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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코로나19 발생 5일째 0, 총 확진자 81명 중 20명 완치

    경남 코로나19 발생 5일째 0, 총 확진자 81명 중 20명 완치

    경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5일째 발생하지 않았다. 경남도는 1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관련 대응 브리핑을 열고 지난 11일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뒤 이날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다고 밝혔다.이날까지 총 확진자는 81명으로 이 가운데 20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자가격리자수도 지난 2일 1462명으로 최다를 기록한 뒤 점점 줄어 이날 154명으로 감소하는 등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며 “소규모 집단감염 등 돌발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대구·경북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강력한 방역대책을 추진하고있다”고 말했다. 도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여전히 강력히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재 도내 확진자는 마산의료원 48명을 비롯해 양산부산대병원 7명, 창원경상대병원 3명, 진주경상대병원 2명, 국립 마산병원 1명 등 모두 61명이 입원해 있다. 또 대구·경북 확진자 가운데 273명이 창원병원 132명, 국립마산병원 101명, 마산의료원 27명, 양산부산대병원 6명, 창원경상대병원 4명, 진주경상대병원 3명 등으로 나누어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도는 질병관리본부로 부터 통보받은 신천지 신도인 요양병원 종사자와 간병인 등 고위험 직종 종사자 60명에 대해 조사를 완료하고 실제 종사자로 확인된 47명에 대한 검사를 마쳤으며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도는 자체 파악한 신천지 신도 고위험군 종사자 383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해 286명은 음성으로 판정됐으며 20명은 검사중, 77명은 검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도는 코로나19 다수 확진자가 발생한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에서 최근 들어온 입국자에 대해서도 특별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날까지 이탈리아에서 20명, 스페인 19명, 프랑스 7명 등 입국자를 파악하고 일대일로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능동감시를 하고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김경호 의원, 가평군 현안문제 해결 위해 북부청 방문

    김경호 의원, 가평군 현안문제 해결 위해 북부청 방문

    경기도의회 김경호(더불어민주당·가평) 의원은 지난 9일 경기 의정부 경기북부청을 방문해 제2경춘국도를 비롯하여 현안 문제에 적극적인 해결책을 요청했다고 10일 밝혔다. 김 의원은 하천과를 방문해 창의천 하천부지 내 대지를 하천구역에서 제외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경기도는 현재 관련 하천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해야하나 현재 원주국토관리청에서 미원천 기본계획을 수립 후 그를 바탕으로 창의천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어 도로정책과를 방문해 제2경춘국도 노선과 관련하여 경기도의 입장,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과 가평군 상면 연하리 구간의 지방도 387호선 수동터널 설치, 호명산터널 등에 대한 경기도의 역할을 당부했다. 경기도는 제2경춘국도의 경우 지선 설치와 관련하여 현재 춘천방향으로 경춘선 왼편(금남IC-덕현리-두밀리-마장리-당림리)으로 지나는 도로가 현실적으로 가장 적절하다는 판단으로 정부에 건의를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수동터널은 현재 지방도 5개년 계획이 수립되는 과정으로 금년 중으로 발표할 계획이며 호명산 터널은 총선이 끝나면 포천가평 국회의원과 함께 국토교통위원회 국회의원들을 만나 터널 필요성을 제안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경기도균형발전실장을 면담하고 가평군과 같이 접경지역의 특성을 갖고 있으나 접경지역 지원법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에 대해 지원방안을 요청했다. 이에 경기도는 현재 경기연구원에 접경지역 특성을 갖추고 있음에도 지원받지 못하는 가평군과 같은 지방자치단체를 위해 연구 용역을 발주한 상태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가평군의 경주 각종 규제로 인해 열악한 상태로 도로망 구축은 물론 각종 지원체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도의원의 역할 중의 하나”라며 “앞으로도 관광인프라 구축, 생활스포츠 마케팅 등 사람이 찾아오는 가평군 만들기 위해 경기도와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 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北의 ‘조용한’ 응원, 南의 ‘무덤덤함’ 필요한 까닭/임일영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北의 ‘조용한’ 응원, 南의 ‘무덤덤함’ 필요한 까닭/임일영 정치부 차장

    #1. “청와대의 행태가 세 살 난 아이들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강도적이고 억지 부리기를 좋아하는 것을 보면 꼭 미국을 빼닮은 꼴이다. 어떻게 내뱉는 한마디 한마디, 하는 짓거리 하나하나가 다 그렇게도 구체적이고 완벽하게 바보스러울까. 겁을 먹은 개가 더 요란하게 짖는다고 했다. 딱 누구처럼….”(3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담화) #2. “남녘 동포들의 소중한 건강이 지켜지기를 빌겠다. 문재인 대통령의 건강을 걱정하며 마음뿐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안타깝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반드시 극복할 수 있도록 조용히 응원하겠다. 문 대통령에 대한 변함 없는 우의와 신뢰를 보낸다.”(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친서) ‘병 주고 약 주는’ 듯한 김 부부장의 담화와 김 위원장의 친서는 언뜻 모순된 듯 보이지만, 사실 치밀하게 기획된 것으로 보인다. 김 부부장은 가시가 돋친 말들을 쏟아내면서도 “정말 유감스럽고 실망스럽지만 대통령의 직접적인 립장 표명이 아닌 것을 그나마 다행스럽다고 해야 할 것”이라며 문 대통령과 청와대를 분리했다. ‘이 말에 기분이 몹시 상하겠지만~’ ‘참으로 미안한 비유이지만~’ 등 대남 비난담화에서 쓰지 않던 표현들을 거듭 사용한 점도 눈길을 끈다. ‘톤’을 조정한 모양새가 역력하다. 담화 뒤 24시간도 채 안 돼 전달된 김 위원장의 친서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우의와 신뢰를 재확인하면서 조건이 무르익는 시점에서 남북 협력을 점진적으로 재개하겠다는 손짓을 에둘러 한 점 또한 이를 뒷받침한다. 북측으로선 ‘하노이 노딜’ 과정은 물론 2018년 말 이후 한미워킹그룹의 족쇄에 묶여 단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했던 남측의 무기력함에 서운하고 배신감도 남아 있을 터. 지난 2일 초대형 방사포에 이어 1주일 만인 9일 재개된 발사체 발사가 그들 주장대로 통상적 훈련의 일환이고, 남측 역시 그동안 9·19 군사합의 저촉 소지가 다분한 군사훈련과 첨단무기를 반입해 왔던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북측이 간과한 게 있다. ‘남녘 동포들’이 코로나19로 두 달 가까이 전례 없는 불안과 공포에 시달리고 있고 국가재난사태 대응에 올인하던 문 대통령이 3·1절에 보건 분야 협력을 제안한 직후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했다는 점이다. 경색된 남북 관계를 복원하려는 청와대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던 이들 사이에서도 ‘너무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터져 나온 까닭이다. 톱다운 방식을 유지하고 향후 남북협력 재개에 무게를 뒀다면 타이밍에 대한 정무적 판단이 부족했다는 얘기다. 남측 국민들에게 진의가 와닿기 쉽지 않게 상황을 만들어 버렸다. 곧 4·27 1차 남북 정상회담 1주년이다. 당장은 우리도 여력이 없지만, 머지않아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는 데 성공한다면 북한이 절실한 보건의료 협력을 기대할 수 있는 파트너는 결국 남측이다. 대화의 물꼬가 트인다면 개별관광을 비롯한 접경지역 협력 논의도 가능하다. 보수진영의 공세가 불 보듯 훤한 상황에서 대화를 재개하자면 ‘남녘 동포들’의 지지가 필요하다. 김 위원장이 친서에서 얘기했다는 ‘조용한’ 응원이 필요한 이유다. 청와대도 북한의 단거리발사체 발사에 대해 과민반응할 필요가 없다. ‘강한 유감’은 군 당국의 메시지로 족하다. 보수진영의 비판을 의식하는 듯 보이지만, 북한이 발사체를 쏠 때마다 ‘긴급’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어 대응할 일은 아니다. 전략적 무덤덤함과 거리 두기가 문 대통령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남북협력 복원을 위해서도 현명한 접근이 될 것이다.
  • 유상호 의원, 연천 은통산업단지 국·도비 지원 논의

