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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드론 등 미래사업 척척… ‘한국형 스타베이스’ 꿈꾸는 고흥

    우주·드론 등 미래사업 척척… ‘한국형 스타베이스’ 꿈꾸는 고흥

    고속철 등 3대 교통 인프라 구축4인 가구에 월 60만원 에너지 연금드론산단에 25개 기업 유치 목표2030년까지 인구 10만명 비전 실현공영민(72) 전남광주 고흥군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국 기초단체장 중 최고 수준인 84.34%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공 군수는 역대 최고 득표율과 최다 득표수를 동시에 기록하는 등 고흥군 선거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2030년까지 153만㎡ 규모의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해 2만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공약한 그는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말 고흥만에 준공되는 13만㎡ 규모의 드론산업단지에 25개 기업을 유치해 1500여명의 일자리를 추가로 만들어 대한민국 우주·항공 중심도시의 지위를 확고히 다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공 군수는 “우주, 드론, 스마트팜이라는 3대 미래전략산업과 3대 교통인프라(고속도로·고속철도·4차선 확장) 추진 등을 통해 ‘2030년 고흥 인구 10만 달성’이라는 비전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전국 최다 득표율을 기록할 만큼 높은 지지를 받았다. “민선 8기 취임 이후 편 가르기 없는 군민 통합의 고흥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 바탕 위에서 고흥의 변화 발전과 군민 행복을 위해 1400여 공직자들과 쉼 없이 달려온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 같다. 우주·드론·스마트팜 전략산업과 고흥~광주 간 고속도로, 고흥역과 녹동역을 만드는 우주선 철도, 고흥읍에서 나로우주센터까지 가는 국도 15호선 4차선 확장 등 고흥의 미래를 바꿀 굵직한 사업들이 하나둘 가시화하면서 “고흥이 정말 달라지고 있고,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다”는 군민의 희망과 확신이 압도적인 지지로 이어졌다고 본다.” -전남광주특별시 출범에 따른 필수 사업과 고흥군의 비전은. “4년여 동안 우주, 드론, 스마트팜이라는 3대 미래전략산업과 고속도로·고속철도·4차선 확장의 3대 교통인프라 확충, 4인 가구 기준 월 60만원의 신재생에너지 연금의 지급 등을 통해 2030년 고흥 인구 10만 비전 실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특별법에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특례가 다수 반영돼 신재생에너지가 특별시의 주력산업으로 추진된다. 당초 계획했던 4GW의 해상풍력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국내 최대 규모의 이익공유제형 1GW 영농형 태양광을 특별시 제1호 출자사업으로 함께 추진해 고흥이 신재생에너지 중심도시로 도약해 나가도록 할 것이다. 군에서 추진하는 3대 미래전략산업과 3대 교통인프라, 신재생에너지 개발 등의 굵직한 사업들을 특별시와 함께한다면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이고 지역 균형 발전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드론 특화 산업단지 경쟁력이 어느 정도인가. “고흥은 국내 가장 넓은 드론 공역과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 등 전국 최고의 드론 관련 인프라를 갖춘 명실상부한 ‘드론 중심도시’다. 도심항공교통(UA M)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해 고흥에서 남해안 관광벨트와 제주를 오가는 드론 택시를 관광 상품화하고 환자 이송, 산불 감시·진화 등 드론을 공공용으로 활용할 것이다. 오는 10월 드론 특화산단 내에 친환경 항공기용 전기추진시스템 평가센터가 준공되면 드론 생산부터 시험 평가, 인증까지 원스톱으로 이루어져 고흥이 드론 산업의 거점이 된다. 고흥은 드론 UAM을 관광용, 공공용, 산업용, 물류 배송용 등 다양하게 활용하는 드론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젊은 귀농·귀촌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스마트팜 정책 방향은. “2022년 11월 고흥만에 준공한 기존 스마트팜 혁신밸리 33만㎡ 주변으로 200만~230만㎡의 대규모 고흥형 농수축산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확대 조성해 대한민국 스마트팜 확산 거점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지금까지 정부로부터 126만㎡의 농수축산 스마트팜 공모사업을 유치했다. 지난해에는 해양수산부 주관 ‘스마트 수산업 혁신 선도지구’ 조성 사업에 최종 선정돼 1900억원이 2030년까지 투자된다. 스마트 수산업 혁신 선도지구 조성사업은 고흥만에 33만㎡ 규모로 인공지능(AI)이 결합한 스마트 양식 시스템을 구축하고 빅데이터를 축적해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스마트 수산업 전국 확산 거점이 될 것이다.” -관광객 1200만 시대를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고흥은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비경이 있지만 즐길 거리와 숙박업소가 부족해 관련 시설을 확충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손잡은 ㈜LF의 2800억원 규모 골프장과 리조트 조성은 토지 매입이 완료돼 군 관리 계획을 준비 중이다. ㈜씨앤아일랜드의 5000억원 규모 ‘고흥 해양예술랜드 관광단지’는 환경영향평가를 마치고, 관광단지 지정 승인 신청을 앞두고 있다. 드론 택시를 관광 상품화해 고흥에서 남해안 관광벨트를 오가게 할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반값 여행, 철도 관광객 유치를 위한 우주과학열차 등 다양한 관광 상품을 운영해 관광객을 유치할 것이다. 이렇게 해서 지난해 기록한 관광객 888만명을 2030년까지 1200만명으로 늘리겠다.” -농수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해외 시장 개척에도 힘을 쏟고 있는데. “저는 군수라기보다는 고흥군의 세일즈맨이라는 생각으로 민선 8기 동안 직접 수출개척단을 이끌고 우리 농수산물의 해외 판로 개척에 주력했다. 그 결과 유럽, 중국, 일본 등 총 11개국을 방문해 24개 현지 유통사와 만나고 1억 1330만 달러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 전남 군 단위 최초로 2023년부터 3년 연속 농수산물 수출액 1억 달러를 달성했고, 지난해 농수산물 수출액 18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국 ‘군 단위’ 중 수출 1위를 기록했다. 해외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는 특산 제품 개발로 수출 성과를 더욱 확대해 농어민들은 생산에만 전념하고 판로는 군에서 개척하는 체계를 확실히 정착해 나가겠다.” -2030년 인구 10만 달성을 약속했는데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장 큰 변화는. “우주·드론·스마트팜 3대 미래전략산업이 대부분 완성되면 고흥에는 많은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청년과 기업이 찾아오는 곳으로 변화한다. 광주~고흥 고속도로 등 교통인프라가 구축되면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신재생에너지 연금 확대와 정주 여건 개선, 의료·복지 서비스 확충을 통해 군민의 삶의 질도 한층 높아질 것이다. 2030년 군민들은 사람이 모이고, 기업이 유치되고, 청년들이 정착하는 ‘한국형 스타베이스’로 발돋움한 ‘우주항공 복합도시 고흥’을 직접 볼 수 있을 것이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1954년 전남광주 고흥군 풍양면 태생으로 7급 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했다.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의 요직을 거친 ‘경제·행정 전문가’로 불린다. 제8대 제주발전연구원장,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민선 7기 고흥군수에 낙선했으나 8기 재도전에 성공했다. 고흥군의 가장 고질적 병폐인 갈라치기를 없애는 등 군민 통합과 군정을 중단 없이 이끌어 달라는 군민들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으면서 제9회 지방선거에서 전국 기초단체장 중 최고 수준인 84.34%라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재선했다.
  • 부실수사에 성·음주 비위까지… 기강 무너진 ‘불량 경찰’

    부실수사에 성·음주 비위까지… 기강 무너진 ‘불량 경찰’

