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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슈가글라이더즈, 삼척시청에 3골 차 열세 뒤집고 역전승…3년 연속 통합 우승 위업

    SK슈가글라이더즈, 삼척시청에 3골 차 열세 뒤집고 역전승…3년 연속 통합 우승 위업

    여자핸드볼 SK슈가글라이더즈가 삼척시청에 역전승을 거두고 3년 연속 통합우승의 위업을 이뤘다. SK슈글즈는 4일 서울 송파구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열린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3전2승제) 3차전에서 삼척시청에 30-25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기록한 SK슈글즈는 2023~24 시즌부터 시작된 통합우승을 3시즌 연속으로 늘렸다. SK슈글즈는 H리그 출범 첫해인 2023~24시즌 정규리그와 챔프전 우승을 모두 휩쓸며 통합우승을 거뒀으며 2024~25시즌에서도 삼척시청을 누르고 2년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챔프전에서 18골 4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된 강은혜가 챔프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올 시즌 SK슈글즈는 정규리그 21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챔프전에 직행한 데 이어 삼척시청과의 챔프전에서도 1차전 패배 이후 2차전 극적인 역전승에 이어 3차전에서도 역전승을 거두며 대권을 거머쥐었다. SK슈글즈는 전반 내내 삼척시청 이연경과 정현희, 김소연 등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득점을 허용했고 14-17로 3골을 뒤졌다. 그렇지만 후반들어 전열을 정비한 SK슈글즈는 반전을 이뤄냈다. 강경민 등의 연속 득점으로 16-18로 추격을 시작한 SK슈글즈는 후반 6분45초 강은혜와 강경민의 득점으로 19-19 동점을 이뤄낸 데 이어 8분 7초 강은혜의 오버슛으로 처음으로 20-19로 역전에 성공했다. 상승세를 탄 SK슈글즈는 윤혜진의 사이드슛으로 23-21로 점수 차를 벌리더니 올 시즌 정규리그 득점왕인 최지혜의 7m 드로우로 24-21, 3점차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SK슈글즈는 강은혜의 돌파와 최지혜의 사이드슛까지 성공하며 사실상 승부를 매조졌다. 강은혜가 9골을 넣고 최지혜가 8골 6도움, 강경민이 9골 7도움을 기록했다. 골키퍼 박조은은 후반 들어 결정적인 순간 때마다 이연경, 김민서, 김보은의 결정적인 슛을 잇달아 막아내는 등 14개의 세이브로 선방쇼를 펼치며 우승에 힘을 보탰다. 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 삼척시청은 챔프 1차전에서 그간 정규리그와 챔프전에서 SK슈글즈에 당했던 10연패 사슬을 끊고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뒷심에서 밀렸다. 김경진 SK슈글즈 감독은 “올 시즌 선수들이 포지션별로 자기 역할을 제대로 해줬고 선수들끼리 믿음도 있어서 시즌 초반 손발이 잘 맞지 않는 점이 있었지만 경기를 할수록 이런 부분이 보완되면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K슈글즈는 올 시즌 모두 624득점을 기록하며 공격력 1위를 차지했고 실점은 518점으로 억제해 완벽한 공수 조화를 보여줬다. 특히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고 최지혜(득점왕), 윤예진, 강경민, 강은혜 등 주전과 벤치 멤버가 고르게 득점에 가담하며 상대 수비를 분산시켰다. 여기에 김경진 감독은 실시간 심박수와 체력 데이터를 분석해 선수들의 교체 타이밍을 과학적으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부상 위험을 최소화하고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함으로써 시즌 내내 기복 없는 경기력을 유지한 것이 우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김경진 감독은 “통합3연패를 이뤄서 기분좋다”며 “여자팀에서는 통합3연패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가 이를 해냈다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챔프전 MVP인 강은혜는 “언니들이 도와주고 동생들이 받쳐줘서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던것 같다”며 겸손해했다.
  • 수갑 찬 도주범 태워주고 휴대전화 건넨 40대…징역형 집행유예

    수갑 찬 도주범 태워주고 휴대전화 건넨 40대…징역형 집행유예

    대구에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한 남성이 체포 직후 달아나는 데 도움을 준 4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단독(부장 김동석)은 범인도피 혐의로 기소된 A(44)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28일 낮 12시 45분쯤 대구 남구 대명동에 있는 한 빌라에서 경찰에 체포됐다가 감시가 소홀한 틈에 도주한 B씨를 자신의 차에 태운 뒤 경북 구미의 한 공장 인근에 내려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자신의 명의로 개통된 휴대전화까지 제공해 B씨가 공범과 연락할 수 있게 도와주기도 했다. 당시 경찰은 대구경찰청 형사기동대 수사관 전원과 일선 경찰서 수사관, 기동순찰대 등 100여 명을 투입해 추적한 끝에 이튿날 오전 0시 55분쯤 대구 달성군 현풍읍에 있는 한 노래방에서 B씨를 붙잡았다. A씨는 B씨와 함께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인도피 범행으로 인해 중대한 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검거하려는 국가기관의 시간과 노력에 부담이 가중됐다”며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으며 약 3개월 동안의 수감생활을 통해 잘못을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박정현 전 부여군수, 보궐선거 출마 길 막혔다…선관위 ‘불가’ 통보

    박정현 전 부여군수, 보궐선거 출마 길 막혔다…선관위 ‘불가’ 통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정현 전 부여군수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선관위는 이날 박 전 군수의 보궐선거 출마 불가 결론을 내린 뒤 민주당에 해당 사실을 통보했다. 선관위는 공지를 통해 “선거구역이 당해 지방자치단체의 관할구역과 같거나 겹치는 지역구 국회의원의 보궐선거에 입후보하고자 하는 지방자치단체장은 선거일 전 120일까지 그 직을 그만둬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헌법재판소가 제53조 제5항을 합헌(2006년 7월 27일)으로 결정했고 이에 예외를 두는 별도의 법 규정이 없는 이상 해당 법 조항을 그대로 적용해야 한다고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군수는 지난 2월 28일 충남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군수직을 사퇴했다. 공직선거법상 지자체장이 다른 직위나 타 지역 선거에 도전할 경우 선거일 90일 전까지 사퇴하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 전 군수가 박수현 전 의원의 충남지사 출마로 공석이 된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서기로 노선을 변경하면서 출마 가능 여부를 둘러싼 공직선거법 해석 논란이 부상했다. 핵심 쟁점은 ‘존재하지 않았던 보궐선거를 기준으로 과거 사퇴 시점을 제한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공직선거법 제53조 5항에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자신과 관할이 겹치는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경우 선거일 120일 전까지 사퇴하도록 규정돼 있다. 문제는 이번 선거가 단순 임기 만료가 아닌 사퇴로 인한 ‘보궐선거’로 치러진다는 점이다. 박 전 의원이 사퇴해야 선거가 열리는 만큼 사전에 이를 예견하고 군수직에서 물러날 수 없었다는 것이다. 박 전 군수가 보궐선거에 나서기 위해선 2월 3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그러나 박 전 의원의 충남지사 후보 확정은 4월 15일이었고 실제 사퇴는 4월 29일 이뤄졌다. 이에 민주당은 지난달 박 전 군수의 사퇴 시점을 놓고 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요청한 바 있다.
  • “취약차주 왜 고금리 내나”… 김용범發 신용평가 개편론에 인뱅 ‘대안평가’ 주목

