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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시, ‘스페인 노벨’ 아스투리아스 공주상 단독 수상

    메시, ‘스페인 노벨’ 아스투리아스 공주상 단독 수상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인터마이애미)가 축구 선수로는 처음으로 스페인 ‘아스투리아스 공주상’을 단독 수상했다.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 구단은 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메시가 ‘2026 아스투리아스 공주상’ 스포츠 부문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스페인의 노벨상’으로도 불리는 아스투리아스 공주상은 유럽에서 권위 있는 상 중 하나로 매년 예술, 문학, 과학, 스포츠 등 8개 분야에서 뛰어난 성취와 발자취를 남긴 개인과 기관을 선정해 수여한다. 앞서 축구 종목에선 브라질 대표팀(2002년)과 스페인 대표팀(2010년)이 단체 자격으로 상을 받았고, 선수로는 이케르 카시아스·사비 에르난데스(이상 스페인)가 2012년 공동 수상했다. 축구 선수 개인이 단독으로 ‘아스투리아스 공주상’ 스포츠 부문 수상자가 된 것은 메시가 처음이다. 심사위원단은 “메시의 눈부신 재능뿐만 아니라 독보적인 스포츠 커리어와 소외된 아동들의 교육 및 보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펼쳐온 뛰어난 자선 활동을 인정해 수상자로 선정했다”라며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 타이틀을 차지한 메시는 경기장에서 모범적인 행동과 헌신으로 전 세계 모든 이들의 존경과 찬사를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견인한 메시는 오는 12일 개막하는 2026 북중미월드컵에도 출전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 혼합투약 사망 속출·청소년 ‘브액’ 남용… 대한민국, ‘마약오염국’ 됐다

    혼합투약 사망 속출·청소년 ‘브액’ 남용… 대한민국, ‘마약오염국’ 됐다

    소변·모발 등서 마약 감정 14만건 ‘사상 최악’작년 필로폰 중독 사망 33건…동물용도 오남용 지난해 국내 마약류 감정 종수가 14만건을 돌파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10대 청소년의 ‘합성대마’ 남용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4일 발간한 ‘마약류 감정백서 2025’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국과수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류 감정 종수(감정물별로 의뢰된 마약 성분 시험항목 수)는 총 14만 77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최다 기록이었던 2023년(12만 7365건)보다 10.5% 증가한 수치다. 구체적으로는 소변 2만 6350건, 모발 3만 5993건, 압수품 7만 8432건 등이었다. 특히 압수품 감정이 크게 늘었는데, 이는 수사기관이 투약자 적발을 넘어 유통책 검거와 공급 경로 차단에 수사력을 집중한 영향으로 국과수는 분석했다. 압수품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메트암페타민(필로폰)으로 52.7%였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부상한 신종 마약류 비중은 31.5%에 달해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를 보였다. 신종 마약류 중에서는 환각 효과가 강한 합성대마류(15.1%)와 케타민(10.6%)이 주요 남용 물질로 확인됐다. 속칭 ‘브액’으로 불리는 액상형 합성대마는 일반 전자담배와 외형이 유사한 카트리지 형태여서 접근성이 높고 심리적 저항감이 낮아 청소년층의 마약 유입 경로가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과수는 “속칭 ‘브액’으로 불리는 액상형 합성대마는 일반 전자담배와 외형이 흡사한 카트리지 형태로, 투약이 쉽고 심리적 접근 장벽이 낮아 청소년의 초기 마약 유입 통로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러 종류의 마약을 함께 사용하는 ‘혼합 투약’의 위험성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메트암페타민 중독 사망은 33건으로 집계됐다. 합성대마를 여러 종류 섞어 투약하거나 MDMA(엑스터시)와 케타민, 신종 펜사이클리딘(PCP) 계열 물질을 함께 사용하다 복합 독성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국과수는 전했다. 또 프로포폴 등에 대한 규제가 강화하면서 동물용 마취제인 메데토미딘의 불법 유통과 오남용 사례도 확인됐다. 이봉우 국과수 원장은 “과거 필로폰 중심이었던 마약 범죄가 케타민, 합성대마 등 신종 마약류로 다변화하고 있고 남용 연령층도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며 “감시 체계 강화 등 대응 기반의 공고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동탄 주거시장 상승세 속 동탄역 생활권 주거용 오피스텔 관심 확대

    동탄 주거시장 상승세 속 동탄역 생활권 주거용 오피스텔 관심 확대

    반도체 산업벨트 배후 주거 수요와 광역교통망 개선 기대가 맞물리며 화성 동탄 일대 주거시장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화성시 동탄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해 누적 상승 흐름을 보였으며, 5월 넷째 주 기준 주간 상승률 역시 전국 상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기흥·화성캠퍼스와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배후 주거 수요, GTX-A와 SRT를 통한 광역 접근성 개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직주근접성과 교통 편의성을 함께 갖춘 동탄역 생활권 주거상품 전반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실제 동탄역 생활권 주요 단지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동탄역롯데캐슬 전용 84㎡는 최근 20억8,000만원에 거래됐으며,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6.0 전용 59㎡ 역시 최근 11억3,500만원에 거래되며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이 같은 시장 흐름 속에서 동탄역 생활권 내 주거용 오피스텔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대방건설의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아파트 531세대와 주거용 오피스텔 323실, 업무시설 및 상업시설이 함께 조성된 복합단지로, 동탄역 인근 입지와 함께 주거·업무·생활 편의 기능을 두루 갖춘 것이 특징이다. 단지는 GTX-A와 SRT가 정차하는 동탄역과 인접해 있으며, 전용 84㎡ 기준 3베이·3룸 구조를 적용해 실거주 수요를 고려한 공간 구성을 갖췄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업무·상업시설이 함께 계획된 복합개발 형태로 조성돼 동탄역 생활권의 다양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점도 주목된다. 가격 수준에서도 차이가 나타난다.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6.0 전용 59㎡의 실거래가는 11억3,500만원으로, 공급면적 기준 평당 약 4,687만원 수준이다. 반면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주거용 오피스텔은 특별분양가 기준 8억원대에 공급되고 있으며, 공급 24평 기준으로 환산하면 평당 약 3,300만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동일한 교통 및 인프라 범위를 공유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평당 약 1,300만원의 차이를 보이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셔세권을 중심으로 동탄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동일 생활권 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주거상품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실거주 수요자들은 입지와 공간,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하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주거용 오피스텔 견본주택은 경기도 화성시 여울동 일원에서 운영 중이다.
  • “잘나가던 신도시도 늙는다”… 78년 만에 사람 빠진 日요코하마[와쿠와쿠 도쿄]

