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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벅스, ‘레드빈 말차 코코 프라푸치노’ 출시

    스타벅스, ‘레드빈 말차 코코 프라푸치노’ 출시

    스타벅스 코리아는 신규 여름 음료 ‘레드빈 말차 코코 프라푸치노’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레드빈 말차 코코 프라푸치노는 단팥과 유기농 제주 말차, 펄 토핑으로 구성됐다. 이 음료는 자몽 망고 코코 프라푸치노, 파인애플 블루 코코 프라푸치노에 이은 3번째 코코 프라푸치노 시리즈다. 코코넛을 활용해 고소하면서도 산뜻한 풍미가 말차, 커피, 과일 등과 조화롭게 어울려 인기를 끌고 있다. 2024년 처음 출시한 자몽 망고 코코 프라푸치노는 지난해 누적 판매량 670만 잔을 돌파하며 프라푸치노 카테고리 판매량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이날 개점기념일을 맞아 27주년 기념 이벤트를 4주간 진행한다. 이벤트는 매주 다르게 구성됐는데 먼저 이날부터 소진 시까지 전 매장에서 제조 음료 포함 2만 5000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국내 스타벅스 1호점인 이대점 일러스트가 그려진 가방을 증정한다. 이후 매주 순차적으로 ‘베어리스타 미니어처 키링’ 한정 판매를 비롯해 ‘베어리스타 네임택’, ‘메쉬 미니백 키링’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스타벅스 홈페이지와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7일간 전 매장에서 여름 시즌 굿즈 31종을 20% 할인 판매한다. 아울러 스타벅스 리워드 전 회원 대상으로 ‘서머 쿠폰’ 2종을 제공해 아이스 카페 아메리카노, 아이스 카페라떼, 아이스 바닐라 라떼 중 1잔(톨 사이즈)을 무료로 마실 수 있다. 또 샌드위치, 케이크, 빵 등 푸드 30% 쿠폰도 포함됐다. 기존 회원에게는 지난 8일 앱을 통해 쿠폰이 모두 지급됐으며, 이달 31일까지 신규 가입한 회원은 가입 다음날 쿠폰이 제공된다. 사용 기한은 내달 14일까지다.
  • 고광민 서울시의원 “아이들 안전이 최우선”… 방배초·이수초 통학구역 조정 간담회 개최

    고광민 서울시의원 “아이들 안전이 최우선”… 방배초·이수초 통학구역 조정 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고광민 도시계획균형위원장(국민의힘, 서초3)은 지난 23일 방배5구역 현대건설 사무실 1층 안전교육장에서 신동욱 국회의원(국민의힘, 서초을)과 함께 ‘방배초·이수초 통학구역 조정에 따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디에이치방배(방배5구역) 입주를 앞두고, 예비 초등학생들을 인근 이수초와 방배초로 분산 배치하는 과정에서 대두된 통학로 안전 문제를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현재 교육청은 방배초의 학급 수용 여력 한계를 들어 이수초 분산 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반면, 입주 예정자와 지역 주민들은 이수초 통학로가 지나치게 위험하다며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방배초로 일괄 배정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신동욱 국회의원과 서울시의회 고광민 위원장, 이효진 시의원을 비롯해 서초구의회 유지웅 의원, 김해바른 의원, 이은경 의원, 김형우 의원, 서울시교육청 학교설립1팀장, 강남서초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서초구 교육지원과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다. 간담회는 ▲참석자 소개 ▲국회의원 및 시의원 등 인사말 ▲통학구역 조정 경과 설명 ▲주민 대표 발언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신동욱 국회의원은 “대규모 단지 입주를 앞두고 당면한 학군 배정 문제는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아이들의 일상과 직결된 핵심 현안”이라며 “주민들께서 안심할 수 있도록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교육청 및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광민 위원장은 “방배초의 학생 수용 여력에 한계가 있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결코 아이들의 안전과 바꿀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라며 “학급 수나 학교 여유 공간에 맞춘 배정 기준보다 우리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권 확보가 더 절대적이고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학생들의 통학 안전이 최우선으로 고려된 학교 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주민들의 합리적인 요구를 서울시교육청에 적극 전달하고, 전향적인 결정이 조속히 내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 위원장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주민들의 목소리가 실제 정책에 반영되도록 교육청과 긴밀한 소통을 이어갈 방침이다. 앞으로도 방배동 지역 학생들이 안심하고 통학할 수 있는 안전한 교육 환경을 만드는데 의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푸틴 드론에 칼 빼든 나토…F-16, 사흘 연속 격추 [밀리터리+]

    푸틴 드론에 칼 빼든 나토…F-16, 사흘 연속 격추 [밀리터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루마니아가 자국 영공을 침범한 무인기를 사흘 연속 격추했다.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던 러시아 드론이 나토 영공으로 넘어오는 일이 반복되자, 그동안 추적과 경고에 무게를 뒀던 루마니아가 실탄 대응으로 수위를 높인 모습이다. 루마니아 국방부는 26일(현지시간) 오전 10시 13분 공군 F-16 전투기가 허가 없이 자국 영공에 들어온 무인기 1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전투기는 기체를 탐지한 지 약 5분 만에 흑해 연안 도시 술리나에서 북동쪽으로 약 12㎞ 떨어진 루마니아 영해 상공에서 표적을 제거했다. 당국은 무인기를 인구 밀집 지역과 떨어진 해상으로 유도한 뒤 격추했다.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인근 툴체아주 주민들에게 추락 잔해에 주의하라는 경보를 발령했다. 군과 수사 당국은 잔해를 수거해 기종과 출발 지점, 비행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니쿠쇼르 단 루마니아 대통령은 격추 약 30분 뒤 이를 공개하며 임무에 투입된 조종사와 지상 요원들의 전문성과 대응 능력을 치하했다. 그는 러시아가 루마니아 영공 침범을 계속하는 상황을 “용납할 수 없고 참을 수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번 격추는 지난 24일부터 사흘 동안 벌어진 세 번째 사례다. 루마니아는 24일 오전 부저우주 파디나 마을 인근에서 처음으로 침입 무인기를 격추했다. 이곳은 우크라이나 국경뿐 아니라 수도 부쿠레슈티에서도 북동쪽으로 약 90㎞ 떨어진 지역이다.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 관련 무인기가 루마니아 내륙 깊숙이 들어왔다는 점에서 충격을 키웠다. 루마니아 검찰은 첫날 격추한 기체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하는 이란 설계 샤헤드 계열 무인기로 확인했다. 러시아는 샤헤드를 자체 개량·생산해 우크라이나 도시와 에너지 시설 공격에 대량으로 투입하고 있다. 두 번째 격추는 약 21시간 뒤인 25일 오전 8시 30분 발생했다. 레이더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서 움직이던 무인기를 포착하자 F-16 2대가 출격했다. 첫날 표적을 제거한 조종사가 다시 발포해 도나우강 삼각주의 스픈투게오르게 마을 서쪽 약 10㎞ 지점에 있는 비거주 지역에서 기체를 떨어뜨렸다. 루마니아 국방부는 이 무인기의 비행 양상이 앞서 확인한 러시아 기체들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25일과 26일 격추 기체의 정확한 종류와 운용 주체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추적에 그쳤던 루마니아, 실탄 대응으로 전환 루마니아는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뒤 수십 차례 무인기 영공 침범을 확인했다. 과거에는 전투기를 출격시켜 기체를 감시하거나 추락 지점을 수색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인구 밀집 지역에 잔해가 떨어질 위험과 러시아와의 우발적 충돌 가능성을 고려해 발포를 자제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 무인기가 국경 인근을 넘어 내륙과 흑해 영해까지 침범하면서 대응 방식도 바뀌었다. 지난 5월에는 러시아산 무인기가 우크라이나 국경과 가까운 루마니아 갈라치의 아파트 건물을 덮쳐 여성과 어린이 등 2명이 다쳤다. 루마니아는 이후 자국 영공에 들어온 무인기를 직접 격추할 수 있도록 교전 절차를 강화했다. 지난 사흘간의 연속 격추는 출처가 최종 확인되지 않은 기체라도 영공을 침범하고 주민 안전을 위협하면 제거하겠다는 원칙을 실제 행동으로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루마니아 당국은 검찰이 수집한 잔해와 비행 자료를 토대로 러시아에 공식 항의할 계획이다. 초기 군사 판단만으로 책임을 단정하기보다 수사 기관이 확보한 물증을 제시해 나토와 유럽연합(EU) 차원의 대응 명분을 쌓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나토 동부 방공망 시험하는 러시아 드론 이번 사건은 러시아군과 나토군이 직접 교전을 벌인 사례는 아니다. 격추된 기체가 루마니아군이나 민간 시설을 의도적으로 노렸다는 증거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러시아산으로 확인된 무인기를 포함한 기체들이 사흘 연속 나토 영공에 들어오면서 오인과 우발적 충돌 위험은 한층 커졌다. 단 대통령은 루마니아 영공이 동시에 나토와 EU의 영공이라며 이번 사안을 동맹 전체의 안보 문제로 규정했다. 루마니아 국방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나토와 EU 영공에서 격추된 무인기 5대 가운데 4대를 루마니아군 조종사들이 제거했다. 러시아와 가까운 폴란드와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도 무인기나 항공기의 잇단 영공 침범을 보고했지만, 최근 실제 격추 대응은 루마니아에 집중되고 있다는 의미다. 루마니아는 우크라이나와 약 650㎞의 국경을 맞대고 있다. 특히 도나우강과 흑해가 만나는 지역은 러시아가 공격하는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항과 루마니아 영토가 맞붙어 있어 방공망 운용이 까다롭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과 물류망을 끊기 위해 도나우강 항만과 흑해 연안 시설을 반복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항로를 벗어난 무인기가 루마니아 쪽으로 넘어오거나 격추된 잔해가 국경을 침범하는 일이 이어졌다. 값싼 공격용 무인기 한 대를 막기 위해 F-16과 레이더, 지상 방공 체계를 반복적으로 가동해야 하는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 동시에 전투기가 표적을 판단하고 격추할 시간이 수분에 불과해 잘못된 판단이 나토와 러시아의 직접 충돌로 번질 위험도 남아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항만 공격을 계속하는 한 비슷한 영공 침범은 되풀이될 가능성이 크다. 루마니아가 사흘 연속 방아쇠를 당기면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나토 영공 사이에 남아 있던 완충 지대도 빠르게 좁아지고 있다.
  • 이란 때릴 곳도, 미사일도 없나?…트럼프 ‘숨 고르기’ 들어간 진짜 이유 [이슈분석+]

