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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이스X 유인우주선 시제품 폭발

    스페이스X 유인우주선 시제품 폭발

    미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인류의 화성 이주를 목표로 개발 중인 유인 우주선 스타십의 시제품 ‘SN8’이 9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보카치카에서 첫 시험 비행 후 폭발해 화염에 휩싸여 있다. 이 로켓은 발사 후 목표 고도까지 6분 42초간 비행하는 데 성공했지만, 착륙 과정에서 속도를 줄이기 위해 로켓 엔진을 재점화하다 지상과 충돌해 폭발했다. 이날 발사를 지켜본 스페이스X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스타십의 폭발에도 “화성이여, 우리가 거기로 간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보카치카 로이터 연합뉴스
  • “2019년, 코로나 증상 아이에게 홍역 판정”…재점화된 발원지 논란

    “2019년, 코로나 증상 아이에게 홍역 판정”…재점화된 발원지 논란

    “지난해 11월 이탈리아서 코로나19 발생”中 “우한, 가장 먼저 피해 입은 지역” 이탈리아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보고됐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10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의료과학부 건강학과 연구진의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4세 소년을 포함한 홍역 환자들의 혈액샘플을 분석한 결과, 밀라노 지역의 한 어린이가 지난해 12월 초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4세 아이가 코로나19 증상을 보였지만 당시 의료진은 아이에게 홍역 판정을 내렸다. 앞서 이탈리아 국립암연구소(INT)는 지난달 이탈리아에서 작년 9월부터 코로나19가 전파되고 있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탈리아 연구진은 “2019년 9월~2020년 3월 폐암 검진에 등록된 959명의 건강한 자원봉사자 중, 11.6%가 올해 2월 이전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하고 있었다”며 “이탈리아에서는 2월부터 코로나19가 유행 해왔다”고 주장했다.이 같은 연구 결과에 현재 코로나19 발원지로 추정되고 있는 중국은 “후베이성 우한은 발원지가 아닌 코로나19에 가장 먼저 피해를 입은 지역”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코로나19 발원지에 대한 논쟁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이 코로나19 발원지라는 것은 많은 국가의 공통 입장이지만, 중국은 자국에서 첫 사례가 나오기 이전 세계 곳곳에 코로나19가 존재했다고 주장해 왔다. 지난 8일 코로나19 발생원을 조사 중인 WHO의 피터 벤 엠바렉 식품안전·인수공통전염병 전문가는 “중국 윈난성 박쥐 동굴이 첫 발원지”라며 “아직 코로나19가 어떻게 박쥐에서 인간에게로 전파됐고, 어떻게 우한 사람들에게 갔을까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식적으로 중국은 지난해 12월31일 코로나19 감염 사례를 처음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했고, 이탈리아에서는 올 2월 밀라노 인근 마을에서 처음으로 바이러스 환자가 확인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화성 갈 스페이스X 시험 로켓, 발사 후 착륙 과정서 폭발 (영상)

    화성 갈 스페이스X 시험 로켓, 발사 후 착륙 과정서 폭발 (영상)

    인류를 화성에 데려다 줄 유인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시제품인 SN8이 시험발사 도중 착륙하던 과정에서 폭발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 측은 이날 텍사스 주 보카치카에서 발사한 SN8이 목표한 고도까지 성공적으로 치솟았으나 다시 발사지점으로 돌아와 착륙하던 과정에서 폭발했다고 밝혔다. 이날 SN8은 성공적으로 발사돼 고도 12.5㎞까지 날아올랐으나 발사 6분 42초 후 착륙과정에서 속도를 완벽하게 줄이지 못하고 그만 폭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SN8은 착륙을 위해 엔진을 재점화했을 때 연료 탱크 압력이 너무 낮아 빨리 하강하면서 폭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폭발했다고 해서 테스트가 완전히 실패한 것은 아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회장은 "지금까지 테스트 중 가장 높고 정교한 비행이었다"면서 "SN8이 폭발하기는 했지만 우리가 필요한 데이터는 모두 얻었다"고 평가했다.실제 스타십 시제품의 테스트는 폭발의 연속이었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11월 MK1이라는 첫번째 시제품으로 테스트를 진행했으나 극저온 압력 실험을 하던 도중 화염에 휩싸였다. 이후에도 회사 측은 SN(Serial Number)으로 이름을 바꾸고 SN1을 제작해 테스트했으나 액체 질소 문제로 폭발했다. 이렇게 줄기차게 스타십 개발에 도전한 스페이스X는 여러차례 폭발의 쓴맛을 봤으나 이 과정에서 교훈을 얻으며 한발한발 우주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이번에 폭발한 SN8은 실제 화성으로 날아갈 스타십의 프로토타입으로 높이 50m, 직경 9m의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됐다. 인류를 화성에 데려다 줄 스타십은 머스크 회장이 몽상(夢想)이 현실이 된 사례다. 머스크 회장은 화성을 인류의 식민지로 만들겠다는 담대한 구상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스페이스X는 오는 2022년까지 화성에 화물선을 보내 현지의 수자원 및 자원 채굴을 위한 초기 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2024년에는 최초로 인간이 탑승한 유인 우주선을 보내 인류가 장기간 머물 수 있는 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같은 원대한 꿈을 실현시켜줄 ‘무기’가 바로 우주선 스타십으로 약 100명이 탑승할 수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돌 던지고 최루가스 쏘고… 佛 ‘보안법 반대 시위’ 재점화

