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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스폰서검사 역사 마무리해야”

    ‘스폰서 검사’ 의혹을 규명할 특별검사로 임명된 민경식(60·사법연수원 10기) 변호사는 16일 “뇌물수수, 접대 등이 수사대상”이라며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해 국민에게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민 특검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특검 임명장을 받은 뒤 서울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이번 특검에서 나의 승부수는 ‘진실’”이라면서 “박기준 전 부산지검장과 한승철 전 대검 감찰부장이 상식에 안 맞는 소리를 하면 철저하게 추궁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민 특검은 “다음주 중에 특검보 인선을 끝내겠다.”며 “특검 구성원간 충돌없이 업무협조가 잘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검사 등의 불법자금 및 향응수수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로 민 변호사를 정식 임명한 뒤 “앞으로 없을 역사를 마무리한다고 생각하고 일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검사가 되려면 소명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이번 특검이) 검찰에게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 특검은 “법의 취지에 따라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밝혀진 결과에 따라 엄중 처리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특검은 역대 9번째 특검으로, 수십년간 검사의 스폰서 노릇을 해왔다고 주장하는 정모씨가 검찰에 제출한 진정과 MBC PD수첩등을 통해 보도된 접대 의혹, 특검이 수사 중 인지한 사건 등에 대해 수사하게 된다. 특검팀의 활동은 다음달 초쯤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김성수·김승훈기자 sskim@seoul.co.kr
  • “수표번호 단초로 수사 시작…뇌물수수 의혹 규명에 주력”

    “수표번호 단초로 수사 시작…뇌물수수 의혹 규명에 주력”

    16일 ‘스폰서 검사’ 의혹을 파헤칠 특별검사로 임명된 민경식 변호사가 특검에 임하는 원칙과 소신을 밝혔다. 민 특검은 “다음주 특검보 등 윤곽이 잡히면 다시 통화하자.”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어떻게 수락하게 됐나. -누구나 쉽게 (특검을)수락하긴 어렵다. 하지만 누군가는 해야 되지 않겠느냐. 추천권자가 검찰 출신도 아니고, 부산에 연고도 없는 등 여러 가지가 적격이라며 부탁해 수락했다. →특검에 임하는 원칙이나 소신은. -저는 있는 그대로 파헤친 뒤 그 결과에 따라 엄격하게 처리하는 스타일이다. 판사로 재직할 때도 그랬고, 저를 점찍어서 추천한 것도 그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해 국민에게 보고하는 게 제 임무라고 생각한다. →수사 방향은. -수사 방향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특검보 세 명 추천해서 임명되면 수사 방향이 결정될 것이다. 뇌물수수, 접대 등 전반적인 게 수사 대상이다. 진상규명위 조사위원회와 PD수첩 방송 자료 등을 충분히 검토해서 실제 무슨 일이 있어서 문제가 됐는지 철저히 밝히려 한다. →의혹 규명은. -의혹을 증빙할 새로운 게 나와 국민들을 시원하게 해줘야 하는데, 누구도 장담할 순 없다. 제보자 이야기와 그가 제시하는 증거의 객관성을 검토해서 진실을 밝혀내겠다. →박기준 전 부산지검장이나 한승철 전 대검감찰부장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이번 특검에서 저의 승부수는 ‘진실’이다. 진실을 무기로 의혹 연루자들을 대응하고, 진실로 이야기하겠다. 박 전 지검장이나 한 전 감찰부장의 경우 일반인의 상식에 안 맞는 이야기를 하면 더 철저히 추궁하겠다. →연루 검사들의 뇌물수수 의혹 규명은 가능한가. -방송에서 수표 번호가 적혀 있는 걸 봤다. 그걸 단초로 수사를 시작해, 그것이 수수한 게 맞는지 또 그 수수가 대가성이 있어 뇌물로 볼 수 있는지 파헤치겠다. 접대 의혹 규명도 중요하겠지만 진상규명위원회에서 밝혀내지 못한 뇌물수수 의혹을 파헤치는 데 주력하겠다. →특검팀 인원 구성은. -다음주 월요일 앞서 특검 했던 분, 대한변협 등 협회장했던 분 등 특검의 전체적인 인적 구성을 아시는 분을 만나 조언을 구하려고 한다. 다음주 초쯤이면 특검 윤곽이 잡힐 것이다. →특검,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가. -특검은 구성원들을 이질적인 조직에서 뽑아서 쓴다. 구성원 간 충돌없이 업무 협조가 잘 이뤄지도록 통솔하는 게 제 책임이다. 협조가 잘 돼 깊이 있는 수사가 되도록 하겠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의약품 리베이트 등 관련 838억 추징

    국세청은 접대성 경비(리베이트) 지출 등과 관련, 30개 의약품·의료기기 관련 업체를 조사해 세금 838억원을 추징하고 8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13일 밝혔다. 국세청은 올 2월부터 제약업체 4곳, 의약품 도매업체 14곳, 의료기기 제조·판매업체 12곳을 대상으로 조사를 해 왔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에서 제약업체 등이 자사 제품 판매 확대를 위해 병·의원 등에 지출한 접대성 경비 1030억원을 찾아내 세금 462억원을 물렸다. 세금계산서 없이 물건을 팔거나 실물거래 없이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376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A제약회사는 병·의원에 체육행사, 해외연수·세미나 참석, 의료봉사 활동 등 각종 행사 지원 명목 등으로 리베이트 175억원을 지급하고 판매촉진비, 복리후생비 등으로 분산해서 회계처리했다가 적발돼 법인세 등 85억원을 추징당했다. B약품회사는 세금계산서 받기를 꺼리는 일부 약국에 37억원어치의 의약품을 판 뒤 도매상 등에 허위매출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등 거래질서를 어지럽혔다가 부가가치세 등 7억원을 추징당했다. 관련자들은 검찰에 고발됐다. 국세청은 앞으로 접대성 경비를 분산 계상하거나 변칙적으로 지급한 혐의가 발견되면 해당업체뿐 아니라 거래 상대방 병·의원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北 ‘대화공세’… 南 강보다 온