    유상호 의원, 연천 은통산업단지 국·도비 지원 논의

    경기도의회 유상호(더불어민주당·연천) 의원은 지난 6일 경기도의회 연천상담소에서 연천군 투자유치과 실무 관계자들과 함께 연천BIX(은통산업단지) 관련 국·도비 지원 근거에 대해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연천 은통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각종 규제로 낙후된 경부 북부 접경지역인 연천군에 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신규기업 유치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근로복지시설과 기업지원시설 등을 갖춘 신개념 단지로 국·도비 지원을 통해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연천군 관계자는 “우수한 기업 유치를 위해 홍보리플릿 및 라디오 광고를 진행 중”이라며 “분양 단가를 낮추고 연천군 재정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도로 용수 공급, 녹지 공간 조성 등 단지 내 내부 기반 지원 시설에 국·도비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우수하고 질 좋은 기업유치를 위해서는 분양가 인하의 필요성에 깊은 공감을 한다”면서 “근로복지, 기업지원시설 등 근로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신개념의 산업단지로 특화된 산단 조성을 위해 국·도비 예산 지원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인영·박주민 등 민주 현역 30명 단수공천

    이인영·박주민 등 민주 현역 30명 단수공천

    더불어민주당은 8일 당 원내대표인 이인영 의원을 서울 구로구갑 선거구에 단수 공천하는 등 현역 의원 지역구 30곳에 대한 해당 의원 단수 공천을 확정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4·15 총선 단수 공천 30곳과 경선 지역 2곳을 추가로 확정해 발표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구로갑 공천을 확정짓고 미래통합당 김재식 후보와 대결을 펼치게 됐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경기 구리시,박주민 최고위원은 서울 은평갑에서 각각 공천을 받았다. 당대표 비서실장인 김성환 의원은 서울 노원병 후보로 확정돼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과 리턴매치를 벌이게 됐다. 우원식 전 원내대표와 홍영표 전 원내대표도 각각 서울 노원을과 인천 부평을 단수공천을 받아 본선행을 확정했다. 우원식 의원은 노원을에서 이동섭 통합당 의원(비례)과 현역 의원 대결을 벌이게 됐다. 홍익표 전 수석대변인은 서울 중구성동갑 후보로 확정됐다. 강원 지역 2곳은 경선 지역으로 추가 지정됐다.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을은 현재 민주당 강원도당 평화접경지역특별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성 변호사와 정만호 전 강원도 경제부지사 등 2인 경선, 속초시·인제군·고성군·양양군은 박상진·이동기·최상용 후보 등 3인 경선을 치르게 됐다. 다음은 이날 확정된 현역 의원 단수공천 명단 △홍익표(서울 중구성동갑) △안규백(서울 동대문갑) △박홍근(서울 중랑을) △기동민(서울 성북을) △박용진(서울 강북을) △인재근(서울 도봉갑) △우원식(서울 노원을) △김성환(서울 노원병) △박주민(서울 은평갑) △우상호(서울 서대문갑) △김영호(서울 서대문을) △한정애(서울 강서병) △이인영(서울 구로갑) △김영주(서울 영등포갑) △홍영표(인천 부평을) △송영길(인천 계양을) △신동근(인천 서구을) △송갑석(광주 서구갑) △백혜련(경기 수원을) △김영진(경기 수원병) △박광온(경기 수원정) △김진표(경기 수원무) △김태년(경기 성남 수정) △김경협(경기 부선 원미갑) △전해철(경기 안산 상록갑) △김철민(경기 안산 상록을) △윤호중(경기 구리) △안민석(경기 오산) △이원욱(경기 화성을) △권칠승(경기 화성병)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코로나19 없다는 북한, 한중 접경지역 3650여명 격리해제

    코로나19 없다는 북한, 한중 접경지역 3650여명 격리해제

    “이상징후 보이지 않는 일부에 대한 조치 해제” 북한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차원에서 격리했던 주민 중에서 이상징후를 보이지 않는 일부에 대한 조치를 해제했다고 8일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강원도와 자강도에서 5일 현재 각각 1020여명, 2630여명 등 총 3650여명의 ‘의학적 감시 대상자들’에 대한 격리해제 조치가 집행됐다. 강원도는 한국, 자강도는 중국과 접한 국경지역이다. 이어 평안남도, 함경북도, 개성시에 대해서도 “격리해제된 의학적 감시 대상자들과 주민들 속에서 비루스 전염병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해서 탕개(긴장)를 늦추면서 사업하고 생활하는 편향들이 없도록 하고 있다”는 언급으로 볼 때 다른 지역에서도 격리해제가 일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북한은 앞서 지난 6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엄밀한 의학적 격리·관찰’을 받고 있던 외국인 380여명 중 221명을 격리해제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평양 주재 외교관 등을 대상으로 한 달가량 자택 격리 조처를 내렸다가 지난 2일자로 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방송은 이번 격리해제 조치와 관련해 구체적인 의학적 기준을 명시하지는 않았다. 다만 “의심할만한 증상이 없는 대상들에 한해서 날짜별로 장악하고 개인별로 건당 검토”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격리해제된 성원들에 대해서도 1개월 간 의학적 감시를 강화해서 비정상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직사업을 면밀히 짜고 들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매체 보도들을 통해 확인된 북한 내 자택격리를 비롯한 ‘의학적 감시 대상자’는 7000여명 선이다. 평안남도와 강원도에 각각 2420여명, 1500여명 등 총 3900여명(3월 1일 노동신문), 북중 접경인 평안북도에 약 3000여명(2월 24일 중앙방송) 등으로 추산됐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까지 나서 코로나19가 절대 유입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체제의 특성상 실질적으로 그 진위를 확인할 방법은 없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여정 독설 이튿날 文에 친서보낸 김정은의 속내

    김여정 독설 이튿날 文에 친서보낸 김정은의 속내

    초대형 방사포 발사와 맥 달라 의구심 靑 “방역요청 없지만 별도 논의는 가능”남북 정상이 친서를 주고받았다고 청와대가 5일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위로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접경지역 협력을 제안하고 3·1절 기념사에서 보건 협력을 거듭 제안했음에도 침묵을 지키다가 지난 3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명의로 청와대를 비난하는 담화를 냈던 북한이 코로나19를 매개로 친서를 보낸 의도에 관심이 쏠린다. 대화의 끈을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코로나19 와중에 방사포를 발사한 김 위원장의 진심이 와닿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온다.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김 위원장이 어제 친서를 보내왔고,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우리 국민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반드시 이겨 낼 것으로 본다고 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남녘 동포들의 소중한 건강이 지켜지길 빌겠다는 말을 했다”며 “문 대통령의 건강을 걱정하며 마음뿐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안타깝다는 심정을 표했고, 코로나19를 반드시 극복할 수 있도록 조용히 응원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우의와 신뢰를 표하면서 한반도 정세에 대해 진솔한 소회와 입장도 표했다”고 설명했다. A4 용지 1장 분량의 친서에는 코로나19와 한반도 정세에 대한 내용이 절반씩 담겼으며 국정원을 통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구체적 내용을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다만 (보건 분야 협력 등은) 별도 채널에서 협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 별세 때 조의문을 보낸 바 있는데, 남북 관계를 아우르는 친서를 보낸 것은 2018년 12월 이후 1년 2개월여 만이다. 북한이 ‘병 주고 약 주는’ 메시지를 발신한 것은 자신들의 군사훈련에 대한 남측 비판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되 ‘톱다운’ 방식의 여지를 남겨두는 ‘투트랙 전략’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부부장이 ‘청와대의 저능한 사고방식에 경악을 표한다’는 담화를 내면서도 “대통령의 직접적 입장표명이 아닌 것이 다행스럽다”며 문 대통령과 청와대를 분리한 점도 이와 맞닿아 있다. 북한이 ‘하노이 노딜’ 이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등에 대해서는 인신공격을 하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우호 메시지를 이어간 것과 같은 맥락이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만 신뢰를 보내며 참모들을 비난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멀리 보고 대화의 끈을 계속 이어가려는 의도, 남측의 어려운 상황을 걱정한다는 식의 자신감을 보여 주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친서 교환이 이뤄졌다고 해서 보건 협력의 물꼬가 트일지는 불투명하다.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남북관계가 급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은 섣부른 판단”이라고 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코로나19가 진정국면에 접어들면 대화에 속도를 내자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표명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북한의 발사체 발사로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는 점에서 청와대의 고민도 엿보인다. 조속한 보건분야 협력은 ‘역풍’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북한 철통같은 방역으로 감염자 0명?…의심환자 7000명

