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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닉스 대출금 탕감 은행들 법인세 면제 받을듯

    하이닉스반도체의 대출금을 탕감해주기로 한 채권은행들은올해 법인세를 덜 내게 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5일 “하이닉스 대출금을 탕감하기로한 은행들이 포기하는 채권을 비용으로 간주,금감원에 대손상각 승인을 요청해오면 대손승인업무 세칙에 따라 올해탕감하기로 한 대출금 규모만큼 손실로 간주해 주게된다”면서 “이 경우 해당 채권은행들은 연말에 자동적으로 법인세가 줄게 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신한·하나·한미 등 하이닉스 대출금을탕감해주기로 결정한 은행들은 포기 채권에 대해 금감원에곧 대손상각 승인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금감원장이 대손상각으로 인정하면 법인세법 시행령에 따라 법인세를 덜 내게 된다.이들 은행들이 덜내는 법인세 규모는 탕감 대출금규모에 따라 달라진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하나은행이 현대건설 부채를 탕감해줄 때 탕감액만큼을 비용으로 인정받아 법인세를 면제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세청은 “기업이 거래처의 채권을 정당한 사유없이 포기하는 경우 세법상 접대비로 간주,접대비 한도를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법인세를 과세해왔다”며 “그러나 하이닉스의 경우 채권단의 채권포기 등 제반 정황을구체적으로 검토,비용인정 여부를 살펴본 뒤 과세를 결정할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채권탕감 은행들은 이날 실무자급 회의를 열고,청산가치에 따른 탕감비율에 대해 채권성격에 따라 다른 기준을적용하는 문제를 논의했다. 관계자는 “보증채권도 어디가 보증을 섰느냐에 따라 청산가치가 달리 적용되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면서 “실사결과 발표가 이달말로 미뤄진 만큼 그 전에 은행들의 의견을 모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현갑 김미경기자 chaplin7@
  • 집중취재/ 재외공관 업무태만 백태

    ■재외국민을 '卒'로 안다. 대사관·총영사관 등 재외(在外)공관의 일상적인 교민행정은 물론,문서관리 체계와 직원의 기강이 크게 흐트러져있다.특히 국가를 대표한 공관장과 공관원들은 교민의 안전을 돌봐야 함에도 불구,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고 ‘황제적 지위’만 영위하고 있다는 지적이 강하게 일고 있다.감사원이 지난해와 올해 감사에서 지적한 재외공관의잘못된 행정행태를 짚어본다. 미 샌프란시스코와 캐나다밴쿠버공관의 경우 영사민원으로 재외공관을 방문한 교민의 재외국민 등록이 14.3%에 불과했다.또 지난 5월 두 공관을 표본점검한 결과,여권발급신청 등 5종 민원의 미등록률이 71.5%인 것으로 밝혀져 무사안일한 업무처리를 보여주고 있다. 주 이탈리아대사관은 대사관이 있는 로마 이외 지역의 영사 업무를 소홀히 해 교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대사관은 99년∼지난 5월 말까지 처리한 영사업무 중 29.2%만 순회영사가 처리했다. 외교부 총무과의 한 서기관은 주 호치민총영사가 97∼99년 12차례에 걸쳐 열지도 않은 초청만찬경비로 미화 4,108달러(한화 500여만원)를 청구했으나이를 확인하지 않고 지급했다. 외교통상본부의 한 이사관은 97∼99년 주 독일대사관 공사로 재임할 당시 일상경비와 도급경비는 외교활동비 등으로 써야 하는데도 관계직원 2명과 짜고 11건의 허위지급증명서류를 만들어 총 1만6,977마르크(1,624만원)를 인출한뒤 일부를 개인접대비나 선물대금으로 사용해 적발됐다. 이 이사관은 특히 재외공관에 근무하는 공사의 주택은 공관예산으로 비품을 구입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데도 97년 12월 6차례에 걸쳐 서가,침대,냉동고,소형카펫 등 1만3,113마르크(1,285만원) 상당의 비품을 관저용으로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 일본대사관은지급근거가 없는 보수성격의 ‘정착지원금’을 외교통상본부의 승인을 받지 않고 ‘주일대사관 고용원 보수에 관한내규’를 2차례나 고친 뒤 95년∼지난해 7월 고용원 37명에게 미화 2만5,700달러(한화 2,866만여원) 상당의 정착지원금을 지급해 적발됐다. 올해 초 당시 주 리비아 대사는 대사관저 임차료를 임의로 지불한 뒤 서류를 허위로 꾸며 차액을 유용하고,골프 및 휴양명목으로 제3국을 무단여행한사실이 탄로나 옷을 벗었다. 또 지난해에는 당시 독일대사관 공사가 회계장부를 조작해 공금을 변칙처리한 사실이 적발됐고,이스라엘 대사는 도박사건으로,과테말라대사는 교민들로부터 금품을 받아 문제가 됐다. 주 필리핀대사관등 8개 재외공관은 공증처리 대상문서가 아닌 서류는 수수료를 징수할 수 없는데도 98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호적관련 출생증명서,국외거주사실증명서 등 8,928건의 문서를발급한 뒤,공증수수료 2만5,992달러와 국제교류기여금 4,860달러 등 모두 3만여달러(한화 3,439만원)를 부당 징수했다. 정기홍기자 hong@. ■'영사 업무개선' 전문가 제언. 재외공관 영사들의 잦은 인사이동과 이에 따른 전문가 양성 실패가 이번 중국 선양(瀋陽) 영사사무소 사건을 불렀다.외교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재외공관 제일의업무가 돼야 할 자국민 권익보호가 하순위로 밀린 것은 외교부의 관료주의적 무책임성과 무감각,불성실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필리핀 대사를 역임한 경희대 아태국제대학원 이장춘(李長春) 객원교수는 “담당 영사도 자격있는 사람이 한 재외공관에서 최소 2∼3년 정도씩은 근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언어와 업무의 전문성 등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은 사람이 담당할 경우 이번 사건처럼 자국민의 권익을 보호하지 못함은 물론,허둥지둥하다가 국제적 망신만을 자초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영사업무를 소홀히 취급하는 재외공관의 구조적 운영실태도 반드시 짚어야 할 대목이다. 고려대 서진영(徐鎭英)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번 국제적 망신에는 우리 정부의 관료주의적 무책임성과 무감각,불성실이 배경에 있다”고 전제,“재외공관의 업무 자세를 보면 우리 국민의 권익 보호보다는 국내 정치적 업무와정치인 방문,냉전시기의 남북문제 등의 동향에만 너무 신경을 쓰고 있다”고 꼬집었다. 서 교수는 “외교통상부는 다른 부처에 비해 엘리트의식과 폐쇄성이 너무 크다”며 “탈냉전시대의 외교는 국가나 특정집단의 이익에 앞서서 국민들의 이익을 최우선에 놓고 운영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태지(金太智) 전 일본대사도 “영사직 발령에 앞서 예비교육을 충분히 거쳐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일만 박록삼기자 oilman@. ■'中 사형사건' 문책 고민. 국제적 망신을 산 신모씨(42) 사건과 관련,정부는 최병효(崔秉孝)외교부 감사관의 현지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사건 경위를 정밀하게 따지는 한편 관련자 문책의 폭 및수위에 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정부는 4일 감사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외교부 신정승(辛正承)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주 중 재외국민보호 강화 대책과 함께 문책범위를 밝히겠다”고만 밝혔다.정부 소식통은 “정부가 대외신뢰도를 땅에 떨어뜨린 사건의 심각성을 감안,감사결과공개 및 인책의 범위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정부는 이번 감사에서 주중 한국대사관과 선양(瀋陽) 영사사무소 직원들의 문서관리 소홀 및 누락,그리고 상부에 대한 보고태만 등과 관련,신씨 사건을 담당하거나 담당했어야 할 보고선상에 있는 실무직원,영사,총영사들의직·간접 과실 여부를 집중 점검했으며 상당부분 책임 정도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이를 토대로 빠르면2∼3일내 문책 폭 및 수위 등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에 직접 관련이 있는 문서관리책임자 및 담당영사 등 실무인사들이 주 대상이다.그러나 97년 11월 ‘극형’이 예상되는 한국인이 체포됐는데도 늑장대응하고 사건추적을 게을리한 점,게다가 사건이 표면화한 지난 10월22일 이후에도 거짓 주장으로 국제적인 망신을초래한 만큼 사건발생 이후 현재까지의 전·현 주중대사및 장·차관급 등 고위직에 대한 문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중국이 1심재판 일정을 주중 대사관으로 보낸 99년 1월11일 당시 주중 대사는 권병현(權丙鉉) 현 재외동포재단이사장이었고,사건 관련 영사업무는 경찰에서 파견된 K모 외사협력관,영사담당 수석참사관은 S모씨(현 S총영사관 부총영사)였다. 중국측이 사형판결문을 선양 영사사무소에 보냈다는 올 9월25일 J모 소장이 책임자였으며,외사 협력관은 경찰에서파견된 L모 영사였다.당시 주중대사관은 홍순영(洪淳瑛)전 대사가 통일부장관에 기용돼 귀국했고,김하중(金夏中)현 대사는 부임하지 않은 상태였다. 김수정기자 crystal@. ■'3류외교' 문제점. ‘자국인의 생명이 달린 중요 문서가 입전된 사실조차 몰랐다.’ 한국인 신모씨(42)의 중국내 사형집행 사건은 ‘재외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책임진 영사업무가 얼마나 엉터리로 처리되고 있는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재외국민들로부터 각종 사건·사고 신고를 받으면 즉시주재국 치안 및 사법 당국과 협력해 자국민의 신변보호에만전을 기해야 할 영사업무가 이처럼 ‘3류’ 수준으로 전락한 원인은 크게 3가지로 분석된다.1차적으로는 외교부내의 낮은 위상 및 경시 풍조,이에 따른 외무관들의 사명감 부족,열악한 업무환경 등을 꼽을 수 있다. “영사업무를 맡게 되면 물먹었다고 생각한다.한마디로운이없어 ‘3D업종’으로 밀려났다고 여긴다.” 신참시절 해외공관에서 영사업무를 했었다는 한 외교관은 “영사업무가 외교부내 기피 1순위”라며 “그러나 (나는) 민원이적은 선진국에서 영사업무를 맡아 그나마 다행이었다”고털어놓았다. 영사업무 경시풍조는 인력 현황에서도 잘 알 수 있다.본부의 영사국 외무관은 불과 3명이다.담당과장 1명과 외교직 직원 2명이 190개국이 넘는 전세계에서 일어나는 재외국민 관련 각종 사건·사고를 현지공관으로부터 보고받고처리방침을 지시한다. 문제가 된 선양(瀋陽) 영사사무소는 최대 기피지역으로꼽힌다.헤이룽장(黑龍江)·랴오닝(遼寧)·지린(吉林)성 등 3성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2만명은 물론 조선족 등의 입국비자업무까지 한해 10만여건의 민원을 처리해야 하지만소장을 포함,전체 인력은 8명에 불과하다.철저한 재외국민 보호활동을 기대하기란 애초부터 무리란 지적이다. 김수정기자.
  • ‘얼음골 매운탕’직접 잡은 쏘가리…고소하고 담백

