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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윤선, 구치소서 귤만 먹고 체중 크게 줄어” 이재용은?

    “조윤선, 구치소서 귤만 먹고 체중 크게 줄어” 이재용은?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치소 생활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월간중앙 4월호는 특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조윤선 전 장관이 사실상 귤만 먹고 있어 체중이 크게 줄었다. 본인이 구치소에 수감될 줄 전혀 예상 못 했던 것 같다. 언제 쓰러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조윤선 전 장관은 입소 초기 교도관에게 5분 간격으로 시간을 묻는 등의 강박 증세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안 조 전 장관의 변호인이자 남편인 박성엽 변호사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접견 시간을 가지고 있다. 그런가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치소 생활은 순탄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 조사에서 한 조사관이 이 부회장에게 “탕수육을 시켜주겠다”고 말하자, 이 부회장은 “수감 생활에 익숙해져야 하니 자장면을 먹겠다”며 거절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조윤선 전 장관은 지난달 7일 ‘문화예술 블랙리스트’ 문건 작성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됐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달 17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측에 433억원대 뇌물을 준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돼 현재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안종범·정호성 모두 검찰 출석요구 불응

    최순실·안종범·정호성 모두 검찰 출석요구 불응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인 검찰이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8·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하지만 3명 모두 불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최씨와 안 전 수석, 정 전 비서관에게 이날 출석을 요구했으나 3명 모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의 불출석 사유에 대해선 “개인적 사유라서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다만 최씨와 안 전 수석의 경우에는 이날 오후 법원에서 자신들의 형사재판이 예정돼 있다. 재판에는 원칙적으로 당사자가 출석해야 한다. 최씨와 안 전 수석, 정 전 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뇌물수수·제3자 뇌물공여·직권남용·강요·공무상 비밀누설 등 13가지의 범죄 혐의의 핵심 공범으로 꼽힌다. 일례로 최씨는 박 전 대통령과 공모해 이재용(49·구속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약 430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또는 제3자 뇌물공여)를 받고 있다. 안 전 수석의 경우에는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문화·체육 관련 재단법인을 설립하라는 지시를 받고 대기업들로부터 486억원을 출연받아 미르재단, 288억원을 출연받아 K스포츠재단을 설립한 인물이다. 박 전 대통령은 대기업들로 하여금 미르·K스포츠재단에 총 744억원의 출연금을 강제로 내게 한 혐의(직권남용·강요)를 받고 있다. 정 전 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의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와 관련된 인물이다. 정 전 비서관은 2013년 1월~지난해 4월 각종 청와대 인사자료, 국무회의자료, 대통령 해외순방 일정과 미국 국무장관 접견자료 등 공무상 비밀을 담고 있는 문건을 최씨에게 전달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다. 검찰이 최씨와 안 전 수석, 정 전 비서관에게 출석을 요구한 배경으로 박 전 대통령과의 대질신문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들 역시 이런 사정을 알고 불출석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안 전 수석과 정 전 비서관은 검찰 조사와 법원 재판에서 자신들에게 적용된 주요 범죄 혐의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는 등의 진술을 한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근혜 비선 진료’ 김영재·김상만 “혐의 모두 인정”

    ‘박근혜 비선 진료’ 김영재·김상만 “혐의 모두 인정”

    청와대 주치의·자문의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보안손님’(출입증을 패용하지 않아도 대통령을 접견할 수 있는 인물) 자격으로 청와대를 드나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진료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영재(57) 원장과 김상만(54) 전 녹십자아이메드 원장 측이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김영재 원장은 최순실(61·구속기소)씨 일가가 단골로 이용하던 성형외과 ‘김영재의원’을 운영하는 의사다. 김상만 전 원장은 차움의원 의사였던 시절 대통령 자문의를 지낸 바 있다. 김상만 전 원장은 지난해 12월 ‘최순실 국정농단’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해 대통령 자문의 임명 전에 2~3회 청와대에 들어가 박 전 대통령에게 태반주사를 놓았다는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차움의원은 최순실씨를 비롯해 그의 딸 정유라(21)씨, 최씨의 조카 장시호(38)씨, 그리고 최씨의 전 남편인 정윤회씨가 자주 다닌 것으로 알려진, 차병원그룹 계열의 병원이다. 최씨 일가와의 인연으로 차움의원을 계열사로 둔 차병원그룹은 박근혜 정부에서 여러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김영재 원장의 변호인은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태업) 심리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공소사실을 다 인정하고, 법률 위반이 있었던 점을 자백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상만 전 원장의 변호인도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 김영재 원장은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보톡스 등 미용 성형 시술을 하고도 진료기록부에 기재하지 않았고(의료법 위반), 지난해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미용 시술을 한 적이 없다고 허위로 증언한 혐의(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됐다. 김영재 원장은 또 부인 박채윤(47·구속기소)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와 공모해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부부에게 1800여만원 상당의 무료 미용 성형 시술과 금품을 제공한 혐의(뇌물공여)도 받고 있다. 김상만 원장도 박 전 대통령을 총 20여 차례 진료하고도 마치 최순실씨나 그의 언니 최순득(65)씨를 진료한 것처럼 허위로 진료기록부를 기재한 혐의(의료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대상 중 하나가 바로 박 전 대통령의 ‘비선 진료’ 의혹이었다. 특검법에는 이 의혹 사건이 ‘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한 성형외과 원장의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외래교수 위촉 과정 및 해외 진출 지원 등에 청와대와 비서실의 개입과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 사건’으로 규정돼 있다. 여기에 언급된 성형외과 원장이 김영재 원장이다. 김 원장은 세월호 참사 발생 당일 진료 기록을 조작한 혐의(의료법 위반)를 받고 있다. 그는 박 대통령의 ‘비선 진료’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상태다. 특검팀은 김 원장이 박 대통령에게 여러 차례 미용 시술을 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발생일에 박 대통령을 상대로 한 비선 진료가 있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김영재 원장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다만 특검의 증거 기록에 공소사실과 직접 연관없는 자료까지 많이 들어가 있다”면서 “그런 부분은 증거 사용에 동의하기 부담스러운 만큼 한정해서 제출해달라”고 특검팀에 요청했다. 특검팀은 이에 “속칭 ‘비선 진료’ 사건을 담당하는 재판부에서 과연 청와대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드나들었고, 대통령 진료 체계는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총체적으로 파악하는 게 양형에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변호인 측에서 구체적으로 특정해 준다면 구분해서 정리해보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최순실 “대통령 파면 원죄… 사죄” 삼성 뇌물·朴 관련 증언은 거부

