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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축구 연기여부 주말 결정

    |제네바(스위스) AP AFP 연합|오는 2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개막할 예정인 세계청소년(20세 이하) 축구선수권대회 연기 여부가 곧 결정된다.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번 주말 집행위원회를 열어 미국의 이라크 공격 가능성으로 정상 개최 여부에 관심이 쏠려 있는 청소년축구 문제를 가장 먼저 다룰 것으로 6일 알려졌다.이와 관련,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이 대회 주최측인 UAE 대표단을 접견할 계획인데다 FIFA의 한 관계자도 “본선 진출팀 미국 잉글랜드등은 전쟁이 터지면 경기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하는 등 정황상 연기쪽에 무게가 실린 상태다.
  • DJ 두문불출

    김대중 전 대통령이 퇴임 후 1주일째인 2일까지 동교동 자택에서 ‘두문불출(杜門不出)’하고 있다.지난달 24일 사저로 돌아온 뒤 대문 밖을 나선 적이 거의 없을 정도라고 한다. 김 전 대통령은 또 동교동계 의원들을 비롯한 국내외 저명인사들의 면담 요청이 쇄도하고 있으나 정중히 사절하고 있다는 귀띔이다.실제로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도 출입을 삼가고 있다는 전언이다.지난달 25일 리하르트 폰 바이츠체커 전 독일 대통령과 26일 스칼라피노 버클리대 교수 등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지인(知人)들만 자택에서 만났을 뿐이다.DJ가 이처럼 ‘조용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데는 5년 대통령 재임기간 중 누적된 피로 때문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지난 40여년간 걸어온 정치인생을 반추하는 기회를 갖겠다는 뜻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동교동계의 한 핵심의원은 “김 전 대통령의 체력이 많이 떨어져 사람을 접견하기 힘들 정도라고 들었다.”면서 “앞으로 당분간 찾아가 뵐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김 전 대통령은 대(對)국민 퇴임인사를 통해 “일생 동안,특히 지난 5년 동안 저는 잠시도 쉴새 없이 달려왔다.”면서 “이제 휴식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홍원상기자 wshong@
  • “토론할 여유도 없고요”/노대통령 첫수석회의 10분 16개공식일정 수행 강행군

    노무현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집현실에서 첫 수석회의를 주재했다.회의에는 문희상 비서실장,이정우 정책실장,나종일 국가안보보좌관과 수석 5명,보좌관 4명,송경희 대변인이 참석했다.발령이 나지 않은 경제보좌관을 제외한 모든 멤버가 참석했다.노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이광재 국정상황실장도 배석했다. 회의에 앞서 노 대통령은 반기문 외교보좌관,정찬용 인사보좌관 등이 “잘 주무셨느냐.”고 묻자 “집이 엄청 크더라고요.다리에 살이 올랐어요.”라고 말하며 웃었다.취임 첫날인 전날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데다 관저도 넓은 탓에 걷느라 다리품을 많이 팔았다는 뜻인 것 같다. 노 대통령은 ‘토론공화국’을 강조했기 때문에 국정최고기관의 핵심인사들이 참석하는 첫 수석회의에 관심이 쏠렸지만,노 대통령이 외빈 접견 일정 때문에 10여분 만에 회의장을 나와 활발한 토론은 이뤄지지 않았다. 회의에서 노 대통령은 ‘사정기관 속도조절론’이라는 현안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면서,청와대 의사결정 방식을 ‘상향식’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각 수석실내 실무급 회의→수석 및 보좌관 회의→대통령 참석 수석회의 등 아래로부터 순서를 밟아 올라가면서 의견을 수렴,각종 현안과 정책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자는 뜻이다. 노 대통령은 이날 폰 바이체커 전 독일대통령 접견을 비롯한 16개의 공식일정을 소화했다.일정은 오전 8시30분 시작돼 25∼30분 단위로 오후 6시까지 이어지는 강행군이었다. 노 대통령은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일본 총리와는 배석자 없이 단독으로 만났다. 곽태헌기자
  • [대한포럼] 참여 정부의 아침에

    노무현 대통령이 이끄는 참여 정부의 아침이다.우리는 예로부터 무슨 중요한 일을 결행할라치면 대개 ‘동트기 직전’으로 그 시점을 잡았다.역사소설이나 사극을 봐도 군사를 움직이거나,작전을 실행하려면 동녘 하늘에 여명이 트는 것을 신호로 일제히 함성을 지르며 내달아야 그럴듯하고,제 맛이 난다.우리 일상에서 보는 여명의 중요성이다. 하긴 인왕산과 청와대 앞길을 개방하고,안가(安家)를 부숴버린 YS의 초기 개혁이나,취임 첫날부터 하루 일정이 보통 8∼9개였던 DJ의 개혁몰이나 ‘시작이 반’이라는 신화의 연장선상에 있었다.금융실명제에 이어 토사구팽(兎死狗烹)이라는 말이 인구에 회자한 것도 YS 취임 반년이 채 안 되던 시점이었다. 오전 외국경제인과 접견에서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이 나오고,오후 국내경제인 간담회에서는 재벌개혁에 관한 주요 정책방향이 잇따라 발표되던 DJ의 4대 개혁도 초반에는 가히 위력적이었다.돌이켜보면 ‘평화적 정권교체’라는 기치와 맞물려 대단한 상승작용을 했던 것 같다. 그 질풍노도와 같던 개혁 열풍이 임기말이 되면 늘 피로하고 퇴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여러 이유가 있을 터이나,가장 중요한 것은 초기 정책 결정과 인사가 야당 총재 때 의존했던 측근 중심의 점조직이 계속 가동되기 때문 아닌가 여겨진다.‘준비된 대통령’이라고 외쳤던 DJ나 문민의 깃발을 높이 쳐들었던 YS 모두 그 어렵다는 야당 총재는 원없이 했으나 국정운영시스템에 직접 참여한 적은 한차례도 없다.하다 못해 장관급 위원장으로 임명돼 행정경험을 쌓을 기회조차 갖지 못한 것이다. 집권초 김대중 대통령이 외국을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담당부처 장관이 행사 연설문을 보고했더니,대뜸 ‘이 원고 아무개에게 보였느냐.’고 묻더라는 것이다.대통령에 취임은 했으나 아직 측근 중심으로 운용하던 야당총재의 티를 채 벗지못하고 있던 터다. 뒷날 청와대 한 관계자가 “머리가 좋으셔서 생각보다 빨리 대통령직에 연착륙을 했다.”고 조심스럽게 토로한 것을 들은 적이 있다.아마 그래서 새정부에 허니문 기간이 주어진 듯싶다. 그러나 노 대통령에게는 밀월이라 불릴 만한 허니문 기간은 이미 사라지고 없어 보인다.벌써 일부 언론의 보도행태를 놓고 ‘사사건건 딴죽을 걸고 발목 잡고….’라며 불만을 털어놓을 지경에 이르렀다. 다행히 노 대통령은 DJ나 YS와 달리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해양수산부장관으로 행정경험을 쌓았다.이 때를 무척 소중하게 여기고 있어 대통령직 연착륙을 생각하면 여간 반갑지 않다. 더구나 대선 때 보인 ‘노무현식 정치’는 중간단계가 생략된 새로운 정치문화다.소비자인 국민과 생산자인 대통령 후보가 인터넷을 통해 직접 맞닿아있던 이른바 ‘산지직송(産地直送) 정치’였다.중간 유통단계라고 할 수 있는 정당과 의원들이 거의 맥을 추지 못했다.이러한 변혁의 흐름 말고는 과반이 넘는 거야(巨野)의 후보가 패배한 이유를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어찌보면 ‘국민이 대통령’이라는 인수위 구호는 이러한 국민참여의 변화욕구를 단적으로 담아낸 표현일 것이다. 성공으로 가는 길은 멀고 험하다.개혁의 눈과 가슴의 높이를 국민에 맞춰야 한다.투명성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그러려면 노 대통령이 후보 때의관성에서 벗어나야 한다.측근들과의 ‘와이셔츠 토론’이고,지지자들만의 참여일 때 개혁은 여명의 햇살에 불과할 뿐이다.서산마루에 걸린 해가 더욱 붉고,내일의 기상을 알리는 값진 기초이다.취임식날 아침,‘불경스럽게’ 퇴임날의 장엄한 노을을 생각해본다. 양 승 현 yangbak@
  • 노무현의 청와대/ 비리감시’ 시민옴부즈맨제 추진