    광주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 사건의 부실 수사 문제로 경찰이 홍역을 치르는 가운데 일선 경찰관들의 각종 비위 의혹까지 잇따라 터지면서 경찰 조직 전반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A 경정은 성 비위 신고가 접수돼 지난 9일 대기발령 조치됐다. 이튿날 서울 광진서 형사과 소속 B 경감은 마약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에게 수사 정보를 흘린 정황이 드러나 직위 해제되고 수사선상에 올랐다. 지난달에는 종로서 소속 C 경감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대학 후배를 돕기 위해 지인에게 블랙박스 증거 인멸을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관 비위에 대한 징계는 2020년 이후 증가세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0년 426건이었던 경찰관 징계 건수는 2024년 536건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도 528건에 달했다. 올해는 6월까지 300건이 집계돼 연간 600건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징계 사유별로 보면 지난해에는 성 비위 등 품위 손상(218건·41.3%)과 음주운전 등 규율 위반(235건·44.5%)이 각각 전체의 절반에 가까웠고, 직무 태만(48건)과 금품 수수(27건)도 적지 않았다. 이 같은 비위가 형사 처벌로 이어진 사례도 잇따랐다. 지난 2월에는 서울청 소속 경무관이 형사 사건과 관련한 경찰관 알선 등을 해주는 대가로 7억 5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징역 10년과 벌금 16억원 등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지난달에는 서울 구로서 소속 경찰관이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전문가들은 갈수록 비대해지는 경찰 권한을 고려하면 독립적인 외부 감시와 견제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김영식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찰 내부 감사 기구는 내부 구성원으로만 운영돼 한계가 있다”며 “독립적인 외부의 상시 견제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소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경찰관의 비위가 내부 감찰이 아니라 언론 보도나 수사를 통해 뒤늦게 드러난다는 점이 문제”라며 “내부 통제나 외부 견제 장치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 여권서도 우려 커진 보완수사 ‘전면 폐지’… 이석연 “헌법 위배”

    여권서도 우려 커진 보완수사 ‘전면 폐지’… 이석연 “헌법 위배”

    홍기원 ‘존치 법안’ 별도 발의 추진곽상언 “폐지 여부 당론 정하지 말라”강경파 “흔들리면 안 돼” 결집 호소‘장윤기 사건’ 촉발 견제 여론은 변수 더불어민주당이 ‘전면 폐지’를 목표로 논의 중인 보완수사권을 두고 여권 내에서도 공개적인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강경파는 여전히 완전 폐지를 강조하고 있지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도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보완수사권 존치 내용을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 발의까지 예고돼 향후 논의가 어떻게 이어질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13일 예정된 법사위 소위원회에서 형사소송법 개정안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하지만 법사위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법사위 소속 김남희 민주당 의원은 같은 날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단체와 ‘형소법 개정, 피해자에게 개악이면 안 된다’는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혔다. 법사위 소속 같은 당 김동아 의원, 진보당 손솔 의원도 함께 한다. 홍기원 민주당 의원은 보완수사권 일부 존치 내용을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을 직접 발의하겠다고 했다. 사회적 약자 대상 사건·민생 사건·시간적으로 촉박한 사건·병합수사가 필요한 사건·경미한 사건 등은 제한적으로 보완수사권을 허용하되 통제 장치를 강화하는 내용이다. 홍 의원은 12일 KBS 라디오에서 “많은 의원들이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에 대한 의구심과 걱정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민주당 의원도 전날 경찰의 수사권 남용 우려를 전하며 “당 지도부에 간곡히 부탁한다. 보완수사권 폐지 여부 법률에 대해서는 당론으로 정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밖에 모경종, 이소영 의원 등도 우려를 표했다. 이석연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장은 이날 “검사의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는 헌법에 위배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대로 민주당 내 검찰개혁 ‘강경파’들은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결집을 호소했다. 법사위 소속 김용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4년 전 검찰 직접수사권 폐지를 할 때와 비슷한 흐름”이라며 “모든 언론과 친검 전문가 등이 등장해 검찰개혁을 비난했고, 거기에 밀려 6대 범죄 중 2대 범죄를 남기게 됐다. 그 후과는 내란! 다시 반복되지 않게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다만 이른바 ‘장윤기 사건’으로 경찰에 대한 통제·견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진 점이 변수다. 개혁신당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표본 오차 95뉴 신뢰수준에 ±4.3뉴포인트·응답률 0.79%) 결과, 경찰 수사에 문제가 있을 때 응답자 65.5%는 검사가 직접 수사해야 한다고 답했다. ‘경찰이 다시해야 한다’는 답은 26.5%였다.
  • “이번엔 꼭”… 김포 호반써밋 풍무Ⅲ 견본주택에 실수요자 북적

    “이번엔 꼭”… 김포 호반써밋 풍무Ⅲ 견본주택에 실수요자 북적

    풍무·풍무Ⅱ 흥행으로 검증된 단지비내렸지만 대기행렬 길게 늘어져“재도전 왔다”… 사흘간 2만여명전용면적 59·84㎡ 660가구 분양20일 특공… 21일 1순위 청약 시작 호반산업이 경기 김포시 풍무역세권에 세 번째 공급하는 ‘호반써밋 풍무Ⅲ’의 견본주택이 문을 연 지난 10일 오전, 부슬비가 내렸지만 방문객들의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김포 초입에 있는 풍무역세권에 들어서는 단지라는 점에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12일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은 2만명에 달한다. 앞서 풍무역세권 B5블록에 분양한 ‘호반써밋 풍무’와 C5블록 ‘호반써밋 풍무Ⅱ’의 흥행으로 검증된 수요자 선호가 이번 ‘호반써밋 풍무Ⅲ’로 이어진 모습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66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세 단지를 합하면 총 2577가구의 호반써밋 브랜드가 조성된다.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을 중심으로 한 ‘더블역세권’과 ‘학세권’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두루 활용할 수 있는 입지도 강점으로 꼽힌다. 2시간 가까이 기다렸다 견본주택에 들어선 이모(69)씨는 “호반써밋 브랜드가 좋아 풍무역세권 분양 때마다 관심 있게 봤다”며 “지난 5월 2차 단지 청약 신청도 했는데 떨어졌다. 재도전하러 왔고 이번에는 꼭 당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반써밋 풍무Ⅲ’는 풍무역세권 호반써밋 브랜드타운 가운데서도 초등학교, 중학교, 유치원 부지와 가장 가까운 학세권이고 중소형 위주로 공급하기 때문에 신혼부부와 어린 자녀를 둔 부부의 관심이 높았다. 단지 사이 약 300m 구간에 폐쇄회로(CC)TV와 비상벨, 프로젝터 등 안전시설을 갖춘 안심통학로도 조성될 예정이다. 80일 된 아기를 안고 견본주택을 찾은 부부는 “향후 교통이 더 편리해질 거라 출퇴근하기 좋고, 특히 ‘초품아’ 단지라 아기 키우며 살기 좋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단지는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있어 김포공항역을 거쳐 서울 강서·여의도 권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한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으로 ‘더블역세권’ 입지를 갖출 전망이다. 김포한강로와 김포대로, 풍곡IC와 영사정IC 등 광역 도로 인프라도 더욱 개선될 예정이어서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김포 초입 입지로 평가받는다. 인근에 ‘인하대 김포 메디컬캠퍼스’가 들어선다. 2028년 착공 목표다. 풍무역세권 내 약 9만㎡ 부지에 대학시설은 물론, 김포 유일의 대학병원이 조성될 계획이다. 오는 2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 1순위, 22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입주는 2029년 5월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경기 김포시 사우동 547-8번지에 마련돼 있다.
  • 고지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텃밭 강원’서 다시 날다

