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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의 향연’ 강진수국길축제···5만여명 북적북적

    ‘꽃의 향연’ 강진수국길축제···5만여명 북적북적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강진군 강진읍 보은산 V랜드 일원에서 열린 ‘제4회 강진수국길축제’에 관광객 5만여명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이 기간 5만 4338명이 방문해 전년 4만 8174명보다 13% 증가했다. 수국이 화려함을 뽐낸 축제장 곳곳에 꾸며진 수국 정원과 수국 꽃길, 감성 포토존, 그린 터널 등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보은산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수국길은 가족과 연인, 친구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축제 기간 내내 인생 사진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A씨(55·광주광역시)는 “수국이 정말 아름답다”며 “곱게 핀 수국에 마음까지 포근해졌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유학 온 바솔로뮤 파커 아만다씨는 “수국이 아름다운 줄 알았지만 너무나 멋졌다”며 “형형색색의 수국에 감동의 물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체험 프로그램도 높은 호응을 얻었다. 축제 기간 중 특별 개장한 V랜드 물놀이장에서 열린 ‘워터 붐! 수국 수호대 서바이벌’은 더운 여름 가족 단위 방문객에 물놀이로 더위를 피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트레킹 스탬프 투어는 미션과 함께 보은산 등산로를 따라 이어지는 수국길을 걸으며 소정의 선물도 받을 수 있는 일석이조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의 많은 참여가 이뤄졌다. 올해 축제는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지역 상생형 축제로 운영됐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축제와 연계한 도깨비시장길 골목상권 활성화와 오감통 자율상권 활성화 행사에는 많은 방문객이 찾으며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상품권 페이백 이벤트와 공공배달앱 먹깨비 할인, 내돈내산 SNS 리뷰 이벤트 등도 높은 참여율을 보이며 지역 소비를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4회째를 맞은 강진수국길축제는 아름다운 수국과 다양한 체험, 지역 상권이 함께 어우러진 여름 대표 꽃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강진만의 특색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전국에서 찾는 대표 꽃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탈모 치료제 급여화 제동…정부, 국민토론회 돌연 취소

    탈모 치료제 급여화 제동…정부, 국민토론회 돌연 취소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급여화에 사실상 제동이 걸렸다. 정부가 관련 논의를 위해 추진하던 국민참여 토론회를 돌연 취소하면서다. 암이나 희귀질환 등 생명과 직결된 질환보다 탈모 지원이 우선이냐는 지적과 건보 재정 악화 우려가 커지자 ‘탈모’ 단일 의제 공론화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29일 “탈모 급여 확대를 주제로 한 토론회 추진을 중단한다”며 “토론회를 앞두고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탈모 급여 확대에 대한 여러 입장이 충분히 제기된 점을 고려해 시간을 두고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당초 정부는 다음 달 4일 국민참여단 200명을 모아 ‘모두의 토론회’를 열고 탈모 치료제 건보 급여 적용에 관한 국민 의견을 모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의료계와 환자단체를 중심으로 비판이 확산하면서 정부 부담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이날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우선 추진해야 할 과제는 탈모 치료제 급여화보다 생명과 직결된 중증질환의 건보 보장성 확대”라며 “숙의는 필요하지만 순서가 틀렸다”고 지적했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도 지난 15일 성명을 통해 “탈모 급여 확대는 건보의 근간인 의학적 필수성과 급여 우선순위를 흔드는 포퓰리즘 정책”이라며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정부는 향후 건강보험을 활용한 청년층 지원 등 더 넓은 틀로 논의를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앞으로 공론화하더라도 탈모 의제만 단독으로 다루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청년들을 위해 건강보험을 어떤 식으로 쓰는 게 나을지 탈모를 포함해 논의할 수도 있다”며 “건강보험 재정이 어느 정도까지 감당 가능한지, 보험료 인상 요인은 없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단일 의제 공론화에는 선을 그었지만 완전히 철회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다. 다만 하반기 복지부가 발표할 예정이던 탈모 치료제 건보 적용 확대 방안은 논의 범위와 시점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탈모 치료제 건보 적용은 정부가 추진해 온 하반기 중점 과제였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탈모약 건보 적용을 주문했고, 복지부는 이를 바탕으로 급여화를 검토해왔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 역시 지난 11일 정부 출범 1주년 정책간담회에서 이를 주요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다만 정 장관은 앞선 업무보고에서 “건강보험 재정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재정 부담 우려는 정부 내에서도 꾸준히 제기돼왔다.
  • 홍명보, 12년 전 악몽 되풀이하며 사퇴…한국 축구랭킹 32위로 4년6개월 만에 최저

    홍명보, 12년 전 악몽 되풀이하며 사퇴…한국 축구랭킹 32위로 4년6개월 만에 최저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2년 전 2014 브라질월드컵 실패에 이어 2026 북중미월드컵 32강 진출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놨다. 홍 감독은 29일(한국시간) 대표팀의 베이스캠프 훈련장이었던 멕시코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낸 입장문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대표팀 감독이라는 자리를 내려놓는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팀 감독이라는 자리는 제게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면서 “하지만 감독을 맡기로 결정한 순간부터는 다른 이유를 생각하지 않았다. 제게 맡겨진 책임을 끝까지 다하는 것, 그것이 제가 해야 할 유일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지난 2년 동안 저는 늘 ‘이 선택이 대한민국 축구를 위한 선택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다”며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도, 선수를 선택할 때도, 훈련을 준비하고 경기를 치를 때도 그 질문만큼은 놓지 않았다”면서 “모든 판단이 늘 옳았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다. 하지만 제 모든 판단의 기준만큼은 언제나 한국 축구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감독이라는 자리는 결과 앞에서 어떤 설명도 필요 없을 만큼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기대하셨던 결과를 이번 월드컵에서 보여드리지 못했다. 그 책임은 모두 감독인 저에게 있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를 향한 마음까지 내려놓은 것은 아니다. 우리 대표팀이 다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팀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말을 마쳤다. 역대 최악인 34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한 뒤 대표팀과 동행한 박항서 월드컵 지원단장(국가대표팀 단장)도 사과 입장문을 내고 “지원단장 및 국가대표팀 단장으로서 대한축구협회를 대표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번 월드컵의 부진을 딛고 한국 축구가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축구협회는 뼈를 깎는 반성과 성찰로 다시 미래를 준비해 나아가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당초 기자회견으로 알려졌던 것과 달리 홍 감독은 미리 준비한 입장문만 낭독한 뒤 취재진의 별도 질문은 받지 않았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지난 2024년 7월 선임된 홍 감독의 임기는 2027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까지였으나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라는 결과에 계약 기간보다 6개월여 일찍 물러나게 됐다. 선수와 코치, 감독을 통틀어 일곱 번째 월드컵에 참가했던 홍 감독은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1무 2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사퇴한 뒤 이번에도 실패하며 물러나게 됐다. 월드컵에 감독으로서 대표팀을 이끌고 두 번 출전한 건 한국에서 홍 감독이 유일하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이 졸전 끝에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당하면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32위까지 추락했다. FIFA가 이날 공개한 남자 축구 세계 랭킹에서 한국은 랭킹 점수 1558.72점으로 32위에 자리했다. 2021년 12월 33위 이후 4년 6개월 만의 가장 낮은 순위다. 한국은 2022년 2월 발표된 랭킹에서 29위에 오른 이후 줄곧 20위권을 유지했다. 한국의 순위는 32강에 진출한 스웨덴(36위), 파라과이(37위), 콩고민주공화국(41위) 등의 이후 경기 결과에 따라 더 떨어질 수도 있다.
  • 최첨단 F-35에 ‘눈’이 없다?!…전투 못 나가는 5세대 전투기, 레이더 논란 [밀리터리+]

