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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간 330회 115억 결제

    중견 건설회사 회계담당자가 도박빚을 회삿돈으로 갚으려다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한명관)는 29일 도박빚을 갚기 위해 회사 법인카드로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모 건설회사 회계과장 김모(37)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김씨는 지난해 초 개인적인 채무를 갚기 위해 과천과 사설경마장 등 도박판에 발을 들여 놓았다. 그러나 김씨의 기대와 달리, 드나드는 횟수가 잦을수록 도박빚만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김씨는 지난해 9월 이모(기소중지)씨와 공모, 자신이 관리하고 있던 회사 법인카드를 이용해 접대비 등 법인카드의 사용내역을 허위로 작성하고 현금을 송금받는 이른바 ‘카드깡’을 시작했다. 이씨에게 지불하는 10%의 수수료 등 카드깡으로도 부족한 돈은 다른 카드로 ‘돌려막기’를 통해 메웠다. 이렇게 시작한 김씨의 돌려막기는 1년간 무려 330여회, 총 누적액수는 115억여원에 달했다. 김씨는 자신의 횡령을 감추기 위해 회사 명의의 위임장을 위조한 뒤 회사 몰래 법인카드의 한도를 늘리거나 새로운 법인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씨는 돌려막기가 반복될수록 수수료를 지불하지 못했고 결국 23억여원이 연체돼 덜미가 잡혔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기업들 ‘한국판 뉴딜’ 기대

    기업들 ‘한국판 뉴딜’ 기대

    국내 기업 10곳 가운데 6개사가 ‘한국판 뉴딜정책’ 효과에 기대를 나타냈다. 그러나 참여정부의 전반적인 경제 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인 가운데 ‘좌파는 아니지만 이상에 치우쳤다.’는 평가도 적지 않았다. ●58% 기업개혁에 부정적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15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24일 내놓은 ‘정책현안에 대한 경제계 의견’에 따르면 응답 기업 가운데 63.1%가 ‘뉴딜정책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기금 활용에 대해서는 찬성 13.6%, 투명성·안전성을 확보로 한 조건부 찬성 71.4%, 반대 15% 등으로 안전장치 마련을 주문했다. 그러나 참여정부의 경기 대책이 적절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부적절’ 또는 ‘매우 부적절’ 응답이 각각 49.7%,8.6% 등으로 부정적 평가가 58.3%에 달했다. 반면 적절했다는 응답은 4.0%에 그쳤다. ●출자총액제한 완화 의견 많아 기업개혁은 58.9%가 부정적 평가를 내렸으며, 적절했다는 평가는 6.0%에 불과했다. 부동산 대책과 규제개혁 등에서도 절반정도가 보통이라고 밝힌 가운데 부정적 평가(38.7%,32.7%)가 긍정적 평가(17.3%,17.0%)보다 많았다. 공정거래법 개정안 중 출자총액제한제에 대해서는 완화(53.8%) 또는 폐지(20.3%)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참여정부의 경제정책 성향에 대해서는 ‘좌파는 아니지만 이상에 치우쳤다.’는 응답이 58.6%로 과반수를 넘었다.‘좌파적’이라는 응답은 8.6%에 그쳤다. 정부가 올해 추진한 정책 가운데 경기회복에 도움이 된 정책으로는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대책(21.4%)과 재정 조기집행 및 하반기 재정규모 확대(18.1%) 등을 꼽았다. 부정적 영향을 미친 정책으로는 성매매특별법(22.0%) 접대비 실명제(21.2%) 등을 들었다. 기업 의욕을 북돋우기 위해 가장 시급한 정책 과제로는 정책 일관성 유지(37.5%)를 1순위로 꼽았다. 규제개혁(22.9%)과 노사안정(16.0%), 반기업정서 해소(14.6%) 등이 뒤를 이었다.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을 위해 가장 많이 바뀌어야 할 집단으로 66.0%가 정치인을 지목했다. ●삼성전자 적대적 M&A 우려 한편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자본의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과 관련,‘충분히 가능하다.’(21.7%)와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70.6%) 등의 응답이 92.3%에 달해 외국자본의 적대적 M&A 위협을 상당히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행시필기 합격자 “개인발표가 가장 어려웠다”

    행시필기 합격자 “개인발표가 가장 어려웠다”

    “개인발표가 제일 어려웠어요.” 중앙인사위원회가 행정고시 면접시험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한 개인발표가 면접 전형 가운데 수험생들에게 가장 큰 부담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위가 지난달 29일 3차 면접시험을 치른 필기시험 합격자 227명 가운데 2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81%인 174명이 ‘개인발표가 어려웠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인사위가 최근 공채시험 전형을 쇄신하는 과정에서 수험생들이 느끼는 체감도를 조사하기 위해 처음 실시됐다. 또한 설문조사 결과 올해 필기합격자들의 65.6%가 면접시험에 대비해 그룹스터디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발표 성공적 도입 면접시험 응시자들은 이번 개인발표가 어려웠던 만큼 변별력도 높았다고 평가했다. 올해 면접전형에서 치러진 집단토론, 개인발표, 사례문제, 일반질문 중 어떤 시험방식이 가장 변별력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절반에 가까운 107명(49.8%)이 개인발표를 꼽았다. 인사위 인재채용과 관계자는 “면접위원들 역시 개인발표에서 수험생들의 사고력과 표현력이 차별화됐다고 평가했다.”면서 “예를 들어 주어진 발표주제에 대해 미리 메모한 것을 보고 그대로 읽는 지원자가 있었던 반면, 주요 키워드만 정리해 논리적으로 면접위원들을 설득한 지원자들도 있어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인재채용과 정윤기 과장은 “인사위의 당초 취지대로 수험생들 역시 개인발표 방식과 늘어난 면접시간을 적극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룹스터디 선호도 높아 행시 필기시험 합격자들은 그룹스터디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면접시험 준비방법으로 그룹스터디를 택한 수험생들이 많았다. 응답자 215명 가운데 면접시험을 개별적으로 준비했다는 수험생은 66명으로 30.7%에 불과했고,65.6%에 달하는 141명이 그룹스터디를 통해 대비했다고 답했다. 또 이들 중 20명은 학원의 면접대비강의를 병행해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일반행정직에 합격한 이주현씨도 “2차 필기시험이 끝난 후 학원에서 마련한 공개 면접대비강좌를 듣고 나서 바로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실전연습을 했다.”면서 “주위의 많은 수험생들이 면접을 위한 준비방법으로 그룹스터디를 선호한다.”고 전했다. 2차 주관식 필기시험에 대비해서는 응답자의 50.7%(109명)가 그룹스터디를 했고,49.3%(106명)는 혼자 준비했다고 대답했다. ●영어고득점 수험생 ‘다수’ 또 이들 필기합격자의 영어수준도 인사위가 정한 기준점수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내년부터 시행되는 영어대체제 도입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필기시험 합격자 가운데 96명이 토익 점수를 취득하고 있으며, 이들의 평균점수는 794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년도 기준점수 700점을 94점이나 웃도는 점수다. 또 텝스 성적을 가진 61명의 평균 점수는 716점(기준점수 625점),PBT 토플점수를 취득한 5명의 평균점수는 578점(기준점수 530점) 등으로 상당수 수험생이 영어시험에서 고득점을 따낸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위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기준점수에 미달되는 수험생은 10명 안팎이었다.”면서 “영어대체제 시행이 순조로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마사회 100억대 세금 탈루”