    이란 때릴 곳도, 미사일도 없나?…트럼프 ‘숨 고르기’ 들어간 진짜 이유 [이슈분석+]

    이란과의 무력 충돌이 재개된 후 13일 연속 군사 목표물을 공격한 미국의 움직임이 소강 국면을 보이고 있다. 미국 CNN 등 현지 언론은 27일(현지 시간) 미군의 야간 공습과 이란의 미국 동맹국 공격이 거의 2주 동안 지속된 후 잠정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마이크 월츠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며칠간 외교적 노력이 강화된 후 협상이 진전될 수 있도록 어느 정도 여지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것이 확전하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다”라면서 “미군은 여전히 중동 지역에 전력을 증강 배치하는 등 항상 공격할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선을 그었다. 일단 양측의 공방이 멈춘 것이 외교적인 물밑 대화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이 이유지만 얼마나 지속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도 27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부 사령관이 최근 호르무즈 해협 일대로 제한된 공습의 효과가 이미 한계에 이르렀다며 사실상 공습 중단 내용을 담은 권고안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전면적 공격 재개를 할 것이 아니라면 기존 수준의 제한적 공습으로는 더 이상 군사적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지적한 셈이다. 이처럼 미군의 공습이 소강상태에 들어간 이유에 대해 명분은 외교적 해결이지만 속사정은 복잡하다. 먼저 쿠퍼 중부사령관의 지적처럼 약 2주간의 공습으로 표적이 소진된 점이 꼽힌다. 지금처럼 제한적 공습으로 더 이상 때려봐야 실익이 없다는 평가다. 여기에 미사일 재고도 문제다. 악시오스는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규모 공습을 재개할 경우 중동 지역의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과 방공탄 재고가 위험한 수준까지 소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미국 중간선거와 경제적 부담도 공습 지속과 확대를 주저하게 만드는 배경이다.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고물가와 고유가에 분노한 민심이 약 100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중간선거 표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무적 판단도 공습 확대 계획을 멈추게 한 배경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미국이 공습을 멈추자 이란도 화답했다. 모하마드 아크라미니아 이란군 대변인은 26일 “미군의 공격이 이틀 전 밤까지 이어졌으나, 최근 이틀 동안은 멈췄다”면서 “우리의 군사 전략은 기본적으로 보복에 목적을 두고 있으므로 우리도 보복 작전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안산’, 첫째아 출생축하금 200만 원 지원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안산’, 첫째아 출생축하금 200만 원 지원

    경기 안산시는 ‘안산시 출산장려 지원 등에 관한 조례’ 개정에 따라 첫째 아이 출생축하금을 200만 원으로 올리는 등 2027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부터 출생축하금 제도를 개편해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출생일 기준으로 지급되는 첫째 아 출생축하금은 기존 10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올리며, 지급 방식은 기존과 같이 일시금으로 지급된다. 둘째 아 이상 출산 가정에 대한 총지원금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다만 지급 방식은 기존 일시금 지급에서 단계별 분할 지급 방식으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둘째 아는 총 300만 원 중 1차로 150만 원을 지급받는다. 1차 지급일로부터 1년이 지난 시점까지 안산시 거주 요건을 충족하면 별도 신청 없이 2차로 150만 원이 자동 지급된다. 셋째 아 이상은 총 500만 원 중 1차로 150만 원을 지급받는다. 이후 동일한 거주 요건을 충족하면 별도 신청 없이 2차로 350만 원을 지급받게 된다. 시는 둘째 아 이상 가구의 경우 국비 지원인 첫만남이용권(300만 원)과 안산시 영유아 양육비(연 36만 원) 등이 함께 지원되는 점을 고려했다. 출산 직후에 집중되던 지원을 아이의 성장 과정까지 이어지도록 지급 방식을 개선해 지속적인 양육을 돕겠다는 취지다. 이민근 시장은 “이번 제도 개편으로 출산 직후 지원을 넘어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까지 이어지는 양육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부모의 양육 부담은 덜고 아이 키우는 기쁨은 더할 수 있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안산’을 만들기 위해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비토즈, 일상 소액 결제로 스테이블코인 실증 확대… 식신과 업무협약

