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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고생 무더기 접대부 취업/바캉스비 마련위해

    ◎무허업자가 20여명 술집 알선/수십명 고용 단란주점 업주도 검거 서울 송파경찰서는 25일 바캉스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찾아온 여고생들을 유흥업소의 접대부로 소개시켜주고 알선비를 챙긴 김종선씨(21·서울 구로구 구로동)에 대해 직업안정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5월부터 송파구 잠실동에 ‘017 직업소개소’라는 무허가 직업소개업소를 차려놓고 벽보를 보고 찾아온 서울 J여상 오모양(16) 등 여고 재학생 5명을 비롯,20여명을 잠실일대의 유흥업소에 접대부로 소개시켜주고 알선비조로 1천6백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오양은 경찰에서 “친구들끼리 여름방학기간동안 놀러가려는데 유흥업소에서 일하면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해 1주일만 일하고 그만두려 했다”고 말했다. 민모양(16·O여고1년)은 “평소 용돈이 20만원인데 선텐을 하고 피서지에서 입을 유명메이커의 옷을 마련하려면 적어도 1백만원이 필요하다”면서 “유흥업소에 나가려는 학생이 10여명이 넘는 학급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방학기간동안 술집 등에서 일하는 여고생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유흥가에 대한 특별단속을 펼치기로 했다.
  • 10대 윤락알선 실형선고/단란주점 재배인 10월형/서울지법

    서울지법 형사4단독 박찬 판사는 10일 10대 소녀들을 접대부로 고용해 윤락행위를 시킨 혐의로 벌금 2백만원에 약식기소된 단란주점 지배인 양진교 피고인(24)을 직권으로 정식재판에 넘겨 법정구속한 뒤 징역 10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주점의 실질적인 운영자로서 미성년자를 고용하고 윤락행위를 시키는 등 이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주점 사장에 못지 않게 죄질이 나쁘다”면서 “10대 소녀들의 성상품화에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돈에 눈 먼 전·현직 경관들/히로뽕사범 풀어주고

    ◎미성년 윤락행위 묵인 부산지검 강력부 박충근 검사는 25일 히로뽕 투약사범을 풀어주거나 퇴폐영업을 눈감아 주고 뇌물을 받은 부산 남부경찰서 형사과 김수삼 경장(34)과 전 경남 양산경찰서 형사과 순경 장성희씨(29)를 수뢰후 부정처사혐의로 구속했다. 김경장은 지난해 5월30일 히로뽕을 투약한 이모씨(30)를 검거한 뒤 6백만원을 받고 풀어준 혐의다. 장씨는 지난 3월5일 부산시 사상구 감전동 속칭 포푸라마치내 모 주점 업주 장모씨(40)가 가출한 김모양 등 미성년자들을 접대부로 고용,윤락행위를 시키는 등 퇴폐영업을 한 사실을 적발하고도 이를 눈감아주는 대가로 현금 3백40만원과 1백만원짜리 카오디오를 받은 혐의다.장씨는 비리사실이 드러나자 5월 사표를 냈다.
  • 고교생이 10대 윤락 알선/광주·서울서 4명 영장

    고교생들이 윤락을 알선하거나 가출한 여중·고생들을 인신매매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6일 무허가로 속칭 「보도집」를 차려 10대 소녀들에게 윤락을 알선한 김모군(18·광주 D실고 2년) 등 2명을 직업안정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군 등은 지난해 12월 광주시 북구 신안동 225의 5에 월세방을 얻어 「라인보도집」이라는 상호를 걸고 홍모양(17) 등 70여명을 고용,단란주점 등에 접대부로 소개하고 한사람당 5천원씩 받아 챙기는 등 지금까지 모두 3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다.
  • 생사람 잡은 「업무착오」