    최첨단 F-35에 ‘눈’이 없다?!…전투 못 나가는 5세대 전투기, 레이더 논란 [밀리터리+]

    핵심 장비인 레이더가 장착되지 않은 F-35 전투기가 미 해병대에 인도되기 시작하면서 미 국방 안보 업계에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미 F-35 합동프로그램사무국(JPO) 국장인 그레고리 마시엘로 해병대 중장은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레이더가 없는 F-35B 전투기 6대를 해병대가 인수하기로 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F-35 전투기는 미국의 록히드마틴이 개발한 최첨단 5세대 스텔스 다목적 전투기지만, 미래 전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블록 4’(Block 4)라는 대규모 성능 개량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블록 4는 단순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아니라 새로운 임무 컴퓨터(TR-3), 차세대 AN/APG-85 AESA 레이더, 향상된 전자전 능력, 추가 무장 운용, 개선된 센서 융합 기능 등을 적용해 F-35의 전투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현대화 프로그램이다. 문제는 노스롭 그루먼이 개발 중인 차세대 능동 전자식 스캔 어레이(AESA) 레이더 AN/APG-85의 인도 시기가 당초 계획보다 밀리면서 발생했다. 앞서 일부 F-35 전투기는 AN/APG-85 장착을 전제로 기수 내부 구조를 변경했다. 그러나 해당 레이더 개발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레이더를 제때 장착하지 못하게 됐다. 반대로 기존 레이더인 APG-81은 이미 기수 내부 구조를 변경한 탓에 장착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일부 기체는 레이더 대신 무게추를 넣은 상태로 인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러한 기체는 비행은 가능하지만 완전한 전투 임무는 수행할 수 없으며 제한적인 훈련용으로만 활용된다. 공식 예산 문서에 따르면 신형 레이더의 첫 양산 인도는 2028년 4월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눈’ 없는 F-35, 전투 임무 어렵다이번에 논란이 된 AN/APG-85는 수백 ㎞ 거리에서 항공기나 지상 목표를 탐지·추적하는 핵심 센서다. 현재 F-35 전투기에는 기체 주변 360도를 적외선으로 감시해 미사일 접근 경고, 항공기 탐지, 야간 비행 등을 지원하는 DAS 센서와 전방의 목표를 적외선과 광학으로 식별하고 정밀 타격을 지원하는 EOTS 시스템 등이 장착돼 있어 레이더가 없이도 비행 자체는 가능하다. 그러나 전투 수행 임무에 있어서 AN/APG-85류의 레이더가 없는 경우 먼 거리의 적 전투기를 먼저 발견하거나 동시에 여러 표적을 추적하는 능력이 크게 제한된다. 사실상 한쪽 눈을 가리거나 두 눈을 불투명한 천으로 가린 채 조종해야 하는 것과 같은 셈이다. 이에 따라 미국 현지에서도 F-35의 전반적인 작전 준비 태세 부실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최근 미 정부회계감사원(GAO)은 F-35의 완전 임무 수행 가능(FMC) 비율이 2020 회계연도 38%에서 2025 회계연도 25%로 급락했다는 충격적인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마크 켈리 상원의원(민주당)은 “레이더가 없는 비행기를 완전한 임무 수행 능력을 갖춘 것으로 볼 수 있느냐”며 “레이더가 없는 F-35가 FMC 항공기가 될 수 있는 시나리오는 상상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마시엘로 중장 역시 “(AN/APG-85 레이더가 없는 F-35 전투기는) 완전한 임무 수행 능력을 갖췄다고 보기 어렵다”고 인정했다. 더불어 신형 레이더가 탑재된다면 최소 62~80킬로와트(kW) 수준의 냉각 성능이 필요하지만, 현재 F-35의 전력 및 열 관리 시스템(PTMS)의 용량은 30~32kW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대한민국 F-35A는 영향을 받을까?현재 우리 공군도 F-35A 전투기를 운용하고 있으며, 모두 AN/APG-85의 기존 버전인 AN/APG-81을 탑재하고 있는 블록 3 계열 기체다. 납기가 지연된 AN/APG-85 레이더는 미군용 블록 4 생산분에 우선 적용되고 있으며 수출형 F-35에는 아직 APG-81이 계속 장착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 군이 운용 중인 F-35A는 이번 APG-85 통합 지연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AN/APG-81은 이미 실전 배치를 통해 높은 신뢰성을 입증한 레이더이며 장거리 탐지와 다중 표적 추적, 정밀 타격, 전자전 지원 등 F-35의 핵심 임무를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일정 지연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있다. 우리 공군이 향후 추가 도입하는 F-35A나 기존 기체의 성능 개량 과정에서 블록 4와 AN/APG-85를 적용하기로 결정한다면, 미국의 개발 일정이 늦어지면서 업그레이드 시기도 함께 늦어질 수 있다. 다만 블록 4가 기존 성능을 보완하고 미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적인 성능 향상 사업일 뿐 현재 우리 군이 운용 중인 F-35A는 정상적인 전투 수행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
  • 무안 오룡푸르지오2차…1000여 주민 하나 된 ‘화합의 축제’

    무안 오룡푸르지오2차…1000여 주민 하나 된 ‘화합의 축제’