    최순실 “대통령 파면 원죄… 사죄” 삼성 뇌물·朴 관련 증언은 거부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법정에서 “국가적으로 불행한 사태와 대통령 파면이라는, 탄핵을 만들게 한 원죄를 (지은) 제가 국민들께 사죄드린다”고 말했다.최씨는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의 심리로 진행된 최씨와 조카 장시호(38·구속 기소)씨, 김종(56·구속 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재판장님께 고개를 들 수가 없다”며 이같이 사죄했다. 이날 최씨는 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설립해 삼성과 그랜드코리아레저(GKL)로부터 후원을 받은 직권남용 사건의 공범 장씨와 김 전 차관 측의 증인으로 나와 신문을 받았다. 검찰과 장씨·김 전 차관 변호인들의 질문에 “알지 못한다”, “모르겠다”는 말을 반복하던 최씨는 재판 말미에 “제가 마지막으로 한 말씀만 드려도 되겠느냐”며 대통령 탄핵 등에 대한 자신의 심경을 토로했다. 최씨는 그러면서 “장시호가 남편이 애를 두고 도망가는 바람에 어린 아들이 혼자 기다리고 있으니 선처를 바란다”고 법원에 호소했다. 이어 자신에 대해서도 “저도 덴마크에 있는 딸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으니 재판장님이 외부와의 소통 통로를 열어달라”며 본인에 대한 법원의 접견 금지 명령을 풀어줄 것을 요청했다. 최씨는 다만 증인 신문에 앞서 “삼성 뇌물죄와 관련된 질문에는 증언을 거부하겠다”며 선을 그었다.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공소장 변경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은 피하고 싶다는 취지였다. 최씨는 “영재센터가 삼성으로부터 5억 5000만원의 1차 후원을 받은 사실을 아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잘 모른다. 제 형사재판과 관련돼 있어 증언을 거부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김 전 차관이 ‘삼성이 후원할 거 같다’고 말한 것이 사실인가”라는 질문에는 “검찰은 대통령을 끌고 들어가고 김종도 자꾸 그러는데 증언을 거부한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또 장씨의 변호인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황창규 KT회장과 독대한 사실을 알고 있느냐”고 묻자 “그런 이야기는 (답변을) 거부한다. 여기서 왜 자꾸 대통령 이야기가 나오느냐”고 받아쳤다. 이날 재판에서 최씨는 영재센터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부인했다. 최씨는 “(영재센터) 설립을 주도한 적이 없고 단지 도움을 준 것이라고 여러 번 말했다”면서 “내가 다 만들고, 운영하는 데 있어서도 직권을 남용했다고 하는데 그럴 생각이 없었다”고 부인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최순실 “朴 파면 만든 원죄 국민께 사죄”

    최순실 “朴 파면 만든 원죄 국민께 사죄”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재판에서 “국가적 불행 사태와 대통령 파면이라는 원죄에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최씨는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신과 조카 장시호씨,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8차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최씨는 “재판장님께 얼굴을 들 낯도 없고 살아갈 이유도 모르겠다”며 “저한테 씌워진 의혹이 너무 많아 벗고자 충실히 재판에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최씨는 조카 장씨와 딸 정유라씨의 상황을 언급하며 재판부의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조카와 (법정에) 나와 있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장씨는 남편이 어린 애를 두고 가버리는 바람에 어려운 시절이 많았는데 선처를 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부 접견이 금지돼 있어 딸이 덴마크에 잡혀있는데 어떤 상황인지 모른다”며 “외부와 소통할 수 있는 통로를 한 군데라도 열어달라”며 울먹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악수 나누는 황교안 권한대행과 틸러슨 美국무

    [서울포토] 악수 나누는 황교안 권한대행과 틸러슨 美국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서울포토] 악수 나누는 윤병세-틸러슨 한·미 외교장관

    [서울포토] 악수 나누는 윤병세-틸러슨 한·미 외교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17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접견하기 위해 정부 서울청사를 방문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최순실, 뇌물죄 증언 거부 “준비한 자료 없다”

    최순실, 뇌물죄 증언 거부 “준비한 자료 없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삼성그룹으로부터 수백억원대 뇌물을 받거나 받기로 약속한 혐의와 관련한 증언을 거부했다. 최씨는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장시호씨, 김 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섰다. 그는 “뇌물죄와 관련해 (증언을)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이 있으면 일부분 하고 싶다”며 “독일에서 들어와서 하루 외에는 외부인 접견을 하거나 가족들을 만날 수 없었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자료도 없다. 준비된 게 없고 상황을 아는 것도 없어서 섣불리 (증언) 하는 게 조금…”이라고 말했다. 최씨의 변호인은 “뇌물수수죄 관련한 부분이 신문에서 나오면 그 부분은 증언을 거부한다는 취지고, 다른 부분까지 증언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그러자 검찰은 “오늘 신문할 내용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와 그랜드코리아레저(GKL) 관련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에 관한 것이고, 뇌물과 관련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각각의 신문사항(질문)에 답변을 거부할 권리가 있으니까 뇌물죄와 연관 있어서 증언이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면 증언을 거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 최순실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 “박 前대통령 檢 소환에 崔, 죄책감 느끼고 있다”

    ‘ 최순실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 “박 前대통령 檢 소환에 崔, 죄책감 느끼고 있다”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변호인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 소식을 들은 최씨가 상당한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朴, 崔에게 사저 집기 정리 미리 부탁” 이경재 변호사는 16일 기자들과 만나 “어제 구치소에서 접견하는데 (최씨의) 목이 다 쉬었더라. 이유를 물어보니 많이 울었다고 했다”며 최씨의 상황과 세간의 의혹에 대해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최씨는) 참담한 일이 일어난 데 말할 수 없는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법적 책임 유무가 아니라, 어쨌든 자신 때문에 일어난 일이 아니냐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 대해서는 “법정에서 한창 공방을 벌이는 상태에서 먼저 탄핵 결정이 나버려 공범으로 기소된 최씨 변호인 입장에서 난감한 처지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씨가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 집기를 처분했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 들어가기 전 집기가 많이 낡아 ‘적절한 시기에 처분해 달라’고 미리 얘기해 정리한 차원이지 함부로 처리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박前대통령 소환전 고영태 조사해야” 그러면서 검찰이 박 전 대통령 소환 전에 ‘기획 폭로’ 의혹을 받고 있는 고영태(41) 전 더블루K 상무와 관련자에 대해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녹음 파일을 전체 3시간에 걸쳐 11개를 법정에서 제시했다”며 “녹음 파일을 들어보면 핵심적 진술자인 고씨 일당의 검찰 진술이 신빙성이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변호사는 “이들의 진술이 탄핵 결정에 영향을 미쳤지만 탄핵 결정문 어디에도 이 사람들의 진술에 문제가 있다는 점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고씨 일당의 매관매직 등 범죄 사실이 그대로 드러났기 때문에 검찰이 직접, 바로 수사해야 한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中공안, 탈북민 돕던 한인 선교사 2명 구금”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가 갈수록 거세지는 가운데 중국 공안이 북·중 접경 지역 등에서 탈북민을 돕던 한국인 선교사 2명을 긴급체포해 구금 중인 사실이 15일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달 18~19일 중국에서 우리 국민 8명이 출입경 법령 위반 혐의로 중국 공안 당국에 체포됐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체포 장소는 구이양(貴陽), 칭다오(靑島), 친황다오(秦皇島) 등이다. 이 가운데 6명은 지난달 23일과 지난 4일 각각 석방돼 귀국했으며, 선교사 2명은 현재 랴오닝(遼寧)성 간수소에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국자는 “주선양총영사관이 구금된 우리 국민 2명에 대해 영사 접견을 실시하고 변호사 선임 등을 안내했다”면서 “중국 공안 측에 인도주의적 처분을 요청하는 등 구체적인 영사 조력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공안은 지난달 9일에도 옌벤(延邊)자치주 옌지(延吉)시 한 호텔에 투숙 중이던 한국계 미국인 목사 일행 4명을 체포한 바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법원, 최순실 면회 허용 요구 또 기각