    북한 철통같은 방역으로 감염자 0명?…의심환자 7000명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2일 방역을 강조하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북한에서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우리 나라에는 아직까지 단 한명의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철통같은 비상방역대책들이 련이어(연이어) 강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보건기구와 의료 및 방역전문가들은 방역선진국이라고 하는 나라들에서도 걷잡지 못하는 전염병이 우리 나라에 들어오지 못한데 대하여 놀라움을 금치 못해하면서 그것은 우리 나라의 차단과 격리격페 조치가 적절한 시기에 시행되고 전사회적, 전인민적인 행동일치와 동원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평하였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북한이 코로나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과 달리 적어도 수천 명의 의심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노동신문도 전날인 1일 보도를 통해 평안남도의 당, 정권기관, 근로단체, 기관, 기업소들에서 각종 식료품, 땔감을 비롯한 물자보장사업을 잘하여 도내 2420여명의 의학적 감시 대상자들이 아무런 불편도 없이 검병검진사업에 주인답게 참가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관영언론 의학적 감시대상자 7000명 보도이어 1500여명의 의학적 감시 대상자들이 있는 강원도에서도 이들을 위한 후방물자 보장에 힘을 넣고있다고 덧붙였다. 조선중앙방송은 지난 24일 북한과 중국의 접경지역인 평안북도에 3000명의 의학적 감시 대상자가 있다고 공개해 지금까지 북한 언론매체가 공식적으로 언급한 의심환자 숫자는 7000명이다. 노동신문은 전국적으로 매일 평균 10여만명의 당, 행정일꾼들과 근로단체, 의료일꾼들이 기관, 기업소와 공장, 협동농장, 동, 인민반들에 나가 바이러스 감염증의 위험성 및 전염병의 전파경로, 발병증상, 예방치료대책 등을 신속히 알려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각급 교육기관들에서 학생들의 방학이 연장되고 마식령 스키장과 양덕온천문화휴양지 스키장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유희장, 유원지들의 운영이 잠정적으로 중지됐다고 보도했다. 북한 매체는 “현재까지 우리 나라에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하여 탕개를 늦추거나 비긴장하여서는 절대로 안된다”며 “바이러스에 대한 과학적인 해명이 부족한 조건에서 백신이나 치료약이 개발되는데 오랜 기일이 걸릴 수도 있어 전염병을 막기 위한 사업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文대통령 “3·1운동처럼… 온 국민이 함께하면 이겨 낼 수 있다”

    文대통령 “3·1운동처럼… 온 국민이 함께하면 이겨 낼 수 있다”

    “감염병 남북 공동 대응”… 보건 협력 제안 “日 과거 직시해야 미래로 나아갈 수 있어” 코로나 영향에 50여명 참석·수여식 생략문재인 대통령은 1일 “함께하면 무엇이든 이겨 낼 수 있다”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을 위한 ‘단결’을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서울 배화여고에서 열린 3·1절 101주년 기념식에서 “한국전쟁의 참화 속에서도, 외환위기가 덮쳐 온 1998년에도 지난 100년간 단 한번도 빠짐없이 3·1 독립운동을 기념하며 단결의 ‘큰 힘’을 되새겼다. 오늘의 위기도 온 국민이 함께 극복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구·경북에 이어지고 있는 응원과 온정의 손길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저력이며 대구·경북은 결코 외롭지 않다”며 “안으로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밖으로는 한반도 평화와 공동 번영을 이뤄 흔들리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내는 것이 진정한 독립이며 새로운 독립의 완성”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을 향해 보건 분야 공동 협력을 제안하고, 일본에 대해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 구축 의지를 내비치면서 공통분모로 코로나19 등 비전통적 안보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필요성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감염병 확산에 남북이 함께 대응하고 접경지역의 재해재난과 한반도의 기후변화에 공동으로 대처할 때 겨레의 삶이 보다 안전해질 것”이라며 “9·19 군사합의를 준수하며 다양한 분야의 협력으로 넓혀 나갈 때 평화도 굳건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보건 협력을 화두로 던진 것은 코로나19가 북한에도 최우선 현안이라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보건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북한은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북중 국경을 전면 봉쇄하는 등 비상방역체계에 돌입했지만, 방역물자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제적으로 손을 내밀어 남북 대화의 불씨를 살리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정부는 최근 민간단체나 국제기구가 대북지원 협력을 요청해 온다면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북한의 호응은 미지수다. 북한은 지난달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를 잠정 폐쇄하는 등 남측의 코로나19 확산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을 향해 “과거를 직시할 수 있어야 상처를 극복할 수 있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며 “과거를 잊지 않되, 우리는 과거에 머물지 않을 것이며 일본 또한 그런 자세를 가져 주길 바란다”고 했다. 통상 3·1절 기념사와 달리 한일 관계 언급이 눈에 띄게 줄어든 점이 눈에 띈다. 한일 관계 복원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과거사와 미래지향적 관계를 분리하는 ‘투트랙 기조’를 유지하되 후자에 더 무게를 둔 것이다. 지난해 3·1절 기념사에서 ‘친일잔재 청산’을 강조한 것과 달리 ‘강제징용’, ‘지소미아’ 등을 언급하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수출규제와 관련, “지난해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목표로 ‘소재·부품·장비의 독립’을 추진할 수 있었던 것도 3·1 독립운동 정신과 국난 극복의 저력이 있었기 때문”이란 표현으로 갈음했다. 지난해 100주년 기념식이 광화문광장에서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것과 달리 올해는 배화여고에서 50여명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훈·포장 수여식도 생략됐다. 코로나19에 대응 중인 정세균 국무총리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불참했다. 악수도 최소화했다. 문 대통령도 주요 참석자들과 목례만 했다. 다만 행사 후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는 악수했다. 장소는 옛 배화학당이 3·1운동 이듬해인 1920년 만세운동이 열린 곳이라는 점을 고려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해설]‘코로나19’ 매개 대북·대일 메시지 발신한 문 대통령

    [해설]‘코로나19’ 매개 대북·대일 메시지 발신한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북한을 향해 보건분야 공동협력을 공식제안하고, 일본에 대해 미래지향적 협력관계 구축 의지를 내비치면서 공통분모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같은 비전통적 안보위협에 대한 공동대응 필요성을 꼽아 눈길을 끈다. 문 대통령은 이날 3·1절 기념사에서 감염병 확산 등을 언급하며 “한 국가의 능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고, 코로나19의 국제적 환산을 통해 초국경적 협력 필요성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3·1독립선언서에서 언급된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통합의 정신’과 일맥상통한다는 게 문 대통령의 인식인 셈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사람과 가축의 감염병 확산에 남북이 함께 대응하고 접경지역의 재해재난과 한반도의 기후변화에 공동으로 대처할 때 우리 겨레의 삶이 보다 안전해질 것”이라며 “남북은 2년전 ‘9·19 군사합의’라는 역사적 성과를 일궈냈다. 그 합의를 준수하며 다양한 분야의 협력으로 넓혀 나갈 때 한반도의 평화도 굳건해질 수 있을 것”고 강조했다. 앞서 2018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한반도 환경 협력과 전염성 질병의 유입과 확산을 막기 위한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은 즉시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이후 문 대통령이 보건협력을 콕 집어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올 신년사에서 ‘생명공동체’와 함께 접경지역 협력을 제안한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역시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선 가운데 남북 협력의 돌파구를 찾으려는 의도다. 남북관계가 장기 교착국면을 맞고 있는데다 북한도 외부와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상황에서 당장 제안에 응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선제적으로 손을 내민 것이다.과거사 문제를 빌미 삼은 일본의 수출규제와 우리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조건부 유예 등으로 한일 관계 복원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과거사와 미래지향적 관계를 분리하는 ‘투트랙 기조’를 유지하되 이날 기념사는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에 무게중심이 실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3·1절 기념사에서 ‘친일잔재 청산’을 강조한 것과 달리 ‘강제징용’ ‘수출규제’ ‘지소미아’ 등 민감한 현안을 직접 언급하지 않은 것 또한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수출규제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해 우리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목표로 ‘소재·부품·장비의 독립’을 추진할 수 있었던 것도 함께하면 해낼 수 있다는 3·1 독립운동의 정신과 국난 극복의 저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말로 대신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미래지향적 협력관계’의 전제조건이 일본의 ‘과거사 직시’에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과거를 직시할 수 있어야 상처를 극복할 수 있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전문] 문 대통령 “코로나19, 단합으로 위기에 강한 저력 보여주자”

