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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근금지 명령 받고도 ‘납치 살해’ 시도…70대男 징역 5년

    접근금지 명령 받고도 ‘납치 살해’ 시도…70대男 징역 5년

    전 연인을 상대로 스토킹을 하다 법원으로부터 접근금지 명령을 받았는데도 이를 어기고 납치 및 살해를 시도한 70대 남성이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형사11부(부장 오창섭)는 살인미수, 특수감금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3월 13일 오후 7시쯤 경기 의정부시에서 60대 여성 B씨를 자신의 차량에 강제로 태운 뒤 약 4시간 30분가량 이동하다 포천시 이동면의 한 공터로 데려가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이동하던 중 화장실에 가야 한다며 소리친 끝에 포천시의 한 막걸리 판매점에서 내릴 수 있었다. 그러나 B씨가 직원에게 “살려달라”고 도움을 요청하자 A씨가 이를 제지하고 B씨를 다시 차량에 태웠다. 판매점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추적 끝에 포천시 이동면의 한 공터에 주차된 A씨의 차를 발견했고, 차 안에서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르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씨는 A씨가 휘두른 흉기에 다쳐 출혈이 있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앞서 A씨는 B씨를 스토킹한 혐의로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 두 차례에 걸쳐 법원으로부터 B씨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을 받았고, 이에 불만을 품고 B씨를 살해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의 범행 경위와 방법, 피고인과 피해자의 관계, 피해 정도, 강한 고의성 등을 종합하면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상당한 금액의 합의금을 지급해 피해자로부터 합의서를 제출받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성산일출봉 이어 이번엔 송악산까지… 제주관광 명소가 무너져 내린다

    성산일출봉 이어 이번엔 송악산까지… 제주관광 명소가 무너져 내린다

    최근 성산일출봉, 송악산 등 제주 관광명소의 암반이 붕괴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탐방객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23일 세계자연유산본부 등에 따르면 최근 서귀포시의 대표적 관광지인 송악산 탐방로 해안 절벽에서 집채만한 거대한 암반이 붕괴됐다. 평소 송악산 둘레길을 산책한다는 이모씨는 “올레길에 속하는 이곳을 십수년을 산책하면서 이렇게 아름다운 해안 절벽이 무너져 내린 걸 보니 가슴 아프다”며 “올레꾼들이 많이 다니는 탐방로여서 또 무너져 내려 인명사고로 이어질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강순석 지질연구소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제주 화산 연구의 1번지로 불리는 송악산은 약 3800년 전 얕은 바닷속에서 화산이 폭발해 형성된 수성화산으로 응회암(화산재)이 굳어 생긴 지층이어서 지반이 매우 약하다”면서 “성산일출봉 형성 시기가 5000년 전이고 수월봉 1만 8000년 전에 형성된 것과 비교해 비교적 신생 화산이라는 점에서 태풍과 폭우, 식생 성장으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상태여서 언제 또 무너져 내릴 지 모른다”고 걱정했다. 공교롭게도 정확히 1년 전인 지난해 9월 23일에도 지반이 붕괴되는가 하면 드라마 ‘대장금’ 촬영지인 송악산 주차장 밑 진지동굴도 무너져 내려 흙더미에 묻히기도 했다. 강 소장은 “송악산은 화산지질학적·역사적 가치를 지녔음에도 여태껏 국가유산으로 지정되지 않은 유일한 곳이어서 지정을 서둘러야 한다”면서 “자칫 개발이란 미명 아래 이 일대가 파헤쳐지기 시작한다면 아름다운 절벽의 비경이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고종석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단계적으로 전문가들과 함께 긴급 조치를 취할 부분을 진단할 예정”이라며 “내년부터 각 국가유산별로 지질상태, 관리, 정비 등 종합적인 정비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안전 문제와 관련 서귀포시는 24일 오후 지질 전문 자문단과 함께 현장 실사를 통해 대책을 강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송악산은 2015년 8월 정상부와 탐방로 1~3코스 모두 자연휴식년제에 돌입한 후 2021년 8월 탐방로 1~2코스 등만 해제된 후 정상부 등 나머지는 2027년 7월 31일까지 연장된 상태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8시 43분쯤에는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에서 암반이 무너져 세계유산본부 등이 낙석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과 경찰로 구성된 대응단이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성산일출봉 등산로 서쪽 1㎞ 지점인 진지동굴 인근 접근금지 구역에 지름 70∼80㎝ 크기의 암반 2개와 나무 3그루가 굴러떨어진 것을 확인했다. 이 암반과 나무는 낙하지점 3m 위에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낙석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 ‘스토킹 살인미수’ 장형준, 범행 직전 인터넷에 ‘여자친구 살인’ 검색

