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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장자살 조사서·차 접대 사유서 / “교육청서 조작 의혹”

    충남 예산 보성초등학교 서승목 교장 자살 사건과 관련,기간제교사의 차접대 문제에 유감을 표명한 서 교장의 사유서와 예산교육청의 사실조사서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또 학교측이 차접대를 거부한 기간제교사 진모씨에게 보복 장학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증거로 제시한 장학록이 자살 사건 이후 한꺼번에 몰아쓴 의혹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민주당 김경천·설훈·이미경·이재정 의원은 최근 예산 현지에 내려가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의혹이 드러났다고 2일 밝혔다.이에 따라 경찰은 정확한 경위와 진위를 조사하고 있다. 민주당의 자료에 따르면 서 교장의 사유서에는 작성날짜가 3월21일로 적혀 있다.당시 홍모 교감 등 학교측은 이 사유서가 전교조가 사건을 문제삼은 24일 이후 전교조의 압력에 떠밀려 28일 작성됐다고 주장했다. 이미경 의원측은 “개인이 작성한 사유서에 도장이나 사인이 아닌 학교직인이 찍혀 있고,예산교육청 모 장학사가 이를 3월21일 접수했다는 사인이 있다.”면서 “이는 사유서가 서 교장이 모르는 상태에서 조작됐을 가능성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의원측은 또 “21일 서 교장의 사유서 작성으로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었던 사건이 의도적으로 확대·조작됐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조사단은 지난달 25일 충남교육청이 국회 교육위에 제출한 3월20일과 25일자 예산교육청의 현지 사실조사 보고서와 관련,“충남교육청은 3월25일 예산교육청의 학교 현지조사가 있었다고 밝혔지만,같은 날 예산교육청 보고자료에는 오전 9시부터 서 교장과 홍 교감,장학사가 사건 관련회의를 벌인 것으로 돼 있어 앞뒤 정황이 맞지 않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지난 3월 학교 근무상황부에는 서 교장이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예산교육청으로,홍 교감도 오전 9시40분부터 낮 12시40분까지 출장을 간 것으로 돼 있다.조사단은 “차 접대 요구와 보복장학 사실이 없고 지난해에는 양호교사가 차 접대 업무를 맡았다.”는 학교측의 주장도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반박했다.조사단이 보성초 업무분장표를 대조한 결과 지난해 양호교사 업무에는 차접대 항목이 명시되지 않았다. 이미경 의원측은 진 교사에 대한 보복성 장학지도 논란과 관련,“홍 교감은 교내장학록을 매일 기록했다고 밝혔지만 서 교장은 지난해 한차례도 장학록을 쓰지 않았고 진 교사의 장학지도 날짜도 서 교장은 3월8일,홍 교감은 3월7일로 다르게 기록돼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조사단은 또 서 교장이 자살하기 이틀 전인 지난달 2일 예산교육청에서 열린 초·중학교 교장단회의 과정도 석연치 않다고 주장했다.조사단은 “예산교육청 자료에는 교장단회의가 오후 4시부터 45분간 열린 것으로 기록됐지만 서 교장이 오후 7시 학교 회식자리에 참석하기까지 행적이 밝혀지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교장단회의가 길어졌고,서 교장이 진 교사 사건을 집중 추궁당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충남 예산교육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유서는 학교측에서 교육청에 팩스로 보내왔고 3월25일 예산교육청 학무과장실에서 서 교장과 홍 교감이 방문해 진상조사 회의를 가졌다.”고 해명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김진표 부총리 일문일답 / 법인세 내년이후 인하… 연내 법개정

    김진표 경제부총리는 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부동산투기는 어떤 경우에도 허용돼선 안된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분양권 전매 등을 법으로 완전금지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경기가 빠르게 하강하고 있다. -걱정이다.다행히 수출이 아직까지는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지만 예기치 않았던 ‘사스’ 여파로 차질을 빚고 있다.중국을 비롯해 타이완 홍콩 싱가포르 4대 중화권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 비중이 27.5%나 돼 2분기부터는 수출이 영향을 받을 것 같다.그래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키로 (경제팀간에)의견을 모았다. 추경 규모와 구체적인 시기는. -이달 중에 작업을 해서 여야 논의를 거쳐 6월 임시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금리 인하에 따른 집값 상승과 부동산투기 재연 등 부작용에 대한 대책은. -부동산투기는 어떤 경우에도 허용돼선 안된다.국세청과 재정경제부가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서민들의 임대주택 보급을 늘리고 2∼3개 수도권 신도시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지금껏 계속 주택공급을 늘려왔기때문에 (금리를 내려도)부동산값이 그렇게 뛰지는 않을 것이다.분양권 전매를 법으로 완전금지하는 방안 등은 실효성이 없어 검토하지 않고 있다. 정부의 ‘은행장 흔들기’ 논란이 일고 있는데. -있을 수 없는 얘기다.시중은행장 인사에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관여할 생각이 전혀 없다.다만 국책은행장은 과거에도 정권이 바뀔 때는 경제팀 호흡을 위해 바꿔왔었다. 조흥은행 매각은. -지금까지 예고된 대로 양측(예금보험공사와 신한지주회사)이 (매각)협상을 해나갈 것이다. 룸살롱·골프장 이용비용의 접대비 인정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 -국세청에 확인해본 결과,국세청은 룸살롱과 골프장에 대해 접대비 인정을 안하겠다고 말하지 않았다.시민단체 등에서 업무와의 연관성 결여 등을 문제삼으니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그런데 언론에서 ‘전면 불인정’으로 나갔다.세금계산에 있어 특정업종을 차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문제는 외국과 마찬가지로 업무와의 연관성 입증을 얼마나 확실히 하느냐다.이같은 입증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필요하면 시행령도 고칠 용의가 있다.아울러 전체 접대비의 한도를 줄이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법인세 인하 문제는. -누차 강조한 대로 우리나라가 동남아 경쟁국과의 싸움에서 이기려면 법인세 인하가 필요하다.올해 법을 고쳐놔야 내년이든 언제든 시행할 수 있다.기획예산처가 마련중인 중기재정계획이 확정되면 올해 세수전망도 나올 예정이다.이를 토대로 정부안을 가을 정기국회에 올릴 계획이다.그러나 올해 법을 고쳐도 당장 내년에 (개정세율을)적용하기는 어렵다. 민주당이 증권 집단소송제 도입시 과거 일정기간의 분식회계에 대해서는 사면해 주기로 정부와 합의했다고 밝혔는데. -아직 그런 얘기는 없었다. 안미현기자 hyun@
  • “추경안 새달 국회 상정”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일 경기부양책과 관련,“5월중 추가경정예산의 사용처에 대한 부처간 논의를 거쳐 6월 임시국회에 상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추경은 중산 서민층의 생계형 내수업종 부양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15면 김 부총리는 또 룸살롱 등의 고급 유흥업소 및 골프장 등에서의 접대비에 대한 손비(損費) 불인정 여부에 대해 “세법의 시행규칙 등을 손질해 접대비가 관련 업무에 쓰였는지 여부를 파악하는 사후입증 책임을 명확히 하고,전체 접대비 한도를 조정하는 문제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기부양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이같이 정책방향을 밝혔다. 김 부총리는 “추경예산안의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사용처에는 중산·서민층과 청년실업 구제 등도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법인세 인하를 위해 관련 세법 개정안을 6월 임시국회에 제출하겠다.”면서 “시행 시기는 올 하반기로 예정된 기획예산처의중기재정계획과 재원확보 등을 감안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정부의 은행장 인사개입 지적에 대해 “그런 적이 없다.”고 강력히 부인하고 증권집단소송에 대해서는 “5월중 공청회에서 소송의 남발을 방지할 장치에 대해 논의한 뒤 6월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여·야·정간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사설] 한달도 안돼 번복된 접대비 과세