    오룡에듀포레 푸르지오 2차 아파트가 1000여 명의 입주민이 함께한 대규모 축제를 통해 세대와 세대를 잇는 공동체 문화의 모범을 보여주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전했다. 전남 무안군 일로읍 오룡에듀포레 푸르지오 2차 아파트 제3기 입주자대표회의(회장 임윤호)와 관리사무소(소장 한상미)가 최근 단지 내 잔디광장에서 개최한 ‘2026 오푸투 해피 팡!팡! 페스티벌’이 주민들의 뜨거운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개인화·파편화되기 쉬운 현대 아파트 주거 환경 속에서 이웃 간 단절을 해소하고, 소통과 배려가 살아 있는 건강한 공동체 문화를 복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단순한 오락성 행사에 머물지 않고, 주민 스스로가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생활 밀착형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세대 통합형 프로그램’으로 내실 있게 꾸며졌다. 어린이 사생그림그리기 대회와 보물찾기, 입주민들이 직접 운영한 프리마켓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은 자연스러운 만남과 교류를 이끌어내며 공동체의 온도를 높였다. 특히 단지 내 ‘오룡푸른꿈 작은도서관’이 마련한 다독상 시상식은 꾸준한 독서 습관을 실천한 어린이들을 격려하며 교육적 가치까지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놀이와 배움이 조화를 이룬 프로그램 구성은 학부모와 아이들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였던 종이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는 주민들의 기대감과 희망을 하늘 높이 띄우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무안고등학교 댄스팀의 역동적인 축하 공연이 펼쳐지며 현장 분위기는 한층 뜨겁게 달아올랐다. 레크리에이션과 경품 추첨, 입주민 장기자랑은 축제의 열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노래와 춤, 악기 연주 등 숨겨진 재능을 뽐내는 무대가 이어지며 세대 간 경계는 자연스럽게 허물어졌고, 주민들은 서로를 응원하며 진정한 화합의 순간을 만들어냈다. 행사의 대미는 ‘별빛 야외 영화감상 피크닉 파티’가 장식했다. 여름밤 잔디광장에 돗자리를 펴고 가족과 함께 영화를 감상하는 풍경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지냈던 여유와 낭만을 되찾게 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가족들의 담소가 어우러진 그 순간은 단지 전체를 하나의 거실처럼 만들었다. 축제에 참여한 입주민 천유정 씨는 “가족, 이웃과 함께 어울리며 우리 아파트 주민이라는 사실이 더욱 자랑스럽게 느껴졌다”며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행복한 하루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축제는 입주자대표회의와 각 동 대표는 물론 지역 상가와 어린이집 등 주민들의 자발적인 후원과 참여로 완성됐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했다. 공동체가 스스로 힘을 모아 만든 행사라는 사실이 축제의 가치를 한층 높였다. 이번 행사를 이끈 임윤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이번 축제는 단순한 주민 행사를 넘어 이웃 간 소통과 배려, 세대 간 화합의 가치를 다시 확인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주민 중심의 공동체 문화를 더욱 확대해 품격 있고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친 오룡에듀포레 푸르지오 2차 아파트는 향후에도 주민 참여형 문화행사와 공동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입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힘쓸 계획이다.
  • ‘홍명보 선임’ 수사 2년째 제자리…경찰 “고발 8건 조사 중”

    ‘홍명보 선임’ 수사 2년째 제자리…경찰 “고발 8건 조사 중”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2년째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감독 책임론’이 커지는 가운데, 의혹 당사자인 정 회장과 홍 감독이 모두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하면서 수사 실효성을 둘러싼 지적도 나온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9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홍 감독 선임과 관련해 8건의 고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2024년 7월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가 정 회장이 홍 감독 선임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며 업무방해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사건은 모두 서울 종로경찰서에 배당됐다. 하지만 경찰은 약 2년이 지나도록 송치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정 회장뿐 아니라 이임생 전 축구협회 기술이사 등 협회 관계자들도 피고발인 신분으로 수사선상에 올랐으나, 아직 처분은 나오지 않았다. 홍 감독은 고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경찰은 추가 조사와 법리 검토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관련 행정소송도 지난 4월 1심 판결이 나왔고, 재판 진행 상황도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필요한 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4월 대한축구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를 상대로 낸 정 회장 중징계 요구 취소 소송에서 협회 패소 판결을 했다. 법원은 2024년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전력강화위원회의 후보 선정 절차에 위법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축구협회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다만 행정소송 결과와 형사 책임은 별개의 문제다.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하려면 정 회장이 전력강화위원회나 축구협회의 의사결정을 고의로 방해했다는 점이 입증돼야 한다. 정 회장은 당시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으로부터 홍 감독이 적임자라는 보고를 받은 뒤에도 “외국인 후보도 만나 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윤리센터도 2024년 조사에서 정 회장의 행위를 고의적인 위법 행위가 아니라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직무태만’으로 판단했다. 감사원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경찰의 1차 수사 처분까지 걸린 평균 기간은 64일이었다. 수사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지능범죄도 평균 102일 만에 결론이 났다. 이를 고려하면 홍 감독 선임 의혹 수사는 이례적으로 장기화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사가 길어지는 사이 정 회장과 홍 감독은 모두 퇴진 의사를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달 성명을 통해 북중미 월드컵이 끝난 뒤 대한축구협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홍 감독도 한국의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뒤 29일(한국시간) 대표팀 베이스캠프에서 기자들을 만나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한편 경찰은 홍 감독에 대한 살해 협박 글이 온라인에 올라온 것과 관련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귀국 과정에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할 방침이다.
  • 이강인, 조별리그 탈락팀 중 유일하게 베스트 11 선정

    이강인, 조별리그 탈락팀 중 유일하게 베스트 11 선정

    이강인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팀 중에서는 유일하게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스페인 스포츠 전문 일간 마르카는 월드컵 조별리그가 모두 끝난 28일(한국시간) 대회 조별리그 베스트 11을 선정해 공개했다. 자체 파워랭킹을 바탕으로 베스트 11(골드 팀)과 후보 베스트 11(실버 팀)을 각각 3-4-3 포메이션에 맞춰 뽑았다. 이강인은 아시아 선수 중에서는 유일하게 파워랭킹 점수 23.96점을 받아 베스트 11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다. 마르카는 이강인에 대해 “많은 사람이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영입 후보로 거론되는 이강인은 파워랭킹에서 미드필더 중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베스트 11 공격수에는 조별리그에서부터 매서운 골 감각을 보여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해리 케인(잉글랜드), 킬리안 음바페(프랑스)가 포진했다. 미드필더에는 이강인, 로드리와 함께 그라니트 자카(스위스), 페드리(스페인)가 뽑혔고 수비진은 가브리엘 마갈량이스(브라질), 에므리크 라포르트(스페인), 얀파울 판 헤커(네덜란드)로 꾸려졌다. 골키퍼는 모스타파 쇼비르(이집트)가 차지했다. 마르카는 “다만 이강인에게는 아쉬운 점이 있다”면서 “더는 점수를 쌓을 수 없게 됐다. 한국이 조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팀에 들지 못해 탈락했기 때문”이라고 한국의 성적을 전했다.
  • “친부 성폭행 뒤 숨진 18세 딸”…가해자는 고작 1년형 [핫이슈]

    “친부 성폭행 뒤 숨진 18세 딸”…가해자는 고작 1년형 [핫이슈]