    고지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텃밭 강원’서 다시 날다

    ‘버디 폭격기’ 1년여 만에 정상 부활통산 4차례 우승 모두 강원서 수확“강원도에 땅을 사야 할까요” 웃음고지원과 2년 연속 자매 우승 쾌거KLPGA 2주 휴식기 뒤 30일 시동 ‘버디 폭격기’ 고지우가 ‘텃밭’ 강원도에서 부활했다. 고지우는 12일 강원 정선군 하이원CC(파73)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2오버파 75타를 쳐 최종 합계 22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지난해 6월 맥콜·모나 용평 오픈 제패 이후 1년여 만에 우승 트로피를 보태며 통산 우승을 4회로 늘렸다. 아울러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받으며 상금 랭킹 16위(2억 9688만원)로 올라섰다. 고지우는 우승 인터뷰에서 눈물을 글썽였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많은 버디를 수확해 ‘버디 폭격기’라는 별명을 얻으며 승승장구했지만 지난해 후반기부터는 손가락 인대 부상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냈기 때문이다. 올해도 이 대회 전까지 11개 대회에서 5번이나 컷 탈락했을 만큼 부진은 깊고 길었다. 고지우는 “그동안 많이 힘들었다. 대회 전에는 기대보다 걱정이 많았다. 마음을 내려놓고 플레이했던 게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고지우는 지난 사흘 동안 이글 1개와 버디 24개를 쏟아부어 KLPGA투어 54홀 최다 언더파 신기록(24언더파)을 세울 만큼 경기력이 회복됐다. 이번 부활 샷을 휘두른 곳이 강원도 골프장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고지우는 제주도 출신이지만 이번 우승을 포함해 4차례 우승을 모두 강원도에서 따냈다.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우승도 2024년에 이어 두 번째다. 고지우는 “강원도 골프장은 다 예쁘고 편하다. 제주도 골프장보다 더 마음에 든다. 강원도에 땅을 사야 할까 보다”며 웃었다. 첫날부터 선두에 나선 고지우는 최종 라운드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도 이뤘다. 동생 고지원이 지난 4월 더 시에나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던 터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자매 우승이라는 진기록도 남겼다.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한 고지원은 이날까지 언니를 응원했다. 전예성, 서어진에 8타나 앞선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서 사실상 우승을 예약하다시피 했던 고지우는 지난 사흘과 달리 식어버린 샷과 퍼팅 탓에 예상 밖으로 힘겨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2, 4번 홀에서 1타씩을 잃은 고지우는 버디를 하나도 잡아내지 못할 만큼 고전했다. 5번 홀(파5)에서는 티샷한 볼이 OB 구역으로 날아가다가 나무를 맞고 페어웨이로 들어오는 행운이 아니었다면 무너졌을 수도 있었다. 고지우에게는 다행히 추격하는 선수가 없었다. 서어진, 전예성, 김민주, 신다인, 성유진, 박혜준 등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추격했지만 5타차까지 좁혔을 뿐 고지우를 압박하지는 못했다. 나란히 4타씩을 줄인 박혜준과 성유진이 5타 뒤진 공동 2위(17언더파 275타)에 올랐다. KLPGA투어는 앞으로 2주 동안 장마철 휴식기를 보낸 뒤 오는 30일 강원 원주시 오로라 골프&리조트에서 열리는 오로라월드 챔피언십부터 15주 연속 대회를 치른다.
  • 이거 진짜? 한국만 빼면 역대급 ‘명품 월드컵’…사상 최초 4강 대진표 완성됐다

    이거 진짜? 한국만 빼면 역대급 ‘명품 월드컵’…사상 최초 4강 대진표 완성됐다

    한국 축구는 애초부터 낄 자리가 아니었다는 듯 2026 북중미월드컵이 연일 명품 경기를 선보이며 역대급 흥행에 불을 붙이고 있다. 그간 이변의 팀이 한 번씩 끼어있던 양상과 달리 이번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가 나란히 4강에서 맞붙는 대진표가 완성되면서 팬들의 기대감도 남다르다.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는 12일(한국시간)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각각 스위스와 노르웨이를 꺾고 4강에 합류했다. 상대적으로 더 강한 전력으로 평가받은 두 팀이지만 모두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어렵게 승리를 따냈다. 앞서 프랑스가 모로코를, 스페인이 벨기에를 꺾으면서 FIFA가 원한 가장 완벽한 4강 대진표가 짜였다. 이날 기준 프랑스가 1위, 아르헨티나가 2위, 스페인이 3위, 잉글랜드가 4위다. 월드컵에서 FIFA 랭킹 1~4위가 4강에 나란히 합류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2002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당시 우루과이, 2022 카타르월드컵 모로코 등의 사례처럼 예상 밖의 국가가 합류하는 경향이 꾸준했지만 이번 월드컵만큼은 축구를 잘하는 팀이 우승에 도전하는 구조가 갖춰졌다. 게다가 알알이 얽힌 사연까지 풍부하다. 4강 맞대결 상대인 프랑스와 스페인은 유로 2024 준결승에서 만났고 스페인이 프랑스를 2-1로 꺾고 결승에 오르더니 우승까지 차지했다. 스페인이 2010년대 초반 유럽을 제패하고 세계 축구에 최강팀으로 군림했다면 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의 등장과 함께 2010년대 후반 세계 최강팀으로 떠올랐다. 유럽 축구의 패권을 두고 다퉜던 두 팀이 만난다는 점에서 진검승부가 될 예정이다.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는 1982년 포클랜드 전쟁으로 양국 관계가 악화한 후 언제나 전쟁 같은 경기를 펼쳤다. 1986 멕시코월드컵 8강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의 ‘신의 손’, 1998 프랑스월드컵 16강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의 ‘발길질 퇴장’이 양국 맞대결에서 나왔다. 베컴의 퇴장 이후 펼쳐진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가 이겨 베컴은 한동안 살해 위협에 시달려야 했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만나 잉글랜드가 아르헨티나를 꺾었고, 아르헨티나는 조 3위로 조기에 탈락했다. 아르헨티나가 본선에 진출한 월드컵 가운데 최악의 성적(18위)이 바로 잉글랜드 때문에 나왔다. 결승에서 누가 맞붙든 서사가 풍성하긴 마찬가지다. 잉글랜드와 프랑스는 축구가 탄생하기 이전부터 국가적으로 라이벌 관계였고 스페인은 아르헨티나를 식민 지배했던 역사가 있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결승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두 대회 연속 결승에서 맞붙는 그림이 나온다. 스페인과 잉글랜드는 유로 2024 결승에서 만났던 상대다. 팬들 사이에서는 이들이 펼칠 명승부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하다. 한국이 월드컵에서 역대 최악의 졸전을 펼친 끝에 탈락하면서 분노했지만 이들의 경기가 축구의 명품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어서다. 홍명보호가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에 도전하겠다고 천명하며 이번 월드컵에 나섰지만 수준 차가 너무나 확연하게 드러났다. 국가끼리 얽힌 사연을 떠나 각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의 활약상도 주목받는다. ‘축구의 신’으로서 2연속 왕좌에 도전하는 리오넬 메시, 메시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3연속 월드컵 맞대결 가능성을 앞둔 음바페, 잉글랜드의 60년 무관의 한을 풀어줄 것으로 늘 기대받았던 해리 케인,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며 일찌감치 메시의 후계자로 평가받은 라민 야말까지 누가 우승해도 서사가 남다르다. 이번이 첫 월드컵인 야말은 득점왕 경쟁에서 밀려있지만 메시와 음바페(이상 8골), 케인(6골)이 펼칠 득점왕 대결도 흥미롭다. 4강에서 이기면 결승, 지면 3·4위전을 치러 어차피 2경기씩 남은 상태라 누가 개인 타이틀을 가져갈지 관심이 쏠린다. 역대급 4강은 오는 15일 스페인과 프랑스의 맞대결로 시작한다. 16일에는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가 맞붙는다. 승리한 팀은 20일 결승전에서, 패배한 팀은 19일 3·4위 결정전에서 만난다.
  • “이제 깨달았나, 쪼그려 앉는 맛”…화장실용 10만원짜리 ‘똥 신발’ 어떻길래

