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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레이스 거부 페롯 “돌풍”/출마발표후 날로 인기

    ◎“졸부의 치기”·“해프닝” 시각 빗나가/지지율 25%선… 다크호스로 부상 지난 2월 로스 페롯이라는 텍사스의 억만장사가 무소속 후보로 대통령선거에 나서겠다고 공언했을 때만 해도 많은 사람들은 하나의 해프닝정도로 웃어넘겼다.컴퓨터사업으로 거부(그의 재산은 약20억달러)가 된 70대의 노인이 어느날 갑자기 대통령이 돼보겠다고 나서는 일이 일반인의 눈엔 졸부의 치기 정도로 여겨졌던 것이다. 그러나 두달여가 지난 사이 상황은 매우 달라졌다.최근 ABC방송이 조사한 것을 보면 공화당의 조지 부시 현대통령,민주당의 빌 클린턴,무소속의 페롯 세 사람이 오는 11월 대통령선거에 나설 경우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여론조사에 페롯의 지지율이 24%(부시 38%,클린턴 28%)를 차지했다.타임지조사에서는 21%,NBC­TV와 월스트리트저널지 공동조사에서는 25%를 얻었다. 무소속후보가 대통령선거전에 나서려면 80만명의 청원서명을 받아야 하는 미로처럼 복잡한 선거법 절차때문에 페롯이 공식후보가 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태다.그런 인물이 20%이상의 지지를 모으고 있다는 점은 분명히 이변이다. 이런 열기때문에 요즘 미국에서는 「왜 페롯인가」에 대한 분석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여러가지 진단이 나오고 있지만 「페롯현상」의 진원은 아무래도 기존 정치제도에 대한 도전이다. 그의 주장 대로라면 미국의 양당정치제도는 부패했고 구조적으로 부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또 기득권층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돼있는 모순을 안고 있다고 주장한다.양당제도에서 필요한 방대한 정치자금을 모으기 위해서는 특정 이익단체나 특정계층과 결탁하지 않을 수 없고 기존제도를 통하지 않고는 사실상 새로운 인물이 선거에 나설 수 없는 제도적 모순이 있다는 것이다. 사실 전후만해도 미국의 역대 대통령은 모두가 상원의원 출신이거나 주지사 출신들이다.드와이트 데이비드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유일한 예외일뿐이다.의원선거에서도 현역은 언제나 유리한 조건에서 싸우게 돼있다.특히 무소속이나 군소 정당으로는 정치권 진입이 불가능하다. 때문에 페롯은 무소속으로 일체의 정치헌금을 받지 않고 1억달러(7백50억원)의 개인 자산을 풀어 도전해 보겠다는 것이다.선거운동도 정당이 없으므로 예비선거를 치르지 않는 대신 TV프로를 사서 국민들과 직접 대화를 시도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국민과 직접대화를 시도하는 이런 정치방식에 문제점이 없는 것도 아니다.(그 자신은)대단히 성실한 인물이지만 선동정치,중우정치의 폐해가 염려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페롯이 곧바로 대통령이 되는 일이야 없겠지만 그의 메시지는 앞으로 미국정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같다. 그것은 변화에의 메시지다.
  • 오산시장,화성군수 주민에 여 지지 발언/국민당서 고발

    【오산=김학준기자】 경기도 오산시선관위는 22일 최순식오산시장과 김충호화성군수가 주민들에게 음식을 접대하면서 여당후보지지발언을 했다는 국민당 오산·화성지구당의 고발에 따라 최시장과 김군수를 수원지검에 수사의뢰했다. 국민당측은 이날 고발장에서 최시장이 지난 18일 하오3시쯤 오산시 은계동 봉선화식당에서 주민 40여명에게 음식을 접대하면서 『이번 총선에서 여당후보가 떨어지면 본인의 목이 떨어지니 적극적인 지원을 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김군수는 지난 21일 정오쯤 화성군 태안읍 안녕리 풍성식당에서 주민 40여명에게 음식을 대접하면서 여당후보를 지지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최시장과 김군수는 『최근 주민들과 대화를 나눈 경우는 있어도 특정후보의 지지발언을 한적은 없다』고 말했다.
  • 아파트 동간거리 건물높이의 0.8배로/건축법 개정안 주요내용

    ◎공해공장은 경계선서 2m이상 떼어 지어야 12일 입법예고된 건축법시행령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준공신청=하나의 대지에 2개동 이상의 건축물을 건축할 경우 모든 건축물이 완공되지 않더라도 먼저 완공된 건축물에 대해서는 준공필증을 교부,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다. ◇검사및 조사업무 대행=자치단체장이 허가·중간검사및 준공검사에 필요한 현장조사·검사를 건축사에게 대행토록 하던 건축물대상을 2층이하에 연면적 1천㎡ 이하인 모든 건축물로 하되 중간검사에 따른 현장조사는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건축물(아파트는 제외)로 확대한다. ◇대지안의 조경=대지 3백㎡이상인 지역의 건축물에 대한 조경면적 비율은 조례로 위임한다. ◇용도지역별 건축물 용도규제=일반주거지역은 주택·근린공동시설등 4종의 시설을 허용하고 의료시설·소규모 업무및 판매시설등 15종은 그 허용여부를 조례에 위임한다.일반상업지역은 판매·업무시설등 11종만 허용하고 나머지 주택·자동차관련시설등 14종은 조례에 위임한다.자연녹지지역은 근린공공·교육연구·식물관련시설등 10종만 허용하고 주택·근린생활·숙박·전기시설등 17종은 조례에 위임한다. ◇일조확보를 위한 건축물의 높이 제한=전용주거지역과 일반주거지역은 북쪽대지경계선으로부터의 거리를 1층은 1m이상,2층은 2m이상,3층은 4m이상,4층은 건축물 높이의 2분의1 이상으로 하되 조례로 규정한다.공동주택의 인접대지경계선으로부터의 거리는 건축물 높이의 4분의1이상,건축물간의 간격은 건축물 높이의 0.8배이상으로 한다. ◇대지안의 공지=공해공장·공동주택·창고 등의 도로경계선으로부터의 거리는 3m이상,공해공장 등의 대지경계선으로부터의 거리는 2m이상으로 한다.
  • 흑색선전과 중상모략(사설)