    돌 던지고 최루가스 쏘고… 佛 ‘보안법 반대 시위’ 재점화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 5일(현지시간) 경찰관 사진의 인터넷 유포 등을 금지한 ‘포괄적 보안법’에 반대하는 시위가 다시 열렸다. 이날 시위에선 경찰과 충돌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파리에서는 보안법 제정에 반대하는 청년층, 노조 관계자와 언론인, 인권 운동가 수천명이 경찰을 향해 돌 등을 집어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후드 등을 뒤집어쓴 일부 시위대는 차량을 불태우고 슈퍼마켓과 은행의 유리창을 깨뜨렸다. 시위 참가자들은 ‘프랑스, 경찰권의 나라’, ‘보안법 철회’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마크롱, 충분하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돌 등을 던지자 경찰은 최루가스 등으로 맞대응했다. 파리 동부 포르트 데 릴라에서 시작된 행진은 레퓌블리크 광장으로 이어졌다. 앞서 지난 주말 프랑스 전역에서 열린 시위에는 경찰 추산 13만명(주최 측 추산 50만명)이 참석했다. 양측이 격렬하게 충돌하면서 시위대뿐 아니라 경찰 측에서도 많은 부상자가 나왔고 수십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이번 시위는 정부가 입법을 추진하는 보안법의 제24조에 심리적 혹은 신체적 피해를 가할 목적으로 경찰의 얼굴이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담긴 이미지의 인터넷 게시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기면서 촉발됐다. 정부는 프랑스 국민을 보호하는 경찰관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고 공권력 남용 견제 기능을 약화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경찰이 최근 들어 공무 집행 과정에서 지나치게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들이 인터넷에 잇따라 공개되면서 해당 법안을 둘러싼 여론은 계속 악화하고 있다. 결국 프랑스 여당 전진하는 공화국(LREM)과 민주운동당, 행동당 등 일부 야당 대표들은 지난달 30일 문제의 24조를 수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위대는 24조의 완전 삭제와 함께 다른 논란이 되고 있는 조항의 개선도 요구하고 있다. 보안법은 경찰이 드론으로 시위·집회 현장을 촬영하는 한편 안면 인식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근거도 담겨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공수처·국정원법 “통과”vs“저지”… 새달 입법 정국도 ‘거센 풍랑’

    공수처·국정원법 “통과”vs“저지”… 새달 입법 정국도 ‘거센 풍랑’

    더불어민주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에 거세진 국민의힘의 반발에 숨 고르기를 하며 입법 정국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다음달 9일 종료되는 정기국회에서 예산안과 쟁점 법안을 최대한 처리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12월 임시국회를 곧바로 열어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일단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국가정보원법 개정안,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등 야당이 반발하는 법안 처리에 속도 조절을 하고 있다. 당장 다음달 2일까지 법정 시한에 맞춰 예산안을 처리하는 게 급하기 때문이다. 특히 2일 윤 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열리고 윤 총장과 추 장관에 대한 국정조사 논란이 계속되고 있어 다른 사안을 모두 정치 쟁점화하기엔 부담이 있다. 이에 민주당은 공수처법 개정안을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에서 논의만 하고 단독 의결을 보류했다. 국정원법 개정안도 지난 24일 정보위 법안소위에서 통과시켰지만 전체회의에는 상정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당초 30일 법사위와 정보위 전체회의를 열어 해당 법안들을 처리할 계획이었으나 실행에 옮길지를 두고 막판까지 고심했다. 민주당은 일방 독주 프레임에 걸리지 않도록 명분을 쌓은 뒤 다음달 9일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1차 승부를 볼 계획이다. 이낙연 대표는 앞서 “올해 정기국회는 이 시대의 국가적 과제를 입법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며 15개 법안을 최우선 과제로 올렸다. 민주당 관계자는 29일 통화에서 “법안 처리가 완료되지 않았을 경우 12월 임시국회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중진 의원은 “공수처법 개정안은 야당이 계속 협조하지 않으면 결국 밀어붙여야 한다”며 “이 대표 스타일상 자신이 언급한 15개 법안을 꼼꼼히 챙길 것”이라고 밝혔다.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도 “경제의 불확실성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공정거래법과 금융그룹감독법을 정기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주도의 국회 운영을 ‘입법 독재’로 규정하고 예산안, 공수처법 개정안 등의 강행 처리를 막겠다는 입장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화상 의원총회에서 “물러남 없는 행동으로 막아 내야 할 한 주가 다가온 것 같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의총 후 “대한민국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법안들의 통과가 예상될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하려고 한다”고 했다. ‘모든 수단’에 국회 보이콧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상황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윤석열 “추 장관 직무집행정지 명령 절차적 문제있어”

    윤석열 “추 장관 직무집행정지 명령 절차적 문제있어”

    윤 총장, 추 장관 징계청구에 대한 의견서 추가제출 윤석열 총장 측이 2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감찰과 징계청구 및 직무집행정지 명령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절차적인 문제점이 있었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법원에 추가로 제출했다. 윤 총장이 추 법무부장관의 직무집행정지 명령을 대상으로 낸 직무배제 집행정지 소송 심문은 30일 열린다. 윤 총장 측은 이날 오후 7시40분쯤 법원에 보충준비서면을 제출했다. 윤 총장 측은 보충서면과 관련해 애초에 급하게 집행정지 신청을 내면서 보충할 필요가 있는 부분을 보완했고, ‘재판부 분석 문건’은 사찰이 아니라는 점을 보충했으며, 감찰 조사 및 징계 절차의 절차상 문제점을 보강했다고 밝혔다. 추 법무무장관은 윤 총장 측이 ‘재판부 분석 문건’이라고 밝힌 것이 판사 불법 사찰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윤 총장을 대리하고 있는 이완규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는 이날 보충준비서면 제출 전 “집행정지 신청을 할 때 좀 급하게 내서 모자라는 부분도 있고, 이후 사정변경된 부분에 대해 추가로 의견서를 낼 것”이라며 “재판부 사찰 문제가 갑자기 떠오르면서 쟁점화된 만큼 그에 대한 보충설명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견서 전반적으로는 감찰 조사과정에서 문제점이나 징계청구에 이르기까지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길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3일 법무부 감찰규정 개정하면서 행정절차 위반 의견서에는 추 장관이 최근 중요사항 감찰에 대해 외부인사가 포함된 법무부 감찰위원회의 자문을 받도록 강제하는 ‘법무부 감찰규정’을 선택사항으로 개정한 것이 상위 법령인 행정절차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3일 법무부 감찰규정 제4조를 ‘중요사항 감찰에 대해 법무부 감찰위원회의 자문을 받을 수 있다’라고 개정했다. 기존 법무부 감찰규정 4조는 ‘중요사항 감찰에 대하여는 법무부 감찰위원회의 자문을 받아야 한다’고 되어 있었다. 법무부는 감찰위원들에게도 개정 여부를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절차법 46조는 ‘행정청은 정책, 제도 및 계획을 수립·시행하거나 변경하려는 경우에는 이를 예고하여야 한다’고 규정하면서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20일 이상의 예고기간을 두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다만 특별한 사정이 발생하는 등 긴급한 사유로 예고가 현저히 곤란한 경우에는 예고를 하지 않을 수 있는데, 윤 총장 측은 이번 감찰규정 개정이 예외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봤다. 법원 집행정지 신청 기각시 윤 총장 직무수행 불가 한편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판사 조미연)는 30일 오전 11시 윤 총장이 추 장관을 상대로 낸 집무집행정지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사건의 심문기일을 연다. 심문은 비공개로 진행되며 윤 총장은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24일 윤 총장에게 언론사주(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부적절 접촉,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건 등 주요사건 재판부 불법사찰, 채널A·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 감찰·수사방해 및 감찰정보 유출, 검찰총장 대면 감찰조사 방해, 검찰총장의 정치적 중립 손상 등의 징계혐의가 있다며 징계를 청구하고 직무를 배제했다. 이에 윤 총장은 25일 밤 10시30분쯤 서울행정법원에 직무집행정지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낸 데 이어 26일 오후 3시쯤 본안소송도 제기했다. 법원이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 1심 본안 판결까지 직무집행정지 처분 효력은 정지되고, 윤 총장은 직무를 계속해서 수행할 수 있다. 반대로 기각 결정이 나오면 윤 총장은 남은 임기 직무수행이 불가능해진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中 창어 5호, 달 궤도 진입 성공!

