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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민들에 음식·일자리 대가 성관계 요구”…국경없는의사회 직원들 성착취 파문

    “난민들에 음식·일자리 대가 성관계 요구”…국경없는의사회 직원들 성착취 파문

    국제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MSF) 직원들이 내전을 피해 도망친 수단 난민들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은 MSF 내부 보고서를 인용해 수단 내전을 피해 이웃 국가인 차드 동부로 피난 온 난민 중 최소 59명이 MSF 직원들로부터 성적 학대 및 착취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 중에는 어린 소녀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보고서는 이 같은 착취 행태가 사실상 ‘성매매(인신매매)’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범죄는 수단 내전 발발 약 1년 뒤인 2024년부터 자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피해자들은 구호품 배급이 끊기는 등의 보복을 두려워해 피해 사실을 숨겼던 것으로 나타났다. 용기를 내 문제를 제기한 이들조차 단체 측으로부터 아무런 답변이나 지원을 받지 못하는 등 공식 고충 처리 절차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MSF는 AP 통신의 취재가 시작되자 “이번 비위 행위는 MSF의 가치와 책임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피해자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긴 점을 깊이 후회한다”고 공식 사과했다. MSF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가해 직원 18명을 해고했으나, 일부 피의자는 신원을 특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수단에서는 2023년 4월 15일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의 무력 충돌 발발 이후 유혈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1100만명 이상의 피난민이 발생하고 2800만명이 극심한 기아에 직면해 있다. 정확한 사망자 집계는 나오지 않았으나 최소 15만명에서 최대 4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번 전장에서는 1살 아기를 포함한 무차별적 성폭력이 ‘전쟁의 무기’로 동원돼 국제사회의 공분을 사 왔다. 이런 상황에서 난민을 보호해야 할 구호단체 직원들까지 성착취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최근 수년간 전 세계 여러 분쟁 지역에서 인도주의 활동가들의 성착취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구호단체들의 재발 방지 약속이 무색해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 위글위글, 뷰티·컬러렌즈로 사업 다각화… 오정현 대표 “디자인 IP 적용 영역 확대”

    위글위글, 뷰티·컬러렌즈로 사업 다각화… 오정현 대표 “디자인 IP 적용 영역 확대”

    위글리·아이티스트로 이어지는 오정현 대표의 IP 확장 전략디자인 IP 위글위글이 뷰티와 컬러렌즈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단일 IP를 넘어 복수의 IP를 운영하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넓혀가는 가운데, 아트쉐어 오정현 대표의 확장 전략도 구체화되고 있다. 위글위글은 올해 2월 뷰티 브랜드 ‘위글리(Wiggly)’를 선보였다. 핵심 제품인 ‘CLEAN+ 5 in 1 멀티 클렌징 디바이스’는 사전 예약 개시 1시간 만에 1차 물량이 마감됐으며, 정식 론칭 직후 준비된 물량도 모두 판매됐다. 위글리 제품은 위글위글 특유의 컬러풀한 디자인에 스킨케어 기능을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컬러렌즈 브랜드 ‘아이티스트(EYETIST)’ 역시 같은 확장 전략의 한 축이다. 아이티스트는 가수 효민과 강다니엘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한 브랜드로, ‘eye’와 ‘artist’를 결합한 이름처럼 렌즈를 감정과 개성을 표현하는 도구로 해석했다. 또한 다비치안경 유통망을 통해 오프라인 접점도 확대했다. 오정현 대표는 이러한 확장을 위글위글의 본질로 설명한다. 오정현 대표는 “위글위글은 특정 카테고리나 산업군에 스스로를 가두지 않는 IP”라며 “귀엽고 예쁜 디자인이 닿을 수 있는 영역은 무한하다고 믿고, 앞으로도 그 영역을 계속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운영사 아트쉐어는 차별화된 디자인 IP를 기반으로 글로벌 IP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위글위글을 중심으로 뷰티와 렌즈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방식이다. 오정현 대표는 설립 초기부터 위글위글의 방향성을 이끌어왔으며, 현재도 신사업 확장을 주도하고 있다.
  • “172억에 살게요” 15억 영등포 아파트, 충격 낙찰가…“‘0’ 하나 더 붙인 듯”

    “172억에 살게요” 15억 영등포 아파트, 충격 낙찰가…“‘0’ 하나 더 붙인 듯”

    서울 영등포구의 한 아파트 경매에서 시세의 10배가 넘는 172억원을 적어낸 낙찰자가 등장했다. 업계에서는 응찰자가 실수로 숫자 ‘0’을 하나 더 적은 ‘오기 입찰’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낙찰자가 매각 대금을 납부하지 않을 경우 입찰보증금 약 1억 5000만원에 달하는 보증금을 몰수당하게 된다. 15일 경매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매각 절차가 진행된 영등포구 도림동 소재 ‘영등포아트자이’ 전용면적 120㎡ 경매에서 한 응찰자가 172억 9600만원을 써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이번 경매의 최저매각가격이 약 15억 400만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수치다. 낙찰자가 써낸 금액은 최저가의 11.5배에 달한다. 당일 입찰에 참여한 2순위 응찰자는 18억 5000만원, 3순위 응찰자는 16억 7777만원을 각각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업계에서는 낙찰자가 기존에 17억 2960만원을 적으려다 실수로 숫자 ‘0’을 하나 더 기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해당 낙찰자가 낙찰을 포기하더라도 막대한 금전적 손실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법원 경매 물건에 응찰할 때는 최저매각가격의 10%를 입찰 보증금으로 미리 납부해야 한다. 이번 매물에는 약 1억 5000만원의 보증금이 책정돼, 낙찰자가 대금 납부를 거부하면 이 보증금은 법원에 귀속돼 돌려받을 수 없다. 현재까지 이번 낙찰 건에서 별다른 취소 사유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매물의 매각결정기일은 오는 18일 오후 2시다. 오기 입찰 사례 꾸준히 발생단순 실수로 ‘매각불허가’ 판정 쉽지 않아 최근 경매 시장에 개인 투자자들의 유입이 늘면서 이 같은 오기 입찰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서울 구로구의 한 아파트 경매에서는 감정가 7억원대 매물에 66억원이 넘는 금액을 적어낸 응찰자가 나왔다. 해당 응찰자 역시 낙찰 대금을 치르지 못하면서 입찰 보증금 6000만원을 돌려받지 못했다. 2024년에는 서울 은평구 진관동의 한 아파트가 감정가 8억원의 8만 배가 넘는 6700억원에 낙찰된 사례도 있다. 오기 입찰을 저지른 낙찰자가 보증금 몰수를 면하기 위해 법원에 매각불허가 신청을 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 받아들여지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개인의 단순 과실을 사유로 매각을 허가하지 않을 경우, 경매 제도의 공정성을 해치거나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아파트 경매의 경우 초보 투자자들도 큰 관심을 갖고 진입하기 때문에 한 달에 한 번꼴로 금액을 잘못 적어내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입찰표를 종이에 수기로 작성하는 특성상, 서류를 제출하기 전에 응찰 금액의 자릿수를 여러 차례 재확인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대구 ‘응급실 뺑뺑이’ 사망 사건…치료 거부 의사 2명, 3년 만에 검찰 송치

