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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관가 “경륜 있는 후임자를”

    ◎조속수습 희망… 재산공개엔 긴장/민자/전당대회후 강도높은 공세 준비/민주 신임공직자들의 도덕성문제제기와 관련,청와대측이 문제장관경질,내사작업중 「인사파문」진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관가와 정가에서는 조속한 매듭을 기대하는 한편 내부단속등 도덕재무장 움직임도 일고 있다. ○…신임각료들의 탈법행위,도덕성 결함등이 잇따라 제기되자 공직사회는 『공직자를 비롯한 사회지도층은 언제 어디서나 자기관리를 엄격히하고 몸가짐을 바르게 해야한다는 교훈을 남겼다』며 이번 파문이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 휴일인 6일에도 부시장·국장 및 주요부서의 과장·직원들까지 출근한 서울시청의 경우 김상철전임시장의 불미스런 퇴임으로 인한 혼란을 극복하느라 안간힘. 시청직원들은 『이같이 파문이 계속되면 시정의 공백은 물론 국가발전에도 장애가 될 것』이라며 『빠른 시일내 새로 임명될 인사들에 대한 신상문제,재산문제등에 대해 사실조사를 실시,인사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류. 직원들은 또 『한번파문을 겪었으니 이번에는 참신하면서도 행정경험과 도덕성을 겸비한 적임자가 올것』이라며 『잘못된 인사로 인해 낭비적 요소도 있었겠지만 공직사회가 맑아지고 깨끗해지는 쇄신의 계기가 될수도 있다』고 말해 변화와 개혁으로 가는 길목에서 발생한 진통으로 이해하려는 자세. 총무처의 한 관계자는 『변화와 개혁에 대한 발목잡기식으로 한건씩 계속 터져서는 새정부가 개혁을 추진할 수 없다』며 『차제에 공직자 임명시 하자없이 철저한 검증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도 인선에 따른 부작용을 해소하는 한가지 방법이 될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 ○…민자당은 김영삼대통령이 부동산투기혐의가 드러난 박량실보사부장관을 해임키로 결정하자 깨끗한 정부실현과 개혁정책추진을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치로 평가하면서 일단 환영의 뜻을 표하고 있다. 민자당은 그러면서 박장관의 해임조치로 더이상 이번 인사파문이 확대되지 않기를 내심 바라고 있다. 앞으로 개혁과제를 실천에 옮기기 위해서는 이번 기회에 반드시 수습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는입장인 것이다. 실제로 그동안 당일각에서는 장관들의 잇따른 도덕성파문으로 김영삼정부의 개혁의지가 초반부터 심대한 타격을 입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적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때문에 민자당은 차제에 장관을 포함한 고위공직자들의 엄정한 검증작업이 필수적으로 뒤따라야 한다는 주문을 잊지 않고 있다. 이와관련,민자당은 곧 있을 소속의원들의 재산공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청와대측의 실사방침이 알려지면서 더욱 긴장하는 모습들이다. 하지만 민자당은 민주당측이 전당대회가 끝난 이후 이문제를 쟁점화,대대적인 정치공세를 펼 가능성이 농후한 만큼 여기에 대해서도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나름대로의 대비책을 마련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휴일인 7일에도 대변인의 공식 성명을 내고 이번 인사파문에 대한 강도높은 파상공세를 계속했다. 박지원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대통령의 개혁의지를 지지했기에 박보사부장관의 파렴치한 소득신고등을 거론하지 않았다』면서 『국민 모두가 분노하는 박장관을 즉각 해임해야 할 것』이라고 재차 촉구했다.
  • 새 공직자 흠결 들추기에 “촉각”/잇단 인사잡음… 정가의 대응

    ◎“새 정부 도덕성 훼손 의도냐” 경계심/인사보안 강조하다 검증소홀 지적도 청와대와 민자당은 새정부 고위직 인사에 대한 잇단 잡음이 김영삼대통령의 개혁노선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신속대응으로써 파문의 조기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민주당등 야권은 관련 인사의 전원 해임을 촉구하면서 이번 파동을 정치쟁점화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청와대◁ 청와대측은 전병민정책수석내정취소라는 「티」가 있기는 했지만 조각등 고위직 인선에 대한 호의적 여론반응에 매우 흡족해 했다. 그러나 지난 2일 박희태법무장관이 딸을 미국국적을 갖도록해 대학에 정원외 입학시켰다는 사실이 폭로된데 이어 3일에는 김상철서울시장이 그린벨트내 농지를 무단 형질변경,정원으로 사용해왔다는 것이 드러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었다. 박법무장관은 「도덕성」문제를 야기했고 김서울시장은 명백한 불법행위를 했기 때문. 청와대측은 일련의 폭로상황이 고위공직자 개개인에 대한 문제제기 차원을 넘어 기득권층의 조직적 반발의 측면도 강하다고 판단,더욱문제가 심각함을 인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냉철한 검증절차에 따른 「선별처리」로 사태의 조기진화에 나섰다.김상철서울시장 사표수리­박희태법무장관불문조치로 인사파문을 가라앉히는 한편 개혁정책의 과감한 추진과 도전세력에 대한 단호한 대처의지도 밝힌다는 방침이다. 박법무장관의 경우 딸의 대학자퇴와 한국적취득의 시정조치로 끝내지만 김서울시장은 사퇴에 이어 사법처리까지 불가피하다는게 청와대의 분위기이다. 김대통령은 더 이상의 인사파문을 막기 위해 공직사회정화는 강력히 추진하되 명백한 불법이 아닌 과거 비리는 일단 불문에 부친다는 입장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또 다른 인사잡음의 발생을 막기 위해 인사발표이전 사전스크린장치를 마련하는등 제도정비방안도 강구중이다. 한편 박법무장관·김전서울시장 이외에도 새 정부의 일부 고위 인사에 대한 투서·전화제보가 언론사에 잇따르고 있는데 대해 각 해당부처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모 장관은 취미가 보석모으기이며 생활이 호사스럽다』『자식에게 외제승용차를 사주었다』『정치테러사건에 관련있다』『친·인척에 월북인물이나 간첩관련 인사들이 있다』는 등이 그 내용들. 확인·검증절차가 필요하겠지만 「무고성」도 많은 반면 사실에 근접한 것도 있다는게 정·관가의 반응이다. ▷민자당◁ 민자당 당직자들은 이번 인사파문에 대해 공식논평을 자제하면서 『투서·폭로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새 정부의 도덕성에 상처를 주려는 조직적 행동이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강재섭대변인은 『당직자들간 이 문제를 논의한 적이 없다』면서 구체적 언급을 회피했다. 그러나 한 당직자는 『몇몇 각료의 하자는 국소적 문제이며 새 정부의 정통성이나 도덕성에 연결될 일이 아니다』면서 『그럼에도 이를 침소봉대해 새 대통령에게까지 상처를 주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특히 당대변인을 지낸 박희태법무장관에 대해서는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겠지만 불법은 아닌 만큼 사퇴시키는 등의 극단적 조치는 피해야 한다.그렇지 않을 경우 추가 폭로가 진행될때 사퇴도미노현상이 일어날수 있다』는 「동정론」이 우세한 실정이다. 반면 김상철 전서울시장은 불법사실이 명백하므로 전격 사퇴시킨 조치가 잘 됐다는 반응. 민자당 내에서는 앞으로 새로운 폭로가 이어지더라도 김전서울시장과 같이 확실한 잘못이 드러난 경우에는 「엄단」해야하지만 나머지는 적절 수위로 대응,「새정부 음해세력」의 공세에 효율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민자당 일각에서는 김대통령이 인사보안을 너무 강조하다 기용인사들에 대한 사전검증절차가 소홀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은 비서실이나 관계기관을 시켜 임명대상을 사전에 검증해야 한다』며 『안기부를 활용하기 싫으면 미국식 의회인사청문회 같은 제도를 도입하는 것도 검토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민주당은 김영삼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이 스스로 개혁을 단행하겠다고 「윗물맑기운동」을 약속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규정하고 지도부를 새로 구성하는대로 정치적인 책임추궁과는 별도로 인사청문회제도등 법적·제도적 수단을 강구키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이번 인사파문은 기득권층의 반발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김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이 철저한 보안과 함께 측근의 기용,철저한 논공행상식에서 빚어진 것으로 보고 정치적인 공세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 김상철 전서울시장에 대한 사표수리,박희태법무장관의 신변정리조치와 관련해서는 『국민감정은 물론 도덕성이 무기가 되어야 할 새 정부의 개혁의지에도 정면으로 위배된 것』이기 때문에 나아가 김전시장을 구속하고 박장관에 대해서는 당연히 해임조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개혁의 고삐와 수구세력의 반발사이를 「인사의 흠」을 고리로 해 공세를 강화한다는 밤침이나 지도력의 공백이 문제가 되고 있는 야권의 현상태를 감안하면 「말공세」화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 차히터·라디오 1926년 첫 등장(자동차백과)

    ◎1911년 백미러·38년에 에어컨 첫선/편의장치·액세서리 개발경쟁 치열 1926년 라디오와 히터가 자동차안에 설치되기 시작하면서 오로지 이동만을 위해 쓰이던 자동차의 내부공간이 즐겁고 포근한 자리로 바뀌었다.20세기 초반에는 자동차의 보급이 대중화되면서 기본적인 주행기능의 향상외에 각종 편의장치들도 많이 발명됐다. 차의 앞 유리창을 닦아주는 와이퍼의 경우 1903년에 특허가 나왔는데 전기기술의 부족때문에 그후로도 20년간 손으로 움직이는 장치밖에 쓸수 없었다.결국 전기모터가 가속때의 진공손실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손으로 핸들과 기어변속을 자유롭게 할수 있었고 와이퍼의 가동도 손쉬워졌다. 자동차경주가 기술을 개량한다는 말을 정당화시키는 근거로 백미러를 들수있다.1911년 제1회 「인디500」자동차 경주에서 사상처음으로 백미러를 달고나왔던 차가 우승의 감격을 맛보았다.또 같은 해에 헤드라이트 역시 처음 쓰이기 시작했다 그이전에는 비능률적이고 불편한 석유와 아세틸렌 램프를 사용하였다. 현대인들이 없어서는 안될 기능으로 손꼽는 히터도 20년대 중반에야 널리 쓰였다.그전까지는 온수병이나 엔진에서 뿜어나오는 더운 공기만으로도 적절하다고 생각했다.1938년 「내쉬」는 에어컨을 내놓았다. 다만 카라디오는 점화시의 간섭이라는 커다란 문제를 해결하고 나서야 널리 보급되었다.처음에는 엔진을 끄거나 별도의 배터리를 달아 독자적인 전기를 마련하고 난뒤에야 라디오를 사용했다.오늘날에는 컴퓨터의 도움을 얻어 자동선국으로 중파,초단파,FM의 자동수신은 물론 리모콘시스템까지 등장하여 자동차 실내 어느 위치에서도 라디오조작이 가능하다.또한 녹음재생장치의 발전과 녹음·테이프의 개발로 카세트와 라디오가 병행부착되어 카오디오는 자동차 부품산업의 중요 품목으로 떠올랐다. 앞서 말한바와 같이 히터의 개발은 반세기를 지나면서 뜨거운 온수 전기장치의 발전과 오늘날 컴퓨터 센서의 개발로 자동차 실내온도를 자동으로 조절,실외 온도와의 비교조절까지 가능한 공기 클리닝 시대를 열어놓았다.한때 지나친 자동차의 액세서리와 편의장치들이 오히려 차의 성능을해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으나 자동차내의 편의장비들은 「끝을 모를 정도로」 퍼져나가고 있다.
  • 지도층 솔선정화 점화/김 대통령 재산공개 의미·전망

