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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란특검 접견금지에 尹-모스 탄 만남 불발...오는 18일 구속적부심

    내란특검 접견금지에 尹-모스 탄 만남 불발...오는 18일 구속적부심

    12·3 비상계엄 관련 사태를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16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가족, 변호인을 제외한 접견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에 윤 전 대통령과 모스 탄 전 미국 국제형사사법대사와 만남도 불발됐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을 조사하기 위한 3차 강제 인치에 실패했고, 윤 전 대통령 측은 구속적부심을 청구하면서 특검에 정면으로 맞섰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해 7월 15일부터 기소 시까지 가족 및 변호사 접견을 제외한 피의자 접견 금지를 결정하고, 서울구치소장에게 지휘했다”고 말했다. 특검은 강제 구인을 거부 중인 윤 전 대통령 호칭을 지난 15일부터 ‘피의자 윤석열’로 바꾸며 강경모드로 전환하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탄 전 대사 측의 요청으로 그와 접견할 예정이었다. 탄 전 대사는 미국 리버티대 교수로, 21대 대선 당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 논란을 빚었다. 보수 성향 단체 초청으로 입국한 그는 전날 서울대 정문 앞에서 강연을 진행하며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옹호하는 주장을 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날 구속의 적법성·부당성을 다투는 구속적부심사를 법원에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2부에 배당됐고, 심문은 18일 오전 10시 15분에 열린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내란 특검 구속영장에 적시된 범죄 혐의가 이미 재판 중인 내란 사건에 포함됐다”며 “형사소송법에서 제한하는 ‘재구속’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3차 강제 인치도 무산되면서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조사 없이 곧바로 기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이 전날 교정당국을 향해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하자 법무부는 이날 언론 공지에서 윤 전 대통령 강제 구인을 위해 특검팀의 검사 또는 수사관을 보내달라고 신경전을 벌였다. 특검은 또 이날 조태용 전 국정원장 등 8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조 전 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등의 비화폰 정보가 계엄 이후 원격으로 삭제된 상황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다. 한편 대통령 경호처는 윤 전 대통령 ‘호위무사’로 알려진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을 파면했다. 김 전 차장은 지난 1월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고 비화폰 삭제 서버 기록 삭제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 尹 ‘가족·변호인’ 외 접견금지…특검, 조태용 전 국정원장 압수수색

    尹 ‘가족·변호인’ 외 접견금지…특검, 조태용 전 국정원장 압수수색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외부인 접견금지 조치를 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16일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 기소 때까지 가족 및 변호인 접견을 제외한 피의자 접견금지를 결정하고 이를 서울구치소장에 지휘했다고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20분 서울구치소에서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를 접견할 예정이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를 지낸 탄 교수는 한국의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는 인물로 현재 방한 중이다. 특검팀이 접견금지 조치를 지휘함에 따라 윤 전 대통령의 탄 교수 접견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전 7시부터 내란 후 증거인멸과 관련해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조 전 원장은 윤 전 대통령,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등의 비화폰 정보가 계엄 이후 원격으로 삭제된 상황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조 전 원장의 주거지를 포함한 8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 민주 “여인형·이진우, 김용현측 변호인 접견 후 말 바꾸고 증언 회피”

    민주 “여인형·이진우, 김용현측 변호인 접견 후 말 바꾸고 증언 회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출석했던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구속수감 중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단과 수차례 접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들이 접견 이후 증언을 제대로 하지 않는 식으로 태도를 바꾼 것 아니냐는 의혹을 9일 제기했다. 앞서 전날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여인형 전 사령관은 4차례, 이진우 전 사령관은 2차례 김용현 전 장관 측 고영일 변호사와 접견했다. 여인형·이진우, 김용현 측 접견 후 “증언 거부” 여인형 전 사령관은 지난달 3·9·17일, 이달 3일 등 총 4차례 고 변호사를 만났다. 접견 시간은 1~3시간 정도였다. 이달 3일은 여인형 전 사령관이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전날이다. 여인형 전 사령관은 지난 4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에 증인으로 나와 ‘정치인 체포 명단’과 관련한 국회 측 질문에 “형사재판에서 답하겠다”는 식으로 답변을 거부했다. 이진우 전 사령관은 지난달 13·20일 1시간 30분에서 2시간가량 고 변호사와 접견했다. 고 변호사는 당시 접견 사유를 ‘변호인이 되려는 자’로 기재했다. 이진우 전 사령관은 변호인을 제외하면 접견과 서신 등이 금지된 상태였다. 이진우 전 사령관은 고 변호사와 만난 다음 날인 1월 14일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진우 전 사령관은 형사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대부분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모두 검찰에서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진술한 상태였으나, 탄핵심판이나 국회에서 증언이나 답변을 일부 거부했다. 김용현 전 장관 측 변호인단은 입장문을 통해 ”변호인이 되려는 변호사의 접견교통권은 헌법과 형사소송법에서 보장하는 불가침의 권리“라며 ”불법 구속된 사령관들에 대한 인신모독성 계구(戒具) 사용과 접견금지 처분 등에 대해 불복 방법을 조력해 형사소송법상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변호인 조력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도 사령관들의 권리 보호가 미흡하다고 판단된다”며 “앞으로도 국군 사령관들의 명예와 권리 보호를 위해 여건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변론 제공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공범 간의 옥중 전략회의냐” 이에 대해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사령관이 국회와 법정에서 입을 다물고 말을 바꾼 이유가 이 수상한 접견 때문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심지어 여인형 전 사령관은 지난 4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출석하기 전날에도 김용현 전 장관 변호인을 접견했다”라면서 “그리고 바로 다음 날 헌재에서 말을 바꾸고 답변을 거부하며 증언을 회피했다”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윤석열 변호인 측과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증인 회유를 했다고 억지 주장을 하지만, 정작 회유는 내란 일당이 하고 있었던 것 아니냐”라면서 “비열한 법 기술의 끝판왕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내란 일당과 변호인들은 신성한 헌재를 거짓과 모략의 향연으로 만들 셈”이라면서 “공범 간에 옥중 전략회의라도 열었던 것은 아닌지, 김용현 전 장관 측의 회유와 입막음 시도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낱낱이 확인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 대변인은 “내란 주범의 변호인 접견이 어떻게 허가됐는지도 조사해야 한다”라면서 “내란 일당에게 엄중하게 경고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파렴치한 궤변으로 증인을 공격하고 입막음하려는 술수를 당장 멈춰야 한다”라며 “이진우, 여인형 전 사령관 등 증인들도 진실을 숨기지 말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 尹 접견금지 해제…공수처, 검찰로 넘긴 후 취소

