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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산 희토류 의존’ K반도체·전기차 불확실성 덜어 냈다

    ‘중국산 희토류 의존’ K반도체·전기차 불확실성 덜어 냈다

    한국, 희토류 80% 중국에서 수입중국, 미국 관세 인하로 수출 늘면한국산 중간재 수출도 증가 기대“공급망 불안 재점화 가능” 경고도 미국과 중국이 ‘펜타닐 관세 인하’와 ‘희토류 수출 통제 유예’를 맞교환하기로 합의하면서 한국 기업들도 공급망 불확실성을 덜게 됐다. 희토류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자동차업계 등 국내 산업 생태계의 원자재 조달 여건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30일 외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부산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미국은 중국에 대한 펜타닐 관련 징벌적 세율을 기존 20%에서 10%로 낮추고,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 유예하기로 합의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이 유예되면서 반도체·전기차 부품 등 핵심 소재 조달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희토류는 반도체와 자동차용 영구자석, 각종 전자부품 등 한국 주요 산업의 필수 소재로 중국 의존도가 매우 높다”면서 “이번 조치는 절대적 의존 관계에 있는 한국 기업들에 ‘상당한 호재’”라고 평가했다. 곽노성 동국대 국제통상학과 명예교수도 “이번 유예로 원자재 조달 안정성은 일시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의 지난해 중국산 희토류 수입 의존도는 79.8%에 이른다. 미국의 대중 관세 인하도 한국경제에 숨통을 트이게 할 전망이다. 허 교수는 “미국이 관세를 낮추면 중국이 저가 덤핑으로 쏟아 내던 초과 물량이 줄어들 수 있어 국내 산업에 긍정적”이라면서 “중국의 대미 수출이 늘면 우리나라가 중국에 공급하는 중간재 수출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관세 완화로 중국의 대미 수출이 회복되면 중국 내 중간재 수요가 증가해 한국의 수출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공급망 불안은 언제든 재점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곽 교수는 “미중이 전면 대립 대신 유예 수준에서 타결한 것은 한국에도 긍정적인 시그널”이라면서도 “한국이 최근 사실상 ‘안보도 경제도 미국’을 선언한 만큼, 미중 갈등이 재점화되면 중국이 한국 기업을 다시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번 합의가 ‘전략적 휴전’에 가까운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다. 허 교수도 “중국이 희토류를 전략자산으로 활용하고 있어 언제든 미국과 서방의 대중 압박 수위에 따라 통제 강도를 조절할 가능성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유예 조치가 매년 연장될 거라고 했지만 완전한 봉합이라기보다 정치적 유예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 트럼프 “미중 협상 10점 만점에 12점”… ‘100% 관세’ 불씨는 남아

    트럼프 “미중 협상 10점 만점에 12점”… ‘100% 관세’ 불씨는 남아

    양국 ‘관세전쟁’ 일단 봉합 새달 만료 ‘초고율 관세’ 논의는 빠져 반도체·우크라 종전 등 협력하기로베선트 “다음주쯤 서명할 것”시진핑과 회담 직전 “핵실험 재개”“다른 나라도 하는데 우리도 시작”33년 만에 ‘핵실험’ 전쟁부에 지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에서 만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 유예와 대중 관세 인하 등에 합의하면서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불붙었던 무역 전쟁은 휴전에 접어들었다. 세계경제를 좌우하는 두 국가가 극단으로 치달았던 갈등을 멈추고 대화에 나섰다는 점에서 지구촌 무역 분쟁도 진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합의한 내용에 다음주쯤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음달 중순 만료되는 미중 간 ‘초고율 관세 유예’ 기간 재연장 문제는 다뤄지지 않는 등 불씨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날 회담에서 미국이 얻은 가장 큰 성과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유예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귀국길 전용기에서 진행한 약식 기자회견에서 “희토류는 전부 해결됐다”며 “그 장애물은 이제 없어졌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간 유예하기로 했으며 이후 매년 연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확대 정상회담에 참석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우리는 희토류에 대한 중국의 수출 통제에 집중했으며 중국은 희토류 공급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희토류는 중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70%를 점유하고 있으며 미국도 중국 공급망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호주와 손잡고 공급망 다변화에 나섰지만 희토류 통제가 현실화할 경우 자동차와 방위산업 등에 타격이 불가피했다. 미국은 또 중국이 자국산 대두 수입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농가 피해도 추스를 수 있게 됐다. 중국은 돼지 사료의 핵심인 대두 생산량이 턱없이 부족해 80% 정도를 수입에 의존하며 상당량을 미국에서 들여온다. 중국은 2023~2024년 미국 대두 수출량의 50% 이상을 수입했다. 하지만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심화된 지난 5월부터 대두를 포함한 미국산 농산물에 34%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며 사실상 수입을 중단했고, 이는 미국 농가의 피해로 이어졌다. 특히 대두 주요 생산지인 미 중서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 기반이라 정치적 타격도 컸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의 최우선 의제로 희토류와 대두를 꼽았다. 이에 대한 대가로 트럼프 대통령은 펜타닐 관세를 즉시 20%에서 10%로 10% 포인트 인하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중국산 제품 평균 관세율도 57%가량에서 47%로 내려간다. 미국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전 중국에 약 25%의 관세를 부과했는데, 지난 3월 미국 내 펜타닐 제조·유통에 중국의 책임이 있다며 20%를 추가 부과했고 4월부터는 상호관세 10%를 더해 55%까지 높아졌다. 앞선 트럼프 대통령 발언과 달리 대만 문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다뤄지지 않았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선 종전을 위해 양국 정상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관련해 시 주석과 협력해 무언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에 대해선 엔비디아 등 미국 기업들과 중국이 협의를 이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중재자로서 지켜볼 것이며, 나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직접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엔비디아의 최신 칩인 블랙웰의 대중 수출 승인을 의미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미중 간 ‘초고율 관세 유예’ 기간 재연장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4월 상대국에 100%대 초고율 관세를 부과했다가 5월 스위스 제네바 고위급 회담을 계기로 90일간 유예하는 ‘휴전’을 이어 오고 있다. 지난 7월 스웨덴 스톡홀름과 9월 스페인 마드리드 회담을 통해 90일씩 추가로 연장했는데, 다음달 10일 만료된다. 시 주석은 “양국이 깊이 있는 의견 교환을 통해 중요한 경제무역 문제 해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시 주석은 “(미중 양국이) 상호 보복의 악순환에 빠져서는 안 된다”며 “평등·존중·호혜의 원칙에 따라 계속 대화하고, 문제 목록을 계속 줄여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양국이 불법 이민과 통신사기 근절, 자금세탁 방지, 인공지능(AI)과 전염병 대응 등의 분야에서 대화와 교류를 강화해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진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10점 만점에 12점”이라고 총평하며 “조만간 중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이 무산된 것에 대해선 “너무 바빠서 우리는 대화할 기회가 없었다”며 “김정은과 관련해서는 다시 오겠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을 1시간가량 앞둔 이날 오전 10시쯤 트루스소셜에 “미국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많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다른 국가들의 핵무기 실험 프로그램 때문에 전쟁부(옛 국방부)에 동등한 기준으로 우리도 실험을 시작하도록 지시했다.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미국이 1992년을 마지막으로 중단한 핵실험을 33년 만에 재개한다고 선언한 것이다.
  • ‘토허구역’에 3분의1 갇혔다… 묶인 땅에 멈춰 버린 군위군[이슈 & 이슈]

    ‘토허구역’에 3분의1 갇혔다… 묶인 땅에 멈춰 버린 군위군[이슈 & 이슈]