    “잘나가던 신도시도 늙는다”… 78년 만에 사람 빠진 日요코하마[와쿠와쿠 도쿄]

    외곽 베드타운 고령화·젊은층 유출 뚜렷 일본에서 ‘살고 싶은 동네’를 조사하면 빠지지 않는 이름이 있습니다. 바로 도쿄 근교 요코하마입니다. 바다를 따라 이어진 산책길, 붉은 벽돌 창고, 미나토미라이의 환상적인 야경. 도쿄보다 조금 더 여유롭고 세련된 도시라는 이미지가 오랫동안 이어져 온 곳이죠. 그런데 최근 이 ‘요코하마 공식’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2025년 일본 국세조사 속보치 기준 요코하마 인구는 약 375만명으로 5년 전보다 2만 2000여명 감소했습니다. 요코하마 인구가 줄어든 것은 1947년 이후 78년 만입니다.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요코하마역과 미나토미라이가 있는 중심부는 인구가 늘어난 반면 외곽 지역에서는 감소가 뚜렷했습니다. 같은 요코하마 안에서도 ‘잘되는 곳’과 ‘힘 빠지는 곳’이 갈라지고 있는 셈입니다. 이유 중 하나로 거론되는 것은 단순합니다. 바로 집값이죠. 요코하마 외곽 대표 주거지인 아오바구의 평균 주택 가격은 약 5632만엔(5억 3560만원), 인접한 도쿄 마치다시는 약 4487만엔(4억 2670만원) 수준입니다. 차이는 1000만엔 이상입니다. 두 지역 모두 도심 접근성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전철로 약 1시간 안팎이고 생활 인프라도 비슷합니다. 그러나 집을 사려는 30~40대 입장에서는 계산이 달라집니다. 출퇴근 시간도 비슷한데 굳이 1억원을 더 비싸게 주고 살 필요가있느냐는 겁니다. 과거에는 ‘요코하마에 산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였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분위기보다 현실적인 계산이 앞서는 분위기입니다. 마치다 등 도쿄 외곽 지역 개발도 새로 진행되면서 예전처럼 요코하마가 압도적인 시대는 아니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육아 정책도 변수입니다. 도쿄도는 18세 이하 아동에게 월 5000엔(약 4만 7000원)을 지급하고 영유아 보육 지원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요코하마도 6월부터 18세까지 의료비 무상화, 기저귀 정액 서비스 도입 같은 지원 확대에 나선다고 하네요. 요코하마 외곽 지역은 1960~80년대 대규모 주택 개발로 성장한 대표적 베드타운입니다. 당시 입주했던 세대는 이제 70~80대가 됐고 자녀들은 독립했습니다. 반면 새로 유입되는 젊은 가구는 줄고 있습니다. 도시가 늙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 역시 비슷한 고민에서 자유롭지는 않아 보입니다. 한때 가장 젊었던 도시도 시간이 흐르면 가장 빠르게 늙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도시는 만들어지는 것보다 계속해서 선택받는 일이 더 어려운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와쿠와쿠’(わくわく)는 일본어 의성어로, 무언가 즐거운 일이 생길 것 같아 들뜨고 기대되는 느낌을 표현할 때 쓰입니다. 도쿄에서 보고, 듣고, 느낀 일본의 아기자기하면서도 역동적인 현장을 연재합니다. 화려한 뉴스의 이면, 숫자로는 보이지 않는 흐름 속에서 일본의 또 다른 표정을 전합니다.
  • 디만트코리아 오티콘, ‘질’·‘인텐트’에 구글 패스트 페어 적용… 안드로이드 연결 편의성 강화

    디만트코리아 오티콘, ‘질’·‘인텐트’에 구글 패스트 페어 적용… 안드로이드 연결 편의성 강화

    디만트코리아의 보청기 브랜드 오티콘은 오티콘 질(Zeal)과 오티콘 인텐트(Intent)에 구글 패스트 페어(Google Fast Pair) 기술을 적용해 안드로이드 기기와의 연결 편의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구글 패스트 페어는 안드로이드 기기와 보청기 간 무선 연결 절차를 간소화하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블루투스 설정 메뉴에서 보청기를 직접 검색하고 등록해야 했지만, 해당 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보다 간편한 방식으로 페어링할 수 있어 초기 연결 과정의 편의성을 높였다. 해당 기능은 블루투스 LE 오디오를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보청기를 통해 전화 통화, 음악 감상, 영상 시청 등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를 보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연결 절차가 단순화돼 전반적인 사용 편의성도 향상됐다. 오티콘 질은 귓속형 보청기와 오픈형 보청기의 장점을 결합한 ‘오픈 컴팩트형’ 보청기로, 충전 기능과 AI 사운드 프로세싱 기술, 블루투스 연결 기능을 하나의 기기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구글 패스트 페어와 함께 오라캐스트(Auracast™) 기술을 지원해 공공시설 안내 방송, TV 오디오, 개인 기기 신호 등 다양한 음원 가운데 사용자가 원하는 소리를 선택해 청취할 수 있다. 박진균 디만트코리아 대표는 “오티콘 인텐트와 오티콘 질에 구글 패스트 페어를 적용함으로써 안드로이드 기기와의 연결 과정을 보다 직관적으로 구현했다”며 “이를 통해 보청기 사용자의 디지털 기기 접근성과 전반적인 사용 편의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디만트코리아는 덴마크 청각 솔루션 기업 디만트(Demant)의 한국법인으로, 오티콘, 버나폰, 필립스 등 보청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 청각 산업 전반에서 사업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 새 주인 맞은 세레니티강촌CC, 이름· 코스· 클럽하우스 다 바꾸고 새 출발

