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점화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소방대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집값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통장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동행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556
  • 이집트 30년 철권 무바라크 ‘종신형’ 아들은 ‘무죄’

    이집트 30년 철권 무바라크 ‘종신형’ 아들은 ‘무죄’

    이집트를 30년간 철권통치 해 오다 지난해 ‘아랍의 봄’ 시민혁명으로 물러난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에게 사실상 종신형이 선고됐다. 그러나 그의 두 아들과 측근들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해 이에 반발하는 시민들의 항의 시위가 격화되면서 일각에선 ‘아랍의 봄’의 재점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집트 재판부는 2일(현지시간) 시민혁명이 일어난 지난해 1월 25일부터 18일 동안 정권 교체를 요구하는 시위대를 유혈 진압해 850여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무바라크에게 법정 최고형인 25년형을 선고했다. 84세라는 나이를 고려하면 종신형이나 다름없다. 하비브 엘아들리 전 내무부 장관에게도 같은 혐의로 25년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무바라크의 통치 시기를 “암흑과 악몽의 시대”라고 규정하며 “무바라크에게 시위대 유혈 진압을 막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무바라크는 선고를 받은 뒤 법원에 출두할 때 타고 온 헬기 편으로 이동, 그동안 치료받았던 군 병원이 아닌 카이로 근교의 토라 형무소에 수감됐다. 재판부는 그러나 무바라크와 두 아들 가말, 알라의 부패 혐의와 경찰 고위 간부 6명의 유혈 진압 혐의에 대해선 무죄를 선고했다. 무바라크의 종신형 선고에 환호성을 보냈던 시민들은 즉각 거세게 항의했다. 수천 명의 시민들은 ‘아랍의 봄’ 시위 중심지였던 타흐리르 광장에 속속 모여들어 ‘신의 판결은 처형’ ‘우리는 처형을 원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분노를 표출했다. 시위 참가자는 한때 2만명에 달했고 이 중 일부는 새벽까지 연좌농성을 벌였다. 3일에도 수백 명이 광장을 점령했다. 오는 16~17일 대선 결선 투표를 앞두고 현 정치 상황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무바라크 재판 결과가 실망을 안기면서 대규모 집단 행동을 촉발했다고 BBC는 전했다. 대선 결선 후보인 무슬림형제단의 무함마드 무르시는 타흐리르 광장을 방문한 뒤 “당선되면 재판을 다시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무바라크 시절 마지막 총리로 결선에 진출한 아흐마드 샤피끄는 “누구도 법보다 상위에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모든 판결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이번 판결로 최초의 민주적 선거인 이번 대선을 둘러싸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무바라크의 변호인 야세르 바흐르는 “법적으로 결함이 많다.”고 지적하며 항소할 뜻을 분명히 했다. 무바라크에게 사형을 구형했던 검찰도 항소심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사설] 헌법에 핵 보유 명기한 北 다각 대응하라

    북한이 지난달 개정한 헌법 전문에 ‘핵 보유국’임을 못 박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제 북의 선전 웹사이트가 이 사실을 공개했다. 북측의 핵카드가 단지 외부 지원 확보용 협상술이 아님이 확인된 것이다. 북한이 핵무기를 세습체제의 유일 보호막으로 여기고 있음이 드러난 만큼 우리와 국제사회의 대응도 단선적이 아니라 입체적이어야 한다. 북한당국은 이번에 그들 나름의 가장 충격적인 방법으로 핵 보유를 기정사실화하려 했다. 헌법 전문에 명기하는 방식의 ‘커밍아웃’이다. 물론 북한의 핵 보유 주장이 처음은 아니다. 2006년 핵실험 이후 수차례 관영 언론과 비망록을 통해 이를 주장했다. 그럼에도 국제사회가 핵클럽에 끼워주지 않자 최고 단위의 처방을 내린 꼴이다. 