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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印尼 최대실세는 대통령 남편?

    ‘인도네시아 최대의 실세는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남편인 타우픽 키마스(59)?’ 부인을 인도네시아 최초의 여성 대통령 자리에 오르게 한일등공신인 키마스는 최근 정치와 주요 정책 결정과정에깊숙이 관여하면서 권력의 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주유소 체인을 경영하는 사업가로서의 영향력이 대통령에 버금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키마스는 커튼 뒤에서 부인인 대통령에게 정치 현안들에대해 자문을 해주고,주요 장관들과 정기적으로 면담을 하는가 하면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천연가스 공급협상을 위해 중국을 다녀왔다.이번 남북한 동시 방문 때도 대통령을수행한다. 동시에 부정부패 의혹을 받고 있는 인도네시아 최대의 재벌들과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며 대통령과 정권 실세들을연결해주는 역할도 거리낌없이 도맡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메가와티 대통령이 소속된 민주투쟁당의 지도자였던 딤야티 하르토노는 “키마스의 영향력이 너무 막강해졌다.당의 동료들에게 이미 그같은 사실을 경고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달 전키마스의 월권이 여당의 개혁의지에 반한다며 탈당했다. 조각 과정에 깊이 관여했던 그는 최근 한걸음 나아가 대통령 비서실장 등 메가와티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들을 자기 사람들로 갈아치우려고 하고 있다.이들이 ‘인의 장막’을 치고 언로를 통제하고 여론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고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하지만 이보다는 자신의 영향력을키우려는 포석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키마스는 18일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주위의이같은 비난을 의식,“대통령이 제대로 결정할 수 있도록비공식적인 정보들을 전달할 뿐”이라고 자신의 역할을 과소평가했다. 지난 1월에는 외교사절 접대용으로 쓰라며 승용차 21대를희사했다. 기존의 승용차들이 너무 낡아 대통령과 나라의위신이 안 선다는 것이었다.하지만 반부패 시민단체들은키마스가 자신과 가까운 재계 인사들이 곤경에 빠질 경우에 대비,‘보험’에 들어둔 것이라며 맹비난했다.특히 키마스와 재벌들과의 유착관계는 97년 외환위기 때 정부로부터 빌린 수억달러에 대한 차환협상에서 재벌들에게 유리하도록 정부에 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1972년 만나 결혼한 뒤 줄곧 정치 후견인 역할을 해왔다고는 하지만 도를 넘어선 남편의 정치 개입은 부패 척결과대통령 친·인척 비리 근절을 선언한 메가와티 대통령에게부담이 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지방자치 새 패러다임] (3)부패의 구조적 문제

    ■민원 인터넷처리 '부패뿌리' 캔다 . 인터넷의 open.seoul.go.kr를 클릭하면 ‘맑은 세상’이열린다.그곳은 서울시의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 홈페이지.과거 부패의 온상이었던 민원 처리과정이 투명하게공개돼 있다. 동화건축사 사무소의 이문수(40) 부장은 그 홈페이지에 자주 들어간다.신청한 건축허가 처리과정 등을 알아보기 위해서다.주소를 클릭하면 건축허가 진행상황과 담당자 이름 및 연락처 등의 내용이 화면에 뜬다.그는 “세상이 많이바뀌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건축허가,유흥·단란주점 행정처분,소방시설 완공검사 등 과거 부정부패가 많았던 54개 분야의 민원 처리과정을 인터넷에 공개하고 있다.서울시의 온라인 공개시스템은 세계적으로 ‘클린행정’의 모델이 되고 있다. 서울시는 그밖에 다양한 부정부패 방지 정책을 실시하고있다.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부정부패 방지책들이 실시되고 있다.광주 동구청은 올해 초 전자입찰 등 ‘클린행정’ 모델을 도입했다.지방자치 이후 민원처리 과정은 많이투명해졌다.그러나 부정부패와 비리는 여전히 줄지 않고있다. 행정자치부 통계에 따르면 비리혐의나 선거법위반으로 사법처리된 단체장은 민선 1기(95년 7월∼98년 6월) 때는 23명이었으나 2기의 98년 7월부터 2002년 1월까지의 기간에39명으로 늘어났다. 지방의원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2기(95년 7월∼98년 6월)때는 82명이었는데 3기의 98년 7월부터 2001년 7월까지의기간에 374명으로 4배 이상 늘었다. 비리와 부패는 다양한 형태로 ‘검은 탐욕의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최근 광주지역 어느 단체장은 건설업자에게지방선거를 앞두고 사무실을 마련해 달라고 부탁했다. 건설업자는 수천만원짜리 관급공사를 수의계약했던 터라거절할 수 없었다.관청의 수의계약 공사를 땄을 때 이익금의 10∼15%는 단체장과 관련 공무원들에게 나눠줘야 다음공사를 수주할 수 있다고 어느 건설업자는 말했다. 창원시의 한 의원은 토지변경을 도와준다며 2500만원을받았다가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됐다.울산시 어느 구의 건축과장은 지난 1월 건축허가를 내주면서 건축업체 대표에게자신의 집수리비(1000만원 정도)를무료로 하고 1000만원이 넘는 향응과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구속 됐다. 이밖에도 세금포탈 묵인,개발계획을 비롯한 각종 이권과관련한 사전 정보 제공 등 다양한 형태의 비리가 ‘악의뿌리’를 깊게 내리고 있다. 부정부패 유발 요인은 다양하다.한국행정연구원의 ‘2001년도 공직사회 부패실태 조사’에 따르면 ▲떡값·접대 등의 관행 ▲사회의 부조리 풍토 ▲특혜를 바라는 민간인 청탁 ▲공직사회 내부의 상납관행 ▲공직자들의 탐욕과 윤리의식 부족 ▲관대한 처벌 등이 대표적인 부정부패 유발요인으로 지적됐다.그러나 단체장이나 지방의원의 경우는 제도상의 문제도 있다.바로 지방선거 정당공천제다. 정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 거의 확실한 지역에서는 수십억원의 공천 헌금을 중앙당이 단체장 후보에게 요구하고있다.대부분의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은 정당공천제가부패유발의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여러 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다. 부정부패는 행정기능의 약화와 법질서 파괴 및 정부 불신을 불러온다.자원의 왜곡분배로 인한 효율성과 경쟁력의약화 등 경제적인 폐해도 많다. 지방자치에서의 부패는 특히 주민 생활과 밀접한 행정 수행과정에서 발생한다는 점에서 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사회적 파장은 더 크다. 이창순 공공정책연구소 연구위원 cslee@ ■전문가 제언/ 지방선거 정당공천제 폐지해야. 지방정치의 부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단체장과 지방의원의 충원과정에서부터 권한행사의 투명성 확보,그리고 부패 공직자에 대한 사법처리까지 연계된 부패방지 시스템의구축이 필요하다. 유효한 부패방지책 중의 하나는 부패를 유발하는 구조적인 문제를 우선 제도적으로 해결하는 것이다.제도적으로개선해야 할 대표적인 문제는 지방선거 정당공천제도다.언론과 판례 및 전문가들의 분석에 의하면 시·도지사와 시·도의원 공천과정에서 부패가 발생하고 있으며,중앙당 차원에서도 부분적으로 이에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2000년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조사에 따르면,정당공천 배제는 퇴직공무원(90.8%),지방의원(84.4%),단체장(78.5%)들이 공통으로 지적하고 있는 부패억제방안으로 나타났다. 단체장과 지방의원의 이권개입 방지를 위한 피선거권 제한도 유효한 부패방지책이 될 수 있다.해당 지방자치단체와의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이용하여 개인적 이익을 취할수 있는 납품·건설·운수업자 등의 피선거권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독일과 일본에서도 부패방지를 위하여 이러한사람들의 피선거권을 법률로 제한하고 있다. 지방공무원의 인사와 관련한 부패를 줄이기 위해서는 자치단체장이 직접 임용할 수 있는 자유재량 임명직의 직위와 수를 한정하고 일정 보직자에 대해서는 지방의회의 동의를 거치도록 해야 한다.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조사에 의하면,민선 단체장이 공무원 인사에 편파적이거나 부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데 75% 이상의 퇴직공무원이 동의하고 있으며 현직 공무원의 인사에 대한 부패체감도 또한 매우 높다. 부패방지를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감사를 강화해야 한다.민선 공직자에 대한 실효성 있는 감사를 위해 독립성을 가진 지방감사위원회의 설치가 필요하다.자체감사를 받을 대상에는 민선 공직자도 포함시켜야 한다. 입찰·인허가 등 민원행정의 공개시스템 구축도 긴요하다.지방자치단체의 부패는 대부분 민간부문이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방공무원 지방의회의원들에게 뇌물을 제공함으로써 발생된다.그렇기 때문에 입찰·인허가 등 부패다발성민원행정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엄격한 법집행과 사면권·피선거권 제한도 필요하다.부정부패사범에 대한 관대한 선고형은 부패예방 효과를 반감시킬 뿐만 아니라,행위 당사자에게도 부정부패행위에 대한억제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범죄의 질량에 비례한 처벌이 원칙화돼야 하며 고액을 수뢰한 공직자는 지위에 관계없이 높은 형을 선고받아야 한다.부정축재형·집단비리형에 대해서는 가장 강력한 단속과 엄격한 처벌을해야 한다.부패·비리 공직자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사면대상에서 제외하고 부패한 민선 공직자의 피선거권을 일정기간 제한하는 방안의 도입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대형 부패 비리사범에 대한 잦은 사면은 검찰의 사법권 행사를 무의미하게 만들고 범죄억제 효과를 약화시킨다. 민선 공직자 비리는 단발적·즉흥적 단속만으로 효과를거둘 수 없기 때문에 일상적이고 집요한 감시와 수사가 필요하다.현실적으로 민선공직자 범죄의 경우,중형보다는 적발률을 높이는 것이 범죄억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김성호 박사 한국지방행정연구원
  • [편집자문위원 칼럼] 독립언론과 언론개혁