    새 주인 맞은 세레니티강촌CC, 이름· 코스· 클럽하우스 다 바꾸고 새 출발

    비피자산운용으로 주인이 바뀐 강원 춘천시 옛 파가니카CC가 세레니티강촌CC로 이름을 바꿔 새 출발했다. 18홀 규모의 비회원제 골프장인 세레니티강촌CC는 서울 강남권에서 약 50분, 서울~양양 고속도로 강촌IC에서 3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지난해 말 김주영 다옴홀딩스 회장의 주도하에 옛 파카니카CC를 인수한 비피자산운용은 지난 넉달 동안 코스 일부와 클럽하우스를 대대적으로 고쳤다. 페어웨이 잔디를 여름 더위에 강한 중지로 교체하는 한편 후반 코스는 레이아웃도 상당 부분 과감하게 바꿨다. 클럽하우스는 프리미엄 복합문화공간으로 전환했다. 커뮤니티와 비즈니스 기능을 접목한 깔끔한 공간 디자인에 인적 교류와 문화· 예술이 살아 숨 쉬는 ‘커뮤니티·문화·예술플랫폼’으로 기능 확장을 꾀했다. 냉·난방 기능의 널찍한 시트, 천장 선풍기, 스마트폰 무선 충전 및 대형 수납공간을 갖춘 최신형 고급 승용카트 70대를 도입해 고객 편의를 더했다. 또 화려하지만 절제된 빛을 발하는 전홀 라이트 설치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곧 3부제 라운드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인수 전에 관리소홀로 일부 손상되었던 잔디는 금년 중 전면 교체 및 보수 작업을 마무리하여, 품격에 맞는 코스품질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인수 및 개선을 주도한 김주영 다옴홀딩스 회장은 이미 경북 김천 포도CC, 충북 청주 세레니티CC 등을 인수해서 차별화된 골프장으로 탈바꿈시켜 가치를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인텔 제온 7 다이아몬드 래피즈 공개…192코어 집적한다 [고든 정의 TECH+]

    인텔 제온 7 다이아몬드 래피즈 공개…192코어 집적한다 [고든 정의 TECH+]

    인텔은 14㎚ 공정 이후 오랜 시간 미세 공정 진행이 지연되면서 본래 업계 1위였던 반도체 미세 공정 주도권을 TSMC와 삼성에게 넘겨주고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한때는 반도체 생산 부분을 분리 매각하고 AMD나 엔비디아처럼 팹리스 회사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지만, 최근 18A 공정 양산에 성공하면서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습니다. 사실 18A 공정까지 가는 길도 순탄치는 않았습니다. 앞서 20A도 취소됐고 초기에는 수율이 별로 좋지 않다는 이야기까지 새어 나왔습니다. 차세대 EUV 공정은 물론이고 인텔의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 기술은 리본펫(RibbonFET), 그리고 업계 최초로 도입하는 후면 전력 공급 기술인 파워비아(PowerVia)까지 신기술을 대거 도입하면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인텔은 18A 공정으로 제조된 팬서 레이크(코어 울트라 300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면서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18A 공정으로 보급형 프로세서인 와일드캣 레이크를 생산하고 288코어 제온 6+ 프로세서인 클리어워터 포레스트까지 18A 공정으로 양산해 18A 공정이 어느 정도 본궤도에 올랐다는 점을 보여주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컴퓨텍스 2026 행사에 맞춰 인텔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는 차세대 데이터센터용 프로세서인 ‘제온 7’(Xeon 7) 시리즈, 즉 코드명 다이아몬드 래피즈(Diamond Rapids)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은 다이아몬드 래피즈에 18A의 개량형 버전인 18A-P 공정을 채택했다는 점입니다. 인텔에 따르면 18A-P는 기존 18A 공정 대비 동일한 전력 소비 수준에서 성능을 9% 향상시키거나, 동일한 성능을 유지할 때 전력 소비를 18% 절감할 수 있습니다. 인텔이 18A 공정의 안착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다음 공정도 준비할 정도로 미세 공정에 자신감을 되찾았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다이아몬드 래피즈는 고효율 저전력 E 코어만 집적한 클리어워터 포레스트와 달리 고성능 P 코어만 지닌 고성능 서버 프로세서입니다. 전작인 제온 6 그래나이트 래피즈 대비 50% 증가한 192개의 P 코어를 탑재했습니다. 인텔은 이날 행사에서 기존에 제기되었던 256코어나 512코어 버전의 루머를 부인하고 현재는 192코어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메모리 서브시스템에서도 역시 이전에 언급된 8채널 버전은 개발하지 않고 16채널로 통일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데이터센터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플랫폼의 통일성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일 뿐 아니라 대역폭이 중요한 AI 애플리케이션에서 훨씬 빠른 성능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행사에서 정확한 대역폭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클리어워터 포레스트가 12채널 DDR5를 지원해 최대 1.5TB 메모리와 650GB/s의 대역폭을 제공하는 것을 생각하면 다이아몬드 래피즈의 메모리 대역폭은 800GB/s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차세대 서버 메모리 규격인 MRDIMM을 도입할 경우 대역폭을 1.6TB/s까지 확장할 수 있어 현재 AI 서버 시장에서 중요성이 커지는 에이전틱 AI CPU 작업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PCIe 6.0을 지원해 대용량 스토리지에 대한 접근성 역시 빨라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흥미로운 대목은 ‘하이퍼스레딩’(Hyper-Threading)에 관한 것입니다. 본래 인텔은 하나의 물리적 코어에서 두 개의 가상 CPU를 생성하는 SMT(Simultaneous Multi-Threading) 기술의 선두주자로 2002년 출시한 인텔 노스우드 펜티엄 4 프로세서에 이를 처음 도입하고 하이퍼스레딩 기술로 명명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E 코어와 P 코어에서 이를 제거하고 코어 수를 늘리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러나 경쟁자인 AMD는 코어 숫자를 늘리면서도 SMT를 유지해 멀티 코어 성능이 중요한 서버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출시를 앞둔 AMD의 베니스(Venice) 에픽 프로세서는 최대 256코어 512스레드의 성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192코어 제온 7이나 288코어 제온 6+ 모두 물리적 코어 숫자에서는 크게 뒤지지 않지만, 논리 CPU 숫자인 스레드에서 밀리는 약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인텔은 올해 1월 데이터 센터 로드맵에서 멀티스레딩을 다시 도입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다이아몬드 래피즈에서 이를 바로 부활시키기보다는 다음 세대인 코럴 래피즈(Coral Rapids)에 탑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코럴 래피즈는 2028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인텔은 에이전틱 AI 워크로드 증가에 따른 CPU 수요를 고려해 이 코럴 래피즈의 출시를 앞당길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서버 CPU 수요 증가와 18A 공정 안착으로 반전의 기회를 마련한 인텔이 18A-P 공정과 차세대 서버 프로세서를 통해 본격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돋보기] ‘탱크데이’ 후폭풍 끝났나…스타벅스, 다시 카톡 선물하기 1위