    충주호를 끼고 돌다보면 날씨가 제법 쌀쌀해 따뜻한 국물이 그립다.제천시 수산면에 있는 ‘얼음골 매운탕’ 집은 단골 손님이 많다.주로 서울·경기,대전 등지의 300여 단골들이한 해에 너댓 차례 가족이나 회사동료,접대할 손님 등을 대동하고 ‘쏘가리 매운탕’을 먹으러 온다. 이 식당 매운탕의 인기 비결은 얼큰함과 비린내가 없다는점이다.주인인 김재춘씨(39)는 민물고기 특유의 비린내를 없애기위해 두가지 묘안을 생각해냈다.그물로 직접 잡은 고기를 두 번 끓인다.초벌끓기에서 거품과 지저분한 물을 빼내제거한 뒤 다진 양념을 넣어 다시 끓인다.고추가루를 비롯마늘,생강,양파,고추장 등 양념재료도 김씨가 직접 재배한다. 주문을 하면 물고기튀김과 취나물 능이버섯 더덕무침 등의나물과 전채가 입맛을 돋운다.모두 김씨가 직접 따거나 기른다고 자랑하는 ‘무공해 천연산’이다.찰옥수수 고들빼기 등 계절에 따른 별미도 나온다. 구수한 나물맛으로 입맛을 열고 나면 별미인 ‘쏘가리 매운탕’이 등장한다.어른 3∼4인용 기준의 작은 것이 4만원이다.15∼20cm 크기의 쏘가리가 6마리 나온다.비린내는 맡을 수없고 물고기 맛도 담백하고 고소하다.게다가 맵게 다진 양념이 칼칼한 쏘가리 맛을 더해준다.5∼6인 기준의 큰 것은 6만원이다.김씨는 “직접 잡은 것이라 싸게 판다”면서 “서울에서는 10만원쯤 할 것”이라고 말한다. 한가지 흠은 차림표에 있는 쏘가리,메기,붕어,잉어 매운탕이 올 때마다 모두 갖춰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기르지 않고 직접 잡아서 만들기에 손님 상에 올릴 수 있는 물고기가 날마다 똑같을 수 없기때문이다.뒤집어 보면 싱싱하다는 말일 수도 있다. 제천으로 들어간 뒤 청풍대교 앞에서 왼쪽으로 꺾어 금수산쪽으로 20분쯤 달리다보면 왼쪽에 나온다.(043)651-6075이종수기자. ■이색 리조트 ‘클럽E·S’. 유람선을 타고 옥수봉쪽으로 충주호를 돌다보면 왼쪽 금수산 자락에 자리잡은 세련된 리조트를 볼 수 있다.알프스 샬레풍의 이색적 건물들로 눈길을 끄는 곳은 클럽E·S(이·에스)리조트. ‘자연과 사람 그리고 편안함이 있는 휴양마을’을 모토로내걸고 있다. 너와 지붕,서까래 천장 등 인공미를 배제하고 자연미를 살리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여기에 문화프로그램을 가미해 아늑함을 더해준다.매일 오후 7∼12시 사이에 실내에선 포크송이나 컨트리팝 공연,야외의 ‘추억의 명화’ 두편이40∼50대의 아렷한 문화추억을 되살려 준다.또 야외에 있는‘로맨틱 가든’에서는 재즈음악과 바비큐파티를 즐길 수 있다. 작가 칼럼니스트 등을 초청해 문학,재테크,여행 등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랑방 강좌’도 인기를 끌고있다. 전원 회원제로 운영하며 2차분양자를 접수하고 있다.가격은 20평형 2,200만원,30평형 3,300만원으로 10년뒤 돌려준다.(02)508-0118.www.essrsort.co.kr. 회원이 아니더라도 한번쯤 들려볼만한 곳이다.동산 곳곳에토끼와 닭이 노닐고 오리와 거위가 떠있는 작은 연못,사슴을 만날 수 있는 미니농장 등이 있어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 산책로를 따라가다보면 충주호와 월악산 전경이 보인다.
  • 집중취재/ 코리안드림 깨진 ‘인터걸’