    벌써 1년여라는 시간이 흘렀다.아니,이제 겨우 1년이라는시간이 지났을 뿐이다.무슨 얘기인가 하면,오만하고 왜곡된일부 언론의 행태를 보다 못한 국민들이 너도 나도 ‘언론개혁’이란 화두를 꺼내들기 시작한 지 1년이 지났다는 이야기다. 위로는 대통령에서부터 아래로는 시골의 고등학생까지 함께 팔을 걷어붙인 언론개혁운동은 역사상 최초로 언론사 세무조사 실시와 그에 따른 언론사주 구속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고,지난 2월에는 여야의원 27명이 언론 소유 제한,편집권 독립을 뼈대로 한 정기간행물 등록법 개정안을 발의하는데 큰 밑거름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언론개혁운동의 가장큰 성과는 과거처럼 자신은 ‘바담풍'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바람풍'하라는 언론,권력을 향해 노골적인 용비어천가를 부르는 언론을 이제는 국민들이 더 이상 용납하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었다는 사실이 아닐까 한다. 대한매일도 지난 1년 동안 언론개혁운동이라는 크나큰 역사적 물줄기에 작게나마 힘을 보태왔다고 생각한다.지면을통해서마나 격려의 박수를보낸다.특히 매주 화요일 미디어면은 ‘왜 언론개혁인가’에 대한 독자들의 궁금증과 의식을 일깨워주는 역할을 담당해 왔다. 그런데 가만히 뜯어보면 뭔가 하나 커다란 아쉬움이 남는다.매체비평을 통한 객관적 시각 전달,언론관련 법과 제도적인 문제점 지적,언론운동단체들과 시민들의 움직임 보도등은 있었지만,이런 내용들은 언론개혁이란 큰 흐름에 동의하는 다른 언론사에서도 볼 수 있는 내용들이다.그러나 정작 새로운 문제제기 즉,언론사 내부나 기자들 스스로의 잘못된 관행과 치부를 드러내고 반성하는 데는 굉장히 인색하였다는 느낌이 든다. 흔히들 독립언론이라고 말할 때는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자본으로부터의 독립을 우선으로 꼽는다.하지만 오랜 세월 길들여져온,익숙하긴 할 지언정 분명히 잘못된 관행들로부터독립하는 것도 분명히 언론독립이다.예를 들어,지난번 유태준 씨 재탈북 사건처럼 별다른 사실 확인 없이 기자회견 내용이나 보도자료를 일단 받아쓰고 보는 관행은 항상 마감시간에 쫓기는 일선 기자들의 현실을 고려하더라도 그만큼언론사의 시스템이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또, 지금은 기자들의 촌지수수가 예전보다 많이 사라졌다는이야기를 들었다. 참 반가운 일이라고 생각했다.그런데 일부 언론전문 매체 등에 따르면 촌지가 사라진 자리를 골프접대나 식사 제공 등이 대신하고 있다는 소리가 들리니 이게 웬일인가?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그릇된 발상과구태의연한 관행은 홍보성 기사를 써주는 대가로 돈이나 주식을 받는 기자들을 키우는 온상이 된다.대한매일이 먼저앞장서서 미디어면 등을 통해 언론 구성원들 스스로의 잘못된 관행들이 무엇이었는지를 짚어보고,또한 반성과 극복을위한 제도적인 대안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기회를 마련해서,다른 언론사로도 그런 자정의 노력이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해주기 바란다.그것이 진정한 언론개혁의 핵심적인 부분 중하나라 믿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겨우 1년을 보냈을 뿐이다. 최재훈 인권과 평화를 위한 국제연대 사무국장
  • 中 韓人대상범죄 기승/ 구멍뚫린 在外국민 ‘안전’