    국세청이 한국마사회와 한국석유공사의 대규모 세금탈루 사실을 적발했다. 8일 국세청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7∼9월 중부지방국세청 조사인력 등을 투입, 마사회와 석유공사에 대해 각각 정기 세무조사를 벌인 뒤 최근 이들 기업에 탈루세금에 대한 과세예고 통지서를 발송했다. 국세청이 추징하겠다고 밝힌 세금액수는 마사회의 경우 100억원대에 이르고, 석유공사는 이에는 못 미치지만 역시 수십억원대에 달하는 거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사회는 마권판매액을 회계처리할 때 제세 공과금 및 기금을 포함한 총액을 기준으로 잡아 매출액 대비 접대비 한도를 늘리는 등의 수법으로 세금을 포탈했다. 석유공사는 토지 관련 매입세액 부가가치세를 누락하는 방법 등을 통해 탈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사회와 석유공사는 모두 국세청의 추징결정에 불복, 과세 전 적부심을 신청키로 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사설] 부자들마저 허리띠 졸라매면

    이헌재 경제부총리가 부자들이 돈을 써야 나라경제가 살아난다며 틈만 나면 ‘부자소비론’을 역설했음에도 부자들의 지갑이 좀체 열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접대비 실명제, 집부자·땅부자를 대상으로 한 종합부동산세 등 부자들을 겨냥한 각종 정책과 부자들에 대한 비우호적인 분위기가 부자들의 소비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경기불황의 여파로 자영업자들이 빈사상태에 빠지면서 세수(稅收) 부족을 우려한 세정당국이 고액 신용카드 사용자를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는 소문도 부자들이 지갑을 더욱 굳게 닫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말까지 나돌고 있다. 동맥(부자)에서 혈액(돈)이 공급되지 않다 보니 모세혈관(서민)에도 혈액 부족사태가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전망조사에서도 부자들의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확인된다. 전체 기대지수가 ‘9·11테러’ 당시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월평균 소득 400만원 이상인 부유층의 소비자기대지수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부유층의 해외 씀씀이가 커지고 있는 것과는 대비된다. 더구나 우리 경제는 갈수록 둔화되는 수출의 몫을 내수가 떠받쳐주어야 할 형편이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부자들의 소비 기피는 잠재성장률 하락이라는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불길한 조짐이 아닐 수 없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에는 재정의 조기 집행을 통해, 하반기에는 대규모 민간자본을 포함하는 ‘한국판 뉴딜정책’으로 내수를 부추긴다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소비심리가 살아나야만 공급 확대정책이 실효를 거둘 수 있는 것이다. 정부는 부자들이 국민경제를 위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마음껏 소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그것이 서민들도 살리는 길이다.
  • 룸살롱도 경기침체 타격…매출 3년만에 줄어

    지난해 경기침체로 룸살롱 등 유흥업소의 매출액이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세청에 따르면 특별소비세가 부과되는 룸살롱과 카바레,단란주점 등 유흥업소는 지난해 7317곳으로 2002년에 비해 4.5% 늘었다.그러나 유흥업소 매출액은 1조 629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0.9%나 줄었다. 이에 따라 유흥업소 1곳당 평균 매출액은 2억 6000만원에서 2억 2000만원으로 15.4% 감소했다.특히 올 들어 접대비 실명제와 성매매방지법이 시행되면서 유흥업소 매출액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국의 유흥업소는 2000년 5506곳에서 2001년 5920곳,2002년 7005곳으로 매년 늘었다.이 업소들의 매출도 2000년 7500억원에서 2001년 1조 501억원,2002년 1조 8296억원으로 매년 늘었으나 지난해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유흥업소는 1474곳,매출액은 6424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4.9%와 11.6% 감소했다.수도권과 강원도의 유흥업소는 1700곳으로 3.9% 늘었으나 매출액은 3786억원으로 9.7% 줄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기업 접대비 ‘흥청’ 기부금엔 ‘인색’

    기업들이 접대비 규모는 매년 늘리면서도 사회복지시설 등에 대한 기부에는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지난해 불경기에도 불구,기업들의 접대비는 매출액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5조 4000억원을 넘어 기부금의 2.5배에 달했다. 10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법인 전체의 접대비 총액은 5조 4504억원으로 2000년에 비해 35.1% 늘었다.그러나 기업들의 기부금 총액은 2조 2135억원으로 2000년보다 오히려 8.2% 감소했다. 접대비 총액은 2000년 4조 354억원에서 2001년 4조 4999억원,2002년 5조 1073억원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기부금 총액은 2000년 2조 4104억원에서 2001년 1조 5748억원으로 크게 줄어든 뒤 2002년 1조 8958억원,지난해 5조 4504억원으로 점점 늘고는 있으나 2000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전체 법인의 매출액은 같은 기간 1473조 5081억원에서 1806조 8206억원으로 22.6% 늘어나는데 그쳤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위스키업계도 ‘성매매단속 불똥’

