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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편의 성폭행 용서해주세요” 10대 피해자 자꾸 찾아간 60대 아내 결국

    “남편의 성폭행 용서해주세요” 10대 피해자 자꾸 찾아간 60대 아내 결국

    스토킹 유죄 벌금 500만원 선고 자신의 남편이 성폭행한 10대 피해자를 반복해서 찾아가 합의를 해달라고 조른 60대 여성이 스토킹 혐의 유죄 판결을 받았다. 청주지법 영동지원 형사1단독 이창현 판사는 이 같은 혐의(스토킹 처벌법 위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이웃에 사는 10대 B양이 자기 남편으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당한 이후 지난해 9월 22일부터 30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B양 집을 찾아가 합의를 시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남편이 B양을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자 감형을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남편이 수감되기 전에도 함께 합의를 위해 B양을 찾아갔다가 경찰로부터 접근금지 경고를 받았으나, 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판사는 “피고인은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그런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다만 피고인이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 “침대 밑에 괴물이 있어” 칭얼대는 줄 알았는데 ‘진짜’였다

    “침대 밑에 괴물이 있어” 칭얼대는 줄 알았는데 ‘진짜’였다

    “침대 밑에 괴물이 있어.” 서구 문화에서 ‘침대 밑 괴물’은 어린이들이 흔히 겪는 악몽이나 두려움의 대상이다. 그런데 최근 미국 캔자스주의 도시 그레이트밴드에서 ‘침대 속 괴물’이 현실로 나타나는 사건이 벌어졌다. 26일(현지시간) 캔자스 현지 매체 KSNW에 따르면 지난 24일 그레이트밴드 바튼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로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인근 지역의 한 가정집에서 어린아이들을 돌보던 돌보미였다. 돌보미는 이날 밤 10시 30분쯤 아이들을 재우려던 중에 한 아이로부터 “침대 밑에 괴물이 있어요”라는 말을 들었다. 돌보미는 처음엔 아이가 잠드는 게 무서워 칭얼대는 걸로 여겼다. 그래서 침대 밑에 아무것도 없다는 걸 알려주려고 침대 밑을 살펴봤는데 소스라치게 놀랄 수밖에 없었다. 침대 밑에 숨어 있던 어떤 성인 남성과 눈이 마주쳤기 때문이다. 다툼이 벌어졌고 그 과정에서 돌보미와 아이 한 명이 내동댕이쳐졌다. 괴한은 보안관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도주했다. 조사 결과 문제의 남성은 과거에 이 집에 살다가 학대 문제로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안관들이 밤새도록 인근 지역을 수색한 끝에 집 주변에서 남성을 발견해 체포, 구금했다. 27세로 파악된 이 남성은 가중 처벌이 적용되는 납치, 절도, 폭행, 아동 위험 등의 혐의로 바튼 카운티 유치장에 수감됐다. 현재 그의 보석금은 50만 달러(약 7억 3000만원)로 책정된 상태로, 정식 기소를 앞두고 있다.
  • 이별 통보한 전여친에 “보고 싶다” 1원씩 200회 송금한 20대男 최후

    이별 통보한 전여친에 “보고 싶다” 1원씩 200회 송금한 20대男 최후

    이별을 통보받자 연인 계좌에 1원씩 200여회에 걸쳐 송금하며 “보고 싶다” 등의 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으로 스토킹한 20대 남성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제주지법 형사 1단독 김광섭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씨의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사건 첫 공판 겸 결심 공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A씨에게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올해 1월 26일 연인이 이별을 통보해 오자 카카오톡 등을 통해 “보고 싶다는 말도 못 하냐?” 등의 메시지를 보내 같은 달 28일 법원으로부터 접근금지 등 잠정조치 결정을 받았다. 그러자 A씨는 같은 달 28일과 29일 피해자 계좌로 1원씩 200여차례 송금하는 방식으로 스토킹했다. A씨는 ‘보고 싶다’는 등의 송금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그는 피해자를 직접 찾아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피해자가 여성이고, 일상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공포감을 느꼈다”며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A씨 변호인은 “피고인인 1년여간 사귄 연인으로부터 갑작스럽게 이별을 통보받자 피해자의 마음을 돌려보기 위해 문자를 보냈다”며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았고, 다시는 피해자와 연락하지 않기로 다짐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선처해 달라”고 밝혔다. A씨는 “아무 조건 없이 용서해 준 피해자에게 죄송하다”며 “수감생활을 하면서 내가 한 행동이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을 깨달았고, 다시는 이런 일을 하지 않겠다”고 호소했다. 재판부는 오는 27일 A씨에 대한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다.
  • 하남시의회, 의원·공무원 폭언·폭행한 A 기자 고발…“법과 원칙 따라 무관용 강력 대응”

    하남시의회, 의원·공무원 폭언·폭행한 A 기자 고발…“법과 원칙 따라 무관용 강력 대응”