    中 창어 5호, 달 궤도 진입 성공!

    역사적인 달 샘플 채취 위한 첫단계 돌입 중국의 야심찬 달 탐사선 창어 5호가 달 궤도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창어-5의 역사적인 미션은 달의 암석 샘플을 채취해서 지구로 귀환하는 것이다. 8200㎏의 창어-5는 지난 11월 24일 중국 하이난섬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창정(長征) 5호 로켓에 실려 발사된 후 112시간의 비행 끝에 28일 달 궤도에 진입한 것이다.창어-5 궤도선은 28일 오후 8시 58분(한국시간) 달의 고도 400㎞ 상공에서 주엔진을 점화했다고 중국 달탐사 프로그램 관계자가 점화 한 시간 뒤에 발표했다. 탐사선은 달의 인력권에 들어가기 위해 약 17분간 3,000뉴턴 엔진을 분사해 우주선의 속도를 낮추었다. 이는 달 암석 샘플을 채취해 12월 중순 지구로 귀환하는 창어-5의 23일간 미션에서 중요한 단계를 차지하는 기동이다. 창어-5가 이 임무에 성공하면 이는 1976년 구소련의 루나 24호의 달 샘플 채취 후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쾌거로, 중국은 미국과 구소련에 이어 세 번째로 달 암석 채취에 성공한 국가가 된다. 창어-5의 단기간 미션은 액션으로 가득 차 있다. 우주선은 11월 28일께 달 궤도에 도착한 다음, 하루 정도 후 4개의 모듈 중 2개(착륙선과 상승 장비)를 달 표면에 내려보낸다. 착륙선은 거대한 화산 평원인 폭풍의 바다에 있는 룀케르 산 지역에 착륙할 예정이며, 1969년 NASA의 아폴로 12호 등이 탐사한 지역들에 대한 탐사도 미션에 포함되어 있다. 달 샘플을 실은 창어-5 서비스 모듈은 지구로 귀환하여 12월 16-17일 양일 간에 예정된 터치 다운 직전에 캡슐을 내려놓을 것이다. 창어-5 미션은 지구촌 우주 마니아들에게도 널리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우주선이 달로 날아가는 동안 무선통신 동호인들은 우주선을 추적하고, 심지어 지구로 전송된 데이터를 해독하여 태양 전지판에 비치는 햇빛을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국회 차원 조사’ 또 언급한 이낙연…野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

    ‘국회 차원 조사’ 또 언급한 이낙연…野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

    일각에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다시 한 번 국정조사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7일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책임자에 대한 법무부 징계 조치도 신속하고 엄중하게 이행돼야 한다”며 “그렇게 중대한 사안을 국회가 조사 확인하고 제도적으로 정리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중대 사안 국회가 방치하거나 정치게임으로 전락시키면 국회도 공범자 되는 것”이라며 “법무부 감찰과 검찰 수사 지켜보고 그 결과를 토대로 국회는 국회 책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총장에 대한 법무부 감찰 결과를 언급하며 “충격적이다. 법무부의 규명과 병행해 국회에서도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방향을 검토해달라”고 밝힌 것과 비교하면 수위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국회 차원의 ‘조사’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다. 이 대표의 국정조사 조사에 민주당에서는 신중론이 확산한 바 있다. 국회 법사위 소속 김종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그 정도로 심각한 문제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국정조사를 말한 것”이라며 “징계위 절차 이후 어떻게 할지는 그때 가서 논의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같은당 박주민 의원도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대부분의 국정조사가 정치적인 쟁점화가 되면서 ‘뭐가 뭔지 모르겠다’ 오히려 이렇게 되는 경우들도 많았다”고 회의적인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재차 이 대표가 조사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국정조사를 놓고 갑론을박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고삐풀린 미친 말’로 지칭하며, 국민의당과 손잡고 추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곧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국정조사에서 발을 빼는 모습을 보이는 데 대해서는 “이낙연 대표의 레임덕인가“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고삐 풀린 미친 말 한마디가 밭에 들어가서 돌아다니면 한 해 농사를 완전히 망친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장관을 과거 ‘광인’에 빗댄 데 이어 이번에는 ‘미친 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추미애 무법부 장관’의 난폭과 활극이 대한민국 법치주의와 법무검찰 제도를 온통 망가뜨려놓고 있다”며 “윤 총장에 대한 징계요구와 직무정지의 사유는 부당함을 일일이 언급했지만 절차조차도 불법과 무리수로 가득차 있다”고 지적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野는 ‘반색’ 與는 ‘떨떠름’… 이낙연 ‘윤석열 국조’ 자충수 되나