    ◎에이즈 잘못 판정뒤 3차례 “음성” 토오누락/자포자기속 에이즈환자와 동거… 환자로/30대 여인 국가상대 1억원 손해배상소송 보건 당국의 잘못된 판정으로 에이즈에 걸린줄 알고 자포자기 상태에서 에이즈에 걸린 남자와 동거하다 에이즈에 감염된 여인이 25일 국가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비운의 주인공 정모씨(35·여·서울 구로구)는 지난 94년 에이즈 감염 사실을 알고도 유흥업소 접대부 생활을 계속해 충격을 준 「에이즈 복수극」의 장본인. 접대부 생활을 하던 정씨는 87년 4월 국립보건원에서 에이즈 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충격을 받았지만 생계를 위해 제주·전남의 술집을 전전하며 보건 당국의 눈을 피해 접대부생활을 계속했다.그 뒤 정씨는 91년부터 93년까지 세차례에 걸쳐 다시 에이즈 검사를 받아 음성으로 나왔지만 보건원의 업무 착오로 이를 통보받지 못했다. 정씨는 94년부터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나가기 시작한 에이즈 감염자 모임에서 김모씨(44)를 만나 동거를 시작,95년에 실시한 검사에서 다시 양성판정을 받았다.그러나 같은해 5월 모방송 프로그램의 취재에 응하는 과정에서 취재진에 의해 자신이 음성판정을 받았던 사실을 알게 됐다.
  • 현직교수·사장아들이 소녀 2명 접대부 알선

    서울 서초경찰서는 27일 성모군(17·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대해 직업안정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남모군(15·서울 강남구 일원동)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성군 등은 지난 14일 서초구 반포동 다가구주택에 접대부를 알선하는 「키스」라는 사무실을 차린 뒤 남군이 데려온 은모양(13) 등 2명을 각각 3차례에 걸쳐 단란주점 등 유흥업소에 접대부로 소개해주고 1차례에 6만원씩 받아 이 가운데 1만원씩 모두 6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동네 친구,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기업체 전·현직사장,대학교수 등 부유층 자제들이다.
  • 동두천 여종업원 살해/미군에 징역 15년 선고

    서울지법 형사 합의23부(재판장 전봉진 부장판사)는 16일 한국인 접대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무기징역을 구형받은 미8군 2사단 소속 뮤닉 에릭 스티븐 이병(22)에 대해 살인죄를 적용,징역 15년을 선고했다.
  • 대학가 정화 앞장선 학생회(사설)

    겨울철 대학가에 훈훈한 바람이 불고 있다.지난해 연말 학생회장선거를 끝내고 새로 출범한 서울지역 각대학의 총학생회가 일제히 대학가정화운동에 나섰기 때문이다. 연세대 총학생회는 「신촌문화 바로잡기」를 올 최대의 역점사업으로 정하고 대학주변의 유해업소추방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이를 위해 법대생 30여명으로 구성되는 실사팀이 미성년접대부고용업소·심야변태영업업소·위생상태불량업소 등을 구청과 경찰에 고발하는 한편 교문에 대형현수막을 내걸어 이들 업소명단과 위법사실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한다.이와 함께 서점·소극장 등 건전한 문화업소가 많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이들에 대해 감세 등 혜택을 주는 방안을 관계당국에 건의할 방침도 세워놓고 있다. 고려대 총학생회도 봄·가을에 「안암거리 문화축제」를 마련,대학가체질개선을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이밖에 홍익대·이화여대·성신여대 총학생회는 「향락업소출입 안하기」「외제물건 안사기」운동을 벌이고 있다. 각 대학총학생회가 추진하고 있는 대학가정화운동은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스스로 자각한 몸짓이란 점에서 중요한 뜻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우리는 이 운동이 전국의 대학가에 확산되기를 기대한다.지금 우리의 대학가에서는 문화공간을 찾아보기 어렵고 그 주변은 온통 퇴폐적인 분위기에 젖어 있다.대학가의 향락업소는 면학분위기를 해칠 뿐 아니라 대학문화를 오염시킨다는 점에서 방치할 수 없는 사회문제로 지적되고 있다.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대학가를 문화의 거리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사회적 각성과 노력이 절실하다.그런 의미에서 총학생회가 대학가정화운동에 앞장선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그러나 그것은 학생회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관계당국의 전폭적인 협조와 지역주민·상인의 적극적인 동참이 뒤따라야 한다. 새 학기를 앞두고 대학가정화운동에 나선 각 대학총학생회에 격려의 박수를 보내면서 이 운동이 좋은 결실을 하기 바란다.
  • 경찰관이 떼강도 두목/김진록 순경