    기업들이 골프장·룸살롱 등에서 쓴 접대비를 비용으로 인정해 주지 않으려던 국세청의 ‘세정 혁신’ 계획이 백지화될 것이라고 한다.어려운 경제 여건과 기업들이 접대비 마련을 위해 편법을 동원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백지화의 이유다.국세청이 기업 경쟁력 확보를 명분으로 시민단체들까지 동원해 가며 기치를 올렸던 개혁 시책이 한달도 안 돼 원점으로 회귀함으로써 정책 불신에 또 다른 빌미를 제공하지나 않을까 우려된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법인세 인하 및 출자총액규제 완화 논란,공무원 보수 기업수준 인상 백지화,공기업 민영화시책 혼선 등 주요 정책이 부처간 갈등 등으로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이 때문에 주요 대기업의 CEO들은 ‘정책 불확실성’을 경영의 최대 애로 요인으로 꼽기도 했다.특히 호화 향락성 접대비 과세 정책의 백지화 이유로 든 소비 심리 위축은 ‘우물이 말랐을 때 보수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재벌개혁론과도 상치된다.어떤 정책에서는 ‘현실’이라는 잣대를 들이대고 어떤 정책에서는 ‘개혁’을 내세우는 꼴이되고 있는 것이다. 국세청은 세정 개혁 필요성의 근거로 기업이 지난해 지출한 접대비 4조 7000억원 가운데 룸살롱과 골프장 등 호화 향락업소에서 지출한 접대비가 2조원대에 이른다고 밝혔다.국세청의 지적대로 기업들이 상품의 질과 가격으로 경쟁하지 않고 로비라는 관행에 집착하고 있다는 증거다.따라서 참여정부가 공언한 공정경쟁과 부정부패 척결의 첫 단추를 제대로 꿰려면 제살 깎아먹기식의 접대 문화부터 바꿔야 한다.현실을 감안하되 개혁이라는 큰 틀이 흔들려서는 안 될 것이다.
  • 지자체 티켓다방 단속 ‘뒷짐’/ 청소년 고용·윤락알선등 불법행위 방치

    지방자치단체의 무관심 속에 청소년 탈선의 온상인 속칭 ‘티켓다방’이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티켓다방이 전체 다방의 절반에 육박할 정도로 확산되고 있지만 청소년 고용이나 윤락알선 등의 불법행위로 자치단체의 행정처분을 받은 업소는 ‘손에 꼽을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독버섯처럼 번지는 티켓다방 청소년보호위원회는 지난 3월27일부터 4월5일까지 전국 36개 시·군의 다방 1037개를 무작위로 선정해 ‘티켓영업행위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45.4%인 471개 업소가 티켓영업을 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군지역 다방의 50.4%,시지역 다방의 44%가 티켓 영업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티켓다방 영업이 은밀히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제 영업 비율은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청보위의 설명이다. ●수수방관하는 자치단체 그러나 청소년 고용과 윤락 등 불법영업 사실이 적발돼 자치단체로부터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받은 업소는 5.4%에 불과했다. 청보위에 따르면 지난 2001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1년7개월 동안 불법영업으로 적발돼 자치단체로부터 행정처분을 받은 업소는 전체 6만 3102개의 5.4%인 3393개에 불과했다. 16개 광역 시·도의 티켓다방 행정처분 비율을 보면 전북이 9.4%로 가장 높았고,강원 8.8%,충남 7.4%,충북 7.1% 순이었다. 반면 서울(0.02%),부산(0.44%) 등 대도시는 대부분 1%에도 못미쳤다.일선 행정기관인 자치단체가 티켓다방의 확산을 오히려 방조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는 셈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 청보위는 최근 티켓다방의 여종업원들이 돈을 받고 인근 노래방이나 유흥업소에 접대부로까지 활동하는 등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행정당국의 단속을 촉구했다. 청보위 관계자는 “올해를 ‘티켓다방 근절의 해’로 정해 인터넷(www.youth.go.kr)과 전화(02-735-1388)로 청소년 고용 티켓다방을 24시간 신고받고 있다.”면서 “티켓다방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검찰과 경찰의 단속은 물론 자치단체장의 강력한 단속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hyun68@
  • 외국방문 국회의원·고위공직자 / 재외공관 과잉접대 없앤다