    미국에서 친딸과 성관계를 한 혐의를 인정한 40대 남성이 검찰의 요구보다 훨씬 낮은 구치소 1년형을 선고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피해자인 18세 딸은 사건 약 5개월 뒤 숨졌다. 2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벤투라 카운티 법원은 스티븐 빈센트 차베스(41)에게 카운티 구치소 1년과 보호관찰 3년을 선고했다. 차베스는 친딸 마케일라 르네 세틀스와 관련한 근친상간과 미성년자 음주 제공 혐의를 인정했다. 법원은 그에게 20년간 성범죄자로 등록하라고도 명령했다. 검찰은 그가 보호자로서의 신뢰를 악용하고 취약한 피해자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며 법정 최고형인 주 교도소 3년을 요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카운티 구치소 1년과 보호관찰 3년을 선고하는 데 그쳤다. 세틀스의 어머니 캐롤라이나 산도발은 “말도 안 되는 판결이다. 이것은 정의가 아니다”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딸과 같은 피해자가 다시 나오지 않도록 법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검찰 3년 요구했지만 법원은 구치소 1년 사건은 지난해 7월 세틀스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캘리포니아 무어파크에 있는 친부의 집으로 이주한 뒤 발생했다. 검찰에 따르면 차베스는 딸에게 술을 마시게 한 뒤 성관계를 했다. 세틀스는 수사 과정에서 아버지에게 성폭행당했다고 여러 차례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베스는 성관계가 합의에 따른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강간 혐의 적용도 검토했지만 근친상간 혐의만 기소했다. 벤투라 카운티 검찰은 내부 고위 검사들과 다른 카운티 법률 전문가들이 증거를 함께 검토한 끝에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피해자가 지난해 12월 숨진 점도 강간 혐의 입증에 영향을 미쳤다. 세틀스가 법정에서 직접 증언하고 반대신문을 받을 수 없게 되면서 검찰이 합의하지 않은 성관계였다는 사실을 합리적 의심 없이 입증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전직 연방검사 니마 라마니는 “피해자가 증언할 수 없게 되면서 차베스가 부당한 이익을 얻었다”며 “이번 결과는 정의에 어긋나며 근친상간과 성폭력 가해자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어머니, 뉴섬에 ‘딸 이름 법안’ 요구 산도발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에게 사건을 직접 살펴보고 성범죄 관련 법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딸의 이름을 딴 법안을 만들어 피해자가 숨진 뒤에도 생전 진술과 관련 증거를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도발은 “여성들이 피해 사실을 말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결과 때문”이라며 “피해자는 모든 일을 반복해서 떠올려야 하지만 마지막에는 이런 판결만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캘리포니아의 성폭력 관련 법에는 너무 큰 회색지대가 있다”며 “피해자보다 가해자를 더 배려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뉴섬 주지사실은 지역 검찰과 법원의 결정에는 개입하거나 논평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주지사가 성폭력을 가볍게 여긴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피해자 지원과 보호 강화를 위한 법안에 지속해서 서명해 왔다고 반박했다. 세틀스는 사건 뒤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다가 지난해 12월 숨졌다. 유족은 지난 4월부터 법원 앞 집회와 언론 인터뷰를 이어가며 엄벌을 촉구했지만, 차베스는 결국 검찰이 요구한 형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구치소 1년을 선고받았다.
  • ‘홈런 2위’ 천하의 김도영이 반성을 한다…“타석에서 소극적이었다”

    ‘홈런 2위’ 천하의 김도영이 반성을 한다…“타석에서 소극적이었다”

    올해 완벽하게 부활한 김도영(KIA 타이거즈)인데 타석에서 반성을 한다. 그리고 그 반성의 결과는 홈런으로 이어졌다. 김도영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6회초 홈런을 터뜨리며 오스틴 딘(LG 트윈스)과 잠시 공동 1위에 올랐으나, 오스틴 역시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홈런을 날려 두 사람의 격차는 1개 차이 그대로 유지됐다. 앞선 2경기 부진을 씻어내는 완벽한 활약이었다. 김도영은 26일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27일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간판타자의 부진 속에 KIA도 연패에 빠졌었다. 그러나 김도영이 살아나자 KIA도 곧바로 승리했다. KIA는 덕분에 수원, 고척, 잠실로 이어진 수도권 9연전에서 6승 3패의 성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29일 기준 순위는 4위로 3위 KT 위즈와 2경기, 선두 LG와는 6경기 차이다. 김도영은 1회초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3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때까지만 해도 김도영의 부진이 이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김도영은 김도영이었다. 6회초에만 홈런과 2루타가 나왔다. KIA가 2-0으로 앞선 가운데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도영은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두산 선발 최승용의 시속 142㎞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은 KIA가 6회초에만 대거 7점을 내는 신호탄이 됐다. 타자 일순 후 다시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바뀐 투수 박신지를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또 터트렸다. 후속 타자 나성범이 삼진으로 아쉽게 물러났지만 두산에게는 그야말로 악몽을 선사한 김도영의 타격이었다. 최근 타격 고민이 컸던 김도영은 지난주 경기를 앞두고 조승범 타격 코치의 방문을 두드렸다. 자신의 타격에서 무엇이 문제인지, 고집을 부렸던 부분과 멘털적인 부분은 어떤지 등에 대해 솔직하게 의견을 나눴다. 밤늦은 시간이었지만 조 코치 역시 김도영에게 필요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고 그게 제대로 약이 됐다. 주중 3연전이었던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조 코치의 조언을 받은 김도영은 13타수 6안타(2홈런) 7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그러나 곧바로 두산전에서 다시 부진에 빠졌고 이번에는 외부 도움이 아닌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섰다. 김도영은 “지난 2경기 개인적으로 감이 나쁘지 않았다”면서도 “다만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것은 타석에서 소극적이었기 때문”이라고 돌아봤다. 좌투수에게 타이밍이 맞지 않고 있다는 걸 느낀 그는 공을 앞에서 보려고 시도했고 그게 적중했다. 김도영은 “1볼 1스트라이크에서 기다리는 공이 존에 들어왔고 과감하게 스윙해 홈런을 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제 막 반환점을 돈 가운데 시즌 초반 롤러코스터를 탄 KIA도 어느덧 안정적으로 5강 싸움을 펼치는 강팀이 됐다. KIA로서는 지금의 좋은 기세를 유지해 전반기를 마치고 후반기에 승부를 보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서는 김도영의 활약이 필수다. 김도영은 “전체적으로 타석에서의 감은 좋은 상태이고 컨디션도 끌어올려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 좋은 감을 유지해서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 韓 축구 피파랭킹 32위까지 추락…포상금 20억 챙긴다

