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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에 있다는 세상에서 가장 얇은 아파트…내부 모습은?

    도쿄에 있다는 세상에서 가장 얇은 아파트…내부 모습은?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조각케이크 모양으로 화제가 된 도쿄의 ‘세계에서 가장 얇은 집’을 아시나요? 이 독특한 원룸은 일본 도쿄 네리마구에 있으며, 무려 1988년에 지어진 주택인데요.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이어진 건물로, 각 층마다 전용면적 11.08㎡(약 3.35평) 규모의 원룸이 딱 한 채씩 들어서 있는 구조입니다. 1층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나선형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층마다 하나의 집이 배치돼 있죠. 특히 계단이 있는 부분은 건물에서 가장 얇은 구간으로, 성인 남성의 어깨너비보다도 좁을 정도라고 하는데요. 삼각형 대지 위에 세워진 건물인 만큼 모든 집의 평면도 역시 삼각형이라는 점이 특징! 3평 남짓한 초소형 원룸이지만 생활에 필요한 요소는 알차게 갖추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끕니다. 독특한 집의 내부 모습은 영상에서 확인해 보세요!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키 크고 잘생겨서 결혼했는데 음주운전·폭행에 불륜까지, 심지어…”

    “키 크고 잘생겨서 결혼했는데 음주운전·폭행에 불륜까지, 심지어…”

    키 크고 잘생긴 외모를 가진 남편이 음주운전과 불륜을 한 것도 모자라 이제는 딸과 함께 살고 있는 집에서 나가라고 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9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6세 딸을 키우는 직장인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외모를 중요하게 봤기 때문에 키 크고 잘생긴 남편에게 호감을 느꼈고, 아이가 생겨 가정을 꾸렸다. 그러나 남편은 밤마다 술 마시러 나가거나 유흥업소로 향했고 음주운전까지 했다”고 토로했다. 그렇게 육아와 집안일은 자연스럽게 A씨의 몫이 됐다. 불만이 쌓인 A씨는 결국 남편과 몸싸움까지 벌였다. 출동한 경찰은 A씨가 크게 다친 것을 보고 남편에게 접근 금지 조처를 내렸다. 그날부터 별거가 시작됐다. 그러나 남편은 접근 금지 기간이 끝난 뒤에도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이후 A씨는 남편이 새로 만난 여성으로부터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메시지에는 남편이 자신을 ‘이혼하고 혼자 사는 남자’라고 소개한 대화 내용이 담겨 있었다. A씨가 따지자 남편은 “우리는 이미 별거 중”이라며 “부부 관계는 끝났으니 부정행위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딸은 자신이 키우겠다며 이혼 소장을 보내겠다고 통보했다. 또 매달 100만원을 달라는 A씨에게 “집 대출 이자를 내가 내고 있으니 70만원만 주겠다”고 맞섰다. A씨는 “딸이 너무 소중하지만, 남편 만나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저도 회사에 다니고 있어 딸은 시댁에서 돌봐주고 있다. 남편은 그 점을 내세워 딸을 데려가려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지금 딸과 제가 사는 집이 자기 명의라면서 빨리 나가라고 한다. 제가 집을 비워줘야 하는지, 이혼하고 딸 친권과 양육권을 가진다면 아이 성과 본을 바꿀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법무법인 신세계로의 임경미 변호사는 “맞벌이 부부가 잠시 시가나 처가 도움을 받아 아이를 양육한다고 해서 양육권 결정에 불리한 건 아니다”라며 “A씨가 남편보다 딸과 얼마나 더 많이 시간을 보내고 애착을 형성해 왔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별거나 이혼 소송 중이라도 양육비는 반드시 지급돼야 한다. 월세나 관리비, 대출 이자 등을 공제하고 줄 수 없다”며 “자녀의 성 변경은 자녀 복리를 기준으로 이뤄진다. 이혼하고 양육하고 있다는 사정만으로는 쉽게 되지 않을 수 있다. 친부 동의가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고 조언했다.
  • 동대문구, 탄소감축 효과 예측하는 ‘넷제로 플랫폼’ 구축

    동대문구, 탄소감축 효과 예측하는 ‘넷제로 플랫폼’ 구축

    서울 동대문구는 동대문구탄소중립지원센터가 탄소중립 정책 이행을 지원하기 위한 시뮬레이션 모델 ‘넷제로(NET ZERO)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초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탄소중립 정책의 목표 달성률과 감축 효과를 예측·평가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한 것은 처음이라는 게 동대문구의 설명이다. 이 플랫폼은 동대문구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에 담긴 10개년 계획을 바탕으로 운영된다. 목표 시뮬레이션을 통해 사업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성과 시뮬레이션으로 감축 성과를 미리 가늠해 목표달성도를 점검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사업계획 단계에서 감축량과 기여율을 미리 예측해 투자 대비 효과를 비교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동대문구는 이를 통해 여러 정책의 우선순위를 합리적으로 설정하고, 한정된 재원을 감축 효과가 큰 분야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분석 결과는 그래프 등 시각 자료로 제공돼 담당자가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플랫폼은 센터와 구청 담당 부서가 우선 활용 중이다. 향후 운영 과정에서 데이터를 보완하고 기능을 고도화해 구민에게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필형 구청장은 “넷제로 플랫폼 구축으로 탄소중립 정책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효율적으로 성과를 평가할 기반이 마련됐다”며 “구민들께서도 정책을 더 쉽게 이해하고, 추진 과정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사거리보다 무서운 건 따로 있다?…北, ‘2시간 50분’ 순항미사일이 던진 신호 [밀리터리+]

    사거리보다 무서운 건 따로 있다?…北, ‘2시간 50분’ 순항미사일이 던진 신호 [밀리터리+]

