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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보사태 정치권 비화 조짐

    ◎여­야 정치공세 중단·검찰 철저한 조사 촉구/야­“권력형 부정 의혹” 합동조사단 구성키로 한보사태가 정치권으로 비화될 조짐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등 야권이 정치적인 의혹을 제기하며 합동조사단을 구성키로 하자 신한국당은 『정치공세』라고 일축하며 정공법으로 맞섰다. ▷신한국당◁ ○…25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의혹해소를 위한 철저한 검찰조사 촉구 ▲야당에 무책임한 정치공세중단 촉구 ▲관련 중소업체 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 등 공식입장을 정리했다.특히 이홍구 대표위원은 『금융개혁의 필요성을 반증하는 사건』이라고 규정했고 김철대변인은 야당측에 『마녀사냥식의 정치공세는 자제하라』고 논평했다.전날까지 「무대응」으로 일관하던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문민정부 들어서는 비리나 커넥션이 통할 메커니즘이 아니다』면서 『진실규명이나 의혹해소에 우리당이 인색할 이유가 없다』고 배후설을 부인했다.강총장은 『1차적으로 파악한 바로는 은행자체의 문제인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분석했다. ○…한편 국민회의측으로부터 「한보 특혜의혹」의 정치권 배후세력으로 거명된 신한국당 소속의 민주계 실세인 K·S의원과 C·J의원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구시대적인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이들은 국민회의측의 정치공세가 계속될 경우 『명예회복 차원에서 법적인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권◁ ○…한보사태를 「스캔들」로 규정,권력형 부정개입 의혹을 강도 높게 제기하며 정치 쟁점화를 시도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이날 청주에서 열린 새시대새정치연합청년회(연청)충북지부대회에서 『한보스캔들은 최대의 금융의혹 사건으로 대통령도 필요하면 조사를 받아 진상을 밝혀내도록 강력히 밀고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총재는 『수서사건을 저지른 사기꾼 같은 기업에 5조원을 준 것은 김영삼 대통령의 지시·양해 또는 긍정적 표시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김대통령의 사과를 주장했다. 국민회의는 지난해 12월 한보측이 3조원의 괴자금을 쓰려고 했다고 주장하며 사채업자 박모씨가 정태수 한보총회장에게 써준 확인서를 공개했다.오길록 민원실장은 『이 자금은 60∼70년대 재벌출신이 차명으로 불법 실명화한 것이며 현 정부의 모인사가 관리중이라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유종필 부대변인은 여권의 의혹대상 인사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요구했다. 자민련 이동복 비서실장은 『이번 사건이 현 정권의 97년 대선 자금조성 시나리오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 「한보 특혜의혹」정치쟁점화/야 “배후수사”·여 “정치공세 중단”

    한보철강 부도사태와 관련,신한국당은 25일 야권의 공세를 일축하고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 반면 야권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여권을 겨냥한 「특혜대출」 배후인사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서 정치쟁점화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이날 상오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검찰의 철저한 조사를 통한 의혹해소와 야당의 무책임한 정치공세 중단,관련 중소기업체 피해 최소화 방안 강구 등 공식입장을 정리했다. 이에 따라 신한국당은 오는 30일쯤 이수성 국무총리와 이홍구 대표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당사에서 고위 당정회의를 갖고 후속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한보사태에 대한 합동조사단 구성을 서두르면서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 노동법은 악법인가(김호준 정치평론)

    새 노동법은 악법인가.야당과 노동계의 주장처럼 백지화해야 마땅한 것인가.만일 새 노동법이 구법보다 후퇴한 시대착오적 조항이나 기본권을 제약하는 비민주적 요소를 강하게 내포하고 있다면 『개악됐다』 『악법이다』라는 비난은 성립할 수 있다. 유감스럽게도 지금 우리에겐 이 문제에 대한 정리된 인식과 컨센서스가 없다.여와 야,노와 사가 각기 제 주장만 일방적으로 떠벌렸을 뿐 그 주장의 정당성이 이해가 다른 다자간 토론을 통해 검증된 바 없기 때문이다. 복수노조가 필요한 이유가 근로자의 기본권 보호 때문인지,아니면 노동귀족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노동운동 전문가들의 권익 때문인지 국민들은 분명한 인식이 없다. 정리해고제가 많은 봉급자들에게 불안감을 안기고 있지만 사용자측은 이미 대법원 판례로 가능해진 정리해고를 법제화함으로써 오히려 해고가 더 어려워졌다고 말한다.그 말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사람들은 모른다. ○개정취지 올바른 이해 필요 노동법 사태는 이런 핵심 쟁점에 대한 충분한 토론과 검증 없이 감정적 반감부터분출시킴으로써 논리적 지향점이 결여된 「맹점」을 안고 있다.야당과 노동계는 「넥타이 부대」의 불만에 편승하여 『노동법 철회』만 외쳤지 새 노동법의 무엇이 왜 나쁜지를 구체적으로 쟁점화하지 못했다.야당이 아직도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 이번 사태의 문제점과 한계를 극명하게 보여 주는 사례다. 노동법 사태가 바르게 해결되려면 법률 내용에 대한 정확한 인식 못지않게 정부·여당의 노동법 개정 취지도 올바르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돌이켜 보면 정부와 여당이 차기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사회 저변의 표를 잃을지도 모르는 노동법 개정을 결행했다는 것은 용기있는 선택으로 평가받아야 한다.선거의 해에 국민들 구미에 맞춰 선심행정을 펴고 경기부양책이나 쓴다면 정권 재창출에 도움을 주고 대통령 인기도 올라갈 것이다.그러나 위기의 국가경제는 결딴 날 것이다. 노동법 개정은 원천적으로 모두를 만족시키기는 어려운 입법이다. 노로 기울면 사가 반발하고 사로 기울면 노가 반발하게 마련인 제로섬 게임이다.「표」를 의식하지 않아도되는 물러나는 대통령이 아니고는 결단하기 힘든 일이다.노동법 개정이 국가 경쟁력을 높여 국리민복을 증진시킬 것이라는 확신이 없었다면 김영삼 대통령은 모험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만일 대통령이 감상에 젖어 안락한 퇴임후를 설계하면서 남은 임기만 적당히 떼우기를 바랐다면 노동법사태는 없었을 것이다.임기를 의식하지 않는 김대통령 특유의 책임감과 정면돌파 근성이 유감없이 발휘된 것이 바로 노동법 개정이다. 야당의 두 김씨가 대선을 의식하여 노사 어느 쪽에도 인심을 잃지 않으려는 기회주의적 태도를 견지한 것과 비교하면 김대통령의 결단은 단연 돋보인다.경제회생을 위해 파업의 자제를 당당하게 요구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노동계 주장을 정책으로 수렴한 것도 아닌 불투명한 노선으로 일관한 두 김씨의 태도야말로 지탄의 대상이다.그들에게선 난세를 헤쳐나갈 쾌도난마의 리더십을 결코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김대통령의 노동법 개혁은 전임 대통령들의 임기말 국정운영과 비교해도 돋보이는 단안이다.노태우 대통령이 임기말에 대형국책사업을 추진하여 거액의 비리의혹을 샀던 것은 잘 알려진 일이다.전두환 대통령이 퇴임 10개월을 앞두고 「체육관 선거」를 고수하려는 이른바 4·13호헌조치로 역사의 흐름을 거꾸로 돌리려 했던 일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김대통령의 노동법 개혁은 사리를 취하자는 것도,정권을 연장하자는 것도 아니다.그야말로 사심없는 애국충정의 발로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나라의 장래를 걱정하는 지도자·지식인들이라면 김대통령의 참뜻을 살리는 일에 동참했어야 한다.위기관리의 악역을 대통령 혼자에게 맡기고 자신들은 무임승차해서 고결한 반대자의 성가만 높이겠다는 것은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다.여당 단독처리라는 절차 문제를 지나치게 증폭시켜서,또 대통령의 회견태도가 마음에 안들었다는 이유로 「전면전」을 부추긴 것은 옳지 않았다. ○경제위기 극복에 힘 모을때 지금 우리나라 형편은 대통령의 콧대를 꺾었다고 쾌재를 부를 때가 아니다. 모두가 이성으로 돌아가 당면한 경제난 극복에 힘을 모으는 것이 시급하다.국민들은 입안에서 살살 녹는 달콤한 사탕만 좋아할 것이 아니라 튼튼한 체질을 키워주는 쓴 약도 먹을줄 알아야 한다.대통령이 노동법 문제를 재론키로 양보한만큼 늦게나마 활발한 국민적 토론과 철저한 검증기회를 가져야 할 것이다.새 노동법이 과연 악법인지,누구를 위한 파업이었는지,국민이 얻은 실익은 무엇인지를 가려야 한다.〈논설위원실장〉
  • 러 하원/오늘 옐친탄핵 논의/각당 대표들 결정/건강문제 쟁점화