    ◎「윗묽맑기」 공직일선에 확산 기대/실사 통한 불법치부제재도 검토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의지가 본격 시동되고 있다.26일 첫 국무회의에서 자신의 재산을 공개하고 국무위원들도 가능한 한 빠른 시일안에 재산을 공개하도록 촉구한 것이 그 시작이다. 김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비서관 인선을 마친뒤 첫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도『곧바로 재산을 공개할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었다. 이같은 조치는 스스로 여러차례 밝혔듯이 신한국의 건설은 부정부패의 척결,특히 윗물맑기 운동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는데서 비롯된다.먹이사슬과 같은 부정부패구조를 척결하지 않고서는 경제회생과 국가기강확립등과 같은 국가적 과제 가운데 그 어느것도 이루어낼 수 없다는 판단아래 행동으로 솔선수범의 의지를 분명하게 나타낸 것이다. 그같은 의지는 김대통령이 취임사에서 3대 과제 가운데 부정부패의 척결을 가장 앞세웠던 사실에서도 이미 잘 나타났다.그는 또 사정업무를 총괄할 감사원장에 청렴,강직한 인물로 소문난 이회창대법관을 임명했을뿐만 아니라 감사원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뜻을 여러차례 밝혔었다. 김대통령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건의한 내용을 중심으로 후속조치도 곧 단행할 것을 알려지고 있다. 인수위는 부정부패방지를 위한 첫조치로 대통령이 스스로 재산을 공개한데 이어 고위공직자의 재산공개,반부패선언,공직자와 당직자에게 대통령및 총재명의로 청렴요구 공한 발송,국회의원선거법·정당법·정치자금법상의 선거비용및 정치자금에 관한 규정 개정,정치제도 개선위원회 구성,화환안보내기 운동 전개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조치의 시행을 건의했었다. 이같은 조치들 역시 대부분 정치인과 고위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하는등 윗물맑기운동과 맥을 같이하는 것들이다. 청와대측은 이와함께 정치인들과 고위공직자들이 공개한 재산이 사실과 부합하는지의 여부를 확인하는 검증작업을 거쳐 거짓이 있거나 불법으로 재산을 모은 사실등이 드러나면 이를 공개하는등 제재를 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와대측은 『대통령도 부정부패의 척결이 말로만 해서는안된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고 밝혀 부정한 사실이 드러났을 때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할 것임을 강력 시사했다. 한관계자는 이와관련,『현행 공직자윤리법은 등록재산의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 개인의 양심에 따라 공개하는 것이지만 법을 고쳐서라도 고위공직자의 재산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해야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같은 윗물맑기 운동의 시발은 「정화의 바람」을 일으켜 사회각계각층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김대통령이 기대하는 대목도 바로 그것이다. 청와대측은 특히 정화의 바람이 행정부처의 각종 인허가및 국민들의 민원과 관련한 업무를 맡고 있는 일선 공무원에게까지 확산돼 고질적인 부패의 고리가 단절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식당서 LP가스 폭발/천정 무너져 손님 등 9명 중화상

    【수원=김병철기자】 12일 하오 8시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매산로1가14의16 우리식당에서 LP가스가 폭발,주인 전순진씨(62·여)와 손님 이충희씨(41)등 9명이 중화상을 입고 인근 광제병원과 성모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있다. 주인 전씨에 따르면 이날 이씨등 8명이 부부동반으로 식당에 들어온뒤 벽에 부착된 가스난로 스위치를 켜는순간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함께 식당천장이 무너져 내렸다는 것이다. 경찰은 가스난로 연결 호스에서 새어나온 가스가 가게 안에 차 있다가 난로를 점화하는 순간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 미,제2이통사업권 원상회복 요구/GET사 간부 내한

    ◎“불응땐 정부 통해 쟁점화” 클린턴 행정부의 출범 이후 한미 통상마찰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사업자선정을 백지화했던 제2이동통신 문제가 한미간에 새로이 통상문제화될 조짐이다. 31일 관계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사업자선정후 정치적 이유로 사업권 반납선언을 한 선경의 미국측 파트너인 GTE사는 한국정부에 사업자 재선정이 아닌 사업권의 원상회복을 요구하며 한국정부가 이를 거부할 경우 미국정부를 통해 통상문제로 삼겠다고 통보해왔다. GTE사는 지난 1월13일 부사장급이 내한,체신부에 GTE사의 이같은 입장을 공식 통보하고 2일부터 열리는 한미 통신회담에서도 미국 무역대표부를 통해 이 문제를 공식 거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5%의 지분으로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영국의 보라폰도 사업권을 되찾기 위해 변호사를 선임하는등 대응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에대해 통상문제를 총괄하고 있는 기획원당국자는 『미국측으로부터 제2이동통신문제와 관련해 공식 의제포함요청을 받은 바는 없다』고 밝혔으나 『국제관례에 비추어 GTE사에 권리를 포기하도록 납득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며 만약 미국정부가 이문제를 공식거론할 경우 한미통상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가요(93문화계/과제와 전망:11)

    ◎랩음악 퇴조… 록발라드 인기 회복/옛노래 리바이벌 붐… 트롯은 계속 침체/김완선 은퇴후 여자가수 기근 더욱 심화/미 흑인음악 리듬 앤 블루스계열 상륙 올해의 가요계는 랩음악이 퇴조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록발라드곡들이 상당한 강세를 보일 정망이다. 이현우의 「꿈」 신승훈의 「우연히」로 점화된 랩댄스의 열풍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에서 절정에 달했고 최근 「철이와 미애」의 「너는 왜」에 이르기까지 청소년문화를 주도해왔다.그러나 이 장르는 근본적인 음악적 깊이의 결여,현란한 「하이틴음악」에 대한 기성세대의 식상,가요의 불균형성장에 대한 일반의 우려등으로 그 위세가 수그러들 조짐이다.그 빈공간은 변진섭이후 가요계의 주된 흐름을 이뤄온 발라드가 다시 들어서리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그룹 O15B의 객원싱어였던 윤종신의 「너의 결혼식」이 발라드음악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평가속에 인기차트의 상위권을 넘보고 있는 것을 비롯,김민종·손지창의 듀엣곡 「너만을 느끼며」도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이를뒷받침한다.또 한가지 주목할만한 현상은 미대중음악계에서 세를 얻고 있는 흑인 리듬 앤 블루스계열의 음악이 우리나라에도 곧 불어닥치리라는 점이다.이에 따라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리듬감 있는 댄스곡들의 득세가 예상된다.일례로 이승철의 3집앨범에 실린 「방황」등은 벌써부터 인기세를 타고 있다. 또 리바이벌붐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지난해 한서경이 「낭랑18세」와 「소양강처녀」로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던 것과 마찬가지로 흘러간 노래들을 현대적 감각에 맞춰 리믹스한 곡들이 올해에도 일정한 유행을 이룰 것같다. 지난해 가요계의 가장 큰 특징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TV드라마 삽입곡의 히트현상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특히 드라마속에 용해된 곡은 인기가 보장된다는 인식이 확산돼 있는한 드라마 삽입곡을 따내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그러나 「우리들의 천국」의 주제곡 「아껴둔 사랑을 위해」의 이주원과 「매혹」의 삽입곡 「막다른 골목」을 만든 소준영등의 발표앨범이 「질투」의 유승범이나 「타타타」의 김국환과 같은인기를 누릴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지난해 거의 전멸에 가까울 정도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트로트는 올해도 역시 침체의 늪에서 허덕일 것 같다.신세대 가수들의 무차별공세에 전통가요의 영역은 날로 줄어드는 느낌이다.다만 조용필의 14집앨범에 실린 「이별의 인사」의 경우,비록 성인취향의 곡이지만 젊은층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있는 만큼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드는 데서부터 트로트가요의 돌파구를 찾아야 할 것이다. 우리 가요계의 해묵은 과제인 여자가수 기근현상 또한 올해도 예외는 아닐 것 같다.더욱이 김완선의 은퇴이후 그 공백을 메울 주자가 전무한 상태로 작년까지만해도 비교적 활발한 활동을 보였던 조갑경 김혜림 이지연 원미연등 고만고만한 가수들이 인기각축을 벌이는 수준이 될 듯. 한편 레코드업계 역시 외국직배사의 국내시장 잠식등으로 여전히 힘겨운 한해가 될 전망이다.특히 최근의 노래방과 록카페의 증가,뮤직비디오 및 레이저디스크의 보급확대,방송매체의 활성화등도 음반판매량에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 최익현선생/다시 새기는 그 충절(이달의 독립운동가)