    ‘스토킹 살인미수’ 장형준, 범행 직전 인터넷에 ‘여자친구 살인’ 검색

    이별을 통보한 여성을 찾아가 수십 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울산 ‘스토킹 살인미수 사건’의 피고인 장형준(33)이 범행 직전 인터넷에서 ‘여자친구 살인’, ‘우발적 살인 형량’ 등을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울산지법 형사12부(부장 박정홍) 심리로 열린 이번 사건 첫 공판에서 장씨는 “반성하고 있다”며 “당시 정신과 약과 소주를 먹고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장형준은 범행 당일인 지난 7월 28일 피해자의 직장으로 찾아가 차 안에서 기다리면서 인터넷으로 이런 검색하고, 피해자가 직장에서 나오자 피해자의 차 안으로 따라 들어가 휴대전화를 빼앗은 후 통화목록부터 확인했다. 그는 이전에도 피해자의 이성 관계를 일방적으로 의심하며 피해자를 1시 30분가량 집에 감금하고 흉기를 던지며 위협했다. 또 범행 한 달 전부터 ‘강남 의대생 여자친구 살인 사건’을 인터넷에서 검색했고, 살인미수 범행 전인 지난 7월 초에는 피해자를 폭행해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우발적 살인 형량’ 등을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형준은 범행 열흘 전쯤부터 피해자 직장 주차장을 답사하는 등 범행 장소를 탐색하기까지 했다. 이날 법정에 선 장형준은 공소사실을 인정한다면서도 흉기를 미리 준비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공판이 시작되자 재판장에게 “무릎을 꿇어도 되느냐”며 질문했고, 박정홍 부판장사는 “안 된다”며 강한 어조로 제지하기도 했다. 장형준은 1년가량 교제한 20대 여성을 찾아가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그는 이별 통보를 한 피해자를 상대로 감금, 폭행, 스토킹 범행을 저질러 법원으로부터 접근금지 등 잠정조치 결정을 받았는데도 또 찾아가 범행했다. 현재 피해자는 여러 차례 큰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지난달 22일 장형준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 순천지역 스토킹 건수 연평균 165건·교제폭력 400여건 발생

    순천지역 스토킹 건수 연평균 165건·교제폭력 400여건 발생

    인구 28만명으로 전남 최다 도시인 순천지역이 연평균 165건의 스토킹 범죄와 교제폭력 400여건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1건 이상의 스토킹 또는 교제폭력 사건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순천시의회 김미연(더불어민주당, 조곡·덕연)의원은 지난 9일 제28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스토킹·교제폭력 대응 강화 촉구건의안’을 발의하면서 “최근 3년간 우리 시에 이같은 내용의 신고 건수가 들어오는 만큼 피해자 보호를 위한 실질적이고 강력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미연 의원에 따르면 순천시 관내 최근 3년간 스토킹 신고 건수는 2023년 149건, 2024년 113건, 2025년 7월 기준 136건으로 연평균 165건에 이른다. 교제폭력 신고 건수 역시 2023년 388건, 2024년 364건, 2025년 7월 기준 이미 249건으로 연평균 약 392건에 달한다. 김미연 의원은 “최근 전국적으로 스토킹과 교제폭력 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여성들이 목숨을 잃거나 중상을 입는 비극이 반복되고 있다”며 “피해자 상당수가 경찰에 사전 신고를 하고 가해자 접근금지 등 보호조치를 받고 있었음에도 비극을 피하지 못했다는 점은 현행 제도와 수사기관의 대응이 미흡함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토킹범죄는 ‘스토킹처벌법’이 존재함에도 증거 부족과 모호한 처벌 기준으로 인해 실제 처벌로 이어지는 경우가 드물고, 교제폭력은 이를 직접적으로 규율하는 법적 근거가 없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교제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인 상황에서 전국적으로 교제 폭력 발생 건수는 2년 사이 약 24.8%가 증가하고, 스토킹 신고도 2022년 2만 9565건에서 2024년 3만 1947건으로 계속해서 늘고 있다”고 심각성을 설명했다. 이에 김 의원은 정부에 ▲‘교제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안’의 조속한 제정 추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종합 지원체계 구축 및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분리 조치 시행 ▲경찰·검찰 대응 매뉴얼 강화 및 지역별 전담 인력 배치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 접근금지 명령 어긴 50대 남편…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

    접근금지 명령 어긴 50대 남편…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

    배우자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을 받고도 이를 어긴 5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5단독(부장 안경록)은 가정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4)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이와 함께 가정폭력 재범 예방 강의 40시간 수강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25일부터 2개월간 배우자의 주거지와 직장에서 100m 이내 접근금지 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같은 해 11월 4일 법률상 배우자인 B(여·50)씨의 주거지를 찾아 현관문 잠금장치에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문을 열려고 하는 등 행패를 부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배우자를 상대로 한 상해 및 특수협박 범행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해당 범죄로 접근금지 등 임시조치 결정에도 이를 위반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추가적 해악이 실현되진 않았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과 피고인의 재범하지 않겠다는 다짐 등을 종합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접근금지명령 어긴 20대 스토킹 용의자… CCTV 관제센터에 ‘덜미’

    접근금지명령 어긴 20대 스토킹 용의자… CCTV 관제센터에 ‘덜미’

