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점화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과세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국익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충전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간첩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438
  • 보스턴 마라톤 영웅 함기용 별세

    보스턴 마라톤 영웅 함기용 별세

    1950년 보스턴 마라톤에서 우승하며 한국을 세계에 알린 함기용 대한육상연맹 고문이 9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92세. 고인은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고 손기정 선생, 1947년 보스턴 마라톤에서 정상에 오른 고 서윤복 선생의 뒤를 이어 한국 마라톤을 빛낸 영웅이다. 1930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6년 손기정 선생이 주도한 ‘마라톤 꿈나무 발굴단’에 뽑혀 전문 마라토너의 길을 걸었다. 1948년 런던올림픽 당시 예비 선수로 뽑혔지만 경기에 뛰지 않았던 고인은 6.25전쟁 발발 직전인 1950년 4월 열린 보스턴 마라톤에서 2시간32분39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마라톤 입문 4년, 네 번째 풀코스 완주에 거둔 성과다. 당시 고 송길윤 선생이 2시간35분58초로 2위, 고 최윤칠 선생이 2시간39분45초로 3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에 한국 마라톤의 위상을 떨쳤다. 생전 고인은 언론 인터뷰에서 “손기정 선생님은 광복 전, 서윤복 선배는 미 군정 시절에 우승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메이저 대회 마라톤에서 우승한 건 내가 처음”이라고 자부심들 드러냈다. 전쟁 중에도 1952년 헬싱키올림픽 출전을 준비하던 고인은 부상 탓에 대표 선발전에 출전하지 못했고, 곧바로 은퇴했다. 은퇴 뒤 은행원, 공무원 등으로 일하던 고인은 1989년 대한육상연맹 전무이사를 맡아 ‘육상 행정가’로 입문했고 이후에도 연맹 고문으로 한국 육상과 인연을 이어갔다. 고인은 2019년 10월 서울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개회식 최종 점화자 중 한 명으로 나서기도 했다. 빈소는 분당차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2일 오전 7시. 장지는 용인 평온의 숲.
  • 평화통일 염원 횃불을 밝히다

    평화통일 염원 횃불을 밝히다

    남산 봉수대에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횃불이 타올랐다. 서울 중구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중구협의회가 지난 26일 오후 5시부터 남산 팔각정과 봉수대 일대에서 ‘제30회 평화통일기원 남산봉화식’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김길성 중구청장과 신진호 민주평통 중구협의회 회장을 비롯해 주민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통일을 기원하는 ‘통일기원문’이 낭독되고 평화통일의 염원이 담긴 대북 고천식 30회가 진행됐다. 이어 만세 삼창 이후 김 구청장과 신 회장 등 내빈들이 직접 횃불을 점화했다. 주민들은 통일기원 메시지트리에 통일을 염원하는 소원을 적어 매달고, 봉수군 의상을 입어 보는 체험을 하며 즐겁게 행사에 참여했다. 중구구립합창단은 ‘평화의 노래’로 평화통일을 기원했다. 김 구청장은 “활활 타오르는 횃불처럼 평화에 대한 염원이 횃불에 담겨 북녘 동포의 가슴속까지 전해지길 바란다”면서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 관계에도 도움이 되고 평화를 지키려는 우리 모두의 마음이 모여 중구민이 하나 되는 평화 축제의 장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 [사설] ‘서해 피격’ ‘강제 북송’, 여론전 벌일 일인가

    [사설] ‘서해 피격’ ‘강제 북송’, 여론전 벌일 일인가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이 어제 국회에서 ‘서해 공무원 피격’, ‘탈북 어민 북송’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세 사람은 문재인 정부 당시 외교안보 라인의 핵심 인사들이다. 이들이 더불어민주당이 마련한 기자회견 자리에 나선 것은 그 자체로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가리기보다 정치적 쟁점화로 본질을 피해 가겠다는 뜻이라고 본다. ‘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 명의 기자회견에서 세 사람은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가 ‘월북’한 것으로 판단한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탈북 어민 북송 사건에서도 “당시 정부는 우리 국민의 사회질서 유지를 위해 이들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세 사람은 이 사건을 ‘동해 흉악범 추방 사건’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이미 법원은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을 구속했다. ‘이씨의 자진 월북’이라는 주장보다 군사정보와 수사정보 삭제, 짜맞추기로 월북으로 몰고 갔다는 검찰의 영장 내용이 훨씬 신빙성 있다고 본 것이다. 그동안 오불관언(吾不關焉)으로 일관하던 세 사람이 어제 회견을 자청한 것은 결국 이들에 이어 자신들로 향한 검찰 수사의 예봉을 꺾고자 한 뜻이라 하겠다. 회견에는 측근의 불법자금 수수 의혹으로 궁지에 몰린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참석했다. 검찰 수사를 총체적인 전 정권 탄압으로 규정하며 여론전을 벌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그러나 ‘서해 피격’과 ‘강제 북송’ 사건에서 국민이 품는 의구심의 본질은 전 정부가 국민의 생명 대신 이념을 택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지금은 강성 지지세력에 도움을 청할 때가 아니라 진실 규명에 협조해야 할 때다.
  • 야당 탄압 반박한 尹 “민주, 여당 시절 언론사 압수수색”

    야당 탄압 반박한 尹 “민주, 여당 시절 언론사 압수수색”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검찰의 더불어민주당 당사 내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시도가 야당 탄압이라는 주장에 대해 “야당 탄압이라는 얘기가 나오면 지금의 야당이 여당이던 시절에 언론사를 상대로 며칠 동안이나 압수수색을 했던 그런 것을 생각해 보면 그런 얘기가 과연 정당한 것인지 국민들이 잘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취재진을 만나 ‘검찰 수사에 대해 야당이 야당 탄압 또는 대통령실 기획사정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수사에 대해서는 저 역시 언론 보도나 보고 아는 정도이고, 자세한 내용은 제가 수사 내용을 챙길 정도로 한가하지 않다”고도 했다. 언론사 압수수색을 언급한 발언은 전임 문재인 정부 당시 방송사 채널A 기자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당시 사법연수원 부원장)의 유착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취재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채널A 본사를 압수수색한 것을 의미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검찰의 문재인 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에 대한 민주당의 ‘정치보복’ 주장에도 “정상적인 사법 시스템을 정치논쟁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하는 등 검찰의 전임 정권 수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거리를 둬 왔다. 대통령실은 검찰 수사와 민주당의 반발 등 관련 현안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민주당의 야당 탄압·정치보복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특히 ‘사정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민정수석실을 전격 폐지하는 등 전임 정권 수사에 검경을 동원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만큼 현재 검찰 수사와 대통령실은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해 8∼9월부터 이 사건이 쟁점화되고 관련 수사가 진행됐다. 새 정부 들어 시작된 수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제1야당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은 유례가 없다”는 민주당의 주장이 사실관계가 틀리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6년 4월 당시 서울 강서구 염창동 한나라당 중앙당사에 당비 대납 사건을 수사 중이던 검찰이 압수수색을 한 전례 등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검찰은 직접 당원 명부를 열람한 뒤 당원 불법모집과 관련된 입당원서 등을 압수하려고 했지만 한나라당은 야간 압수수색 영장이 아니라는 이유로 거부한 뒤 지역 도당에 관련 자료를 내려보내 검찰에 넘겼다. 같은 해 1월에는 검찰이 공천비리로 열린우리당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한 전례도 있다.
  • 尹,“야당탄압? 전 정부가 언론사 압수수색했던 것 생각해보라”