    “우리 의지도 결연한 만큼,국회의원들과 각 부처 고위급 인사들도 함께 발맞췄으면 합니다.” 재외공관이 국내 고위급 인사 접대에 외교력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외교통상부가 28일 이 관행을 과감하게 타파하겠다고 나섰다.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같은 방침을 담은 ‘재외공관 운용내실화’계획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외교부는 앞으로 국회의원이나,정부 부처 고위직 인사들의 사적 방문시 재외 공관원들의 영접을 금지하며,공식 방문 때도 불필요한 접대는 하지 않을 방침이다.각 공관에 강력한 훈령을 내리고,불필요한 접대 지출이 있었는지에 대한 회계감사도 벌여 이를 인사에 반영할 계획도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치인이나 고위 공직자들에 대한 접대 문제는 1970년 대부터 지적돼온 폐습”이라면서 “외교부가 겸허히 반성하고,강력 대처할 것이지만 국회의원들이나 정부 고위 인사들의 압력에 따른 악순환에서 비롯된 것도 사실인 만큼 ‘공동 의식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외교부는 조만간 국회와각 부처에 협조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한 중견 외교관은 “재외공관 근무 10년 동안 공항에 수백번은 나갔다.”고 밝혔다.특히 프랑스 이탈리아 등 관광지의 경우 정도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야당 인사들에 대한 접대 과잉 및 소홀에 따른 뒷말도 무성했던 게 현실이다. 노 대통령은 외교부 개혁을 강조하면서 “재외공관이 접대에만 열중한다.”며 질책한 적도 있다. 1993년 만들어진 ‘공직자 해외 여행시 재외공관 업무 협조 지침’과 ‘국회의원 해외여행시 예우에 관한 지침’에는 사적인 여행에 공관원이 협조를 할 수 없게 돼 있다.공직자들의 경우 공항 출영도 ‘차관급’ 이상으로 한정돼 있고 오찬·만찬 대접도 ’외교적 필요가 있는 공식방문 기간중 1회에 한한다.’고 돼 있다.국회의원은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 정·부의장과 상임위원장,대통령 특사의 주재국 방문시에만 공관원이 출영·환송 및 차량 협조를 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참여정부 2개월… 달라진 청와대 /바뀌는 비서실 음식문화

    점심은 ‘궁중요리’로,저녁은 인사동 밥집에서. 참여정부 청와대 비서실의 음식문화가 바뀌고 있다.점심은 ‘궁중요리’라고 불리는 구내식당 식사를 주로 하고,저녁 모임도 ‘코스식 고급한정식’ 대신 서울 인사동이나 삼청동에서 낙지볶음,삼겹살,국밥,계란찜 등 ‘서민 식단’으로 한다.주로 효자동쪽의 ‘토속촌’‘사랑방’이나 인사동 ‘사천’ 등 평범한 밥집이다.술도 양주 대신 절대적으로 소주가 우세한 가운데 백세주와 소주를 섞은 ‘오십세주’가 인기다.문민정부와 국민의 정부에서 정치인들이 주로 찾던 신문로 구세군 회관 뒤쪽의 고급 요릿집 ‘미당’‘웅전’‘향원’ 등에는 발길이 거의 끊겼다. 문재인 민정수석은 부산출신이지만,전라도 음식을 즐긴다.삭힌 홍어가 중심인 ‘삼합’과 ‘매생이국’ 등이다.유인태 정무수석은 인사동의 ‘동루골’ ‘남원국밥’ 등 고만고만한 밥집을 애용한다.얼마전 ‘동성각’이라는 허름한 중국집으로 출입기자들을 초청,요리 몇 접시에 배갈을 함께 마시기도 했다.청와대 관계자는 “우리가 애써 서민인척하는 게 아니라 재야법조인,시민운동가 등으로 구성된 보좌진들의 면면이 고급 요릿집에 익숙하겠느냐.중견 정치인들이나 익숙한 문화인데,우리는 그것이 구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비서관들은 더 심하다.“점심 때는 손님이 찾아와도 비서동의 구내식당에서 1500원짜리 점심을 접대한다.”며 “저녁식사도 1인당 최고 2만∼2만 5000원선을 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한다.또 다른 비서관도 “당에 있을 때는 일주일에 1∼2번은 단란주점을 다녔는데 요즘은 주로 맥주 한두 잔에 식사만 하고 헤어진다.”고 말한다.빠듯한 판공비 탓도 있지만,‘술먹고 헛소리하면 안 된다.’는 분위기가 강하기 때문이다. 문소영기자
  • “진교사에만 8차례 장학지도”/ 시민단체 ‘서교장 사건’ 조사 결과

    충남 보성초등학교 서승목 교장 자살사건을 둘러싼 교단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당시 차 시중을 거부했던 기간제 교사 진모(29·여)씨에게 보복성 조치로 집중적인 장학지도가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와 박상환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대표 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로 구성된 ‘서 교장 자살사건 진상조사위원회’는 24일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 교사가 차 접대를 거부한 직후인 지난 3월 다른 교사들은 한 차례도 없었던 장학록 작성이 진 교사에게만 8차례나 집중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지 조사결과 차 접대 요구가 없었다는 교감의 주장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서 교장의 자필 사유서와 ‘접대 및 기구관리’ 담당자가 진 교사로 명시돼 있는 학교 업무분장표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예산군교육청과 학교 관리자들이 진 교사의 초기 상담신고를 받고 학교를 방문했을 당시 진 교사를 만나지도 않은 채 다른 초등학교의 기간제 교사 자리로 옮기도록 주선했다며 교육당국의 책임을 물었다. 진상조사위는 “교육당국은 공정하고 합리적인 자세로 교내 갈등을 해소하고,전교조도 교육현장의 다양한 병폐와 모순을 제거하는 것은 옳지만 승리와 패배의 관점으로 접근하는 방식을 버리고 사안의 맥락과 특수성을 감안해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행동강령을 보는 공직사회 / 강령위반 판단할 세부규정 미흡