    ◎서울신문사·국가보훈처 공동선정/을사조약 체결되자 “항일의병” 횃불/74세 거유,“조약은 무효” 전북 태인에서 거병/대마도 유배뒤 순국… 전국적 배일투쟁 “점화”/“나라위해 생사초월” 무성서원연설 민족혼 일깨워 노옹의 항쟁은 열하루밖에 되지 않았다.그가 이끄는 의병의 병력과 무기도 보잘 것 없었고,정부측의 반응도 냉담했다.정부는 일제의 눈치를 보느라 오히려 해산명령을 내릴 정도였다. 면암 최익현­1906년 6월4일부터 14일까지의 「뜨거운 날들」은 선생의 이름과 함께 역사에 붉게 각인되어 있다. 그것은 한반도에 요원의 불꽃으로 번지게 한 의병항쟁의 불씨를,선생이 지폈다는 뜻만으로서가 아니다.선생은 「나라가 흥하는 것은 우리의 문화 우리의 마음을 잃지 않는데 있으며,인권도 중요하고 민권도 중요하지만 국권 없이는 모든 것을 잃는다」는 진리를 가르치며 이같은 독립정신을 온몸으로 실천한 민족주의자였기 때문이다. ○경기도 포천 출생 당대 유학의 거봉으로 74세나 된 선생이,국권회복을 부르짖고 구국창의의 깃발을 높이 든 것은 일관된 삶의 자세에서 비롯됐다. 1833년 경기도 포천군 가범리에서 출생한 면암은 일찍이 이항로 문하에서 「애국여부 우국여가」의 사상을 이어받고,그 이념을 행동으로 옮기는 데 철저하였다. ▲1871년 대원군이 서원철폐령을 내리자 그 부당함을 상소 ▲고종의 신임을 얻어 호조참판이 된 뒤,누적된 적폐를 바로 잡으려다 오히려 기득권층의 반발을 받아 제주도로 유배 ▲1876년 병자수호조약을 결사반대하며 지부소(도끼를 가지고 상소를 올리며 답을 기다리는 것)를 올렸다가 흑산도로 유배 ▲1895년 을미사변이 일어나고 단발령이 공표되자 청토역복의제소를 올려 항일운동을 전개 ▲1905년 소위 을사5조약이 체결되자 조약의 무효화와 박재순·이완용·이근택·이지용·권중현등 「오적」처단을 주장한 청토오적소를 올린 일등은 흐트러짐 없는 인간 최익현의 한 단면이다. 1906년 3월15일.선생은 가묘에 하직을 고하고 집안 사람들과 이별,집을 떠나기로 결심했다.상소만으로는 안되겠다고 생각한 것이다.그러나 선생은 다시 한번 참담함을 맛보지않을 수 없었다.판서 이용원·김학진·참판 이성렬·이남규등에게 서신을 보내 「함께 국란에 대처할 것」을 바랐으나 한사람도 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때 선생은 애제자 고석진의 소개로 「태인사람 임병찬」을 만나게 된다.임병찬은 임실군수까지 지내다가 왜인들의 정치를 마다하고 사퇴한 올곧은 선비였다. 『호남의 선비들이 장차 의병을 일으키려 하는데 모두 선생을 맹주로 생각하고 있으므로 그곳으로 가셔야 하겠습니다』 이후 두달 남짓동안 거의가 준비됐다.시골 포수들로부터 총칼이 모아지고,2백여명의 우국지사가 모여들었다. 6월4일.태인 무성서원에서 있은 선생의 강회는 항일의병의 역사적 분기점을 이룬 날로 기록된다. 『지금 왜적들이 국권을 농락하고 역신들은 죄악을 빚어내 오백년 종묘사직과 삼천리 강토가 이미 멸망지경에 이르렀다.나라를 위해 사생을 초월하면 성공 못할 염려는 없다.나와 함께 사생을 같이 하겠는가!』 불꽃에 민족혼을 일깨운 의병들은 이날 정읍에 무혈입성,총칼과 탄환을 거두고 군사를 모집했다.또한 일제에 16개 죄목을 들어 국권의 침략과 국제적 배신행위를 통렬하게 지적한 장문의 규탄서를 보내기도 하였다. 그후 정읍에서 흥덕으로,다시 순창 구암사에서 순창읍내로 행군하였을 때에는 의병의 수가 5백여명을 넘게 되었다.힘을 얻은 「면암의병」들은 파죽지세로 곡성을 거쳐 남원으로 밀고 들어 가려 했으나,순창으로 회군할 수밖에 없었다.남원 방비가 워낙 견고했기 때문이었다.그러나 의병은 8백여명으로 불어났다. 6월11일.광주관찰사 이도재가 사람을 보내 고종의 칙지를 전해왔다.선생은 큰 기대를 갖고 이를 펼쳐 보았으나 그 내용은 엉뚱하게도 『의병을 해산하라!』는 것이었다. 면암은 『이미 소장을 올려 의병을 일으키게 된 연유를 말씀 드렸으니,나의 진퇴는 관찰사의 직권으로 지휘할 바가 아니다』는 답장을 보냈다.그리고 다시 남원진입을 꾀했다. ○고종,의병 해산령 그러나 남원을 지키고 있는 부대가 왜군이 아니고 우리측 진위대임이 확인되었다. 진위대(경군)측은 『대감이 민병을 해산시키지 않으면 전진이 있을 뿐』이라는 통보를 세차례나 보내왔다.선생은 괴로워했다. 선생은 임병찬에게 『동포끼리 서로 박해하는 것은 원치 않으니 즉시 해산시키라』고 명령했다.쉽사리 흐트러지지 않던 의병들은 눈물을 머금고 해산되었다.선생 곁에 끝까지 남은 의병은 12명 뿐이었다. 6월14일.선생일행은 서울로 압송되었다.그리고 우리 사법부가 아닌 일제에 의해 재판을 받게 된다. 「대마도 감금 3년」은 그렇게 시작되었다.선생은 1907년 1월1일 단식 끝에 한많은 적지에서 숨을 거두었다. ○선비정신의 귀표 역사학자 박성수교수(정신문화연구원)는 면암의 항일운동과 관련,『선생은 1876년 개항 이후 줄곧 외침을 경고했으며 이에 맞서 나라를 구하는 길은 오로지 국론을 통일해 일치단결하는 것밖에 없다고 부르짖어 온 분이었다』며 『그러므로 선생이 70고령을 무릅쓰고 무기를 들었다는 소식은 단지 그것만으로도 여간 큰 충격이 아니었는데 외딴 섬 대마도에서 순국하셨다는 소식은 온 국민의 가슴에 칼을 꽂은거나 다름없는 슬픔과 분노를 안겨 주었다』고 평가했다. 선생의 항쟁 이후 호남을비롯한 전국 각지에서는 우후죽순처럼 의병들이 일어난 점만 보아도 당시 선생이 위대한 민족주의자로서,국민들의 정신적 지주였다는 점이 입증되는 셈이다. 선생은 순국직전 임병찬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죽음에 있어 마땅히 죽을 곳에서 죽으면 삶보다 부끄러울 것이 없다.나 이제 죽을 것이니 황상에게 올릴 마지막 소를 비밀히 간직하였다가 본국으로 돌아 가는 날 전해주길 바란다』 고국으로 돌아온 선생의 영구행렬 앞에는 「춘추대의 일월고충」이라는 깃발이 나부꼈다.
  • 미「동성연애자 군복무」 쟁점화/대통령령 시행싸고 의회서 이의 제기

    ◎클린턴,마찰 피하려 6개월 연기 결정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던 동성연애자의 군복무 허용방침을 의회와의 협의를 위해 며칠동안 발표를 연기한다고 27일 밝혔다.이는 그의 정치적앞날이 순탄치만은 않을것임을 예고하는 불길한 조짐이라 할수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그의 법무장관 지명자인 조이 베어드가 상원에서 인준을 받는데 실패한데 이어 동성연애자 문제로 또 한번 정치적 시련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동성연애자 복무허용문제는 법개정 문제가 아닌 대통령의 행정명령권에 속하는 문제여서 클린턴 대통령은 당초 이일이 정치적으로 문제가 되리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것 같다.그러나 콜린파웰 합찹의장을 필두로 각군 수뇌부가반기를 들고 나선데다 의회에서까지 이의를 제기해 사태가 복잡하게 얽히고있다. 군내부의 반발은 통수권자인 대통령의명령으로 해결될수도 있으나 의회의 「반란」은 그렇게 간단치가 않다.클린턴으로서는 같은 민주당이 지배하고 있다고는 하나 의회와의 마찰은 가능한한 피해야 할 입장이다.의회와잡음이 있어서는 그의 개혁정책들을 순조롭게 추진할수 없음이 자명하기 때문이다.민주당의 지미 카터 대통령도 민주당이 다수였던 의회와의 협조가 제대로 안돼 고전했었다. 토마스 폴리 하원의장등 민주당 지도부는 『대통령이 행정명령으로 동성연애자를 금하는 군규정을 고칠경우 의회가 다른 대처를 할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의회내의 상당수 유력 의원들은 또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다. 공화당의 필 그램 상원의원은 『헌법은군의 육성과 운영에 관한 규정을 만들권한을 의회에 부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민주당의 조지 미첼 상원원내총무도 『대통령의 어떤 행정명령도 의회가 입법을 통해 그 명령을 뒤집을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동성연애자 문제와 관련해 이런 입장을 취하고 있는 의원들은 민주 공화,보수 진보등 정치적 색깔과 관계없이 의회내에 폭넓게 자리를 잡고 있다.무엇보다 문제는 같은 민주당 소속으로 군문제에 상당한영향력을 갖고 있는 샘 넌 상원군사위위원장이 클린턴의 아이디어에 정면으로맞서고 있다는 사실이다. 동성연애자의 군복무 허용을 반대하는이들 의원은 우선 민주당이 제출해 놓고 있는 가족휴가법과 건강법등에 수정안을 내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제동을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샘 넌 의원이 동조하게 되면 이 수정안의 통과는 확실시되고 있다.법률논쟁은 차치 하고라도 일이 이렇게 되면 새 출발하는 클린턴 정부가 입을 정치적 상처가 적지않을게 뻔하다. 사태가 이렇게 복잡하게 얽히고 있는것은 국민들의 여론이 아직 정리돼있지 않다는데 일차적인 원인이 있다.동성연애자의 군복무를 허용해야 하느냐는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조사에서 47%가 반대했고 45%가 찬성한 반면 『동성연애자는 군복무에서 제외시켜야 하느냐』는 CNN방송 조사에서는 제외시켜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57%에 이르고있다.또 클린턴 대통령이 동성연애자들이 복무를 할수 있도록 정책을 바꿔야된다고 생각하느냐는 갤럽조사에서 응답자의 53%는 『노』라고 답변하고 있다. 클린턴정부가 어떤 대안을 갖고 의회와 타협하게 될지는 아직 알수 없는일이다.그러나 동성연애를 죄악시 하는기독교국가 군대의 오랜 전통과 관련돼있고 하나의 윤리의 문제이며 군의 사기와도 연관이 있는 이문제가 한 사람의 진보적 생각만으로 고쳐지기에는 어려운 일인지도 모른다.
  • “원만한 여야” 복원의 호기/임시국회소집 합의 배경과 3당 입장