    [전문] 문 대통령 “코로나19, 단합으로 위기에 강한 저력 보여주자”

    101주년 3·1절 기념사“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독립운동가 최고 예우”문재인 대통령은 1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는 잠시 우리의 삶을 위협할 수 있지만 우리의 단합과 희망을 꺾을 수는 없다”면서 “단합으로 위기에 강한 우리의 저력을 발휘하자”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배화여고에서 열린 제101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억압을 뚫고 희망으로 부활한 3·1독립운동 정신이 새로운 시대를 여는 힘이 됐듯 코로나19를 이기고 우리 경제를 활기차게 되살릴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구·경북 지역에 이어지고 있는 응원과 온정의 손길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저력”이라면서 “대구·경북은 결코 외롭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에도 보건 분야의 공동 협력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사람과 가축의 감염병 확산에 남북이 함께 대응하고 접경지역의 재해재난과 한반도의 기후변화에 공동으로 대처할 때 우리 겨레의 삶이 보다 안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일제강점기 시절 항일무장투쟁에 앞장서며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의 승리를 견인한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카자흐스탄에서 봉환해 안장하게 됐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홍범도 장군의 유해봉환이 우리에게 국가의 존재가치를 일깨우고 선열의 애국심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독립운동가 한분 한분을 기억하는 것이 우리 스스로의 긍지와 자부심을 일깨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독립운동가들의 정신과 뜻을 기리고 최고의 예우로 보답해나갈 것”이라고 거듭 역설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기념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비상한 시국에 3·1절 기념식을 열게 되었습니다. 여러모로 힘든 시기이지만 1920년 3월 1일 첫 번째 3·1절을 기념하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이곳 배화여고에서 3·1절 101주년 기념식을 열게 되어 매우 뜻깊습니다. 1919년 12월,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민주공화국의 첫 번째 달력 ‘대한민력’을 발간하면서 3월 1일을 독립기념일로 정하고 국경절로 표시했습니다. 임시정부는 3월 1일을 대한인이 부활한 성스러운 날(聖日)로 내무부 포고를 공포하며 상해에서 최초의 3·1절 기념식과 축하식을 거행했고, 배화학당을 비롯한 전국·해외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기념 만세시위가 열리는 구심 역할을 했습니다. 서대문 감옥에서는 유관순 열사와 독립운동가들이 목숨을 걸고 독립만세를 외쳤고, 동경과 블라디보스토크, 미국, 프랑스에서도 나라의 독립과 민족의 자주를 선언했습니다. 우리 겨레가 있는 곳 어디에서나 3·1독립운동 기념식은 일제강점기 내내 계속되었습니다. 일제는 특별경비와 예비검속으로 그날의 기억을 지우고 침묵시키고자 했지만, 학생들은 동맹휴학으로, 상인들은 철시로, 노동자들은 파업으로 3·1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살려냈습니다. 1951년 한국전쟁의 참화 속에서도, 외환위기가 덮쳐온 1998년에도, 지난 100년간 우리는 단 한 번도 빠짐없이 3·1독립운동을 기념하며 단결의 ‘큰 힘’을 되새겼습니다. 함께 하면 무엇이든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다시금 3·1독립운동으로 되새깁니다. 매년 3월 1일, 만세의 함성이 우리에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오늘의 위기도 온 국민이 함께 반드시 극복해 낼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1919년 한해에만 무려 1542회에 걸친 만세 시위운동으로 전국에서 7600여명이 사망했고 1만 6000여명이 부상했으며 4만 6000여명이 체포 구금되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이었습니다. 일제의 탄압이 가혹했지만, 우리 겨레의 기상은 결코 꺾이지 않았습니다. 학생, 농민, 노동자, 여성이 스스로 독립과 자강, 실력양성의 주인공이 되면서 오히려 더 큰 희망을 키웠습니다. 1920년 1월 13일, 임시정부의 기관지 ‘독립신문’은 대한독립군 홍범도 의용대장의 권고문을 실어 무장투쟁의 정당성과 국토회복을 위한 각오를 다졌습니다. 1월 30일에는 서간도 신흥무관학교에서 봉오동, 청산리 전투의 주역이 될 76명의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민족교육운동으로 실력을 양성했고 여성의 교육과 권익을 위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노동자들은 일제의 수탈과 억압에 저항했고 기업가들은 근대적 기업을 일구기 위해 분투했으며 국민들은 민족경제 자립운동을 펼쳤습니다. 자각한 국민들의 자강 노력이 이어지면서 1920년에만 무장항일 독립군의 국내 진공작전이 무려 1651회나 펼쳐졌습니다. 그해 6월, 우리 독립군은 일본군 ‘월강추격대’와 독립투쟁 최초로 전면전을 벌여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바로 홍범도 장군이 이끈 ‘봉오동 전투’였습니다. 임시정부는 이를 ‘독립전쟁 1차 대승리’라 불렀습니다. 1920년 3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독립군 북로군정서와 체코군 간에 무기 매수계약이 이뤄졌습니다. 9000명의 ‘인간사슬’로 연결해 운반해온 이 무기들이 10월 ‘청산리 전투’ 승리의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신식 무기로 무장하고 체계적으로 훈련된 군대와 식량과 의복을 지원한 우리 겨레 모두가 독립군이었고 승리의 주역이었습니다. 봉오동, 청산리 전투 100주년을 맞아 국민들과 함께, 3·1독립운동이 만들어낸 희망의 승리를 자랑스럽게 기억하고 싶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오늘 저는 온 국민이 기뻐할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의 승리를 이끈 평민 출신 위대한 독립군 대장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드디어 국내로 모셔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계봉우·황운정 지사 내외분의 유해를 모신 데 이어 ‘봉오동 전투 100주년’을 기념하며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과 함께 조국으로 봉환하여 안장할 것입니다. 협조해주신 카자흐스탄 정부와 크즐오르다 주 정부 관계자들, 장군을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주고 묘역을 보살펴오신 고려인 동포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독립운동가 한분 한분을 기억하는 것이 우리 스스로의 긍지와 자부심을 일깨우는 일입니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를 열어갈 힘을 키우는 일입니다. 정부는 독립운동가들의 정신과 뜻을 기리고 최고의 예우로 보답해나갈 것입니다. 홍범도 장군의 유해봉환이 우리에게 국가의 존재가치를 일깨우고 선열의 애국심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는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해왔습니다. 지난해 우리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목표로 ‘소재·부품·장비의 독립’을 추진할 수 있었던 것도 함께 하면 해낼 수 있다는 3·1독립운동의 정신과 국난극복의 저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쟁의 폐허 속에 우리는 단합된 힘으로 역량을 길렀습니다. 무상원조와 차관에 의존했던 경제에서 시작하여 첨단제조업 강국으로 성장했고, 드디어 정보통신산업 강국으로 우뚝 섰습니다. 지금도 온 국민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고, 위축된 경제를 되살릴 수 있습니다. 우한의 교민을 따뜻하게 맞아주신 아산·진천·음성·이천 시민들과 서로에게 마스크를 건넨 대구와 광주 시민들, 헌혈에 동참하고 계신 국민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전주 한옥마을과 모래내시장에서 시작한 착한 임대인 운동이 전국 곳곳의 시장과 상가로 확산되고 있고, 은행과 공공기관들도 자발적으로 상가 임대료를 낮춰 고통을 분담하고 있습니다. 대기업들은 성금을 내고 중소 협력업체에 상생의 손을 내밀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의사와 간호사들이 방호복으로 중무장한 채 격리병동에서 분투하고 있습니다. 고통을 나누고 희망을 키워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 이어지고 있는 응원과 온정의 손길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저력입니다. 전국에서 파견된 250여명의 공중보건의뿐 아니라 자발적으로 모인 많은 의료인 자원봉사자들이 자신의 건강을 뒤로한 채 대구·경북을 지키고 많은 기업들과 개인들이 성금과 구호품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은 결코 외롭지 않습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와 함께 정부는 선별진료소와 진단검사 확대, 병상확보와 치료는 물론, 추가 확산의 차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국민들께서 힘을 모아주실 것이라 믿으며 반드시 바이러스의 기세를 꺾는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믿습니다. 정부는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려 전방위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비상경제 시국’이라는 인식으로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데도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중소기업, 관광·외식업, 항공·해운업 등에 대한 업종별 맞춤형 지원을 시작했고, 보다 강력한 피해극복 지원과 함께 민생경제 안정,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전례 없는 방안을 담은 ‘코로나19 극복 민생·경제 종합대책’도 신속하게 실행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예비비를 적극 활용하고 추경 예산을 조속히 편성해 국회에 제출하겠습니다. 국회에서도 여야를 떠나 대승적으로 협조해주시기로 했습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방역의 주체’입니다. 서로를 신뢰하며 협력하면 못해낼 것이 없습니다. 안으로는 당면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밖으로는 한반도 평화와 공동 번영을 이뤄 흔들리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그것이 진정한 독립이며 새로운 독립의 완성입니다. 정부가 앞장서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단합으로, 위기에 강한 우리의 저력을 다시 한번 발휘합시다. 국민 여러분, 지금 세계는 재해와 재난, 기후변화와 감염병 확산, 국제테러와 사이버 범죄같은 비전통적 안보위협 요인들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한 국가의 능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입니다. 우리는 이번 코로나19의 국제적 확산을 통해 초국경적인 협력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절감했습니다. 3·1독립선언서에서도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통합의 정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동아시아 평화와 인도주의를 향한 노력은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의 정신입니다. 북한은 물론 인접한 중국과 일본, 가까운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해야 비전통적 안보 위협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북한과도 보건 분야의 공동협력을 바랍니다. 사람과 가축의 감염병 확산에 남북이 함께 대응하고 접경지역의 재해재난과 한반도의 기후변화에 공동으로 대처할 때 우리 겨레의 삶이 보다 안전해질 것입니다. 남북은 2년 전, ‘9·19 군사합의’라는 역사적인 성과를 일궈냈습니다. 그 합의를 준수하며 다양한 분야의 협력으로 넓혀 나갈 때 한반도의 평화도 굳건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일본은 언제나 가장 가까운 이웃입니다. 안중근 의사는 일본의 침략행위에 무력으로 맞섰지만, 일본에 대한 적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함께 동양평화를 이루자는 것이 본뜻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3·1 독립운동의 정신도 같았습니다. 과거를 직시할 수 있어야 상처를 극복할 수 있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과거를 잊지 않되, 우리는 과거에 머물지 않을 것입니다. 일본 또한 그런 자세를 가져주길 바랍니다. 역사를 거울삼아 함께 손잡는 것이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의 길입니다. 함께 위기를 이겨내고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위해 같이 노력합시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우리는 국가적 위기와 재난을 맞이할 때마다 ‘3·1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살려냈습니다. 단합된 힘으로 전쟁과 가난을 이겨냈고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이뤄냈습니다. 코로나19는 잠시 우리의 삶을 위협할 수 있지만 우리의 단합과 희망을 꺾을 수는 없습니다. 억압을 뚫고 희망으로 부활한 3·1독립운동의 정신이 지난 100년, 우리에게 새로운 시대를 여는 힘이 되었듯, 우리는 반드시 코로나 19를 이기고 우리 경제를 더욱 활기차게 되살려낼 것입니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용기와 희망입니다. 우리 모두 서로를 믿고 격려하며 오늘을 이겨냅시다. 새로운 100년의 여정을 힘차게 걸어갑시다. 감사합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 대통령, 삼일절에 “홍범도 장군 유해 국내로 모셔오게 됐다”

