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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전환 女접대부 유죄?

    ‘성 전환한 여성의 유흥업소 접객행위는 유죄인가,무죄인가’ 대구 수성구는 최근 성전환한 여성(속칭 게이)을 고용,영업을 한 게이바 3개소를 적발,식품위생법을 적용해 2개월간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고 풍기문란죄로 경찰에 고발조치했다. 수성구는 법적으로 남자가 명백한 이들이 이상한 율동과 춤으로 유흥업소에서 접대행위를 해 건전한 풍속을 이탈한 풍기문란으로 판단,단속을 벌였다고 밝혔다. 식품위생법 시행령 8조에는 유흥업소 접객원은 손님과 함께 술을 마시거나 노래 또는 춤으로 손님의 유흥을 돋우는 부녀자(여성)를 말한다라고 규정돼 있다. 그러나 단속된 업소들은 “이들 접대부는 여장남자가 아니라 엄연히 성전환한 여성”이라며 대구시에 행정심판과 함께 영업정지 가처분신청을 내는 등 반발하고 있다. 업소 관계자는 “이들은 호적상 남자일 뿐”이라며 “행정기관이 현실을 무시한 법적용을 했다”고 주장했다. 대구시는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일단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다. 대구시 김종환(金鍾煥) 법률담당관은 “나이트클럽 등 유흥업소에서 ‘진짜 여성’이 춤을 추는 행위는 법적으로 저촉되지 않는 점에 비춰보면 논란의 소지가 있다”며 “다른 자치단체 사례 연구와 보건복지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행정심판은 다음달 초 열릴 변호사 대학교수 등12명으로 구성된 행정심판위원회에서 결정된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韓·美 정상회담 성과와 과제… 전문가 긴급좌담

    8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우리의 대북(對北) 포용정책과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주도적 역할을 부시 행정부가 지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한·미 정상회담의 성과와 이를 바탕으로 펼쳐질 한반도 정세,또 우리 정부의 과제를 전문가 대담을 통해 점검한다. 좌담에는 동국대 강성윤(姜聲允) 교수,외교통상부 임성준(任晟準) 차관보,고려대 함성득(咸成得) 교수가 참여했다.2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보다 구체적 성과가 도출되는 것이 향후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에 주요관건이라는 것이 일치된 의견이다. ■임성준 차관보 양국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통해 5개항의 합의사항을 채택했다.우선 양국의 안보동맹이 중요하다는 점을재확인하고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킬 것을 다짐했다.부시 대통령이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확실한 지지의사를 표명했고,한반도문제에 있어서 김 대통령의 주도적 역할을 지지했다.두 정상은 또 94년미국과 북한의 제네바 합의를 계속 유지시켜 나간다는 데도 뜻을 같이 했다.NMD(국가미사일방어)체제와 관련해 잘못 알려졌던 정부의 입장도 정리했다.한·미 통상관계도 부시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경제개혁을 지지했고 새로운 세계무역질서,즉 뉴라운드의 조기출범에도 합의했다. ■함성득 교수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는 어느 정도 예견됐던 것이다.아시아에서 한국 대통령이 처음 방문,정상이 직접대면해서 의견을 나눴다는 것이 중요하다.또 양국 행정부의주요인사들이 고루 만났다는 점도 의미있다.그러나 양국 정상의 공동발표문을 보면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이는 총론에는 동의하지만 각론에서는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아직 미국은 대북 문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지 않았다. 부시 대통령은 오는 10월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총회에 참석하는 길에 일본과 한국을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은 이 때까지는 한반도 정책을수립할 것이다. 그 전까지는 여러 의견을 모으는 정보수집단계다.이번에는 구체적 입장이정리되지 않아 김 대통령의정책을 지지하는 선에서 그친 것으로 보인다. ■강성윤 교수 이번 회담의 중심의제는 대북 정책공조,NMD문제,통상문제 등 세가지로 정리된다.공동발표문을 보면 예상대로 총론적 측면에서는 합의를 이루고 공조를 과시했으나엄격한 상호주의와 철저한 검증원칙이 미국의 기본기조임을읽을 수 있다.각론에서 양국의 차이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점과 이를 두 정상이 확인했다는 점이 이번 회담의 의미다. ■함 교수 각론의 차이를 확인한 만큼 앞으로 실무적 차원의 양국 협의가 더욱 중요시돼야 한다.실무방문(Working Visit)임에도 불구하고 김 대통령이 대단히 대우받은 것은 한국의정책을 지지하는 뜻 외에 우리의 차기 전투기사업과 관련,미 보잉사의 F-15K 한국 판매 문제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으로 우리 정부가 신중히 접근해야 할 대목이다. ■임 차관보 두 정상이 조기에 회담하게 된 것은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보다 진전된 긴장완화·화해협력 조치가 이뤄져야 하므로 이를 앞두고 한·미 정상간 대화가 빨리 이뤄지는것이 좋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대북정책을 입안하는 데있어서 한국의 의견을 먼저 듣겠다는 차원이다.따라서 각론이 논의되지 않았다는 차원보다는 조기회담을 통해 우리의대북 포용정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는 데 회담의 의미가있다.정부로서는 이번 회담이 매우 성공적이었고,미국으로부터 끌어낼 것은 다 끌어냈다고 본다. ■함 교수 이제 2차 남북정상회담이 중요하다.이 결과가 부시 행정부의 대북 신뢰도와 한·미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미국이 중시하는 문제는 안보다.단기적으로는 휴전선병력의 후방 배치와 지뢰 제거,중기적으로 재래식 무기 감축,장기적으로 미사일·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는 내용의 논의가이뤄져야 실질적 교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부시 대통령이기자회견을 통해 북한 지도부에 대한 회의감을 언급한 것도앞으로 안보문제가 주요현안이 될 것임을 의미한다.나아가부시 대통령이 안보문제에 있어서 한·미·일 3국 관계와 특히 일본의 경제적 역할을 강조한 점을 중시해야 한다. ■강 교수 공동발표문의 행간을 보면 부시 대통령은 한반도평화보장을 위한 검증과 한·미·일의 역할분담 문제를 제기했다.이는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추진에 있어서 족쇄가 될수도 있다.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서울 답방에서 한반도 문제의 자주성 문제를 제기할 경우 우리의 행보가 좁아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임 차관보 함 교수께서는 오는 9월쯤 미국의 대북정책이틀을 갖출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그렇게 늦지는 않을 것으로본다.우리 정부도 기다릴 여유가 없다.조만간 한·미,한·일간 고위급 실무협의를 개시,대북정책을 조율해 나갈 것이다. 검증이나 상호주의에 있어서 한·미의 견해가 그렇게 다르지않다. 우리도 대북관계에 있어서 신축적이고 전략적인 상호주의를 적용하고 있다.김 대통령도 검증의 필요성에 공감을표시한 바 있다.대북정책에 있어서 양국이 갈등을 빚을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 ■함 교수 부시 행정부의 당면현안은 세금감면 문제다.4월중에 이 문제가 해결돼야 대북정책 등 다른 쪽에 신경을 쓸수가 있다.우리에게 좋은 기회다.부시 행정부는 김 대통령을통해 충분한 정보를 갖게됐고,우리는 미국의 관심이 안보임을 확인했다.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안보문제에 긍정적인 답변을 준다면 북·미관계와 한·미관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임 차관보 정부도 그런 목표 아래 대북화해협력과 긴장완화의 두 축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2차 남북정상회담에서도 이 원칙이 적용될 것이다.안보문제가 폭넓게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다만 모든 것은 일시에 합의될 수 없고 남북 신뢰속에 쉬운 것부터 점진적으로 쌓아 나가야 한다. ■강 교수 북한이 남북문제에 어떻게 접근하느냐가 중요하다. 과거처럼 통일문제는 남한과,평화체제 구축문제는 미국과논의하는 식으로 접근하면 진통을 겪을 것이다.북한이 안보나 군사문제에 있어서 미국이 신뢰할 만한 조치를 취한다면북미관계는 상당히 진전될 것이다.부시 행정부의 성향에 비춰 미국은 확신이 생기기만 하면 대북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함 교수 한·미 정상회담은 앞으로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김정일 위원장이 안보문제를 상당히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환경을 마련해 줬다고 본다.겉치레식 평화선언보다 알맹이가있는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이 높다.이를 위해 한·미·일 3국공조에 외교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러시아 및 중국과의 관계 역시 외교당국의 주요과제다. ■임 차관보 북·미간 제네바합의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한·미·일 3국 협조 외에 특히 일본의 적극적 참여가 중요하다. 러시아와 중국의 역할도 중요한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방한해 김 대통령의 포용정책을 전폭 지지한 것은 고무적인 일로,러시아의 건설적 역할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중국 역시 4자회담에 참여하는 등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한반도 주변환경이 호의적으로 전개되고 있으므로 미국과 공조를더욱 강화해 대북 포용정책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 교수 한·미·일 공조의 범위가 문제다.보다 명쾌히 할 필요가 있다.북한은 계속 자주성 문제를 지적한다.한·미간공조를 파기하라는 것이 북한의 기본논리다.러시아나 중국과의 관계도 문제다.지금은 미국과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지만 앞으로는 공조문제도 조금 다듬어야 한다. ■임차관보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서울 특별선언 이후EU가 대북관계 정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15개 회원국 가운데 이제 미수교국은 세 나라만 남았다.아일랜드와 그리스도곧 수교가 예상된다.북한을 국제사회로 끌어내는 것은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문제에 시너지 효과를 얻게 한다.미국과일본이 대북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이 북한 포용정책을 가속화할 수 있다. ■함 교수 미국은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일본의 경제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미국이 주일본대사를 가장 먼저 임명한 것도 일본 중시정책 때문이다.그만큼 남북관계에있어서 한·일간 공조가 중요하다.김 대통령은 현재 클린턴행정부와 부시 행정부간의 다리역할을 하고 있는데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김 대통령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한·일 정상회담도 조속히 개최,자주적 입장에서 남북관계를 다룰 수있어야 한다. ■강 교수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문제의 중심축이 과거 북·미에서 이제 남북으로 옮겨 왔다.2차 남북정상회담은 남북이 한반도 문제의 확고한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느냐를 가름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따라서 미국 및 일본과의관계를 개선하도록 북한을 설득해야 한다. ■함 교수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려면 국내적으로여야 관계가 원만해야 한다.김 대통령이 귀국후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에게 회담결과를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바람직하다.경제적으로 우리가 북한에 무엇을 줄 수 있느냐도 중요한 문제다.남북관계를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아야하며,내부의 컨센서스를 형성하는 것이 대미·대북관계에 앞서 중요하다. ■임 차관보 이번 회담은 양국 정상이 합의할 것은 합의하고 차이점은 그대로 느끼는 기회가 됐다.특히 동맹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했을 뿐 아니라 신뢰를 바탕으로 수시 대화체제를 구축하게 됐다는 점이 중요하다. ■함 교수 동맹관계 재확인은 분명 의미가 있으나 이를 일방적으로 해석해선 곤란하다.동맹관계라는 언급에 F-15K 판매문제가 담겨 있지 않나 우려된다. ■강 교수 결론적으로 이번 회담은 서로 국익의 차이를 인정하고 이견을 조율하는 계기가 됐다.다양한 채널을 동원,미국에 우리의 대북정책을 이해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2차 남북정상회담에 있어서는 무엇보다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회담을추진,국민적인 공감대와 지지를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정리 진경호 이동미기자 jade@
  • 룸살롱 팁 기재안하면 중과세