    ◎새 정부 총리인준 고려 한발 양보/민자/야당만의 파행 아닌 정상국회 선택/민주/「대선」 불법 쟁점화… “편파수사” 부각 의도/국민 민자·민주·국민당등 여야가 다음달 9일부터 임시국회를 개최하기로 전격 합의한 것은 문민시대개막에 맞는 타협의 정치를 보여준 것으로 볼수 있다. 민주·국민 양당은 야당만으로 이달말부터 단독국회를 열려한데 비해 민자당은 이에 반대했으나 서로 한발짝씩 양보,2월 임시국회소집이라는 절충점을 찾은 것이다. 야당으로 볼때는 국회가 소집됨으로써 정치공세의 장이 마련됐고 민자당으로서도 2월말 신임총리인준을 위한 국회소집이 불가피한 상황을 감안한 것이라는 관측이다.특히 민자당은 새정부출범을 앞두고 야당측이 단독국회를 소집하거나 신임총리인준처리에 불참해 모양이 나빠지는 것을 우려했다는 분석이다.이번 임시국회 소집합의는 김영삼차기대통령의 「자신감」에서 비롯됐다고 보여지며 그동안 냉각돼가던 여야관계가 호전될 계기가 될 수 있게 됐다. ▷민자당◁ 야당측의 1월 임시국회소집요구를 정치공세로 치부하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해왔으나 이처럼 야당측과 「2월9일 임시국회소집」에 전격 합의한 것은 김영삼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원만한 여야관계 복원을 위한 「다목적용 포석」으로 풀이된다. 우선 다음달 25일쯤 있게될 새정부 총리의 국회인준절차에 대한 모양새에 신경을 썼다는 분석이다. 민자당은 김차기대통령의 굳은 의지대로 합법적인 정부구성과 함께 총리인준절차가 여야공동발의로 소집된 임시국회에서 절대적 지지로 처리돼 32년만의 문민정부탄생을 국민적 축제로 승화시킬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게 사실이다. 하지만 야당측이 먼저 일방적으로 임시국회를 소집,이른바 야당단독국회인 상황에서 총리인준을 거친다는 것은 아무래도 새정부의 이미지에 먹칠과 함께 모양새가 구겨질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다.때문에 임기가 한달도 안남은 현정부를 상대로 임시국회를 연다는 것 자체가 많은 문제점을 노정하고 있지만 이같은 점을 충분히 고려,야당측과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볼수 있다. 민자당이 이날 임시국회소집을 합의하면서 「총리인준은 3당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새정부가 일할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을 합의문에 포함시킨 것은 여기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할수 있다. ▷민주당◁ 이날 상오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달안에 임시국회가 열려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국민당과 국회소집요구서를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민자당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2월9일 소집요구에 합의했다. 민주당으로서도 두 야당만으로 소집된 정치공세적 파행국회를 이끌어 나가기보다는 3당이 합의한 「정상적」인 국회에서 의정활동을 통해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를 펴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민주당은 총리인준을 위해 김영삼차기대통령 취임식날 하루국회만을 고려해온 것으로 알려진 민자당에 대한 계속적인 정치공세로 2월초 국회라는 양보를 얻어낸 것으로 보고있다. 민주당이 이번 국회에서 현안으로 꼽고 있는 것은 ▲물가·중소기업지원대책등 민생문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대책 ▲용공음해·부산지역기관장모임 진상규명 ▲지방자치단체장선거시기 ▲청주 우암아파트 붕괴사건등이다.민주당은 외유중인 이철총무가 27일 귀국하는대로 그동안 당내 용공음해대책위,중소기업대책위등 각종 기구를 통해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정부여당을 겨냥한 구체적인 원내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러나 민주당이 줄곧 임시국회소집을 요구해왔음에도 불구하고 3월전당대회에서의 당지도부경선을 앞둔 상황이어서 이번 임시국회에서 내실있는 의정활동을 벌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월11일 전당대회에서의 대표및 최고위원경선을 앞두고 있는 당내사정이 국회활동에만 주력할 수 없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국민당◁ 「2월국회」수용의 배경에는 검찰의 국민당수사에 대한 정치공세로 공전이 불보듯 뻔한 야당 단독국회보다는 민자당이 참여하는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 깔려있다. 국민당은 소문·의혹수준으로만 제기되어 국민들의 공감을 얻지못하던 14대대선 당시 민자당의 「불법선거」를 3당이 참석한 국회에서 집중거론,쟁점화시켜 검찰의 국민당에 대한 수사의 편파성을 집중부각시킨다는 복안이다. 국민당 이를위해 국민당은 임시국회에서 선거사범에 대한 검찰의 불공정한 법집행,국민당관계자들에 대한 집중수사·대량구속 등에 공세의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부산기관장 모임」·「김복동의원사건」등도 관권선거차원의 문제로 반드시 짚고 넘어간다는 방침이다.또 민자당이 사조직인 민주산악회·나라사랑운동본부등을 통해 뿌린 금품등 엄청난 액수의 선거비용 출처에 대한 조사도 금권선거 진상규명을 위해 촉구키로 당론을 모으는등 파상공세를 펼칠 계획이다.
  • 임시국회 새달 9일 소집/3당 합의/회기 20∼30일로 잠정결정

    ◎“새 총리 인준… 국정수행 협조”/구체일정은 총무회담서 절충 민자·민주·국민 3당은 25일 하오 김용태민자당총무도 참석한 3당수석부총무 회담을 열고 오는 2월9일 제1백60회 임시국회를 소집키로 합의했다. 3당은 이날 회기를 20∼30일로 한다는데 일단 잠정합의했으며 회기를 포함한 구체적 본회의 의사일정및 상임위 개최일정 등은 추후 총무회담을 통해 계속 절충키로 했다. 3당은 또 이번 임시국회에서 국무총리인준을 마쳐 새정부가 원활히 국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데 의견접근을 보았다. 민자당은 당초 임기만료가 임박한 현정부를 상대로한 의정활동은 무의미하다는 점에서 2월초 국회소집에 반대하는 입장이었으나 민주·국민 두 야당이 공동소집요구한 국회가 공전될 경우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보고 방침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영삼차기대통령은 이날 2월임시국회를 소집하도록 김민자당총무에게 긴급지침을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3당은 상임위활동차 외유중인 이철민주,김정남국민 두 야당총무들이 귀국하는 27일 이후 3당총무회담을 열고 대정부질문및 대표연설실시여부를 비롯한 구체적 의사일정을 협의한다. 민자당은 일단 현정부를 상대로 한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 등에는 난색을 표시하고 있으나 쌀시장개방문제를 포함한 UR대책,청주오암아파트붕괴사건,중소기업지원대책등 민생현안들은 해당상임위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민주·국민 두 야당측은 대선기간중 있었던 ▲부산기관장회식모임사건 ▲김대중전민주당후보에 대한 용공시비등을 쟁점화하는 한편 선거사범에 대한 수사의 형평성문제를 중점 제기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태 민자당총무는 이날 임시국회운영방침과 관련,『물러나는 정부를 상대로 본회의 대정부질문을 벌이는 것은 실익이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면서 『그대신 상임위운영중심으로 금리인하·중소기업문제등 민생현안을 다뤄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총무는 또 『이번 임시국회 회기중 신임총리인준을 3당 합의로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고말해 임시국회소집합의의 조건으로 총리인준시 야당측의 협조를 얻어냈음을 시사했다.
  • “도발 불용” 강력한 정치성 응징/대이라크 공습의 성격과 전망

    ◎“클린턴시대 미의 주도역할 유지” 천명/영·불 공습 참가로 다국적군 결속 과시/후세인,“성전계속” 선언 불구 사실상 굴복 미국이 이라크의 계속되는 도발행위에 대해 제한공습으로 응징한 것은 군사적 의미보다는 주로 정치적 의미로 이해되고 있다. 부시미국대통령이 퇴임을 1주일밖에 남겨두지않고서도 공습을 결행한것은 이라크의 후세인대통령에 대해 미국의 분명한 결의를 전달한 것이다. 후세인은 미국의 정권교체기를 이용해 ▲비행금지구역의 미사일 배치 ▲유엔항공기의 입국불허조치 ▲쿠웨이트 국경침범및 무기탈취등을 통해 유엔결의의 이행정도를 시험하고 미국에 새로 들어설 클린턴 행정부에 대해 자기 존재를 과시하려 했었다. 후세인은 지난 8월 유엔 무기사찰팀의 활동을 저지하는 등 날이 갈수록 걸프전 종전조건을 규정한 유엔결의를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다가 이번에는 노골적인 도전자세로 「퇴임하는 부시」를 조롱하는 듯했다. 부시는 제한공습이기는 하지만 이번 군사작전을 통해 두가지의 메시지를 이라크는 물론 다른 분쟁지역당사자들에게도 보냈다고 할수있다. 하나는 유엔의 결의를 어길때는 반드시 응징이 따른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탈냉전시대에 있어서도 국제평화질서유지에 미국이 주도적 역할을 할것이라는 것이다. 이번 군사조치는 부시대통령이 클린턴 차기대통령과 사전조율을 한데다 클린턴도 이러한 기본원칙에는 전혀 이견이 없음을 분명히 했기때문에 더욱 강력한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볼수 있다. 지금 세계는 이라크사태 말고도 미군이 이미 파병된 소말리아사태,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사태등 크고 작은 갖가지 분쟁에 시달리고 있다.이들 분쟁지역에 유엔이 개입하여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해도 웬만해서는 좀체로 결말이 나지않고있다.이번 이라크에 대한 공습에 영국과 프랑스가 함께 참가한것은 유엔다국적군의 권능을 과시하고 유엔결의가 힘의 뒷받침을 받고있음을 보여주고 있는것이다. 두번째 메시지인 세계평화를 위한 미국의 주도적 역할은 클린턴의 새행정부에서도 계승될것에 틀림없다.클린턴행정부가 미국의 국내경제문제에 총력을 기울이기는 하겠지만 외교안보문제에 있어 신고립주의로 나가지는 않을 것이란 시사가 이번 이라크응징을 전후로 부시행정부와 호흡을 맞추는 과정에서 잘 나타나고있다. 부시행정부는 1차 제한공습이 2차,3차로 확대발전할 가능성에 대해 『전적으로 후세인의 태도여하에 달려있다』는 입장을 밝히고있다.따라서 후세인이 유엔결의를 준수하지않으면 공습의 목표가 북위32도이남의 미사일등에 국한되지 않고 이라크 전역의 비행장과 통신정보기지등 주요군사시설로 확대될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미국은 이라크를 걸프전때처럼 군사적으로 완전히 무력화시키는 것이 목표가 아니기 때문에 전면전으로 나가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이라크측으로서도 다국적군의 2차공습을 부를 강경대응조치는 하지 않으리라는 것이 중론이다.이같은 전망의 근거로는 우선 이라크가 즉각적으로 후퇴자세를 취하고 있는 점을 들수있다. 비록 후세인대통령이 라디오연설을 통해 「성전재개」를 선언하고 승리를 장담하고는 있지만 이라크는 이번 공습의 발단이 된 쿠웨이트 월경행위의 중지와 유엔항공기의 영공비행 허용 등을 유엔에 통보,사실상 항복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라크의 군사력은 1차 걸프전 패배로 현저히 약화돼있다.총체적인 전력평가에서 전전의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고 특히 비장의 무기인 대량살상무기가 유엔사찰단에 의해 거의 폐기된 상태다.따라서 이라크가 저항능력이 없는 처지에서 전쟁을 확대시키는 무모한 선택을 할 것으로는 보기 힘들다. 그러나 이번 한차례 공격으로 사태가 완전히 마무리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무력사용으로 치닫게된 양측간 쟁점사항들이 언제든 전쟁 쟁점화의 불씨로 남아있으며 이라크는 스스로의 행동이 정당하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있다.다국적군과 다국적군의 행동을 뒷받침해줄 유엔 안보리의 결속력도 걸프전때와는 판이하다.더욱이 걸프지역 다국적군의 전력에 비추어 1차전때처럼 대규모작전이 벌어지려면 최소한 1개월 이상이 필요하다.
  • 소환직전 출국기도에 의혹증폭/정 대표 돌발 행동… 3당 반응