    대구 ‘응급실 뺑뺑이’ 사망 사건…치료 거부 의사 2명, 3년 만에 검찰 송치

    대구 ‘응급실 뺑뺑이’ 사건과 관련해 치료를 거부했던 의사들이 3년 만에 검찰에 넘겨졌다. 대구경찰청은 응급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A씨 등 지역 대형병원 소속 의사 2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23년 3월 대구의 4층 건물에서 추락해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된 B양(당시 17세)에 대한 기초치료 없이 다른 병원으로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119구급대는 B양을 태우고 지역응급의료센터인 대구파티마병원으로 갔으나 응급의학과 전공의는 중증도 분류를 제대로 하지 않고 다른 병원으로의 이송을 권유했다. 이어 경북대병원과 대구가톨릭대병원 등에서도 “신경외과 의료진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병원 8곳을 전전하며 신속한 응급치료를 받지 못한 B양은 이송 중 심정지가 발생해 결국 숨졌다. 경찰은 이들 병원을 상대로 응급치료를 기피한 사유를 집중적으로 조사해 사건이 발생한 지 3년 만인 지난 4월 A씨 등 의사 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 발생 이후 대구시는 응급의료 체계를 전면 개편했다. 현장 이송단계의 핵심인 119구급대의 권한 강화 등을 골자로 한 ‘대구 책임형 응급의료대책’을 마련했다. 기존에는 응급환자 발생 시 119구급대가 전화 문의로 응급의료기관에 수용 가능 여부를 의뢰했으나, 개편 이후 대구소방안전본부 구급상황관리센터가 이송병원을 선정·통보해 즉시 이송하도록 하는 체계가 자리 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신경외과 등 전문 분야 조치가 어렵다는 이유로 당시 응급의료를 기피한 것은 정당한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정부가 B양 수용을 거부한 의료기관 4곳에 보조금 지급 중단 등 행정처분을 한 점도 참작했다”고 밝혔다.
  • 李대통령 G7 정상회의서 트럼프 만날까…靑 “가능성 열어두고 있어”

    李대통령 G7 정상회의서 트럼프 만날까…靑 “가능성 열어두고 있어”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국빈 방문을 마치고 프랑스 휴양지 에비앙레뱅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우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탈리아 국빈 방문을 마무리한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에비앙레뱅에 도착해 의장국인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일본, 영국 등 G7 정상들과의 기념촬영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확대회의 첫 세션인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과 국제 연대 재건’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 최근 국제 개발 원조를 바라는 국가들의 수요는 여전히 확대 중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원하는 공여국들의 공적 재원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G7 등 공여국과 지원받는 국가 간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모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지원받는 국가들이 공적 재원을 활용해 자국 내 민간 투자를 촉진시키고 이를 통해 자국의 경제 자립을 유도해 나갈 필요성을 제시하면서 이를 위한 한국 정부의 지원 노력을 소개한다. 또 각국의 기술 격차가 다시 경제적 격차로 이어지지 않게 글로벌 AI(인공지능) 기본사회 구축 및 글로벌 AI 허브 등 한국 정부의 AI 관련 비전도 공유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이후 캐나다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됐다. 이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이 한국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탈리에 출국에 앞서 엑스(X)에 “2년 연속 회의에 초청받은 것은 대한민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와 기대를 보여주는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국제 연대와 모두를 위한 성장, AI와 미래 기술의 발전 방향 등 시대의 핵심 의제를 두고 G7 회원국을 비롯한 초청국 정상들과 함께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은 더 이상 변화를 따라가는 나라가 아닌, 변화를 만들고, 미래를 이끌어가는 나라”라며 “더욱 단단해진 우리의 저력과 자신감을 세계 무대에 당당히 전하고 돌아오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과 G7 정상들과의 회담도 준비돼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여전히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지만 구체적인 진전이 있다고 보고하긴 어렵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은 우리가 서로 시간이 맞고 가능하면 하겠다는 열려 있는 입장이긴 하지만 우리가 주안점을 두고 지금 추진하고 있는 주제는 아니다”라며 “일정이 유동적이고 중동에서의 진전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가 가변적일 것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열어 두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 송파구, 서울 공공도서관 평가 2곳 우수도서관 선정

    송파구, 서울 공공도서관 평가 2곳 우수도서관 선정

    서울 송파구는 2026 서울시 공공도서관 운영 평가에서 장지동의 송파글마루도서관과 송파위례도서관 2개관이 동시에 우수도서관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 공공도서관 운영 평가는 예산 운영, 장서 관리, 사서의 전문성 등 8개 영역을 평가해 도서관 운영이 우수한 곳을 선정하는 제도다. 올해는 지난해 운영 실적을 평가해 10개 도서관을 우수도서관으로 선정했다. 구는 2곳을 동시에 톱10에 진입시켜 독서문화 중심지 역량을 입증했다. 송파글마루도서관은 어린이, 노인, 다문화 가정,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유휴 공간을 자연 친화적인 ‘체류형 독서문화 공간’으로 바꾸고 국가 정책 방향과 연계한 도서관 운영계획 수립, 사회적 독서문화 확산, 디지털 시민성 구현 등이 대표적이다. 송파위례도서관은 어린이 대상 독서상담인 ‘행복배달 우체통 사업’, 중장년층을 위한 전집 대출, 글로벌 리터러시를 위한 해외작가와의 만남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프로그램이 호평을 받았다. 서강석 구청장은 “ “이번 동시 선정은 송파구가 독서문화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도서관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높여 모든 구민이 책과 문화를 풍요롭게 누리는 ‘교육 창달의 도시 송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멕시코전 앞두고 희소식 떴다! ‘깜짝 발탁’ 이기혁 K리그 5월 이달의 선수 선정