    위스키업계가 이중고(二重苦)를 겪고 있다.올 상반기 접대비 실명제 시행으로 매출이 급감한데 이어 지난달 23일부터 발효된 성매매 특별법으로 인해 엎친데 덮친격으로 ‘된서리’를 맞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접대비 실명제의 여파로 매출이 20∼30%나 급감하는 타격을 입었던 위스키업계는 성매매 특별법의 영향으로 주 소비처인 룸살롱과 단란주점 등에 손님들의 발길이 끊겼다. ‘윈저’와 ‘딤플’ 등을 생산하는 디아지오코리아는 접대비 실명제가 발효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정확한 수치는 나오지 않았지만 법 시행 이후 대략 20∼30% 가량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 홍준의 PR팀장은 “국내 위스키시장의 특성상 룸살롱과 단란주점을 통해 판매되는 매출비중이 80% 이상”이라며 “법 시행 이후 룸살롱과 단란주점에 손님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매출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임페리얼’과 ‘발렌타인’을 생산하는 진로발렌타인스와 ‘스카치블루’를 생산하는 롯데칠성 역시 특별법 발효 이후 매출이 20% 이상 크게 감소한 것으로 자체 파악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씨줄날줄] 룸살롱 접대비 1조원/이목희 논설위원

    룸살롱,단란주점,노래방은 술 마시고 노래하는 장소로서 그 기본은 비슷하다.일부 노래방에서는 편법으로 술을 팔고,‘도우미’도 불러주기 때문이다.하지만 비용은 천지차이다.고급 룸살롱의 경우 4∼5명이 모여 폭탄주 몇잔을 돌리려면 수백만원이 든다.노래방의 10배 이상이다. 최근 경기가 바닥이다.올해부터는 50만원 이상 접대비 실명제가 실시됐다.지난달 23일부터는 성매매 특별단속이 집중적으로 펼쳐지고 있다.룸살롱 영업이 어려워질 조건이 한두가지가 아니다.하지만 현실은 다르다.밤문화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서울 강남의 물 좋은 룸살롱은 경기를 타지 않는다.소형 룸살롱이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으면 접대여성과 마담 중 A급은 대형 룸살롱으로 모인다.200∼300명의 아가씨가 대기하는 고급룸살롱에 방이 없어 손님을 못 받는 날이 아직도 있다는 것이다. 룸살롱 접대문화가 꺾이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통계가 나왔다.국세청 국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사치·향락성 업소에서 사용된 법인카드 이용액은 1조 6144억원이었다.이중 룸살롱에서 뿌려진 금액이 1조 109억원으로 전체의 62.6%에 달했다.룸살롱 결제액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2001년에는 6987억원,2002년에는 9483억원이었다.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은 향락성 고액접대비를 비용으로 인정해주지 않는다.뇌물행위로 보는 것이다.미국은 150달러 이상이면 접대를 받은 사람의 사인까지 받도록 요구한다.1인당 최소 수십만원이 드는 ‘룸살롱 접대’를 인정하는 것은 한국의 독특한 문화라고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 올해는 지난해보다도 경기가 안 좋고,각종 규제조치가 취해졌다.상반기 유흥업소 법인카드 사용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따라서 올 연말 통계는 좀 바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한해 1조원 이상을 룸살롱에 쏟아붓는 상황은 문제가 있다.현금 사용까지 포함하면 액수는 더욱 클 것이다.고액 룸살롱 접대를 감추기 위해 여러 업소에서 영수증을 분산 발급받는 신종 수법이 횡행,국세청이 특별단속에 나설 정도다.이제 접대문화를 바꿔보자.일반 음식점에서 소주잔을 나누며 나라경제 걱정을 한다면 정(情)도 더 두터워질 것이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접대실명제 여파 문화접대 ‘붐’

    접대비 실명제의 수혜자는 ‘예술의 전당?’ 올초 시행된 50만원 이상의 접대비에 대한 실명제 도입으로 예술의 전당이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국세청이 1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호화·유흥업소의 상반기 법인 카드 사용액은 652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7788억원)보다 16.3%가 줄어든 반면 일반음식점은 1조 8737억원으로 1조 6451억원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늘었다. 흥미로운 것은 법인 예술의 전당 공연관람권 구매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올 상반기에만 오페라·뮤지컬·콘서트·연극 등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남짓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예술의 전당 관계자는 “통상 공연·전시회 등을 포함한 상반기 매출액이 50억원가량 되는데 올 상반기에는 50∼6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다.”며 “접대비 실명제 도입 등으로 주된 고객층이 개인보다는 법인쪽으로 옮겨가면서 생긴 현상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1회 사용액이 50만원이 넘더라도 1인당 접대비가 50만원 이하라면 실명을 기재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 때문에 법인 등이 문화접대쪽에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올 상반기 법인의 소비성카드 사용액은 3조 43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 3241억원)보다 3.3% 늘었다.개인·법인·기업구매전용카드 등을 포함한 사용액은 108조 735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30조 7510억원)보다 16.8%가 줄어들었다.총카드 사용액이 감소하는데도 법인의 소비성카드가 늘어난 것은 접대비 실명제가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올 성장률 5% IMF ‘글쎄’ 재경부는 ‘무난’