권력을 막 공식 승계한 김정은이 핵 보유를 아버지인 김정일의 업적으로 간주한 점에서 그렇다. 헌법 전문에 “김정일 동지께서 조국을 불패의 정치사상 강국, 핵 보유국, 무적의 군사강국으로 전변시키시었다.”는 문구를 넣어 협상을 통한 퇴로마저 스스로 좁혀 버린 인상이다. 북한의 이런 막가는 태도는 1992년 발효된 남북 비핵화선언은 애당초 안중에도 없음을 말한다. 이미 휴지가 된 1994년의 북·미 제네바 합의는 차치하고 그간 국제사회와 한 약속을 송두리째 뒤엎은 행위이기도 하다. 즉, 2005년 6자회담의 9·19 공동성명과 최근의 북·미 2·29 베이징 합의를 죄다 무효화하는 초강수다. 비핵화 의지라는 가면을 벗고 미국과의 핵무기 감축 협상과 같은 새 판을 짜겠다는 배짱을 내민 형국이다. 문제는 북측의 벌거벗은 핵 야욕에 맞설 우리의 선택 여지는 많지 않다는 사실이다. ‘북한의 도발→국제사회의 보상’이란 패턴이 되풀이되면서 6자회담은 이미 한계점을 드러냈다. 그렇다고 한·미·일이 당장 ‘핵을 필요로 하지 않는 북한정권’이 출현하도록 ‘레짐 체인지’(정권 교체)카드를 빼들 수도 없지 않은가. 북한은 이미 핵 및 로켓 발사실험으로 국제 제재를 받고 있는 마당이다. 그나마 중국만이 북한의 변화를 견인할 레버리지를 갖고 있다. 동북아 핵개발 경쟁의 점화나 보다 강도 높은 대북 압박으로 동북아의 긴장이 고조되면 중국의 국익에도 부합하지 않을 게다. 그런 사태가 오기 전에 중국이 대북 영향력을 적극 행사하도록 우리가 설득해야 할 필요충분조건이다.
  • 이집트 대선 1차 후폭풍… “후보 다 싫다” 시위 재점화

    이집트 대선 1차 결과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면서 새달 16~17일(현지시간) 치러질 결선의 후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집트 선거관리위원회가 28일 무슬림형제단의 모하메드 모르시(61)와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 마지막 총리 출신의 아흐메드 샤피크(71)가 결선에 진출하게 됐다고 공식 발표하자 이집트 전역에서 수천명이 거리로 뛰쳐나와 불만을 표출했다고 AP 등이 보도했다. ‘아랍의 봄’ 시위를 이끈 젊은층들로 구성된 시위대는 타흐리르 광장으로 몰려가 샤피크 반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샤피크가 당선될 경우 무바라크 시대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이 중 일부 시위자들은 샤피크의 카이로 선거사무실에 난입, 유리창과 선거 홍보물들을 닥치는 대로 부수고 홍보 벽보를 떼어냈으며, 건물에 불까지 질렀다. 이집트 경찰은 현장에서 8명을 체포했다. 시위대는 모르시 역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무슬림형제단이 대통령직까지 거머쥘 경우 이집트 사회의 급격한 이슬람화가 진행될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이집트 선관위는 대선 후보 4명으로부터 접수된 부정 선거 의혹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일간 이집션가제트가 이날 보도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사회 전반 부정적 인식 반영”… 李·金 제명 힘 실어주기

    “사회 전반 부정적 인식 반영”… 李·金 제명 힘 실어주기

    19대 국회 개시(30일)를 앞두고 이명박 대통령이 ‘종북(從北) 세력’을 향해 강도 높게 비난을 한 것은 정치적인 파장을 염두에 둔,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종북 세력, 종북주의자’라는 직설적인 표현을 쓴 것 자체가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 대통령은 2008년 10월 재향군인회 오찬 간담회에서 ‘좌파 세력’이 북한 주민에게 동조해 이념적 갈등을 일으키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는 취지의 언급을 한 적은 있다. 하지만 28일 라디오연설에서처럼 직설적인 표현을 써 가며 ‘종북 세력’을 짚어 비판하지는 않았다. 