    【모스크바 AFP DPA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상태를 이유로 내세운 대통령 탄핵안이 22일 러시아 하원인 국가 두마에서 논의될 예정이라고 의원들이 21일 밝혔다. 공산당의 빅토르 일류힌 의원은 이날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회견에서 각당 대표와 위원회 위원들로 구성된 두마 평의회가 옐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의제에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이타르 타스 통신은 친정부 계열의 「우리집 러시아당」 소속인 알렉산드르 쇼힌 하원 제1부의장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으나 이번 결정에 대해 개탄의 뜻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세르게이 야스트르젬스키 크렘린 대변인은 퇴원 첫날을 맞은 옐친 대통령이 외부인사와의 접촉을 피한채 문서 검토 작업을 벌이면서 하루를 보냈다고 밝혔으나 그가 언제 크렘린으로 복귀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 TV토론 「공방」으로 끝날까

    ◎여 “범법자 체포 당연” 신변보장 난색/야선 일제히 반박… 요란한 말다툼만 김수환 추기경의 「조건없는 TV 토론」 촉구로 신한국당과 민노총대표와의 TV토론이 정치권의 새 쟁점으로 급부상하는 분위기다. 김추기경이 지난 18일 신한국당 이한동·박찬종 고문과의 면담에서 『(신한국당이)명분과 체면을 찾다가는 사태해결이 안되는 만큼 신분보장을 해주고 토론을 해야 한다』고 말한게 도화선이 됐다. 야권은 기다렸다는 듯이 반색하면서 『신한국당은 정치쇼를 중단하고 즉각 대화에 나서라』며 정치쟁점화를 시도했다.반면 신한국당은 『과거에도 교황과 황제가 의견을 달리한 적이 있다』는 이홍구 대표의 우회적인 촌평으로 기존의 「원칙」을 고수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현재 신한국당의 이같은 원칙은 확고한 듯 보인다.먼저 범법자의 신변보장은 당의 의사와는 관계가 없다는 점에 기초한다.김철 대변인도 『우리의 의사와 관계없이 수배자는 명동 은신처를 나오는 순간 체포될 것이고 그것은 정당한 공권력 집행』이라며 『따라서 우리의 의사와관계없이 수배자와의 토론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김대변인은 또 『노동단체와의 TV토론으로 꼭 노동단체의 장이 나와야 한다는 것은 아니었다』고 지적한뒤 『한국노총과 민노총이 각각 토론자를 내보든,아니면 단일화하든 그 점은 노동단체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나 이대표의 종교와 정치의 다른 현실을 빗댄 촌평을 야권이 일제히 공격하고 나서 여야간 공방은 일파만파로 확대될 조짐이다.그렇다고 열쇠를 쥔 정부가 법치를 포기하는 일이 있을 것 같지도 않아 결국 TV토론은 여야간 공방수준에 머물다 수러들 전망이다.
  • 정치투쟁·입법의무 구분하라(사설)