    尹,“야당탄압? 전 정부가 언론사 압수수색했던 것 생각해보라”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검찰의 더불어민주당 당사 내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시도가 야당 탄압이라는 주장에 대해 “야당 탄압이라는 얘기가 나오면 지금의 야당이 여당이던 시절에 언론사를 상대로 며칠 동안이나 압수수색을 했던 그런 것을 생각해보면, 그런 얘기가 과연 정당한 것인지 국민들이 잘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출근길에 취재진을 만나 ‘검찰 수사에 대해 야당이 야당 탄압 또는 대통령실 기획사정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수사에 대해서는 저 역시 언론보도나 보고 아는 정도이고, 자세한 내용은 제가 수사 내용을 챙길 정도로 한가하지 않다”고도 했다. 언론사 압수수색을 언급한 발언은 전임 문재인 정부 당시 방송사 채널A 기자와 한동훈 법무장관(당시 사법연수원 부원장)의 유착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취재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채널A 본사를 압수수색한 것을 의미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검찰의 문재인 정부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에 대한 민주당의 ‘정치보복’ 주장에도 “정상적인 사법 시스템을 정치논쟁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말하는 등 검찰의 전임 정권 수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거리를 둬왔다. 대통령실은 검찰 수사와 민주당의 반발 등 관련 현안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민주당의 야당 탄압·정치보복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특히 ‘사정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민정수석실을 전격 폐지하는 등 전임 정권 수사에 검·경을 동원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만큼 현재 검찰 수사와 대통령실은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해 8∼9월부터 이 사건이 쟁점화되고 관련 수사가 진행됐다. 새 정부 들어 시작된 수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제1야당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은 유례가 없다”는 민주당 주장도 사실관계가 틀리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6년 4월 당시 서울 강서구 염창동 한나라당 중앙당사에 당비대납 사건을 수사 중이던 검찰이 압수수색을 한 전례 등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검찰은 직접 당원명부를 열람한 뒤 당원 불법모집과 관련된 입당원서 등을 압수하려고 했지만, 한나라당은 야간 압수수색 영장이 아니라는 이유로 거부한 뒤 지역도당에 관련 자료를 내려보내 검찰에 넘겼다. 같은 해 1월에는 검찰이 공천비리로 열린우리당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한 전례도 있다.
  • “불법체류자 짓” 12살 소녀 성폭행·고문 살해…佛 이민 논쟁 점화

    “불법체류자 짓” 12살 소녀 성폭행·고문 살해…佛 이민 논쟁 점화

    파리에서 벌어진 아동 살인 사건으로 프랑스가 발칵 뒤집혔다. 특히 용의자가 추방 명령을 받은 이주민 여성으로 밝혀지면서 정치권에선 이민정책을 둘러싼 논란도 재점화됐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19구의 한 아파트 단지 뜰에서 실종됐던 12세 소녀 ‘롤라’가 숨진 채 발견됐다. 가방 안에 들어있던 소녀의 시신은 손과 발이 묶여 있었으며 목에는 상처가 나 있었다. 발바닥에는 각각 0과 1이라는 숫자가 빨간색으로 적혀 있었다. 부검 결과 소녀는 성폭행 피해 후 목이 졸려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당국은 소녀의 얼굴과 등, 목 등 신체 곳곳에서 고문 흔적으로 보이는 상처가 발견됐으며, 사인은 경부압박 등에 따른 질식사라고 밝혔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다음 날 오전 알제리 태생의 여성 다흐비아B(가명·24)와 40대 공범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했다. 경찰이 확보한 폐쇄회로(CC)TV에는 다흐비아B가 14일 밤 소녀와 아파트로 들어가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몇 시간 후 그가 공범 남성과 함께 소녀의 시신을 유기한 가방을 아파트 밖으로 운반하는 장면도 확인됐다.16일 경찰 조사에서 용의자는 고문 및 성폭행, 살인, 사체 유기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는 실직 상태로 고정된 거주지가 없으며 평소 심리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자주 보였다. 이상 행동을 한 적도 있는 걸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용의자에 대한 심리 검사가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사건 이후 현지에선 정신 질환 문제 등 용의자의 살해 동기를 둘러싼 여러 추측이 오갔다. 이에 대해 한 소식통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용의자가 숨진 소녀의 어머니와 아파트 출입 문제를 놓고 언쟁을 벌인 것이 사건의 발단일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용의자가 피해 소녀의 발바닥에 남긴 숫자의 의미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라 공포가 번졌다. 끔찍한 아동 살인 사건에 불안감이 확산하자, 안 이달고 파리 시장과 팝 은디아예 교육부 장관은 숨진 소녀의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위한 심리 상담을 지원할 거라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리짓 여사도 “참을 수 없게 비극적인 일”이라며 “우리는 모든 위험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할 과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엘리제궁으로 소녀의 부모를 불러 위로하고, 지원을 약속했다.정치권에선 이민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됐다. 보도에 따르면 알제리 태생인 용의자는 6년 전 학생 신분으로 프랑스에 입국했다가 체류증 만료가 적발돼 지난 8월 프랑스 한 공항에서 붙잡혔다. 이후 한 달 내로 프랑스를 떠나라는 강제출국명령(OQTF)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에도 계속 프랑스에 머물다 이런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 이에 대해 BBC는 프랑스에서 강제출국명령은 10건 중 1건만 지켜지고 있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극우·우파 진영 프랑스 정치인들은 정부의 느슨한 이민 정책과 치안력 부재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총공세에 나섰다. 프랑스의 대표적 극우 인사인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대표는 “이런 야만적인 짓을 한 용의자를 프랑스에 둬서는 안됐다. 너무나 많은 범죄가 불법 이주민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다”며 “통제받지 않고 은밀히 이뤄지는 이주를 왜 중단시키지 못하고 있느냐”고 성토했다. 지난 대선에 후보로 나섰던 극우인사 에리크 제무르 역시 이번 사건을 ‘프랑스인 살해’로 규정하며 정부가 소녀를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장관은 반이민 정서를 선동하려는 극우 인사들의 언행을 경계하면서, 유족을 존중하고 말을 가려서 하라고 맞받았다.
  • 카카오 불똥에 재점화한 IDC 규제법…“국회가 ‘과잉규제’라고 막았었는데…”