    ◎“출국금지는 수사상 적법조치”/민자/“정국구상 여행저지는 야 탄압”/국민/소환장 공조채비속 비판적 시각/민주 국민당 정주영대표가 13일 갑자기 일본출국을 시도하다 저지당해 정가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정대표는 현대중공업의 비자금 유출사건과 대선과정에서의 고소·고발건으로 14일 상오까지 검찰에 출두하도록 소환장을 받은 처지였다. 이 때문에 일본행 기도가 검찰수사를 받지 않으려는 「도피」가 아니었느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반면 국민당측은 정국구상과 휴양을 위한 극히 단기간의 여행을 계획했을 뿐이라며 법무부의 출국금지조치가 「야당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대표의 출국기도문제는 검찰소환문제와 맞물려 상당한 파문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정대표의 출국기도가 「도피」였느냐 「휴식여행」이었느냐에 따라 사안의 성격이 달라진다. 국민당의 변정일대변인은 공당의 대표이자 국내에 엄청난 재산을 가진 정대표가 해외로 「도피」하거나 「장기여행」을 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대선패배후 머리를 식힐 겸해외여행에 나서라는 측근의 조언을 대표가 돌연 실행에 옮겼다는것이다. 하지만 검찰소환시한을 하루 앞둔 시점이라는 점때문에 「일단 수사는 피해야겠다」는 사고가 없었다고 보긴 힘들다. 검찰이 정주영국민당대표소환조사문제를 둘러싸고 민자당이 「당연한 법절차」라며 강공을 펼치는데 대해 민주·국민당이 합세해 「정치보복」,「편파수사」를 외침으로써 정치대결구도가 형성되고 있었다.이러한 과정에서 일부 여론에서 정대표에 대한 동정론도 일었다. 정대표의 일본행기도는공당대표로서의 「자질」문제를 다시 제기,동정론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 됐다. 검찰소환문제에 대해서 국민당과 공조양상을 보이던 민주당도 정대표 출국문제에 대해서는 비판적으로 돌아섰다. 결국 정대표는 해서는 안될 일을 함으로써 스스로 우군을 잃어버린 셈이됐다. ○…국민당은 정대표 출국시도문제와 관련,정부당국의 출국금지조치의 부당성을 집중 부각시켜 출국기도자체가 쟁점화되는 것을 막으려는 눈치이다. 국민당의 변정일대변인은 ▲정대표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내용이 출국을 금지시킬만한 사유가 아니며 ▲출국목적이 장기체류가 아닌 휴식을 위한 단기일정이기 때문에 수사권및 공소권행사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고 ▲출국금지조치가 정상적 절차없이 갑작스레 이뤄졌다는 점등을 들어 「야당탄압」의 성격이 짙다고 주장했다. 국민당은 정대표에 대한 출국금지조치의 부당성을 따지기 위해 임시국회소집을 재차 요구하는 한편 법무장관에게 항의단을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에 대해 민자당측은 정대표의 출국금지조치가 『수사상 적법하고 필요한 조치』라고 반박하며 정대표의 무분별한 행동을 공격했다. ○…정대표 출국기도와 연관되어 검찰소환문제도 정치권에서 논란의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당은 정대표에 대한 검찰소환을 『명백한 야당탄압이며 정대표의 2선후퇴내지 정계은퇴를 유도해 제2야당을 말살하려는 민자당측의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사법처리여부와 관계없이 소환자체에 응하지 않는 것이 민자당의 의도에 말려드는 것이라며 강경대응을 천명하고 있다.하지만 구체적 대응책이 없어 고민하고 있으며 강제구인이라도 당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여론의 동정심유발을 노리는 정도이다. 반면 민자당은 정대표의 실정법 위반혐의가 워낙 뚜렷하고 사안 자체가 중대하기 때문에 국민화합 차원과는 별개로 법질서 확립차원에서 엄정한 법적용을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정대표 소환문제에 대해 『편파적인 야당탄압이며 정치적 악용』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임시국회의 즉각 소집을 요구하는 등 강경대응을 결정했다. 그러나 대선기간중 국민당의 김권선거 행태를 겨냥,『바람직한 선거운동을 하지 않은 국민당도 문제가 있다』며 양비론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 EC수도 브뤼셀 밤하늘 “불꽃장관”/유럽 단일시장 출범 이모저모

    ◎12개국 수천개 봉화 점화… 메이저·미테랑 등 축사 ○…유럽단일시장 출범을 위해 로데스에서 아조레스까지,오크니에서 시칠리아까지 유럽전역에 걸쳐 횃불이 밝혀진 가운데 유럽공동체(EC)회원국 대표들은 1일 0시 브뤼셀 소재 유럽공동체(EC)집행위원회 본부 근처의 공원에서 봉화 점화식을 시작으로 유럽단일시장의 탄생 축하행사를 가졌다. 영국·독일·이탈리아·포르투갈등 회원국 대사들이 유럽공동체의 노래인 베토벤의 9번 교향곡 중 환희의 송가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EC 수도로 결정된 브뤼셀의 친콴테네르공원에서 열린 봉화 점화에 동참했다. 공원에 이르는 도심의 유명한 산책로를 따라 이뤄진 횃불행렬이 운반해온 횃불로 점화가 완료된데 이어 브뤼셀의 밤하늘에는 불꽃놀이가 장관을 이뤘다. ○…존 메이저 영국총리는 1일 0시 런던 금융가 근처에 설치된 봉화를 점화,영국 전역에 밝혀질 7백개의 봉화에 첫 불을 당겼다. ○…EC 12개 회원국을 대표하는 12명의 대학생들이 단일시장 출범을 EC 역내 최고봉에서 알리기 위해 구랍 31일 하오 프랑스 남부 샤모니를 출발,몽블랑을 등정. 이들은 1일 아침 몽블랑 정상에 12개 회원국 국기들을 꽂으며 단일시장 출범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자정 프랑스 칼레에서 프랑스산 샴페인과 포도주를 실은 특별 페리선이 도버해협을 건너 영국으로 가서 관세장벽이 사라진 것을 기념키 위해 특별 할인판매행사를 가졌다. 프랑스와 독일 국경의 골덴 브렘 검문소에서는 이날밤 독일 자브뤠켄시의 하요 호프만 시장의 주재 아래 양국 관리들이 도로 국경에 「녹색」국경을 상징키 위해 담쟁이덩굴을 펼쳐놓고 자정이 되자 서로 껴안으며 단일시장 출범을 축하했다.
  • 프라우다지가 밝힌 KAL격추기­관제소 교신내용

    ◎격추하라… 착륙시켜라… 발사하라/“목표 2㎞까지 접근… 로켓포 공격하겠다”/영공침범 20분후 “명중… 위치이탈 완료” 프라우다지가 공개한 KAL기격추 당일 상오5시44분부터 6시24분(사할린시간)까지 40분동안 격추기 조종사와 지상관제탑과의 교신내용을 간추려 본다. ◇6시4분 관제소‥805(전투기),여기는 관제소.전투목표가 영공을 침범했다.격추시킬 것.특수시스템 가동하라. 805‥알았음. 관제소‥목표속도 900. 805‥알았음. ◇6시5분 관제소‥목표가 보이나. 805‥보임. 관제소‥비행기의 형태를 식별할 수 있나. 805‥목표는 선회했음.식별불가. ◇6시8분 관제소‥목표까지 거리 12㎞.목표가 보이나. 805‥육안으로 화면으로 보임. ◇6시11분 관제소‥격추후 보고바람. 805‥알았음.목표로부터 아무 응답없음. 관제소‥특별시스템 작동하라. 805‥작동했음. 관제소‥목표로 접근하라. 805‥이전의 항로를 계속가고 있음. ◇6시14분 관제소‥거리 6.발사준비. 805‥알았음.가속추진장치를 작동해야 할듯함. 관제소‥가속추진장치 작동할 것.포착지점으로 가고 있나. 805‥가고있음. ◇6시17분 관제소‥목표가 보이나. 805‥보임. 관제소‥격추하라. 805‥다시 통보 바람. 관제소‥목표는 영공을 침범했다.격추하라.목표에 ANO 보냈나. 805‥ANO…깜박등 점화. 관제소‥우리 비행장에 착륙시킬 것. 805‥PR 이미 점화. ◇6시20분 관제소‥경고발사하라. 805‥목표에 다가가야 함. 관제소‥경고발사.경고발사,경고발사하라. 805‥경고발사했음. 관제소‥쏘았나.805,목표가 목표가 보이나. ◇6시21분 805‥보임.목표에 아주 가까이 다가감.목표물 하강시작.목표에 2㎞까지 접근했음. 관제소‥목표가 하강한다고. 805‥아님.10,000을 계속감. 163기(근접비행 소군기)둘다 보임. 805‥목표가 속도를 줄임.목표가 곧 탈출한 것임. 관제소‥알았다.속도를 줄여라,805.경고해라. ◇6시22분 805‥경고했음.목표가 가속했음. 관제소‥속도를 냈다고.발사하라.공격위치로. 805‥목표로부터 거리 유지해야 함. 관제소‥목표위치는. 805‥10,000.좌70도. ◇6시23분 관제소‥목표를 격추하라. 805‥로켓으로 하겠음. 관제소‥알았다.목표에 다가갈 것.격추시켜라. 805‥시행하겠음. ◇6시24분 관제소‥목표에 다가갔나. 805‥목표가 보임.거리 8. 관제소‥805,가속하라. 805‥단추 누르겠음.3G. 관제소‥발사. 805‥발사.목표명중. 관제소‥공격위치로부터 우측으로 이탈할 것. 805‥이탈완료.
  • “뜨거운 감자”… 민자·민주·국민당의 입장