    “취약차주 왜 고금리 내나”… 김용범發 신용평가 개편론에 인뱅 ‘대안평가’ 주목

    과거 연체·카드 이력 중심 평가 한계 지적통신비·소비패턴 등 비금융 데이터 활용카뱅 추가대출 1조원·토뱅 누적 9.6조원중저신용 대출 확대 속 평가체계 개편론 힘A씨는 기존 은행에서 대출이 거절됐지만 인터넷전문은행(인뱅)에서는 지난달 1000만원 대출을 받았다. 여러 금융사에서 돈을 빌린 이력 때문에 A씨의 신용점수는 낮았지만, 인뱅은 금융 기록뿐 아니라 소비 패턴까지 함께 평가했기 때문이다. 교보문고에서 책을 꾸준히 구매한 기록 등이 긍정적으로 반영됐고, 이 자금으로 고금리 대출을 먼저 갚으면서 A씨는 1년 만에 고신용자로 올라섰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중·저신용자의 금융시장 배제를 문제 삼으며 신용평가 시스템을 직격하자, 인뱅의 ‘대안신용평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기존 은행들이 대출·연체·카드 사용 이력 등 ‘과거 금융 기록’을 중심으로 신용을 판단해 왔다면, 인뱅 3사는 통신비 납부나 소비 패턴 같은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대출 가능성과 금리·한도를 넓혀왔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실장은 지난 1일부터 사흘 연속 소셜미디어(SNS)에 “언제까지 과거 연체 기록이나 카드 사용 이력만 볼 것인가”라며 “낡은 신용평가 틀을 넓혀야 한다”고 했다. 기존 방식이 금융 이력이 부족한 청년층이나 중간 신용계층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어서다. 정통 금융 관료였던 그가 현재의 신용대출 구조와 평가 방식을 잇따라 문제 삼은 것은 중·저신용자 대출을 늘리겠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인뱅의 대출 심사는 기존 은행과 다르다. 인뱅은 더 다양한 정보를 본다. 과거 연체나 카드 사용 기록 같은 금융 이력뿐 아니라 ▲앱 접속 빈도 ▲소비 패턴 ▲휴대전화 요금· 보험료 기한 내 납부 ▲공과금·보험료 자동이체 여부 등을 반영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용점수는 낮아도 각종 요금을 꾸준히 낸 기록이 있으면 상환 능력을 다시 평가할 수 있다”며 “인뱅이 위험이 낮다고 판단하면 대출 승인 여부나 한도, 금리 조건도 시중은행과 달라진다”고 말했다. 핵심은 신용점수 하나로 보던 시대에서 벗어났다는 점이다. 생활 데이터로 같은 점수 안에서도 다시 나눈다. 즉 겉으로는 같은 저신용자지만 실제로는 돈을 갚을 능력이 있는 사람을 구별해 내는 것이다. 이런 방식 덕분에 중·저신용자도 대출을 더 받기 쉬워지고 조건도 좋아졌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3분기까지 기존 방식으로는 거절됐을 고객에게 약 1조원 규모 대출이 추가로 나갔고, ‘씬파일러(금융이력이 없는사람)’까지 합산하면 현재까지 누적 15조원 이상의 대출을 공급해왔다고 밝혔다. 케이뱅크가 도입한 네이버페이 스코어 자체 분석의 경우 이용자 3명 중 1명꼴로 금리나 한도에서 혜택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도 중·저신용자 대출을 누적 9조 6000억원까지 늘렸다. 지난해 4분기 평균잔액 기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도 3사 모두 금융당국 목표치인 30%를 넘겼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안신용평가는 기존 평가로 보이지 않던 상환 능력을 찾아내는 것”이라며 “과거 기록만 보던 신용평가에서 ‘생활 데이터로 자금 능력을 보는 평가’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 “B-21도 F-47도 아니다”…美, 중러 겨냥 ‘마하5 폭격 드론’ 꺼내나 [밀리터리+]

    “B-21도 F-47도 아니다”…美, 중러 겨냥 ‘마하5 폭격 드론’ 꺼내나 [밀리터리+]

    미국이 B-21 스텔스 폭격기, F-47 차세대 전투기와는 다른 축의 미래 타격 수단을 검토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찰과 타격 임무를 수행한 뒤 다시 기지로 돌아오는 ‘마하 5급 폭격 드론’ 개념이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19포티파이브는 3일(현지시간)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다르파)과 미 공군이 추진하는 넥스트RS(NextRS)를 재사용 가능한 극초음속 폭격기·드론 하이브리드에 가까운 구상으로 소개했다. 넥스트RS는 ‘Next Generation Responsive Strike’의 약자로, 마하 5 이상 속도로 적 방공망을 돌파해 정찰·감시·타격 임무를 수행하는 플랫폼으로 거론된다. 아직 실전 배치가 임박한 무기는 아니다. 다만 이 구상은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의 장거리 방공망과 반접근·지역거부 전략에 대응하기 위해 어떤 차세대 타격 체계를 고민하는지 보여준다. ◆ 미사일처럼 날아가 폭격기처럼 돌아온다 넥스트RS의 핵심은 속도와 재사용성이다. 기존 극초음속 무기는 대부분 한 번 발사하면 사라지는 미사일 형태다. 반면 넥스트RS는 목표 지역까지 극초음속으로 접근한 뒤 임무를 마치고 귀환하는 항공기형 플랫폼을 지향한다. 19포티파이브는 이 개념을 전통적인 대형 폭격기보다 마하 5 이상으로 비행하는 폭격기·드론 하이브리드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B-21처럼 대형 폭장량을 싣는 폭격기가 아니라 속도와 생존성, 즉응성을 앞세운 재사용 극초음속 정찰·타격기라는 것이다. 역할도 단순 폭격에 머물지 않는다. 미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지난해 넥스트RS 관련 움직임을 다루며 미 공군과 다르파가 타격과 정보·감시·정찰(ISR)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재사용 극초음속 비행체 개념을 탐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19포티파이브도 미 의회가 정찰·타격 임무용 극초음속 실증기 계획에 관심을 보였다고 짚었다. 넥스트RS가 현실화하면 적 핵심 표적을 빠르게 정찰하고 필요하면 타격한 뒤 다시 돌아오는 고속 무인 전력에 가까워진다. 폭격기와 정찰기, 순항미사일, 드론의 경계가 흐려지는 셈이다. ◆ B-21은 은밀하게, 넥스트RS는 빠르게 B-21과 F-47은 미국 미래 공중전의 핵심 축이다. B-21은 스텔스 침투와 전략폭격을 맡고 F-47은 차세대 공중우세와 유무인 복합 운용을 겨냥한다. 반면 넥스트RS는 은밀한 침투보다 초고속 접근과 즉각 대응 타격에 초점을 둔 플랫폼이다. 중국은 서태평양과 남중국해, 대만해협 일대에 장거리 미사일과 방공망을 촘촘히 배치하고 있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전쟁을 거치며 장거리 방공망과 미사일 전력을 과시해왔다. 미국 입장에서는 기존 폭격기와 전투기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환경이 커지고 있다. 19포티파이브는 이 구상을 “스텔스보다 속도”라는 흐름으로 설명했다. 적 방공망을 피하는 데만 집중하기보다 탐지하더라도 대응 시간을 거의 주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돌파하는 방향으로 사고가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마하 5 이상 속도라면 적이 탐지하고 추적하고 요격 결정을 내릴 시간이 크게 줄어든다. 고고도 비행과 기동성까지 결합하면 고밀도 방공망 안에서도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미사일처럼 빠르게 날아가지만 항공기처럼 임무를 반복할 수 있다면, 한 번 발사하면 끝나는 고가 미사일보다 더 유연한 타격 옵션이 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 엔진·열·비용…전력화까지는 먼 길 다만 넥스트RS가 곧바로 전력화될 가능성은 낮다. 가장 큰 장벽은 엔진과 열, 비용이다. 19포티파이브는 넥스트RS의 핵심 기술 가운데 하나로 다르파가 개발해온 고마하 가스터빈(HMGT)을 꼽았다. 로켓이 아니라 공기를 빨아들여 추진하는 방식이어서 재사용성과 비용 측면에서 장점이 있을 수 있지만, 대량 운용 가능한 터빈 기반 극초음속 추진체계를 안정적으로 구현한 나라는 아직 없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됐다. 마하 5 이상으로 장시간 비행하려면 내열 소재, 고온 환경에서 작동하는 센서와 통신 장비, 반복 운용을 견디는 기체 구조가 필요하다. 기체는 수천 도에 이르는 고열과 구조 부담을 견뎌야 하고 귀환 후 다시 운용할 수 있는 정비성도 확보해야 한다. 19포티파이브는 다르파가 고비용 첨단 소재의 양산 문제를 풀기 위한 프로그램에도 자원을 투입해왔다고 전했다. 현재 넥스트RS는 개념 정제와 엔진 개발 단계로 거론된다. 19포티파이브는 작동 가능한 시제기 또는 실증기가 2030년대 중반 이후에야 나올 수 있고 실제 작전 운용은 2040년대나 2050년대까지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다만 이는 매체의 전망으로, 현재 단계에서는 실전 무기보다 개념 탐색과 기술 실증에 가깝다. 기술만 문제가 아니다. 극초음속 엔진 생산, 특수 소재 양산, 시험 인프라 확충에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 19포티파이브는 넥스트RS가 전략적으로 매력적인 구상이지만 실제 개발 과정에서는 비용 폭증과 산업 기반 제약에 부딪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구상이 특히 중국을 겨냥한 장거리 타격 논의와 맞물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태평양 전장은 거리가 길고 기지가 제한적이다. 괌, 일본, 호주, 미 본토에서 출격하는 미군 항공전력이 중국 주변 고밀도 방공망을 뚫으려면 생존성과 속도가 모두 중요하다. 물론 넥스트RS를 당장 “중국과 러시아가 막을 수 없는 무기”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공개된 형상과 성능, 제작사, 실전 배치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현재로서는 다르파와 미 공군이 탐색하는 차세대 극초음속 정찰·타격 플랫폼 구상에 가깝다. 결국 넥스트RS는 하나의 무기보다 하나의 질문에 가깝다. 앞으로의 폭격기는 꼭 거대한 유인 항공기여야 하는가. 미국은 미사일처럼 빠르고 드론처럼 위험을 줄이며 폭격기처럼 돌아오는 플랫폼에서 그 답을 찾고 있다.
  • ‘씨름’부터 ‘총석정도·노매도’까지… 김홍도, 한눈에 담아본다