    멕시코전 앞두고 희소식 떴다! ‘깜짝 발탁’ 이기혁 K리그 5월 이달의 선수 선정

    홍명보호 ‘깜짝 발탁’의 주인공 이기혁(강원 FC)이 5월 K리그1을 가장 빛낸 선수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이기혁이 2026시즌 5월 ‘EA 스포츠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기혁이 올해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비수 수상자가 나온 것은 2023년 10~12월 설영우 이후 처음이다. 중앙 수비수로 한정하면 2021년 11월 홍정호 이후 5년 만이다. 이달의 선수상은 한 달간 열린 K리그1 경기에서 수훈선수, 베스트11,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선수 중 프로연맹 기술연구그룹(TSG) 기술위원회 투표와 팬투표, FA온라인 이용자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기술위원회 투표로 먼저 후보군을 추린 뒤 팬들의 투표까지 더해 가장 높은 환산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수상자가 된다. 기술위원회 투표를 통해 이기혁과 김대원(강원), 김형근(부천 FC), 티아고(전북 현대)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팬 투표까지 합산한 결과 이기혁이 총 32.08점을 받아 김대원(29.56점)을 2.52점 차로 제치고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기혁은 5월 전 경기에 출전해 탄탄한 수비와 빌드업 능력으로 강원의 무패 행진(3승 2무)을 이끌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기혁은 5월에 라운드 베스트 11에 4번 선정됐다. 지난달 16일 발표된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 때도 이기혁의 이름이 불렸다. 홍명보 감독은 A매치 출전 경험이 2022년 동아시안컵 홍콩전 한 경기에 불과한 이기혁을 파격적으로 선발해 깜짝 발탁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미 리그에서는 최정상급 선수로 눈도장을 찍고 있었다. 홍 감독은 이기혁에 대해 “중앙 수비수로 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드필더도 가능한 선수”라면서 “왼쪽 풀백도 가능해 다재다능하다. 올해 초부터 강원 경기를 살펴봤는데 이기혁이 그 중심에 있었다”고 평가했다. 오는 19일 멕시코전을 앞둔 가운데 이기혁이 기분 좋은 소식을 듣게 되면서 멕시코전에서도 좋은 기운이 이어질지 기대를 모은다.
  • “출장이 아니라 휴양?”…몰디브 간 선관위, 해외출장 62건 재조명

    “출장이 아니라 휴양?”…몰디브 간 선관위, 해외출장 62건 재조명

    6·3 지방선거 당시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비판을 받고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해외 출장 실태가 재조명되며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선관위의 공무 국외 출장·연수 자료와 각종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선관위 직원들은 최근 3년간 총 62건의 해외 출장·연수를 진행했다. 출장 국가는 미국, 독일, 스웨덴, 캐나다, 일본, 노르웨이, 말레이시아, 이탈리아, 스위스, 몰디브 등으로 다양했다. 특히 2023년 9월 선관위 직원 5명은 7박 9일 일정으로 몰디브를 방문해 대통령선거를 참관했다. 보고서에는 선거운동 현장 방문과 후보자 선거사무소 방문, 브리핑 참석, 투·개표 참관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온라인상에서는 보고서에 해변과 항구, 거리 사진 등이 다수 포함된 점을 두고 “출장이 아니라 휴양 아니냐” “하고많은 나라 중 왜 몰디브 대선을 참관했느냐” “국민 세금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2025년에는 영남권 선관위 직원 5명이 9일간 이탈리아 로마와 피렌체를 방문해 ‘이탈리아의 투표소 현장 개표 도입 방안 연구’를 수행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한국에서 현장 개표를 도입하려면 투표소 약 4만 5000개와 투·개표 인력 39만명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았다. 2023년에는 선관위 직원 10명이 로마·피렌체·베네치아를 방문해 ‘이탈리아 청년 정치 실태 연구를 통한 우리나라 청년 정치 참여 활성화 방안’을 연구했다. 당시 보고서에는 대학생과 지방의회 관계자 등을 면담한 내용이 포함됐다. 선관위의 해외 파견 제도도 도마 위에 올랐다. 선관위는 재외국민 투표 지원 등을 위해 재외선거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8개국 18개 도시에 18명을 파견했다. 2024년 총선을 앞두고는 22명이 해외에 파견됐으며, 당시 재외선거관 1인당 평균 1억 50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가 해외 선거 제도 연구와 국제 교류를 위해 출장과 파견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하지만, 정작 국내 선거에서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선관위 내부에서는 인력 부족과 과도한 업무 부담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근본 원인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일부 직원들은 내부 게시판을 통해 “선거 시스템이 이미 과부하 상태였다” “소수 인력이 수백 개 투표소를 관리하는 구조에서 대응이 어려웠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선관위 개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회에서는 외부 감사관 도입과 선관위원 상임화 등을 골자로 한 법안 발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선관위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커지고 있다.
  • 현대스틸산업, 국내 최대 규모 초대형 해상풍력 전용 기지 구축

    현대스틸산업, 국내 최대 규모 초대형 해상풍력 전용 기지 구축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율촌1산단에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전용 대조립 마감장 2개 동과 국내 최대 인양 능력의 1200t급 리프팅 타워가 들어섰다. 이번 시설은 전남 지역의 신재생에너지 및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스틸산업은 300억원을 들여 15㎿급 해상풍력 장비 제작 및 인양이 가능한 전용 기지를 구축하며 해상풍력 시장의 초대형화 추세에 따른 선제적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현대스틸산업은 16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내 율촌공장에서 이청휴 현대스틸산업 대표이사와 박성현 광양시장 당선인, 임낙호 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장, 정준호 국회의원과 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상풍력 전용 마감장 및 대형 인양장비 준공식’을 개최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미래 비전 선포식’도 함께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번 준공은 현대스틸산업이 지난 10여년 동안 축적해 온 해상풍력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해상풍력 전용 생산체계를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이 15㎿급 이상의 초대형 풍력터빈 중심으로 재편 중인 가운데 대형 하부구조물(자켓) 제작에 최적화된 생산 인프라를 확보하며 시장 선점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설비까지 누적 4000억원을 투자한 회사는 현재 출하 핵심 거점인 배후항만(마샬링 포트) 확보를 위해 1000억원 이상의 추가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최대 해상풍력 전용 마감장은 높이 55m, 폭 50m 규모의 2개 동으로 조성됐다. 강력한 제습·환기 설비 등 최첨단 공조 시스템을 갖춰 계절과 기상 변화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공정 지연 리스크를 최소화해 생산능력을 크게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대형 인양장비(리프팅 타워) 또한 국내 최대 인양능력을 갖췄다. 높이 96m, 폭 50m 규모에 350t급 크레인 4기를 결합해 최대 1200t급 구조물 인양이 가능하다. 현대스틸산업은 이번 전용 인프라를 통해 총 사업비 3조 4000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해상풍력단지인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 가운데 약 6100억원 규모의 하부구조물 제작 물량을 본격 소화한다. 대규모 프로젝트의 품질 안정성과 납기 경쟁력을 확보하는 핵심 기반의 역할과 동시에 자체 생산 및 인양 체계로 수익성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전 선포식에서 현대스틸산업은 대한민국 해상풍력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All-Round Provider(전방위 공급사)’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특히 대한민국 최대 해상풍력 시장인 서남해권을 거점으로 생산 인프라와 공급망 경쟁력을 지속 확대해 국내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전 세계 기업들이 가장 신뢰하는 ‘글로벌 No.1 해상풍력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이청휴 대표는 “이번 율촌공장 전용 설비 구축은 15㎿급 이상 차세대 해상풍력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다”며 “품질 경쟁력과 생산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현대자동차그룹의 ESG 경영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충곤 광양경자청장은 “해상풍력 산업은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축으로, 해상풍력 대형화 경쟁이 본격화되는 지금이 바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골든타임이다”며 “광양만권이 대한민국 해상풍력 산업의 전략적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업·기관과 함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젤렌스키 미안해”…‘푸틴 절친’ 벨라루스 대통령 갑자기 사과한 이유 [월드피플+]