    [돋보기] ‘탱크데이’ 후폭풍 끝났나…스타벅스, 다시 카톡 선물하기 1위

    ‘5·18 탱크데이’ 논란으로 카카오톡 선물하기 순위가 급락했던 스타벅스가 8일 만에 카페 교환권 부문 1위를 되찾았다. 한때 메가MGC커피에 밀려 ‘불매 직격탄’을 맞았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따르면 3일 오전 기준 스타벅스 5만원권은 카페 교환권 부문 1위에 올랐다. 스타벅스 상품 5개가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며 카페 카테고리 선두를 탈환했다. 일주일 전 분위기는 달랐다. 지난달 25일 스타벅스는 ‘5·18 탱크데이’ 논란 여파 속에 카페 카테고리 1위 자리를 메가MGC커피에 내줬다. 당시 메가커피 상품권이 1~2위와 4위를 차지했고 스타벅스는 3위까지 밀려났다. 전체 교환권 순위에서도 기존 상위권에서 7위까지 하락했다. 논란 이후 일부 공공기관과 기업들은 경품용 스타벅스 상품권 구매를 중단했고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불매 움직임이 확산됐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직접 사과에 나섰지만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았다. 실제 소비 흐름은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이다. 스타벅스 결제액은 논란 직후 급감했지만 정 회장 사과 이후 감소세가 둔화됐고 최근에는 완만한 반등 흐름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스타벅스의 빠른 순위 회복 배경으로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대체재 부족을 꼽는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개인 소비보다 선물 수요 비중이 높아 접근성과 사용 편의성, 브랜드 인지도가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이번 순위 회복이 곧 신뢰 회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공공기관과 기업이 대량 구매하는 기프티콘 시장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여파가 남아 있다는 평가다. 5·18기념재단과 공법 3단체는 지난 1일 미국 스타벅스 본사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 앞으로 공식 항의 서한을 보내 진상조사와 책임자 문책,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단체들은 서한에서 “‘탱크데이’ 마케팅이 5·18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상처를 남겼다”며 한국 운영사인 스타벅스코리아와 신세계그룹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결국 스타벅스가 카카오톡 선물하기 순위에서는 빠르게 반등했지만, 이번 논란으로 흔들린 소비자 신뢰와 기관 수요까지 회복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 서울AI재단, 연세대와 ‘AI 격차 연구’ 본격화

    서울AI재단이 연세대 연구진과 손잡고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활용 역량 격차를 정의하고 측정하기 위한 ‘서울시 AI 격차 인덱스 연구’를 추진한다. 재단은 연세대와 함께 AI 격차 개념을 정립하고 인덱스 개발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2일 밝혔다. 생성형 AI 확산과 함께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시민들의 AI 활용 수준 격차에 대해 정책적 대응을 하는 바탕이 될 것으로 재단은 기대했다. 특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AI 리터러시 실태조사’(가칭)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삼열 연세대 교수는 “AI 격차는 접근성 문제를 넘어서 시민의 역량과 기회의 격차로 확대되는 구조적 문제”라며 “연구가 AI 역량 강화 중심 정책 전환의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만기 재단 이사장은 “AI 기술 확산이 새로운 사회적 격차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선제적 정책 대응을 위한 연구에 나선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민의 AI 일상화가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초과세수 붓는 국부펀드… 이달 ‘20조+α’ 밑그림 나온다

    초과세수 붓는 국부펀드… 이달 ‘20조+α’ 밑그림 나온다

    “반도체發 초과세수 상당 부분 투입”年 수익률 14% ‘테마섹’ 벤치마킹AI·반도체·바이오 등 투자처 거론국민성장펀드와 투자 중복 우려 속‘국부펀드 전담’ 운용사 설치 검토 정부가 20조원+α 규모로 조성한다고 밝힌 ‘국부펀드’ 재원으로 올해 초과세수를 활용하는 방안이 본격 추진된다. 구체적인 로드맵은 이달 내 발표되며, 투입하는 세수 규모는 8월 발표되는 내년 예산안에 반영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일 “세제는 재경부가 담당하지만 초과세수를 활용하는 건 예산의 영역”이라면서 “2027년 예산안에 담길 국부펀드 출자용 예산 규모를 두고 기획예산처와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형 국부펀드란 정부가 보유한 자산을 주식·채권·대체자산 등에 투자해 국가 재정을 늘리는 모델로,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Temasek)을 벤치마킹했다. 테마섹은 지난해 기준 연평균 수익률 14%를 기록했다. 앞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초과세수 상당 부분을 국부펀드 재원으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지난해 연말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국부펀드 추진을 처음 언급했고, 연초 경제성장전략에 담아 발표했다. 구체적인 추진 방안은 이달 내 발표된다. 올해 초과세수 규모는 ‘25조원+α’ 규모가 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가 지난 3월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면서 올해 초과세수 규모를 25조 2000억원 정도로 추산하면서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수출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규모는 이보다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반도체 호황으로 법인세수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자 정부는 초과세수를 어떻게 활용할지를 놓고 고민해 왔다. 재경부와 기획처는 미래 먹거리 산업을 키우는 데 초과세수를 활용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 일부를 국부펀드에 투입할 예정이다. 당초 정부는 산업은행 등 정부 보유 공기업 지분과 상속세 물납 주식을 현물 출자해 초기 자본금을 20조원 마련할 계획이었다. 여기에 초과세수를 투입하면 미래세대를 위한 종잣돈은 더욱 커지게 된다. 정부는 현금 출자 근거가 담긴 ‘국부펀드 설립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신속한 법안 처리를 위해 의원입법 형태로 발의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투자처로는 인공지능(AI) 등 미래 전략산업과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디스플레이 등 글로벌 공급망 전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업종이 거론된다. 주로 유망 기업이나 ‘스케일업’ 단계의 기업에 장기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공기관·금융사·국민이 출자하는 국민성장펀드와 투자처가 겹쳐 기업 가치에 ‘버블’(거품)이 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는 기업 성장을 돕는 전략적 투자라는 점에서 한국형 국부펀드를 관리할 새로운 공사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2005년 설립된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있지만, KIC는 위기 대비용 비상금인 외환보유액을 위탁받아 운용하고 있어 고위험·고수익 투자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싱가포르는 산업 육성과 핵심 기술 접근성 확보를 위해 테마섹과 싱가포르투자청(GIC)으로 투트랙 투자 방식을 채택해 운용 중이다.
  • 김치공장·고깃집·태권도장까지… 이색 투표소 ‘눈길’ [우리동네 선거는]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 곳곳의 생활 공간이 유권자의 소중한 한 표를 담아낼 이색 투표소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전통적인 투표 공간인 학교와 행정복지센터 외에 고깃집과 태권도장, 웨딩홀, 카페, 김치공장, 아파트 주차장까지 활용되고 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지방선거 본투표는 3일 전국 1만 4288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투표소는 대개 접근성이 뛰어나고 공간 확보가 용이한 공공 시설에 설치되지만 공공 시설이 부족하거나 유권자 편의성을 높일 필요가 있는 지역에서는 민간시설이 대안 공간으로 사용된다. 경기 광명시 소하2동의 고깃집 ‘상상초월돼지갈비’는 지역 주민에게 이미 익숙한 투표소다. 식당 별관은 10년 넘게 선거 때마다 투표소로 사용되고 있다. 체육 시설도 민주주의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경북 포항의 문무검도장은 330㎡ 규모의 넓은 공간을 바탕으로 10년 이상 투표소로 운영되고 있다. 광주 남구의 한 태권도장 역시 명칭 변경에도 불구하고 같은 장소에서 12년째 유권자들을 맞이한다. 민주주의 역사성을 담은 공간도 투표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광주 광산구의 윤상원기념관은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기리는 장소로, 유권자들이 민주주의의 의미를 되새기며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고령층과 장애인 유권자의 이동 편의를 고려한 사례도 적지 않다. 충남 서산과 전남 순천의 웨딩홀은 엘리베이터와 넓은 주차 시설, 쾌적한 실내 환경을 갖춰 투표소로 변신했다. 산업 현장도 예외가 아니다. 전남 영광군 군남면에서는 김치 가공공장 내부에 투표소가 마련됐고 경기 부천과 전남 여수에서는 자동차 판매대리점과 차량 선팅 전문점이 투표 공간으로 제공된다. 지역 특색을 반영한 사례도 있다. 전남 곡성에서는 지역 대표 농산물인 멜론 수확철과 선거 일정이 겹치면서 기존 농협 창고 대신 카페 ‘멜롱살롱’을 투표소로 활용하기로 했다. 농번기 현장의 현실과 유권자 편의를 함께 고려한 결과다. 광주 남구 방림2동 라인효친1차아파트 실내주차장은 20년 넘게 투표소로 사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생활밀착형 투표소다. 입주민들은 주차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지역 사회의 원활한 투표 진행을 위해 공간을 제공해왔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소 선정의 핵심 원칙은 유권자가 쉽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위치와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공공시설이 부족한 지역에서 장소를 제공해 준 민간시설 관계자와 주민 협조 덕분에 원활한 선거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 6월 3일 농아인의 날, 투표권도 평등하게…농인 참정권 보장 위한 AI 수어 기술 주목

