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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영화] ‘세 번째 살인’, 살인과 진실… 게임의 시작

    [새 영화] ‘세 번째 살인’, 살인과 진실… 게임의 시작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세 번째 살인’은 살인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가 만들어 온 감성 돋는 드라마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느닷없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겠다. 그런데 이 장면을 진실이라고 믿고 영화를 지켜보면 곤란할 것 같다.강도살인 혐의로 기소된 미스미(야쿠쇼 고지)의 변론을 맡게 된 시게모리(후쿠야마 마사하루) 입장이 딱 그러하다. 미스미는 수사 과정에서 자백했다. 자신이 일하던 식품공장 사장을 살해하고 시신을 불태웠다고. 의뢰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 따위는 변론에 필요 없다는 게 지론인 시게모리는 미스미의 범행을 계획 살인보다는 우발적 살인, 금전 관계보다는 원한 관계 살인으로, 또 돈을 뺏으려고 살인한 게 아니라, 살인을 했다가 엉겁결에 돈을 훔쳤다는 식으로 사건을 몰고 가 어떻게 해서든 형량을 낮추려 할 뿐이다. 그런데 접견을 할 때마다 미스미의 진술이 조금씩 바뀐다. 미스미에게 가장 유리한 방향에 초점을 맞추려던 시게모리는 궁금해진다. 사건의 진실이. 여기에 공장 사장의 딸인 사키에(히로세 스즈)까지 끼어들며 실타래가 더욱 얽히고설킨다. 재판이 끝나고, 사키에는 시게모리에게 말한다. 여기선 아무도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고. 누굴 심판하느냐는 누가 정하는 거냐고. 법정 드라마지만 서스펜스는 없다. 느릿느릿 높낮이 없이 흘러가는 이야기가 지루할 새가 없는 건 배우들의 연기 때문이다. 일본의 슈퍼스타 후쿠야마 마사하루와 국민 배우 야쿠쇼 고지, 그리고 톱 여배우를 예약한 히로세 스즈의 앙상블이 돋보인다. 치밀한 심리극으로 전개되는 두 남자의 접견 장면이 돋보이는데 그들의 얼굴이 접견실 칸막이 사이로 겹쳐지는 마지막 장면이 백미다.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히로세 스즈도 대선배들 사이에서 조금도 주눅 들지 않는다. 후쿠야마 마사하루와 히로세 스즈는 각각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와 ‘바닷마을 다이어리’에서 고레에다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영화 제목 자체가 의미심장하다. 영화에서는 세 번째 살인은 실제 등장하지 않는다. 30년 전과 현재의 사건이 다뤄질 뿐이다. 감독은 세 번째 살인은 누가 저질렀으며 또 그 피해자는 누구인지 관객에게 화두를 던지는 듯하다. 진실이 중요하지 않게 된 오늘날의 법정, 피해자는 우리 중 그 누구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일까. 영화를 보며 ‘1+1=2’를 선호하는 경우라면 “관객들에게 배신감을 느끼게 하고 싶다”던 감독을 흡족하게 만들 수도 있겠다. 14일 개봉. 15세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팔 ‘예루살렘 충돌’ 4명 사망… 트럼프 성토장 된 안보리

    이·팔 ‘예루살렘 충돌’ 4명 사망… 트럼프 성토장 된 안보리

    英·佛·獨 등 우방도 미국 비난 팔·이집트 “미국과 소통 거부” 펜스, 중동 순방도 불발 위기영국, 프랑스 등 미국의 우방마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방적인 이스라엘 예루살렘 수도 선언을 비난했다. 팔레스타인을 포함한 이슬람권의 반발 수위가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3년 만에 첫 사망자가 나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예루살렘 사태와 관련된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안보리 전체 15개 이사국 가운데 영국과 프랑스, 우루과이, 세네갈, 이집트 등 8개 이사국의 요구로 열렸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웨덴 등 유럽 5개국은 이날 안보리 회의가 끝난 뒤 “트럼프 대통령의 결심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부합하지 않고, 중동 평화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바실리 네벤쟈 러시아 대사는 “미국의 조치는 팔레스타인-이스라엘 관계와 전체 중동에 위험을 야기하고 있다”며 “‘2개 국가’에 기초한 최종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법을 위해 의미 있는 과정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단지 현실을 인정한 것이다. 2개 국가 해법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는 확고하다”면서 “안보리 회의를 소집한 회원국들의 우려도 이해한다”고 밝혔다. 아랍계 22개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은 10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긴급 외무장관 회의를 끝낸 후 “미국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 것은 국제법 위반이며, 따라서 무효”라고 지적하고 “역내 긴장과 폭력을 끌어올리는 그 결정을 철회하라”고 밝혔다. 아흐메드 아불 게이트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국제사회는 팔레스타인을 (이스라엘에) 점령된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국가로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국에 징벌적 조처를 포함한 결의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제품 불매, 미국과의 단교 등이 거론됐었으나 일부 회원국들의 반대로 불발됐다. 이와 관련, 팔레스타인과 이집트의 지도자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만나지 않겠다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예루살렘 수도 공인과 관련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이달 말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이집트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그러나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은 “펜스 부통령을 만나지 않을 것이며, 팔레스타인과 미국 양국 관리 사이에 소통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집트 콥트교회의 수장인 타와드로스 2세는 20일로 잡힌 펜스 부통령 접견을 거부한다고 공표했다. 전날에는 이집트 최고 종교 기관인 알아즈하르의 대(大)이맘 아흐메드 알타예브가 펜스 부통령과의 회동을 취소했다. 알리 자파리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은 “알쿠드스(예루살렘)는 시온주의자들의 가짜 정권(이스라엘)의 무덤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은 격화되고 있다. 8일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등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쏜 로켓포가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전투기로 가자지구에 보복 공습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 폭격으로 팔레스타인인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사망자가 나온 것은 2014년 7월∼8월 ‘50일 전쟁’ 이후 처음이다. 같은 날 가자지구에서 열린 ‘분노의 날’ 시위에 참가한 팔레스타인인 2명은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숨졌다. 1명은 현장에서 숨졌고, 또 다른 1명은 부상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수 시간 만에 사망했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8일에만 서안지구와 가자지구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위가 열렸으며, 최소 시위대 760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UAE·레바논 특사로 임종석 파견…靑 “대북 접촉 계획 없어”