    오늘부터 각지역 선관위가 주관하는 총선거 합동연설회가 열린다.지금까지는 선거진영의 열기와는 달리 표밭은 비교적 냉담한 편이었으나 투표일이 가까워질수록 선거분위기는 가열화하여 갈 것이다.또 그에 따라 갖가지 형태의 불법·탈법 사례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11일에는 내무·법무장관이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공명선거를 위한 결연한 의지를 구체적으로 표명한 바 있다.한편 이날 모인 여야 6개 정당 대표들도 공명선거를 위한 3개항을 결의했다.선관위 또한 이들 대표에게 준법하는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의지나 결의·당부와는 달리 표밭 현장에서는 갖가지 불법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금품수수·향응 접대·폭력·불법유인물 배포 등등이 그것이다.거기에 다시 흑색선전·중상모략도 가세한다.북제주에서 있었던 매수 유혹무고사건도 그 유형이다.이는 없는 사실을 진실인양 유포하여 상대방 진영에 타격을 가하는 음흉하고 비열한 수법이다. 어떤 지역에서는 멀쩡한 사람을 놓고 불구자로 몰아붙이는가 하면 첩살림을 하고 있다고 거짓 선전한다.또 상대방 진영에서 돈을 받았다면서 그럴싸하게 사실인양 꾸며댄다.이 중상모략·흑색선전은 투표시간 임박해서 할 경우 피해 당사자는 변명할 기회를 못갖고 발만 동동구를 수 밖에 없다.지나간 선거에서 보아왔듯이 누구누구는 사퇴했다느니 선거자금이 간첩한테서 나왔다느니 하는 하언을 퍼뜨린다.이 흑색선전으로 당락에 영향 받은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할 것이다. 흑색선전이나 중상모략은 불법운운하기 이전에 품성과 도덕성의 문제로 보아야겠다.사람으로서 취하는 가장 저급한 행위인 것이다.그들을 뽑을 수는 없다.의정단상에 나가서 나라를 위하고 겨레를 위하여 일해야 할 사람이 음해행위부터 한다고 할 때 목적을 달성하고 나면 무슨 짓을 할 것인지는 자명해지지 않은가. 그동안 우리 사회는 결과만을 중시한 나머지 과정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없지 않았다.모로 가든 기어가든 서울만 가면 된다는 식이었다.그것이 가져온 것은 사상루각이었다.그 아픔을 우리는 적잖이 맛보아 오고도 있다.그런데도그같은 의식구조 속에서 과정이야 어떤 것이건간에 당선만되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래서 불법·탈법도 서슴지 않고 비열한 짓도 마다않는 선거를 치러오고 있다.가슴 아픈 일이다. 사실은 금품수수 따위 불법행위 못잖게 이 흑색선전·무고행위는 더 엄격하게 감시받고 제재받아야 한다.도덕적으로 파렴치한 사람이 우리 의사당의 의석을 차지한다고 할 때 국정의 앞날이 암담해지기 때문이다.결과만을 중시하는 그가 4년동안 어떤 비도덕적·반사회적인 과정을 연출해 낼지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중앙 선관위가 수집한 선거법위반사례나 내무부가 적발한 불법 선거운동 사례나 불법 유인물 배포가 으뜸인 채 무고 사례는 아직 안보인다.그러나 내무·법무장관 합동회견에서도 밝혔듯이 부도덕하고 저급한 거짓말이나 모략질에 단호해야겠다.유권자들도 이 대목을 잘 지켜봐야 한다.뱀같은 혀를 굴리는 후보에게 표를 주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 “모택동은 「그룹섹스」즐겼다”(해외화제)

    ◎중국 전문가 솔즈베리 저서 밝혀/비밀경찰통해 포르노 서적·젊은 여인 조달/수면제 상습복용… 통요일밤엔 댄스파티도 모택동전중공당주석은 외부세력에 알려진 그의 화려한 혁명·정치경력과는 달리 꽤나 복잡하고 난잡한 사생활을 보냈던 것 같다.그는 중국 고대의 포르노서적 수집에 열을 올렸고 젊은 여인들과 그룹섹스를 즐겼는가 하면 잠자리에 들땐 많은 양의 수면제를 복용했으나 하루 4시간이상 잠을 자지 못했다고 뉴욕타임스지에서 명기자로 이름을 떨쳤던 헤리슨 솔즈베리씨가 최근 간행된 그의 저서에서 밝혔다.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는 29일 솔즈베리의 저서 「새로운 황제들,모·등시대의 중국」의 내용을 발췌,소개하면서 모의 섹스생활은 포르노수집과는 달리 동료지도자들에게 숨기기가 어려웠다고 밝혔다. 솔즈베리는 모의 전령이었던 호요방 전총서기를 비롯,양상곤국가주석,조자양전총서기등 수많은 중국지도자들과 모의 비서·경호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모의 침대는 북경의 보통아파트 방들보다 훨씬 컸으며 그 위에서2∼3명 혹은 그 이상의 젊은 여인들과 그룹섹스를 즐겼다』고 적고 있다. 모의 채홍사역은 58년부터 비밀경찰 총책을 맡아온 강생.그는 모에게 각종 포르노 서적과 젊고 예쁜 여인들을 조달해 왔다는 것이다. 모는 14세기 원나라때 황제들이 「14명의 천상의 악마들」이란 무용단을 만들어 손님들을 접대했던 것을 본떠 「토요일밤의 댄스파티」를 즐겼다고 밝혔다.여기에 동원되는 여인들은 시중에서 마구잡이로 모으는게 아니라 비밀유지를 위해 모두 외교부 여성근로자들중에서 선발했다.쓸만한 여인은 우선 외교부로 취직시킨다음 선발하는 것이다. 이밖에 모를 비롯한 대부분의 중국지도자들은 30년대중반 장정때 생겨난 버릇으로 수면제나 아편류의 마약을 상습복용했다고 솔즈베리는 밝혔다.그래서 문화혁명때 우파간부들을 고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들로부터 수면제를 빼앗는 것이었다고 한다. 이 책 저술을 위해 지난 84년 1만3천㎞의 장정루트를 모두 답사하기까지한 솔즈베리는 이같은 수면제 과용이 중국지도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했으며 모가 현실에 맞지않는 꿈같은 환상속에 살아온 것도 수면제 때문인것 같다고 말했다.
  • 사전선거운동 11명 내사/경남경찰청/현역의원 2명 포함