    하남시의회(의장 금광연)가 기자의 폭언·폭행 등의 위법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 대응에 나섰다. 시의회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시의원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A 기자의 폭언·폭행, 갑질 행위 등에 대해 엄정 대처할 것을 천명하고 해당 기자 고발 건에 대한 입장(문)을 밝혔다. 시의회에 따르면 모 인터넷 언론사 A 기자는 지난 7일 오후 5시께 ‘하남시의회-신장1동 유관단체장과의 신년인사회’ 현장을 찾아와 의장에게 ‘이런 사람들을 앉혀 놓고 무슨 간담회를 하냐’고 언성을 높이며 신체적 충돌을 시도해 당시 관련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A 기자는 당시 시의원과 공무원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하고, 상의를 탈의해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하는가 하면 자기 머리를 바닥에 찧는 자해 협박을 하는 등 소란을 피웠다. 이에 시의회는 지난 14일 해당 A 기자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하남경찰서에 고발 조치하고 접근금지와 신변 보호를 수사기관에 요청했다. 금광연 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의회사무국 직원들의 인권과 안전을 훼손하는 공무방해 행위에 대해 정당한 법적 절차를 거쳐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라며 “언론인으로서의 본분과 존재 이유를 망각하는 처사와 무책임하고 악질적인 행동에 대해 의회 차원에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경 대응할 방침”이라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금 의장은 “사건의 본질이 왜곡된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의원들과 의회사무국 직원들은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면서 “사실관계를 떠난 허위 보도 또는 무분별한 추정 보도로 인한 명예훼손과 피해에 대해서는 모든 법적 조치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사실에 근거한 공정 보도를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금 의장은 “향후 법적 대응 과정에서 사실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증거자료와 반박자료를 필요시 공개할 예정”이며 “경찰 수사 진행 과정을 지켜보며 사실관계가 규명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이번 사건에 대해 어떠한 타협도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하남시지부도 이번 폭행 사건과 관련해 지난 18일 ‘하남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유사한 피해사례를 접수받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에 대한 폭언·폭력은 무지성적 행동이며 절대로 용인될 수 없는 범죄행위로, 이러한 범죄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 ‘양말 기부 천사’ 아내 폭행한 50대 공무원 실형

    오랜 기간 어려운 이웃에게 양말을 기부해 ‘양말 기부 천사’로 불리던 아내를 폭행하고 스토킹한 50대 공무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5단독 홍준서 판사는 협박,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공무원 A(58)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홍 판사는 또 A씨에게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40시간을 이수하라고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아내 B(50대)씨에게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앞서 B씨를 폭행했다는 이유로 피소됐고, 경찰로부터 B씨 주변 접근금지 및 연락금지 등 임시조치 명령을 받았으나 이를 지키지 않았다. B씨는 오랜 기간 A씨로부터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20년 넘게 어려운 이웃에게 수천켤레에 달하는 양말을 나눠줘 언론에 보도되면서 양말 기부 천사로 불렸다.
  • 전 여자친구 접근금지에 불만 보복 살해한 60대, 징역 30년 선고

    전 여자친구 접근금지에 불만 보복 살해한 60대, 징역 30년 선고

    헤어진 여성이 자신에 대한 접근금지 조치를 취하자 불만을 품고 여성의 주거지에 불을 질러 살해한 60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고권홍)는 21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살인 등), 현주건조물방화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64)씨에게 검찰 구형량과 동일한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은 피해자가 피고인을 상해죄로 고소하고, 이후 피고인에 대한 피해자 주거지 금지 조치가 내려지자 보복의 목적으로 집에 불을 질러 피해자를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해 사망하게 한 것”이라며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는 평온이 보장되어야 할 집에서 극심한 고통 속에 숨졌고, 유족은 피고인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은 어떤 이유로로 피해자 주거지에 함부로 접근하면 안 된다는 안내를 받고도 분노와 좌절감에 거리낌 없이 피해자 집에 들어갔다”며 “이런 피고인의 태도는 극단적으로 법을 경시하고 자신의 감정을 앞세우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사망한 중대한 결과가 발생했는데도 진지하게 반성하지 않고 피해자 유족 등을 위해 별다른 피해 회복 노력도 하지 않는다”며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장기간 격리해 재범을 막아 사회 구성원을 보호하는 한편,피고인에게 참회의 시간을 갖도록 하는 게 마땅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이 청구한 전자장치 부착 명령에 대해서는 “형 집행 종료 후 예상되는 피고인의 나이, 다시 살인을 저지를 만큼 높은 정도의 폭력 성향을 보인다고 볼 수 없는 점 등을 고려해 기각한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9일 화성시 소재 주거지인 단독주택에 불을 질러 당시 건물 안에 있던 피해자 B씨를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직후 사건 현장 인근 야산에 숨어 있다 4시간 만인 5월 10일 오전 2시쯤 경찰에 붙잡혔다. 검찰은 A씨가 B씨에 대한 법원의 접근금지 조처가 내려지자 이에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보고, 보복살인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 대구 자동차 부품 공장서 불…3시간 여 만에 초진