    올 성장률 5% IMF ‘글쎄’ 재경부는 ‘무난’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4.6%로 낮췄다는 소식을 접한 재정경제부의 고위간부는 30일 직설적인 단어를 사용해가며 불쾌감을 드러냈다.이 간부는 “상반기 성적표(5.4%)가 이미 나와 있는 마당에 연간 4.6%라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이 관측대로라면 하반기 성장률이 3.8%로 고꾸라진다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같은 상황을 모를 리 없는 IMF가,그것도 올해 ‘농사’가 거의 끝난 3분기말에 비관론을 꺼내든 것에 정부는 내심 곤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추가적인 금리인하와 접대비 상한제 개선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정부 안팎에서 다시 높아지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내수침체·수출둔화·고유가… IMF가 당초 내다봤던 한국의 올해 성장률은 5.2%.다섯달 만에 0.6%포인트나 깎았다.내년 성장률은 아예 4% 턱걸이(당초 전망 4.8%)를 예고했다.모건스탠리가 지난 7월 ‘올해 4.6%,내년 3.8%’라는 전망치를 내놓았을 때만 해도 ‘저의’를 의심하던 기류는 이제 자취를 감췄다.오히려 올해 4%대,내년 3%대 전망이 대세를 이루는 분위기다.비관적 관측의 주된 이유는 취약한 내수기반과 수출 둔화 때문이다.IMF는 “국내 수요가 증가한 홍콩·싱가포르·타이완과 달리 한국은 가계빚과 기업부채 때문에 여전히 취약하다.”며 한국의 성장률을 낮춰잡은 까닭을 설명했다. 재경부 이승우 경제정책국장은 “올 3분기 성장률은 전년동기 대비 4%대 후반은 무난히 달성할 것 같다.”면서 “5%를 넘기느냐 못넘기느냐가 관건인 만큼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37∼38달러를 연말까지 넘나들어 4분기 성장률이 죽을 쑤더라도 연간 5.0% 성장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이 국장은 “IMF의 4.6% 전망은 전분기 대비 성장률을 연율로 단순 환산하는 계산방식을 적용한 때문인 것 같다.”고 풀이했다.국제예측기관의 잇단 성장률 하향조정과 관련해 이헌재 부총리는 “수출 증가세 둔화 등 아시아 신흥국가의 여건이 다들 비슷한데 유독 한국에 대해서만 더 인색하게 보고 있다.”며 ‘객관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정부 겉으론 낙관,속으론 초조 그러나 속내는 그렇게 여유 있지 못하다.소비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소비 회복의 척도인 백화점 매출이 ‘추석 특수’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고,앞으로의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여론조사 결과도 비관적으로 나왔다.배럴당 1달러 오를 때마다 우리나라 성장률을 0.1%포인트 갉아먹는 국제유가도 다시 들썩이고 있다.재경부는 이날 “배럴당 40달러가 넘는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연간성장률이 4.9%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유가를 전제로 한 얘기지만,정부가 4%대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이 부총리가 “금융통화위원회는 경기상승을 위해 좀 더 정책적 배려를 해야 한다.”는 말로 사실상 콜금리 추가인하를 촉구한 것도 이렇듯 안팎의 경제여건이 녹록지 않아서다.IMF도 “한국이 경기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통화 및 재정정책을 가져가야 한다.”며 금리인하를 조언했다.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10월 콜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금리 추가인하·접대비 현실화 탄력 예상보다 더딘 소비 회복세 탓에 ‘경기 비관론’이 확산되면서 접대비 상한선제(50만원)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재경부측은 “접대비 실명제로 내수 타격이 심각하다.”면서 “유흥업소 등의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최대 3조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며 국세청과 엇갈린 분석을 내놓았다.한 관계자는 아예 접대비 규제를 “내수잡는 주범”으로 지목했다.때문에 한달전부터 솔솔 피워오르고 있는 ‘접대비 한도 상향설’이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재계는 접대비 한도를 100만원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안미현 김미경기자 hyun@seoul.co.kr
  • 추석대목매출 백화점 울고 할인점 웃었다

    ‘백화점은 흐림,할인점은 맑음’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추석전 10여일간의 백화점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감소했으나,할인점 매출액은 크게 늘어났다.경기 불황으로 10만원 이하의 중저가 선물의 판매는 크게 증가한 반면,20만원 이상 고가 선물의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다.롯데백화점은 17∼27일 추석선물 매출액(상품권 제외)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감소했다.전통 인기상품이던 고가의 정육(-10%)과 갈비(-11%),옥돔(-9%) 등의 매출액이 크게 줄어드는 바람에 청과(20%)와 곶감·송이버섯(31%),건강식품(8%)·양과(200%) 등의 매출 증가도 빛이 바랬다. 송정호 롯데백화점 식품매입팀장은 “경기 불황의 지속과 기업들의 선물 안 주고 안 받기 운동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비교적 싼 10만원대의 친환경 과일과 건강보조식품,홍삼,건강차 등이 많이 팔렸으나 전체적으로는 마이너스 성장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상품권이 회수되면 매출액 감소폭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도 매출액이 4.6% 줄어들었다.청과(21.7%)와 냉장육(12.8%),주류·자연산 송이 등이 선전했으나,갈비(-9.7%)의 판매 부진이 걸림돌이었다.현대백화점은 6.2% 감소했다.송이(135%)와 정육(21%) 등이 늘어났으나,고가의 굴비 선물이 크게 감소했다.갤러리아백화점도 6.5% 줄어들었다.정육·생선(-22%)의 판매부진이 치명타였다. 할인점들의 매출은 크게 늘어났다.신세계 이마트는 16∼27일 매출액이 5.3% 증가했다.청과(15.2%)·가공식품(11%)선물이 호조를 보였다.특히 2만원 이하 타월(28.5%)과 1만원대 이하의 양말(12.3%)이 많이 팔려 경기침체를 반영했다. 롯데마트는 매출액이 29%나 급증했다.올리브유(623%)·와인(233%),건강식품(65%)이 매출 증가를 주도했다.삼성 테스코 홈플러스도 1만원 안팎의 저가 선물 판매 증가에 힘입어 26%가 늘어났다. 백화점 상품권의 판매도 크게 늘었다.롯데백화점은 롯데마트 판매분을 포함한 상품권 판매가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늘었다. 롯데백화점의 상품권 비중은 70%에 이를 정도로,현물보다 상품권의 선호도가 높았다.신세계도 이마트를 포함한 상품권 판매가 15% 증가했다. 기업이 50만원 이상 상품권을 사면 받는 사람의 인적사항을 밝히는 접대비 실명제의 실시로 지난 설에는 상품권 판매가 주춤했다. 그러나 올 추석에는 개인들이 직접 사는 것과 기업체에서 직원 선물용으로 상품권을 사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신세계의 홍순상 과장은 “지난 설과 달리 올 추석에는 상품권을 반환하는 경우도 거의 없어 접대비 실명제의 여파가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유통업체들은 판매한 상품권을 회수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시작한다.신세계 백화점은 오는 10월1일부터 ‘가을 구두·핸드백 대전’‘가을 패션 스카프 특집전’ 등을 열어 10만원 이하 상품권의 사용을 유도한다. 롯데백화점은 7일까지 수도권 점포에서 금강,에스콰이아,엘칸토 등 구두 상품권을 사용하는 고객에게 백화점 상품권을 준다.현대백화점도 정기 세일 기간에 ‘상품권 권종별 맞춤상품전’을 개최한다. 김규환 윤창수기자 khkim@seoul.co.kr
  • 기업25% 법인세 못내