    카카오 불똥에 재점화한 IDC 규제법…“국회가 ‘과잉규제’라고 막았었는데…”

    ‘카카오 대란’ 사태를 계기로 지난 20대 국회에서 폐기됐던 ‘데이터센터(IDC) 규제법’(방송통신발전기본법)을 다시 추진된다. 지난 15일 화재가 발생한 SK C&C를 비롯한 민간 데이터센터에 대한 정부의 관리·감독권을 제정하는 것으로, 2020년 문재인 정부 당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법안 필요성을 강조했으나 ‘과잉규제’ 논리를 앞세운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는 카카오 대란을 겪으면서 완전히 뒤집혔다.18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주요 온라인 서비스와 데이터센터를 국가 재난관리 체계에 포함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과기부가 데이터센터 사업자뿐 아니라 네이버, 카카오 등 부가통신사업자까지 포함해 방송통신재난관리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서비스 중단, 네이버 서비스 오류 등 국민 실생활에 밀접한 서비스의 장애가 발생했지만 데이터센터 사업자와 온라인 서비스 사업자는 주요방송통신사업자에 해당하지 않아 신속한 수습·복구 관리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시각이다. 변재일 민주당 의원도 데이터센터의 보호조치 의무 대상 사업자를 확대하고 재난발생 시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기 위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국민의힘도 법 개정을 추진한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데이터센터를 국가재난관리시설로 지정하는 법을 정비해 만전을 기해야 한다”면서 “여야가 독과점 방지와 실효성 있는 안전책을 위해 합의해서 좋은 안을 조속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의 일사불란한 움직임에 IDC 업계는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2년 전만 하더라도 “과도한 규제”라며 한목소리를 냈던 여·야 의원들이 입장을 180도 바꾸면서다. 기업은 민간의 영역에 정부의 개입은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지금은 카카오 대란에 따른 국민 여론도 나빠 섣불리 기업의 목소리도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2020년 5월 20일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최기영 당시 과기부 장관은 “데이터센터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시설로, 지난 2018년 11월 발생한 KT 아현지사 화재에서 보듯 재난 상황에서 시설이 중단될 경우 국민의 생활에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민생 현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정보통신망법에 IDC 보호 규율이 들어가 있는데 방송통신발전 기본법에서 또 다루게 되면 법의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되는 중복규제”라면서 “법의 체계상 맞지 않는다”고 반대했다. 정점식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도 “데이터센터는 다른 방송통신 사업자와 달리 자신들의 고유 데이터를 보존하고 있다”면서 “데이터센터 사업자는 방송통신 사업자와 구분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장제원 의원은 “뭐가 급해서 이렇게 땡처리하는 식으로 하나. 21대 국회에서 또 논의하면 되는 것”이라며 법안 처리를 막았다. 업계 관계자는 정치권의 움직임과 관련해 “국회 스스로가 중복 규제며 과잉 입법임을 인정했던 사안인데 특정한, 단일한 사건을 계기로 관련 법안 자체를 손보겠다는 것은 과도한 조치”라면서 “법안 개정은 이번 사고의 원인과 이후 수습 과정의 문제점 등을 먼저 규명한 뒤 진행하는 게 합리적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 카카오금융 먹통 대책은…윤호영·신원근·이석우 국감장에

    카카오금융 먹통 대책은…윤호영·신원근·이석우 국감장에

    오는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종합감사에서는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 먹통 사태로 고객 불편을 빚은 카카오 금융 계열사에 질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그간 카카오에 가려 별도로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았던 카카오페이 대표가 처음으로 국정감사장에 서게 되면서 ‘스톡옵션 먹튀 논란’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무위는 전날 전체회의를 열고 종합감사 증인으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이석우 두나무 대표 등을 추가로 채택했다. 윤 대표가 국감장에 서는 건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카카오페이는 대표가 국감장에 서는 것이 처음이다. 정무위는 지난 15일 SK C&C 판교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화재가 발생하면서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사안을 두고 피해 규모와 재발 방지 대책 등에 대한 질문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는 화재에 대한 고객 피해를 접수하고 추후 보상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고객들이 직접적으로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구체적으로 소명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관측이 나온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화재로 회원가입, 간편이체, 모임통장 친구 초대, 비상금대출 등의 서비스에서 장애가 발생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과 연동한 서비스 외에는 큰 장애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실제 이날까지 카카오뱅크에 접수된 고객 피해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감독원도 이번 화재로 인해 카카오뱅크에 전산상 직접 손상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전자금융감독규정에 따라 서울 상암에 있는 주전산센터와 함께 경기도 성남에 재해복구센터, 부산에 별도의 전산센터를 마련했다. 분산된 전산센터 덕에 고객 예금 등의 전산 처리에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도 판교에 위치한 전산센터에서 화재 피해가 발생했지만,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재해복구센터 전산망으로 연계해 금융 거래가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당초 시스템은 재해가 발생하면 정상적인 데이터센터로 트래픽이 자동 전환되도록 설계돼 있었지만, 화재로 데이터센터의 모든 시스템 전원이 동시에 차단되면서 수동으로 트래픽 전환 작업을 진행해 복구가 느렸다. 카카오페이는 화재로 인한 먹통뿐 아니라 스톡옵션 먹튀 논란의 당사자인 신 대표가 직접 국감장에 서게 되면 관련 질문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신 대표는 카카오페이 전략총괄부사장(CSO)이던 지난해 12월 스톡옵션 행사 주식 3만주를 처분해 약 32억원의 차익을 봤다. 이후 논란을 의식해 뒤늦은 자사주 매입으로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카카오 계정 로그인 장애가 발생한 업비트는 암호화폐를 제때 매도하지 못해 손실을 본 고객들에 대해 선제적으로 손실분을 보전해주겠다는 방침이다. 업비트는 오는 31일부터 소셜 로그인 외에 자체 로그인 방식인 ‘업비트 로그인’을 도입한다. 다만 이는 화재 이전에 계획돼 있던 것으로 이번 사태로 인한 대책 차원은 아니다.
  • 尹 “카톡, 사실상 국가 기간망”… 빅테크·플랫폼 독과점 손본다