    20대 여성 스토킹 용의자가 구청 폐쇄회로(CC)TV에 포착돼 경찰에 붙잡혔다. 4일 울산 북구 CCTV통합관제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1시 2분쯤 북구의 한 원룸 건물로 들어가는 20대 A씨의 모습이 CCTV에 잡혔다. A씨는 전 남자친구 B씨에 대한 접근금지명령을 받았으나 이를 어기고 수차례 주거지까지 찾아간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날도 접근금지명령을 어긴 채 B씨의 집을 찾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또 지난달 30일에는 북구 강동의 한 항구 근처에서 오토바이 절도를 시도하던 청소년들이 CCTV 관제원의 실시간 추적에 붙잡히기도 했다. 북구 관계자는 “고도화된 시스템과 꼼꼼한 모니터링으로 더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스토킹 대응 강화한다지만 법원 장벽 여전…3년간 실형은 18%대

    스토킹 대응 강화한다지만 법원 장벽 여전…3년간 실형은 18%대

    2021년 시행된 스토킹 처벌법에 대해 법원은 그동안 미온적인 판결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법 시행 이후 3년간 1심 재판에서 실형이 내려진 경우는 18%대에 그쳤다. 스토킹에 이은 살인 등 참극이 잇따르자 검경이 모두 대응 강도를 높이는 가운데 스토킹 가해자에 대한 무거운 처벌도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수사기관이 가해자 분리 등에 나서더라도 궁극적으로 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관련 범죄가 끊이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25일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2021~2023년까지 스토킹 처벌법 위반 1심 판결 3582건 중 실형이 선고된 경우는 671건(18.7%)에 그쳤다. 징역형 집행유예는 1163건(32.5%), 벌금 등 재산형은 950건(26.5%)이었다.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은 “처벌법 시행 전 스토킹 행위는 ‘범칙금 8만원’ 처분에 그쳤는데 이런 ‘가벼운 범죄’ 인식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며 “가해자 온정주의에 치우친 ‘솜방망이 판결’로 면죄부를 주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스토킹 범죄 피해자를 보호하고 가해자와 분리하는 잠정조치나 구속영장도 법원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다. 실제로 지난 4월 대구에서 스토킹하던 여성을 찾아가 흉기로 협박한 A씨에 대해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피해자는 지난 6월 A씨에게 살해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스토킹 범죄 구속영장 기각률은 2022년 33.3%에서 지난 5월 기준 39.6%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범죄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률을 따져보면 27.9%에서 21%로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스토킹 범죄 특성상 사안별 위해 요소를 집중해서 살펴야 하는데 법원에서 기존 구속영장 검토 기준인 ‘주거지 일정’ 등으로만 한정해 보수적으로 판단할 때가 많다”고 전했다. 접근금지, 연락 금지 등 피해자 보호를 위한 경찰의 잠정조치 신청에 대해 법원이 기각한 경우도 2022년 13.8%에서 지난 5월 기준 18.8%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 접근금지 위반하면 ‘자동신고’, AI로 재범 위험성도 예측·관리

    접근금지 위반하면 ‘자동신고’, AI로 재범 위험성도 예측·관리

    교제폭력·스토킹 등 ‘관계성 범죄’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연락하려 하면 이를 감지해 경찰에 곧장 통보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가해자의 재범 위험성을 예측하는 플랫폼이 개발된다. 경찰청은 이런 내용이 담긴 관계성 범죄 종합 대책을 25일 발표했다. 종합 대책에는 첨단 기술을 접목한 피해자 보호 강화, 입법 보완 등의 내용이 담겼다. 우선 경찰은 현재 분산 관리 중인 가해자·피해자 데이터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고, 여기서 축적된 정보를 AI로 분석해 재범 위험성을 평가·감지한다. 사건 당사자들의 대화 맥락 속에서 관계성 범죄의 재범 가능성이나 강력 범죄 위험성을 사전에 경고하는 시스템으로 활용하겠다는 목표다. 2026년 데이터 분석 및 학습을 거쳐 2027년 실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또 가해자가 전화나 문자 등으로 연락하려는 시도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앱도 개발한다. 피해자 휴대전화에 앱을 설치하고 가해자 전화번호 등을 입력해 통신상 접촉 시도가 발견될 경우 경찰이 선제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존에는 통신 등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연락하더라도 경찰이 파악하는 게 쉽지 않았다. 더욱이 피해자가 신고를 주저하는 관계성 범죄 특성을 고려할 때, 가해자 접근을 효과적으로 제지할 수 있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 피해자 보호 체계도 강화한다. 가해자 제재나 격리 기간이 종료되거나 구속영장이 기각될 경우 피해자 모니터링을 의무화하고 민간 경호, 지능형 폐쇄회로(CC)TV 등을 지원한다. 이번 대책 마련에 앞서 경찰이 올해 1~7월간 발생한 살인사건 388건을 분석한 결과, 70건이 살인에 앞서 가정·교제 폭력, 스토킹 등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의자 중 전과가 없거나 1범인 경우는 57.1%(40명)로, 지난해 전체 살인(미수 등 포함) 피의자(47.1%·375명)와 비교했을 때 초범 비율이 높은 편으로 분석됐다. 스토킹 등 관계성 범죄가 다른 범죄보다 비교적 빠르게 강력범죄로 이어진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
  • 최대 100mm ‘집중호우’ 예보···경기도, 25일 18시 비상 1단계 발령