더구나 평소 이 대통령이 정치나 이념 문제에 대해서는 가급적 언급을 자제해 왔다는 점에서 북한의 주장을 반복하는 ‘종북 세력’이 더 큰 문제라며 직설적인 어조로 질타한 것은 적잖은 정치적 함의를 지닌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최근 연일 이어지고 있는 통합진보당 내분 사태에 대한 국민 여론이 부정적으로 흐르는 가운데 여권 일부에서 ‘종북주사파’로 지목되는 이석기·김재연 당선자를 제명하려는 움직임이 거세게 일고 있는 데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통진당 사태에서 보듯 종북주의자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의 전반적인 인식이 반영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달 초 좌파 성향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미국산 소고기 수입 관련 촛불시위가 재점화됐지만 2008년과는 달리 대다수 국민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흐지부지된 것도 이 대통령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 대통령이 2010년 천안함 폭침 직후 북한이 주장한 남조선 자작극 주장을 소위 좌파 성향 시민단체와 노조, 야권 인사들이 옹호한 것을 두고 ‘대한민국 체제 자체를 부정하는 용인할 수 없는 행동’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과도 맥을 같이한다. 대선을 앞두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및 제주 해군기지 반대 등 야권의 요구가 북한의 목소리와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보수진영의 판단도 이 같은 발언이 나온 배경으로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이 대통령의 이번 발언으로 볼 때 19대 국회가 개원되면 이른바 ‘종북 의원’들에 대한 제명 작업을 비롯해 정치권과 사정 당국의 종북 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힘이 실린다. 한상대 검찰총장이 이미 지난해 8월 취임하면서 이례적으로 ‘종북좌파 척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선언한 것도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한 총장은 당시 취임사에서 “북한을 추종하고 찬양하며 이롭게 하는 집단을 방치하는 것은 검찰의 직무유기”라면서 “종북주의자들과의 싸움에서는 결코 외면하거나 물러서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이 지난 25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검찰의 통합진보당 압수수색에 대해 “쥐명박 역적패당의 종북 지랄증 발작”이라고 거칠게 비판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일각에서는 대선을 불과 7개월 앞둔 정치적으로 민감한 상황에서 여권의 강공은 진보진영에 ‘종북’ ‘주사’(主思)의 딱지를 붙이는 또 다른 ‘색깔론’이며 ‘정권심판론’을 피해 가기 위한 것이라는 야권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오면서 여야 간 정면 충돌을 일으킬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경제 브리핑] 김중수총재 29~30일 홍콩 FSB총회 참석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9일부터 30일까지 홍콩에서 열리는 금융안정위원회(FSB)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28일 출국한다. 김 총재는 회의에서 유로 국가채무위기의 재점화 가능성 등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취약성, 장외파생상품시장 개혁, 시스템 중요 금융기관(SIFI) 규제 강화 등에 관해 논의할 계획이다.
  • 정욱 JYP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말하는 ‘K팝 전략과 한류의 미래’

    정욱 JYP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말하는 ‘K팝 전략과 한류의 미래’

    비, g.o.d, 원더걸스, 2PM, 미쓰에이 등 숱한 아이돌 스타를 배출해 낸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경영 및 전략을 세우는 정욱(41) 대표와 음악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프로듀서 박진영은 JYP를 이끄는 쌍두마차다. 