    UAE·레바논 특사로 임종석 파견…靑 “대북 접촉 계획 없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9일 아랍에미리트(UAE)와 레바논에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파견됐다고 청와대가 10일 밝혔다.임 실장은 2박4일 간에 걸쳐 UAE와 레바논에 파견된 아크부대와 동명부대를 차례로 방문해 국군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라고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이 이날 전했다. 임 실장은 이날 UAE 도착 후 쉐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를 그의 거처인 씨 팰리스에서 40여분 간 접견하고 양국 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그러나 청와대 주변에서는 대통령 비서실장의 외국행 자체가 워낙 이례적인 탓에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가 많았다. 심지어는 임 실장이 현지에서 북측 인사들을 접촉하거나 원전과 관련한 현안을 다루지 않겠느냐는 막연한 추측까지 나돌았다. 그러나 청와대는 확실히 선을 그었다. 파견 부대 방문이 주된 목적으로, 박 대변인이 발표한 내용 외에 다른 역할을 수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문 대통령이 최근 DMZ를 방문했을 때와 JSA 장병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국내 장병들은 언제든 격려할 수 있는데 열사의 땅에서 고생하는 장병은 눈에 밟힌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논의했는데 대통령이 직접 가는 일정을 예상할 수 없으니 이른 시일 내에 대통령 마음을 직접 전달할 사람이 가는 게 좋겠다 해서 임 실장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임 실장은 서주석 국방부 차관,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에 청와대 행정관 두 명을 대동하고 민항기 편으로 현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병들에게 준 선물로는 문 대통령의 사인이 들어간 벽시계를 가져갔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북한 관계자를 접촉하거나 원전 관련 일정처럼 공개하지 않은 일정은 없는가’라는 물음에 “그런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해인, ‘슬기로운 감빵생활’ 악마 대위로 첫 등장 “항상 인상쓰고 까칠”

    정해인, ‘슬기로운 감빵생활’ 악마 대위로 첫 등장 “항상 인상쓰고 까칠”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새로운 캐릭터 ‘유대위’가 강렬한 첫 등장을 예고했다.7일 밤 9시 10분에 방송하는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연출 신원호, 극본기획 이우정, 극본 정보훈) 6화에 ‘유대위’ 역을 맡은 배우 정해인이 새롭게 합류해 극에 새 바람을 몰고 온다. 정해인이 연기하는 ‘유대위’ 유정우는 중대원을 무자비하게 폭행해 사망에까지 이르게 한 중대장. 뉴스로 사건을 접한 사람들은 모두 그를 ‘악마 유대위’라 부르며 비난한다. 제작진은 “유대위는 온갖 흉악범들이 모인 교도소에서도 기죽는 법이 없고, 주변의 눈치 따위는 전혀 보지 않는 성격의 캐릭터”라고 소개하며 “항상 인상을 쓰고 교도소 사람들에게 까칠하게 대하는 유대위의 등장에, 2상6방의 분위기가 살얼음판이 된다”고 귀띔했다. 6화에서는 유대위 역을 맡은 배우 정해인의 연기도 기대포인트다. 드라마와 영화를 종횡무진하며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는 정해인이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더욱 탄탄한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촬영 스틸사진에서는 교도소에 들어와 막막한 심정을 담아낸 듯한 유대위의 깊은 눈빛이 시선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되는 6화에서는 지난 방송에서 억눌려왔던 감정을 폭발한 주인공 김제혁(박해수 분)이 어떻게 교도소 생활을 이어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부교도소는 ‘교도소 도전 골든벨’ 행사 준비로 한껏 들떠있지만, 2상6방 사람들은 예민해진 제혁의 눈치를 보느라 바쁘다. 지난 방송에서 제혁에게 접견을 거절당한 제혁의 전 여자친구 지호(정수정 분)는 다시 한 번 접견을 신청하며 제혁을 찾는다. 새로운 캐릭터의 합류로 더욱 강력한 재미를 선사할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6화는 7일 목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포토] 터키 총리 접견 전 옷매무새 다듬는 문 대통령