    【창원=강원식기자】 경남경찰청은 14대 총선을 앞두고 현역의원 2명을 포함,출마예상자 11명에 대해 사전선거운동 여부를 내사중인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내사대상자 11명을 행위별로 보면 연하장·인사장·의정활동보고서 등 소형인쇄물 배포가 8명으로 가장 많고 점심제공 등 향응접대 2명,홍보현수막 설치 1명 등이다. 경찰에 따르면 현역 안모의원(55)과 박모씨(47·무소속)의 경우 지난 설연휴기간을 전후해 지역주민들에게 당원용 의정활동보고서 등 책자와 유인물을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또 배모씨(58)는 지난 1월초 지구당 신년인사회에서 자신이 공천내정자인 것처럼 인사를 해 이 정당 관계자들로부터 선관위에 고발됐으며 허모씨(52·무소속)는 홍보유인물을 배포하다 선관위로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다. 이밖에 밀양시군 선거구 이모씨(52·무소속)와 진양군 선거구 강모씨(43·민주)등 나머지 7명도 유인물을 배포하거나 지역주민들에게 향응제공 등의 행위를 한 혐의로 내사를 받고 있다.
  • “대동강 풀리는 우수에 화해 봄소식을”/정 총리

    ◎정 총리 일행 평양 1박 이모저모/“합의서발효 축배를”화기에 찬 만찬/평양·개성엔 김정일생일 간판 즐비/북한식 브레이크댄싱등 공연 이채/정 총리,“이번에도 서설… 좋은 결과 기대” ▷만찬◁ 18일 하오 목란관에서 열린 연형묵총리주최 만찬은 남측 대표단 90명과 북측 관계인사 1백60여명등 2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여동안 진행됐다. 정원식총리와 연총리는 이날 하오7시3분쯤 나란히 만찬장에 입장,헤드테이블에 착석. 연총리는 만찬 시작에 앞서 약 8분간에 걸친 연설을 통해 『통일은 우리 겨레가 8·15의 그날에 못다이룬 민족적 성업을 완전히 성취하게 될 제2의 광복을 의미한다』며 『오는 95년을 기필코 통일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피력. 정총리는 이어 답사를 통해 『우리 속담에 「우수·경칩에 대동강도 풀린다」는 말이 있다』고 전제,『우수인 내일 합의서 발효와 더불어 화해의 봄이 왔다는 소식을 온 겨레에 전하도록 노력하자』며 건배를 제의. 만찬장 헤드테이블에는 정·연총리를 비롯,우리측에서 김종휘·송응섭대표와북측에서 안병수대표 등이 앉았으며 나머지 대표등 참석자들은 19개의 라운드테이블에 섞여앉아 담소를 교환. 이날 만찬에는 꿩구이·조개숙회 소라전골 녹두산적 사슴구이쌈 비둘기찹쌀찜 등 전통요리가 나왔으며 특히 남한에서는 멸종위기에 있는 산천어구이가 나왔는데 북한에서는 산천어의 인공양식에 성공했다고 북측 한 참석자가 설명. ○…북한의 연형묵총리는 정총리에게 『만찬사 잘 들었습니다.잔을 죽 비우세요』라며 첫 건배의 잔을 다 비울 것을 권유. 이에 정총리는 『화해의 시대를 여는 마당에 좋습니다』라고 화답했으며 정총리 오른쪽 옆에 앉아있던 김광진인민무력부부부장도 『기쁜 날인데 많이 먹어야죠』라고 맞장구. 정총리는 건배한 뒤 『생각해보면 이번 합의서발효는 참으로 감격스러운 일입니다.근 반세기동안 남북이 반목하다 이제 합의서 발효를 계기로 인간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서로 화해하게되니 기쁩니다』라고 소감을 밝히고 『7천만 우리 민족도 이제 전쟁의 위협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강조. ▷공연◁ ○…만찬에 이어 북측이 서양음악을 받아들여 새로 조직했다고 자랑하는 왕재산경음악단이 연주와 노래,무용 등을 1시간동안 공연. 여자무용수 8명이 남녀 한복을 나눠 입고 나온 「춤추는 인형」은 남쪽의 「로봇춤」과 비슷한 북한식 「인형춤」이었고,「피끓는 청춘」이란 제목의 남성무용은 서방측의 「브레이크 댄스」를 흉내낸 형식이어서 눈길. 이밖에 「아리랑」「새목동」「뱃노래」「봉선화」등은 우리 귀에 익은 전통음악을 기조로 일부 서양식 리듬을 첨가했는데,로동신문의 리길성 부국장은 『남쪽에서는 우리보고 개방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공연을 본 느낌이 어떠냐』고 자랑. 이날 공연은 관람자 전원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함께 부르는 것을 끝으로 피날레를 장식. 연총리와 함께 무대로 나간 정원식총리는 남녀 가수들에게 각각 꽃다발과 스카프 50장을 선물하고 특히 여자무용수들이 순식간에 의상을 바꾸는 「사계절」이란 무용에 깊은 관심을 표명,『어떻게 옷을 갈아 입느냐』고 질문하기도. 연총리가 이에 『가르쳐드리지 마라.서울에서 가르쳐드려라』며 농담을 건네자 정총리도 즉석에서 『여러분들을 서울로 초청하겠다』고 맞장구. ▷백화원 초대소◁ ○…18일 하오1시쯤 숙소인 백화원 초대소에 도착한 정원식총리는 초대소 현관에서 마중나와있던 연형묵총리와 악수를 나누며 반갑게 인사. 양총리는 이어 응접실로 자리를 옮겨 날씨와 합의서 발효 등을 화제로 10여분동안 환담. 정총리는 『서울회담 때도 눈이와 좋은 결과를 낳더니 오늘도 눈이 내려 좋은 소식을 예고해주는 것 같다』고 말을 건넸으며 연총리는 『하느님도 손님들 오시는 것을 아시는 모양』이라고 인사. 정총리는 『4차회담이후 4개월만에 합의서에 서명하고 이번에 발효까지 시키게 된 것은 연총리가 잘 리드해주신 덕분』이라고 연총리를 치켜세웠고 연총리는 『정총리가 회담대표로 나서면서부터 잘 되는것 같다』고 덕담. 연총리는 이어 강영훈전총리의 안부를 물었으며 정총리는 새로 교체된 한갑수기획원차관과 공로명외교안보연구원장을 소개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평양 도착◁ ○…정원식총리를 비롯한 우리측 대표단이 동평양역을 거쳐 평양역에 도착한 것은 낮12시37분. 역에는 환영인파도 보이지 않았으며 북측안내원과 기자들만 나와 남측대표단을 마중. 평양시내전역은 개성에서와 마찬가지로 김정일비서 50회 생일을 기념하는 「2·16경축」입간판과 인공기·로동당기로 치장돼 있었다. 거리에는 드문드문 행인들의 모습이 보이긴 했으나 우리측 대표단의 백화원초대소행 차량행렬엔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판문점∼평양◁ ○…판문점을 출발,버스편으로 개성에 도착한 우리측 대표단 일행은 북측이 마련한 특별열차로 갈아타고 곧바로 평양으로 직행. 모두 칸막이로 된 16량의 특별열차는 서흥∼봉산∼사리원∼평산을 거쳐 1백98㎞의 길을 출발한지 3시간30분만인 낮12시25분 평양역에 도착. 눈발이 날리는 개성시내 광장에는 김정일의 50회 생일을 축하하는 문구가 가득적힌 대형입간판이 줄지어 있어 김일성부자의 권력세습이 임박했음을 시사. 「최성필」(50)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우리측 한갑수경제기획원차관의 안내원은 『개성시민들이 남측 대표들을 환영하지 않는 것은 임수경양 등 방북인사들을 풀어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예의 정치적인 발언을 늘어놓기도. ○…평양으로 가는도중 우리측 수석대표인 정원식총리는 북측대변인 안병수,조평통서기국장 백남준대표등과 잠시 환담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 정총리는 6차 평양회담에 임하는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난 5차회담때도 눈이 내려 좋은 결과를 보았는데 이번에도 눈이 오는 것을 보니 회담이 잘 진행될 조짐』이라고 말문을 연뒤 『어려운 과정을 거쳐 합의한 문건을 발효시키는 이번 회담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회담의 의의」를 설명. 동석한 북측의 안병수대표는 『마음이 가볍다』며 『분과위 구성운영논의및 핵문제도 잘 될것』이라고 낙관. ○…잠시 휴식을 취한 정총리는 열차를 돌아다니며 우리측 대표단 일행과 북측의 안내원및 열차승무원·접대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격려. 열차가 사리원을 지나자 정총리는 『여기서 내가 소학교를 다녔다』며 감회에 젖은 표정으로 물끄러미 창밖을 응시. 정총리는 또 『내가 해주에 있는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고향을 떠났다』며 정지용시인의 「향수」의 한 구절인 「고향을 차마 꿈엔들 잊으리랴」를 되뇌기도.
  • 조선통신사 한시 발견/수행화가 김유성의 수묵화도 함께