    1.국민과 가깝게 ‘노무현 대통령 정부’의 핵심 코드는 개혁이다.개혁과 변화의 중심에 청와대가 있다.‘참여·토론·개방’ 등은 개혁으로 가는 방법론이다.국민참여 확대,비서실과의 토론 활성화,출입언론사 개방 등 변화상과 함께 예상되는 문제점을 분야별로 정리한다. ‘정말 대통령 당선자가 오긴 온 건가?’ 노무현 당선자의 첫번째 ‘TV 국민과의 대화’가 있던 지난달 18일 KBS 스튜디오를 들어가던 방송사 직원들은 다소 의아했다.예상보다 경호가 살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경호원들은 회사 신분증만으로 노 당선자가 있는 스튜디오에 출입을 허용했다.한 직원은 “예전 같으면 별도의 출입증을 발급받은 사람만 통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 시대에 국민들이 변화를 실감하는 부분은 대통령에 대한 접근이 한결 쉬워졌다는 것이다.노 당선자가 당선 직후 “부드러운 경호를 해달라.”는 특별 지시를 내리면서 요즘 각종 행사장에서 경호원들이 강압적인 통제를 벌이는 광경은 찾아보기 힘들다.이제 국민들은 고속도로 휴게소화장실에서,대중 목욕탕에서,혹은 일반 식당에서 느닷없이 나타난 대통령을 발견하고 놀랄 가능성이 높아졌다.외형만 바뀌는 것은 아니다.국민이 직접 국정에 참여하는 기회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노 당선자는 이미 대통령직 인수위에 ‘국민참여센터’를 설치,국민들로부터 장관 후보 추천과 정책 제안을 받은 데 이어 청와대 비서실에 국민참여수석이란 직책을 신설함으로써 임기 내내 ‘국민참여’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국민참여수석의 기능은 단순히 민원을 접수하는 ‘신문고’ 수준에 머물지는 않을 것이라고 당선자측은 밝히고 있다.청와대 인터넷 홈페이지에 특정 안건과 관련한 ‘토론방’을 수시로 만들어 공무원과 일반국민,경우에 따라서는 대통령까지 나서 쌍방향 토론을 벌이는 ‘국민참여형 인터넷 국무회의’ 형태가 등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새 정부의 ‘국민참여’ 목표는 단순히 국민이 의견을 개진하는 수준에 머물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사회 각 분야에서 국민이 공직자를 감시하고 심판하는 등 실질적으로 국정에 참여하는 개념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이쯤되면,국민의 힘을 빌려 전반적인 국가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의도까지 읽혀진다. 우선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각종 비리를 상시 감시하는 시민옴부즈맨제를 도입하거나,내부신고자에 대한 신고자 면책 및 보상금 지급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주민투표제와 주민소환제를 도입함으로써 행정에 대한 주민의 직접참정권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도 제기되고 있다.교육부문에서는 교사회,학생회,학부모회 구성을 법제화해 학교자치 기능을 강화하고 교육감,교육위원 선출시 교육주체의 참여를 확대,대표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처럼 직접민주주의 형의 국민참여가 대폭 확대될 경우 국민 대의기관인 국회가 무력화되는 등 현행 법과의 잦은 충돌이 예상된다.국민 대표성을 어떤 기준으로 인정할 것인가 하는 문제도 지난한 논란거리로 대두할 전망이다.일각에서는 국민참여수석에 변호사 출신인 박주현씨를 임명한 것은 이처럼 복잡한 법률적 문제를 원천적으로 검토해야 할 필요성 때문이라는 얘기도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kdaily.com 2. 언론과 가깝게 ‘참여정부’에서는 청와대 취재 환경도 급변한다.국내 주요 언론사 기자들만 상주하는 ‘폐쇄형’에서,국내외 모든 온라인·오프라인 매체에 취재가 허용되는 ‘개방형’으로 전환된다. 23일 인수위는 ‘청와대 기자실 운영계획’을 통해 “일정기준 이상 요건을 갖춘 모든 언론사에 기자실을 개방하는 ‘개방형 등록제’와 오전·오후 두 차례 정례 브리핑을 공개적으로 실시하는 ‘공개 브리핑 제도’가 핵심적인 청와대 개방”이라고 밝혔다.기자실의 부스는 사라지고,춘추관 1층은 ‘기사작성실’로 개조되며,2층은 300석 규모의 브리핑룸으로 꾸며진다.또 정례 브리핑은 청와대 홈페이지와 K-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출입사는 한국기자협회를 비롯해 방송협회,외신협회,인터텟신문협회에 가입된 언론사들로 현재 청와대 출입 49개사의 두 배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출입기자는 복수 등록 허용을 검토했으나,현행 1사1인 원칙을 유지하기로 했다. 청와대 기자실을 개방하는 대신 기자들이 본관과 비서동을 출입하며 ‘방문 취재’하던 관행은 없앤다는 방침이다.비서실의 보안·업무수행에 지장을 초래하고,일부 직원들의 개인 의견이 비서실 공식의견으로 보도되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수석 및 비서관과의 개별 취재는 대변인실에서 사전에 취재면담신청서를 접수한 뒤 검토해 춘추관에서 면담하는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 청와대를 개방한다는 원칙에 대해서는 언론들도 대부분 환영하고 있다.하지만 브리핑 제도의 효율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의견도 적지 않다. 국민의 정부 초기 박지원 공보수석은 비공식적으로 청와대 출입기자를 대상으로 브리핑 제도를 도입했다.한때 개별 면담은 물론 전화취재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당시 출입 기자들은 ‘새장에 갇힌 새에게 ‘먹을거리’를 주는 것’이라며 크게 반발했고,청와대는 비서실 출입제한을 풀었다. 새 정부측 인사들은 “비서실 출입취재를 허용하는 곳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며 “취재관행도 글로벌 스탠더드로 가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그러나 취재환경이 선진국과 다른 상황에서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주장도 나온다.루머가 시간이 지나면 사실로 밝혀지고,의사결정이 투명하게 되기보다 밀실에서 이뤄지는 현실에서 공식브리핑 제도만 갖고는 ‘국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새 정부로서도 고민거리다.김만수 언론지원비서관 내정자는 “브리핑의 질과 수준을 어느 수준까지 담보할 수 있느냐에 성패가 달렸다.”고 밝혔다.대변인이 대통령의 어록과 정부의 정책을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앵무새’가 된다면 진실에 접근하려는 기자들을 만족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노 당선자는 지난 21일 인수위 출입기자들과의 리셉션에서 언론과의 관계설정에 대해 “(언론과) 불편한 가운데 나름대로 긍정적 발전이 이뤄진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청와대는 개방된다고 하지만,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는 취재원들이 ‘가까이 하기에 너무 먼 당신’이 될 수도 있다. 문소영기자 symun@kdaily.com 3.비서와 가깝게 “대통령이 비서진과 넥타이를 풀고 자유롭게 토론하며 일하는 구조로 청와대를 바꿔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지시다.탈권위적인 최고경영자(CEO)형 대통령이 탄생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노 당선자의 구상에 영향을 미친 이 가운데 한 사람이 문희상 비서실장 내정자다.문 내정자는 몇해전 김대중 대통령의 참모 자격으로 미국 백악관을 방문한 적이 있다.당시 고어 부통령을 만나기로 어렵게 약속을 잡은 뒤 여성 비서의 손짓에 따라 백악관 사무실 문을 열었다가 깜짝 놀랐다.고어 부통령뿐만 아니라 빌 클린턴 대통령과 몇몇 핵심 참모들이 와이셔츠 소매를 걷어붙이고 책상에 걸터앉아 뭔가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문 내정자는 “클린턴 대통령과 사진도 같이 찍고 김 대통령의 비공식적인 말씀도 직접 전하고,여하튼 기분 좋았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때의 신선한 충격이 이번 비서실 개편에 밑그림이 되었다는 것이다.시스템에 의한 통치와 토론·대화·합리적 절차에 의한 의사결정 및 업무수행 등을 중시하는 것이 골격이다. 비서실 조직개편에서 눈에 띄는 것이 보좌관 제도의 신설이다.가로로 펼쳐진 8개 수석을 5보좌관,5수석으로 바꾸었다.외교·국방·경제·정보과학기술·인사 보좌관은 대통령과 가까운 거리에서 해당 분야에 대해 충언하는 전문가 그룹이다.정책·정무·민정·홍보·국민참여 수석은 행정부와는 별개로 고유 업무를 기획,추진할 수도 있다. 경호상의 이유로 별개의 건물에 있던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진 사무실이 한 공간에 있게 된다.대통령이 혼자 사용하던 청와대 본관 2층 왼쪽 70평 규모의 집무실을 둘로 쪼개 집무실(20평)과 회의실(50평)로 바꾸기로 했다.이 회의실이 바로 대통령과 비서진이 허심탄회하게 국정을 토론하는 곳이 될 것이다. 가운데 접견실을 건너 오른쪽 집현실에 비서실장과 국가안보보좌관,국정상황실장 등이 상주하는 사무실이 들어선다.본관 1층 국무회의장으로 사용되는 세종실(90평)과 만찬장으로 쓰이는 충무실(90평) 등 행사공간도 모두 보좌관과 수석비서관의 사무실로 개조된다.대통령이 부르면 즉시 뛰어 갈 수 있는 공간 배치다. 문 내정자는 “예전에 수석들은 결재판을 들고 승용차 편으로 본청에 가서 70평 방에 혼자덩그러니 앉아 있는 대통령에게 다가가야 하는 처지니,웬만한 강심장의 수석이라도 주눅이 들어 한마디 바른 건의도 못하고 사인만 받고 나온다.”고 말했다. 청와대 개조작업은 취임 직후인 3월초부터 착공,3개월간 야간 공사로 진행되며 내부 인테리어도 서민적이고 실용적인 분위기로 바꾼다. 그러나 보좌관이나 수석들의 방문턱이 높아질 우려도 있다.집무실이 대통령과 지근거리에 있으니 사무실이 떨어져 있는 일반 비서관들을 이전처럼 손쉽게 만날 수 없다.언론들을 포함,민원인들을 면담하는 기회가 상당히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청와대 본관의 사무실배치만 고칠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새로운 운용틀을 짜야 한다. 김경운기자 kkwoon@
  • 盧당선자·北대표 금명 면담 가능성