    경기 침체로 지난해 국내 기업 4곳 가운데 1곳 꼴로 법인세를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19일 국회 재정경제위 소속 민주당 김효석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등록법인 40만 5849개 중 25%인 10만 2387개가 법인세를 전혀 내지 않았다. 특히 매출액 기준 상위 100대 기업 중 27곳이 법인세 면제 조치를 받았다. 법인세는 전체 매출액에서 비용을 제한 이익분에 부과되는 것으로,지난해 국내기업 4곳 중 1곳이 이윤을 내지 못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반면 법인세 면제 대상인 접대비 총액은 지난 2001년 3조 9635억원에서 2003년 5조 682억원으로 27.9%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이 같은 수치는 경제난 속에 기업들이 이윤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라면서 “그러나 접대비가 매출액에 비해 지나치게 많이 늘어나 법인세 탈루 의혹이 있으므로 국세청의 철저한 조사가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공무원 행동강령 ‘절반의 성공’

    공무원행동강령의 적용범위가 중앙행정기관에서 431개 공직유관단체로 확대되는 등 지난해 5월 시행된 행동강령이 공직사회에 점차 뿌리내리고 있다.그러나 부정·부패사례 적발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등 행동강령이 ‘공무원의 윤리 규범’으로 완전히 정착되려면 아직도 많은 숙제를 안고 있다.접대와 금품수수 등 눈에 보이는 부패는 상당히 개선됐지만 직무관련 정보를 이용한 미등록주식 매입이나 인사청탁 등 은밀하게 이뤄지는 공직부패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게 부패방지위원회(부방위)의 평가다. 그동안 행동강령을 위반해 부방위에 적발된 공무원 620명 중 금품·향응을 제공받아 적발된 공무원이 495명(79.8%)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알선·청탁·이권개입 등으로 적발된 공무원은 전체 2.5%인 16명이었다.부방위는 그러나 알선·청탁·이권청탁 등은 은밀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적발이 쉽지 않으며,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행동강령에는 직무관련 정보를 이용한 주식투자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으나 지난달 정보통신부와 산하기관 간부 30여명이 정보화촉진기금을 지원해 준 대가로 업체의 미등록 주식을 받아 구속되거나 징계를 받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세금 8억원을 깎아주고 금품을 받은 세무공무원이 최근 구속되는 사례도 있었다. 특히 공무원이 직무 관련자로부터 3만원 이상의 접대와 5만원 이상의 경조금품을 받지 못하도록 한 것은 여전히 갈등요소로 남아 있다.부방위는 이같은 가이드라인이 “우리나라의 현실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정작 공무원들은 “비현실적인 규정”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하지만 부방위는 일부 외국의 경우처럼 장기적으로는 민원인의 접대를 아예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앙부처의 한 공무원은 “경조사비는 직무와 상관없이 부조(扶助)한 만큼 돌려받는 것인데 이를 제한하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면서 “금액을 제한하기 보다는 뇌물성 여부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또 다른 공무원은 “접대비와 골프금지,인사청탁 등 행동강령의 내용이 여전히 복잡하고 어려워 아직도 논란이 많다.”면서 “특히 ‘직무관련성’의 범위와 대상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방위는 행동강령을 공직사회전반에 확산시키기 위해 14일 431개 공직유관단체의 행동강령책임관 연찬회를 개최해 행동강령의 확대 시행을 권고했다.각 기관의 형편에 맞춘 행동강령안을 오는 11월15일까지 만들어 시행할 예정이다. 부방위 김영주 행동강령팀장은 “행동강령 시행으로 가시적인 부패 척결의 성과는 거두었지만 완전히 정착하려면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은밀하게 행해지는 금품수수나 청탁 등의 공직부패를 뿌리뽑기 위해 단속과 제도개선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개인파산시대] ① 파산이 희망이다