    대구 편입·TK 신공항 건설 이유로전체 면적 614.2㎢ 중 218.6㎢ 규제지정된 구역 사업들은 장기간 표류인구소멸 심각한데 주민들만 피해 “일단 묶어 놓고 보자식 편의주의에재산권만 침해, 허가구역 해제해야”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인구 소멸 위기에 직면한 도시임에도 전체 면적의 3분의1 이상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곳이 있다. 바로 대구 군위군이다. 정부와 대구시는 군위 지역 대구경북(TK) 신공항(민간·군사 공항) 건설 및 대구 도심 군부대 이전 사업을 명목으로 이곳을 광범위하게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이들 사업이 장기간 표류하면서 주민들의 생존과 직결되는 재산권 침해가 무분별·무차별적으로 행해지고 있다는 게 군위군의 설명이다. 군위군은 전체 면적 614.2㎢ 가운데 35.6%인 218.6㎢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고 30일 밝혔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투기적 토지 거래가 성행하거나 지가가 급등하는 지역, 지가 급등 우려가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국토교통부 장관 또는 시도지사가 지정한다. 군위군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2020년 9월부터 본격화됐다. 당시 경북도가 TK 신공항 이전 예정지인 군위읍 대흥리와 소보면 내의·봉소·봉황리 등 26.7㎢를 5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경북도는 “TK 신공항 이전 건설에 따른 대규모 개발 사업을 앞두고 투기 방지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거래 급감… 신공항 목표도 차질 이어 2023년 7월 경북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에 따라 대구시가 군위군 전체를 5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군위군의 대구 편입으로 예상되는 투기적 토지 거래와 급격한 지가 상승을 방지하고 기획부동산 사기 등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이러한 전례 없는 조치로 군위 지역 부동산 시장은 급속히 얼어붙었다. 군위군에 따르면 2021년 2292건이던 지역 토지거래허가 건수가 지난해 1210건으로 절반으로 급감했다. 올해도 현재 970여건으로 갈수록 거래 감소 추세가 뚜렷하다. 군위군과 군의회, 주민들은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과도한 규제”라며 강력 반발했다. 대구시 항의 방문, 성명서 발표 등도 줄을 이었다. 결국 김진열 군위군수가 총대를 멨다. 대구시를 방문해 당시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주민들의 강한 반발과 상실감을 전달하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최소화를 강력 촉구했다. 그 결과 시는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부동산 거래 민원 혼선을 방지하기 위한 안내책자, 홍보 리플릿 등을 제작해 배포하게 했다. 주민들을 일일이 찾아 사유재산권을 행사하는 데 있어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조치하고 관리해 나갈 것도 약속했다. 마침내 대구시는 군위군의 반발을 의식해 지난해 1월 개발예정지역에 포함되지 않거나 투기 가능성이 낮은 지역 423.9㎢를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했다. 전체의 70%에 달한다. 군위군 도시공간개발 종합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였다. ▲첨단산업 ▲미래 주거 ▲문화관광 ▲사회기반시설 등 20조원 규모의 인구 25만 글로벌 관문도시로서 군위군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문제는 군위군에 대한 부동산 규제가 또다시 강화됐다는 것이다. 대구시는 지난 4월 삼국유사면 인곡리 일대 13.7㎢를 2030년 4월까지 5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1개월 전 국방부가 대구 통합 군부대 이전 부지를 확정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조치였다. 국토부도 지난달 경북도가 5년 전 지정했던 TK 신공항 이전 예정지 군위 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재지정하고 위성리와 복성리 일대 41필지 1.2㎢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새로 지정했다. 이런 과정에서 군위군이 집단 민원 발생 등을 우려해 토지거래허가구역 및 기간 연장 최소화를 요구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곳에서 사업 진척이 거의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국방부와 대구시가 시행하는 TK 신공항 건설 사업은 2030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이지만 14조원이 넘는 재원 조달 방안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당장 내년부터 들어가야 할 토지 보상 계획이 막히는 탓에 2030년 신공항을 개항한다는 당초 목표에도 차질이 생길 판이다. ●개발 계획도 청사진만… “공수표 행정” 특히 군위군 도시공간개발 종합계획은 장밋빛 청사진만 있을 뿐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여태껏 제시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공수표 행정’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군위 지역에서는 “일단 묶어 놓고 보자는 식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하는 국토부와 대구시의 행정편의주의식 접근으로 인해 선량한 주민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 이런 실정인데도 규제를 계속 이어 가는 것은 행정의 방만과 무책임을 여실히 보여 주는 명백한 반사회적 행위”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주민들은 앞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 최소화를 위한 장외 및 법적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류병찬(소보면 내의2리) 대구경북신공항건설 군위·의성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주민들의 분노와 억울함이 폭발하기 직전”이라며 “TK 신공항대구시민추진단과 연대해 궐기대회 개최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그동안 군위 주민들은 대구경북의 공동 번영에 기여한다는 자부심 하나로 기꺼이 희생을 감수해 왔다. 하지만 더는 안 된다. 고령화율 및 지방소멸위험지수가 전국 최고 수준인 군위 주민들에게 계속 참고 기다려 달라고 강요할 수 없다”며 “조만간 대구시장 권한대행을 만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에 대해 담판을 지을 작정”이라고 밝혔다.
  • 정책 띄우거나, 발목 잡히거나… ‘양날의 검’ 된 고위 공직자 SNS

    정책 띄우거나, 발목 잡히거나… ‘양날의 검’ 된 고위 공직자 SNS

    이재명 정부 고위 공무원들이 앞다퉈 유튜브를 비롯한 소셜미디어(SNS)에 뛰어들고 있다. “국민과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 홍보를 확대하라”는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모바일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시대에 SNS를 통한 정책 홍보가 신문·텔레비전·라디오보다 효과가 탁월하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말 한마디가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인식될 수 있는 고위 공직자에겐 SNS가 ‘화근’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상당하다. 경제부처 한 국장급 공무원은 30일 “장관·차관·1급 실장에 이어 국장도 개인 SNS를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고위 공무원에 내려진 ‘SNS 소통’ 지시는 대통령실에서 출발해 문화체육관광부를 거쳐 각 부처에 전달됐다. 관가는 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지시로 인식하고 있다. ‘SNS 권하는 정부’라는 기조에 발맞춰 최근 고위직의 SNS 출연은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공개되지 않았던 한미 관세 협상 뒷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유튜브 채널 ‘경읽남’(경제 읽어주는 남자)에서 경제 정책을 홍보하는 동시에 자신의 말실수(“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 10”)도 해명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김민석TV’,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윤호중TV’,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김성환TV’,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김영훈TV’,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김윤덕TV’,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전재수TV’,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주병기TV’를 개설하고 일거수일투족을 공개하고 있다. 베일에 싸였던 ‘비공개 회의’까지 엿볼 수 있다. 고위 공직자의 SNS 홍보는 ‘최소 비용, 최대 효과’라는 경제 원칙에 부합한다. SNS는 사실상 무자본이면서 전파력은 막강하기 때문이다. 국민과의 소통 수단으로도 SNS만 한 매체가 없다. 정부 관계자는 “SNS로 정책을 홍보하라는 지시에는 불필요한 홍보 예산을 아끼라는 뜻도 담겼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부작용도 크다. 이상경 전 국토부 1차관이 부읽남TV에 출연해 “돈을 모아 뒀다가 집값이 떨어지면 사라”는 말로 설화를 일으키고 끝내 자진 사퇴한 사건이 대표적이다. SNS에서 한 번 내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고 순식간에 확산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SNS가 ‘양날의 검’이란 평가도 나온다. 그런데도 “SNS로 국정 과제를 홍보하고 직접 소통하라”는 기조가 이어지면서 난감함을 호소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공직자 본분을 유지하며 점잖게 SNS를 하면 해당 채널에서 싫어하고 조회수가 안 나오는 것은 물론 정책 홍보 효과가 떨어진다. 그렇다고 마음을 터놓고 국민과 소통하면 자칫 말실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사회부처의 한 국장급은 “대통령이나 정치인 출신 장관들은 SNS에 능숙하지만 공무원들은 SNS가 부담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제부처 한 국장급도 “공적인 영역에서 일하는 공무원이 지극히 사적인 영역을 대표하는 SNS를 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이 밖에 “고위 공무원이 SNS 소통에 집중하다 본업에 소홀해질 수 있다”, “장차관의 개인 SNS를 관리하는 직원을 별도로 두는 건 혈세 낭비”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 8회 2사까지 잡고 내려간 ‘대전 예수’, LG 야구는 9회부터 시작됐다