    “젤렌스키 미안해”…‘푸틴 절친’ 벨라루스 대통령 갑자기 사과한 이유 [월드피플+]

    사실상 러시아의 위성국가인 벨라루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사과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키이우인디펜던트 등 현지 언론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과거의 비난 발언을 사과하며 군사적 위협을 가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루카셴코 대통령은 중동 최대 뉴스 채널인 알 아라비아와의 인터뷰에서 평소 거친 발언과 달리 솔직한 심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내 말에 불쾌감을 느꼈다면 사과한다”면서 “전쟁 중인 상황에서 그렇게 강경하게 말할 필요는 없었을지도 모른다”며 공식 사과했다. 앞서 개전 이후 루카셴코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겨냥해 “대통령이 말만 번지르르하다”라거나 “정치나 군사 경험이 전혀 없는 애송이” 등의 발언으로 조롱했다. 여기에 “무언가를 흡입했다. 투약했다” 등 도를 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루카셴코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태세 전환‘푸틴을 가장 친한 친구이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칭송하던 루카셴코 대통령이 이처럼 갑자기 돌변한 것은 우크라이나군의 위협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벨라루스가 러시아와 함께 국경 인근에서 공동 전술핵 훈련을 시작하고 군사 기지를 증축하는 등 위협을 키우자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군 무인시스템군은 “벨라루스 영토 내의 500개 목표물이 이미 우리의 사정권에 있다”며 강력히 경고했다. 이 발언이 있었던 직후 루카셴코 대통령은 “그들이 500개 목표물을 찾았다면 고맙다. 우리도 그들을 겨냥한 목표물이 있다”며 격렬하게 반발했다. 그러나 불과 3주 후 돌연 고개를 숙이며 우크라이나에 화해의 손길을 내민 것이다. 루카셴코 대통령도 이를 솔직하게 인정했다. 그는 “벨라루스는 군사적으로 매우 취약하다. 모든 것이 우크라이나 군대의 시야에 훤히 들어와 있기 때문”이라면서 “우리의 주요 핵심 기반 시설, 즉 생산 및 물류 시설이 공격받을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알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벨라루스를 전혀 두려워할 것이 없다며 참전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유럽 최후의 독재자’ 루카셴코특히 그는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 내용을 언급하며 크렘린궁은 벨라루스의 직접적인 전투 참여를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도 전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벨라루스의 참전으로 새로운 전선이 열릴 경우 교전 선이 1500㎞나 더 연장돼 방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면서 “벨라루스를 전쟁에 끌어들이는 것은 득보다 실이 더 클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들은 루카셴코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태세 전환을 우크라이나의 실질적인 군사적 보복 위협을 막기 힘들다는 점과 종전 이후 서방과의 협상 여지를 남기기 위한 계산된 행동으로 풀이했다. 한편 루카셴코 대통령은 1994년 초대 벨라루스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개헌 등으로 지금까지 30년 넘게 집권해오고 있어 ‘유럽 최후의 독재자’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이에 벨라루스는 서유럽 국가의 각종 제재를 받아왔으며 반대로 러시아와의 경제적, 군사적 밀착은 더욱 심해졌다. 특히 그는 푸틴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도 병력 이동의 길을 열어주는 등 강력한 우군이다. 반대로 러시아는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까지 배치하며 사실상 한 몸으로 움직이고 있다.
  • 강태형 경기도의원, 전국 최초 ‘와상장애인 이동 지원 조례’로 우수 조례상 수상

    강태형 경기도의원, 전국 최초 ‘와상장애인 이동 지원 조례’로 우수 조례상 수상

    교통약자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전국 최초로 발의된 와상장애인 이동 지원 조례가 경기도의회 입법 성과로 공식 인정받았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강태형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6)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와상장애인 이동 지원 조례」가 경기도의회 선정 ‘2026년도 우수 조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와상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지향하는 전국 최초의 입법적 노력이 결실을 본 셈이다. 제11대 경기도의회 전반기와 후반기에 걸쳐 농정해양위원회, 건설교통위원회, 경기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에서 전방위로 활동해 온 강 의원은 사회적 약자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의정활동에 매진해 왔다. 특히 후반기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으로서 「경기도 철도안전 지원 조례」와 「경기도 와상장애인 이동 지원 조례」 등 전국 최초의 조례 2건을 잇달아 제정하며 독보적인 입법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에 우수 조례로 선정된 「경기도 와상장애인 이동 지원 조례」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침대형 휠체어 사용이 필수적인 와상장애인에 대한 명확한 법적 개념을 정의하고, 이들의 이동권 보장을 명문화했다는 점에서 교과서적인 입법 사례로 평가받는다. 그동안 경기도 교통약자 광역이동지원센터가 운영되며 장애인 이동 편의를 도모해 왔으나, 침대형 휠체어 이용자는 차량 탑승설비에 관한 세부 규정이 미비하고 별도의 행정적 지원 사업도 없어 극심한 이동의 제약을 겪어 왔다. 이번 조례는 이러한 제도적 맹점을 보완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메우는 법적 토대가 될 전망이다. 조례안의 핵심 골자는 ▲와상장애인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지원서비스 제공을 위한 도지사의 책무 규정 ▲와상장애인 맞춤형 이동지원사업의 구체적 추진 ▲해당 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예산 지원 근거 명시 등이다. 강 의원은 “제11대 도의원으로서의 의정활동을 우수 조례상 수상으로 마무리하게 되어 큰 보람을 느낀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례 제정으로 와상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은 갖춰졌지만, 이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예산 확보와 인프라 구축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경기도 교통국의 적극 행정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11대 경기도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와상장애인·외국인 노동자 등 보호가 필요한 이들을 위한 안전망을 조금이나마 더 촘촘히 만들 수 있었던 것이 무엇보다 값진 일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의회에서의 의정 활동은 잠시 쉬어 가지만,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약자들이 불편 없이 힘차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일을 변함없이 이어나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 “특전사 교사까지?”…‘참교육’ 현실판, 해외는 어떻게 풀었나 [핫이슈]