    [서울포토] 터키 총리 접견 전 옷매무새 다듬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를 기다리며 옷매무새를 고치고 있다. 2017. 12. 06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문 대통령, 비날리 으을드름 터키 총리 접견

    [서울포토] 문 대통령, 비날리 으을드름 터키 총리 접견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를 접견하고 있다. 2017. 12. 06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방한한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와 악수 나누는 문 대통령

    [서울포토] 방한한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와 악수 나누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를 접견하기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7. 12. 06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박근혜 구치소 근황 공개, 도태우 전 변호인 “아프리카 걱정했다”

    박근혜 구치소 근황 공개, 도태우 전 변호인 “아프리카 걱정했다”

    얼마 전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이었던 도태우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의 근황을 공개했다.도태우 변호사는 5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앉고 설 때마다 약간 소리를 내면서 불편해한다. (허리디스크) 확진을 받은 걸로 알고 있다”고 박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를 밝혔다. 전여옥 전 의원이 “유영하 변호사만 접견 가능하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사실이 아니냐”고 묻자 도 변호사는 “전혀 아니다. 나도 만났다”고 답했다.전여옥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 안에서 나라를 걱정했다는데 어떤 점을 걱정하고 있냐”고 질문했다. 이에 도태우 변호사는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약속한 것을 상황이 변하면서 지키지 못하게 된 것이다. (아프리카) 국가 개발 관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도서국 외교장관 접견…“북핵 문제 해결 노력에 협력 당부”

    문재인 대통령, 도서국 외교장관 접견…“북핵 문제 해결 노력에 협력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제3차 한-태평양 도서국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 중인 태평양 도서국 외교장관들을 청와대에서 만났다.문 대통령은 도서국 외교장관들과 상호 협력 증진, 북핵 문제 해결 방안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접견에는 바론 왕가 나우루 대통령 겸 외교장관, 투일라에파 사일렐레 말리엘레가오이 사모아 총리 겸 외교장관 등 13개 도서국 외교장관과 태평양 도서국포럼(PIF·Pacific Islands Forum) 관계자가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태평양 도서국 간 외교장관 회의가 한국에서 열리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이번 회의가 양측의 개발 협력, 기후변화 대응, 해양수산 분야의 실질 협력에서 큰 성과를 거두는 회의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내년에 파푸아뉴기니에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열리는데 가능하다면 저도 참석해 태평양 도서국 정상들과 만나길 희망한다”며 “양측 간 관계발전에 고위급부터의 교류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왕가 나우루 대통령 겸 외교장관은 “도서국은 아름다운 나라이나 개발에 따른 도전에 직면했다”며 “규모가 작아 규모의 경제에서 경쟁이 안 되고 기후변화로 존립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서국과 협력하려는 한국의 노력에 감사하고 서울에서 세 번째 회의를 개최하는 것과 피지에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 사무실을 개소한 것도 한국이 태평양 도서국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인다”며 “한국이 지속가능 개발과 무역관광 분야에서 협력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타우켈리나 피니카소 투발루 외교장관은 수산분야 협력과 관련해 “태평양 도서 지역은 수산자원이 풍부하지만, 어로 활동도 많아 수산자원의 관리 문제가 대두된다”며 “한국 정부가 국제무대에서 협력하고 있음을 평가한다”고 말했다. 기후변화와 관련, 도서국 대표들은 “전 세계를 상대로 기후변화로 인한 위협이 얼마나 심각한지 설득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가 녹색기후기금사무소를 유치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한 데 감사하고, 한국과 도서국의 협력을 긴밀히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도서국 대표들은 북핵 문제 해결과 관련해 한국 정부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북한 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노력에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한다”며 “한국의 개발과 성장 경험을 도서국과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기후변화가 태평양 도서국에 얼마나 절박한 문제인지 잘 알고 있다”며 “한국도 삼면이 바다고 북쪽은 북한에 막힌 섬과 같은 환경이어서 해양수산 분야가 중요한 만큼 협력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의 참석차 13개 국가의 외교장관이 동시에 방문한 만큼 친교는 물론 이들 국가와의 협력 증진을 위해 접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최근 TV 프로그램을 통해 태평양 도서국을 찾는 우리 국민이 느는 데다 우리가 소비하는 수산자원의 상당 부분도 이 지역에서 나온다”며 “기후변화 대응 등 협력할 분야가 많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악관 “틸러슨 장관 계속…이 시기에 인사발표 없다”