    북한 핵 파문 해소가 남북간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21일 개막된 제9차 남북 장관급회담 기간중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북측 대표단 면담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김영성 북한 내각 책임참사 등 장관급회담 북측 대표단 일행은 이날 오후 3시10분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기자들과 만나 “어디까지나 북남 상급회담을 위해 왔기 때문에 우리의 임무를 잘 수행한 다음 여유가 있으면,노무현 당선자가 만나고자 하면 만날 것”이라고 말해 금명간 면담이 이뤄질 개연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낙연(李洛淵) 노 당선자 대변인은 면담 성사 여부에 대해 “오늘밤이 지나면 접견이 이뤄질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면담문제는 남북 대표간 논의되는 것이 적절하며,직접 협상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북측 대표단이 어느 시점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노 당선자를 만날지,노 당선자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측은 회담에서 북핵 문제에 관한 정부와 국제사회의 우려를 전달하고 북측이 ‘스스로 조속한 시일 안에’ 핵 문제를 풀도록 설득할 방침이다. 이날 저녁 회담장인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김석수(金碩洙) 국무총리 주최 환영만찬사에서 남측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합의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면서 이번 회담에서 핵문제에 대한 평화적 해결의 실마리를 찾자고 촉구했다. 정부는 22일 오전 열리는 제1차 전체회의에서 핵 문제와 별도로,남북 교류·협력 사업을 차기 정권으로 이어 간다는 차원에서 노 당선자 취임 다음 달인 오는 3월 제10차 남북장관급 회담을 개최할 것을 북측에 제의할 방침이다. 그러나 김영성 단장은 도착 성명에서 “외부압력이 크고 정세가 엄혹할수록 우리는 열렬한 민족관,더 뜨거운 동족관을 가지고 함께 난국을 타개,민족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만찬 답사에서는 6·15회담을 거듭 강조하며 “앞으로 북남관계를 보다 활성화해 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도록 성의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민족공조’ 원칙 위에서 핵문제를 북·미간의 현안으로 돌리며 남측과의 핵 논의를 회피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이번 회담이 난항을 겪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검찰 공판서 의혹 제기“홍업씨 측근 김성환씨 회유”

    각종 이권에 개입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6월이 선고된 김대중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의 측근인 C변호사가 구치소에 수감중인 김성환씨를 찾아가 진술을 번복하도록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20일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吳世彬) 심리로 열린 홍업씨의 알선수재 사건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김피고인에게 이같은 내용의 신문을 했다. 검찰은 김 피고인에게 “C변호사가 구치소에 수감중인 피고인을 찾아와 ‘홍업씨가 석방돼야 당신도 빨리 나갈 수 있다.’면서 ‘S건설 화의청탁 대가로 J회장으로부터 받은 10억원 가운데 피고인이 5억원을 받은 것으로 진술해 달라.’고 부탁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김 피고인은 “대답하기 곤란하다.”며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C변호사는 “1심 판결 이후 김성환 피고인의 요청으로 2차례쯤 접견했으며 여러 경로를 통해 홍업씨는 3억원을 받지 않았다고 확인하고 진실을 밝히라고 했다.”면서 “정식으로 선임계를 낸 홍업씨의 변호인으로 항소이유서 작성을 위한 사실 확인은 당연하며 회유 주장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홍업씨에게 징역 6년에 벌금 10억원,추징금 5억 6000만원을 구형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盧, 日에 對北 중유공급 요청 조선일보 기사 사실 아니다

    노무현 당선자와 인수위가 언론의 부적절한 보도에 대해 정정보도를 요청하는 등 적극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고 있다. 이낙연 당선자 대변인은 20일 “노 당선자가 일본에 대북 중유 공급을 요청했다는 조선일보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조선일보에 정정보도를 요청하고,그런 조치가 따르지 않는다면 절차를 밟아 정정보도를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노 당선자는 지난 16일 가와구치 일본 외상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은 요청을 한 사실이 없다.”며 “속기록을 확인한 뒤 말하는 것”이라고 강경한 어조로 밝혔다. 그는 “외교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철저한 사실 확인을 거쳐 신중하게 보도하는 자세가 긴요하다.”며 “이처럼 민감한 문제에 대해 일체의 확인도 하지 않고 근거없는 보도를 한데 심히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이 보도가 만약 사실이라면 당선자측의 거듭된 부인에도 정부 당국자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사실과 다른 내용을 흘린 것으로 해석되기에,이 대변인은 “정부의 누가,어떤 근거로,어떤 시각으로 그런 말을 했는지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문소영기자 symun@
  • 노무현 당선자 KBS 토론