    노동법개정안의 처리를 위해 신한국당이 소집요구한 제182회 임시국회가 오늘 개회된다.여당은 정기국회의 파행폐회로 처리하지 못한 안기부법개정안을 비롯해 14개의 민생관련법안을 처리할 계획이지만 야권이 국회개회의 원천봉쇄 등 대여 강경투쟁을 벼르고 있어 전운이 감돌고 있다.여야는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로 스산한 국민의 마음을 살펴 진지하게 국정을 논의하고 민생법안을 처리하여 연말 임시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협력해야 할 것이다. ○연말국회 유종의 미를 자민련이 자당소속인 최각규 강원도지사와 유종수·황학수 의원 등의 탈당을 빌미로 국회를 원천봉쇄하겠다는 것은 이성을 잃은 처사다.당내문제를 정치쟁점화하여 국정현안과 민생법안을 희생시키겠다는 것은 공당이 취할 자세가 아니다.탈당사태가 자민련으로서는 중대한 사안임에 틀림없겠으나 『정권퇴진』운운하며 『죽음을 각오한』 투쟁을 공언할 일이 아니다.국회와 국정현안을 볼모로 피해를 국민에게 전가할 일은 더더욱 아니다. 대의기관인 국회를 앞서거니 뒤서거니 물리력으로 저지하는 야당의 언동은 용납될 수 없는 대의민주정치의 파괴이며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국민회의의 경우는 노동법개정안에 대한 대안도 제시하지 않은 채 이제 와서 합의입법을 주장하며 국회처리를 반대하고 있고,자민련은 안기부법개정을 지지했다가 탈당사태후 반대로 선회했다.공당이 이렇게 분별없이 감정에 좌우되어서야 책임 있는 국정심의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민생 희생시켜선 안돼 화급한 것은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한 노동법개정안의 처리뿐만이 아니다.정기국회에서 넘어온 국가경제와 민생관련 14개 법안 모두가 미룰 수 없는 과제다.농업경쟁력강화를 위한 농협조합합병추진법은 내년 1월1일 시행예정의 정책을 위한 것이며,청소년보호법과 성폭력범죄처벌 및 피해자보호법,그리고 가정폭력방지법의 처리지연은 내년을 성·조직·학원폭력추방의 해로 정해 민생치안에 주력키로 한 정부방침의 시행에 차질을 주고 있다.5대신항만건설과 고속철도건설촉진을 위한 법안과 환경영향평가를 강화하는 법개정안,그리고 산업재해위험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관련법 등은 국민생활의 향상을 위해 시급히 처리되어야 할 것들이다.야당은 이성을 회복하여 당리와 민생을 구별하고 의정수행을 정상화해야 한다.정치투쟁 때문에 국민에게 엉뚱한 피해가 돌아가서는 안된다. ○새해는 새각오로 맞게 내년의 대선을 앞두고 정기국회 이래 계속되어온 야당의 당리당략을 위한 폭력적 정치행태에 국민은 염증과 함께 혐오감을 품고 있다.야당은 국정수행을 뒷받침하고 국민적 현안을 해결해야 할 정치의 본령을 외면하고 긴장과 혼란을 스스로 조성하는 정치투쟁에 과도하게 몰두하고 있는 인상이다.그러지 않아도 국민은 무한투쟁의 대권경쟁이 사회불안과 경제난을 가중시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간첩색출을 강화하는 안기부법개정과 경쟁력 강화와 경제회생을 위한 노동법개정의 연내처리야말로 당면한 문제해결과 21세기 준비를 위해 긴요한 과제다.정상적인 정치라면 연말연시의 임시국회를 활용하여 대통령의 연두 국정연설도 듣고 새해를 맞아 국민적인 결속과 국가적인 전진을 다짐해야 마땅한 일이다.그러지는 못할지라도 최소한 임시국회의 현안처리에 협조함으로써 국민사기를 북돋우고 새로운 각오로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야당이 끝내 국민적 기대를 외면한다면 여당 혼자서라도 그러한 국회의 소임을 다하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 DJP 구상 타격… 수정 불가피/야권의 손익계산서

    ◎손­강원거점 붕괴… 「PK 포위작전」 차질/익­충청권 지지확산 기대… 야 공조 봉합 최각규 강원지사 등 자민련 집단탈당을 바라보는 야권의 「손익계산법」은 그리 간단치 않은 것 같다. 「DJP 공동집권」의 밑그림에 수정을 요하는 타격도 입었지만 「반사이익」도 짭짤하다는 평가다.야권의 역공전략에 따른 「득실 수정치」도 남아있어 최종 계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그러나 우선 「마이너스」 요인이 눈에 띈다.자민련의 경우 천신만고 끝에 확보한 「강원거점」의 완전붕괴라는 치명타를 입었다.충정·TK(경북대구) 지역으로 행동반경이 축소,자민련이 자랑하는 전국당이란 「자산」이 상실됐다.내년부터 본격점화 될 「DJP 후보단일화 협상」에서 국민회의를 몰아칠 주요 무기를 빼앗긴 셈이다. 여기에 꼬리를 무는 추가탈당설이 현실화할 경우 그나마 유지하고 있는 위상도 크게 흔들리게 된다. 국민회의는 자민련처럼 「직격탄」을 맞지 않았지만 DJ(김대중 총재)의 마지막 승부수인 「공동집권론」에 상당부분 수정이 필요하게 됐다.강원은 물론 TK(경북 대구) 등 연합군을 형성해 「PK(부산 경남) 포위작전」을 펼치려던 필승전략이 차질이 생긴 것이다. 「야권공조」에 반대하는 자민련의 내부반발이 확산될 경우 「DJP 위력」이 반감될 수밖에 없는 입장에 처한 것이다.JP(김종필 총재)와의 연합을 반대하는 김상현 지도위의장 등 당내 불만세력의 노골적인 도전도 「추가손실」로 꼽힌다. 이런 손해에도 불구,이번 탈당사태가 「야권공조」엔 상당한 순작용도 있다는 분석이다.안기부법 등을 둘러싸고 틈새를 보였던 공조체제가 봉합되는 「보너스」도 기대된다.양당 모두 20일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확고한 야권공조를 다져 부도덕한 정권에 대한 선명투쟁을 전개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내는 등 공동대처를 다짐했다. 『공산당을 제외하고 누구와도 손을 잡겠다』며 최근까지 여권에 미련을 남겼던 JP가 완전한 결별을 굳힐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국민회의 김영환 분석실장은 『충청권의 「반신한국당 정서」가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며 낙관적으로 내다본 것도 이런 맥락이다.
  • 미,인니 재벌 권고 아주정책 수용

    ◎클린턴/베트남과 수교 등 리아디 요구 수락/백악관 부인… 공화당 청문회 개최 추진 【워싱턴 연합】 미국 민주당에 정치헌금을 해온 인도네시아의 재벌 리아디가가 클린턴 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권고한 아시아 정책이 대부분 수용된 것으로 3일 밝혀져 큰 파문이 일고 있다. 소식통들은 민주당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인도네시아의 리포그룹 총수 목타르 리아디가 93년 클린턴 대통령이 첫당선된 뒤 서한을 보내 인도네시아와 중국및 아시아 정책 전반에 관해 어떤 정책을 취해야 할 것인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리아디는 특히 이 서한에서 리포 그룹이 베트남에서 신규사업을 추진중임을 설명하고 미국이 과거 적국이었던 베트남과 관계를 정상화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아디는 또 클린턴 대통령에게 중국에 대한 최혜국(MFN) 지위를 존속토록 요청하는 한편 일본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던 주요국 경제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싶어하는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뜻을 대신 전달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와관련,첫 임기동안 베트남과공식수교하고 중국에 대한최혜국 지위를 유지토록 하는 한편 수하르토 대통령과 만나 회담을 가져 결과적으로 리아디의 요구를 대부분 받아들인 셈이 됐다. 백악관은 그러나 리아디가 클린턴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이 미국의 정책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부인했다. 미 공화당은 그러나 리아디가의 서한내용이 새롭게 밝혀짐에 따라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에 대한 외국자금 유입과 미행정부 정책에 미친 영향 등에 관한 청문회 개최를 추진할 움직임이어서 이 문제가 정치쟁점화될 전망이다.
  • “내년 성장률 대폭 낮춰라”/한은 「정책제안」서 촉구