    ◎「부산모임」 수사향방 싸고 신경전/“도청은 사생활 침해… 철저한 규명을”/민자/“참석자 전원 구속,관권개입 밝혀야”/민주/“편파수사 의도 명백” 강경대응 태세/국민 「12·18」대선결과를 낙선후보들이 흔쾌히 수용함으로써 대선후 큰 정국위기는 없었으나 「부산기관장회식모임」과 「현대비자금사용」에 대한 검찰수사를 둘러싸고 민자·민주·국민 3당간 미묘한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부산모임사건」과 관련,민자당은 도청부분도 철저히 파헤쳐져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국민당은 검찰수사가 관권개입보다 도청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비난하며 이의 정치쟁점화를 시도하고 있다. ▷민자당◁ 부산기관장 회식모임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에 대해 일체의 공식적 언급을 회피하며 사태의 추이를 주시. 민자당은 중립내각아래의 검찰이 사법적 판단에 따라 이 문제를 공정히 처리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그 결과를 따르겠다는 입장. 그러나 민자당은 이번 사건의 선거운동 위법여부와는 별개로 「도청」문제는 국민의 사생활보호를 위해서라도 엄격히 다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 박희태대변인은 이미 『이번에 도청문제에 대해 결연한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 사업상 이유 또는 개인간 단체간에 첩보전을 방불케 하는 도청이 우리 사회에 횡행,피해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 때문에 민자당은 기본적으로 이번 사건이 검찰의 소관사항인 만큼 왈가왈부하지는 않겠지만 김영삼당선자가 표방한 신한국건설을 위해서라도 「공작」의 수단으로 사용된 도청문제는 수사당국이 확실히 짚어주고 넘어가야 한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 검찰이 부산지역 기관장모임의 관권개입 의혹보다는 도청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편파적인 수사라고 단정하고 연일 성명을 발표,모임참석자 전원 구속등 공정한 수사를 촉구. 물론 도청부문도 법을 위반한데 대해서는 사법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 이기택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방향을 보면 김영삼정부의 성격을 예측할 수 있다』면서 『하루이틀‘더 지켜본뒤 지금과 같은 편파적인수사태도가 계속될 경우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검토하고 있는 대응방안은 국민당의 요구를 받아들여 국회 법사위원회를 공동소집,국회차원에서 다루거나 민주·국민 두 당만으로 조사단을 구성하는 것등이다. 그러나 대통령선거 직후에다 연말이라는 시점 때문에 국회를 열거나 조사단을 구성해도 별다른 성과를 얻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아 검찰의 수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맞춰 당의 중진이 현승종총리를 찾아가 항의하는 선에서 그칠 전망이다. ▷국민당◁ 국민당은 현대중공업 비자금유용및 부산기관장 모임도청과 관련,검찰이 정주영대표의 분신이나 다름없는 이병규특보에 대해 사전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는 한편 정몽준의원에 대해서도 소환장을 거듭 발부하고 있는 것을 「관권을 통한 정치공세」로 판단,일체불응한다는 방침이다. 국민당은 부산기관장 모임과 관련,검찰이 정의원을 소환하려는 것은 사건의 본질을 관권선거에서 도청으로 바꾸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국민당은 24일 낮 긴급최고위원 대책회의를 열고 검찰의이와같은 수사태도에 대해 즉각 시정할 것을 촉구했다. 정몽준의원도 『검찰이 우리당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기위해 의도적으로 편파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검찰의 소환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의원의 한 측근은 『검찰이 부산기관장 모임 사건 관련자들을 무죄처리하기 위해 시간끌기작전을 벌이고 있다』며 『당국이 관련자들을 구속수사,진상규명하겠다는 의지가 확인되면 정의원이 자진출두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현대중공업 비자금유용과 관련,검찰의 수배를 받아오고 있는 이특보는 이날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되자 당사에 출근하지 않고 잠적했다. 국민당은 이와관련,성명을 내고 『민자당의 정치자금은 수사를 하지 않고 있는 경찰이 이특보등만을 정치자금법위반으로 사전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선 것은 편파수사의 증거』라며 『당국의 편파수사가 시정되지 않으면 독자적으로 민자당의 자금을 조사,밝히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 ’92여성계 결산/남북여성교류 정례화 기반 마련

    ◎“성폭력 추방” 사회문제로 쟁점화/정신대문제 국제 여론화 돋보여/국회진출 3명뿐… 정치참여·세력화 구호로 그쳐 92년 한햇동안 여성계는 성폭력추방과 정신대문제의 올바른 해결,그리고 여성의 정치참여 활성화등 여성계의 현안해결을 위해 다각적이고 다채로운 활동을 벌였다.그리고 우리측 여성인사들이 분단 47년만에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지난해 북측여성들의 서울방문으로 처음 결실을 거두었던 남북여성교류를 정례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9월 이우정·윤정옥·이효재씨를 비롯한 남한 여성인사 20여명은 「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 평양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분단이후 처음으로 판문점을 통과,북한을 방문했다.이 토론회에서 남북한 여성들,그리고 일본여성들은 정신대문제의 해결을 위해 3국의 여성들이 연대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이 모임을 1년에 한차례씩 갖기로 했다. 지난해 「김부남사건」을 계기로 여성계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성폭력추방운동은 올들어 성폭력 피해여성의 권리를 최대한 보호하고 건강한 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제도적·법적장치 마련으로 발전했다.「성범죄발생 세계3위」라는 현실 아래 한국여성단체연합(회장 조화순)은 올해를 「성폭력추방의 해」로 정하고 성폭력특별법제정 특별위원회를 발족,특별법 제정에 총력을 기울였다.한국성폭력상담소,한국여성의 전화,서울YMCA등 15개 민간단체가 참가한 성폭력특위(위원장 신혜수)는 피해여성들을 최대한 도와줄 수 있고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도록 여성계의 의견을 모아 성폭력특별법안을 마련했고 세미나·공청회등을 거쳐 민자·민주·국민당의 법안과 함께 국회에 제출했다.자신을 13년간 성폭행한 의붓아버지를 남자친구와 함께 살해한 「김보은­김진관사건」은 어린이·청소년에 대한 근친강간의 심각성을 사회에 일깨워 주는 가운데 성폭력특별법 제정운동을 가속화 시켰고 여성계는 공동대책위를 구성,김보은·김진관에 대한 구명운동을 전개했다.한편 성폭력 범죄의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응급기관인 성폭력위기센터 건립을 위한 모금운동이 한국성폭력상담소와 여성신문사에 의해 진행중이다. 지난 1월 일본 미야자와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연초부터 여성계의 최대관심사로 부각됐던 정신대문제는 올바른 해결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한국정신대 문제대책협의회등 여성계의 활약이 돋보인 분야.일본정부가 강제연행사실을 부인한 채 사죄와 정신적·물질적 배상을 도외시하며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는 가운데 한국정신대 대책협의회(공동대표 윤정옥·이효재·박순금)는 일본의 반인간적 범죄를 국제여론의 심판대에 올리기 위해 유엔인권위원회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하는 작업을 성사시켰다.이를 위해 신혜수정대협국제협력위원장이 정신대피해자인 황금주할머니와 함께 지난 8월18일 유엔인권소위원회에 참석했으며 지난 12월12일 유엔인권소위 배상문제특별보고관인 반보벤박사를 초청,「국제인권협약과 강제종군위안부문제」에 대한 국제세미나를 가졌다.정대협은 국제여론화작업의 일환으로 대만·필리핀·인도네시아등 일제에 의해 피해를 당한 아시아 6개국과 함께 「강제종군위안부문제 아시아연대」를 결성하기도 했다.12월1일에는 사회각계인사 57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신대할머니 생활기금 모금 국민운동본부가 발족됐다.3월총선과 12월대선등 두차례의 선거를 치르면서 여성계는 여성의 정치참여와 정치세력화에 목소리를 높였으나 결과적으로 남성중심적인 정치현실과 여성에 대한 높은 장벽을 실감하는데 그쳤다.실제로 3월총선에서는 각정당이 여성후보 공천에 인색,무소속(7명)을 포함해 19명의 후보가 출마했으나 단한명도 지역구에서 당선되지 못했고 결국 전국구의원인 강선영·주양자(이상 민자당)·이우정(민주당)씨등 3명이 14대국회에서 활동중이다.연말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각당은 여성표를 모으기 위해 여성할당제등 갖가지 공약을 내걸었으나 실천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로 남아 있다.
  • 민주­전국연연대/장기쟁점화 불가피/대선유세 공방용 넘어선 중대사안