    “북한이 먼저 천안함 사건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고 비핵화 의지를 보여야 북핵 6자회담 재개가 가능하다.” “지금은 북한을 몰아붙이거나 확전할 상황은 아니며 긴장을 완화시켜야 할 때다.” 얼핏 보면 다소 어긋나 보이는 입장을 11일 정부 고위 관계자가 기자들에게 밝혔다. 북한이 천안함 사건에 대해 사과해야 대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은 ‘강’(强)해 보인다. 반면 ‘천안함 출구전략’을 연상시키는 연착륙론은 ‘온’(穩)이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얼마 전 남북이 무력충돌 직전까지 갔었던 상황을 떠올리면 ‘강’도 ‘온’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의 이 같은 기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성명 채택 직후 북한이 예상보다 빠르고 적극적으로 ‘대화공세’를 펼치고 있는 것과 맞물려 묘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0일 “우리는 의장성명이 조선반도의 현안문제들을 ‘적절한 통로들을 통한 직접대화와 협상을 재개하여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을 장려한다.’고 한 데 유의한다.”면서 “우리는 평등한 6자회담을 통해 평화협정 체결과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일관하게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보리가 천안함 조사결과를 인정하면 무력을 포함한 초강경 대응에 나서겠다고 으름장을 놓던 것에 비하면 매우 유화적인 태도다. 물론 외무성 대변인은 “안보리가 아무런 결의도 채택하지 못하고 똑똑한 판단이나 결론도 없는 의장성명을 발표했다.”고 했다. 안보리가 천안함 조사결과를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살살 넘어가는 것이란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의장성명이 나오기 무섭게 기다렸다는 듯이 6자회담 운운하는 것은 분명 의외다. 북한이 의장성명이 나오기 직전 유엔군사령부의 북미 장성급 회담 제안에 대해 대령급 사전 접촉을 갖자고 화답한 것도 대화공세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도 퇴로를 찾고 있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동북아에 이해관계를 가진 모든 나라가 천안함 사태에서 벗어나 정상적 상황으로 가는 게 중요하다.”며 “관련국들에 국면을 전환할 기회가 제공됐으며 북한도 이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고 말했다. 확실히 대화의 전조(前兆)가 어른거리는 듯하다. 정부는 하지만 무작정 대화 테이블에 앉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북한이 6자회담을 시간 끄는 용도로 악용하려는 속셈을 버리지 않는다면 차라리 대북제재를 계속하는 게 더 낫다.”고 밝혔다. 또 “추가적인 대북 제재 조치 역시 북한의 태도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기존에 남한이 하고 있는 대북제재는 계속 유지하되 미국의 대북제재나 대북 확성기 방송 등의 군사적 조치는 북한의 향후 태도에 따라 유연하게 가져가겠다는 의미다. 관계자는 “공은 북한에 넘어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올 여름 ‘바다의 추억’ 강원도서 만드세요

    “올 여름 피서는 강원 동해안 해변으로 오세요.” 본격 피서철을 맞아 강원 동해안 자치단체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며 ‘관광객 모시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강릉 경포해변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16일 동안 ‘2010 경포바다축제’를 열고 20대 피서객을 유혹한다. 축제에는 댄스·음악·무용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축제 첫날인 24일에는 ‘2010 댄스 페스티벌’인 거리 댄스 경연대회와 벨리·스포츠·살사·국악댄스를 볼 수 있는 ‘댄스 뮤지컬 콘서트 in 경포’가 27일까지 매일 밤 이어진다. 28일에는 여름밤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고 29일에는 강릉연예인협회가 마련한 ‘하마 프로젝트 밴드’ 공연이 펼쳐진다.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러시아와 몽골,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등 6개국 11개 단체가 참가하는 강릉국제청소년예술축전이 열린다. 강릉 주문진 여름해변은 올여름부터 소돌·향호해변과 합쳐 통합 백사장을 운영하며 피서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소돌·향호해변은 그동안 600m의 짧은 해변이었던 것이 통합 이후 1450m로 두 배 이상 길어졌다. 해변 통합에 피서 성수기인 8월 초에는 맨손 오징어잡기, 맨손 그물당기기 등의 체험행사를 열고 스카이체험시설인 아라나비도 운영해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동해시는 피서객들의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7~8월 한시적으로 숙박요금 연동제를 적용한다. 평소 숙박요금의 2배까지 숙박요금을 자율 인상해 받게 하는 대신 업소 현관 접대관에 가격을 게시하도록 했다. 강원도 환동해출장소 관계자는 “자치단체마다 여름 관광객 맞이에 혈안이다.”며 “추억을 만들어 주는 바다, 다시 찾고 싶은 해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수사범위 제한돼 실체규명 한계

