론이고, 가끔은 멋진 헤어스타일이라며 함께 사진 찍자는 권유도 받으며 흰머리 캐릭터로 지낸 지 7년여. 그러다 최근에 옮긴 미용실에서 사용 후 남은 코팅액을 퍼머액에 섞어 주겠다는 호의에 잠시 머뭇대는 사이 시술은 시작됐고, 원치 않는 빨간 머리가 됐다. 흰머리에 코팅을 하니 탈색 없이도 색이 잘 나왔다며 뿌듯해하는 원장님의 미소에 덩달아 억지 미소를 보탰지만 소설 속 말괄량이 앤이 그려지는 어색한 모습이었다. 결국 그날 이후 검은 염색약을 구입했고, 흰머리 캐릭터의 막을 내렸다. 요즘 부쩍 젊어졌다는 말을 자주 듣는 이유가 검은 염색 덕분이라 생각되니 이제 당분간은 부분 염색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어렵게 됐다. 사람들은 젊어졌다는 말에 기분 좋아지고, 여러 노력을 기울이며 더 젊어지려 한다. 반면 누군가 나이를 물으면 실제보다 조금 더 보태고자 한국 나이, ‘빠른’ 나이 등으로 답하곤 한다. 나이가 많은데 젊어 보이는 것이 자기 관리를 잘하는 것으로 비춰지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처음 만난 자리에서 실패하지 않을 최고의 접대 멘트가 ‘젊어 보이십니다’이듯 요즘은 동안이 미덕인 시대다. 최근 놀이동산에 갈 기회가 있어 젊어 보인다는 말도 들은 김에 10여 년 만에 롤러코스터 몇 개를 연거푸 타며 젊음을 만끽했다. 그러나 그 대가는 즐겁지 않았다. 결린 어깨와 뭉친 담을 풀기 위해 2주 연속 한방 침을 맞아야 했으니 마음은 청춘이되 몸은 제 나이를 알고 있었던 것이다. 마음과 겉모습은 젊은데 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낄 때 우리는 나이를 체감한다. 결혼도 일찍 하고 수명도 짧고 질병에도 많이 노출됐던 과거에는 지금보다 더 나이에 대한 성숙도와 노숙함이 있었지만 지금은 제 나이를 잊은 채 마냥 젊은 기분으로 산다. 실제 나이와 외모 나이, 신체 나이와 마음의 나이가 제각각인 것이다. 인간의 발달은 탄생 이후 서서히 상승하다가 어느 시점부터는 하강하는 것이 자연의 이치다. 물론 젊게 사는 것이 좋지만 겉모습이 젊다고 마냥 젊은이의 마음으로 살다 보면 자칫 실수도 생기고, 나잇값 못 하는 일도 벌어질 수 있다. 80대 아버지가 60대 아들과 목욕탕 매표소에서 ‘어른 한 명, 애기 한 명’이라고 했다는 얘기는 유머지만 실제 우리는 자신의 나이를 기준으로 상대를 바라보고 평가하는 경향이 많다. 나이의 ‘값’이란 세월에 따라 거저 얻어진 것이 나이지만 그것만으로도 가치가 있고, 그렇기에 나이에 어울리는 말과 행동,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는 뜻이다. 예로부터 10대는 학문에 정진하고(志學), 20대는 사회생활에 힘을 쏟고(弱冠), 30대에 독립해 책임감을 가져야 하며(而立), 40대는 자신의 이념과 철학에 따라 유혹에 홀리지 말고(不惑), 50대는 하늘의 뜻을 깨닫고(知天命), 60대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며(耳順) 사는 삶, 그렇게 제 나이의 값을 하며 살면 70대에는 마음이 원하는 바를 따를지라도(從心) 법도에 어긋남 없이 살 수 있다고 했다. 겉보기 나이에 머무르지 않고 시간에 따라 하나씩 먹게 된 제 나이에 맞춰 말과 행동을 항상 점검하는 노력이 나이의 값을 높인다. 지금 나는 인생의 과정 중 어디에 있는가. 상승곡선이든, 정점이든, 하강곡선이든 제 나이에 해야 할 것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때로는 내려놓을 줄 아는 것, 그것이 나이의 값을 제대로 치르는 일이다. 세월에 따라 하나씩 내려놓고 비워도 나이에 따라 가치가 더해진 나이테는 점차 굵고 진하게 채워질 것이다.
  • [데스크 시각] 기괴한 계절/이두걸 경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기괴한 계절/이두걸 경제부 차장