    ■러 무희 실태와 문제점. ‘러시아 무희 교체출연,화끈한 쇼를 보여 드립니다.’ 웬만큼 알려진 성인 나이트클럽 입구나 유흥주점 홍보물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문구다.언제부턴가 전국 도심의 유흥가에 러시아 무희들의 명성이 알려지면서 어디서나 이들을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국 진출배경] 지난 90년 9월 한·러 수교이후 항구도시인 부산에 러시아 선박들이 수리차 들르면서 러시아인들의방문이 늘기 시작했다.보따리 상인들이 배편으로 와 부산동구 초량동 속칭 ‘텍사스 골목’을 통한 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러시아 상인들을 상대하는 유흥가들이 생겨나게 됐다. 법무부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4만4,000명의 러시아인이한국을 찾았다.배편을 통한 밀입국자와 불법체류자들의 수도 매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무희들의 입국경위] 엔터테인먼트비자(E-6·가칭 연예인비자)를 이용하는 경우와 단기종합비자나 관광비자를 통해 들어온다.엔터테인먼트비자는 6개월동안 체류할 수 있다.3번까지 연장이 가능해 최장 2년까지 머물 수 있다.단기나 관광비자는 체류기간 3개월로 만료일이 가까워지면 자국으로돌아갔다 다시 들어오는 방법을 이용한다.불법체류자 대부분은 기간이 짧은 이 비자를 통해 입국한 후 돌아가지 않는경우가 많다. 외국인노동자 상담소 한 관계자는 “국내 폭력조직과 연계된 마피아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들어와 강제로 일하고 있는피해자들도 많다”면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현지모집책의 유혹이나 광고만 믿고 온 여성들도 있다”고 말했다. [에이전시와의 관계] 국내 에이전시(업계에선 이벤트회사라고 함)는 현지 모집책들과 계약,무용수를 모아주는 대가로선불을 지급한다.에이전시에는 보통 몇명의 매니저(포주)들이 있다.이들은 대개 5∼6명씩의 무희를 관리한다.매니저들은 나이트클럽 등에 무희를 공급해주고 공연수수료를 받아무희들과 나눠 갖는다.업소마다 다르지만 무희들은 월 60만∼150만원까지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점] 합법적인 취업자들도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 때문에 손님접대와 매춘에 나서고 있다.매니저에 의해관리되는 무희들은 횡포와 인권유린을 당해도 순종할 수밖에 없다.말을 안 들을 경우 신분증 압류나 감금되기 일쑤다.특히 불법취업자들은 ‘고발되면 강제 추방된다’는 약점때문에 성병도 감수해야 하고 급료 한푼 주지 않아도 하소연할 길이 없다. [대책은] 합법을 가장한 매춘·감금 등 인권유린이 이뤄지는데도 버젓이 이런 행태가 지속되는 것은 경찰 ·매니저·유흥업소의 유착관계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외국인노동자인권모임 박석운소장은 “러시아 여성뿐 아니라 불법체류 외국인이 30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 고용허가제’를 도입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유진상·부산 김정한기자 jsr@. ■러 무희 베로니카·모니카. “안녀엉∼하세요,베로니카입니다.” 서울 외곽 K관광호텔에서 무용수로 일하고 있는 베로니카양(21·학생)과 모니카양(22·간호조무사)을 26일 오후 2시K호텔 부근 음식점에서 만났다. 사전에 이들과 만나기로 약속한 회사원 L씨와 동행했다.이들은 보자마자 서툰 우리말로 인사부터 건넸다.의사소통이제대로 안되자 영어와 러시아말을 섞어가며 말을 이었다.국내에 들어온 지는 2개월째다.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자유시간이 주어져 빠져나왔다고 말했다.스스로 ‘복받은 시간’이란 표현을 썼다.그러면서도 쫓기는 듯한 표정으로 빨리 들어가야 한다는 말을여러차례 되뇌었다.“조금이라도 늦으면 매니저한테 매맞기때문”이란다. 무희들은 보통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일한다. 밤에는 춤추고 낮에는 잠자는 것이 생활의 전부라고 한다. 그래도 이런 날은 마음 편하다고.조금이라도 빈틈이 보이면매니저와 감시하는 사람들로부터 사흘이 멀다 하고 두들겨맞는게 다반사라고 했다.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광고모집을보고 왔으나 내용과 너무 다르다고 고개를 젓는다. 얼마나돈을 벌어 돌아갈지에 대해 자신이 없는 표정이다. 이들은 무용에 대한 전문성도 없었다.하지만 음악에 맞춰흔들기만 하면 되니까 아무런 문제가 없단다. 처음엔 호텔에서 5명이 합숙생활을 했으나 통제가 어렵다는 이유로 얼마전 연립주택 지하로 옮겼다고 한다. 때때로 낮에도 매니저가 시키는 대로 호텔로 불려간다는이들은 스스로를 ‘로봇’같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공공연한 매춘’ 어떻게. 러시아 무희들의 매춘은 어떻게 이뤄지나. 이런 불법행위들은 은밀하면서도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다. 무희들이 매춘에 나서는 가장 큰 이유는 월급보다 많은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유혹은 매니저나 업소측의 권유에 의해서다. 한때 러시아 무희들을 관리하는 매니저 생활을 한 김모씨(37)는 “돈 벌려고 포주 생활하는 사람들인데 규정대로 해서 어떻게 돈을 벌 수 있겠느냐”면서 매춘과정을 설명했다. 관광나이트클럽은 보통 원탁이나 별도무대를 마련,러시아무희들이 공연을 하게 한다.룸에서는 모니터를 통해 홀에서공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공연이 이뤄지는 동안 손님이마음에 드는 무희를 점찍었다가 웨이터를 통해 불러달라고하면 공연이 끝난 뒤 룸으로 들어온다. 무희는 술시중을 들며 다시 공연시간이 되면 무대로 돌아간다.이 경우 흔히 5만원의 팁을 요구한다. 이 과정에서 2차 흥정이 이뤄지고 매니저와 업소관계자들간에 거래가 오간 뒤 허락여부가 결정된다.나름대로 신분이확실하고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는 손님에게 호텔객실로 러시아 무희가 안내된다. 이들은 호텔내에서만 만나야 되며 밖으로 나갈 수 없다.업소마다 차이는 있지만 서울 외곽지역이나 지방도시에서는보통 20만∼30만원의 팁을 줘야한다.고급 나이트클럽이나무희의 사정에 따라 100만원까지 받기도 한다. 김씨는 “불법 매춘행위는 매니저나 업소의 배만 불릴 뿐무희들에겐 큰 도움이 안된다”면서 “여권압수나 구타 등으로 위협하기 때문에 러시아 여성들이 매춘을 거절한다는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 [사라지는 것을 찾아] 서민애환 담긴 ‘니나놋집’