    ◎체제변화 겨냥… 생존권 직결된 문제/국민적 논의 거친 한계설정 급선무 이번 대통령선거전에서 가장 큰 쟁점으로 부각돼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이 재야및 운동권 단체로 구성된 「민주주의 민족통일전국연합」(전국연합)과 민주당의 정책연합 선언이었다. 특히 정책연합선언은 거물간첩 이선실의 주도로 자행된 「남조선노동당간첩단사건」으로 정치권및 재야인사가 구속된데다 북한의 대남흑색선전기구인 「민민전」이 선동방송을 통해 『민주당과 전국연합이 연대하는 것은 이번 대선에서 민주정부수립을 위한 담보를 마련한 것』이라며 지지하고 나섬으로써 충격을 안겨주었다. 이때문에 선거유세전에서는 주로 민자·민주당 사이에 「색깔논쟁」이 가열되었으며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기본 정치노선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이같은 중대하고도 첨예한 문제가 이번 대선유세전을 끝으로 어물쩍 넘어가버릴 조짐이다. 다시말해 이 문제는 선거판에서 정치권에서만 서로 공방을 벌이다 투표가 끝나면 함께 사라져버릴 그런 성격이 아니라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지적이다.특정 정권이나 정당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국민들이 함께 살아가는 국가공동체의 체제에 관한 문제이며 나아가서는 생존권과도 직결된다는 지적이다. 독일의 사회학자인 막스 베버는 『어떤 국가도 그 체제에 대한 신념을 확산시키지 못하면 오래 존립할 수 없다』고 갈파한 바 있다. 우리 국민들이 선택한 생존의 대원칙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수호이다.이같은 국민적 합의를 위배하고 일부 정치권이나 특정세력들이 체제를 멋대로 바꾸려고 할때 국민적 저항을 받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또한 이같은 문제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국민적인 논의와 인식을 거쳐 한계를 정함으로써 더이상의 소모적인 논란의 소지를 없애야 할 필요가 있다. 우선 방어적인 입장에 처한 민주당측은 정책연합을 문제삼는 것은 역대 정권이 김대중후보를 음해했었던 공작정치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또한 정치연합을 통해 진보·개혁적인 세력의 견해를 수렴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것은 공당으로서 당연한 정치행위라는 식으로 해명했다. 또 민주당측은 ▲이번 정책연합 대상은 재야가운데 온건파이고 ▲전국연합이 민주당의 노선을 따라온 것이며 ▲집권하더라도 그들을 입각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민주당측의 갖가지 설명에도 불구,이 문제를 지적하는 측의 시각은 다르다는데 논쟁의 초점이 있다.다시말하면 민주당은 「보수중도우파」를 정치노선으로 천명하고 있고 이번 대선에서는 이른바 「뉴JD플랜」으로 김대중후보의 부드러운 이미지 부각에 총력을 기울인 점을 적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민주당측은 선거에서의 산술적인 득표만을 노려 정책연합을 꾀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문제보다는 더욱 분석적인 방법을 통해 비판하는 측도 있다.그들은 『전국연합의 용공적인 색채를 지적하는 대목에서 민주당이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헌신해 온 민주인사들의 모임인 전국연합을 매도하는 것은 민주 양심세력을 모독하는 일이라고 반론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드러난 전국연합의 행적이나 성격을 보면 견강부회로밖에 볼수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전국연합은 91년2월 「전민련」과 「국민연합」이 이른바 발전적 통합으로 결성되었으며 「민족해방」을 위한 구심점이 되는 통일전선조직으로서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주장이다. 더욱이 전국연합은 전국 38개 재야단체로 결성되었으며 그 주도권은 전대협측이 쥐고 있고 전대협의 NL계는 주사파가 핵심이며 그들은 민중혁명을 주창하며 궁극적으로는 「민족해방인민민주주의혁명론」을 신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들은 또 「민족=인민대중(민중)」이며 민주주의는 곧 민중민주주의를 뜻한다고 주창함으로써 최종적으로 북한이 대남통일전략의 골간인 「남조선혁명이론」과 일치한다는 것이다. 특히 전국연합이 기자회견을 통해 김대중후보를 「범민주 단일후보」로 추대하고 정권을 잡았을 때 자신들의 입각을 요구한 사실은 매우 중대한 복선을 깔고 있다는 것이 비판론자들의 풀이이다. 정치권 주변에서는 『전국연합에는 일부 온건 진보세력도 없지 않으나 현실적인 필요성 때문에 제 목소리를 갖지 못하고 있어 결국 이들 핵심세력의 논리에 흡수되어 버렸다』고 분석한다. 많은 사람들은 지금소수의 급진 과격 운동권세력이 이번 대선을 계기로 자신들의 입지를 확보하고 기존 정치권으로 침투하여 보다 「합법적」이고 조직적인 활동을 벌이게 되었을 때 야기될 정치권내의 분란과 사회혼란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 “총칼보다 나쁜 「돈 쿠데타」”/3당후보의 대선유세어록

    ◎소수당서 대통령 나오면 혼란만 초래/YS/민주주의 완성위해선 정권교체 필요/DJ/내돈 내맘대로 쓰는데 왜 비자금이냐/CY 14대 대선전은 지난 어느 대선때보다 가시 돋친 설전이 많았다는 평이다.그것이 촌철살인의 명언이었다거나 후보들이 내세운 공약또는 정책에 대한 공방이나 대결이었다면 긍정적이고도 바람직한 것으로 평가될 수도 있겠으나 선거막바지로 갈수록 상대방을 흠집내기 위한 인신공격,비방,흑색선전이 주류를 이루어 아쉬움을 남겼다.27일간의 대장정기간동안 유세장 등에서 터져 나왔던 「말」들을 정리해본다. ▷김영삼후보◁ ▲국회의석의 3분의1이나 10분의 1도 안되는 정당에서 대통령이 나오면 나라를 안정시키지 못한다.국회의석의 안정과반수를 확보하고 있는 민자당에서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 우리는 역사로부터 배워야 한다.불과 2년전인 6공초기 여소야대시절 길거리에는 날마다 화염병,최루탄,쇠파이프,각목이 난무하고 생산현장에는 노사분규가 만연하는 무정부상태가 계속됐다.그때 우리경제는 결딴이 난 것이다.3당합당을 하지않고 그런 상태가 1∼2년동안 더 계속됐다면 헌정중단 사태가 빚어졌을 것이다.(거의 모든 유세에서) ▲황금만능주의가 한국병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이다.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모은 사람이 권력과 대통령직을 사려하고 있다.이는 총칼로 쿠데타를 하는 것보다 더 나쁘다.(7일 대전) ▲미국의 부시대통령은 일본을 방문,만찬석상에서 식사를 하다 쓰러지는 장면이 TV에 연일 보도되면서 인기가 떨어지기 시작했다.그래서 클린턴에게 진 것이다.대통령은 건강해야만 정치를 할 수 있다.(8일 전주) ▲이제 정치인들은 정치를 위한 정치가 아니라 서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불편을 덜어주는 생활정치를 펴야한다.(11일 경기도 김포·광명) ▲온갖 특혜속에 혼자만 컸고 그결과 중소기업을 파탄에 빠뜨린 장본인이 권력을 돈으로 사기 위해 국민을 오염시키는 무서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12일 부산) ▲김영삼이가 대통령이 되느냐 마느냐 하는 것은 전적으로 여러분에게 달려있다.나는 노태우대통령이 6·29로 점화시킨 이 나라 민주화의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12일 대구) ▲최근 북한은 대남방송을 통해 김영삼이를 낙선시키고 민주당후보를 당선시키라고 지령하고 있다.그 민주당 후보는 김일성주의자들이 가담하고 있는 「전국연합」과 손을 잡았고 북한은 그것을 환영한다고 발표했다.대통령후보라면 김일성노선에 동조하는 세력과 손을 끊어야 한다.(13일 대구·경북) ▲김대중후보가 「전국연합」과의 관계를 단절하게 되면 30년간의 우정과 동지애는 살아나게 될것이다.(14일 이원종부대변인) ▲근묵자흑이요 근주자적이라.(먹을 가까이하면 검어지고 인주를 가까이 하면 붉어진다.14일 박희태대변인이 김대중대표와 「전국연합」과의 연대를 빗댄말) ▲18일은 승리의 날이다.개혁이란 안정속에서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고치자는 것이지 세상을 통째로 뒤엎자는 것이 아니다.(16일 경남 울산) ▲나자신 30년의 민주화 투쟁경력에 집권당의 국정운영을 직접 경험했다.국가운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경륜과 경험이다.나는 25세 최연소 나이로 국회의원에 당선된뒤 원내총무 5차례,여야총재 5차례 했고 대통령후보도 두번째이다.나를 보고 자질이 어떻고 하는 사람이 있으나 웃기는 얘기이다.아무리 위대한 상상도 경험과 경륜을 뛰어넘을 수 없다.(1일 관훈토론) ▲지역감정은 권위주의시대의 낡은 유물이다.한국병중에서도 가장 고질적이고 만성적인 병이다.이 병을 치료하는 데에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하나는 단기적인 처방으로 인사쇄신과 낙후지역개발이다.장기적으로는 국민정서를 바꿔나가는 것이다.인사정책에서 지역차별이 없도록 하고 권력핵심이 특정지역에 독점되어서는 안된다.(3일 광주) ▲거국내각은 있을 수 없다.대통령중심제는 대통령이 책임지고 해나가는 것이다.인사에 있어서는 깨끗하고 유능한 사람을 쓰겠다.그러나 그 의미는 거국내각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이면 어디에 있어도 좋다는 얘기이다.(9일 모일보 인터뷰) ▲나의 제안으로 중립내각이 구성됐다.헌정사상 처음으로 집권당 프리미엄을 모두 버리고 다른당 후보와 똑같은 조건에서 뛰고 있다.집권당의 희생으로 이제 관권선거 시비는 사라지게 됐다.공무원 어느 누구도선거에 개입할 수 없는 분위기가 됐다.(11일 서울 구로) ▷김대중후보◁ ▲정부가 현대그룹수사에 총력을 기울이면서도 국민당 이상으로 돈을 많이 쓰는 민자당은 봐주는 편파적인 법집행을 하고 있다.(6일 경남지역) ▲우리당이 집권하면 서민들의 생존권을 보장하고 특히 노점상이 교통·위생·미관등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합법화되도록 하겠다.(10일 광주·전주) ▲집권하면 정계개편을 통해 다수의 국회의원을 정권에 참여시켜 정치안정을 이룩하겠다.나는 집권하면 국민당과 거국내각을 만들어 2년동안 정치휴전을 하겠다.(11일 제주) ▲우리는 40년간 반독재투쟁만 한게 아니라 국정을 맡을 때를 대비,좋은 정치에 대한 준비를 해왔다.(11일 서울) ▲우리나라는 정권교체로 민주주의를 완성하느냐 아니면 장기집권을 허용하느냐 갈림길에 서있다.젊은이들이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이 없는 선택을 해야한다.(12일 인천) ▲오늘부터 젊은이들이 앞장서 기권방지를 위한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여 정권을 꼭 바꾸자.(15일 경기 강화) ▲나는 관권이나 금권대통령이 아니라 민권대통령이 되겠다.(16일 서울 서대문) ▷정주영후보◁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에 접수된 불법타락선거운동사례는 민자당이 더 많다.그런데도 당국은 국민당의 일거수일투족만 지켜보고 있다.(10일 경남 창원) ▲내돈 내가 쓰는데 그게 왜 비자금이냐.우리당은 선관위가 정한 법정한도액내에서 선거자금을 쓰고 있다.(10일 기자간담회) ▲진짜 비자금은 김영삼후보가 기업들로부터 거둬 들이는 돈이다.(11일 충남) ▲양김씨 때문에 정치를 해보려는 참신하고 깨끗한 인물이 얼마나 많이 차단당했는가.이나라 정치판을 수십년동안 쥐고 흔들어온 두김씨를 오는 18일 물러나게 하자.(11일 충남 서산) ▲혁명적인 개헌을 단행하지 않고는 대통령병환자가 없어지지도 않고 지역감정도 치유할 수 없다.내각제 개헌만이 정치불신을 해소시키고 국민화합을 보장해준다.대통령이 되면 현대와 결별하고 사재를 사회에 환원하겠다.우리나라 여당은 정권을 손에 쥔 사람이 만들었다.내가 집권하면 다른 세력을 흡수해 1백70석은 문제없다.양금씨는 평생 세금 한푼 안내보고 검은 돈으로 정치를 해온 사람들이다.(12일 여의도) ▲간첩단사건과 같이 국가안위에 직결되는 사안의 발표를 대선이후로 미루는 저의를 국민들은 모두 알고 있다.이제 민심은 「정풍」을 타고 양금의 낡은 정치를 날려보내려고 하고 있다.(16일 강원 원주)
  • “중립의지 훼손”신속 대처/정부의 「부산모임」수습수순과 3당 입장