    백악관 “틸러슨 장관 계속…이 시기에 인사발표 없다”

    백악관이 30일(현지시간)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을 수 주 내에 교체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틸러슨 장관은 국무부에 계속 남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백악관은 “이 시기에 인사 발표는 없다”라고 밝혔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이 ‘렉스는 여기 있다’고 말했듯이 이 시기에 인사 발표는 없다. 틸러슨 장관은 계속 국무부를 이끌 것이며 전 내각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성공적인 트럼프 행정부 첫 해를 마무리하는 데 진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바레인 왕세자를 접견하는 도중에 틸러슨 장관 경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자 “그는 여기 있다. 렉스는 여기 있다”라고만 짤막하게 답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백악관이 수주 내 틸러슨 장관을 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결국 ‘궐석재판’… 내년 1월 심리 마무리될 듯

    박근혜 결국 ‘궐석재판’… 내년 1월 심리 마무리될 듯

    재판부, 朴없이 곧바로 공판 재개 檢, 증인들 남았지만 철회 가능성법원의 ‘최후통첩’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28일 재판에 또다시 불출석하면서 법원이 궐석재판을 열기로 결정했다. 박 전 대통령이 남은 재판에도 불출석할 것으로 보여 선고 때까지 당사자 없이 궐석재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심리는 이르면 내년 1월쯤 마무리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의 공판에서 “이 사건의 증인신문 등 심리할 사항이 많고 제한된 구속기간 등을 고려하면 더이상 공판을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해 형사소송법에 따라 피고인의 출석 없이 그대로 공판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전날 42일 만에 재개한 재판에도 박 전 대통령이 나오지 않자 28일에도 출석하지 않으면 궐석재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서울구치소를 통해 건강상의 이유로 재판에 나올 수 없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재판부는 “서울구치소 측 보고서에 의하면 피고인에게 거동할 수 없을 정도의 신병 문제 등 정당한 사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구치소 측은 여러 사유를 들어 피고인의 인치가 현저히 곤란하다고 한다”고 설명하며 이날부터 곧바로 박 전 대통령 없이 재판을 이어갔다. 박 전 대통령은 앞으로도 재판에 나올 가능성이 높지 않아 피고인이 없는 상태로 선고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새로 선임된 국선 변호인들의 접견도 모두 거부하며 재판과 관련된 모든 절차를 사실상 거부하고 있다. 국선 변호인단은 “저희는 변론 준비가 다 되어 있다”며 궐석재판을 진행해도 문제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아직 박 전 대통령의 재판에는 수십명의 증인이 남아 있다. 다만 검찰에서 상당수 철회할 가능성도 있어 이르면 내년 1월쯤 심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이 없는 상황에서 박 전 대통령 변론에 데뷔한 국선 변호인들은 첫날부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변호인단은 박 전 대통령을 “박근혜 대통령”, “저희 피고인”이라고 호칭하며 검찰이 신청한 증거와 증인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따지며 피고인의 방어권 보장을 주장했다. 이날 재판이 시작되자마자 검찰에서는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을 마친 태블릿PC에 대해 “최순실씨의 셀카 사진과 가족사진, 위치정보, 태블릿PC에 등록된 정유연(정유라) 명의의 이메일 계정 등이 태블릿PC에서 발견된 점에 비춰 이를 본 적도 사용한 적도 없다는 최씨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로 확인됐다”면서 국과수의 감정 결과를 박 전 대통령 재판의 증거로 신청했다. 그러자 국선 변호인단의 강철구(47·사법연수원 37기) 변호사는 “검찰은 최씨가 태블릿PC를 사용했다고 계속 주장하는데 그렇다면 최씨가 쓴 태블릿PC의 비용을 개설자인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이 계속해서 냈는지부터 소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검찰이 신청한 증거인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 파일과 관련해 재판부가 다음달 1일 정 전 비서관을 최씨와 박 전 대통령의 재판에서 신문하자고 하자 남현우(46·37기) 변호사는 “저희가 대비가 전혀 안 된 상황이라 피고인의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박근혜 피고인에 대해서는 다시 기일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법원, 박근혜 재판 당사자 없이 궐석재판 결정…내년 1월 심리 마무리될 듯