    8회 2사까지 잡고 내려간 ‘대전 예수’, LG 야구는 9회부터 시작됐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놨다. 2023년 우승 이후 2년 만에 왕좌 복귀를 눈앞에 뒀다. LG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S 4차전에서 9회 대거 6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한화에 극적인 7-4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 잠실 홈 2연전을 모두 쓸어 담고 적진 대전으로 온 LG는 3차전에서 일격을 당했지만, 다시 4차전을 잡으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했다. LG는 7회까지는 한화 외국인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의 압도적인 구위에 눌려 힘을 내지 못했다. 와이스는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화 승리의 발판을 놓은 듯했다. 다만 와이스는 신민재에게 2루타를 맞고 구원투수 김범수에게 공을 건네고 내려왔다. 대전 구장을 가득 메운 한화 팬들은 이떄까지만해도 승리를 확신하며 와이스의 이름을 연호했다. 하지만 LG의 공격은 와이스가 내려간 뒤 불을 뿜었다. 8회 김범수가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1실점 했고, 2차전에서 류현진에게 2점 홈런을 퍼 올렸던 박동원이 이날은 9회 마무리 김서현을 상대로 2점 홈런을 때려내며 3-4 한 점 차이로 따라붙었다. 한화는 박상원을 소방수로 긴급 투입했나 이번에도 김현수가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고, 문보경과 오스틴이 1타점씩을 더해 경기를 단숨에 7-4로 뒤집었다. 4타점이 9회 2사 이후에 쏟아졌다. 3안타를 몰아친 김현수는 포스트시즌 102안타를 기록, 가을야구 최다안타 기록을 새로 썼다. 기존 기록은 홍성흔(은퇴)의 101안타다. 옆구리 담 증상으로 이날이 KS 첫 등판이었던 LG 외국인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는 6이닝 4피안타 1실점 3볼넷 5탈삼진을 기록했고, 불펜 투수 장현식과 박명근, 이정용이 허리를 이었다. 전날 패전의 빌미를 제공했던 LG 마무리 유영찬은 9회 마운드에 올라 손아섭과 문현빈을 각각 땅볼과 뜬공으로 잡은 뒤 노시환에게 삼진을 뽑아내며 극적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5차전은 3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LG는 1차전을 6이닝 7피안타 2실점 7탈삼진 호투하며 승리로 이끈 앤더스 톨허스트를 선발 마운드로 올리고, 한화는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 문동주로 맞불을 놓는다. LG는 시리즈를 5차전에 끝내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는 각오다.
  • [속보] “李대통령, ‘국력 더 키워야겠다’라고 말씀”

    [속보] “李대통령, ‘국력 더 키워야겠다’라고 말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30일 한미 관세협상의 합의 내용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至難)한 과정을 견뎌 준 국민과 기업들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날 SBS 뉴스에 출연한 강 실장은 관세협상 결과에 대해 “서로가 ‘윈윈’했다”며 “우리가 새로운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이 잘 됐다”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至難)한 과정을 견뎌 준 국민과 기업들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라며 “국력을 더 키워야겠다는 말씀을 주셨다”라고 전했다. 강 실장은 한미 정상회담 전날까지도 미국 측의 좋지 않은 반응이 대통령실로 들어오며 긴장감이 최고조에 올랐었다며 “그 시점에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이 대통령의 의연한 모습이었다”라고 돌아보기도 했다.
  • 젠슨 황 “한국에 좋은 소식 있다…李대통령 발표 기다리는 중”

    젠슨 황 “한국에 좋은 소식 있다…李대통령 발표 기다리는 중”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에 대해 “그들이 각자의 국가를 위해 최선의 거래를 성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찾은 그는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그래픽카드(GPU) ‘지포스’의 한국 출시 25주년 행사에 앞서 가진 기자·시민들과 질의응답에서 미·중 협상에 대한 평가와 관련 이같이 말했다. 황 CEO는 “아시다시피 트럼프 대통령은 훌륭한 협상가이자 거래의 달인이며 시진핑 주석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협상은) 완전히 그들의 손에 달려 있으며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저도 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31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 SK, 현대차그룹, 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에 AI 반도체를 공급하는 신규 계약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발표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한국에 대한 아주 좋은 소식을 갖고 있고, 힌트를 드리자면 그 소식은 인공지능(AI), 그리고 로보틱스와 관련된 것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에서 파트너들과 많은 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수많은 지도자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엔비디아 시총이 한국을 방문하기 전날인 29일(현지시간) 약 5조 311억 달러를 기록한 데 대해선 “역사상 최초로 5조 달러 시가총액을 달성한 기업이 된 점에 대해 매우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엔비디아가 저평가됐느냐”는 질문에 “AI는 역대 가장 영향력 있는 기술로 이는 세계가 지금까지 경험한 가장 거대한 기술 산업이 될 것이며 오늘날보다 훨씬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했다. 이어 “오늘날의 우리보다 훨씬 더 커질 가능성이 있을까”라고 물은 뒤 “그 답이 절대적으로 그렇다고 생각한다”라고 자답했다. 엔비디아 시총이 더 커질 수 있다는 확신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모든 컴퓨터 기업, 모든 클라우드, 어디에나 있는 컴퓨터들이 엔비디아 아키텍처로 전환하고 있다”며 “우리는 10년에 걸친 플랫폼 전환의 시작점에 서 있으며 우리와 AI의 미래는 매우 밝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어 “의료, 교통, 제조업, 그리고 과학의 모든 분야에 걸쳐 인공지능이 적용되면서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따라서 이는 세계가 지금까지 본 가장 큰 단일 산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CEO는 “엔비디아의 첫 시장은 PC 게임이었고 한국은 스포츠라는 새로운 혁명의 중심지로 엔비디아는 한국에 아주 오래 머물렀다”라고 언급하며 PC방을 한국어로 ‘피시방’이라고 발음하기도 했다.
  • 구윤철 “관세협상 MOU, 법적 구속성 없지만…‘상업적 합리성’ 담보”

    구윤철 “관세협상 MOU, 법적 구속성 없지만…‘상업적 합리성’ 담보”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미국과 체결하는 ‘관세협상 양해각서’(MOU)에 대해 “MOU 자체는 법적인 구속성은 없지만 상업적 합리성을 담보하는 규정을 넣으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한미 관세협상 MOU의 의미를 묻는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어 “합의문은 체결 전 단계이며 팩트시트(Fact Sheet) 형태로 정리하고 있다”며 “MOU는 비구속성 문서로서 국회 비준 대상은 아니지만, 국회에는 보고 절차를 거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례로 투자 MOU 서명은 특별법 제정과 국회 동의를 거쳐야 가능하다. 자동차 관세 인하(25%→15%)와 향후 적용될 반도체, 의약품 등 품목별 관세 최혜국 대우는 이런 절차가 마무리돼야 가능할 전망이다. MOU 서명을 위해 법을 제정해야 하고, 법이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는 조항도 있다. 구 부총리는 “법적인 기속력은 없지만 미국과 합의한 것이기 때문에 저는 (구속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저희로서도 상황에 따라서는 탄력성이 있는 측면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여당은 MOU가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점을 들어 특별법 제정을 함께 검토 중이다. 하지만 야당은 반드시 국회 비준 절차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 “한국시장 100% 개방? 美장관 정치적 발언”-대통령실