    수사범위 제한돼 실체규명 한계

    ‘스폰서 검사’ 특검법이 29일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진상규명위원회가 풀지 못한 각종 의혹을 밝혀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진상규명위원회 산하에 검사 5명으로 구성된 진상조사단이 제보자 정모(51)씨와 관련 검사들을 제대로 조사하지 못해 역대 9번째 특검을 불러들였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다는 검사들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특검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많다. 반면 법조계 일각에선 스폰서 검사는 의혹만 무성했지 특검이 들어와도 추가적으로 밝혀낼 만한 사항은 별로 없어 특검에게 부담이 될 것이란 말도 나오고 있다. 특검이 가동되면 검찰을 정면 겨냥하는 형국이 된다. 수사 대상은 건설업자 정씨가 검찰에 제출한 진정서와 박기준 부산지검장, 한승철 전 대검 감찰부장 등 전·현직 검사의 불법자금 및 향응수수, 직권남용 등이다. 범위는 특검법의 시행 전 제기된 진정·고소·고발사건으로 제한했다. 다만 수사과정에서 추가로 확인된 사건도 수사할 수 있다. 수사 범위를 공소 제기가 가능한 경우로 제한해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 태생적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검은 진상규명위의 대질조사를 거부했던 정씨를 상대로 정씨와 의혹에 휩싸인 검사들과의 대질신문을 할 수 있다. 정씨는 초창기 진상규명위의 조사에 응하다 “검찰을 믿을 수 없다.”며 대질조사를 거부했다. 그 바람에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지 못해 ‘제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을 받았다. 특검의 성패는 스폰서 검사들의 혐의를 얼마나 밝혀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진상규명위는 검사 1명에 대해 기소의견을 냈을 뿐이다. 성 접대 의혹 역시 2003년 이전 부분에 대해서는 당시 관련 법 규정이 없어 처벌이 불가능하고 2004년 이후 성 매수사범에 대해서는 공소시효가 1년이어서 결국 지난해 성 접대 사건에 대해서만 기소할 수 있다. 그러나 특검이 당장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 특검 인선이 녹록찮을 전망이다. 박 부산지검장이 사법시험 24기인 점을 감안하면 특검은 그 윗기수여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특검이 박 검사장의 후배기수면 특검출범부터 “후배가 선배를 제대로 조사하겠느냐.”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 반면 수사능력이 있는 선배기수도 쉽게 나서려 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법조계 관계자는 “이번 특검은 선배가 후배의 도덕적 비위를 조사하는 것이어서 인선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검사 출신은 더더욱 맡지 않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판사 출신들은 생리상 특검을 맡지 않으려 한다.”며 “특검을 맡으면 현실적으로 검찰과는 어느 정도 척을 지는 것을 각오해야 하는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특검은 명망 있는 법조계 원로 그룹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직접 사건을 수임하지 않아 검찰과 부딪칠 일이 없는 원로가 특검으로 나서면 검찰과 후배 검사들이 모두 수긍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대검은 특검의 국회 통과와 관련,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특검 진행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스폰서 검사’ 면직… 솜방망이 처벌 논란

    법무부는 24일 검사징계위원회를 열어 ‘스폰서 검사’ 의혹 사건과 관련해 박기준 부산지검장과 한승철 대검찰청 감찰부장 등 2명을 면직하기로 의결했다. 면직은 검사징계법상 해임 다음으로 무거운 징계 처분이지만 변호사 등록이 거부되거나 퇴직금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해임은 3년간 변호사 자격을 얻지 못한다. 사회적 파장에 비하면 가벼운 징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징계위는 이날 부산·경남 지역의 건설업자 정모(51)씨로부터 금품이나 접대를 받고 정씨의 진정을 부당하게 묵살한 것으로 드러난 현직 검사 10명의 징계 여부를 심의해 이같이 결정했다. 성매매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모 부장검사의 징계 수위는 계속 심의하기로 했다. 박 지검장은 지난해 6월 서울 강남의 한 일식집에서 정씨로부터 접대를 받고, 지난해 8월부터 접대 의혹 진정과 관련해 보고를 누락하는 등 지휘·감독을 태만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전 부장은 지난해 3월 부산의 참치집 등에서 접대와 현금 100만원을 받고 올해 1월 접대 의혹과 관련한 보고를 누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법무부는 이날 징계가 청구된 검사 10명 가운데 3명의 징계를 논의했고, 다른 검사 7명은 추후 심의하기로 했다. 앞서 진상규명위원회는 향응과 금품을 받은 현직 검사 10명을 대검찰청에 징계 건의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日 고래 잡으려 성접대까지…”

    일본이 1986년 이후 금지된 고래잡이의 재허용을 위해 국제포경위원회(IWC) 일부 회원국 대표들을 매수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모로코 아가리르에서 개막, 25일까지 열리는 제62차 IWC 총회에서 포경 재허용 문제가 표결로 결정될 상황이어서 일본의 로비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AP통신은 23일 일본이 IWC 20여개국에 고래잡이 허용에 투표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그 대가로 어장과 항구를 지어 주거나 공적개발원조(ODA)를 제공해 왔다고 전했다. 또 일본은 회원국 대표들의 여행 경비를 대고 이들에게 호화숙소를 제공하는 한편 성접대까지 했다는 영국 선데이타임스의 보도를 인용하기도 했다. 앞서 선데이타임스는 지난 20일 일본은 마셜군도, 키리바시, 기니, 탄자니아, 세인트키츠네비스, 코트디부아르 등 6개국 관리와 IWC 대표들을 매수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의 인사이트팀 기자들은 포경 반대표를 원하는 스위스 억만장자의 중개인으로 가장해 이들 회원국 대표들과 접촉하고 이들의 발언을 화면에 담았다. 6개국 대표들은 포경 반대를 지지하기 위해선 일본이 이미 자국에 각각 제공한 것보다 많은 대가를 내놓아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녹화 화면에는 일본으로부터 원조를 받기 때문에 포경을 지지한다는 내용과 IWC 회의가 있을 때마다 일본 측으로부터 여행 경비와 돈봉투, 심지어 성접대까지 받았다는 내용 등도 들어 있다. 탄자니아 대표 제프리 나나야로는 일본 여행 등은 받아들였지만 ‘마사지’ 여성들을 제공하겠다는 제의는 거절했다고 털어놓았다. AP는 일본은 고래잡이가 금지되자 과학적 연구를 핑계로 고래를 잡아 이를 상업용으로 이용해 왔다면서 일본의 매수 사례와 관련, 국제적인 비난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IWC 덴마크 대표를 역임한 비르기트 슬로트는 “1980년대 영국에서 열린 IWC 회의에서 카리브해 연안국의 한 대표가 일본 엔화 표시 수표로 결제하는 것을 봤다.”면서 “지금은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지방의원 5만원초과 경조금 받으면 ‘징계’