    野는 ‘반색’ 與는 ‘떨떠름’… 이낙연 ‘윤석열 국조’ 자충수 되나

    한발 뺀 민주 “법무부 검사징계위 우선”주호영 “秋장관 국조도 피해갈 수 없어”오늘 추미애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키로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퇴진시키기 위해 꺼내 든 윤 총장 국정조사 카드에 국민의힘이 반색하고 나서면서 이 대표와 민주당의 입장이 난감해졌다. 특히 민주당 내부에서 국정조사 반대 입장이 나오면서 윤 총장 사퇴 압박을 통해 친문(친문재인) 지지를 끌어내려 했던 이 대표의 스텝이 꼬이게 됐다. 국민의힘은 “국조 제안을 흔쾌히 수용하겠다”며 역공에 들어갔다. 국민의힘은 2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26일 민주당은 윤 총장의 징계를 결정할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논의가 우선이라며 국정조사에서 한발 빼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 관계자는 “(전날 이 대표의 제안은) 법무부가 징계에 돌입하는 것을 보면서 국조를 진행하겠다는 의미”라고 했다. 허영 대변인은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다음달 2일로 소집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 결과를 보고 국조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민 의원은 “국조는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정치 쟁점화가 되면서 ‘뭐가 뭔지 모르겠다’ 이렇게 되는 경우도 많다”며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국민의힘은 국정조사가 진행되면 윤 총장에게 반론의 기회를 줄 수 있고 추 장관의 과도한 조치가 자연스럽게 드러나 손해 볼 게 전혀 없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총장 직무정지 사유와 함께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과 감찰권 남용 및 과잉 인사권 행사에도 문제가 없는지 파헤치는 국조가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조를 기꺼이 수용하겠다”며 “‘묻고 더블로 가라’는 전략이 있듯이, 추 장관에 대한 국조도 피해 갈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하태경 의원은 “윤 총장이 국조에 나와도 불리할 게 없다. 추 장관은 국조에서 빼는 게 더 좋을 수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회의실 벽에 문재인 대통령이 7년 전 트위터에 쓴 “결국… 끝내… 독하게 매듭을 짓는군요. 무섭습니다”라는 글귀를 배경막으로 걸었다. 민주당 의원이었던 문 대통령이 채동욱 당시 검찰총장을 사퇴시킨 박근혜 정권을 비판한 글귀로 문 대통령을 공격한 것이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中·印 영토분쟁 점입가경…중, ‘적친적’ 부탄 공세 vs 인도, 중국산 앱 추가 금지

    中·印 영토분쟁 점입가경…중, ‘적친적’ 부탄 공세 vs 인도, 중국산 앱 추가 금지

    중국과 인도의 영토 분쟁이 점입가경이다. 지난 9월 “더 이상 무력 충돌은 안 된다”며 긴장 완화에 합의하고도 여전히 크고 작은 갈등을 키우고 있다. 중국은 친인도 성향 국가인 부탄을 싸움에 끌어들였고, 인도 역시 중국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추가로 금지하며 맞불을 놨다. BBC방송은 25일(현지시간) “부탄에서는 공론화를 원하지 않지만 중국이 인도와의 영토 분쟁에 이 나라를 끌어 들이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올해 6월 미국 정부가 부탄 동부 사크텡(740㎢) 야생동물 보호구역에 자금을 지원하려고 하자 중국 측이 “이 지역은 영토 분쟁 중”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중국은 여기를 “티베트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부탄은 ‘뜬금없는’ 중국의 주장에 큰 충격을 받았다. 부탄 정부는 “중국과의 24차례 국경 관련 회담에서 단 한 번도 문제된 적이 없었다”고 반발했다. 그럼에도 지난 7월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과 부탄의 경계는 정해지지 않았다. 국경의 동쪽 지역 등이 논란이 되고 있다”며 영토 문제를 재점화했다. 여기서 말하는 ‘동쪽 지역’은 사크텡이다. 역사적으로 부탄은 영국 식민지 시절부터 인도에 외교권을 위임할 정도로 친밀했다. 최근에는 중국의 압박을 이겨내고자 인도와 더욱 밀착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부탄의 역사학자 카르마 푼쇼는 “중국이 (인도의 동맹국인) 부탄을 자극해 인도와의 갈등을 확대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적의 친구도 적’이라는 논리다. 인도 역시 가만있지 않았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언론은 25일 “인도 정부가 ‘주권과 국방, 공공질서 등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중국 앱 43개를 추가로 차단했다”고 전했다. 금지된 앱에는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와 ‘타오바오 라이브’ 등이 포함됐다. 인도는 6월부터 동영상 플랫폼 ‘틱톡’과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 중국산 앱을 차례로 금지해왔다. 이로써 인도 정부는 모두 267개의 중국 앱을 금지했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는 덧붙였다. 중국과의 국경 분쟁에 따른 ‘보복’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두 나라는 지난 6월 국경지대 갈완계곡 ‘몽둥이 충돌’ 이후 갈등이 커지고 있다. 인도 육군이 “자국 군인 2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하자 인도인들은 중국산 제품 보이콧 운동을 벌였다. 인도 정부도 국영통신사에 중국 제품 사용을 금지했다. 중국 관련 건설 프로젝트가 취소됐고 중국산 수입 장벽도 강화됐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이낙연 ‘윤석열 국조’ 제안 내부서도 엇박…국민의힘은 “그래 하자”