    ‘씨름’부터 ‘총석정도·노매도’까지… 김홍도, 한눈에 담아본다

    “김홍도라고 하면 일반적으로는 풍속 화가로만 알려져 있죠. 하지만 풍속화는 그가 30~40대 시절 성취한 것의 일부분일 뿐입니다.” 4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단원 김홍도, 시대를 그리다’ 전시설명회에서 유홍준 관장은 김홍도(1745~1806 이후)가 그린 ‘서원아집도’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서원아집도는 중국 송나라 문인·예술인들이 풍류를 즐기는 모습을 담은 6폭 크기의 병풍이다. 탁자 앞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거나 비파를 연주하는 인물들의 동작을 섬세하게 묘사했다. 화폭 위에는 김홍도의 스승 표암 강세황(1713~1791)이 “중국의 유명 화가들과 우열을 다툴 만한 작품”이라고 적은 감상평이 선명하다. 유 관장의 평가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그는 “김홍도는 모든 장르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천재였다”면서 “단군 이래 최고 화가”라고 말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오는 8월 2일까지 상설전시관 2층 서화실에서 개최하는 이번 전시는 김홍도가 평생에 걸쳐 일궜던 예술 세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회화2실에서는 김홍도의 대표작인 ‘단원풍속도첩’ 25점 중 ‘씨름’과 ‘무동’ 등 대중에게 친숙한 작품 11점을 만날 수 있다. 김홍도가 51세 때 그린 ‘총석정도’, 60세 무렵에 그린 ‘기로세련계도’·‘노매도’ 등 노년에 이르러 더욱 원숙해진 김홍도의 예술세계를 보여주는 걸작들도 ‘이 계절의 명화’라는 주제로 관람객에게 특별 공개한다. 특히 총석정도는 유 관장이 최고로 꼽은 김홍도 작품이다. 북한 강원도 통천에 있는 총석정을 그린 이 그림을 가리키며 유 관장은 “조선시대 산수화 중 최고의 명작이자 조선의 서정성이 깊게 투영된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오래된 매화나무에서 꽃망울이 터지는 찰나의 순간을 포착한 노매도에서도 김홍도가 말년에 남긴 힘찬 필치를 엿볼 수 있다. 회화1실은 김홍도와 그의 스승 강세황의 교류를 주제로 꾸몄다. 강세황의 ‘자화상’과 함께, 서원아집도와 ‘행려풍속도’도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회화3실에서는 조선시대 궁중 채색 장식화와 민화가 공개된다. 평양 대동강 강가에서 열린 평안감사 부임 잔치를 담은 ‘평안감사향연도’를 필두로,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기증한 ‘문방도’ 등 여러 작품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한편 서예실에서는 충무공 이순신이 노량해전을 4개월 앞둔 1598년 7월 8일 작성한 친필 간찰(편지)이 최초 공개된다. 물품 지원을 담당하던 총관사(摠管使) 한효순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다. 유 관장은 “안부를 묻는 내용이지만 이순신이 직접 쓴 편지라는 역사적 무게감을 고려해 전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서화실에서 3개월마다 대표 서화가들을 집중 조명하는 주제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지난 2월 첫 주제전시였던 ‘겸재 정선: 아! 우리 강산이여!’에 이어 이번 김홍도전을 마치면 하반기에는 추사 김정희전과 조선 말기 회화전이 이어질 예정이다.
  • 이오수 경기도의원, 수원박물관 실감영상관 작은 개관식 참석...“아이들과 시민 모두가 누리는 문화공간 기대”

    이오수 경기도의원, 수원박물관 실감영상관 작은 개관식 참석...“아이들과 시민 모두가 누리는 문화공간 기대”

    경기도의회 이오수 의원(국민의힘, 수원9)이 4일 수원박물관에서 개최된 ‘실감영상관 작은 개관식’에 참석해 어린이와 시민들을 위한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독려했다. 이번에 문을 연 실감영상관은 어린이날을 하루 앞두고 개관해 지역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문화 체험의 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사업은 경기도의 지원을 바탕으로 도와 시가 긴밀히 협력해 공공 문화 인프라를 확충한 모범적인 사례로 꼽힌다. 또한, 이번 실감영상관은 수원시 내 각종 전시시설 가운데 수원박물관에 최초로 설치된 실감형 콘텐츠 전시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이를 통해 기존의 정적인 전시를 넘어,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고 몰입할 수 있는 미래형 전시 환경이 구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오수 의원은 축사를 통해 “수원은 정조 대왕의 개혁정신과 역사적 자산이 살아 숨 쉬는 도시”라며 “이러한 역사적 기반 위에 첨단 실감형 콘텐츠가 결합된 이번 영상관은 과거와 미래를 잇는 매우 상징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실감형 콘텐츠는 교육적 효과와 흥미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중요한 문화자산”이라며 “수원박물관이 지역을 대표하는 체험형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이 의원을 비롯해 지역 주민과 박물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영상관의 출발을 축하했으며, 참석자들은 시연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콘텐츠를 관람하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 남한 찾는 ‘내고향’은 미니 북한대표팀…예선 23골 무실점 막강 화력