    대구 자동차 부품 공장서 불…3시간 여 만에 초진

    대구의 한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3시간 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15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14일) 오후 9시 10분쯤 달서구 장동에 있는 한 자동차 부품 가공업체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3시간 20여 분만에 초진에 성공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20여 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56대와 인력 144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하지만, 불이 공장 내부에서 꺼졌다가 되살아나기를 반복하면서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연기가 심하게 나자 인근 주민의 출입을 통제하고 연소 확대를 저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한편, 달서구는 이날 오후 10시 21분쯤 주민들에게 재난안전문자를 보내 ‘공장에 화재가 발생, 연기로 인해 차량은 건물 주변 도로를 우회하고 주변 시민은 접근금지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엘리베이터에 피범벅”…‘신변보호’ 30대女, 전 남자친구에 살해 당해

    “엘리베이터에 피범벅”…‘신변보호’ 30대女, 전 남자친구에 살해 당해

    경찰로부터 신변 보호 조치를 받고 있던 30대 여성이 전 남자친구에 살해 당했다. 9일 경북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정오쯤 구미 한 아파트 복도에서 30대 여성 A씨가 전 남자친구 30대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숨졌다. B씨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A씨의 어머니가 내려온 걸 보고 집 앞까지 따라 들어갔고, 말다툼을 벌이다가 A씨의 어머니에게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렀다. 이후 집에서 나온 A씨까지 공격했다. 범행 직후 스스로 경찰에 신고한 B씨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A씨 어머니는 중상을 입었으며 생명에는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아파트 주민은 “큰애가 엘리베이터 보고 피범벅이라고 하더라. 제가 오니까 피범벅에 5층부터 피가 떨어져 있더라”며 한 매체를 통해 참혹한 현장을 전했다. A씨와 B씨는 올해 초부터 약 4개월간 사귀다가 관계가 나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7월부터 이달 초까지 B씨를 스토킹 범죄 혐의로 3차례 신고했다. B씨는 지난 8월부터 매주 1회씩 총 다섯 차례 동안 스토킹 범죄 가해자 전문 상담 기관이 운영하는 교정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B씨는 피해자 주거지에서 100m 이내 접근금지 및 통신 금지 등 잠정조치 결정도 법원으로부터 받았다. 경찰이 본격적으로 A씨에 대해 안전조치를 취한 건 이달 초부터다. 그러나 B씨는 지난 1일에도 A씨 집을 찾아갔고 A씨 신고를 받은 경찰은 미니 폐쇄회로(CC)TV, 스마트 초인종, 문 열림 센서 등 보호 장비를 제공하고 A씨 집 주변을 집중 순찰했다. 다만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는 A씨는 스마트워치를 착용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이틀 전에는 경찰의 권유로 접근금지 및 통신금지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현행 제도로부터 받을 수 있는 피해자 안전조치를 받았음에도 목숨까지 잃은 사례가 이어지면서 스토킹 범죄에 대한 강력한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찰은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 ‘스토킹 신고하면 뭐해”…구미 30대 여성 살해 사건으로 스토킹 대응 부실 도마

    ‘스토킹 신고하면 뭐해”…구미 30대 여성 살해 사건으로 스토킹 대응 부실 도마

    전 남자친구의 스토킹 범죄 끝에 살해당한 30대 여성이 앞서 경찰로부터 피해자 안전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현행 제도의 부실이 지적된다. 9일 경북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정오쯤 구미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30대 여성 A씨는 자신을 찾아온 전 남자친구 30대 B씨가 휘두른 흉기에 목숨을 잃었다. B씨는 그 자리에 함께 있던 A씨의 어머니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했다.범행 직후 B씨는 스스로 경찰에 신고해 자수했다. A씨가 올해 초 4개월간 사귀다 헤어진 전 남자친구를 스토킹 범죄 혐의로 처음 신고한 것은 지난 7월이었다. 이후 B씨는 경찰에 불려 가 조사를 받았으며 스토킹 범죄 가해자 전문 상담 기관이 운영하는 교정 프로그램을 다섯 차례 이수했다. 전문 상담 기관은 “B씨가 개선할 의향이 있고 재발 위험성이 낮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본격적인 피해자 안전조치를 취한 것은 이번 달 초부터였다. A씨는 지난 2일 “전날 B씨가 집을 찾아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 당일 경찰은 스토킹 피해자 보호 장비(미니 폐쇄회로(CC)TV, 스마트 초인종, 문 열림 센서)를 제공하고 집 주변 집중 순찰을 실시했다. 사건 이틀 전에는 경찰의 권유로 접근금지 및 통신금지도 신청했지만 결국 범행을 막지 못했다. 이처럼 현행 제도로부터 받을 수 있는 피해자 안전조치를 받았음에도 목숨까지 잃은 사례를 볼 때 스토킹 범죄에 대해 보다 강력한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장윤미 변호사는 “양형을 높이고 사후 처벌을 많이 하는 건 예방효과가 떨어진다”며 “스토킹 범죄는 강력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법원에서 이런 사정을 좀 더 헤아려 적극적인 구속수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제 폭력에 대응할 수 있는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은의 변호사는 “범죄를 100%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면서도 “다만 고위험군으로 분류될만한 사람들을 구금하거나 구속할 수 있는 방안들이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에게 중한 위해를 끼칠 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는 기준과 이를 적용할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며 “현재는 관련 법안이 없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다룰 교제폭력법 입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일각에서 나온다”고 덧붙였다.
  • “남들 보기 부끄럽다”…20대 女, 전자발찌 훼손 시도