    공무원 행동강령의 본격적인 실시를 앞두고,공직사회는 ‘기대 반,우려 반’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또 현재 고위 공무원들의 큰 관심거리인 골프와 관련된 ‘눈치보기’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대 반,우려 반 대다수 공무원들은 행동강령의 가장 큰 의미로 법적 구속력을 처음 갖게 됐다는 점을 든다.또 지난 99년 제정된 ‘공무원 10대 준수사항’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었지만,이번의 행동강령은 지킬 수 있는 구체화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며 기대를 걸고 있다. 반면 부방위가 제시한 표준안은 ‘직무관련자’의 범주를 7가지로 세분화했지만,부처와 부서에 따라 범위가 다양한 탓에 현실적인 판단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지적이다.또 대가 여부에 관계없이 직무관련자로부터 금전·선물·향응 등을 받을 수 없지만,경조사의 경우 이를 예외로 하는 부분은 문제라고 말한다. 한 국장급 공무원은 “행동강령은 이전의 어느 제도보다 광범위한 내용을 담는 등 진일보한 측면이 있다.”면서 “하지만 법 위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실효성을 확보하지 않는 이상 행동강령도 또 하나의 선언적 규정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도 ‘떡값’ 등 공무원의 금품 및 선물 수수에 대한 규제가 미흡하다는 점 등을 문제로 지적한다.참여연대 관계자는 “직무관련자가 아닌 자로부터 수수한 것이라고 발뺌할 수 있는 길을 합법적으로 터놓은 셈”이라고 밝혔다. ●고위직 최대관심은 골프 행동강령에 의해 직무관련자로부터의 접대골프 등이 제한받을 경우,새 정부 초기라는 상황적 특수성과 더불어 사실상 ‘골프 금지령’과 다름없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한 고위 공직자는 “친구들로부터 골프를 같이 치자는 제의가 있지만,오해를 살 수 있어 골프를 중단한 상태”라면서 “직무관련자의 범위를 명확하게 정하는 등 원칙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이러한 ‘눈치보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난감해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공무원 행동강령 5월19일부터 본격 시행 / “경조사비 5만원·선물 3만원”

    공직사회의 대변화를 예고하는 ‘공무원 행동강령’이 다음달 19일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어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전국 320개 중앙·지방행정기관들이 부패방지위원회의 지침에 따라 다음달 4일까지 기관별 행동강령 마련 작업에 부심하고 있다.자연히 공무원들의 촉각은 행동강령안에 쏠린다.공무원들은 현재 시행중인 ‘공직자 10대 준수사항’에 비해 상대적으로 행동강령이 현실성을 갖고 있다고 긍정 평가를 내리고 있다.하지만 위반하면 법적 구속력이 있다는 점에서 껄끄럽게 여기는 분위기다.부방위의 지침을 바탕으로 공무원들의 행동양식이 어떻게 바뀌는지 미리 짚어본다. ●경조사비는 5만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 공무원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경조사비는 직무 관련성이나 직급에 관계없이 5만원 이내로 결정될 전망이다.이는 직무관련자 등으로부터 경조사비를 받을 수 없고,공무원간에도 3만원을 넘을 수 없다고 규정한 10대 준수사항보다 완화되면서 구체화된 것이다. 부방위의 표준지침은 직무관련자 또는 직무관련 공무원에게 경조사를 통지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하지만 예외규정으로 자신이 근무하고 있거나 과거 근무했던 기관 소속 직원에게 통지하거나 신문·방송을 통한 공지는 가능하도록 했다. 경조금품의 경우 ‘공무원은 경조사와 관련해 5만원을 초과하는 경조금품 등을 주거나 받아서는 안된다.’고 규정했다.구체적인 액수는 기관의 특성에 따라 자율적으로 정하게 된다.부방위가 지난해 4월 경조금품 금액기준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일반국민 74%와 공무원 88%가 5만원이 적정한도라는 의견을 제시했었다. ●3만원 이내의 선물은 가능하다 공무원이 직무관련자나 직무관련 공무원으로부터 금전·부동산·선물·향응을 받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하지만 직무상 부득이한 경우에는 (1인당 3만원 이내의) 간소한 식사와 통신·교통 등의 편의는 제공받을 수 있다. 공식행사에 참석해 제공받는 편의,직원상조회에서 공개적으로 제공되는 금품 등은 3만원 한도적용을 받지 않는다.국·공립 교원은 졸업식과 스승의 날 등의 행사에서 꽃·기념품 등 간소한 선물을 받을 수 있다.공무원들도정상적인 방법으로 빚을 받는 행위도 할 수 있다. ●자비(自費) 골프와 호화 결혼은 허용 직무관련자로부터 골프접대나 향응을 제공받는 것은 금지된다.하지만 자비로 골프를 치거나 술을 마시는 것은 제한을 받지 않는다.그렇다고 편법으로 골프접대나 향응 등을 받은 사실이 적발될 경우에는 각 기관의 인사위원회를 통해 강도높은 처벌을 받게 된다. 특히 그동안 10대 준수사항으로 제한되던 호화결혼,호화유흥업소 출입,공직자 부인모임 등도 부패와 관련이 없다면 가능하다.부방위 관계자는 “이 규정은 그동안 공무원들로부터 종교인에게나 적용가능한 가혹한 규정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기관별로 행동강령 준수여부 점검 4급 이상 기관장이 있는 기관은 행동강령책임관을 지정한다.책임관은 소속기관의 행동강령 준수여부를 점검하고,위반행위 신고와 함께 상급자의 부당한 지시 상담,신고서 접수,이해관련 직무회피 관련 상담을 받는다. 중앙행정기관과 광역 시·도,지방교육청은 감사담당관이 겸직을 하고,시·군·구는 기획감사담당관이,지역 교육청과 지방노동청은 관리과장이 맡게 된다.철도청 지역사무소와 관리역 등은 감사담당관 또는 관리과장이,경찰서는 청문담당관이,초·중·고등학교는 교감이 각각 책임관이 된다. ●위반하면 징계가 뒤따른다 대통령령으로 제정되는 행동강령은 지난 1999년 공직사회 부패를 막기 위해 총리 지시사항으로 마련된 10대 준수사항과 달리 법적 구속력을 갖는다는 차이를 갖고 있다.행동강령을 위반한 공무원은 소속기관의 장에게,기관장과 차관급 이상 공무원은 부방위에 직접 신고하도록 했다. 위반행위가 확인되면 소속 기관장이 해당 공무원에 대해 징계를 할 수 있으며,위반한 금품 등은 반환된다. ●논란의 여지도 적지 않다 기관별 행동강령에도 자의적인 해석이나 이로 인해 악용될 수 있는 애매한 부분이 적지 않다.예를 들어 직무관련자가 아닌 자로부터 골프 등의 접대·향응에 대한 제한이 없어지면서 공무원들이 편법을 이용해 ‘직무관련자가 아닌 사람’이라고 발뺌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는 지적이다.경조사비를 악용,로비스트 등을 통해 편법으로 부정한 돈을 건네 받을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조현석기자 hyun68@
  • 기고 / 北核관련 다양한 대응책 마련해야