    ◎“민자당도 피해자” 정면돌파 공세/국민당선 후속폭로설 흘리며 판세역전 노려/“이탈표 흡수하자” 비난강도 높여 부산지역 기관장 회식모임이 막바지 대선정국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정부는 지난 15일 관련기관장들에 대해 전격적인 문책인사를 단행하고 중립적인 선거관리의지를 다지고 있으나 민주·국민 양당은 현승종국무총리의 사퇴 등을 요구하며 막판 호재로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태세이다.민자당은 『당과 관계 없는 일』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관련자에 대한 엄중수사와 문책을 촉구하는등 정면대응하면서도 표의 흐름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 ○현 총리에 문책 등 일임 ▷정부◁ 이번 사건이 노태우대통령과 현승종내각의 중립의지를 크게 훼손시켰다고 판단,즉각 관련기관장들을 인사조치하고 진상규명에 나서는등 신속하게 대처. 문제의 모임 자체가 사실로 드러난 이상 후속조치를 늦추게 되면 선거문화의 혁신을 위한 중립내각의 역사적 의미만을 희석시킬 뿐이며 대다수 공직자들의 사기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게 이같은 조기수습의 배경. 또 선거가 끝난 후에도 패배한 측이 정부의 중립의지에 대해 시비를 거는등 후유증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고려했을 것이라는 관측. 노대통령은 15일 정해창비서실장과 김중권정무수석비서관으로부터 사건의 전말을 보고받은데 이어 현총리로부터 처리대책을 건의받고 진노하면서 문책과 수습을 현총리에게 일임했다고 김학준 청와대대변인이 설명. 이에따라 부산지역 선거관리책임자인 김영환 부산시장을 전격 경질한데 이어 하오늦게 문제의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된 박일용 부산경찰청장,이규삼 안기부부산지부장,김대균 부산지역기무부대장을 직위해제하는 강경조치가 내려졌다는 것. 부산시장을 제외한 나머지 기관장들은 검찰의 조사결과를 보고 조치를 취하자는 의견도 한때 제기됐으나 사안의 성격상 조기진화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에 밀리고 말았다는 후문. 노대통령은 16일 상오 박부찬부산시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선거문화를 혁신하겠다는 한 뜻으로 모든 공무원이 불철주야로 일하고 있는 시점에서 동기야 어떻든이런 불상사가 일어나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심경을 토로. 현총리도 관련기관 기관장들에 대한 문책인사와 관련,『이 모임이 비록 전직장관이 주선한 사적인 회식자리였다고는 하나 선거기간 중의 민감한 시기에 기관장들이 참석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문제점을 지적. 현총리는 16일 하오 제10차 공명선거관리 관계장관회의에서 유감의 입장을 거듭 밝히고 『앞으로도 중립내각의 의지에 추호라도 의혹을 사게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즉각 엄중한 인사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 ○악재로 작용할까 우려 ▷민자당◁ 민자당은 16일 부산기관장모임이 막판선거전의 큰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감추지 못하면서 관계자의 대한 엄중수사와 문책을 촉구하는 등 『당과 관계없는 일』이라는 점을 집중 부각. 민자당은 이같은 정면대응과 함께 민주·국민당측의 잇따른 폭로공세에 대해서는 『한건주의식 허위폭로』라고 맞받아치면서 공세적 방어. 민자당측은 특히 이번 사건에 대한 김영삼후보의 불쾌감과 엄중문책촉구 사실을 상기시키면서김후보 자신이 이번 사건의 결과적인 피해자임을 강조. 실제로 김후보는 15일 하오 이번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고 16일 상오까지도 화가 풀리지 않아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측에 관계자문책을 요구하는 유감을 표명하려 했으나 측근들이 적극 만류. 민자당 주요 당직자들은 『이같은 일이 없었던 것보다는 훨씬 못한 상황이 됐다』(최병렬기획위원장)고 염려하면서도 중립내각 구성으로 당정관계가 단절된 상황에서 이 모임이 이뤄졌고 당관계자가 참석지 않았다는 점에서 불행중 다행으로 여기는 분위기. 민자당은 그러나 민주·국민당측이 이번 사건을 YS흠집내기 차원에서 「악용」하고 있는데 대해 『김기춘전장관이 민주당의 주장처럼 당정책평가위원도 당원도 아니다』라며 「무연」을 강조하면서 타후보측의 악의적인 「폭로시리즈」에 대해 몹시 분개. 김영구사무총장과 박희태대변인은 특히 김대중후보·김상현최고위원등 민주당지도부가 『김영삼후보도 전국연합에 1백만원을 지원했다』고 주장한데 대해 『화환이나 축하금을 보냈다는 것은 사실이아닌 얄팍한 술수』라고 반박. 민자당은 이와 함께 민주·국민 양당이 또 다른 폭로사건이나 「양심선언」을 「연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책마련에 부심.민자당측은 이날 민주당측이 『CD자금이 민자당정치자금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한 당보를 대량 살포한 것과 관련,이기택민주당선대위원장을 허위사실유포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으며 대전지역에서 국민당측의 금전살포혐의에 대한 경찰의 수사내용을 공개하는등 맞불. ○조직 총동원 민자공격 ▷민주당◁ 민주당은 국민당이 폭로한 「부산기관장 대책회의」파문이 「색깔론」을「관권공방」으로 전환시키는 호기로 보고 이틀째 가용홍보조직을 총동원해 민자당을 집중 공격. 김대중후보는 이날 서울을 비롯,안양·안산등지의 유세에서 이문제를 거론하며 『망국적인 지역감정은 김영삼후보측이 부추기고 있음이 명백해졌다』고 공격. 민주당은 특히 폭로된 녹음내용 가운데 『부산·경남이 똘똘 뭉치는 수밖에 없다』 『부산·경남사람들이 이번에 김대중·정주영이 어쩌니 하면 모두영도다리에 빠져죽자』는등 노골적으로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대목을 중시,이같은 내용을 최대의 공격무기로 삼는다는 계산. 그러나 예정된 김후보의 회견을 자제하는등 이번 사건이 자칫 지역감정조장의 계기가 될 가능성에 대해 경계의 빛이 역력. 이기택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김영삼후보가 자신은 알지 못했다고 발뺌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어리석은 속임수이며 변절과 배신의 또다른 표본』이라면서 『현총리는 대구·인천·대전등 다른 지역에서 있었던 참석자들도 찾아내 구속수사하라』고 촉구. 그러나 김대중후보는 『이번 모임은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언론을 매수하고 돈으로 사람을 동원하는 타락선거의 전형을 보여준 것』이라고 규탄하면서도 『대통령이 왜 감독을 철저히 못했을까』 『현총리는 존경받는 분인데…』는 식의 표현으로 현총리에 대한 사퇴주장은 하지말라고 측근을 통해 지시하는등 「치고 빠지는 전술」을 구사. 김후보는 오히려 『고급공무원들이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총리에게 보고하지도 않고 자기들끼리 횡적으로 연락해 부정을 저지르고 있다』면서 현총리를 옹호하는 입장을 보여 주목. 반면 홍사덕대변인은 『현총리가 관권개입을 획책했던 부산시경찰청장등 대책회의 참석자들을 구속수사가 아닌 해임,직위해제 등으로 처벌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전원 구속수사가 안되면 개인적인 명예를 위해서라도 사퇴할 것을 요구. ○「간첩단」사건 등 준비 ▷국민당◁ 「폭로전」으로 막판 뒤집기를 노리던 국민당은 부산기관장 모임공개를 계기로 부동층이 국민당 쪽으로 다수 돌아서고 있다고 자체평가. 국민당은 이에 따라 부산기관장모임건을 계속 쟁점화시키면서 또 다른 폭로를 준비중. 국민당은 16일 정주영후보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사태로 정부의 중립의지가 심대히 훼손되었다면서 노태우대통령의 사과와 현승종총리 내각사퇴를 요구하는 등 공세수위를 높였다. 국민당은 당초 부산기관장모임참석자 전원의 구속수사 촉구선에서 그치려 했으나 이날 중립내각 뿐아니라 청와대에 대해서도 공격 포문을 열기 시작함으로써 최강경카드까지 동원되는 느낌. 정후보는 이번 달에 한은이 새로 3천억원을 발권했는데 이 돈이 김영삼후보의 정치자금으로 쓰여졌다고 한 한은 발권에 관계한 인사가 제보했왔다고 공개. 국민당은 정주영후보가 마지막 유세와 TV연설등을 통해 부산모임을 거론,국민당에 대한 편파탄압을 주장하며 막판 승기를 잡으려하고 있다. 국민당 관계자들은 『대민자 공격용 호재들에 대한 제보가 국민당에 속속 들어오고 있으며 이는 국민당의 상승세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부산모임폭로로 현대수사 이후의 수세국면에서 겨우 벗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무책임한 폭로를 계속하기도 힘들다고 국민당측은 판단하고 있다.따라서 남은 이틀동안 부산모임을 최대한 활용하되 그것으로 전세 역전이 어렵다고 판단된다면 간첩단사건 등 또 다른 대형폭로를 터뜨린다는 전력이다. 이와 관련,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7일 정후보가 자신의 재산 3조원을 농어촌부채탕감,중소기업지원,영세민 복지 등을 위한 기금으로 희사하겠다고 전격 밝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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