    “특전사 교사까지?”…‘참교육’ 현실판, 해외는 어떻게 풀었나 [핫이슈]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이 촉발한 교권보호국 논쟁이 다시 달아올랐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이 해병대·특전사 출신 교사 투입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다. 교권 회복과 다수 학생의 학습권 보호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커졌지만, 현실판 교권보호국을 어떤 방식으로 운영해야 하는지를 두고 논쟁도 커지고 있다. 안 당선인은 16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교권과 학습권을 함께 보호할 수 있는 교육활동보호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드라마처럼 폭력으로 학생을 응징하는 방식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학교나 교사가 통제하기 어려운 사안에는 별도 인력을 즉각 투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당선인은 교원 자격을 가진 교사 가운데 해병대, 특전사, 공수부대 출신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이들 중 일부가 자신에게 “경기도 나화진이 되고 싶다”는 취지로 연락해왔다고도 소개했다. 나화진은 드라마 ‘참교육’에서 배우 김무열이 연기한 교권보호국 감독관이다. 그는 이런 인력을 20~30명 확보할 수 있다며 폭력적 응징이 아니라 계도와 훈계를 통해 학교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 인권을 지키면서도 교사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제도를 검토해야 한다는 취지다. 그러나 발언 직후 반응은 엇갈렸다. 교권 침해와 수업 방해를 더는 방치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왔다. 반면 군 출신 교사를 앞세운 방식이 위압적 대응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교권 보호 논의가 ‘강한 사람을 보내는 방식’으로 좁혀지면 정작 필요한 절차와 지원 체계 논의가 뒤로 밀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강한 교사’냐 ‘신뢰 회복’이냐 교권 회복 요구는 교육계 전반에서도 확인된다. 같은 날 교육의봄, 좋은교사운동,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 11개 교육단체는 ‘교육공동체 신뢰 회복 국민운동’ 출범을 선언했다. 이들은 드라마 ‘참교육’의 흥행을 학교 현장의 위기를 보여주는 사회적 현상으로 봤다. 학교폭력과 교권 침해, 학습권 약화, 교육 문제의 사법화가 이어지면서 교사와 학부모 사이의 불신이 커졌다는 진단이다. 단체들은 법과 징계 중심의 엄벌주의만으로는 학교 현장의 불신을 풀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학생의 인권과 학습권, 학부모가 교육 주체로 존중받을 권리, 교사의 인권과 교육권을 함께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이번 논쟁의 핵심은 교권 보호를 어떻게 실현할 것이냐다. 학교가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즉각 대응할 전담 조직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학생·학부모·교사의 신뢰를 다시 세우는 장기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해외 사례도 참고할 만하다. 일부 국가는 학교 위기 대응 조직이나 민원 대응 지침, 징계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이들 제도는 드라마식 응징 기구가 아니라 절차와 지원 체계를 세우는 쪽에 가깝다. 해외는 ‘응징’보다 절차 택했다 프랑스 사례는 현실판 교권보호국 논의와 비교해볼 만하다. 프랑스는 교육청 단위의 학교 기동보안팀을 운영해왔다. 2024년에는 위기 학교에 투입할 수 있는 전국 단위 학교 기동지원부대 신설도 발표했다. 이 조직은 위기 학교의 안전 확보와 갈등 진정, 교육적 지원을 맡는다. 학교 현장을 대신해 체벌하거나 응징하는 조직은 아니다. 일본은 악성 민원 대응 절차를 강화하는 쪽에 가깝다. 도쿄도 교육위원회는 이른바 ‘몬스터 페어런트’로 불리는 과도한 학부모 민원에 대응하기 위한 지침을 마련했다. 교사가 장시간 면담이나 폭언을 혼자 감당하지 않도록 면담 시간을 제한하고 대화 내용을 기록하며 필요하면 변호사나 경찰 대응으로 넘기는 방식이다. 싱가포르는 한국과 전혀 다른 형태의 전담기구를 둔 사례는 아니다. 오히려 전담기구 신설보다 학교 징계 기준을 더 명확히 하는 방식에 가깝다. 학교폭력과 수업 방해에 대한 대응을 학교별 재량에만 맡기지 않고, 정학 등 절차와 기준을 공통적으로 정비하려는 흐름이다. 다만 남학생에게 제한적으로 회초리 체벌을 허용하는 대목은 한국 사회에서 그대로 참고하기 어렵다. 세 나라의 방식은 서로 다르다. 프랑스는 위기 학교 지원팀, 일본은 악성 민원 대응 지침, 싱가포르는 징계 기준 정비에 초점을 맞췄다. 제도와 문화가 다른 만큼 한국에 그대로 옮기기는 어렵지만, 참고할 지점은 분명하다. 학교가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폭력과 민원, 갈등을 교사 개인에게 떠넘기지 않고 조직과 절차가 나눠 맡는다는 점이다. 교권을 보호하되 학생 인권과 학습권을 함께 다루고, 학부모 민원도 제도 안에서 처리하려는 흐름이다. 결국 한국의 교권보호국 논쟁도 특전사·해병대 출신 교사를 투입하느냐의 문제로만 좁힐 수 없다. 중요한 것은 누가 사안을 조사하고 누가 학교와 교사를 지원하며 누가 학생 보호와 학부모 민원을 조정할지다. 전담기구가 ‘힘 있는 교사’를 보내는 조직으로만 비치면 논의는 쉽게 교권 대 학생 인권의 대결로 흐를 수 있다. 현실에 필요한 것은 드라마식 응징이 아니라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모두 납득할 수 있는 절차다. 교권보호국이든 교육활동보호국이든 핵심은 이름이 아니다. 교사를 최전선에 홀로 세우지 않고 학생의 학습권과 인권까지 함께 지킬 수 있는 대응 체계를 만들 수 있느냐다.
  • 딤섬 전문 브랜드 딘타이펑, 신메뉴 ‘크림새우’ 출시

    딤섬 전문 브랜드 딘타이펑, 신메뉴 ‘크림새우’ 출시

    대만 딤섬 전문 레스토랑 딘타이펑이 오는 17일 신메뉴 ‘크림새우’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크림새우’는 큼직한 새우에 반죽을 입혀 바삭하게 튀긴 뒤, 달콤하고 산뜻한 레몬마요 소스를 곁들인 메뉴다. 바삭한 겉면과 탱글한 새우 식감, 여기에 레몬의 상큼함과 마요 소스의 부드러운 풍미가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신메뉴는 기존 인기 메뉴인 칠리새우, 시리얼새우에 이어 선보이는 딘타이펑의 세 번째 새우 요리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새우 메뉴에 대한 고객 선택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크림새우는 명동점, 강남점, 롯데몰김포공항점, 영등포타임스퀘어점, 타임빌라스 수원점, 롯데백화점 광복점, 롯데월드몰점, 롯데백화점 인천점 등 전국 8개 매장에서 판매되며, 가격은 3만 6000원이다. 딘타이펑 관계자는 “다양한 고객 취향을 반영해 메뉴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크림새우 역시 그 연장선에서 기획된 메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새로운 맛의 선택지를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딘타이펑코리아는 2005년 서울 명동에 국내 1호점을 연 이후 현재까지 전국 주요 지역에서 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대만 딘타이펑 본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정기 교육과 현지 연수를 진행하며, 본사의 맛과 품질을 국내 매장 운영에 반영하고 있다.
  • 조감도와 딴판 된 빅트리…창원시, 공무원 징계·사업비 의혹 수사 의뢰