    법원이 변호인 외 지인과 가족들의 면회를 허용해 달라는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요구를 또다시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이재영)는 서울중앙지법의 ‘변호인 외 접견금지’ 결정에 불복해 최씨 측이 낸 항고를 기각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최씨가 혐의를 부인하는 만큼 사건 관련자들을 접견하며 증거인멸이나 허위 진술을 부탁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최씨와 공범으로 지목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서 파면돼 검찰 수사를 피할 수 없게 된 상황도 고려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재판부 결정에 따라 최씨는 이달 21일까지 변호인 외의 사람과 면회할 수 없다. 옷과 음식, 약 등은 받을 수 있지만 책과 서류 등은 반입할 수 없다. 항고 기각 결정에 최씨의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는 “(검찰과 법원이) 최씨의 인권에는 관심도 없이 기계적으로 결정을 내리고 있다”며 “재항고를 해서 대법원의 판단을 받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지난달 20일 재판에서 “외부에서 책도 전혀 못 받고 정말 살기 힘든 상황”이라며 변호인 외 접견금지를 풀어 달라고 재판부에 직접 요청했다. 최씨 측은 이후에 유엔에 인권침해를 호소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파면] 헌법재판소 결정문 요지

    2016헌나1 대통령 박근혜 탄핵사건에 대한 선고를 시작하겠다. 저희 재판관들은 지난 90여일 동안 이 사건을 공정하고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왔다. 저희는 그간 3차례의 준비기일과 17차례에 걸친 변론기일을 열어 청구인측 증거인 갑 제174호증에 이르는 서증과 열두 명의 증인, 5건의 문서송부촉탁결정 및 1건의 사실조회결정, 피청구인측 증거인 을 제60호증에 이르는 서증과 17명의 증인, 6건의 문서송부촉탁결정 및 68건의 사실조회결정을 통한 증거조사를 했으며 소추위원과 양쪽 대리인들의 변론을 경청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 아시다시피, 헌법은 대통령을 포함한 모든 국가기관의 존립 근거이고, 국민은 그러한 헌법을 만들어 내는 힘의 원천이다. 재판부는 이 점을 깊이 인식하면서, 역사의 법정 앞에 서게 된 당사자의 심정으로 이 선고에 임하려 한다. 저희 재판부는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한에 따라 이루어지는 오늘의 선고가 더이상의 국론 분열과 혼란을 종식하기를 바란다. 결정문 요지 ●적법 요건 판단 피청구인은 소추의결서에 기재된 소추사실은 그 일지, 장소, 방법, 행위태양 등이 특정되어 있지 않은 채 추상적으로 기재되어 있으므로 부적법하다고 주장한다. 헌법상 탄핵소추사유는, 공무원이 그 직무집행에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사실이고 여기서 법률은 형사법에 한정되지 아니한다. 그리고 탄핵 결정은 대상자를 공직으로부터 파면하는 것이지 형사상 책임을 묻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피청구인이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고 심판대상을 확정할 수 있을 정도로 사실관계를 기재하면 된다고 보아야 한다. 이 사건 소추의결서의 헌법 위배행위 부분이 분명하게 유형별로 구분되지 않은 측면이 없지 않지만, 법률 위배행위 부분과 종합해 보면 소추사유를 특정할 수 있다. 다음으로, 피청구인은 이 사건 탄핵소추안을 의결할 당시 국회 법사위의 조사도 없이 공소장과 신문기사만을 증거로 탄핵소추안을 의결한 것은 위법하다고 주장한다. 국회가 탄핵소추를 하기 전에 소추 사유에 관하여 충분한 조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국회의 의사절차의 자율권은 권력분립의 원칙상 존중되어야 한다. 국회법에 의하더라도 탄핵소추발의 시 사유 조사 여부는 국회의 재량으로 규정하고 있으므로 그 의결이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 피청구인은 이 사건 소추의결이 아무런 토론 없이 진행되었으므로 부적법하다고 주장한다. 의결 당시 상황을 살펴보면, 토론 없이 표결이 이루어진 것은 사실이나, 국회법상 반드시 토론을 거쳐야 한다는 규정은 없고 미리 찬성 또는 반대의 뜻을 국회의장에게 통지하고 토론할 수는 있다. 그런데 당시 토론을 희망한 의원은 한 사람도 없었으며, 국회의장이 토론을 희망하는데 못하게 한 사실도 없다. 피청구인은 탄핵사유는 개별 사유별로 의결절차를 거쳐야 함에도 여러 개 탄핵사유 전체에 대해 일괄해 의결한 것은 위법하다고 주장한다. 소추사유가 여러 개 있을 경우 사유별로 표결할 것인지, 여러 사유를 하나의 소추안으로 표결할 것인지는 소추안을 발의하는 국회의원의 자유로운 의사에 달린 것이고, 표결 방법에 관한 어떠한 명문규정도 없다. 피청구인은, 현재 헌법재판관 1인이 결원된 상태여서 8인의 재판관만으로는 탄핵심판 여부에 대한 결정을 할 수 없고, 8인의 재판관이 결정을 하는 것은 피청구인의 ‘9인으로 구성된 재판부로부터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헌법은 모두 9인의 재판관으로 헌법재판소를 구성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재판관의 공무상 출장이나 질병 또는 재판관 퇴임 이후 후임재판관 임명까지 사이의 공백 등 여러 가지 사유로 일부 재판관이 재판에 관여할 수 없는 경우는 발생할 수밖에 없다. 헌법과 법률에서는 이러한 경우에 대비한 규정을 마련해 놓고 있다. 탄핵의 결정을 할 때에는 재판관 6인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하고, 재판관 7인 이상의 출석으로 사건을 심리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9명의 재판관이 모두 참석한 상태에서 재판을 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주장은, 현재와 같이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소장을 임명할 수 있는지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결국 심리를 하지 말라는 주장으로서, 탄핵소추로 인한 대통령의 권한정지상태라는 헌정 위기 상황을 그대로 방치하는 결과가 된다. 이와 같이 국회의 탄핵소추가결 절차에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위법이 없으며, 다른 적법요건에 어떠한 흠결도 없다. 탄핵 사유 1. 공무원 임면권 남용 여부 문화체육관광부 노(태강) 국장과 진(제수) 과장이 피청구인의 지시에 따라 문책성 인사를 당하고, 노 국장은 결국 명예퇴직했으며, 장관이던 유진룡은 면직됐고, 대통령 비서실장 김기춘이 제1차관에게 지시해 1급 공무원 6명으로부터 사직서를 제출받아 그 중 세 명의 사직서가 수리된 사실은 인정된다. 그러나 이 사건에 나타난 증거를 종합하더라도, 피청구인이 노 국장과 진 과장이 최서원의 사익 추구에 방해가 되었기 때문에 인사를 했다고 인정하기에는 부족하고, 유진룡이 면직된 이유나 김기춘이 6명의 1급 공무원으로부터 사직서를 제출받도록 한 이유 역시 분명하지 않다. 따라서 이 부분 소유사유는 받아들일 수 없다. 2. 언론의 자유 침해 여부 청구인은 피청구인이 압력을 행사해 세계일보 사장을 해임했다고 주장한다. 세계일보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에서 작성한 정윤회 문건을 보도한 사실과 피청구인이 이러한 보도에 대해 청와대 문건의 외부유출은 국기문란 행위이고 검찰이 철저하게 수사해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하며 문건 유출을 비난한 사실은 인정된다. 그러나 이 사건에 나타난 모든 증거를 종합하더라도 세계일보에 구체적으로 누가 압력을 행사했는지 분명하지 않고 피청구인이 관여했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는 없다. 따라서 이 부분 소추사유도 받아들일 수 없다. 3. 생명권 보호의무 등 위반 여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침몰해 304명이 희생되는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당시 피청구인은 관저에 머물러 있었다. 헌법은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피청구인은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신체의 안전 보호의무를 충실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권한을 행사하고 직책을 수행해야 하는 의무를 부담한다. 그러나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는 재난상황이 발생했다고 하여 피청구인이 직접 구조 활동에 참여해야 하는 등 구체적이고 특정한 행위의무까지 바로 발생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또한 피청구인은 헌법상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의무를 부담하고 있다. 그런데 성실의 개념은 상대적이고 추상적이어서 성실한 직책수행의무와 같은 추상적 의무규정의 위반을 이유로 탄핵소추를 하는 것은 어려운 점이 있다. 헌법재판소는 이미, 대통령의 성실한 직책수행의무는 규범적으로 그 이행이 관철될 수 없으므로 원칙적으로 사법적 판단의 대상이 될 수 없어, 정치적 무능력이나 정책결정상의 잘못 등 직책수행의 성실성 여부는 그 자체로는 소추사유가 될 수 없다고 하였다. 세월호 사고는 참혹하기 그지없으나, 세월호 참사 당일 피청구인이 직책을 성실히 수행했는지 여부는 탄핵심판절차의 판단대상이 되지 아니한다. 4. 사인의 국정개입 허용과 대통령 권한 남용 여부 피청구인은 대통령으로 취임한 뒤 공식회의 이외에는 주로 서면을 통해 보고를 받고 전화를 이용해 지시하는 등 대면 보고와 지시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집행했다. 피청구인에게 보고되는 서류는 대부분 부속비서관 정호성이 피청구인에게 전달했는데, 정호성은 2013년 1월경부터 2016년 4월경까지 각종 인사자료, 국무회의자료, 대통령 해외순방일정과 미국 국무부장관 접견자료 등 공무상 비밀을 담고 있는 문건을 최서원에게 전달했다. 최서원은 그 문건을 보고 이에 관한 의견을 주거나 내용을 수정하기도 했고, 피청구인의 일정을 조정하는 등 직무활동에 관여하기도 했다. 또한 최서원은 공직 후보자를 추천하기도 했는데, 그중 일부는 최서원의 이권 추구를 도왔다. 피청구인은 최서원으로부터 KD코퍼레이션이라는 자동차 부품회사의 대기업 납품을 부탁받고 안종범을 시켜 현대자동차그룹에 거래를 부탁했다. 피청구인은 안종범에게 문화와 체육 관련 재단법인을 설립하라는 지시를 하여, 대기업들로부터 486억원을 출연받아 재단법인 미르, 288억원을 출연받아 재단법인 K스포츠를 설립하게 했다. 그러나 두 재단법인의 임직원 임면, 사업 추진, 자금 집행, 업무 지시 등 운영에 관한 의사결정은 피청구인과 최서원이 했고, 재단법인에 출연한 기업들은 전혀 관여하지 못했다. 최서원은 미르가 설립되기 직전인 광고회사인 플레이그라운드를 설립해 운영했다. 최서원은 자신이 추천한 임원을 통해 미르를 장악하고 자신의 회사인 플레이그라운드와 용역계약을 체결하도록 하여 이익을 취했다. 그리고 최서원의 요청에 따라, 피청구인은 안종범을 통해 KT에 특정인 2명을 채용하게 한 뒤 광고 관련 업무를 담당하도록 요구했다. 그 뒤 플레이그라운드는 KT의 광고대행사로 선정돼 KT로부터 68억여원에 이르는 광고를 수주했다. 또 안종범은 피청구인 지시로 현대자동차그룹에 플레이그라운드 소개자료를 전달했고, 현대와 기아자동차는 신생 광고회사인 플레이그라운드에 9억여원에 달하는 광고를 발주했다. 한편, 최서원은 K스포츠 설립 하루 전에 더블루K를 설립하여 운영하였다. 최서원은 노승일과 박헌영을 K스포츠의 직원으로 채용하여 더블루K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도록 했다. 피청구인은 안종범을 통해 그랜드코리아레저와 포스코가 스포츠팀을 창단하도록 하고 더블루K에 스포츠팀의 소속 선수 에이전트나 운영을 맡기도록 했다. 최서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김종을 통해 지역 스포츠클럽 전면 개편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 내부 문건을 전달받아, K스포츠가 이에 관여해 더블루K가 이득을 취할 방안을 마련했다. 또 피청구인은 롯데그룹 회장을 독대해 5대 거점 체육인재 육성 사업과 관련해 하남시에 체육시설을 건립하려고 하니 자금을 지원해 달라고 요구하여 롯데는 K스포츠에 70억원을 송금했다. 헌법은 공무원을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 규정해 공무원의 공익실현의무를 천명하고 있고, 이 의무는 국가공무원법과 공직자윤리법 등을 통해 구체화되고 있다. 피청구인의 행위는 최서원의 이익을 위해 대통령의 지위와 권한을 남용한 것으로서 공정한 직무수행이라고 할 수 없으며, 헌법, 국가공무원법, 공직자윤리법 등을 위배한 것이다. 또한,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의 설립, 최서원의 이권 개입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준 피청구인의 행위는 기업의 재산권을 침해하였을 뿐만 아니라, 기업 경영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다. 그리고 피청구인의 지시 또는 방치에 따라 직무상 비밀에 해당하는 많은 문건이 최서원에게 유출된 점은 국가공무원법의 비밀엄수의무를 위배한 것이다. ●피청구인을 파면할 것인지 여부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권한을 행사하여야 함은 물론, 공무 수행은 투명하게 공개해 국민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피청구인은 최서원의 국정 개입 사실을 철저히 숨겼고, 그에 관한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이를 부인하며 오히려 의혹 제기를 비난했다. 이로 인해 국회 등 헌법기관에 의한 견제나 언론에 의한 감시 장치가 제대로 작동될 수 없었다. 또한 피청구인은 미르와 K스포츠 설립, 플레이그라운드와 더블루K 및 KD코퍼레이션 지원 등과 같은 최서원의 사익 추구에 관여하고 지원했다. 피청구인의 헌법과 법률 위배행위는 재임기간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이루어졌고, 국회와 언론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사실을 은폐하고 관련자를 단속해 왔다. 그 결과 피청구인의 지시에 따른 안종범, 김종, 정호성 등이 부패범죄 혐의로 구속 기소되는 중대한 사태에 이르렀다. 이러한 피청구인의 위헌·위법행위는 대의민주제 원리와 법치주의 정신을 훼손한 것이다. 한편 피청구인은 대국민 담화에서 진상 규명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했으나 정작 검찰과 특별검사의 조사에 응하지 않았고,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도 거부했다. 이 사건 소추사유와 관련한 피청구인의 일련의 언행을 보면, 법 위배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할 헌법 수호 의지가 드러나지 않는다. 결국 피청구인의 위헌·위법행위는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것으로 헌법 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법 위배 행위라고 보아야 한다. 피청구인의 법 위배행위가 헌법 질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파급효과가 중대하므로, 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의 이익이 압도적으로 크다고 할 것이다. 이에 재판관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을 선고한다.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대통령직에서 파면한다. 이 결정에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하여 피청구인이 헌법상 성실한 직책수행의무 및 국가공무원법상 성실의무를 위반했으나 그러한 사유만으로는 파면 사유를 구성하기 어렵다는 재판관 김이수, 재판관 이진성의 보충의견이 있었다. 또 이 사건 탄핵심판은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헌법 질서를 수호하는 문제로 정치적 폐습을 청산하기 위해 파면 결정을 할 수밖에 없다는 재판관 안창호의 보충의견이 있었다.
  • [전문]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전문