    북한이 서해상에서 발사한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의 핵심은 ‘사거리’가 아니었다. 북한 매체가 반복해 강조한 것은 숫자 대신 비행 시간이었다. 약 2시간 50분간 비행은 이번 발사가 단순한 무기 시험을 넘어 대외 안보 메시지를 염두에 둔 훈련이었음을 시사한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날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미사일들이 약 1만 200초에 이르는 장시간 비행 끝에 표적을 명중했다고 전했다. 사거리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과거보다 크게 늘어난 비행 시간을 감안하면 2000㎞ 이상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그러나 군사적으로 더 중요한 지점은 얼마나 멀리 날아갔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오래 ‘살아남아’ 날아다닐 수 있느냐다. ◆ ‘신형’ 아니라 ‘운용 단계’ 들어선 이유 이번에 공개된 발사 방식과 운용 장면은 북한이 이미 공개해온 화살-1형 계열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지상 발사대(TEL)에서 발사돼 저고도로 장시간 비행한 뒤 건물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방식 역시 기존과 유사하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미사일을 ‘완전히 새로운 무기’라기보다 화살 계열의 개량·확장형으로 본다. 이름을 새로 붙이지 않은 점 또한, 북한이 이 무기를 ‘등장’이 아닌 ‘운용’의 단계에서 다루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한다. 실제로 북한은 이번 발사를 ‘시험’이 아니라 ‘훈련’이라고 규정했다. 이는 기술 검증을 넘어, 이미 실전 배치된 무기 체계를 부대 단위로 점검했다는 의미에 가깝다. ◆ 비행 시간 공개가 던진 메시지 북한이 이례적으로 비행 시간을 구체적으로 밝힌 점도 주목된다. 순항미사일의 장점은 속도가 아니라 은밀성이다. 장시간 저고도로 비행하며 복잡한 경로를 따를 경우, 레이더 탐지와 식별, 요격 모두가 까다로워진다. 탄도미사일은 발사 직후 궤적이 비교적 빠르게 포착되지만, 순항미사일은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가는지’를 판단하는 데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요구한다. 북한이 비행 시간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이 같은 특성을 의식한 전략적 메시지로 풀이된다. ◆ 일본 전역과 방공망 동시 겨냥한 신호 비행 시간이 2시간을 훌쩍 넘겼다는 점은 전술적 상상력을 넓힌다. 한반도 인근에서 발사된 순항미사일이 장시간 체공할 경우, 일본 열도를 따라 우회 비행하며 복수의 표적을 상정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해진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사를 주일미군 기지, 특히 요코스카·사세보 등 해군 핵심 거점을 겨냥한 ‘반격 능력 과시’로 해석한다. 북한이 ‘전략 순항미사일’이라는 표현을 고수한 것도 이런 맥락과 맞닿아 있다. 한국과 일본, 주한미군 방공망 입장에서 순항미사일은 결코 부차적 위협이 아니다. 느리지만 낮게 날고, 오래 버티며 방향을 바꿀 수 있는 무기는 탐지와 요격의 부담을 누적시키는 무기다. 북한이 이번 훈련을 통해 보여주려 한 것은 새로운 미사일의 등장이 아니라, 기존 핵 순항전력을 실제 전장 환경에서 운용할 준비가 됐다는 신호에 가깝다. 이번 발사는 북한이 또 하나의 신형 미사일을 꺼내든 장면이라기보다, 장거리 핵 순항미사일을 ‘쓸 수 있는 무기’의 단계로 끌어올렸음을 선언한 장면으로 읽힌다. 사거리 숫자보다 더 무서운 것은, 이 무기가 이제 얼마나 오래, 얼마나 조용히, 얼마나 현실적으로 날아다닐 수 있는가를 북한이 직접 입증하려 들었다는 점이다.
  • 당진시, 영농폐기물 회수·재활용 체계 구축

    당진시, 영농폐기물 회수·재활용 체계 구축

    충남 당진시는 29일 이장단협의회, ㈜그린폴리텍, ㈜리코와 ‘영농 폐플라스틱 재활용 촉진 및 탄소감축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 핵심은 영농폐기물의 체계적 회수·재활용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 구축으로, 농촌지역 폐기물 처리비용 부담 완화 등 실질적 정책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이다. 농촌에서 발생하는 영농폐기물 중 모판·모종포트·반사필름·점적호스·차광막 등은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시는 재활용률 저하와 처리비용 증가, 일부 지역의 불법 소각·매립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가 지속됨에 따라 시범 사업을 통해 구조적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협약에 따라 영농폐기물 분리배출 홍보·교육, 수거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당진시이장단협의회는 농민 대상 분리배출 교육, 마을별 집하·운송을 협조한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영농 폐플라스틱은 농촌 환경을 위협하는 대표적 현안”이라며 “협약이 농민의 처리 부담을 낮추고, 재활용 기반의 탄소감축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잔혹한 감빵생활’… 부산구치소 재소자 숨지게한 3명, 살인 혐의 기소