    尹 접견금지 해제…공수처, 검찰로 넘긴 후 취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결정했던 변호인 외 접견금지 조치가 현재는 해제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검찰에 윤 대통령 사건을 송부한 다음 날인 24일쯤 윤 대통령이 수용된 서울구치소에 윤 대통령에 대한 접견금지 취소 결정문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공수처는 사건을 검찰에 이첩한 만큼 인신에 대해 추가적인 조치를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접견금지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송부받은 검찰이 별도로 접견금지 조치를 다시 하지 않으면서 윤 대통령은 현재 변호인 외 접견이 가능해진 상태다. 다만 접견금지 해제가 지난 금요일에 이뤄졌고, 이후 주말을 포함해 오는 30일까지 설 연휴임을 고려할 때 윤 대통령이 실제로 가족 등을 접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 尹, 헌재 나와서 병원 갔는데… 강제구인 위해 구치소 간 공수처

    尹, 헌재 나와서 병원 갔는데… 강제구인 위해 구치소 간 공수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1일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구속 수감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두 번째 강제구인을 시도했지만 또다시 불발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탄핵심판에 출석한 후 진료를 받고자 병원으로 이동했는데, 공수처는 이러한 사실을 파악하지 못한 채 서울구치소에서 3시간 넘게 대기만 하다 철수했다. 공수처는 이날 오후 6시쯤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 6명이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 및 현장 대면조사를 위해 서울구치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종료된 지 2시간 30여분 만이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이날 탄핵심판을 마친 이후 구치소가 아닌 국군서울지구병원으로 이동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구치소 의무관 진료 이후 구치소장에게 외부 의료시설 진료 허가를 받았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한 달 전부터 주치의가 받으라고 한 치료인데 더이상 연기하면 안 된다고 해 치료를 받은 것”이라며 “치료 내역은 알려 드리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결국 공수처는 강제구인을 해야 할 윤 대통령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조차 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구치소로 향한 것이다. 윤 대통령을 태운 푸른색 법무부 승합 호송차는 이날 오후 9시 9분쯤 구치소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 측은 인권보호규정에 따라 오후 9시 이후 심야 조사를 거부했고, 강제구인은 물론 현장 대면조사도 무산됐다. 법조계 관계자는 “수사기관이 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조치인 피의자 위치 파악조차 못 하는 아마추어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조사에 계속 불응하자 전날 오후 3시 윤 대통령을 강제로 데려오려 했으나 윤 대통령 측의 거부로 약 6시간 만인 오후 9시 철수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강제구인 시도 가능성을 묻자 “할 수 있는 건 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공수처는 구속 수감됐던 전직 대통령 사례처럼 구치소 방문조사도 고심 중이지만 서면조사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두 번째 강제구인마저 불발되면서 법조계에서는 공수처가 현실적인 조사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직 대통령의 신체에 직접적으로 손을 대 강제로 끌고 조사실로 데려오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워서다. 게다가 윤 대통령 측은 앞으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모두 출석하겠다고 예고했다. 23일에도 헌재 탄핵심판 4차 변론이 열릴 예정이라 윤 대통령이 ‘변론 준비’를 이유로 조사를 거부한다면 공수처로서도 뾰족한 수가 없다. 검찰에서는 윤 대통령 사건을 오는 24일보다 이른 시일에 넘길 것을 공수처에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전날 윤 대통령에 대해 편지를 주고받는 것도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지난 19일 윤 대통령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변호인 외 접견금지 조치를 내렸다. 추가 조치로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를 비롯한 가족과 면회는 물론 편지도 주고받을 수 없게 됐다.
  • “대통령 헌재 가는 길 응원해달라” ‘동원령’ 논란에 행정관 사표