    “이제 깨달았나, 쪼그려 앉는 맛”…화장실용 10만원짜리 ‘똥 신발’ 어떻길래

    화장실에서 볼일을 편하게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색적인 신발이 출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샌들처럼 생긴 이 신발은 사용자가 변기에 앉을 때 자연스럽게 쪼그려 앉는 자세를 취하도록 유도해 배변 활동을 돕는다는 설명이다. 1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의 장 건강 브랜드 렛루즈(Let Loose)는 ‘똥 신발’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 한정판 제품을 69달러(약 10만 4000원)에 판매 중이다. 이 신발의 특징은 7인치(약 18㎝)에 달하는 높은 굽이다. 변기에 앉아 이 신발을 신으면 자연스럽게 무릎이 위로 올라가면서 쪼그려 앉는 자세가 만들어진다. 회사 측은 이러한 자세가 원활한 배변 활동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인류는 오랜 옛날부터 쪼그려 앉아 볼일을 봤는데, 이때 무릎이 위로 들리면서 접혀 있던 대장이 곧게 펴지기 때문이다. 반면 현대식 변기에 똑바로 앉는 자세는 직장 주변 근육을 긴장시켜 배설물이 지나가는 길을 막을 수 있다. 이처럼 잘못된 배변 자세로 변을 볼 때 힘을 과도하게 주면 치질 같은 질환이 생기기 쉽다. 그러나 무릎을 골반보다 높게 올리고 몸을 앞으로 살짝 숙이면 장 근육이 이완되면서 볼일을 한결 수월하게 볼 수 있다. 렛루즈는 자사의 ‘똥 신발’이 사용자가 한결 자연스러운 자세를 취하도록 도와줘 배변을 촉진하고 변비를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주장했다. 이미 시장에는 변기 밑에 두고 쓰는 발판 제품들이 나와 있다. 하지만 렛루즈는 자사 신발이 공간을 훨씬 적게 차지할 뿐만 아니라 화장실에 그냥 둬도 보기 좋을 만큼 디자인이 뛰어나다는 점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알렉산드라 혹스 그라운즈 렛루즈의 창립자 견 최고경영자(CEO)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제품을 공개하며 “이 신발이 전 세계 사람들의 배변 방식을 바꿀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서울시, 천경자 도록 저작권료 부과 유족 측 반발에 “유상판매품에 대한 것”

    서울시, 천경자 도록 저작권료 부과 유족 측 반발에 “유상판매품에 대한 것”

    고(故) 천경자 화백의 작품 세계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유족 측 재단이 제작한 도록에 서울시가 1210만원의 저작권 사용료를 부과해 유족 측이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시는 재단 도록 중 민간 출판사 유상판매분에 대해서만 규정에 따라 저작권료를 부과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12일 서울시는 “재단은 시에 해당 도록 제작 관련 저작권 사용 허가 신청 시 2000부를 ‘비영리 목적의 비매품’으로 신청했고 시는 무상 사용을 허가했으나 스키라(SKIRA) 출판사의 1000부가 유상 판매되고 있음이 확인돼 ‘공공저작물 사용료 징수 규정’에 따라 저작권 이용료를 부과했다“면서 ”재단의 비영리 목적 1000부에 대해서는 무상 사용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단은 시에 저작권 사용에 대한 허가 없이 무단으로 출판사 스키라와 도록 제작·유통 계약을 체결했다”며 “계약서상 인쇄 부수는 총 2000부로 1000부는 출판사(스키라)의 유상 판매용, 1000부는 재단 자체 사용으로 구분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재단에 도록에 실린 작품의 저작권 사용료 총 1210만원을 내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이는 천 화백이 생전 자신이 제작한 작품 일체에 대한 저작권을 서울시에 양도한데 따른 것이다. 그는 당시 “나의 그림들이 흩어지지 않고 일반 시민들에게 영원히 남겨지길 바란다”며 채색화 57점과 드로잉 39점, 붓·물감 등의 화구를 서울시(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하고 작품 일체의 저작권을 모두 시에 넘겼다. 이에 따라 천 작가의 작품을 출판물이나 전시 등에 사용하려면 시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재단 측은 이 출판 사업에 저작권료를 징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한다. 한국의 대표 작가를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한 출판 사업인 만큼 사용료를 감면해야 한다는 것이다. 천 화백 차녀 김정희(수미타 김)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천경자재단은 지난해 천 화백 작품 160여점이 수록된 한글·영문 도록을 제작했다. 재단 측은 천 작가 작품을 소개하는 영문 도록이 없어 이탈리아 미술 전문 출판사 스키라에 도록 제작을 맡겼고 제작 비용은 모두 재단이 부담했다고 알려졌다. 시는 이에 대해 “저작권 이용 허가 시 ‘저작자명 및 저작권자(서울특별시) 표기’를 조건으로 허가했다”며 “현재는 도록 판매로 재단이 직접적 수익을 얻는 구조가 아니라 하더라도 전 세계 유통망을 보유한 출판사(스키라)를 통해 해외 미술관·박물관 등에 도록이 널리 배포되면 향후 재단의 해외 전시·라이선스 계약, 출판 협력 등 관련 사업에서 수익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아듀 잠실” 볼거리 가득했던 프로야구 올스타전...후반기 판도 예측하는 재미는 덤