    6월 3일 농아인의 날, 투표권도 평등하게…농인 참정권 보장 위한 AI 수어 기술 주목

    2026년 6월 3일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투표일이자 법정기념일인 ‘농아인의 날’이다. 유권자의 표 행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농인 유권자가 후보자의 공약과 정책 정보를 확인하고 비교할 수 있는 선거 정보 접근성 보장 방안이 요구된다. 현재 선거 과정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대부분 문자와 음성 중심이다. 후보자 공약집, 정책 발표, 방송 토론, 온라인 홍보 콘텐츠 등이 제작되지만 농인 유권자가 이를 수어로 확인할 수 있는 콘텐츠는 일부에 제한돼 있다. 일부 방송과 공식 콘텐츠에 수어 통역이 제공되더라도 모든 선거 정보에 일관되게 적용되기는 쉽지 않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한국수어는 한국어를 손동작으로 변환한 표현이 아닌 한국어와 문법 체계가 상이한 독립된 언어다. 「한국수화언어법」 역시 한국수어가 농인의 고유한 언어임을 규정하고 있다. 행정·복지·경제·교육 등 복잡한 정책 내용을 담은 선거 정보를 문자 자막으로만 제공하는 방식은 농인 유권자의 정보 이해도를 충족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국가인권위원회도 장애인 참정권의 실질적 보장을 위해 선거 정보 접근성 개선과 수어 통역 확대 필요성을 권고한 바 있다. 이는 유권자가 동등한 조건에서 정보를 이해하고 판단해야 한다는 원칙에 기반한다. 현행 선거 인프라상 모든 선거 콘텐츠에 전문 수어 통역사를 배치하는 방식은 수어 통역 인력의 제한으로 한계가 존재한다. 공약 자료, 정책 영상, 투표 절차 안내 등 방대한 콘텐츠를 신속하게 수어로 전환하기 위한 기술적 보완책으로 AI 수어 서비스가 대안으로 제시된다. AI 기반 수어 서비스는 입력된 텍스트를 분석해 수어 아바타 영상으로 변환하는 방식으로 공공기관 홈페이지, 키오스크, 모바일 서비스, 안내 콘텐츠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할 수 있다. 케이엘큐브는 AI 수어 기술을 기반으로 텍스트 정보를 수어 영상으로 변환하는 서비스를 개발해 온 기업이다. 케이엘큐브의 AI 수어 서비스는 공공 안내, 교통, 의료, 전시, 금융 등 분야에서 활용이 진행 중이며 선거 정보 등 공공 커뮤니케이션 영역에서 농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기술적 수단으로 분류된다. 후보자 공약, 투표 절차, 사전투표 안내, 정책 비교 자료 등 반복 제공되는 선거 정보에 AI 수어 기술을 활용할 경우 수어 콘텐츠 제작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수어 통역 인력을 대체하는 방식이 아니라 제한된 인력과 시간적 한계를 보완해 농인 유권자에게 전달되는 정보량을 확대하는 보완적 역할을 수행한다. 케이엘큐브 관계자는 “투표권은 모든 국민에게 동등하게 보장돼야 하는 권리이므로 선거 정보 역시 접근 가능한 방식으로 제공돼야 한다”며 “AI 수어 서비스는 수어 통역 인프라의 인력 한계를 보완하고 농인 유권자가 공공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적 대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농아인의 날과 투표일이 일치하는 6월 3일은 농인의 참정권과 정보 접근성을 검토하는 시점”이라며 “향후 선거를 비롯해 행정, 복지, 의료, 금융 등 공공서비스 전반에서 AI 수어 서비스가 디지털 포용 실현의 기반 기술로 활용되도록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용산구, 종합행정타운 민원실에 ‘인공지능 시각보조기기’

    용산구, 종합행정타운 민원실에 ‘인공지능 시각보조기기’

    서울 용산구가 종합행정타운 2층 안내데스크에 정보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방문객을 위한 ‘인공지능(AI) 시각보조기기’를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AI 시각보조기기는 스마트폰과 유사한 형태의 장비로, 이용자가 기기 후면 카메라로 문서나 주변 사물을 비추면 실시간 음성으로 안내한다. 용산구 관계자는 “인공지능 기반의 시각 보조 기능을 통해 민원인의 정보 접근성과 이용 편의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기는 종합행정타운 2층 안내데스크에 비치돼 있다. 방문객 누구나 민원상담관의 안내를 받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시각 약자가 보다 독립적으로 민원을 처리할 수 있고 개인정보 보호와 사생활 보호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앞서 용산구는 휠체어 이용자를 고려한 무장애형 무인민원발급기와 점자·음성 지원 번호표 발급기 등을 설치했다. 누구나 차별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행정환경을 위해서다. 박희영 구청장은 “AI 시각보조기기 설치로 시각장애인과 저시력 민원인들이 보다 편리하고 독립적으로 민원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누구나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세심한 행정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진트래블, 소규모 맞춤형 여행 상품 ‘THE 비스포크팩’ 출시