    “대통령 헌재 가는 길 응원해달라” ‘동원령’ 논란에 행정관 사표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출석과 관련해 지지층 집결 촉구 문자메시지를 돌려 논란을 일으킨 대통령실 소속 행정관이 21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대통령실은 “개인적 메시지”였다며 “대통령실과는 관련 없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당사자는 논란이 된 문자를 평소 알고 지낸 지인들에게 개인적으로 보낸 것”이라며 “해당 행정관은 오늘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 소속 행정관 A씨의 이름으로 퍼진 메시지에는 ‘21일 2시에 대통령께서 헌법재판소에 직접 출석하십니다. 응원이 필요합니다. 안국역에서 헌법재판소로 향하는 모든 곳에서 대통령을 응원해 주길 바랍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야당에서는 ‘동원령’, ‘선동’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법원 폭동 사태의 여진이 계속되는데 헌법재판소 앞 폭동을 선동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 대통령에게 변호인을 제외한 모든 접견과 서신 수·발신을 금지한 데 대해 “인권 침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접견 금지 조치로 김건희 여사 등도 접견이 불가한 상태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최근 수석들을 비롯한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가족까지 만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인권 침해”라고 말했고, 참모들은 “현직 대통령에 대해 너무한 조치”라고 입을 모았다고 한다.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법적 정당성을 넘어 인륜의 기본 원칙을 훼손하는 과도한 처사로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재고를 촉구했다.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여권 관계자는 “살인범에게도 접견권은 보장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통령실은 현재 윤 대통령의 안위 정도만 변호인 등을 통해 전달받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 72명은 오동운 공수처장과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을 내란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 공수처, 윤 대통령 서신도 금지…강제구인 또 할까

    공수처, 윤 대통령 서신도 금지…강제구인 또 할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21일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구속수감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증거 인멸’ 우려를 이유로 서신 수·발신 금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전날 윤 대통령을 조사하고자 강제구인(강제인치)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이날 재시도 가능성을 예고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조사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어 결국 공수처는 ‘빈손 수사’로 검찰에 사건을 재이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피의자 수·발신 서신을 금지하는 결정서를 전날(20일) 오후 3시쯤에 서울구치소에 보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지난 19일 윤 대통령의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변호인 외 접견금지 조치를 내렸다. 서신 수·발신 금지 조치로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를 비롯한 가족과 면회는 물론 서신도 주고받을 수 없게 됐다. 윤 대통령 측이 법원에 구속의 적법성을 묻는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재판부에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공수처 관계자는 또 2차 강제구인 시도 가능성에 대해 “(수사 기관 입장에서) 할 수 있는 건 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조사에 계속 불응하자 전날 오후 3시 윤 대통령을 강제로 데려오려 했으나 윤 대통령 측의 거부로 약 6시간만인 오후 9시 철수했다. 이제까지 전현직 대통령에 대해 수사기관이 강제구인을 통해 조사한 적은 없었다. 그럼에도 공수처가 방문조사가 아닌 강제구인을 먼저 택한 건 내란혐의에 대한 윤 대통령의 책임을 묻겠다는 강한 수사 의지를 드러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공수처는 구속 수감됐던 전직 대통령 사례처럼 구치소 방문 조사도 고심 중이다. 서면조사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법조계에서는 공수처가 강제구인 보다 현실적인 조사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직 대통령의 신체에 직접적으로 손을 대 강제로 끌고 조사실로 데려오는건 현실적으로 어려워서다. 게다가 윤 대통령 측은 앞으로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 모두 출석하겠다고 예고했다. 오는 23일에도 헌재 탄핵심판 4차 변론이 열릴 예정이라 윤 대통령이 ‘변론 준비’를 이유로 조사를 거부한다면 공수처로서도 뾰족한 수가 없다. 검찰에서는 윤 대통령 사건을 24일보다 이른 시일에 넘길 것을 공수처에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의 1차 구속 기간이 오는 28일까지이지만, 다음 달 7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검찰은 구속영장 연장을 확답할 수 없고, 1차 구속기간도 28일보다 이른 시일로 보고 있다. 공수처와 검찰이 보는 구속 기간이 다른 이유는 앞서 윤 대통령이 청구했던 체포적부심 기간을 얼마만큼 구속 기간에서 제외해야하는지 해석이 엇갈리고 있어서다. 한편 12·3 비상계엄 사태 2인자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계엄 당시 사용했던 노트북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파괴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검찰, 송영길에 ‘변호인 외 접견금지’ 조치… 증거인멸 차단