    문 대통령, 삼일절에 “홍범도 장군 유해 국내로 모셔오게 됐다”

    文 “독립운동가 기억은 긍지 일깨우는 일… 최고 예우로 보답” 北 평양 출신 홍범도, 항일무장투쟁 선봉 서봉오동·청산리 전투서 일본군에 대승 거둬카자흐스탄서 생 마감…文, 유해 봉환 요청문재인 대통령은 삼일절(3·1절)인 1일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의 승리를 이끈 평민 출신 위대한 독립군 대장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드디어 국내로 모셔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북한 평양 출신의 홍 장군은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일제강점기 당시 만주와 연해주 등에서 대한독립군을 조직해 항일무장투쟁을 이끌며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에서 일본군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인물이다. 광복이 되기 전인 1943년 10월 카자흐스탄에서 75세로 사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배화여고에서 열린 제101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저는 온 국민이 기뻐할 소식을 전하고자 한다”면서 “지난해 계봉우·황운정 지사 내외분의 유해를 모신 데 이어 ‘봉오동 전투 100주년’을 기념하며,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과 함께 조국으로 봉환해 안장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카자흐스탄 국빈방문 당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을 만나 현지에 묻혀 있는 홍 장군의 유해봉환을 요청했었다. 문 대통령은 “독립운동가 한분 한분을 기억하는 것이 우리 스스로의 긍지와 자부심을 일깨우는 일”이라면서 “정부는 독립운동가들의 정신과 뜻을 기리고 최고의 예우로 보답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봉오동, 청산리 전투 100주년을 맞아 국민들과 함께, 3·1독립운동이 만들어낸 희망의 승리를 자랑스럽게 기억하고 싶다”면서 “홍범도 장군의 유해봉환이 우리에게 국가의 존재가치를 일깨우고 선열의 애국심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홍 장군의 항일 업적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1919년 한 해에만 무려 1542회에 걸친 만세 시위운동으로 전국에서 7600여명이 사망했고, 1만 6000여명이 부상했으며, 4만 6000여명이 체포 구금됐다”면서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일제 탄압이 가혹했으나 우리 겨레의 기상은 결코 꺾이지 않았다. 학생, 농민, 노동자, 여성이 스스로 독립과 자강, 실력양성의 주인공이 되면서 오히려 더 큰 희망을 키웠다”고 평가했다. 이어 “자각한 국민의 자강 노력이 이어지면서 1920년 무장항일 독립군의 국내 진공작전이 무려 1651회나 펼쳐졌다”면서 “그해 6월, 우리 독립군은 일본군 ‘월강추격대’와 독립투쟁 최초로 전면전을 벌여 대승을 거뒀다. 바로 홍범도 장군이 이끈 ‘봉오동 전투’로, 임시정부는 이를 ‘독립전쟁 1차 대승리’라 불렀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1920년 3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독립군 북로군정서와 체코군 간에 무기 매수계약이 이뤄졌다. 9000명의 ‘인간사슬’로 연결해 운반해온 이 무기들이 10월 ‘청산리 전투’ 승리의 동반자가 됐다”고 말했다.文 “일본, 과거 직시해야 상처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어” “일본, 언제나 가장 가까운 이웃”문 대통령은 한때 한국을 침략해 많은 살상을 저지른 일본을 향해서도 “일본은 언제나 가장 가까운 이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안중근 의사는 일본의 침략행위에 무력으로 맞섰지만, 일본에 대한 적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함께 동양평화를 이루자는 것이 본뜻임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3·1 독립운동의 정신도 같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를 직시할 수 있어야 상처를 극복할 수 있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면서 “과거를 잊지 않되, 우리는 과거에 머물지 않을 것이다. 일본 또한 그런 자세를 가져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원칙을 지키되,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도 동시에 구축한다는 기존의 ‘투트랙’ 전략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역사를 거울삼아 함께 손잡는 것이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의 길”이라면서 “함께 위기를 이겨내고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위해 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文 “북한, 보건 분야 공동 협력 바라…한 국가만으로 해결 어려워”문 대통령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서 “북한과 보건분야 공동협력을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사람과 가축의 감염병 확산에 남북이 함께 대응하고 접경지역의 재해재난과 한반도의 기후변화에 공동으로 대처할 때 우리 겨레의 삶이 보다 안전해질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안으로는 당면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밖으로는 ‘한반도 평화와 공동 번영’을 이뤄 흔들리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낼 것”이라면서 “그것이 진정한 독립이며, 새로운 독립의 완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북은 2년 전, ‘9·19 군사합의’라는 역사적인 성과를 일궈냈다”면서 “그 합의를 준수하며 다양한 분야의 협력으로 넓혀 나갈 때 한반도의 평화도 굳건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지금 세계는 재해와 재난, 기후변화와 감염병 확산, 국제테러와 사이버 범죄같은 비전통적 안보위협 요인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면서 “한 국가의 능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다. 우리는 이번 코로나19의 국제적 확산을 통해 초국경적인 협력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물론 인접한 중국과 일본, 가까운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해야 비전통적 안보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고 전했다. 文 “코로나19 위기, 단합하면 반드시 함께 극복해낼 것” 文, 작년 일본 수출규제 극복 위기 언급“대구경북에 온정의 손길…외롭지 않다”“단합으로 위기에 강한 저력 보여주자”문 대통령은 이날 3·1 독립운동 정신과 여러 차례 국난 극복의 저력을 되새기며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단결’을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전쟁의 참화 속에서도, 외환위기가 덮쳐온 1998년에도 지난 100년간 우리는 단 한 번도 빠짐 없이 3·1 독립운동을 기념하며 단결의 ‘큰 힘’을 되새겼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함께 하면 무엇이든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3·1 독립운동으로 되새긴다”면서 “오늘의 위기도 온 국민이 함께 반드시 극복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우리가 ‘소재·부품·장비의 독립’을 추진할 수 있었던 것도 함께하면 해낼 수 있다는 3·1 독립운동의 정신과 국난 극복의 저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일본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지난해 7월 한국의 주력수출품목인 반도체 핵심 소재 3종에 대해 수출규제를 강화하는 1차 경제 보복을 단행했다. 이후 8월에는 수출 절차를 간소화해주는 수출 우대 국가인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한국을 배제하는 2차 경제 보복을 감행했다.문 대통령은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고, 위축된 경제를 되살릴 수 있다”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한 대구·경북을 거론, “대구·경북 지역에 이어지고 있는 응원과 온정의 손길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저력이다. 대구·경북은 결코 외롭지 않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한 교민을 따뜻하게 맞은 지역 주민들, 헌혈에 동참한 국민들, 착한 임대인 운동 확산, 은행·공공기관·대기업의 고통 분담, 의료진의 헌신에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더 많은 국민들께서 힘을 모아주실 것이라 믿는다”면서 “반드시 바이러스의 기세를 꺾는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려 전방위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비상경제 시국이라는 인식으로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데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문 대통령은 “우리는 국가적 위기와 재난을 맞이할 때마다 3·1 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살려냈다”면서 “코로나19는 잠시 우리의 삶을 위협할 수 있지만, 우리의 단합과 희망을 꺾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반드시 코로나 19를 이기고 우리 경제를 더욱 활기차게 되살려낼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단합으로 위기에 강한 우리의 저력을 다시 한번 발휘하자”고 거듭 호소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코로나에 재선충병·구제역까지… ‘유행병과의 전쟁’ 나선 경북