    한진트래블, 소규모 맞춤형 여행 상품 ‘THE 비스포크팩’ 출시

    - 항공·숙박·일정 등 고객 취향 반영한 1대1 커스텀 서비스 제공- 기존 비즈팩·로코팩·테마팩 잇는 네 번째 시그니처 라인업 구축 한진트래블이 고객의 개별적인 취향과 요구를 반영해 여행 일정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는 맞춤형 상품인 ‘THE 비스포크팩’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소규모 모임이나 가족 단위 등 소그룹 여행 수요를 대상으로 기획됐다. 대형 인원이 동행하는 기존 패키지 여행과 달리, 일행의 성향과 목적에 따라 여행의 세부 요소를 직접 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THE 비스포크팩은 1대1 맞춤형 서비스를 기반으로 구동된다. 이용 고객은 항공권 등급, 숙박 시설 형태, 세부 이동 동선, 현지 식단, 가이드 동행 여부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단독 프라이빗 일정을 유지하면서 현지 상황에 따른 일정 변경이 가능하도록 하여 자유여행의 요소를 결합했다. 선택 가능한 여행 지역은 유럽, 미국, 캐나다, 대양주 등 장거리 노선과 동남아, 일본, 중국 등 단거리 노선이 모두 포함된다. 아울러 지방 출발 고객의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부산에서 출발하는 라인업도 함께 구축했다. 한진트래블은 그동안 세분화되는 여행 시장 환경에 맞춰 다양한 ‘THE 팩’ 시리즈를 출시해 왔다.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하는 ‘THE 비즈팩’, 저비용항공사를 활용하는 ‘THE 로코팩’, 예술·역사·골프 등 특정 분야에 특화된 ‘THE 테마팩’이 이에 해당한다. 회사는 이번에 출시한 THE 비스포크팩을 앞선 세 가지 상품과 함께 자사를 대표하는 핵심 라인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다변화하는 소비자 요구에 대응해 시그니처 라인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여행 업계 전반에 걸쳐 초개인화 트렌드가 확산되는 가운데, 여행사의 기획력과 소비자의 선택권을 결합한 이 같은 하이브리드형 상품은 향후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기존 패키지의 편리함과 자유여행의 독립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현대 여행객들의 니즈를 정확히 공략함으로써, 새로운 수요 창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진트래블 측은 소규모 단위 고객들이 머릿속으로 그리던 여행을 실제 현실로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앞으로도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자사의 핵심인 THE 팩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다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제천 게스트하우스,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누적 이용객 5만 3000명 넘었다

    제천 게스트하우스,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누적 이용객 5만 3000명 넘었다

    충북 제천시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조성한 게스트하우스가 우수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숙박 기능을 넘어 지역문화와 관광 활성화를 견인하는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서다. 2일 시에 따르면 운영 5년 차를 맞은 관내 3곳의 게스트하우스 누적 이용객이 5만 3000명을 돌파했다. 시는 2021년 원도심과 영천동 일원의 유휴 공간과 노후 건물인 옛 엽연초생산조합 건물, 코레일 관사 부지, 목화장 여관 등을 활용해 엽연초하우스, 목화여관&다방, 칙칙폭폭999 등 3곳의 게스트하우스를 조성했다. 3곳의 객실은 총 27개다. 1인실부터 6인실까지 다양한 크기의 객실을 갖췄다. 도시재생과 관광 인프라 확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겠다는 제천시의 승부수는 그대로 적중했다. 성수기 주말에는 객실이 만실이 될 정도로 인기가 좋다. 게스트하우스로 외지인들이 몰리다 보니 인근 전통시장과 음식점, 카페 등 주변 상권도 살아나고 있다. 전국 단위 체육대회 참가 선수단 숙소로도 활용된다. 인기 비결은 접근성과 저렴한 숙박료다. 칙칙폭폭999가 제천역 인근에 위치해 있는 등 게스트하우스 3곳이 모두 도심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멀리 가지 않아도 원도심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체험할 수도 있다. 이용료는 1인 기준 2만~3만원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여행 행태가 지역에 머무르며 경험하는 체류형 관광으로 변화함에 따라 게스트하우스의 역할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상권과 문화, 관광이 연결되는 체류형 관광 기반의 도심 활성화 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 서울시, 카카오뱅크와 청소년 미래금융 역량 강화

    서울시, 카카오뱅크와 청소년 미래금융 역량 강화

    서울시 청소년 정보 플랫폼인 ‘서울시청소년몽땅’이 카카오뱅크와 연계된다. 서울시는 디지털 기반 청소년 경제·금융 교육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카카오뱅크, 넥슨코리아와 ‘청소년 미래금융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을 바탕으로 청소년 경제·금융 아카데미, 위기청소년 금융사기 예방 및 지원, 청소년 금융혁신 뱅커톤 대회, 청소년몽땅-카카오뱅크 앱 연계 등 4개 사업이 추진된다. 청소년 경제·금융 아카데미는 21개 시립청소년센터와 연계해 센터마다 청소년 10∼30명씩 총 360여명에게 경제·금융 기초 역량을 교육한다. 카카오뱅크가 3∼4회차 강사와 교재를 제공하고 넥슨코리아가 게임 기반 실습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위기청소년 금융사기 예방은 7월부터 청소년쉼터와 자립지원관 19곳 이용자에게 보이스피싱 등 예방 교육과 1대 1 맞춤형 금융 멘토링을 한다. 청소년 금융혁신 뱅커톤 대회는 오는 11월 개최하는 금융 아이디어 경진대회다. 미래 금융서비스와 금융사기 예방, 생활 밀착형 금융 문제 해결, 청소년 맞춤형 금융 플랫폼 등에 대해 아이디어를 기획·발표하는 방식이다. 또 청소년정보 플랫폼 ‘서울시청소년몽땅’과 카카오뱅크를 연계해 청소년의 정책 정보 접근성과 활용 편의성을 높인다.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 진로·진학 정보, 멘토링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시는 청소년 홍보단 ‘몽땅크루’도 운영 중이다. 몽땅크루는 청소년시설 활동과 서울시 청소년 정책을 또래 시각에서 영상·카드뉴스·웹툰으로 제작해 알리는 청소년 주도 홍보 서포터즈다.
  • 순천 송광면 장안마을 버스 증회 “순천·보성 공무원들 고마워요”