    ‘잔혹한 감빵생활’… 부산구치소 재소자 숨지게한 3명, 살인 혐의 기소

    부산구치소에서 20대 재소자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수감자 3명이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9일 부산지검 서부지청 인권·여성·강력전담부(부장 신기련)는 수감자 A(22)씨, B(21)씨, C(28)씨를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월 중순부터 피해자 D(24)씨를 위생 문제와 실수를 트집 잡아 수시로 폭행했다. 이어 9월 7일 오후 2시 40분쯤에는 20분간 바지와 수건 등으로 눈을 가린 후 D씨 복부 등을 수십차례 폭행했다. D씨는 같은 날 오후 5시 7분쯤 숨졌다. B, C는 D씨가 왜소한 점을 이용해 지속해 괴롭히며 매일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폭행 흔적을 숨길 수 있는 목 부위를 때리거나 졸라 기절시키는 행위를 반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칠성파 조직원인 A씨는 뒤늦게 폭행에 가담해 수용실 안에 있는 물건을 이용해 D씨를 폭행하기도 했다. 검찰은 가해자들이 D씨가 숨지기 3~4일 전부터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며 극도로 쇠약해진 상태에서도 계속 폭행했고 이를 숨기기 위해 의무실도 가지 못하게 한 점 등을 비추어 살인의 고의가 충분히 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구치소가 피해자에 대해 ‘지속 관찰’이 필요하다는 보고가 있었음에도 수용자 관리가 미흡했다고 덧붙였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다른 폭행 사건으로 수용실이 이전됐고 이에 따라 구치소에서 관찰 필요 대상으로 지정됐지만 실무자들 사이에 이 사실이 공유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구치소의 부실한 수용자 관리로 인해 피해자에 대한 폭행 사실이 뒤늦게 발견됐다”고 말했다.
  • 900억 저택 현금 매입 뒤 대출…힐튼 상속인의 ‘자금 전략’

    900억 저택 현금 매입 뒤 대출…힐튼 상속인의 ‘자금 전략’

    호텔 재벌 힐튼 가문의 상속인이자 사업가로 활동 중인 패리스 힐튼(44)이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 매입한 6,300만 달러(약 900억 원) 규모의 저택을 두고 현금 매입 이후 대출을 설정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힐튼은 해당 저택을 먼저 매입한 뒤 이를 담보로 대출(주택담보대출·모기지)을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경제 매체 포천은 28일(현지시간) 힐튼이 베벌리힐스의 해당 저택을 매입한 뒤 주택을 담보로 4,375만 달러(약 620억 원)의 모기지를 설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주택은 할리우드 배우 마크 월버그의 이전 거주지다. 이런 방식은 초고액 자산가들 사이에서는 드문 일이 아니라는 평가다. 현금을 한 번에 투입하기보다 모기지를 활용해 자금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투자 수익률이 더 높은 자산에 운용하는 전략이 일반적이라는 설명이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도 이런 판단이 합리적이라고 본다. 미국 하와이 지역의 부동산 중개인 에번 할로우는 포천에 “초고액 자산가들은 현금을 전액 지불할 수 있어도 자금을 묶어두기보다 계속 운용하기 위해 모기지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모기지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면 대출을 유지하는 편이 더 효율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플로리다에서 고급 주택 거래를 담당해온 컴퍼스의 럭셔리 세일즈 디렉터 밀티아디스 카스타니스도 “초고액 자산가들은 모기지를 부담이 아닌 자산 전략의 하나로 본다”며 “부동산·사업·투자 전반에서 자금 운용의 선택지를 넓히기 위한 수단으로 대출을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 왜 주목받나, 한국에서도 통할까 이런 전략이 주목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현금으로 주택을 매입하면 거래가 단순해지고 협상력이 높아진다. 이후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설정하면 자산을 확보한 상태에서 현금을 다시 운용할 수 있어 유동성이 커진다. 초고액 자산가들에게 대출은 부채라기보다 자산 운용의 선택지를 넓히는 도구로 활용된다는 평가다. 국내 주택담보대출은 규제와 금리 구조가 미국과 달라 같은 방식의 적용에는 한계가 있다. 다만 부채를 무조건 피하기보다 금리 수준과 상환 부담, 현금 흐름을 함께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참고할 만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렇다면 이런 전략을 일반 소비자도 그대로 따라 해도 될까. 전문가들은 자산 규모와 소득 안정성이 전혀 다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초고액 자산가와 달리 일반 가계는 시장 변동성이나 금리 상승에 더 크게 노출될 수 있어 모기지를 투자 수단으로 활용할 경우 오히려 재무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 사례가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는 평가다. 무조건 부채를 줄이는 것이 정답이 아니라 금리·수익률·리스크를 함께 고려해 자산을 배분해야 한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대출을 쓰느냐 마느냐보다, 자신의 재무 구조 안에서 감당 가능한 수준인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힐튼 상속인의 선택은 ‘부채를 피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자산 규모에 따라 부채를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달라진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읽힌다. 패리스 힐튼은 2000년대 초 리얼리티 쇼 심플 라이프(The Simple Life)를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얻은 인물이다. 이후 방송 활동을 발판으로 패션·향수·뷰티 등 다양한 브랜드 사업을 전개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 부산구치소서 수용자 상습 폭행해 사망…재소자 3명 살인 혐의 기소

    부산구치소서 수용자 상습 폭행해 사망…재소자 3명 살인 혐의 기소

    부산구치소 재소자 3명이 다른 20대 재소자를 상습적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서부지청 인권·여성·강력전담부(부장 신기련)는 부산구치소 수용자 A(22), B(21), C(28)씨를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8월 중순쯤부터 다른 재소자 D(24)씨를 수시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9월 7일에는 오후 2시 40분쯤 바지와 수건으로 눈을 가리고 D씨의 복부 등을 수십차례 폭행했다. D씨는 같은 날 오후 5시 7분쯤 숨졌다. B, C씨는 D씨가 왜소하다는 점을 악용해 지속해서 트집을 잡으면서 괴롭히고 폭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조직폭력배 출신인 A씨는 뒤늦게 폭행에 가담했으며, 수용실에 있는 물건을 이용해 D씨를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해자들은 체격이 왜소한 D씨를 지속해 괴롭히면서 매일 폭행했으며, 폭행당한 흔적이 잘 남지 않는 목 부분을 때리거나 목을 졸라 기절시키는 등 행위를 반복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D씨가 숨지기 3, 4일 전부터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극도로 쇠약해진 상태였지만, 가해자들이 계속 폭행했고, 폭행 사실을 숨기려고 D씨가 의무실에 가지 못하게 한 점 등을 고려해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봤다. 검찰은 또 수사 과정에서 구치소 내에서 D씨에 관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수용자 관리가 미흡했던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D씨가 다른 폭행 사건으로 수용실이 이전됐고, 이에 따라 구치소에서 관찰 필요 대상으로 지정됐지만, 실무자들 사이에 이 사실이 공유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구치소의 부실한 수용자 관리로 D씨에 대하 폭행 사실이 뒤늦게 발견됐다”라고 밝혔다.
  • 서강대 정시, 국어·수학 중 유리한 성적 ‘자동 반영’… 다군 신설