    “아듀 잠실” 볼거리 가득했던 프로야구 올스타전...후반기 판도 예측하는 재미는 덤

    2026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나눔 올스타의 10-2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잠실구장과의 이별을 예고하는 이벤트였던 만큼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스토리가 잠실벌 밤하늘을 수놓았다. 야구스타들의 팬서비스 역시 화끈했다. 승패보다 퍼포먼스에 더 진심을 보인 것 아니냐는 논란이 생겼을 정도였다. 드림 올스타 선발인 두산 베어스 곽빈이 영화 ‘와일드씽’의 최성곤 퍼포먼스로 포문을 열자 한화 이글스 강백호는 발레리노 분장을 하고 그라운드에 들어섰고 KIA 타이거즈의 재간둥이 박재현은 손오공 갑옷에 구름 씽씽카를 타고 타석으로 들어섰다. 한화 문현빈은 모나리자로 분장했고 김주원은 우주복을 입었다. 걸그룹 I.O.I의 ‘갑자기’로 올스타 투표 1위를 차지한 두산 양의지는 잠옷 차림으로 등장했다.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은 7회말 강아지 분장을 하고 나타나 ‘누가 잠실에 개 풀어놨어’ 퍼포먼스로 큰 웃음을 줬다. 강아지 목줄을 손에 쥐고 개껌을 던져주며 능청스럽게 퍼포먼스에 합류한 김태형 롯데 감독도 빼놓을 수 없는 신스틸러였다. 생일을 맞은 한화 허인서와 딸의 생일에 올스타 무대에 선 kt 위즈 허경민은 팬들의 축하 노래를 들으며 타석에 섰다. 선수들의 역대급 퍼포먼스는 SNS 등을 통해 다양한 ‘짤’로 다시 태어나 잠실을 추억하게 만들고 있다. 승부 자체는 의미 없다 하더라도 올스타전에서 드러난 기세는 무시할 수 없다. 올스타전에서 드러난 선수들의 활약상을 토대로 후반기 판도를 짚어보는 것도 깨알 같은 재미다. 이번 올스타전의 진정한 승자는 한화였다. 나눔 올스타는 무려 22안타를 몰아치며 역대 올스타전 한 경기 최다 안타(종전 2017년 드림팀 19안타) 기록을 새롭게 썼다. 그 중심에는 한화의 젊은 피들이 있었다. ‘미스터 올스타’를 차지한 허인서를 비롯해 문현빈, 이도윤 등 한화 타자 3명이 나눔팀 전체 안타의 절반인 11안타를 합작해 냈다. 타점 역시 나눔팀이 기록한 10점 중 6점을 한화 타자들이 책임지며 매서운 클러치 능력을 과시했다. 허인서와 문현빈이 나란히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미스터 올스타 타이틀을 두고 경기 내내 쫓고 쫓기는 경쟁을 펼쳤다. 6번 타순의 문현빈이 안타를 치면 8번 타순의 허인서가 화답하는 양상이 반복됐는데 6회초 중전안타로 대량득점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문현빈이 타자일순하며 돌아온 두 번째 타석 때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허인서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허인서는 7회 1사후 좌전안타로 4연타석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문현빈이 8회 우중간을 꿰뚫는 3루타를 터뜨려 4안타 경기를 완성하고 허인서는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그 즈음엔 이미 기자단 투표가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었고 허인서에게는 ‘생일’이라는 프리미엄이 하나 더 붙어있는 상태였다. 결국 미스터 올스타는 허인서의 차지가 됐고 문현빈은 우수타자상으로 만족해야 했다. 이도윤은 3회 교체 투입돼 상대적으로 기회가 적은 가운데서도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둘 못지 않은 폭발력을 과시했다. 전날 벌어진 홈런 레이스에서 우승한 강백호는 정작 본 게임에서는 안타를 보태진 못했지만 큼지막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뽑아 체면치레는 했다. 마운드에서는 류현진이 관록의 피칭으로 우수투수상을 수상했다. 2회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아웃카운트 3개를 채우는데 공 9개면 충분했다. 변화구 없이 직구만 던졌고 최고 구속은 121km에 불과했다. 그런데도 절묘한 제구력으로 범타를 유도하며 여유롭게 타자들을 상대했다. 한화는 전반기를 6위로 마쳐 아쉬움을 남겼지만 투타에 걸쳐 올스타전을 지배했던 폭발적인 기세로 후반기 대약진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드림 올스타 패배 속에서도 두산의 전력은 단연 돋보였다. 키스톤 콤비로 호흡을 맞춘 박찬호와 박준순은 그라운드에서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탄탄한 수비를 뽐냈다. 5회초 강백호의 안타를 지워낸 둘의 콤비 플레이는 올스타전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기에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박찬호는 타석에서도 눈부셨다. 3타수 3안타 볼넷 1개로 전 타석 출루를 기록했는데 3안타가 모두 2루타였다. 타구 방향도 좌중간, 중월, 우월 등 고르게 분포됐다. 드림 올스타가 승리했다면 미스터 올스타는 무조건 박찬호의 것이었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 마운드에서는 에이스 곽빈과 마무리 이영하가 경기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며 안정감을 더했다. 5위로 반환점을 돈 두산은 투타의 밸런스를 앞세워 더 높은 곳으로 달려나갈 채비를 마쳤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에 선두를 내준 LG 트윈스 역시 탄탄한 뎁스의 힘을 증명했다. 박해민, 오스틴, 구본혁, 송찬의 등 주전과 백업 멤버들이 골고루 안타를 생산하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특정 스타플레이어에게 의존하지 않고 라인업 전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LG의 강점이 올스타전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나며 후반기 레이스에서의 굳건함을 기대하게 했다. 반면 롯데는 뼈아픈 숙제를 떠안았다. 드림 올스타의 마운드를 이어받은 롯데 투수진이 나눔 타선의 화력을 버텨내지 못했다. 4회에 등판한 현도훈이 2실점으로 흔들린 데 이어 6회 나선 박정민이 5실점으로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박정민은 아웃카운트를 잡을 때마다 댄스 퍼포먼스를 펼치겠다고 공언했는데 등판하자마자 내리 5개의 안타를 두들겨 맞는 바람에 제대로 춤을 춰보지도 못했다. 김진욱은 전반기 마지막 날 선발 등판한 여파로 유일하게 출전하지 못한채 ‘스크류바’ 퍼포먼스를 펼친 것 만으로 위안을 삼았다. 롯데로서는 올스타전 휴식기 동안 투수진을 얼마나 빠르게 재정비하느냐가 가을야구행 티켓을 향한 대약진의 실마리가 될 전망이다.
  • 검경, ‘장윤기 사건’ 경찰 지휘부 ‘윗선’ 수사 정조준…13일 장윤기 2차 공판

    검경, ‘장윤기 사건’ 경찰 지휘부 ‘윗선’ 수사 정조준…13일 장윤기 2차 공판

    ‘광주 여고생 살인사건’ 피의자 장윤기(23)에 대한 부실·은폐 수사 의혹을 둘러싸고 검찰과 경찰 특별수사팀이 동시에 강제수사에 나서며 수사 지휘부 ‘윗선’을 향한 수사망이 좁혀지고 있다. 12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특별수사팀은 11일 광주경찰청장실과 광산경찰서장실을 포함한 수사 지휘라인 사무실 등 7곳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검찰 역시 광산경찰서장과 형사과장을 형사 입건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사의 최대 분수령은 법정형이 무거운 ‘강간등살인죄’ 대신 처벌 수위가 낮은 ‘단순 살인죄’를 적용하도록 한 배후가 누구냐는 점이다. 당초 일선 수사팀은 장윤기가 범행 직전 여고생을 차량으로 끌고 가려 한 정황 등을 근거로 강간살인 혐의 적용 의견을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광산경찰서장을 비롯한 수사 지휘부 윗선이 일반 살인 혐의로 송치하도록 제동을 걸고 압박했다는 취지의 진술과 정황이 확보되면서 유착 의혹은 일파만파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검경 조사 결과 광산경찰서장이 압수수색 등 주요 수사 절차를 직접 지휘했을 뿐만 아니라, 일선 수사팀의 강간살인 혐의 적용 의견에 대해서도 강력히 반대했다는 내부 관계자들의 구체적인 증언이 확보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광산경찰서장은 “정황 증거만 갖고 강간 살인죄 적용이 어렵고, 남은 구속 기간이 짧아 일반 살인으로 송치하겠다”는 형사과장의 보고를 받았을 뿐 “강간 살인죄가 안 된다고 막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검찰과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확보한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당시 지휘라인 관계자들을 잇달아 소환해 부실 수사를 지시한 최종 책임자를 규명할 방침이다. 강간 목적의 범행 동기를 전면 부인해 온 살해범 장윤기가 13일 열리는 2차 공판에서 숨겨진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 검찰이 추가로 확보한 증거들 앞에 성폭행 의도를 자백할지 여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 대만 치면 일본과도 전쟁?…시진핑 참석 회의서 나온 경고 [밀리터리+]

    대만 치면 일본과도 전쟁?…시진핑 참석 회의서 나온 경고 [밀리터리+]

    중국군 내부에서 대만 유사시 일본과의 무력 충돌 가능성을 이미 12년 전부터 검토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일부 용인한 직후 중국군 고위 장교가 미·일 개입 차단을 대만 작전의 핵심 과제로 거론했다는 것이다. 1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중국 전문가인 스즈키 다카시 대동문화대학 동양연구소 교수는 2014년 11월 2일 중국 푸젠성에서 열린 전군정치공작회의 발언록을 입수했다. 발언록에는 정웨이핑 당시 정치위원이 대만을 상대로 대규모 군사작전을 벌일 경우 일본과의 무력 충돌이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는 취지로 밝힌 내용이 담겼다. 정 위원은 일본을 상대로 한 군사적 대응을 전쟁 준비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과 일본의 개입에 대처하는 문제를 대만과의 결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우선시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는 대만과 가까운 푸젠성에서 열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당시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공개된 내용은 회의 참석자의 발언록으로, 중국군 전체가 채택한 공식 작전계획인지 확인되지는 않았다. 아베의 집단적 자위권 허용 직후 나온 발언 아베 전 총리는 이에 앞선 2014년 7월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헌법 해석을 내놨다. 일본 정부는 자국이 직접 공격받지 않더라도 밀접한 관계를 맺은 국가가 공격받아 일본의 존립이 위협받으면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원칙은 이듬해 안보법제에서 ‘존립 위기 사태’라는 개념으로 구체화했다. 중국은 일본이 이 제도를 활용해 대만 유사시 미군을 지원하거나 군사작전에 개입할 가능성을 경계해 왔다. 정 위원의 발언도 이런 흐름 속에서 나왔다. 중국이 대만에 군사행동을 벌일 경우 미군뿐 아니라 일본 자위대까지 개입할 수 있다고 보고 대응 방안을 준비해야 한다는 의미다. 스즈키 교수는 지난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이 양국 갈등을 키웠지만, 중국 지도부가 미·일 개입을 배제하려는 전략을 훨씬 이전부터 추진했다고 분석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국회에서 중국이 대만을 해상 봉쇄하고 미군이 이를 해제하려 할 경우 중국과 미국 간 무력 충돌이 벌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함을 동원한 무력행사가 발생하면 일본이 ‘존립 위기 사태’로 판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해 중국의 강한 반발을 샀다. 대만전쟁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일본 대만 유사시 일본의 역할은 중국의 군사전략에서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일본 서남부 도서 지역은 대만과 가깝고, 오키나와에는 미군 기지가 밀집해 있다. 중국 입장에서는 미군이 일본 기지를 활용해 대만 방어에 나설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다. 일본이 미군에 후방 지원을 제공하거나 자위대를 투입하면 작전 범위도 대만해협을 넘어 동중국해와 일본 주변으로 확대될 수 있다. 일본도 최근 대만 주변 충돌을 자국 안보와 직접 연결해 보고 있다. 중국이 대만을 봉쇄하거나 군사행동에 나설 경우 일본의 해상교통로와 오키나와 방어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대만 국방안전연구원 전문가는 아사히신문에 해당 발언록이 중국군 전체의 공식 입장을 대표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록이 보존됐다는 점에서 중국군 고위 장교들이 당시 일본의 개입 가능성을 실제 위협으로 인식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결국 이번 문건은 중국이 대만 작전을 대만해협 안의 충돌로만 보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미국과 일본의 개입을 막지 못하면 전쟁이 일본 주변까지 번질 수 있다는 판단이 중국군 내부에서 일찍부터 제기됐다는 의미다.
  • 고지우, ‘텃밭’ 강원도에서 부활…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권훈의 골프 확대경]