    남한 찾는 ‘내고향’은 미니 북한대표팀…예선 23골 무실점 막강 화력

    북한 성인 클럽팀으로는 처음 남한을 방문하는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북한 여자 축구에서도 신흥 강자로 평가받는다.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예선 리그 3경기에서 23골을 퍼붓는 동안 무실점 전승을 기록하는 등 아시아 무대에서는 적수가 없는 강팀이다. 내고향은 2012년 평양을 연고로 창단했다. 4·25선수단, 압록강 체육단 등 군이나 국가기관이 운영하는 북한의 전통적 축구단과 달리 식품과 주류, 스포츠용품 등을 생산하는 소비재 기업 ‘내고향’의 후원을 받는 기업형 축구단이라는 점은 이 구단의 가장 큰 특징이다. 리유일 전 북한 여자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 아시아 여자 축구 최고 클럽에 도전할 정도의 강팀으로 이끌었다. 이번 대회에는 2023~24시즌 북한 1부 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했다. 총 27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에는 북한 성인 대표팀 ‘득점 기계’로 꼽히는 김경용을 비롯해 중원 핵심 자원 김혜용, 세트피스 전담 키커 리명검 등 국가대표팀 소속 선수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지난 3월 28일 라오스에서 열렸던 호찌민시티(베트남)와 이번 대회 8강전에서는 리명검의 크로스를 받은 김혜용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고, 김경용이 쐐기골로 3-0 승리를 결정짓는 등 대표팀 득점 공식을 클럽 대항전에서도 그대로 이어갔다. 내고향은 오는 20일 4강에서 맞붙는 수원 FC 위민을 상대로는 앞선 예선에서 3-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한국 여자 축구 간판 공격수 지소연을 비롯해 김혜리, 최유리 등이 뛰는 수원 FC 위민은 안방인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북한 여자 축구는 4일 기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세계 11위로 아시아권에선 일본(5위)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FIFA U-20 여자 월드컵에서 2006, 2016, 2024년 세 차례 우승하며 독일, 미국과 함께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FIFA U-17 여자 월드컵에선 역대 최다인 4차례 우승했다.
  • SSD에 소외되던 HDD의 반전…AI붐에 핵심 인프라로 재부상

    SSD에 소외되던 HDD의 반전…AI붐에 핵심 인프라로 재부상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 저장 구조가 변화하면서 한동안 쇠퇴 산업으로 분류됐던 하드디스크(HDD)가 핵심 인프라로 재부상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HDD 제조사 씨게이트는 2026년 1분기에 매출 31억 1000만 달러(약 4조 5754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의 21억 6000만달러(약 3조 1777억원)와 비교해 44% 증가했다. 매출총이익률은 47.0%로 전년의 36.2%에서 10.8%포인트 상승했고, 출하량은 199EB(엑사바이트)로 전년 144EB 대비 39% 증가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매출은 25억달러(약 3조 6780억원)로 전년 대비 55%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했다. 씨게이트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AI는 컴퓨팅만으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폭증하는 데이터를 얼마나 경제적으로 저장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HDD를 주력으로 하는 웨스턴디지털도 유사한 흐름이다. 매출은 33억 4000만달러(약 4조 9138억원)로 전년 22억 9400만달러(약 3조 3750억원) 대비 45% 증가했다. 매출총이익률은 50.5%로 전년 40.1% 대비 10.4%포인트 상승하며 50%를 처음 돌파했다. 출하량 역시 222EB로 전년 166EB 대비 34% 증가했다. 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클라우드 기업에 HDD를 공급해 발생하는 매출 비중은 89%에 달해 사실상 대부분의 성장이 데이터센터에서 이뤄지고 있다. 출하량 증가는 AI 구조 변화와 맞물려 있다. 학습 중심이던 AI가 추론·에이전틱 AI로 진화하면서 데이터 생성과 저장이 반복되고, 자율주행·로봇 확산으로 데이터 규모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클라우드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면서 HDD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SSD가 고성능 처리를 담당하는 반면, 대규모 저장은 HDD가 더 경제적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씨게이트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데이터센터용 HDD 생산 물량이 2027년까지 대부분 계약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 “담배 피지마” 훈계중 중학생 중요부위 만진 60대 ‘징역형 집유’

    “담배 피지마” 훈계중 중학생 중요부위 만진 60대 ‘징역형 집유’

    재판부 “성적 불쾌감, 충격 받았을 것”“반말하며 대들어 순간적, 고의성 없어” 담배 피우는 중학생을 훈계하다 신체 중요 부위를 만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조영진)는 4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위계 등 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67)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 40시간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5월쯤 천안시 서북구의 한 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중학생과 말다툼 중 피해자 성기를 움켜쥔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A씨는 건물 관리를 하면서 평소에도 학생들이 담배를 피우고 꽁초를 버려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성적인 목적은 없었다. 평소 흡연하는 학생들을 지도해왔는데, 사건 당일 피해 학생이 반말하며 대들어 순간적으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재판부는 “야간에 나이 어린 피해자의 성기를 만진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는 성적인 불쾌감과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와 합의해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식사 후 솟구치는 혈당 스파이크…수치 잡으려면 ‘이것’부터 내려놓아야 [진짜 명의에게 물어봐]

    식사 후 솟구치는 혈당 스파이크…수치 잡으려면 ‘이것’부터 내려놓아야 [진짜 명의에게 물어봐]