    ◆정치개혁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18일 밤 KBS-TV 토론에서 내년 4월 총선을 전후로 한 ‘2단계 분권론’을 재확인했다. 제왕적 대통령이 아니라 권력의 분산을 통해 합리적이고 투명한 통치과정을 제시하겠다는 당선자의 의지가 표현됐다.당선 직후의 언급을 보다 구체화함으로써 현행 헌법 아래서 ‘프랑스식 이원집정부제’가 실시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노 당선자는 “내년 총선 전까지는 순수대통령제로,총선 후에는 과반 정치세력에게 총리 지명권을 주는 형식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 당선자는 이같은 ‘책임총리제’의 전제조건을 명확히 했다.지역구도를 제도적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중대선거구제를 실시하거나,비례대표제를 대폭 도입해 어느 한 정당이 특정지역에서 70∼80% 이상 석권하지 못하는 제도를 만드는 등 정치개혁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다음은 관련 문답. ●대통령과 총리간 분권이 어느 정도 가능한가. 권력이 분권이냐 집권이냐는 것은 정당구조에 달려 있다.과거에는 대통령이 행정부를 지배하면서 국회를 지배했다.지금 분권형 대통령은 국민들이 옛날 대통령의 횡포에 놀라서 요구하는 것이다. 당·정분리를 통해 대통령이 정당을 지배하지 않으면 한번 분권이 되고,총리에게 헌법대로 권력을 주면 또 한번 분권이 된다.이렇게 2단계에 걸쳐 분권할 것이다. 지금 헌법대로 하면 프랑스식 이원집정제처럼 갈 수 있고,성공적으로 운영해보려 한다. ●야당인 한나라당이 인준하거나 추천하는 사람이 총리가 되는 것이 프랑스 식인데. 지금부터 내년 총선 전까지 1단계는 순수대통령제로 가려고 한다.2단계는 총선이 끝난 뒤,소위 과반수 정치세력이 총리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미 공약했다.다만 전제를 하나 붙였다.지역구도를 제도적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중선거구제를 하든지 아니면 비례대표제를 대폭 도입해서,적어도 어느 지역에서 한 당이 70∼80%를 석권하지 못하는 제도를 만들어주면 지역구도가 극복되니까,그때 바로 프랑스 식으로 그렇게 하겠다. ●정치개혁의 원칙과 방향,기성정치권의 저항을 극복할 방안은. 모든 해답이 국민들에게 있다.정치개혁은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다 말할 것이다.정치개혁이 안 되면 대통령직 수행이 어렵다.첫째,정당개혁이 우선이다.정당이 투명하고 깨끗하고 민주적일 때 그 사회의 정치가 그렇게 되는 것이다.전국적 기반을 가지고 정책으로 뭉친 정당이 꼭 만들어져야 된다.둘째는 선거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나는 이번에 기업에 민폐를 아주 적게 끼쳤다.법정선거자금 안에서 선거를 치렀다.내가 이번에 큰소리치지만,답답함이 있다.국민경선할 때 경선자금 어디서 났느냐라고 질문할 때 솔직히 말 못했다.후배 경선 후보들에게 경선자금 이렇게 모았다고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정치자금제도를 제대로 만들어줘야 한다. ●정치개혁의 대상과 주체가 같다는 것이 어려움이다. 당내에서 정당개혁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정당은 국민 민심이라는 바다를 항해하는 배와 같기 때문에 물이 새는 배는 버리지 않을 수가 없다.지금 정당제도는 물이 새는 배다.살자면 물이 새는 배를 버리고 다시 헤엄을 얼마간 치더라도 새로운 배로 옮겨 타야 한다. 문소영기자 symun@kdaily.com ◆북.미및 대북관계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21일부터 24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남북장관급 회담 북측 대표들을 만날 뜻을 18일 공개적으로 밝힘에 따라 향후 노 당선자의 대북 해법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노 당선자는 북측대표단을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격식,체면 따지지 말고 만나서 솔직하고 진지하게 대화해야 (문제가)풀린다고 생각한다.”고 흔쾌히 답변했다. 물론 “북측 대표단이 만나길 원한다면”이란 단서를 붙이긴 했다.그러나 노 당선자의 이같은 언급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서서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취임 후 대북 특사 파견은 물론,남북 정상회담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 강하다. 노 당선자는 최근 핵문제를 둘러싼 강경시위를 벌이고 있는 북한의 의도에 대해서도 “북한이 절박하게 안전을 보장받고 싶어하고,금방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하지만 개혁·개방을 하고 싶어한다.”고 단정짓고,북·미간 자존심을 살려가며 조금씩 신뢰하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게 우리가 할 일이라고 밝혔다. 차제에 노 당선자가북핵 문제 해법은 북·미간 직접 대화를 통해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노 당선자는 또 대미 관계에서 작전지휘권,한·미상호방위조약,주한미군지위협정 등을 언급하며 “앞으로 5년간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할 정도로 변화시키겠다.”면서 “그러나 국론의 심각한 대립·분열이 초래되는 일이 없도록 하면서 변화를 추구하겠다.”고 약속했다.대미 정책에서도 직접적이고,솔직한 행보가 있을 것이란 관측으로 연결된다. 김수정기자 crystal@kdaily.com ***외신오보 대미관계 손상우려 “AP통신의 오보 소동으로 노무현 당선자가 당선 이후 대미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쌓아왔던 공든 탑이 무너질까 걱정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지난 18일 TV토론회에서 외신의 ‘북핵 관련 오보 소동’에 대해 이렇게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발단은 AP통신이 노 당선자의 ‘국민과의 대화’ 중에서 북핵 관련 발언을 ‘긴급뉴스’로 ‘미국 행정부의 일부 관계자들이 지난달 북한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남한의 노 당선자가 말했다.’고 타전한 것이다.그리고 미국 언론에서 그대로 보도됐다. 이에 미 백악관 지니 메이모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은 미국이 북한을 침공할 의도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고,북한이 초래한 현 상황에 대한 평화적 해결책을 원하고 있음을 시사해 왔다.”며 AP통신 보도를 부인했다. 노 당선자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일부 미국 언론들의 보도내용이 “부정확한 인용이며,취지를 왜곡할 소지가 있다.”고 ‘오해’를 차단하고 나섰다. 이낙연(李洛淵) 당선자 대변인은 “이미 해당 언론사에 구두로 정확한 발언내용을 설명하고 정정을 요구했고, 미국 정부쪽에는 노 당선자의 자세한 발언 내용과 배경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한편 인수위의 또다른 관계자는 “토론회에서 노 당선자가 평소의 솔직한 태도로 허심탄회하게 다 털어놓은 것은 좋았으나,불편할 수도 있는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해야 할 상황에서 북핵 관련 일부 발언은 부적절했던 것 아니냐.”고 지적한다. 최근 노 당선자는 제임스 켈리 미국 특사 접견과 한미연합사 방문,주한미상공회의소 초청 간담회 등 연속적인 행사 등을 통해 ‘미국은 대단히 중요한 우방’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는 등 대미 관계 개선에 주력해 왔었다. 문소영기자 ◆총리 인선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18일 KBS-TV 토론에서 총리인선에 대한 질문에 직접적 답변을 피하면서도 “‘개혁 대통령에 안정적인 총리’ 구도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언론 및 인사청문회를 통해 철저한 검증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당선자는 “국가라는 것은 마치 선박이 항해를 하면서 계속 내부수리를 해야 하는 것과 같다.”면서 “항해는 계속해야 하니까 선장(대통령)이 자꾸 들락날락하면서 개혁한다고 들여다보면 항로가 틀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안정된 항해사(총리)가 항해를 계속하면서 국정의 흐름에 따라 안정되게 가야 한다.”고 밝혔다.노 당선자는 “옛날에 총리를 했던 인물을 재기용하면 안되는 것 아니냐.”는 패널의 질문에 “똑같은 물건이라도 짝을 어떻게 짓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했다.이어 “대통령으로 알맞은 사람을 총리자리에 갖다 놓으면 공 두개를 갖다 놓은 것처럼 계속 어긋날 수 있다.”면서 “제가 둥근 돌이라면 총리는 그 돌을 잘 받쳐주는 나무받침대처럼 안으로 쏙 들어간 분이라야 짝이 잘 맞는다.”라고 말했다. 노 당선자의 이날 언급을 종합하면 그동안 내정설-탈락설을 오갔던 고건 전 총리가 다시 낙점받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다.안정감과 행정경험 등에 있어 가장 조건이 맞는다는 것이다.그러나 그의 병역문제 등이 청문회에서 불거져 나올 우려가 제기된다. 민주당에서는 김원기 고문을 추천하는 목소리가 높고 진념 전 경제부총리,김종인 전 경제수석,박세일 전 정책기획수석 등과 이세중 변호사의 이름도 계속 거명된다.정운찬 서울대총장은 총리직 제안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kdaily.com ◆검찰총장 임기 김각영 현 검찰총장의 2년 임기가 보장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한때 정치권에서 검찰총장의 교체론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처음으로 임기 보장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노 당선자는 지난 18일 밤 TV토론에 출연,“검찰총장의 임기를 법대로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노 당선자는 이날 ‘4000억원 대북지원설 등 3대 의혹을 취임전에 털고 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국민적 의혹은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언급한 뒤 검찰총장의 임기를 보장한다는 말에는 검찰이 의혹사건을 정치적 고려없이 원칙대로 처리하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총장 교체 여부로 뒤숭숭했던 검찰은 노 당선자가 직접 나서 쐐기를 박자 안도하는 분위기다.사실 총장 재신임설이 제기된 이후 검찰 안팎에서는 후임 총장 자리를 놓고 누가 정치권에 줄을 대고 있다는 등의 소문이 끊이지 않았었다. 대검 한 중견 간부는 “노 당선자의 언급으로 검찰총장의 교체 논란은 사실상 끝났다.”면서 “앞으로는 산적해 있는 검찰 현안을 논의할 때”라고 강조했다.다른 관계자도 “검찰이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요구하면서도 법으로 보장된 검찰총장 임기를 무시하겠다는 것이 바로 검찰의 중립화를 흔드는 처사”라면서 “법조인 출신 대통령 당선자로서의 당연한 원칙 표명”이라고 말했다. 특히 검찰총장 등 이른바 ‘빅4’에 대한 인사청문회법이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현 검찰총장은 청문회 대상이 아니라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이로써 김 총장은 임기가 보장되는 대신 4000억원 대북지원설 등 국민적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kdaily.com ◆노사모 진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자신의 팬클럽인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에 대해 새로운 역할을 당부하는 등 그동안 나눴던 ‘사랑’의 방식을 바꾸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후보가 아닌 당선자로서 지지자들에게만 치우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노 당선자는 18일 KBS-TV 토론에서 “다른 국민의 소외감을 감안해 노사모와의 관계를 재정립해야 하지 않느냐.”는 패널의 질문에 대해 “(노사모와는) 섭섭하고 아쉽지만 자연스럽게 서로 멀어져 가고 있다.”면서 “노사모는 자발적인 조직으로,제가 해산하라 해도 되지 않고 이래라 저래라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노 당선자는 그러나 “노사모가 시야를 넓히면 할 일이 많다.”면서 “정치는 부득이 스타를 만들어야 하는 만큼 ‘제2,3,4의 노무현’을 찾아 또한번 참여국민이 만드는 선수들로 만들어 보자.”고 말해 노사모가 참여민주주의 활동을 통해 새로운 정치지도자를 계속 발굴해 줄 것을 주문했다. 노 당선자는 이어 “정치개혁 등 큰 문제도 중요하지만 일상생활과 기업운영에서 부닥치는 행정관청과의 작은 문제 등 절차 하나만 개혁하면 되는 문제들에 대해 노사모들이 서로 만나 협의하고 고쳐나가는 ‘시민 옴부즈맨’ 역할도 할 수 있다.”고 구체적인 방향전환 지침까지 덧붙였다. 한편 노 당선자는 노사모 등 젊은 세대와의 관계에 따른 50∼60대 소외론에 대해 “많은 분들이 세대간 분단을 얘기하나 실제로는 과장돼 있다.”면서 “대선에서 제가 얻은 50∼70대 득표율이 약 40%로,영남지역 득표율 25%보다 높았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여야.시민단체 반응 정치권과 시민단체는 분권형 대통령제 도입 등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정치개혁’ 구상 등에 대해 대체로 후한 점수를 주었으나 일부 지적의목소리도 있었다. 한나라당 박종희(朴鍾熙) 대변인은 “‘여야 의원들과 대화를 하겠다.수시로 토론하겠다.’고 말하는 등 탈 권위적인 면모를 보인 것은 진일보한 국정운영 방식”이라면서 “노 당선자가 ‘반미(反美)’가 아니라고 밝히는 등 급진적이고 과격한 이미지를 탈피한 것도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지역구도 극복을 위해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하거나,비례대표제를 확대하겠다고 말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하고 “정부조직 개편과 산하기관 인사를 거론한 것은 측근들의 낙하산 인사를 하겠다는 정치적 복선이 아니냐.”며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민주당 추미애(秋美愛) 의원은 “최근 북한 핵 문제와 촛불시위 등으로 국민들이 새 정부의 국정운영을 궁금해하고 있다.”면서 “시기적으로 적절했다고 본다.”고 말했다.대통령직 인수위의 한 고위관계자도 “이런 기회가 정기적으로 있었으면 좋겠다.”며 만족스러워했다. 그러나 ‘국민과의 대화’가 단순히 국정홍보의 장(場)으로 전락돼선 안된다는 지적도 나왔다.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은 “말로 하는 정치,관념 속 정치가 아니라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참여연대 이지현(李知炫) 간사는 “대통령이나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해명하는 쪽에만 치우치지 않도록 운영상의 문제는 계속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원상기자 wshong@kdaily.com ⊙프랑스식 이원집정부제란 대통령과 내각 수반인 국무총리가 외치와 내치를 각각 나눠 맡는 권력구조이다.이때 대통령은 국가원수로서 대외적 상징이자 외교·안보·국방을 주로 맡고,총리는 경제·치안·복지 등 내치를 책임진다. 프랑스의 경우 좌파 대통령과 우파 총리가 연정을 이루는 좌우 동거정부(코아비타시옹)가 수립되기도 한다. 최근 한국 정치권에선 ‘분권형 대통령제’의 한 방식으로 불리고 있다.그러나 총리가 원내 다수당의 지명을 받아 내각의 실질적인 수반으로서 내치를 책임지기 때문에 이는 분명히 내각제적인 요소라 할 수 있다.우리 현행 헌법의 경우 엄밀하게 따지면 프랑스식에 가깝다.
  • 김대통령, 고이즈미 야스쿠니 참배로 日외상 면담 전격 취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5일 오후 예정됐던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의 면담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이같은 결정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전날 예고 없이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를 했기 때문이다.김 대통령이 지난 14일 오후 관계비서관으로부터 보고를 받자마자 가와구치 외상의 면담 일정을 취소토록 지시한 데서도 알 수 있다. 김 대통령은 집권 5년 동안 2대 햇볕정책을 추진해왔다고 할 수 있다.하나는 대북 햇볕정책이고,다른 하나는 대일 햇볕정책이다.그런 만큼 신사 참배를 강행한 고이즈미 총리에 대해 인간적 배신감을 느낄 법하다. 그러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16일 가와구치 외상을 접견할 예정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김대중대통령 통치사료 기록 보관소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집권 5년간 국정수행과정에서 남긴 각종 기록물 15만 8232건이 10일부터 정부기록보존소로 이관된다. 정부기록보존소에 이관되는 김 대통령 통치자료는 ▲일일 일정 및 행사계획표 1만 35건 ▲국정노트,연설초고 등 친필자료 89건 ▲대통령 재가문서 및 지시사항 시달 366건 ▲대통령 주재 회의자료 4939건 ▲대통령 행사 중 말씀내용 1291건 등이다. 기록물에는 접견 및 각종 임명 수여식 관련자료 965건,외교활동 자료 328건,공보활동 자료 404건,비서실 생산 및 접수 자료 1만 7241건,이희호(李姬鎬) 여사활동자료 1307건,시청각 자료 1만 7216건,홈페이지 운영자료 2만 1916건,접수민원자료 8만 2135건이 포함돼 있다.특히 자료에는 김 대통령이 국정운영 구상을 위해 틈틈이 메모한 ‘친필 국정노트'(사진) 27권도 포함돼 있다. 이같은 김 대통령의 기록물은 정부 수립 이후 지난 50년간 누적된 역대 정부 대통령 기록물(12만 956건) 보다 많은 것이다. 청와대는 이승만(李承晩)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집기류,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탁자,최규하(崔圭夏) 전 대통령 시절의 문갑 등 역대 대통령이 사용한 집기류 132점과 청와대 관련 신문기사 스크랩 5만 7827점도 이관할 방침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유엔 12년간 경제제재 이라크 170만명 희생