국내 3대 기획사 중 하나인 JYP는 흑인 음악을 바탕으로 한 특유의 퍼포먼스로 K팝 한류를 주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2PM과 원더걸스의 일본 본격 진출은 물론 SBS의 ‘K팝 스타’ 1위 수상자인 박지민의 전속 계약 체결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서울 청담동 JYP 사옥에서 정 대표를 만나 설립 15주년을 맞는 JYP의 전략과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원더걸스가 7월 일본에 진출하는데, 일본을 공략하는 이유는. -일본 업계의 요청이 많았다. 일본에 진출도 하지 않았는데, 화장품 CF에 원더걸스의 음악이 삽입되는 등 업계에서 먼저 주목했다. 2PM도 마찬가지다. 일본에서 정식 데뷔도 하기 전에 광고나 드라마, 애니메이션 주제가에 삽입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그만큼 업계에서 원더걸스를 일본에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원더걸스는 어떤 한 국가를 정해 놓고 활동하는 그룹이 아니라 한·중·미, 동남아 등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그룹이라는 개념에서 일본 진출을 하게 된 것이다. →‘노바디’의 일본어 버전으로 데뷔한다는데. -광고주 쪽에서 원더걸스의 최신곡까지 듣고 결국 ‘노바디’로 낙점됐다. 글로벌하게 폭을 넓히되 원곡의 전체적인 틀을 흔들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복고 레트로 스타일은 조금 변형을 시킬 예정이다. 6월 한국에서 앨범을 낸 뒤 일본에서도 월드와이드로 활동하는 개념이며 일본 체류 기간이 아주 길지는 않을 것이다 →2PM이 한국 그룹 최초로 도쿄의 부도칸에서 6일 연속 공연을 하는 등 새로운 K팝의 주역으로 떠오른 비결은. -일본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아이돌을 원하는 요구에 잘 부합한 것 같다. 2010년 2PM이 일본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데뷔한 뒤 현지에서 멋있고 강인한 이미지로 ‘야수계의 아이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연을 하면 일본 스타들도 많이 몰린다. 그동안 2PM은 일본어도 많이 늘었고, 친화력과 성실함이 무기인 그룹이다. →JYP 엔터테이너들의 음악적 특징은. -트렌디한 흑인 음악이나 영미팝을 음악적 기반으로 한 퍼포먼스는 JYP만의 전통이다. JYP가 지난 15년간 가요계의 퍼포먼스의 한 역사를 그려오고 있는 만큼 소속 가수들의 퍼포먼스에 대한 고집과 자존심이 강하다. 회사에 박진영을 비롯한 10여명의 프로듀서가 있다. 타이틀곡을 선정할 때 사내 직원, 평론가, 파워블로거, 여론조사 전문 기관 등 복수의 모니터를 거쳐 결정한다. 그 결과 박진영의 곡이 타이틀곡이 된 경우가 많았다. →JYP의 가수 선발 기준 및 교육 방식은. -기본적으로 실력과 열정, 발전 가능성을 우선시한다. 이 친구와 함께 일을 하고 싶다는 인간적인 매력이 마지막 선택의 기준이다. 연습생이 되면 소주제로 70여 가지의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춤과 음악도 장르별로 다양하게 가르치고, 보컬도 기교·성량·호흡 등을 세분화시켜 교육한다. 또한 심리 상담 등 카운셀링과 성교육 프로그램도 있다. 우리는 아이들이 춤추고 노래하는 기계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오게 하는 것도 그런 이유다. 학사 관리도 철저히 한다. 각자의 실력에 맞춰 기준을 주고 그 성적에 미치지 못할 경우는 연습 정지, 퇴출 조치를 내린다. →연습생은 어떻게 가수로 데뷔하나. -1년에 6만~7만명이 JYP의 오디션에 응시를 하고 연간 20여명이 연습생으로 뽑힌다. 보통 그중에 절반 미만이 데뷔를 한다. 연습생은 평균 30~40명 수준을 유지한다. 국적에 상관없이 실력대로 뽑기 때문에 전체 연습생 중 30%가 미국, 호주, 태국인 등이다. 연습생이 되면 보통 매월 월말에 발표를 하고, 6개월에 한번씩 쇼케이스를 연다. 6개월~1년 정도 연습생 생활을 하면 실력이 판가름 난다. 데뷔할 때까지 가수 한명당 억대의 비용이 든다. →최근 K팝 스타의 우승자인 박지민을 비롯해 백아연, 박제형이 JYP행을 택했는데. -(박)지민이는 K팝 스타에서 박진영과 프로듀싱 작업을 하면서 JYP와 본인이 지향하는 음악의 색깔이 잘 맞는다고 생각한 것 같다. 지민이는 기본적인 JYP의 교육 프로그램이 시작된 상태이고, 빠른 시간 내에 데뷔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약속이기 때문에 데뷔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백아연과 박제형 역시 우리 회사와 잘 맞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영입하게 됐다. →2007년 원더걸스로 아이돌 열풍을 일으켰는데 앞으로의 K팝 시장에 대한 전망은. -아이돌 시장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함께 끌고 가는 것이고, 양쪽 다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 입장에서는 소속 가수들을 한꺼번에 사라지지 않도록 충실하게 데뷔시키고 지원하려고 한다. 