    넘쳐나는 의학 정보 속에서 나에게 꼭 필요한 정답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진짜 명의에게 물어봐’는 분야별 최고 권위자를 직접 만나 질병의 근본 원인과 실질적인 해법을 과학적으로 짚어보는 연재 기획입니다. 단순한 치료법 안내를 넘어, 독자 여러분의 불안을 덜고 건강한 삶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명의의 깊은 통찰을 담아내겠습니다. 이 연재가 여러분의 소중한 일상을 지키는 든든한 길잡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평소 앓고 있는 질환이나 건강에 대해 명의에게 직접 묻고 싶은 점이 있다면 아래 댓글로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여러분의 질문을 바탕으로 다음 연재를 준비하겠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 유난히 졸음이 쏟아지거나 까닭 모를 피로가 몰려온다면, 단순한 식곤증으로 넘길 일이 아니다. 공복 혈당은 정상이지만 식후에만 혈당이 치솟는 혈당 스파이크(급격한 혈당 상승)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당뇨병 환자와 전 단계 인구를 합친 위험군이 1500만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식후의 혈당 변동성을 조기에 관리하지 못할 경우 당뇨병 확진 단계로 진입하는 시간을 대폭 앞당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원종철 김포우리병원 내분비·당뇨병센터장은 4일 공개된 서울신문 유튜브 채널 ‘진짜 명의에게 물어봐’에 출연해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오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이를 제어하는 우리 몸의 시스템이 무너지는 순간 당뇨가 시작된다”며 “혈당이 급격히 치솟는 혈당 스파이크는 인슐린 작동 기전이 떨어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널뛰는 혈당, ‘인슐린 시스템’ 무너지는 신호혈당 스파이크는 단순히 혈당 수치가 일시적으로 높은 것보다, 수치가 급격히 널뛰는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서 더 위험하다. 원 센터장은 “혈당의 변동성은 우리 몸에 산화적 손상을 일으키고, 이것이 누적되면 당뇨 합병증까지 이어진다”고 짚었다. 이러한 혈당 변동성은 우리 몸의 방어 기제인 ‘인슐린 시스템’의 기능 저하에서 비롯된다. 그는 “이론적으로는 먹은 만큼 혈당이 비례해서 올라가야 하지만, 건강한 몸은 인슐린 시스템을 통해 이를 잡아준다”며 “혈당 스파이크가 나타난다는 것은 올라가는 혈당을 정상적으로 잡아주는 메커니즘이 힘을 잃어가고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밥양 줄이고 순서 바꾸고...혈당 낮추는 식습관원 센터장은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해법으로 식사 습관의 근본적인 변화를 권했다. 그는 “숟가락을 내려놓고 젓가락을 들어 반찬 위주의 식사를 해야 한다”며 “가급적 국물에 밥을 말아 먹지 말고 따로 먹는 습관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식사의 규칙성 또한 중요한 관리 방법으로 꼽힌다. 그는 “한 끼를 건너뛰면 폭식으로 이어지기 쉽고, 배고픈 상태에서 식탁에 앉으면 본능적으로 숟가락을 들고 밥부터 먹게 되어 혈당을 급격히 올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혈당 스파이크를 방지하는 구체적인 전략으로는 채소를 먼저 먹고 단백질, 탄수화물 순으로 섭취하는 이른바 ‘채·고·밥(채소-고기-밥)’ 식사법이 언급됐다. 이는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탄수화물보다 앞서 섭취함으로써 당분이 몸에 흡수되는 속도를 늦추는 원리다. 원 센터장은 “식사 순서만 바꿔도 탄수화물이 급작스럽게 혈당을 올리는 것을 막고, 다양한 영양소로 허기를 채워 자연스럽게 밥양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흔히 건강식으로 알려진 잡곡밥을 섭취하면서도 혈당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에 대해서는 종류보다 ‘양’이 본질적인 문제라고 짚었다. 원 센터장은 “밥의 종류보다 ‘밥양’이 더 중요하다”며 “아무리 당 지수가 낮은 음식이라도 섭취량이 많아지면 몸이 감당해야 할 당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흰밥이든 잡곡밥이든 결국 탄수화물의 절대적인 섭취량을 일정하게 줄이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흡수가 빠른 액상 과당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주의를 요구했다. 원 센터장은 “우리 몸 전체 혈액에 흐르는 당량은 각설탕 한 개(약 4g) 분량에 불과한데, 탄산음료 한 캔에는 그 서너 배가 넘는 4~5개 분량의 당이 들어 있다”며 “이처럼 과도한 당이 한꺼번에 유입되면 우리 몸에 부하가 걸린다”고 강조했다. ‘혈당 속도계’ 확인, 당뇨 예방의 지름길 당뇨병을 예방하고 혈당 스파이크를 막으려면 자기 몸이 음식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공복 혈당 수치에만 의존하기보다 연속혈당측정기(CGM) 등을 활용해 실시간 혈당 변화를 직접 확인하며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방식이다. 원 센터장은 “초보 운전자가 속도계를 보며 운전 감각을 익히듯, 본인이 먹는 음식에 따라 혈당이 어떻게 요동치는지 직접 관찰해야 한다”며 “어떤 음식을 조심해야 하는지, 식사 순서가 혈당 상승을 얼마나 늦추는지 체감하며 ‘나만의 감’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측정기를 365일 계속 달고 있으라는 의미가 아니라 내 몸의 반응을 직접 확인해 보며 식습관의 감을 잡는 것이 핵심”이라며 “나만의 혈당 흐름을 파악하고 이에 맞춰 식단을 조절하는 습관이야말로 당뇨병을 미리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 “초범인 점 참작”…10대들 성착취물 제작한 20대 항소심서 ‘징역 10년→6년’ 감형

    “초범인 점 참작”…10대들 성착취물 제작한 20대 항소심서 ‘징역 10년→6년’ 감형

    10대들을 유인해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부모를 협박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20대가 초범이고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 등으로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4일 수원고법 형사2부(부장 김건우·임재남·서정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이어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5년도 함께 명령했다. 재판부는 “범행 경위와 내용, 방법, 피해자들의 나이 등에 비춰보면 죄질이 좋지 않고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피해 복구를 위한 조치를 하거나 용서를 구했다고 볼만한 자료가 없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음에도 범행을 부인하며 진지하게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만 “피고인에게 아무런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나이가 어려 적정 기간 교화를 통해 사회에 내보내는 것이 재범 방지에 더 효과적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은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고 인정된다”고 감형 사유를 밝혔다. A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제3자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원격 제어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사실오인 및 법리 오해를 주장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제3자가 피고인의 휴대전화에 접속하려면 검은 화면에서 패턴을 그려 비밀번호를 정확히 재현해야 한다”며 “제3자가 접근과 해제가 어려운 보안 폴더 내 제어 기능을 굳이 사용할 이유가 없고 피고인의 진술도 수시로 변경돼 믿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7월 유튜브 영상에 “구독자가 많은 계정을 무료로 준다”는 댓글을 작성하고, 이를 보고 연락한 당시 10살 B양 등 4명에게 접근해 신체 노출 영상을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B양 등에게 “열 온도를 확인하는 앱을 테스트하는 데 도와주면 계정을 주겠다”고 속여 이들의 휴대전화에 원격조정 앱을 설치하게 한 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피해 아동들의 부모를 상대로 “1억원을 주지 않으면 영상을 퍼뜨리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빼앗으려 했으나 부모의 신고로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는다.
  • “죽여야겠다는 생각”…김창민 감독 사건 피의자들 구속

    “죽여야겠다는 생각”…김창민 감독 사건 피의자들 구속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은 4일 ‘김창민 영화감독 상해치사 사건’ 피의자 이모(31)씨와 임모(3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씨와 임씨는 이날 오전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유족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이날 심문은 오덕식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됐으며, 재판부는 유족 측 의견 진술을 허용했다. 김 감독의 부친 김상철 씨는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2부(부장 박신영)는 지난달 28일 이씨와 임씨에 대해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20일 오전 1시쯤 경기 구리시 한 식당 앞에서 소음 문제로 시비가 붙은 김 감독을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김 감독은 발달장애 아들과 함께 있었으며, 아들이 보는 앞에서 폭행이 이뤄진 점과 관련해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영장 청구서에 따르면 김 감독은 폭행 발생 약 48분 만에 반혼수 상태에 빠졌고, 약 2시간 뒤에는 심폐소생술이 필요할 정도로 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검찰은 “임씨가 이른바 ‘백초크’로 피해자를 기절시킨 뒤, 의식을 회복하고 밖으로 나온 김 감독을 이씨가 넘어뜨리고 다시 폭행했으며, 이후 임씨가 피해자를 골목으로 끌고 가는 과정에서 이씨가 반복적으로 폭행을 가했다”고 판단했다. 당시 임씨는 주변을 살피는 ‘망보기’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피의자들의 범행이 단순 폭행을 넘어 사망 결과를 충분히 예견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보고 있다. 법의학 소견 등을 토대로 반복적이고 강한 물리력이 행사됐고, 사망과의 인과관계도 명확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피의자들의 사후 행태도 구속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핵심 근거로 제시됐다. 검찰은 “피의자중 일부가 유치장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해 공유하는 등 수사기관을 조롱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밝혔고, “피의자들의 통화 내용에서 유족과 참고인에 대한 적대감이 확인돼 위해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통화 녹취에는 “죽여버리겠다”는 등의 발언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증거인멸 정황도 확인됐다. 검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과정에서 통화내역 삭제 흔적을 확인했고, 임씨가 식당 폐쇄회로(CC)TV 삭제를 시도한 정황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피의자중 일부가 “화가 나서 죽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통화 내용도 제시하며, 향후 혐의를 상해치사에서 살인으로 변경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유족 측은 법정에서 “사건 이후 6개월이 지나도록 사과나 합의 시도가 전혀 없었다”며 엄벌을 요청했다. 김 감독의 부친은 “가족들이 극심한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겪고 있다”며 재판부의 신중한 판단을 호소했다. 한편 이 사건은 앞서 경찰 단계에서 구속영장이 두 차례 기각된 바 있어, 검찰 보완수사 이후 법원이 구속 필요성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향후 수사와 혐의 적용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감독은 폭행 직후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사건 발생 17일 만에 뇌사 판정을 받았으며,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새 생명을 나누고 숨졌다.
  • “머리부터 속옷까지 다 젖어…비행기서 굴욕당했다” 승객 폭로, 무슨 일