    3월부터 접대부를 두고 영업하는 유흥주점이 봉사료 지급내역을 제대로 기재하지 않으면 봉사료까지 매출로 인정돼 세금부담이 늘게 된다. 국세청 김호기(金浩起)부가가치세과장은 26일 “여종업원을 고용하고 있는 전국 유흥주점 5,500여곳은 3월1일부터 봉사료 지급대장을 의무적으로 비치하고 봉사료를 제대로 기재해야 한다”면서 “지급대장이 없거나 지급내역을 허위로 기재하는 업주에 대해서는 봉사료까지 매출로 인정해 세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지난 99년부터 유흥주점의 매출에는 부가가치세와 특별소비세 각각 10%와 20%,여종업원에게 지급하는 봉사료에 대해 5%가 원천징수되고 있다. 봉사료 지급대장에는 봉사료 지급날짜와 수령자 성명 및 주민등록번호,수령금액,수령자 자필사인 등을 빠짐없이 기재해야 된다. 박선화기자 pshnoq@
  • [사설] 어떻게 ‘노예매춘’이…

    인두겁을 쓰고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접대부 10여명을 쇠창살을 단 방에 가두고 매춘을 시켜온 충북 청원군의 술집주인 부부를 서울 용산경찰서가 검거했다.이 부부는 10여년동안 속칭 ‘방석집’을 운영하며 접대부들을 매춘시켜 번돈으로 지역에서 유지 행세까지 해 왔다.남편은 지역 사교클럽 회장이고,부인은 학교의 자모회장을 맡기도했다.이들에감금돼 혹사당한 접대부들은 여러 차례 강제 낙태수술을 받았고 아홉 번이나 받은 경우도 있다.수술받은 날에도 매춘을강요했다니 부부의 인면수심(人面獸心)은 끝이 보이지 않는듯하다. 이런 끔찍한 인권 사각지대가 있고서야 어찌 문명한 국가라고 할 수 있는가.법치국가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인가.그 지역에는 경찰관서도 없단 말인가.끊임없이 강조돼온 매매춘 단속은 공염불이었던가.윤락의 길에 들어선 본인들에게도 책임은 있는 것 아니냐고 물을지 모르지만 그것이 그들에 대한잔혹행위를 정당화할 수는 없는 것이다.그들을 짐승처럼 우리에 가두고 성노예처럼 부리며 착취할 권리는 아무에게도없다. 매매춘은 경찰이 ‘전쟁’이라는 말까지 붙이며 강력단속해온 것이다. 이른바 ‘노예매춘’의 참혹한 실상도 이미 지난해 9월에 발생한 전북 군산의 윤락가 화재 때 여실히 알려져사회의 공분(公憤)을 일으켰던 것이다. 화재로 윤락녀 다섯이 불에 타 숨졌는데 그 가운데 한 사람이 남긴 일기장에는감시받지 않고 동네 목욕탕에 한 번 가 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씌어 있었다.젊은 나이에 목욕탕도 마음대로 가지 못하고사라진 가련한 영혼을 가슴아파하며 이 사건을 계기로 ‘노예매춘’이 없어졌으리라고 우리는 믿었다. 아직도 ‘노예매춘’이 있고 또 다시 우리는 ‘방석집’에서 피맺힌 일기장을 읽는다.지난해 타다 남은 집에서 나왔던일기장의 사연과 결코 다르지 않은, 절망에 빠진 이들의 절규를 듣는다.“1분 1초마다 숨통이 끊어질 것 같다” “죽고싶다. 죽으면 훨훨 나는 새로 환생하고 싶다” “100m 거리도 안되는 슈퍼도 마음대로 못 가는…” 등등.소외받는 이들이 절망의 일기장을 쓰지 않아도 되게 가장 그늘진 곳의 인권에 더 한층 깊은 관심이 기울여져야 한다.소외계층과 장애인 등을 학대하고 착취하는 자들은 더욱 준엄하게 처벌되어야 한다. 단속 관서에도 책임을 분명하게 묻지 않으면 안된다. 작은지역사회에서 단속 기관의 묵인이나 비호 없이 다년간 가혹한 위법행위가 자행될 수 있는가.경찰서,보건소,군청 어느한 군데서도 몰랐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탈출한 피해여성이왜 서울까지 와서 신고해야 했겠는가를 해당 지역 관계자들은 생각해 보아야 한다.
  • 악랄한 ‘노예 매춘’

    10여년 동안 접대부를 업소에 감금한 채 윤락을 시키고 임신한 접대부에게는 강제로 낙태수술까지 시키는 등 ‘노예매춘’을 강요한 40대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3일 충북 청원군 S주점 업주 이모씨(42) 부부 등 3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이 업소 접대부들에게 37차례에걸쳐 낙태수술을 해준 충북 청주시 K산부인과 원장 김모씨(52)를 입건했다.이씨 부부는 지난 90년 10월쯤 충북 청주시무허가 직업소개소에서 소개받은 접대부 최모씨(31·여)를 600만원을 주고 데려와 윤락행위를 강요하고 9차례나 낙태시키는 등 12년간 2,200여만원을 뜯는 수법으로 접대부 13명으로부터 모두 15억1,000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부부는 접대부들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묵는 방의 창문에 쇠창살까지 설치하고 자물쇠로 잠그는 등 감금했는가 하면 임신한 접대부들에게 낙태를 강요,접대부 3명이 9차례씩이나 낙태수술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씨 부부는 모 클럽 지역회장,자모회장등을 맡아‘노예 매춘’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수시로 기부금을 냈는가하면,이씨는 충북도 모 체육단체 부회장직을 맡아 후원금을내는 등 ‘존경받는’ 지역 유지 행세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조현석기자 hyun68@
  • 지자체 100만원이하 물품 구매 신용카드로 결제 가능

    지방자치단체에서 사용하는 신용카드 이용 범위가 달라진다. 인터넷을 이용,신용카드로 물품을 살수도 있고,100만원 이하의 물품 구입은 신용카드로 결제가 가능해진다.지금까지는 50만원 이하의 물품만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었다. 행정자치부는 1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신용카드 사용·관리요령’을 각 지방자치단체로 내려보냈다. 달라진 내용을 보면 현재 실·과별로 1장에 한해 발급하던신용카드가 2장으로 확대,예산의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다.그러나 이때도 사용통장 계좌는 1개로 통일,분식 결재의 남용을 막기로 했다. 또 신용카드 사용이 억제됐던 도서구입도 허용해 건당 100만원 이하의 도서는 즉석에서 집행이 가능해진다.반면,접대성 경비의 경우 엄격한 제한을 두고 있다.퇴폐성 위생업소나 환경공해 단속시에는 신용카드의 사용을 제한했다.식비도한끼당 5,000원을 넘지 못하도록 상한선을 둬 무분별한 사용을 금지토록 했다. 이밖에 신용카드로 지출할 수 있었던 숙박비의 결제는 사용대상에서 제외했다.현실성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조치로,확인증빙자료만 있으면 된다. 홍성추기자 sch8@
  • 2001 길섶에서/ 학교 촌지