    ◎물가부터 잡아야 고비용·저효율 고질병 치유 가능/국제수지 130억불선 방어위해 성장률 5.5% 바람직 한국은행이 29일 내년도 경제전망을 통해 국제수지 보전을 위해 성장정책을 포기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김영삼 대통령이 내년의 국제수지적자를 올해의 절반으로 줄이도록 지시한데 이어 나온 한은의 정책제안은 내년의 경제운용 방향논쟁을 조기에 점화시키고 있다.안정을 해치지 않는 적정성장의 한계는 어디일까. 올해의 경상수지 적자는 2백20억∼2백30억달러.한은은 내년의 성장률은 6.4%로 가져갈 경우 경상적자는 1백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이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6.5%성장에 1백32억달러 적자로 본 것보다 경상수지면에서는 훨씬 비관적인 숫자다.한은의 계산대로라면 두해의 경상수지 적자가 4백억달러가 넘는다. 올해의 경상수지 적자는 경상(명목) 국내총생산(GDP)의 4.5∼4.7%로 81년의 6.5% 이후 가장 높다.국제통화기금(IMF)은 계속 5%를 넘으면 위험한 것으로 본다.이달중 총외채도 1천억달러를 넘은 것으로 추정되고 내년에는1천2백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국민총생산(GNP)의 20%를 넘는다.IMF의 경고수준인 30∼35% 선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무시못할 수준이다. 무역수지와 무역외수지의 적자로 경상수지 적자가 늘고 총외채도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악순환은 「예고」되고 있다.김대통령이 경상수지 적자폭을 올해의 절반으로 줄이도록 지시한 것도 이같은 경제상황에 대한 위기인식의 결과다. 「성장률을 어디다 맞출 것인가」.한은은 내년의 경제정책은 국제수지를 막고 물가안정기반을 다지는데 역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현추세대로 성장한다면 6.4%쯤 되겠지만 5.5%로 낮추는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다.그래야만 1백30억달러 선에서 국제수지를 방어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한은의 김영대 조사담당 이사는 『고비용 저효율에 따른 경제문제를 치유하려면 먼저 물가를 잡아야 한다』며 『성장에 대한 기대수준을 낮추고 안정에 중점을 두는 정책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김이사는 『중장기적으로 인플레 심리를 없애야 경제를 제대로 잡을수 있다』며 『현단계에서 성장과물가 국제수지의 세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한은은 통화증가율과 재정축소외에 임금안정 및 고용조정제도 도입,고가 에너지 정책,소비지출 건전화,기업의 기술개발 촉진 등의 대책도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성장률을 낮추면 실업률이 높아지는게 정부에는 부담이다.내년의 경제성장률이 6.4%이면 실업률은 2.2%이지만 성장률이 5.5%로 떨어지면 실업률은 2.6%로 높아진다.통상 선거를 앞두고는 경기 부양책을 써왔던 관례로 볼때 성장률을 낮추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대통령의 의지는 경상수지 적자축소에 있고,대통령선거는 약간의 성장정책을 원한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아직 우리나라가 성장을 포기할 단계가 아니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재경원의 고민이 시작됐다.
  • 러 화성탐사선 남태평양 추락/플루토늄 4상자 적재… 피해없어

    【캔버라·시드니 AFP 로이터 연합】 플루토늄을 실은 러시아 화성탐사선 「화성 96」이 18일 태평양에 떨어졌으나 인명및 물질적 피해는 없었다고 호주 관리들이 밝혔다. 관리들은 카자흐스탄에서 16일 발사된 이 화성탐사선이 4번째 발사 단계에서 보조추진장치가 점화되지 않아 지구 궤도를 벗어나지 못하고 대기권으로 떨어진 후 호주와 뉴질랜드 상공을 비행하다 한국시간으로 18일 상오 10시34분께 태평양의 이스터섬과 칠레 사이의 서경 96.3도,남위 31도 해상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호주정부는 플루토늄 상자 4개를 탑재한 무게 6t의 이 탐사선이 호주에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경고에 따라 군대및 민간 방위관계자들에게 비상경계령을 발동했으나 다행히 피해는 없었다. 러시아 관리들은 방사능 물질 약 200g이 실린 이 플루토늄 상자들이 대기권 진입및 추락시 발생하는 열을 충분히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고 말했다. 호주정부는 그러나 호주의 군대와 민간 방위관계자들에게 탐사선 파편에 대비해 미리 계획된 비상전략을시행하도록 명령했다.
  • 대선전략 차원 여 도덕성 흠집내기/야의 「안경 로비」 총공세

    이성호 전 보건복지부장관에 대한 로비사건으로 정치권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신한국당은 맞대응을 자제하고 있지만 국민회의등 야권은 15일 예결위와 상임위에서는 물론 당조직까지 가동,총공세를 펼쳤다. 공격목표는 이전장관의 의원직사퇴 및 즉각 출당과 검찰수사의 의혹확대,여당내 자금유입 의혹 등으로 정했다.이양호 전 국방장관 비리사건 등 연이어 터지는 호재를 최대한 「정치 쟁점화」시켜 대선에 앞서 여권에 흠집을 내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정동영 대변인은 총공세와 관련,『이전장관 사건과 신한국당 홍인길 의원에 대한 후원금문제 등을 예결위와 관련 상임위에서 집중적으로 추궁하라』는 김대중 총재의 지시가 있었다고 밝혔다.『내주부터 내무와 보건복지·법사위 등 상임위에서도 파상적인 공세가 있을 것』이라며 장기전도 예고 했다. 정대변인은 이어 『이번 사건은 부인비리가 아닌 장관비리인 만큼 이 전 장관의 의원직 사퇴와 윤리위회부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민련 이규양 부대변인도 『안경사협회의 로비의혹 사건이집권여당의 실세의원들에게까지 확산되자 검찰은 사건을 서둘러 마무리 하려하고 있다』며 수사확대를 주장했다.
  • 「그린벨트 완화」 정치쟁점화