    명색이 경제부 기자니 ‘조국 대전’과 관련해 ‘돈 문제’로 한마디 거드는 게 주제넘는 짓은 아닐 것이다. 요즘 고액 자산가들을 주고객으로 삼는 ‘잘나가는’ 세무사들은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 관련 기사를 눈에 불을 켜고 챙겨 본다고 한다. 그냥 읽는 정도가 아니라 연구 대상이란다. 새로운 ‘절세 신공’을 보여 줬기 때문이다. 사실관계만 설명해 보자. 조 장관 가족은 2017년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블루코어밸류업1호’ 사모펀드에 전 재산보다 18억원 정도 많은 74억여원을 투자 약정했다. 조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실제로 9억 5000만원을 출자하고, 두 자녀는 각각 증여세 면제 한도인 5000만원을 냈다. 일반적으로 사모펀드 투자자가 납입한 자금을 중도에 해지하면 정관에 따라 수익의 60~70% 정도의 환매수수료를 펀드에 남긴다. 나머지 투자자들은 추후 이를 나눠 갖지만 증여세 등 별도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펀드 수익금을 받는 것이기 때문이다. 조 장관 가족이 편법 증여를 했다고 단정하는 건 아니다. 조 장관 측은 “사모펀드 정관에는 중도 환매수수료 관련 규정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중요한 건 가족 사모펀드를 활용해 세금 한 푼 안 내고 자식들에게 재산을 물려줄 수 있는 모범 사례를 조 장관 가족이 직접 시연했다는 점이다. 최소한 재테크 면에서 조 장관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닮은꼴이다. 그는 ‘가족법인’인 부동산 임대업체 ‘정강’에서 3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각종 접대비와 차량 유지비 등 생활비로 1억 4000만원(2015년 기준) 가까이 썼고, 이를 영업비용으로 처리했다. 그 결과 1000만원에도 못 미치는 법인세만 부과받았다. 부동산법인 설립을 통한 ‘우병우 모델’ 역시 당시 자산가들에게 많은 영감을 불러일으켰다. 그의 절세 비법을 알려 주는 강좌까지 은밀히 열릴 정도였다. 오죽하면 기획재정부가 2016년 말 ‘무늬만 법인’인 가족회사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는 ‘우병우 방지법’까지 만들었을까. 당시 야당이던 더불어민주당 역시 법 제정에 앞장섰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정부나 민주당이 ‘조국 방지법’도 만들까. 시도조차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법원에 의해 조 장관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돼 조 장관이 검찰의 직접 수사 대상이 됐어도 고작 ‘배신’ 운운하는 수준들이니 말이다. 가진 것도 변변찮은 터라 저들의 절세법에 사실 별 관심도 가지 않는다. 정권 초반 ‘수사와 기소를 함께 하는 특수부 축소가 검찰개혁의 핵심’이라는 지적은 ‘적폐수사’를 이유로 뭉개던 장본인이, 자신이 피의자 신분이 되자 특수부 해체를 부르짖는 모순은 전임 정부들에서도 지겹도록 봐 왔던 모습이라 별로 놀라운 일도 아니다. 그들이 내심 원하는 것은 ‘개혁된 검찰’이 아니라 ‘말 잘 듣는 검찰’이라는 건 말해야 입만 아플 지경이다. 정작 조국 대전이 나를 일깨운 건 내 안에 똬리를 틀고 있는 속물 근성과 마주하게 한 것이다. “우리 좀 솔직해지자. 너 같으면 돈 벌 기회 있으면 가만히 있겠냐. 애지중지 키운 자식 힘 닿는 대로 좋은 대학 안 보냈겠냐고.” 사실 이쯤 되면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롭다”는 구호는 ‘나에게만’이라는 수식어가 전제 조건이 될 때에만 유효하다. 그래도 조금은 부끄러워해야 하는 게 아닐까. 사람은 못 돼도 괴물은 되지 말아야 하는 게 아닌가. 조국 대전이라는 ‘기괴한 계절’이 지나도 오랫동안 남을 의문이다. douzirl@seoul.co.kr
  • “위안부는 매춘” 망언 류석춘 연세대 교수에 총학생회 “강력 규탄”