    “남들 보기 부끄럽다”…20대 女, 전자발찌 훼손 시도

    남성을 스토킹 혐의로 전자발찌(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받은 20대 여성이 전자발찌를 훼손하려다가 구속 위기에 놓였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쯤 평택시 포승읍에서 자신이 차고 있던 전자발찌를 가위로 훼손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부착한 전자발찌 밴드 부분에 훼손이 가해지자 법무부에 자동으로 통보됐고, 이후 법무부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해 A씨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달 평소 알고 지낸 남성의 의사에 반해 연락을 취하는 등 스토킹한 혐의로 형사 입건됐다. A씨는 판결 전 잠정 조치로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아 연말까지 전자발찌를 부착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시행된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는 스토킹 가해자가 접근금지 명령을 지키는지 실시간으로 감시해 피해자에게 보복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인 ‘위치추적 잠정조치’가 포함됐다. 이 때문에 스토킹 혐의가 중한 것으로 조사된 A씨에 대해 전자발찌 부착 명령이 내려졌고, A씨가 이를 훼손한 것이다. A씨는 “전자발찌가 불편하고, 남들에게 보이기 부끄러워서 (전자발찌를) 훼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가정폭력에 접근금지 명령’…경기지역 사립대 ‘이사 후보’ 도덕성 논란

    ‘가정폭력에 접근금지 명령’…경기지역 사립대 ‘이사 후보’ 도덕성 논란

    정식 이사 체제로 전환을 앞둔 경기도의 한 사립대학교 이사 후보군에 과거 가정폭력을 저지른 인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적절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5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서울가정법원 결정문에 따르면 최근 A 대학 이사 후보군에 거론되는 B씨는 2017년 그의 배우자에게 폭력을 행사해 접근금지 및 퇴거 조치 및 보호관찰(6개월) 처분을 받았다. 당해 8월 B씨는 서울 소재 자택에서 배우자를 향해 “너 내 눈에 띄지 말라고 했지”라며 주먹으로 머리를 한차례 폭행했다. 또 배우자가 이혼을 요구하며 폭력을 행사하려는 B씨를 피하기 위해 방문을 잠그고 피신하자 B씨는 집에 있던 망치로 문을 부수기도 했다는 것이다. 최근 이사 선임 절차를 밟고 있는 이 대학에서는 이사 물망에 오르는 B씨의 가정사를 둘러싼 도덕성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A대학 교수들과 학생을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크다. B씨는 현재 다른 대학에 조교수로 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대학 지회는 6일 있을 사학분쟁조정위원회(사분위)의 이사 선임 결과에 따라 B씨가 이사 명단에 포함되면 국회와 교육부, 사분위 등에 항의방문도 고려중이다. A대학 지회는 “사학비리를 저질렀던 전 총장의 아들 B씨는 가정사에도 논란이 많은 인물이다. 그가 이사에 선임될 경우 교육부와 국회 등에 탄원서를 비롯해 항의방문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지회는 정이사 체제 전환 자체를 반대하는 게 아닌, 그동안 다사다난했던 학교의 정상화를 위해 도덕성 등 논란이 없는 적임자가 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취재진은 해당 논란에 대한 B씨 입장을 듣기 위해 이틀간 전화연결 및 이메일 발신 등 수차례 시도했지만 들을 수 없었다. 한편 A대학은 2020년 이사장 사퇴 이후 이사간 갈등을 겪어 2022년부터 8명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완성하지 못하고 ‘임시 이사 체제’를 유지중이다. 그러다 지난 9월 사분위가 A대학 정상화 추진을 결정하면서 이사회 구성이 급물살을 탔다. 현재 16명이 이사 후보 물망에 올랐으며 오는 6일 이 가운데서 8명이 추려질 예정이다.
  • 비명 들리면 자동으로 신고까지 하는 비상벨이 있다고?[취중생]