    어려웠던 시절,해가 떨어지고 땅거미가 짙어질 무렵이면생활과 일에 찌든 술꾼들이 피곤과 시름을 달래기 위해 삼삼오오 어울려 찾아들던 이른바 ‘니나놋집’이 번성했던때가 있었다. 술꾼들은 젓가락 장단에 맞춰 신바람나게 노래를 불러가며한잔 술로 고단한 삶을 견뎌냈다.이들은 때로 노랫가락속에 모든 걸 잊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작부집’이란 부정적 이미지에 흥청거림과 방탕도 없지 않았지만 과거의 술꾼들에게는 낭만과 풍류어린 기억의단편들이 짙게 남아 있는 곳이 니나놋집이다.때문에 니나놋집은 우리 음주문화의 한가운데에 오랫동안 자리를 잡아왔다. 물론 아낙들에게는 남편의 호주머니를 후려내는 ‘몹쓸 곳’이라는 생각이 더 강했겠지만. 니나놋집은 일반적으로 방에 상을 차려놓고 접대부의 시중을 받아가면서 술을 마실 수 있는 술집으로 인식돼 있다. ‘니나노’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술집에서 젓가락 장단을 치면서 부르는 노랫가락” 또는 “술집에서 시중드는 여자를 속되게 이르는 말”이라고 되어 있다.‘니나놋집’은 말그대로 이 니나노가 있는 집이다.흥겹게 노는 모습이 매미와 흡사해서인지는 몰라도 동의어는 ‘매밋집’으로 표기돼 있다. 경희대 국문학과 서정범(徐廷範·75) 명예교수는 “니나노는 경기민요나 태평가 등의 후렴구에 나오는 말이지만술집과 연관된 말로 쓰인 것은 일제시대 이후인 것같다”고 말했다.이같은 어원을 반영하듯 니나놋집은 서민적 이미지가 강해 부유층들이 드나들던 요정(방석집)과는 확연히 대비됐다. 80년대 초까지 주로 중소도시의 역전 근처나 시장통,중심가 뒷골목 등에 자리잡았던 니나놋집은 한복을 입은 여인들이 짙은 분냄새를 풍기며 남자들을 끌어들였다.맥주도귀할 때라 막걸리와 소주를 주전자에 담아 부침개·편육·나물 등을 안주로 제공했지만 서민들에게는 넘기가 그리쉽지만은 않은 문턱이었다. 그러나 없어도 인심만은 후했던 시절이라 안면이 있으면외상이 통했고,외지 사람도 시계·반지 정도만 잡히면 하룻밤을 마음껏 취할 수 있었다.도·농 구분이 뚜렷하지 않던 시절이라 봄에 외상으로 먹은 술값을 가을철 추수 뒤에쌀가마니로 갚는 것도 용납됐다. 작부에게 주는 별도의 팁은 없었고 오로지 술만 많이 팔아주면 그것으로 족했다.오히려 작부와 술꾼간에 마음이통하면 대가없이 하룻밤 정을 나누는 낭만까지 있었다.그리고 작부들 역시 궁핍한 시대의 산물일 뿐 사치와 부를위해 몸을 파는 여인들은 아니었다. 시덥잖은 촌부자가 땅문서를 들고와 호기를 부리던 곳도이곳이며,반반한 계집이라도 하나 새로 들어오면 한다 하는 한량들이 문지방이 닿도록 드나들던 곳도 이곳이다.아예 집을 나온 난봉꾼이 니나놋집 뒷방을 차고 앉는가 하면서방을 찾아온 아낙네의 앙칼진 목소리가 밤공기를 가르기도 했다. 어쨌든 한 시대를 ‘풍미’했던 니나놋집은 지난 80년대를 고비로 카페·룸살롱·단란주점 등 고급술집의 번창에밀려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물론 지금도 일부 소도시에는방에 상을 차려놓고 술을 파는 니나놋집 형태의 술집이 있다. 하지만 대개는 변태영업을 하는 ‘텍사스촌’ 유형이어서옛날의 낭만과 애환이 서린 감흥을 기대하며 들어섰다가는실망하기 십상이다. 김학준기자 kimhj@
  • 과천청사 ‘확 달라진 가을축제’

    족구대회,단체 영화관람에서 마라톤대회까지.정부과천청사에 직원들 주최의 각종 단합대회가 줄을 이어 공직사회에 신선한 활력을 주고 있다.부처 차원에서 연례적으로 열리는 체육대회가 아니라 직원들이 직접 대회를 기획하고뛰면서 분위기도 ‘확’ 달라졌다.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환경부 공무원직장협의회 주최로 열린 족구대회는 본부 직원 385명 가운데 무려 선수 101명이 19개팀으로 나눠 대격돌을 벌인 끝에 성황리에 막을내렸다. 이에 앞서 공정거래위원회 직장협의회도 족구대회를 개최해 직원들의 화합을 도모했고,농림부 여직원 모임은 헌혈행사를 주선해 귀감을 샀다.산업자원부 직장협의회는 영화 ‘친구’를 무료 상영했고,재정경제부 직장협의회는 추석을 맞아 전 직원들의 미망인 5명에게 각각 5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족구대회에 참가한 환경부 직원들이 내놓은 팀 이름도 가지각색이다.환경분쟁조정위원회 직원팀 ‘해결사’,강원도지역 지방환경관리청 출신 직원들이 만든 ‘뜨거운 감자’,공보관실은 ‘파발마’,인사계는 ‘인사만사’,상하수도국은 ‘물절약’ 등 저마다 개성이 만발했다. 나기정(羅基錠) 환경부 직장협의회장은 “직원들이 직접대회를 조직하고 소속팀의 승리를 위해 응원전을 펼치다보니 그동안 소원했던 관계가 몰라보게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산자부와 재경부 직장협의회가 환경부 대회에 자극받아족구대회를 계획하고 있고 다음달 중순 과천청사 직장협의회 주최로 열릴 ‘부처대항 종합체육대회’에는 마라톤대회가 추가되는 등 당분간 단합대회 열풍이 과천 청사를 달굴 전망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유령 전표’ 남발 카드 피해 확산