    중국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한 살인·강도 등 강력범죄가 잇따라 발생,충격을 주고 있다.특히 올들어 2월말까지 3명이나 피살당하는등 살인사건 희생자가 1999년 7명,2000년 3명,2001년 5명보다 급증 추세여서 관계당국의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실태와 원인. 지난 한해동안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대사관 영사부에 접수된 한국인 범죄 피해자는 모두 339명. 이들중 살인·강도·납치·감금 등 강력범죄 피해자들의 대부분은 돈과 얽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5일 새벽 중국 허난(河南성) 난양(南陽)시 전핑(鎭平)현.사무실 2층에서 잠을 자던 김모(58)씨는 갑자기 들이닥친 중국인 청년 괴한 3명에 의해 칼에 찔러 현장에서 숨졌다.김씨가 피살당한 것은 사건 전날 현지 은행에서 런민비(人民幣) 35만위안(약 6000만원)을 인출한 것이 외부에 알려져 변을 당한 것으로 중국 공안(경찰)당국은 추정했다. 2월 16일 톈진(天津)에서 피살당한 방직기계공장 운영업자이모(62)씨의 경우는 숙소에 둔 금고가 파손된 점으로 미뤄금품을 노린 강도살인 사건으로 추정되며,26일 새벽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서 살해된 김모(44)씨도 중국인 접대부와 접대비 문제를 둘러싸고 다툼을 벌이다가 변을 당했다고공안당국이 말했다. 앞서 1월30일에는 관광객 이모(50)씨 등 2명이 매춘여성 2명에게 유인된 뒤 공안을 사칭한 불량배들에게 금품을 털렸다. 한국인 개인사업가들의 중국내 투자가 늘어나면서 채권·채무를 둘러싼 납치·감금 등 강력범죄 피해도 잦아지고 있다. 주중 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중국에는 채권을 돌려받기 위한 납치·감금 행위를 정당한 자구행위로 보는 경향이 있어납치사건이 많다는 점에 주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여권을 노린 강력범죄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한국 여권은 암시장에서 점조직을 통해 밀매되는데,미국비자가 있으면 8만위안(1280만원),일본비자는 6만위안(960만원),보통여권은 4만위안(640만원)을 호가한다는 소문이다. 공안당국은 분실된 여권의 70% 가까이가 여권밀매조직으로넘어가 해외 불법체류를 위해 사용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 1월24일 관광객 김모씨등 8명은 여권밀매 조직의 ‘공짜 중국 관광’이라는 유혹에 속아 베이징에 온 뒤 여권을빼앗기자 공안당국에 신고했다가 오히려 여권밀매조직을 방조했다는 혐의로 구류당해 있다.지난해 8월 김모씨 등 32명은 “200만원씩 월급을 주겠다.”는 유혹에 넘어가 중국에입국한 뒤 여권을 빼앗겼다. 이처럼 한국인 상대의 강력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지난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유치·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을 통해 한국내 중국붐이 일면서 중국에 체류하는 한국인수가 급증하고 있는 탓이다. 한국인의 중국 관광객은 해마다 20% 이상 급증하고 있으며지난해의 경우 160만명을 넘어섰다.여기에다 1만 6000명의유학생과 상사 주재원,자영업자 등 10여만명이 중국 대륙에퍼져 있다.따라서 관광객 등 유동인구를 포함하면 평균 20만명이 중국인들과 호흡을 하고 있는 셈이다. 중국이 인종·문화적인 측면에서 한국과 이질감이 적어 조심하지 않는 것도 강력범죄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외모가 비슷해 외국인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데다,중국어를몰라도 어렵지 않게 중국 동포(조선족)의 도움을 받아 의사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겉모습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중국인들의 행색과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싼 물가가 중국을 얕잡아보게 만들어 ‘긴장감’을 느슨하게 한다. 이준규(李俊揆) 주중 대사관 총영사는 “현금을 많이 갖고다니면 범행의 표적이 되므로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며 “관광객·출장자 등 단기 체류자는 주중 대사관의 전화번호를 꼭 소지하고 다니는 게 바람직하며,외진 곳이나 대도시의후미진 지역을 혼자 관광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안전수칙. 베이징(北京)주재 한국 대사관은 지난달 20일 강력 범죄의한국인 피해자가 늘어남에 따라 범죄의 사전 예방을 위해 ‘중국 체류시 안전수칙’을 대사관 홈페이지(www.koreaemb.org.cn)에 올렸다.안전수칙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장기 체류자의 안전수칙. ●돈이 많다는 사실을 주위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할 것. ●가까운 사람들에게 행방을 알리고 비상연락망을 갖춰라. ●범죄발생 우려가 있는 가라오케·사우나의 출입을 될 수있는 대로 삼간다.특히 현지인과 술을 마신 뒤 다른 장소에동행하지 말 것. ●이유없는 호의나 접근을 경계하고 낯선 사람과 동석할 때는 다른 사람과 함께 할 것. ◆관광객의 안전수칙. ●호텔 객실문은 반드시 잠그고 귀중품은 금고 등에 보관하라. ●희귀물품이나 보약을 사라며 접근하는 사람을 조심할 것. ●술을 마신 뒤 떠들거나 현지인들과 다투지 말라. ●비싼 옷·장신구,또는 큰돈을 몸에 지니고 외출하지 말 것. ●약속하지 않은 사람이 공항에 영접나온 경우 일단 경계하고 환전 때에는 은행이나 호텔을 이용할 것. ●여권은 반드시 몸에 지니고 절대로 남에게 빌려주지 말 것.
  • 이복지 직원에 ‘몸조심’ 당부

    취임 이후 집무실에서 잠을 자는 등 이색행보를 계속해온 이태복(李泰馥) 보건복지부장관이 이번에는 직원들에게‘몸조심’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 장관은 최근 직원조회 때 “복지행정이 국민을 위한것이 아니라 이익단체의 입장을 대변하는 쪽에서 이뤄져온 감이 없지 않다.”면서 “관련 단체와 접촉할 땐 반드시보고한 뒤 만날 것”을 당부했다. 이 장관은 “건강보험료 인상안과 수가인하처리 등 건강보험재정을 안정시키기 위해 모든 직원들이 애쓰고 있지만 일부 직원들은 국민보다는 관련 단체 편에 서 있다.”면서 “처신을 잘하라.”고 엄명했다. 대부분의 직원들은 이 장관의 엄명에 수긍하는 반응이지만 일부 직원들은 “운신의 폭이 줄어들게 됐다.”며 걱정하는 분위기다.한 서기관은 “그동안 각종 단체 등과 어울려온 것이 인간적인 만남이었지 무슨 접대를 받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며 “이젠 대인관계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친인척 수뢰금지 명문화 추진

    정부가 공직자 비리를 막기 위해 제정 중인 ‘공무원 행동표준 강령’에 금품수수의 제한 대상으로 형제자매 등친인척까지 포함할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는 문민정부 시절 공무원들의 10대 준수사항 등 비리근절을 위한 윤리강령을 제정했으나 이번에는 보다 세부적인 반(反)부패지침인 공무원 행동표준 강령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대통령 직속기구인 부패방지위원회가 오는 4월까지 제정,각 관계부처에 시행을 권고할 예정이다. 대통령령으로 제정되는 공무원 행동표준 강령은 권고사항과 준수사항으로 구분되며,준수사항을 위반할 경우 징계규정도 마련할 계획이다. 부방위는 공직자 및 그 배우자뿐만 아니라 형제자매 등친인척들이 이해관계자로부터 금품을 수수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명문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최근 각종 비리사건을 보면 해당 공직자에 대한 직접 로비뿐만 아니라 그 공직자의 친인척들을 대상으로 한 간접적·우회적인 로비를 통한 부패문제가 심각하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이에 대해 부방위 내부에서의 반론도 만만찮다.부방위의 한 관계자는 “외국의 경우처럼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은 몰라도 형제자매까지 규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어려울 것”이라고 반대입장을 밝혔다.모든 공직자의 친인척들을 잠재적인 비리혐의자로 보는 것은 사생활 침해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하지만 부방위 직원 내부 윤리강령에서는 ▲직원 및 배우자,직계 존·비속,형제자매의 이해관계자 금품수수 금지 ▲3만원 이상 접대 및 선물 수수금지 ▲소속직원의 향우회,동창회 임직원 수임 금지 등 엄격한 내부 통제장치를 해 놓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 재계 윤리경영 고삐 죈다