    ◎여­주민불편 해소·규제완화 차원 추진/야­“필요성 있지만 시기상 대선용” 비난 해묵은 그린벨트 규제완화 문제가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신한국당이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최소한의 규제완화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야권은 합리적인 재조정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시기상」의 의혹을 제기,「대선용」으로 몰아붙였다. ▷신한국당◁ ○…4개월전부터 그린벨트 규제완화 문제를 연구해온 당내 개발제한구역 불편해소 소위원장 한이헌 의원은 『이번 규제완화 작업은 총선과정에서 제기된 민생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주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면서 『앞으로 1∼2차례의 추가 당정 협의를 거친뒤 열흘후쯤 최종안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정의 방안은 그린벨트내에 10년이상 거주한 주민에게 30∼40평 범위내에서 분가용 공동주택 건립을 허용,분할등기를 할 수 있도록 하되 전체 건축 면적을 현재 최대 건축 허용면적인 90평내에서 허용토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비합리적인 규제로 불편을 겪고있는 주민의 애로사항을 조금이라도 해소한다는 취지다.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 민주당 등 야권은 근본적인 재조정이 필요하지만 현 시점에서 완화하자는 것은 「대선용」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정부여당이 마련하고 있는 방안은 주민의 눈치보기에 급급한 미봉책에 불과할 뿐 근본적인 접근법이 아니다』고 부정적이었다.정대변인은 그대신 『현재 그린벨트 라인은 과거 지도에 자를대고 만든 것이기에 불합리한 점이 많다』며 『정확한 현장실사를 통해 필요치 않은 그린벨트는 풀고,남아야 할 곳은 정부가 사들여 확실히 묶어둬야 한다』고 근본적인 재조정을 요구했다. 자민련은 한술 더떠 「대선용」으로 몰아붙였다.안택수 대변인은 『자연환경과 생태계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합리적 조정을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그 시기와 파격적으로 완화하자는 내용을 보면 그 속셈이 「대선용」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며 재검토를 촉구했다. 민주당 권오을 대변인도 『20여년전에 만들어진 법에 따른 그린벨트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수는 없으나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나온 완화방안은 충분히 오해를 살만하다』고 신중한 조치를 당부했다.
  • OECD 비준과 국익정치(사설)

    국회의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입 비준동의안처리가 파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다.야당이 비준안처리를 정쟁수단으로 삼아 반대논리를 펴고 정치쟁점인 제도개선특위활동과 연계하여 처리를 지연시키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21세기를 목전에 둔 시점에서 당리의 확대를 위해 국익의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는 무분별한 볼모정치는 설득력이 없으며 국민적 공감을 받기 어렵다.국회는 국익우선의 원칙에서 비준안을 조속히,그리고 정상적으로 처리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 OECD가입은 우리가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다.경제구조성숙의 가속화나 대외적 신인도 제고를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전기가 된다.그리고 회원국 만장일치의 가입초청과 가입협정체결로 이미 국제적으로 기정사실화되었다.경제여건이 나빠졌다고 가입을 연기한다면 대외적으로 약속을 파기할 수 있는 국가라는 낙인이 찍혀 대외신용이 추락할 것이며 국제사회에서 웃음거리밖에 안될 것이다.이번 경우는 협상중이던 우르과이라운드나 세계무역기구 가입 때처럼 국익을 위한 반대가 될 수도 없고 국가적 망신만 강요하는 반대가 될 뿐이다.대외공약을 준수하는 국제상식과 국익신장외교를 지원하는 초당적 자세를 가져야 할 수권정당으로서는 불식해야 할 구태가 아닐 수 없다. 그나마 비준안 자체를 쟁점화하여 반대한다면 그것까지도 이해할 수 있다.그러나 내년 2월이 시한인 제도개선특위를 전제조건으로 내거는 것은 상식을 넘는 정치공세다.제도개선과 비준안처리는 아무 관계가 없다.여당의 이탈표를 기대하여 기립투표 아닌 비밀투표까지 주장하는 야당의 자세는 국리민복의 증진이라는 정치의 본령이나 21세기 무한경쟁시대에 대처해야 할 15대국회의 시대적 요구와는 너무나 동떨어진 후진적인 모습이다. 내주의 대통령 출국에 맞추어 비준안처리를 매듭지음으로써 정상외교를 지원하는 국익정치를 펼쳐주기를 당부한다.
  • 제일제당 물류혁신(G7으로 가는 길:46)