    최대 100mm ‘집중호우’ 예보···경기도, 25일 18시 비상 1단계 발령

    김동연 지사 “재난 대응은 과잉 대응이 원칙” 경기도는 25일부터 26일 오전까지 경기 북부와 남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100mm 이상의 강우가 예상됨에 따라 25일 18시부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이날 ‘재난 대응은 과잉 대응 원칙’으로 철저한 사전 대비와 신속한 대응을 통한 도민의 안전 확보를 강조하는 특별 지시를 내렸다. 김 지사는 공문을 통해 ▲부단체장 중심 선제적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읍면동 지원체계 등 현장 대응력 확보 ▲8.13~14일 선행강우 지역 산사태, 옹벽‧축대 등 사전 예찰‧점검 및 통제‧사전대피 ▲호우피해 발생지역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사전 정비 및 예찰‧점검 ▲재난 문자, 재난예경보시스템 등을 활용한 휴가철 야영장, 펜션 행락객 대피 및 접근금지 안내 ▲출‧퇴근길, 심야 취약 시간 지하차도 등 침수지역 진입 금지 및 사전통제 실시 등을 당부했다. 비상 1단계는 자연재난대책팀장을 상황관리총괄반장으로 자연재난과, 하천과, 산림녹지과 등 풍수해 관련 부서 공무원 35명이 근무한다. 최근 주택, 야영장 등에 큰 피해가 발생한 점을 고려해, 이달부터 관광산업과 등 관련 부서를 추가로 편성해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이종돈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야영장, 캠핑장, 계곡, 하천 등을 이용하시는 도민께서는 호우경보, 홍수특보 등 본격적으로 강수가 집중되는 경우 안전한 대피가 어려울 수도 있다”며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면 위험지역 접근을 삼가고, 선제적으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당부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7월 호우피해 지역 응급 복구를 위한 특별교부세 20억 원, 재난관리기금 30억 원을 긴급 지원했다. 또 총 3,038억 원의 복구비를 투입해 피해지역 도민들이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울산 ‘스토킹 살인미수’ 피의자 33세 장형준 신상 공개

    울산 ‘스토킹 살인미수’ 피의자 33세 장형준 신상 공개

    교제했던 여성이 이별을 통보하자 흉기를 수십차례 휘둘러 살해하려 한 장형준(33)씨의 신상이 22일 공개됐다. 울산지검은 이날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장 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장 씨의 이름과 나이, 얼굴은 이날부터 30일간 울산지검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장씨는 지난달 28일 울산 북구 한 병원 주차장에서 2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수십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장 씨는 교제했던 B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감금, 폭행하는 등 스토킹 범죄를 저질러 법원으로부터 접근금지 잠정조치 결정을 받았지만, 다시 B씨를 찾아가 범행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달아나려는 장씨를 제압하고, B씨에 응급처치를 실시하기도 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여러 차례 큰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도 치료 중이다. 검찰은 살인미수 혐의로 장 씨를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 ‘이별 통보’ 연인 흉기로 수십 차례…‘스토킹 살인미수’ 장형준 신상공개

    ‘이별 통보’ 연인 흉기로 수십 차례…‘스토킹 살인미수’ 장형준 신상공개

    전 연인을 상대로 스토킹을 하다 접근금지 결정이 내려졌는데도 찾아가 살해하려 한 장형준(33)씨의 신상이 22일 공개됐다. 울산지검은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장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씨의 이름과 나이, 얼굴은 이날부터 30일간 울산지검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장씨는 지난달 28일 울산 북구의 한 병원 주차장에서 전 연인인 20대 여성을 찾아가 흉기로 수십 차례 찌른 혐의를 받는다. 장씨는 범행 후 차를 타고 도주하려 했으나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차를 막아세워 저지했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장씨는 피해자가 이별을 통보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장씨는 지난달 초 ‘그만 만나자’는 피해자를 폭행하고 집 앞까지 찾아오는 등 스토킹을 하다 경찰에 두 차례 신고됐다. 이후 장씨는 피해자에게 문자메시지 수백통을 보내고 전화를 100여통 하며 스토킹을 멈추지 않았다. 이에 법원은 장씨에게 접근금지와 통신금지 등의 조처가 내렸으나 장씨는 이를 어기고 피해자에게 접근해 흉기를 휘둘렀다. 피해자는 병원에서 여러 차례 큰 수술을 마치고 치료를 받고 있다. 검찰은 살인미수 혐의로 장씨를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살인미수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 아내 “불륜 맞잖아!” vs 남편 “정신과 가봐”…과연 진실은?

    아내 “불륜 맞잖아!” vs 남편 “정신과 가봐”…과연 진실은?