    고지우, ‘텃밭’ 강원도에서 부활…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권훈의 골프 확대경]

    ‘버디 폭격기’ 고지우가 ‘텃밭’ 강원도에서 부활했다. 고지우는 12일 강원 정선군 하이원CC(파73)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2오버파 75타를 쳐 최종 합계 22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지난해 6월 맥콜 ·모나 용평 오픈 제패 이후 1년여 만에 우승 트로피를 보탠 고지우는 통산 우승을 4회로 늘렸다. 그는 2023년부터 3년 연속 우승을 해냈다.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받은 고지우는 상금랭킹을 16위(2억9688만원)로 올라섰다. 고지우는 우승을 인터뷰에서 눈물을 글썽였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많은 버디를 수확해 ‘버디 폭격기’라는 별명을 얻으며 승승장구했던 고지우였지만 지난해 후반기부터는 손가락 인대 부상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냈기 때문이다. 올해도 이 대회 전까지 11개 대회에서 5번이나 컷 탈락을 겪을만큼 부진은 깊고 길었다. 고지우는 “그동안 많이 힘들었다. 대회 전에는 기대보다 걱정이 많았다. 마음을 내려 놓고 플레이했던 게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최근 부상이 나아지면서 몸 상태는 플레이에 지장이 없다는 고지우는 지난 사흘 동안 이글 1개와 버디 24개를 쏟아부어 KLPGA투어 54홀 최다 언더파 신기록(24언더파)을 세울 만큼 경기력이 회복됐다. 이번 부활 샷을 휘두른 곳이 강원도 골프장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고지우는 제주도 출신이지만 이번 우승을 포함해 4차례 우승을 모두 강원도에서 따냈다.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우승도 2024년에 이어 두 번째다. 고지우는 “강원도 골프장은 다 예쁘고, 편하다. 제주도 골프장보다 더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첫날부터 선두에 나선 고지우는 최종 라운드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아 와이어투와이어 우승도 이뤘다. 동생 고지원이 4월 더 시에나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던 터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자매 우승이라는 진기록도 남겼다. 이 대회에서 컷 탈락한 고지원은 이날까지 언니를 응원했다. 전예성, 서어진에 8타나 앞선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서 사실상 우승을 예약하다시피 했던 고지우는 지난 사흘과 달리 식어버린 샷과 퍼팅 탓에 예상 밖으로 힘겨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2, 4번 홀에서 1타씩을 잃은 고지우는 버디를 하나도 잡아내지 못할만큼 고전했다. 5번 홀(파5)에서는 티샷한 볼이 OB 구역으로 날아가다가 나무를 맞고 페어웨이로 들어오는 행운이 아니었다면 무너졌을 수도 있었다. 고지우에게는 다행히 추격하는 선수가 없었다. 서어진, 전예성, 김민주, 신다인, 성유진, 박혜준 등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추격했지만 5타차까지 좁혔을 뿐 고지우를 압박하지 못했다. 나란히 4타씩을 줄인 박혜준과 성유진이 5타 뒤진 공동2위(17언더파 275타)에 올랐다. KLPGA투어는 앞으로 2주 동안 장마철 휴식기를 보낸 뒤 오는 30일 강원 원주시 오로라 골프&리조트에서 열리는 오로라월드 챔피언십부터 15주 연속 대회를 치른다.
  • 이혼 후 이성 문제로 갈등…흉기 들고 전처 찾아가 살해하려 한 50대 ‘집유’

    이혼 후 이성 문제로 갈등…흉기 들고 전처 찾아가 살해하려 한 50대 ‘집유’

    이혼 후에도 연락을 이어오다 이성 문제로 갈등이 생기자 흉기를 들고 전처를 찾아가 살해하려 한 50대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12일 연합뉴스,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제천지원 형사단독 김동원 부장판사는 살인예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0대)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3월 전처 B씨를 살해할 목적으로 B씨 가족이 운영하는 제천시 한 식당에 흉기를 들고 찾아간 혐의를 받고 있다. 그의 범행은 B씨 가족이 문을 걸어 잠그는 등 제지하면서 미수에 그쳤다. A씨는 이혼 후에도 연락을 이어온 B씨와 최근 이성 문제로 갈등을 겪게 되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단양의 한 도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오토바이를 운전한 혐의로도 기소돼 벌금 30만원을 선고받았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소지한 칼의 크기 등에 비춰 피고인 행위의 위험성이 적지 않은 점은 불리한 양형 요인”이라며 “다만 피해자에게 아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피해자와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청주 세광, 창단 이후 처음 청룡기 품었다

    청주 세광, 창단 이후 처음 청룡기 품었다

    청주 세광고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청룡기를 품었다. 세광고는 1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에서 경북고를 6-2로 꺾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세광고가 전국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 번이 두 번째로 1982년 황금사자기 대회 이후 44년 만이다. 청룡기 우승은 당연히 처음이다. 투타의 밸런스에서 세광이 앞섰다. 세광고는 1회 서정휘의 좌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2회에는 볼넷 3개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황동민의 희생플라이와 김우진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3점을 달아났다.경북고는 0-4로 뒤지던 5회 조채완의 좌중간 2루타와 최우준의 좌전안타로 2점을 따라붙었지만 이어진 찬스에서 3루수 방면 병살타가 나와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세광고는 9회 2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5회 구원 등판해 병살타를 이끌어낸 세광고 박상민은 4와 2/3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티며 경북고의 추격을 끊어냈다. 이번 대회에서 타율 0.529, 7타점, 5도루로 맹활약한 세광고 2루수 서정휘는최우수선수상의 영광을 가져갔다. 마산 용마고 유격수 노민혁은 타격상(타율 0.643·14타수 9안타), 타점상(15개), 도루상(8개), 홈런상(2개), 최다 득점상(12개) 등 5개 부문 상을 휩쓸었다.
  • 조국 “리센느 겨냥한 적 없어, 야호!” 국힘 “일주일 지나 발빼는 처사 치졸”(종합)

    조국 “리센느 겨냥한 적 없어, 야호!” 국힘 “일주일 지나 발빼는 처사 치졸”(종합)