    순천 송광면 장안마을 버스 증회 “순천·보성 공무원들 고마워요”

    순천시와 보성군이 협의를 통해 순천시 송광면 장안마을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개선해 박수를 받고 있다. 1일 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장안마을 내부 승강장을 경유하는 보성교통 농어촌버스 운행이 기존 1일 3회에서 5회로 확대된다. 장안마을은 고령층 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이다. 버스 운행 횟수가 적고 순천시 시내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마을에서 떨어진 승강장까지 도보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특히 송광면 행정복지센터, 우체국 등 관공서 방문 시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아 주민들은 그동안 줄곧 이동 불편을 호소해왔다. 반면 보성교통 농어촌버스는 마을 내부에 설치된 승강장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어 주민들의 이용 편의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시는 신규 노선 신설보다 기존 보성교통 노선을 활용하는 방안이 주민 편의성과 운행 효율성 측면에서 효과적이라고 판단, 보성군과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운행 확대를 추진했다. 이번 조정에 따라 장안마을을 운행하는 보성교통 농어촌버스 운행 횟수는 하루 두 차례 더 늘어난다. 주민들의 교통 접근성이 개선되고, 어르신들의 송광면 소재지 및 인근 생활권 이동 편의가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진 시 안전교통국장은 “이번 운행 확대는 행정구역 경계를 넘어 주민 이용 편의를 우선 고려한 협력 사례다”며 “앞으로도 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의 실질적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대중교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어반비오나, 해외 숙박 시장 리서치 범위 확대…신규 기회 발굴 속도

    어반비오나, 해외 숙박 시장 리서치 범위 확대…신규 기회 발굴 속도

    어반비오나가 해외 숙박 시장 리서치 범위를 확대하며 신규 자산 발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반비오나는 기존 주요 도시 중심의 시장 검토 구조에서 신규 도시와 지역별 숙박 수요 흐름을 분석하는 방향으로 리서치 체계를 변경했다. 이번 리서치 범위 확대는 글로벌 숙박 자산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향후 신규 상품 기획을 위한 기초 자료 확보를 목적으로 한다. 어반비오나 관계자는 해외 숙박 시장이 도시별로 특성에 차이가 있어 단순한 관광객 수나 인기 지역 여부만으로 자산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실제 투자 상품으로 검토하기 위해서는 현지 숙박 수요, 장기 체류 수요, 접근성, 주변 인프라, 운영 파트너 확보 가능성, 자산 관리 난이도 등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어반비오나는 기존에 검토해온 방콕, 오사카, 호치민 외에도 신규 후보 지역을 단계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숙박 수요가 유지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성, 운영 가능성, 자산 확보 여건을 종합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어반비오나는 리서치 결과를 바탕으로 현지 파트너 협업, 자산 실사, 상품 기획 단계를 연계한 신규 자산 검토 프로세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도시별 조사 결과 중 투자자에게 필요한 정보는 향후 콘텐츠나 안내 자료 형태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6월부터 ‘기업성장응답센터’ 가동…바이오 기업 대변자 역할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6월부터 ‘기업성장응답센터’ 가동…바이오 기업 대변자 역할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바이오 분야 중소기업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실질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기업성장응답센터’를 6월부터 운영한다. 기업성장응답센터는 자원관 사업에 참여하거나 협력을 희망하는 바이오 중소기업들이 겪는 제도적 불편함이나 현장 의견을 상시 수렴하고 이를 함께 개선해 나가는 전담 소통 창구다. 특히 자원관은 애로사항을 건의한 기업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신분 보호와 공정한 행정 서비스를 약속하는 ‘기업민원 보호·서비스 헌장’을 공표했다. 이를 통해 기업이 안심하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안전한 소통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응답센터는 기업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온라인과 현장 상담 방식으로 병행 운영된다. 온라인은 자원관 누리집을 통해 상시 이용 가능하며, 현장 상담은 자원관 내에서 받을 수 있다. 향후 자원관은 수렴된 기업 의견을 바탕으로 업무 프로세스를 점검하는 한편, 필요시 중소기업 옴부즈만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바이오 중소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무적 지원책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 ‘접수 창구’를 넘어선 복합적인 기업 민원의 경우 부처 간 장벽을 뛰어넘어 규제 개혁을 대변해 주는 ‘적극적 중재자’ 역할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박진영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장은 “바이오 중소기업들이 현장에서 겪는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것이 소통의 시작”이라며 “기업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경청하고 지원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 고양 ‘산업·교육·취업’ 묶었다… 맞춤형 좋은 일자리가 경쟁력