미국 시장에 대해서는 조금 더 결과를 보여드릴 것도 남아 있다. 아직은 K팝이 움직일 수 있는 영토가 꽉 찬 것 같지 않다. 유럽이나 남미의 경우도 K팝이 폭발적이라기보다는 점화, 발화되는 단계다. 앞으로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中서 ‘바퀴벌레 막대사탕’ 등장 “호박 화석인줄…”

    바퀴벌레가 통째로 든 ‘바퀴벌레 막대사탕’이 중국서 등장해 먹거리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중궈스커왕 등 현지 언론의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푸젠성 취안저우에 사는 한 시민은 어린 아들이 막대사탕을 까서 입에 넣으려는 순간 막대사탕 안에 있는 검은 물체를 발견하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사탕 안에는 바퀴벌레 4~5마리가 있었고 그 중 한 마리는 막대사탕 안쪽에 고스란히 ‘보존’돼 있었다. 마치 고대 생물체가 나무 수액에 갇힌 채 화석이 된 호박화석을 연상케 하는 이 막대사탕은 중국 전역의 어린아이들 및 학부모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문제의 사탕은 외국 유명 사탕 브랜드에서 출시한 제품으로, 중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중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생산 공장 측은 “현지 판매업자와 소비자 등과 연락을 취해 합의점을 찾았으며, 바퀴벌레의 유입 경로를 조사 중”이라고 해명했지만, 해명의 글을 발표하기 이전 피해자에게 찾아가 약간의 보상금을 주며 입을 닫게 하려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계속되는 먹거리 논란에 지친 현지 네티즌들은 “중국에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 “아이들이 사먹는 값싼 막대사탕에도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매우 충격적”이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反긴축” 스페인 시위, 분노의 99%와 연대

    “대형 은행만 구제하고 일반 국민들은 내팽개치나.” “이건 진정한 민주주의가 아니다.” 12일(현지시간) 갈수록 조여오는 정부의 긴축 정책을 더 이상 견딜 수 없다며 수십만명의 분노한 시민들이 스페인과 영국, 독일, 이스라엘의 도시로 뛰쳐나왔다. 1년 전 ‘분노한 사람들’(로스 인디그나도스)이 스페인 마드리드 시내 ‘푸에르타 델 솔’(태양의 문) 광장을 ‘점령’하고 정부의 긴축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인 지 1주년을 맞아 다시 한번 긴축 정책 반대와 빈부 격차 해소를 외치는 시위대가 길거리를 메웠다. ●스페인 80개 도시 7만여명 거리로 올 들어 일시적으로 소강상태에 빠졌던 긴축 반대 시위는 이날 주최 측이 ‘점령 시위대’와 함께 기획한 ‘글로벌 행동의 날’을 맞아 스페인 전역에서 재점화된 것을 계기로 유럽 다른 국가들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미국 월가에서 시작해 유럽을 휩쓸었던 점령 시위대의 ‘99% 대 1%’라고 적힌 배너가 다시 시위 현장에 등장하면서 긴축 반대 시위는 빈부 격차 해소 시위와 맞물려 ‘뜨거운 여름’을 예고하고 있다. AP에 따르면 스페인 경찰 관계자는 12일 수도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등 스페인의 80여개 도시에서 총 7만 2000여명이 정부의 긴축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밝혔다. 마드리드 시내에서만 2만 2000여명(경찰 추산)이 시위를 벌였고 바르셀로나에서는 3만명(시위대 추산 22만명)이 거리로 나왔다. 스페인 국민들의 분노는 한계점에 도달했다. 실업률은 24.4%까지 치솟았다. 최후의 보루였던 공공보건과 교육 예산까지 삭감하며 국민들에게 허리띠를 졸라맬 것을 요구했던 정부가 최근 스페인의 자산 규모 3위 은행인 방키아에 대규모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하면서 급기야 국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공무원인 글로리아 브라보(48)는 “우리가 게을러서 이런 사태가 왔다며 사회복지와 교육, 건강보험 혜택을 빼앗더니 지금 와서 은행가들을 구제하고 있다.”