    尹 “카톡, 사실상 국가 기간망”… 빅테크·플랫폼 독과점 손본다

    윤석열(얼굴) 대통령은 17일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만약 독점이나 심한 과점 상태에서 시장이 왜곡되거나, 더구나 이것이 국가 기반 인프라와 같은 정도를 이루고 있을 때는 국민 이익을 위해 당연히 제도적으로 국가가 필요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범정부 사이버안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의 빅테크·플랫폼 기업 규제 시사와 맞물려 여야는 이날 카카오 먹통 사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방송통신발전 기본법 개정안’을 각각 발의하는 등 관련 법 정비 움직임에 힘이 실리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출근하며 취재진과 만나 카카오의 독점 문제를 지적한 질문에 “저는 자유시장경제 사고를 갖고 있지만, 그것은 시장 자체가 공정한 경쟁 시스템에 의해 자원과 소득이 합리적으로 배분되는 것을 전제로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 문제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지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또 “민간 기업에서 운영하는 망이지만 사실 국민 입장에서 보면 국가 기간 통신망과 다름이 없는 것”이라며 사고 발생 시 즉각 보고와 신속한 복구, 제도 정비를 통한 재발 방지 등을 약속했다. 이 같은 발언은 이번 카카오 사태를 계기로 정부가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 문제까지 점검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향후 공정위가 주요 플랫폼 기업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문제에 대해 한층 더 감시를 강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통령실은 사이버안보 TF를 구성하고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는 사이버안보상황점검회의를 조만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방부, 국정원, 대검찰청, 경찰청 등이 참석한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서면 브리핑에서 “해킹이나 재해 등으로 플랫폼에 이상이 생길 경우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될 수 있다”며 “플랫폼 사업자는 사이버보안이나 서버 및 데이터 안정화 장치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민간 데이터센터도 국가재난관리시설로 지정해 관리하는 내용의 방송통신발전 기본법 개정과 독과점 수준인 플랫폼 기업의 불공정 행위를 제재하기 위한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온플법) 재정 등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19일 당정협의와 오는 23일 고위 당정협의에서 지난 국회에서 폐기됐던 방송통신발전 기본법 개정에 대해 논의한다. 더불어민주당은 21대 국회 전반기에 논의됐던 온플법을 들여다볼 방침이다. 온플법은 온라인상에서 사업자와 입점업체 간 표준 계약서를 의무화하고, 플랫폼 사업자의 구매 강제·경영 간섭 등을 규제하는 내용이 골자다.  
  • 尹 “카톡, 사실상 국가 기간망” 빅테크·플랫폼 독과점 손본다

    尹 “카톡, 사실상 국가 기간망” 빅테크·플랫폼 독과점 손본다

    윤석열(얼굴) 대통령은 17일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만약 독점이나 심한 과점 상태에서 시장이 왜곡되거나, 더구나 이것이 국가 기반 인프라와 같은 정도를 이루고 있을 때는 국민 이익을 위해 당연히 제도적으로 국가가 필요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범정부 사이버안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의 빅테크·플랫폼 기업 규제 시사와 맞물려 정치권에서는 재발 방지를 위한 관련 법 정비 움직임에 힘이 실리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출근하며 취재진과 만나 카카오의 독점 문제를 지적한 질문에 “저는 자유시장경제 사고를 갖고 있지만, 그것은 시장 자체가 공정한 경쟁 시스템에 의해 자원과 소득이 합리적으로 배분되는 것을 전제로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런 문제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지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도 했다. 또 윤 대통령은 “민간 기업에서 운영하는 망이지만 사실 국민 입장에서 보면 국가 기간 통신망과 다름이 없는 것”이라며 사고 발생 시 즉각 보고와 신속한 복구, 제도 정비를 통한 재발 방지 등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이번 카카오 사태를 계기로 정부가 빅테크·플랫폼 기업의 독과점 문제까지 점검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향후 공정위가 주요 플랫폼 기업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문제에 대해 한층 더 감시를 강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통령실은 사이버안보TF를 구성하고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는 사이버안보상황점검회의를 조만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방부, 국정원, 대검찰청, 경찰청, 군사안보지원사령부 등의 고위관계자가 참석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카카오 사태는 민생에 불편을 끼치는 걸 넘어 국가안보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확인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민간 데이터센터도 방송·통신 시설처럼 국가재난관리시설로 지정해 관리하는 내용의 방송통신발전기본법 개정과 독과점 수준인 플랫폼 기업의 불공정 행위를 제재하기 위한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온플법) 재정 등이 재부상하고 있다. 국회에 계류 중인 온플법은 온라인상에서 사업자와 입점업체 간 표준 계약서 교부를 의무화하고 입점업체에 대한 플랫폼 사업자의 구매 강제·경영 간섭 등을 규제하는 내용이 골자다. 국민의힘은 19일 국회에서 과기부와 당정 협의를 열고 지난 20대 국회에서 폐기됐던 방송통신발전기본법 개정 관련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 김환기 ‘우주’ 공개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 김환기 ‘우주’ 공개