    “머리부터 속옷까지 다 젖어…비행기서 굴욕당했다” 승객 폭로, 무슨 일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의 한 승객이 비행 중 천장에서 쏟아진 ‘정체불명의 액체’에 몸이 완전히 젖는 손해를 입었으나, 항공사 측의 부적절한 대응으로 모욕감을 느꼈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최근 휴스턴발 시카고행 유나이티드 항공편에 탑승했던 케빈 글로버(39)는 비행 내내 천장에서 쏟아지는 액체에 노출됐다. 글로버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영상에는 야구 모자와 옷 위로 액체가 줄줄 흘러내리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머리부터 속옷까지 말 그대로 다 젖었다”며 “단순히 당황스러운 수준을 넘어 수치심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사건은 이륙 전 기내 대기 상태에서 시작됐다. 잠이 들었던 그는 머리에 떨어지는 물방울에 잠이 깼고, 비행기가 활주로로 이동하자 물방울은 이내 물줄기로 변해 쏟아지기 시작했다. 글로버는 즉시 승무원 호출 버튼을 눌렀으나 한동안 응답이 없었으며, 뒤늦게 나타난 승무원은 별다른 조치 없이 휴지 몇 장을 건네주는 데 그쳤다. 이후 승무원들이 천장 틈새에 냅킨을 끼워 넣어 막으려 했으나, 오히려 모였던 액체가 한꺼번에 터져 나오며 상황은 악화했다. 약 20초간 이어진 물줄기에 글로버의 후드티와 바지는 물론 소지하고 있던 삼성 휴대전화까지 흠뻑 젖었다. 그는 “옆 좌석 승객들에게까지 액체가 튀어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할 정도였다. 휴대전화가 멀쩡한게 신기할 정도”라고 토로했다. 특히 논란이 된 것은 항공사의 사후 대응이다. 글로버는 비행 내내 젖은 좌석에 방치됐으며, 승무원들로부터 어떠한 좌석 이동 제안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시카고에 도착한 후에도 승무원들은 게이트 직원에게 직접 문의하라는 답변만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유나이티드 항공 측은 전화로 사과하며 해당 구간 항공권 환불금 167달러(약 24만원)와 마일리지(포인트)를 제안했으나, 글로버는 이를 거절했다. 그는 “나는 무시당했고 조롱당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마치 천장 누수가 내 잘못인 것처럼 취급했다”며 “단순히 보상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승객이 안전하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영상을 공유했다”고 강조했다. 항공사 측은 해당 액체가 기내 에어컨 응결 현상으로 발생한 수분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 “‘목욕하는 사람들’ 보러 옷 벗고 오세요” 5만원 입장료도 면제… 바젤서 무슨 일?

    “‘목욕하는 사람들’ 보러 옷 벗고 오세요” 5만원 입장료도 면제… 바젤서 무슨 일?

    바이엘러재단 미술관, 단 하루 특별 전시수영복 입고 온 관람객에 관람료 안 받아“예술·관객 거리 허물고 자유로움 더해” “폴 세잔의 그림을 보면 그가 자연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인간과 자연의 유기적인 경험을 드러내고 싶어 했음을 느낄 수 있어요. 이렇게 수영복만 입고 있는 건 거의 알몸에 가까우니 그런 느낌과도 근접하죠.” 스위스 바젤에서 일하는 포르투갈 출신 건축가 아나 로페스(34)는 지난 1일(현지시간) 바젤 외곽에 있는 바이엘러 재단 미술관에서 열린 사뭇 특별한 전시를 관람하면서 AFP통신에 이렇게 말했다. 미술관 측은 프랑스의 후기 인상주의 화가 폴 세잔 전시회를 진행하던 중 이날 단 하루 수영복을 입고 오는 관람객에겐 25스위스프랑(약 4만 7000원)의 입장료를 면제해주는 이벤트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주인공이 된 작품은 세잔의 유명 연작 ‘목욕하는 사람들’ 중 1890년에 그려진 그림 한 점이었다. 파란 하늘과 초록빛 자연을 배경으로 나체의 사람들이 한데 모여 있는 장면을 묘사한 작품이다. 세잔의 ‘목욕하는 사람들’은 단순한 누드화를 넘어 그의 예술 철학을 집대성한 연작으로 평가받는다. 소년 시절 강가의 추억에서 작품을 출발시킨 세잔은 초기엔 인상주의 화풍으로 그렸으나, 후기엔 인체를 기하학적 구조로 분해하는 방식으로 점차 발전시켰다. 약 200점에 달하는 연작은 앙리 마티스, 파블로 피카소 등에게 영감을 줬으며 이 작품을 통해 세잔은 ‘현대 미술의 아버지’로 불리게 됐다. 이전에 전시회를 관람했음에도 이날 이벤트에 참여하러 한 번 더 미술관을 찾은 스위스 출신 그래픽 디자이너 줄리엥 론데(34)는 수영복 콘셉트 관람에 대해 “황당하지만 대담한 생각이다. 마음에 든다”며 “수영복을 입은 관람객들도 박물관 안 일종의 예술 작품이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다수의 방문객은 여전히 보통의 복장으로 작품을 관람했지만, 일부 ‘용기 있는’ 관람객들은 특별한 하루를 만끽했다. 이들은 미술관 정원에서 일광욕을 즐기기도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탈리아 출신 예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이 기획했다. 미술관 측은 “자연 속 인체를 탐구한 세잔의 관점을 유쾌하게 현대로 가져온다”며 “독특한 설치 환경은 예술과 관객 사이에 대화를 열고 인식을 바꾸는 방법으로 거리감을 허물고, 유머와 자유로움을 더한다”고 전시 의의를 설명했다.
  • 아나브 김산희 대표, 요코하마 국제아트페스티벌 통해 AI 예술 세계 전시