    검찰, 송영길에 ‘변호인 외 접견금지’ 조치… 증거인멸 차단

    검찰이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변호인 외 접견 금지 조처를 내렸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송 전 대표가 변호인 외 가족과 지인 등 타인을 접견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증거인멸 우려가 있는 구속 피의자의 경우 접견 금지 조치를 하는 것이 통상적”이라고 말했다. 향후 돈봉투 수수 의원 규명 등 추가 수사가 남아 있는 만큼 외부 인사들과의 말 맞추기 등 증거인멸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구속된 윤관석 무소속 의원과 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박용수 전 보좌관에 대해서도 변호인 외 접견금지 조치가 내려진 바 있다. 송 전 대표에 대한 접견금지 조치는 기소 전까지 적용된다. 송 전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정당법 위반)와 불법 정치자금 및 뇌물 수수 혐의로 전날 밤 구속됐다. 검찰은 송 전 대표를 최장 20일간 구속 수사해 혐의를 구체화하는 동시에, 돈봉투를 수수한 혐의를 받는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윤관석 무소속 의원 등의 재판 증인 신문 과정에서 돈 봉투 수수 가능성을 시사한 이성만·임종성·허종식·김영호·박영순·이용빈·윤재갑 의원 등 7명부터 소환조사 등 수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검찰의 접견금지 조치에 송 전 대표의 부인 남영신 씨는 유튜브 채널 ‘송영길TV’를 통해 “전두환 독재 때도 가족 면회는 가능했고 책은 들여보내 줬는데 이게 웬 말이냐”며 “도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반발했다.
  • “백신 안 맞은 아빠, 12살 아들 접견금지” 캐나다 법원 결정

    “백신 안 맞은 아빠, 12살 아들 접견금지” 캐나다 법원 결정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캐나다 남성이 법원으로부터 10대 아들에 대한 접견권을 일시 박탈당했다. 12일(현지시간) 캐나다 통신 등에 따르면 퀘벡주 고등법원은 지난달 23일 결정문에서 백신 미접종 상태인 아버지가 12세 아들과 접촉하지 못하도록 방문권을 다음달 8일까지 일시 박탈한다고 명령했다. 재판부는 아버지의 백신 미접종 사실을 지적하며 “오미크론 변이로 팬데믹 상황이 악화했다. 아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아이의 어머니는 아버지가 음모론자이자 백신반대론자이기 때문에 방문권을 정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이 어머니는 백신에 반대하는 내용이 담긴 남성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법원에 제출했다. 재판부는 문제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근거로 남성에 대해 “일반적으로 음모론자로 불리는 사람”이라 칭하며, 그가 방역 규정을 지키지 않으리라고 강하게 의심할 만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 이 아들과 함께 사는 이복동생 2명이 각각 4세와 생후 7개월로, 백신 접종을 하기에 너무 어린 나이라는 점도 언급하며 “너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12세 아들은 백신을 2차 접종까지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통상 아이를 위한 최상의 이익은 아버지와 만나는 것”이라면서도 “현재 역학 상황에서 아버지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고, 보건 방역 조치에 반대한다면 그와 접촉하는 것은 아이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남성 측은 백신 접종 예약을 해놓은 상태며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있고,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고 있다고 항변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다만 재판부는 이번 결정이 되도록 단기간에 그쳐야 한다며,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거나 남성이 접종을 하고 방역 조치에 응한다면 결정이 바뀔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다음 공판은 다음달 8일 열릴 예정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퀘벡주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둘러싼 가족 간 분쟁에 법원이 판단을 내린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퀘벡주 고법은 “코로나19 백신이 인체에 위험하다”며 12세 아들의 백신 접종을 거부한 아버지에 대해 “백신의 위험성이 입증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백신 접종을 명령한 바 있다.
  • 외부 접촉 없던 재소자도 감염… 교도소가 떨고 있다

    외부 접촉 없던 재소자도 감염… 교도소가 떨고 있다

    구속집행정지 결정… 면회시설 임시 수용 접견금지 조치 불구 방역망 뚫려 비상 지난 1월 말부터 외부인과 접촉이 없었던 재소자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도관이 아닌 재소자가 코로나19에 걸린 건 처음이다. 접견금지 등 조치에도 불구하고 교정시설의 방역망이 뚫린 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일 법무부는 전날 오전 경북 김천소년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60세 남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부터 발열과 오한 증세를 보였던 A씨는 김천제일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29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지법 김천지원은 법적 판결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구속된 미결수용자인 A씨에 대해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내렸다. 교도소 내 사용하지 않는 면회시설에 임시로 수용됐던 A씨는 2일 포항의료원으로 옮겨진다. 문제는 A씨의 감염 원인이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지난 1월 21일 교도소에 수감된 A씨는 같은 달 29일 대구지검 김천지청을 방문한 것 외에는 외출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면회자가 있었는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차단 시설이 돼 있기 때문에 면회 중 감염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A씨는 신천지 대구교회와의 관련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도관이나 재소자, 면회자 중 신천지 교인이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천시 보건소 관계자는 “경북도 차원에서 신천지가 제출한 명단과 교도소 관련자들을 대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천교도소는 A씨와 접촉한 것으로 의심되는 직원과 수용자 등 60여명을 격리 조치하고 이 중 30여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다. 김천소년교도소에는 직원 230명과 재소자 670명 등 총 900명이 있다. 미결수와 기결수 건물이 따로 있고 교도관도 분리돼 있어 기결수 건물까지 확산됐을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 법무부는 지난달 24일 전국 모든 교정 시설 수용자의 접견을 전면 중지하고, 이튿날 신천지 관련 교정 공무원들은 자진신고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현재까지 경북 청송 경북북부 제2교도소와 대구교도소 등에서 1명씩 총 2명의 교도관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조국, 부인 두 번째 면회...“가족접견 허용” vs “접견금지 필요”