    아내의 심각한 의부증에 시달려 스트레스를 받아 온 한 남성이 이혼을 고민하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0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신혼 초부터 끊임없이 아내에게 의심을 당해왔다는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에 따르면 아내는 친구들과 만나느라 잠시 통화가 안 되면 유흥업소에 갔냐고 몰아세웠고, 퇴근이 조금만 늦어져도 불같이 화를 냈다. A씨는 “제가 코 푼 휴지 조각 하나만 봐도 ‘혼자 이상한 짓을 한 것 아니냐’며 집요하게 추궁했다”며 “아내의 의심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다”고 토로했다. 그는 “출근길에 바빠서 안아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륜을 의심했고 여자 직장동료와 업무상 나눈 메시지를 보면서 ‘그 여자와 두 집 살림 차렸냐’고 따진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아내는 믿지 않았고 괴롭힘은 이어졌다”며 “아내는 사소한 다툼에도 이혼하자며 윽박질렀고 화를 참지 못해 어린아이 앞에서 물건을 집어 던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심지어 아내는 “스트레스받는다”며 아이를 집에 혼자 둔 채 제멋대로 가출하기도 했다고 한다. 또한 양가 부모님께 느닷없이 “애 아빠가 바람 나서 상간녀랑 살려고 날 내쫓으려 한다”고 전화해 A씨를 난감하게 했다. A씨는 “당연히 모든 것은 아내의 망상이었다”며 “양가 부모님께 일일이 해명하고 수습하는 건 언제나 제 몫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몇 번이나 정신과 상담을 권해봤지만 아내는 오히려 ‘증거를 없애고 거짓말한다’며 불같이 화를 냈다. 이런 아내의 끝없는 괴롭힘에서 저와 아이가 벗어날 방법은 없는 거냐”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전보성 변호사는 “아내의 심한 의부증과 가스라이팅, 잦은 가출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나 ‘배우자에 대한 악의의 유기’에 해당할 수 있어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부증은 단순한 의심 습관이 아니라 정신질환 범주에 들어간다”며 “주로 근거 없는 의심과 질투가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그 강도가 점점 심해지는데 치료를 위해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진료가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 변호사는 “의부증 증거는 당시 상황을 녹음하는 게 가장 좋고 문자 메시지로 흔적을 남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집에 홈캠이 있다면 이를 통한 증거 수집도 가능하다. 배우자의 정신 문제를 입증할 기록이 없다면 법원에 정신 감정을 신청하면 되고 아내가 이를 거부하면 오히려 재판에서 유리한 판단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내의 위협적인 행동으로부터 아이의 안전을 지키려면 이혼 소송과 함께 접근금지 신청을 같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흉기 들고 찾아가” UN 출신 최정원, 긴급응급조치…스토킹 혐의

    “흉기 들고 찾아가” UN 출신 최정원, 긴급응급조치…스토킹 혐의

    그룹 UN 출신 배우 최정원이 스토킹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최씨를 입건했으며, 법원에 긴급응급조치를 신청해 전날 승인받았다. 최씨는 최근 알고 지내던 여성의 집에 흉기를 들고 찾아간 혐의 등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긴급응급조치는 스토킹 가해자에게 피해자 주거지 100m 내 접근금지와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금지를 명령하는 조치다. 위반할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최씨는 18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억울한 부분이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씨는 “여자친구와 이별 과정에서 벌어진 일인데, 오해가 있다. 스토킹을 했다거나 집에 흉기를 들고 갔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경찰 조사를 통해 다 밝혔다”라고 반박했다.
  • 경찰, 스토킹 고위험 가해자 적극 선별…‘재범 위험성 평가’ 의뢰 43건

    경찰, 스토킹 고위험 가해자 적극 선별…‘재범 위험성 평가’ 의뢰 43건

    지난 3일 전남의 한 가정집에서 ‘남편이 아내와 자녀를 폭행한다’는 다급한 112 신고가 접수됐다. 남편 A씨는 칼과 가위 등 흉기를 휘두르며 가족들을 죽이겠다고 위협하고 있었다. A씨에 대한 가정폭력 신고는 이번이 열세 번째였다. 신고 당시 A씨는 가정폭력처벌법상 100m 이내 접근금지(2호) 등 잠정조치 대상이기도 했다. 피해자는 신고 뒤 A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경찰은 A씨의 상습적인 폭행 등 혐의가 중대하다고 보고, 곧장 경찰청에 ‘재범 위험성 평가’를 의뢰했다. 재범 위험성 평가는 범죄분석관(프로파일러)이 재범·스토킹 위험성 등 유형별 평가도구를 통해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을 추정하는 시스템이다. 분석 결과 위험성이 높다고 나오자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A씨는 지난 6일 구속됐다. 경찰이 스토킹·교제폭력 대응 강화를 위해 재범 위험성 분석을 적극 활용하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서며 피의자 구속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집행유예 기간이 끝난 뒤 전 연인을 협박하고 “조만간 찾아가겠다”며 17회 메시지를 보내는 등 스토킹한 B씨도 지난 7일 구속됐다. 역시 수원영통경찰서가 의뢰한 재범 위험성 결과가 한몫했다. 18일 경찰청에 따르면 두 사례처럼 경찰이 교제·가정폭력 등 관계성 범죄를 수사하면서 재범 위험성 평가 분석을 의뢰한 건수는 지난주 기준 43건에 달한다. 경찰은 이 가운데 재범 위험이 높다는 결론이 난 사건 등 16건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11건이 발부됐다. 경찰청은 지난 6월 대구 성서, 7월 대전 교제 살인 등 관계성 범죄가 참극으로 이어지자 이 제도를 활용해 수사 단계에서 적극 구속이 이뤄지도록 방침을 바꿨다. 경찰이 가해자 분리 조치에 소홀했다는 비판이 커지자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시행 중인 것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수치화한 재범 위험성 평가를 함께 제출해 고위험군인 가해자를 격리하고 또 다른 범죄를 사전 예방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 줄잇는 스토킹 범죄에… 지자체들 너도나도 피해 예방 나섰다