    “한국시장 100% 개방? 美장관 정치적 발언”-대통령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30일 한미 관세협상의 합의 내용과 관련해 “이번 합의에서 농산물을 포함해 추가적인 관세 철폐나 시장 개방을 약속한 것이 없다고 분명히 말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SBS 뉴스에 출연한 강 실장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한국은 자기 시장을 100% 완전 개방하는 데 동의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강 실장은 “정치인의 언어는 기본적으로 정치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며 “자국민을 위해 한 말에 대해 저희가 하나하나 논박할 필요는 없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미 한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통해 100%에 가깝게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한 상태라고 부연했다. 또 “수일 내에 조인트 팩트시트나 양해각서(MOU) 등 문서로 정리되면 논란은 잦아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도 KBS 뉴스9에서 “정치인의 언어는 정치적으로 해석해야 한다”라며 같은 취지로 말했다. 러트닉 장관의 발언은 사실에 부합한다기보다 ‘협상에서 양보를 얻어냈다’고 홍보하기 위한 정치적 수사에 가깝다고 설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강 실장은 관세협상 결과에 대해 “서로가 ‘윈윈’했다”며 “우리가 새로운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이 잘 됐다”라고 평가했다.
  • 4000 넘긴 코스피, 리서치센터장들 “5000 도약엔 정책 의지 중요”

    4000 넘긴 코스피, 리서치센터장들 “5000 도약엔 정책 의지 중요”

    인공지능(AI) 반도체주가 주도하는 국내 증시 급등세 속에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내년 코스피가 4000대 중반을 넘어, 낙관적인 경우 5100선 돌파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를 실현하려면 일관된 정책 의지와 기업 실적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30일 한국거래소가 개최한 ‘코스피 5000 시대 도약을 위한 시장전문가 간담회’에서 주요 리서치센터장 및 이코노미스트는 국내 증시가 맞이한 새로운 국면과 향후 과제를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해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이병건 DB증권 리서치센터장, 고태봉 iM증권 리서치본부장, 최광혁 LS증권 리서치센터장, 김진욱 한국씨티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등이 참석했다. 정 이사장은 모두발언에서 “코스피 지수가 연초 대비 70% 가까이 상승하며 주요 20개국(G20)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과 신뢰받는 시장으로 나아가는 것이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 상승세가 반도체 실적 회복, 견조한 수출 흐름, 글로벌 유동성 확대 등에 힘입은 결과라면서도, 추가 상승을 위해선 정책 일관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병건 D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원화 기준 수출 실적 개선와 반도체 이익 전망치 상향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며 “다만 정부 출범 이후 정책적 변화는 크지 않았다. 지수가 더 움직일 여지는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전 세계 신용 팽창이 사상 최고 수준인데다 금리 인하까지 겹치며 유동성 환경이 좋다”면서도 “정책적 의지 표명에 비해 실제 시장 체감 조치는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구체적 과제로는 배당소득세 완화, 상법 개정, 자사주 매입·소각 등 기업 가치 제고 노력을 꼽았다. 증시가 특정 업종과 투자자군에 쏠려 있다는 점도 우려로 제기됐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식거래 주체의 비중 전환이 필요하다”며 “외국인 투자자 유입을 늘릴 수 있는 우호적 정책을 마련해야 국내 시장의 밸류에이션 매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고태봉 iM증권 리서치본부장은 “국민성장펀드가 기업 체질 개선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며 “기업이 성장하지 못하면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으로 국민에게 자본을 환원하는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율 불안 역시 외국인 투자 유입의 걸림돌로 지목됐다. 최광혁 LS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긴 상황에서 구두개입이 더 자주 필요하다”며 “환율이 고점에서 안정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신호가 나와야 외국인이 환차익을 노리고 들어온다”고 말했다. 김진욱 한국씨티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한미 투자협상이 무난히 타결되며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환율 리스크가 여전히 크다”고 분석했다. 내년 코스피 전망에 대해선 낙관론과 신중론이 교차했다. 고태봉 본부장은 “AI 슈퍼사이클이 현실화된다면 주가지수 5000을 넘길 수 있다”며 “상법 개정을 통한 거버넌스 개선과 산업 고도화가 병행된다면 코스피 5100 돌파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반면 이종형 센터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정부의 주식시장 부양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가정할 경우 코스피 상단은 4500선 정도로 본다”고 말했다. 최광혁 센터장 역시 “내년 상반기에는 4600선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AI 투자가 경제 성장률에 얼마나 실질적 영향을 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 태국서 60만명분 마약 밀반입…40대 총책 징역 18년

    태국서 60만명분 마약 밀반입…40대 총책 징역 18년

    60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의 마약류를 태국에서 국내로 들여온 혐의를 받는 40대 한국인 총책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영월지원 형사1부(재판장 이민형 지원장)는 30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A(41)씨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또 A씨에게 공범들과 공동으로 9억5500만원을 추징할 것을 명령했다. A씨는 2022년 11월부터 2023년 7월까지 태국에서 조직한 마약 밀수 범죄단체 조직원들과 공모해 태국에서 한국으로 마약류를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태국에서 검거된 A씨는 지난 4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된 뒤 수사와 재판을 받았다. A씨가 밀수입한 마약류는 케타민 약 17㎏, 엑스터시 약 1100정, 코카인 300g 등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케타민 17㎏은 6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마약 밀수 범행 전반을 총괄하고 범죄집단을 통솔해온 A씨는 조직원의 여권을 제출받아 관리하면서 함부로 조직을 탈퇴하지 못하게 했고,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텔레그램에서만 서로 대화를 나누도록 한 사실이 공소장을 통해 드러났다.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이 범죄단체를 조직해 마약류를 밀수입한 행위는 자백했으나 일부 마약류 밀수 행위에 대해서는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등 범행을 부인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밀수입한 마약류의 양이 매우 방대하고 실제 국내에서 유통되기도 했다”며 “일부 마약 수사에 협조한 사실은 있으나 조직적·전문적 범행을 저질렀고 이를 주도한 주모자의 지위에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트럼프, 李대통령에 “대단…자랑스러운 대통령”