    한 학생이 지각이 잦고 필기가 엉망이라는 이유로 선생님으로부터 자주 꾸지람을 듣고,때론 매를 맞았다.어느날 학생이아버지에게 제안했다. “선생님께 식사 대접을 하고 선물을드리면 저를 덜 미워할 것 같아요”라고. 아버지는 선생님을 초대했다.새 옷과 반지를 선물하고 훌륭한 술과 음식도 내놓았다.융숭한 접대에 기분이 좋아진 선생님이 말했다.“아버님,이 아이는 앞으로 형제들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친구들 중에서도 우두머리가 되고,지도자가될 겁니다.” 기원전 2,000년경 한 수메르인이 점토판에 남긴 에세이의일부다.이 에세이는 미국 필라델피아박물관 등에 나뉘어 보관되고 있다.(사뮤얼 그레이머 지음,‘역사는 수메르에서 시작되었다’) 역사학자들은 이를 최초의 ‘학교 촌지’ 기록이라고 말한다.4,000년이 지난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떤가. 학교 촌지가 크게 줄었다지만 완전히 없어졌다고 단정하긴어려울 것같다.촌지(뇌물)를 둘러싼 갈등은 인간 본성의 한단면인지도 모른다. 최태환 논설위원
  • 탈세혐의 4만650곳 중점관리

    국세청은 15일 음식·숙박·학원·부동산·귀금속업종 등소득탈루 혐의가 짙은 소규모 법인 4만650곳을 중점 관리하기로 했다. 정병춘(丁炳春) 법인세과장은 “음식·숙박업·학원·부동산·귀금속업종 등의 세금신고 상황을 전산 분석한 결과 4만650개 법인이 소득을 탈루하고 있다는 혐의를 포착했다”며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들은 주식회사 형태로 설립됐지만 거래형태와 회계처리,경영방식 등이 개인사업자와 거의 비슷하다”면서 “소규모 법인에 대해서는 세무조사가 많이 이뤄지지 않는다는점에 착안, 사실상 개인사업자이면서도 법인의 형태로 위장해 회사를 조세회피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점관리 대상은 매출을 봉사료로 변칙처리하는 등의 방법으로 소득을 축소 신고한 음식·숙박업종 370곳과,법인전환후 신고수준이 개인사업자였을 때보다 떨어지는 3,365곳,법인카드를 기업주나 일가족이 개인용도로 사용한 법인 2만1,408곳 등이다. 실제로 근무하지 않고 있는 기업주와 임원 가족에게 급여를지급한 법인 2,426곳과, 신고소득이 개인사업자일 당시보다30% 이상 낮고 인건비와 접대비 지출이 많은 법인(연간매출100억원 이하) 1만3,081곳도 집중관리를 받게 된다.정 과장은 “이들 개인유사법인에 오는 3월 법인세를 성실히 신고해줄 것을 당부하는 내용의 안내문을 보냈다”면서 “매출을줄여 신고하는 회사에 대해서는 세금을 추징하고 관련자를사직당국에 고발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선화기자 psh@
  • 자치단체장 선심행정‘사전선거운동’규제

    행정자치부는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내년 6월의 자치단체장선거를 의식해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이들에 대해 강력 대처하기로 했다. 행자부는 12일 선심행정·업적홍보 등 사전선거운동의 오해 소지가 있는 행위 등을 사례별로 적시한 ‘사전선거운동 금지지시’ 공문을 각 자치단체에게 내려보내고 이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행자부가 꼽은 대표적인 사전선거운동은 책자·비디오 제작 등을 통한 단체장 치적홍보,자치단체 홈페이지를 통한 단체장 업적 홍보 및 과시,각종 모임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거나 선전하는 행위 등이다. 실제로 지난 7일 인천시의 한 구청장은 구정홍보지를 이용해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고,부산시 일부구청장들은 구청소식지에 자신의 활동을 과시해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경고 또는 주의조치를 받기도 했다. 행자부는 또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명분으로 실시하는 대규모 공무원 관광 ▲대학입시 합격자들에게 보낸 단체장 명의의 축하카드 ▲지역축제에서의 음식 접대 ▲사회복지시설위문 등에 과다한 예산집행 등 환심을 사기 위한 선심 행정등도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차기 선거를 대비한 학연·지연 등 정실인사와 측근인사 요직발령 등 ‘내사람 심기’,전문성 및 전보 제한기간을 배제한 파격 인사,상대후보 지원을 이유로 한 대기발령등 선거를 의식한 갖가지 불합리한 인사 운용도 포함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사전선거운동 행위에 대한 감독활동을강화할 계획”이라면서 “그럼에도 이같은 행위가 계속될 때는 중앙부처 차원에서 감찰 활동을 벌여 사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방선거 조기실시 움직임과 관련,“지방선거가 앞당겨질 경우 단체장들의 사전선거운동이 더욱 불붙게될 것으로 예상돼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현재 논의 단계에 있는 사안이라 이에 대한 대응방안은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언론사 세무조사 발언/ 94년 적발내용 뭘까

    지난 94년 처음 이뤄진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의 적발내용은 무엇일까.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지난 9일 일본 도쿄에서 “당시 언론 사주들의 비리문제가 포착됐고 가족이 가져서는 안될 재산도 가지고 있었다”고 한 점이 궁금증을 더욱 자아낸다. 세무전문가들은 당시 언론사에 대한 법인세 및 소득세 탈루뿐만 아니라 사주의 비자금 조성,재산축적,사생활 등이 파악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언론사들의 회계처리 수준이 크게 미흡한 데다,세무조사가강도높고 폭넓게 실시됐던 점 등을 이유로 꼽고 있다.관계당국은 “서류 보존기간이 5년인 데다 당시 조사책임자들도 모두 물러난 상태라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혹 과세자료를 누군가가 개인적으로 보관하고 있을 개연성은 전혀 배제할 수 없는 것이 아니냐”고말했다. 한 전직 고위관계자는 “94년 이전,이후에도 해마다언론사들의 회계보고서와 관련자료들이 당국의 검토대상이돼 온 것으로 안다”면서 “신문사들의 무가지 규모와 유가부수도 훤히 알고 있을 정도”라고 귀띔했다.법인세 탈루문제와 관련,당시의 한 이해관계자는 “모든 언론사들이 접대비를 탈루시킨 것으로 드러나 가산세까지 합쳐추징됐다”고 털어놨다.추징세액은 적게는 한 신문사에 10억원 미만에서 많게는 수십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목할 점은 세무조사 결과대로 세금이 추징되지 않고 ‘추징세액 축소’ 조치가 있었다는 대목이다.김 전 대통령은 도쿄 발언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해줬다. 특히 사주들의 비리문제가 초점으로 떠오르고 있다.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난 점은 없지만 당시의 분위기를 전하는 이해관계자의 말은 의미심장하다.“세무조사 결과 거의 모든 사주들의 비자금 조성 사실이 드러났으며,이는 주로 회계처리의 부실에서 비롯된 것 같다.” 언론사가 의도했건,아니건 사주가 소득을 탈루해 비자금을조성한 사실이 적발돼 세금을 추징당했다는 것이다.또 사주의 가족관계와 재산상속을 둘러싼 문제는 물론 사생활까지도파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내용도 7년전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박선화기자 psh@. * 언론사 세금부과 어떻게. 개인이 연간 소득이 적으면 소득세를 내지 않듯,법인도 이익이 나지 않으면 법인세를 내지 않게 된다. 11일 국세청에 따르면 수입이 지출보다 많아 이익이 난 법인의 경우 통상 이익금의 30.8%를 세금으로 내게 된다.여기에다 국세로서 분기별 부가가치세와 농특세를 내며,지방세로는 주민세와 사업소세 등을 물게 된다. 그러나 적자기업의 경우에는 법인세 부과대상이 되지 않는다.소득이 적은 근로자가 면제점을 적용받는 것과 마찬가지다.한편 법인세법에 따른 과세기준은 기업회계 기준보다 엄격해 손비인정 범위가 적음으로써 회계상 적자난 기업이라도세법상 흑자가 날 수 있다. 신문사도 일반기업과 똑 같아서 대한매일은 지난 95년부터99년까지 5년 동안 모두 600억여원의 이월결손금을 기록,법인세 부과대상이 되지 않았다.외환위기가 온 98∼99년 구조조정을 하면서 많은 근로자들을 명예퇴직시키는 과정에서 일시에 많은 퇴직금이 지급돼 결손금이 커졌다. 또한 회계상 이 기간의 당기순이익도 적자를 보았다.따라서대한매일은 적법하게 세금이 부과되지 않은 것으로,소득을빼돌려 세금을 내지 않거나 덜낸 경우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박선화기자
  • 대학 기성회비 편법운영 감사