    [개인파산시대] ① 파산이 희망이다

    개인 파산시대가 오고 있다.400만 신용불량자 가운데 120만명이 파산 대상자라는 전문가들의 진단은 충격적이다.그러나 파산은 두려워할 일이 아니다.파산은 인생의 종착점이 아니라 재생의 출발점이며,위기에 몰린 개인과 가계를 지탱하는 사회안전망이다.사회·경제적 빚을 청산하고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이다.서울신문은 올해 파산자가 1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파산시대를 맞아 탐사보도 ‘개인파산,몰락인가 재생의 길인가’를 마련,파산문제를 심층취재했다.제도권 경제활동에서 비껴나간 파산자들을 쫓아 파산의 뿌리를 캐고,이들이 다시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복귀할 수 있는지를 진단했다.파산의 실태와 문제점,해법을 4회에 나눠 짚어본다. “단 한번도 연체없이 매달 갚았습니다.하지만 남은 건 빚과 가정파탄,망가진 생활 뿐입니다.”(32·파산한 회사원)“진저리 나는 압류통지서,직장마다 쫓아다니는 강제집행명령,더 이상 일할 병원도 없고 가슴 졸이며 사는 세월이 무섭습니다.”(41·파산 신청한 의사)“결혼을 후회합니다.남편만 믿고 살면서 사치나 낭비를 한 것도 아닌데….길거리에서 사은품까지 준다고 발급받은 카드가 악몽이 됐습니다.”(35·파산한 주부) 파산부 판사에게 제출한 파산자들의 자필 진술서에는 ‘카드 돌려막기’,‘가정파탄’,그리고 ‘재기’라는 세 단어가 공통적으로 등장한다. 서울신문이 2002년 5월부터 올 6월까지의 파산자 중 기록을 입수한 306명의 대부분은 정부의 ‘카드 장려정책’이 본격 시행된 2000년 이후 1인당 4∼5장의 카드를 집중 발급받았다.최소 6개월에서 최장 7년까지 돌려막기를 해온 이들은 2002년 하반기 카드사의 갑작스러운 한도축소로 단숨에 침몰했다.‘파산’과 ‘면책’은 이들이 겪는 이혼과 별거,질병과 자살이라는 악순환 속에서 재기와 희망을 찾아 선택한 유일한 길이었다. ●목숨끊는 사람들…,파산이 희망 “로또 1등에 당첨돼 빚을 다 갚거나 파산을 신청해 모두에게 알리고 죄갚을 받든지,이도저도 안되면 우리 가족 모두 다같이 가는 것,아이는 빼고….” 지난해 7월 파산 신청 후 부인 송영애(가명·33)씨와 딸(9)을 남겨둔 채 목숨을 끊은 박모(35)씨의 유서에는 이런 사연이 씌어 있었다.박씨는 눈물 자국이 군데군데 남은 유서 말미에 ‘부자가 되라.’고 외동딸을 향해 절규했다.송씨 역시 남편의 삼우제 다음날 약을 먹었지만 목숨은 부지했다.빚은 송씨에게서 두 목숨을 거둬갔다.함께 살던 친정아버지도 생활고를 비관해 목숨을 끊었다.송씨 부부는 운영하던 유통업체가 부도나면서 9억여원의 빚을 진 다중채무자가 됐다.원금보다 커진 이자는 계산조차 되지 않았다.송씨는 같은해 10월 파산했다. 그는 “남편은 죽음으로 채권자들에게 죄값을 치렀으니 저라도 딸아이를 지키고 싶다.”고 판사에게 애원했다.그에게 ‘파산’과 ‘면책’은 딸을 지키는 유일한 희망이 됐다.석달 뒤 면책이 승인된 송씨는 어느 소도시의 한 슈퍼에서 일하게 됐다.월 40만원의 수입에 불과해도 딸과 함께 사는 소망을 이뤘다. ●‘실직’,파산으로 가는 적신호 대기업에 다녔던 최진호(가명·40)씨는 97년 외환위기 당시 그룹의 구조조정으로 실직했다.1년 뒤 외국계 의류회사에 재취업한 그의 가정은 안정을 찾았다.2002년 3월에는 저축한 돈과 주택자금을 대출받아 13평짜리 임대 아파트도 마련했다. 그러나 이내 회사와의 갈등이 그를 옥죄기 시작했다.회사측이 영업사원인 최씨의 업무접대비를 급여에서 해결하도록 규정을 바꿨기 때문이다.빚을 내서 영업을 하다 보니 실적은 저조해지고 손에 쥐는 돈도 줄어들었다.결국 최씨는 권고사직을 당했다.이때부터 부인이 식당일을 하며 맞벌이에 나섰지만 최씨의 실직 기간이 길어지자 각종 카드 빚은 나날이 늘었다. 1년여만에 중소업체에 취직했지만 월 200만원의 부부 수입으로 더이상 카드 이자도 감당하기 어려웠다. 친정 식구들의 카드까지 동원해 돌려막았으나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그 와중에 최씨의 회사는 부도가 났다.4번째 실직으로 연체가 시작됐다.2003년 6월부터 카드사는 일시불 청구를 요구했고,대환대출과 보증인을 강요했다. 카드사의 반복되는 독촉과 추심 스트레스,경제적·정신적 상실감으로 최씨의 부인은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다.최씨는 지난 2월 파산했다.초조하게 면책 승인을 기다리는 최씨는 “한숨과 눈물로 미소조차 잃어버린 아내에게 다시 한번 사랑과 행복을 선물하고 싶다.”며 재기를 다지고 있다. ●다단계판매 1년… 빚만 6000만원 박미진(가명·25·여)씨는 다단계판매를 시작한 지 1년여 만에 6000만원의 빚을 안고 파산했다.서울의 한 유명 사립대에 다니던 박씨는 친구의 소개로 다단계에 뛰어들었다.회사 동료들은 박씨에게 카드부터 만들 것을 권유했다. 처음으로 카드를 만든 박씨는 물품대금 400만원을 현금서비스를 받아 회사에 지불했다.직급이 상승된다는 기대에 박씨는 친구도 끌어들였다. 직급이 오르고 판매조직을 맡자 수입은 한때 300만원까지 올라갔다.박씨는 더 많은 카드를 이용해 현금서비스를 받기 시작했다. 물품대금을 갚는 데 400만원,판매망 관리에 600만원의 지출이 생겼다.영업부진과 반품,일을 그만두는 동료가 늘어나자 회사로 들어간 대금은 고스란히 박씨의 빚이 됐다.휴학생 신분이었던 박씨이지만 신청만 하면 카드가 발급이 되던 시절이었다.박씨는 11장의 카드로 돌려막기를 하다 지난 2월 파산했다.이혼한 어머니와 월세 23만원의 단칸방에 사는 박씨는 대학까지 자퇴하고 말았다. 안동환 유지혜 이재훈기자 sunstory@seoul.co.kr
  • 원단 수입가격 부풀려 33억 비자금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이홍훈)는 19일 외국 거래업체와 짜고 원단 수입가격을 높게 책정,차액인 수십억원의 회삿돈을 비자금으로 빼돌린 의류업체 위더스코퍼레이션 대표 김영호(42)씨 등 회사 전·현직 간부 4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 등 혐의로 각각 불구속기소했다. 김씨 등은 99년 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240여차례에 걸쳐 일본의 M종합상사로부터 원단을 수입하면서 서류를 조작해 1야드당 수입가격을 0.2달러씩 더 지불하는 등의 수법으로 실제 가격과의 차액 280여만달러(약 33억원)를 홍콩에 개설된 계좌로 되돌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거래유지를 조건으로 M사측에 비자금 조성 편의를 부탁했으며 이렇게 챙긴 회삿돈을 국내 차명계좌로 역송금해 증자대금,바이어 커미션,골프장회원권 구입비,접대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소비회복 언제되나] (하) 있는 사람 쓰게하라