    ◎목욕탕서 금품강탈… 부녀자 인신매매/동료돈으로 사채놀이… 빚못갚아 강도행각 현직 경찰관이 떼강도 두목으로 활동해 온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있다.20대 여성을 접대부로 팔아 넘기기도 했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9일 관할 사당4파출소 소속 김진록 순경(29)을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일당인 술집종업원 박인진씨(20·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도시개발아파트) 등 3명은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김순경 등은 지난 4일 상오 2시30분쯤 서울 서초구 방배동 908 T한증막에 침입,직원 조모씨(27·여)와 손님 등 부녀자 8명을 흉기로 위협한 뒤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6장과 현금 1백96만원 등 모두 4백39만원 어치의 금품을 빼앗았다. 김순경은 이날 경찰에 붙잡힌 뒤 『당시 경찰복 차림으로 밖에서 망을 보았다』고 진술했다. 김순경은 범행 직후 112신고를 받은 방배경찰서 순찰대가 출동하자 범행장소 앞 차도에 세워둔 임시번호 6774835 그랜저승용차를 몰고 달아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그러나 김순경이 범행을 완강히 부인한데다 직접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풀어주었다. 경찰은 4일 하오 김순경 소유 프라이드 승용차안에서 발견한 남자용 손목시계 16점과 산호반지 1점 등의 금품이 지난 해 12월19일 하오 3시50분쯤 서초구 방배4동 한모씨(54)의 집에서 강탈당한 장물인 사실을 8일 뒤늦게 확인하고 김순경을 잡으려 했으나 달아난 뒤였다. 김순경이 한증막을 털 당시 몰던 그랜저승용차는 지난해 10월 동네후배로부터 소개받은 김모씨(21·여) 등 3명을 불법 직업소개소 주인 정모씨에게 접대부로 넘겨주면서 채권 대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순경은 지난 94년 7월 방배1파출소에 근무하면서 동료 직원 등의 돈을 끌어모아 관내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수천만원의 사채놀이를 해오다 올 3월 사당4파출소로 옮기면서 끌어들인 돈을 제때 갚지 못하자 강도 행각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8일 김순경을 파면했다.K대 체육학과를 졸업한 김순경은 지난 92년 8월 공채로 경찰에 들어와 96년 3월부터 사당4파출소에서 근무해 왔다.지난 8월에는 서장으로부터 외근성적 우수표창을 받기도 했다.지난 92년 결혼,부인과 두 딸을 두고 있다.
  • “스티븐 이병 살해 접대부 유족에/미군은 9천만원 배상해야”

    ◎국가배상심의회 결정 지난해 9월 경기도 동두천시에서 주한미군 제2사단 소속 무니치 에릭 스티븐 이병(23)에게 살해된 이기순씨(당시 44세·여) 유족들이 미군으로부터 9천여만원의 배상금을 받는다. 법무부 국가배상심의회(위원장 김태정 법무부차관)는 이씨의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배상 신청을 받아들여 9천여만원을 지급하도록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씨 유족에게 지급될 배상금은 스티븐 이병이 공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일으킨 사건이 아니므로 미군이 전액을 부담해야 한다.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은 주한미군이 공적인 업무와 관련해 피해를 끼쳤다면 한국정부가 피해액의 25%를 지급토록 규정하고 있다. 심의회는 이에따라 법무부 장관의 승인을 받은 뒤 이같은 배상결정 사실을 미군당국에 통보했으며,미군측은 현재 최종 배상금액을 정하기 위해 자체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 동두천 접대부 살해/미 이병에 무기 구형

    서울지검 외사부 최교일 검사는 24일 한국인 접대부를 살해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미8군 2사단소속 뮤닉 에릭 스티븐 이병(22)에 대해 살인죄를 적용,무기징역을 구형했다.
  • 모든 유흥주점에 특소세 부과