    ◎재일사학자 신기수씨,사카이시서 【도쿄 연합】 일본 에도(강호)시대에 조선통신사가 시가(자하)현 히코네(언근)성에서 접대를 받을 때 남긴 한시등 당시 양국간의 우호를 보여주는 자료들이 최근 재일한국인 사학가 신기수씨(60·오사카부사카이시)에 의해 발견됐다고 일교도(공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자료들은 ▲가로 50㎝,세로 46㎝ 크기의 종이에 쓰인 한시와▲통신사 수행화가 김유성의 수묵화등이다. 한시는 1636년 일본을 방문했던 통신사절이 여행도중 히코네에서 숙박할때 히코네성에서 환대를 받은 정사(통신사대표)가 따뜻한 대접을 기뻐하며 연회석상에서 번의 간부에게 지어준 것이다. 또 수묵화는 1764년 도쿠가와 이에시게(덕천가중)의 장군 취임때 일본을 방문했던 통신사절의 수행화가 김유성(호는 서암)이 노인과 어린이를 주제로 그린 것으로 가로 37㎝,세로 1백12㎝ 크기이다.
  • 아세안6국 정상회담 개막/15년내 「자유무역지대」창설

    ◎싱가포르서/베트남등과 관계 개선 모색/「동아경제회의」구성엔 이견 【싱가포르AP로이터연합】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6개 회원국 지도자들은 27일 싱가포르에서 이틀간의 정상회담을 개막,아세안을 자유무역지대화(AFTA) 하는 한편 이제까지 적대관계에 있던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등 인도차이나 3국을 망라하는 보다 광범한 지역협력의 기초 위에서 새로운 경제질서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급변하는 세계정치·경제환경에 대처,국제사회에서 아세안의 위상제고를 모색하기 위한 이번 정상회담의 첫날 회의에서 아세안 6개 회원국 지도자들은 아세안을 자유무역지대화한다는데 지지를 표명하고,통합되고 강력한 동남아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다짐했다. 지난 67년 아세안이 창설된 이래 4번째로 열린 이번 아세안정상회담 첫날 회의에서 오작동 싱가포르총리를 비롯한 나머지 5개국 정상들은 이날 개막성명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의제인 AFTA 창설에 지지를 표시했다. 이에 따라 아세안은 AFTA 창설작업의 일환으로 「관세감축 15개년계획」에 의거,내년 1월 1차적으로 15개 생산품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관세인하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코라손 아키노 필리핀대통령은 지난 수년동안 아세안이 금기시해왔던 지역안보문제를 거론,『우리는 긴밀한 역내경협조치들에 발맞춰 지역안보에 관한 협의를 촉진시켜야 한다』면서 방위협력에 관한 아세안협의회 구성에 지지를 표시했다. 이와 관련,수하르토 인도네시아대통령을 비롯한 여타 회원국지도자들도 아세안은 베트남과 라오스가 이들 인도차이나국가들의 아세안 가입을 위한 전단계적 조치로 보여지는 아세안우호협력조약 가입계획을 환영하고 있다고 말해 아세안과 인도차이나 3개국간의 협력강화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번 정상회담의 또다른 주요 의제중의 하나인 동아경제회의(EAEC)의 창설문제와 관련,EAEC의 주창자인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총리는 이날 개막연설에서 EAEC창설에 대한 회원국들의 지지를 촉구했으나 북미까지를 포함한 보다 광범한 경협기구의 창설을 지지하는 인도네시아등과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아세안경제공동체』 출범의 이정표/4차 정상회담 언저리/특혜관세 도입…G7과 안보연대 추진 27일 싱가포르에서 이틀예정으로 개막된 제4차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정상회담은 소련붕괴 이후 급변하는 아시아의 신질서구축에 대처하기 위한 이 지역 첫 정상들의 모임이라는 점에서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 아세안은 지난 67년 베트남전쟁의 와중에서 인도차이나 공산화에 대항,「반공」을 공동목표로 인근의 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필리핀·브루나이(84년가입)등 6개국에 의해 지역안보기구 성격으로 결성됐으나 최근 냉전구도의 와해로 국제질서가 재편되고 경제블록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이에 대처하기 위한 경제공동체로의 성격전환등이 절실히 요구돼왔다. 지난 87년 마닐라회담 이후 5년만에 열린 이번 회의에서 채택될 「싱가포르선언」은 「아세안 자유무역지대」(AFTA)창설을 중요 골자로 하고있다.