    조국, 부인 두 번째 면회...“가족접견 허용” vs “접견금지 필요”

    정경심 교수, 서울구치소 수감조국 전 장관, 28일 오전 면회검찰, 가족 접견금지 신청 안 해“접견 제한은 기본권 침해 우려”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8일 수감 중인 부인 정경심(57·구속) 동양대 교수를 면회했다. 남편 자격으로 부인을 면회하는 것까지 막는 것은 지나치다는 지적과 함께 조 전 장관에 대한 검찰 조사가 끝나기 전에는 접견금지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찾아 수감 중인 정 교수를 10분 동안 만났다. 정 교수가 구속된 24일 아들과 함께 서울구치소를 찾은 뒤 두 번째 면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이날 정 교수를 소환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구치소를 찾아간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는 구속 이후 지난 25일과 27일 두 차례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소환돼 입시 비리와 증거은닉 교사 의혹 등에 대해 추가 조사를 받았다. 조 전 장관이 구속 수감된 아내를 찾아가 건강 상태 등을 살피는 것은 남편으로서 당연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정 교수는 검찰 수사 이후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교수 측은 검찰에 뇌종양·뇌경색 진단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반면 조 전 장관에 대한 검찰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당분간 정 교수 면회를 제한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검찰은 증거인멸 등 우려가 있는 피고인에 대해서는 법원에 접견 금지를 신청할 수 있다. 정 교수는 지난달 6일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돼 피고인 신분이다. 하지만 검찰은 접견금지 신청을 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가족이란 점 등을 고려했다”면서 “접견 여부나 횟수 등에 대해서는 별도로 점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족 면회를 제한할 경우 인권 침해 논란이 불거질 수 있고, 일반인 면회 때는 대화 내용이 녹음·녹화가 돼 말맞추기 가능성이 적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 출신 변호사는 “접견 제한은 기본권 침해 소지가 있어 증거인멸 우려 등 중대한 사유가 발생할 때만 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조국 5촌조카 재판절차…검찰과 수사기록 열람 신경전 “정경심 기소 뒤 제공”

    조국 5촌조카 재판절차…검찰과 수사기록 열람 신경전 “정경심 기소 뒤 제공”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이 출자한 사모펀드 의혹의 핵심으로 꼽히는 조 전 장관 5촌 조카의 재판절차가 25일 시작됐다. 그러나 검찰 수사기록 등 수사자료에 대한 열람·등사를 두고 검찰과 변호인의 신경전만 벌인 뒤 첫날 재판은 22분 만에 끝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소병석) 심리로 이날 오전 열린 조모(36)씨의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조씨의 변호인은 “검찰에 수사기록 열람·등사를 신청했지만 검찰은 중요 참고인 진술을 포함해 5분의 1 정도를 못해주겠다는 입장”이라면서 조씨의 혐의에 대한 인정 여부나 검찰이 신청한 증거에 대해 의견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재판부에 추가로 열람·등사 명령신청서를 제출하겠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최대한 피고인의 열람등사권을 보장하기 위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다만 공개되지 않은 기록은 10분의 1에 불과하고 공범이나 피고인(조씨)의 영향력 아래 있던 사람들에 대해한 진술조서 등 공범 수사 과정에서 증거인멸 등을 우려해 제한할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검찰이 지목한 ‘공범’은 정경심 동양대 교수다. 검찰은 “단정은 못하지만 공범이 구속된 상태여서 구속 기간 안에 최대한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고 구속 만기 전후에는 (수사기록 제공이)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검찰에 열람등사를 제한한 증거 기록들에 대해 각각 이유를 밝히고, 조씨 측에는 열람등사가 제한된 나머지에 대해 동의하는지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2회 공판준비기일은 다음달 6일 오전 열기로 했다. 재판부는 앞서 검찰이 청구한 피고인 접견금지 신청을 지난 16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조씨는 변호인을 제외한 외부인을 만날 수 없게 됐다. 조씨는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회삿돈 약 72억원을 유용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사모펀드 관련자들에게 사무실과 주거지의 컴퓨터 파일 등 증거를 인멸하도록 한 혐의도 받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드루킹, 댓글 조작 서버 자체 구축…매크로보다 성능 뛰어난 ‘킹크랩’

    드루킹, 댓글 조작 서버 자체 구축…매크로보다 성능 뛰어난 ‘킹크랩’