    ◎국세청/세수 확보·과소비 막게 내년부터/특소세상품 생산업체 실태조사도 강화 내년부터 접대부를 두거나 무도장이 있는 1만6천여 룸살롱·카바레·나이트클럽 등의 유흥주점에 예외없이 특별소비세가 부과되는 등 과세대상이 대폭 확대된다. 국세청은 17일 세수확보와 과소비 근절을 위해 현재 유흥주점 가운데 20%가량의 업소에만 부과하고 있는 특별소비세를 내년 1월부터 모든 업소에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국세청은 그동안 사업장 규모가 작고 매출액이 미미한 유흥업소는 특소세 부과대상이더라도 과세하지 않았다. 이에따라 올해 2천500여개 업소에서 5백억원을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유흥주점 특소세는 내년에는 최대 2천억원 이상으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소세 부과대상이 되면 매출액 기준으로 특소세율 15%에 특소세액의 30%인 교육세율을 합쳐 19.5%를 세금으로 내야한다. 국세청은 이들 유흥주점 가운데 사실상 유흥업을 하지 않고 있는 곳은 업태를 바꾸도록 안내문을 발송하고 유흥주점으로 남아있는 업소는 내년부터예외없이 특소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이와함께 유흥주점외에 특소세 부과대상인 골프용품·모피·귀금속·전자제품·음료 제품을 제조하는 전국 570여개 업체에 대한 실태조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이들 업체가 생산하는 제품을 신상품을 중심으로 정밀 점검,특소세를 엄격히 부과할 방침이다.이에따라 전국 지방국세청은 지난달 전국의 특소세 부과제품 생산업체에 대한 일제 실태조사를 벌였다. 신봉웅 국세청 소비세과장은 『유흥주점뿐만 아니라 특소세 부과상품도 관련규정을 악용해 빠져 나가는 일이 없이 모두 과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한해의 특소세 부과 금액은 총 10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대학생 등 남자접대부 고용/퇴폐영업 「제비방」 대거 적발

    ◎업주 셋 영장·주부 등 59명 훈방 대학생 등 남자접대부를 고용,여자손님들에게 술시중을 드는 등 퇴폐영업을 한 신종 호스트바인 속칭 「제비방」 업주와 남자접대부 50여명,가정주부 등 여자손님 60여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부산경찰청은 8일 상오 3시부터 부산시내 유흥주점을 일제단속한 결과 중구 부평동 2가 베테랑 주점(업주 이태성·35),같은 동 돈키호테 주점(업주 송수철·38),서구 남부민1가 하이아트 주점(업주 이민성·30),서구 아미동 1가 엠페라 주점 (업주 권두현·35)을 적발,업주 이씨등 3명을 식품위생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엠페라 업주 권씨를 수배했다. 경찰은 또 엠페라 종업원 이모씨(17)등 3명과 김소연씨(20)등 여자 3명을 윤락행위방지법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부산모대학교 4년 송모씨(24)와 가정주부 김모씨(28) 등 나머지 59명을 훈방조치했다.
  • 살인용의 미군 신병인도 거부

    서울지검 외사부(유성수 부장검사)는 5일 경기도 동두천시에서 접대부 이기순씨(44)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미8군 소속 무니치 에릭 스티븐 이병(22)을 불구속 기소키로 했다. 검찰은 『미군이 한미행정협정(SOFA)에 따라 확정판결 전에 신병을 넘길 수 없다는 의사를 전달해 왔다』며 『우리나라가 취할 수 있는 이의제기 절차가 없는만큼 법무부의 승인을 얻어 곧 불구속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검찰,살인혐의 미군 신병인도 요청 배경

    ◎SOFA 개정협상에 힘 실어주기 검찰이 현역 미군범죄자를 우리나라 구치소에 수감하기 위해 미군당국에 신병인도를 처음으로 공식 요청,그 결과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지검 외사부(유성수 부장검사)는 11일 경기도 동두천시에서 한국인 접대부 이기순씨(44·여)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미8군 제2사단 소속 무니치 에릭 스티븐 이병(22)의 신병 인도를 미군측에 서면으로 정식요청했다.최근 미군측이 법무부의 비공식적 요청을 거부한 점을 고려,서울지검 최환검사장 명의로 공문을 보냈다. 이같은 조치는 한·미간 쟁점이 되고 있는 미군주둔군지위협정(SOFA)에 관한 개정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향후 협상에서 우리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개정협상은 한 해가 지나도록 별다른 진척없이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실정이다.현행 SOFA는 미군이나 군무원 등이 범죄를 저질렀더라도 우리나라 법원의 확정판결이 있어야만 신병인도를 할 수 있도록 규정,대표적인 불평등 협정으로 지적돼 왔다. 법무부는 지난달 수차례에 걸쳐 미군측에 비공식적으로 신병인도를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미군측은 당초 긍정적인 입장이었지만 최근 무장간첩 사건 등에 여론이 쏠리자 태도를 바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박은호 기자〉
  • 미군 피의자 신병인도 첫 요청/이기순씨 살해 이병 영장