    최근 세금을 덜 내기 위해 신용카드 위장 가맹점 명의로매출 전표를 발행하는 유흥업소가 부쩍 늘어 소비자들이 회사와 가족으로부터 엉뚱한 오해를 받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유흥업소는 특별소비세 20%,교육세 6%,부가가치세 12.6%를 합해 매출액의 38.6%를 세금으로 내야한다.하지만 일반 사업자나 쌀집,정육점 등 비과세 사업자 명의로 전표를 발행하면 부가가치세만 내면 되거나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허위 매출 전표 발급은 최근 특별소비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에 편승해 더욱 확산되고 있다.국세청은 매출액은양성화하되 과다한 특별소비세는 한시적으로 폐지해야 한다는 유흥업소의 주장을 받아들여 현재 관련법의 개정을 국회에 상정해 놓고 있다.하지만 반대 주장이 적지 않아 국회통과 여부는 미지수다. ◆피해 실태=회사원 김모씨(34)는 신용 카드 대금청구서 때문에 이혼 위기에 몰렸다. 김씨는 지난 7월 서울 강남의 D주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고 40여만원을 신용카드로 결제했다.그러나 집으로 날아온거래 내역서에는 D주점이 아닌 인천의 커튼 가게로 적혀 있었다.부인은 “왜 인천에서 커튼을 40만원어치나 샀느냐,두집 살림을 하는 것 아니냐”고 끈질기게 따져 물었다.김씨가 아무리 해명을 해도 막무가내였고 가정불화로 이어졌다. 회사원 이모씨(33)는 지난달 서울 청량리에 있는 B주점에서 거래처 직원들을 접대하고 법인카드로 결제를 했는데 카드 매출 전표는 경동시장의 야채 가게로 되어 있었다.이씨는 상사에게 이를 해명하느라 진땀을 뺐다.회사원 김모씨도 지난 8월 서울 장안동 H주점에서 거래처 직원과 술을 마신 뒤 법인 카드로 결제했으나 거래 내역서는 독산동의 정육점으로 찍혀 나와 유용했다는 오해를 받았다. ◆유령 가맹점 기승=국세청이 9월부터 신용카드 위장 가맹점을 신고하면 1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거의 줄지 않고 있다.정부가 전국적으로 특별소비세 과세대상으로잡은 유흥업소는 룸살롱,카바레,나이트 클럽 3,372개를 포함한 5,506개에 불과하다.하지만 서울 강남에만도 특별소비세 부과 대상 유흥업소가 1만개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처럼 유흥업소사이의 과세의 불균형은 유령 가맹점 명의의 매출 전표 발급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당국도 특소세 폐지 주장을 받아들이면서 거의 단속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장 가맹점을 적발하면 국세청(홈페이지;www.nts.go.kr,전화;080-333-2101)에 신고하면 된다. 한준규기자 hihi@
  • 주점 ‘노래방’상호 못쓴다

    경남 통영시내 유흥주점이나 단란주점은 앞으로 ‘노래방’이라는 상호를 사용하지 못한다. 통영시는 유흥주점 및 단란주점 허가를 받고 ‘○○노래방’ 또는 ‘○○가요방’이라는 상호를 내걸고 영업중인 120개 업소의 간판을 이달말까지 모두 바꾸기로 했다고 10일밝혔다. 또 신규허가때 유흥·단란주점은 노래방(가요방)이란 상호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지도하고 이를 관련법으로 제한키로했다. 이는 유흥주점과 단란주점들이 노래방이라는 유사 상호로여성접대부를 두고 술을 판매하고 있으며,술 판매가 금지된 노래연습장도 이와 유사한 영업을 하는 등 업종구분이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가요방·노래방·가요주점·단란주점 등 업종 구분을 헷갈리게 하는 상호가 변태영업을 부추겼다”며“상호가 명확히 구분되면 변태영업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통영 이정규기자 jeong@
  • 건축법 ‘부실공사’로 행정 혼란

    건설교통부가 현행 건축법상 불합리한 규정을 고치지 않거나 지자체에 잘못 시달해 건축행정의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감사원은 지난 3월 건교부에 대한일반감사에서 이같은 잘못된 건축사례를 지적,규정을 바꾸는 등의 시정조치를 내렸다. 건교부는 현행 규정상 택지개발사업지구내 택지에 주택등을 건립할 때 당초 승인용도에 따르도록 적시하고 있음에도 불구,단독택지의 경우 단독주택을 60% 이상 건축토록규정하고 있을 뿐 기존 단독주택을 근린생활시설 등으로용도변경해 면적이 60% 미만이어도 이를 제재할 수 있는근거를 마련하지 않았다. 이 결과 경기도 남양주시 창현택지개발지구 등 6개 지구에서 87채의 단독주택이 근린생활시설로 과도하게 용도변경돼 주거환경이 나빠지는 등 전국의 지자체가 제재근거미흡으로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었다. 또 현행 민법 규정에 일조권 분쟁을 막기 위해 인접 건축물과 ‘맞벽’(벽과 벽 사이 50㎝미만)으로 건축할때 대지경계로부터 50㎝ 이상의 거리를 둬 건축물을 축조토록 하고 있으나,현행건축법에는 이를 배제할 수 있는 규정을두고 있다.건교부는 그러나 ‘건축 상황에 따른 형평성에맞지 않고 운용에도 혼란이 있다’며 법령을 개정하지 않았다. 특히 임시방편으로 상업지역 등에는 인접대지의 건축물현황에 관계없이 두쪽 대지 모두 대지경계선에서 50㎝내에도 건축물을 축조할 수 있도록 건축법의 규정과는 다른 내용의 방침을 지자체에 시달,민사소송이 제기되는 등 혼란을 가져왔다. 이밖에 건교부는 지난 99년 배포한 ‘건축행정편람’에건축법 시행령 개정으로 높이규정이 공작물에는 준용되지않는데도 불구,편람에는 법령과 다르게 높이제한 규정을준용하되 표면적의 2분의 1이상인 공간은 준용하지 않는것으로 게재,지자체에 시달했다.이에 따라 경기도 성남시등 3개 지자체가 건축 높이제한 규정에 저촉되는 골프연습장 3건을 허가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인터넷 ‘퍼온글’도 명예훼손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루머를 다른 게시판에 옮겨 실은 행위에 사이버 명예훼손죄가 처음으로 적용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7일 모 구청장을 비방하는 인터넷 글을 복사,다른 인터넷 게시판에 올려놓은 최모씨(44)에 대해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최씨는 지난 1일 모 신문 인터넷 독자 의견란에 다른 사람이 올려놓은 ‘모 구청 관내에서 건축공사를 하려면 고급술집에서 구청장을 접대하고 뇌물을 줘야한다’는 내용의글을 해당 구청의 인터넷 게시판에 옮겨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지난 7월 개정된 정보통신망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의 사이버 명예훼손죄가 인터넷에 허위사실을처음으로 유포한 사람에게 적용된 적은 많았지만 글을 ‘퍼나른’ 행위에 적용된 것은 처음이다. 이 조항의 처벌 규정은 7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형법상 명예훼손죄(징역 5년이하 징역 또는1,000만원 이하벌금)보다 훨씬 무겁다. 조현석기자
  • 국립공원내 20가구이상 취락지역 주유소·학원등 허용