    법원, 박근혜 재판 당사자 없이 궐석재판 결정…내년 1월 심리 마무리될 듯

    검찰 증인 수십명 남았지만…朴, 선고까지 남은 재판도 보이콧 가능성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판 출석을 잇따라 거부하면서 법원이 당사자 없이 궐석재판을 진행하기로 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28일 박 전 대통령의 속행 공판을 열어 검찰과 변호인 측의 의견을 들은 뒤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박근혜 피고인에게 계속 출석하지 않으면 그대로 공판 진행할 수 있고, 그 경우 방어권 행사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며 심사숙고의 기회를 줬는데도 오늘 공판에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 전 대통령은 전날인 27일에 이어 이날 재판에도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출석을 거부했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의 출석 거부가 정당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서울구치소 보고서에 의하면 피고인에게 거동할 수 없을 정도의 신병 문제 등 정당한 사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구치소 측은 여러 사유를 들어 피고인의 인치가 현저히 불가능하다고 한다”며 “증인신문 등 심리할 게 많고, 제한된 구속기간 등을 고려하면 더이상 공판 기일을 늦출 수 없다”고 설명했다.형사소송법 277조2항에 따르면 구속된 피고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을 거부하고, 교도관에 의한 인치가 불가능하거나 현저히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때에는 피고인 출석없이 공판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재판부는 이에 따라 이날 예정대로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보좌관이었던 김건훈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박 전 대통령은 현재 국선변호인들의 접견도 거부하며 사실상 재판 관련 모든 진행 상황을 ‘보이콧’하고 있어 남은 재판에도 불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선고 때까지 당사자없이 궐석 재판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 사건에는 아직 수십명의 증인이 남아있다. 다만 검찰 측이 심리에 속도를 내기 위해 증인 상당수를 철회할 가능성이 있어 이르면 내년 1월쯤 심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원, 박근혜 당사자 없이 궐석재판 진행키로

    법원, 박근혜 당사자 없이 궐석재판 진행키로

    검찰 증인 수십명 남아…이르면 내년 1월 심리 마무리 박근혜 전 대통령이 연이어 재판 출석을 거부함에 따라 법원이 당사자 없이 궐석재판을 진행하기로 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28일 박 전 대통령의 속행 공판을 열어 검찰과 변호인 측의 의견을 들은 뒤 이같이 결정했다. 재판부는 “박근혜 피고인에게 계속 출석하지 않으면 그대로 공판 진행할 수 있고, 그 경우 방어권 행사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며 심사숙고의 기회를 줬는데도 오늘 공판에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 전 대통령은 전날인 27일에 이어 이날 재판에도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출석을 거부했다. 재판부는 “서울구치소 보고서에 의하면 피고인에게 거동할 수 없을 정도의 신병 문제 등 정당한 사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구치소 측은 여러 사유를 들어 피고인의 인치가 현저히 불가능하다고 한다”며 “증인신문 등 심리할 게 많고, 제한된 구속기간 등을 고려하면 더이상 공판 기일을 늦출 수 없다”고 설명했다. 형사소송법 277조2항에 따르면 구속된 피고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을 거부하고, 교도관에 의한 인치가 불가능하거나 현저히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때에는 피고인 출석없이 공판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재판부는 이에 따라 이날 예정대로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보좌관이었던 김건훈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박 전 대통령은 현재 국선변호인들의 접견도 거부하며 사실상 재판 관련 모든 진행 상황을 ‘보이콧’하고 있어 남은 재판에도 불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선고 때까지 당사자없이 궐석 재판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 사건에는 아직 수십명의 증인이 남아있다. 다만 검찰 측이 심리에 속도를 내기 위해 증인 상당수를 철회할 가능성이 있어 이르면 내년 1월쯤 심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 朴, 변호인 접견도 거부… 檢 “태블릿PC 사용자, 최순실 맞다”

    朴, 변호인 접견도 거부… 檢 “태블릿PC 사용자, 최순실 맞다”