    비토즈, 일상 소액 결제로 스테이블코인 실증 확대… 식신과 업무협약

    비토즈(BEATOZ)가 스테이블코인 결제 실증 범위를 일반 소비자의 일상 결제 영역으로 넓힌다. 비토즈는 푸드테크 기업 식신과 모바일 전자식권 ‘식신e식권’에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적용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가장 큰 차별점은 바로 결제 조건에 있다. 비토즈가 그간 검증해 온 기업 및 기관 간(B2B) 건별 대량 거래와 달리, 전자식권은 완전히 다른 구조를 가진다. 약 26만명의 직장인이 점심시간마다 동시에 소액 결제를 발생시키는 반면, 정산은 5만여 개의 개별 가맹점 단위로 이루어진다. 즉, ‘고빈도 소액 결제’와 ‘다중 가맹점 정산’이라는 복잡한 구조를 동시에 소화해야 한다는 점에서 기존 실증과 명확히 구분된다. 비토즈는 이번 실증을 통해 실제 사용자 트래픽 속에서 결제 인프라의 처리 능력을 철저히 검증한다. 앞서 비토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주관한 블록체인 신뢰성 검증 시험에서 1만 7700 TPS의 입력 처리 성능을 공식 기록한 바 있다. 당시 테스트에서는 노드 장애 발생 시에도 트랜잭션과 블록 생성이 지속되는지, 그리고 복구 과정에서 노드 간 동기화가 원활히 이뤄지는지 함께 검증됐다. 이번 단계는 이러한 통제된 시험 환경의 우수한 성과를 실제 운영 환경의 트래픽 위에서 다시 한번 입증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실증에는 비토즈가 링네트와 공동 개발한 CPG(Crypto Payment Gateway)가 적용된다. CPG는 사용자가 보유한 디지털자산의 종류나 블록체인 네트워크 환경에 관계없이 결제 경로 설정과 이종 체인 간 전환, 코인 스왑을 백엔드에서 자동 처리하는 결제 게이트웨이로, 온·오프라인 결제를 하나의 체계로 지원한다. 이번 실증에서는 결제 승인부터 매장 POS 정산 동기화까지의 처리가 결제 집중 구간에서도 지연 없이 이어지는지를 측정한다. 적용 방식은 기존 서비스에 결제 수단 한 건을 추가하는 형태다. 매장의 판매시점 정보관리 시스템(POS) 단말 교체나 결제 절차 변경 없이 ‘식신e식권’ 앱에 스테이블코인 결제 수단을 연동한다. 결제 재원은 서비스 운영사가 데이터베이스에서 관리하는 잔액이 아니라 블록체인에서 발행된 자산으로 두고, 결제할 때마다 자산이 직접 이동해 스마트 컨트랙트로 확정되는 구조를 검증한다. 비토즈는 결제 영역별로 실증을 축적해 왔다. 전북은행, 모두투어와 크로스보더 결제, 하나금융티아이, 팝팝과 이커머스 결제, 코밴, 링네트와 오프라인 POS 결제, iM뱅크, 쿠콘과 정책자금 및 지역결제 검증을 마쳤다. 이번 식신 협약은 여기에 일상 소액 결제를 더하는 다섯 번째 영역이다. 안병익 식신 대표는 “이용자와 가맹점이 쓰던 방식은 그대로 두고 결제와 정산 구조만 바꾸는 것이 이번 실증의 전제”라며 “블록체인 결제가 매일 반복되는 식대 결제 환경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이상국 비토즈 한국법인 대표는 “결제 인프라의 성능은 시험 환경 수치가 아니라 사용자가 몰리는 시간에 무엇이 일어나는지로 확인된다”며 “링네트와 공동 개발한 CPG를 기반으로 실사용 환경의 처리 데이터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데이터랩]코스피, 장 초반 강보합 전환…반도체 강세와 네이버 급등 속 혼조

    [서울데이터랩]코스피, 장 초반 강보합 전환…반도체 강세와 네이버 급등 속 혼조

    코스피가 27일 장 초반 상승 출발 이후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약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반도체 대형주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네이버가 엔비디아 투자 발표에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하단을 방어하는 모습이다. 27일 오전 9시 1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6690.62보다 115.65포인트 오른 6806.27로 출발한 뒤 장중 고가도 같은 6806.27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 전환해 6683.37까지 밀렸고 현재는 전 거래일보다 0.25포인트 내린 6690.37을 나타내고 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509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반면 외국인은 4490억원, 기관은 66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64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3880억원 매도 우위로 전체 381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장 내부에서는 상승 종목이 482개로 하락 종목 349개를 웃돌았고 보합은 58개였다. 지수는 약보합이지만 종목별 순환매는 비교적 활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005930)가 25만2000원으로 1.00%, 삼성전자우(005935)가 17만8400원으로 0.73%, KB금융(105560)이 17만3400원으로 1.11%, 현대차(005380)가 40만1500원으로 0.12% 올랐다. SK하이닉스(00066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각각 175만9000원, 32만9500원으로 보합이었다. 반면 SK스퀘어(402340)는 110만2000원으로 0.63%, 삼성전기(009150)는 131만6000원으로 0.7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50만3000원으로 0.99%, 삼성생명(032830)은 31만1500원으로 2.04% 내렸다. 장 초반 강세 종목으로는 비비안이 13.78%, NAVER가 8.67%, 대구백화점이 7.66%, 에넥스가 7.14%, 크라운제과우가 6.14% 상승했다. 반면 서울식품우는 22.27%, CJ씨푸드1우는 22.12%, 진흥기업2우B는 20.16%, OCI홀딩스는 17.00%, 두산퓨얼셀은 14.49% 하락했다. 특히 NAVER는 엔비디아가 10억달러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4.5%를 취득하기로 한 점이 부각되며 급등세를 보였다. NAVER는 약 1조원 규모의 자사주 490만주를 다음 달 3일 소각하기로 했고, 엔비디아와 함께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도 추진한다. 양사는 2027년 상반기 55MW, 2027년 말 100MW, 2028년 200MW 규모로 설비를 확대할 계획이며 첫 거점은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이다. 반도체 대형주도 지수 방어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장 초반 동반 강세를 나타냈고, 최근 급격한 변동성 국면을 거친 뒤 실적 확인 과정에서 주도주 중심의 회복 시도가 이어질 가능성에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458.2원을 기록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수원시 ‘사람 중심 스마트 포용 도시 정책’, 유엔 해비타트 플랫폼 게재…새빛하우스·똑버스 주목

    수원시 ‘사람 중심 스마트 포용 도시 정책’, 유엔 해비타트 플랫폼 게재…새빛하우스·똑버스 주목

    수원시의 사람 중심 스마트 포용도시 정책을 수록한 보고서가 최근 유엔 해비타트(UN-Habitat) 공식 플랫폼에 실렸다. 플랫폼에 게재된 보고서는 수원시와 수원시정연구원이 중국 시안교통리버풀대학교(XJTLU), 서울대학교와 공동 발간한 ‘수원의 공평한 도시 미래를 위한 스마트 포용 전환(Smart Inclusive Transitions for an Equitable Urban in Suwon)’이다. 보고서는 스마트 포용도시의 지향점을 ‘기술 구축’에서 ‘사람 중심의 포용’으로 전환하는 국제적 참조 사례로 수원시를 제시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진단하는 스마트 포용적 전환(SIT) 프레임워크를 세계 최초로 도시 전반에 적용했다. ‘스마트 포용적 전환(Smart Inclusive Transition, SIT)’은 유엔 해비타트가 제시한 개념으로, 중국 시안교통대학교와 서울대학교가 공동으로 진단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 도시를 주거·교통·디지털·거버넌스·포용성 등 다양한 영역에서 종합적으로 진단한다. 기술 혁신이 모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는지 평가하는 사람 중심의 스마트도시 모델이다. 유엔 해비타트는 공식 플랫폼에서 “수원은 스마트 포용적 전환(SIT) 프레임워크를 도시 전역에 적용해 성과를 입증한 전 세계 최초의 도시(Suwon is the first city to apply the SIT framework)”라고 선언했다. 수원의 데이터 기반 분석과 시민 참여를 결합해 ‘사람 중심 스마트포용도시’를 실제 측정할 수 있는 첫 번째 실증 모델을 제시했고, 수원을 세계 첫 번째 ‘글로벌 참조(Global Reference) 도시’로 평가했다. 유엔의 ‘글로벌 도시 모니터링 프레임워크(GUMF)’에 기반한 5대 전략 축·20개 중점 분야·53개 지표 체계로 진단했는데, 수원시는 전 세계 도시 기준 종합 80.0점으로 ‘매우 양호(Very Good)’ 등급을 받았다. 유엔 해비타트는 스마트 포용전환(SIT)을 현장에서 구현한 대표 실증사례로 새빛하우스, 똑버스, 수원도시재단을 소개했다. 주민 참여형 주거 재생정책 ‘새빛하우스’는 노후주택 개선을 넘어 ‘모두를 위한 주거’를 구현한 사람 중심 주거복지 모델로 평가했다. 인공지능(AI) 기반 교통 복지 ‘똑버스(DRT)’는 인공지능 실시간 수요 매칭 알고리즘을 활용해 승객 호출에 따라 노선을 유연하게 변경해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버스이다. 수원도시재단은 행정·시민·기업 간 장벽을 허물고 골목상권 분석부터 취약계층 주거 지원까지 현장 솔루션을 배달하는 공동생산 거버넌스 플랫폼으로 평가했다. 또 모바일 시민참여 플랫폼 ‘새빛톡톡’이 디지털 혁신 영역에서 96.3점(매우 우수)을 받았고, ‘도시정책 시민계획단’(2013년 유엔-해비타트 대상), ‘AI 혁신 거버넌스’, ‘인권영향평가’ 등도 주요 사례로 실렸다. 유엔-해비타트는 “수원시 사례는 세계 각 도시가 자신들의 스마트 포용 전환 수준을 스스로 진단하고 평가할 수 있는 ‘자가진단 국제 참조모델’이자 실행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모든 도시가 수원이 실증한 53개 지표 체계를 활용해 스마트 도시 전환이 연령·성별·거주지역과 관계없이 시민의 삶을 실제로 개선하고 있는지 정량적으로 진단하고, 그 결과를 거버넌스·예산 편성·정책 조정 등에 반영할 수 있다. 수원의 도시 모델이 국제 공인을 받으면서 글로벌 정책 연대도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5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요르단 암만 등 세계 주요 도시들이 “스마트 포용전환(SIT) 프레임워크를 적용해 도시를 진단하고 싶다”고 의사를 나타낸 데 이어 오는 9월에는 영국 리버풀에서 유엔-해비타트가 직접 참여하는 ‘수원–리버풀 비교연구’에 착수한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이번 보고서는 수원의 정책이 세계 도시들이 참고할 수 있는 정책 방법론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수원시가 사람 중심 스마트포용도시의 국제 표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정점식 “개인 아닌 당의 문제, 보수 품격 바로 잡아야”…권영진 ‘퇴출’ 불가피 가닥