    오는 29일부터는 국립공원 안에도 마을회관이나 도서관이들어설 수 있으며 특히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는 밀집취락지구의 경우 주유소나 노래방,학원도 개설할 수 있다.반면 지금까지 허용되던 유흥주점이나 골프연습장은 열지 못하게된다. 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자연공원법 및 시행령 개정안을 오는 29일부터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새 자연공원법과 시행령은 우선 국립공원내의 읍면 소재지나 공공시설이 있는 20가구 이상의 취락을 밀집취락지구로구분,금지시설 외의 건축물이 들어설 수 있게 했다. 안마시술소,유흥주점,투전기업소,교도소,도축장 등은 금지시설로 분류돼 여전히 국립공원내에 들어설 수 없지만 주유소나 접대부를 두지 않는 노래방,학원 등은 밀집취락지구내에 생길 수 있게 됐다.또 취락지구내의 상업시설이나 숙박시설을 주택으로 용도변경하는 것 등은 신고만으로 가능해진다. 이밖에 공원구역내에 개나 고양이 등 애완동물을 데리고입장하는 행위나 계곡에서의 목욕,세탁행위는 금지 또는 제한할 수 있게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사설] 고위 공직자 처신에 문제있다

    검찰의 일부 간부들이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씨 비호세력이 아닌가 의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경찰의 고위 간부들이 ‘이용호 게이트’에 연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충격을 주고 있다.경찰청은 서울경찰청 정보1과장 허남석(許南錫)총경의 사촌동생 허옥석씨가 이씨의 로비스트로 활동하면서 허 총경을 경찰 고위 간부들과의 연결고리로 활용한 사실을 밝혀 냈다.경찰청은 또한 허 총경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치안감 1명과 경무관 1명,총경급 3명이 이씨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이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무슨 무슨 게이트’니 하며 사회를 온통 뒤흔드는 초대형 비리사건이 터질 때면 으레 정치인이나 고위 공직자들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다.한두번도 아니고 거의 정식화(定式化)되다시피한 이같은 현상을 지켜 보는 국민들의 심경은 참담하기 그지 없다.정치인이나 고위 공직자들은 사회지도급 인사라는 점에서 높은 도덕성이 요구된다.권력이있기 때문에 유혹이 따르게 마련이므로 그만큼 몸가짐을신중히 해야한다는 뜻이다.또 비리를 저질렀거나 저지를사람들은 이들을 비호세력으로 확보하기 위해 이러저러한연줄을 타고 접근한다.그 연줄은 친인척일 수도 있고 지연과 학연일 수도 있다.고위 공직자들이 자기 자신의 처신은 말할 것도 없고 주변까지도 깨끗하게 관리해야 하는 이유다. 그럼에도 정치인이나 검찰 또는 경찰 고위 간부가 갑자기 떼돈을 벌었다는 그룹 회장이나 폭력조직 두목과 어울려다녀서야 말이 되는가.당사자들은 그런 사람들한테서 한두번 골프 접대나 식사 대접을 받는 게 별 문제가 아니라고생각할지 모른다.그러나 그렇지 않다.그들은 고위 공직자들과의 친분을 한껏 과장해서 사익(私益)을 챙기는 데 써먹는다.뿐만 아니라 그런 사람들과 한동안 어울리다 보면친분이 두터워지고 마침내는 금품이 오고 가게 된다.물론받는 쪽은 당연히 고위 공직자 쪽이다.금품을 제공하는 명목도 ‘후원금’이니 ‘영전 축하금’이라서 뇌물 냄새가나지 않는다.이슬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고 이런 일이 되풀이되다 보면 상황은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비리를 저지른 사람을 감싸주지 않으면 안되는 입장이 되고 마침내는 비리에 연루돼 명예를 잃고 만다. 우리는 그동안 이같은 사례를 충분히 지켜 보았다.고위공직자들은 자신과 주변을 다시 한번 돌아볼 일이다.
  • 이용호 게이트/ 수사 상보

    임휘윤(任彙潤) 부산고검장이 지난해 서울지검장 재직시 5촌 조카의 취직을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씨에게 청탁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씨의 ‘로비 리스트’를 취합한 명단 1,819명 중 로비를 받았을 가능성이 큰 50여명을 뽑아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검찰 간부 연루=지난해 이용호씨를 불입건 처리한 서울지검 수사 라인 상층부와 이씨의 친분 관계가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 특별감찰본부(본부장 韓富煥)의 한 관계자는 “임 고검장이 지난해 이씨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조카의 취직을 부탁했다”고 말했다.임 고검장의 조카는 임 고검장이 서울지검장으로 부임한 직후인 99년 8월 이씨가 운영하는 시스웨이브에 취직,지난해 말까지 근무했었다.이는 임 고검장과 이씨가 최소한 그 전부터 친분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임 고검장은 지금까지 “조카가 이씨 회사에 어떻게 취직하게 됐는지 전혀 모른다”고 주장해왔다. 아울러 특감본부는 임 고검장 등이 수사팀인 서울지검 특수2부에 “잘 아는 사람이니 잘 검토해 처리하라”고 지시했다는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감팀은 이같은 정황으로 보아 지난해 이씨를 불입건 처리한 것이 적절치 않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정도의 ‘증거’만으로는 당시 지휘부를 직권남용이나 직무유기죄로 공소유지를 하기는 힘든 것으로 보고금융 계좌를 추적해 돈을 받은 흔적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씨 금융비리 및 로비의혹 수사=대검 중수부(부장 柳昌宗)는 KEP전자의 1,700만달러어치의 해외 전환사채(CB)와삼애인더스의 900만달러어치의 해외 CB,그리고 삼애인더스유상증자 과정에서 발생한 실권주 등이 특혜 배정된 점을중시,G&G 계열사의 회계 장부 등을 통해 특혜 인사 파악에주력하는 한편 1,819명의 리스트 가운데 ‘특별관리대상’으로 보이는 정·관·법조계 50여명의 명단과 비교하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해외 CB를 모두 국내에서 소화하는 등 불법으로 자금을 조성,사채업자들과 짜고 주가조작을 일삼았다는 점에서 금융관련기관 임직원들의 묵인 또는 비호 여부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검찰 수사가 임박한7월을 전후로 계열사로부터 가지급금,접대비 등의 명목으로 수십억원의 자금을 빼돌린 사실을 확인,구명로비 등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보고 흐름을 추적 중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고침/ 24일자 9면 ‘접대비 미공개, 기업투명성 해쳐’기사중