    어제 이어 오늘도 불출석 가능성…서울구치소측 “강제 인치 어렵다” 국과수 태블릿PC 감정결과 공방… 檢 “조작 없어” 崔 “사용자 다수” 박근혜 전 대통령이 42일 만에 재개된 본인 재판에 불출석함에 따라 향후 재판이 ‘궐석재판’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 전 대통령이 지난달 16일 “재판부를 더는 신뢰할 수 없다”며 ‘재판 보이콧’을 선언한 만큼 앞으로도 재판 불출석 사태가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 법조계 안팎의 분석이다. 향후 불출석 재판이 이뤄질 경우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재판부의 경고처럼 박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판결이 도출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구속된 피고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을 거부하고 교도관에 의한 인치가 불가능하거나 현저히 곤란하다고 인정될 때 피고인 없이 재판을 진행할 수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도 이날 박 전 대통령이 불출석하자 “형사소송법상 구속된 피고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을 거부하면 피고인의 출석 없이 공판을 진행할 수 있다”며 궐석재판의 가능성을 밝혔다. 서울구치소 측은 “전직 대통령 신분 등을 감안해 교도관의 강제 인치가 곤란하다”는 입장을 재판부에 전달했다. 결국 박 전 대통령이 나오지 않으면 강제로 재판에 서게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 측을 통해 전달한 ‘건강상의 이유’가 재판에 나오지 못할 만큼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봤지만, 일단 박 전 대통령에게 숙고할 시간을 하루 더 준 뒤 28일 공판에서 궐석재판을 할지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28일 재판에도 나오지 않을 경우 국선변호인들이 박 전 대통령을 대리해 변론을 하지만, 피고인이 직접 공판에서 어떤 내용이 다뤄지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방어권에 상당한 제한을 받게 된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은 국선변호인의 접견도 모두 거부한 상황이다. 조현권(62·사법연수원 15기) 국선변호인은 재판부에 “지난 3일과 13일, 20일 세 차례 박 전 대통령에게 접견신청을 했는데 3일 구치소를 통해 접견하지 않겠다는 뜻 전달받았고 나머지 두 차례는 아무런 의견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조 변호사는 재판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변호인은 피고인에 대한 보호자이기 때문에 저희들은 피고인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태블릿PC의 진위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진행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검찰과 최순실씨 측은 감정 결과를 두고도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으며 평행선을 달렸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최씨가 실제 사용자가 맞다는 검찰 분석보고서와 대부분 동일하고, 수정·조작 흔적이 없다는 취지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반면 최씨 측 이경재 변호사는 “감정결과에는 태블릿PC 전체에 대한 무결성이 유지되지 않는다면서 실사용자가 다수일 가능성이 있다고 적시하고 있다”면서 “검찰의 설명은 국과수 감정 결과의 핵심 기재 사항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박근혜 오늘도 안 나오면 ‘궐석재판’

    법원 “또 출석 거부하면 불이익” 박근혜 전 대통령이 27일 재개된 본인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이 42일 만에 열린 자신의 재판에 불출석함에 따라 재판부는 28일 다시 재판을 열기로 했다. 재판부는 20여분 만에 재판을 끝낸 뒤 “또다시 출석을 거부하면 피고인 없이 공판을 진행할 수 있고, 그 경우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28일에도 박 전 대통령이 불출석할 경우 ‘궐석재판’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27일 오전 10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속행공판을 열었다. 지난달 16일 박 전 대통령이 구속영장 재발부에 반발하며 ‘재판 보이콧’을 선언한 지 42일 만이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구치소를 통해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구치소 측은 재판부에 ‘박 전 대통령이 허리 통증과 무릎 부종이 있어 진통제를 처방받아 먹고 있고 하루 30분 걷기 등 실외운동을 하고 있다’면서 ‘피고인이 재판 불출석 의사를 명백히 밝히고 있고 전직 대통령 신분을 감안해 강제 인치는 불가능하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제출했다. 재판부는 이에 대해 “피고인이 거동할 수 없는 정도로 정당한 사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재판에는 박 전 대통령의 사선 변호인 총사퇴로 재판부가 지난달 25일 지정한 국선변호인 5명만 피고인석을 채웠다. 서울중앙지법 소속 국선전담 변호인인 조현권(62·사법연수원 15기) 변호사를 비롯해 남현우(46·34기), 강철구(47·37기), 김혜영(39·여·37기), 박승길(43·여·39기)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의 변호를 새로 맡게 됐다. 그러나 국선변호인들은 박 전 대통령을 한 차례도 접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변호사는 재판부에 “박 전 대통령에게 세 차례 접견을 신청했지만 접견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재용 서울구치소 수감생활 “재벌티 안내고 예의 갖춘 신사”

    이재용 서울구치소 수감생활 “재벌티 안내고 예의 갖춘 신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모범적인 수감생활로 교도관들 사이에서 ‘신사’로 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최근 교정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수개월 동안 이어진 수감생활 동안 교도관들에게 예의를 갖춰 말과 행동을 해 교도관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일부 교도관들은 그를 ‘신사’로 지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교도관들 사이에서 ‘이재용 부회장 같은 신사는 처음 봤다’는 평가도 나온다”며 “이미 알려진 재계 인사가 아니었다면, (구치소 내) 누구도 그가 삼성 총수라는 사실을 알지 못할 정도로 이 부회장이 전혀 ‘재벌 티’를 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서울구치소 내 6.56㎡(약 1.9평) 규모의 독방(독거실)에서 변호인 접견을 제외하고 운동과 목욕시간에만 방 밖으로 나갈 수 있다. 이동하는 동안 인솔 교도관을 비롯해 마주하는 교도관들에게 눈을 마주치며 인사를 한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독방 옆에 수감된 한 재소자가 모친상을 당했다는 소식에 ‘힘내시라’고 위로의 말을 전하면서 배식구로 음료수나 감 등을 넣어줬다고 한다. 또 이 부회장은 지난 4월 일부 언론 등을 통해서 알려진 것과 같이 1440원 상당의 수감자용 식사를 하고, 매일 배달되는 신문들을 읽거나 그 외 영치품으로 전해진 종교서적을 주로 읽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전언이다. 한편 뇌물 공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1심에서 징역 5년 실형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42일만의 재판 또 불출석…국선변호인 “접견도 못했다”