    ◎주문에서 배달까지 전국 어디나 24시간내 “OK”/물류표준화 등 토대 수송·보관효율 극대화/종합정보시스템 구축… 5년간 251억 절감 서울 용산구 문배동의 제일제당 고객주문센터.10여명의 여직원이 컴퓨터 앞에 앉아 고객이나 영업사원으로부터 들어오는 물품주문을 처리하느라 온종일 눈코뜰 새 없이 바쁘다.국내 제조업체로는 최초로 24시간내 전국배달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전화와 팩시밀리·전자문서·온라인·방문 등을 통해 주문을 받아 지역물류과에 출고와 배송을 의뢰한다.때로는 공장에 직접 연락해 직송을 요청하는 등 주문·배송·재고확인·반품회수·배달확인 등에 이르기까지 전물류과정을 소비자에게 안내하고 있다. ○포장재·설비도 표준화 제일제당은 지난 5월 생산·판매·물류를 연결하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주문자동화를 이룸으로써 고객주문센터와 소비자·배송센터·공장 등이 출고·입고·재고 등 각종 제품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주문에서 소비자의 손에 배달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어느 지역에서나 길어야 24시간이다.컴퓨터와 광통신망을 이용한 물류관리체계는 보통 3∼4일씩 걸리던 배달시간을 하루 이내로 단축시켜놓았다. 제일제당 종합물류망을 관리중인 제일C&C의 조병락 영업정보팀과장은 『교통체증심화와 재고누적,치열한 영업경쟁,SOC 부족 등으로 물류체계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며 『그러나 우리 회사는 8년전부터 독자적으로 종합물류망을 구축,5년째 매출액 대비 물류비를 선진국수준인 7%선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우리의 물류체계는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30년정도 뒤처질 만큼 낙후한 실정이다.94년말 현재 우리나라의 전체물류비는 48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15.7%.미국의 10.5%에 비하면 엄청난 재원을 길바닥에 날리고 있다. 제일제당이 물류비를 국내 평균의 절반수준으로 끌어내릴 수 있었던 것은 다른 기업보다 일찍 물류전산망의 중요성에 눈을 떴기 때문이다.제일제당 물류전략팀의 김한규대리는 『교통체증이 심하지 않던 지난 88년 이전에는 물류가 크게 문제될 게 없었다』며 『하지만 국내 12개 생산기지에서 식품·생활용품·화장품·사료·의약품 등에 이르기까지 2천여종의 제품을 생산하고 전국 2만여 거래처에 납품하면서 물류비용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제일제당이 물류합리화에 착수한 것은 지난 88년.상품의 종류가 고체·액체·분말 등으로 다양한데다 담는 용기도 박스·지대·플라스틱·벌크·타이콘 등이 망라돼 물류활동에 엄청난 비용과 시간이 낭비된다는 점이 문제였다. ○화물차 빈차운행 없게 경영층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물류전반을 재점검하고 물류표준화,수송방법의 혁신,물류업무전산화에 주력했다.고객주문처리방법의 혁신,전국 물류센터건설 및 재배치를 통한 거점화작업,종합물류정보시스템 구축 등을 서둘렀다. 우선 물류표준화를 위해서는 지난 90년부터 포장 및 파레트(지게차 운반용 목재깔판)·물류설비·물류정보의 표준화에 착수했다.파레트의 규격통일은 유통조건에 따른 수송·보관·하역과 적재효율의 극대화를 가져왔고 최근 4년간 10억원의 비용절감효과를 거두었다. 다빈도 소량주문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공장에서 대리점까지는 대형차량,대리점에서 소비자까지는 소형차량을 이용해 배송하는 복합수송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화물차가 돌아올 때 빈차운행을 최소화하는 셔틀 수송시스템도 수송비절감에 큰 도움이 됐다. 물류비절감의 하이라이트는 정보부문.물류센터의 물류활동을 완전히 패키지화시켜 주문에서 납품까지 최대의 만족을 실현하는 종합물류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종합물류망의 핵심인 고객주문센터에서는 그동안 수작업으로 처리되던 주문입력을 OCR처리로 개선,빠른 시간내 고객의 주문에 대응하도록 했다. 거래처유형별로 특성에 맞는 자동화시스템의 구축도 빼놓을 수 없다.대리점에서의 주문은 회사와 근거리통신망(LAN)으로 연결,온라인 주문시스템으로 전환했다.중대형유통업체와는 전자주문시스템(EOS)·전자문서교환(EDI)·부가가치통신망(VAN)을 이용한 주문접수자동화시스템을 구축,실행하고 있다. ○해외서도 검색 가능 종합물류정보망은 뉴욕·도쿄·프랑크푸르트 등 18개 해외지점 및 지사에서도 실시간 검색 및 입력이 가능,국내외의 물류정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물류에서는 보관 및 하역도 중요한 부문.최적의 물류센터운영을 위해 경인권·충청권·강원권·영남권·호남권 등 각 권역에서 수송비가 가장 적게 드는 곳을 선정,배송센터를 운영중이다.최적지는 제일제당이 자체개발한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가로·세로 10㎞ 간격으로 격자를 만들어 권역별 물량산출을 근거로 광역 및 지역물류센터를 선정,24시간내 배송체계를 구축했다. 제일제당은 이같은 종합물류정보망 구축,수송체계의 개선,합리적인 물류관리 등으로 올해 총매출액 1조8천억원중 물류비를 1천2백억원선으로 묶었고 지난 5년간 2백51억원의 물류비를 줄였다. ◎제일제당 물류개선실장 박대용씨/“기업사활 물류비 절감에 달렸다”/매출 1조원때 물류비 1%P 낮추면 백억 이익 『물류비절감은 이제 기업의 생사를 좌우할 만큼 중요해졌습니다.특히 대기업은 물류비에 따라 손익이 몇백억원씩 달라집니다』 제일제당 박대용 물류개선실장은 『연간 매출 1조원인 기업의 경우 매출액 대비 물류비 비중을 1%포인트만 낮춰도 1백억원이 이익으로 남는다』며 『선진국기업과의 경쟁을 위해서는 우리도 물류비절감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일제당의 제품은 물동량이 많고 부가가치는 낮은 것이 특징이다.연간 물동량은 5백만t.매일 대형트럭 1천500대와 소형트럭 500대가 전국을 누빈다.연간 물류비용은 1천2백억원이상이 든다. 『밀가루·설탕 등 소재식품은 ㎏당 평균단가가 500원이고 화장품은 2만원입니다.따라서 제품 1만원어치를 운반하는데 드는 비용은 소재식품이 화장품보다 40배나 비싸게 먹힙니다.그러니 수송비의 절감이 절박할 수밖에요』 그는 『이런 이유로 시작된 제일제당의 종합물류정보망구축작업은 이제 선진국수준에 올라 물류비절감에 중추역할을 맡고 있다』고 소개했다. 『일본의 경쟁기업인 화왕(카오)이나 아지노모도사는 우리보다 25년 먼저 물류정보화를 시작했습니다.그러나 종합물류정보망의 완비로 우리도 일본기업과 대등한 물류시스템을 갖출 수 있게 됐습니다』 박실장은 『일본의 경우 다른 회사의 종합물류망과 연계,물류정보가 다양하고 서비스의 질도 높은데 비해 우리는 독자망이어서 어려움이 많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제일제당의 고품위전략정보시스템(Hi­Toss)은 농협 등으로부터 2백80억원에 수주,대외사업으로 추진중』이라며 『앞으로 국가 물류망이나 다른 그룹의 물류망 등과도 연결,종합적인 물류절감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제일제당은 현재 영업망이 없고 물류력이 부족한 업체의 물류업무 대행을 계획중이며 타사의 정보시스템개발도 적극 지원하는 등 총체적 물류망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 미는 일의 군사대국화를 도울것인가/여신(지구촌 칼럼)