    재계가 윤리경영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나섰다. 미국 엔론사의 도산과 벤처기업의 각종 게이트 연루 등기업의 도덕성을 둘러싼 위기감이 국내외로 확산되는 데따른 것이다.손길승(孫吉丞) SK 회장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 1일과 8일 잇따라 “법에 의한 정당한 요구에만정치자금을 내겠다.”고 천명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선진기업 윤리경영 시찰단 보내] 전경련은 지난달 24일발효된 부패방지법에 맞춰 윤리경영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이를 위해 오는 4월중 윤리경영 담당 임원들을 미국의 모범 윤리경영 기업에 파견할 계획이다.이미 △고객관계 우수기업(존슨앤존슨,3M) △윤리경영 평가기관(BRT) △협력사관계 우수기업(나이키) △지역사회관계 우수기업(조지아퍼시픽펄프) 4개 유형별로 윤리경영 이념과 노하우를 벤치마킹할 수 있는 곳을 방문업체로 선정했다. [임직원 행동준칙 제정] 기업별로 윤리강화 움직임도 뚜렷해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투명한 기업경영을 위해 임직원들이 준수해야 할 ‘임직원 행동준칙’을 제정했다.어떠한 금품수수도금지하되 부득이하게 금품을 받았을 때는 반드시 법무실에 신고토록 했다.이밖에도 이동통신 고객의 신상정보를 철저히 관리토록하는 등의 9가지 규정을 신설했다.신세계는 기업윤리실천사무국을 별도 조직으로 신설,윤리경영이 구호에만 그치지 않도록 했다.5000여개 협력사로부터임직원들의 각종 비리·횡포를 제보받기 위해서다. [e메일 신고시스템도 등장] 포항제철은 고객 중심의 업무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조만간 ‘기업윤리행동준칙’을 마련할 계획이다.정도·투명·책임경영의 원칙을지켜나가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윤리의식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코오롱은 임직원이 2만원이 넘는 접대를 받지 못하도록하고 있다.경조사비 명목으로 협력업체로부터 금품이나 과도한 경조사비를 받은 경우에는 상급자에게 보고토록 했다.롯데는 지난해 초 그룹차원에서 윤리강령을 채택하고 전계열사를 대표하는 윤리위원회를 발족했다.임직원이 금품이나 향응을 요구할 때 신고할 수 있는 e메일 신고시스템을 구축했다. [‘윤리경영은 투자’ 인식필요] 미국 등 선진국 기업들사이에서는 윤리경영이 이미 하나의 경영기법으로 자리잡았다.윤리경영을 비용이 아닌 투자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특히 미국은 특정 기업이 민·형사상으로 피소되더라도그동안의 윤리경영 성과가 인정되면 형을 감면해 주는 FSG(연방법원판결지침)를 제도화하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 사이에 기업윤리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면서 “추상적인 내용으로 꾸며진 윤리경영 실천매뉴얼을 사례위주로 바꿔 보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건승 강충식기자 ksp@
  • 초고가 티켓 인기 상한가 월드컵 입장권도 “명품이 좋아”

    ‘역시 골드가 좋아.’ 2002월드컵축구대회 입장권 판매가 한창인 가운데 특별대우를 보장하는 초고가 상품이 예상 밖의 인기를 끌고 있다.일반 팬들로서는 엄두도 내기 어려운 프레스티지 티켓과 스카이박스 티켓 가운데서도 고가품일수록 더 많은 판매고를 보이고 있는 것. 일례로 프레스티지 티켓에서는 골드의 주문이 단연 실버를앞지른 상태다.골드와 실버로 분류돼 지난해 9월부터 판매에 들어간 프레스티지 입장권의 총수량은 국내 입장권 일반 판매분인 50만9790장의 7.5%인 3만8435장.이중 이미 판매된 총물량은 37.2%인 1만4303장이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보면 실버가 판매 목표량 2만540장 가운데 28.2%(5793장)만 팔린데 반해 골드는 상대적으로 높은 47.6%의 판매율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전체 목표량 1만7895장인 골드는 8510장의 판매고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골드가 더 잘 팔리는 이유는 프레스티지 티켓이 어차피 대기업들의 바이어 접대,특히 해외영업 활성화 수단으로 쓰이는데 따른 것이다.월드컵조직위원회가 신청자의 신상을 비밀에 붙이고있지만 한 관계자는 “개인 신청자도 있지만 국내 대기업 홍보실이 주고객”이라면서 “대부분 접대용이기 때문에 차별대우를 받는 실버보다 골드를 선호하는 것같다.”고 말했다. 사실 프레스티지 가격은 개인들이 넘보기에는 벅찬 수준이다.실버 최하가 67만원(한국전을 제외한 조 예선전)이고 가장 비싼 골드의 최고가는 프랑스-세네갈의 개막전 328만원이다.1차판매 때 50만원,2차판매 때 55만원으로 값이 매겨진개막전 1등석의 6배나 된다. 그러나 그만큼 특급 서비스를 보장받는 메리트를 누리게 된다.같은 경기일 경우 실버와 골드간에 40% 정도의 가격 차이가 나는 프레스티지 티켓 소지자는 공통적으로 1등석 가운데서도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각종 부대 서비스도 제공받는다. 프레스티지 티켓에 수반되는 서비스는 우선 경기장 밖과 실내에 만들어질 리셉션장에서 식음료와 각종 공연을 즐길 수있고 4인당 1곳씩 주어지는 전용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별도 통로를 이용해 입장하는 특권이 부여된다.또 도우미들의 안내와 함께 기념품 및 경기프로그램을 제공받는 등 특급대우를 누린다. 다만 골드와 실버간에는 좌석 위치,식음료 및 기념품 내용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고가 판매품에 대한 선호도는 스카이박스 티켓 판매율을 보면 더욱 두드러진다.그룹별로 TV 모니터가 설치된 경기장 상단의 별실에서 각종 서비스와 식음료를 즐기며 경기를 관전할 수 있는 억대 가격의 스카이박스는 판매율이 서울의 경우 73.7%에 이르렀다.별실 위치에 따라 A∼E 등급으로 분류된스카이박스 가운데 A등급 12인실(박스당 가격 2억800만원,총 8개실)과 B등급 22인실(박스당 가격 3억3100만원,총 2개실),C등급 8인실(박스당 가격 1억500만원,총 2개실)은 이미 매진됐다. 프레스티지와 스카이박스 등 우대입장권 판매로 조직위가벌어들일 예상 수익은 680억원에 이른다.물론 대회 당일까지 물량이 모두 판매됐을 때의 얘기다.이같은 금액은 전체 입장권 판매 예상 수입액인 1500억원의 절반에 가깝다. 이미 290억여원 어치의 우대입장권을 판매한 조직위는 앞으로 월드컵대회가 다가오면서 열기가 더 달아오르면 목표량을무난히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 ‘공무원 반부패 길라잡이’ 모든 행정기관 배포

    ‘한 달 소득의 3배가 넘는 부채를 안고 있지 말 것,불륜 관계를 만들지 말고 도박을 멀리할 것,분에 넘치는 주식투자는 삼갈 것,지나친 마당발이 되려하지 말 것.’ 공무원들이 부패로부터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평소 취해야 할 계율들이다. 국무조정실은 최근 각종 ‘게이트사건’등 부패문제에 공직자들이 줄줄이 연루되는 상황에서 부패방지위원회의 출범을 계기로 ‘공무원을 위한 반부패 길라잡이’라는 제목의 책을 발간,18일 전 행정기관에 배포했다. ‘부패지침서’인 이 책은 공무원들이 겪는 다양한 형태의 ‘부패유형’을 사례를 통해 소개하고 부패의 유혹·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응방법·행동요령을 상세하게 제시하고 있다.예를 들어 뇌물이 되려면 반드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용해야만 성립이 되는 것이 아니라 고아원·양로원에 기부하고 부하직원들을 위해소비한 경우도 뇌물이라는 점 등을 대법원 판결을 통해서제시하며 ‘몸조심’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부패위험도를 점검해 보는 진단법을 제공하고 ▲석달치 이상의 봉급을 초과하는 부채나 책임을 진 경우 ▲현 직장과 별도로 개인적 사업이나 장사,파트타임 직업을 본인이나 부인이 갖고 있으면서 향응 접대경험이 있는 경우 ▲친구·선배의 부탁으로 남에게 일처리를 잘해달라고 하는 공무원 등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부패유혹에빠질 개연성이 높다며 ‘변화’를 충고했다. 이어 부패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조치로 ▲평소 자신의 한달치 소득의 3배가 넘는 부채를 안고 있지 않도록 할 것 ▲빚보증 서는 것을 철저히 경계할 것 ▲지나친 음주가무를 삼갈 것 ▲민원인을 만날 때는 반드시 남들이 보는 공개된 장소에서 만나는 습관을 들일 것 등 17개 항을 제시했다.또 상관·친척 등으로부터 청탁전화가 왔을 때 대처하는 방법으로 ▲사무실 전화가 녹취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 주거나 ▲자신의 능력을 벗어난 일임을 분명히 하라는 등의 요령도 알려주고 있다. 행동지침으로 초임공무원은 부패관련 법규와 재량권의 범위를 정확히 숙지할 것 등을,중견공무원은 기업이나 민간기구에서 일하는 친구들의 생활수준과 자신을 비교하지 말고 공직의 가치를 생각할 것 등도 조언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지자체 홈페이지 ‘민원 몸살’