    최근 전국적으로 스토킹·교제 폭력 등 관계성 범죄가 잇따르자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찰과 공동 대응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구자치경찰위원회는 12일 전날 대구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스토킹 범죄 적극 대응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책 마련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오는 29일까지 보호조치가 내려진 170여건의 대구 지역 스토킹 사건을 점검키로 했다. 위원회는 이번 점검을 통해 재발 우려가 큰 가해자에 대해서는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하거나 1개월 이내 유치장·구치소 유치 등 추가 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보호조치를 위반한 가해자는 즉시 현행범으로 체포하기로 했다. 또 접근금지 처분을 받은 대상자 중 재범 위험성이 높은 가해자는 예방 순찰과 불심 검문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교제 살인 사건이 발생한 대전에서도 자치경찰위원회가 ‘관계성 범죄 예방·대응체계 강화 대책 회의’에서 가해자에 대한 적극적인 법적 조치, 위험군 선별,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력 등의 대응책을 마련했다. 이들은 신고 이력 등 데이터 분석을 통해 위험군을 선별하고 피해자 보호 체계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전남자치경찰위원회도 지난 7일 관계기관 협력회의에서 피해자 보호 등 통합지원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관련 조례 제정도 활발하다. 강원도의회에선 임미선 의원이 발의한 ‘관계성 범죄 등에 대한 공동 대응체계 구축 및 운영 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스토킹, 가정폭력, 교제 폭력 등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의 특정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뜻하는 용어인 ‘관계성 범죄’를 자치법규에 사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조례에는 관계성 범죄와 성폭력 범죄 피해 신고 사건에 대해 강원도와 강원경찰청이 사건 발생 초기부터 피해자 보호, 지원기관 연계 등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여성 1인 가구 등 안전 취약계층을 보호 장치 지원에 나서는 지자체들도 있다. 경북 포항시는 스마트 도어벨, 홈캠, 그립톡 비상벨, 창문 잠금장치로 구성된 키트를 지급하는 ‘2025년 스마트 안심ON키트 지원사업’을 시행했다. 서울 강북구와 양천구 등도 가스배관 등 외벽을 통한 침입 범죄를 막고자 외벽침입 감지기 등을 지원한다. 박동균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지자체들이 범죄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은 긍정적”이라면서도 “경찰이 인력이나 시스템 측면에서 피해자 보호에 나선다면, 지자체는 피해자를 위한 안전가옥 등 하드웨어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 전국서 줄잇는 스토킹 범죄…지자체들 대책 마련 나선다

    전국서 줄잇는 스토킹 범죄…지자체들 대책 마련 나선다

    최근 전국적으로 스토킹·교제 폭력 등 관계성 범죄가 잇따르자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찰과 공동 대응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구자치경찰위원회는 12일 전날 대구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스토킹 범죄 적극 대응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책 마련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오는 29일까지 보호조치가 내려진 170여건의 대구 지역 스토킹 사건을 점검키로 했다. 위원회는 이번 점검을 통해 재발 우려가 큰 가해자에 대해서는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하거나 1개월 이내 유치장·구치소 유치 등 추가 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보호조치를 위반한 가해자는 즉시 현행범으로 체포하기로 했다. 또 접근금지 처분을 받은 대상자 중 재범 위험성이 높은 가해자는 예방 순찰과 불심 검문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교제 살인 사건이 발생한 대전에서도 자치경찰위원회가 ‘관계성 범죄 예방·대응체계 강화 대책 회의’에서 가해자에 대한 적극적인 법적 조치, 위험군 선별,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력 등의 대응책을 마련했다. 이들은 신고 이력 등 데이터 분석을 통해 위험군을 선별하고 피해자 보호 체계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전남자치경찰위원회도 지난 7일 관계기관 협력회의에서 피해자 보호 등 통합지원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관련 조례 제정도 활발하다. 강원도의회에선 임미선 의원이 발의한 ‘관계성 범죄 등에 대한 공동 대응체계 구축 및 운영 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스토킹, 가정폭력, 교제 폭력 등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의 특정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뜻하는 용어인 ‘관계성 범죄’를 자치법규에 사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조례에는 관계성 범죄와 성폭력 범죄 피해 신고 사건에 대해 강원도와 강원경찰청이 사건 발생 초기부터 피해자 보호, 지원기관 연계 등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여성 1인 가구 등 안전 취약계층을 보호 장치 지원에 나서는 지자체들도 있다. 경북 포항시는 스마트 도어벨, 홈캠, 그립톡 비상벨, 창문 잠금장치로 구성된 키트를 지급하는 ‘2025년 스마트 안심ON키트 지원사업’을 시행했다. 서울 강북구와 양천구 등도 가스배관 등 외벽을 통한 침입 범죄를 막고자 외벽침입 감지기 등을 지원한다. 박동균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지자체들이 범죄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은 긍정적”이라면서도 “경찰이 인력이나 시스템 측면에서 피해자 보호에 나선다면, 지자체는 피해자를 위한 안전가옥 등 하드웨어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 스토킹 범죄 전국서 잇따르자…대구자치경찰위 “사건 전수점검·대응 강화”