    정점식 “개인 아닌 당의 문제, 보수 품격 바로 잡아야”…권영진 ‘퇴출’ 불가피 가닥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국회 상임위원회 배치 불만으로 정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초유의 사태를 벌인 권영진(재선, 대구 달서병) 의원과 관련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수의 품격과 당의 질서를 바로잡는 그런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 원내대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보수 대표 정당 국민의힘의 문제”라며 권 의원의 ‘개인적 사과’로 끝낼 일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권 의원의 출당과 징계 요구가 빗발치는 상황인 만큼 권 의원도 거취 고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사건 발생 후 처음으로 이날 국회에 나온 정 원내대표는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지난주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국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지난주 일은 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보수 대표 정당 국민의힘의 문제”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원내대표로서 역할을 다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상황은 잊고 국민의 삶과 가까이,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위해 원내대표의 책무를 다해가겠다”며 대여 협상 등 산적한 현안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 여자배구 삼세판 다 이겼다! 완벽한 승리로 평가전 마무리

    여자배구 삼세판 다 이겼다! 완벽한 승리로 평가전 마무리

    한국 여자배구가 인도네시아와 치른 평가전을 3전 전승으로 마치며 차기 대회 도전에 청신호를 켰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6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세 번째 평가전에서 3-0(25-19 25-22 25-16)으로 완승을 거뒀다. 앞서 1, 2차전에서는 3-1로 승리했지만 이날은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승리로 기분 좋게 평가전을 마무리했다. 비록 국제배구연맹 랭킹이 한국은 30위, 인도네시아는 60위로 격차가 있지만 최근까지 한국 여자배구가 끝없는 추락을 거듭하다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결과로 평가된다. 한국은 1세트 20-17에서 박은진의 단독 가로막기 득점과 이예림(현대건설)의 왼쪽 직선 강타, 세터 김다인(현대건설)의 서브 에이스 등으로 격차를 벌리며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승부처는 2세트였다. 한국은 세트 중반 인도네시아에 끌려갔지만 수비 집중력을 앞세워 21-2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이예림이 퀵오픈과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고 박은진이 세트를 마무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3세트 중반 20-12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날 강소휘가 18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이예림(12점)과 박은서(11점)가 승리를 거들었다. 앞서 벌어진 남자 대표팀 경기에서는 한국(26위)이 브라질(7위)에 1-3(25-16 23-25 22-25 22-25)으로 역전패했다. 지난 22일 1차전에서 3-1로 승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전날 2차전에 이어 거푸 1-3으로 지면서 평가전을 1승 2패로 마쳤다. 대한배구협회는 국가대표팀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2028 로스앤젤레스올림픽 동반 출전을 위해 브라질, 인도네시아와 남녀 대표팀 평가전을 준비했다. 협회는 평가전을 바탕으로 동아시아 남자선수권대회(8월 5~9일·몽골 울란바토르), 동아시아 여자선수권대회(8월 10~17일·홍콩),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8월 21~30일·중국 톈진),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9월 4~13일·일본 기타큐슈)에 나설 국가대표 최종 명단을 결정할 예정이다.
  • “투표자 수 틀리자 다른 투표소에 분산”…선관위 ‘숫자 맞추기’ 의혹

    “투표자 수 틀리자 다른 투표소에 분산”…선관위 ‘숫자 맞추기’ 의혹

    6·3 지방선거 당일 전국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투표자 수를 수정한 사례가 최소 72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역에서는 투표자 수가 한꺼번에 6000명 넘게 늘었고, 최초 입력 이후 12시간이 지나서야 오류를 바로잡기도 했다. 27일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실이 중앙선관위로부터 제출받은 ‘시간대별 투표수 수정보고 이력’에 따르면 지방선거 당일 전국 255개 구·시·군 선관위 가운데 56곳에서 모두 72건의 수정 보고가 이뤄졌다. 선거 관리시스템에 입력한 내용을 고치려면 수정 사유를 구체적으로 적어야 한다. 시·도 선관위는 해당 사유를 확인한 뒤 수정을 허용해야 한다. 그러나 실제 보고서에는 ‘기재 누락으로 인한 정정’ ‘투표자 수 변경’ 등 추상적인 설명만 적힌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인천 검단구는 오후 4시 기준 투표자 수를 5만 4665명으로 보고했다가 6만 1276명으로 변경했다. 한 번에 6611명이 늘어난 것이다. 경남 사천에서는 오후 12시 투표자 수가 1만 5634명에서 1만 9631명으로, 강원 고성군에서는 오전 11시 기준 4392명에서 5639명으로 각각 수정됐다. 한 자리 숫자를 잘못 입력해 수백 명의 차이가 발생한 사례도 있었다. 경기 안산시 단원구 백운동 제1투표소는 41명을 410명으로, 전남 해남군 계곡면은 84명을 284명으로 입력했다가 바로잡았다. 오류를 장시간 방치한 지역도 확인됐다. 경기 군포시는 오전 7시 투표자 수 오류를 12시간 뒤인 오후 7시에 수정했다. 충북 진천군에서는 투표가 끝난 오후 6시 기준 투표자 수가 오후 9시에 변경됐다. 같은 수치를 여러 차례 바꾼 사례도 있었다. 경북 경주시 용강동 제1투표소는 투표자 수를 2162명에서 2161명으로 줄였다가 다시 2162명으로 되돌렸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와 충남 홍성군에서는 서로 다른 시간대의 투표자 수가 똑같이 입력돼 수정됐다. 시간대별 투표율은 투표관리관이 투표자 수를 전화로 읍·면·동 선관위에 보고하면 이를 선거 관리시스템에 입력하고, 구·시·군과 시·도 선관위를 거쳐 중앙선관위로 전달하는 구조다. 여러 단계에서 수기 입력과 전화 보고가 반복되는 만큼 오류 가능성이 있지만, 이를 걸러낼 검증 장치와 수정 기록은 허술했던 셈이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일부 선관위 직원들이 투표자 수를 잘못 입력한 사실을 확인하고도 정상적인 수정 절차를 밟지 않은 채 과다 입력된 수치를 다른 투표소에 분산한 정황도 수사하고 있다. 합수본은 직원들이 1시간마다 투표 통계가 갱신되는 점을 이용해 다른 투표소의 투표자 수를 조정하고, 이후 시간대에 증가 폭을 줄여 전체 오차를 없애려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오류를 공식적으로 정정하면 사유와 승인 기록이 남지만, 이런 방식으로 수치를 조정하면 전산상 오류 발생과 처리 과정이 제대로 남지 않을 수 있다. 현재 김포를 포함한 경기 지역 2곳과 충청권에서 이 같은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본은 중앙선관위와 관계 지역 선관위를 압수수색하고, 기록을 남기지 않은 투표 통계 변경이 다른 지역에서도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다만 공식 수정 사례 72건 모두를 통계 조작으로 볼 수는 없다. 단순 오입력이나 집계 착오를 정상적으로 바로잡은 사례도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현재 공개된 내용 역시 시간대별 투표자 수와 투표율 집계 과정에 관한 것으로, 개표 결과나 후보별 득표수가 조작됐다고 단정할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합수본은 오류가 발생한 규모와 수정 시점, 수정 사유, 보고·승인 절차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공식 수정 이력 외에도 선관위 직원들이 기록을 남기지 않고 투표자 수를 조정한 사례가 있는지 전산 자료와 압수물을 분석 중이다.
  • 시청 4년, 도청 2년… 인허가 지옥 갇혔다 [주택 공급의 덫, 지자체 인허가]