    트럼프, 李대통령에 “대단…자랑스러운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과 한국을 향해 “관세협상을 제일 잘한 리더이자 국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30일 오후 브리핑에서 전날 열린 한미 정상회담과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의 분위기를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 당시 이 대통령에게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 얘기하라”고 하거나 “뭐가 필요하냐”는 말을 여러 번 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스스로 자랑스러워해도 좋다. 나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대통령을 ‘자랑스러운 대통령’으로 거듭 표현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전날 타결된 한미 관세협상이 한국 입장에서도 좋은 결과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특별 만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정상들 앞에서 이 대통령을 칭찬했고, 정상회담 당시 공개 모두발언으로 ‘핵추진 잠수함’ 의제를 언급한 점도 “대단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핵추진 잠수함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이유에 관해 “그만큼 이 의제의 중요성을 대통령이 강조할 의도가 있었다고 평가해주시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물에 각별히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직접 싣고 가겠다고 해서 그게 가능한지 우리 측에 급하게 요청하기도 했다. 오벌오피스(백악관 집무실) 내 어디에 둘지도 이미 정해놨다는 얘기도 있다”라고 말했다. 전날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하고 신라 금관을 본뜬 모형을 선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답례 선물로 자신의 인장이 찍힌 야구공과 미국 프로야구 선수 딜런 크루스(워싱턴 내셔널스)의 친필 서명이 적힌 야구 배트를 건넸다. 미국 측은 우리 측에 “미국 선교사들이 처음 한국에 야구를 소개한 역사에서 비롯된 한미 양국의 깊은 문화적 유대와 공동의 가치를 상징한다”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끝난 뒤 참모들에게 “국력을 좀 키워야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대단한 협상가”라는 소회를 밝혔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전날 한미정상회담, 이날 미중 정상회담, 다음 달 1일 한중 정상회담이 한국에서 연속으로 열린다는 점을 언급하며 “대전환의 시기에 미국, 중국과의 관계가 새로운 질서의 밑그림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아울러 “3자 연쇄회담은 세계가 주목하는 새로운 질서의 이정표가 될 것이고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은 가교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 따뜻해지려고 ‘이것’ 쓰다가 ‘펑’ 전신화상 입었다…올바른 사용법은?

    따뜻해지려고 ‘이것’ 쓰다가 ‘펑’ 전신화상 입었다…올바른 사용법은?

    영국의 한 20대 여성이 오래된 온수 주머니를 사용하던 중 갑자기 주머니가 터지면서 심각한 화상을 입는 사고를 당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버킹엄셔주에 사는 사바나 베이커(27)는 지난 8일 생리통 완화를 위해 약 6년 된 오래된 온수 주머니를 사용했다가 화상을 입었다. 그는 평소처럼 주전자로 끓인 물을 온수 주머니에 절반가량 채운 후 공기를 빼고 마개를 닫았다. 사바나는 부엌에서 일을 하느라 온수 주머니를 바지와 배 사이에 끼워 둔 상태였다. 그러나 3~4분 만에 주머니는 터졌고, 뜨거운 물이 하반신으로 쏟아졌다. 이에 사바나는 곧바로 화장실로 달려가 30분 동안 찬물로 몸을 식혔으나 고통은 극심했다. 그는 “통증이 10점 만점에 10점”이라며 “샤워 후에는 11점이다. 피부가 벗겨지기 시작하는 것을 봤다. 평생 경험해보지 못한 타는 듯한 통증이었다”고 토로했다. 이후 사바나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의료진은 사바나의 화상 부위에서 죽은 피부를 제거하고 물집을 없애는 치료를 진행했으며, 전체 하반신의 25%에 2도 화상을 입었다고 진단했다. 의사들은 애초 피부 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밝혔으나, 다행히 상처가 잘 아물어 지난 21일 붕대를 제거했으며 현재 회복 중이라고 한다. 다만 사바나는 향후 1년 동안 화상 부위에 하루 4번 보습제를 바르는 등 꾸준히 관리해야 하고, 평생 흉터가 남을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사바나는 사고 원인을 ‘오래된 온수 주머니’라고 주장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 따르면 온수 주머니의 일반적인 수명은 약 2년으로 그 이상으로 사용하면 고무가 열에 노출되면서 손상돼 위험하다. 또한 사바나는 주전자로 끓인 물을 사용한 것도 실수였다고 말했다. 그는 “뜨거운 물을 사용해야 하는데 어릴 때부터 항상 끓는 물을 사용했기 때문에 한 번도 의심한 적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는 온수 주머니가 수명이 있다는 것을 아예 몰랐다”며 “다른 사람들은 나와 같은 사고를 겪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끓는 물이 더 따뜻해서 좋은 줄 알았다”, “우리 엄마는 내가 28살인데 나보다 더 오래된 온수 주머니를 사용하고 있다”, “오래된 온수 주머니 당장 버려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트럼프의 뼈 있는 농담, 시진핑 반응은?…‘세기의 회담’ 평가 보니

    트럼프의 뼈 있는 농담, 시진핑 반응은?…‘세기의 회담’ 평가 보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주 앉았다. 두 정상이 2019년 6월 일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6년 4개월여 만에 양자 정상회담을 가졌다는 점에서 회담 전부터 전 세계의 시선을 끌었다. 양 정상은 사진 촬영과 회담 모두발언에서 서로 덕담을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려 애썼다. 다만 이 과정에서 뼈 있는 농담이 나오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시 주석은) 매우 기품 있고 존경받는 중국 주석이다. 정말 오랜 기간 내 친구였던 이와 함께해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신은 매우 강경한 협상가”라면서 “그건 좋지 않다”고 농담을 건넸다. 시 주석은 모두발언에서 “미·중 관계는 전반적으로 굉장히 안정세”라고 평가하면서도 “국가 상황이 항상 다르기 때문에 의견 차이가 있는 것은 불가피하고, 두 경제 대국이 때로 마찰을 빚는 것도 정상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두 나라가 세계 발전과 번영을 위해 강대국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 앞에서 쓴소리도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의 등을 두드리며 성공적인 회담이 될 거라고 여유를 보였지만, 시 주석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시 주석은 “중국은 미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으며 두 나라는 친구가 돼야 한다”면서 “중국의 발전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마가) 비전과도 함께 간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우리는 이미 많은 것들에 합의했으며 지금 더 많은 것들을 합의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시 주석은 위대한 나라의 위대한 지도자이며 난 우리가 오랫동안 환상적인 관계를 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회담 직전 ‘핵무기 시험 재개’ 발언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직전 트루스소셜에 올린 게시물도 양국 긴장감을 고조시켰다는 평가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직전 트루스소셜에 “다른 국가들의 시험 프로그램으로 인해 나는 동등한 기준으로 우리의 핵무기 시험(testing our Nuclear Weapons)을 개시하도록 전쟁부(국방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6일 신형 핵 추진 대륙 간 순항미사일 ‘부레베스트니크’ 실험을 완료했다고 밝힌 지 며칠 만에 나온 발언이다. 일각에서는 이 발언이 시 주석과의 협상에서 새로운 지렛대로 삼기 위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았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서 언급한 ‘다른 국가들’은 러시아와 중국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게시물에서 “(핵무기의) 엄청난 파괴력 때문에 그렇게 하기 싫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러시아가 2등이고 중국이 뒤처진 3등인데 중국은 5년 안에 비슷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핵무기 시험’이 구체적으로 어떤 성격인지는 언급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러·중과 ‘동등한 수준’이라는 표현을 쓴 것으로 미뤄볼 때 핵폭발 실험보다는 미사일이나 해저 핵전력 위력을 과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동안 핵실험은 국방부가 아닌 핵무기를 설계하고 제작하는 에너지부에서 수행됐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1992년 마지막으로 핵실험을 한 뒤로 자체적으로 중단한 상태다. 이번 계획이 이행된다면 미국은 1992년 이후로 핵실험을 자제해온 정책을 33년 만에 뒤집게 된다. ‘세기의 회담’ 미·중 정상회담, 전문가 평가는?이번 정상회담으로 미국과 중국은 극단으로 치닫던 무역 전쟁에 제동을 걸었다. 미국은 합성마약 펜타닐 원료 단속을 이유로 부과한 20%의 대중국 추가 관세를 10%로 낮추기로 했다.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간 유예하고, 펜타닐 원료의 미국 유입 차단에 협력하며, 미국산 대두를 포함한 농산물을 즉시 대량 구매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양국의 합의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이번 회담이 미·중 간 구조적 갈등을 해소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싱가포르 메이뱅크증권의 타렉 호르차니는 로이터통신에 “전반적으로 볼 때 전략적 돌파구라기보단 전술적 멈춤처럼 보인다”며 “기술과 공급망, 희토류를 둘러싼 근본적인 긴장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채 남아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그룹의 중국 담당 이사 한셴린은 CNBC에 이번 회담을 “전략적 돌파구보다 전술적 일시 정지에 가깝다”며 “그래도 통제 불능의 무역 전쟁보다는 일시 휴전이 낫다”고 평가했다. 외신들도 회의적인 시각이 역력한 분위기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합의를 놓고 “미·중 경제 경쟁의 핵심 문제를 해결하는 완전한 합의에는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로이터 칼럼니스트 제이미 맥기버는 “(이번 합의는) 게임 체인저라기보다는 데자뷔일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합의가 끝났다고 선언하고도 무산됐던 전례를 언급했다.
  • “잠잘 때 이렇게? 심장 망치는 습관”…심장마비 위험 42% 더 높아, 뭐길래