며 분노를 터뜨렸다.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라고 쓰인 팻말을 들고 시위에 참여한 회사원 마리나 산토스(23)도 “우리가 원하는 변화를 위해 기꺼이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부터 마드리드의 푸에르타 델 솔 광장에서 철야 시위를 벌인 수백명의 시위대를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시위대 18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시위대는 오는 15일까지 집회를 계속할 예정이다. ●헝가리 2500명·런던 600명 시위 참여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서도 극우정당인 요빅당의 지지자 2500명이 정부의 세금 인상과 긴축 정책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였다. 영국 런던에선 약 600명의 시위대가 목적지인 영란은행(BOE)을 향해 행진하며 약탈적인 자본주의에 대해 맹렬히 비난했다. 시위대와 경찰 간의 충돌로 최소 12명이 체포됐다.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과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서도 수백명의 시위대가 긴축 반대 시위를 벌였다. 그런가 하면 이날 텔아비브를 비롯한 이스라엘의 여러 도시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물가 상승 반대와 사회 정의를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Weekend inside] “긴축은 실패했다” 스페인 분노의 시위 재점화

    [Weekend inside] “긴축은 실패했다” 스페인 분노의 시위 재점화

    지난해 5월 15일. ‘분노한 사람들’(로스 인디그나도스)이라는 청년 시위대가 스페인 거리를 점령했다. 성난 젊은이의 역습이었다. 경제·재정위기 여파로 청년실업률은 40%를 웃돌았고, 긴축정책 탓에 서민뿐 아니라 중산층의 희생이 가중됐다. ‘청년층의 반란’으로 집권 사회당이 몰락한 틈을 타 마리아노 라호이(57) 국민당 당수는 승자가 됐다. 그러나 총리 자리는 ‘독이 든 성배’였다. 재정 위기 속에 긴축 기조를 유지할 수밖에 없었고 변화를 기대했던 청년층과 노동자의 바람은 분노가 돼 라호이 총리를 겨누기 시작했다. 1년 전 유럽 전역으로 옮겨 붙었던 분노의 불길이 재점화할지 주목된다.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 긴축 정책을 철폐하라.” 1년 만에 스페인의 ‘분노 시위대’가 다시 거리로 나섰다. 라호이 정부에 5개월간 기회를 줬지만 긴축 이외에 별다른 경제위기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현지시간) 마드리드에서 대학생 수백명이 거리시위를 벌였고, 수많은 고등학생들도 시위에 동참했다. 12~15일에는 노동계 등까지 참여하는 대규모 시위가 예정돼 있다. 그리스 총선 이후 스페인 등 남유럽국 경제가 다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라호이 총리는 진퇴양난의 위기에 놓였다. 스페인 시위대는 “라호이 정권에 대한 인내심이 바닥났다.”고 목청을 높였다. 정권이 바뀐 뒤 사정이 더 나빠졌다고 여긴다. 라호이 정부가 매주 금요일 긴축정책을 1개 이상씩 내놓으면서 학생들의 어려움은 더해지고 있다. 교육 지원금이 깎여 대학 평균 등록금은 1000유로(약 150만원)에서 1500유로(약 220만원)로 급등했고 교사 연구비는 삭감됐으며 중·고교 학급당 학생 수도 크게 늘었다. 심지어 일부 공립학교에는 화장실 휴지 사용을 줄이라는 공문까지 내려왔다고 한다. 실업률 등 각종 지표가 악화된 것도 민심을 들끓게 한다. 올해 1분기 실업률은 24.4%로 지난해 평균(21.5%)을 넘어섰다. 청년실업률은 52.0%로 더 심각했다. 시위대의 빅토르 안드레우(21)는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마당에 수천만 유로를 은행에 빚질 순 없다.”며 높은 실업률과 정부의 긴축정책을 싸잡아 비난했다. 하지만 라호이 총리는 긴축은 불가피하다며 당혹스러워한다. 재정적자를 유럽연합(EU)과 약속한 국내총생산(GDP) 대비 5.3%로 맞추려면 올해에만 재정적자를 300억 유로(약 44조원) 이상 줄여야 한다. 김득갑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전문위원은 “(재정위기를 겪는) 유럽 각국에서는 누가 정권을 잡든 악역을 맡을 수밖에 없다. 