    韓 축구 피파랭킹 32위까지 추락…포상금 20억 챙긴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최악의 졸전’ 끝에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을 겪은 한국 축구가 FIFA랭킹 32위까지 밀려났다. FIFA가 29일(한국시간) 새로 업데이트한 남자 축구 세계 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랭킹 점수 1558.72점으로 32위였다. 앞서 지난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예선 A조 3차전에서 패한 한국은 31위로 하락하며 2021년 12월(33위) 이후 4년 6개월 만에 30위권으로 추락했다. 이어 이날 남아공과의 32강전에서 1대0으로 승리한 캐나다가 30위, E조 2위로 32강에 진출한 코트디부아르가 31위에 오르면서 한국은 한 단계 더 밀려났다. 월드컵 개막 직전 25위였던 한국은 지난 12일 조별예선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꺾어 20.29점을 획득해 총점 1612.55점을 쌓아 랭킹 22위로 올라섰다. 뒤이은 경기의 결과에 따라 10위권 진입도 노려볼 수 있었지만, 멕시코에 이어 남아공에게도 패하면서 무려 53.83점이 깎여 1558.72점으로 내려갔고, 랭킹도 6단계 하락했다. FIFA는 지난 4월부터 A매치 결과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포인트를 집계하고 이에 따라 랭킹을 매겨 공개하고 있다. 특히 평가전 및 월드컵 지역예선보다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의 승패에 높은 포인트가 매겨진다. 한국보다 아래에 있는 스웨덴(36위), 파라과이(37위), 콩고민주공화국(41위) 등이 32강에 진출해 경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이들 국가의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의 순위는 더 떨어질 수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57위였던 한국은 이후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 2022 카타르 월드컵 직후 25위까지 수직 상승했다. 이어 벤투 사단과의 재계약이 불발되고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홍명보 감독이 이어받는 동안 부진한 경기력에도 25위 이내를 유지해왔지만, 이번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탈락하며 20위권 밖으로 추락했다. 한국 축구의 월드컵 도전사(史)에 길이 남을 졸전을 펼친 대표팀 26명은 그럼에도 이번 대회를 통해 총 20억 8000만원에 달하는 포상금을 받는다. 대한축구협회 포상금 기준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 참가한 최종 명단 26명 전원에는 기본 수당 5000만원이 지급된다. 이에 더해 조별리그 1차전 체코전에서 승리해 조별리그 승리 수당 3000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이는 출전 시간, 출전 여부 등과는 상관없이 26명 전원이 동일하게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할 경우 32강 1억원, 16강 2억원, 8강 3억원 등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었지만,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서 토너먼트 진출 포상금은 받지 못하게 됐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대표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할 경우 기부금 성격의 포상금 지급을 약속했지만, 이마저 무산됐다. 이번 대회에 앞서 정 회장은 대표팀이 32강에 진출하면 10억원, 16강에 오르면 20억원, 8강에 오르면 30억원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역대 세 번째로 16강에 진출했던 2022 카타르 대회 당시 벤투호는 선수 1인당 최대 3억 4000만원에 달하는 포상금을 받았으며, 선수들은 당시 ‘예비 선수’로 등번호 없이 합류했던 오현규(베식타시)에게도 자발적으로 포상금을 나눠줬다.
  • 조유진 영등포구청장 당선인 인수위, ‘쥐산’ 관광자원·‘신길 명품 교육타운’ 후보지 발굴

    조유진 영등포구청장 당선인 인수위, ‘쥐산’ 관광자원·‘신길 명품 교육타운’ 후보지 발굴

    조유진 서울 영등포구청장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지난 17일 출범 후 12일 동안의 활동한 성과를 공개하며 민선9기 출범 준비를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인수위는 위원장을 맡은 유광상 전 서울시장학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15명의 인수위원과 44명의 자문위원으로 구성됐다. 미래비전·행정혁신·도시안전 등 3개 분과를 중심으로 주요 현안과 공약사업의 우선순위, 실행 방안을 모색했다. 인수위는 조 당선인이 설계한 8대 분야 32개 공약을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오며 공약별 추진 방향과 실행 여건을 검토했다. 인수위는 산의 형세가 쥐를 닮아 ‘쥐산’이라는 이름이 붙은 구의 유일의 산을 영등포의 새로운 관광자원 발굴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쥐산은 훼손과 접근성 제약 등으로 그동안 자원으로 충분히 활용되지 못해 왔다. 인수위는 쥐산 정비와 활용 방안을 살피고 한강과 안양천, 양화동 일대의 역사·생태·경관 자원과 연계해 구의 특색 있는 관광·휴식 거점으로 발전시킬 기반을 마련한다. 단순 녹지 정비를 넘어 지역의 역사성과 자연환경을 되살리고 주민에게 휴식과 여가 공간을 제공하는 도시 재생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인수위는 교육 분야에서 ‘신길 명품 교육타운’ 조성을 위한 입지 후보지를 찾았다. 교육 인프라 확충과 지역 간 교육여건의 균형발전을 같이 고려해 신길동 일대 교육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이후 교육·문화·돌봄 기능이 어우러지는 복합 교육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구체화해 나간다. 인수위는 도시환경과 보행안전 분야에서도 생활 밀착형 과제를 중심으로 성과를 냈다. 인수위는 전선 지중화 대상 구역을 기존보다 확대해 총 5곳을 대상으로 검토하도록 했다.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보행환경과 생활안전 수준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영등포경찰서와 협의해 횡단보도 설치 보완심의 기간을 기존 3개월에서 1개월로 줄이는 성과도 거뒀다. 인수위는 분야별 논의와 관계부서 협의를 통해 공약 사업별 추진 로드맵과 정책 제언을 정리한다. 유 인수위원장은 “남은 활동 기간에도 주요 현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민선9기 출범과 동시에 정책 추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조 당선인은 “쥐산 복원은 영등포에 없던 산 연계 관광자원을 새롭게 만들고 지역의 역사와 자연을 주민의 자산으로 되돌려드리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교육·도시환경·안전·관광 등 주민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분야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하나씩 만들어가 ‘천하제일 영등포’의 미래를 실적으로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 가짜 장애인 주차증으로 공항 주차…40대 징역형 집행유예

    가짜 장애인 주차증으로 공항 주차…40대 징역형 집행유예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주차표지증을 위조해 공항 주차장에서 사용한 40대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창원지법 형사2단독 정지은 부장판사는 공문서위조와 위조공문서행사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2023년 2월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주차표지증 이미지와 발급기관장 직인을 포토샵 등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으로 위조한 뒤 자신의 차량번호를 기재해 가짜 주차표지증을 만든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위조한 표지증을 차량에 부착한 채 지난해 10월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국내선 주차장의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을 이용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공문서를 위조해 실제 사용한 범행으로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재범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제주, 우주항공청 공모 전국 1위… 위성 영상으로 ‘싱크홀’ 위험 미리 잡는다