    조국, ‘사투리 구별법’ 7일만에 해명최은석 “역풍 거세지자 뒤늦은 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일베식 노’와 영남 사투리 구별법을 올렸던 일과 관련해 아이돌 그룹 리센느를 겨냥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국민의힘은 “치졸한 발뺌 그만하고 조국 전 대표는 자중하라”고 비판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12일 논평을 내고 “조 전 대표가 촉발한 이른바 ‘사투리 논쟁’과 관련해 뒤늦은 해명을 내놨다. 자신은 어떤 글에서도 리센느를 언급하거나 겨냥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라며 “이게 무슨 궤변인가”라고 밝혔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지난 5일 전후 조 전 대표의 게시물을 되짚어보면, 논란이 커지기 전엔 그런 취지의 언급은 어디에도 없었다. 여론의 역풍이 거세지자 그제야 명분 쌓기용 글들을 뒤늦게 올리기 시작했다는 것을 국민은 다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말로 리센느를 겨냥한 것이 아니었다면, 논란이 커지기 전에 즉각 입장을 내놓는 것이 순서였다”며 “일주일이 다 지나서야 발을 빼는 이 처사. 참으로 치졸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더 놀라운 대목은 ‘리센느를 포함한 아이돌 그룹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다’는 자기 고백이다. 그렇다면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을, 경남 MBC PD가 던진 편향적 이슈 하나를 비판적 고민도 없이 그대로 받아 그렇게 논란의 한복판에 세운 것인가”라며 “소모적 정치 논쟁으로 세대를 갈라치고 지역감정까지 부추겨 놓고, 페이스북 몇 줄로 책임을 덮으려 한다면 국민을 너무 우습게 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조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제 글이 리센느와 팬 여러분께 상처를 주는 계기로 활용돼 매우 유감이며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5일 ‘사투리 구별법’ 글을 올린 지 일주일 만에 해명에 나선 것이다. 조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경상도 말과 유사해 보이지만 분명히 다른, 일베식 ‘노’ 사용에 대한 저의 문제 제기의 여파로 마음이 무거웠다”며 운을 뗐다. 이어 자신의 글이 리센느 멤버의 ‘무섭노’ 발언을 둘러싼 논란과 연관 지어져 해석된 것에 대해 “정치인 이전에 민주공화국 시민의 한 사람으로, 민주와 인권 등 우리 공동체의 소중한 가치를 지속적으로 조롱하고 혐오를 조장해온 일베 문화가 우리 사회의 언어생활 속에 얼마나 깊이 스며들어 있는지를 지적하고, 그 위험성을 환기하고자 했다”며 해당 논란과는 무관한 발언이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조 전 대표는 “특히 제가 개탄했던 것은 고(故) 노무현 대통령님을 조롱하는 데서 시작된 일베식 ‘노’ 사용이 아무런 비판 없이 우리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이를 묵인하는 현상이었다”며 “그런데 저의 문제 제기가 리센느에 대한 비난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분명히 말씀드린다. 저는 어떤 글에서도 리센느를 언급하거나 겨냥한 적이 없다”며 “리센느가 일베라고 말한 적도 전혀 없다. 솔직히 저는 리센느를 포함한 아이돌 그룹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제 딸과 젊은 당직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젊은 세대의 언어와 문화, 그리고 그것이 사용되는 맥락을 더욱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는 점도 성찰하게 됐다”고 했다. 조 전 대표는 “저는 앞으로도 반인권적·반인륜적인 일베 문화와는 계속 싸우겠다. 이는 진보·보수를 떠나 인권과 민주주의를 죽이는 독이기 때문”이라면서 “리센느의 분투와 성취에 큰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 더 많은 사랑을 받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이번 일로 알게 된 구호를 외쳐본다. 리센느, 야호!”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조 전 대표는 원이의 ‘무섭노’ 표현이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일베식 노’라는 일각의 ‘일베몰이’가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던 와중에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차원에서 일베가 문장 끝에 ‘노’를 붙여 사용하는 것을 옹호하며 부산·영남에서도 그렇게 쓴다는 사람들이 있다. 이에 대한 반박으로 이하 부산 사람의 구별법을 참조하시길”이라며 사투리 구분법을 올렸다. 당시 조 전 대표는 “나의 관찰로는 일베는 표준말 뒤에 기계적으로 ‘노’를 붙여 사용한다”며 “영남말 의문문에서 ‘나’와 ‘노’는 구별돼 사용된다. ‘나’는 예·아니오를 확인할 때 사용하고, ‘노’는 구체적인 상황 설명을 요청할 때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조 전 대표가 ‘리센느’ 세 글자를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이 주장은 당시 논란이던 원이의 표현은 영남 사투리가 아닌 ‘일베식 노’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무섭노 논란’이 정치권 논란으로까지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
  • 메시 이번에는 웃었다…아르헨티나, 또 4강 갔다 잉글랜드와 격돌

    메시 이번에는 웃었다…아르헨티나, 또 4강 갔다 잉글랜드와 격돌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연장 접전 끝에 월드컵 두 대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승부를 펼쳐 스위스를 3-1로 꺾었다. 연장 전반까지 수세에 몰린 스위스가 잘 막아냈지만 균형이 무너지자 순식간에 아르헨티나로 기운 경기였다. 아르헨티나는 일찌감치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10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리오넬 메시가 공을 올렸고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가 골 지역 왼쪽에서 머리로 공의 방향을 살짝 바꾸며 스위스 골문을 흔들었다. 그러나 이후 서로 치열한 공방전 속에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 길게 이어졌다. 후반 들어 스위스가 동점을 만들기 위해 적극 움직였다.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든 스위스는 후반 22분 당 은도예가 리카르도 로드리게스와 1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골 지역 왼쪽으로 파고들어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찬 공이 그대로 아르헨티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스위스의 기세가 올랐지만 후반 27분 브릴 엠볼로의 퇴장이 나오면서 급격하게 상황이 변했다. 엠볼로가 달려가다 격한 동작으로 넘어져 최초에는 아르헨티나의 파울이 불렸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엠볼로 혼자 넘어지면서 ‘할리우드 액션’을 선보였다고 판단해 경고가 주어졌다. 전반에 이미 옐로카드를 받았던 엠볼로는 결국 퇴장당했다. 스위스는 5명이 수비 진영을 세우고 때로는 6명이 수비 대형을 이뤄 아르헨티나의 파상공세를 막았다. 아르헨티나는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스위스를 뚫지 못했고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연장 전반에도 스위스의 탄탄한 수비 그물에 걸려 아르헨티나가 답답한 공격 흐름을 이어가는 경기가 이어졌다. 연장 후반 들어서야 막힌 혈이 뚫리듯 아르헨티나의 골 잔치가 벌어졌다. 연장 후반 7분 훌리안 알바레스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완벽한 슛을 날리며 스위스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에 공을 꽂았다. 골키퍼의 손이 닿지 않는 극한의 사각지대로 날아간 슛에 결국 철통 방어선을 유지하던 스위스도 무너졌다. 이후 스위스가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뒷공간이 헐거워졌고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접어든 뒤 역습 상황에서 티아고 알마다가 홀로 돌파해 날린 슛이 골키퍼 맞고 튀어나온 것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하며 3-1이 됐다. 추가시간 득점이 나와 지체된 시간이 있었지만 심판진은 예정된 추가시간 4분이 되자 바로 경기를 끝냈고 그대로 아르헨티나의 승리가 확정됐다. 지난 대회부터 득점 행진을 이어왔던 메시는 월드컵 연속골 기록이 9경기에서 멈췄다. 이집트전이 끝나고 눈물을 쏟았던 메시는 이날 경기가 끝나고는 활짝 웃으며 4강 진출을 축하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연장 승부 끝에 노르웨이를 2-1로 제압한 잉글랜드와 16일 맞대결을 펼친다. 반대편에서는 프랑스와 스페인이 15일 맞붙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프랑스, 2위 아르헨티나, 3위 스페인, 4위 잉글랜드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역대급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 남성 육아휴직 40% 육박, 올해 사용자 ‘역대 최대’ 전망