    지금부터 2016헌나1 대통령 박근혜 탄핵사건에 대한 선고를 시작하겠습니다. 선고에 앞서 이 사건의 진행경과에 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 재판관들은 지난 90여일 동안 이 사건을 공정하고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하여 온 힘을 다하여 왔습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국민들께서도 많은 번민과 고뇌의 시간을 보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저희 재판관들은 이 사건이 재판소에 접수된 지난 해 12. 9. 이후 오늘까지 휴일을 제외한 60여일 간 매일 재판관 평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재판과정 중 이루어진 모든 진행 및 결정에 재판관 전원의 논의를 거치지 않은 사항은 없습니다.  저희는 그 간 3차례의 준비기일과 17차례에 걸친 변론기일을 열어 청구인측 증거인 갑 제174호증에 이르는 서증과 열두 명의 증인, 5건의 문서송부촉탁결정 및 1건의 사실조회결정, 피청구인측 증거인 을 제60호증에 이르는 서증과 열일곱 명의 증인(안종범 중복하면 17명), 6건의 문서송부촉탁결정 및 68건의 사실조회결정을 통한 증거조사를 하였으며 소추위원과 양쪽 대리인들의 변론을 경청하였습니다. 증거조사된 자료는 48,000여쪽에 달하며, 당사자 이외의 분들이 제출한 탄원서 등의 자료들도 40박스의 분량에 이릅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 아시다시피, 헌법은 대통령을 포함한 모든 국가기관의 존립근거이고, 국민은 그러한 헌법을 만들어 내는 힘의 원천입니다. 재판부는 이 점을 깊이 인식하면서, 역사의 법정 앞에 서게 된 당사자의 심정으로 이 선고에 임하려 합니다. 저희 재판부는 국민들로부터 부여받은 권한에 따라 이루어지는 오늘의 선고가 더이상의 국론 분열과 혼란을 종식시키고, 화합과 치유의 길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돼길 바랍니다. 또한, 어떤 경우에도 법치주의는 흔들려서는 안 될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 가야 할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  지금부터 선고를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이 사건 탄핵소추안의 가결절차와 관련하여 흠결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소추의결서에 기재된 소추사실이 구체적으로 특정되지 아니하였다는 점에 대하여 보겠습니다. 헌법상 탄핵소추사유는, 공무원이 그 직무집행에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사실이고 여기서 법률은 형사법에 한정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탄핵결정은 대상자를 공직으로부터 파면하는 것이지 형사상 책임을 묻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피청구인이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고 심판대상을 확정할 수 있을 정도로 사실관계를 기재하면 됩니다. 이 사건 소추의결서의 헌법 위배행위 부분이 분명하게 유형별로 구분되지 않은 측면이 없지 않지만, 법률 위배행위 부분과 종합하여 보면 소추사유를 특정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이 사건 탄핵소추안을 의결할 당시 국회 법사위의 조사도 없이 공소장과 신문기사 정도만 증거로 제시되었다는 점에 대하여 보겠습니다. 국회의 의사절차의 자율권은 권력분립의 원칙상 존중되어야 합니다. 국회법에 의하더라도 탄핵소추발의시 사유조사 여부는 국회의 재량으로 규정하고 있으므로 그 의결이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것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다음 이 사건 소추의결이 아무런 토론 없이 진행되었다는 점에 관하여 보겠습니다. 의결 당시 상황을 살펴보면, 토론 없이 표결이 이루어진 것은 사실이나, 국회법상 반드시 토론을 거쳐야 한다는 규정은 없고 미리 찬성 또는 반대의 뜻을 국회의장에게 통지하고 토론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당시 토론을 희망한 의원은 한 사람도 없었으며, 국회의장이 토론을 희망하는데 못하게 한 사실도 없었습니다. 탄핵사유는 개별 사유별로 의결절차를 거쳐야 함에도 여러 개 탄핵사유 전체에 대하여 일괄하여 의결한 것은 위법하다는 점에 관하여 보겠습니다. 소추사유가 여러 개 있을 경우 사유별로 표결할 것인지, 여러 사유를 하나의 소추안으로 표결할 것인지는 소추안을 발의하는 국회의원의 자유로운 의사에 달린 것이고, 표결방법에 관한 어떠한 명문규정도 없습니다. 8인 재판관에 의한 선고가 9인으로 구성된 재판부로부터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하였다는 점에 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헌법재판소는 헌법상 아홉 명의 재판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재판관의 공무상 출장이나 질병 또는 재판관 퇴임 이후 후임재판관 임명까지 사이의 공백 등 여러 가지 사유로 일부 재판관이 재판에 관여할 수 없는 경우는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헌법과 법률에서는 이러한 경우에 대비한 규정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탄핵의 결정을 할 때에는 재판관 6인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하고, 재판관 7인 이상의 출석으로 사건을 심리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아홉명의 재판관이 모두 참석한 상태에서 재판을 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주장은, 현재와 같이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소장을 임명할 수 있는지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결국 심리를 하지 말라는 주장으로서, 탄핵소추로 인한 대통령의 권한정지상태라는 헌정위기 상황을 그대로 방치하는 결과가 됩니다. 여덟 명의 재판관으로 이 사건을 심리하여 결정하는 데 헌법과 법률상 아무런 문제가 없는 이상 헌법재판소로서는 헌정위기 상황을 계속해서 방치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국회의 탄핵소추가결 절차에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위법이 없으며, 다른 적법요건에 어떠한 흠결도 없습니다. 이제 탄핵사유에 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탄핵사유별로 피청구인의 직무집행에 있어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하였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공무원 임면권을 남용하여 직업공무원제도의 본질을 침해하였다는 점에 관하여 보겠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노 국장과 진 과장이 피청구인의 지시에 따라 문책성 인사를 당하고, 노 국장은 결국 명예퇴직하였으며, 장관이던 유진룡은 면직되었고, 대통령비서실장 김기춘이 제1차관에게 지시하여 1급 공무원 여섯 명으로부터 사직서를 제출받아 그 중 세 명의 사직서가 수리된 사실은 인정됩니다. 그러나 이 사건에 나타난 증거를 종합하더라도, 피청구인이 노 국장과 진 과장이 최서원의 사익 추구에 방해가 되었기 때문에 인사를 하였다고 인정하기에는 부족하고, 유진룡이 면직된 이유나 김기춘이 여섯 명의 1급 공무원으로부터 사직서를 제출받도록 한 이유 역시 분명하지 아니합니다.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였다는 점에 관하여 보겠습니다. 청구인은 피청구인이 압력을 행사하여 세계일보 사장을 해임하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세계일보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에서 작성한 정윤회 문건을 보도한 사실과 피청구인이 이러한 보도에 대하여 청와대 문건의 외부유출은 국기문란 행위이고 검찰이 철저하게 수사해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하며 문건 유출을 비난한 사실은 인정됩니다. 그러나 이 사건에 나타난 모든 증거를 종합하더라도 세계일보에 구체적으로 누가 압력을 행사하였는지 분명하지 않고 피청구인이 관여하였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는 없습니다. 다음 세월호사건에 관한 생명권 보호의무와 직책성실의무 위반의 점에 관하여 보겠습니다. 2014. 4. 16. 세월호가 침몰하여 304명이 희생되는 참사가 발생하였습니다. 당시 피청구인은 관저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헌법은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사건은 모든 국민들에게 큰 충격과 고통을 안겨 준 참사라는 점에서 어떠한 말로도 희생자들을 위로하기에는 부족할 것입니다. 피청구인은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신체의 안전 보호의무를 충실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권한을 행사하고 직책을 수행하여야 하는 의무를 부담합니다. 