    ■24일자 9면에 실린 ‘접대비 미공개, 기업투명성 해쳐’란 제목의 기사에서 포항제철은 2001년 반기보고서를 통해 접대비 내역을 증권거래소에 공시했음이 확인돼 바로잡습니다.
  • 접대비 미공개 기업투명성 해쳐

    삼성전자 포항제철 한국통신 한국전력 등 우리나라 간판기업을 포함한 10%가량이 지난 상반기 접대비를 공개하지 않았다. 외환위기 이후 중시돼 온 기업투명성을 해친다는 지적이다. 2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공인회계사의 검토를 거쳐 상반기 결산 재무제표보고서를 제출하고 공시한 12월결산 상장사 553개사중 10%인 55개사가 접대비 항목을 보고서 내용에서 뺐다.접대비는 손익계산서의 판매·관리비에 들어가는 항목으로 금융감독원이 만들어놓은 기업회계기준에는판매·관리비에 들어가는 구체적 내용의 공개를 의무화하고 있지는 않다. 접대비 미공개 기업은 삼성그룹의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중공업,SK그룹의 SK SK가스,LG그룹 LG산전 LG전자 LG상사 LG전선 LG칼텍스가스 등이다.현대종합상사 포항제철 한국통신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등 대형사들도 접대비를 재무제표에서 뺐다. 이밖에 태평양제약 대림통상 애경유화 태평양 한국타이어아남반도체 크라운제과 메디슨 등도 공시하지 않았다. 주현진기자
  • [전통주 이야기] 경남 함양군 솔송주

    부드럽고 달짝지근한 맛,노리끼리한 색깔,은은한 솔향.한 모금 넘기면 시원한 솔바람이 부는듯 목구멍이 확 트이는술이 솔송주다. 솔송주는 경남 함양군 지곡면 개평리 하동 정씨 문헌공(文獻公)파 종가에서 비법으로 전해지는 전통주다.조선 정종의 손녀인 완산 이씨가 세조11년(1465년)성리학의 대가인 문헌공 정여창(鄭汝昌) 선생에게 시집와집안의 대소사 및 과객접대를 위해 빚기 시작했으며,성종임금에게 진상까지 했다. 원래 이름은 송순주(松筍酒)였지만 1996년 16대 며느리인 박흥선(朴興善·49)씨가 대량생산을 위해 주조허가를 받으면서 ‘솔松酒’로 등록했다. 솔송주도 다른 민속주와 마찬가지로 제조법에 관한 기록은 없지만 구전으로 536년간 비법이 전수되고 있다.일제때는 곡물수탈로 명맥이 끊길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박씨의 시어머니 이효의(李孝宜·92)씨의 집념이 전통을 지켜냈다. 솔송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찹쌀로 죽을 끓여 밑술을 만든다.이를 3∼4일쯤 발효시킨 뒤 여기에 이른 봄철 지리산자락에 자생하는 토종 소나무에서 채취한솔잎과 솔순,엿기름을 넣어 본담금을 한다.한달쯤 숙성시켜 술을 거른뒤 섭씨 3∼5도쯤 되는 시원한 광으로 옮겨 재숙성시킨다. 두달정도 지나 술이 알맞게 익었을 때 창호지로 걸러내면알콜도수 13∼15인 약주가 된다.봄·가을·겨울에는 약주로 만들었지만 여름에는 소주로 내렸다.여름에는 재숙성과정의 온도유지가 어려워서다. 동의보감에는 솔잎을 신선이먹는 식량이라고 했으며,본초강목에는 중풍과 각기병에효험이 있다고 적혀 있다.따라서 솔송주는 콜레스테롤을분해시키고 신진대사를 촉진한다.알콜도수 13도와 40도 2종류.가격은 4,000∼4만원으로 우편판매도 한다.문의 (055)963-8992. ●홍인외과 최홍택원장 맛평가. 경남 함양읍 홍인외과 최홍택(崔弘澤·40) 원장은 “솔송주는 순하면서 깨끗하고 뒤탈이 없어 좋다”고 말한다.97년 이곳에 개원하면서 우연히 맛을 본 뒤 친지들과 어울릴때면 꼭 이 술을 찾는다. 최 원장은 “어쩌다 찾아온 친구들과 전골안주로 솔송주를 마시며 세상돌아가는 얘기를 하면 시간가는줄 모른다”고 말했다.맑은 물과 푸른 소나무를 벗삼아 솔송주를 마시며 시와 풍류를 즐기고,학문을 논하던 선비가 된 기분이든다는 것이다. 그는 “요즘 나오기 시작하는 송이와 고기를 안주삼아 마시면 금상첨화”라고 귀뜸했다. 글·함양 이정규기자jeong@
  • 대학 휴학생 포주 여고생 윤락 알선

    인터넷 구직란에 낸 광고를 보고 찾아온 여고생들에게 접대부 자리를 소개하고 윤락을 알선해온 유명 사립대학생 등 6명이 검거됐다. 서울 남부경찰서는 20일 인터넷에 ‘신분최고보장’이라는 광고를 낸 뒤 찾아온 여고생들을 꾀어 접대부로 소개한 대학생 손모씨(26·대학4년 휴학생)와 업주 등 6명에 대해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신청했다. 손씨 등은 지난달 13일 인터넷 광고를 보고 찾아온 여고생 이모양(16) 등 8명을 신촌일대 유흥주점 17곳에 접대부로소개하고 윤락을 알선한 뒤 90여차례에 걸쳐 화대비 220여만원을 가로 챈 혐의를 받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지자체 단속배경과 불법 사례