    |카이로 연합|1990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직후 단행된 유엔의 경제제재로 지금까지 170만명 이상의 이라크인이 목숨을 잃었다고 오미드 메드하트 무바라크 이라크 보건장관이 지난 31일 밝혔다. 무바라크 장관은 스페인 정부대표단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지난 12년간 지속된 유엔의 경제제재로 172만명의 이라크인이 희생됐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안보리 주축국인 미국과 영국이 의료 관련 장비 구입 계약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안보리는 전날 대이라크 금수 품목을 확대,화학제품과 의약,자동차 및 전자제품 등 60여가지 품목을 금수 목록에 새로 추가했다. 유엔 안보리의 금수품목 확대 찬반 표결에서 기권표를 던진 러시아와 시리아는 안보리 조치가 이라크에 대한 인도적 물품 지원을 차단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 새해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나

    새해에는 근로자 특별공제한도액이 확대되고 농어민 정책자금 이자율이 인하된다.또 직장보육시설 설치비 지원이 전직장으로 확대되고,동원예비군 소집일을 인터넷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된다.세제와 금융,교육,보건복지,노동,환경,법무 행정 등 새해부터 달라지는 내용을 점검해 본다. ◈세제 ◆근로자 특별소득공제 확대 유치원생교육비의 공제한도가 100만에서 150만원으로,중·고생 교육비는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확대된다.또 대학생 교육비는 300만원에서 500만원,의료비는 300만원에서 500만원,보험료는 70만원에서 100만원,장기주택자금 이자상환액은 300만원에서 600만원까지 공제를받는다. ◆소득공제대상 및 공제액확대 근로자 건강진단비,동일 금융기관내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전시 이자상환액,지로납부 학원비를 공제대상에 포함시키고 직불카드 소득공제율은 20%에서 30%로 늘어난다.또 일용근로자 소득공제가 하루 일당기준 6만원에서 8만원으로 확대된다. ◆주택·상가 임차인 보호 소액상가임차보증금에 대해 국세에 앞서는 변제우선권을 부여하고,주택·상가 임차인이 임대차 계약전에 임대인의 미납 국세를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세금 납부지연 가산세율 인하 법인세,소득세,부가가치세,주세,특별소비세등 국세를 법정기한내 납부하지 않았을 때 부과되는 가산세율이 1일 0.05%에서 0.03%로 인하된다. ◆외국인 근로자 세부담 완화 외국인근로자 해외근무수당에 대한 비과세 한도를 현행 월정액급여의 20%에서 40%로 상향조정한다.연봉제로 받는 외국인근로자는 자녀교육비와 주거비 지출액을 월정액 급여의 40% 한도에서 소득공제한다. ◆자산소득 과세방법 변경 이자,배당,부동산임대소득 등 자산소득에 대한 부부소득 합산과세를 개인별 과세제도로 전환한다.부부합산 금융소득금액이 4000만원 이상인 금융소득종합과세는 개인별 금융소득 4000만원 이상으로 했다.배우자 증여재산공제액이 5억원에서 3억원으로 하향 조정된다. ◆납세 편의 증대 국세·관세·범칙금·수수료·부담금 등 각종 국고금의 납입고지서를 e메일로 받아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홈뱅킹으로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국고금을 잘못납부한 경우 행정기관에 일일이 서면으로 반납신청하지 않고 예금계좌번호만 전화나 구두로 통보하면 계좌이체 방식으로 반환된다. ◈금융 ◆다양한 펀드 출현 투자대상을 유가증권 이외에 부동산 및 장내·외 파생상품 등 실물자산으로 확대,다양한 형태의 펀드가 선보인다. ◆자동차사고 사망위자료 인상 20세 이상 60세 미만은 3200만원에서 4500만원으로,20세 미만 60세 이상은 28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인상된다.노트북·휴대폰 등 소지품도 손해배상이되며,차량수리시 필요한 렌터카 비용도 80%에서 전액 보상된다. ◆공인인증서 사용 의무화 사설인증서는 인정하지 않는다.반드시 공인 인증서를 써야 한다.공인인증서 발급에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2월말까지는종전 HTS(홈트레이딩시스템) 거래도 가능하다. ◆장외전자거래시장 가격변동 허용 현행 거래소 또는 코스닥시장 종가에서종가기준 ±5%로 가격변동을 허용한다.30분마다 한번씩 단일가로 매매할 수있다. ◆시가배당률 의무화 현금 배당을 공시 또는 주주총회 등에 신고할 때 시가배당률(주가대비 배당액)로만 신고 가능하도록 했다. ◆코스닥 기업 사외이사 선임범위확대 자산총액 1000억원 이상 법인에서 500억원 이상 법인으로 확대된다. ◆증시 퇴출기준 강화 상장기업 액면가 20%(혹은 시가총액 25억원),등록기업 30%(시총 10억원) 미만인 날이 30일 이상 지속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10일 더 이어지면 퇴출하는 등 퇴출기준이 강화된다. ◈건설.교통 ◆국토이용 관리체계 일원화 도시계획법과 국토이용관리법을 통합,도시·비도시지역 구분없이 도시계획을 세워야 한다.준농림지는 3만㎡(아파트는 10만㎡) 이상의 규모로 개발할 수 없고 그 이상으로 개발하려면 제2종 지구단위계획을 만들어야 한다. ◆토지보상체계 일원화 공공용지손실보상특례법과 토지수용법에 별도 규정돼 있던 토지보상체계가 일원화돼 보상계획 공고,보상액 결정 등의 절차가 합쳐진다.감정평가업자를 토지소유자도 1명 추천할 수 있도록 했다. ◆전세·주택구입자금 금리 인하 서민과 근로자 주택 전세·구입 자금 대출금리가 연 7.0∼7.5%에서 6.5%로 인하된다. ◆공동주택시설기준 강화 어린이 보호를 위해 공동주택 계단·발코니의 난간 높이를 110㎝에서 120㎝로,칸살 간격은 15㎝에서 10㎝로 좁아진다. ◆자동차 자기인증제 도입 수입업자는 자동차 형식에 관해 건교부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했던 것을 건교부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형식이 안전기준에 적합한지 스스로 인증토록 했다. ◆자동차등록서류 간소화 자동차 등록시 주민등록 등·초본과 자동차제작증,책임보험가입영수증 등 서류를 직접 제출하도록 했던 것을 행정관청이 관련전산자료망을 이용해 확인토록 했다.또 소유권 이전시 계약서 등 최소한의서류만 제출하도록 했다. ◈산업정책 ◆외국인투자 유치 KOTRA 서울 염곡동 사옥 인근 체비지(1063평)에 외국인투자 원스톱포털서비스 구축을 위한 ‘IKP(인베스트 코리아 플라자’가 건립된다.40억원의 예산을 들여 인큐베이터 지원센터를 마련,주한외국인단체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지원 중소기업이나 중소기업단체가 무역협회에 무역구제를 신청한 경우 대리인 선임비용을 지원한다.재래시장 활성화사업에 대한 국비지원비율을 30%에서 50%로 확대한다. ◈농업정책 ◆농가부채특별법 개정 농어업 중장기 정책자금(연 4∼5%),연대보증피해자금(연 5%)을 각각 연 3%로 인하한다. ◆농업인 자녀 학자금 지원 1㏊ 미만의 농지를 소유한 농업인의 자녀가 고등학교에 입학하거나 재학하는 경우,입학금과 수업료 전액을 지원한다. ◆농지소유규제완화 비농업인의 주말·체험농장용 농지소유가 허용(가구당 1000㎡)된다.농업진흥지역 밖의 농업경영목적 농지소유상한(5㏊)은 폐지된다. ◈소비자보호 ◆영세가맹점 피해방지 가맹점 계약체결 전 가맹본부의 재무상태·수익성 등 주요정보 공개가 의무화된다. ◆신종거래의 소비자권익 보호장치 확충 방문판매원에게 구입한 물품은 14일 이내,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한 물품은 7일 이내에 아무런 조건 없이 청약철회가 가능하다. ◈복지정책 ◆복지 사각지대 축소 재산의 소득환산제가 시행돼 복지사각지대가 대폭 축소된다.수급자 선정 및 급여기준인 소득·재산기준을 소득기준으로 일원화했다.최고재산소유한도도 1.5배 확대했다.저소득계층 2만 5000가구가 추가로혜택을 받는다. ◆부양의무자 기준완화 부양의무자기준이 단계적으로 완화된다.부양비 부과율 30% 대상자를 신설,조부모·손자 등의 부담을 완화시켰고 부모가 재혼해자녀를 부양하지 않는 경우 등 가족과 단절돼 보호되는 경우에는 부양비 부과를 면제했다. ◆요양시설 확충 저소득층을 위해 실비요양시설을 확충하고 입소기준 및 입소비용을 완화한다.이에 따라 실비요양시설 27곳을 신축했고 입소비용을 월41만 9000∼61만 9000원에서 33만∼52만원으로 조정한다. ◆취학전 장애아동 무상교육 취학전 장애아동에 대한 무상보육이 실시된다.영유아의 장애정도에 따라 경증 장애아동은 월 20만 1000원,중증은 월 24만3000원이 각각 지원된다. ◆보육료지원 확대 저소득층 보육료지원이 차상위계층으로 확대되고 보육료지원수준도 현재의 8만 6000∼11만 9000원에서 9만∼12만 5000원으로 인상된다. ◆한방공중보건의 확대 한의원이 설치되지 않은 농어촌,읍·면 보건지소에한방공중보건한의사 400명이 확대 배치된다. ◆말기암환자 호스피스사업 내년부터 2005년까지 3년동안 말기암환자 호스피스시범사업이 실시된다.이를 통해 호스피스,완화의료서비스모형 개발 및 호스피스,완화의료종사자 교육프로그램개발 교육이 실시된다. ◆국민연금료율 인상 국민연금 지역가입자의 경우 종전 월소득액의 6%인 보험료율이 내년 7월부터 7%로 상향조정된다. ◈환경정책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강화 공공장소에서 자동차의 공회전이 제한되고 이를 어기면 과태료가 부과된다.또 조례로 정한 지역에서 버스를 교체할 때는 저공해자동차로 바꾸거나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이 의무화된다.위반시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책임 재활용제도 시행 합성수지로 만든 컵라면 용기나 플라스틱 받침접시등 18개 제품·포장재에 대해 생산자 책임 재활용제도가 시행된다.이에 따라 전자제품,종이팩,일부 의약품,휴대전화 등 18개 제품과 포장재 생산자는 반드시 자사 폐기물을 수거,재활용해야 한다. ◆물이용부담금 인상 한강,금강,영산강·섬진강 수계 주민들의 물이용부담금이 현재 t당 110원에서 120원으로인상된다.다만 낙동강은 현행대로 t당 100원이 부과된다. 이에 따라 한강을 비롯 3대강(올해 9월부터 부과)을 식수원으로 이용하는 주민들은 올해 총 3124억원에서 내년에는 5313억원의 물이용부담금을 내야 한다. ◈노동정책 ◆해외동포 취업 외국국적 동포들은 내년부터 2년동안 국내 서비스업종에 취업할 수 있다.