결국은 폭탄 돌리기인 셈”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스페인의 경제위기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경제 체질과 관련된 구조적 문제여서 단시간에 해결하기 어렵다고 평가된다. 제조업보다 건설업과 관광업 등 경기에 민감한 산업이 경제를 지탱했는데 이들 산업은 2008년 세계 경기침체 때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또 ▲은행권의 부실 ▲부동산 가치 하락 ▲지역 경제와의 마찰 등도 라호이의 중앙정부를 괴롭히는 3대 악재라고 영국의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 위기의 라호이 정부가 국민적 불만을 달래려면 현재의 긴축 일변도 노선을 수정해 성장에 좀 더 신경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성장을 강조하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새 대통령과 긴축을 역설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오는 15일 첫회담을 갖고 합의점을 찾으면 스페인 정부도 정책적 이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오바마, 동성결혼 공개지지… 진보성향 표심잡기 승부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동성(同性) 결혼 합법화에 대해 공식적으로 지지 입장을 밝혔다.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동성 결혼 합법화를 공개 지지한 것은 처음으로, 미국 사회는 물론 전 세계의 동성애에 대한 가치관에 큰 영향을 주는 역사적 전기로 평가된다. 오바마는 ABC방송 인터뷰에서 “나는 동성 커플이 결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분명히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동성 결혼에 대해 ‘시민적 결합’(civil union)으로 충분하다고 여겨 조금은 주저해온 게 사실”이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시민적 결합이란 동성 커플을 법으로 허용하지 않으면서도 실질적으로는 부부로 인정하는 것으로 2000년 버몬트주에서 비롯된 표현이다. 그동안 동성 결혼에 대해 명확한 언급을 피해온 오바마는 이날 두 딸인 말리아와 사샤의 친구들도 동성 부모가 있다고 소개하면서 부인 미셸도 그의 결정에 관여했으며 동성 결혼을 지지하기로 의견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유보입장서 급선회 오바마의 발언이 나오자 동성 결혼 지지 단체는 즉각 환영하고 나섰고, 반대론자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는 등 대선을 6개월 앞둔 시점에 미국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CNN방송은 “오바마 대통령이 폭탄을 터뜨렸다.”면서 시민들의 다양한 반응을 보도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결혼은 남녀 간의 관계”라면서 동성 결혼 반대 입장을 확인했다. 이날 오바마의 동성 결혼 합법화 찬성 표명은 전혀 의외였다. 선거를 앞두고 민감한 동성애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것은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는 데다, 바로 전날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동성 결혼을 불허하는 주헌법 개정안이 주민투표에 의해 큰 표차로 가결됐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오바마의 이날 선택은 오는 11월 대선의 승부처 중 한 곳인 노스캐롤라이나의 민심과 반대로 간 셈이다. 오바마가 대선을 목전에 둔 시점에 이렇게 과감하게 입장을 표명하고 나선 것은, 치밀한 정치적 계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우선 동성애자와 강경 진보그룹의 지지를 노린 것으로 해석된다. 벌써부터 일부 언론은 동성애자들의 선거 후원금이 오바마에게 폭주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내주 여론조사 민심 확인될 것” 좀더 넓게 보면, 선거를 보혁구도로 가져가는 게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다. 