    비명 들리면 자동으로 신고까지 하는 비상벨이 있다고?[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살려주세요!” 지난 23일 인천 연수구 송도 국제치안산업대전 박람회장. 외마디 비명을 지르자 비상벨에 빨간 불이 들어오고 폐쇄회로(CC)TV는 방향을 돌려 소리가 난 쪽을 비추기 시작했습니다. 곧이어 “지금 경찰관이 출동했습니다”라는 음성도 흘러나왔습니다. 위험에 처했을 때 빠른 구조를 위해 만들어진 이 ‘비명 인식 비상벨’은 오작동을 막기 위해 “사람 살려”,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를 인식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실내에선 10~12m, 야외에선 5~10m, 지하 주차장에선 20m 거리까지 비명을 인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주위에 85㏈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도 그보다 10~15㏈ 이상 큰 비명이 들리면 인식이 가능합니다. 비명 인식 비상벨은 서울 서초구 13곳 등을 포함해 100여개 곳에 설치됐고, 일본에도 100만 달러 규모로 수출됐습니다. 비상벨을 개발한 이현우 엘마인즈 대표는 “폭우나 혹한에도 오작동이 없다”며 “1인 가구나 사업장 앞에 간단히 부착할 수 있는 비명 인식 비상벨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올해로 6번째를 맞은 ‘국제치안산업대전’이 26일까지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경찰청과 인천시 공동 주최로 열립니다. 박람회장에서는 비명 인식 비상벨뿐 아니라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지능형 CCTV, 모빌리티, 대테러 장비, 범죄 수사 장비 등 각종 최신 치안 기술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112 신고·사회적 약자 더 빠른 구조 돕는 기술 연구개발 부문 수상자인 전주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선임연구원이 개발한 ‘정밀탐색 기술’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범죄 피해자나 실종자 위치를 신속하게 파악하기 위한 기술인데요. 112를 통해 실종자나 구조 신고가 들어오거나 신변 보호 대상자가 스마트워치로 신고하면, 출동한 경찰이 와이파이 송신기를 활용해 정밀하게 위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주택이 밀집한 주거지역이나 숙박시설에서 구조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휴대전화에 와이파이 설정이 꺼져있더라도 이동통신사의 협조를 받아 신호를 잡을 수도 있습니다. 지난해 6개 경찰서에서 3개월 동안 구조 55건에 활용됐고, 올해 8월 서울 관내 31개 경찰서에 도입된 뒤 구조 사례가 31건에 이릅니다. 다만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아닌 애플 아이폰 등 외국산 휴대전화 기기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위치 추적 기술도 갈수록 정밀해지고 있습니다. 현재는 층고를 추적하기 어려워 층별로 수색해야 하지만, 높이 오차 범위가 3m 이내로 추적할 수 있는 ‘3차원 위치추정 기술’도 시연됐습니다. 초기 위치 정보도 오차가 100m에서 30m로 줄어들 걸로 기대됩니다. 연구팀은 2026년을 목표로 개발을 완료한다는 구상입니다. 아울러 스토킹 등으로 안전조치(신변 보호)를 요청한 피해자에게 접근금지명령을 무시하고 가해자가 찾아올 경우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시스템 구축도 추진 중입니다 뇌파 측정해 중독 치료 돕는 기기도 등장 뇌파를 측정해 마약중독 치료 등에 활용하는 기기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기기를 개발한 강승완 아이메디신 대표는 태국 업체와 약 150만 달러 수출 계약도 맺었다고 합니다. 강 대표는 “주 3회, 8주간 사용하면 중독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뇌파 분석 기능은 미국 FDA(식품의약국),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허가가 났으며 치료 기능은 임상시험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첨단 치안 기술 외에도 박람회장에서는 연발이 가능한 신형 테이저7, 내년에 도입될 예정인 신형 방패 등도 직접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음주 측정기를 불어야 시동이 걸리는 음주운전 방지 장치도 시험해볼 수 있습니다. 반려견 순찰대원이나 각종 탐지견, 네 발이 달린 유해 기체 포집 로봇 등도 곳곳에서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습니다.
  • “10년만 감옥 살고 행복하자”던 김레아 ‘여친 살해’ 무기징역