    ◎군국주의세력 억제·한반도평화 노력을 미국 대통령선거가 다음달 5일로 다가왔다.미국내 선거운동열기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선거 결과가 동북아시아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까.미국의 동북아정책은 어떤 방향으로 진전돼야 할까. 미국의 각종 여론조사 분석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인 빌 클린턴 현 대통령의 지지율은 공화당의 보브 돌 후보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이변이 없는 한 클린턴의 연임이 확실시 된다.클린턴 집권 4년동안 미국은 경제가 되살아나고 1천만이상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겼다.물가도 잡혔고 대다수 미국인들은 4년전에 비해 생활이 나아졌다고 생각한다.이번 선거운동기간중에 대외정책은 돌출된 쟁점은 되고 있지 않다.돌후보가 동북아정책과 관련,민주당정부를 공격하지만 실상 양당 정책엔 별반 차이점이 없다.누가 대통령이 되든 대선이후의 단시간안에 동북아정책의 큰 변화가 있으리라 생각되진 않는다. 지난 2년동안 이등휘의 미국방문으로 중·미관계는 악화와 긴장국면을 거쳤으며 양측 모두에게 손해를 가져왔다.최근 미국 정치·경제·학계는 중국이 미국의 경제및 안보,동북아의 평화·안정에 미치는 중요성을 깨달았고 중국이란 잠재력 큰 시장을 실감하기 시작했다.클린턴과 돌,모두는 이를 의식,중국문제를 쟁점화하지 않고 있으며 선거기간중 평온한 중·미관계 유지를 추구하고 있다.미국정부의 고위관리들이 여러차례 대중국관계의 중요성을 표시했다. 중·미간의 이견도 미국측이 내정 불간섭·평등·협력 등 기본원칙에 입각한 현실적 태도를 취한다면 해결에 문제가 없다.고위 지도자의 상호방문도 실현가능하다.안정되고 건설적인 중·미관계는 두나라의 근본이익에 부합됨은 물론 동북아의 평화·안정·번영에 유리하다.이같은 점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 미국의 근본 이익에 부합하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대중국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물론 이와는 다른 시나리오의 우려도 있다.그것은 미국이 중국 견제와 억제정책을 채택,중국의 발전을 방해하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다.이같은 정책은 두나라 사이의 마찰과 문제를 불러일으킬 것이다.미국 대통령선거이후의 양국 관계개선 기회가어떻게 활용될 것인가.미국정부의 결단에 달려있다. 일본은 아시아에서 미국의 주요 동맹국이다.일본의 협력에 기초해 미국이 동아시아 정책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선거이후 대일정책의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올봄 두나라는 안전보장에 관한 연합성명에 서명했다.미국이 앞으로 미·일군사동맹을 강화하고 미·일 안보체제를 극동지역의 긴급사태에 대응하는 등 아시아·태평양지역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이런 배경아래 일본의 우익세력은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그들은 침략역사를 부인할뿐아니라 공공연히 전범들이 묻혀있는 신사를 참배하고 타국의 영토주권 침범을 선거공약 속에 넣고 있다. 일본은 또 정치·군사대국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일본의 군비증강과 군사역량 확충은 이미 우려할 수준이다.일본의 군국주의세력이 일어난다면 아시아평화와 안정에 위협이 될 것이며 아시아와 미국의 이익에 영향을 줄 것이다.고개를 쳐드는 일본 군국주의세력을 억제할 것인가.이것 역시 미국정부에게 동아시아 정책의 주요한 시험중 하나가 될 것이다.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는 미국의 동북아정책의 일관된 주요 목표다.한국은 미국의 동맹국이며 미국의 계속적 지지 확보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안보는 상호조약에 근거해 보장받을 것이다.미국은 한반도에서 다루기 힘든 상황의 출현을 우려한다.한반도에서 긴장과 격렬한 대치국면의 출현도 미국은 국익과 상반된다고 보고 원치 않는다.대선을 앞둔 시점에선 더욱 그렇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당사국들과의 접촉,담판을 증가시키는 방법으로 한반도의 긴장완화 및 해소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남북한의 현상유지란 기본가정아래 남북한의 안정 유지를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다.한반도문제의 처리과정에서 미국은 반드시 주변국가들의 협조를 얻어야 한다.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주변 국가들의 공동이익과 연관된다는점에서 특히 그렇다.다른 나라들과의 우호적인 협력 및 공동 노력,남북 양측의 관계개선 촉진을 통해서만 대화재개 및 점진적인 민족화합과 평화통일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중국과의 원칙에 입각한 건설적인 관계 확립,일본 군국주의 대두의 억제,한반도문제의 주변국들과의 협조 등….대통령선거이후 미국정부가 이같은 방향에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주기를 희망한다.
  • GM 전기차 시험 판매/시속 80마일·1회 충전 90마일 달려

    ◎대당 3만3천달러… 버튼눌러 시동 미국 GM계열의 새턴 사가 개발한 전기승용차가 상용화돼 곧 시험 시판에 들어간다. 18일 새턴 사에 따르면 재래형 스포츠카의 외형과 유사한 전기승용차 EVI를 12월초부터 캘리포니아주와 애리조나주에서 시험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며 고속도로 기준으로 최고시속은 80마일,1회 충전으로 가능한 최대 주행거리는 90마일이다. EVI는 전기로 작동되기 때문에 시동 걸 때 필요한 점화장치가 없으며 따라서 시동을 위한 키가 없이 버튼으로 비밀번호를 눌러 시동을 건다. 새턴은 이 전기승용차를 대당 3만3천달러에 판매할 예정인데 여기에는 가정용과 휴대용 충전장비가 기본으로 포함된다. 배터리 충전에 걸리는 소요시간은 가정용 충전장비로는 3시간,휴대용 충전장비로는 15시간이 걸린다.〈워싱턴 연합〉
  • 첨단 가전제품 잇따라 선보인 96한국전자전

    ◎“영화관에 가실 필요 없어요”/DVD·HDTV 등 국내사 화질경쟁 점화/캠코더·카메라도 디지털제품 고객 유혹 지난 12일 막을 내린 96 한국전자전에서는 가전의 대변화를 예고하는 첨단 전자제품들이 대거 선보였다.이 제품들이 안방을 차지할 2000년대에는 더 이상 영화관에 갈 필요가 없을 지도 모른다.이 제품들이 기존제품 보다 몇배 선명한 화질과 또렷한 음질의 영상,소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DVD(디지털 비디오 디스크)=삼성·LG·현대전자가 일제히 내놓은 차세대 영상기기의 대표주자.일반 CD크기에 2시간 이상의 영화나 기존 CD보다 7배 이상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VCR와는 비교할 수 없는 고화질과 좋은 음질을 즐길 수 있다.VCR를 빠른 시일안에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음악용 CD도 재생할 수 있고 최대 8개 국어와 32개 언어의 자막처리가 가능하다.삼성전자의 DVD는 89만9천원으로 비싼 편이나 수년안에 가격이 40∼50만원대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벽걸이 TV=LCD(액정디스플레이)방식과 PDP(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방식의 TV는 브라운관 방식의 TV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얇고 가벼워 벽에 걸거나 천장에 붙여 놓고 시청할 수 있다.50인치 화면이 10∼20㎝에 수십 ㎏밖에 되지 않는다.삼성전자는 12.1인치,15.1인치에 이어 고선명 화질을 자랑하는 21.3인치를 내놓았다.대우전자도 두께 10㎝에 무게 10㎏의 PDP TV를,LG전자는 LCD TV를,아남전자도 두께 7㎝가량의 얇은 PDP TV를 전시했다. ◇HD(고선명)TV=현재의 TV보다 4∼5배 이상의 선명한 화질과 하이파이 오디오 수준의 음질을 즐길 수 있는 차세대 TV.대우전자는 이번 전자전에 32·39·57인치짜리 HDTV를 내놓았다.가정은 영화관과 다를 바 없는 「홈 시어터」가 된다.미국과 유럽이 최근 방송 규격을 확정했지만 상용화하려면 빨라야 2∼3년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캠코더=아날로그 방식의 기존 캠코더 보다 2배 이상 선명한 방송용 수준의 화질을 재현할 수 있다.음성도 CD보다 좋은 디지털 오디오 테이프만한 고음질을 들을 수 있다.예상 가격은 1백90만원대. ◇디지털카메라=필름이 필요없고 1분안에 찍은 영상을 볼 수있다.TV와 연결해 사진을 볼 수도 있고 컴퓨터로 전송도 할 수 있다.업무용·가정용으로 용도가 매우 다양하다. ◇PDA=LG전자가 내놓은 미래형 휴대폰.무선호출기·전자수첩·팩스·PC로도 쓸 수 있는 복합기능이 있다. 이번 전자전에는 이밖에도 차량용 AV시스템과 차량항법장치,위성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디지털 VCR,인터넷 TV,말하는 컴퓨터,국내 기술로 개발된 가상현실(VR),초음파 식기세척기,프레온가스를 쓰지 않는 신냉매 냉장고,음식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음식물처리기도 선보였다.〈손성진 기자〉
  • 클린턴 정치자금 수수/인니 사회단체 수사 촉구