    아나브 김산희 대표, 요코하마 국제아트페스티벌 통해 AI 예술 세계 전시

    - AI 아트 창작부터 작가 맞춤형 AI Artist Dossier 제작·교육까지 확장 비즈니스 코치이자 AI 아티스트, 디지털 브랜딩 전문가로 활동 중인 아나브 김산희 대표가 일본에서 개최된 ‘요코하마 국제아트페스티벌 2026(Yokohama International Art Festival 2026)’에 참여한다. 김 대표는 앞서 프랑스 파리 카루젤 두 루브르(Carrousel du Louvre)의 ‘아트 쇼핑 파리 2026’에서 AI 이미지 및 영상 작업을 선보인 이력이 있다. 김 대표는 20년 이상 웹에이전시 운영과 디지털 콘텐츠 기획, 온라인 브랜딩, SEO 콘텐츠 제작 및 AI 활용 교육 분야에서 실무를 수행해온 전문가다. 블로그 수익화와 맞춤형 챗봇 제작, 프롬프트 설계 및 AI 기반 콘텐츠 자동화 컨설팅을 진행해 왔으며, 최근에는 이를 AI 예술 창작과 작가 브랜딩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김 대표는 AI를 단순한 제작 도구가 아니라, 작가의 사유와 메시지를 확장하는 창작 언어로 바라본다. 특히 파리와 요코하마 전시에 선보인 AI 이미지·영상 작업에서는 기독교적 영성, 한국적 미감, 현대적 디지털 시각언어를 결합해 인간의 내면과 시대적 질문을 시각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제16회 한·중·일 국제미술가전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전시는 2026년 4월 29일부터 5월 3일까지 일본 요코하마 시민 갤러리 아자미노(Yokohama Civic Art Gallery Azamino)에서 진행됐다. 해당 갤러리는 전시와 창작, 교육 프로그램이 이루어지는 공공 문화예술 공간으로, 이번 전시에는 아시아권 작가들의 작품 약 300점이 소개됐다. 최근 김 대표가 주력하는 분야는 AI 기반 ‘아티스트 도시에(Artist Dossier)’ 제작이다. 이는 작가의 작품 세계, 프로필, 전시 이력, 작가 노트 등을 체계화한 전문 소개 문서이자 온라인 페이지를 의미하며, 국제 전시와 갤러리 및 컬렉터 대상의 홍보 자료로 활용된다. 김 대표는 AI를 활용해 작가의 작품 활동 정보를 구조화하고, 작품 이미지와 영상, 창작 의도, 전시 이력, 작품 해설을 디지털 자료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특히 AI를 잘 모르는 작가도 자신의 작품 세계를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돕고, 관람자와 큐레이터, 갤러리, 컬렉터가 작가의 정체성과 작품 방향성을 이해할 수 있게 UI와 UX를 고려한 맞춤형 온라인 AI Artist Dossier를 구현하고 있다. 현재 한국기독AI작가협회 상임이사로 활동 중인 김 대표는 예술 창작과 작가 브랜딩 방법을 전파하고 있다. 또한 교육 플랫폼 온클래스원을 통해 AI 아트 및 작가 맞춤형 아티스트 도시에 제작, AI 포트폴리오 구축 교육 과정 개설을 준비 중이다. 김산희 아나브는 “AI는 단순히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술이 아니라, 작가가 자신의 세계관을 더 정확하고 깊이 있게 전달하도록 돕는 창작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작품 제작뿐 아니라 작가 소개, 전시 자료, 온라인 포트폴리오, Artist Dossier까지 AI를 통해 고도화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전했다. 김산희 작가는 앞으로도 AI 예술 창작과 디지털 작가 브랜딩, 교육 활동을 이어가며 AI 시대 작가 활동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나갈 예정이다.
  • “죽여야겠다는 생각”…김창민 감독 사건 피의자 2명 구속심사

    “죽여야겠다는 생각”…김창민 감독 사건 피의자 2명 구속심사

    ‘김창민 영화감독 상해치사 사건’ 피의자 이모(31)씨와 임모(31)씨가 4일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유족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두 사람은 고개를 숙인 채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이날 심문은 오덕식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됐으며, 재판부는 유족 측 의견 진술을 허용했다. 김 감독의 부친 김상철 씨는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2부(부장 박신영)는 지난달 28일 이씨와 임씨에 대해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20일 오전 1시쯤 경기 구리시 한 식당 앞에서 소음 문제로 시비가 붙은 김 감독을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김 감독은 발달장애 아들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아들이 보는 앞에서 폭행이 이뤄진 점과 관련해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영장 청구서에는 범행의 구체적 경위와 폭행 강도가 상세히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김 감독은 폭행 발생 약 48분 만에 반혼수 상태에 빠졌고, 약 2시간 뒤에는 심폐소생술이 필요할 정도로 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검찰은 “임씨가 이른바 ‘백초크’로 피해자를 기절시킨 뒤, 의식을 회복하고 밖으로 나온 김 감독을 이씨가 넘어뜨리고 다시 폭행했으며, 이후 임씨가 피해자를 골목으로 끌고 가는 과정에서 이씨가 반복적으로 폭행을 가했다”고 판단했다. 당시 임씨는 주변을 살피는 이른바 ‘망보기’ 역할을 한 것으로 영장에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심문에서 피의자들의 범행이 단순 폭행을 넘어 사망 결과를 충분히 예견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의학 소견 등을 토대로 반복적이고 강한 물리력이 행사됐고, 사망과의 인과관계도 명확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피의자들의 사후 행태도 구속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제시됐다. 검찰은 “피의자중 일부가 유치장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해 공유하는 등 수사기관을 조롱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밝혔고, “피의자들의 통화 내용에서 유족과 참고인에 대한 적대감이 확인돼 위해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통화 녹취에는 “죽여버리겠다”는 등의 발언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증거인멸 정황도 제시됐다. 검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과정에서 통화내역 삭제 흔적을 확인했고, 임씨가 식당 폐쇄회로(CC)TV 삭제를 시도한 정황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피의자중 일부가 “화가 나서 죽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통화 내용도 제시하며, 향후 혐의를 상해치사에서 살인으로 변경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한편 유족 측은 법정에서 “사건 이후 6개월이 지나도록 사과나 합의 시도가 전혀 없었다”며 엄벌을 요청했다. 김 감독의 부친은 “가족들이 극심한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겪고 있다”며 재판부의 신중한 판단을 호소했다. 이씨와 임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이 두 차례 기각된 바 있어 이번 판단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감독은 폭행 직후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사건 발생 17일 만에 뇌사 판정을 받았으며,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새 생명을 나누고 숨졌다.
  • 여행가서 땀 흘린다…중국 휴가 트렌드 ‘스포츠케이션’ 뭐길래 [여기는 중국]

    여행가서 땀 흘린다…중국 휴가 트렌드 ‘스포츠케이션’ 뭐길래 [여기는 중국]