    “10년만 감옥 살고 행복하자”던 김레아 ‘여친 살해’ 무기징역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여자친구의 어머니까지 중상을 입힌 김레아(27)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23일 수원지법 형사14부(부장 고권홍)는 살인 및 살인미수로 구속기소 된 김레아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형 집행 후 5년간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김레아는 지난 3월 25일 오전 9시 35분쯤 경기도 화성시의 거주지에서 이별을 통보하려고 온 여자친구 A(21)씨와 A씨의 어머니 B(46)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A씨를 살해하고 B씨에게 최소 전치 10주 이상의 중상을 입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레아는 평소 “A와 헤어지게 되면 A를 죽이고 나도 죽겠다”고 말하는 등 여자친구에 대해 강한 집착을 드러냈고, A씨와 다투던 중 휴대전화를 던져 망가뜨리거나 주먹으로 A씨 팔을 때려 멍들게 하는 등 폭력적인 성향도 나타냈던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 심신미약 주장 기각…“계획하에 범행”재판부는 “피고인은 연인관계인 피해자에 대한 그릇된 집착 중 이별 통보를 받게 되자 흉기로 목과 가슴, 다리를 난자해 피해자를 그 자리에서 사망하게 했다. 범행 동기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없고 수법과 그 결과마저 극도로 잔인하며 참혹하다”며 “피해자를 구하려는 모친의 몸부림 앞에서도 주저함이 없었다. 살해 과정이 과감하고 냉혹하기까지 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자신의 감정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생명을 빼앗을 수 있다는 인명 경시가 드러났다”면서 “피해자는 형언할 수 없는 공포와 육체적 고통을 느끼며 생을 마감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또 “피해자의 모친은 한순간에 자녀를 잃었다. 자신의 딸이 죽어가는 과정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모친의 정신적 분노, 고통, 참담한 심정은 헤아릴 수 없고 그 트라우마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이 재판에 이르기까지 범행을 반성한다고 말하지만, 피해자 행동 때문에 자신이 공격적인 성향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하거나 심신미약을 주장하는 등 진정한 반성을 하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모든 양형을 종합해보면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해 사회 구성원의 생명을 보호하고 피해자 유족에게 사죄하고 참회할 시간을 찾도록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판시했다. 재판 과정에서 김레아 측은 범행 당시 우울증을 앓고 있었으며 범행 직전 소주와 진통제를 먹었던 점을 들어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범행 당시 피고인은 피해자들은 밖에 나갈 수 없도록 방 안에 앉히고 자신은 현관문 앞 통로 쪽에 앉은 뒤 피해자들의 목과 가슴 부위를 흉기로 정확히 찔렀다”면서 “사물 변별 능력 또는 의사 결정 능력이 미약한 사람의 사고이거나 행동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 “주거지에서 피해자의 짐이 없어진 것을 보고 이별을 직감한 피고인은 배신감과 분노로 인해 살해 의사를 가지고 있던 차에 피해자의 모친이 주거지로 오자 더는 이별을 되돌릴 수 없다고 깨닫고 살해 의사를 확고히 한 뒤 범행에 나아간 계획 범행이라고 봄이 타당하다”면서 변호인의 ‘우발 범행’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옥색 수의를 입고 피고인석에서 재판부의 판결을 들은 김씨는 선고가 내려지기까지 약 30분간 고개를 숙인 채 별다른 감정 변화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A씨의 모친은 방청석에서 재판장의 선고 내용을 듣는 내내 눈물을 닦아냈다. 검찰 “김레아, 컴퓨터 옮겨달라며 증거인멸 시도”지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김레아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하고 30년간 전자장치부착명령 및 5년간 보호관찰명령, 숨진 피해자 A씨의 모친 B씨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을 각각 요청했다. 검찰은 “김레아는 B씨가 자신을 흉기로 위협하기에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면서 “현행범 체포 후 휴대전화를 제출하지 않는 등 우발 범행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구치소 접견실에서 가족들에게 자신이 사용한 컴퓨터도 다른 곳에 옮겨달라는 등 ‘증거인멸’도 시도했다”고 덧붙였다. 검찰 측은 ‘10년만 살다 나오면 돼. 나오면 행복하게 살자’라는 김레아의 구치소 녹음도 법정에 제출했다. 수원지검은 범죄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이 있고 교제 관계에서 살인으로 이어진 위험성을 국민에게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김레아의 신상을 공개했다. 이는 올해 1월 특정중대범죄 신상공개법 시행 이후 검찰이 머그샷을 공개한 국내 첫 사례다.
  • 14세 제자와 성관계한 30대女 학원장…접근금지에도 “보고싶다” 집착

    14세 제자와 성관계한 30대女 학원장…접근금지에도 “보고싶다” 집착

    자신이 운영하는 학원(교습소)에 다니는 남자 중학생과 성관계를 한 30대 여성 원장에게 법원이 중형을 내렸다. 30일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부장 전경호)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39)씨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성폭력 및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40시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7년도 함께 명령했다. 천안 서북구의 한 아파트 상가에서 교습소를 운영하던 A씨는 2022년부터 원생 B군(당시 14세)과 교제하며 자신의 집과 호텔에서 2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경찰로부터 접근 금지 명령을 받고도 소셜미디어(SNS)에 ‘보고 싶다’는 취지의 글을 게시하고, 역시 제자인 B군의 형에게 B군의 안부를 묻는 등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재판부는 “피해자를 성범죄 및 성적 학대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피해 사실을 알게 될 경우 신고할 의무가 있음에도, 오히려 피해자를 성적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죄책이 무겁다”며 “피해자가 입은 정신적 피해를 가늠하기 어렵고 삶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 피해자 가족들의 정신적 고통을 가중했다”며 “피해자와 가족이 거듭 엄벌을 탄원하고 있어 장기간의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 “강아지에게 미안” 여친 살해 김레아 최후진술에 경악…檢 ‘무기징역’ 구형(종합)

    “강아지에게 미안” 여친 살해 김레아 최후진술에 경악…檢 ‘무기징역’ 구형(종합)