    지방의회 의원들이 자녀 결혼식 등 경조사를 직무 관련자에게 알리거나 5만원을 초과하는 경조금품을 받으면 징계 등의 조치를 받게 될 전망이다. 배우자 등 직계 존비속과 4촌 이내 친족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안건에 대한 심의 활동도 할 수 없게 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지방의원 행동강령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제정안에 따르면 의원들은 직무 관련자로부터 금전이나 부동산, 유가증권·숙박권·회원권 등 선물, 골프·음식접대 등 향응을 받을 수 없다. 또 의원 직위를 이용해 임용·승진·전보 등 인사에 부당 개입하거나 직무상 다른 기관·단체로부터 여비 등을 지급받아 국내외 활동을 하지 못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스폰서 검사’ 10명 24일 징계

    ‘스폰서 검사’ 파문과 관련, 법무부가 특검제 도입과는 무관하게 징계 대상으로 떠오른 현직 검사들에 대한 징계여부를 다음 주에 결정하기로 했다. 18일 법무부와 대검찰청에 따르면 오는 24일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소집돼 박기준 부산지검장과 한승철 전 대검 감찰부장 등 현직 검사 10명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한다. 징계 대상자는 건설업자 정모씨로부터 접대를 받거나 정씨의 진정을 부당하게 묵살한 것으로 조사된 부산·경남 지역의 현직 검사들이다. 법무부 징계위는 대검이 제출한 징계안을 회의에서 논의한 뒤 당사자들을 불러 소명을 듣고 곧바로 징계 수위를 확정할 방침이다. 보통 징계위는 결정을 연기해야 할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소집 당일 곧바로 징계를 내리는 것이 관행인 데다 이번 사건은 진상규명위원회의 조사 결과가 뒷받침하고 있어 추가 소집이 필요 없을 것이라는 게 법무부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자신의 비위 사실이 포함된 정씨의 진정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무마하려 한 박 지검장과 정씨로부터 현금 1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된 한 전 부장, 성매수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모 부장검사 등 3명은 해임 또는 면직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스폰서 검사’ 10명 오늘 징계청구

    ‘스폰서 검사’ 10명 오늘 징계청구

    대검찰청은 14일 ‘스폰서 검사’ 파문과 관련해 진상규명위원회가 건의한 징계대상자 10명의 징계청구서를 이르면 15일 법무부 징계위원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대검은 진상규명위의 사실확인·징계 건의 내용을 모두 수용키로 했다. 대검찰청 조은석 대변인은 “구체적 (징계) 내용은 징계위원회가 열리면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징계 대상은 제보자 정모(51)씨의 진정과 제보를 누락한 의혹을 받고 있는 박기준 부산지검장과 한승철 전 대검 감찰부장, 성 접대를 받은 의혹을 사고 있는 전 부산지검 모 부장검사 등 10명이다. 김준규 검찰총장이 이날 전국 18개 지검 차장검사와 8개 지청장을 대검 회의실로 불렀다. 이 자리에는 대검 간부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11일 총장 사과와 자체 개혁안을 낸 지 3일만에 지방 실무자들을 부른 것이다. 회의는 “무척 숙연했다.”고 참석한 검사장급 간부는 전했다. 이 자리는 개혁안을 어떻게 구체화할지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였다. 대검 한 간부는 “검찰개혁 방향은 크게 두 가지”라고 설명했다. 부산사건을 계기로 검찰문화를 바꾸고 감찰을 강화해 못 따라오는 검사는 퇴출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런 말이 회의에서 여과없이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하나는 권력을 준 국민을 섬기는 검찰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를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대검은 우선 감찰본부장에 외부인을 영입하기 위해 법무부를 통해 공개모집 절차를 곧 밟을 예정이다. 대검 관계자는 “검찰본부는 대검찰청의 직제 개편이 아니라 인력이 보강되는 수준이어서 자체적으로 실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시민들이 기소 여부를 심의하는 ‘검찰시민위원회’ 구성 세부안 마련에 착수했다. 일반시민 등 9명으로 구성되는 검찰시민위원회의 설립시기 등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대검은 조만간 각계각층의 추천을 받는 방법 등 심의위 구성을 위한 지침을 각 지검과 지청에 내려보낼 예정이다. 이르면 다음달쯤 검찰시민위원회가 뜰 전망이다. 검찰시민위원회의 기소 또는 불기소 사건으로 정치인과 공직자의 부정·부패, 대형 금융·경제사건, 사회적 중요사건 등을 대상으로 정하자는 의견이 오간 것으로 파악된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전·현직 검사 101명 조사 이례적”