    이낙연 ‘윤석열 국조’ 제안 내부서도 엇박…국민의힘은 “그래 하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퇴진시키기 위해 꺼내 든 국정조사 카드에 국민의힘이 반색하고 나서면서 이 대표와 민주당의 입장이 난감해졌다. 특히 민주당 내부에서 국정조사 반대 입장이 나오면서 윤 총장 사퇴 압박을 통해 친문(친문재인) 지지를 끌어내려 했던 이 대표의 스텝이 꼬이게 됐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국조 제안을 흔쾌히 수용하겠다”며 내친김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국정조사까지 하자며 역공에 들어갔다. 26일 민주당은 윤 총장의 징계를 결정할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논의가 우선이라며 국정조사에서 한 발 빼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 관계자는 “(전날 이 대표의 제안은) 법무부가 징계에 돌입하는 것을 보면서 국조를 진행하겠다는 의미”라고 했다. 허영 대변인은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다음달 2일로 소집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 결과를 보고 국조 추진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민 의원은 “국조는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정치 쟁점화가 되면서 ‘뭐가 뭔지 모르겠다’ 이렇게 되는 경우도 많다”며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국민의힘은 국정조사가 진행되면 윤 총장에게 반론의 기회를 줄 수 있고 추 장관의 과도한 조치가 자연스럽게 드러나 손해볼 게 전혀 없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총장 직무정지 사유와 함께 법무장관의 수사지휘권과 감찰권 남용 및 과잉인사권 행사에도 문제가 없는지 파헤치는 국조가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조를 기꺼이 수용하겠다”며 “‘묻고 더블로 가라’는 전략이 있듯이, 추 장관에 대한 국조도 피해갈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하태경 의원은 “윤 총장이 국조에 나와도 불리할 게 없다. 추 장관은 국조에서 빼는 게 더 좋을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전날부터 불거지기 시작한 검사들의 집단 행동을 강력 비판했다. 허 대변인은 “자성의 말 한마디 없이 또다시 검찰의 무소불위한 검찰권 남용에 대해 스스로 옹호하듯이 본인들 주장만 되풀이 하고 있다”며 “상당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회의실 벽에 문재인 대통령이 7년 전 트위터에 쓴 “결국… 끝내… 독하게 매듭을 짓는군요. 무섭습니다”라는 글귀를 배경막으로 걸었다. 민주당 의원이었던 문 대통령이 채동욱 당시 검찰총장을 사퇴시킨 박근혜 정권을 비판한 글귀로 문 대통령을 공격한 것이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與, 가덕신공항 밀어붙이는데…野 부울경 지지율 급상승

    與, 가덕신공항 밀어붙이는데…野 부울경 지지율 급상승

    국민의힘 2주 만에 부울경 지지율 7.1%p 상승민주 지지율 0.5%p 상승 그쳐여권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강력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에서 오히려 국민의힘 지지율이 계속 오른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3일부터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한 결과 부울경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각각 30.2%, 34.2%로 나타났다. 전주의 29.8%, 32.0%에 비해 민주당은 0.4% 포인트, 국민의힘은 2.2% 포인트 올랐다. 11월 리얼미터 2주차 조사에서 27.1%였던 국민의힘 부울경 지지율은 가덕신공항 논란이 본격 재점화한 뒤 계속 올라 2주새 7.1% 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민주당 지지율은 29.7%에서 소폭 상승에 그쳤다. 민주당은 26일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발의한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 의장은 이날 부울경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국회 의안과에 특별법을 제출한다. 특별법에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비롯해 가덕도 신공항의 신속한 건설을 뒷받침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에서는 당 지도부의 만류 속에 부산지역 의원들이 나서 특별법을 제출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벚꽃 이어 모리토모 스캔들까지…스가, 아베 리스크에 다시 ‘휘청’

    벚꽃 이어 모리토모 스캔들까지…스가, 아베 리스크에 다시 ‘휘청’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전임자인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남긴 ‘부(負)의 유산’으로 또다시 궁지에 몰리게 됐다. 아베 정권을 들썩거리게 했던 ‘벚꽃을 보는 모임’의 망령이 검찰 수사로 되살아 났기 때문이다. 아베 정권을 한때 붕괴 직전까지 몰고 갔던 ‘모리토모학원 부당 지원 및 공문서 조작’을 둘러싼 정권 차원의 조직적 거짓말도 재차 도마에 올랐다. 25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벚꽃을 보는 모임’을 통해 아베 전 총리가 유권자들에게 부당한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 등을 수사 중인 도쿄지검 특수부는 그의 비서와 지역구(야마구치현) 지지자들을 조사해 상당 부분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벚꽃을 보는 모임’은 일본 총리가 매년 봄 각계 인사들을 초청해 도쿄에서 개최하는 벚꽃놀이 행사다. 아베 전 총리 측은 해마다 본행사 전날 지역구 유지 등 수백명을 고급호텔로 초청해 전야제를 열었다. 그러나 참가자들로부터 받은 회비가 행사 경비의 절반밖에 안 되는 수준이어서 나머지 차액을 주최 측에서 대납했다는 의혹이 계속됐다. 이에 일본 시민단체 등은 지난 5월 아베 전 총리 등을 정치자금규정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도쿄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이 최근 혐의를 밝혀내면서 전야제 비용 부담 사실을 일절 부인했던 아베 전 총리의 재임 시절 주장은 거짓말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스가 총리의 책임론도 다시 불거지게 됐다. 당시 관방장관이었던 그는 관련 서류 파기 등 사건 축소·은폐를 주도했다는 의심을 받아 왔다. 아베 전 총리가 2016년 모리토모라는 극우 성향 사학재단에 국유지를 헐값에 넘기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다시 점화돼 스가 정권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커졌다. 중의원 조사국이 재무성의 모리토모학원 관련 공문서 위조에 대한 아베 정권의 국회 답변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 139건에 달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2개월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스가 총리의 일본학술회의 회원 임명 거부 파문도 결국 아베 정권이 출발점이란 것을 감안하면 스가 정권의 대형 악재에는 어김없이 ‘아베 리스크’가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수돗물에 라이터 갖다대자 ‘활활’…中 불 뿜는 수도꼭지 공포 (영상)

    수돗물에 라이터 갖다대자 ‘활활’…中 불 뿜는 수도꼭지 공포 (영상)