앞으로 15년내에 역내관세율을 최대 5%이내로 대폭 낮추는 이른바 효율적 공동특혜관세(CAPT)등을 골자로 하는 AFTA는 태국이 제안한 것으로 그동안 전체교역의 20%에도 미치지 못하던 미미한 역내교역을 활성화시킬 조치로 기대되고 있다. 아세안 정상들이 AFTA 창설을 서두른 것은 소련 붕괴후 일본의 영향력이 전에 없이 심화되고 있을뿐 아니라 미국 역시 노골적인 간섭을 해오고 있어 아세안 회원국들의 정치적 경제적 결속 강화가 강력히 제기됐기 때문이다.결국 이같은 합의를 이룸으로써 인구 3억6천만을 포용하고 있는 또하나의 거대경제블록의 대두가 멀지 않았다는 사실 또한 입증해주고 있다. 이번회의에서는 이밖에도 말레이시아는 「동아시아경제회의」(EAEC),인도네시아는 「공통효과특혜관세」,필리핀은 「아세안 경제협력헌장」,싱가포르는 「성장의 3각지대」등 각국이 나름대로의 경제구상을 발표, 논의가 된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역안보와 관련해서는 미국이 올해내로 필리핀 수비크기지의 미군을 완전 철수하고 또 구소련군의 베트남 캄란만 철수가 94년까지로 예정돼 있어 앞으로 우려되는 이 지역의 「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미국이 포함된 G­7과의 안보연대강화합의가 이뤄질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공백을 틈타 이 지역에서 군사적 역할을 공공연히 선언해온 일본을 비롯한 중국과 인도등 인접대국들의 입김에 대해서도 상당한 논의가 이뤄질것으로 추측된다. 또 지난 71년 승인된 「동남아중립지대」(ZOPFAN)안의 재평가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동남아를 자유 평화 중립지역으로 만들자는 이 안에 대해서는 인도차이나의 상황변화로 그 조건이 충족되고 있다는 콘센서스가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필리핀에서 철수하는 미군기지의 싱가포르 이전에 대한 계획도 승인될 것으로 보이나 이같은 조치로 인한 싱가포르의 제2의 쿠웨이트화를 경계하는 소리도 높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는 말레이시아의 미국을 제외한 EAEC제안에 인도네시아가 제동을 걸고 또 브루나이가 느닷없이 독자적인 방위연계를 선언하는등 내부의 이견도 상당히 있어 아세안의 「홀로서기」에는 아직도 많은 난관이 놓여있음을 예측케 하고 있다.
  • 히로뽕 맞은 유명 디자이너 구속/김영세씨등 2명

    ◎한·일 오가며 상습주사 【성남=한대희기자】 수원지검 성남지청 김동찬검사는 22일 일본과 서울 등지에서 히로뽕주사를 맞아온 패션디자이너 김영세씨(37·에쿠스의상실대표·서울 성동구 옥수동 극동아파트 3동 606호)와 일본 도쿄 신주쿠의 술집 호스티스였던 백정숙씨(30·카페경영·서울 도봉구 도봉1동)등 2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박기종씨(36·주거부정)등 8명을 전국에 수배했다. 김씨는 지난해 10월초 사업차 출국,일본 도쿄에서 백씨로부터 히로뽕 10g을 30만엔에 구입,백씨집에서 한번에 0.03g씩을 주사로 맞고 호스트(남자접대부)들과 집단 성관계를 갖는 등 지난 20일까지 상습적으로 히로뽕주사를 맞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 범죄 신고인 신변보호반/전국 일선경찰서에 설치

    ◎지방경찰청엔 여성 상담실 운영 경찰청은 「112의 날」인 12일에 즈음하여 전국 일선경찰서 형사과에 「범죄신고인 신변보호반」을,각 지방경찰청에는 「여성 피해상담실」을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신변보호반은 비상설기구로 범죄신고인이 원할때마다 경찰서장 직권으로 적절한 인원의 보호반을 편성해 신변안전이 완전히 보장될 때까지 활동하게 된다. 경찰은 이와함께 필요한 신고인의 진술조서는 신고인의 집이나 원하는 장소에 경찰관이 직접 나가 작성하거나 우편진술을 받도록 하고 범인식별을 위해 용의자와 대면시킬 때도 용의자는 볼수 없는 식별실을 이용하는 등 직접대면을 피해 신고인을 보호하도록 했다. 이는 범죄신고에 따른 보복과 번거로움 등을 우려해 신고를 기피하는 현상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여성피해 상담실에는 여경이 배치돼 여성 특유의 비밀과 명예 등을 보호하며 상담에 응하게 된다. 경찰은 또 113(간첩신고),182(미아가출),129(응급환자),0019(가스사고) 등의 각종 신고전화가 행정편의 위주로 돼 있고 종류가 많아 불편하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안에 이들 전화번호를 모두 112로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남북 화해무드속 종교교류 가속