    조감도와 딴판 된 빅트리…창원시, 공무원 징계·사업비 의혹 수사 의뢰

    애초 조감도와 크게 달라 ‘흉물 논란’을 빚은 경남 창원시 대상공원 전망대 시설 ‘빅트리’를 둘러싸고 창원시가 특정감사를 벌인 결과 관련 공무원을 징계하고 민간사업자 측을 수사기관에 의뢰했다. 창원시 감사관은 16일 대상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의 공원시설인 빅트리 추진 과정에 대한 특정감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감사는 빅트리 상부 메인 조형물이 삭제되면서 애초 조감도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조성돼 시민사회와 언론, 시의회 등을 중심으로 비판이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시는 관련 절차 이행 실태와 행정 판단의 적정성을 확인하고자 지난 2월 9일부터 5월 31일까지 감사를 진행했다. 감사에서는 ▲빅트리 디자인 변경 절차의 적정성 ▲사업비 산정의 적정성 등 두 가지를 중점적으로 살폈다. 그 결과 시는 빅트리 디자인 변경 과정에서 감리자와 민간사업자가 관계 법령에 따른 공식 검토와 보고 절차를 적정하게 이행했는지를 담당 공무원들이 충분히 확인·검토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시 관련 업무를 맡았던 공무원 5명에 대해 신분상 조치를 내렸다. 이 가운데 4명은 훈계 또는 주의 처분을 받았고, 1명은 징계 의뢰됐다. 사업비 적정성 문제도 수사 대상에 올랐다. 시는 현재 민간사업자가 제출한 사업비 투입 내역에 대한 정산 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최종 사업비의 적정성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설계 단계에서 공사비 산정 과정에 불필요한 사업비가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사실관계와 위법 여부를 확인하고자 민간사업자 측 관계자 2명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지역사회에서는 그동안 빅트리가 애초 계획과 크게 다른 외관으로 조성됐음에도 수백억 원이 투입된 점을 들어 사업비 부풀리기 의혹을 제기해 왔다. 현재 정산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민간사업자가 제출한 자료상 빅트리 조성 사업비는 약 344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빅트리는 성산구 대상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의 상징 시설로 추진됐다. 이 사업은 민간사업자가 전체 사업 면적 95만 7000여 ㎡ 가운데 87.3%를 빅트리와 맘스프리존 등 공원시설로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12.7% 부지에 1779가구 규모 아파트 등 비공원시설을 건립해 이익을 얻는 구조다. 애초 빅트리는 싱가포르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슈퍼트리를 참고해 높이 20m 규모의 대형 인공나무와 다수의 가지형 구조물을 갖춘 랜드마크 시설로 계획됐다. 그러나 착공 이후 각종 심의 과정에서 자연재해 취약성 우려 등이 제기되면서 설계가 변경됐고 결국 상부 메인 조형물과 대부분의 가지 구조물이 제외됐다. 이후 원통형 구조물 형태로 완성된 빅트리가 공개되자 조감도와 지나치게 다른 모습이라는 비판과 함께 ‘흉물’ 논란이 확산했다. 창원시는 감사 결과 보고서의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시는 지방공무원법상 비밀엄수 의무와 민간사업자와 체결한 협약상의 비밀 유지 조항, 공공기관 정보공개법상 비공개 대상 정보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수사 의뢰 내용과 향후 분쟁·소송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항이 포함돼 있어 감사 결과를 공개할 경우 수사 및 소송 수행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향후 수사 결과와 사업비 정산 결과를 토대로 추가 조치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 내 추억으로 완성하는 동네 지도…강북구, ‘내 마음속 지도’ 공모전

    내 추억으로 완성하는 동네 지도…강북구, ‘내 마음속 지도’ 공모전

    서울 강북구는 주민의 추억과 이야기가 담긴 사진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2026년 제14회 강북구 사진 공모전’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강북구, 내 마음속 지도’를 주제로 진행되는 올해 공모전은 구를 배경으로 한 자신만의 장소와 특별한 순간을 사진으로 기록해 공유하는 주민 참여형 행사다. 국내에 거주하는 내·외국인이면 누구나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다. 공모 주제는 ▲자연·경관 ▲생활공간 ▲축제·예술 ▲역사·기념 등이다. 응모자는 국립4·19민주묘지에서 학생이 헌화하는 모습 등 구 곳곳의 다양한 풍경과 사람, 일상의 순간을 공모 주제에 맞춰 자유롭게 담아내면 된다. 출품작은 강북구를 소재로 본인이 직접 촬영한 미발표 사진이어야 한다. 2024년 9월 이후부터 오는 7월 17일까지 촬영한 작품만 응모할 수 있다. 디지털카메라뿐 아니라 휴대전화와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도 출품할 수 있다. 다만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작하거나 AI 보정 프로그램을 사용한 작품은 출품할 수 없다. 접수 기간은 6월 22일부터 7월 17일 오후 6시까지다. 구청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1인당 최대 2점까지 출품할 수 있다. 수상작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최우수상 1명(100만원), 우수상 2명(각 50만원), 장려상 3명(각 30만원), 입선 10명(각 10만원) 등 총 16명에게 총상금 390만원과 강북구청장상이 수여된다. 최종 결과는 8월 26일 구청 홈페이지에서 발표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강북구에는 아름다운 자연은 물론, 골목과 시장, 축제 등 주민들의 추억이 깃든 소중한 공간들이 많다”며 “공모전에서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시선으로 담아낸 강북의 매력이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해외 부촌서 보던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 공급... ‘소요한남 by 파르나스’ 관심

    해외 부촌서 보던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 공급... ‘소요한남 by 파르나스’ 관심

    세계 주요국에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시니어 주거 시장도 변화하고 있다. 단순한 돌봄 시설을 넘어 주거와 건강관리, 다이닝, 문화, 생활 지원 서비스를 결합한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가 새로운 주거 유형으로 자리 잡는 흐름이다. 뉴욕과 밴쿠버, 런던 등 주요 도시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두드러진다. 미국 뉴욕 맨해튼 허드슨야드의 ‘코터리 허드슨야즈’는 맞춤형 케어와 컨시어지, 식음 서비스, 스카이 테라스, 시네마, 피아노 라운지 등을 갖춘 사례로 언급된다. 캐나다 웨스트밴쿠버의 ‘웨스터레이 PARC’ 역시 식사와 피트니스, 교통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시니어 주거 시설로 소개되고 있다. 이들 사례는 단순히 고급 마감재를 적용한 주택이 아니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진다. 주거 기능에 의료·건강관리, 문화, 교통, 생활 지원 서비스를 더한 운영형 상품이라는 점에서 기존 시니어 주거와 차별화된다. 자산가 입장에서는 기존 생활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노후에 필요한 서비스를 함께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선택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라는 평가가 많다. 정부의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2023년 누적 기준 국내 시니어 주거 시설은 1만 2962세대에 그쳤다. 고령인구 대비 시니어 레지던스 세대 비중도 0.12%로, 미국 4.8%, 일본 2.0%와 비교하면 격차가 있는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고령화 속도와 함께 주거 수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국내에서도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 수요가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입지와 서비스, 운영 역량을 함께 갖춘 상품이 기존 시니어 주거와는 다른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흐름 속에서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 일원에는 임대 시니어 레지던스 ‘소요한남 by 파르나스’가 공급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7층, 연면적 약 3만 9000㎡, 총 11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았다. 임대 관계자는 “임대 갤러리 개관 이후 청약과 계약 단계까지 일정 수준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는 소요한남에서 제공되는 서비스 구성과 한남동의 입지적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소요한남 by 파르나스’는 주변 경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도 입주민의 독립성과 프라이버시를 확보할 수 있도록 단지 배치와 외관을 설계했다. 모든 호실은 채광과 환기 효율을 높인 남향 중심의 판상형 구조로 구성했으며 주거시설과 상가, 부대시설의 출입 동선을 각각 분리했다. 동별로 전용 출입구도 마련해 보안성과 사생활 보호를 강화했다. 실내 디자인은 종킴 디자인 스튜디오가, 건축 설계는 해안건축이 맡았다. 해안건축은 오시리아 VL라우어와 라티브 등 시니어 레지던스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토대로 시니어 세대의 생활 방식과 이동 동선을 세심하게 반영한 실용적인 공간을 구현할 예정이다. 조경 설계에는 서안과 디자인 스튜디오 loci가 참여했다. 진입부부터 중정까지 남산의 녹지 흐름이 단지 내부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순환형 조경을 계획했으며 단지 경계를 따라 약 150m 길이의 순환산책로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입주민들이 일상에서 산책과 휴식을 즐기고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조경 공간을 선보일 계획이다.
  • “왕세자비 아들이 성폭행”…징역 4년, 노르웨이 왕실 발칵 [핫이슈]