취업 대상 직종은 음식점업,사회복지사업,청소관련 서비스업,개인 간병인 및 가사서비스업 등이다. ◆노사협력지원 기업이 노사협력 프로그램을 시행하면 프로그램당 3000만∼6000만원의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다.작업장 혁신·조직 효율성 증대·노사공동 관심사 및 갈등 해결 등에 필요한 프로그램이면 가능하다. ◆외국인 근로자 전담창구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전담 창구 및 콜센터가 노동부 지방노동관서에 설치,운영된다.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문제를 상담해주며 통역서비스도 제공된다. ◆육아휴직 급여 인상 육아휴직급여가 월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50% 인상된다.직장보육시설 설치비의 융자 한도는 3억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되고 금리도 3.0∼3.5%에서 1.0∼2.0%로 인하된다. ◆직장보육시설 확대 중소기업에 한해 지원됐던 직장보육시설 설치비가 전사업장으로 확대적용된다.융자한도도 7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늘어난다. ◆장애인의무고용부담금 장애인 의무고용인원 미달시 내야 하는 장애인 고용부담금이 1인당 39만 2000원에서 내년부터 43만 7000원으로 늘어난다. ◈행정 ◆법정기념일 변경 및 신설=현행 5월1일인 ‘법의 날’을 4월25일로,5월8일인 ‘재향군인의 날’을 10월8일로 각각 변경한다.또 10월28일을 ‘교정의날’로 신설한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지난 96년부터 시행해 온 ‘여성채용목표제’를 올해로 종료하고,5명 이상 채용하는 모든 공무원시험의 특정 직렬에서 남녀 구분없이 한쪽 성이 70% 이상 몰리면 초과 비율만큼 다른쪽 성을 정원 외에 추가로 합격시키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가 도입된다. ◆소방기준 강화=찜질방과 산후조리원,수면방·휴게방,콜라텍,PC방,전화방,고시원 등 신종 다중이용업소로 지정된 7종에 대해 영업전 소방시설설치 및소방·방화완비증명서 발급이의무화된다. ◆지방세 구제제도개선=부과된 지방세에 이의가 있는 납세자에게 관련서류의 열람과 의견진술권을 부여하고,행정심판법 규정을 적용하는 등 지방세 이의신청 및 심사청구 절차에 준사법적 절차를 도입한다. ◆소싸움 ‘레저세’과세대상=현행 레저세 부과대상인 경마와 경정,경륜 등과 더불어 전통소싸움경기투표권이 과세대상에 추가된다. ◆소형선박 등록세과세대상=현행 20t미만의 소형선박에 대해 등록을 받을 때 선박가액의 1000분의 0.2의 등록세를 납부하도록 하는 규정이 20t이상 100t미만의 부선에도 확대,적용된다. ◈서울시정 ◆중간의 집 운영=미혼 양육모자를 위해 중간의 집을 운영한다.거처가 없는미혼모들이나 자녀 양육에 도움을 받기 원하는 미혼모가 대상이다.서대문구소재 중간의 집 숙식비는 무료이고 시는 직업훈련비와 육아비를 지원해 준다.전국적으로 모두 5곳이 운영된다. ◆장애인 콜택시 운영=이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의 출·퇴근,외출·귀가를돕기 위해 장애인 콜택시를 운영한다.휠체어에 앉은 상태에서 승차할 수 있다.이용자격은 1∼2급 중증장애인이며 요금은 일반택시요금의 40%수준이다. ◆재해위험 통합신고센터=119를 이용한 24시간 재해위험 통합 신고센터가 운영된다.도로시설물 위험요인이 발견됐을 때 누구나 쉽고 빠르게 24시간 신고할 수 있고,신고즉시 ‘24시간 상시 기동 대기반’이 현장에 출동한다. ◆청계천 복원사업=청계천 복원사업이 내년 7월 착공된다.2005년까지 광교·수표교를 복원하고,자연하천 및 수변 생태공원을 조성한다. ◆상수도공사후 옥내포장=노후된 급수관 개량공사 때 수요가의 수도계량기까지만 개량공사를 해 주던 것을 앞으로는 공사중 파헤쳐진 마당까지 깨끗하게 포장해 준다. ◆버스운영체계 개편=버스운영체계를 간선·지선·도심순환·통근버스 등 시민편의 위주로 개편한다.간선버스 적자는 시에서 지원해주고,노선결정을 시에서 하는 준공영개념이 도입된다.지선버스는 민간자율체제로 운영한다. ◆소기업·창업기업 무담보신용대출 시행=3000만원이하 자금이 필요한 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소액자금을 무담보 신용대출해 줘 실질적인 자금지원 효과를 볼 수 있게 한다. ◆중소기업 자금지원 확대=중소기업 자금지원을 확대해 서울소재 중소기업체에 대한 자금 및 신용보증을 지원한다.운전자금은 5억원이내,시설자금은 1억∼200억원이내,신용보증은 업체당 4억원까지 지원해준다. 전체 지원규모는 7000억원에서 7800억원으로 늘리고 업종도 서울형 신산업뿐만아니라 소상공인,유통업체 등으로 다양화한다. ◆지방세 신용카드 납부제 확대=삼성과 LG등 2개사에만 적용해오던 신용카드에 의한 지방세 납부를 내년부터 국민·외환·롯데·현대·신한카드 등 총 7개 신용카드로 확대해 납부 편의와 세수 증대를 도모한다. ◈법무 정책 ◆변호인 접견권,참고인 구인제도=피의자 인권보호와 가혹행위 방지를 위해신문 과정에 변호인이 입회,참여할 수 있게 된다.또 범죄수사에 필요한 사실을 알고 있는 참고인이 두차례 이상 수사기관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법원의 영장을 받아 구인할 수 있도록 했다. ◆사법방해죄 신설=자백에 의존하는 수사관행을 타파,수사권을 강화하기 위해 수사기관·법원에서 허위로 진술하거나 허위자료를 제출하게 되면 처벌을 받게 된다. ◆진술거부권 확인 의무화 =검찰조사시 고문 등 가혹행위를 통해 확보한 자백,진술거부권을 고지하지 않거나 변호인 접견을 제한해 얻어낸 자백은 증거로 인정되지 않는다. 검찰은 진술거부권을 고지했다는 확인서에 서명을 받아 조서에 첨부해야 한다. ◆압수수색 요건강화=수사기관이 압수수색을 실시할 때 문서·자료 등의 원본보다는 사진촬영 또는 복사본 압수를 원칙으로 하고 혐의사실과 관계없는압수물품은 즉시 반환토록 했다. ◆수사대상자에 대한 편의 강화=피의자 체포·구속후 서면통보가 늦어지면검찰은 우선 피의자 가족들에게 전화로 체포·구속 사실을 알리도록 했다.간단한 조사사항은 e메일이나 전화를 활용하고 먼거리에 있는 참고인은 사전협의를 통해 해당 지역 검찰청으로 출두하도록 했다. ◆외국인 영주자 재입국허가 완화=화교 등 3만여명의 외국인 영주자들의 체류편의를 위해 3월부터 외국에 나갔다 1년 이내에 재입국할 때 허가를 면제토록 하고 내란죄,외환죄 등을 제외하고는 강제퇴거할 수 없도록 했다. ◆외국인 편의제공=국내 체류중인 외국인들의 임차권 등 거래관계를 보호하기 위해 외국인등록증 및 외국인등록사실증명으로 주민등록증,주민등록등·초본을 대신할 수 있도록 했다. ◆등기부등본열람 수수료인하=대법원 홈페이지를 통해 법인이나 부동산의 등기부 등본을 열람할 때 내는 수수료가 현행 1000원에서 700원으로 내린다. ◈법원 ◆등기부 등본상 주민등록번호 비공개=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등기부등본에 나타나는 개인의 주민등록번호 13자리 가운데 뒷부분 6자리는 공개하지 않는다. ◈국방 ◆군인 연금제도 개선=5년마다 이뤄지던 연금조정 시기가 3년으로 바뀌고,조정폭도 현역 보수 인상률과 2%범위 안에서 조정된다. ◆군종장교 대상 확대=목사 신부 승려로 한정돼 있는 군종장교가 원불교 등타 종교까지 확대된다. ◆장병 급식과 피복질 개선=1일 우유 급식량이 200㎖에서 250㎖로, 참치통조림은 연 4회에서 6회,꼬리곰탕은 연 6회에서 12회로 각각 늘어난다.또 신세대 장병 체형에 맞도록 피복류의 호수 체계가 개선된다. ◆군자녀 특례입학제도 확대=지난해까지 43개대학이었으나 한양대와 영남대등 6개 대학이 추가된다. ◆장애인병역면제원처리 개선=외관상 명백한 장애인에 대해서는 지방병무청장이 사실확인을 하거나 보건복지부 장애인 등록전산자료를 인수해 직권으로 병역처분을 하게 된다. ◆육군 모병업무개선=홍보 전형 선발 등의 업무를 병무청이 수행하고 지원시 제출서류가 종전 7종에서 3종으로 줄어든다. ◆예비군동원훈련 인터넷예고=동원훈련에 대한 연간 일정을 사전에 인터넷에 게시해 사전 확인이 가능하도록 했다. ◆국가유공자 처우개선=기본연금이 월 60만원에서 64만 2000원으로,무공 영예 수당은 월 5만원에서 8만원으로 각각 오른다.또 전몰 군경 유자녀 수당은 월 25만원에서 28만원으로,독립운동 관련 건국포장자 수당도 36만원에서 38만 5000원으로 인상된다. ◈여성 정책 ◆여성정책 책임관제 신설=46개 중앙 행정기관에 여성정책 책임관제를 신설한다.각 부처에는 기획관리실장급,청급에는 2∼3급이 여성관련 업무를 맡는다. ◆여성정책 조정회의 신설=국무총리 산하 상설기구로 각 부처 장관이 위원이 되어 여성관련 업무 및 정책을 조정한다. ◈교육 정책 ◆사외이사 겸직=대학교원의 사외이사 겸직이 허용된다.겸직 허가 때에는 대학인사위원회의 동의를 거쳐야 한다.필요한 사항을 학교 규칙으로 정하도록하기 위해 교육공무원 임용령을 개정한다. ◆대도시 교육환경개선=서울 6곳과 부산 2곳 등 대도시에서 문화·교육여건이 열악한 8곳을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으로 선정,집중투자한다.우선지역은서울의 노원구·강서구 각 2곳,관악·강북구 1곳,부산의 해운대구와 북구 1곳 등이다. ◆전문대 조기졸업제=2∼3년제로 규정된 전문대에 조기졸업제가 시행된다.학칙이 정한 학점이상을 이수한 전문대생은 수업 연한의 4분의 1 범위안에서조기 졸업이 가능하다. ◆학교 기업제=대학안에 산학연 협력 전담기구를 설치하는 것은 물론 교육과정과 관련된 제조·판매·용역 제공 등을 할 수 있는 ‘학교기업’이 운영된다. ◈과학 ◆과학기술인 처우개선=과학기술 발전에 기여가 큰 과학기술인에 수여하는‘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외에 ‘올해의 과학교사상’이 신설되고,우수한 학생들에게 연구장려금을 지급하는 대통령 과학장학생 제도가 도입된다. ◆연구개발 지원확대=신진연구인력에 연구비를 최장 3년간 지급하는 젊은 과학자 연구활동 지원사업도 시작되고 국비과학기술연수지원사업 지원기간이 1년에서 1∼2년으로,지원대상 규모도 200명 내외에서 200∼400명으로 확대된다. ◈체육 ◆국가대표선수 훈련수당 인상=선수 훈련수당이 1일 5000원에서 2만원으로 300% 인상된다.또 지도자 수당도 연간 1인당 1562만원에서 2793만원으로 78.8% 오른다. ◆우수 체육용품업체 지정=시·도와 시·군·구도 체육용품 생산업체 중 우수 체육용품업체를 지정할 수 있다.이전에는 국가만 할 수 있었다. 우수 업체로 지정되면 국민체육진흥기금을 융자받을 수 있다. ◈정부대전청사 ◆전자 조달=시설공사 도급계약(5억원 이상)체결시 계약자가 방문, 제출해야 했던 국민주택채권 매입필증을 G2B를 통해 온라인으로 제출 가능해진다. 또 그동안 인천지방청이 담당했던 경기도 고양시와 파주시의 조달 업무를 서울지방청에서 맡게 된다. ◆특허증명서 인터넷신청=특허관련 증명서를 인터넷으로 신청,실시간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부처종합
  • 수감자들 내년부터 화상면회