그러나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는 재난상황이 발생하였다고 하여 피청구인이 직접 구조 활동에 참여하여야 하는 등 구체적이고 특정한 행위의무까지 바로 발생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피청구인은 헌법상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의무를 부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실의 개념은 상대적이고 추상적이어서 성실한 직책수행의무와 같은 추상적 의무규정의 위반을 이유로 탄핵소추를 하는 것은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이미, 대통령의 성실한 직책수행의무는 규범적으로 그 이행이 관철될 수 없으므로 원칙적으로 사법적 판단의 대상이 될 수 없어, 정치적 무능력이나 정책결정상의 잘못 등 직책수행의 성실성 여부는 그 자체로는 소추사유가 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세월호 사고는 참혹하기 그지 없으나, 세월호 참사 당일 피청구인이 직책을 성실히 수행하였는지 여부는 탄핵심판절차의 판단대상이 되지 아니한다고 할 것입니다. 지금부터는 피청구인의 최서원에 대한 국정개입 허용과 권한남용에 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피청구인에게 보고되는 서류는 대부분 부속비서관 정호성이 피청구인에게 전달하였는데, 정호성은 2013년 1월경부터 2016년 4월경까지 각종 인사자료, 국무회의자료, 대통령 해외순방일정과 미국 국무부장관 접견자료 등 공무상 비밀을 담고 있는 문건을 최서원에게 전달하였습니다. 최서원은 그 문건을 보고 이에 관한 의견을 주거나 내용을 수정하기도 하였고, 피청구인의 일정을 조정하는 등 직무활동에 관여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최서원은 공직 후보자를 추천하기도 하였는데, 그 중 일부는 최서원의 이권 추구를 도왔습니다. 피청구인은 최서원으로부터 케이디코퍼레이션이라는 자동차 부품회사의 대기업 납품을 부탁받고 안종범을 시켜 현대자동차그룹에 거래를 부탁하였습니다. 피청구인은 안종범에게 문화와 체육 관련 재단법인을 설립하라는 지시를 하여, 대기업들로부터 486억 원을 출연받아 재단법인 미르, 288억 원을 출연받아 재단법인 케이스포츠를 설립하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두 재단법인의 임직원 임면, 사업 추진, 자금 집행, 업무 지시 등 운영에 관한 의사결정은 피청구인과 최서원이 하였고, 재단법인에 출연한 기업들은 전혀 관여하지 못했습니다. 최서원은 미르가 설립되기 직전인 광고회사인 플레이그라운드를 설립하여 운영했습니다. 최서원은 자신이 추천한 임원을 통해 미르를 장악하고 자신의 회사인 플레이그라운드와 용역계약을 체결하도록 하여 이익을 취하였습니다. 그리고 최서원의 요청에 따라, 피청구인은 안종범을 통해 케이티에 특정인 2명을 채용하게 한 뒤 광고 관련 업무를 담당하도록 요구하였습니다. 그 뒤 플레이그라운드는 케이티의 광고대행사로 선정되어 케이티로부터 68억여 원에 이르는 광고를 수주했습니다. 또 안종범은 피청구인 지시로 현대자동차그룹에 플레이그라운드 소개자료를 전달했고, 현대와 기아자동차는 신생 광고회사인 플레이그라운드에 9억여 원에 달하는 광고를 발주했습니다. 한편, 최서원은 케이스포츠 설립 하루 전에 더블루케이를 설립하여 운영했습니다. 최서원은 노승일과 박헌영을 케이스포츠의 직원으로 채용하여 더블루케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도록 했습니다. 피청구인은 안종범을 통하여 그랜드코리아레저와 포스코가 스포츠팀을 창단하도록 하고 더블루케이가 스포츠팀의 소속 선수 에이전트나 운영을 맡기도록 하였습니다. 최서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김종을 통해 지역 스포츠클럽 전면 개편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 내부 문건을 전달받아, 케이스포츠가 이에 관여하여 더블루케이가 이득을 취할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또 피청구인은 롯데그룹 회장을 독대하여 5대 거점 체육인재 육성 사업과 관련해 하남시에 체육시설을 건립하려고 하니 자금을 지원해 달라고 요구하여 롯데는 케이스포츠에 70억 원을 송금했습니다. 다음으로 피청구인의 이러한 행위가 헌법과 법률에 위배되는지를 보겠습니다. 헌법은 공무원을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 규정하여 공무원의 공익실현의무를 천명하고 있고, 이 의무는 국가공무원법과 공직자윤리법 등을 통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피청구인의 행위는 최서원의 이익을 위해 대통령의 지위와 권한을 남용한 것으로서 공정한 직무수행이라고 할 수 없으며, 헌법, 국가공무원법, 공직자윤리법 등을 위배한 것입니다. 또한, 재단법인 미르와 케이스포츠의 설립, 최성원의 이권 개입에 직, 간접적으로 도움을 준 피청구인의 행위는 기업의 재산권을 침해하였을 뿐만 아니라, 기업경영의 자유를 침해한 것입니다. 그리고 피청구인의 지시 또는 방치에 따라 직무상 비밀에 해당하는 많은 문건이 최서원에게 유출된 점은 국가공무원법의 비밀엄수의무를 위배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피청구인의 법위반 행위가 피청구인을 파면할 만큼 중대한 것인지에 관하여 보겠습니다.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권한을 행사하여야 함은 물론, 공무 수행은 투명하게 공개하여 국민의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피청구인은 최서원의 국정개입사실을 철저히 숨겼고, 그에 관한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이를 부인하며 오히려 의혹 제기를 비난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국회 등 헌법기관에 의한 견제나 언론에 의한 감시 장치가 제대로 작동될 수 없었습니다. 또한, 피청구인은 미르와 케이스포츠 설립, 플레이그라운드와 더블루케이 및 케이디코퍼레이션 지원 등과 같은 최서원의 사익 추구에 관여하고 지원하였습니다. 피청구인의 헌법과 법률 위배행위는 재임기간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이루어졌고, 국회와 언론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사실을 은폐하고 관련자를 단속해 왔습니다. 그 결과 피청구인의 지시에 따른 안종범, 김종, 정호성 등이 부패범죄 혐의로 구속 기소되는 중대한 사태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피청구인의 위헌·위법행위는 대의민주제 원리와 법치주의 정신을 훼손한 것입니다. 한편, 피청구인은 대국민 담화에서 진상 규명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하였으나 정작 검찰과 특별검사의 조사에 응하지 않았고,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도 거부하였습니다. 이 사건 소추사유와 관련한 피청구인의 일련의 언행을 보면, 법 위배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할 헌법수호의지가 드러나지 않습니다. 결국 피청구인의 위헌·위법행위는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것으로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법 위배행위라고 보아야 합니다. 피청구인의 법 위배행위가 헌법질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파급효과가 중대하므로, 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의 이익이 압도적으로 크다고 할 것입니다. 이에 재판관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을 선고합니다.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이 결정에는 세월호 참사 관련하여 피청구인은 생명권 보호의무를 위반하지는 않았지만, 헌법상 성실한 직책수행의무 및 국가공무원법상 성실의무를 위반하였고, 다만 그러한 사유만으로는 파면 사유를 구성하기 어렵다는 재판관 김이수, 재판관 이진성의 보충의견이 있습니다. [생략](그 취지는 피청구인의 생명권 보호의무 위반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은 법정의견과 같고, 피청구인이 헌법상 대통령의 성실한 직책수행의무 및 국가공무원법상 성실의무를 위반하였으나 이 사유만으로는 파면 사유를 구성하기 어렵지만, 미래의 대통령들이 국가위기 상황에서 직무를 불성실하게 수행하여도 무방하다는 그릇된 인식이 우리의 유산으로 남겨져 수많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상실되는 불행한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되겠기에 피청구인의 성실한 직책수행의무 위반을 지적한다는 내용입니다.) 또한, 이 사건 탄핵심판은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헌법질서를 수호하는 문제로 정치적 폐습을 청산하기 위하여 파면결정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재판관 안창호의 보충의견이 있습니다. 이것으로 선고를 마칩니다.(11시22분 마침)
  • [서울포토] 朴대통령 사진 앞에서 악수하는 인명진-홍준표