    “잠잘 때 이렇게? 심장 망치는 습관”…심장마비 위험 42% 더 높아, 뭐길래

    잠잘 때 켜두는 작은 불빛도 심장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성인 9만명을 조사한 결과, 밝은 침실에서 자는 사람은 어두운 곳에서 자는 사람보다 심장마비 위험이 42% 높았다. 국제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지난 23일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침실의 야간 조명이 심장마비뿐 아니라 심부전, 관상동맥질환, 부정맥, 뇌졸중 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영국에 사는 8만 8905명을 대상으로 손목에 빛 측정 센서를 착용하게 했다. 일주일 동안 24시간 빛 노출량을 측정한 뒤, 9년 반 동안 건강 상태를 추적했다. 참가자들의 평균 나이는 62세였고, 57%가 여성이었다. 측정 결과 총 1300만 시간 분량의 빛 노출 데이터가 수집됐다. 연구진은 낮 시간(오전 7시 30분~오후 8시 30분)과 밤 시간(오전 12시 30분~오전 6시)의 빛 노출을 구분해 분석했다. 침실 밝을수록 위험도 증가밤에 가장 어두운 환경에서 잔 사람들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중간 정도 밝기의 침실에서 잔 사람은 심장마비 위험이 20% 높았다. 더 밝은 침실은 27%, 가장 밝은 침실은 47%나 높았다. 나이, 성별, 인종, 계절, 소득 수준, 운동량, 흡연, 음주, 식단 등을 모두 고려한 뒤에도 가장 밝은 침실의 심장마비 위험은 42%나 높게 유지됐다. 이는 야간 빛 노출이 다른 요인과 무관하게 심장 건강에 영향을 준다는 의미다. 생체리듬 교란이 심장 위협우리 몸은 생체리듬이라는 내부 시계를 가지고 있다. 이 시계는 혈압, 심박수,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 등을 조절하는데, 빛이 가장 중요한 신호 역할을 한다. 밤에 빛이 눈에 들어오면 이 리듬이 깨진다. 잠을 잘 때 정상적으로 떨어져야 할 혈압이 높게 유지되고, 아침에 나와야 할 호르몬이 엉뚱한 시간에 분비된다. ‘싸우거나 도망가라’는 신호를 보내는 교감신경계와 ‘쉬고 소화하라’는 신호를 보내는 부교감신경계의 균형도 무너진다. 단기적으로는 심박수 증가, 염증, 혈전 생성이 나타난다. 수년간 지속되면 동맥이 굳어지는 동맥경화증이 생겨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 동맥에 생긴 플라크가 터지거나 좁아진 혈관에 혈전이 생기면 심장 근육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심장마비가 발생한다. 교대 근무자들이 밤에 밝은 빛에 노출되면서 심장병 발생률이 높다는 사실은 수십 년간 알려져 왔다. 이번 연구는 침실의 작은 불빛이나 전자기기의 불빛도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여성과 젊은 성인이 더 취약여성은 남성보다 야간 빛의 심장 손상 효과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상동맥질환과 심부전에서 그랬다. 이전 연구에서도 여성의 생체리듬이 같은 밝기의 빛에 더 강하게 반응한다는 결과가 있었다. 젊은 성인들도 나이 든 사람들보다 심부전과 심방세동 위험 증가 폭이 컸다. 나이가 들면 생체리듬 시스템의 민감도가 떨어져 야간 빛에 덜 반응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낮에 밝은 빛에 많이 노출된 사람들은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13%, 심부전 위험이 28%, 뇌졸중 위험이 27% 낮았다. 하지만 생활 습관, 특히 운동량을 고려하자 이런 보호 효과는 사라졌다. 밝은 낮에는 사람들은 야외에서 신체 활동을 많이 하는 경향이 있고, 운동 자체가 심장 건강에 좋기 때문이다. 운동을 제외하고 분석해도 밝은 빛의 보호 효과가 다시 나타났는데, 이는 낮의 빛 노출과 신체 활동이 함께 심혈관 건강을 지킨다는 의미다. 어두운 침실로 심장 지켜야이번 연구에는 몇 가지 한계가 있다. 빛 노출을 일주일 동안만 측정했고, 가로등인지 침실 조명인지 텔레비전인지 스마트폰인지 등 구체적인 빛의 출처까지는 파악하지 못했다. 참가자의 97%가 백인이고 교육 수준과 소득이 높으며 건강한 편이어서 일반 인구를 대표하기 어렵다. 또한 관찰 연구라서 연관성만 보여줄 뿐 인과관계를 증명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다. 이번 연구는 야간 빛 차단이 새로운 예방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유전적 위험 요인과 달리 빛 노출은 조절할 수 있다. 암막 커튼 설치, 전자기기 끄기, 꼭 필요한 경우 어두운 적색등 사용, 침실을 어둡게 유지하기 등이 도움이 된다. 교대근무나 불가피하게 빛에 노출되는 사람들은 식단, 운동, 정기 검진 등으로 다른 심혈관 위험 요인을 관리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심장 건강을 위해 어둠이 중요하다. 숙면 시간뿐 아니라 잠자는 동안의 어둠 자체가 심장을 지키는 데 필수적이라는 사실이 이번 연구로 밝혀졌다.
  • 혁신적인 모기 퇴치법 발견…꽃향기 나는 ‘이것’ 값도 싸고 인체 무해