    2019년 경매에서 당시 환율로 약 132억원에 낙찰돼 한국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 낙찰 기록을 세운 김환기의 ‘우주’(Universe 5-IV-71 #200)가 일반에 공개된다. 글로벌세아그룹이 운영하는 갤러리 S2A는 14일부터 ‘화중서가(畵中抒歌) : 환기의 노래, 그림이 되다’ 전을 통해 ‘우주’를 전시한다. ‘우주’는 2020년 갤러리 현대 50주년 기념전에 출품되는 등 이전에도 일반 전시된 적이 있으나 이번 전시는 2019년 경매 낙찰자인 김웅기 글로벌세아그룹 회장이 소장자로서 처음 작품을 내보이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13일 전시장에서 만난 김 회장은 “‘우주’가 (크리스티) 경매에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대한민국의 국보 같은 이 작품이 외국에 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던 차에 한국에서 이 작품을 매입해야 한다는 지인의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고민 끝에 낙찰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작품 구입을 권유한 지인은 박명자 갤러리 현대 회장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합 끝에 ‘우주’를 낙찰받은 뒤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제 작품을 해외로 내보내지 않아도 되겠구나’ 하는 안도감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김 회장은 “그림을 모으기 시작한 지는 좀 됐지만 어느 순간 모은 그림들을 혼자 보는 것보다 그림을 좋아하는 일반인들과 같이 공유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우주’도 매입 후 공유해야겠다고 생각해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우주’는 낙찰 이후 김 회장의 자택에 걸려 있다가 이번 전시에 나왔다. 1971년작 푸른색 전면점화인 ‘우주’는 독립된 그림 두 폭이 합쳐져 한 작품을 이루는 형태로, 김환기 작품 중 가장 큰 추상화이자 유일한 두폭화다. 전체 크기는 254×254㎝다. 기량이 최고조에 이른 작가의 말년, 이른바 ‘뉴욕 시기’(1963-1974)에 완성된 작품이다. 김환기의 후원자이자 친구, 주치의였던 의학박사 김마태(94)씨 부부가 작품이 제작됐던 해 작가에게 직접 구매해 47년간 소장하다 2004년 8월 환기미술관에 장기 대여했다. 이후 2019년 11월 23일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당시 환율로 약 131억8천750만원(구매 수수료 미포함)에 낙찰됐다. 당시 해외 컬렉터(수집가)가 구매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는 다시 보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나왔으나 올해 7월 구매자가 김웅기 회장으로 밝혀졌다. 이번 전시에는 ‘우주’를 포함해 1950년대 달항아리부터 1970년대 전면 점화까지 김환기의 전체 작품 시기를 아우르는 17점이 나왔다. ‘동경·서울 시기’(1933∼1955)의 달항아리 작품과 ‘파리·서울 시기’(1956∼1962) 작품인 ‘영혼의 노래’(1957) 등으로, 전체 전시작 중 김 회장의 소장품은 ‘우주’ 등 2점이다. 갤러리측은 이번 전시에 ‘미술품 공유’에 뜻을 함께한 컬렉터 12명이 김환기 작품을 무상으로 대여했다고 소개했다. 전시는 12월21일까지 계속된다. 인터파크에서 무료 관람 티켓을 예매해 관람할 수 있다. 하루 관람객은 450명으로 제한된다. 사진은 13일 오전 글로벌세아그룹이 운영하는 서울 강남구 ‘에스투에이’ 갤러리에 2019년 경매 당시 약 132억원에 낙찰돼 한국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 낙찰 기록을 세운 김환기의 ‘우주’(Universe 5-IV-71 #200)가 전시되어 있다. 
  • 국민 77% “국가자격시험 공직경력 인정 폐지하라” 불공정 반발 확산 [따져 봅시다!]

    국민 77% “국가자격시험 공직경력 인정 폐지하라” 불공정 반발 확산 [따져 봅시다!]

    일정 자격을 갖춘 공무원에 대해 국가자격시험에서 일부 시험과목을 면제하거나 자격을 자동 부여하는 ‘공직경력 인정 특례제도’가 불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58회 세무사 시험에서 세무공무원 출신은 면제받는 ‘세법학 1부’ 시험이 어렵게 출제돼 이 과목의 과락률이 80.1%에 달하면서 불공정 논란이 점화된 이후 공직경력 인정 특례제도에 대한 반발이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는 12일 공직경력 인정 특례제도와 관련해 지난달 8~30일 ‘국민생각함’에서 진행된 의견 수렴에 참여한 3534명 중 ‘폐지돼야 한다’는 응답자 비중이 76.9%(2718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재직 중 부패·성범죄 등 징계처분을 받은 공직자에 대한 공직경력 인정 특례를 적용하는 데 있어선 90.1%(3183명)가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전문자격 취득 후 직전 소속기관 공무원과의 접촉 신고 등 행위 제한에 89.3%(3156명)는 ‘필요하다’고 답했다. 공직경력 인정 특례는 세무사·관세사·법무사·변리사·노무사 등 일부 국가전문자격 시험에서 일정 자격요건을 갖춘 공직자에 한해 적용된다. 공직 재직 중 쌓은 전문성을 인정, 유관 자격시험에서 특혜를 인정하는 것인데 지난해 세무사 시험 이후 특례제도에 대한 일반 응시생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다른 목소리도 나온다. 한 분야에서 쌓은 수십년의 경험을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시험 제도를 공정하게 설계해 공직경력자를 향한 특혜 논란을 피해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특허청 출신이 변리사 시험을 볼 때에도 공직경력 인정 특례제도가 적용되지만, 최근 3년 동안 특허청 출신 변리사 합격자는 연평균 1명에 불과하다. 2000년 이후 5급으로 10년 이상 특허청에 재직했을 경우 1차시험을 면제하고 2차시험에도 특례 조항을 적용하고 있지만, 공직 경력자와 비경력자가 모두 치르는 필수과목의 변별력을 높인 덕분이다. 특허청 출신은 또 정원 외로 선발해 일반 변리사 응시자와 차별화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국민들에게 불필요한 인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공정성 확보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익위는 이번 국민생각함 조사 결과를 토대로 연내 국가자격시험 공직경력 인정 특례제도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공정성 논란이 제기된 만큼 ‘폐지’를 포함해 전면 재검토한다는 방침이지만, 공직을 선택할 때 국가자격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는 점 또한 고려하기로 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공청회와 전문가 평가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수지서 쏜 北 탄도미사일… 유례 없는 도발, 南 요격 피하려