    코로나에 재선충병·구제역까지… ‘유행병과의 전쟁’ 나선 경북

    경상북도가 각종 유행병과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급격히 확산되는 가운데 소나무재선충병, 구제역 등 사람은 물론 동식물을 위협하는 각종 유행병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거나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이들 유행병은 초기 방역작업을 완벽하게 하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퍼지기 때문에 도는 대대적인 방역·방제 전쟁에 나섰다. ●버스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 집중 소독 경북도는 최근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빠르게 전염되는 코로나19에 대한 방역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확진환자 격리·치료에 도 전체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도내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지난 19일 영천, 청도에서 5명이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불과 5일 만인 이날 오후 4시 현재 200명으로 많이 증가했다. 23개 시군 가운데 16곳에서 확진환자가 발생, 지역사회로 전파되고 있다. 따라서 도는 정부로부터 코로나19 확진환자를 격리·치료할 수 있도록 포항·안동·김천 도립의료원 3곳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받았다. 오는 28일까지 의료원 전체를 소개해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해 치료할 계획이다. 또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한 청도 대남병원을 확진환자 격리치료병원으로 전환, 국립정신건강센터 의료진과 호흡기내과 전문의 등을 투입해 코로나19를 진료한다. 대남병원에서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총 111명의 확진환자가 나왔다. 이와 함께 도는 코로나19 방역에 예비비 등 150억원을 우선 투입하기로 했다. 시군도 최대한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청도군은 지난 21일부터 대남병원 및 인근 지역을 집중 방역하고 있으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경로당을 비롯한 공공시설물 대부분을 폐쇄했다. 청도역과 군청에 열감지 카메라를 설치했고, 버스터미널 등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곳에는 방역·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다른 시군도 확진환자가 방문한 시설물을 잠정 폐쇄하는 한편 공공시설물을 긴급 방역하고, 담당 마을별 직원을 동원해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외출 자제 등을 전화로 안내하고 있다.경북도는 ‘소나무 에이즈’라고도 불리는 재선충병과의 전쟁도 치르고 있다. 재선충병은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의 의해 빠르게 확산되고, 감염된 소나무는 치료약이 없어 100% 말라 죽는다. 도내 소나무재선충병은 2001년 구미시 오태동에서 처음 발생한 뒤 현재 18개 시군으로 확산됐으며, 감염 피해목만도 10만 6000여 그루에 달한다. 도는 재선충특별대책팀을 설치하는 등 적극 대응하고 있다. 우선 하루 1300여명의 방제인력을 투입, 매개충이 유충상태로 월동하는 다음달까지 피해 고사목 제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특히 피해가 심각한 포항·경주·안동·구미시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1차 방제를 했고, 다음달까지 2, 3차례 반복 방제해 피해 고사목을 완전히 제거할 계획이다. 김택동 경북도 재선충특별대책팀장은 “4월부터는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가 이미 나무를 탈출하기 시작한 뒤라서 고사목을 치우는 방제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또 문화재구역 등 주요 소나무림 1128㏊에는 예방나무주사 사업을 하고, 7522㏊에서는 항공 및 지상방제를 한다. 재선충병 감염목의 무단 이동 차단을 위해 주요 도로변에 단속초소 14곳도 운영된다. 아울러 시군 산림공무원과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을 총동원해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 내 목재 취급업체 및 난방용 화목 사용 농가를 수시 점검한다. 단속되면 관련 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재선충은 선충이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의 몸에 기생하다가 성충으로 자란 솔수염하늘소가 소나무 잎을 갉아먹을 때 나무 속에 침입해 소나무를 말라 죽게 하는 병이다. 도는 가축방역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구제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전염병이 기승을 부릴 수 있기 때문이다. ASF는 지난해 9월 파주에서 첫 발생한 이후 전국으로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7일 강원 화천군 간동면의 광역 울타리 밖에서 포획된 야생 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처음 검출되면서 양돈 농가로의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광역 울타리는 야생 멧돼지의 남하를 통한 ASF 확산을 막기 위해 경기 파주부터 강원 고성까지 접경지역의 동서를 가로질러 설치한 울타리다.●돼지열병 남하 대비 거점 소독시설 운영 이에 전국 3위 규모의 양돈지역인 경북도는 지난해 9월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울릉을 제외한 22개 시군에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해 축산차량이 오갈 때 소독하도록 하고 양돈농가가 밀집한 단지 입구에는 통제초소를 설치했다. 도내 양돈 농가 740여곳에는 담당관을 지정해 전화 예찰을 강화하고 24시간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농가 자체 방역도 강화하고 취약 농가에는 소독을 지원하는 한편 다른 시도의 분뇨 도내 반입을 금지했다. 이와 함께 ASF의 매개체로 알려진 야생 멧돼지의 농장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엽사 759명으로 포획단을 구성해 집중 포획하고 있다. 김규섭 경북도 동물방역과장은 “ASF는 치사율 100%인 바이러스 출혈성 돼지 전염병이지만 구제역과 달리 예방 백신이 없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구제역 유입 방지를 위해 특별방역 대책도 추진한다. 중국과 미얀마 등 인접 국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데다 최근 인천 강화 소 사육농장에서 구제역 감염(NSP) 항체가 잇따라 검출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도는 지역의 모든 소와 염소에 백신접종을 하는 등 방역대책을 강화했다. 도축장과 가축분뇨, 사료공장 등 축산시설도 매달 환경검사를 한다. 축산농가들에 모임과 구제역 발생 국가 방문을 자제하고 축산물 불법 반입을 금지하는 등 예방 대책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소, 돼지, 양, 염소, 순록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우제류 가축에 발생하는 급성전염병으로, 일단 감염되면 고열증상을 보이다 증세가 심해지면 죽는다. 도는 전국에서 AI 항원 검출이 잇따라 철새도래지 차단 방역도 강화했다. 구미 해평, 포항 형산강, 김천 감천, 안동 낙동강, 영천 자호천, 경산 금호강 남하교·하양교 등 철새도래지에 대해 방역 차량을 총동원해 매일 소독하고 있다. 철새도래지 인근 농가 예찰과 방역에도 힘을 쏟고 있다.●철새도래지 AI 차단 방역도 대폭 강화 축산농가뿐만 아니라 축산차량 출입으로 오염 가능성이 높은 도계장, 거점 소독시설, 통제초소, 계란 유통센터 등 관련 시설도 소독하고 있다. 경북에서는 경산시 금호강을 비롯해 도내 철새도래지 278곳에서 야생조류 분변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모두 저병원성 AI로 확진됐다. 그렇다고 철새가 돌아가는 시기인 다음달 중순에서 하순까지 절대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내에서 각종 유행병의 확산 및 유입 차단을 위한 전선이 확대되면서 갈수록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으나, 지역민들의 각별한 협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요청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의 이동이 병의 확산 요인이 되는 만큼 관계 당국의 통제 및 행동요령 준수 등에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옹진군, ‘인천-북한간 크루즈 관광 추진’ 등 통일부에 건의