    서강대 정시, 국어·수학 중 유리한 성적 ‘자동 반영’… 다군 신설

    서강대학교가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총 728명을 선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입시의 핵심은 수험생의 과목별 강점에 맞춰 성적을 산출하는 이원화 모델 도입이다. 서강대는 국어와 수학 가중치를 각각 다르게 적용한 A유형과 B유형으로 성적을 산출한 뒤, 지원자에게 더 유리한 점수를 자동으로 반영한다. A유형은 수학(1.3), B유형은 국어(1.3) 비중이 높아 영역별 성적 편차에 따른 수험생들의 부담이 대폭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모집 군별로는 ‘다’군에서 인문학·SCIENCE·AI기반 등 3개 자유전공학부를 통해 총 112명을 선발하며, 전공 선택의 자율성을 전면 보장한다. ‘나’군에 신설된 반도체공학과는 일정 요건 충족 시 1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 전형은 수능 100%로 선발하며 계열별 응시 제한은 없다. 다만 올해부터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엄격히 반영해 1호 처분 시 100점 감점, 2호 이상은 선발에서 제외한다. 원서 접수는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며 최초 합격자는 내년 2월 2일 발표된다.
  • 900억 저택 현금 매입 뒤 대출?…힐튼 상속인의 결정이 현명한 이유 [월드&머니]

    900억 저택 현금 매입 뒤 대출?…힐튼 상속인의 결정이 현명한 이유 [월드&머니]

    호텔 재벌 힐튼 가문의 상속인이자 사업가로 활동 중인 패리스 힐튼(44)이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 매입한 6,300만 달러(약 900억 원) 규모의 저택을 두고 현금 매입 이후 대출을 설정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힐튼은 해당 저택을 먼저 매입한 뒤 이를 담보로 대출(주택담보대출·모기지)을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경제 매체 포천은 28일(현지시간) 힐튼이 베벌리힐스의 해당 저택을 매입한 뒤 주택을 담보로 4,375만 달러(약 620억 원)의 모기지를 설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주택은 할리우드 배우 마크 월버그의 이전 거주지다. 이런 방식은 초고액 자산가들 사이에서는 드문 일이 아니라는 평가다. 현금을 한 번에 투입하기보다 모기지를 활용해 자금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투자 수익률이 더 높은 자산에 운용하는 전략이 일반적이라는 설명이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도 이런 판단이 합리적이라고 본다. 미국 하와이 지역의 부동산 중개인 에번 할로우는 포천에 “초고액 자산가들은 현금을 전액 지불할 수 있어도 자금을 묶어두기보다 계속 운용하기 위해 모기지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모기지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면 대출을 유지하는 편이 더 효율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플로리다에서 고급 주택 거래를 담당해온 컴퍼스의 럭셔리 세일즈 디렉터 밀티아디스 카스타니스도 “초고액 자산가들은 모기지를 부담이 아닌 자산 전략의 하나로 본다”며 “부동산·사업·투자 전반에서 자금 운용의 선택지를 넓히기 위한 수단으로 대출을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 왜 주목받나, 한국에서도 통할까 이런 전략이 주목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현금으로 주택을 매입하면 거래가 단순해지고 협상력이 높아진다. 이후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설정하면 자산을 확보한 상태에서 현금을 다시 운용할 수 있어 유동성이 커진다. 초고액 자산가들에게 대출은 부채라기보다 자산 운용의 선택지를 넓히는 도구로 활용된다는 평가다. 국내 주택담보대출은 규제와 금리 구조가 미국과 달라 같은 방식의 적용에는 한계가 있다. 다만 부채를 무조건 피하기보다 금리 수준과 상환 부담, 현금 흐름을 함께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참고할 만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렇다면 이런 전략을 일반 소비자도 그대로 따라 해도 될까. 전문가들은 자산 규모와 소득 안정성이 전혀 다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초고액 자산가와 달리 일반 가계는 시장 변동성이나 금리 상승에 더 크게 노출될 수 있어 모기지를 투자 수단으로 활용할 경우 오히려 재무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 사례가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는 평가다. 무조건 부채를 줄이는 것이 정답이 아니라 금리·수익률·리스크를 함께 고려해 자산을 배분해야 한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대출을 쓰느냐 마느냐보다, 자신의 재무 구조 안에서 감당 가능한 수준인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힐튼 상속인의 선택은 ‘부채를 피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자산 규모에 따라 부채를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달라진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읽힌다. 패리스 힐튼은 2000년대 초 리얼리티 쇼 심플 라이프(The Simple Life)를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얻은 인물이다. 이후 방송 활동을 발판으로 패션·향수·뷰티 등 다양한 브랜드 사업을 전개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 전남도, 나주 산란계 농장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확인