    흐르는 수돗물에 라이터를 갖다 대자 화염과 함께 거센 불길이 치솟았다. 23일 중국 관영 CCTV는 랴오닝성 판진시의 한 마을에 3년 가까이 불붙는 수돗물이 공급됐다고 보도했다. 보도 하루 전, 판진시 다와구 자오취안의 한 마을 주민이 집 수돗물에 불이 붙는다며 관련 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수도꼭지에서 콸콸 쏟아지는 물에 라이터를 갖다 대자 불이 붙는 짧은 영상이었다. 삽시간에 번져나간 영상에 언론도 앞다퉈 관심을 보였고 전국적인 화제가 됐다. 영상을 올린 주민은 CCTV와의 인터뷰에서 “몇 년 전부터 수돗물이 미끈거렸다. 손을 씻거나 설거지를 하면 마르지 않았다. 혹시나 해서 라이터를 대보니 불이 붙었다”고 밝혔다. 이 마을 100여 가구 주민 모두 같은 문제에 시달렸으며, 지난여름 상수도사업부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고도 말했다.논란이 일자 다와구 당국은 문제의 상수원을 폐쇄하고 즉각 임시 상수도를 투입했다. 그러자 점화 현상을 곧바로 사라졌다. CCTV 취재진은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상수도사업본부를 찾았다. 상수도 관리자는 오래전 인지한 현상이라고 시인했으나, 원인은 찾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본부 내 화학실험실에서 수질 분석을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육안으로만 관측했다고 답했다. 육안 관측도 화학 실험으로 볼 수 있느냐고 재차 따져 묻자 말을 잇지 못했다. 또 수돗물수질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을 것을 우려해 문제를 은폐한 것 아니냐고 추궁하자 답변을 회피했다. 결국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물을 그대로 공급한 셈이다.문제가 커지자 다와구 당국은 공동조사팀을 구성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다와구지역위원회 선전부는 24일 성명을 통해 지하수에 천연가스가 유입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선전부 관계자는 “지하 1380m 지점에 있는 물을 퍼 올리는 과정에서 상수도관에 소량의 천연가스가 유입됐다는 전문가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수도 확장 및 재건축으로 최근 일어난 일시적 현상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주민들은 2017년부터 문제의 수돗물이 공급됐다며 못마땅해하고 있다. 관련 당국은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수질 검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빨리 결과 보고서를 발표하겠다고 진화에 나섰다. 또 관련자 문책 등을 통해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日스가와 고이케, 또 ‘으르렁’…코로나 대응 놓고 묵은 갈등 재점화

    日스가와 고이케, 또 ‘으르렁’…코로나 대응 놓고 묵은 갈등 재점화

    코로나19 사태 이후 몇 차례 고비 때마다 불거졌던 일본 중앙정부와 수도 도쿄도 사이의 첨예한 갈등이 폭발적인 3차 확산 국면에서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와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의 구원(舊怨)도 배경에 자리하고 있다. 2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경기부양 차원의 지역관광 장려책인 ‘고투(GoTo) 트래블’ 사업을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한 지역에 한해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고투 트래블 사업은 지난 7월 22일 도쿄도를 제외한 46개 도부현(광역단체)에서 시작됐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10월 1일부터 도쿄도도 대상에 들어갔다. 스가 총리는 지난 21일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고투 트래블 사업을 부분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대상 지역 선정에 대한 우선적인 판단은 광역자치단체 지사에 맡긴다고 밝혔다. 그러자 고이케 지사가 발끈하고 나섰다. 그는 같은날 도청에서 기자들에게 “지난 10월부터 도쿄도가 고투 트래블 대상에 포함된 것은 정부가 주체적으로 결정한 것”이라면서 “그런 만큼 이번에도 (중단 여부를) 정부 쪽에서 제대로 판단해 주기를 바라며, 그래야 할 책임이 정부에 있다”고 말했다. 고투 트래블 중단 여부의 결정을 지자체에 맡기려는 정부 방침을 사실상 책임 회피라고 비난한 것이다. 도쿄도 관계자는 “정부가 시작한 사업의 지속 여부를 지자체에게 판단하라는 것은 무리”라고 요미우리에 말했다.스가 총리와 고이케 지사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이전에도 몇차례 맞부딪친 바 있다. 지난 7월 당시 관방장관이었던 스가 총리가 “(코로나19 재확산은) 압도적으로 ‘도쿄 문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도쿄 중심의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하자 고이케 지사가 이에 발끈, 고투 트래블 사업을 지목하며 “방역대책의 정합성을 어떻게 담보할 것이냐는 오히려 정부의 문제”라고 비난했다. 스가 총리는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나 경증 환자 요양시설로 활용할 호텔 객실을 도쿄도가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다고 고이케 지사를 압박하기도 했다. 그가 “숙박시설 확보에 필요한 비용을 국가가 부담하는데도 감염자 요양용 객실 수는 오히려 줄고 있다”고 지적하자 고이케 지사는 불쾌한 표정으로 “아니다.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용기인가, 이기심인가… 사유리가 던진 ‘비혼 출산’ 논쟁