    서울지검 외사부(유성수 부장검사)는 10일 경기도 동두천시에서 접대부 이기순씨(44)를 살해한 주한 미8군 제2사단 소속 무니치 에릭 스티븐 이병(22)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이어 최환 서울지검장은 미8군측에 스티븐 이병의 신병을 넘겨달라는 구금인도요청서를 전달했다. 검찰이 확정판결 전에 미군피의자에 대한 신병인도를 서면으로 요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 행정협정(SOFA)은 확정판결 전이라도 미군의 신병을 넘겨주도록 우리측이 요구하면 미군은 「호의적으로 고려」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결정권은 사실상 미군에게 있다. 미군측은 그동안 신병인도요청을 거부해왔다.〈박선화 기자〉
  • SOFA 개정 지연말라(사설)

    6개월만에 열린 한미양국의 SOFA(한미주둔군지위협정) 개정협상이 타결안을 마련하지 못한채 끝났다.당초 기대와는 달리 협상진척이 지지부진한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미국측이 좀더 적극성만 보인다면 협상 타결은 그렇게 어렵지 않으리라는 것이 우리가 갖고 있는 인식이다. 지난해 11월 공로명 외무장관과 페리 미 국방장관이 합의한대로라면 이 개정협상은 이미 지난 1월말에 끝났어야 한다.그러나 시한을 8개월이나 넘기도록 협상은 소걸음만 계속하고 있다.미국측의 소극적인 태도가 협상의 진전을 가로막고 있다는 인상을 지우기가 어렵다. 우리는 SOFA 개정의 지연이 한미우호관계의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최근 동아주에서 발생한 처참한 접대부피살사건과 사직당국의 무기력한 대응을 바라보는 우리 국민들의 착잡한 심경을 헤아려 보면 왜 그것이 바람직하지 않은지를 알수 있을 것이다.그 범인은 미군이라는 신분 때문에 우리 경찰이 신병을 확보해 직접 신문할 수도 없었고 또 재판관할권까지 교섭해야 할 판이다.SOFA의 불평등조항이 그렇게 만든 것이다.그걸 개정키로 하고 협상을 개시한 것인만큼 타결은 빠를수록 좋을 것이다. 한미양국이 이번 7차협상에서 살인·강간 등 중죄를 범한 미군의 신병을 기소전이라도 우리측에 인도키로 합의한 것은 큰 쟁점가운데 하나를 풀었다는 점에서 평가할 만하다.남은 쟁점들,즉 미국측이 요구하는 미군피의자의 반대신문권 인정등과 우리측이 주장하는 한국검찰의 상소권 허용등도 독일·일본등 선례에 따르면 해결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우리는 미국측이 중점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피의자 권익보호문제를 충분히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인권보호는 인류가 추구해야할 공동선이기 때문이다.그러나 협상의 의도적 지연이 있어선 안된다고 본다.이번에 협상재개에 6개월이나 소요됐다는 것은 납득하기가 어렵다.다음 협상의 조기 재개와 조기 타결을 촉구한다.
  • “유흥음식점 접대부 근로자에 해당 안돼”/대법

    대법원 민사3부(주심 천경송 대법관)는 8일 일하던 유흥음식점의 차를 타고 가다 사고로 숨진 종업원 김모씨(당시 30세·여)의 유족들이 J생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접대부는 근로자가 아니어서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의 적용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보험사는 보험금을 지급하라』며 원고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지법 합의부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접대부는 업주와 계약때 최소 계약기간을 정하지도 않아 언제든지 그만둘 수 있으며 고정급없이 팁에 의존해 생활하고 있다』며 『이는 사용과 종속관계에서 임금을 목적으로 근로를 제공하는 근로자로 볼 수 없어 산재보상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 중고생 윤락 용돈 때문이라니(사설)