    ◎권호경목사 파견… 공동기도문등 논의/개신교/광법사 준공식등 큰 불사에 상호초청/불교/통일기금 조성·추기경 방북 희망 밝혀/가톨릭 올해 우리 종교계는 남북 직접교류의 원년을 맞고 있다. 남북한 정치권이 지난해말 「남북 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를 채택하여 화해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제3국을 통한 간접교류와 의례적인 만남에 만족해야 했던 남북한 종교계는 이제 직접대화의 당사자로서의 위치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개신교계의 한국교회협의회(KNCC)는 총무인 권호경목사를 평양에 파견,직접교류의 물꼬를 텄다. 권 목사의 방북(7∼13일)은 지난해말 남북한간의 합의서 채택후 처음 이루어진 민간차원의 방북이라는 점에서 종교계 안팎의 관심을 끌었다. 권 목사의 방북은 우연히 이루어진 성과는 아니다. 이에 앞서 KNCC는 지난 82년 국내 민간단체로서는 처음으로 통일문제연구원을 설립했으며 86년 9월 스위스 글뤼온 세계교회협의회(WCC) 모임에서 남북 기독인들이 처음 만났고그 뒤 10여차례의 접촉을 가진 끝에 90년 12월 제3차 글뤼온 회의에서 통일희년(95년) 5개년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권 목사는 이번 방북기간 동안 「남북 기독자협의회」의 평양개최 협의와 오는 8월 있을 「남북 평화기도주일」의 공동예배문과 기도문 작성 등 교류문제를 중심으로 북측과 논의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미국 LA에서 남북 대표자간의 첫 만남을 실현했던 불교계는 올해 남북의 큰 불사에 상대방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직접교류를 성사시켜 나갈 것으로 보인다. 불교종단협의회는 올 봄 평양에 세워질 북한 최대 사찰 광법사의 준공식에 대표단을 파견,조국통일 기원 합동대법회를 함께 봉행하는 한편 대구 팔공산 동화사에 세워질 통일대불 회향식에 북한불교도를 초청할 계획이며 11월초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인 한일 불교 문화교류 제13차 동경대회에도 북한 불교도를 참가시키고자 일본측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 가톨릭 서울교구장과 함께 평양교구장 서리직을 겸하고 있는 김수환추기경은 연초 평화방송과 가진 신년 대담프로에서 북한을 방문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김 추기경은 최근 나온 남북합의서에서 북한측의 주장대로 종교교류가 제외됐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자신이 북측 관계자를 만날 경우 오히려 종교교류가 다른 교류의 충격을 완화시켜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종교교류를 적극 권하겠다는 뜻을 비췄다. 천주교회는 최근 발표한 사목교서를 통해 올해부터 각 본당에서 예산의 3%를 통일기금으로 비축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 접대부 1백명/일에 불법 송출

    서울지검 형사4부 김회재검사는 10일 서민혁씨(42·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주공아파트 403동 201호)를 직업안정 및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서씨는 지난해 7월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1302 서초 오피스텔 705호에 「서초기획」이라는 사무실을 차린뒤 술집 접대부인 김모양(25)등 3명을 일본 오사카에 있는 술집 「샤갈」에 취업시켜주고 소개료 등 명목으로 1인당 75만엔(3백75만원 상당)씩 모두 1천1백25만원을 가로채는 등 1백여명을 일본 오사카·도쿄 등지의 술집에 취업시켜주고 1억5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 여고생등 고용/화대 억대 갈취/술집주인 6명 영장

    서울경찰청은 6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205 무허가 룸살롱 「다래」주인 김성관씨(39)등 유흥업소주인과 직원 등 6명을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이들 업소에서 일하다 적발된 김모양(16·여고1년·경기도 파주군)등 미성년 종업원 5명을 부모에게,나머지 접대부 50명은 시립부녀기술원에 남겼다. 김씨는 지난 84년 5월부터 50여평짜리 가게에 밀실 9개를 갖춘 술집을 경영하며 최근 김양 등 미성년자 4명을 포함,20여명의 접대부를 고용해 윤락행위 등을 시켜 1억5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우리는 동반자(사설)