    저수지서 쏜 北 탄도미사일… 유례 없는 도발, 南 요격 피하려

    북한 관영매체는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보름간 진행된 북한군 전술핵운용부대·장거리포병부대·공군비행대의 훈련을 모두 현장 지도했다면서 관련 사진 수십장을 공개했다. 그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저수지에서 쏘아올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우리의 미사일 요격체계인 ‘킬체인’을 회피하고자 개발한 플랫폼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온다. 이날 북한 관영매체를 통해 공개된 사진에는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열린 훈련에서 미니 SLBM, 북한판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KN23), 화성12형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초대형 방사포 등이 발사되는 모습과 이를 참관하는 김 위원장은 모습이 담겼다. 저수지로 보이는 곳에서 미니 SLBM이 솟구치는 장면이 포착된 사진도 나왔다. 이와 관련 우리군은 당시 북한이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이동식발사대(TEL)에서 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정부 당국은 그 전날부터 SLBM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군은 발사 후 SRBM 중에서도 KN23의 ‘계열’이라고 설명해 SLBM 가능성은 열어뒀다. 미니 SLBM의 탄두는 KN23과 비슷하게 길고 뾰족한 모양이다. 이 때문에 KN23을 미니 SLBM으로 개량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북한은 이날 SLBM을 내륙 저수지에서 쐈다고 알렸다. 북한이 SLBM을 해상이 아닌 내륙 저수지에서 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미사일 권위자인 장영근 항공대 교수는 “지난번 기차에서 발사한 것은 옛날 러시아에서도 나온 것이지만, 저수지에서 수중발사했다는 것은 들어본 적이 없다”며 “발사 징후, 준비하는 과정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도 “내륙 저수지에 바지를 설치해 콜드 론치 방식으로 쏜 것으로 보인다”며 “신포 인근 해상이 아닌 곳에서 쏜 것은 처음인 것 같다”고 했다. 콜드 론치란 수중에서 고압 장치로 SLBM을 수면 위로 밀어 올려 점화하는 발사 방식이다. 북한이 SLBM을 내륙 저수지에서 발사하면 우리 군의 북한 SLBM 탐지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이번 사진 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도 새로 개발된 신형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신 국장은 이 IRBM 탄두부가 기존 화성12형보다 짧고 뭉툭하며 화성12형과 달리 보조엔진 화염이 보이지 않는 점으로 미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에 적용했던 ‘짐벌형 주엔진’만 탑재한 신형 미사일일 것으로 봤다. 짐벌형 주엔진을 탑재하면 주엔진만으로 자세 제어가 가능하고, 추력방향 조절을 위한 보조엔진이 없어도 되기 때문에 그만큼 무게가 줄어들고 구조가 단순해진다. 북한은 화성12형을 정상각도(32도)로 발사해 4500여㎞를 비행한 항적이 표시된 지도도 공개했다. 지도에는 빨간색으로 정점, 재진입 지점, 최종 낙탄지점을 표시했다. 김 위원장이 모니터를 바라보는 장면에서는 일본 열도를 넘어 태평양 상공으로 날아간 미사일 궤적이 선명했다. 북한은 최근 동해에 전개된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에 대응하며 보름간 총 7차례 SRBM, IRBM, SLBM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은 그러면서 “7차례에 걸쳐 진행된 전술핵운용부대들의 발사훈련을 통하여 목적하는 시간에, 목적하는 장소에서, 목적하는 대상들을 목적하는 만큼 타격 소멸할수 있게 완전한 준비태세에 있는 우리 국가 핵전투 무력의 현실성과 전투적효과성, 실전능력이 남김없이 발휘되였다”고 자평했다.
  • 식기류에 쓰레기 담는 중국 식당…위생도 양심도 기대 이하

    식기류에 쓰레기 담는 중국 식당…위생도 양심도 기대 이하

    중국 현지 식당의 비양심적인 고객과 위생 감각을 잃은 직원의 기대 이하 행동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중국 남부 광둥성 광저우의 한 음식점에서 손님들이 버젓이 보고 있는 홀 바닥을 청소하던 직원이 쓰레기들을 한 곳에 모아 식기류 바구니에 쓸어 버린 장면이 목격돼 위생 논란이 끊이지 않는 중국 식당들의 문제를 재점화시켰다.  중국 매체 구파이신원은 지난 6일 오후 광저우의 한 식당 홀에서 청소 중이던 여성 직원이 바닥 청소 후 모아 놓은 쓰레기들을 설거지를 위해 손님들이 사용한 식기들을 한 곳에 넣어 둔 바구니에 담아 버리려 한 것이 발각됐다고 8일 보도했다.  당시 사건은 이날 식당을 찾았다가 직원들의 비위생적인 행태를 목격했다고 주장한 고객 천 모 씨가 촬영한 영상을 통해 외부에 공유됐다.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영상 속 식당 여직원은 바닥에 버려진 각종 이물질들을 위생적으로 처리하는 대신 식기류를 모아 놓은 파란색 바구니에 부어 버렸다.  특히 논란이 된 것은 이 여직원의 행동이 마치 평소에도 바닥에 쌓인 이물질들을 이런 방식으로 처리해왔던 것처럼 매우 자연스럽게 보였다는 사실이다. 이 장면을 홀에서 직접 목격한 천 씨는 “식당 바닥에는 손님들이 먹다가 버린 각종 이물질과 먼지가 쌓여 있었다”면서 “다시는 이 식당을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 위생적으로 문제가 많다”고 전했다. 현지에서 식당과 관련한 구설수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번에는 또 다른 식당을 찾은 한 남성 고객의 비양심적 행동이 식당 내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촬영돼 외부에 공개됐기 때문이다.  지난 5일 랴오닝성 선양시의 한 국수 전문점을 찾은 30대 남성 고객이 단돈 6위안의 국수 한 그릇을 주문한 뒤 주인이 주방으로 자리를 옮긴 사이 식당에 있던 깐마늘을 몰래 훔쳐 달아나려 했던 것.  일반적으로 중국의 식당에서는 간장, 고춧가루, 고추기름, 식초 등을 무료로 제공해오고 있지만 이 남성 고객은 자신이 몰래 준비해 온 비닐봉지에 마치 작정이라도 한 듯 상당량의 깐마늘을 넣어 도주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 남성의 행동을 공개한 식당 주인 A씨는 “가뜩이나 요즘 장사는 잘 안되고 물가는 올라서 울상인데 깐마늘을 훔쳐 달아나려 한 손님의 행동에 울분을 참기 힘들다”면서 “그가 주문한 국수는 단돈 6위안에 불과했고, 무엇보다 그가 작정이라도 한 듯 비닐에 마구잡이고 마늘을 담았던 행동은 더더욱 이해하기 힘들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식당 주인 A씨는 “이 고객에게 직접 다음에는 우리 식당에 다시 올 필요가 없다고 통보했다”면서 “돈을 더 벌지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과한 행동을 하는 고객은 환영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 ‘솟아라 울산’…제103회 전국체육대회 개막