    시청 4년, 도청 2년… 인허가 지옥 갇혔다 [주택 공급의 덫, 지자체 인허가]

    李 “착공 지연, 심각한 문제” 지적시 심의 통과해도 도에서 재검토대규모 공공택지 사업도 하세월4년마다 인허가 리셋, 부서끼린 ‘핑퐁’… 닥공 혈관 막는 지자체 “착공이 지연되는 건 정말 심각한 문제다. 행정 속도가 너무 느리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3일 ‘부동산 정책 국민 대토론회’에서 3기 신도시 건설이 늦어지는 이유로 행정 속도, 즉 지방자치단체의 ‘인허가’를 지목했다. 정부마다 집값 안정을 위해 주택 공급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번번이 인허가의 덫에 걸려 첫 삽을 뜨기까지 하세월인 상황이 반복되는 현실을 꼬집은 것이다. “착공 전 단계에만 10년이 걸린다”는 말은 이미 부동산 업계에서 정설로 굳어진 지 오래다. 인공지능(AI)이 발달하고, 정보 과잉 시대가 도래했지만 지자체의 인허가 속도는 갈수록 더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토교통부의 주택통계에 따르면 2022년 1~5월 20만 3000가구에 달했던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은 올해 1~5월 9만 9000가구로 4년 만에 반토막(51.2% 감소) 수준으로 줄었다. 인허가가 늦어지는 배경에는 지자체의 고질적인 행정 편의주의와 기준 없는 고무줄 잣대가 도사리고 있다. 공공이 직접 추진하는 대규모 택지 사업도 지자체와 관계 기관의 복잡한 행정 절차에 갇혀 10년 가까이 착공에 이르지 못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강원 춘천시 동내면 일대 54만㎡ 규모에 ‘미니 신도시’급 주거·상업단지를 조성하는 ‘춘천 다원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대표적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16년 12월 도시개발 구역 신청을 냈지만 전략환경영향평가에만 2년 4개월이 걸렸다. 4년 만에 모든 심의와 행정 절차를 마쳤지만 강원도 도시계획위원회가 재검토를 요구했고, 사업 규모를 다시 조정한 끝에 6년 뒤인 2022년 11월 구역 지정이 됐다. 이후 지난해 7월에서야 춘천시가 실시계획인가를 냈다. 당초 2028년으로 계획했던 준공 목표 시점은 2031년으로 3년 더 미뤄졌다. 도시개발법에 따라 개발계획 승인(강원도)과 실시계획 승인(춘천시) 주체가 이원화돼 있어 각종 영향평가 심의도 더디게 진행된 것이다. 인허가가 지연되는 표면적인 이유는 ‘핑퐁 행정’에 있다. 건축법, 국토계획법, 환경영향평가법, 소방법, 도로법 등 각종 법률을 다루는 여러 부서의 요구가 서로 어긋나 책임 떠넘기기식 ‘보완’이 무한 반복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수십일 내로 규정된 법정 처리 기간은 지켜지지 않고, 최종 승인받는 데 수년이 걸리기도 한다. 인허가 도장을 찍는 지자체장의 정치적 배경도 인허가 병목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4년마다 돌아오는 선거 표심을 의식하느라 민원이 제기된 사업에 대한 인허가를 차일피일 미룰 때가 많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선거 전후로 인허가는 사실상 올스톱되고 지자체장이 교체되면 전임 단체장의 ‘사업 뒤집기’가 이뤄져 인허가는 또 지연된다”고 말했다. 민간 정비사업 현장에서는 지자체·사업자·주민 3자 간 신경전이 더욱 첨예하고 복잡하게 전개된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고령자 데이케어센터나 공공 보행통로 조성 등 기부채납 요구로 지자체와 사업자·조합 간 오랫동안 갈등을 겪었다. 갈수록 공사비가 가파르게 오르는 상황에서 임대주택, 도로, 공원 등 다양한 시설을 연면적 기준만큼 기부채납하는 것이 사업성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주민 동의율과 서류를 다 갖춰 인가 신청을 넣어도 지자체가 ‘니즈’(요구)가 안 맞는다며 자의적으로 보류하고 2~3년씩 인가 고시를 미룰 때가 많다”면서 “법에도 없는 과도한 기부채납 등 공공기여를 요구하며 인허가를 인질로 잡는 관행이 정비사업을 길게는 10년 이상 지연시킨다”고 꼬집었다. 영화 ‘기생충’ 촬영지로도 알려진 서울 마포구 아현1구역은 민간 방식으로 재개발을 추진한 지 약 20년간 답보 상태였다가 공공재개발 사업으로 전환한 지 4년 만인 지난 5월 공공재개발사업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지자체 공무원의 몸 사리기도 주택 공급의 혈을 막는 원인 중 하나다. 한 기초단체 7급 공무원은 “인허가를 빠르게 내줬다가 특혜 시비에 걸리거나 감사를 받을 수 있다 보니 인허가를 서두르진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러다 해당 공무원이 인사발령이라도 나면 이전 담당자와 협의했던 내용은 백지화 된다. 인허가 지연 이면에 관료 사회 특유의 책임 회피와 방어적 행정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지자체 문턱에 막혀 인허가가 미뤄지면 착공·분양·매출 발생 시점이 늦춰진다. 그러면 시행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이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 건설업계의 금융 부담은 공사비 상승과 분양가 인상으로 이어지고 결국 국민의 주거비를 키우는 결과를 초래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허가 기간이 한 달만 단축돼도 전국적으로 약 3000억원 이상의 금융 비용이 절감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주택 공급의 속도를 높이려면 자의적인 인허가권 남용을 막을 제도적 강제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인허가 패스트트랙 같은 신속처리제나 합리적인 사유 없이 지연될 때 승인된 것으로 간주하는 제도를 도입할 필요성도 거론된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사업 승인 전 사전 심의를 일괄적으로 통과할 수 있도록 통합심의를 실질화하고, 인허가 절차별로 법에 명시된 법정 처리 기간을 지자체가 엄격히 지키도록 제도적 장치를 강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주현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자체 차원의 과도한 기부채납 요구를 통제할 수 있도록 공공 환수와 재산권 보호 간 균형점을 담은 조례와 가이드라인이 신속히 정비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 멀티맨 하주석의 ‘메기 효과’… KIA 내야 무한경쟁 후폭풍