    스토킹 범죄 전국서 잇따르자…대구자치경찰위 “사건 전수점검·대응 강화”

    최근 전국적으로 스토킹 범죄가 잇따르자 대구자치경찰위원회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찰과 함께 현재 피해자 보호조치가 진행 중인 사건을 전수 점검하고 각 사건의 위험성도 재평가하기로 했다. 대구자치경찰위원회는 11일 대구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스토킹 범죄 적극 대응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책 마련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오는 29일까지 보호조치가 내려진 170여 건의 스토킹을 점검할 계획이다. 현행 스토킹 처벌법에 규정된 피해자 보호조치는 긴급응급조치와 법원의 잠정조치다. 이는 주거지 100m 이내 접근 금지와 전기통신을 이용한 연락 금지 등이다. 위원회는 이번 점검을 통해 재발 우려가 큰 가해자에 대해서는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하거나 1개월 이내 유치장·구치소 유치 등 추가 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가해자의 보호조치 위반 확인 시 즉시 현행범으로 체포할 계획이다. 스토킹 범죄가 강력 사건으로 번지는 걸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특히, 접근금지 처분을 받은 대상자 중 재범 위험성이 높은 가해자에 대해서는 경찰력을 집중 배치하고, 예방 순찰, 불심검문을 강화한다. 피해자 보호를 위해서는 민간 경호, 지능형 폐쇄회로(CC)TV 설치, 임시숙소 제공 등 맞춤형 안전조치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위원회는 대구시, 대구경찰청 등과 협력해 내년 예산안에 초소형 고성능 지능형 CCTV 설치 예산을 2억 원 규모로 확대 편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피해자 심층 상담·치료·회복 지원, 수사·법률·의료서비스 등을 전문 기관에 위탁해 치유부터 회복까지 통합 지원할 예정이다. 이중구 대구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스토킹과 교제 폭력은 특히 여성의 일상을 위협하는 심각한 범죄”라며, “관계기관과 함께 여성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스토킹이 악질적 범죄라는 명백한 과학적 증거 [사이언스 브런치]

    스토킹이 악질적 범죄라는 명백한 과학적 증거 [사이언스 브런치]

    과거 스토킹이라고 하면 그저 좋아하는 사람을 극성스럽게 쫓아다니는 사람쯤으로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폭력이나 살인 등으로 이어지는 악질적 범죄라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외국에서도 그렇지만 국내에서도 스토킹으로 인한 각종 강력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심지어 경찰이 신변 보호 중인 스토킹 피해자가 살해되는 사건까지 발생하고 있다. 스토킹과 파트너 폭력이 얼마나 악질적인 범죄인가 하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받는다.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인구 및 공중보건대 공동 연구팀은 스토킹과 파트너 폭력을 경험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병과 뇌졸중 같은 심혈관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극심한 스토킹 범죄 때문에 경찰의 보호 조치를 받는 피해 여성들의 심혈관 질환 발병 소지는 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순환계’ 8월 11일 자에 실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조사에 따르면 여성 3명 중 1명이 스토킹과 파트너 폭력을 최소 한 번은 경험했다. 해당 연구팀은 앞서 성폭행, 성추행과 직장 내 괴롭힘이 여성의 고혈압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밝혀냈다. 그렇지만, 최근 급증하는 데이트 폭력, 스토킹 같은 강력 범죄가 여성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 없다. 연구팀은 2001~2021년까지 20년 동안 ‘간호사 건강 연구 Ⅱ 코흐트’에 참여한 평균 46세 이상 여성 중 연구가 시작되는 시점인 2001년에는 심혈관 질환이 없었던 약 6만 6000명을 바탕으로 스토킹, 파트너 폭력 등 데이트 폭력과 심장병, 뇌졸중 발생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연구 기간 스토킹 피해를 본 적이 있는지,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적이 있는지 조사했다.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것은 관련 폭력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가 된다. 조사 결과, 연구에 참여한 여성의 약 12%가 스토킹 경험이 있으며, 이 중 절반은 접근금지 명령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스토킹을 경험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심혈관 질환에 걸릴 확률이 41% 높았고,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심혈관 질환 발생 가능성이 70%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미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여성의 경우 스토킹 피해를 보면 증상은 더 심각해질 가능성이 크다. 연구를 이끈 레베카 론 미국 하버드대 박사는 “스토킹과 파트너 폭력으로 인한 심리적 고통은 신경계를 교란하고 적절한 혈관 기능을 손상하며, 다른 생물학적 기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심혈관 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된다”라며 “여전히 사회 일부에서는 스토킹을 대수롭지 않게 보는 경향이 있지만 스토킹은 과학적, 의학적으로도 심각한 범죄라는 것을 이번 연구에서 알 수 있다”고 말했다.
  • 피해자가 “처벌 원치 않는다” 해도… 경찰, 교제폭력 수사 나선다