    고양 ‘산업·교육·취업’ 묶었다… 맞춤형 좋은 일자리가 경쟁력

    스마트 농업·바이오·드론·영상 등취업 연계 ‘고양 일자리 학교’ 호평청년·중장년 등 세대별 고용 정책13개 거점·이동 상담소 통해 지원“지속 가능한 일자리 도시 만들 것”도시의 경쟁력은 무엇으로 결정될까. 교통망과 주거 환경, 문화 인프라도 중요하지만 결국 사람을 머물게 하는 힘은 ‘좋은 일자리’에서 나온다. 기업이 모이고 청년이 정착하며 산업과 소비가 선순환하는 도시의 핵심 동력 역시 양질의 고용이다. 인구 107만명의 특례시인 고양시가 ‘일자리’를 도시 전략의 전면에 내세운 배경도 여기에 있다. 서울과 맞닿은 수도권 서북부 중심도시인 고양시는 오랫동안 대표적 주거 도시로 성장해 왔다. 교통 접근성과 생활 인프라는 뛰어나지만 상당수 시민이 서울과 수도권으로 출퇴근하는 구조가 이어지면서 ‘베드타운’ 이미지도 함께 따라붙었다. 인구는 늘었지만 도시 안에서 충분한 일자리가 만들어지지 못하면 지역 경제 자생력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 청년층 유출과 산업 기반 부족, 소비의 역외 유출 역시 같은 맥락에서 나타난다. 이제 지방정부의 경쟁은 단순 인구 증가가 아니라 ‘얼마나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고양시가 자족도시 전략과 일자리 정책을 함께 묶어 추진하는 이유다. ●올해 고용률 68%·취업자 55만명 목표 31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좋은 일자리’를 도시 성장 전략의 핵심 화두로 제시했다. 단순 공공일자리 확대가 아니라 지역 산업과 기업 수요, 미래 기술 교육을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고용 생태계 구축이 목표다. 시는 지난 4월 ‘2026년 일자리 대책 세부 계획’을 수립·공시했다. 목표는 고용률 67.7%, 취업자 55만 4654명 달성이다. 이를 위해 직접 일자리와 직업 훈련, 고용 서비스 등을 포함한 438개 사업을 추진한다. 민선 8기 들어 맞춤형 일자리 지원 체계도 강화됐다. 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2022년과 2025년 우수상을 받았고 지역 경제 혁신 박람회 ‘일자리 어워드’에서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 장관상을 받았다. 특히 고양 맞춤형 일자리 학교는 올해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단순 일자리 확대가 아니라 산업 수요와 교육, 취업 연계를 결합한 정책 모델이라는 평가다.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시는 2022년 이후 고양 맞춤형 일자리 학교 등 산업 구조 맞춤형 취업 연계 교육 훈련을 통해 471명을 양성했고 통합일자리센터 연계 민간 취업 2만 6062명, 공공일자리 직접 고용 1065명을 지원했다. 2024년부터는 기업 인사 담당자 커뮤니티를 구축해 현재 576명의 회원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며, 특성화고 현장 실습 연계 지원도 871명에 달한다. 핵심 전략은 ▲자족도시 조성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 ▲고양형 일자리 거버넌스 구축 ▲시민 모두가 만족하는 균형 일자리 ▲지속 가능한 고용 여건 조성이다. 단순 채용 규모 확대보다 산업 구조와 인재 양성 체계를 함께 설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산업 전략과의 결합이다. 시는 스마트 농업과 원예·화훼 같은 지역 기반 산업에 첨단 기술을 접목하는 한편 바이오·드론·영상 산업을 미래 성장축으로 키우고 있다. 전국적 화훼 유통 기반과 방송 영상 인프라, 연구·의료 자원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산업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최근 지방정부 일자리 정책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과거처럼 제조업 공장 유치만으로는 지역 성장의 한계가 뚜렷하다. 인공지능(AI), 바이오, 스마트 물류 등 기술 기반 산업은 인재와 교육, 기업 생태계가 함께 움직여야 성장한다. 결국 ‘산업-교육-취업’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도시가 경쟁력을 갖는 시대다. ●청년 행정 체험 연수·창업 비용 지원 시는 세대별 맞춤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청년에게는 일 경험과 취·창업을 연계하는 ‘청년 일자리 미래 패키지’를 운영하고 중장년과 경력 단절 여성 등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고용 안전망도 강화하고 있다. 청년 행정 체험 연수 498명 운영, 청년 창업 비용 지원, 어학·자격 시험 응시료 지원 1만 8573건 등 청년층의 실질적 취업 역량 강화 정책도 확대했다. 특히 올해 4월 문을 연 청년 정책 거점 공간 ‘내일 꿈 제작소’는 취·창업과 자립 지원, 역량 개발 프로그램을 통합 지원하는 현장 중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면접 정장 대여와 취업 상담, 디지털 교육, 동아리 활동 지원, 심리·정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청년 참여형 정책 공간 역할도 하고 있다. 그러나 일자리 정책은 숫자와 계획만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중요한 것은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시가 올해 고양 맞춤형 일자리 학교에 공을 들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학교는 기존 공공 직업 훈련과 결이 다르다. 단순 교육 제공이 아니라 처음부터 취업을 전제로 설계됐다. 기업 수요를 먼저 파악하고 필요한 직무 교육을 실시한 뒤 현장 실습과 채용 연계까지 이어가는 방식이다. 시는 올해 1억 6000만원을 투입해 물류 현장 실무와 건물 종합 관리, 바이오 산업 인력 양성 등 3개 분야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총 75명이 참여한다. 선정 분야 역시 고양의 산업 구조와 노동 시장 변화를 반영했다. 물류 분야는 전자 상거래 확대에 따른 전문 인력 수요 증가가 배경이며, 건물 종합 관리는 시설·안전 관리 전문 인력 수요 확대에 대응한 것이다. 바이오 분야 역시 연구·의료·영상 산업과의 융합을 고려한 미래 전략 산업이다. 고양 맞춤형 일자리 학교의 특징은 기업 수요 발굴부터 교육생 모집, 실무 교육, 현장 실습, 취업 연계까지 수행 기관이 전 과정을 맡는 ‘원스톱’ 구조라는 점이다. 교육받고도 취업 문턱을 넘지 못하는 기존 직업 훈련의 한계를 줄이려는 시도다. ●중장년 직무 특화 교육·생애 설계 제공 시는 맞춤형 통합 일자리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통합일자리센터 외에도 13개 거점 상담소와 찾아가는 이동 상담을 운영하며 시민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청년층에는 면접 스킬 교육과 진로 설정 프로그램, 중장년층에는 세무·경비 등 직무 특화 교육과 생애 설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기업 지원 전략도 세분되고 있다. 채용 대행 서비스 확대와 기업 전담 상담 창구 운영, 지식산업센터 입주 기업 대상 찾아가는 컨설팅 등을 통해 기업 맞춤형 인력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기업 인사 담당자 커뮤니티를 활용한 경력직 채용 연계와 HR(인사 관리) 세미나 운영도 같은 흐름이다. 중장년 재취업 환경 변화 역시 이런 정책 필요성을 키우고 있다. 고령화와 조기 퇴직이 일상화되면서 50~60대 재취업은 개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과제가 됐다. 단순 알선보다 새로운 기술과 직무 교육이 필요하다는 인식도 확산하고 있다. 시는 공공일자리 정책 역시 지역 사회 서비스와 연계하고 있다. 동네방네 환경 지킴이, 어린이 보행 안전 지도, 장항습지 관리 지원, 자전거 리사이클링 사업 등을 확대하는 한편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을 통해 퇴직 전문 인력의 사회 참여도 지원하고 있다. 시는 내년 민선 9기 일자리 대책 종합 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다. 지역·산업 특성을 반영한 중장기 일자리 로드맵과 함께 핵심 개발 사업에 따른 미래 환경 변화 대응 전략을 담겠다는 구상이다. 결국 시의 일자리 전략은 복지성 단기 일자리 확대가 아니라 산업과 교육, 기업 수요를 연결하는 성장형 고용 생태계 구축에 맞춰져 있다. 도시의 미래는 결국 어디에서 일하고 어떻게 성장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시 관계자는 “모든 세대가 일터를 통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고용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양질의 고용이 선순환하는 지속 가능한 일자리 도시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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