    혁신적인 모기 퇴치법 발견…꽃향기 나는 ‘이것’ 값도 싸고 인체 무해

    인류에게 가장 치명적인 동물은 무엇일까. 해마다 수십만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동물, 바로 모기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말라리아, 뎅기열, 황열병, 웨스트나일병 등 모기가 옮기는 감염병으로 최소 60만명이 사망한다. 모기 퇴치를 위해 지금까지는 모기 유충 서식지를 없애거나 관리하는 방법, 또 화학물질로 만든 살충제를 살포하는 방법 등을 주로 사용했다. 최근 과학자들은 새로운 모기 퇴치법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바로 곰팡이를 이용하는 것이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국제 연구팀은 최근 네이처 미생물학(Nature Microbiology)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꽃향기와 비슷한 향을 내는 곰팡이의 새로운 변종을 통해 모기 퇴치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모기가 꽃향기에 이끌린다는 점에 착안했다. 모기의 주된 먹이는 식물의 즙이나 꿀, 이슬이다. 모기가 피를 빠는 이유는 교미를 마친 암컷이 난자 성숙과 알의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함이다. 메릴랜드대 곤충학과 석좌교수이자 논문의 공동 저자인 레이먼드 세인트 레거 박사는 “어떤 종류의 균류는 모기를 속여 꽃으로 착각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관찰했다”면서 “균류를 조작해 자연에서 흔히 발견되는 달콤한 향을 내는 화합물을 더 많이 생성함으로써 모기 유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음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모기가 이끌리는 달콤한 향을 내는 화합물이 롱기폴렌(longifolene)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그리고 메타리지움이라는 곰팡이가 롱기폴렌을 방출할 수 있도록 변형했다. 메타리지움은 곤충병원성 곰팡이로 흰개미나 바구미, 모기 등 곤충을 감염시켜 죽이는 능력이 있어 해충 방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사람을 포함한 포유류에 무해하고 환경에 대한 독성이 낮아 화학 살충제의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실험실 실험 결과 사람과 실제 꽃의 향이 뒤섞인 환경에서도 이 곰팡이는 모기를 90~100% 박멸했다. 세인트 레거 박사는 “롱지폴렌은 이미 향수에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오래전부터 안전성이 확인된 물질”이라며 “이 곰팡이는 인체에 무해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곤충이 아닌 모기를 특정해 표적으로 삼도록 설계됐으며, 롱지폴렌은 자연적으로 분해된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기존의 화학 살충제에 살아남은 모기가 내성을 갖게 되는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세인트 레거 박사는 “모기가 롱기폴렌을 피하도록 진화한다면 꽃에도 반응을 못하게 된다”면서 “꽃을 먹고 살아가는 모기가 롱기폴렌을 피하면서 과연 꽃에는 유인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설사 모기가 이를 극복하더라도 균류를 조작해 또 다른 꽃향기를 생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롱기폴렌을 생성하는 메타리지움의 또 다른 장점은 대량 생산이 쉽고 저렴하다는 점이다. 이미 다른 형태의 메타리지움은 닭똥이나 쌀겨, 밀 찌꺼기 등을 이용해 쉽게 배양되고 있다. 이 곰팡이의 경제성과 간편함은 특히 빈곤 국가에서 모기 질병으로 인한 사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효과적이고 인체와 환경에 무해한 모기 퇴치법의 개발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해 모기의 서식지가 점차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새로운 모기 퇴치법을 현실에 적용할 수 있도록 대규모 야외 실험을 준비 중이다.
  • 장윤정·김현숙도 겪은 ‘이 증상’… “출산하면 100%”

    장윤정·김현숙도 겪은 ‘이 증상’… “출산하면 100%”

    ■ 임산부 10명 중 1~2명은 산후우울증 산후우울증의 주된 증상은 불안과 우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년) 사이 산후우울증 환자는 20.3% 늘어 2023년 기준으로 8350명에 달한다. 같은 해 출산한 임산부는 22만 7640명으로, 산후우울증으로 상담이나 치료받은 경우는 3%대에 불과하지만, 의료계는 임산부 10명 중 1~2명은 산후우울증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숨어있는 환자’는 훨씬 더 많다고 했다. 출산 이후 산모는 온종일 신생아를 돌보며 어쩔 수 없이 집에만 머물다 보니 부정적인 생각이 많아진다. 또 급격한 신체적, 환경적, 사회적 변화로 인해 산후우울증에 쉽게 노출되기도 한다. 이에 무기력감, 과도한 죄책감, 불안, 수면장애, 식욕 저하 등이 나타나며, 증상이 심할 경우 산모 자신과 아기의 안전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고 느낀다. 출산 후 첫 10일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 산후 1년까지 이어질 수 있는데, 전문가들은 과거 우울증과 같은 기분 관련 장애를 경험한 사람일수록 산후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 장윤정·김현숙·랄랄도 피하지 못한 증상 지난달 28일 방송된 JTBC 예능 ‘대놓고 두 집 살림’에서 장윤정은 출산 이후 찾아온 산후 우울증에 대해 경험담을 전했다. 그는 “내가 애를 낳아 보니까 출산 100일 전후로 우울증은 100% 온다”며 “그게 세게 오냐, 약하게 오냐, 이 차이일 뿐 누구나 다 오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출산 100일 지나면 엄마들은 머리카락 빠지지, 몸은 이상해졌지, 자존감이 완전히 떨어진다”라고 말했다. 김현숙도 지난달 18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산후우울증을 고백했다. 그는 “아이를 낳고 몸도 힘들지만, 아이를 책임져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힘들었다”고 했다. 김현숙은 당시 심경에 대해 “가만히 있으면 모성애가 생기는 줄 알았다. 죄책감이 몰려왔다. 그 마음을 누르다 보니 아파트 6층에서 살고 있었는데 ‘내가 갑자기 아이랑 뛰어내리면 어쩌지?’하는 생각을 했다”며 “기차를 타러 갔는데 ‘여기 기찻길에 뛰어들면 어쩌지?’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게 산후우울증이었다. 너무 힘들었다”고 전했다. 유튜버 랄랄(이유라)도 극심한 산후우울증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랄랄은 지난달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물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단 하나도 없고 자유가 없으니까 하루하루가 너무 괴로웠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런데 어떡하겠느냐. 삶이 이렇게 됐고, 책임져야 하지 않겠느냐. 엄마 생각이 너무 많이 나고, 고맙긴 한데 또 너무 괴로웠다”고 말했다. ■ 산후우울증 극복 방법은? 전문가들은 가벼운 우울증이라면 매일 많이 걷고 하루 30분 이상 햇볕에 노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또 매일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유지하고 주변의 지인들과 만나 감정 표현을 쏟아내는 게 좋다. 우울감 호전에는 오메가3 지방산도 권장된다. 비슷한 경험을 가진 임산부와 만나 유대감을 느끼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우울증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각하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찾아가, 상담을 통해 인지행동 치료 등을 받을 것을 권고한다.
  • “단 30초면 가능”…‘침묵의 살인자’ 췌장암, ‘이 검사’로 조기 진단한다

    “단 30초면 가능”…‘침묵의 살인자’ 췌장암, ‘이 검사’로 조기 진단한다

    조기 발견이 어려워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췌장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검사가 개발됐다. 2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영국에서 췌장암의 조기 진단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호흡 검사법’이 개발돼 임상시험 단계에 접어들었다. 별다른 선별검사가 없는 췌장암 진단에 있어 향후 수년 내 현실적 도입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매우 미미하고, 발견 시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아 생존율이 극히 낮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환자의 약 62%가 4기 상태로 진단받는다. 영국의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 연구진과 영국 췌장암 자선단체(Pancreatic Cancer UK)가 주도한 이번 연구는 환자가 내쉬는 숨 속에 포함된 휘발성유기화합물을 통해 췌장암 존재 여부를 가늠하는 방식이다. 연구진은 7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초기 연구를 진행했으며, 이번에 영국 내 40여개 병원에서 6000여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미확진 상태 환자 대상 검증’ 단계로 확대됐다. 검사는 간단하다. 환자가 30초가량 숨을 내쉰 뒤 샘플을 분석하면 3일 내외로 결과가 나오고 그 결과에 따라 영상검사나 추가 정밀검사로 이어지게 된다. 영국 췌장암 자선단체 측은 이번 연구를 두고 “지난 50년간 가장 의미 있는 생명구조적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연구를 이끄는 임페리얼대 조지 한나 교수는 “이 초기단계 연구 결과가 본격 검증 환자군에서 확인되면, 실제 임상에서 췌장암 의심 환자 관리 및 유도 경로를 크게 바꿀 수 있다”고 기대했다. 검증시험이 성공한다면 영국에서는 앞으로 5년 내에 GP(일차의료) 진료실에서도 이 호흡 검사를 사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아직 시험단계이므로 실제 사용을 위해선 검증데이터 확대, 비용효율성 분석, 타기관 및 다양한 인구집단 적용 가능성 등이 확인돼야 한다. 또한 국내·외 의료체계에 맞춘 도입 가능성 역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 한편 국내 통계청의 2023년 사망원인 통계 자료를 보면 암 사망률 순위는 폐암·간암·대장암·췌장암·위암 순이다. 남성에서는 췌장암 사망률이 폐암·간암·대장암·위암에 이어 5위이고, 여성에서는 폐암과 대장암에 이어 3위다. 췌장암의 주요 증상으로는 소화불량, 식욕부진, 허리 통증, 황달 등이 있다. 그러나 증상이 나타날 시점에는 이미 5년 생존율이 5% 미만인 경우가 많다. 의료계는 원인 모를 소화불량이나 급격한 체중 감소, 갑작스러운 당뇨병 발생 시 정밀검진을 받아볼 것을 권고하고 있다.
  • 싸늘하게 비수 꽂은 트럼프-시진핑…미·중 정상의 살벌한 기 싸움 [포착]