    앞으로 교제 폭력의 피해자가 원하지 않아도 경찰이 개입할 수 있게 된다. 경찰청은 교제 폭력 사건에 직권으로 개입하고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교제 폭력 대응 종합 매뉴얼’을 제작해 일선 현장에 배포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5월 화성 동탄, 6월 대구 성서, 7월 대전 교제 살인 등 최근 교제 폭력이 강력범죄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엄정 대응에 나선다는 취지다. 매뉴얼을 보면 경찰은 우선 교제 폭력에 스토킹처벌법을 적극 적용키로 했다. 교제 폭력은 현재 별도의 법이 존재하지 않아 가정 폭력이나 스토킹처럼 피해자에 대한 보호조치가 어렵다. 이에 경찰은 스토킹처벌법을 적용해 일회성 폭력 행위 등에도 주거지 100m 이내 접근금지나 연락 금지 등 긴급응급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스토킹처벌법을 적용하면 가해자에 대해 ‘스토킹 행위’를 적용해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할 수 있다. 경찰은 “법무부 유권해석을 통해 교제 폭력 사건에 스토킹처벌법의 적용이 가능하다는 답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조주은 경찰청 여성안전학교폭력대책관은 “이번 매뉴얼은 교제 폭력 관련 입법 전 피해자 보호에 공백이 없도록 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매뉴얼에는 교제 폭력 사건 발생 시 주로 동반되는 재물손괴나 특수폭행·협박 등에 대해서도 피해자의 처벌 의사와 상관없이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또 신고 접수 단계에서부터 가해자와 피해자 관계를 명확히 파악해 ‘교제 폭력’ 코드를 지정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전문가들도 “실질적인 피해자 보호 방안을 제시한 것”(박수진 법무법인 혜석 변호사), “반복성을 전제로 한 행위에 대한 스토킹처벌법 적용은 타당하고 합리적인 조치”(장윤미 한국여성변호사회 변호사)라는 의견이 주로 많았다. 다만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경찰이 개입해 분리 조치를 하는 것은 논란을 야기할 수도 있다. 박석주 법무법인 오른 변호사는 “두 사람이 원하지 않는 데도 관계가 단절될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교제 폭력 특별법 등 입법을 통해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해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 피해자 원치 않아도…경찰, 교제폭력 가해자에 스토킹처벌법 적용

    피해자 원치 않아도…경찰, 교제폭력 가해자에 스토킹처벌법 적용

    앞으로 교제 폭력의 피해자가 원하지 않아도 경찰이 개입할 수 있게 된다. 경찰청은 교제 폭력 사건에 직권으로 개입하고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교제 폭력 대응 종합 매뉴얼’을 제작해 일선 현장에 배포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5월 화성 동탄, 6월 대구 성서, 7월 대전 교제 살인 등 최근 교제 폭력이 강력범죄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엄정 대응에 나선다는 취지다. 매뉴얼을 보면 경찰은 우선 교제 폭력에 스토킹처벌법을 적극 적용키로 했다. 교제 폭력은 현재 별도의 법이 존재하지 않아 가정 폭력이나 스토킹처럼 피해자에 대한 보호조치가 어렵다. 이에 경찰은 스토킹처벌법을 적용해 일회성 폭력 행위 등에도 주거지 100m 이내 접근금지나 연락 금지 등 긴급응급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스토킹처벌법을 적용하면 가해자에 대해 ‘스토킹 행위’를 적용해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할 수 있다. 경찰은 “법무부 유권해석을 통해 교제 폭력 사건에 스토킹처벌법의 적용이 가능하다는 답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조주은 경찰청 여성안전학교폭력대책관은 “이번 매뉴얼은 교제 폭력 관련 입법 전 피해자 보호에 공백이 없도록 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매뉴얼에는 교제 폭력 사건 발생 시 주로 동반되는 재물손괴나 특수폭행·협박 등에 대해서도 피해자의 처벌 의사와 상관없이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또 신고 접수 단계에서부터 가해자와 피해자 관계를 명확히 파악해 ‘교제 폭력’ 코드를 지정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전문가들도 “실질적인 피해자 보호 방안을 제시한 것”(박수진 법무법인 혜석 변호사), “반복성을 전제로 한 행위에 대한 스토킹처벌법 적용은 타당하고 합리적인 조치”(장윤미 한국여성변호사회 변호사)라는 의견이 주로 많았다. 다만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분리 조치는 또 다른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박석주 법무법인 오른 변호사는 “궁극적으로는 교제 폭력 특별법 등 입법을 통해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면서 “스토킹에 대한 기준이 모호한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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