    내년부터 전국 교정시설에 수용된 사람들은 화상을 통해 가족들과 면회를할 수 있다. 법무부는 24일 그동안 영등포교도소 등 7곳의 교정시설에서 실시되어 오던화상 접견을 내년 1월부터 전 교정시설로 확대해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용자 가족들은 굳이 교정시설이 위치한 곳에까지 가지 않더라도 화상접견 신청을 한 뒤 거주지에서 가까운 지정된 장소에 가서 화면을 통해 수용자를 만날 수 있다. 법무무는 또 내년 7월까지 여성 재소자들을 수용하는 청주여자교도소를 여성에 적합한 공간으로 꾸며 신축이전키로 했다. 출산 등 문제를 배려하기 위해 교도소 내에 산모실을 마련하고 온돌난방시설도 도입할 방침이다.특히 직업훈련과정에 피부미용이나 한식요리 등을 포함시켜 여성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법무부는 이밖에도 관련 법규를 개정,전과자 양산의 폐해를 막기 위해 기소유예,무혐의,공소권없음,불기소처분,공소기각,무죄 등의 수사경력은 전과에서 제외하고 자료는 5년 뒤 폐기하기로 했다. 또 가정폭력 사건의 경우 실질적으로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가해자가 주의조치 등을 위반했을 경우 검사가 유치청구권을 행사,인신을 구금할 수 있도록 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이라크機, 美무인정찰기 격추