    진상규명위원회와 진상조사단은 9일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PD수첩 보도내용을 다 인정한 것”이라면서 “당사자 사이의 대질신문이 이뤄지지 않아 아쉽지만 전·현직 검사 101명을 조사하는 등 최선을 다했다.”고 자평했다. 다음은 진상규명위, 진상조사단과의 일문일답. →징계 권고 대상자의 징계 수위는. -다수의 경우 중징계가 불가피하고, 나머지 몇 명은 사안은 유사한데 징계시효가 지나 인사조치를 받는 검사(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건설업자 정모(51)씨가 접대를 제안하고 검사들이 수락한 이유는. -정씨가 왜 검사들을 접대했는지 그 이유는 명백히 진술하지 않고 있다. 진주지청의 갱생보호위원 활동을 하면서 경제적 여유가 있었으니까 그런 부분(검사와의 친분관계)에 의미를 둔 것이 아닐까 한다. →박기준 부산지검장은 직권남용 아닌가. -지검장이 1차장 검사에게 ‘내사사건의 수사템포를 늦추면 안 되겠느냐.’고 말했는데 사건 처리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그래서 검사장과 차장 간 의견 조율이라고 봤다. 직권남용이 성립됐다고 보기 어렵다. →접대받고 청탁했는데 ‘포괄적 뇌물죄’에 해당하지 않나. -정씨와 진주지청 때부터 알고 지내던 검사들이다. 친분 있는 사람끼리 만나 완곡하게 전달한 모양이다. 검사도, 정씨도 대가성이라고 인정하지 않는다. 2009년 3월, 4월 접대 술자리에서 정씨가 수사 받고 있다는 걸 말하지 않았다. 개인적인 친분으로 만나서 얘기한 거다. 4개월이 지나서 ‘부탁한다. 잘 봐달라. 살펴달라’고 한 것이다. →PD수첩이 술집 종업원의 진술을 짜깁기했다는 의혹은. -여종업원이 조사하는 과정에서 자기의 말과 다르게 보도됐다고 진술했다. 정식으로 분석한 것은 아니고 대검에 분석을 의뢰해 봤는데 원본이 있어야 최종 판단할 수 있다. 원본을 제출해 달라고 PD수첩에 두 차례 요청했었다. 정은주·김지훈기자 ejung@seoul.co.kr
  • 스폰서검사 사실상 ‘면죄부’

    스폰서검사 사실상 ‘면죄부’

    2009년 3월17일 경남지역 건설업자 정모(51)씨가 한승철 당시 창원지검 차장검사를 만나 식사와 술을 접대했다. 한 차장검사에게는 택시비로 현금 100만원을 건넸고, 동석했던 A부장검사에게는 성접대를 했다. 3월30일과 4월13일 정씨는 부산고검 B검사와 부산지검 C부장검사에게 술을 샀다. 돈이 없어서 정씨는 지인에게 돈을 빌려 접대비를 충당했다. 당시 정씨는 검사에게 부탁해 불법 오락실 단속을 무마해주겠다며 27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경찰에서 수사를 받고 있었다. 이 사건은 그해 8월3일 검찰로 송치됐다. 접대했던 검사에게 정씨는 연락해 하소연했다. B검사와 C부장검사는 ‘당사자가 억울하다고 하니 기록을 잘 살펴 달라.’고 수사지휘 검사에게 전화했다. 박기준 부산지검장은 주임검사에게 ‘아프다는데 수술받게 해 줄 수 없느냐.’고 부탁했다. 정씨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됐지만 법원의 구속집행정지 결정으로 풀려났다. ‘스폰서 검사’ 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성낙인 서울대 교수)가 출범 48일 만인 9일 박기준 부산지검장 등 현직 검사 10명을 징계하라고 김준규 검찰총장에게 권고했다. 정씨에게서 식사와 술접대를 받거나 정씨의 진정사건을 공람종결하거나 각하해 검사윤리강령을 위반했기 때문이다. 징계시효(5년)가 지난 검사 7명은 인사조치, 회식에 따라갔던 28명은 경고토록 했다. 45명이 조치건의 대상자다. ●대검, 징계절차 신속 진행키로 대검찰청은 이날 김 총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진상규명위의 처분 권고를 수용해 신속히 징계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조은석 대검 대변인은 “인사제도 개선 등은 법무부에 건의하기로 했다.”면서 “조만간 검찰 자체의 개혁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뇌물이나 직무유기로는 아무도 사법처리하지 않기로 했다. 뇌물 혐의는 ‘대가성’이, 직무유기 혐의는 ‘고의성’이 부족하다고 진상조사단이 판단했고, 진상규명위가 이에 동의했다. 성접대를 받은 A부장검사에 대해서만 형사처벌을 검토할 것을 건의했다. 진상조사단 관계자는 “정씨가 대가성을 부인하는 데다 술접대할 때 경찰수사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면서 “접대는 4월, 부장검사의 부탁 전화는 8월이라 직접 관련성이 있다고도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진상조사단은 채동욱 대전고검장 등 검사 9명으로만 구성됐다. ●性접대 부장검사만 형사처벌 건의 박경신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검찰에 너무 많은 권력이 있어 돈 싸들고 가서 향응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검찰 출신 한 변호사는 “시대 변화에 따라 검찰도 바꿀 것은 바꾸고, 버릴 것은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황희석 대변인은 “진상위의 권고안은 ‘도마뱀 꼬리 자르기’밖에 되지 않는다.”고 평했다. 김선수 민변 회장도 “검찰권을 견제할 별도의 수사기관이 필요하다는 걸 확인시켜줬다.”고 말했다. ●공수처 신설 다시 수면 위로 검찰의 수사·기소독점권을 견제할 대안으로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이 거론된다. 공수처는 대통령과 정치인, 검사 판사 등 고위공직자를 수사할 사정기구로 최근 한나라당을 포함한 정치권에서 도입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3.7%가 찬성한다고 진상규명위는 이날 공수처, 상설특검 등 검찰권을 통제할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진상규명위는 ‘스폰서 문화’ 개선책을 제안했다. ▲검찰문화 개선 전담기구를 설치해 음주 일변도의 회식문화에서 벗어나고 ▲검찰 윤리 매뉴얼을 만들어 부적절한 외부인사 접촉을 금지하며 ▲검사가 가족과 함께 지방에서 근무하도록 예산·인사상 지원대책을 마련하라고 건의했다. 정은주·임주형기자 ejung@seoul.co.kr
  • [사설] ‘스폰서 검사’ 검사 아니면 징계로 끝났겠나