    자치단체의 인터넷 홈페이지가 각종 민원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올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를 앞두고 단체장에게 직접 민원을 제기하면서 ‘선거때 두고 보자.’는 식의 협박성 글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대전시와 자치구에 따르면 올들어 이들 행정기관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이나 민원창구에는 하루에 수 십건의 각종 민원성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들 가운데는 노골적으로 ‘다가오는 선거에 대비해 더관심을 가져달라.’,‘올 지방선거 때 두고 보자.’는 식의 글이 있는가 하면 ‘구청장이 제대로 못해 공무원들이엉망이다.’는 막무가내식 비난이 판을 치고 있다.일부는특정 공무원을 비방하거나 음해하는 글도 게재되고 있다. 민원의 대부분은 불법 주·정차 단속과 관련된 것.네티즌들이 ‘잠깐 주차를 했다가 단속에 걸렸다.’며 단속 공무원과 단체장을 ‘인정이 없다.’고 비난하는가 하면 일부에서는 ‘불법 주·정차로 피해가 극심하다.’며 강력한단속을 요구하는 글도 적지 않다. 또 대전 지하철 공사로 인해 지난해 말대규모 단수사태가 예고되자 상당수 네티즌들은 ‘지방선거 때 두고 보자. ’,‘이런 행정가를 뽑지 말자.’는 등의 글이 줄을 이어관계자들이 곤혹스러워 했다. 구 관계자는 “최근 구 게시판 등에 각종 민원성 글이 급증하는 것은 인터넷 인구 확산과 함께 지방선거에 앞서 단체장에게 은근히 압력을 주는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며 “대민부서마다 인터넷에 오른 민원을 일일이 해명하느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인터넷을 통한 민원 접수건수가 2000년 1만 566건에서 지난해 2만 4620건으로 130% 늘었다고 이날밝혔다. 시 홈페이지(www.metro.seoul.kr) ‘시장에게 바란다’코너를 통한 민원 건수는 지난해 1만 2056건으로 전년도의 5233건과 비교해 130% 늘었으며 ‘사이버 신고센터민원’은 1만 170건으로 2000년 4863건보다 110% 증가했다. 특히 대통령 비서실의 인터넷 신문고에서 접수해 서울시로 넘어온 민원은 2000년 470건에서 지난해 2394건으로 400% 이상 폭증했다. 반면 단순사항 위주인 전화민원은 지난해 7만 7948건으로 전년도보다 10% 포인트(8633건)가량 감소했다.또한 이해관계가 얽힌 고질민원을 시장이 직접 나서 해결하는 ‘시민과 시장의 토요데이트’나 집단시위,농성민원을 통한 직접대화 민원은 2000년 679건에서 지난해 486건으로 28.4%줄어 들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절대 민원 건수로 보면 여전히 전화민원의 비율이 높지만 정보화 및 인터넷 시대를 맞아 인터넷 민원이 급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최용규·대전 이천열기자 ykchoi@
  • [사설] 음주도 업무인 한국기업

    ‘술상무’는 구매자,하청업자와 공무원들을 접대하며 술마시는 일이 주 업무이다.공식직함은 아니지만 대부분 기업에 그 역할을 하는 임원과 근로자가 있다.술상무가 오래 술을 마셔 간질환에 걸렸을 경우 노동부는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빠르면 오는 3월부터 업무상 재해로인정해줄 예정이다.또 근로자들이 기업 구조조정으로 받는과도한 스트레스 역시 재해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이같은 재해 범위 확대는,기업들이 피해자들과의 소송에서패한 결과를 상당부분 반영한 것이지만 바람직한 일이다. 이렇게 해서라도 한국 근로자들의 열악한 근로 여건을 조금이라도 개선해야 한다.그러면서도 우리는 술에 따른 질환과구조조정 스트레스가 ‘업무 재해’로 등장하게 된 한국기업의 현실을 문제삼지 않을 수 없다. 첫째,세계에서 그 예를 찾기 힘든 ‘술상무’라는 비공식직함이 대부분 기업에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바로 한국기업의 낙후성을 뜻한다.외부인사 접대를 위해 늘 ‘업무상’술을 마시는 임직원을 두어야 회사 업무가 잘 추진된다는사실은 생각하면 한심하기 짝이 없다.술자리에서 상담이 오가고 술 접대를 해야 공식 업무가 제대로 돌아가는 실정이라면 과연 일이 충분히 합리적으로,공정하게 처리되는지조차 의심스럽기 때문이다. 술 접대 관행이 초래하는 손실도 문제다.영업판촉비의 상당부분이 술접대로 사용되는 데다 심지어 이를 위해 비(秘)자금까지 조성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고 하니 그에 따른 재원 낭비는 얼마나 많은가.투자에 쓰여져야 할 돈이 술 접대에 낭비된다면 기업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의 하나로 작용할 것이다.회사 임직원이 과음으로 쓰러지는 데 따른 인적 손실도 적지 않다.술마시기가 ‘업무’로,그리고 과음에따른 간질환이 ‘재해’로 취급되는 한국기업의 현실은 세계의 조롱거리가 될 만하다.술상무를 없애려면 정부와 재계가 업무와 술자리를 연결시키지 않는 관행을 만들어가야 할것이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지도층들이 앞장서야 한다. 둘째,근로자들이 구조조정 스트레스로 쓰러지는 현실도 지나칠 수 없을 만큼 심각하다.해고에 따른 사회안전망이 부족한 우리나라 근로자들에게 어느날 날벼락 같이 닥치는 해고의 충격은 선진국 근로자들보다 더 클 것이다.외국기업들처럼 해고를 수개월이상 예고하고 근로자들의 전직(轉職)을도와줄 프로그램을 기업들이 적극 도입할 필요가 있다. 해고의 불안과 스트레스를 덜어주면 생산성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
  • 기업 월드컵 특수 ‘강건너 불구경’

    국내 기업들이 월드컵축구대회를 사업기회로 활용할 의지가 부족하고 엔화약세에 대한 준비도 소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朴容晟)가 서울 시내 제조업체 220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기업경영계획을 조사,16일 발표한 분석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8.6%가 월드컵 개최가 기업경영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그런데 정작 월드컵을 판매촉진이나 시장개척의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밝힌 업체는 23.2%에 불과했다.나머지는 어떤 활용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상의는 “기업들의 준비부족으로 파급효과를 제대로 유발하지 못해 월드컵이 관광,소비 중심의 반짝 특수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기업들의 좀 더 적극적인 연계노력과 정부의 기업광고 규제완화및 접대비 지출한도 확대 등의정책적 지원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올해 최대 경제복병중 하나인 ‘엔저’에 대해서도 수출업체의 78.1%가 아무런 대책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혀 엔화약세가 지속될 경우 경제회복기조가 흔들릴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안미현기자 hyun@
  • 해외연수생 탈선 심각