    이별을 요구하는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그의 모친을 살해하려다 그친 혐의로 기소된 김레아(26)씨에 대해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한 가운데, 재판부가 경악한 김씨의 최후진술이 공개됐다. 수원지법 제14형사부(부장 고권홍)는 25일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씨에 대한 3차공판 변론을 종결했다. 검찰은 이별을 요구하는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그의 모친을 살해하려다 그친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 대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결심공판에 앞서 이날 법정에서 변호인 측이 신청한 ‘정신병질자 선별검사’의 확인서가 공개됐다. 김씨는 의경 활동으로 2021년 군복무 했던 당시, 변사체 상태로 있던 실종자를 수색작업 과정에서 발견한 후부터 트라우마를 겪어 정신질환을 앓아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정에서 공개된 국립법무병원의 정신감정 결과 회신서에는 ‘사건 당시 현실 검증력, 판단력 등이 건재했던 것으로 보임’이라는 소견으로 기재됐다. 검찰은 이를 증거물로 신청하면서 김씨와 그의 가족 간의 구치소 접견실에서 대화한 녹음도 증거물로 채택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씨는 게보린 알약 2~3정과 소주 1병을 마셔 사건당시에 ‘심신미약’ 상황임을 계속 주장해오고 있다. 하지만 접견실 대화 녹취록에는 사건에 대한 김씨의 구체적인 인지는 물론, 언론보도를 의식하고 자신이 사용하던 컴퓨터를 다른 곳으로 옮겨달라는 부탁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다. 그러면서 “한 10년만 살다 나오면 돼. 나오면 행복하게 살자. 사랑해 엄마” 등 녹음 내용도 법정에서 전달됐다. 김씨는 이를 두고 “나에 대해 가족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걱정을 줄여주는 차원으로 얘기한 것 뿐”이라고 답했다. 김씨는 재판부가 허락한 최후진술 시간에서 “죄송하다”면서 “가족과 ××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재판부가 “××가 누구냐”고 묻자 “강아지다”고 답했다. 이에 재판부는 “강아지에게도 미안하다는 거냐”고 재차 질의했고 김씨는 울먹이며 고개를 위아래로 끄덕였다. 유족, 방청석서 하염없이 눈물“딸 살해 목격한 모친 공포 헤아리기 어려워”약 2시간 30분간 이뤄진 3차 공판에서 법정 내 소란은 없었지만 방청석에 있던 유족들은 손을 부들부들 떨었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재판부의 변론 종결에 따라 검찰은 김씨에 대해 무기징역을 구형하고 30년간 전자장치부착명령 및 5년 간 보호관찰명령, 숨진 피해자 A씨의 모친 B씨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도 각각 요청했다. 검찰은 “범행의 중대함과 참혹함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피고인에게 중형을 선고해달라”며 “피해자는 연인 관계인 피고인으로부터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느끼며 생을 마감했다. 피고인의 범행을 목격할 수밖에 없었던 피해자의 모친이 느꼈을 심한 공포와 충격도 감히 헤아리기 어렵다. 또한 모친은 피고인에 대한 엄한 처벌을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은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책임을 축소하려 하는 등 죄를 진지하게 반성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중형이 선고돼야만 피해자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지난 3월 25일 오전 9시 35분쯤 경기도 화성시 소재 자기 거주지서 A씨와 모친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A씨를 살해하고 B씨에게는 최소 전치 10주의 중상을 입힌 혐의(살인 및 살인미수)로 기소됐다. 그는 평소 “A와 이별하면 A를 죽이고 나도 죽겠다”고 말하는 등 여자친구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였으며, A씨와 다투던 중 휴대전화를 던져 망가뜨리거나 주먹으로 A씨 팔을 때려 멍들게 하는 등 폭력적인 성향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10월 23일에 열릴 예정이다.
  • 김포 아파트 단지 일대 ‘1m 크기 대형도마뱀’ 출몰…“포획 완료”

    김포 아파트 단지 일대 ‘1m 크기 대형도마뱀’ 출몰…“포획 완료”

    경기 김포 한 아파트 단지에서 1m 크기의 대형 도마뱀이 탈출 세 시간여만에 포획됐다. 김포시는 15일 오후 3시 마산동 일대에서 탈출한 도마뱀을 포획했다고 안내문자를 전송했다. 앞서 시는 오후 12시 26분 마산동·장기동·구래동 일대에 송출한 재난문자를 통해 ‘1m 크기의 대형 도마뱀이 서식공간에서 탈출해 마산동 힐스테이트 일대를 돌아다니고 있다’면서 ‘물림사고방지를 위해 접근하지 말고 발견 즉시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해당 아파트는 김포 마산동에 위치한 10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로 인근에 다른 아파트 단지들이 밀집해 있을뿐만 아니라 여러 개의 초등학교도 인접해 있다. 해당 안내문자가 공유되자 누리꾼들은 ‘개인이 사육하던 도마뱀이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 ‘꼬리가 길기 때문에 실제로는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라는 등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해 경북 영주에서도 왕도마뱀이 출몰해 포획된 바 있다. 당시 영주 휴천동의 한 사료 공장에서 60~70cm 가량의 왕도마뱀이 포착됐는데, 해당 도마뱀은 다 자라면 몸길이가 꼬리 포함 약 1.3m정도로 자랄 수 있는 사바나왕도마뱀으로 국내에선 애완용으로 키우는 종으로 전해졌다.
  • 스토킹 신고도 보호입원도 못 막은 10대… “위급 시 적극 개입을”

    스토킹 신고도 보호입원도 못 막은 10대… “위급 시 적극 개입을”