    옹진군, ‘인천-북한간 크루즈 관광 추진’ 등 통일부에 건의

    인천 옹진군이 인천-북한간 크루즈 관광 추진과 서해5도 NLL남북공동어로구역 조성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고 23일 밝혔다. 장정민 군수는 최근 서울 코트야드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 임시회의에서 서호 통일부 차관을 만나 “4.27 판문점 선언이후 서해5도 지역은 남북교류협력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이같이 건의했다. 장 군수는 “정부에서 남북간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 인천-북한간 크루즈관광 추진과 서해5도 NLL남북공동어로구역 조성 및 해양자원을 활용한 수산분야 남북교류협력사업(해양바이오 기술협력, 해조류 평화벨트 모색, 우뭇가사리 등 남북공동 양식사업)이 성사될 수 있도록 통일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옹진군의 ‘NLL평화수역화를 위한 서해5도 공동해양산업육성안’을 포함해 모두 14건의 접경지역 현안을 정부에 건의했다. 서 차관은 “간담회에서 도출된 접경지역 지자체 건의안을 관련 부처와 협의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코로나19 여파로 군부대 많은 강원지역 개점 휴업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속출하고 군부대 외출·외박·면회가 22일부터 전면 금지되면서 강원 경제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22일 강원도에 따르면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국방부가 이날부터 장병 이동 통제 조치를 내린데 이어 청정지역으로 남아 있던 강원지역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속출하면서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이날 하루 춘천에서 확진자 2명이 발생한데 이어 삼척 1명, 속초 2명 등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더구나 확진자 가운데 일부는 상근예비역과 군인 가족인 것으로 드러나 해당 부대가 발칵 뒤집어졌다. 가장 큰 타격은 강원 접경(평화)지역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 방역을 위해 각종 축제와 행사를 무더기로 취소한 접경지역 지자체들이 코로나19 확산까지 덮치며 맨붕상태에 빠졌다. 접경지역 지자체의 한 관계자는 “이상기후에 ASF, 국방개혁에 직격탄을 맞은 지역 상권이 코로나19로 휘청거리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폐업을 결심하는 상점들이 속출할 수 있다”고 염려했다. 주말을 맞아 평소같으면 외출·외박·휴가 장병들과 면회객들로 붐볐을 양구터미널 일대 거리는 한산했다. 국방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부터 전 장병들의 휴� ㅏ報戍ㅏ炳汶ㅈ蓉� 통제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주말과 휴일이면 외출·외박 나온 장병들이 많이 찾는 인근 군인용품점과 패스트푸드점, 카페, PC방 등 상점들도 비슷한 처지였다. 행인들은 물론이고 분주히 장병과 가족을 싣고 운행했을 택시들도 대다수가 개점 휴업 상태다. 양구군 관계자는 “이런저런 어려운 여건이 연속으로 이어지면서 지역민들의 생활기반이 무너지고 있다”며 “정부에서 특단의 조치가 절실하다”고 하소연했다. 양구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강원 고성군 “UN평화특별도시로 만들어 주오”

    강원 고성군 “UN평화특별도시로 만들어 주오”

    동해안 최북단 강원도 고성군이 UN평화특별도시와 물류단지 조성, 이산가족 기억속 고향의 봄 복원사업을 정부 주도로 추진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고성군은 21일 접경지역 시장·군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에서 열린 통일부 차관과의 간담회에서 ‘DMZ평화지대화’ 실현을 위해 UN평화특별도시, 물류단지 조성, 이산가족 기억속 고향의 봄 복원사업 추진을 정부에서 적극 나서 추진해 줄 것을 건의했다. 고성 UN평화특별도시 조성은 2020 평창평화포럼 DMZ평화지대(고성 UN평화특별도시) 세션에서 구체적 실천 방안과 전략이 모색된 만큼 세계평화를 위한 UN의 적극적인 역할과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사업이다. 이산가족 기억속 고향의 봄 복원사업은 현내면 제진역과 남북출입사무소(CIQ) 주변 유휴부지(1745㎡)에 이산가족 고향의 봄 가상현실(VR)센터 및 야외 추모공간 조성 등을 담고 있다. 고성군은 이산가족 상봉의 현실적 제한을 뛰어넘는 상시적 만남의 가상(VR)공간을 조성,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국민적 공감과 소통의 문화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제진역사 인근에 조성해 줄 것도 제안했다. 물류단지 조성도 건의했다. 옛 동해북부선 철도역 32개소 가운데 북고성 6개소, 남고성 7개소 등 모두 13개소의 역사(驛舍)가 고성에 있었고, 대북정책 기조인 ‘한반도 신경제 구상’의 3개 경제벨트 가운데 2개 벨트(환동해, 접경지역)의 접점인 만큼 동해북부선 철도(강릉~제진)만 연결 되면 고성이 북방경제시대 물류중심지가 될 수 있다는 구상이다. 문영준 고성군수 권한대행은 “남북통일 시대를 대비해 고성군이 평화거점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고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국제적십자, 북한 코로나 지원 물품 제재 면제 요청..정부 “동향 주시”