    정부가 9일 지방자치단체장 등의 사전선거운동을 강력 단속하겠다고 천명하고 나선 것은 내년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사전 선거운동 행위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어 이대로 방치할 경우 공명선거 실시가 어렵다고판단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번 추석절에 자치단체장들이나 지방의원, 대선후보들의 사전 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릴것으로 판단,최근 16개 시도 부시장·부지사회의에서 공무원들의 선거법 위반 행위에 대한 감찰활동을 강화할 것을주문한 데 이어 이번에 자치단체장 등 공무원이 선거운동과 관련 지켜야 할 행위기준을 발표했다. 이번에 제시한 행위 기준이 예년과 다른 점은 지방자치단체장의 행위 제한 위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행정자치부 장인태(張仁太)자치행정국장은 “자치단체장의 법규 준수여부가 공명선거 분위기 조성에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단체장의 행위 제한을 위주로 기준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정부가 불법 행위로 규정한 내용을보면 크게 선심성 행정과 업적홍보, 불합리한 인사운영 등이다. 선심성 행정으로는 ▲직원 사기진작이라는 명분아래 지자체 예산으로 대규모 공무원 관광시키기 ▲단체장의 직함·성명이 표시된 축하카드 보내기 ▲지역축제시 음식접대하기 ▲비보조단체에 대한 보조금 지원 ▲선물·기념품 과다구입 배포 ▲노인회에 금품제공 ▲각종행사에 금품·이익제공하기 등이다. 업적홍보 행위로는 ▲책자·비디오제작 등에 의한 자치단체장의 치적홍보 ▲자치단체 홈페이지를 자치단체장 공약사항이나 업적홍보에 이용 ▲케이블 TV사와 협정을 맺고자치단체장이 주재하는 각종 회의 상황 제작 방송 ▲전시성행사와 공무원을 동원한 업적과시 ▲단체의 기관지,반상회보 등에 업적 홍보 ▲민방위 교육시 단체장 업적 알리기등이 해당된다. 불합리한 인사운영 기준으로는 ▲차기 선거를 대비,학연·지연 등에 의한 정실인사 ▲측근인사 요직발령 등 선거시 활용키 위한 ‘내 사람 심기’ ▲전문성 및 전보제한기간을 배제한 파격적인 인사로 선거를 의식한 특정인 배려행위 등이 제시됐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단체장들이 특정행사 치사 내용을 미리 입수해 검토하는 한편 캠코더로 행사내용을 촬영하는등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98년 6·4 지방선거 이후 적발한선거법 위반행위는 현재까지 모두 1,406건에 달하며 이중고발한 경우가 16건,수사의뢰 7건,경고 443건,주의촉구 938건,다른 부처로 이첩한 것 2건 등이다. 홍성추기자 sch8@
  • 지저분한곳 찾아가는 ‘불청객’ 콜레라

    콜레라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등 ‘콜레라 비상’이 걸렸다. 최강원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콜레라는 오염된 음식을 먹거나 오염된 물을 마심으로써 감염되는 질환으로 주된 증상은 통증이 없는 설사이고 대개 발열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균이 체내로 들어 오면 소장의 장점막에 붙어 증식해 독소를 만들어 내고 이 독소에 의해 설사가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의사 출신인 국립보건원의 이종구 방역과장은 “우리나라에서는 콜레라 균이 섭씨 17도 이상의 해수 중에서 서식하며,특히 여름철에 균에 오염된 조개·새우·게 등 어패류를 생식했을 때 감염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국민위생수준이 낮은 시기에는 상가나 결혼식후 식당 등에서 제공하는 음식을 먹고 집단 발생하는 예가많았으나 90년대 이후에는 오염된 음식물을 먹은 사람에 한해 산발적으로 감염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콜레라균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고 2∼3일이 지나면 쌀뜨물과 같은 설사와 구토를 하게 된다”면서 “치료하지 않으면 급속하게 탈수증이나 순환기계에 이상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소아의 경우 저혈당,신부전으로 진행하고 잠복기가 지나도 발병하지 않는 불현성(不顯性) 감염이 많다”면서“특히 소아는 설사만 나타나는 경증인 경우가 흔하다”고덧붙였다. 이 과장은 “치료하지 않을 경우 보통은 설사 발생후 4∼12시간만에 쇼크 상태에 들어가고 18시간∼수일뒤 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증에서 치료하지 않으면 수시간뒤 사망에 이르고 사망률은 50%이상에 달하지만,적절히 치료하면 사망률은 1% 이하”라고 덧붙였다.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는 기간은 발병후 1주일간 전후이다. 최 교수는 “치료는 상실된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해주는수액 요법이 가장 중요하고 항균제를 사용함으로써 균의 배설과 설사의 양 및 기간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콜레라 효과적인 예방 이렇게.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콜레라를 예방하는 가장 손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손을 자주 씻는 것이다.콜레라 예방법을 알아본다. ◆개인 및 가정의 위생 수칙=첫째 음식물 조리 및 식사 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다. 둘째 안전한 음용수 마시고 음식물은 충분히 가열하며,조리한 음식은 바로 먹거나 청결을 유지할 수 있는 장소에 보관한다. 셋째 도마 등 조리 기구는 매일 소독하고 잘 말려서 사용한다. ◆음식점이나 집단급식소=음식을 조리할 때에는 먼저 손을깨끗이 씻는다.다음으로 행주·칼·도마 등은 반드시 아침·점심·저녁용으로 분리,교체 사용한다. 손님에게 대접하는 음료수는 끓여서 냉각한 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상가집이나 결혼식장 등에서 손님을 접대할 때에는 날음식을 내놓지 말고 안전이 확보된 음식이나 다과류만을 제공한다. ◆설사를 하는 사람이 있을 경우=설사하는 사람이 있을 경우 즉시 보건소에 신고하고 병·의원에서 치료를 받는다. 최강원 서울대 교수는 “설사하고 있는 사람은 조리 업무를 하지 않는 등 일반적 주의 사항을 지키고 중증 환자의경우 입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전염병이라고 하더라도 환자를 엄격하게 격리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혼잡한 병동에서 보통의 손씻기만으로도 의료 종사자나 보호자·문병객에 감염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최 교수는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 등은 석탄산이나 다른 소독약 등으로 철저히 소독해야 하고 하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면 직접 흘려 내려 보내 종말 처리하면 좋다”고덧붙였다. 특히 환자와 같은 음식을 먹은 사람은 감염 여부에 신경을써야 한다.감염이 의심되면 즉시 병의원을 찾는 것이 좋다. 유상덕기자
  • 서울시, 콜레라 예방수칙 배포

    서울시가 최근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콜레라 예방에 본격 나섰다. 시는 지난달 말 울산지역에서 발생한 콜레라가 전국에 확산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지난 5일 25개 자치구 보건소관계자 연석회의를 열어 환자감시 체계를 강화토록 하는 한편 시민들에게 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등 예방활동에 적극 나섰다. 이를 위해 시는 위생 수칙을 담은 전단 20만매를 제작,시민들에게 배포하고 자치구 홈페이지에도 이를 게재토록 했다. 서울시가 밝힌 콜레라 예방을 위한 주요 위생 수칙은 다음과 같다. ◆개인 및 가정=물은 반드시 끓여서 마시고 음식물은 익혀먹는다.식사 전엔 꼭 손을 씻고 도마 등 조리 기구는 매일소독하고 말려서 사용한다. ◆음식점과 집단급식소=조리할 때 반드시 손을 씻고 행주·칼·도마 등은 아침·점심·저녁용으로 교체 사용한다.손님에게 접대하는 음용수는 끓여서 식힌 뒤 제공하고 상가나결혼식 피로연 등에서는 날음식 접대를 삼간다. ◆설사하는 사람이 있을 경우=즉시 보건소에 신고하고 병·의원에서 치료를 받는다.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 등은 철저히 소독하고 계곡 등 우물가에서는 세탁을 금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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