    23∼25일,베이징에서 북·미·중 3자 회담이 열린다.이라크 전쟁 종료 이후 한반도 핵위기를 걱정했던 우리에게 일단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회담에서 당사국인 한국과 일본이 배제되었지만,핵문제에 관한 미국과 북한의 입장 차이를 고려할 때 3자 회담은 파월 미 국무장관의 말처럼 ‘긴 논의의 시작’의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북한이 최근 폐연료봉 재처리와 3자 회담은 북·미 직접대화라고 규정하는 듯한 발언을 하고 있는 것도 이번 회의를 통해 유리한 입지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핵문제와 관련,북한은 ‘북·미 불가침조약’ 체결과 북한체제의 보장,상당량의 경제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미국은 선 핵 포기를 요구하고 있다.그동안 북한은 위험도가 높은 ‘벼랑 끝 전술’까지 마다하지 않은 반면,미국은 핵포기를 전제로 대가를 지불하는 것은 패배와 같으며,나쁜 선례만 남길 뿐이라고 강조해 왔던 터라 양국이 쉽게 합의에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뿐만 아니라 북한의 인권과 미사일,화학무기와 같은 대량살상 무기의 문제도 묵과할 수 없기 때문에 대화의 과정은 쉽지 않을 것이다. 3자 회담을 다자회담으로 발전시켜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지만,군사적 갈등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특히 주한미군의 역할 조정,미국의 전략 변화 등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우리는 북한에 대한 입지 강화를 위해 포괄적 대응이 필요하다. 먼저 공고한 한·미 공조를 통한 ‘다자회담’의 틀 속에서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앞으로의 회담에서 한국이 반영해야 할 입장은 북한 핵위협 및 재래식 군사위협 제거를 통한 안보의 강화이며,한국의 안보에는 미국도 깊이 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우리 안보의 증진이 없는 협상 타결은 무의미하다.특히 한국이 독자적 의견을 냄으로써 미국이 다자회담을 포기하고,제한적 군사행동을 통해 북한을 압박하는 상황이 조성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둘째,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우리의 안보능력을 보완해야 한다.힘의 뒷받침이 없는 외교는 무기력할 뿐이다.지난 10년 동안 국방비를 감축한 결과,우리 군은많은 현실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1990년대 중반만 해도 국방비의 비중이 정부재정의 20% 이상이었으나 요즘은 15% 수준이다.그 결과 우리의 국방비는 세계 평균 군사비 부담률(GDP 대비 3.8%)에도 못 미치는 수준(2.7%)이다.또 국민 1인당 군사비 부담은 이스라엘의 6분의1,타이완의 3분의1,미국의 4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더욱 걱정되는 것은 군의 장비와 무기의 노후화다.이는 국방비의 가이드라인을 미리 정해 놓고,정해진 범위 내에서 조정하다 보니 인건비와 의식주(衣食住)에 소요되는 경직성 경비를 줄일 수 없어 매년 ‘전력증강사업’ 예산만 삭감한 결과다.이런 국방비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군의 현대화는 물론,외교력 강화도 불가능할 것이다. 셋째,북한 핵을 비롯한 여러 가지 문제들이 유엔 또는 핵확산금지조약(NPT)의 틀 안에서 해결되도록 해야 한다.본래 북핵은 유엔과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빼고 논의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다.북한의 요구에 의해 ‘3자 회담’이 구상되었지만,이 문제는 앞으로 유엔의 논의로 발전시켜야 한다.이것이 이해관계 조정을 위한 다양한 채널을 마련함과 동시에 ‘다자회담’의 합리성도 확보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갑자기 북한은 남북한 장관급 회담을 제의했다.이는 3자 회담에서 소외된 우리의 여론을 혼란시키고,경제적 이익을 위한 전략으로 북핵 해결을 위한 채널은 될 수 없다.따라서 지금은 3자 회담에 우리의 뜻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외교역량을 집중하고,흔들림 없이 북핵문제를 주도하기 위해 우리의 안보능력을 포함한 포괄적 안보전략의 검토와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정익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 장관 판공비 상반기 공개추진

    정부 부처 기관장들의 판공비(접대성 경비) 사용내역이 총리 훈령에 따라 의무적으로 공개된다.이르면 상반기부터 판공비 사용내역이 분기별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도 1급 비서관 등 일정 직급 이상 비서실 직원들의 판공비 내역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관련기사 19면 고건 국무총리는 21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참여연대 등 22개 시민·사회단체 대표들과 가진 초청 간담회에서 “앞으로 제정되는 행정정보 공개에 관한 총리 훈령에 국무총리를 포함해 각 부처 기관장의 판공비 사용내역을 정기적으로 공개하는 내용을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고 총리는 “국가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확보돼야 한다는 차원에서 업무추진비(판공비)의 정기적인 공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선 서울시장 재직 시절에도 판공비 규모를 공개한 적이 있다. 최도술 청와대 총무비서관도 이날 “사회의 투명성 제고 등 시대의 흐름에 비춰 어차피 판공비 내역을 공개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면서 “앞으로 공개할 내용과 범위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카드로 판공비를 쓰는 청와대 직원들은 공개해도 괜찮은 데만 판공비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술·골프 접대비 인정 단계축소 / 정부, 내년부터… 전액 불인정 방침 후퇴