    멀티맨 하주석의 ‘메기 효과’… KIA 내야 무한경쟁 후폭풍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내야진에 거센 격변의 바람이 불어닥치고 있다. 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한 내야 멀티맨 하주석이 불러온 ‘메기 효과’다. 하주석이 이적 직후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면서 조용했던 KIA 내야진 전체에 팽팽한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KIA의 내야 보강은 이번 시즌 초부터 지속돼 온 당면 과제였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뒤 두산 베어스로 이적한 주전 유격수 박찬호의 빈자리를 메워야 했다. 아시아쿼터로 호주 출신 내야수 제리드 데일을 데려온 것도 그래서였다. 투수가 아닌 내야수로 아시아쿼터를 채운 팀은 KIA뿐이었다. 그러나 데일은 기대에 못 미쳤고 결국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로 교체됐다. 박민과 김규성, 정현창 등이 돌아가며 유격수를 맡고 있지만 공격력이 약해 고민스럽다. 박민은 타율 0.200의 빈약한 타격에 허덕이다 최근 허리 통증으로 인해 전열에서 이탈했다. 김규성과 정현창 역시 각각 타율 0.225, 0.154에 불과하다. 내야 터줏대감인 김선빈의 노쇠화도 두드러진다. 최근에는 수비 도중 좀처럼 하지 않던 실수를 저지르는 일이 잦다. 게다가 팀의 핵심 전력인 김도영의 체력 안배까지 고려해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하주석 영입은 신의 한 수가 됐다. 지난 23일 한화 이글스에서 트레이드된 그는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말 첫 타석부터 좌중간을 꿰뚫는 시원한 1타점 2루타를 터뜨리고 김규성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빅이닝을 선물했다. 6회와 7회에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타석에서의 집중력뿐만 아니라 깔끔한 2루 수비도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했다. 26일 키움전에서는 유격수로 나서 2회말 첫 타석에 우중간 안타를 기록하며 연이틀 안타를 신고했다. 또한 유격수 수비도 안정적으로 해내며 KIA가 영입한 이유를 증명해 보였다. 새로운 경쟁자의 강렬한 등장은 기존 선수들을 바짝 긴장하게 했다. 당장 김선빈의 2루수 자리가 위태롭다. 유격수는 공격력보다는 안정적인 수비력을 우선으로 봐야 하는데 하주석의 수비력이 박민, 김규성, 정현창에 비해 낫다고 보기는 어렵다. 당분간은 김선빈과 하주석이 번갈아 2루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김선빈의 FA 계약은 올 시즌을 끝으로 종료된다. 지금 성적으로는 재계약에서 몸값을 높이기 쉽지 않다. 꾸준히 출전해야 경기감각을 유지할 수 있는데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 그마저도 어려워진다. 김선빈은 KIA 프랜차이즈의 최다안타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고 있는 레전드다. 그런 김선빈조차 자리를 잃을 처지가 됐으니 후배들도 바짝 긴장의 끈을 조일 수밖에 없다. 하주석의 트레이드 후폭풍이 가져온 내야진의 무한경쟁이 과연 시즌 후반기 KIA의 대반격을 이끄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카카오맵, 스트레이 키즈 콘서트 전용 지도 선보인다

    지도 앱이 목적지까지 가는 길을 알려주던 도구에서 이용자가 현장에서 무엇을 하려는지를 반영하는 ‘맞춤형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공연장 편의시설을 안내하고 취향에 맞는 장소를 추천하는 등 지도 앱 경쟁의 중심이 ‘길 찾기’에서 ‘경험 설계’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카카오는 26일 JYP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서울 송파구 KSPO돔(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스트레이 키즈 콘서트 전용 지도를 카카오맵에 선보였다. ‘스트레이 키즈 콘서트’나 공연명 ‘런 잇 서울’을 검색하면 티켓·공식 상품(MD) 판매 부스와 물품보관소 등 주요 시설 위치, 공지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장톡’에서는 팬들이 대기 줄과 혼잡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대규모 공연과 축제의 경우 목적지에 도착한 뒤 필요한 정보를 찾는 일이 더 어렵다는 점을 겨냥했다. 네이버지도는 지난 3월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공연 당시 화장실과 출입구, 안내데스크, 도로 통제·대중교통 우회 정보를 한 번에 제공했다. 카카오맵도 대구치맥페스티벌 전용 지도와 국립중앙박물관 실내지도를 내놨다. 행사나 공간의 성격에 따라 필요한 정보만 골라 보여주는 방식이다. 티맵은 이동 전후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다. 최근 출시한 ‘티맵 숏폼’은 영상으로 맛집이나 여행지를 발견한 뒤 후기와 영업시간을 확인하고 곧바로 길 안내까지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한다. 향후에는 이용자 영상과 리뷰, 실제 이동 데이터를 인공지능(AI)과 결합해 개인화된 장소 추천을 강화할 계획이다.
  • 식품업계, 고환율·고유가 못 버텼다… 물가정책에도 서민 먹거리 가격 올라

    식품업계, 고환율·고유가 못 버텼다… 물가정책에도 서민 먹거리 가격 올라

    농심 새우깡 약 4년 만에 인상돼뚜레쥬르 8.2%·던킨 6.5% 올려포장재 이어 곡물가도 올라 부담‘여론 의식’ 봉지라면·단팥빵 동결 식품업계 가격 인상 불씨가 라면과 빵으로 옮겨붙었다. 고환율과 고유가 등에 따른 원부재료값 부담이 누적된 데다 올 상반기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맞춰 미뤄뒀던 가격 조정이 한꺼번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과 CJ푸드빌, 비알코리아 등은 나란히 다음 달 초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농심은 다음 달 1일부터 육개장사발면, 새우깡, 카프리썬 등 용기면과 과자, 음료 등 43개 브랜드의 출고가를 평균 5.8%(용기면 6.0%, 스낵 5.5%, 음료 7.7%) 올린다. 라면 가격 인상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 5개월 만이고, 새우깡은 2022년 9월 이후 사실상 3년 11개월 만이다. 육개장사발면의 가격은 소매점 기준 1100원에서 1200원으로 오른다. 다만 라면 매출의 63%를 차지하는 봉지라면은 이번 인상에서 제외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도 오는 31일부터 빵·케이크 76종 가격을 평균 8.2% 올린다. 데일리우유식빵은 200원, 뚜쥬맘계란토스트는 300원 인상된다. 다만 단팥빵, 소보로빵, 카스테라 등은 동결했다.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도 다음 달 2일부터 도넛 39종을 평균 6.5% 인상한다. 다만 지난달에 두바이 스타일 도넛 3종은 값을 내린 바 있다. 앞서 CJ제일제당, 오뚜기, 롯데칠성음료, 사조대림에 이어 코카콜라음료까지 최근 업계 전반에 가격 인상 바람이 번지고 있다. 업체들은 공통적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과 국제 유가 상승, 포장재 등의 원부자재 가격 인상을 원가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원가 절감과 경영 효율화로 버텨왔지만, 포장재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급등한 데다 협력업체 납품 단가까지 오르면서 더는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하반기 곡물가 상승세도 부담을 키우고 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유가 상승과 공급망 이슈가 곡물가 상승의 원인이 되고, 비료값·물류비 부담도 곡물가에 전가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국제 소맥 가격은 연초 대비 33%, 대두는 20% 올랐다. 이번 인상 품목들이 중저가 먹거리에 몰려 있어 서민의 체감 물가 부담이 클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업체들이 봉지라면·단팥빵처럼 ‘서민 이미지’가 강한 품목은 인상 대상에서 뺀 것도 여론을 의식한 결과로 풀이된다. 정부가 설탕·밀가루 등의 가격 하락을 근거로 식품업계의 가격 인하를 유도한 지 4~5개월 만에 가격 인상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지속 가능한 물가 안정 대책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필라델피아로 간 42세 제임스… 우승 신화로 ‘라스트 댄스’ 출까