    제주, 우주항공청 공모 전국 1위… 위성 영상으로 ‘싱크홀’ 위험 미리 잡는다

    제주에서 인공위성 영상을 활용해 ‘싱크홀(땅 꺼짐)’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는 스마트 관리 시스템이 구축된다. 제주도는 우주항공청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한 ‘위성영상 기반 지반 변위 위험지역 분석’ 공모사업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위성영상 기반 지반 변위 위험지역 분석’ 과제에 참여해 전국 14개 컨소시엄이 경쟁한 평가에서 91.2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선정으로 국비 4억원을 포함해 총 5억 33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올해 말까지 제주 전역의 지반침하 위험을 분석·관리하는 ‘지반침하 스마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년 시범 운영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도가 국가위성운영센터 유치와 위성정보 활용 기반 구축에 이어 첨단 우주기술을 도민 안전 분야에 본격적으로 접목하는 첫 실증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단순히 위성사진을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다양한 공간정보를 결합해 지반 이상 징후를 조기에 찾아내는 것이 핵심이다. 도는 공간정보 플랫폼 전문기업 소다시스템과 위성 지리정보 인공지능(GeoAI) 기술을 보유한 이노팸 등과 민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공간정보 플랫폼 전문기업 소다시스템과 위성 지리정보 AI(GeoAI) 원천기술을 보유한 이노팸 등과 민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스템을 개발한다. 새롭게 구축되는 시스템은 제주 전역을 10m 격자로 나눈 뒤 정밀 레이더 위성(SAR)이 측정한 지표 변위 정보와 1시간 단위 지하수위 관측 데이터, 노후 상·하수도 관로 등 지하시설물 정보를 AI가 종합 분석해 지역별 위험도를 산출한다. 위성영상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제주 특유의 용암동굴 분포와 화산암반 지질 특성까지 데이터베이스화해 분석에 반영한다. 이를 통해 단순히 위험지역을 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로 파손 가능성이나 동굴 천장부 취약 여부 등 원인까지 분석해 현장 점검과 대응 우선순위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도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기반 도로 포트홀 검출 및 알림 서비스’와 연계해 도로 파임(포트홀)부터 대규모 싱크홀까지 아우르는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마련하게 된다. 지상의 도로 이상 정보와 지중의 노후 관로, 지하의 용암동굴과 지질 특성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분석함으로써 기존의 사후 복구 중심 대응에서 데이터 기반의 선제적 예방 체계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김남진 도 혁신산업국장은 “이번 선정은 첨단 우주 인프라가 도민의 일상을 지키는 안전망으로 활용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AI와 위성기술을 융합한 지반 안전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안전한 제주를 만들고, 제주 모델을 국가 위성데이터 활용의 대표 사례로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 트럼프의 ‘반전’ 모습…베네수엘라에 미군 헬기 전격 투입, 상륙함도 떴다 [핫이슈]

    트럼프의 ‘반전’ 모습…베네수엘라에 미군 헬기 전격 투입, 상륙함도 떴다 [핫이슈]

    연쇄 강진으로 폐허가 된 베네수엘라 상공에 미 해병대 소속 헬리콥터가 모습을 드러냈다고 AFP 등 외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미 남부사령부는 성명을 내고 “군 병력이 지진 피해 지역에 도착해 공항 수송 능력을 확대하고 핵심 항구를 재개항하는 임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오후 발생한 지진으로 현재까지 사망자 1450명, 부상자 3150명 등의 인명 피해가 집계됐다. 건물 잔해에 갇힌 실종자가 많아 시간이 갈수록 인명 피해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유엔은 실종자가 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진 현장에 투입된 미군 헬기의 역할은 구호 물품의 관문인 공항과 항구를 정상화하는 것이다. 앞서 수도 카라카스로 통하는 시몬 볼리바르 국제공항은 지진으로 파손됐다가 지난 27일 일부 운영을 재개했다. 미 공군은 활주로 관리 전문가 등 약 100명의 병력과 장비를 투입해 항공기 이착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또한 최대 피해 지역 중 하나인 라과이라 항구에는 미 해병대 병력 약 130명이 투입돼 해상 구호 물품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항구를 여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 빠르게 움직였다앞서 미국은 강진 피해를 입은 베네수엘라를 위해 1억 5000만 달러(약 2320억원) 규모의 원조를 약속하고 군사적 지원을 곧장 개시했다. 현재 최대 피해 지역 중 하나인 라과이라 항구에는 미 해병대 병력 약 130명이 투입돼 해상 구호 물품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항구를 여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더불어 미 해군 상륙수송함 포트로더데일 함과 연안전투함 빌링스 함이 베네수엘라 인근 해상에 도착해 구호 활동을 시작했다. 포트로더데일 함에 탑승한 해군과 해병대원들은 상륙정을 이용해 라과이라 항구에 구호 물품을 전달했으며, 함재기인 UH-1Y 베놈 헬리콥터는 피해 지역 상공을 비행하며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미 공군의 C-17, C-130 수송기와 해병대의 MV-22 오스프리 등 대형 항공기들도 쉴 새 없이 인력과 장비를 실어 나르고 있다. 이번 협력은 올해 1월 미국 특수부대가 카라카스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하는 군사작전을 벌인 지 5개월 만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미 국무부는 “탐지견을 동반한 3개의 도시탐색구조팀을 포함해 250명 이상의 재난대응팀(DART)을 현지에 파견해 생존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골든타임 넘긴 베네수, 현재 상황은?골든타임이 훌쩍 지난 현재까지도 강진 현장에서는 기적적인 구조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엘살바도르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28일 엑스에 라과이라주 카라바예다에서 건물 붕괴 잔해에 3일 넘게 갇혀 있던 여성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카라바예다에서는 프랑스와 미국팀이 28일 잔해 아래에서 아버지와 그의 10대 아들을 구조했다.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 구조대원들은 무너진 고층 건물 잔해 속에서 매몰 생존자가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구조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토요일 오전과 오후 11세 소년이 각기 다른 현장에서 구조되기도 했다. 같은 날 11개월 된 아기가 무너진 건물 잔해 밑에서 구조됐으며 촬영된 영상에는 잔해 속에서 구조되는 아기가 울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다만 이번 베네수엘라 지진은 무너진 여러 층이 서로 겹쳐 쌓여 있는 ‘팬케이크 붕괴’ 현상으로 인해 구조대원들이 진입하기 어려워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현지에서는 당국이 구조자들을 수색하기 위한 자원봉사자들에게 허가증을 발급하는 과정에서, 발급 속도가 너무 지연돼 현장 구조·수색 인력이 부족한 상태라며 당국의 허술한 대처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쏟아지고 있다.
  • NZXT, 컴퓨텍스 2026에서 곡면 파노라마 케이스 ‘H6’ 및 ‘Ultra RGB’ 팬 선보여