    【자카르타 AP 연합】 인도네시아의 한 금융 재벌이 빌 클린턴 미 대통령에게 선거자금을 지원한 문제가 인도네시아에서도 쟁점화하고 있다. 2천5백만 회원을 자랑하는 사회단체 무하마디아의 지도자인 아미엔 라이스 회장은 15일 인도네시아 검찰이 리아디 가의 선거자금 불법 반출 혐의를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겉으론 “무덤덤”… 속으론 “홀가분”/선거사범 시효만료 여야표정

    ◎“무더기 당선무효” 큰소리쳤던 선관위는 머쓱 4·11 총선 선거사범 공소시효가 11일로 끝난다.국회의원들에게는 「족쇄」가 풀리는 날이다.그동안 「나와 상관없는 일이다」라고 태연해하던 의원들마저 「시원하다」고 한다.그만큼 검찰의 표적이 되지 않을까 속으로는 전전긍긍했다는 반증이다. 특히 중앙선관위의 선거비용 실사이후 검찰의 수사대상에 오른 의원들은 그동안 몸조심,입조심하느라 「피의자」처럼 지내왔다.그러나 11일이 지나면 이들의 운신은 훨씬 자유로워지고 의원활동도 한층 왕성해질 전망이다.물론 선거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신한국당 최욱철·이명박·김호일,국민회의 이기문·국창근,자민련 김현욱·변웅전·이인구,무소속 김화남 의원 등 9명은 사정이 다르다. 돈 안쓰는 선거를 정착시키겠다며 실사를 벌인 선관위도 속이 불편하기는 마찬가지다.당초 20여명의 현역의원이 당선무효될지 모른다고 큰소리쳤으나 기소된 의원은 최욱철·이기문·김화남 등 3명뿐이다.그것도 선거비용과 관련된 추가기소였다.실사가 「속빈강정」이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그러나 선관위의 관계자는 『검찰이 알아서 판단했겠지만 안타까운 일이다.깨끗한 선거풍토를 정착시키려는 의지가 부족했던 것 같다』며 검찰의 수사결과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정치권도 조용하지만은 않다.특히 야권은 검찰의 선거사범 처리에 대해 균형감각을 잃었다며 재정신청을 내는 등 정치쟁점화하고 있다.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10일 『여당의원들의 선거부정은 모조리 불기소처분함으로써 사정당국은 정의를 구현하겠다는 본분을 내팽개쳤다』고 비난하며 법정투쟁을 선언했다.국민회의가 이날까지 해당법원에 낸 재정신청은 고발사건 21건 가운데 검찰이 기소하지 않은 서울 성동을 등 총 16건이다. 자민련 이규양 부대변인도 이날 『여당의 불법·부정과 사정당국의 편파적 선거사범 처리에 대해 법정에서 끝까지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자민련이 낸 재정신청은 충북 청원,경남 창녕,경북 구미을·상주 등 4건이다. 신한국당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긁어 부스럼을 일으킬 필요는 없다는 판단에서다.김철 대변인은 『법원의 판결에 따를 뿐이다』고 짤막히 입장을 밝혔다. 대신 선거사범 공소시효를 현행 6개월에서 3개월이나 1개월 반으로 줄이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국회 제도개선특위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됐다고 한다.철저한 선거사범 수사를 주장하는 야당도 이부분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선관위만 3개월로는 선거비용 실사가 부족하다며 반대하고 있다.〈백문일 기자〉
  • 올바른 운전·정비 생활화/차량유지비 최고 20% 줄인다

    알뜰운전으로 차량유지비를 줄이자. 올바른 운전및 정비습관을 생활화하면 기름값과 정비료만도 최고 20%이상 절약할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의 연간 구입유지비는 연간 2만㎞를 달렸을때 등급에 따라 2백35만∼1천3백26만원선.이 가운데 기름값과 정비료는 65만∼1백86만원. 따라서 20%의 절감효과만 본다고 가정하면 연간 연료비와 정비료만 13만∼37만원 줄이는 셈이다.여기에 올바른 운전과 정비에 따라 기대되는 감가상각비 및 고장수리비 절감효과까지 고려한다면 경비절감의 폭은 더 커질수 밖에 없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까. 우선 급출발 급제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상식에 속한다.연료절감은 물론 브레이크라이닝과 패드의 마모를 줄일 수 있다.특히 급출발은 기름을 쏟아 붓는다는 표현이 어울릴만큼 연료가 많이 소모된다. 최고 제한속도가 시속 1백∼1백10㎞인 고속도로에서 시속 80㎞로 달리면 최고 20%까지 기름이 덜 든다.반면 1백20㎞이상 달리면 오히려 15%정도 연료가 더 소비된다. 적절한 타이어 공기압과 얼라인먼트로도 5% 가량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브레이크에 발을 올려놓고 운전하는 것도 연료의 과소모와 브레이크 손상을 초래한다. 위밍업인채 안된 상태에서 출발하면 연료는 연료대로 들고 엔진은 엔진대로 무리가 간다. 겨울에는 3분,여름에는 1분정도 워밍업을 한뒤 출발하는게 좋다.1분이상 주·정차할때는 시동을 꺼 불필요한 공회전을 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트렁크에 필요하지 않은 짐을 싣고 다니는 것도 연료낭비의 요인이다.40㎏ 무게의 짐을 싣고 5백㎞를 달리면 4가량 연료가 더든다. 소모성 부품교환을 제때 하는 것도 좋지만 필요이상 빨리 교환하는것도 낭비다. 팬벨트 점화플러그 하이텐션 코드 미션 오일 등은 4만km를 달렸을때 바꿔주고 타이밍 벨트는 10만㎞ 연료필터와 브레이크패드는 2만㎞, 엔진오일필터는 1만㎞를 주행한뒤 교체해 주는게 적절하다. 또 매 3천㎞마다 대각선으로 앞뒤 타이어를 갈아끼우면 타이어의 수명이 20%가량 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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