    남성 육아휴직 40% 육박, 올해 사용자 ‘역대 최대’ 전망

    남성 육아휴직 비중이 40%에 육박하면서 부부가 함께 아이를 돌보는 ‘맞돌봄’이 빠르게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 이용자가 20만명에 달해 연간 이용 규모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고용노동부가 12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 활용 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육아휴직급여 수급자는 10만 398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만 4993명)보다 9.5% 증가했다. 특히 남성 수급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상반기 남성 육아휴직급여 수급자는 4만 320명으로 전체의 38.8%를 차지했다. 남성 비중은 2024년 처음 30%대에 진입한 데 이어 지난해 36.5%까지 높아졌고, 올해 상반기에는 40% 선에 바짝 다가섰다. 전체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 이용 규모도 사상 최대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출산전후휴가, 배우자 출산휴가 등 주요 4개 제도 수급자는 총 19만 9911명으로 집계됐다. 이미 지난해 연간 수급자(34만 2388명)의 절반을 훌쩍 넘어섰다. 배우자 출산휴가급여 수급자 역시 1만 582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배 늘었다. 노동부는 남성 육아휴직 증가 배경으로 급여 인상과 여건 개선을 꼽았다. 2024년 ‘6+6 부모 함께 육아휴직제’ 도입과 지난해 육아휴직 급여 인상에 이어 올해 대체인력·업무 분담 지원금까지 확대되면서 근로자와 사업주의 부담이 동시에 줄었다는 분석이다. 하반기에도 제도 보완이 이어진다. 오는 8월 20일부터는 자녀의 휴원·휴교, 방학, 질병 등으로 인한 단기 돌봄 공백에 쓸 수 있는 ‘단기 육아휴직(연 1회, 1~2주 단위)’이 시행된다. 9월 18일부터는 임신·출산기 남성의 동반 돌봄을 돕는 ‘배우자 지원 3종 세트’가 도입된다. 핵심은 임신 중 지원 강화다. 기존에 자녀 출생 후에만 가능했던 남성의 육아휴직은 배우자의 유산·조산 위험시 ‘출생 전’에도 허용된다. 출산 후 사용이 원칙이던 배우자 출산휴가 역시 출산예정일 50일 전부터 유연하게 쪼개 쓸 수 있도록 바뀐다. 이와 함께 배우자 유산·사산휴가도 새로 마련돼 임신 전 과정에서 남성의 돌봄 권리를 보장한다. 11월 27일부터는 연간 6일의 난임치료휴가 중 유급 기간이 기존 2일에서 4일로 확대된다. 문제는 중소기업 근로자나 특고·프리랜서 같은 사각지대 노동자에겐 여전히 제도 이용의 문턱이 높다는 점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맞돌봄 문화가 안착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면서도 “중소기업 근로자와 특고·프리랜서 등 모든 일하는 부모가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지속해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 신체 무단 촬영까지…10대 제자 상대 성범죄 저지른 60대 학원 강사 ‘징역 5년’

    신체 무단 촬영까지…10대 제자 상대 성범죄 저지른 60대 학원 강사 ‘징역 5년’

    신체를 무단으로 촬영하는 등 10대 제자를 상대로 여러 차례 성범죄를 저지른 60대 학원 강사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12일 연합뉴스,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형사2부(부장 김성환)는 미성년자의제유사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6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이어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장애인 관련 기관 등에 7년간 취업 제한 등을 명령했다. A씨는 2023년 7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제자인 10대 B양을 상대로 3차례에 걸쳐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범행 과정에서 B양 신체를 무단으로 촬영한 혐의 등도 있다. 재판부는 “강사로서 미성년자인 제자를 성적인 욕구 충족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죄질이 매우 나쁘고, 일부 범행을 부인하는 등 진지하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도 “아무런 형사 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 조국 “‘노’ 비판, 리센느 겨냥 아냐…일베 문화 위험성 지적한 것”

    조국 “‘노’ 비판, 리센느 겨냥 아냐…일베 문화 위험성 지적한 것”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아이돌 그룹 리센느와 리센느 팬들에게 의도치 않게 상처를 준 것 같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조 전 대표가 영남 사투리와 일베식 표현을 구분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며 ‘노’ 논란에 가세한 지 일주일 만이다. 조 전 대표는 12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저는 리센느를 언급하거나 겨냥한 적도, 리센느가 일베라고 말한 적도 전혀 없다”며 “일베식 ‘노’ 사용에 대한 저의 문제 제기는 조롱과 혐오를 조장해 온 일베 문화가 우리 언어생활 속에 얼마나 깊이 스며들어 있는지를 지적하고, 그 위험성을 환기하고자 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의 문제 제기가 리센느에 대한 비난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알게 됐다”며 “제 글이 리센느와 팬들에게 상처를 주는 계기로 활용되어 매우 유감이며 안타깝다”고 해명했다. 이어 “제 딸과 젊은 당직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젊은 세대의 언어와 문화, 그것이 사용되는 맥락을 더욱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는 점을 성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조 전 대표는 “앞으로도 반인권적·반인륜적인 일베 문화와는 계속 싸우겠지만 동시에 미래 세대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리센느를 응원하는 구호인 “리센느 야호”를 외쳤다. 리센느 멤버 원이(본명 정원이)가 유튜브 채널에서 “무섭노”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일베식 표현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며 ‘노’ 논란이 일었다. 앞서 조 전 대표는 “청년들도 의문문에 ‘노’를 붙여 사용하는 것이 잘못된 혐오 표현임을 알고 더 이상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6일), “나의 관찰로는 일베는 표준말 뒤에 기계적으로 ‘노’를 붙여 사용한다”(5일)고 SNS에 게시하며 비판 대열에 가세해 논란이 정치권 공방으로 번졌다.
  • 집에서 뇌혈관질환 위험 조기 감지하는 AI 기술 개발

    집에서 뇌혈관질환 위험 조기 감지하는 AI 기술 개발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나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 같은 뇌혈관질환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그렇지만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알아차리기란 쉽지 않다. 국내 연구진이 실제 고령자의 일상생활 데이터를 분석해 일상생활에서 나타나는 작은 변화만으로도 집에서 쉽게 뇌혈관질환 위험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카이스트 건설및환경공학과,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고려대 안암병원 신경과 공동 연구팀은 고령자의 주거환경에서 장기간 수집된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활용해 뇌혈관질환 진단 전 위험단계를 식별하고 진단이 임박한 위험 상태까지 평가하는 AI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네이처 출판그룹에서 발행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국제 학술지 ‘npj 디지털 의학’에 실렸다. 연구팀은 병원 검사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생활 패턴 변화가 뇌혈관질환의 초기 위험 신호를 포착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국내 IT실버케어 기업이 실제 주거 환경에서 수집한 고령자 1224명의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정밀 분석했다. 연구팀은 질환이 발생한 다음 병원에서 치료하는 기존 접근에서 벗어나 14일 단위로 구성한 총 1만 3362개의 생활 데이터 표본을 분석해 일상 활동, 수면, 일주기 리듬, 실내환경 정보에 나이와 만성질환 정보를 함께 분석해 일상 속 미세한 변화만으로 뇌혈관질환 위험 단계를 조기에 포착하는 AI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그 결과, 시간 흐름에 따라 생활 패턴 변화를 포착해 뇌혈관질환 진단이 가까워진 상태까지 평가하는 데 성공했다. 진단 전 4주 이내의 생활 데이터를 ‘진단 임박 구간’, 진단 12주 이전의 데이터를 ‘비임박 구간’으로 나눠 분석해 AI는 두 구간을 96.53%의 높은 정확도로 구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뇌혈관질환 진단 전 위험단계에 있는 이들은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도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등 수면에 돌입해야 할 시간대의 생활 리듬이 불규칙한 경향을 보였다. 잠드는 시간이 늦고 낮과 밤의 활동 차이가 뚜렷하지 않은 생활 패턴이 뇌혈관질환 전 위험 신호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뇌혈관질환 진단 위험이 높아질수록 저녁 시간대인 오후 6시부터 밤 10시 사이 활동량이 눈에 띄게 줄고 움직이지 않는 시간이 길어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임리사 카이스트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AI는 병원 진단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집에서 나타나는 작은 생활 변화 속에서 위험 신호를 먼저 발견하고 적절한 시점에 병원 진료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며 “질환이 발생한 뒤 치료하는 기존 방식을 벗어나 예방과 조기 개입을 지원하는 의료 체계로 전환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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