    정부는 내년부터 룸살롱 등 향락 유흥업소와 골프장 등에서 지출한 접대비는 일정 비율만 비용으로 인정한 뒤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처음부터 전액 비용으로 인정하지 않을 경우 업계의 반발과 관련 업종의 소비 위축 등과 같은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미국은 유흥업소나 골프장 접대는 비용으로 아예 인정하지 않지만,사업관련 접대비의 50%를 비용으로 인정하고 있다. 재정경제부와 국세청은 사업과 관련성이 적은 접대비와 기업주·임원의 사적 경비는 비용 인정을 제한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올 정기국회에 제출할 법인세법 개정안에 이같은 내용을 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21일 “유흥업소나 골프장 접대비를 전액 비용으로 인정하지 않는 방안과 일정 비율만 인정한 뒤 단계적으로 비율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는 미국처럼 전액 비용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이같은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완충장치를 둘 필요가 있다.”고 말해 재경부에 단계적인 시행방안을 건의할 가능성이 크다. 이같은 방안이 채택돼 접대비 인정비율이 가령 50%로 설정되면 골프장 접대비로 100만원을 써도 법인세를 낼 때에는 50만원만 비용으로 인정받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또 “유흥업소나 골프장에서 일정금액 이상을 접대할 경우 접대받은 상대방이 누구인지를 입증토록 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접대비 지출 내역 제출을 의무화하는 것은 과도한 규제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도 기업들은 접대비 지출 내역을 작성해 자체 보관하고 있기 때문에 필요하면 언제든지 들여다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재경부는 법인세법 개정안을 확정짓기 위해 필요하면 공청회도 가질 계획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기업들이 지출한 접대비는 2000년 2조 9754억원,2001년 3조 9635억원,2002년 4조 7434억원으로 매년 급증세다. 정부는 지출 대상 업종에 제한없이 기업 규모에 따라 매출액의 0.03∼0.2%를 접대성 비용으로 인정해 세금을 면제해주고 있다. 오승호기자 osh@
  • 盧대통령 청남대골프 / ‘숨은 그림’ 뭘까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7일 청남대에서 골프를 친 배경에 ‘깊은 뜻’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잔잔한 파장이 일고 있다.노 대통령 본인으로서는 1년 만이지만,현직 대통령이 골프를 친 것은 무려 10년 만이다.노 대통령은 허리 상태가 안 좋은 데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대행이 불참을 통보했는데도 굳이 골프를 쳤다. ●상류층 소비심리 자극 도움 청남대 골프회동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유인태 정무수석으로 알려졌다.유 수석은 “맨날 앉아서 밥 먹는 모습 말고,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게 뭐 없을까.”라며 의견을 모으다 골프를 생각해 냈다는 것이다. 유 수석의 아이디어는 비서관들과의 회의에서 한 차례 벽에 부딪친다.“나라 안팎이 어수선한 때 상류층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은 국민정서상 좋지 않다.”“차라리 삼겹살에 소주를 마시는 게 낫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그러나 유 수석은 “구닥다리 생각은 그만하자.경기가 안 좋을수록 상류층이 돈을 써야 돌아간다.대통령이 골프 치는 모습은 경제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설득했다는 것이다.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당선자 시절에도 골프 연습장에 간 사실을 굳이 대변인을 통해 밝힌 적이 있다.”며 ‘의미’가 있음을 강조했다. 청와대 다른 관계자는 18일 “노 대통령이 접대 골프를 치지 말라고 언급한 것이 ‘공무원 골프 전면금지’로 확대 해석되는 측면도 있었다.”면서 “그런 오해를 불식하는 의미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청와대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청와대 경내 잔디밭에 홀컵을 만들어놓고 부인 권양숙 여사와 운동삼아 퍼팅 연습을 하고 있다.”면서 노 대통령이 취임 후에도 골프에 대해 부정적 인식은 없다고 밝혔다. ●공직자 골프 제돈내고 친다면… 골프 회동에 불참했던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대행의 사무실에는 이날 “잘했다.”는 시민들의 전화가 10여통 걸려왔다.“지금이 한가하게 골프나 칠 때냐.”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고 박 대행측은 밝혔다.여당의원인 이만섭 전 국회의장도 “대통령이 골프를 치는 모습은 아직 국민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이동훈 연구원은 “대통령이 골프를 친다고 소비심리가 촉진된다는 주장은 지나친 비약”이라고 말했다.경제부처의 국장급 공무원도 “어차피 5월19일부터는 공무원행동강령에 따라 골프접대를 못받게 돼 있기 때문에 ‘골프 해금’이란 말은 별로 와닿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대통령학을 전공한 고려대 함성득 교수는 “이제 우리 사회도 골프 문화에 열린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긍정 평가했다.그는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전쟁 중에도 캠프데이비드 별장에서 지내지 않았느냐.대통령이 휴식을 잘 취할수록 업무수행 능력은 배가된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유흥업소·골프장 접대비 불인정 / 국세청 “예정대로 추진”

    국세청은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업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향락 유흥업소와 골프장 등에서의 접대비를 비용으로 인정하지 않는 방안을 당초 방침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용섭(李庸燮) 청장은 18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사업과 관련이 적은 향락적 접대비와 기업자금의 개인적 지출에 대해 세금계산을 할 때 비용인정이 제한되도록 제도개선을 건의하고,행정집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달중 세정혁신추진위원회의 토론을 거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세정혁신 방향 및 과제를 확정하고 국민 앞에 제시하겠다고 말했다.이 청장은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선진국의 접대비 경비 인정 사례를 들며 향락성 경비 및 기업자금의 사적사용에 대한 세무상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승호기자 osh@
  • 파월 “시리아 방문 직접대화 용의”