    용기인가, 이기심인가… 사유리가 던진 ‘비혼 출산’ 논쟁

    일본 출신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41)의 ‘결혼 없는 출산’에 논란이 뜨겁다. 자연 임신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던 그는 “출산을 위해 급하게 결혼할 사람을 찾기는 싫었다”면서 해외의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지난 4일 일본에서 남아를 출산했다. 이 사실이 지난 16일 밝혀지자 비혼모를 자처한 용기 있는 선택인지, 아빠 없는 아이를 만든 이기심인지를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불임 부부를 위해 우리도 정자·난자 기증이 쉬운 사회를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낙태죄 개정안을 둘러싼 논의도 함께 재점화되고 있다. ●“양육 주체가 누구든 키우는 마음이 중요” 주부 김모(34)씨는 “아이를 낳아 키워 보니 부모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한 것만은 아니었다”면서 “양육의 주체가 누구였든 아이를 사랑하며 키우는 마음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양부모 가정만이 정상이라는 편견과 편모 가정에 대한 차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회사원 이모(59)씨는 “낳아서 책임지지 못하거나 학대하느니 아이를 진심으로 낳고 싶은 사람이 낳을 수 있는 사회로 가야 한다”고 했다. ●“아빠 빈자리 느낄 아이 고통 생각해야” 반면 자영업자 서모(51)씨는 “아빠의 빈자리를 느끼며 자라야 하는 아이의 고통은 생각해 봤느냐”면서 “갖고 싶다고 아이를 만드는 일은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사회윤리적 교란 행위”라고 반박했다.“비혼모의 정자 기증 출산을 인정하면 비혼부 나아가 동성커플에 대한 기증 출산 요구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적잖다. ●한국선 불법… 커지는 개정 목소리 이번 일을 계기로 낙태뿐만 아니라 ‘낳지 않을 권리’와 ‘낳을 권리’에 대한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온전히 인정해 생명윤리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진다. “결혼 관계 내에서만 출산을 정상적이라고 보는 사회적 인식을 강요하고,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시대착오적 법률”이라는 주장이다. 현행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여성이 임신을 위해 정자를 받으려면 법적 배우자의 동의가 필요하다. 비혼 여성은 사실상 정자를 받아 아이를 낳을 수 없다. 불임 부부라도 기증자의 동의를 받아야 하며, 기증자가 기혼이라면 그의 배우자 동의도 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하다. 스웨덴과 영국, 미국 등에서는 배우자의 동의에 대한 규정이 없다. 다만 프랑스에서는 미혼이거나 동성애자의 경우 정자·난자를 기증받을 수 없다. 일본 역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법적 배우자 동의가 필요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uenah@seoul.co.kr
  • 사실상 강제 ‘빅딜’… 소비자 피해 우려도

    사실상 강제 ‘빅딜’… 소비자 피해 우려도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서 제동 가능성독과점 따른 항공료 인상 등 제한해야 대한항공·아시아나 마일리지는 통합정부는 국내 2위 항공사 아시아나항공을 1위 대한항공에 넘긴 게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을 통해 항공산업 수요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강제로 ‘빅딜’을 성사시켰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또 국내 항공산업이 독과점 형태로 재편되면서 요금 인상과 소비자 편익이 저해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결합 심사에서 독과점을 이유로 제동을 걸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선 수송객 점유율은 대한항공 22.9%, 아시아나항공 19.3%다.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양사 저가항공사(LCC)까지 합치면 62.5%에 달한다. 다만 공정위가 아시아나항공을 회생 불가능한 회사로 판단할 경우엔 예외 규정을 적용해 양사 결합을 허용할 수 있다. 공정위는 앞서 1999년 현대차의 기아차 인수 심사 때도 기아차를 회생 불가능한 상태로 봐 일부 조건을 건 뒤 승인했다. 전문가들은 양사 결합을 승인하더라도 가격 인상 제한이나 노선 운수권 재배분 등 강력한 조건이 뒤따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호영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양사가 합쳐지면 국내 항공 운수시장이 사실상 독과점화되는 건 사실”이라며 “가격 인상 등 소비자 피해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시아나항공을 누군가 인수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는 ‘회생불가 기업’으로 판정되면 경쟁에 제한되더라도 예외적으로 기업결합을 허용할 수 있지만, 이 경우에도 요금 인상 폭을 억제하거나 경쟁 제한성이 큰 특정 노선은 몇 년간 인상 자체를 불허하는 조건이 걸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도 “가격 인상을 제한하는 것은 물론이고, 노선의 독과점이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에 운수권이 독과점 기업으로 쏠리지 않도록 배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이 독과점 지위를 이용해 인기 노선만 운행하며 수익성을 추구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에 대해 최대현 산업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글로벌 항공시장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상황이라 오히려 노선과 스케줄이 다양화되고 마일리지 통합 등 소비자 편익 증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운수권 배분 때 ‘단독노선 운임평가’ 평가항목의 배점을 상향하고, 슬롯(시간당 최대 이착륙 횟수) 배정 때 과도한 운임설정에 불이익을 부여하는 방안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재인차벽 쌓던 정부, 민주노총엔 수수방관”… 방역 논란 재점화하는 野

    “재인차벽 쌓던 정부, 민주노총엔 수수방관”… 방역 논란 재점화하는 野

    코로나19 신규확진자수가 이틀 연속 200명대를 넘어서면서 정부의 방역 체계를 비판하는 야권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방역 체계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 “보수집회는 방역을 이유로 며칠 전부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재인차벽’ 쌓으며 사전차단하더니 민주노총 집회에는 겉치레 이성적 경고”라며 “그렇게 자랑하던 K-방역이 불공정 방역으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전날 민주노총이 전국 곳곳에서 전국노동자대회·전국민중대회를 열기로 한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집회가) 코로나19 확산의 원인이 되는 경우에는 엄정히 법을 집행하고 책임을 분명히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지난달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는 정부의 원천봉쇄로 열리지 못한 반면, 민주노총은 정부가 100명 이상 집회를 금지하자 99명씩 ‘쪼개기 집회’를 전국 각지에서 열었다.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지난 13일 신규확진자수는 191명으로, 광복절 집회 하루 전인 8월 14일(103명)의 두 배에 육박하고, 개천절 집회 하루 전인 10월 2일(63명)보다는 세 배가 넘는다”며 “코로나 확산위협이 더욱 심각해진 상황에서 민주노총의 대규모 민중대회 개최에 대해 정부는 앞선 광복절 집회 등과는 다른 잣대로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승민 전 의원도 비판을 보탰다. 유 전 의원은 “광복절, 개천절에는 재인산성을 쌓고 집회금지명령을 내리고 참가자를 고발하던 문재인 정부가 14일 집회에 대해서는 아무 조치가 없다”며 “문재인 정권은 방역마저도 또 편 가르기인가”라고 말했다. 야권은 최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5일 광복절 집회 주동자들을 가리켜 “살인자”라고 발언한 것을 다시 끄집어내며 ‘정치방역’ 주장을 펴기도 했다. 한편에서는 ‘경제 살리기’의 시급성을 앞세우며 방역 체계를 ‘사후방역’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국민의힘 김선동 전 사무총장은 “점포폐쇄와 임시휴업으로 황량한 명동거리 현장을 둘러보다 이대로는 정말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정부가 이제 경제냐 방역이냐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통제식의 사전방역에서 벗어나 발생된 환자 치료인력과 시설 등 사후방역 중심으로 방역시스템을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대검 감찰부장 “정진웅 직무배제는 부당”…윤석열 총장에 이의제기서 제출