    (바그다드·암만·워싱턴 외신종합) 미국이 걸프전 이후 최대의 실전 훈련을 실시하는 등 대(對)이라크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23일 이라크전투기가 미군 무인 정찰기를 격추시키는 등 양측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이라크 남부 비행금지구역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하던 무인정찰기 ‘프레데터’가 이라크 전투기의 공격을 받고 불길에 휩싸인 뒤 완전 파괴됐다고 밝혔다. 짐 윌킨슨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이같은 책동은그동안 이라크 정권에 의해 저질러진 기나긴 적대 행위의 마지막이 될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라크 공군은 올해만 비행금지구역을 비행하는 미국과 영국의 전투기들에500회 이상 발포해왔고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채택된 지난 11월 8일이후 32일동안 거의 매일같이 미·영 전투기들은 이라크의 방공망 공격을 받아왔다. ◆국제사회 지원 요청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22일 유엔사찰단이 그간 무기 사찰활동을 벌였지만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미국의 주장을 입증하지못했다면서 미국은 “(사찰은)이제 그만”이라고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후세인 대통령은 이라크를 방문 중인 벨로루시 대표단을 접견,미국의 침공이란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국제사회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앞서 후세인 대통령의 과학담당 수석보좌관인 아메르 알사아드 장군은 미국과 영국이 90년대 핵무기 의혹시설에 대한 낡은 사찰보고서를 근거로 이라크가 이달 7일 제출한 보고서의 ‘유엔 결의 중대위반’을 거론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특히 결코 유엔결의를 위반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미 중앙정보국(CIA)이 유엔 무기 사찰단원에게 사찰 장소를 안내하도록 허용할 용의가 있다고밝혔다. ◆‘인간방패’ 자원자 입국 이라크 집권 바트당의 고위 관리는 미국의 이라크 공격시 ‘인간방패’ 역할을 할 아랍계 자원자들이 바그다드에 속속 입국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관리는 최근 이라크와 아랍권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 다마스쿠스와 카이로에서열린 범아랍계회의 참석자들이 인간방패를 위한 자원자들을 보내기로 결정했다면서 “이 자원자들을 민감한 장소에 배치하는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처음으로 과학자 인터뷰 이라크 유엔사찰단은 22일 우주연구센터를 포함한 이라크내 핵 의혹시설 6곳에 대한 사찰활동을 벌였다.히로 우에키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 대변인은 우주 연구를 맡은 바그다드 인근 알바타니사에 대한 첫 사찰 활동을 벌인 뒤 이 회사는 우주비행 기술과 우주광학,대기권 연구,원격탐사 등에 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알사모우드 미사일에 원격측정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 盧당선자 회견 “韓美관계 기조 유지 정계개편 의사 없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2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 관계를 상호협력의 평등관계로 점차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미국과 긴밀히 협력할 뜻을 밝혔다. 노 당선자는 최근 반미 분위기와 관련,“미선·효순양 사건으로 국민의 의사표시와 국민감정이 크게 표출된 것 외에는 (한·미) 관계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라는 요구는 없다.”면서 “대외관계 기조는 달라지지 않는다.”고강조했다. 노 당선자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정상회담 추진 용의에 대해 “만나서 해결하기를 원하지만 언제 어떤 순서로 만나 어떻게 풀 것인가는 그동안외교를 해온 사람들과 논의해 결정되는 대로 밝히겠다.”고 말했다.노 당선자는 “갈등과 분열의 시대가 끝나고 7000만 온겨레가 하나가 되는 대통합의 시대가 시작됐다.”며 “원칙과 신뢰의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인위적 정계개편 의사를 묻는 질문에 “지금 대통령의 힘으로는 권력기관과 정보를 동원하고 누구를 뒷조사해 정계개편을 할 힘도,금전적 밑천도 없다.”면서 “정계개편을 할 수도,할 의사도 없고 정치권이 알아서 모든 것을 판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 당선자는 민주당 개혁과 관련,“당정분리 원칙을 지킬 것이나 정치적 변화를 국민과 함께 수행할 책임이 있는 만큼 정치개혁의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며 “국민과 정치권의 동의를 얻어 해나가겠다.”고 밝혔다.재벌정책에대해서는 “재벌의 불합리한 경제시스템을 고치지 않으면 경제에 부담이 되고 효율을 떨어뜨려 경제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시장개혁이 후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당선자는 이어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대사를 접견하고 “한·미간 우호관계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 당선자는 “미국 국민들에게 이런 뜻을 전해달라.”면서 “조지 W 부시미국 대통령과 머지않아 만나 여러 가지 문제를 논의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바드 대사는 “부시 대통령도 노 당선자와 조만간 만나게 되길 기대하는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내주 중 워싱턴을 방문해 부시 대통령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면담하고 당선자의 안부를 전하겠다.”고 밝혔다.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저녁 9시30분 노 당선자에게 전화를 걸어 “어려운선거과정을 훌륭하게 승리로 이끈 데 대해 미국 정부와 국민의 축하인사를전한다.”며 당선을 축하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노무현시대/‘대외정책 유지’ 안정감 부각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20일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대북·대미정책을 설명한 뒤 토머스 허버드 주한 미국대사와의 면담,부시 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를 잇따라 갖는 등 당선 첫날부터 ‘안정감’을 강조하기 위한행보를 펼쳤다.특히 기자회견에서는 일부 국민들의 불안감을 의식한 듯 기존 대외정책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각론에 대한 언급에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등 집권예정자로서 달라진 면모를 과시했다. 노 당선자는 오전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내외 보도진과의 기자회견에서 대북·대미 관계를 비롯,정치개혁·국민통합 등 국정운영에 대한입장을 50여분간 차분히 밝혔다. 대국민 연설에 이어 질의응답에서도 지금까지의 다소 직설적이고 딱딱한 화법과는 달리 매우 신중한 말투와 자세를 견지함으로써 대통령 후보에서 당선자로서 신분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주지시켰다.특히 북한 핵문제와 관련,노당선자는 “그간 선거과정에서 여러 가지 구상을 말했으나 그것은 당선자가되기 전 충분한 정보를 고려하지 않고 대강 짚었던 것”이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및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회동 문제에 대해서도 “절차나 시기 등은 그동안 외교를 해왔던 사람들과 의견을 나눠 준비해나가겠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내년 봄 예상되는 서민경제 불안에 대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는 “단기경기정책은 전문팀에 의해 운용돼야 하고 대통령이 직접 하면 자칫 큰 오류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해 그동안 여러 공약을 나열하던 모습과 차별성을 보였다. 그러나 회견 말미에 추가발언을 요청,“너무 이론에만 치우쳐 국민이 명쾌하게 듣고 싶어한 부분을 놓친 것 같다.”면서 “경제의 활력을 추구하되,집값과 물가는 반드시 잡아나가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오후에는 허바드 주한 미대사를 접견,한·미간 긴밀한 우호관계와 공조협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이어 밤 9시30분쯤 부시 미 대통령으로부터 당선 축하전화를 받고,북한 핵문제 및 공식 초청방문 등에 대해 논의하는 등 대미관계를 적극적으로 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에 앞서 노 당선자는 오전 7시40분쯤 서울 명륜동 자택을 나서면서 대기중이던 기자들과 즉석 문답을 가졌다.노 당선자는 “새벽 2시쯤 잠자리에 들어 늦잠을 잔 탓에 아침식사도 못했다.”며 환하게 웃었다.이어 삼엄한 경호를 받으며 서울 흑석동 국립현충원을 방문,참배를 하고 방명록에 “멸사봉공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오전 10시에는 대통령 경호실로부터 보고를 받고 “권위를 탈피한 유연한경호를 해달라.”고 주문했다.이어 김대중 대통령의 당선축하 인사와 난을전하기 위해 예방한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과 20분간 환담을 나눴다.이 자리에서 노 당선자는 “선거문화가 많이 바뀌었다.”면서 “옛날에는 청와대에서 돈 좀 줬는데.”라며 농담을 던졌다.박 실장은 “청와대에서 돈 조성을 안한 것은 최초일 것”이라고 응답하자 노 당선자는 “그래서 불만이 많은 것 같죠.”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유도했다. 노 당선자는 이어 전경련 식당에서 오찬을 겸한 선대위 전체회의를 갖고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 위로를 보낸다.”면서 “한나라당을 성숙한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삼아함께하고 의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해 당선자로서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反美·北核 ‘해결 틀’ 긴급조율/한미정상 통화

    13일 밤 김대중 대통령과 부시 미국 대통령의 전화통화는 북한의 핵시설 동결 해제선언에 따라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고 있고,여중생 사망사건으로 한·미 관계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특히 14일서울 시청앞 대규모 추모행사를 앞두고 부시 대통령이 직접 사과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여중생 사망사건과 SOFA 부시 대통령이 여중생 사망 사건에 대해 ‘깊은 애도와 유감’을 직접 전달한 것은 김 대통령의 ‘깊은 관심’에 화답한 것으로 풀이된다.부시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지난 6월13일 여중생 사망사건이 발생한 지 꼭 6개월만이다. 앞서 김 대통령은 지난 9일 스티븐스 상원의원과 이노에이 상원의원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여중생 사망사건에 대한 우리 국민의 슬픔이 매우 크다.”면서 “부시 대통령이 주한 미 대사를 통해 사과와 애도의 뜻을 밝혀온 바있지만 직접 사과를 바라는 우리 국민의 마음을 미측이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었다. 부시 대통령의 이같은 사과로 반미 분위기가 어느 정도 가라앉을지는 미지수다. 부시 대통령은 유사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해 미군 수뇌부로 하여금 한국측과 긴밀히 협조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혀 SOFA 문제에 대해서도 성의를 표시했다. ◆북한핵 문제 논의 부시 대통령이 북한에 핵동결 해제 조치를 철회토록 촉구하고 북한에 대한침공의사가 없다고 다시 밝힌 점도 의미가 있어 보인다. 부시 대통령은 한·미 양국이 북한의 최근 핵동결 해제 및 핵시설 가동·건설 즉각 재개 등 일련의 초강수 카드와 관련,‘선의의 무시’ 정책을 통해북한의 태도를 냉정하게 지켜보면서 향후 조치를 가다듬을 것으로 해석된다.북한이 핵카드를 내세우고 있지만 사실상 궁지에 몰렸다는 점에서 북한의 향후 자세를 면밀히 분석,차분하게 대응하는 것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판단한 듯하다. 즉 현재 상황에서 북한이 취한 ▲핵동결 해제 ▲미사일수출 공개 시인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대한 모든 핵시설 봉인 및 감시 카메라 철수 요구 등에 대해 예민하게 대응하는 것 자체가 북한의 의도에 휘말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판단이다.즉 북한의 벼랑끝 조치에 같은 톤으로 대응하는 것은 북측이 ‘민족공조’를 앞세우며 ‘한·미 동맹’을 뒤로 하려는 전략에 말릴 수 있으므로 냉정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오풍연 김수정기자 poongynn@
  • 재소자 변호인 접견권 침해 법원 “국가에 배상책임”

    서울지법 민사40단독 이혁(李赫) 판사는 5일 “교도소의 부당한 처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권리를 침해받았다.”며 김모(44)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측은 위자료 2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 판사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금치(禁置) 처분에 대한 행정소송을 내려고 했으나 교도소측이 법무부 지침을 이유로 서류를 발송해 주지 않았고 변호사에 대한 접견도 막았다.”면서 “이는 재량권 남용으로 재소자의 정당한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판사는 “교도소내 서신의 검열 및 제한과 문서의 외부제출에 관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규정하고 있다.”면서 “법무부 내부지침으로 수용자의 권리를 침해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지난 99년 폭행사건으로 춘천지법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안양교도소에 수감됐다가 교도관에게 폭언을 하고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지난해 금치 처분을 받고 대구교도소로 이감됐으며 올해 1월 출소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독감 이명박시장 외교행사 연기

    이명박 서울시장이 ‘파나마 A형 독감’때문에 외교 행사를 무기한 연기했다. 이 시장은 27일 오전 10시 라미슈빌리(47) 주한 러시아대사를 만나 두나라의 우호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독감으로 취소했다.이 시장이 지난 7월 취임한 이래 공식적으로 잡힌 스케줄을 취소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주한 미상공회의소 오찬강연에 나서는 등 증세가 무겁지는 않지만 국제 관례에 따르기로 한 것이다. 시는 전염성이 강한 독감 등에 걸렸을 경우 만남 자체를 강행하는 것이 외교 접견상 결례가 된다고 이유를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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