    “위안부는 매춘” 망언 류석춘 연세대 교수에 총학생회 “강력 규탄”

    연세대 측, 류 교수 징계 여부 검토연세대 총학생회가 강의 시간에 일본군 위안부가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한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가능한 한 모든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학교 측에서도 류 교수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연세대 총학은 22일 페이스북에 ‘류석춘 교수 발전사회학 수업 중 발생한 발언에 대한 총학생회의 긴급 공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류 교수의 수업 중 발언들을 강력히 규탄하며 가능한 모든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올렸다. 총학은 “20일부터 사회학과 학생회에서 관련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총학은 사회학과 학생회,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와 함께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23일 정기 중앙운영위원회에 관련 안건을 상정해 본 사안에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천명했다. 총학은 류 교수가 이전에도 문제성 발언을 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추가적으로 피해를 입은 사례에 대해 제보해달라며 요청했다. 총학은 “류 교수의 발전사회학 수업을 들은 학우들의 제보를 부탁드린다”면서 “언론에 노출된 문제 발언을 포함해 추가적인 피해 사례가 있다면 제보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학생회의 움직임과는 별개로 연세대는 학교 차원에서 이번 사안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류 교수의 징계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세대 정관은 ‘직무의 내외를 불문하고 교원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에 대해 교원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처분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연세대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필요할 경우 절차에 따라 처리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교수는 지난 19일 사회학과 전공과목 ‘발전사회학’ 강의에서 위안부와 관련해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정부)이 아니다”라면서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했다. ‘매춘부와 과거 위안부를 동급으로 보는 것인가’라는 학생 질문에는 “그런 것과 비슷하다”고 답한 뒤 “매춘이 도덕적으로 잘못됐지만, 일본 정부에게만 책임을 지라고 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일본이 좋은 일자리를 준다고 속여 위안부 피해자를 데려갔다’고 학생들이 반발하자 류 교수는 “지금도 매춘 들어가는 과정이 그렇다. ‘매너 좋은 손님 술만 따라주고 안주만 주면 된다’고 말해서 접대부 되고 매춘을 시작한다”며 위안부 피해자들을 매춘과 동일시했다. 또 질문을 하는 여학생에게는 “궁금하면 (매춘) 한번 해볼래요. 지금도 그래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류 교수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 지원 단체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순수한 단체가 아니라며 위안부 피해자를 교육해 서로의 기억을 만들어 냈다는 비난도 이어갔다. 그는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의연 옛 이름)이 개입해 할머니들을 교육한 것”이라면서 “(위안부 피해자들은) 해방 이후 쥐죽은 듯이 와서 살던 분들인데 정대협이 개입해 국가적 피해자라는 생각을 갖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류석춘 연세대 교수 “위안부는 매춘부…일본 정부 책임 없어”

    류석춘 연세대 교수 “위안부는 매춘부…일본 정부 책임 없어”

    연세대 교수가 강의 시간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매춘부’에 빗대어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최근 발전사회학 강의에서 학생들과 일제강점기와 관련해 토론하던 중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 여성’으로 지칭했다. 류 교수는 “(위안부 관련)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정부)이 아니다”라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위안부는 일본 민간이 주도하고 일본 정부가 방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 학생이 ‘위안부 피해자는 자발적으로 간 것이 아닌 강제 연행된 것이 아닌가’라고 반발하자, 류 교수는 “살기 어려운데 조금 일하면 돈 받는다는 매춘 유혹이 있다. 예전에도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매춘부와 과거 위안부를 동급으로 보는 것인가‘라는 학생 질문에는 “그런 것과 비슷하다”고 답했다. 이러한 발언은 위안부 피해자들이 당시 자발적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일본이 좋은 일자리를 준다고 속여 위안부 피해자를 데려갔다’는 학생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류 교수는 “지금도 매춘 들어가는 과정이 그렇다. ‘매너 좋은 손님 술만 따라주고 안주만 주면 된다’고 말해서 접대부 되고 매춘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신의 발언에 대해 반박한 여학생에게 류 교수는 “궁금하면 (매춘) 한번 해볼래요. 지금도 그래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매춘이 도덕적으로 잘못됐지만, 일본 정부에게만 책임을 지라고 하는 것은 잘못됐다”면서 일본 정부를 두둔하기도 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지원하는 단체들을 폄훼하기도 했다. 류 교수는 “(위안부 피해자들은) 해방 이후 쥐죽은 듯이 와서 살던 분들인데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 개입해 국가적 피해자라는 생각을 갖게 한 것”이라며 ‘정의기억연대’(정대협의 현재 명칭)가 위안부 피해자들의 기억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연세대 관계자는 “학교는 이번 일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필요할 경우 절차에 따라 처리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 교수는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는 등 정치 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양현석, ‘성매매 알선’ 의혹 불기소 의견 송치 ‘이유 알고보니?’