    하루에 1000위안(약 21만 원) 넘게 쓰면서도 일부러 몸을 혹사시킨다. 호텔에서 테니스를 치고, 암벽을 오르고, 산을 걷는다. 쉬러 간 휴가에서 오히려 더 바쁘게 움직이는 새로운 여행 방식, 이른바 ‘스포츠케이션’(Sports+Vacation)이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광저우에서 일하는 직장인 A씨는 최근 연휴를 맞아 구이린으로 ‘운동 휴가’를 떠났다. 평소에도 헬스장을 자주 찾는 그는 “휴가는 일상의 연장이지 완전히 다른 리듬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2박 3일 일정 동안 테니스, 트레킹, 동굴 탐험, 사이클, 암벽 등반까지 다양한 활동을 쉴 틈 없이 소화했다. 이 같은 흐름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TUI Musement는 ‘2026 여행 트렌드 보고서’에서 스포츠케이션을 핵심 키워드로 꼽았고, 관련 예약은 전년 대비 약 37% 증가했다. 중국 SNS에서도 관련 주제 조회 수가 4000만 건을 넘어섰다. 이런 여행의 핵심은 쉬는 대신 움직이는 것이다.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운동을 여행지에서 몰아서 경험하는 방식이다. 한 직장인은 “평소엔 관심 없던 자전거도 여행지에서는 풍경 덕분에 자연스럽게 도전하게 된다”며 “암벽 등반은 몇 분 만에 지쳤지만 그 경험 자체가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테니스 같은 특정 운동을 중심으로 한 여행도 인기다. 참가자들은 전문 코치의 지도 아래 일정 기간 집중 훈련을 받으며 실력을 끌어올린다. “해변에서 누워만 있는 휴가는 지루하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호수 옆이나 산 중턱에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 자체가 매력으로 꼽힌다. 야외가 아니어도 방식은 다양하다. 중국 하이난성 싼야의 한 리조트에서는 테니스, 필라테스, 패들보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호텔 안에서 끝나는 운동 휴가’를 내세우고 있다. 오전에는 실내 운동, 오후에는 바다에서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식으로 하루를 꽉 채울 수 있다. 비용은 적지 않다. 테니스 코트 이용료, 코치 비용, 숙박과 교통비를 합치면 2박 3일 기준 5000~9000위안(약 107만~194만원)이 든다. 호텔형 운동 휴가는 더 비싸다. 4박 5일 일정에 약 2만 위안(431만원)이 필요하고, 숙박비만 하루 2000~3000위안(43만~64만원) 수준이다. 개인 레슨 비용도 별도로 붙는다. 그럼에도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 “전용 해변과 다양한 스포츠 시설, 수준 높은 강사진을 생각하면 충분히 값어치가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런 여행을 선택하는 이들은 대부분 25~40세 도시 직장인이다. 일정한 소득을 바탕으로 취미와 운동을 소비로 연결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여행지에서 운동 실력을 끌어올리거나,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다는 점도 이유로 꼽힌다.
  • 5살 어린이 치아 ‘12개’ 발치한 아르헨 치과의사…유죄 판결 [여기는 남미]

    5살 어린이 치아 ‘12개’ 발치한 아르헨 치과의사…유죄 판결 [여기는 남미]

    5살 어린이의 치아 12개를 한꺼번에 발치한 아르헨티나 치과의사에게 유죄가 확정됐다. 사건이 발생한 지 8년 만에 나온 확정 판결이다. 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산후안주 대법원은 의료과실 혐의를 인정해 집행유예 1년과 자격정지 1년을 처분한 고등법원의 2심 판결을 확정했다. 피해 어린이의 아버지 마르틴 루세로는 “가족도 힘들었지만 가장 고통을 겪은 사람은 어린 아들이었다”면서 “치아가 없어 제대로 먹지도 못하는 아들을 보면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문제의 사건은 2017년 당시 5살이었던 피해 어린이가 고열을 동반한 치통으로 산후안주의 라우슨병원을 찾으면서 시작됐다. 병원 응급실에선 아이에게서 농양이 발견된다면서 배액 시술 후 항생제를 처방했다. 하지만 치통이 사라지지 않자 부모는 아이를 또 다른 병원인 아르헨티노병원에 입원시켜 항생제 치료를 받게 했다. 그래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부모는 소개로 알게 된 한 한 치과의사와 상담을 했다. 치과의사는 전신마취 후 치아를 발치하는 게 좋겠다고 제안했다. 부모는 치과의사의 제안을 받아들여 발치를 결정했다. 발치를 위해 또 다시 병원을 옮겨 시민병원에 입원한 아이는 전신마취 후 발치수술을 받았다. 부모가 깜짝 놀란 건 수술 후 나온 아이의 치아 상태를 보고 나서였다. 아이에겐 위 어금니 2개와 앞니 몇 개뿐이었다. 치과의사는 아이에게 무려 12개의 치아를 발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모는 “수술 전 치료의 난이도나 제거할 치아의 개수에 대해 명확한 설명이 없었고 치아 12개 발치에 동의한 적도 없었다”고 항의했지만 문제의 치과의사는 별다른 반응조차 보이지 않았다. 한꺼번에 12개 치아를 잃은 아이는 심각한 심리적 충격과 신체적 후유증을 겪었다. 유치원에 들어간 아이는 친구들로부터 ‘이빨 없는 괴물’이라고 놀림과 따돌림을 당해야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큰 문제는 치아가 없어 음식 섭취가 어려웠던 점이다. 아버지 루세로는 “한참 먹어야 할 나이에 아이가 먹지 못했다”면서 “성장과 발육에 심각한 후유증이 있을 수 있다는 의사의 진단도 있었다”고 말했다. 영구치가 날 때 자리를 잘 잡도록 교정치료도 받아야 했다. 부모는 의료과실 혐의로 치과의사를 고발했다. 하지만 의료과실 법정투쟁은 쉽지 않았다. 2022년엔 주대법원이 소송 무효를 선고해 소송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 재개된 소송 과정에선 치과의사의 과실이 확인됐다. 문제의 의사가 발치한 총 12개의 치아 중 6개는 충치가 있었고 4개는 건강했으며, 실제로 발치가 필요한 치아는 2개뿐이었다는 사실이 사법부 감정에서 드러났다. 아버지 마르틴 루세로는 “(사건 발생 후) 8년간 거대한 시스템과 싸워왔고 시간과 비용 등 모든 면에서 큰 희생을 치러야 했던 힘든 시간이었다”면서 “그러면서도 우리 가족이 원했던 건 단 하나, 정의가 실현되는 것이었는데 포기하지 않은 끝에 이제야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 대한골프협회, 매경오픈 오심 인정…수습대책위 구성키로

    대한골프협회, 매경오픈 오심 인정…수습대책위 구성키로

    대한골프협회가 지난 3일 끝난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대회에서 벌어진 오심을 인정했다. 대한골프협회는 4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대회 관계자 및 선수, 선수 가족, 팬 등 모든 분께 혼선을 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대회 오심은 3라운드 7번 홀에서 벌어졌다. 허인회가 티샷한 볼이 OB 구역으로 날아간 것처럼 보이자 허인회는 일단 프로비저널 볼을 쳤다. 그런데 원구을 찾으러 갔더니 포어캐디가 볼을 집어 올린 뒤라서 OB 여부를 선수가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러자 현장에 출동한 경기위원이 허인회에게 첫번째 티샷을 없었던 일로 하고 프로비저널 볼을 1타로 인정하고 경기를 이어가도록 했다. 허인회는 7번 홀을 파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경기위원회는 이튿날 4라운드를 공동선두로 끝내고 연장전을 준비하던 허인회에게 “3라운드 7번 홀 티샷은 OB로 최종 확인되었으므로 7번 홀 스코어는 2벌타를 더해 파가 아닌 더블보기”라며 최종 스코어에도 2타를 더했다. 허인회는 결국 연장전에 나가지 못하고 2타차 공동3위라는 순위를 받아들여야 했다. 대한골프협회는 대회 3라운드 7번 홀에서 허인회가 티샷한 볼을 OB로 최종 판단한 근거는 공을 집어올린 포어캐디, 동반 선수 캐디, 2~3m 거리에서 봤다는 방송 관계자, 현장 레프리 2명 등 다수의 증언을 제시했다. 대한골프협회는 3라운드 7번 홀에서 프로비저널볼로 인플레이를 시키고, 더블보기가 아닌 파로 스코어를 기록한 점, 최종 4라운드 경기 중에라도 선수에게 OB 결론을 알리지 않은 점, 공지 및 안내가 늦은 점 등은 잘못이라고 밝혔다. 오심을 내렸고 후속 조치도 잘못이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대한골프협회는 이 사건을 계기로 경기 운영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사고 수습 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 매뉴얼을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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