    정부와 민간 경제전문가들은 “부자와 월급생활자 등 소비여력이 있는 사람부터 돈을 쓰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그러나 방법론에 있어서는 다소 달랐다.과감한 감세(減稅)정책으로 소비여력과 심리를 자극해야 한다는 주장과,서비스업 활성화 및 대대적 규제개혁으로 부자들의 해외소비를 국내로 돌리고 소비 유효수요를 창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섰다. ●갑자기 커지는 감세론 최근 들어 부쩍 세금 감면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경제전문가들은 진원지가 ‘정치권’이라는 점에서 부담스러워하면서도 고려해 볼 가치가 있는 ‘카드’라고 주장한다.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 전무는 “내수회복이 내년에도 불투명한 만큼 일자리창출 외에 근로소득세와 법인세도 과감히 깎아줘 개인과 기업의 소비·투자여력을 늘려줘야 한다.”고 제안했다.동원증권 고유선 연구위원도 “근로소득세 인하를 통해 가처분소득이 채무상환 및 소비로 이어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해 근로소득세수는 8조 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000억원 늘었다. LG경제연구원 오문석 상무는 “정부 재정지출을 줄인다면 감세정책도 충분히 검토해볼 만하다.”면서 “그러나 재정지출 감소없이 감세만 단행하면 재정건전성이 위협받을 우려가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규제개혁단 2년간 한시운영 재정경제부 이승우 경제정책국장은 “똑같은 1조원이라도 세금을 깎아주는 것보다 재정집행을 늘리는 것이 (경기부양에)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경제학 교과서에도 나와 있다.”면서 “국민 모두를 대상으로 한 감세는 선택과 집중이 안 된다는 점에서 소비 유효수요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이 국장은 “감세보다는 규제를 털어주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말했다.규제정비→투자촉진→일자리창출→소득증가→소비증가의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이를 위해 정부는 8월에 규제개혁단을 국무조정실 산하에 신설하고,2년간 한시운영한다.신규 규제를 주로 다루는 규제개혁위원회와 달리,규제개혁단은 7800개 기존 규제를 대대적으로 정비한다.이 국장은 “정부가 이미 발표한 중소기업·서비스업 활성화 방안,4조 5000억원 재정지출 확대방안 등이 효력을 내기 시작하면 하반기부터는 소비가 조금씩 살아날 것”이라면서 “별도의 추가 부양책은 쓰지 않을 방침”이라고 못박았다. ●부자들의 지갑부터 열어야 한국경제연구원 허찬국 거시경제센터 소장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부자들마저 지갑을 닫고 있는 상황에서 감세가 얼마나 소비로 연결될 지는 미지수”라면서 “대폭적인 규제완화와 경제정책 일관성 등 실질적인 투자·소비 유인책이 절실하다.”고 주문했다. 대신경제연구소 김영익 투자전략실장은 “부유층일수록 상대적으로 감세 혜택이 커 부자들의 지갑을 여는 데도 감세가 효과적”이라고 말했다.한양대 나성린 교수도 “부자들이 골프나 자녀유학을 위해 해외에 뿌리는 돈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서비스업 활성화 등을 통해 부자들의 소비를 국내로 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화증권 홍춘욱 팀장은 “기업의 접대비 지출 제한,경유값 인상 등 민간소비에 부정적인 정책들만 나오고 있다.”면서 “정부정책이 소비억제책에서 부양책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꼬집었다.부동산 보유세를 현재의 지방세에서 국세로 전환하고 특별소비세 등의 간접세 비중을 대폭 낮춰 ‘소비 여건을 조성하는’ 세제개편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1차 추가경정예산 규모(1조 8000억원)가 내수를 살리기에 턱없이 빈약해 2차 추경 편성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있다.그러나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추가 추경은 없다.”고 잘라말했다. 안미현 김미경기자 hyun@seoul.co.kr˝
  • [씨줄날줄] 술 접대/우득정 논설위원