    |워싱턴·카이로 연합| 미국이 이라크-시리아 접경지역에 병력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시리아를 방문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16일 AP통신 TV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시리아는 국경을 넘어온 붕괴된 이라크 정부 관리들을 추방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다며 “시리아는 이라크 자유작전 후 피란처가 되기를 원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시리아가 이라크 지도부 수백명을 숨겨주고 있다고 주장해왔었다. 파월 장관은 “파루크 알 샤라 시리아 외무장관 및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만나 솔직하고 직접적인 대화를 갖기 위해 시리아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방문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시리아 외교부는 “공식적으로 통보받지 못했지만 그의 방문을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제기한 대량살상무기 보유 의혹과 관련,알 샤라 시리아 외무장관은 무기사찰은 허용치 않을 것이며 “유엔 감독하에 중동 지역에서 대량살상무기를 제거하고 관련 협정에 조인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은 이라크전이 마무리 단계로 들어가면서 시리아가 대량살상무기를 갖고 있고 후세인 이라크 정권 고위 인사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있다며 경제·외교적 제재 가능성을 경고했었다. 최근 미군은 시리아 접경 이라크 서부 지역,특히 고속도로와 접경 도시 알 카임 주변에 탱크,공격용 헬리콥터,지상전투 지원용 전투기 등을 집중 배치하고 있다.이는 이라크 지도부의 시리아 탈출을 막고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가 시리아 지역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월드 트리뷴 인터넷판이 16일 보도했다.
  • 정통 샌드위치 책보고 만든다/ 레서피 소개 책 4권

    도심의 길모퉁이 한 편에 서너평쯤 돼 보이는 공간.간단히 점심을 때우려는 사람들이 들어선다.모던한 분위기,맑고 선명한 피아노에 에스프레소 향이 진동한다.샌드위치 전문점이다. 한 1∼2년 전쯤부터 서울 압구정동과 청담동 등에서 하나 둘씩 생기기 시작한 샌드위치 전문점이 이젠 도심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복잡하고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의 ‘코드’와 딱 맞는 샌드위치가 어엿한 먹거리로 정착하고 있다.된장찌개나 김밥처럼 우리 음식문화로 자리잡을 것이란 추측은 지나친 것일까? 샌드위치는 18세기 후반 카드놀이에 빠졌던 영국 J M 샌드위치 백작이 식사할 시간이 아까워 빵 사이에 고기와 야채를 끼워 먹기 시작한 것이 그 유래다. ●영양도 풍부… 패스트푸드와 달라 먹기 간편하고 만들기 쉽다는 점 때문에 샌드위치는 패스트푸드로 분류되고 있다. 그러나 샌드위치 전문점들은 패스트푸드와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샌드위치는 영양가가 별로 없는 정크식품과 단연코 구분돼야 한다는 것이다. 샌드위치에는 육가공품에서 치즈,양상추,토마토,양파 등의 속재료가 들어간다.5대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돼 있고 맛도 다양하다. 특히 요즘에는 호밀빵·잡곡빵,우유나 달걀,말린 과일,견과류 등을 듬뿍 넣어 만든 건강 빵에다가 유기농 채소가 속재료로 등장했다.물론 몸에 좋은 발효식품 치즈는 단골 속재료.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이 샌드위치.하지만 제대로 맛을 내기는 쉽지 않다.우리의 오랜 먹거리가 아닌데다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속재료에도 음식 궁합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훈제연어는 크림치즈와 양파가 잘 어울리고,새우가 들어갈 때에는 레몬즙을 뿌리고,호밀빵을 사용할 때는 에멘탈과 같이 맛이 진한 치즈가 어울린다. 이처럼 만들기가 간단찮은 샌드위치를 제대로 따라 만들 수 있는 책이 잇따라 나왔다. ‘샌드위치’(디자인하우스·1만 2000원)는 샌드위치의 달인이라는 민현경씨가 전문점 ‘The Bar’를 운영하면서 얻은 경험을 살렸다.가게에서 가장 인기있던 메뉴 48가지의 레서피를 모았다. ‘맛있는 샌드위치’(시공사·6800원)는 34가지 샌드위치를 만드는 방법이들어 있다.책은 샌드위치의 속재료와 빵의 특징 등이 있어 초보자 가이드용으로 알맞다.하지만 조금 더 진도를 나가 소문난 샌드위치 전문점 6곳의 인기메뉴도 실었다.샌드위치에 어울리는 음료를 소개한 것이 특징. ‘샌드위치’(웅진닷컴·6800원)는 샌드위치 전문점 9곳의 인기 메뉴 76가지 맛을 배워 볼 수 있다.메뉴 선정 기준은 영양이 풍부하고,질리지 않으면서 맛이 독창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밥·주먹밥·샌드위치’(리스컴·8500원)는 김밥,주먹밥 외에 샌드위치 21가지를 소개했다. ●와인과도 어울려 접대에 그만 샌드위치 종류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다양하다.또한 간단히 한 끼를 때울 수도 있지만 특별한 식사나 손님 초대 음식으로도 어울리는 것들이 많다. 이런 샌드위치에도 과연 와인이 어울릴까? 샌드위치는 여러 재료를 섞어 만들기 때문에 특정 와인이 딱히 맞는다고 잘라 말히기는 어려울 듯하다. 하지만 주재료가 닭고기인 경우 달지 않은 화이트 와인이나 부드러운 레드 와인이 어울린다.새우나 게살,바닷가재류는 단맛이 적고 약간 쓴 듯한 화이트가 좋고,가공하지 않은 햄에는 단맛이 살짝 도는 와인이 좋다.찬 고기가 들어 있는 샌드위치에는 향이 짙은 화이트 와인이 무난하다. 정성이 가득 담긴 샌드위치,자신만의 샌드위치로 손님을 초대해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져보자. 이기철기자 chuli@
  • 金행자 “판공비 내역 7월 공개”