    싸늘하게 비수 꽂은 트럼프-시진핑…미·중 정상의 살벌한 기 싸움 [포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주 앉았다. 두 정상이 2019년 6월 일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6년 4개월여 만에 양자 정상회담을 가졌다는 점에서 회담 전부터 전 세계의 시선을 끌었다. 양 정상은 사진 촬영과 회담 모두발언에서 서로 덕담을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려 애썼다. 다만 이 과정에서 뼈 있는 농담이 나오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시 주석은) 매우 기품 있고 존경받는 중국 주석이다. 정말 오랜 기간 내 친구였던 이와 함께해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신은 매우 강경한 협상가”라면서 “그건 좋지 않다”고 농담을 건넸다. 시 주석은 모두발언에서 “미·중 관계는 전반적으로 굉장히 안정세”라고 평가하면서도 “국가 상황이 항상 다르기 때문에 의견 차이가 있는 것은 불가피하고, 두 경제 대국이 때로 마찰을 빚는 것도 정상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두 나라가 세계 발전과 번영을 위해 강대국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 앞에서 쓴소리도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의 등을 두드리며 성공적인 회담이 될 거라고 여유를 보였지만, 시 주석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시 주석은 “중국은 미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으며 두 나라는 친구가 돼야 한다”면서 “중국의 발전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마가) 비전과도 함께 간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우리는 이미 많은 것들에 합의했으며 지금 더 많은 것들을 합의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시 주석은 위대한 나라의 위대한 지도자이며 난 우리가 오랫동안 환상적인 관계를 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회담 직전 ‘핵무기 시험 재개’ 발언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직전 트루스소셜에 올린 게시물도 양국 긴장감을 고조시켰다는 평가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직전 트루스소셜에 “다른 국가들의 시험 프로그램으로 인해 나는 동등한 기준으로 우리의 핵무기 시험(testing our Nuclear Weapons)을 개시하도록 전쟁부(국방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6일 신형 핵 추진 대륙 간 순항미사일 ‘부레베스트니크’ 실험을 완료했다고 밝힌 지 며칠 만에 나온 발언이다. 일각에서는 이 발언이 시 주석과의 협상에서 새로운 지렛대로 삼기 위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았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서 언급한 ‘다른 국가들’은 러시아와 중국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게시물에서 “(핵무기의) 엄청난 파괴력 때문에 그렇게 하기 싫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러시아가 2등이고 중국이 뒤처진 3등인데 중국은 5년 안에 비슷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핵무기 시험’이 구체적으로 어떤 성격인지는 언급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러·중과 ‘동등한 수준’이라는 표현을 쓴 것으로 미뤄볼 때 핵폭발 실험보다는 미사일이나 해저 핵전력 위력을 과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동안 핵실험은 국방부가 아닌 핵무기를 설계하고 제작하는 에너지부에서 수행됐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1992년 마지막으로 핵실험을 한 뒤로 자체적으로 중단한 상태다. 이번 계획이 이행된다면 미국은 1992년 이후로 핵실험을 자제해온 정책을 33년 만에 뒤집게 된다. ‘세기의 회담’ 미·중 정상회담, 전문가 평가는?이번 정상회담으로 미국과 중국은 극단으로 치닫던 무역 전쟁에 제동을 걸었다. 미국은 합성마약 펜타닐 원료 단속을 이유로 부과한 20%의 대중국 추가 관세를 10%로 낮추기로 했다.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간 유예하고, 펜타닐 원료의 미국 유입 차단에 협력하며, 미국산 대두를 포함한 농산물을 즉시 대량 구매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양국의 합의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이번 회담이 미·중 간 구조적 갈등을 해소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싱가포르 메이뱅크증권의 타렉 호르차니는 로이터통신에 “전반적으로 볼 때 전략적 돌파구라기보단 전술적 멈춤처럼 보인다”며 “기술과 공급망, 희토류를 둘러싼 근본적인 긴장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채 남아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그룹의 중국 담당 이사 한셴린은 CNBC에 이번 회담을 “전략적 돌파구보다 전술적 일시 정지에 가깝다”며 “그래도 통제 불능의 무역 전쟁보다는 일시 휴전이 낫다”고 평가했다. 외신들도 회의적인 시각이 역력한 분위기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합의를 놓고 “미·중 경제 경쟁의 핵심 문제를 해결하는 완전한 합의에는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로이터 칼럼니스트 제이미 맥기버는 “(이번 합의는) 게임 체인저라기보다는 데자뷔일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합의가 끝났다고 선언하고도 무산됐던 전례를 언급했다.
  • “귀화 실패 좌절, 미국 스포츠 업계 채용돼”…26세 키아나, 무릎 부상으로 은퇴

    “귀화 실패 좌절, 미국 스포츠 업계 채용돼”…26세 키아나, 무릎 부상으로 은퇴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의 키아나 스미스가 26세에 고질적인 무릎 부상과 태극마크의 꿈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을 안고 선수 유니폼을 벗는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3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스미스가 무릎 부상으로 은퇴한다. 태극마크에 대한 간절함이 커서 특별귀화가 승인됐다면 농구를 조금 더 해보려고 했는데 (법무부 면접에서) 두 번 떨어진 게 큰 충격이었다”며 “농구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미국 현지 스포츠 업계에 채용이 됐다. 구단과 계약 기간이 3년 남았지만 조치할 방법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인 어머니(최원선 씨)와 미국인 아버지(존 스미스) 사이에서 태어난 스미스는 2022년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신인드래프트 16순위로 로스앤젤레스 스파크스에 입단했고 같은 해 한국행을 택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부모 중 한 명이 과거나 현재 한국 국적을 보유했으면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도록 허용했고 스미스가 이 규정을 활용한 것이다. 스미스는 2022~23 WKBL 1순위 신인으로 삼성생명에 합류했으나 2022년 12월 왼 무릎인대가 파열되며 첫 시즌에 17경기(평균 13.2점 4.6도움 3.7리바운드)를 뛰는 데 그쳤다. 부상에서 돌아온 스미스는 2023~24 21경기 9점 2.1도움 2.3리바운드로 신인상과 식스우먼상, 지난 시즌엔 23경기 13점 3.1도움 3.1리바운드로 베스트5를 수상했다. 이에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 법무부 특별귀화를 신청했지만 4월 1차 면접과 8월 2차 면접 모두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결국 매 시즌 반복됐던 무릎 부상이 은퇴의 계기가 됐다. 스미스는 구단을 통해 “삼성생명의 우승과 태극마크를 위해 뛰었는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고 속상하다. 무릎 부상을 이겨내기 위해 싸웠지만 노력과 마음가짐만으로는 되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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