    몇해 전 미국 투자회사 서울사무소에 근무하는 한국계 직원이 미국 본사에 있는 친구들에게 메일을 보내 “매일 골프와 술 접대를 받으며 왕처럼 살고 있다.”고 자랑했다가 한국의 접대문화가 국제적인 망신을 산 적이 있다.그런가 하면 어떤 벤처기업 CEO는 접대하느라 연구·개발할 짬조차 낼 수 없다며 하소연한 적도 있다.그는 상담 성사의 60%는 접대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토로했다. ‘하찮은 돈 아끼려다가 큰 일 그르친다.’는 접대문화가 낳은 일그러진 자화상이다.경기 악화에 접대비 실명제가 겹치면서 기업들이 법인카드 발급을 줄이는 등 ‘지갑’ 단속에 나섰다지만 아직까지는 다른 경비에 비해 접대비 지출에는 그리 인색하지 않다는 평이다.그러다 보니 두주불사형 주당들이 외환위기 이후 수시로 몰아친 구조조정의 칼날을 비켜간지도 모르겠다.그래서 몽롱한 상태에서 다져진 ‘형제애’는 상식과 법망을 훌쩍 뛰어넘는다.접대문화의 신화는 계속되는 것이다. 조직에 따라 접대문화도 차이가 있다지만 술 종류와 배합 비율,장소 등만 다를 뿐 1차,2차,3차로 이어지는 죽음을 향한 코스는 비슷하다.특히 회사의 허락을 받고 마패(법인카드)를 마음껏 휘두르는 날이면 접대 비용이 접대 성의와 정비례하는 양 치부된다.한때 어떤 정부 부처의 경우 단골 술집에 1년 내내 외상값을 깔아두었다가 국정감사 무렵이면 국정감사단 수행원 몇명을 몰고가 1년치 외상을 정산하는 사례도 있었다. 그런데 이게 웬 날벼락인가.접대도 좋지만 새벽녘까지 퍼마신 술은 업무의 연장이 아니란다.자정쯤까지면 모르겠는데 그 다음부터는 본인이 좋아서 마신 것인 만큼 본인의 책임이라는 것이다.시간을 기준으로 술 접대의 성격을 분류하는 것이 무리이기는 하지만 지나침을 경계한 판결로 해석된다.하긴 오간 말조차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필름’이 끊어진 상황에서 어떻게 업무를 수행했다고 할 수 있겠는가.접대하는 사람과 접대받는 사람 사이에는 분명히 이해관계가 존재한다.매수의 매개물이 돈 대신 술이라고 해서 도덕적으로 면죄부를 받는 것은 아니다.접대받는 쪽에서 먼저 삼가는 것이 옳지 않을까.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日式 정책실패 피하라

    “일본을 보면 우리 경제의 탈출구가 보인다.” 1990년대 초 일본의 버블붕괴 이후 나타난 증상과 비슷한 ‘불균형 증세’가 우리 경제에 폭넓고 깊게 퍼져 있다는 보고서가 나와 주목된다. 극심한 양극화 현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가계 및 기업의 구조조정과 함께 경쟁력있는 부문을 집중 육성하는 성장위주의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특히 내수 회복을 위해 고소득층에 대한 적극적인 소비 유인책과 접대비 한도 기준금액을 올리는 등의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는 것이다. ●일본식 장기침체 닮아간다 금융연구원 최공필 박사는 24일 ‘일본형 장기침체 시작인가’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우리 경제가 일본의 버블 이후의 불균형 증세를 그대로 닮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은행대출의 부실화,정부 부채의 급증,기업도산 증가,경제활동 참가인력의 감소,고령화,디플레이션 등 일본의 당시 징후들이 그대로 우리 경제에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부동산가격 붕괴 우려,4개월 연속 30∼40%를 웃도는 수출호조세와 내수침체간의 양극화 현상,고용창출 능력 악화로 청년실업 확대,IT산업-비IT산업,대기업-중소기업,중화학-경공업간 생산격차 확대 등의 현상도 같은 맥락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정책적 딜레마’를 역이용하라 보고서는 일본의 장기침체는 정부가 무리하게 통화·재정정책을 동원한 결과라는 점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부동산 경기를 연착륙시키기 위해 금리를 올려 부동산버블 붕괴를 초래했고,금융기관의 채권을 과감하게 처리하지 못함으로써 정책적 함정에 빠진 점도 덧붙였다.최 박사는 “경제의 이중구조가 극심해지는 상황에서 경쟁력이 저하되는 부문을 회복시키려다 경쟁력 있는 부문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며 “분배를 위해 성장을 가로막아서는 안 된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빚 줄면 저성장 늪 벗어나나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4분기중 자금순환동향(잠정)’을 보면 수치상으로는 우리 경제의 최대 아킬레스건인 ‘가계발 위기’가 다소 수그러들 것 같은 양상이다.개인들이 덜 쓰고 덜 빌린 결과다. 자금운영에서 자금조달을 뺀 자금잉여액이 12조 2700억원으로 1999년 1·4분기의 16조 2000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그동안 가계가 소비를 줄이고 빚을 갚는데 주력했다는 얘기다. 개인부문의 부채총액은 485조 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6% 증가했으며 가구당부채는 3174만원,1인당 부채는 1007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개인의 부채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금융부채잔액에 대한 금융자산잔액 비율은 전분기의 2.06에서 올해 1·4분기에는 2.08로 상승,5년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반전됐다.한국은행 변기석 경제통계국장은 “가계가 허리띠를 졸라매 빚을 열심히 갚고 있어 가계부채 상환능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장기침체의 불안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투자 늘게 제도개선 해주오”

    재계가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4일 ▲수도권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혜택 부여 ▲대기업 R&D 투자의 IMF 이전 수준 회복 ▲부채비율 과다법인 등에 대한 중과세제도 정비 ▲근로소득세 과표구간 조정 ▲종업원 복리후생 지출에 대한 세제상 불이익 폐지 등 ‘2004년도 세제개편 과제’ 97건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우선 수도권 투자에 대한 조세감면 허용을 요청했다.수도권 공장 신·증설에 대해 투자금액의 15%만큼 법인세를 줄여주는 임시투자세액공제를 적용해 달라는 것.또 대기업의 R&D(연구개발) 비용 지출의 5%를 법인세에서 공제해주던 제도를 부활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비업무용부동산제도 폐지와 부채비율 관련 중과세 폐지 등도 거론됐다.과다투자 등의 이유로 부채가 자기자본의 4배를 초과하는 기업을 차입금 과다법인으로 낙인찍고 과중한 세부담을 물리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또 접대비 실명제 기준금액 인상(50만원→100만원),대기업 최저한세율 조정(15%→13%) 등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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