    NZXT, 컴퓨텍스 2026에서 곡면 파노라마 케이스 ‘H6’ 및 ‘Ultra RGB’ 팬 선보여

    미니멀한 디자인을 앞세운 PC 하드웨어 제조사 NZXT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글로벌 IT 전시회 ‘컴퓨텍스 2026’ 일정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NZXT는 곡면 파노라마 케이스 ‘H6’ 시리즈와 신규 쿨링팬 라인업 ‘Ultra RGB’ 등 다양한 신제품을 공개했다. 회사 측은 최근 PC 시장의 주류로 떠오른 파노라마 뷰 트렌드를 자사 디자인 정체성에 맞게 재해석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부스에는 신형 케이스를 비롯해 다양한 쿨링 솔루션과 주변기기가 함께 전시됐다. 전시 제품 가운데 신형 미들타워 케이스 ‘H6’와 ‘H6 RGB+’ 모델이 관람객들로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제품으로 꼽혔다. 두 모델은 전면과 측면을 잇는 모서리 기둥을 없애고, 한 장으로 곡면 처리된 강화유리 패널을 적용한 구조다. 기존에 시야를 가렸던 철제 기둥이 사라지면서, 내부 부품이 사각지대 없이 외부에서 그대로 보이도록 설계됐다. 내부 구조도 함께 개선됐다. 케이스 하단에는 360mm 규격의 대형 쿨링팬을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고, 우측 모서리에는 흡기 팬을 비스듬한 각도로 배치해 외부 공기가 그래픽카드와 CPU 부위로 곧바로 유입되도록 했다. 이를 통해 내부 공기 흐름을 개선했다. 새로운 쿨링팬 라인업도 함께 공개됐다. 최상위 모델인 ‘Ultra RGB’ 팬은 조명 구역을 세부적으로 분할해, 팬 한 개 안에서도 위치별로 다른 색상과 효과를 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NZXT는 여러 팬을 하나의 프레임으로 결합한 일체형 구조를 적용해 조립 단계를 줄이고, 케이블 정리에 따르는 부담도 낮췄다고 밝혔다. 흡기 방향으로 장착할 경우 모터 지지대가 겉으로 드러나는 점을 개선한 ‘리버스(Reverse)’ 팬도 함께 소개됐다. 날개의 회전 방향을 반대로 바꿔, 외부에는 발광면만 드러나도록 설계한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NZXT는 이번 행사에서 신제품 하드웨어가 자체 소프트웨어 ‘CAM’을 통해 하나의 환경에서 연동 제어되는 과정도 함께 시연하며 시스템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깔끔한 조립”과 “직관적인 소프트웨어 경험”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이번 전시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 푸틴 패배설 현실로 …“전장 투입 후 20분 만에 죽는 러 병사들” 이유는? [핫이슈]

    푸틴 패배설 현실로 …“전장 투입 후 20분 만에 죽는 러 병사들” 이유는? [핫이슈]

    우크라이나 전쟁에 새로 투입된 러시아군 신병의 평균 생존 시간이 고작 20분에서 최대 35분에 불과하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영국 역사학자인 피터 프랑코판 박사는 최근 외교 전문지 포린 폴리시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로부터 확보한 정보를 공개했다. 프랑코판 박사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군 신병이 전투에 참전하기 위해 입대한 이후 훈련소에 도착해서 전투에 들어가 사망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10일~3주 정도로 알려졌다. 특히 실제 전선에 투입돼 전투를 벌이기 시작한 직후부터 전사하는 시간을 평균적으로 계산했을 때, 짧게는 20분에서 최대 35분 정도밖에 버티지 못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러시아군이 현재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에 얼마나 빠르게, 많이 희생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다. 타스 통신 등 러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말 러시아 당국은 1년짜리 군사 계약을 위해 42만명 이상의 신규 병사를 모집했다. 그러나 올해는 그 수치가 약 30%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 역시 “러시아는 하루에 800~1000명의 신규 계약직 병사를 모집하고 있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단 며칠간의 훈련만 받은 뒤 곧장 전선에 투입된다”고 주장했다. “월평균 사상자 수 3만 명 넘어서”프랑코판 박사가 인용한 추산에 따르면 이번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측 사상자 1명이 발생할 때 러시아는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월평균 사상자 수는 3만명을 돌파했으며, 서방 정보 당국은 2022년 2월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군 총 사상자 수는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군의 극도로 높은 사상자 수는 현재 우크라이나군의 가장 든든한 무기가 된 공격용 드론의 증가세와 깊은 연관이 있다. 러시아군 당국은 빠르게 증가하는 사상자 수를 따라잡지 못한 채 여전히 신병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남성들의 군 입대를 장려하기 위해 최대 14만 달러(약 2억 1500만원)의 부채 탕감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반응은 냉담하다. 현재 러시아군 병사의 평균 월급은 약 1000달러(약 154만원)에 불과한 데다 앞서 프랑코판 박사의 주장대로 전사율이 상상 이상으로 높다는 점도 당국이 병사 모집에 애를 먹는 이유로 꼽힌다. 러시아 에너지난 인정한 푸틴현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영토 깊숙한 곳에 있는 목표물을 공격하는 빈도를 늘리고 있다. 이번 달에만 수도 모스크바에 있는 최대 정유 시설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여러 차례 감행하면서 러시아 전역에 심각한 에너지난을 유발했다. 로이터 통신 추산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의 석유 정제 능력이 하루 약 70만 배럴 감소했다. 세계 3위의 연료 생산국인 러시아에서 절반 이상의 지역이 연료 배급제를 시행하고 있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다. 러시아는 현재 국가 예산의 절반 이상을 군사비에 지출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푸틴의 경제가 붕괴 직전에 있다고 경고해 왔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한 경험이 있는 러시아 블로거인 알렉산드르 루닌은 “러시아 지휘관들이 자국민을 정기적으로 고문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조만간 푸틴 정권에 대한 반란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28일 크렘린궁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반복적인 공격으로 인해 러시아가 “어느 정도의 연료 부족”을 겪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해당 연설에서 “일반적으로 중요 기반 시설, 특히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은 당연히 문제를 야기한다. 현재 약간의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현재 가장 중요한 과제는 러시아의 대공 방어 능력을 강화하고 특히 크림반도에 대한 연료 공급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JDC, 녹지 자산 연내 인수 추진… 제주헬스케어타운 다시 정상화 시동