    수업료·입학금 등과는 별도로 걷는 국립대 기성회비와 중·고교 학교운영지원비의 운영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상반기에 착수된다.지난 99년 시작된 ‘두뇌한국(BK)21’사업도 감사를 받는다. 감사원 관계자는 8일 “기성회비와 학교운영지원비의 상당액이 교육시설 확충 등의 당초 취지와는 다른 용도로 사용된다는 지적이 많다”면서 “이들 재원의 편법 사용이 사실로드러나면 제도의 폐지 내지는 다른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정부가 올해 국립대 입학금 및 수업료를 5% 내에서 인상토록 권고했으나 상당수 국립대가 기성회비를 최고 10% 이상 인상하는 등 국고지원금 부족분을 기성회비 인상으로 충당,학부모와 학생들의 불만이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들 재원은 장학금 지급과 실습기자재·도서 구입 등에 사용돼야 함에도 교직원 인건비는 물론 총장·교장업무추진비와 접대성 경비,직원 등의 여비 등에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의 기성회비는 국가예산이 미치지 못하는 긴급한 교육시설의 확충이나 학교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비용으로 대학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대학의 장이 걷도록 규정돼 있다.학교운영지원비는 학부모들이 자율적인 협찬금 형태로 1년에 20만원 정도를 걷는다. 감사원은 또 ‘BK21’ 사업 전반에 대한 감사도 병행할 예정이다.이 사업은 99년 사업시행 당시 서울대 등 전국 63개대학 439개 사업단에 연간 2,000억원씩 7년간 1조4,000억원을 투입하는 대형 프로젝트인데도 선정 과정에서의 잡음과각 대학의 사업비 운영상 문제점 등이 계속 노출되고 있기때문이다. 정기홍기자 hong@
  • 언론사 세무조사 시작

    국세청은 8일 오전 중앙언론사 23곳에 대해 일제히 세무조사에 들어갔다.국세청은 이날 오전 9시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4국 직원 400여명을 해당 언론사에 곧바로 출근시켜 정기 법인세 조사에 돌입했다. 이날부터 60일 동안 각 언론사들이 지난 95∼99년 5년간 회계장부에 광고 수입과 신문판매 수입,이자수입,주식거래 및배당수입,종업원 급여와 각종 수당,상여금 등 인건비,출장비,접대비,원자재 구입비,소모품비 등을 적정하게 올렸는지를조사한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에서 심각한 탈루혐의가 드러나는 언론사에 대해서는 특별조사로 전환해 덜낸 세금을 추징하고 정도가 심할 경우에는 관련자를 사직당국에 고발하는 등 강력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4개반이 우선 동아·조선·중앙·한국일보 등 4개 신문사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불공정 조사에들어간다.반별 조사대상 언론사는 ▲1반=조선·한겨레신문·SBS ▲2반=중앙·국민일보·MBC ▲3반=동아·경향·문화일보·KBS ▲4반=한국·대한매일신보·세계일보이다. 박선화기자 psh@
  • [2001 정치 제언](10)박상천의원

    “정치패턴을 바꿔야 살 수 있습니다.‘21세기 선진국 진입’을 정치권의 화두(話頭)로 삼아야 합니다.” 4일 ‘민족의 생존문제’를 거론한 민주당 박상천(朴相千)최고위원의 제언은 비장했다.“조선 말엽 국가적 전환기에 정치권의 정쟁으로일제의 지배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지금 산업사회에서 정보화사회로 전이하는 때,선진국 진입에 실패하면 우리는 희망이 없습니다.” 그는 현 정권의 남은 2년과 차기 정권의 5년 등 향후 7년간 선진국 진입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게 학자들의 공통적 견해인 만큼 이때 국가적 기틀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가 진단한 한국정치의 현실은 암담하다.개인적으로는 ‘무분별한 인기영합주의’에,정당차원으로는 ‘집권을 위한 무제한 투쟁’으로 얼룩져 있다.전자(前者)는 비생산적 정치를 양산하고,후자(後者)는 국회를 교착시키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진단이다.따라서정치인 개인간은 정책대안을 통한 경쟁을,정당들은 법과 원칙의 룰에따른 경쟁을 확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최고위원은 대선후보역시 이런 기준에 의해 선발돼야 한다고 말했다.“국가운영에 있어 대통령의 비중이 적어도 60%를 넘기 때문”이다.그가 제시한 구체적 기준은 ‘선진국을 만들 수 있는 비전과 능력’이다. “후보의 비전은 이념을 담고 있어야 합니다.정치적으로는 자유를,사회적으로는 정의를,경제적으로는 풍요로움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능력면에서는 행정력이 필수적입니다.야당을 끌어들일 협상력에추진력,대국민 설득력도 가진 사람이어야 합니다.” 박최고위원은 이에 대한 검증방법도 제시했다.21세기 선진국 안착을‘폭풍속 항해’에 비유하면서 “사고없이 배를 운항해 본 경험이 있느냐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행정경험의 유무 여부를거론한 것으로 풀이된다.“운항사고를 냈던 사람보다는 차라리 가능성이라도 있는 무경험자가 낫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경험이 없는 후보에 대해서는 식견·추진력 ·도덕성이 있는지를테스트해 봐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TV토론이 가장 적합한 방법”이라고 했다.“지금처럼 예선에서는 대의원 접대로,본선에서는 인기 영합으로 돌파하려는 행태는 나라를 망칠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지운기자
  • 언론개혁/ 社主 주식이동 상황까지 점검

    * 세무조사 어떻게 하나. 국세청의 22개 중앙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국세청은 이번 세무조사는 7년 동안 법인세 조사를 하지 않은 데따른 세간의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하고,투명하고 공정한 세정을 실현한다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일각의 ‘언론 길들이기’ 의혹 제기를 감안해 결과를 발표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조사내용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1∼4국 조사반원이 20개 언론사를나눠 맡는다.세계일보는 99년 특별세무조사를 해 제외됐다. 조사방식은 요원들이 직접 언론사를 방문해 회계장부는 물론 담당직원을 상대로 이뤄진다.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2월8일∼5월7일까지계속된다. 우선 조사 대상은 언론사도 상법상의 법인인 만큼 지난 95년부터 99년까지의 법인세 조사이다.지난 94년 세무조사때는 이전 5년 동안의내용을 조사했었다. 법인세 조사는 통상적으로 법인의 익금(수입)과 손금(지출)이 회계처리원칙에 따라 적절히 계상됐는지를 따진다. 익금은 신문사의 경우 광고대금과 판매수입,사업수익,이자소득 등을말하며 손금은 급료,상여금,접대비,소모품 등에 지출된 비용을 일컫는다. 예컨대 실제로 받은 광고대금보다 적게 장부에 기재하거나 기자 등개인에게 지급한 특별상여금 등에 대한 세금을 제대로 냈는지 등을조사한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오너 일가의 주식 이동 조사까지 벌여 주목된다.사주(社主) 일가의 지분 변동은 물론 주식 취득자금에 대한 출처조사를 벌이는 한편 수익이전 등 자회사에 대한 편법 지원 등도 꼼꼼히 살핀다.오너 일가의 대물림에 따른 상속·증여세 등을 제대로 냈는지와 자회사에 대한 부당 지원 여부를 살피게 된다. ◆처리는 국세청은 현정부 출범 이후 중앙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에대비해 내부적으로 상당한 자료를 축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94년의 조사 자료와 증권감독원의 회계보고서,문제가 된 사안 등을집중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국세청은 조사 결과 탈루 혐의가 드러나면 세금을 추징하고,정도가심할 경우에는 관련자를 검찰에 형사 고발하는 등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국세청은 문민정부 아래서이뤄진 세무조사 결과를 공표하지않아 언론 발목잡기와 길들이기란 의혹을 산 점을 거울삼아 이번에는특정 탈루 혐의가 드러나면 이를 공표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있다. 박선화기자 psh@. *전문가 시각. 국세청의 언론사 세무조사 발표에 대해 환영하는 의견이 쏟아지는가운데 이를 계기로 언론개혁을 더욱 강하게 밀어붙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언론비평 시민단체인 ‘매체비평 우리 스스로’의 조은숙(曺銀淑·30) 조직부장은 1일 “정부가 그동안 언론과 유화적 관계를 유지하기위해 5년에 한번씩 해야하는 세무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던 것은 잘못”이라면서 “언론사들도 ‘언론탄압’이라며 반발할 게 아니라 떳떳이 세무조사를 받고 그 결과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부장은 “‘언론탄압’이라는 의혹을 불식시키려면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정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공정하게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부장은 “언론사는 공익적성격이 강한 만큼 시민단체 등 외부의감시활동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일장신대 신문방송학과 김동민(金東敏·46) 교수는 “언론도 기업인데 특별한 대우를 받아서는 안된다”고 전제,“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는 당연한 조치”라고 강조했다.사회의 빛과 소금이라고 내세우면서 세무조사를 회피한다면 국민들로부터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는게김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언론사들이 감시자로서 제 역할을 하고자 한다면 특혜를 거부하고 세무조사에 당당히 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교수는 또 “언론개혁을 제대로 못한 것을 제도의 탓만으로 돌릴수는 없다”면서 “현행 제도로도 언론의 불공정 거래행위나 탈세 등에 대한 제재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그는 “이번 세무조사가 언론개혁의 중요성을 각계각층에 전파하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언론개혁시민연대(상임대표 金重培)는 이날 성명을 발표,“언론사도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이므로 세무조사의 성역이 될 수 없다”고 전제한 뒤 “정부가 ‘언론 길들이기’라는 의혹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도 모든 언론사를 상대로 세무조사를 정례화하는 동시에 그 결과를 지체없이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북측 이산가족 상봉후보자 200명 명단(1)