    10대 여중고생과 직장여성들의 윤락행위보도는 참으로 충격적이다.아무리 성도덕이 흔들리고 위기에 처해있다 하더라도 30여명의 학생과 20여명의 직장여성들이 유흥업소에서 접대부로 일하며 매춘행위를 하다 적발된 사실은 우리에게 경악을 안겨준다.우리사회의 성윤리의 붕괴가 어느 정도 심각한가를 입증하는 사례로 보여진다.더욱 놀라운 것은 이들이 「용돈을 벌기위해」스스로 윤락의 길을 택했다는 점이다. 먹고 살기 위한 매춘은 그래도 동정이나 이해가 간다.그런데 아직 10대인 미성년자들이 용돈벌이의 수단으로 접대부가 되고 몸까지 판다니 이것이 어찌된 일인가.이들을 유혹한 용돈은 사치와 향락에 쓰여질 유흥비였을 것이다.결국 미성년자들의 이같은 탈선은 우리사회에 팽배한 향락주의·물질만능주의·한탕주의가 총체적으로 청소년을 오염시켜 빚어낸 결과라고 생각된다.분수와 절제를 잃어버린 기성세대,쾌락과 유흥만을 추구하는 우리 사회가 자초한 성의 「적조현상」의 표출인 것이다. 얼마전에는 멀쩡한 주부들이 상습적인 윤락행위로 쇠고랑을 찼는데 매춘의 이유가 「심삼하고」「용돈이 필요해서」였다.그동안 우려해왔던 우리사회의 성윤리가 휴지처럼 구겨져 팽개쳐지는듯한 위기감을 전달해주었다.성윤리의 붕괴는 한 사회의 건강성을 해치는 지표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더구나 10대들의 성적타락은 무서운 파괴력으로 사회를 흔들어 놓는다. 우리는 이제 성도덕의 붕괴가 어디까지 내려와 있는가를 재삼 확인하면서 그 처방을 내려야할 때다.가정과 학교,사회전체가 힘을 합쳐 이 문제에 대처하지 않으면 안된다.정부도 청소년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개발을 현실감있게 추진해 나가야하며 유흥업소 단속도 강화해야 할 것이다.아울러 10대청소년의 유흥업소 취업을 막기 위해서 미성년자 고용업소를 시민들이 고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절실히 요청된다.시민의 고발정신만이 이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다고 본다.
  • 10대 소녀 윤락알선/지역광고지로 모집/대학생 등 24명 구속

    학교에 다니는 여학생을 포함한 10대 소녀들에게 술시중 및 윤락행위를 시킨 무허가 직업소개소와 단란주점 업주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2부(손진영 부장검사)는 8일 심종구씨(33·서울 도봉구 창3동) 등 무허가 직업소개소 대표 17명과 전봉희씨(33·서울 강동구 고덕동) 등 단란주점 업주 7명을 윤락행위 등 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적발된 소개업자 가운데는 10대와 대학생도 들어있다. 심씨 등은 지역광고지를 통해 10∼30여명씩의 미성년자를 모집한 뒤 수시로 단란주점에 보내 술시중을 들게 하고 소개비조로 1만원씩 받아 한달에 평균 5백만∼1천8백만원을 챙겼다. 또 술손님을 상대로 윤락행위를 시킨 뒤 화대 20만원 가운데 3만원씩을 가로챘다. 가출 소녀들에게 목돈을 빌려줘 방을 얻게 한 뒤 높은 이자를 뜯어내기도 했다. 가출청소년 뿐만 아니라 재학중인 여학생들도 용돈을 벌기 위해 방과 후나 휴일,방학을 이용해 소개업자를 찾아간 것으로 드러났다. 무허가 소개업자들은 별다른 자본금 없이 큰 돈을 벌 수 있는데다 나이 어린 접대부를 찾는 술손님들이 많아 날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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