    JDC, 녹지 자산 연내 인수 추진… 제주헬스케어타운 다시 정상화 시동

    10년 가까이 표류한 제주헬스케어타운 정상화 사업이 다시 추진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중국 녹지그룹 계열사인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유한회사와 자산 인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다시 체결하고 연내 본계약 체결에 나섰다. JDC는 지난 26일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JDC 본사에서 녹지제주와 ‘제주헬스케어타운 자산양수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헬스케어타운은 서귀포시 동홍동과 토평동 일대 153만 9339㎡ 부지에 총사업비 1조 5966억원을 투입해 의료관광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중국 녹지그룹은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 유한회사를 통해 1조원 투자를 약속했으나.사드(THAAD) 사태와 중국의 해외투자 규제, 코로나19,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이 겹치면서 2017년 공사가 중단됐다. JDC는 양영철 전 이사장 시절 이미 녹지사업장 인수를 추진했다. 2024년에는 5억원을 들여 ‘제주헬스케어타운 녹지사업장 인수 실사 용역’도 진행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자산 인수 대상 시설과 범위를 확정하고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하는 한편 잔여 시설 재투자와 책임 준공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목표는 올해 안 자산 인수 본계약 체결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6월 기존 업무협약이 종료된 이후 약 1년 동안 이어진 협의를 바탕으로 재협력 체계를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JDC는 본계약에 앞서 지난 19일 인수 대상 토지에 대한 감정평가 절차에 착수했으며 오는 7월 평가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수 대상에는 공사가 중단된 힐링스파이럴호텔(2만 5145㎡)과 텔라소리조트(8만 7334㎡) 등 미준공 건축물 2곳이 포함된다. 힐링가든(1만 3764㎡)은 일부 공사가 시작됐지만 건축물로 보기 어려운 수준이어서 향후 활용 방안은 별도로 마련할 예정이다. 문승선 JDC 의료사업처장은 “자산 인수 이후 미준공 시설 활용계획을 별도로 수립할 계획”이라며 “워터파크 부지는 기존 계획을 폐기하고 의료 연구개발(R&D) 용도로 전환하는 방안을 국정과제와 연계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석언 JDC 이사장은 “헬스케어타운 중심부의 미준공 건물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국토교통부와 제주도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지속해 왔다”며 “이번 협약은 장기간 답보 상태였던 헬스케어타운 정상화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헬스케어타운은 의료와 관광을 결합한 복합단지로 추진됐지만 사업 지연과 투자 차질이 이어지면서 핵심 시설 상당수가 장기간 미완공 상태로 남아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자산 인수 이후에도 미준공 시설의 활용 방안과 추가 투자 유치, 사업성 확보 등이 실제 정상화의 성패를 가를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신세계푸드, 삼계탕 간편식 판매 확대… 라인업 4종으로

    신세계푸드, 삼계탕 간편식 판매 확대… 라인업 4종으로

    삼계탕 가격이 오르면서 여름철 대표 보양식을 외식 대신 간편식(HMR)으로 해결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신세계푸드의 대표 제품인 ‘올반 삼계탕’은 지난해 5~7월 성수기에만 55만개 이상 팔리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고물가 속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문점 못지않은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역시 무더위와 합리적 소비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수요는 더욱 증가하는 추세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5%나 뛰었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슈퍼푸드 ‘파로’(Farro)를 넣은 신제품 ‘파로삼계탕’을 추가해 라인업을 4종으로 확대했다. 통상 6월이었던 출시 시점도 올해는 20일가량 앞당겨 지난달 초부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 “박사까지 공부시켰는데…” 신규 박사 3명 중 1명 ‘백수’

    “박사까지 공부시켰는데…” 신규 박사 3명 중 1명 ‘백수’

    “우리 아들 박사인데…집에서 쉬어요.” 박사 학위까지 취득하고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이른바 ‘백수 박사’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 신규 박사 두 명 중 한 명은 취업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국가통계포털(KOSIS)의 ‘2025년 국내 신규 박사 학위 취득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박사 학위 취득자 1만 498명 가운데 취업했거나 취업이 확정된 비율은 66.7%였다. 반면 실업자(27.7%)와 비경제활동인구(5.6%)를 합친 무직자 비율은 33.3%를 기록했다. 신규 박사 3명 가운데 1명은 일자리가 없는 셈으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구직 자체를 포기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비경제활동인구 비율은 2024년 3.0%에서 지난해 5.6%로 거의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일자리를 찾지 못해 노동시장 밖으로 밀려나는 박사가 늘고 있다는 의미다. 청년층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30세 미만 신규 박사의 무직 비율은 51.1%로 조사 이래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30~34세 역시 무직 비율이 44.2%에 달했다. 경력 없이 노동시장에 뛰어드는 젊은 박사들이 가장 큰 취업난을 겪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박사급 인재를 흡수할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점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박사의 주요 진출 분야인 대학은 학령인구 감소 영향으로 전임교원은 줄이고 비전임교원을 늘리는 추세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이나 대기업 연구개발(R&D) 분야 역시 신규 채용 증가 속도가 박사 배출 규모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최근 확산되는 인공지능(AI) 역시 청년 고용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보고서에서 챗GPT 등장 이후 컴퓨터 프로그래밍, 정보서비스업, 출판업 등 주요 업종에서 청년 고용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취업에 성공하더라도 전공별 격차는 컸다. 연봉 1억원 이상 비율은 경영·행정·법(29.8%), 보건·복지(26.5%), 정보통신기술(ICT)(24.1%) 분야에서 높았다. 반면 예술·인문학은 3.7%에 그쳤다. 연봉 2000만원 미만 비율 역시 예술·인문학(26.8%), 교육(19.0%), 사회과학·언론정보학(14.9%)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성별 차이도 뚜렷했다. 여성 신규 박사의 무직 비율은 38.4%로 남성(29.6%)보다 8.8%포인트 높았다. 연봉 1억원 이상 비율 역시 남성은 20.6%였지만 여성은 8.3%에 머물렀다. 박사 학위 취득자는 해마다 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연구직과 교수직, 고급 전문인력 일자리는 충분히 확대되지 못하고 있다. 고학력 인재가 노동시장 밖으로 밀려나는 현상이 심화되면서 ‘박사도 취업난을 피하지 못하는 시대’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AI 접근권, 美 전략자산으로 부상

    앤트로픽의 ‘미토스5’와 오픈AI의 GPT-5.6이 잇따라 미국 정부의 승인 체계 아래 배포되면서 최첨단 인공지능(AI) 모델의 접근권이 새로운 전략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앤트로픽에 미국 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만 사이버보안 특화 모델인 ‘클로드 미토스5’를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의 비공개 서한을 보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외국인에 대해 미토스5와 일반용 모델 ‘페이블5’의 접근을 전면 차단한 지 약 2주 만에 일부 미국 기업과 기관에만 제한을 완화한 것이다. 승인 대상은 미국 기업과 정부기관 100여곳으로 알려졌다. 프로젝트 ‘글래스윙’을 통해 미토스의 사전 접근 권한을 확보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국내 기업들은 여전히 미토스5를 사용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 이용자를 위한 페이블5 역시 접근 제한이 유지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첨단 AI 모델의 사용 대상까지 직접 선별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기존 수출통제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오픈AI도 이날 차세대 AI 모델 GPT-5.6을 공개했지만 최고 성능 모델인 ‘솔(Sol)’은 정부와 공유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에게만 먼저 제공하고 일반 공개는 수주 뒤로 미뤘다. 다만 오픈AI는 “정부 승인 절차가 장기적인 표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사용자와 개발자, 기업 등이 최고의 AI 도구를 활용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은 첨단 AI의 악용과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부작용을 우려한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5일 중국 AI 기업 즈푸AI(Z.ai)의 최신 모델 ‘GLM-5.2’가 앤트로픽과 오픈AI의 첨단 모델에 근접한 성능을 갖췄음에도 훨씬 저렴한 가격 덕에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업계에서는 AI 패권 경쟁이 반도체를 넘어 최첨단 AI 모델의 접근권을 둘러싼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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