    ◆ 표 보는 법=이름,성별,나이,출생지.헤어질 당시 직장 직위,남쪽 가족 이름 및 관계 순으로 정리[서울]■김건태 남,72,서울 종로구 사간정 10번지,노동,김원봉(부),이봉순(모),인태 규태 병태 덕순 영자(형제),이태우(외삼촌)■김광보 남,65,서울 마포구 중림동,중학교 학생,김명표(부),이수천(모),광훈 광유 광선 경자(형제)■김수조 남,69,서울 종로구 당주동,연극인동맹 중앙위원회 무용반조직지도원,김응준(부),진야금(모),수익 수재(형제),김영희(형수),복겸 정숙(조카),이규철(처남)■김영환 남,71,서울 종로 5가,서울대 의대 학생,김동찬(부),정연숙(모),장환 도환 은환 인환 문환 명환(형제)■김용휘 여,73,서울 종로구 안국동 3번지,이화여대 음악부 학생,김봉두(부),현숙경(모),용훈 용순(형제)■김정례 여,68,서울 황금정 7정목 94번지,청주우편국 사무원,정인정신 정렬 정길 정애 (형제)■김정순 여,65,서울 중구 태평동1가,중학교 학생,김한준(부),한영희(모),정숙 익환 영환 서환 종환(형제)■리덕임 여,68,서울 성북구 돈암동,가정보육사범학교 학생,리상환(부),권기해(모),병희 준희 성임 명자(형제)■리봉태 남,71,서울 마포구 마포동 68번지,서울문리과대학 학생,리경순(부),김성춘(모),용태 근옥 근숙 근태 은태(형제)■리영재 남,71,서울시 종로구 종로4가동,성균관대 전문부 학생,리강한(부),정경진(모),경재 정재 운재 화재(형제)■리홍구(만구) 남,70,서울 영등포구 흑석동,상해관식당 접대원,리병규(부),리순자(모),각구 정구 완구 순구 경구 연구(형제)■박숙영(숙자) 여,67,황남 신천군,숙명여자중학교 학생,박성률(부),이선옥(모),성호(경식) 수자 영웅(형제),박성간(백부),박용식(사촌)■박상설 남,70,서울 종로 경운동,경기공립공업중학교 학생,박형훈(부),김성림(모),상조 상기 성은 정은(형제)■박태윤 남,68,서울 종로 태평로2가,중앙중학교 학생,박용신(부),김윤경(모),태원 태희 태임 태한 태순 태종(형제)■박충원 남,69,서울 종로구 재동 72번지,서울문리대 1학년생,박용군(부),서필선(모),해원 정원 창원(형제)■오명순 여,65,서울 성동 신당동,장충국민학교 학생,순덕 영석(형제),최성술(아저씨),최선자 최선숙 최선철(조카)■오학배 남,68,서울 동대문 숭인동,경동중학교 학생,오상형(부),이명옥(모),은배 현배 선희(형제)■안혜승 여,68,서울 종로 사직동,농업,이 정(계부),이임희(모),욱(형제),이해영 이송자(의붓동생),일승 옥승(사촌),소진방(시형)■최기영 남,74,서울 중구 을지로5가,전동양화점 노동,최병철(부),홍점동(모),기숙 기동 기삼(형제),최씨(고모),이인영(고종사촌)■최정심 여,67,서울 마포 현석동,공립여자중학교 학생,최성식(부),서순이(모),영확 치자 영자(형제)■황경순 여,63,서울 마포 아현동,농업,황귀복(부),리봉래(모),기용덕영(형제),황귀남(숙부)[경기·인천]■강원구 남,65,경기 가평군 상명 항사리,조선중학교 학생,강인경(부),최봉순(모),의구 영희 영애(형제)■고유상 남,69,경기 파주군 교하면 동패리,청석공립국민학교 학생,고제연(부),이씨(모),장홍 련홍 우상 간란 은란 은숙(형제)■김근익 남,68,경기 포천군 소흘면2가 8리,서울중앙학교 학생,김형태(부),윤봉산(모),영배 영철 춘자 순자 정자(형제),김정태(숙부)■김광연 남,68,경기 고양군 벽제면 내유리,농업,김상진(부),이정희(모),대연 시연 락연 명연(형제)■김성한 남,69,경기 강화군 강화면 월곶리,농업,김국진(부),황창순(모),상한 병한 양순(형제),황창주 황명주(외삼촌)■김용준 남,76,경기 김포군 하성면 원산리,농업,김덕봉(부),이보금(모),정정숙(처),영섭(아들),용철 용기 용선(형제),덕수(숙부)■김풍룡 남,66,경기 여주군 백사면 상호리,머슴살이,양순옥(모),위룡 마룡 학실(형제)■김필두 남,70,경기 양주 진건면 신월리,농업,김올봉(부),박덕이(모),영준 영성 영운 섭술(형제),김철봉(숙부)■리강록 남,73,경기 부천군 영종면 운북리,철도노동,리춘기(부),김씨(모),강희 금매 옥순 옥려(형제),정재 필재(조카)■리경택 남,68,경기 김포군 김포면 사우리,김포농업학교 학생,리용철(부),한남순(모),월택 일택 연택(형제)■리근춘 남,67,경기 여주 홍천면 하다리,리경승(부),장순희(모),근하 근추 근분 근동(형제)■리근호 남,70,경기 광주군 동부면 풍산리,임업노동,리문영(부),구원윤(모),복희 근순(형제),구자종(외사촌)■리규염 남,81,경기 여주 강천면 걸은리,농업,리은영(부),원임희(모),김임희(처),진봉(아들),진옥 진금(딸),규낙 규복(형제)■리덕성 남,74,경기 수원시 수원읍 세류동,경성영양사조합 식당접대,리범진(부),서정숙(모),장갑순(처),인재(아들),경자(딸),서창학(외삼촌)■리무세 남,72,경기 강화군 하점면 신봉리,농업,리붕로(부),유무옥(모),명세 화세 영세 옥님 영님(형제),홍세(사촌)■리병진 여,68,경기 안성군 삼죽면 진촌리,안성공립여자중학교 학생,리영수(부),정인희(모),병창 병조 병남 병기 귀자 병옥(형제)■리영식 남,67,경기 강화군 양사면 철산리,어업노동,리점선(부),김량은(모),영문 금순 금분(형제),최근호 최현옥(조카)■리영학 남,68,경기 용인군 고삼면 가류리,농업,리만업(부),송수남(모),영식 명국 영근 영주 영자 영화(형제)■리인용 남,67,경기 장단군 작남면 자작리,경성전기공업중학교 학생,리규홍(부),성송자(모),의용 예용(형제),이규진(오촌),성무경 성두경(외삼촌)■리의필(리상록) 남,79,경기 용인군 내사면 평창리,서울극단동방예술단 배우,리승억(부),한원이(모),김원순(처),선교 준교(아들),의승의형 의재(형제)■리제인 여,67,경기 광주군 언주면 신사리,농업,리창근(부),리이분(모),제일 현숙 순숙 현인 현철(형제),리창현(숙부)■리태경 남,70,경기 안성군 이죽면 두현리,농업,리춘근(부),전연분(모),두경 선경 경순(형제)■리혜란 여,71,경기 경성부 원동,부양,리우경(부),유세진(모),헌기효기 혜순 혜자 필순 돌이(형제)■박영희 남,74,경기 이천군 마장면 이평리,농업,박승렬(부),김송은(모),창희 명희 민희 영순 대희 경희(형제)■심수영(심수자) 여,69,경기 수원시 고등동,농업시험장 사무원,심종훈(부),윤원준(모),기섭 소영 민자(형제),영구(사촌)■안종원 남,68,경기 시흥군 군자면 죽율리,조선전매국 소래지국 군자염전 제2구 염업수 노동,안의재(부),정일순(모),종관 종란(형제),안형재 안성재(숙부),정씨(외삼촌)정용채(외사촌)■윤희상 남,69,경기 안성군 공도면 진사리,대한중공업공사 노동,윤태규(부),박해순(모),숙자 희자 영자 경자(형제)■윤학진 남,67,경기 안성군 이죽면장능리,농업,윤순용(부),최정희(모),봉달 덕진 옥산(형제),조윤성 윤재분(조카)■전찬대 남,68,경기 양평군 양동면 삼산리 금곡,농업,전인표(부),강봉금(모),찬규 찬두 찬욱 찬숙(형제),전동현 전동식(숙부)■정성진 남,75,경기 평택군 오성면 대반리,동아화학공업소 로동,정시봉(부),이순옥(모),완진 택진 경진 도진(형제),정영순(조카)■조경주 남,69,경기 평택군 서탄면 금암리,농업,조창현(부),안순영(모),필수 기주 득주 문주 점주(형제),조묵현(숙부)■주영린 남,69,경기 강화군 화도면 장화리,불은국민학교 삼성분교교원,주호종(부),강학금(모),영기 영환 영서 영균 강순(형제),주원종(숙부)■진춘만 남,67,경기 안성군 안성면 석종동,농업,진신축(부),도간난(모),춘산 춘기 춘길 춘녀 춘봉(형제)■최병재 남,71,경기 화성군 정남면 고지리,정림국민학교 교원,최은순(부),윤이분(모),이창숙(처),최씨(딸),병길(형제)■최수억 남,72,경기 고양군 뚝도면 동뚝도리,협성건축사 노동,최한석(부),김순녀(모),수천 수만 순애 수영 순자(형제)■최영득 남,70,경기 고양군 송포면 덕이리,농업,최봉식(부),김애기(모),귀녀 귀남 귀복 영복(형제)■허동욱 남,66,경기 용인군 외사면 석천리,농업,허 욱(부),한정우(모),태욱 광욱 태숙 찬욱 정숙(형제)■황두섭 남,68,경기 평택군 오성면 금곡리,안중공립고등학교 학생,황상복(부),김아연(모),광섭 동섭 평섭 의섭(형제),황기수(숙부),황만섭(사촌)■황영수 남,71,경기 강화군 강화면 갑곳리,농업,소희 창희 연희 복녀(형제),함성식(매부),금주 명주 영순(사촌)■리창민 남,75,인천 부평구 갈산동,노동,이성훈(부),문일년(모),허순덕(처),복자(딸),창화 창배 창호 창자(형제)■리철수 남,72,인천 화수동 32번지,단국대 학생,리성만(부),한씨(모),철환 옥님 옥자(형제),리채분(고모),최승덕 최승현(사촌)■신용철 남,69,인천 동구 화수동,화수조합 어업노동,신현성(부),황옥(모),이순애(처),신동복(아들),용옥 용분(형제),신귀택(숙부),덕준(사촌)[강원]■김경남 남,70,강원 홍천군 내촌면 답풍리,농업,김정원(부),서명화(모),영남 원남 기남 복남(형제)■김순경 남,68,강원 강릉군 강릉읍 초당리,광산 노동,김영묵(부),최씨(모),창경 희경 일경 기화(형제)■김옥림 남,72,강원 춘성군 동면 만천리,자유노동,김영호(부),안씨(모),수림 재림 창림(형제),김영식(숙부)■김진옥 남,71,강원 강릉군 구정면 구정리,강릉군경강출판사 인쇄노동,김갑규(부),박씨(모),김인순(처),은자(딸),진익 용녀(형제),윤용환(매부)■김흥만 남,78,강원 삼척군 근덕면 덕산리,어업노동,김춘대(부),염새별(모),박옥단(처),광성(아들),흥수 순남 순자(형제),재렬(사촌)■리상설 남,74,강원 화천군 간동면 간척리,농업,리홍우(부),박씨(모),임매월(처),덕희(아들),영옥(딸),봉현 상복(형제),임양섭(처남)■리종화 남,70,강원 평창군 대화면 신리,한일공업사 자동차수리공,리명규(부),김씨(모),종렬 종협 종순 종수(형제)■조동원 남,68,강원 강릉군 현남면 인구리 신진부락,농업,조두경(부),양씨(모),동학 동천 학간 봉춘 동일 동순(형제)■조석숭 남,75,강원 영월군 북면 마차리,영월탄광 자동차운전수,조학준(부),박옥철(모),김옥실(처),상녀 상옥(딸),순녀 순옥(형제),김홍룡(처남)■최순옥 여,70,강원 강릉군 강릉읍 초당동,강릉여자중학교 학생,최동산(부),김승규(모),탁규(형제),문규(사촌),김진순(이모)■함원식 남,65,강원 강릉군 경포면 유천리,강릉공립농업중학교 학생,함영철(부),김동희(모),인식 광식 대식 춘식 정식(형제)[대구·경북]■김국성 남,70,경북 예천군 예천읍 동본동,농업,김육복(부),장소근분(모),미화 국명 국영 상배 미자 미숙(형제)■김두환 남,70,경북 안동군 풍천면 구담동,농업,김동순(부),유원순(모),주환 천환 윤환 무희 연희 윤희(형제)■김성하 남,74,경북 상주군 청리면 청하리,고려대학생,김원출(부),박명란(모),민하 옥애 옥려 옥화(형제)■김원섭(원복) 남,73,경북 안동군 예안면 선양동,안동유리공장 노동,김석의(부),박중선(모),김봉선(처),춘희 김씨(딸),수복(형제),룡웅(조카)■김종현 남,67,경북 예천군 감천면 덕률리,국립서울도서관 노동,김명동(부),권경환(모),보현 도현 문현 남순(형제)■김재한 남,69,경북 예천군 개포면 동송동,서울 대한무진주식회사수금원,김호진(부),권주인(모),두한 익한 봉한기한 영순(형제),김대진(숙부)■김태환 남,68,경북 청송군 청송면 월막동,중학교 학생,김진식(부),이 호(모),영순 정순(형제)■김해일 남,68,경북 영덕군 병곡면 원황2구,병곡고등국민학교 학생,김갑윤(부),오근자(모),도일(형제)■권오양 남,71,경북 안동군 남선면 신석동,노동,권영복(부),김재희(모),오봉 계화(형제),혁상(혁도·사촌),돌봉 오창(오축·오촌)■남택진 남,68,경북 영덕군 방곡면 각리동,농업,남은정(부),권병삼(모),정순 갑이(형제),권응달 김창환(매부)■리건섭 남,67,경북 봉화군 내성면 도촌리,제과공장 노동자,리내춘(부),김덕봉(모),정렬 명섭 갑섭(형제),점섭 희섭(사촌),리춘식(외삼촌)■리기탁 남,73,경북 성주군 월항면 어산동,농업,리금희(부),박기선(모),기석 기형 정옥(형제),리준희(백부),기백(사촌)■리만수 남,70,경북 영일군 청하면 월포리,노동,리무학(부),박춘렬(모),영수 만복 명난 만난(형제),정일식(사촌)■리명옥 여,66,경북 의성군 의성면 중리동,부양,리규희(리윤돌·부),유순기(모), 예석 형석 우홍 홍석 귀옥 순옥(형제)■리병탁 남,68,경북 청송군 진보면 리촌동,농업,리원규(부),이분이(모),재용 중탁 시탁 방자 기미 풍자(형제)■리원석 남,68,경북 성주군 선남면 관하동 정와리,코룡방제과소 노동자,리지목(부),리방순(모),점석 화자(형제),이히도(외사촌)■리진우 남,76,경북 영일군 곡강면 룡곡동,농업,리종훈(부),황씨(모),김 기(처),상철 상곤(아들),응우 룡우 필녀(형제)■박노욱 남,73,경북 예천군 예천면 서본동,삼광국민학교 교원,박진동(부),윤씨(모),노익 노석 노두 노숙 영숙(형제)■박동수 남,67,경북 예천군 지보면 마산리,농업,박신출(부),김말순(모),동식 동수 동연 동준(형제),김복만 김복수(외사촌)■박정수 남,77,경북 안동군 안동읍 송현동,안동천일제면회사 노동,박경운(부),김씨(모),남수 소수 분화(형제),경태(오촌),덕수 순남(육촌)■박정원 여,66,경북 대구시 남산정,배화여자중학교 학생,정월 성상(형제),경상 옥지(사촌),이영식(아저씨),이서현(조카)■박재홍 남,67,경북 의성군 사곡면 오상동1구,농업,박용환(부),김경귀(모),신기운(처),박씨(딸),덤불 재옥(형제),박문환(백부),김종구(외삼촌)■박헌규 남,72,경북 대구시 남산동,사무원,신용규(모),윤규 창규 경팔 대팔 란규 혜규 선규(형제)■배재인 남,65,경북 안동군 월곡면 도목동,경기상업중 학생,재후(형제),이도진(매부),배덕환(숙부),재봉(사촌),권숙평(외삼촌)■서석재 남,70,경북 영주군 단산면 사천리,서울 영등포방직공장 노동,서정학(부),전규식(모),석범 석준 석순 석교(형제),서정효 서정문(숙부)■송수식 남,79,경북 안동군 남선면 이천동,안동군 안동대동림업사부기,송순종(부),배필주(모),황윤도(처),정일 병채 정희(자),만식 인식(사촌)■송재명 남,66,경북 상주군 내서면 능암리,서울국립교통학교 학생,송태현(부),김초련(모),재경 재찬 재륜 숙희(형제),송기현(숙부)■정규춘 여,67,경북 상주군 화북면 중벌리,서울적십자고등간호학교학생,정영섭(부),황씨(모),규호 규선 규희 규임 인자 규화(형제)■조소순 여,73,경북 고령군 고령면,봉명중 학생,조광순(부),김정(모),정근 중근 철근 홍근 말순(형제)■천도임 여,66,경북 선산군 선산면 동부동,선산여중 학생,천일봉(부),이도만(모),도희 명술 영수 전식 동수(형제)■최성구 남,65,경북 안동군 남선면 구미동,경북 안동사범중 학생,최명순(부),전점옥(모),영수 용태 순행 갑락 오락(형제),전이목(외삼촌)■최성범 남,70,경북 영덕군 남정면 남정동,농업,최갑이(부),정순이(모),성중 성남 성률 소율 병용 성복(형제)■채종식 남,70,경북 상주군 이안면 중촌리,노동,채홍욱(부),최필순(모),우식(형제),중식 희목 석태(육촌)[경남]■류철권 남,68,경남 사천군 삼천포읍 사등리,농업,류학봉(부),최소연(모),철종 철조 철구 덕순 덕입(형제)■리동춘(리찬섭) 남,80,경남 사천군 서포면 무고리,농업,리도준(부),여운순(처),명섭 달섭 윤섭 기섭(형제),여운태 여운표(처남)■리명분 여,67,경남 의령군 부림면 단원리,서울여자외과대학 학생,리상돈(부),서순(모),대희 계희 재희 윤자(형제)■방재용 남,71,경남 사천군 삼천포읍,어업,방천형(부),김상엽(모),금용 시용 순집 도순(형제),강만건(매부),김동인(외삼촌)■손윤모 남,67,경남 통영군 일운면 지세포리,농업,손영수(부),이 씨(모),성모 갑순 상모 재모(형제)■신동식 남,66,경남 거창군 위천면 상천리,삼성요업공장,신관남(부),이갑용(모),영식 기식(형제),옥순 수운 중순 원식(사촌)■조영호 여,68,경남 통영군 통영읍,숙명여중 학생,조히우(부),이홍련(모),애호 정호 세호 옥호 문호 순호(형제)■원종훈 남,67,경남 사천군 사남면 초전리,농업,원재식(부),최학기(모),복점 원종 순점 쌍점 끌순(형제)■최수림 남,66,경남 밀양군 밀양읍 용평리,서울배재중 학생,최상석(부),원림 삼림 봉선(형제),최씨(고모),경욱 영희 숙희(사촌)
  • 고구려 부활을 꿈꾸며…