    국제적십자, 북한 코로나 지원 물품 제재 면제 요청..정부 “동향 주시”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관련 의료용품과 장비를 북한에 지원할 수 있도록 대북 제재를 면제해달라고 유엔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는 IFRC 소속 리처드 블루위트 유엔 상주대표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 지난 20일 관련 내용이 접수됐다”면서 “늦어도 오는 26일이면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고 21일 보도했다. 그는 “코로나 19 관련 감시, 예방교육 등의 활동에 나서고 있는 조선 적십자회와 북한 보건성이 요청한 물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했다. 요청한 품목에는 방역용 보호복, 안경, 시험 기구, 시약, 적외선 체온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IFRC는 앞서 북중 접경지역 인근에 감염증 예방을 위한 자원 봉사자 500명을 투입했다고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동향을 주시한다는 입장이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대북 제재 면제 승인이 나면 우리 정부에서 지원을 할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방역협력에 대해서 국제 기구나 민간단체와 긴밀하게 상황, 정보를 공유하면서 지켜보고 있는 단계”라고 했다. 북한은 공식적으로 코로나 19 확진자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다행히도 우리나라에는 아직 신형 코로나 비루스 감염증이 들어오지 못했다”면서 “전국적으로 위생선전 활동에 동원된 보건일군의 수는 69만여명”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북한은 한국에서 확진자가 100명이 넘었다는 소식은 신속히 전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울타리밖 감염 멧돼지 속출, 방역당국 긴장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울타리밖 감염 멧돼지 속출, 방역당국 긴장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설치한 광역울타리망 밖에서 감염 양성 반응을 보이는 멧돼지들이 속출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4일 강원도와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화천군 민통선(민간인통제선)과 광역울타리 밖인 간동면 방천리 임야 일대에서 환경부 수색팀이 야생멧돼지 폐사체 2구를 발견,포획해 검체 검사를 한 결과 ASF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7일에도 같은 지점에서 포획된 야생멧돼지에서 국내 처음으로 감염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이처럼 광역울타리 밖 ASF 검출사례는 총 3건으로 늘었고, 강원도내 야생멧돼지 감염사례는 모두 83건(철원 21마리· 화천 62마리)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먹이를 찾아 내려온 감염 멧돼지가 광역울타리 밖에서 잇따라 발견된 가운데 발견지점과 춘천과 양구지역의 경계선과의 거리가 각각 2.3㎞, 4.5㎞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발견지점 주변이 사명산(1198m), 죽엽산(859m) 등이 위치한 탓에 무리를 지어 활동하는 야생멧돼지들이 험한 산세를 이용해 집단으로 남하할 가능성이 있어 양돈농가로의 바이러스 전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시·군 경계지역 주변으로는 춘천 10곳(2만 6790두),양구 2곳(1만 500두)의 양돈농가가 위치해 있다. 방역당국이 방역대(10㎞) 내 농가를 대상으로 긴급 이동제한 명령을 내리고 접경지역을 비롯한 인접 시·군을 잇는 3단계 광역울타리 조성에 나섰지만 도와 시·군비로 54억 4000만원의 비용이 투입된 1,2차 광역울타리가 이미 뚫린 점을 비추어 볼 때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전염되기 쉽고 한번 걸리면 치사율이 높은 돼지의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혹멧돼지콜레라(warthog fever)’라고도 한다. 아프리카 케냐에서 1910년 발견된 이래 유럽을 거쳐 아시아 일대까지 전파되었다. 이 병에 걸린 돼지는 고열과 호흡 곤란을 거쳐 일주일 안에 대개 사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2019년 9월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처음 발생한 이래 경기도와 강원도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양돈농가 확산을 막기 위해 춘천,양구 등 인접지역을 중심으로 방역망을 구축하고 있지만 야생멧돼지들이 강을 건넌 뒤 발견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농가들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산천어축제 놓고 “바람직하지 않다”는 환경부장관 발언에 강원도민들 뿔났다

    산천어축제 놓고 “바람직하지 않다”는 환경부장관 발언에 강원도민들 뿔났다

    화천산천어축제를 두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발언한 환경부장관의 말이 강원도민들 사이에 일파만파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강원도의회와 화천군의회·번영회·사회단체 등은 산천어축제를 놓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발언한 환경부 장관의 사과 요구, 규탄 성명서에 이어 상경집회까지 벌이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화천군번영회는 이날 긴급이사회를 열고 화천군민에게 사과하지 않는 환경부 장관의 사과와 사퇴를 촉구하는 군민궐기대회와 상경 집회를 결의했다. 군번영회 이사들은 “장관의 발언은 군민의 생존권과 자존심을 짓밟은 막말로 도저히 간과할 수 없다”며 17일 환경부장관 사퇴 군민궐기대회에 이어 추후 상경집회까지 열기로 했다. 임영준 군번영회장은 “먹고살기 위해 시작한 축제에 대해 장관으로서 격려는 못할망정 폄훼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신금철 화천군의회 의장도 “장관의 발언은 군민들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하다”며 “지역 사회단체와 연대해 지역의 목소리를 중앙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화천지역 번영회 등 12개 사회단체는 지난 12일에도 장관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고, 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화천군본부 등 12개 단체도 지난 10일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도 환경부 장관을 규탄하는 글이 연일 올라오고 있다.강원도의회 의원들도 지난 11일 ‘환경부 장관의 무책임한 발언 및 강원도 현안 해결 촉구’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의원들은 “화천산천어축제는 겨울축제 가운데 최초로 글로벌 축제로 지정되는 등 정부가 육성하는 축제”라면서 “최근 국방개혁 2.0에 따라 접경지역이 위기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관료인 환경부장관의 산천어축제에 대한 발언에 강원도민은 비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확산과 기상이변에 따른 산천어축제의 개최 연기,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 등으로 경제파탄 직전의 상황에 빠져있는 지역 실정을 외면한 조명래 환경부 장관의 태도를 비판했다. 도의원들은 또 “강원도 핵심 현안인 오색케이블카 설치, 정선 알파인경기장 생태복원, 한전 송전선로 철탑 설치 반대, 원주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등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부실로 매번 발목이 잡힌다”며 “화천산천어축제에 대한 매우 부적절한 발언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어 우려와 분노를 지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화천 감성마을 촌장인 작가 이외수씨도 최근 조명래 환경부 장관의 산천어축제 폄훼 발언에 강하게 반박하고 나서 녹색당 동물권위원회와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2003년 시작된 화천산천어축제는 지난해에 18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린 데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글로벌육성축제로 선정될 만큼 인정을 받고 있다. 올 산천어축제는 현재 수상낚시와 얼음대낚시가 가능하며 16일 오후 6시 30분 폐막된다. 화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광역 울타리 뚫렸다… 화천서 살아 있는 ‘ASF 멧돼지’ 포획

    환경부 “양돈농가로 전파 가능성 낮아” 광역 울타리 밖 살아 있는 멧돼지에게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처음 검출돼 전국적인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10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시쯤 강원 화천군 간동면 광역 울타리 밖에서 포획한 야생 멧돼지에서 처음으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그동안 경기 파주·연천, 강원 철원·화천 지역 광역 울타리 안에서 발견된 죽은 멧돼지나 산 멧돼지에서만 7건의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광역 울타리는 야생 멧돼지가 남하해 돼지열병을 확산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 파주~강원 고성 간 접경지역에 동서로 가로질러 설치했다. 이번에 발견된 멧돼지는 화천군 수렵단이 간동면 산에서 잡았다. 이에 강원도는 포획지점으로부터 10㎞ 이내 방역대에서 사육 중인 농가 3곳의 돼지 3060마리에 대해 이동제한 명령을 내렸고, 소독도 했다. 환경부와 함께 화천·춘천·양구·인제 지역 광역 울타리 추가 설치도 조속히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경기 남부 등으로 돼지열병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겨울철 먹이를 찾아 남하하는 멧돼지가 민가나 도심까지 종종 내려오는 상황이라 경기 남부 및 충청권도 안심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선두 환경부 ASF 총괄대응팀장은 “강원 지역 양돈농가에선 돼지열병 감염 사례가 없었다”며 “멧돼지가 집돼지(양돈농가)로 전파시켰다는 직접증거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날 현재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는 모두 174건이다. 강원 지역에서는 지난해 10월 12일 철원군 민통선 지역에서 처음 발견한 이후 12월까지 모두 철원에서 발견됐다. 그러나 지난달 6일부터 폐사체 대부분이 화천에서 발견되고 있다. 강원도 내 감염 멧돼지 74마리 가운데 54마리(약 73%)가 화천에서 발견됐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최근 돼지열병 멧돼지가 많이 발견되는 것은 먹이 경쟁 시기와 교미 시기가 겹치며 멧돼지 간 접촉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파주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화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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