    필라델피아로 간 42세 제임스… 우승 신화로 ‘라스트 댄스’ 출까

    미국프로농구(NBA) 최대 관심사였던 르브론 제임스(사진·42)의 행선지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로 결정됐다. 제임스의 ‘라스트 댄스’가 화려한 우승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임스는 25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에 “필라델피아가 챔피언이 되도록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놀라운 여정의 마지막 장을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 이것이 마지막 결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제임스의 연봉은 2년간 800만 달러(약 117억원)다. 지난 시즌 5260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던 제임스가 연봉을 대폭 삭감하고도 필라델피아로 향한 것은 우승에 대한 열망 때문으로 분석된다. 선수 생활이 얼마 남지 않은 제임스는 당장 우승하기를 바랐지만 원소속팀인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는 루카 돈치치(27)를 중심으로 차근차근 팀을 재구축한 뒤 우승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지난 시즌 레이커스가 플레이오프 4강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에 내리 4연패로 무너지자 제임스는 크게 실망하며 “우승을 노리는 것이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해 결별을 암시한 바 있다. 제임스를 영입하고자 여러 구단이 분주히 움직였다. 과거에 뛰었던 마이애미 히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등 소문은 무성했지만 결국 제임스는 필라델피아를 택했다. 제임스는 “돈과 가족을 위해 가는 것이 아니다”라며 “나는 여전히 희생하고 노력하고 싶다. 그리고 승리의 기분을 느낄 기회를 원한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는 1983년 우승 이후 43년간 우승 반지가 없다. 그러나 차기 시즌을 앞두고 제임스와 더불어 2024년 보스턴 셀틱스의 우승을 이끌며 파이널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제일런 브라운(30)까지 영입하며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제임스는 NBA에서 23차례 시즌을 보내면서 평균 26.8점 7.5리바운드 7.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그는 자신이 속했던 팀을 모두 우승으로 이끌었고 그때마다 파이널 MVP에 오른 바 있다. 역대 가장 위대한 선수로 꼽히는 제임스가 마지막 불꽃을 태워 또다시 우승과 파이널 MVP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수원, 1위 부산에 역전승… K리그2 선두 경쟁 후끈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이 선두 부산 아이파크에 역전승을 거두며 프로축구 K리그2(2부) 선두 경쟁이 다시 불붙었다. 수원은 25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2026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부산에 4-1로 이겼다. 양 팀 유소년팀 출신인 2005년생 동갑내기 신인 박혜성(부산)과 김도연(수원)이 나란히 한 골을 넣으며 1-1로 전반을 마쳤지만 후반 들어 수원의 득점력이 폭발하며 대승을 거뒀다. 수원은 지난 4월 9라운드에 이어 이번 시즌 부산과 두 차례 맞대결을 모두 이겼다. 수원은 최근 리그 2경기 1무 1패에 코리아컵 2라운드에서 K3리그(3부) 부산교통공사에게 1-2로 패하는 등 공식전 3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지만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부산이 이날 패배로 최근 리그 5경기 1승 2무 2패, 최근 2경기 연속 패배 부진에 빠지면서 부산과 수원은 나란히 승점 36점을 기록했다. 부산이 다득점(부산 36, 수원 26)에서 앞서면서 1위를 지키긴 했지만 언제라도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부산이 전반 36분 박혜성이 K리그 데뷔골로 선제득점에 성공했지만 수원은 전반 47분 역습 상황에서 김도연이 동점골을 뽑아냈다. 수원은 후반 8분 일류첸코가 머리로 역전골을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고, 후반 32분 박현빈과 후반 49분 강현묵의 추가골까지 모아 부산을 꺾었다.
  • 정통성 투쟁의 장 ‘여당 전대’… 국민 서비스 ‘제로 전대’ [윤태곤의 판]

    정통성 투쟁의 장 ‘여당 전대’… 국민 서비스 ‘제로 전대’ [윤태곤의 판]

    보완수사권 폐지 반대 여론 팽배대통령 평가 흔들… 상대효과 상실전대 ‘통합의 길’ 가야 하지만 반대여당 혼란·분열상 국민에게 불안후보들 정책적 방향성 없이 난타전보완수사권 “檢 나쁘다”로만 일관설득 없이 대중과의 괴리감만 키워유시민 발언 때아닌 정체성 논란여권 내 강한 비주류 형성 길 열어중도층 이반·보수층 결집도 가속 폭염 속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치러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브라질·칠레·아르헨티나 등 남미 3개국, 독일로 순방을 떠났는데 다음달 3일 귀국하는 일정이다. 민주당은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완전히 만족할 만한 성과를 냈다고 할 순 없지만 승리를 거뒀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집권 초 여당 전당대회는 지지층이 재결집하고 대통령의 구심력이 강화되는 장이 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전당대회가 열리자 내부 분열이 극심해지면서 입에 담기 힘든 말들까지 쏟아지고 있다. 국정운영 면에서도 여러 문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불거지고 있다. 정부와 여당이 지지층·당원에 대한 동원 및 정체성의 정치와 국민·대중에 대한 서비스와 책임의 정치 양면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두 정치 사이에 명확한 칸막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 1년간은 양쪽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은 애초부터 친명(친이재명) 단일대로라 할 수 있었던 민주당에 대한 대통령의 장악력을 강화했고, 별다른 잡음 없는 여당은 국민들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젠 상황이 달라졌다. 여당의 혼선과 분열상은 국민들에게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고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국정운영의 난맥상은 여권의 원심력을 강화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안은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를 비롯한 이른바 검찰개혁 이슈다. 일반 여론과 당의 움직임이 정반대다. 여러 여론조사를 보면 여당 지지층에서조차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에 대한 반대가 더 높지만 대통령은 이에 관한 언급을 피하고 청와대는 “국회(여당)에 맡겼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뭔가 회로가 잘못 구성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확 달라진 대통령 관련 지표들 기업의 주식 가격이나 다른 많은 지표들도 그렇지만 정치인·정당의 지지율은 절대평가, 상대평가, 시계열적 평가라는 세 축이 입체적으로 작동해 산출되는 숫자다. 지난 1년간 이 대통령의 경우 세 가지 축 모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국·일본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 강화하는 외교정책이나 실용적 정책 추진 등의 ‘일머리’로 절대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비상계엄을 일으켰다가 탄핵을 당하고 옥중에서 여러 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그의 지지층을 흡수하는 데만 몰두하는 야당 대표에 대한 상대평가는 말할 것도 없다. 상대 진영, 우방국, 기업을 막론하고 날 선 발언을 쏟아내던 과거의 정치인 이재명과 달라진 대통령 이재명에 대한 시계열적 평가도 좋았다. 이젠 상황이 다르다. 경제성장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쌍끌이하는 수출 전망은 밝지만 산업 양극화는 악화일로다. 대졸자 취업률, 체감 경기 모두 좋지 않다. 올해 상반기 폭발적인 주식시장 활황이 많은 문제를 덮어 줬지만 널뛰기 장세는 오히려 심각한 부담으로 작동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주도적으로 도입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그 원인으로 지목당하고 있는 형편이다. 외신들조차 한국 주식시장을 ‘카지노판’에 빗댄다. 이런 상황이라 ‘초과 이윤’ 혹은 ‘초과 세수’ 활용 논의나 호남 반도체팹을 비롯한 3대 메가프로젝트의 구체적 논의도 주춤거리고 있다. 또 호남팹이나 순이익 연동 성과급 등에 대해 정부가 노동쟁의의 대상이 아니라는 식으로 선을 그으면서 ‘노란봉투법’에 대한 회의감도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부동산은, 정부의 고심이 크겠지만, 이 대통령이 대선 때 제시한 공급 우선 그림과는 정반대 방향으로 정책 방향이 잡히고 있다. 게다가 대통령이 자기 주택을 매도하면서 거액의 근저당을 설정한 것에 대해 ‘내로남불’의 질타가 거세다. 구체적인 정책 하나하나에 대한 평가를 떠나 대통령의 말과 방향성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는 것은 위험한 신호다. 강경화 주미 대사의 일시 귀국이 보여주듯 대미 관계도 매끄럽지 않다. 트럼프 행정부와 잘 지내는 나라가 드물긴 하지만,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전 정부적 압박이 부메랑으로 작동하는 모양새다. 지난 1년간 이 대통령의 최고 강점으로 꼽혔던 ‘일’에 대한 절대 평가가 낮아졌다. 윤석열 부부의 존재감이 확연히 낮아진지라 상대평가의 이점도 사라졌다. 별 성과도 못 내는 특검 연장은 오히려 피로감을 높이고 있다. 국민의힘 장동혁 체제를 두고 ‘야당 덕’이라는 소리도 있긴 하다. 하지만 야당의 지리멸렬은 오히려 여권의 긴장을 이완시키고 내부 투쟁과 갈등을 촉진하는 요소로 작동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이렇게 절대평가와 상대평가 모두 좋지 않아지니 처음보다 못하다는 소리가 많아지고 당연히 시계열적 평가도 낮아지기 마련이다. 삼대 축이 다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 24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7월 4주 차 정례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51%였다. 지난 3일 공개된 7월 1주 차 조사(54%) 이후 3주 연속 1% 포인트씩 내렸다. 크게 나쁘다고 볼 순 없는 숫자지만 6·3 선거 이후 하락세가 완연하다. 상대평가와 시계열적 평가의 기저효과 이점이 사라진 점을 감안하면 이제 이 대통령에겐 오직 절대평가의 잣대만 적용될 수밖에 없다. 70%에 육박하던 지지율 고공행진이 재연되기 힘든 이유다. ●여당의 전당대회가 가야 할 방향은 이 같은 상황에서 치러지는 여당의 전당대회는 지지기반을 다지고 정부여당의 통합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작동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오히려 반대 방향으로 달려가는 느낌이다. 6·3 선거 이후 이 대통령은 여러 차례에 걸쳐 여당이 지지층만 바라보지 말고 국민 전체에 대한 책임성, 통합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이런 주장이나 김민석 후보의 기조가 지지층 중심성을 강조하는 정청래 후보의 주장보다 민심에 부합하는 측면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지금은 정부여당이 여러 국정운영에서 어려움을 겪고 여론의 반발에 부딪히면서 여권 전체의 파이가 축소되고 있는 시점이다. 전체 파이가 축소된다는 뜻은 중도층에 가까운 지지자들, 이른바 ‘뉴이재명’들의 여권 내 영향력과 지분이 줄어든다는 의미가 된다. 따라서 강성 지지층 혹은 전통적 지지층이라고 하는 정 후보 측 지지자들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런 까닭에 여당 전당대회의 흐름은 대통령이 아니라 전통적 지지층 혹은 강성 지지층이 주도하고 있다. 전 총리인 김 후보는 전 대표인 정 후보 앞에서 “내가 이 대통령하고 더 가깝다”는 것 외엔 별다른 차별성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뜨거운 감자인 보완수사권 문제에 대해서도 “나도 원래 완전 폐지론자였다. 전대 전에 빨리 처리하자”는 식이다. 정책적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도 없다. 그러다 보니 과거 행적, ‘신천지’ 등을 쟁점으로 들고나오고 있는데 이런 난타전은 정 후보가 강점을 지니고 있는 전장이다. 특히 이번 전당대회 동안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를 비롯해 검찰·경찰 이슈에서 민주당과 일반 대중의 괴리는 더 커지고 있다. 사실 검찰개혁 이슈는 여권의 정체성이나 다름없지만 일반 대중에겐 힘 있는 자들과 검찰 간의 파워 게임 정도로 인식된 면이 적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탄핵을 겪으면서 대중의 검찰개혁 수용성이 높아진 면도 있다. 하지만 범죄 대응 능력이 떨어지고 서민 대중의 피해가 높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 데다가 광주광산경찰서 장윤기 살인사건 증거 인멸 사태가 터지면서 반대 여론이 증폭됐다. 검찰·경찰 개혁이 사회적 약자와 일반 대중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여당의 주요 지지층인 젊은 여성층에서 강력한 반발이 나오고 있다. 모든 여론조사에서 보완수사권 유지가 압도적으로 우위를 보이지만 여당은 별다른 설득 노력 없이 “검찰은 나쁘다”고만 말하며 밀어붙이고 있다. 사실 여당 내에서도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에 대해선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는 의원들이 상당수다.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도 그런 뜻을 여러 차례 밝혔는데도 불구하고 일이 이렇게까지 진행된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전개다. 여권에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을 검찰개혁의 근거로 삼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실은 검사 윤석열을 중용하고 ‘적폐청산’에 몰두하며 특수통 검사들의 위상을 올리고, 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감싸고 돌아 검사 윤석열을 대선 주자 반열에 올려서 결국 정권이 교체된 문재인 정부에 대한 해석 투쟁이 더 큰 요인일지도 모른다. ‘정치 검찰’이 만악(萬惡)의 근원이라고 해야 문 전 대통령과 친문 인사들이 면책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당권을 누가 쥐느냐를 떠나 여권의 장기적 정체성, 정통성, 주도권을 가늠할 수 있는 사안이다. 유시민 작가를 필두로 한 인사들이 검찰 이슈와 ‘뉴이재명’ 일각의 문 전 대통령 격하 흐름을 하나로 묶어 이 대통령 측을 강하게 몰아붙이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이들은 이 대통령 ‘공소취소’도 약한 고리로 틀어쥐고 있다. 이렇게 보면 유 작가의 ‘증축 용인·재건축 불가론’이 이해된다. ●새달 17일 이후 달라질 정치권 지형들 다음달 17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누가 대표로 선출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분명한 것은 유 작가 등이 ‘비명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흐름에 힘입어 김 후보가 당대표로 선출되더라도 정청래·유시민·조국혁신당 등의 결합력이 높아져 여권 내 ‘강한 비주류’가 형성된다면? 노 전 대통령 당시 당청 갈등의 주된 요인은 이른바 4대개혁 법안의 수위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벌 대기업에 대한 태도 등 이념과 정책이 결합된 노선의 문제였다. 혼란이 심했지만 나름의 의미와 생산물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여권 내 투쟁은 정체성과 정통성이 그 소재다. 그래서 더 격렬할뿐더러 소모적이다. 이대로라면 중도층의 이반, 보수층 내지 반여권 세력의 결집이 가속화될 것이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9㎝ 어긋난’ 성수대교 진입부 램프, 포장 뜯고 점검한다