    법원, 드루킹 외부접견금지‘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의 주범 김동원(49·필명 드루킹)씨 일당이 인터넷 댓글을 조작할 수 있는 서버를 자체 구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서버는 기존 ‘매크로’(자동화 댓글 작성 프로그램)보다 성능도 훨씬 뛰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4일 “김씨 일당이 댓글 공감 수를 자동으로 올려 주는 매크로 기능을 실행하는 서버를 자체적으로 구축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매크로보다 성능이) 당연히 더 좋으니까 만들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씨 일당은 이 서버를 ‘킹크랩’이라고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 1월 17일 댓글 조작 범행에 대해 “단체 대화방에서 매크로를 내려받아 테스트 삼아 한 것”이라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수사를 통해 ‘킹크랩’의 존재를 밝혀냈다. 다만 김씨 일당이 이 서버를 언제 구축해 사용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해 대선 과정 때부터 사용해 왔다면 이들의 댓글 조작을 통한 업무방해 혐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경찰은 기존 614개 아이디 외에 1400여개의 아이디가 댓글 조작에 이용된 것으로 의심된다는 네이버의 통보를 받고 드루킹 관련 여부를 분석 중이다. 경찰은 또 댓글 조작의 근거지가 된 경기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의 운영 자금 출처에 대한 수사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이 출판사의 세무 업무를 담당한 파주세무서와 서울 강남의 한 회계법인을 압수수색하고 세무서 신고 자료와 출판사 회계 장부 등을 확보했다. 이 회계법인의 담당 회계사는 김씨가 운영한 인터넷 카페인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의 회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느릅나무의 회계 담당인 김모(49·필명 파로스)씨는 참고인 조사에서 “2016년 7월부터 금전출납부와 일계표를 매일 엑셀 파일로 작성해 회계법인에 보낸 다음 파일은 즉시 삭제했다”면서 “드루킹의 지시”라고 진술했다. 또 느릅나무는 명목상 출판사였고, 쇼핑몰 ‘플로랄맘’을 통해 비누를 판매했지만 수입이 많지 않아 경공모에서 운영비를 끌어다 쓰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공모가 주최한 강연 수입이 느릅나무 회계에 섞여 처리된 정황도 드러났다. 느릅나무와 경공모가 사실상 ‘한 몸’이라는 의미다. 아울러 경찰은 드루킹의 측근인 김모(49·필명 성원)씨와의 500만원 거래 사실이 확인된 김경수 민주당 의원의 보좌관 한모씨를 조만간 소환해 돈을 전달받은 경위와 성격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드루킹 측이 전자담배 상자에 돈을 담아 한씨에게 전달했다는 보도에 대해 경찰은 “돈을 준 성원의 진술과는 거리가 먼 내용”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2015년 4월 이후 ‘드루킹’ 김씨의 국회 출입기록을 확보하고 정치권 인사들과의 접촉 여부 확인에 나섰다. 한편 법원은 이날 구치소에 수감 중인 ‘드루킹’ 김씨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는 검찰 청구를 받아들여 변호인을 제외한 외부인 접견 및 서신 교류 금지 처분을 내렸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정유라 측, 최순실 면회 불허에 “불법적인 일” 반발

    정유라 측, 최순실 면회 불허에 “불법적인 일” 반발

    정유라씨 측은 9일 교정당국이 어머니 최순실씨의 구치소 면회를 불허한 것에 대해 반발했다.최씨 모녀의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는 “서울남부구치소장 재량으로 접견을 못하게 했다. 그런데 그건 구치소장이 판단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이는 완전히 월권이며 헌법상 교통접견권을 위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검찰에서 접견금지를 신청한 것도 아니고, 정씨에 대한 조사가 어느 정도 끝난 상태”라면서 “구치소는 수사 주체가 아닌데도 구치소장이 명백히 위법한 조치를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또 다시 면회를 막는다면 결국은 형사 문제로 다뤄야 할 것 같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식으로 문제 삼겠다”고 밝혔다. 정씨는 이날 오전 강남구 신사동 미승빌딩을 출발해 서울남부구치소를 찾았지만, 구치소 측이 면회를 불허해 최씨를 만나지 못했다. 교정 당국은 최씨와 공범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정씨가 형집행법상 면회 제한 사유인 ‘형사법령에 저촉되는 행위를 할 우려’가 있다며 면회를 불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정유라 귀국 놓고 고심”