    [서울포토] 朴대통령 사진 앞에서 악수하는 인명진-홍준표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홍준표 경남지사를 접견하고 있다. 두 사람 뒤로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남긴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최순실 “면회금지 인권침해… 유엔 청원 검토”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순실(61·구속 기소)씨 측이 특검의 변호인 이외 면회 금지 조치 등이 인권을 침해한다며 유엔 인권이사회 청원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최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법무법인 동북아 변호사는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변호인 이외 접견금지 조치를 (검찰이) 3차에 걸쳐 연장해 놔서 전날 서울고등법원에 항고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다”면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유엔 인권위에 권리 구제 청원을 넣어 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한 명이라도 외부인을 만날 수 있게 해 주고 책이라도 보게 해 달라는 간단한 요구인데, 이조차 안 된다면 인권 보호는 물론 형평성 차원에서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여 최씨에게 변호인 외 접견금지 결정을 내렸다. 지난달 21일 검찰의 세 번째 신청이 받아들여져 오는 21일까지 최씨는 일가친척이나 지인 등을 일절 만날 수 없다. 옷과 음식, 약 등은 받을 수 있지만 책과 같은 서류 역시 반입이 불가능하다. 최씨는 공황장애와 우울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0일 재판에서도 “외부에서 책도 전혀 못 받고 정말 살기 힘든 상황이니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최순실 “서신교환 금지는 인권침해…국제사회에 호소할 것”