    ‘솟아라 울산’…제103회 전국체육대회 개막

    국내 최대의 종합 스포츠 축제인 제103회 전국체육대회가 울산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울산시는 7일 오후 5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전국체전 개막식을 진행했다. 이번 전국체전은 17년 만에 울산에서 열리는 대회이면서, 3년 만에 완전한 모습으로 돌아온 체전이다. 2020년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취소됐고, 지난해 대회에서는 19세 이하부 경기만 진행됐다. 이번 체전은 역대 최다인 2만8900여 명이 참가해 경쟁을 펼친다. 오는 13일까지 49개 종목의 경기가 울산종합운동장 등 74개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솟아라 울산’을 주제로 이날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시민 등 1만5000여 명이 참가하면서 기대를 나타냈다. 식전 공연에서는 울산 출신 가수 테이와 지역 초등학생이 부녀로 출연해 울산의 과거와 현재 이야기를 풀어냈다.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될 개막 공식 행사에서는 제53보병사단과 제2작전사령부가 함께 참여한 선도악대를 선두로 선수단이 입장한다. 선수단 입장이 끝나면 울산시립무용단이 선수단 환영무를 선사한다. 이어 지역 어린이합창단 100여 명이 붉은색과 푸른색 옷을 입고 중앙무대에 태극무늬를 연출하며 애국가를 제창한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개회 선언과 김두겸 울산시장의 환영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개회사 이후에는 전국체전 개회식의 주요 행사인 성화 점화가 이어진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7곳에서 채화된 성화는 시민 611명의 손에서 손으로 224㎞를 달려 울산으로 봉송됐다. 7일 울산시청에서 울산종합운동장으로 봉송되는 성화는 총 63명 주자를 거쳐 최종 점화 주자에게 전달된다. 성화 점화를 끝으로 공식행사가 마무리되면 오후 7시 40분에 미디어아트쇼와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축하공연은 테이를 시작으로 빅마마, 티에이엔(TAN), 김호중으로 이어진다. 울산시 관계자는 “올림픽이 국가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국가발전의 전환점이 되듯 이번 전국체전이 울산의 대외적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이고 울산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조선 양반 불꽃놀이와 뱃놀이 정수…안동 ‘하회선유줄불놀이’ 장관

    조선 양반 불꽃놀이와 뱃놀이 정수…안동 ‘하회선유줄불놀이’ 장관

    경북 안동 하회마을 부용대 일원에서 펼쳐지는 하회 선유줄불놀이가 깊어가는 가을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 지난 8월 말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진행된 올해 하회선유줄불놀이는 10월 8일, 15일, 22일, 29일, 11월 15일에도 열린다. 애초 11월 5일 일정은 취소되고 15일로 대체됐다. 셔틀버스는 하회마을 보존회에서 주차장까지 운영된다. 마지막 셔틀버스는 안동 시내까지 운행된다.‘하회선유줄불놀이’는 부용대 절벽에서 낙동강을 가로질러 하회마을로 쏟아지는 전통 불꽃놀이다. 전통 방식으로 매듭지은 새끼줄을 강물 위에 늘어뜨려 불을 붙이는 ‘줄불’과 양반들의 뱃놀이인 ‘선유’(船遊)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불꽃 비가 줄을 타고 내리며 낙동강 물과 어우러져 한 편의 수채화를 만들어낸다. 강물 위에서는 달걀 껍데기 속에 기름을 묻힌 솜을 넣고 불을 붙인 수백 개의 달걀 불이 떠다니는 ‘연화’도 연출된다. 올해 선유줄불놀이는 선유 프로그램을 강화해 점화 시간 동안 배에서 무용과 시조창 공연이 함께 진행된다. 밤하늘을 수놓는 줄불놀이가 최고조에 이를 때 64m에 이르는 부용대 절벽에서 불꽃이 떨어지는 ‘낙화’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하회선유줄불놀이는 지난달 문화재청이 선정하는 내년도 무형문화유산 발굴·육성 사업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 OPEC+ 새달 하루 200만 배럴 ‘역대급 감산’… 유가·공공요금 압박에 다시 6% 물가 찍나

    OPEC+ 새달 하루 200만 배럴 ‘역대급 감산’… 유가·공공요금 압박에 다시 6% 물가 찍나

    석유수출국기구(OPEC) 13개국과 러시아 등 10개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다음달부터 원유 생산을 대폭 축소하기로 하면서 두 달 연속 상승폭이 꺾인 국내 물가 상황에 비상등이 켜졌다. 10월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까지 오르면서 9월 5.6%로 소폭 꺾인 물가 상승률이 10월부터 연말까지 다시 6%대로 치솟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지만 정부는 이 두 가지 강력한 물가 상승 요인을 앞에 두고도 ‘10월 물가 정점론’을 고수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늦어도 10월에 물가 정점이 올 것이란 ‘물가 정점론’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OPEC+의 감산 발표가 있었지만, 다시 국제 유가를 가파르게 급등시키는 요인이 될지, 현재 하향 추세가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OPEC+는 5일(현지시간) 11월 하루 원유 생산량을 이달 대비 200만 배럴 줄이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대폭 감산이다. 원유 공급이 줄면 에너지 가격이 올라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진다.추 부총리는 그러면서도 10월 공공요금 인상에 대해 “이달 전기·가스 요금 인상은 이미 예정돼 있었다”며 ‘물가 정점론’이 공공요금 인상까지 고려한 전망임을 시사했다. 특히 “공공요금이나 외식 등 개인서비스 가격은 한번 올라가면 잘 내려가지 않는다”면서 “물가가 정점을 지나더라도 상당히 높은 수준의 물가 상황은 지속될 듯하고, 하락하더라도 서서히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날 원유 감산을 둘러싸고 OPEC+와 미국이 충돌하는 등 국제 유가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점점 가중되고 있다. OPEC+는 미국의 연이은 금리 인상에 따라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진 데 대한 사전 대응이라고 주장했고, 미국은 유가 인상과 함께 글로벌 물가 급등을 부추길 것이라며 “근시안적”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즉각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세계 각국이 고전하는 가운데 OPEC+의 근시안적인 감산 결정에 실망했다”며 “이번 결정은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고통받는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에 가장 크게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오늘 발표로 OPEC+가 러시아와 협력하고 있다는 게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감산 발표 여파로 최근 하락했던 국제 유가는 다시 반등할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24달러(1.43%) 오른 배럴당 87.76달러로 마감됐다. 9월 14일 이후 최고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장중 한때 배럴당 93.99달러로 최근 3주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브렌트유 가격은 올해 말 배럴당 100달러 수준으로 마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가 고공행진에 한국은행이 이달 1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두 번째 빅스텝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수입 물가를 낮추기 위한 외환시장 안정 조치에 이어 최근 95% 급등한 배추 등 농산물 공급을 확대하며 물가 안정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상승·하락 요인이 상존한 10월 물가의 6%대 재진입 여부에 따라 향후 물가 등락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중간선거 한달 앞… 바이든 지지율 40%로 하락