    ‘한국생활사박물관’(사계절)의 셋째권 ‘고구려생활관’에 접근하기 전에 몇가지 키워드부터 챙겨보자.우선 박물관.이책은 ‘한국생활사박물관’이라는 대형 건립프로젝트의 일부다.물론 건설현장은 종이 위.지난해 7월 첫 두권 ‘선사생활관’‘고조선생활관’에서처럼 이번 역시 고구려의 모든 것을 수십가지 크고 작은 ‘전시실’에 담아보여준다. 다음으론 생활사.여기선 고주몽에서 발원,광개토왕·소수림왕에서 깃발 날린 고구려 정치·정벌사 따위는 주 동선에서 한참 비켜나있다. 양지 바른 곳을 차지하고 앉은 것은,농부 ‘용대’의 공급 예측 착오로 남아돌게 된 다락 창고,대장장이 ‘을로’네의 자부심,과부 ‘무덕’네에 데릴사위로 들어온 홀아비 ‘을밀’,쪽구들,멧돼지를 통째로 간장에 절인 최고의 접대음식 맥적,문 아닌 커튼으로 가리워진 부부침실 따위 고구려 갑남을녀들의 손때묻은 살림얘기다.우리 역사서속에 영웅 아닌 평민들 이름이 이토록 분분하게 거론된 예가 귀했다. 그들의 하찮은 생활을 이책은 역사 주역자리에 돌려세우고 있다.무엇보다 역사의 ‘현재시제’화.교과서 화석으로만 알았던 고구려사가 구체적 사람살이로 살갑게 다가온다.구수한 현재형 이야기체도 한몫 거든다.역사란 오늘 삶의 거울일진대 이처럼 일상속에 늘 가까이두고 볼 수 있다면 얼마나 복받은 건가. ‘고구려생활관’은 웅혼한 사계를 화보로 펼친 야외전시실에서 시작한다.잇달아 ‘성밖’ 평민들,‘성안’ 귀족들의 살림과 결혼,주거공간,교육과 납세의무,축제,전쟁,종교 얘기가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고구려실은 심장부.각저총 벽화를 통해 고구려인 우주관을 대해부한 특별전시실,주몽설화·광개토대왕릉비 관련 문제를 깊숙히 다룬 세미나실 등은 보너스다. 책은 상상력의 젖줄을 고분벽화에 대고 있다.벽화와 이를 토대로 한재현그림,유물·유적지 사진이 수백점이다. 박물관에는 약점도 있다.역사를 관통하는 깊이있는 해석은 어쩔 수없이 좀 딸린다.그러나 잘 꾸린 박물관의 미덕이 그걸 덮고도 남는다. 개봉박두인 ‘신라생활관’‘백제생활관’ 등 총 12권으로 완간예정. 손정숙기자 jssohn@
  • 금융기관은 경영혁신 성역?