    전남도, 나주 산란계 농장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확인

    나주시 봉황면 소재 산란계농장에서 29일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확인됨에 따라 전남도가 추가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초등방역 조치에 나섰다. 산란계 4만 9천여 마리를 사육하는 해당 농장은 산란율 저하 증상이 나타나자 농장주가 방역 당국에 신고했다. 이에 전남 동물위생시험소가 시료를 채취해 정밀 검사를 벌인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으며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최종 판명 중이다. 판정에는 1~3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도는 의심축 신고 즉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 2명을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방역 활동을 벌이는 한편 해당 농장이 기존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농가 방역지역인 점을 고려해 방역 지역을 유지한 채 이동 제한과 소독, 예찰 활동 등을 벌이고 있다. 또 현장 지원관 2명을 파견해 발생 원인 등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선제적 살처분 실시와 함께 청소·소독과 주변 지역 환경오염 차단 등 사후 관리도 실시할 계획이다. 전남·광주 지역 산란계 농장과 관련 축산시설(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차량을 대상으로 30일 12시까지 24시간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가금농장과 축산 관계 시설의 일제 소독도 실시한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과거 발생 상황을 보면 12~1월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집중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며 “추가 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농장 출입 최소화와 전실 이용과 소독, 농장 안팎 소독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29일 현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은 전국 24건이며 전남은 영암과 나주 등에서 4건이 확인됐다.
  • 외신에서 선정한 올해의 ‘한국 드라마’…대망의 1위는 예상대로

    외신에서 선정한 올해의 ‘한국 드라마’…대망의 1위는 예상대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홍콩 언론에서 선정한 올해의 한국 드라마 1위로 선정됐다. 지난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25년은 한국 드라마계에 있어 풍성한 한 해였고, 감동적인 드라마들이 많았다”며 ‘2025년 올해의 한국 드라마’ 15편을 뽑아 발표했다. SCMP는 아이유와 박보검 주연의 ‘폭싹 속았수다’를 1위로 꼽으며 “어떤 드라마도 줄 수 없는 감동과 영감을 선사했다”고 평했다. 특히 “한국 특유의 섬세한 감성을 거대한 스케일로 풀어낸 작품”이라며 한국전쟁 이후 한 가족이 제주도를 배경으로 역경을 헤쳐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20세기 한국의 급변하는 사회·경제의 모습을 생생하게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 출신 애순이와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다. 한류 연예인 아이유·박보검 주연에, 실력파 배우 문소리·오정세·엄지원·박해준·김용림·나문희·염혜란 등이 출연해 공개 전부터 화려한 캐스팅으로 관심을 모았다. 드라마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 등을 연출한 김원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기도 했다. ‘폭싹 속았수다’의 흥행은 수치적으로도 확인된다. 이 시리즈는 주 단위로 집계되는 넷플릭스 공식 순위에서 시청 수 기준, 공개 3주차·5주차 글로벌 TOP 10 TV쇼(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 5주차 당시 한국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 5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고, 총 40개국에서 상위 10위 안에 들어 세계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또 당시 아마존닷컴의 자회사인 인터넷 무비 데이터베이스(IMDB)에서 9점대에 오르는 등 이례적으로 높은 평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제주를 배경으로 제작된 드라마인만큼, 공개 직후 제주 관광을 활성화하며 사회·문화적인 파급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1~3월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했으나, ‘폭싹 속았수다’ 방영 직후였던 4월 11.6% 증가한 데 이어 5월 34.8%, 6월 28.8%, 7월 76.0%로 크게 늘었다. 한편 SCMP는 올해 한국 드라마 2위로 김민하와 공명이 주연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을 선정하며 “무심한 저승사자와 웃음을 잃은 한 소녀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3위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를 꼽아 주지훈의 압도적인 카리스마가 작품에 잘 녹아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4위 ‘애마’, 5위 ‘나인 퍼즐’, 6위 ‘오징어 게임 시즌3’, 7위 ‘은중과 상연’, 8위 ‘자백의 대가’, 9위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10위 ‘태풍 상사’가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친애하는 X’ ▲‘미지의 서울’ ▲‘선의의 경쟁’ ▲‘약한 영웅 2’ ▲‘멜로무비’가 순서대로 11~15위를 차지했다.
  • 중랑구, 면목동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설립 인가

    중랑구, 면목동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설립 인가

    서울 중랑구는 지난 22일 면목동 1-1번지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에 대한 조합설립 인가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지역은 총면적 1만 3641.41㎡ 규모의 저층 주거 밀집 지역으로, 건축 연한이 지난 건축물이 약 57%를 차지하고 있다.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지하 2층~지상 22층, 총 385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지역은 서울시가 저층 주거지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수립한 ‘모아타운 관리계획’에 포함돼 있으며, 여러 소규모 정비사업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어 도로·보행로 등 기반 시설까지 함께 개선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특히 망우산과 용마가족공원, 배밭공원 등 인근 자연환경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보행로를 설치해 걷기 좋은 주거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는 건축·교통·환경을 함께 검토하는 통합심의를 거쳐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추진하는 등 행정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류경기 구청장은 “이번 조합설립 인가는 면목동 1-1번지 일대가 본격적인 정비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구는 정비사업 전 과정에서 행정적 지원을 강화해, 주민 부담은 줄이고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KT 무단 소액결제’ 범행 시도 작년부터 있었다…인증서는 군 막사 이전 때 유실된 것