    ‘검사 스폰서 의혹’을 조사해온 진상규명위원회는 어제 박기준 부산지검장과 한승철 전 대검 감찰부장을 포함, 검사 10명을 징계할 것을 검찰총장에게 건의했다. 비위 사실은 있지만 징계시효가 지난 검사 7명은 인사조치할 것을 권고했다. 진상규명위는 형사처벌이나 해임을 한 명도 권고하지 않은 채 ‘스폰서 의혹’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했다. 진상규명위는 대검 감찰부장에 외부인사를 임명하는 등 감찰부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부적절한 외부인사 접촉을 금지하는 검사 윤리행동 매뉴얼을 마련하도록 개선안도 제시했다. 진상규명위가 경남지역 건설업자 정모씨가 제기한 의혹이 4월 말 불거진 뒤부터 조사한 내용과 건의내용은 실망스럽다. 진상규명위는 “검사들 일부가 정씨에게 부적절한 식사와 술 접대를 받은 사실은 있었지만 정씨 주장과 같은 지속적인 접대는 없었고, 친분에 따른 접대였을 뿐 대가성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가성을 입증하기도 어려운 데다 대질신문이 이뤄지지 않아 확인하는 게 쉽지 않았겠지만 진상규명위가 검사를 봐주려고 한 게 아닌가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검사가 아닌 ‘보통 국민’이었어도 같은 결과가 나왔을까. 이런 솜방망이 징계를 이해할 국민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동안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것에 비하면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과 다를 게 없다. 법을 누구보다도 더 잘 지켜야 할 검사에게는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게 맞지만 진상규명위의 조치는 그렇지 않은 듯하다. 검사는 특권의식에 사로잡힐 게 아니라 법을 더 잘 지키는 등 모범을 보여야 한다. 모든 검사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처신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반성해 볼 일이다. 검찰은 불미스러운 ‘스폰서 의혹’을 계기로 잘못된 관행과 문화를 바로잡아야 한다. 검찰이 제대로 환골탈태(換骨奪胎) 하는지 국민들이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다.
  • 26년간 스폰서 접대 10건뿐?… 규명위 초라한 성적표

    26년간 스폰서 접대 10건뿐?… 규명위 초라한 성적표

    검사들의 스폰서 노릇을 해 왔다고 주장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경남지역 건설업자 정모(51)씨의 폭로에 대한 진상규명위원회의 9일 조사결과물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 정씨는 26년간 검사들을 접대해 왔다고 주장했지만 진상규명위가 접대 및 향응 사실을 밝혀 낸 것은 고작 10건. 성접대는 2009년 3월 부산지검의 한 부장검사에게 했다는 1건에 불과하다. 검사가 성접대를 받은 사실이 밝혀지기는 처음이다. 정씨와 징계대상 검사들에 대한 대질조사가 무산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규명위는 정씨의 제보에 따라 접대가 이뤄진 시기를 진주지청 검사들에 대한 접대가 있었던 1984~90년, 부산·경남지역 검사들을 접대한 1996~2005년, 창원지검·부산지검·부산고검 간부들에 대한 접대가 이뤄진 2009년 등 크게 세 가지 범주로 나눠 조사를 진행했다. 진상규명위는 가장 최근인 지난해 창원지검과 부산지검 간부들에 대한 접대 내역을 조사, 정씨의 폭로가 일부 사실임을 확인했다. 2009년 3월17일 당시 창원지검 차장검사인 한승철 전 대검 감찰부장이 주재하는 회식에서 부산지검과 울산지검의 부장검사 1명 등 3명이 정씨에게서 접대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부산지검의 모 부장검사는 성접대를 받았다. 그는 사실을 극구 부인했지만 유흥주점 종업원과 사장, 영업장부 등을 토대로 규명위는 “성접대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날 접대가 끝나고 정씨는 한 전 감찰부장에게 100만원을 건넨 것도 확인했다. 하지만 대가성은 인정하지 않았다. 정씨가 대가성을 부인했기 때문이다. 같은 해 3월30일 부산고검의 모 검사가 주재하는 회식자리에서 공익법무관 6명을 접대한 것도 추가로 밝혀졌다. 정씨가 언급하지 않은 접대이지만 압수한 정씨의 다이어리를 통해 사실로 드러났다. 이로부터 2주 후인 4월13일 부산지검의 부장검사 3명과 함께 소속 검사 11명이 접대를 받았다. 당시 여검사 3명도 포함됐다. 진상규명위는 이들을 포함해 부서 검사 모두가 참석한 저녁식사 자리의 성격에 대해 정씨의 접대인지, 부서의 공식적 회식인지를 놓고 고민하다 접대로 결론낸 것으로 알려졌다.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박기준 부산지검장은 정씨가 구속되자 1차장검사에게 “정씨에 대한 내사 사건의 수사 템포를 늦추면 안 되겠느냐.”고 부탁했고, 또 정씨에게 전화를 걸어 진정 내용을 폭로하지 말라는 취지를 언급하는 한편 정씨 동생을 집무실에서 사적으로 만나 선처 청탁을 받은 점도 확인됐다. 한 전 감찰부장의 경우 감찰 최고책임자로서 자신을 포함한 검사들의 비위사실이 담긴 진정서를 검찰총장에게 보고하지 않은 채 부산지검으로 이첩해 보고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폰서 의혹’이 제기된 직후 대검은 지난 4월20일 외부의 민간위원을 다수로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했다. 규명위는 48일간 현직 검사 71명과 전직 검사 30명, 수사관 8명, 접대업소 업주·종업원 등 참고인 50여명 등 모두 160여명에 대한 조사와 7차례의 회의를 진행했다. 요란한 조사활동에도 불구하고 이날 발표된 것에 큰 성과가 없다는 안팎의 비난을 의식한 듯 성낙인 위원장은 발표 직후 “잘 좀 봐달라. 우리(규명위)가 죄인은 아니지 않으냐.”며 볼멘소리를 했다. 성 위원장은 “5∼26년 전에 일어난 일이라 관련자의 기억이 흐릿하고 객관적 물증을 확보하지 못해 수십년에 걸친 의혹의 정확한 진상을 파악하는 데는 일부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PD수첩, ‘검사와 스폰서2’ 방영…검찰 “확대해석”