    “왕세자비 아들이 성폭행”…징역 4년, 노르웨이 왕실 발칵 [핫이슈]

    노르웨이 왕세자비의 장남이 성폭행 혐의 일부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왕위 계승권이 없는 인물이지만 왕세자비의 아들이라는 점에서 노르웨이 왕실은 또 한 번 불명예를 안게 됐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오슬로 지방법원은 메테마리트 노르웨이 왕세자비의 장남 마리우스 보르그 회이뷔(29)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그에게 적용된 성폭행 혐의 4건 가운데 2건을 유죄로 판단했다. 나머지 2건은 무죄로 봤다. 회이뷔는 메테마리트 왕세자비가 호콘 왕세자와 결혼하기 전 다른 남성과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다. 2001년 메테마리트가 호콘 왕세자와 결혼하면서 왕실 가족으로 알려졌지만, 그는 왕위 계승권이 없고 공식 왕실 직무도 맡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번 판결은 노르웨이 왕실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줬다. 피고인이 왕세자비의 장남인 데다 재판 과정에서 성폭행 혐의 외에도 폭행과 마약 관련 혐의 등 사생활 문제가 잇따라 드러났기 때문이다. 성폭행 2건 유죄…약 40개 혐의로 재판 회이뷔는 2018년부터 2024년 사이 잠들어 있거나 저항하기 어려운 상태였던 여성들을 상대로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성폭행 4건을 포함해 전 연인을 상대로 한 폭행, 마약 소지, 접근금지 명령 위반, 교통 법규 위반 등 약 40개 혐의를 적용했다. 그는 재판에서 일부 경미한 혐의는 인정했지만 성폭행 등 중범죄 혐의는 부인했다. 그러나 법원은 성폭행 혐의 2건과 가정폭력 등 일부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검찰은 앞서 7년 이상의 징역형을 구형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징역 4년을 선고했고, 회이뷔 측은 항소할 수 있다. 7주 동안 이어진 재판에서는 그의 마약 문제와 사생활 영상 등도 구체적으로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사건은 단순한 개인 범죄를 넘어 왕실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사안으로 번졌다. 엡스타인 논란까지 겹친 왕실 위기 노르웨이 왕실은 최근 여러 악재를 동시에 맞고 있다. 회이뷔 사건에 더해 메테마리트 왕세자비가 과거 미국의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교류한 사실도 다시 논란이 됐다. 왕세자비는 자신과 장남을 둘러싼 논란 속에서 건강 문제까지 겪고 있다. 현지에서는 그가 지병인 폐섬유증 악화로 폐 이식 대기 명단에 올랐다는 보도도 나왔다. 노르웨이 왕실을 향한 여론도 흔들리고 있다. 현지에서는 군주제에 대한 국민 지지가 역대 최저권인 60%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왕실이 오랫동안 유지해 온 안정적 이미지에 균열이 생겼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이번 판결은 법적으로는 회이뷔 개인에 대한 판단이다. 그러나 왕세자비 장남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파장은 왕실 전체로 번지고 있다. 노르웨이 사회에서는 왕실 구성원과 그 가족의 사생활, 책임, 공적 이미지의 경계를 둘러싼 논쟁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 아늑 호텔, 노홍철과 함께 ‘세상에 없던 호텔’ 캠페인 전개

    아늑 호텔, 노홍철과 함께 ‘세상에 없던 호텔’ 캠페인 전개

    - 스파·료칸·라운지 등 테마 콘텐츠 강화한 전국 100여 개 지점 운영- 공식 모델 노홍철과 ‘아늑송’ 댄스 챌린지 진행… 총 3000만 원 규모 경품 마련- 웹사이트 리뉴얼 기념 회원가입 이벤트, 오픈 2일 만에 1000명 돌파 아늑 호텔이 방송인 노홍철을 브랜드 공식 모델로 내세우고 ‘세상에 없던 호텔’ 캠페인에 나선다. 단순한 숙박을 넘어 다양한 테마형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 정체성을 본격적으로 알리겠다는 취지다. 아늑 호텔은 현재 전국 100여 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스파와 사우나, 료칸, 가족형 객실 등 여러 테마 콘텐츠를 접목해 기존 숙박시설과 차별화된 공간 구성을 선보이고 있다. 싱글·더블·트윈 등 객실 유형 중심의 전통적인 구분에서 벗어나, 투숙객의 취향과 목적에 맞춘 이용 경험을 강조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아늑 호텔은 객실과 부대시설에 스파·사우나, 료칸, 라운지, 라면바, 만화방, 노래방, 게임존, OTT, 헬스장 등 다양한 콘텐츠를 도입해 왔다. 커플과 가족, 친구 단위 여행객은 물론 혼자 휴식을 원하는 고객까지 폭넓게 수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노홍철이 브랜드 모델로 참여해 아늑 호텔의 테마 콘텐츠를 소개한다. 아늑 호텔을 기획·시공하는 ㈜스페이스플래닝 정우석 대표와 노홍철이 함께 녹음한 ‘아늑송’도 공개될 예정이다. 공식 웹사이트 리뉴얼도 함께 진행됐다. 새 웹사이트는 ‘나만의 아늑함을 찾는 곳’이라는 슬로건 아래 이용자가 원하는 지역과 휴식 취향에 맞춰 전국 지점을 보다 쉽게 탐색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했다. 회사 측은 리뉴얼 기념 회원가입 이벤트 참여자가 오픈 이틀 만에 1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6월 15일부터 7월 15일까지 ‘아늑 댄스 챌린지’도 진행된다. ‘아늑송’과 안무를 활용한 참여형 이벤트로, 아늑 앱 포인트 등 총 3000만원 규모의 경품이 마련됐다. 아늑 호텔은 현재 전국 100여 개 지점을 운영 중이며, 앞으로 200여 개 지점 규모로 브랜드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프리미엄 브랜드 ‘아늑 시그니처’를 통해서는 대욕탕과 사우나, 웰니스 중심의 숙박 경험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아늑 호텔 관계자는 “호텔을 단순히 잠만 자는 공간이 아니라, 고객 각자의 취향과 목적에 맞는 경험의 공간으로 제안하고자 한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아늑 호텔의 다양한 매력을 보다 많은 고객에게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계속된 아시아 축구 무패행진…사우디는 우루과이에, 이란은 뉴질랜드와 각각 비겨