    ‘KT 무단 소액결제’ 범행 시도 작년부터 있었다…인증서는 군 막사 이전 때 유실된 것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이 범인들이 지난해 같은 범죄를 시도한 정황을 포착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29일 오후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범인들이 지난해 5월 불법 기지국(펨토셀)을 운영한 정황이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8~9월 차량에 불법 펨토셀 장비를 싣고 수도권 특정 지역 아파트를 돌아다니며 불상의 방법으로 해당 지역 KT 가입자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소액결제를 한 혐의로 구속된 한국계 중국인(중국동포) A(48) 씨에 앞서 다른 공범들이 동일한 범죄를 시도했다가 실패했다. A 씨가 범행에 사용한 불법 펨토셀 장비는 지난해 4월 50대 한국인 B 씨가 평소 텔레그램을 통해 알고 지내던 상선으로부터 처음 전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B 씨는 500만 원을 받는 대가로 상선(신원 불상)의 지시에 따라 경기 남부 모처로 가서 불법 펨토셀을 수령한 뒤 운용에 나섰다. 그는 이후 지인을 통해 일당 8만 원에 20대 남성 1명을 섭외한 뒤 같은 해 5월 2일부터 9일까지 8일간 불법 펨토셀을 차에 싣고 서울 전역을 돌아다니도록 했다. 이는 A 씨의 범행 방식과 동일한 이른바 ‘워 드라이빙’ 수법을 쓴 것으로 두 사건이 비슷했다. 그러나 당시 범행은 펨토셀이 정상 작동하지 않아 실패로 돌아갔다. B 씨는 불법 펨토셀 장비 중 일부를 중국으로 보내고, 나머지는 갖고 있다가 올해 6월 상선의 지시를 받아 중국동포 30대 C 씨에게 보관 중이던 장비를 전달했다. C 씨는 이와 더불어 중국인 상선(인터폴 적색수배)이 보내준 펨토셀, 그리고 자신이 중국으로 가서 받은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지난 7월 19일 A 씨에게 건넸다. 이후 A 씨는 펨토셀 2점, 라우터(통신장비) 5점, 지향성 안테나, 부속품 등 총 31점으로 구성된 불법 펨토셀 장비를 가지고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 당시 사용된 인증서가 과거 군부대에 설치됐다 유실됐던 KT 펨토셀(초소형 기지국) 인증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KT 무단 소액결제 범행 일당이 사용한 KT 인증서는 2019년 7월 경기 북부에 위치한 군부대에 설치됐던 KT 펨토셀 인증서로 확인됐다”며 “상선이 유실된 소형기지국을 불상의 방법으로 입수해 저장된 인증서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KT가 모든 펨토셀에 같은 인증서를 쓰고 유효기간도 10년으로 설정하는 등 인증 관리를 허술하게 하면서, 유실됐던 KT 펨토셀에서 확보한 인증서로도 일당이 접속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KT 부정 결제 다중피해 사건과 관련해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접수된 피해자는 227명, 피해액은 약 1억 4500만 원이다. 피해지역은 광명, 금천, 과천, 부천, 인천, 고양, 동작, 서초, 영등포 등 9곳이다. 경찰은 5명을 구속하고, 8명을 불구속하는 등 총 13명을 검거했다. 상선 등 2명은 추적 중이다. 경찰이 확보한 장비는 펨토셀 2점과 라우터 5점, 지향성 안테나, 부속품을 포함해 모두 31점이고, 실제 범행에 이용된 장치는 옥외형 펨토셀 1점, 라우터 2점 등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초유의 사건인 ‘KT휴대폰 부정결제 다중피해’와 관련해 사건 발생 직후부터 모든 수사 역량을 집중 투입하여 국내에서 장비를 운용한 전원을 검거했다”며 “또한 장비 확보와 대량의 자료 분석을 통해 이 사건의 범행 수법을 규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검거에 그치지 않고, 해외에 거점을 두고 은신 중인 피의자들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하겠다”며 “사이버범죄는 국경이 없으므로 인터폴 등 해외 법집행기관과의 국제공조 등 긴밀한 협력을 통해 반드시 검거하겠다”고 덧붙였다.
  • ‘40% 신화’ 소지섭, 13년 만에 SBS 복귀…넷플릭스 신스틸러들 만난다

    ‘40% 신화’ 소지섭, 13년 만에 SBS 복귀…넷플릭스 신스틸러들 만난다

    배우 소지섭이 드라마 ‘주군의 태양’ 이후 13년 만에 SBS로 화려하게 복귀한다. 29일 방송가에 따르면 소지섭은 내년 하반기 방영 예정인 SBS 새 금토드라마 ‘김부장’의 주인공으로 낙점돼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이번 복귀는 지난 2013년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던 ‘주군의 태양’ 이후 무려 13년 만의 SBS 출연이라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김부장’은 평범한 가장이자 소시민으로 살아가던 ‘김부장(소지섭 분)’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사랑하는 딸을 찾기 위해 오랫동안 숨겨왔던 자신의 과거를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추적극이다. 소지섭은 과거 북한에 파견됐던 특수 공작원 출신이지만, 그 이력을 숨긴 채 평범하게 살아가는 김부장 역을 맡아 한층 깊어진 부성애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작품이 특히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2025년 한 해 동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뽐낸 명품 조연들이 대거 합류했기 때문이다. 먼저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에서 부상길 역으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며 ‘학씨’ 열풍을 일으킨 배우 최대훈이 합류해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여기에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에서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쁘띠 유림’ 한유림 과장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윤경호도 가세한다. ‘흥행 보증수표’ 소지섭과 국내 대표 ‘신스틸러’들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김부장’은 지난 11월부터 촬영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지섭과 SBS의 조합은 자타공인 ‘흥행 공식’으로 통한다. 그는 SBS 출연작마다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해왔다. 2004년 SBS에서 방송된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은 최고 시청률 40.4%를 기록하며 ‘소간지’ 신드롬의 서막을 열었다. 2013년 방영된 ‘주군의 태양’ 역시 최고 시청률 21.8%를 달성하며 로맨틱 코미디와 호러를 결합한 신선한 줄거리로 인기를 끌었다. 소지섭은 오는 31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2025 SBS 연기대상’에 시상자로 참석해 팬들과 먼저 만날 예정이다. 그는 이날 현장에서 ‘김부장’을 직접 소개하며 본격적인 홍보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 바디닥터, 베이징 프리미엄 쇼핑몰 ‘솔라나몰’ 31일 입점