    PD수첩, ‘검사와 스폰서2’ 방영…검찰 “확대해석”

    MBC ‘PD수첩’이 지난 4월 전, 현직 검사들의 향응 및 성접대 상납비리를 파헤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검사와 스폰서’ 제 2편을 방영했다.‘PD수첩’은 ‘검사와 스폰서’ 제 1편 방영 이후 제작진 앞으로 밀려 든 각종 제보를 바탕으로 지난 8일 밤 11시 15분부터 검찰 스폰서 논란과 내부 감찰기능 상실문제 등을 꼬집었다.‘PD수첩’은 서울 강남에 위치한 모 룸살롱 여종업원, 전직 검찰 수사관, 전직 범죄예방위원회 위원 등의 취재원을 확보해 그들의 생생한 목격담을 전했다.그 중 룸살롱 여종업원은 “검사들에게 받은 명함만 10개가 넘는다”며 불과 1~2달 전까지 변호사, 의뢰인 등을 대동한 일부 검사들의 룸살롱 방문이 잦았음을 시인했고 실제로 청탁과 성접대까지 목격한 사실을 털어놨다.또한 해당 여종업원은 자신이 주로 관리했던 검찰 관계자 중 한 검사와 검찰 수사관 명함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이 밖에 ‘PD수첩’은 지난해 서울지검 인사계장, 서울고검 감찰계장 등 검찰 핵심간부들의 룸살롱 성접대 향응에 대한 진정서를 접수받은 대검창청 감찰부가 비리사실을 묵과한 증거를 포착하고 검찰 내부 정화기능의 허점을 들춰내기도 했다.현재 대검찰청 측은 공식 해명자료를 통해 “특정 검사나 직원 개인의 일탈 행위를 특정인의 일방적 주장만을 근거로 마치 검찰 조직 전체의 문제인 것처럼 보도하는 데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날 방송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한 상태다.사진 = MBC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활절·추수감사절 다례 아시나요

    부활절·추수감사절 다례 아시나요

    불교에 ‘다선일미(茶禪一味)’란 말이 있다. 차를 마시는 것은 참선 수행을 하는 것과 같다는 말인데, 그만큼 불교와 차가 서로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음을 뜻한다. 그래서인지 한국 사회에서의 차 문화는 최근 상당히 대중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교 색채가 강하다. 하지만 11년째 세계기독교차문화협회를 이끌어 오고 있는 회장 박천현 장로, 교육원장 김태연 권사 부부는 “차 문화는 불교의 전유물이 아니며 기독교 생활에도 너무나 잘 어울리는 문화”라고 말한다. 이들은 최근 자신들이 독자적으로 정립시켜 보급 중인 ‘기독교 다례(茶禮)’에 관한 책 ‘한국의 새로운 행다례25’(이른아침 펴냄)를 펴냈다. 책에는 차의 특성과 역사, 기독교와의 관계 등 이론적인 것부터 각종 기독교식 다례의 실행법을 사진과 함께 상세히 전하고 있다. 또 책 곳곳에서 기독교와 차 문화의 궁합, 기독교 생활에서의 차 문화의 필요성 등에 대해 역설한다. 우선 불교와 마찬가지로 기독교에서도 술을 마시지 않기 때문에 접대에 차가 꼭 필요하다고 이들은 말한다. 또 다례 공부를 통해 이웃에 대한 존경과 예절을 배우게 되는데, 이것이 효과적인 복음전파로 이어질 수 있다. 다례를 통해 배우는 중정(中正·한 곳에 치우치지 않음)의 몸가짐도 복음의 정신과 통한다고 한다. 이들이 말하는 ‘기독교 차 문화’가 사실 불교와 같은 탄탄한 전통적 근거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모든 식물은 하나님이 만들었다.’는 창세기 1장 11~12절 내용과 “문화는 계속해서 창조해 나가는 것”이란 생각으로 차 문화에 대한 기독교적 재해석을 해 나가는 것이다. 기독교식 다례라고 해서 기존 것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다기(茶器)를 씻고 차를 우려낸 뒤 이를 나눠 마시며 향을 음미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불교에서 ‘다즉선(茶卽禪·차가 곧 참선이다)’을 외치며 차 마시는 시간을 참선하는 시간으로 보듯, 기독교 다례에서도 이 시간을 기본적으로 ‘기도와 묵상의 시간’으로 삼는다. 기독교 다례에서는 중간중간 감사 기도가 들어간다. 처음 다기와 찻잎을 꺼내놓은 뒤는 물론, 찻물이 끓거나 차가 우러나는 시간 동안에도 감사 기도를 올린다. 자리를 파할 때도 마찬가지다. 특히 혼자 차를 마시는 시간은 성경 말씀이나 예수의 일생을 되짚는 묵상 시간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이런 기본적인 일상 다례 외에도 부활절, 추수감사절 등 기독교 명절에 행하는 다례도 따로 마련돼 있다. 이런 날에는 차를 마시는 자리에 부활을 상징하는 꽃과 함께 십자가를 두기도 하고, 차가 우러나는 동안 시편이나 잠언을 번갈아 읽기도 한다. 결혼 폐백식에서도 술 대신 차를 활용하고 다산을 기원하며 밤·대추를 던지는 대신 성경 말씀을 전한다. 박천현 회장은 “기존 차 문화는 전통에 대한 새로운 해석에 있어서도, 현대 대중문화와의 결합에 있어서도 별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며 “다례의 전통을 살리면서 현대 생활과 조화를 이루는 방법을 끝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연 교육원장은 “기독교인 중에서도 차 문화는 불교 문화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면서 “이런 오해를 풀고 기독교인 생활 속에 차 문화가 깊이 뿌리내릴 수 있게 힘쓸 것”이라고 했다. 두 부부는 경기 남양주에 있는 협회 센터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기독교 차 문화 강의를 연다. 이미 ‘다화(茶花)’, ‘한국의 아름다운 찻자리’ 등 차 관련 서적을 냈던 이들은 앞선 내용들을 종합해 조만간 휴대용 다례 서적도 발간할 예정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PD수첩, 검사와 스폰서2 방영...’의혹제기’