    ‘여중생 살인미수’ 고교생 구속여러 번 신고했지만 입건 안 돼접근금지 등 긴급응급조치 없어“보호입원 퇴원 위험 평가 강화를” 스토킹하던 여자 중학생을 남자 고등학생이 둔기로 내리쳐 살해하려 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10대 스토킹 범죄가 강력 사건으로 이어지는 고리를 끊을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0대 스토킹 범죄는 1년 만에 54%나 늘어나는 등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하지만 10대들의 경우 보호자에게도 초기 피해를 잘 알리지 않는 데다 보복이나 소문 등 2차 가해를 우려해 도움을 구하는 것을 주저하는 경우가 적잖다. 이러한 10대 특성을 고려해 보호 체계를 강화하고,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경찰이 인지 수사 등을 비롯해 적극 개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또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 가해자에 대해선 정신병원 보호입원 등이 끝난 이후 위험성 평가 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20일 경찰청에 따르면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된 2021년 10월 이후 스토킹 혐의로 검거된 19세 미만 피의자는 2021년 8명, 2022년 162명, 2023년 249명으로 집계됐다. 시행 첫해를 제외하면 1년 만에 10대 스토킹 피의자가 54%나 증가한 것이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A군도 지난 19일 경기 안산에서 B양을 둔기로 때리기 전 B양을 스토킹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군은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되지는 않았다. B양의 아버지가 지난 3월 ‘딸을 따라다니는 아이가 있다’며 경찰서를 찾았을 때는 A군의 신상 정보를 몰라 고소하지 못하고 상담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에도 A군은 학교 상담교사에게 ‘B양에게 위해를 가하고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고 했다. 이에 학교 측이 학교전담경찰관(SPO)에게 알렸고, A군은 한 달 가까이 보호입원됐다. 정신보건법상 보호입원은 법적 보호자 신청과 정신과 전문의 진단 하에 가능하다. 하지만 A군의 보호자가 입원 기간 연장에 동의하지 않아 지난달 말 퇴원했다. 이후 A군은 지난 19일 흉기를 들고 등교하는 B양을 찾아갔다. A군은 이날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됐다. 차주희 수원지법 안산지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망할 우려가 있고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고 밝혔다. B양 아버지가 경찰과 한 차례 상담을 한 데다 A군의 상태가 보호입원할 정도로 심각했던 만큼 애초에 경찰이 스토킹 범죄로 접근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토킹처벌법상 100m 접근 금지 등 긴급응급조치는 피해자 동의 없이도 가능하다. 김도우 경남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스토킹 범죄는 강력범죄로 이어질 수 있어 경찰이나 학교가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A군처럼 보호입원을 하는 경우에는 퇴원 시 위험성 평가를 실시하고, 피해자에 대한 보호조치도 강화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경찰은 통상 스토킹 신고 직후나 재판 전, 조사 전 등을 위험한 상황으로 보고 대응한다. 한민경 경찰대 행정학과 교수는 “SPO와 스토킹 담당 경찰이 정보를 공유하는 등 보호입원 전후 위험성 평가가 충실히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사건처럼 퇴원 뒤 경찰이 가해자에게 연락한 경우 가해자를 자극할 수 있어 피해자 보호를 위한 긴급응급조치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 “어머니 맞았다”는 말에… 70대 부친 살인한 20대, 검찰 송치

    “어머니 맞았다”는 말에… 70대 부친 살인한 20대, 검찰 송치

    존속살해 혐의로 검찰 송치지난 7일 “도주 우려” 구속 ‘어머니를 때렸다’는 말에 격분해 아버지를 흉기로 살해한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14일 존속살해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오전 0시 30분쯤 술을 마시고 서울 성동구 금호동 아버지의 집을 찾아가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집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의 아버지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에는 최근까지 아버지와 관련된 가정폭력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의 아버지는 접근금지 처분을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들인 A씨와 관련한 피해 신고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가 맞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화가 나서 (아버지를)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버지의 집에 방문한 과정이나 구체적인 범행 방법 등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신현일 서울동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7일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 ‘父 살해’ 20대 구속심사…‘어머니 맞아서 범행’ 질문에 묵묵부답

    ‘父 살해’ 20대 구속심사…‘어머니 맞아서 범행’ 질문에 묵묵부답

    아버지를 살해한 뒤 “어머니가 맞았다는 말에 화가 났다”고 진술한 20대 남성이 사건 발생 이틀 만에 구속 갈림길에 섰다. 서울동부지법은 7일 오후 2시 30분쯤 존속살인 혐의로 2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쯤 검은색 후드 재킷에 회색 운동복 차림으로 성동경찰서를 나와 1시 35분쯤 법원 청사에 도착했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0시 30분쯤 성동구 금호동에 있는 70대 아버지 B씨의 집을 찾아가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집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장소에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가 맞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화가 나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버지 B씨와 관련해 가정폭력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된 이력이 있었고, B씨는 접근금지 처분을 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들인 A씨와 관련한 피해 신고는 없었다. 그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어머니가 맞았다고 해서 격분했다고 진술한 것이 사실이냐’, ‘사건 당일 아버지가 어머니를 때린 것을 봤느냐’, ‘평소에 아버지와 자주 다퉜느냐’, ‘당시 상황을 기억하느냐’, ‘아버지께 죄송한 마음이 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 “어머니 맞았다는 말에 격분” 70대 아버지 살해한 아들

    “어머니 맞았다는 말에 격분” 70대 아버지 살해한 아들

    아버지가 어머니를 때렸다는 말에 격분해 70대 아버지를 흉기로 살해한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6일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0시 30분쯤 술을 마시고 성동구 금호동에 있는 70대 아버지 B씨의 집을 찾아가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존속살인)를 받고 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집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장소에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가 맞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술에 취한 상태에서 격분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와 관련해 가정폭력 신고가 여러 차례 접수된 이력이 있으며, B씨는 접근금지 처분을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정폭력 신고는 A·B씨 부자간의 사건은 아니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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