    해외 유학·연수생이 연간 3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일부학생들의 탈선 행태가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다.이성끼리동거하는 것은 물론 도박과 마약에 빠지는 학생도 적지 않다. 99년 일본 오사카(大阪)로 어학 연수를 간 서모씨(29)는도박에 빠졌다가 최근 강제 송환됐다.충남 K대를 졸업한서씨는 아르바이트를 하면 학비도 벌고 일본어도 잘 배울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일본 주점 종업원으로 취직했다.그러나 월급 35만∼40만엔(한화 400만원)을 받아들자곧 도박에 빠져들어 6개월 만에 학생자격을 잃은 뒤 2년간불법체류자로 머물다 붙잡혔다. 도쿄에서 어학원을 다니고 있는 이모씨(25·여)는 “일부여학생들은 술집 접대부로 전락해 고급차와 유명 브랜드옷을 사는 등 비뚤어진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부 김모씨(61·서울 서초동)는 97년 미국 뉴욕에 어학연수를 보낸 큰아들 강모씨(33) 때문에 속이 끓는다.5년이넘도록 변변한 직업없이 불법 체류하며 매월 250만원씩받아 쓰던 아들이 최근에는 대마초까지 피우기 시작했다는 말을 전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캐나다 밴쿠버에 어학연수를 다녀온 조모씨(26·여)는 “취업에 도움이 될 줄 알았는데 별로 얻은 것이 없다”면서 “일부 연수생은 외로움 때문에 외국인 이성과동거를 하거나,집에서 보내오는 생활비로 도박과 마약에손을 대는 등 방탕하게 지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유학·연수 전문업체인 ‘유학닷컴’의 원종욱(元鍾旭)관리이사는 “목적의식이 뚜렷하지 않으면 비뚤어지게 나갈 수 있다”면서 “연수를 떠나기 전에 현지 적응을 위해3∼4개월가량 국내 연수 과정을 거치는 등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현석 한준규기자hyun68@
  • 수도권 전원카페 밤만되면 ‘룸살롱’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수도권 일대의 전원카페들이 대거 변태 유흥업소로 전락하고 있다. 경기도내 풍광이 빼어난 양평군과 남양주 지역에 들어선전원카페의 상당수가 업소 난립과 경기침체로 수익이 크게 줄어들자 지난해부터 접대부 고용 등 불법행위를 일삼기시작,최근에는 이같은 변태영업 행위가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다. 주말을 하루 앞둔 지난 11일 밤 8시 양평군 옥천면 J카페.주변에 농가와 마을,음식점만이 간간이 보이는 자그마한이 카페에 서울 번호판을 단 차량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기시작했다. 입구에 대기중이던 까만 양복 차림의 종업원이 승용차 문을 열어주고 손님들을 안내한다.이 카페의 겉모습은 여타업소와 크게 다를 것이 없지만 안이 들여다 보이지 않는것이 새롭게 달라진 모습이다.10시를 지나자 카페 앞마당은 가득 들어선 승용차로 발디딜 틈조차 없다.기껏해야 5∼6대의 차량이 서있는 인근의 다른 카페 모습과는 영 딴판이다. 실내로 들어서자 카페의 모습은 오간데 없이 칸막이로 둘러쳐진 소파마다 양주를 마시는 손님들로 가득 차있고 옆자리에서는 접대부로 보이는 아가씨들이 흥을 돋우고 있다. 카페촌으로 유명한 양수리 지역도 유사한 변태업소들이뿌리를 내리고 있다.K전원카페의 경우 낮과 밤이 전혀 다르다.심야 시간대가 되면 멀쩡한 레스토랑이 룸살롱으로탈바꿈한다. 특히 일부 업소는 조선족이나 러시아 여성 등 외국인 접대부까지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정은 남양주쪽도 마찬가지.상당수 업소가 손님들의 접대부 요구를 마다하지 않는다.10∼30분 정도만 기다리면 승용차를 타고 온 여성들이 손님들과 합석한다. 착 달라붙은 청바지나 미니스커트 차림새로 보아 대부분의 여성이 접대부라는 것을 한 눈에 짐작할 수 있지만 하나같이 손님으로 가장하고 있다.이들은 주로 수도권 외곽의 시·군에 자리잡은 티켓다방 등에 고용된 여성들로 시간당 2만∼3만원 가량의 봉사료를 요구하고 있고 ‘2차’를 나가면 화대 명목으로 20만원 정도를 챙긴다. 사정이 이러해지자 사양길로 접어든 일대 러브호텔들에도 손님들이 다시 몰리고 있다.호텔과 업소들을 연결하는 셔틀형 봉고차가 곳곳에서 운영되고 있고 취객들을 위한 대리운전도 성행하고 있다. 양평 윤상돈기자 yoonsang@
  • 돈 받고 부정대출 보증 信保직원 입건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일 대출 브로커로부터 금품을 받고 중소업체들의 부정 대출을 도와준 기술신용보증기금 직원 이모씨(44)와 대출 브로커 임모씨(36) 등 13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해 1월 임씨로부터 현금 150만원과 13차례의골프접대 등 1,000여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뒤 임씨가 알선한 중소업체 4곳에 신용 보증서를 발급,2억1,000만원의 대출을 받도록 도와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망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기술신용보증기금은 신용대출을 해 주려면 신청업체의 보유 기술과 신용 상태 등을 검토해야 하는데 이 업무를 맡은 이씨 등이 브로커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고 임의로 대출에 필요한 보증서를 발급해 줬다”고 밝혔다. 이들을 통해 100여개 중소업체가 50억원 상당의 부정 신용대출 받았으며,이중 8억여원은 업체가 돈을 상환하지 못해 기술신용보증기금측이 변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현석기자 hyun68@
  • [사설] 공직사회 비리사슬 끊자

    2001년 한해동안 우리사회는 진승현·이용호·정현준씨가 연루된 세칭 ‘3대 게이트’사건을 비롯해 각종 의혹·비리 사건으로 된통 몸살을 앓았다.게다가 ‘수지 김’사건의 살인용의자인 윤태식이 벤처산업의 대표 기업인으로서행세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청와대·국정원·경찰청 직원의 비리,공적자금 배분에 얽힌 김용채 자민련 부총재의 ‘2억원 수뢰’혐의 등 연말에도 새로운 비리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그야말로 ‘부패 공화국’이라고 해도 변명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사회가 총체적인 부패구조에 빠진 상태다. 이같은 현실은 대한매일이 엊그제 보도한 ‘공직사회의전반적인 부패 실태’분석자료에서도 다시금 확인된다.한국행정연구원이 전문 여론조사기관을 동원해 중·대기업체 관계자와 자영업자 500여명을 조사해 보니 그들 대부분은 행정기관에 민원을 할 때면 금품을 제공하거나 접대를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아울러 그들의 70%가 공직사회의 부정부패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인식했다.그동안 밝혀진 비리가 개별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로 나온데 비해,이번 조사는 제공자 쪽에서 ‘일상적인’부패구조를 확인해주었다는 점에서 그 충격이 더욱 크다. 이제 이 사회는 거대한 비리의 사슬로 얽히고 설켜 있으며 구성원 대부분은 이와 관련해 공범의 위치에 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따라서 그같은 비리 사슬을 끊고 투명성을 확보해 사회 발전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일은 우리 모두에게 부과된 책무라고 본다.이를 위해서는 먼저 부패의 온상이 되는 각종 연고주의를 뿌리뽑아야 한다.공직사회의 기강을 다시 한번 다잡고,인사탕평책을 써야 할것이다.김대중대통령이 지난 29일 밝힌 것처럼 능력·개혁성·청렴도를 중시한 인사가 시행되어야 하겠다.지연·학연에 따라 끼리끼리 어울리면서 서로 챙겨주고 갈라먹는행태가 더이상 지속돼서는 안 된다.현재 수사중인 비리사건을 한점 의혹없이 밝혀내고,새해 초 출범 예정인 부패방지위원회가 제대로 활동하도록 힘을 실어주는 것도 필요하다.부패구조 청산 없이는 우리 사회의 진정한 발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공동인식이 뿌리내리도록 해야 한다.
  • 전문가들이 권하는 건강관리법