    PD수첩, 검사와 스폰서2 방영...’의혹제기’

    MBC ‘PD수첩’이 지난 4월 전, 현직 검사들의 성접대 상납비리를 파헤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검사와 스폰서’ 제 2편을 방영했다. ‘PD수첩’은 ‘검사와 스폰서’ 제 1편 방영 이후 제작진 앞으로 밀려 든 각종 제보를 바탕으로 지난 8일 밤 11시 15분부터 검찰 스폰서 논란과 내부 감찰기능 상실문제 등을 지적했다. ‘PD수첩’은 서울 강남에 위치한 모 룸살롱 여종업원, 전직 검찰 수사관, 전직 범죄예방위원회 위원 등의 취재원을 확보해 그들의 생생한 목격담을 전했다. 그 중 룸살롱 여종업원은 “검사들에게 받은 명함만 10개가 넘는다”며 불과 1~2달 전까지 변호사, 의뢰인 등을 대동한 일부 검사들의 룸살롱 방문이 잦았음을 시인했고 실제로 청탁과 성접대까지 목격한 사실을 털어놨다. 또한 해당 여종업원은 자신이 주로 관리했던 검찰 관계자 중 한 검사와 검찰 수사관 명함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PD수첩’은 지난해 서울지검 인사계장, 서울고검 감찰계장 등 검찰 핵심간부들의 룸살롱 성접대 향응에 대한 진정서를 접수받은 대검창청 감찰부가 비리사실을 묵과한 증거를 포착하고 검찰 내부 정화기능의 허점을 들춰내기도 했다. 현재 대검찰청 측은 공식 해명자료를 통해 “특정 검사나 직원 개인의 일탈 행위를 특정인의 일방적 주장만을 근거로 마치 검찰 조직 전체의 문제인 것처럼 보도하는 데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날 방송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한 상태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제주 등 전국서 검사 성접대”

    검찰이 부산의 한 건설업자로부터 장기간에 걸쳐 술과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보도한 MBC PD수첩이 이번에는 전직 검찰 수사관과 범죄예방위원회 위원으로부터도 검찰의 스폰서 실태를 고발하는 진술을 받아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검찰의 스폰서 문화 행태는 전국에 걸쳐 광범위하게 이뤄졌으며, 직종과 분야도 가리지 않았다. PD수첩은 8일 ‘검사와 스폰서2’를 방영했다. 방송에 등장한 한 유흥업소 여종업원은 “한두 달 전까지만 해도 검사가 변호사나 의뢰인과 함께 찾아왔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종업원은 검사가 왔다는 증거로 검사 명함을 공개하기도 했다. 방송에는 또 전직 검찰 수사관이 등장해 “심한 경우 일부 검사는 ‘도우미’에게 나체를 요구하기도 했고, 성매매 대가로 화대를 건네는 것도 직접 목격했다.”고 털어놨다. 이 수사관은 “검찰이 회식비를 마련하기 위해 허위로 출장보고서를 작성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제주지검 검사들을 접대했다는 전직 범죄예방위원회 위원은 “명절 및 휴가 때마다 50만~100만원씩 검찰에 상납했고, 내가 비용을 다 대며 태국에서 4박5일 동안 ‘질펀하게’ 놀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태국에도 여자는 많다.”고 덧붙였다. PD수첩은 또 “지난해 한 사업가가 서울 강남의 룸살롱에서 서울고검 감찰계장 등 간부를 접대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당시 술자리에서는 사업가의 법적 문제에 관한 얘기가 많이 오갔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A4 용지 6장 분량의 자료를 내고, 보도 내용을 반박했다. PD수첩이 지난 4월20일 ‘스폰서 검사’ 의혹을 처음으로 폭로했을 때와는 다른 모습이다. 검찰은 “출장비는 직원 계좌로 직접 입금되는 만큼 허위 출장보고서를 통해 회식비를 마련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범죄예방위원회 전 위원과 유흥업소 여종업원의 주장 역시 근거가 없거나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침략사 성접대로 사죄” 日여배우 폭탄선언

    “침략사 성접대로 사죄” 日여배우 폭탄선언

    “몸으로라도 중국인들에게 보상하고 싶다.” 역사학을 전공한 일본의 포르노 배우 스즈키 안리(24)가 최근 “일제의 침략역사를 사죄하려고 중국인들과 조건 없이 잠자리를 하겠다.”고 폭탄선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서구적인 얼굴과 몸매로 독자적인 팬층을 보유한 스즈키는 도쿄 출신으로, 그라비아 아이돌로 활동하다가 성인이 된 해인 2005년 AV배우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다양한 성인영화와 TV쇼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도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했고 ‘일본의 중국 침략사’에 대한 연구로 학위를 땄다. 또 잇달아 소설 두 권을 출간하기도 했다. 그녀는 최근 “역사는 말살하거나 왜곡할 수 없으며 존중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힌 뒤 “기회가 닿으면 중국인들에게 내 몸을 바쳐 일본의 중국 침략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고 선언했다. 중국인과 성행위를 통해서 ‘개인적 사죄’를 하고 싶다는 것. 평소 일본에서 공부하는 중국인 유학생과 가깝게 지내온 스즈키는 이런 발언을 한 이유에 대해 “일본이 중국을 침략해 수 많은 악행을 저지른 것에 대한 마음의 보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솔직히 일본 남자들보다 중국인들이 훨씬 더 다정하기 때문에 나를 더 편안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와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일본의 포털 사이트에는 스즈키를 “매국노”라는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사진=스즈키 안리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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