    ‘9㎝ 어긋난’ 성수대교 진입부 램프, 포장 뜯고 점검한다

    성수대교 남단 진입부 램프(연결로)의 단차를 둘러싼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가 오는 29일 도로 포장을 제거하고 지반 상태를 확인하기로 했다. 동작대교 북단 진입 램프(연결로)에서도 약 8㎝의 단차가 확인됐지만, 시는 안정화된 침하에 의한 것으로 구조적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시는 구조·토질 분야 외부 전문가와 함께 성수대교 포장 아래 구조물 상태와 지반 지지력을 점검하는 현장시험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단차가 발생한 곳은 교량 본체가 아닌 흙을 쌓아 조성한 접속옹벽 구간이다. 29일 오후 9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까지 램프를 전면 통제하고, 인접한 올림픽대로 1개 차로도 일부 통제한다. 현장시험을 마친 뒤 램프 진입부부터 교량 접속부까지 재포장해 차량이 오갈 때 덜컹거림을 줄이고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을 개선할 계획이다. 시는 현장시험과 정밀진단 결과를 분석해 필요한 경우 보수·보강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9㎝ 단차를 정밀안전진단 과정에서 인지하고 관리했으며 2016년 이후 추가 침하가 없어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그럼에도 우려가 커지자 9일부터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10일 지표투과레이더(GPR)로 탐사했다. 최진석 시 재난안전실장은 “점검 결과 구조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현장시험을 병행해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시설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동작대교 램프에서 확인된 단차와 관련, 시는 “2023년부터 확인돼 주기적으로 점검했다”며 “현재 추가 진행이 없고 안정화돼 구조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최명기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는 “구조적으로 심각한 결함이 아닐지라도 단차 발견 후 구체적인 내용을 알리지 않았던 점이 불안을 자극했다”며 “단차 관리 과정과 점검 현황을 적극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길섶에서] 저녁 하늘 아래

    [길섶에서] 저녁 하늘 아래

    자주 가는 교외의 찻집 유리창에 하늘이 쏟아진다. 까짓것 시간이 뭐라고. 손목시계를 팽개치고 하늘만 올려본다. 일 없이 고요히 앉았으면 하루가 이틀이 된다 했던 시인이 소동파였지. 돌부처같이 앉았어도 두 배를 버는 시간. 수지맞은 나는 천년 전 시인이 된다. 혼자 먹는 밥도 좋고 혼자 마시는 차도 좋기만 하다. 불타는 서쪽 하늘을 혼자 보는 일만은 도무지 내공이 쌓이지 않는다. 저녁 하늘이 아까워 벌벌 떤다. 발을 동동 구르는데, 저만치 청년 하나 멈춰 선다. 손전화를 치들어 불붙은 노을을 오래 담고 있다. 아이 둘이 또 멈춰 선다. 작은 목을 꺾어서는 저것 봐, 저것 좀 봐. 바람 한 점 없는 여름 저녁이 계곡물 소리를 내며 수런거린다. 아, 큰 가슴 작은 가슴에 별이 떠 있구나. 내 가슴에 뜨는 별이 너의 가슴에도 뜨는구나. 먼 이국의 여행지에서는 대단한 것, 시시한 것 모두 아름다워 보인다. 하루에 한 번 서쪽 하늘이 불타는 이 지구별이 당신과 내가 잠시 들른 여행지라면. 다녀가는 여행자의 눈으로 보면 세상은 외롭지 않은 풍경투성이다. 찬란한 잔무늬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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