    지난달 31일 법원이 4개월여 만에 접견 금지를 해제한 뒤로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적극 외부와의 소통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는 지난해 11월 23일 1심 재판부가 접견 금지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외부인 접촉은 물론 서신 교환도 하지 못했다. 최씨와 가장 자주 접견하는 사람은 개인 비서로 알려진 안모(33·여)씨다. 안씨는 최씨 회사 얀슨에 2010년 경리로 입사해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최씨의 재판에 나와 검찰의 지난해 10월 미승빌딩 압수수색 과정을 증언한 뒤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최씨 측 한 관계자는 “안씨와 소통하며 구치소 생활을 달래고 외부 상황도 접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씨는 개인 변호인을 통해 덴마크에 있는 딸 정유라(21)씨에게 편지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최씨는 본인의 재판 상황 외에도 딸의 거취를 두고서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지난 1월 1일 덴마크 경찰에 체포된 이후 3개월 넘게 구금 생활을 하고 있다. 오는 19일에는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검찰의 한국 송환 결정에 불복하는 첫 재판도 진행된다. 최씨 주변에서는 정씨 혐의가 무겁지 않은 만큼 귀국해 조사를 받는 것이 낫다는 의견과, 한국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불복 소송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최씨 측 이경재 변호사는 “덴마크 현지 변호사와 정씨 문제를 두고 메일을 주고받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씨 가족들의 접견은 아직 없는 상태다. 당초 장시호(38·구속 기소)씨의 어머니인 최순득씨는 사건 초기 장씨의 변호를 이 변호사에게 요청하는 등 ‘공동대응’ 기조를 보였으나, 장씨가 이모 최씨에 대해 불리한 진술을 쏟아내면서 양측이 소원해진 것으로 보인다. 최씨는 각 언론 매체의 ‘옥중 인터뷰’ 요청도 거절하고 있다. 다만 매일 배달되는 신문을 정독하며 사건의 진행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법원, 최순실 면회 허용 요구 또 기각

    법원이 변호인 외 지인과 가족들의 면회를 허용해 달라는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요구를 또다시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이재영)는 서울중앙지법의 ‘변호인 외 접견금지’ 결정에 불복해 최씨 측이 낸 항고를 기각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최씨가 혐의를 부인하는 만큼 사건 관련자들을 접견하며 증거인멸이나 허위 진술을 부탁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최씨와 공범으로 지목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서 파면돼 검찰 수사를 피할 수 없게 된 상황도 고려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재판부 결정에 따라 최씨는 이달 21일까지 변호인 외의 사람과 면회할 수 없다. 옷과 음식, 약 등은 받을 수 있지만 책과 서류 등은 반입할 수 없다. 항고 기각 결정에 최씨의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는 “(검찰과 법원이) 최씨의 인권에는 관심도 없이 기계적으로 결정을 내리고 있다”며 “재항고를 해서 대법원의 판단을 받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지난달 20일 재판에서 “외부에서 책도 전혀 못 받고 정말 살기 힘든 상황”이라며 변호인 외 접견금지를 풀어 달라고 재판부에 직접 요청했다. 최씨 측은 이후에 유엔에 인권침해를 호소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최순실 “면회금지 인권침해… 유엔 청원 검토”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순실(61·구속 기소)씨 측이 특검의 변호인 이외 면회 금지 조치 등이 인권을 침해한다며 유엔 인권이사회 청원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최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법무법인 동북아 변호사는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변호인 이외 접견금지 조치를 (검찰이) 3차에 걸쳐 연장해 놔서 전날 서울고등법원에 항고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다”면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유엔 인권위에 권리 구제 청원을 넣어 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한 명이라도 외부인을 만날 수 있게 해 주고 책이라도 보게 해 달라는 간단한 요구인데, 이조차 안 된다면 인권 보호는 물론 형평성 차원에서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여 최씨에게 변호인 외 접견금지 결정을 내렸다. 지난달 21일 검찰의 세 번째 신청이 받아들여져 오는 21일까지 최씨는 일가친척이나 지인 등을 일절 만날 수 없다. 옷과 음식, 약 등은 받을 수 있지만 책과 같은 서류 역시 반입이 불가능하다. 최씨는 공황장애와 우울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0일 재판에서도 “외부에서 책도 전혀 못 받고 정말 살기 힘든 상황이니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최순실 “대통령과 570회 통화 안 했다” 직접 반박