    노태우대통령과 조지 부시미국대통령이 6일 정상회담을 가진 결과 「양국이 모든분야에서 항구적 동반자관계를 발전시켜나가기로 합의」한데 대해 우리는 매우 의미있게 생각하며 환영해 마지않는다. 격변하는 국제정세속에서 가장 예측이 어려우면서도 변화의 조짐을 일으키고 있는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나아가 통일에까지 이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이지역의 안정이 필요하고 그러려면 굳건한 한미관계가 기본축이 되어야 한다는 인식과 맞기 때문이다. 사실 두정상은 그동안 일곱차례나 만나 동반자관계를 다지면서 지역의 안정에 진력해왔다.우리의 북방정책이나 남북한유엔동시가입등이 성공한데는 이렇게해서 쌓여진 한미관계가 기여했기 때문이다.더욱이 이번 양국정상의 만남은 남북합의서가 서명된 직후라는 시점때문에 더욱 중요할 수 밖에 없다. 합의서 서명에도 불구하고 남북간에는 핵무기개발포기등 이지역의 평화정착과 관련하여 첨예하게 이해가 대립되는 몇가지 문제들이 아직 매듭지어지지 않은 상태이다.특히 북한핵문제는 세계초강대국인 미국의 입장에서도 방치할수 없다는 점을 정상회담은 확인해주고 있다. 양국정상이 북한에 대해 「지체없이 핵안전협정에 서명,비준하고 사찰을 받아야한다」고 강조한 것은 핵문제가 남북간의 모든 문제에 앞서는 중요문제임을 다시금 일깨우는 것이다.북한은 더이상 궁지에 몰리기 전에 핵개발을 스스로 포기하고 충분한 검증을 받는 길을 하루라도 빨리 선택해야 할 것이다. 사실 북한은 이문제를 미국과의 직접대화로 끌고가 수교의 길을 트려는 의도를 보여왔다.그러나 한반도문제는 정상회담에서 지적된바와 같이 어디까지나 남북간의 대화와 합의에 기초를 두어야한다는 점을 북한은 차제에 확실히 깨닫기 바란다.부시대통령이 정상회담을 마친뒤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이룩하려면 한국을 빼고 우회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한 것은 그동안 우리의 일관된 정책이나 의도와도 일치한 것으로 한미동반자관계를 과시하는 중요한 일성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부시대통령이 한걸음 더나아가 「북한의 인권상황도 개선되어야 한다」고 밝힌 것은 그동안 우리가공식적으로 얘기하지 못한 부분을 제기한 것으로 그 명분과 의미가 매우 크다하겠다.아직도 폐쇄와 독재의 틀속에 남아있는 북한이 인권문제를 다시 생각하고 개선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그는 주한미군의 필요시까지 계속주둔과 한국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했다.미국정부가 기회있을 때마다 피력한 사실이지만 지금같이 국제정세와 한반도주변상황이 미묘하고도 급격하게 변화해가는 시점에서 이말은 더욱 실감있게 들린다.그리고 지역안정에 실질적 도움을 주게 될 것이다. 양국정상이 통상문제에 언급한 것을 이견의 노출로 볼 수도 있으나 한미협력과 동반자관계라는 큰틀에서는 벗어나지 않았음을 지적하고 싶다.그 연장선에서 구체적 문제들을 해결하기를 양국정부 관계자들에게 기대한다.
  • 「매춘관광」 대원각대표 구속/초원·고려여행사직원등 13명도

    서울지검 강력부 박성식검사는 28일 초대형음식업체 대원각 소유주 이경자씨(50)와 대표이사 박영찬씨(52)등 대원각 관계자 5명과 양복선씨(35·여·서울 마포구 망원동 57의 50)등 포주7명,고려여행사 국제부장 박광호씨(42)등 여행사 직원 2명을 윤락행위방지법위반등 혐의로 구속하고 초원여행사 대표 박부남씨(49)등 9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대원각 대표 박씨등은 지난 89년부터 대원각 44개동 건물가운데 대중음식점으로 허가가 난 40개동에 불법으로 접대부 80여명을 두고 요정으로 운영하면서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윤락행위를 시켜 받은 화대 3만∼4만엔 가운데 3만원씩,모두 2천6백여만원을 뜯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등은 지난 2월부터 대원각등 요정에 윤락녀를 소개해주고 이들로부터 화대 3천여만원을 뜯었다는 것이다.초원여행사 대표 박씨는 이른바 「매춘관광」을 알선하며 4억5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 국교생 접대부 적발/유해 업소 단속

    ◎업수 수배… 약취유인여부 수사/8백31명중 57명 구속수사키로/서울경찰청 서울경찰청은 27일 하오8시부터 12시까지 경찰관 2천여명을 동원,중구 신당동과 용산구 남영동 등 서울시내 청소년 유해업소 밀집지역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여 중구 신당동 H카페 주인 엄귀년씨(38)등 8백31명을 적발했다. 경찰은 이 가운데 미성년자를 고용하거나 출입시키다 적발된 57명에 대해 미성년자보호법,식품위생법위반 혐의로 구속 수사하기로 하는 한편 5백46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또 용산구 남영동 K카페에서 접대부로 일해온 D국교 6년 이모양(12)등 미성년자 접대부 10명을 비롯한 접대부 34명을 함께 적발했다. 경찰은 특히 이양을 고용한 K카페 주인 남점례씨를 긴급수배하는 한편 지배인 서의섭씨(20)를 연행,이양을 약취 유인한 것이 아닌가 보고 조사를 펼치고 있다.
  • 경상적자 80억불 이내로 축소/내년 경제운용계획 주요내용