    중간선거 한달 앞… 바이든 지지율 40%로 하락

    다음달 8일 미국 중간선거를 한 달가량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4일(현지시간) 나타났다.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불인정 판결로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상승세로 돌아서며 완패가 예상됐던 중간선거가 예측 불허의 상황으로 바뀌었지만 최근 다시 혼조세를 보이는 것이다. 이 때문인지 바이든 대통령은 낙태 문제를 다시 내세워 논란을 재점화하면서 지지율 회복을 노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3~4일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미국인 40%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41%와 비교해 1% 포인트가량 하락한 수치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임기 초 50%를 유지했으나 지난 5~6월 최저 수준인 36%까지 하락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중간선거에서 하원과 상원까지 장악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비롯해 대학생 학자금 대출 탕감 조치 등 입법 성과를 내면서 40%대 초반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특히 지난 6월 24일 연방대법원의 낙태금지 판결로 지지층 결집현상이 나타나며 지지율이 올랐지만 최근 다소 주춤하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낙태 접근권 보장을 위한 정부 태스크포스(TF) 회의에 참석해 최근 아이다호대학의 낙태 금지와 관련한 지침을 언급했다. 아이다호주는 낙태를 금지하는 이른바 ‘트리거’ 조항을 가진 미국 13개 주 가운데 하나다. 바이든 대통령이 주재한 TF 회의는 이번이 두 번째로 연방대법원이 낙태권 불인정 판결을 내린 지 100여일 만에 열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국의 다른 대학에 이런 정책을 도입하지 말 것을 촉구하면서 “공화당이 극단적인 정책을 만들어 기본적인 보건 서비스에 대한 접근권을 위협하는 것을 가만히 앉아서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제103회 전국체전 울산에서 내일 팡파르

    제103회 전국체전이 7일 울산에서 개막해 일주일간 열전에 돌입한다. 올해 전국체전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정상적으로 열린다. 울산시는 7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주경기장인 울산종합운동장 등에서 제103회 전국체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전국체전에는 시범 종목인 보디빌딩·족구·합기도를 포함한 총 49개 종목에 전국 17개 시도와 18개국 해외동포 선수단 등 4만여명이 참가한다. 사전경기는 지난달 21일 유도를 시작으로 펜싱, 배드민턴, 사격, 축구 등 5개 종목에 걸쳐 진행됐다. 전국체전 개회식은 7일 오후 4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선수단 입장과 성화 점화 등 공식 행사에 이어 가수 김호중, 윤도현밴드, 빅마마 등이 축하공연을 선보인다. 폐회식은 13일 오후 5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문화공연을 공연을 시작으로 시상식과 대회기 전달 등으로 진행된다. 또 가수 더원, 거미, SF9, 최유정 등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을 밝혀 줄 성화 봉송도 시작됐다.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 성화는 지난 3일 강화도 마니산 개천마당과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채화됐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중구 함월루(생활의 불)와 남구 수소연료전지실증화센터(신산업의 불), 동구 대왕암공원(호국의 불), 북구 달천철장(문화의 불), 울주군 옹기아카데미(장인의 불)에서 특별 채화됐다. 각각 채화된 불은 4일 울산시청에서 모여 하나로 합쳐져 3일간 울산 전역을 돈 뒤 개회식에서 종합운동장 성화대에 점화된다. 한편 제42회 전국장애인체전은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장애인체전은 31개 종목에서 9000여명의 선수단이 참여한다.
  • 홍준표-유승민 “핵전략 재검토” vs 이재명 “대화 재개”

    홍준표-유승민 “핵전략 재검토” vs 이재명 “대화 재개”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비롯한 핵 투발 수단을 과시하며 잇단 무력 도발에 나서자 정치권에서도 대북 대응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북한의 핵 선제 타격 공언에 이어 윤석열 정부의 안보 위기 대응 역량이 시험대에 오르면서 정치권이 핵무장과 대화 등 각종 해법을 놓고 이슈를 선점하려는 양상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핵 보유를 포기한 뒤 러시아의 침략을 받게 된 우크라이나를 언급하며 “대북 핵전략을 전면 재검토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핵무장론을 재점화했다. 홍 시장은 “과연 북이 고도화된 핵전략으로 미 본토 공격과 일본 본토 공격을 천명하고 우리를 핵으로 공격한다면 그때도 미국, 일본의 확장억제전략이 우리의 안전보장을 위해 북을 핵으로 공격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홍 시장은 지난해 10월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미국과 전술핵 재배치를 포함해 나토(NATO)식 핵 공유 체제 구축 약속을 받아내겠다고 공약하는 등 핵무장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같은 당 유승민 전 의원도 “이제는 우리가 새로운 게임 체인저를 만들어야 하고 미국의 확장억제만 믿고 손 놓고 있을 수 없다”고 거들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바이든 미 대통령을 상대로 핵 공유, 전술핵 재배치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며 “사드, SM3, 신형 패트리어트와 우리가 개발한 MSAM, LSAM 등 미사일 방어망도 획기적으로 확충해 새로운 게임체인저를 준비하는 액션을 시작해야 김정은의 핵 협박을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북핵 문제는 단순히 제재와 압박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우니 남북합의를 기본으로 한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책을 찾자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군사도발은 스스로를 위협하는 부메랑이 될 뿐”이라고 북한을 규탄하면서도 “맞대결로 긴장의 수위를 높이면 당장은 속 시원할지 몰라도 도리어 위기는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도발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동시에, 흔들림 없이 평화로 나아가는 것만이 국민을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렵지만 대화와 소통을 재개하고 영구적 평화안착을 위한 길을 찾아내자”며 “10·4 공동선언에서 합의한 방안을 이행하고, 흔들림 없는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