    최순실 “서신교환 금지는 인권침해…국제사회에 호소할 것”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을 변호하는 이경재 변호사는 1일 “검찰과 법원이 수감자에 대한 인권을 보호해주지 않을 경우 국제사회에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1일 더팩트에 따르면 이경재 변호사는 “최순실이 구속된 이후 검찰과 1심 재판부, 항고심 재판부는 최 씨에게 서신교환이나 책 반입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며 “독방에 갇힌 상태에서 정신적 생존을 위한 ‘책’조차 반입을 금지시킨 건 중대한 인권침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미 세 차례에 걸쳐 이의신청을 했지만, 재판부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고심 재판부에 다시 이의신청 했는데, 이번에도 시정되지 않으면 유엔인권이사회에 청원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인권이사회 청원 신청은 개인의 인권침해에 대해 국제기구인 유엔에서 조사, 구제해주는 제도다. 유엔인권이사회가 최 씨 측의 청원 신청을 받아들인다면 조사를 진행하고 인권침해가 있다고 판단되면 해당 국가에 인권침해 방지를 권고할 수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21일 검찰이 낸 네번째 ‘비 변호인과의 접견 교통 금지’ 신청 사건을 받아들였다. 사건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우려 등을 고려할 때 일시적으로 접견을 제한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였다. 이에 따라 최씨는 변호인을 제외한 다른 사람과 면회할 수 없고, 책과 서류 등 물건도 구치소에 반입할 수 없다. 다만 옷과 음식, 약은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보복당한 국가들 되레 경제체질 향상