    ◎분공료·임금인상률 최고 5%로 억제/종토세과표 평균 25∼30% 대폭 현실화 ◇성장·국제수지=성장률을 7%수준으로 억제,물가안정과 국제수지개선에 주력한다.경상수지적자를 올해보다 10억달러 가량 준 80억달러로 개선하고 내수진정과 에너지 소비절약으로 수입을 11%증가선에서 억제한다.수출은 임금안정과 수출부문에 대한 자금지원확대를 통해 3%증가세를 유지한다. ◇물가 및 통화관리=임금을 획기적으로 안정시켜 소비자물가를 올해보다 안정된 9% 이내에서 묶도록 한다.총통화증가율은 연평균 18.5%내외(91년 18.8%)에서 운용하되 시중금리·내수경기동향·금융산업개편등을 감안,분기별로 신축운용한다. 자금이 수출·제조업쪽으로 흐르도록 대출금지 및 제한대상을 구체화,이를 전금융기관에 적용한다.은행의 제조업 대출지도비율을 상향조정하고 제2금융권에 대해서도 지도비율을 새로 설정한다.한계기업에 대한 정상화금융을 대폭 축소한다. ◇인력수급·임금안정=인문고 3학년 비진학자를 대상으로 6개월∼1년간 기업위탁 기능교육을 실시한다.고령자에 대해 퇴직후 재고용제도를 확대하며 시간제고용을 활성화한다.대기업·서비스부문은 임금인상을 총액기준 5%이하로 안정시키고 중소기업은 생산성증가 범위에서 자율조정토록 한다. 정부의 1급상당 공무원,국영기업의 임원봉급을 동결하고 민간대기업과 국영기업의 대졸초임도 동결토록 한다.임금안정기업에 대해서는 회사채평점이나 각종 정책자금지원시 우대하고 임금인상이 5%를 초과한 기업에 대해서는 여신심사를 강화한다.적정임금인상률을 지키지 못한 기업에 대해 정부의 주요 인허가사업 참여때 불이익조치하고 공익사업의 경우 임금타결이 안될 경우 직권중재제도를 활용,타결을 유도한다. ◇건설투자·부동산투기억제=공공주택 건설을 15만6천호에서 20만호로 늘린다.민영아파트 건설의 소형주택건설의무비율을 35%에서 40∼50%로 높이고 민간주택 금융규모를 올 3천1백40억원에서 2천5백50억원으로 축소한다.상업용 건축규제 조치는 당초 계획대로 일관성있게 추진한다. 개발부담금 부과대상규모를 1천평 이상에서 5백평이상으로 확대하고 땅값이급등한 45개 읍·면을 토지 초과이득세 대상으로 선정한다.택지초과소유부담금을 3월2일부터 2백평 초과 택지소유자에게 부담하고 건물분재산세를 12평이하는 경감하고 대형아파트는 중과한다.1가구 1주택으로 양도세가 부과되는 대형 아파트의 기준시가를 현실화한다.내년중 종합토지세과표를 평균 25∼30% 인상하되 과표 현실화율이 5%이하인 토지를 일소한다.별장부속토지(1천8백63개소)에 대해 최고과표액수준으로 상향조정하고 토지과다보유자의 보유토지에 대해 평균과표현실화율 이상으로 조정한다. ◇소비절약=중앙정부·정부투자·출연기관·지방자치단체의 내년 예산중 소비성경비를 10% 절약집행한다.공무원의 증원을 억제하고 정부투자·출연기관의 정원을 동결한다.정부운영의 공공요금은 5%인상을 견지하고 민간운영요금도 한자리수이내에서 조정한다.원유·유류제품의 내수용수입을 10∼12%로 억제한다. 접대비 광고선전비등 기업의 소비성경비지출에 대한 세무규제를 강화하고 특별관리대상 유흥서비스업을 선정,사후관리한다. ◇수출·제조업 활성화=무역금융 지원확대와 함께 무역어음할인을 활성화,지원규모를 올 1조2천억원에서 3조원으로 늘린다.시설재용 외화대출규모를 올 55억달러에서 30억달러로 축소하고 한전·포철의 대규모 투자사업은 시설재 차관도입과 해외채권발행으로 지원한다.연말시한인 임시투자세액공제를 중소제조업과 대기업의 자동화투자(국산기계)에 한해 6개월 연장한다. ◇중소기업지원=중소기업 상업어음 재할비율 70% 적용시한을 내년말까지 연장하고 시중은행 중소기업 의무대출비율을 35%에서 45%로 올린다.조립대기업의 중소부품기업에 대한 10%미만의 지분참여를 허용한다. ◇기업경영효율화=재벌기업 가운데 공개요건을 충족한 주력기업부터 공개를 추진하고 비공개주력기업의 공개시 조달자금의 일정분을 은행대출금상환에 사용토록 한다.계열기업간 상호지급보증의 잔액동결을 전체 계열기업으로 확대한다.
  • 미,북의 직접협상요구 거부/백악관 대변인/NCND정책 견지

    【워싱턴=김호준특파원】 미국은 23일 한반도 핵문제와 관련,북한이 외교부 성명을 통해 미국에 요구한 「직접 확인」과 「직접 대화」를 거부했다. 백악관의 말린 피츠워터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핵안전협정 서명을 위해 한국내 핵부재를 북한에 확인·통보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미국은 특정지역내 핵무기의 존재를 시인도 부인도 않는 NCND정책을 계속 견지하고 있다』며 북한측 요구를 사실상 일축했다. 피츠워터대변인은 북한이 핵안전협정에 서명하도록 미국은 한국 및 다른 나라들과 협조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미국의 NCND정책은 변화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국무부의 조 스나이더 공보과장은 한반도 핵문제 논의를 위한 북한의 미·북한 직접대화 요구에 언급,『우리는 북경주재 정무참사관을 통해 북한과 이미 직접 대화를 갖고 있다』며 북경대화 이외의 별도 접촉 가능성을 배제했다.
  • 북한 핵/“미­북 직접협상 안된다”

    ◎노 대통령/「평양측 부정반응」전한 솔라즈에 강조/「합의서」 이행·핵문제 연계 처리/대화와 국제적 압력 병행 추진/“북은 판문점 접촉서 「비핵화선언」을”/외무부 성명 노태우대통령은 23일 『한미 양국은 가능한 외교수단을 총동원해 북한의 핵개발을 막아야 한다』고 말하고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미국은 북한과 직접 협상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북한을 방문하고 방한한 스티븐 솔라즈 미하원외무위아태소위위원장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북한의 핵개발 저지를 위해 한국은 북한과의 대화과정에서 노력할 것이며 미국도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고 내년 2월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이 문제가 논의되어야 하며 이 과정에서 한미 양국정부의 긴밀한 협조가 있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이같이 말했다. 노대통령은 북한이 핵안전협정서명과 핵사찰수용을 위해 미국과의 직접협상을 조건으로 제시했다는 솔라즈의원의 방북결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남북합의서 이행문제와 핵문제는 둘 다 중요하며이를 동시에 추진해 나가겠다는 우리 정부의 방침을 설명했다. 솔라즈의원은 북한의 핵문제에 대해서는 한미 양국 정부의 긴밀한 협조가 있어야 하며 미­북한간의 직접대화는 없어야 한다는 데 동감을 표시했다고 김종휘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이 전했다. ◎동시사찰 수용 기대 정부는 23일 북한이 핵안전협정서명의사를 공식 표명한 것과 관련,북한이 이러한 뜻을 밝힌 이상 무조건 지체없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안전협정에 서명함은 물론 내년 2월18일로 예정된 제6차 남북고위회담전까지는 협정의 비준과 핵사찰이 모두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외무부는 이날 논평을 발표,『북한이 외교부성명을 통해 핵안전협정서명 및 사찰수용의사를 표명한 것은 핵확산금지조약(NPT)당사국으로서 당연한 의무이행』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은 더 이상 지체없이 협정서명은 물론 비준 및 발효조치를 취하고 핵사찰을 받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부는 특히 이날 남북대화사무국에서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를 위한 대책회의를 갖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이같은 입장을 정리하고 북한이 형식적인 수락표명을 한뒤 이를 서명 및 사찰지연을 노린 구실로 삼지 못하도록 26일 판문점 실무접촉때 강력히 촉구하고 다각적인 외교노력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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