    박근혜, 42일만의 재판 또 불출석…국선변호인 “접견도 못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 달여 만에 재개된 본인 재판에 또다시 불출석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27일 오전 박 전 대통령 사건의 속행 공판을 열었다. 지난달 16일 박 전 대통령의 사선 변호인단이 총사임하며 사실상 ‘재판 보이콧’에 들어간 이후 42일 만이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은 그러나 이날 오전 건강상의 이유를 들며 서울구치소를 통해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서울구치소 측도 재판부에 ‘박 전 대통령이 허리 통증과 무릎 부종이 있어 진통제를 처방하고 있으며, 본인이 재판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명백히 밝히고 있는 데다 전직 대통령 신분을 감안해 강제 인치는 불가능하다’는 취지로 보고서를 제출했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이 불출석한 상태에서 그대로 ‘궐석재판’을 진행할지를 결정하기 위해 10여 분 간 재판을 휴정한 후 결국 이날 재판은 미루기로 했다. 재판부는 “형사재판을 받는 피고인은 법정 출석 의무가 있지만, 박근혜 피고인은 소환장을 받고도 사유서만 내고 출석하지 않았다. 구치소의 보고서에 의하면 거동할 수 없는 정도로 정당한 사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형사소송법상 구속된 피고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을 거부하면 피고인 출석 없이 공판을 진행할 수 있다”며 궐석재판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재판부는 “오늘 불출석한 상태에서 공판을 진행하기보다는 피고인에게 ‘또다시 출석을 거부하면 피고인 없이 공판을 진행할 수 있고 그 경우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하고 심사숙고할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런 설명을 붙인 소환장을 다시 보냈는데도 내일 출석하지 않으면 피고인 없이 재판을 진행할지 내일 최종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재판엔 재판부가 박 전 대통령의 변호를 위해 선정한 국선변호인 5명이 모두 출석했다. 조현권(62·사법연수원 15기) 변호사를 비롯해 남현우(46·34기), 강철구(47·37기), 김혜영(39·여·37기), 박승길(43·여·39기)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는다. 서울중앙지법은 관할 내의 국선전담 변호사 30명 중 법조 경력과 국선변호인 경력, 희망 여부 등을 고려해 이들을 선정했다. 그러나 이들 변호사는 그동안 박 전 대통령과 접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 변호사는 “그동안 접견을 원한다는 서신을 3차례 보냈지만, 첫 번째 서신에 대한 회신에서 접견하지 않겠다는 뜻을 정중히 전해달라는 연락을 구치소 측에서 받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일 박근혜 재판 재개되지만…박근혜 출석 여전히 ‘불투명’

    내일 박근혜 재판 재개되지만…박근혜 출석 여전히 ‘불투명’

    박근혜 전 대통령의 그의 변호인단의 ‘재판 거부’로 한동안 열리지 못했던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재판이 월요일인 오는 27일 재개된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재판에 출석할 가능성은 낮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박 전 대통령의 속행공판을 재개한다. 지난달 25일 지정된 박 전 대통령의 국선변호인 5명이 사건 기록을 검토하며 재판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국선변호인들의 접견조차 거부하고 있어 재판에 참석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만일 그가 재판에 출석하지 않으면 피고인 없이 ‘궐석재판’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선변호인들이 교정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접견을 희망하는 인터넷 편지를 발송했고 이를 서울구치소가 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했지만, 박 전 대통령은 접견 거절 의사를 전달했다고 한다. 최근 박 전 대통령은 허리 통증으로 서울구치소를 나와 외부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적이 있다. 병원 진료 결과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또 박 전 대통령에게는 최근 새로운 범죄사실이 제기됐다. 검찰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매달 5000만~1억원의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상납받은 혐의로 구속된 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을 기소하면서 두 전직 비서관이 박 전 대통령과 공모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은 국정원 뇌물수수 혐의로도 재판을 받을 전망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아베 “文대통령 日방문 원해” 친서

    아베 “文대통령 日방문 원해” 친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중·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이 빠른 시일 내 방문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담은 친서를 청와대에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12월 중에는 어렵다고 해도 연초, 1월 중에는 할 수 있도록 하자”며 종전과 같은 취지의 답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문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일본의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를 만나 아베 총리의 친서를 건네받고 이렇게 답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야마구치 대표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 김연아 선수와 아사다 마오 선수가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세계 정상의 선수로 발전했듯이 평창동계올림픽이 양국 차세대 선수가 함께 성장하는 무대가 되길 바란다”며 “일본 선수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에 비해 방한하는 일본인 숫자가 적다”면서 “평창올림픽 등을 계기로 더 많은 일본인이 방문해 인적 교류가 확대되도록 노력하자”고 밝혔다. 경북 포항 지진으로 연기된 대학수학능력시험도 화제가 됐다. 문 대통령은 “지진과 관련해 일본에서 배울 수 있는 게 많다고 생각한다. 재난에 대한 협력이 활발하게 이뤄지면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북핵 위협과 관련, 문 대통령은 “긴장이 지나치게 고조되지 않게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해 한·미·일 연합훈련에 부정적 입장을 에둘러 확인했다. 야마구치 대표는 “북한의 미사일이 두 차례나 영공을 통과하는 등 불안이 크다”며 “국제사회가 압박해 북한의 태도를 바꾸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감옥에서 만나는 시간…익산 교도소세트장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감옥에서 만나는 시간…익산 교도소세트장