    “매형,나도 내년부터는 담배를 끊어야겠어요.이게 건강에 제일 나쁜 것같아요.” 고객접대하랴,매출 더 올리랴,서류정리하랴,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눈코 뜰새없이 바쁜보험회사 직원 K씨(36). 업무 긴장도가 높다보니 이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담배를 많이 피우고 술도 꽤하게 됐다. 그러나 최근 잠자리에서 일어나면 개운하지 않은 현상이 지속돼담배를 끊으면 괜찮지 않을까하고 고민하고 있다. 올해도벌써 다 저물었고 또 새해를 맞는다. 해마다 새해 첫날 아침은 한해의 계획을 세우는 시간.이때 사람들이 가장 많이하는 결심중 하나가 건강관리에 대한 것이다.“술을 덜 마셔야지”“담배를 끊어야지”“운동도 좀 하고 살아야지”등 다양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건강관리는 결심을 하는것보다 ‘행동’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실천가능한 건강관리법을 전문가들로부터 들어본다. [합리적 건강관리] 유태우 서울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한국인의 사망원인은 뇌혈관질환,교통사고,위암,간질환 및 간경변,폐암,당뇨병,간암,심장질환 등의 순서”라면서 “한국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병 양태를 고려해 건강관리를 과학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고기를 먹지 말라는 것은 전체 사망원인의 30∼40%를 차지할 정도로 심장병이 많은 미국인들에게 해당되는 얘기“라면서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미국인들에 비해 6%에 불과한 보통의 한국인들은 아직 고기를 더 먹어도 괜찮다“고 덧붙였다. 물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고기 섭취를자제해야 한다. 한국 여성들이 암 조기진단을 유방암,자궁암 등 여성에게나타나는 것들에 대해서만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도 잘못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여성에게 가장 많은 암이 위암이고 대장암,갑상선암,폐암도 무시할 수 없을정도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무턱대고 서두르는 한국식 ‘빨리 빨리 치료법’도 버리는게 바람직하다. 그렇게 해야할 대표적인 질환이 감기이다.바이러스 질환인감기는 적당 기간이 지나야만 저항력이 생겨 회복되는 것이지 약이나 주사로 증세를 좋게 한다고 낫는 것이 아니다. 몸이 아픈것은 내 몸이 쉬어야 한다는 경고로 받아들이고휴식을 취하면서 몸 관리를 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다. 건강관리를 일시적,계절적으로 하기보다 평생해야 한다는생각을 갖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암의 가족력,의심되는 질병 등을 고려해 조기 검사를 하고 규칙적인 운동,취미활동 등을 일생 동안 하는 것이바람직하다. [올바른 식이조절] 최영은 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밥이 보약’이란 말이 있듯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잘 먹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면서 “그러나 섭취하는 에너지가 소비하는 에너지보다 많으면 비만이 발생하므로 활동량을 감안해 먹는 양을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만을 일으키는 주범은 지방으로 이를 줄이면 관상동맥질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특히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산이 많은 육류기름이나 껍질을 피하고 계란은 1주일에 3∼4개 먹는 것이바람직하다”면서 “비만뿐만 아니라 당뇨병,고지혈증 등에도 효과가 있는 잡곡밥,콩 등에 풍부한 복합당질과 섬유소의 섭취를 늘리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설탕,사탕,꿀 등에 많은 단순당 섭취를 복합당질로 대체하면 충치예방 효과뿐 아니라 위장운동 촉진으로 변비도 막을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대장암은 섬유소를 많이 섭취할수록 발생률이 낮아지므로섬유소가 풍부한 신선한 채소,과일,덜 정제된 곡류 등을 식탁 메뉴에 늘리는 게 좋다. 고혈압 환자에게는 염분섭취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 염분섭취를 줄이면 혈압이 떨어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건강증진센터는 “어쨌든 보통 사람은 즐거운 분위기에서 음식을 제때에 싱겁고,알맞게,골고루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건강에 가장 좋은 처방“이라고 말했다. 여성의 경우 폐경 후 골다공증 위험을 줄이려면 평소 칼슘섭취를 충분히 해야하며 빈혈 예방을 위해 철분 섭취도필요하다. 임신중일 때는 영양관리가 어느때보다 중요하다.임신중 영양 공급이 모자랐거나 적절한 체중 증가가 없었을 경우 저체중아 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임신중에는 단백질,칼슘,인,철 등의 섭취가 보강돼야 한다. [운동] 건강관리에 있어 식이조절만큼 중요한 것이 운동이다.비만과 우울증,노쇠증후군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될뿐아니라 건강한 사람에게도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준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관상동맥질환 발생위험률이 절반쯤으로 떨어진다.또 고혈압발생 위험도가 35∼52% 떨어진다. 고혈압 환자가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평균혈압이 10㎜Hg정도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비만 예방과 치료에도 운동이 좋다.하루 1.6㎞를 걸으면 1일 총 에너지 소비량의 4%쯤이 쓰인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은 인슐린 감수성과 당분제거를 증가시켜 당뇨병의 위험을 감소시키며 페경기 이후 여성의 골소모를 막아준다.기분전환,우울증 감소,불안감 감소 등 정서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최 교수는 “건강을 위한 운동은 규칙적으로 해야만 효과가 있으며 가끔씩 하는 것은 별로 도움이 안된다”고 주의를 줬다. 유상덕기자 youni@
  • 까탈스런 민원인 이렇게 ‘접대’하라

    서울 영등포구가 최근 직원들이 민원인을 편안하게 대하는 요령 등을 담은 ‘친절’ 지침서를 펴냈다. 80여쪽 분량인 이 책은 전화나 대화 요령,좋은 이미지 만들기 등 총 7장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높은 사람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잘난 체 하는 민원인에게는 마음껏 잘난 체 하도록 두는 대신 비꼬거나 상대방을 무시하고 있다는 인상을 줘서는 안되며 규정을 위반하는 특별서비스는 다음에도 같은 요구를 할 가능성이 큰만큼 ‘절대 금물’이라고 분명히 밝히도록 하고 있다. 창구 앞에서 자꾸 재촉하는 성급한 민원인에게는 ‘빨리해드리겠습니다.늦어서 죄송합니다’등이 최선. 또 사소한 것에도 트집잡기를 좋아하는 불평많은 민원인에게는 “맞습니다.정말 그렇군요”등의 맞장구와 설득이필요하고,직원에게 깍듯이 대해주는 반면 잘못을 꼭 짚고넘어가는 깐깐한 유형에게는 변명하지 말고 솔직히 사과하는 게 상책이다.이밖에 어린이를 동반한 민원인에게는 말썽 피우는 어린이를 꾸중하는 것보다는 억지로라도 칭찬을유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문병권(文秉權) 구청장 권한대행은 “직원들이 이 책을통해 친절을 생활화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구입 문의는 영등포구청 행정서비스팀(02-670-3313)으로 하면 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행정硏, 기업·자영업자 설문결과/ ‘힘 센 기관’ 일수록 부패