    바디닥터, 베이징 프리미엄 쇼핑몰 ‘솔라나몰’ 31일 입점

    (주)제너럴네트의 헬스·뷰티 브랜드 ‘바디닥터’(BodyDoctor)가 중국 베이징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복합 쇼핑몰 ‘솔라나몰’(SOLANA MALL)에 오는 31일 공식 입점한다고 29일 밝혔다. 솔라나몰은 글로벌 유명 브랜드들이 집결한 베이징의 핵심 상권으로, 현지 상류층 소비자와 관광객이 몰리는 라이프스타일 랜드마크다. 바디닥터의 이번 입점은 세계적인 가전·IT 브랜드 등 글로벌 리딩 기업들만이 입성할 수 있는 프리미엄 유통 채널에 K-헬스&뷰티의 경쟁력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제너럴네트 관계자는 “이번 입점은 단순한 매장 오픈을 넘어 중국 시장에서 한국 헬스 브랜드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술력과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중국 프리미엄 유통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바디닥터는 31일 정식 오픈과 함께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고객 접점을 강화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치열한 글로벌 브랜드 격전지인 베이징에서 바디닥터가 독보적인 존재감을 구축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국내 바디닥터 제품 구매 및 렌탈 관련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와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경산 일가족 5명 사망…가장은 목맴, 4명은 질식사 추정

    경산 일가족 5명 사망…가장은 목맴, 4명은 질식사 추정

    경북 경산에서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 부검 결과 40대 가장은 목을 매 숨졌고 나머지 4명은 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왔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30일 오전 9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변사자 5명에 대한 부검을 실시한 결과 가장인 A(40대)씨는 목맴에 의한 사망, A씨 아내(40대)와 아들(10대)·A씨 부모(70대·60대) 등 나머지 4명은 경부 압박 질식사로 보인다는 예비 부검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과 국과수는 약물에 의한 중독 가능성 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약독물 검사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며, 최종 사인은 정밀 검사 결과를 토대로 판정할 방침이다. 약독물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최소 3주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과 범행 동기, 경위 등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국과수 부검과 동시에 전날 사건이 발생한 경산 서부동 아파트 2곳에 대한 현장 감식을 실시했다. 숨진 이들이 발견 당시 비교적 반듯한 자세로 누워있었던 점, 범행에 대한 저항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을 바탕으로 지인과 친인척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A씨가 지인에게 “뒷수습을 부탁한다”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확인된 만큼, 그가 사망 사건의 핵심적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A씨의 사망 전후 행적을 중심으로 사건 경위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또 숨진 이들의 휴대전화 포렌식과 아파트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녹화 장면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CCTV 화면 분석을 통해 사건 직전까지 숨진 이들이 귀가할 때 귀가한 순서와 당시 모습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행정 당국은 A씨 일가족이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A씨 일가족이 숨진 아파트 일대에서 만난 주민들은 이번 일에 대해 알고 있지 못하거나, 알더라도 말을 극도로 아끼는 모습이었다. 한 주민은 “아파트에서 안 좋은 일이 있었다는 이야기만 들었다”고 말하며 황급히 자리를 떴다. 앞서 지난 28일 오전 경북 경산시 아파트 2곳에서 가장인 A씨와 그의 아내, 10대 아들, 부모 등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보낸 비관적 내용의 메시지를 받은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시신을 발견했다. 현장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재개발 공사장서 노동자 추락사…포스코이앤씨 벌금형

    재개발 공사장서 노동자 추락사…포스코이앤씨 벌금형

    2021년 인천의 한 재개발 공사현장에서 3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원청·하청업체 임직원들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정제민 판사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포스코이앤씨와 이 회사 소속 현장소장 A(60)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정 판사는 또 산업안전보건법 위반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하청업체 2곳과 임원 2명에게 각각 벌금 500만원, 700만원을 선고했다. 2021년 8월 9일 인천 부평구의 한 재개발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 작업 중이던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B(33)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는 타워크레인 상부에서 작업을 마친 뒤, 경사사다리를 통해 내려오던 중 헛디뎌 약 21m 아래 지상으로 추락해 변을 당했다. A씨 등은 공사현장의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고 당시 추락을 막기 위한 안전난간이 설치돼 있지 않았고, B씨가 착용한 안전대를 걸어 사용할 수 있는 설비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추락할 위험이 있는 공사현장에서 안전난간 등을 설치할 의무가 있었음에도 이를 해태했다”면서도 “피해자 유족과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해넘어·해맞이...‘연말연초 관광 대전’ 지역경제 불씨살린다