    “책도 못 받고 정말 살기 힘들어… 접견 금지 풀어달라” 호소도고영태·류상영 통화 녹취 공방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인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대통령과 500여 차례 통화했다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내용을 직접 반박했다. 최씨는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0부(부장 김세윤)가 심리한 자신의 직권남용 혐의 공판에서 “윤전추 행정관과 대포폰을 사용해 통화했다는 특검 발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앞서 특검은 지난 15일 청와대 압수수색에 대한 행정소송 법정에서 최씨가 박 대통령과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570회가량 통화했다고 밝혔다. 최씨 측 변호인은 “대통령 취임 이후 (최씨와의) 전화통화는 10차례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최씨는 또 “외부에서 책을 전혀 못 받고 정말 살기 힘든 상황”이라며 접견금지를 풀어 달라고 호소했다. 최씨 측 변호인은 “대역죄도 아니고 인멸할 증거도 없는데 변호인 이외 접견을 금지한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날 법정에서 최씨 측 변호인은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 류상영 전 더블루K 부장 등의 통화 내용을 녹음한 파일을 공개했다. 파일은 최씨의 비서 역할을 한 김 전 대표가 녹음한 것이다. 변호인은 이 파일을 근거로 “이들이 국정농단 사건을 언론에 공개해 최씨를 몰아내고 재단을 장악하려 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반면 검찰이 공개한 파일에는 평창 땅, 국세청 인사 등 고씨 등이 최씨의 영향력을 업고 각종 이권에 개입한 정황이 담겨 있다. 우선 지난해 6월 김 대표와 류 전 부장의 통화에선 박 대통령 퇴임 후 머물 사저를 논의한 내용이 나온다. 류 전 부장은 “××리 2×× 가 봤어? 거기는 아방궁이 될 텐데”라며 “10채 지어서 맨 끝에 VIP(대통령) 동”이라고 말한다. 대화는 ‘최씨가 소유한 평창 땅에 박 대통령의 사저를 짓는 방안을 추진했으며 이를 최순실 또는 고영태가 알아보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이지만, 최씨 측은 그런 지시를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파일에는 인사 개입 정황을 의미하는 대화도 나온다. 고씨는 지난해 4월 20일 김 대표와 통화하며 “중요한 오더가 있어, 국세청장을 하나 임명하려는데 아는 사람이 없으니 찾아봐야 한다”고 말한다. 이후 류 전 부장은 “그 사람이 진짜 국세청장으로 가면 말도 안 되는 인사”라며 “이번 정부에서는 다 가능한 일”이라고 언급한다. 검찰 측은 “녹음파일에 화자로 최씨가 포함돼 있진 않지만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분명히 최씨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최씨의 지시로 일하고 영향력을 벗어나 다른 일을 하는 게 불가능했다는 내용도 많다”고 주장했다. 반면 최씨 측은 “류 전 부장은 더블루K 폐업 한 달 전에 처음 만났고 이들이 뒤에서 말하는 내용은 몰랐다”고 반박했다. 최씨 측은 녹취 파일을 공개하며 고씨 측근이 사익을 편취하려고 한 정황을 지적했다. 고씨 지인들은 2015년 1월 “정부사업 예산 36억원을 나눠 먹자. 30%만 남겨도 10억원 아니냐”라는 대화를 나눈다. 국정농단에 대한 언론보도를 앞두고 이들이 나눈 대화도 공개됐다. 김 대표는 “오늘 이모 기자를 만난 것도 인터뷰하라니까 못 하겠다고 한 것”이라며 “(앞으로 문제가 생기는) 순서가 차 감독(차은택), 김종(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순실이다”라고 예측한다. 최씨 측 변호인은 “이들이 기획 폭로 진행 상황을 검토하고 어떤 입장을 취할지 논의하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檢 ‘면세점 의혹’ 기재부·SK·롯데 압수수색… 뇌물죄 정조준

    檢 ‘면세점 의혹’ 기재부·SK·롯데 압수수색… 뇌물죄 정조준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24일 기획재정부와 SK·롯데그룹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SK·롯데의 K스포츠재단 추가 지원과 면세점 사업권 인허가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뇌물죄 적용을 목표로 한 수사로 풀이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그룹 정책본부와 면세사업부,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해 면세점 사업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과 소진세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의 집무실도 포함됐다. 이어 세종시 기획재정부 최상목 1차관실과 정책조정국장실, 대전 관세청 수출입물류과 사무실, 전직 관세청 관계자 자택 등도 압수수색했다. 최 차관은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일할 당시 안종범(57·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지시를 받아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모금에 실무적으로 관여했다. 박 대통령이 올 2∼3월 최태원 SK 회장, 신 회장과 각각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진 뒤 K스포츠재단은 두 기업에 각각 80억원, 75억원의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SK는 미르·K스포츠재단에 총 111억원, 롯데는 45억원을 출연했지만 이와 별개의 지원금 요구였다. 기재부는 올 3월 면세점 승인 요건을 완화하는 정책 방안을 발표하고, 관세청은 6월 면세점 신규 특허 공고를 냈다. 당시 공고에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새로 면세점에 입찰할 때 감점을 준다’는 안이 빠지면서 대기업에 특혜를 주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추가 지원 이야기가 오가는 과정에서 두 기업의 면세점 인허가와 관련한 부정 청탁이 있었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은 최씨와 안 전 수석 등 관련자의 (제3자 뇌물죄) 적용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법원은 이날 최씨와 안 전 수석에 대해 ‘변호인 외 접견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들이 접견 온 지인 등을 통해 증거를 인멸하는 것을 방지하려는 취지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법원 ‘증거인멸 우려’ 최순실·안종범 변호사 외 접견금지 결정

    법원 ‘증거인멸 우려’ 최순실·안종범 변호사 외 접견금지 결정

    국정농단 사태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법원이 변호인 외엔 다른 사람을 만나지 못하도록 접견금지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공범인 두 사람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법원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김수정)는 지난 22일 검찰이 낸 ‘비(非) 변호인과의 접견·교통(交通) 금지’ 신청을 전날 받아들였다. 현행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도망하거나 범죄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때에 직권 또는 검사의 청구에 의해 변호인 아닌 사람과의 만남을 금지할 수 있다. 최씨와 안 전 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등 3명에 대한 첫 재판은 오는 12월 13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국민적 관심도 등을 고려해 서울법원종합청사 417호 대법정(150석)에서 진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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