    계속된 아시아 축구 무패행진…사우디는 우루과이에, 이란은 뉴질랜드와 각각 비겨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아시아축구가 6경기째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강호 우루과이와 비기며 승점을 얻었고 우여곡절 끝에 미국에서 경기를 하게 된 이란도 두 차례나 끌려가면서도 기어이 동점 골을 넣으며 경기를 마쳤다. 이란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통산 7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이란은 지난 2월 개최국 미국과 전쟁을 치르면서 경기 외적인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조별리그가 모두 미국에서 열리는 바람에 이를 바꿔달라고 FIFA에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여기에 훈련을 할 베이스캠프도 당초 애리조나주 투손으로 하려다 멕시코 티후아나로 옮긴 뒤 출퇴근 형식으로 미국을 오가며 경기를 치러야 했다. 미국 체류 제한 비자를 받아 경기가 끝난 뒤 다시 멕시코로 돌아가야 했다. FIFA랭킹 20위로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순위인 이란은 85위로 이번 대회 참가국 중 랭킹이 가장 낮은 뉴질랜드를 상대로 강한 압박을 이어갔다. 경기 초반부터 뉴질랜드를 몰아친 이란은 그렇지만 전반 7분 뉴질랜드 골키퍼의 긴 골킥을 크리스 우드와 일라이저 저스트가 패스를 주고받다가 저스트가 그대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하며 선취점을 얻어맞았다. 전열을 정비한 이란은 ‘물 보충 휴식’(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인 전반 32분 라민 레자에이안이 오른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사만 고두스에게 공을 내줬고 고두스가 페널티지역 안으로 한 번에 연결했다. 샤흐리야르 모가놀루의 슈팅이 막혀 흐른 공을 레자에이안이 오른발 아웃프런트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란은 후반 들어서도 9분 만에 뉴질랜드 우드의 패스를 받은 저스트에게 두 번째 골을 얻어맞았지만 후반 19분 레자에이안이 올린 크로스를 모하마드 모헤비가 그대로 헤더로 연결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란은 승점 3점을 얻기 위해 공세를 펼쳤지만 더 이상 추가 골을 넣지 못했다. 이란과 함께 또 다른 중동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도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때 아르헨티나를 2-1로 잡고 이변을 일으켰던 사우디는 FIFA 랭킹 16위인 우루과이와 비기면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었다. 우루과이가 사우디를 맹렬하게 밀어붙였지만 선제골을 넣지 못하는 사이 선취점은 오히려 사우디가 얻었다. 사우디는 전반 41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무함마드 칸누가 헤더를 시도해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흘러나온 것을 압둘레라 알암리가 재빨리 쇄도해 밀어 넣으며 선취골을 얻었다. 우루과이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동점을 만들고자 총력전을 펼쳤다. 후반 15분 마누엘 우가르테의 중거리 슛이 사우디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그렇지만 후반 35분 페데리코 비냐스의 헤더가 골키퍼 선방에 막힌 뒤 흘러나온 것을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가 그대로 강하게 차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사우디는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무함마드 알오와이스 골키퍼의 잇따른 선방쇼가 펼쳐지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 친엄마와 사위가 한 침대에…딸이 직접 현장 목격, 처벌 가능할까 [핫이슈]

    친엄마와 사위가 한 침대에…딸이 직접 현장 목격, 처벌 가능할까 [핫이슈]

    장모와 사위가 불륜을 저지른 것도 모자라 이를 딸에게 들킨 사실이 알려져 공분이 일고 있다. ET투데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대만 타오위안에 사는 남성 A씨는 1994년 6월 결혼해 배우자와 두 자녀를 키우며 가정을 꾸려왔다. 어느 날 A씨는 아내 B씨가 사위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충격에 빠졌다. 특히 A씨와 B씨의 딸이 자신의 친어머니와 남편이 부적절한 행위를 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위와 불륜을 저지른 B씨는 그 길로 집을 나가 가족과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남편 A씨는 아내의 행방을 찾기 위해 수소문했지만 끝내 찾을 수 없었고 결국 2년 넘는 시간 동안 생사도 모른 채 별거 상태가 이어졌다. 이에 최근 그는 법원에 “배우자가 가족을 버리고 떠난 뒤 사과나 관계 회복 노력도 전혀 없었다”면서 “혼인관계가 사실상 파탄에 이르렀으니 이혼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열린 재판에서 B씨는 법원의 소환 통보를 받고도 출석하지 않았다. 별다른 의견서나 해명 자료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증인으로 출석한 지인 역시 이들 부부가 실질적으로 장기간 별거해 온 사실을 진술했다. 판사는 “동거 의무가 존재함에도 아내 B씨가 정당한 이유 없이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장기간 연락을 끊은 채 가정을 떠났다”면서 “이러한 점을 고려했을 때 혼인관계가 이미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파탄에 이른 점을 인정한다”며 남편 측 이혼 청구를 받아들였다. 대만 현지에서는 장모와 사위라는 가족 관계, 피해자가 딸이자 아내라는 점, 한 사건으로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의 가정이 모두 무너졌다는 점에서 큰 충격을 안겼다. 다만 장모와 사위의 관계가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딸과 사위가 해당 사건 이후 이혼을 결정했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네티즌들은 “친어머니가 할 짓이 아니다”, “딸은 어머니와 남편 모두에게 치유되지 못할 상처를 받았다” 등의 댓글로 분노를 터뜨렸다. 만약 A씨와 딸이 불륜을 저지른 두 사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도 형사처벌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만은 2020년 이후 간통죄를 위헌으로 결정하고 폐지했기 때문에 단순히 불륜 사실만으로는 실형을 선고받거나 전과가 생기지 않는다. 더불어 장모와 사위는 혈연관계가 아니라 인척 관계이므로 근친상간죄 적용 대상도 아니다. 다만 형사처벌과 별개로 이혼과 위자료 청구, 정신적 손해배상 등을 청구하는 민사 소송은 제기할 수 있으나, A씨가 아내 B씨와 사위를 상대로 위자료와 손해배상을 청구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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