    연말연초 해넘이·해맞이는 이제 단순한 풍경 감상을 넘어 지역 상권을 움직이는 실질적 경제 이벤트로 자리 잡고 있다. 위축된 지역경제에 ‘관광 소비’라는 불씨를 지피고 있다는 평가다. 연말연초 ‘해넘이·해맞이’ 기간, 한국관광공사와 지자체가 분산 관람과 체류형 상품 전략을 본격 가동하면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숙박률과 카드매출, 체류일수가 동시에 개선되며 자연 경관을 소비로 연결하는 관광 정책의 효과가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 29일 관광업계와 지자체 종합분석에 따르면 연말연초 광주·전남 주요 관광권역의 평균 숙박률은 평시 대비 10~2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음식·숙박·교통을 중심으로 한 카드매출은 지역별로 15~25% 증가했고, 방문객 1인당 평균 체류일수도 0.3~0.5일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짧은 기간 대규모 인구 이동이 발생하는 특성상 소비 파급 효과가 집중적으로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변화는 관광 정책의 방향 전환과 맞물려 있다. 관광공사와 지자체는 연말연초 관광 수요를 단순 이벤트로 방치하지 않고, 숙박 할인·야간 프로그램·지역 축제를 묶은 체류형 관광 상품으로 재설계했다. ‘보는 관광’에서 ‘머무르고 소비하는 관광’으로 구조를 전환한 점이 핵심으로 꼽힌다. 서남해 해넘이·해맞이 명소들은 현장에서 체감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진도·여수·해남·순천 일대에서는 연말연초 숙박 예약이 빠르게 차고, 음식점과 카페, 특산물 판매점 매출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진도 세방낙조는 ‘대한민국 대표 낙조’라는 명성에 걸맞게 연말연초 방문객이 집중되는 곳이다. 진도군은 송년 음악회와 민속 공연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 모델을 가동하고, 일출 명소를 여러 곳으로 분산 운영해 하룻밤 이상 머무는 방문객 비중을 끌어올렸다. 지역 숙박업계에서는 “연말연초 예약률이 평소보다 확연히 높아졌다”는 반응이 나온다. 여수 향일암은 전국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새해 첫 해를 보기 위한 인파가 몰리는 상징적 공간이다. 가파른 해안 절벽 위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여전히 압도적이지만, 교통 혼잡과 안전 문제는 반복되는 과제로 남아 있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셔틀 운영과 시간대 분산 관람을 통해 현장 혼잡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순천 와온해변은 달집 태우기와 소원 리본 달기 등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가족·연인 단위 체류를 늘리고 있다. 단순 관람형 해넘이를 넘어 ‘함께 즐기는 연말 행사’로 인식이 바뀌면서 인근 숙박과 음식점 이용도 함께 증가하는 모습이다. 해남 땅끝마을은 ‘한 해의 끝’이라는 상징성을 앞세워 연말연초 방문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해남군은 카운트다운 행사와 문화공연을 결합해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공을 들이고 있지만, 야간 콘텐츠와 숙박 인프라 확충은 여전히 과제로 지적된다. 광주에서는 무등산·금당산·너릿재 등 생활권 해맞이 명소를 중심으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시는 전남 해안권과 연계한 광역 관광 동선 설계를 통해 외래객 유입과 지역 소비 확장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관광 전문가들은 해넘이·해맞이 관광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는것은 ‘집중성’과 ‘확장성’을 든다. 특정 시기에 수요가 몰리는 집중성, 그리고 숙박·외식·교통·지역 상품으로 소비가 연쇄 확장되는 구조가 동시에 작동한다는 것이다. 지역관광 전문가는 “자연이라는 공공재에 기획과 관리가 더해질 때 연말연초 관광은 가장 효율적인 지역경제 부양 수단이 된다”고 말했다. 연말과 새해의 하늘은 매년 같지만, 그 풍경이 남기는 경제적 성적표는 정책 선택에 따라 달라진다. 해가 지고 뜨는 순간을 넘어, 그 시간을 지역에 머무는 소비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광주·전남 관광 정책의 시험대가 되고 있다.
  • 모기에서 추출한 DNA, 공룡 복원 대신 ‘여기’에 쓴다

    모기에서 추출한 DNA, 공룡 복원 대신 ‘여기’에 쓴다

    마이클 크라이튼의 소설 ‘쥬라기 공원’은 과학기술의 힘으로 공룡을 복원하지만 결국 인간이 기술적 오만으로 인해 파국을 맞게 된다는 내용이다. 과학적 디스토피아를 다룬 쥬라가 공원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을 만나 지금까지 30년간 흥행을 이어가는 인기 공룡 시리즈의 원조가 됐다. 쥬라기 공원과 함께 유명해진 설정 중 하나는 공룡의 피를 빨아먹은 모기에서 공룡의 DNA를 복원한다는 것이다. 물론 DNA 같은 긴 분자가 영겁의 세월 동안 손상되지 않고 보존되긴 힘들기 때문에 매머드나 네안데르탈인처럼 비교적 최근에 멸종했고 영구동토에 보존된 경우를 제외하면 멸종 동물의 DNA 복원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현생 동물의 DNA라면 얼마든지 모기에서 검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덕분에 공룡은 복원할 수 없지만 해당 지역에 살고 있는 동물의 모니터링은 가능하다. 미국 플로리다대 로렌스 리브스 박사 연구팀은 플로리다주의 ‘델루카 보호 구역’(DeLuca Preserve)에서 모기를 수집한 후 여기서 수많은 동물의 DNA를 확인했다. 보호 구역 내에는 악어처럼 사람이 접근하기 위험한 동물부터 사람의 눈을 피해 사는 작은 동물까지 수많은 동물이 살고 있다. 그런 만큼 수백 종에 달하는 야생 동물들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모기는 이 동물들이 원치 않아도 분주히 돌아다니면서 피를 빨아 DNA 데이터를 수집한다. 연구팀은 델루카 보호 지역에서 잡은 모기 2000마리에서 수많은 동물의 DNA를 확인했다. 분석 결과 두꺼운 가죽을 지닌 악어는 물론 모기를 잡아먹는 개구리도 모기의 공격 앞에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심지어 거북이의 등껍질도 모기의 공격에서 무용지물이었는데, 모기가 껍데기가 없는 틈새 부위를 노리기 때문이다. 모기는 사람은 물론이고 파충류, 양서류, 조류, 포유류를 가리지 않고 피를 뽑아왔다. 물론 모기가 너무 창궐하면 사람은 물론 동물들에게도 좋지 않은 일이지만, 연구팀은 인간을 피하거나 눈에 띄지 않는 동물, 그리고 직접 DNA 채취를 시도할 경우 연구자나 동물에 위험할 수 있는 동물을 연구할 때 모기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따라서 성가신 모기가 앞으로 과학자들에게 연구 수단으로 조금이라도 유용한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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