    양현석, ‘성매매 알선’ 의혹 불기소 의견 송치 ‘이유 알고보니?’

    경찰이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성매매 알선 의혹과 관련해 ‘혐의 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이하, 광수대)는 서울종로경찰서 2층 소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성매매 또는 성매매 알선을 인정할 수 있는 진술이나, 이를 입증할 객관적 증거를 발견할 수 없었다”며 “양현석 등 4명에 대해서 모두 불기소 의견으로 오늘(20일)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현석은 2014년 7월 태국인 재력가 밥과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 로우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일명 ‘정마담’이라 불리는 유흥업소 종사자 A 씨를 통해 유흥업소 여성 10여 명을 동원, 성매매 알선(성 접대)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그해 10월에는, A 씨의 인솔하에 유흥업소 여성들을 불러 조 로우를 위한 해외 원정 성매매를 주선한 의혹도 받고 있다. 경찰은 외국인 재력가가 국내에 들어와 체류했던 시기인 7월과 9월, 해외로 여성들이 나갔던 시기인 10월을 특정하고 수사를 진행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관계자 10여 명의 금융거래내역과 통신내역을 분석했고, 관련자들에 대한 직접 조사도 실시했다. 양 전 대표프로듀서 등의 혐의 입증을 위해 다각도로 수사를 진행했다는 것이 경찰의 입장이다. 광수대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성관계를 했다는 진술이 없다”며 “국외에서의 일부 성관계 진술이 있지만, 성관계를 했던 여성도 분위기 때문에 한 것이지, 성관계 권유를 받은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 전 대표는 개인카드로 2014년 7~9월까지 4개월 간 2회에 걸쳐 수백 만 원을 결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경찰은 해당 결제 내역을 성매매 대가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광수대 관계자는 “카드 결제 내역이 있긴 하지만, (성매매 대가의)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할 수 없다”며 “YG 측에서는 사건과 관련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국내 체류 비용 상당 부분은 외국인 재력가가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경찰, 투자자 성접대 의혹 양현석 무혐의 결론

    경찰, 투자자 성접대 의혹 양현석 무혐의 결론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해외 원정도박·환치기 의혹 관련 양 전 대표 다음주 소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으로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수사한 경찰이 관련 혐의를 확인하지 못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9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된 양 전 대표를 불기소 의견(혐의 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양 전 대표는 2014년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성접대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경찰은 2014년 당시 금융 거래 내역, 통신 내역, 외국인 재력가와의 자리에 동석한 여성 등의 진술 등을 토대로 혐의 유무를 검토했다. 하지만 성관계 횟수, 여행 분위기,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성매매 또는 성매매 알선이 인정될 만한 객관적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국내에서 이뤄진 두 차례 만남에서는 성관계가 있었다는 객관적 증거를 확인하지 못했고, 해외에서 일부 성관계가 있었지만 양 전 대표가 이를 적극적으로 권유·유도하거나 금전적 대가를 지불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취지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당시 외국인과 만난 자리에서)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이 없었다”면서 “해외는 일부 진술은 있었으나 여행 전 지급받은 돈의 성격을 성매매 대가로 보기는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당시 성접대를 받았던 것으로 지목된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외에서 머무르면서 자신의 돈을 쓴 것으로 파악됐다. 양 전 대표가 두 차례 개인 명의 카드로 수백만원을 사용했지만, 성접대와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아울러 경찰은 당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한 인물로 알려진 이른바 ‘정 마담’으로 불리는 유흥업계 종사자와 외국인 투자자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외국인 투자자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수배된 상황으로 직접 조사는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양 전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언론에 알린 제보자도 직접 접촉하지는 못했다. 한편 경찰은 양 전 대표의 해외 원정 도박 혐의에 대해서는 다음주 불러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양 전 대표와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도박을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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