    기획예산처가 시민단체 대표들과 함께 공공기관들이 감사원의 지적사항을 제대로 지켰는지를 점검한 결과 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모럴해저드)가 특히 심한 것이 확인됐다. ■금융기관은 성역? 지난해 9월 감사원이 지적했던 사항중 개선하지 않은 과제가 5건 이상인 기관 12개중 한국은행,서울·주택·외환·기업·수출입은행,국민신용카드 등 11개가 금융기관이다.비금융기관으로는 한국방송공사가 유일하다. 그동안 금융기관들의 복리후생비는 다른기관보다 지나칠 정도로 많았다.그래서 최근 금융구조조정을 하면서 경영혁신을 해왔지만 개선되는 속도가 더딘 셈이다.경영진과 노동조합 모두 경영혁신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점만 봐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서울은행의 모럴해저드는 금메달감? 서울은행은 지난 98년부터 공적자금을 받았다.지난해까지 국민의 혈세와 다름이 없는 5조원이 넘는 공적자금을 받았다. 하지만 가장 많은 9건을 개선하지 않았다.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곳이나 마찬가지이므로 어느 기관보다 방만한 경영을 하지 않고 돈을 아껴쓰는게 순서인 것 같지만 그 반대인 셈이다. 서울은행은 직원들에게 피복비를 주고 있다.또 주택자금 지원과 대학생 자녀에게 학자금을 무상(無償)으로 주는 것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퇴직금 제도도 개선되지 않았다.콘도미니엄 회원권도 40개나 갖고있다. ■방만경영 미개선 사례 113개 기관이 개선해야 할 과제 662건중 개선하지 못한 193건의 절반은 거의 관행화된 사안들이다.노조 전임자가 지나치게 많은 게 19건,주택자금 융자지원 23건,대학생 자녀 등에대한 학자금지원 21건, 연월차 휴가보상 34건 등이다.주로 금융기관에 해당하는 사유다. 주택은행과 국민·외환은행,국민기술금융 등은 직원들에게 개인노후복지연금을 지원해 주고 있다. 신용보증기금과 한국수출입은행 등은 접대비를 지나치게 많이 지출하는 게 개선되지 않았다. 곽태헌기자 tiger@. *기획예산처 “”실적 예상보다 양호””. 기획예산처가 방만한 경영이 개선되지 않은 공기업 기관장에 대한문책수위를 놓고 고심하는 것 같다.당초 예산처는 감사원이 지난해 8월 발표한 지적사항을제대로 지키지 않은 공기업의 기관장에 대해서는 해임건의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언(公言)해 왔다.지난 12일청와대에서 열렸던 4대부문 개혁과제 점검회의에서도 그랬다. 하지만 예산처는 이러한 강경했던 입장에서 한발 물러서는 인상을주고 있다. 김경섭(金敬燮)정부개혁실장은 18일 “해당 공기업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감사원의 지적사항을 많이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개선실적을 평가하면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당초에 비하면 의지가 떨어지는 것 같다. 예산처장관은 정부투자기관의 사장에 대해서는 해임건의를 할 수 있다.정부투자기관중 감사원의 지적사항을 개선하지 않은 과제수가 3∼4건으로 가장 많은 곳은 한국전력공사·대한주택공사·한국토지공사등 3개지만 예산처는 이런 기관의 사장을 해임건의까지 할 생각은 현재로는 없는 듯한 분위기다. 예산처의 한 관계자는 “감사원의 지적사항 실적만을 놓고 해당기관을 평가할 수는 없다”면서 “다만 평가결과가 앞으로 인사에 참고가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 새 영화 ‘눈물’ 임상수 감독 인터뷰

    데뷔작‘처녀들의 저녁식사’를 가볍게 출세작으로 연결시킨 임상수감독이 이번엔 10대로 눈돌렸다.가출청소년들의 거친 삶을 담은 영화‘눈물’(봄 제작·20일 개봉)은 이래저래 얘깃거리가 많다. “5년전부터 시나리오를 구상하고,사실감을 얻으려고 대여섯달 구로동 쪽방에 기거하며 안경노점상을 했다”는 임감독이다.뒷골목 10대의 모습을 카메라에 옮겨담기 위한 사전작업이었다. 주인공은 탈선한 4명의 10대.외모도 성격도 순진한 한(한준)은 이혼한 부모가 싫어 가출했고 입에 욕을 달고다니는 창(봉태규)을 만나단란주점 ‘삐끼’(호객꾼)가 된다.한과 창을 통해 보이는 세상은 모든 게 굴절돼 있다.창은 술집 접대부인 란(조은지)의 기둥서방 노릇을 하며 빌붙어 살고,오토바이를 즐겨타는 새리(박근영)는 ‘나쁜잠’(섹스)은 절대 자지 않는다면서도 유흥가를 전전한다.영화에서 유일하게 온전한 건 새리와 한이 키워가는 사랑의 감정뿐인 듯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디지털카메라로 찍었습니다.그런 점에선 실험적이라 할 만하죠.하지만 따지고 보면 그것도 아녜요.(웃음)처음엔 제작비 절감 차원에서 디지털 카메라를 들었으니까.”솔직한 대답이다.제작비 5억원.“다 찍고 보니 생생한 현장감은 35㎜로는 도저히 잡아낼 수 없는 것이더라”며 디지털영화의 매력을 강조한다.현란한 밤거리나 닭장같이 좁은 공간 등은 간편한 디지털카메라가 아니었으면 담아내기 어려웠다. 손수 각본까지 쓰고 치밀한 계산끝에 영화를 찍었다.주인공들은 물론조연이나 단역까지 무명으로만 채운 데는 이유가 있었다.“생날것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는 게 감독의 변이다.“그런 애들은 그냥먹어주면 되는거야” “나랑같이 살아볼래?”등등 시종 비린 대사들을늘어놓은 것도 같은 계산에서였다. 주인공들의 방황에 고민이 엿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어봤다.역시,스스로도 석연찮던 대목인 모양이다.“뭔가 설명이 빠진 듯 불편하다는지적을 많이 받습니다.드라마가 너무 세서 장르적이라는 이도 있고. 글쎄요,상업영화판에서 살아남고자 극단의 견해들 사이에서 열심히줄타기하는 게 아닐까요?” 봄에 시나리오를 끝낼 차기작은 30대부부와 그들의 애인에 관한 이야기이다.“역시 좀 불편한 영화가 될 것 같다”고 귀띔한다. 황수정기자
  • [굄돌] 소박한 새해 소망