    中 보복당한 국가들 되레 경제체질 향상

    중국에 경제 보복을 당한 나라들은 어떻게 대처했을까? 중국은 보복의 목적을 이뤘을까? 서울신문이 과거 사례를 되짚어 본 결과 중국의 보복이 해당 국가에 치명상을 입힌 경우는 없었다.중국은 ‘하나의 중국’이 손상당했다고 느꼈을 때 가장 크게 반발했다. ‘달라이 라마 접견’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중국이 모든 국가에 경제 보복을 한 것은 아니었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미국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각각 2007년과 2014년에 달라이 라마를 만났다.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지만, 제재의 칼을 꺼내지 않았다. 경제 대국인 미국·독일과 무역 전쟁을 벌이면 중국도 손해가 크기 때문이다. 보복도 전략적 선택에 따른 것임을 보여 준다. 중국은 프랑스에는 달리 대응했다. 2008년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이 달라이 라마를 만났을 때 중국은 에어버스 150대 구매를 취소했다. 프랑스는 이듬해 “티베트는 명백한 중국의 영토”라는 ‘위로성’ 성명으로 관계를 회복했다. 2012년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가 달라이 라마를 만나자 중국은 80억 파운드(약 11조 2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백지화했다. 영국도 다음해에 같은 방식으로 문제를 풀었다. 몽골은 지난해 11월 달라이 라마를 초대했다. 9번째로, 중국에 몽골은 ‘상습범’이었다. 중국은 국경을 통과하는 차량에 통관세를 물리고 전기 공급을 차단해 몽골 광산을 마비시켰다. 차관 지급도 미뤘다. 최근 몽골 외무장관이 중국에 찾아와 유감을 표명하자 중국은 제재를 풀었다. 일본과는 끝까지 갔다. 일본이 2010년 센카쿠 열도에 침범한 중국 어선을 나포하자 중국은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희귀금속인 희토류 수출을 중단했다. 중국산 희토류는 일본 시장에서 90%를 차지했다. 일본은 다음날 중국 선장을 풀어주며 사태를 봉합하려 했다. 그러나 중국이 계속 희토류 수출을 금지하자 일본은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고, 끝내 승리했다. 그 사이 일본은 희토류 수입선 다변화에 성공했다. 노르웨이는 2010년 중국의 반체제 인사인 류샤오보에게 노벨 평화상을 수여했다가 6년 동안 연어 수입 제한 조치를 겪었다. 2010년 이전 노르웨이산 신선 연어의 중국 시장점유율은 90%에 달했지만 2011년 이후로는 30%로 떨어졌다. 그러자 노르웨이는 유럽연합(EU), 한국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고 홍콩을 통한 중국으로의 우회 수출도 시도했다. 이 때문에 노르웨이의 연어 수출액은 별 변화 없이 연간 65억 달러(약 7조 4000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말 노르웨이는 “노르웨이는 중국의 핵심 이익을 훼손하는 행동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양국 성명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각국의 극복 사례가 한국에 참고가 되지만 그대로 적용하기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예컨대 노르웨이는 중국과의 무역액(2016년 기준)이 58억 달러이지만, 한국은 2545억 달러로 44배나 크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는 안보상의 문제로, 앞선 사례와는 성격적으로 다르다는 점도 있다. 한국이 중국에 유감을 표하거나 중국이 사과를 받고 마무리될 일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김기춘 변호인 “특검이 위법수사, 구속될 사람은 특검측”

    김기춘 변호인 “특검이 위법수사, 구속될 사람은 특검측”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 측이 법정에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위법수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실장 변호인인 정동욱(68·사법연수원 4기) 변호사는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 심리로 열린 김 전 실장 등의 1차 공판준비기일에서 “특검은 수사할 수 없는 사람을 수사해서 구속까지 시켰다. 위법수사”라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지금 구속돼서 법정에 있을 사람은 김기춘 실장이 아니라 직권을 남용한 특검 측이 아닌가 생각한다”는 말도 했다. 특검법에 따라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한 사건만 수사해야 한다는 것이 김 전 실장 측의 주장이다. 정 변호사는 ”김 전 실장은 최순실이란 여자를 본 일도 없고 전화 한 번 한 적도 없다. 최순실 자신도 김기춘은 전혀 모른다고 여러 매체를 통해 밝혔다“고 주장했다. 정 변호사는 김 전 실장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는 점도 호소했다. 그는 “나이 80이 다 된 분이 심장에 스텐트(심혈관 확장 장치)를 8개나 박고 있다. 한 평 남짓한 방에서 추위에 떨고 있다”며 “잘못한 게 없는데도 구속됐다는 심리적 압박감 때문에 건강이 매우 나빠져 접견을 가도 만나기가 불안하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그러면서 “형사소송법상 만 70세 이상은 형집행정지 사유에 해당한다. 제가 현직에 있을 때는 간첩이나 살인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70세 넘은 사람은 구속한 적이 없다”며 “피고인의 건강을 생각해 재판을 진행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조윤선 사복과 책 반입·김기춘 제자리 운동…독방 생활

    조윤선 사복과 책 반입·김기춘 제자리 운동…독방 생활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 및 실행을 주도한 혐으로 구속기소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구치소 생활이 전해졌다. 27일 동아일보는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서울구치소 반입물품 내역 자료’를 인용, 조윤선 전 장관이 서울구치소에 갇힌 뒤 4주간 특검이나 법원에 나갈 때 입을 사복 11벌을 구치소에 반입했다고 보도했다. 조 전장관은 세탁이 필요하거나 계절이 지난 옷 6벌은 집으로 보냈고, 같은 기간 책 33권을 반입했다. 특검의 접견 및 서신 제한조치가 풀린 뒤 2월 6일 이후 16일까지 22차례에 걸쳐 변호인을 만났다. 가족과 지인 등으로부터 편지 62통을 받았고, 식료품과 생활용품 등을 구입하는 데 영치금 113만원을 썼다. 순환기장애 증세로 심장 스탠트 7개를 시술받았다고 밝힌 김기춘 전 실장은 구치소내 의무동 독방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며 방을 도는 운동을 자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과 35차례 접견을 하며 재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첫 공판준비기일은 28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SKT AI비서, 내 목소리 알아듣고 돌아보네

    SKT AI비서, 내 목소리 알아듣고 돌아보네

    SK텔레콤은 이달 27일부터 3월 2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인공지능(AI) 로봇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SK텔레콤이 선보일 차세대 AI 로봇은 음성 인식과 영상 인식 기술이 결합된 탁상형 기기로, 카메라 및 화면이 장착된 헤드 부분이 특징이다. 이용자가 기기를 부르면 목소리를 인식해 헤드 화면 부분이 이용자 방향으로 회전한 뒤 계속 이용자를 따라다닌다. 헤드의 움직임과 화면 그래픽을 활용해 감성적인 표현을 할 수 있으며, 손 동작 인식 기능도 적용해 통화 중 손바닥을 내밀면 작동이 멈춘다. SK텔레콤은 독자 개발한 ‘지능형 영상인식 솔루션’을 탑재해 얼굴 인지 기반의 개인화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유아용 토이봇 시제품도 선보인다.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적용해 자녀가 “엄마 보고 싶어”라고 말하면 부모와 통화할 수 있다. 대화형 AI 시스템 ‘누구’와 연동한 펫봇과 커머스봇 등 외부 개발사의 AI로봇 시제품 2종도 함께 공개한다. 펫봇 ‘아이지니’는 누구와 연동해 사람의 말을 이해하고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 퓨처로봇이 개발한 커머스봇 ‘퓨로 데스크’는 손님 접견과 안내, 결제 서비스가 가능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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