    최근들어 정부 부처 장·차관 등의 한달 평균 판공비(접대성 경비) 규모와 사용내역 공개가 핫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행정자치부가 오는 7월부터 판공비 사용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행자부는 장·차관과 실·국장 등의 판공비 사용내역을 한달 단위로 공개할 예정이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판공비 내역을 공개하고 있지만 행자부의 판공비 공개방침은 정부 부처로서는 처음이다.기획예산처가 내년부터 판공비 사용한도를 정하고 사용내역도 공개하겠다고 밝혔지만,행자부가 올 하반기부터 사용내역 공개입장을 밝힘에 따라 다른 부처의 판공비 공개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판공비 오해를 없앤다 김두관 행자부 장관은 1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근 공무원의 판공비에 대한 국민들의 오해가 많다.”면서 “앞으로 행자부가 솔선수범해 매월 업무추진비(판공비) 내역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는 다른 부처 장·차관의 업무추진비 공개도 의무화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마련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 장관의 판공비 공개발언은 판공비를 둘러싼 국민적 오해를 불식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그는 “청와대 유인태 정무수석이 2·3급 국장이 한달에 판공비를 1000만원이나 사용한다고 해서 국민들의 오해를 사고 있지만 실제로 판공비는 국장 개인이 쓰는 것이 아니고 국 전체가 여러가지 업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용하는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적은 돈이지만 일부 자의적으로 돈이 집행되는 경우가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사용 용도를 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정부보다 앞선 지방정부 김 장관은 “남해 군수시절에도 업무추진비를 공개했으며 최근 들어 많은 일선 시·군·구 자치단체장들이 업무추진비를 공개하고 있다.”면서 “이런 면은 지방이 중앙보다 앞서가고 있다.”고 지적했다.남해군은 매년 4차례 분기별로 업무추진비 상세내역을 공개했고 사용날짜뿐만 아니라 금액과 지출방법,집행대상과 방법 등을 인터넷에 올렸다. 하지만 시민단체는 “정부 부처와 기초자치단체보다는 규모가 수억원대인 광역자치단체의 판공비가 더 큰 문제”라면서 “광역자치단체 등에서 사용내역과 사용 상대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사설] 남북대화 북핵에도 도움된다

    북핵 다자회담이 성사되면서 남북대화 재개가 주목되고 있다.남북대화 채널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평양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제10차 남북장관급 회담이 무산된 이후 모두 단절됐다.각종 경협 실무접촉도 열리지 못해 적지 않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그제 정세현 통일부 장관이 국회에서 ‘비료 20만t 대북 제공’용의를 밝힌 것은 남북대화 재개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희망으로 볼 수 있다.정부는 적절한 시점에 공식적으로 남북대화 재개 의사를 밝혀야 한다.북핵의 대화 기류를 타야 할 것이다. 우리는 남북대화가 북핵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북핵 다자회담은 그 성격상 장기화할 여지가 얼마든지 있다.그런 상황이 올 때에 대비해 중개 역할을 할 남북대화 창구를 열어 놓아야 한다.북한은 체제보장 문제 등을 다자 틀 속에서 대미 직접대화로 담판지으려 하겠지만,남한을 배제하고는 효과를 낼 수 없음을 인식해야 한다. 북핵 다자회담이 처음에는 북·미·중 3자회담 형식으로 열려 남북대화의 필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다자대화는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출발하는 것이 중요할 수 있다.한국이 초기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은 효율성 차원으로 이해하고 싶다.하지만 어느 단계에선 주도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한국이 대북 지원의 중심지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자회담은 진행 과정에서 경협 문제는 한국과 일본이,에너지 문제는 러시아가 참여해야 하므로 종국에는 6자회의 형식을 띠게 될 것이다.결국 주변국 모두 참여해야 하는 상황이다.한국은 ‘북한판 마셜 플랜’ 등 대북 지원의사를 밝힌 바 있어,북한이 남북대화를 잘 활용하면 국제사회의 지원 규모를 확대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전략적 사고가 요구된다.
  • 미국 / “부시외교 성과”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 행정부는 중국을 포함시킨 3자회담 성사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외교적 성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줄곧 북·미 1대1회담을 고집해온 북한의 요구를 물리친 결과이기 때문이다.그동안 한편으로 직접대화 요구를 거부하면서,북한을 대화의 틀속으로 끌어들이기까지 미국은 대단히 적극적인 외교력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실마리는 노무현 대통령 취임 하루 전인 지난 2월24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의 베이징 방문 때 마련됐다.중국은 북한의 입장을 따라 북·미 양자대화를 미국측에 권했다.파월 장관은 즉답을 피한 채 한국 새정부의 의견을 들었다.당시 한국은 ‘다자 틀속 북·미 직접대화’라는 표현을 쓰며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 부시 대통령은 3월초 파월장관의 순방결과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북·미 직접대화를 거듭 거부했다.존 네그로폰테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3월7일 왕잉판(王英凡) 유엔주재 중국대사에게 이같은 백악관의 의지를 전달했다. 미국의 입장을 확인한 중국은 북한 설득에 나섰다.그러나 북한은 10일 동해상에서 미사일 2차 발사실험을 했다.후진타오 체제를 출범시킨 중국 지도부는 북한에 대한 경고로 3일간 중유공급을 중단시켰다.북한은 사태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백남순 외상을 베이징으로 보내 처음으로 3자 회담 가능성을 타진했다. 중국은 미국에 북한의 변화된 자세를 전달했고 미국이 관심을 보이며 점차 접점을 찾기 시작했다.문제는 한국의 참석 여부.3월27일 워싱턴을 방문한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미국은 3자 회담계획을 밝혔고 한국은 OK 사인을 보냈다. 미국은 31일 잭 프리처드 대사를 뉴욕에 보내 북한 한성렬 유엔 주재 차석대사로부터 최종 입장을 확인받았다. 미국은 이 과정에서 미사일 발사실험을 재개하지 않고 핵 재처리 시설을 가동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레드 라인(red line)’을 제시했다.윤 장관이 ‘로드 맵’에서 밝힌 북핵사태의 현상동결과 일맥상통한다. 이후 회담 장소와 시기,대표단 규모와 지위 등은 베이징을 무대로 본격 논의됐다.지난 8일을 전후해 23일 3자회담을 갖는다는 막후 타결이 이뤄졌다.12일 북한의 입장변화를 알리는 외무성 대변인 성명이 있었고 13일 백악관은 “진전이 있다.”고 화답했다.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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