    2001년 새해는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시작됐다. 주변여건이 황폐해지면서 일상생활을 영위해나가는 것 자체가 짐으로느껴지는 요즘, 삶은 더욱 치열하고 각박해져가는 것같다.아침이면식사하고 아이들 돌보고,허둥지둥 집을 나서려다 자동차 열쇠를 찾느라 온 집을 돌아다니는 끝에 헐레벌떡 출근하기 일쑤다.나날의 숨가쁜 일상을 체험하면서 새해에는 좀 더 정돈된 마음가짐과 짜임새있는일과를 계획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잠깐 짬을 내 스쳐지나간 지난 날의 단편적인 기억이나 향수어린 추억들을 하나 둘씩 되새겨보고,내 주변에서 흘려보낸 상(像)과 염(念)을 추려볼까 한다.허둥대는 일상 속에서 시간을 붙잡아매고 잠시 ‘느림’을 음미해 보는 그런 기회를 갖고 싶다. 몇개월 전에 한 영자신문에서 읽었던 기사가 생각난다.벨기에의 어느미국 특파원이 쓴 짧은 글이다.그는 기사 마감이 임박해 브뤼셀의 한도로변 카페에 앉아 바쁘게 기사를 쓰면서 시가를 태우고 있었다고한다.그런데 가까운 테이블에 앉은 어느 남자가 계속 자신을노려보는 눈초리를 갑자기 느꼈다.곧 이 낯선 사람은 기자에게 다가와,“실례지만 시가를 그렇게 피우는 것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시가는 음미하면서 천천히 태워야 합니다”라고 했단다. 이 우연한 만남을 통해 기자는 잠시 회상에 잠기게 되었고 그 만남자체가 기사화되었다.이 낯선 벨기에인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기자는급속한 경제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일에 중독되어 산다고 자칭하는 미국인들의 생활 습성과 유럽인들의 여유로운 모습을 비교했다.하찮은 얘기 같지만 결국은 ‘삶의 질’이라는 것이 이러한 일상 생활에서 배어나오는 것이 아닐까. 얼마 전 유럽·미국 큐레이터들과 서울에서 워크샵을 하며 나눈 얘기가 있다.어느 미국 큐레이터가 말하기를 자기 일에는 더 이상 공사구분이 없다는 것이다.5시에 퇴근하면 일이 끝나는 게 아니라 작가들과 만나고,미술관 후원자를 접대하며,주요 컬렉터들도 만나야 해서업무에 낮·밤,주중·주말이 없어졌다는 것이다.결국 세계화 추세에의해 국제적 경쟁력이 요구되는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점차 사생활이 시간·공간적으로 업무에 의해 점유당하는 셈이다.가족과 함께하는 시간,나만의 공간과 휴식….뭐 손쉬운 것들이지만 하찮게 여겨지던 일들이 내게 가장 소중하다.이런 순간들을 좀 잡아두고 거기서생활의 활력소를 찾아보련다. △노재령 국제갤러리 디렉터
  • 김정일 訪中/ ‘한반도 안전보장 방법’ 큰 입장차

    *北·中 현안은. 북한과 중국은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체제 구축, 북한의 국제사회복귀 및 개혁정책에 대해 대체적인 방향에서 입장이 같다. 탈냉전기의 새로운 국제환경에서 비슷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미사일 개발과 수출에 대한 미국의 압력,‘북한 과거핵 문제’에 대해 두나라는 ‘주권 사항’이라며 미국의 대북 압력을 비난하고있다. 미국의 전역미사일 방어체제 및 국가미사일방어체계 구축에 대해서도 두나라는 같은 입장이다.중국은 “대중국 봉쇄정책의 일환이며 타이완에 대한 보호정책”이라며 강력 반대다.북한도 자국의 미사일개발의 위협을 과대하게 부각시켜 패권과 냉전을 획책하고 있다고 비난한다.미국에 대해선 여러측면에서 상대방을 ‘협상 카드’로 활용하며 공동 보조를 취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이견도 있다.북한이 한반도에 대한 중국의 개입과 역할을 최소화하려고 하기 때문이다.특히 안전보장을 위한 미국과의 안보대화에선 입장차가 두드러진다. 북한은 체제안정을 위협하는 최대 외부요소를 미국으로 보고 대미관계 정상화를 최대 당면과제로 본다.한반도에서 평화체제 수립을 위한협상도 미국과의 직접대화를 통해서만 최대한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이 문제에 대해 한국과 중국을 배제한 양자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정전협상의 당사자는 북한과 미국이란 입장이다. 반면 중국은 남북한이 먼저 협의한 뒤 중국과 미국이 이를 보장하는4자회담의 형태를 주장한다.“중국을 배제한 어떠한 한반도에서의 영구적인 평화체제 수립은 안된다”는 입장이다.두나라의 최대 갈등 요소로 균열이 벌어질 수도 있다.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개방·개혁적인 자세로 과거와 같은 경제개혁 전략에 따른 갈등은 적어졌다는 분석이다.이전에 북한은중국의 개혁개방 방식을 폄하하면서 ‘우리식’을 강조해 왔다. 주한미군 주둔문제에 대해 중국은 현재는 현실을 감안,유보적인 자세지만 “통일 후 주둔은 반대”란 태도다.반면 당국의 설명대로 북한이 지난 6·15 정상회담 때 주둔 찬성의 입장을 보였다면 갈등요인이 될 수 있다. 북한은 체제안정확보,국제적 고립 및경제파탄 탈피를 위해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제1의 대외관계 목표로 삼고 있다.목표달성을 향한‘고난의 행군’과정에서 중국을 후원세력이자 ‘협상카드’로 활용하자는 입장이다. 앞으로 두나라는 동맹관계의 복원보다는 전략적 연합과 실리외교를통한 대미공조외교를 벌여나갈 전망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통치체계 어떻게. 중국을 방문중인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없는 북한은 누가 ‘1인자’의 대리역할을 할까. 북한 전문가들은 불가피한 외국방문 때 김위원장이 상대국에 ‘비밀유지’를 요청하는 이유는 권력장치 내부의 불안정 요인 때문이라고분석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5월 김위원장의 극비방문이 뒤늦게 알려진 데대해 ‘내부 쿠데타 기도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는 내용의 분석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김위원장이 ‘공석중’인 북한은 형식상으로는 국가 원수인 김영남(金永南)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대리역할을 하는 것으로 돼있다. 남한은 대통령 유고시 국무총리가,일본은 관방장관(정부 대변인격)이대행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그러나 철저히 군 우선의 북한체제에서 군과 사회를 실제로 통제하는 역할은 군 보위사령부가 맡고 있는것으로 알려진다. 군 보위사령부는 남측의 기무사령부와 유사한 군 사찰기관이지만 원웅희 사령관이 취임한 이후인 지난 98년부터 김위원장으로부터 국경지대와 대도시지역의 인민보안성(남한의 경찰조직)과 국가보위부(〃국정원)를 사찰하는 막강한 역할을 부여받았다.이 때부터 체제유지와사회기강확립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최고의 핵심기관으로 떠 올랐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김위원장 부재시 원사령관이 북한을 이끄는 사실상의 대행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노주석기자 joo@. *산업수준 어디쯤. 중국을 방문중인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현재 IT(정보기술)학습에 여념이 없다. 지난 15일 상하이에 도착한 김위원장은 여장을 풀자마자 푸둥지구를방문하는 열의를 보였다. 영접을 나온 상하이시 관계자들에게 일반공장보다 ‘중국의 실리콘 밸리’라 할 수 있는 푸둥을 먼저 가보고 싶다고 김위원장이 요청했기 때문이다. IT산업 방문도 여느 시찰 때와는 달랐다.보는 것마다 하나하나 짚어나가는 등 ‘샅샅이’ 훑는 모습이었다. 지난해 5월 베이징 방문 때 중국의 대표적 IT기업인 ‘롄샹(聯想)’을 방문,예리한 질문으로 중국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던 점을 생각해보면 김위원장이 갑작스런 변모를 보이고 있는 것은 아니다. 더욱이 중국에서의 이같은 행보가 단순히 김위원장 자신의 개인적호기심에서 그치지 않는다.미 국방성 인터넷사이트를 가장 많이 접속한 국가로 유명할 뿐 아니라 IT 관련 정예요원만 1만여명을 보유할정도로 북한은 IT강국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특히 ‘조선컴퓨터센터’,‘김일성종합대학’ 등을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북한은 IT산업 중 하나인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이같은 김위원장의 IT산업에 대한 관심과 지식,그리고 북한의 산업기반 등을 볼 때 “현재의 관념에 묶여 지난날 낡고 뒤진 것을 고집해선 안되며 포기할 것은 대담하게 포기해야 한다”는 김위원장의 새해 발언에 남다른 의미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홍원상기자 ws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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