    “오늘은 다만 내일을 기다리는 날이다. 오늘은 어제의 내일이며 내일은 또 내일의 오늘일 뿐이다.”(신영복의 엽서·돌베개) 감옥의 시간은 이러하다. 오늘이 어제이며 어제가 내일이고 내일은 또 오늘과 같다. 20년을 감옥에서 시간을 보낸 신영복(1941~2016) 선생은 감옥에서의 새해는 문득 갑자기 바뀐다고 하였다. 오늘은 없고 내일은 바로 내년인 곳이 교도소다. 전라북도 익산의 교도소 세트장으로 가 보자. 전라북도 익산시 성당면 마을 어귀에서도 한참이나 찾아 들어간 곳에 우리나라 유일한 교도소 촬영 세트장이 있다. 원래 이 곳은 교도소 자리가 아니라 성당초등학교 남성분교가 있던 자리에 2005년 영화 ‘홀리데이’를 제작하면서 촬영을 목적으로 만든 세트장이다. 전체 면적은 2만 2132㎡이며, 교도소 세트장의 크기는 2613㎡로 실제 교도소 크기의 10분의 1 수준이라고 한다. 하지만, 교도소를 배경으로 제작된 우리나라 영화나 드라마 등의 대부분을 이 곳에서 촬영했다고 하니 눈에 들어오는 ‘감옥’이 어디선가 본 듯한 낯익은 모습을 담고 있다. 실제 촬영장소로 사용하는 교도소 동은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사동 내부를 철제 계단으로 만들었기에 관람객들의 발소리 하나하나도 건물 안을 울릴 정도로 분위기는 써늘하다. 또한, 기둥마다 “악행은 자기 자신에게로 반드시 되돌아온다”, “선으로써 악에, 정의로써 허위에 이기도록 하라”라는 격언이 적혀져 있어 관람객들은 실제 죄수가 된 듯한 오싹한 기분을 느낄 수도 있다. 또한 실제 수형자들이 생활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줄 정도의 사실적인 세트 구성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신선한 충격을 주기도 한다. 영화 ‘7번방의 선물’에서도 나오는 8인실을 비롯하여, 독방, 취조실, 고문실, 모포가 어지러이 널브러져 있던 사형수의 방, 접견실 등은 교도소를 돌아보는 내내 방문객들에게 흥미를 안겨준다. 교도소 세트장에서는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많이 준비를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죄수복이나 교도관 복장을 입고 세트장을 돌아보는 체험을 비롯하여, 드라마 따라하기, 독방, 감옥 체험, 감옥 속의 인생 사진 찍기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관람객들의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 또한 밖으로 나오면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보았음 직한 교도소 마당이 나온다. 이 곳에서 교도소 체험을 마치고 나온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모처럼의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익산 교도소 세트장은 호기심 가득한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한 번은 둘러봄직한 곳임은 분명하다. 이곳에서 우리는 가두어진 시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귀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익산 교도소 세트장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익산을 방문한다면, 그리고 시간이 좀 남는다면 한 번은 들릴만한 곳이다. 2. 누구와 함께? -교도소가 궁금한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3. 가는 방법은? -전라북도 익산시 성당면 함낭로 207/ 859-5794(063) 4. 감탄하는 점은? -영화 촬영을 위한 세트장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잘 만든 곳이다. 넓은 잔디밭.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그리 알려지지 않은 곳이어서 관람객들이 많지 않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취조실, 접견실, 2층 복도.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순대국밥 ‘정순순대’(854-0922), 육회비빔밥 ‘시장비빔밥’(858-6051), 간판없는 짜장면집(861-6541), 마늘빵 ‘풍성제과’(856-8408) / 지역번호는 063 8. 홈페이지 주소는? -http://korean.visitkorea.or.kr/kor/bz15/where/netizenbest/cms_view_1822192.jsp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익산 미륵사지 석탑, 보석 박물관, 신성리 갈대밭 10. 총평 및 당부사항 -익산교도소세트장은 이름난 관광지가 아니다. 한두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한 번은 가 볼만한 곳으로 때때로 촬영이 있는 날은 유명한 배우도 만날 수 있다. 다만, 세트장 출입이 제한될 수도 있으니 사전문의는 필수!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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