    ■어떻게 조사했나. 한국행정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인 현대리서치 연구소에의뢰,이달초 293개 기업 관계자와 212명의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이번 조사의 특징은 행정민원 신청자들을대상으로 ‘인식과 경험’에 기초한 공직사회의 전반적인부패실태 및 추세를 점검했다는 것이다. ■설문결과. ‘부정부패와의 전쟁’은 현 정부는 물론 역대 정부의 끊임없는 ‘화두’였다.그러나 국제투명성기구(TI) 등 국제기구에서는 우리의 부패수준을 평균 이하로 여긴다.정부는대책의 일환으로 ‘부패방지법’을 제정했으며 내년 1월25일에 부패방지위원회를 발족시킨다.행정연구원은 이번 조사결과 전반적인 개선추세에 있으나 정치 및 법조계 등 중추기관의 부패정도가 심하다는 내용을 내놓았다. ●전반적 부패실태= 조사대상자(전체 505명)의 절반이상인62.4%는 민원을 할때 일상적으로 금품 및 접대를 제공한다고 보고 있다.그러나 ‘접대 등이 필요한가’란 질문에는71%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는 금품수수가 보편적으로 이뤄지고 있고,금품제공이업무처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는것을 보여준다.또 ‘심각한 부정부패 수준’에 대해서는 70%가 ‘그렇게 인식한다’고 답했다. 이같은 사례는 응답자들의 실제 경험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응답자의 16%가 지난 1년간 업무처리과정에서 공무원에게 금품이나 접대비 등을 제공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제공한 액수는 30만원 내외(33%)와 100만원 내외(22%)가그중 많았다.전체적으로 43%의 응답자가 100만원 이상을제공한 것으로 응답했다. ●분야별 부패실태= 세무·경찰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14개의 행정기능분야 가운데 부정부패가 상대적으로 심각하고만연한 곳은 ‘건설 및 건축,세무,경찰,법조분야’로 꼽아전통적인 ‘부패의 맥’을 잇고 있었다. 특이한 점은 법조인의 부패에 대한 인식이 악화하고 있다는 것이다.‘법조분야’의 부패만연도는 지난해 18%에서올해는 38%로 두 배 이상의 응답자가 ‘부패의 온상’으로지적,올해 가장 악화된 분야였다.이는 최근 검찰을 비롯한 법조계 관계자들이 부패에 연루돼 국민의 신뢰를 잃고있음을보여준다.그러나 ‘경찰분야’는 지난해 36%에서올해는 30%만이 지적,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부패 유발의 주도적인 부류는 지난해(62%)와 마찬가지로 정치인(69%)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다음은 고위 공직자(18%)였다.민심과 동떨어진 정치행태에 대한 불신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행정단위 가운데서 부정부패가 가장 만연한 곳으로 ‘중앙행정기관의 본청’이 뽑혔다.응답자가 지난해의 30%에서 50%로 높아졌다.반면 ‘중앙행정기관의 지방관청’은지난해 가장 많은 응답자(32%)가 부패가 심각한 행정단위로 인식했지만 올해는 21%에 그쳤다. 공직자에게 금품을 준 사람 가운데 44%가 건설·건축업종사자였고 ▲농수축산업 30% ▲제조업 15% ▲도소매업 14% ▲숙박,위생·음식점 및 서비스업 종사자는 각각 11%로조사됐다.액수 규모는 제조업과 숙박위생·음식업은 평균30만∼100만원,건설·건축업은 30만∼200만원을 제공했다고 답했다.서비스업 및 농수축산업 종사자는 대부분 소액이었다.300만원 이상의 고액을 주는 경우도 상당수 있었다. ●부패발생 유발요인= 금품제공 및 접대 계기는 ‘그동안의 관행’(58%)과 ‘공무원의 간접적인 암시’(36%)를 들었다.‘관행’을 꼽은 비율은 지난해(48%)에 비해 10%나 증가했다. 특이한 점은 ‘공무원의 강요’는 단 2%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결국 부정부패의 발생은 강요 등 적극적인 역할에 의한 것이기보다는 업무처리를 둘러싼 관행 및 분위기가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 민원인의 금품제공이나 접대동기로는 ‘신속한 업무처리’(38%)를 가장 많이 들었으며,그 다음으로 ‘원만한 관계유지에 따른 업무처리’(25%)와 ‘불법부당행위 무마’(25%)를 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특혜를 바라는 경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정부패 해소책= 부정부패의 수준이나 심각성,부패와 관련한 여건은 1년전보다는 미미하나마 좋아진 것으로 인식하고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금품제공의 효과와 금품수수의 보편성은 여전히높게 나타나고 있어 공무원보다는 민원인 주도의 부패 발생 개연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행정연구원 박중훈(朴重勳)정책평가센터 소장은 “부정부패지수는 국가간에 투자를 결정하거나 국가간 관계에서 중요한 정보로 작용하고있다”면서 “공직자 윤리강령 마련 등의 대책도 중요하지만 부패유발의 주요 주체로 인식되는 정치인과 검찰 등의 자체 ‘기강 바로세우기’가 우선돼야 할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
  • 행정硏 ‘공직사회 부패실태 분석’ 본보 단독입수

    올 한해 정부당국의 지속적인 부정부패 척결의지에도 불구하고 행정기관에 대가성 민원을 한 기업체 및 자영업 종사자의 두 명중 한 명이 공직자 등에게 금품 및 접대비로100만원 이상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민원 당사자의 62%는 민원을 할 때 금품수수 등의 비리가 공공연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또 민원인들은 행정의 중추역할을 하는 정치계와 법조계,중앙부처 본청의 부정부패가 다른 기관에 비해 오히려 심각한 수준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대한매일이 28일 단독 입수한 한국행정연구원의 ‘올해 공직사회의 전반적인 부패실태 분석자료’에서 밝혀졌다.조사는 행정연구원이 이달초 여론조사기관인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국내 293개 중·대기업체 관계자와 212개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자의 72%는 금품제공 및 접대가 행정업무 처리에 긍적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을 한다고 응답했다.실제로 응답자들이 지난 1년간 접대등에 사용한 금액은 ▲300만원 이상 11% ▲200만원 내외 9.8% ▲100만원 내외 22.0% ▲50만원 내외 13.4% ▲30만원내외 32.9% ▲10만원 미만 9.8%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건설·건축업,숙박·위생·음식업,도소매업 관계자의 상당수가 200만∼300만원 이상의 고액을 사용했다. 또 행정분야의 부정부패는 가장 많은 응답자(38%)가 검찰을 포함한 법조계가 가장 심각하다고 응답,지난해 조사때의 18%보다 무려 20%가 늘어나 1년간 가장 악화됐다.또 응답자의 50%(지난해 30%)는 ‘중앙행정기관 본청’의 부정부패가 가장 심각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반면 ‘중앙행정기관의 지방관청’은 지난해 32%에서 21%로 뚝 떨어져깨끗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사회 전반의 부정부패를 유발하는 주도적인 주체로는 정치인(69%)을 압도적으로 들었고,이어 고위공직자(18%)를 꼽았다. 조사책임자인 박중훈(朴重勳)한국행정연구원 정책평가센터소장은 “최근 검찰 등 법조계와 정치권,국정원 등 권력기관의 관계자들이 각종 ‘게이트’ 등에 연루돼 국민의신뢰를 잃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그러나이번 조사결과 공직사회와 관련한 부정부패 정도는 1년전에 비해 약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정기홍기자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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