    대검 감찰부장 “정진웅 직무배제는 부당”…윤석열 총장에 이의제기서 제출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무부에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에 대한 직무배제를 요청한 것은 부당하다는 대검 감찰부장의 반발이 나왔다. 윤 총장의 최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이 피의자인 ‘검언유착’ 수사는 윤 총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신경전에 이어 다시 윤 총장과 직속 감찰부장의 대립으로 재점화하는 모양새다.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윤 총장에게 정 차장검사 직무배제 요청에 대한 이의제기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 감찰부장은 “먹구름(Dark Cloud)이 몰려오는 때 거짓에 속지 않고 기세에 주눅들지 않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다”라고 운을 뗀 뒤 “채널A 사건 주임검사(현 차장검사)가 피의자(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사무실에서 피의자가 손에 쥐고 있던 압수수색영장 대상물인 휴대폰을 강제로 취득하는 과정에서 피의자를 폭행하여 상해를 입혔다는 이유로, 피의자로부터 고발장을 제출받은 서울고검(고검장 조상철)은 검찰총장으로부터 서울중앙지검 직무대리발령을 받아 위 차장검사를 특가법위반(독직폭행)죄로 수사, 기소하였다. 사안과 피고인 및 피의자, 사건처리경위 및 결과가 검찰역사상 충분히 이례적이고 특별한 경우라 할 만하다”고 그간의 사건 경과를 평가했다. 앞서 정 차장검사는 한 검사장 압수수색 과정에서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조작을 막으면서 몸을 날렸고, 한 검사장은 정 차장검사를 ‘독직폭행’ 혐의로 고발했다. 정 차장검사에 대한 감찰을 진행한 서울고검을 그를 불구속 기소했고, 윤 총장은 정 차장검사가 기소됐다는 이유로 법무부에 직무배제를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한 감찰부장은 “종래 대검 감찰본부는 검사징계법 제8조 제3항에 따른 징계청구 전의 임시적, 사전적 조치로 2개월의 범위에서 징계혐의자의 직무집행정지를 법무부장관에 요청하는 공문을 기안해 왔다”라면서 “검찰총장은 위 기소 직후 대검 감찰본부에 위 차장검사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요청 공문 작성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관계 법률 규정과 선례를 살펴본 결과 이 건은 ▲수사완료 후 기소 전 사건 재배당(직무이전)이 이루어져 주임검사(연수원 28기)가 아닌 다른 검사가 기소한 점 ▲검사의 영장집행과정에서 일어난 실력행사로서 향후 재판에서 유, 무죄 다툼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 ▲피의자에 대한 수사 및 위 차장검사가 직관하고 있는 관련 재판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점 등에 비추어 볼 때 위 차장검사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요청은 검사징계법 제 8조 제3항 소정의 직무집행정지 요청 요건에 해당되지 않고 부적절한 조치라고 생각되었다”라고 지적했다. 한 감찰부장은 또 “피의자가 검찰총장의 최측근인 점, 관련 사건에서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검찰총장을 배제하고 수사팀의 독립적 수사를 보장하는 취지의 수사지휘권이 발동된 중요 사안인 점 등을 감안하여 관련 대검 규정에 따라 대검 부장회의에서 이 건을 논의할 것을 건의하였으나 이 또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라면서 “그 직후 감찰부장은 이 건 직무에서 배제되고 결재란에서 빠진 상태로 직무집행정지 요청 공문이 작성되어 당일 법무부에 제출되었다”고 덧붙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52시간제 연기’ 윤희숙에 내부서도 비판… “전태일 삶 욕보여”

    ‘52시간제 연기’ 윤희숙에 내부서도 비판… “전태일 삶 욕보여”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전태일 정신’을 끌어들여 주 52시간제 중소기업 적용 연기를 주장했다 여론의 뭇매를 맞은 가운데 같은 당에서도 윤 의원의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자유다. 그러나 현재의 정치적·정책적 논쟁에 소환해 갑론을박하는 것은 그분들의 삶을 욕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어 “전태일 열사를 주 52시간 논란에 소환하는 것은 자신의 이념적 주장을 합리화하기 위해 그의 죽음의 의미를 지극히 자의적으로 또는 과도하게 추정적으로 해석하는 것”이라며 “학자라면 몰라도 정치인으로서는 옳은 방식이 아니다. 원했던 원하지 않았던 전태일 열사를 두고 정치적 편 가르기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전태일 정신’을 둘러싼 논란은 전태일 열사 50주기인 지난 13일 윤 의원의 페이스북 글에서 점화됐다. 윤 의원은 해당 글에서 “52시간 근로 중소기업 전면적용을 코로나 극복 이후로 연기하는 게 전태일 정신을 진정으로 잇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정치권 안팎에선 비판이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노동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는 열사의 외침이 어떻게 주 52시간 도입을 연기하라는 것으로 들리는지 분노를 넘어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아직도 노동자들의 고혈을 짜는 장시간 노동으로 기업 경영이 이뤄져야 한다는 식의 저열한 인식이 노동자들의 노동권과 대한민국 경제를 후진적으로 만든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소리 하는 데에 왜 전태일을 파나. 저러니 저 당은 답이 없는 거다”라고 꼬집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페이스북에 “전태일 열사가 무덤에서 뛰쳐나와 통곡을 할 궤변”이라고 적었다. 윤 의원은 논란이 일자 14일 페이스북에 또 다시 글을 올려 자신의 주장을 재차 펼쳤다. 윤 의원은 “전태일 열사의 정신은 근로자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라는 것인데, 코로나로 절벽에 몰린 중소기업에 52시간제를 굳이 칼같이 전면적용해 근로자의 일자리를 뺏고 길거리로 내모는 게 전태일 정신인가. 이게 무슨 이념적 허세인가”라고 반박했다. 윤 의원의 주장에 진 전 교수가 “자기 이념이나 반성을 하든지. 아직까지 철 지난 시장만능주의 이념이나 붙들고 앉았으니”라고 쏘아붙이는 등 비판이 이어지며 논란은 가열됐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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