최근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동성 결혼 허용 찬반 여론은 50%대48%다. 특히 연말까지 경제가 회복되지 않는 상황에 대비해 전선(戰線)을 ‘경제’에서 ‘사회’로 옮기려는 의도라는 관측도 나온다. 경기 침체에 대한 비판 여론을 사회적 이슈로 전환해 진보성향 표를 묶어두려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어차피 동성 결혼에 반대하는 보수층은 공화당 표여서 잃을 게 별로 없을 것이라는 계산도 했을 법하다. 하지만 상당수 정치 전문가들은 오바마의 이날 입장 표명이 ‘위험한 도박’이라고 진단했다. 대선의 승패를 가르는 노스캐롤라이나와 같은 부동층주(swing state)는 근소한 표차로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오바마 지지 성향인 히스패닉과 흑인 유권자 중 이 문제 때문에 이탈 표가 나올 수도 있다. 한 정치 전문가는 “1주일 쯤 지난 뒤 대선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민심이 확인될 것”이라고 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장태평 징검다리] 경쟁의 르네상스

    [장태평 징검다리] 경쟁의 르네상스

    얼마 전 로버트 프랭크의 ‘경쟁의 종말’이라는 책이 인기리에 읽힌 적이 있다. 그는 무한경쟁만 추구하는 지금의 시장경제가 수컷 말코손바닥사슴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한다. 그들은 크고 멋진 뿔을 가질수록 암컷을 차지하기 쉽고, 그래서 점점 뿔은 크게 진화한다. 그러나 거대한 뿔은 번식을 위한 경쟁에 필요하지 외적을 막는 무기가 되지는 못한다. 오히려 이렇게 경쟁적으로 진화한 결과, 포식자들에게 잡아먹히기 쉬운 종족이 된다. 개인은 좋으나 전체는 심한 경쟁을 통해 나쁘게 된다는 말이다. 프랭크는 승리한 1등이 모든 부를 독차지하는 자본주의 사회가 이와 같다고 하면서 이 사슴의 사례를 들었다. 전통적 경제이론이 굳건히 믿었던 ‘보이지 않는 손’은 상대적 능력에 따른 보상, 특히 능력의 차이만큼 비례하여 주어지지 않고 너무 많은 몫을 차지할 수 있게 하여 경쟁의 치명적 결함으로 나타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그는 미래의 경제 질서로 경쟁이 아닌 ‘분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쟁의 종말이다. 그는 더 이상 경제 문제를 ‘보이지 않는 손’에만 맡겨둘 수 없다고 강조한다. 그렇다. 경쟁에 비용과 에너지가 필요 이상으로 낭비되고 경쟁에서 우위에 서면 부와 권력이 편중되는 일이 발생한다. 또 개개인의 이익이 집단의 경쟁력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절대적 손해를 끼치는 경우도 보아왔다. 그러나 경쟁이 무조건 나쁜 것으로 오해되어서는 안 된다. 모든 생물은 나름대로 생존에 유리하게 진화되었다. 무스사슴의 뿔처럼 불리하게 진화된 경우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몇 가지의 사례를 일반적인 진화의 흐름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이다. 큰 흐름은 “경쟁을 통해서 진화한다.”는 것이다. 경쟁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본성에 기초하여 나타나는 자연적인 현상이고 속성이다. 마찬가지로 경쟁은 사회적 현상의 속성이기도 하다. 이는 국가나 기업의 흥망을 보면 알 수 있다. 조선은 일본보다 앞섰으나 근세에 쇄국정책 때문에 뒤떨어지게 되었다. 인도와 중국은 사회주의나 공산주의 때문에 2차대전 이후 뒤졌다가 최근 개방과 경쟁을 통해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다. 북한과 남한의 발전 격차가 어디에서 온 것인가? 경쟁이 없는 사회는 생명력이 없다. 경쟁은 사회를 발전시키는 산소와 같고 빛과 같은 필수적인 요소이다.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의 국가로 발전하게 된 것도 치열한 경쟁을 통해서 가능했다. 자본주의에 문제가 있다면, 경쟁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경쟁에 있다. 아니, 오히려 모든 문제는 탐욕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완전경쟁을 통하여 우월한 자는 강자가 되고, 강자가 된 자는 모든 것을 독점하게 된다. 종족에 불리하거나 세상이 무너져도 개별적인 탐욕은 계속된다. 강자가 독점화하면서 경쟁이 소멸하게 된다. 대기업은 시장을 지배하고, 하청 중소기업을 지배한다. 여러 수단을 통해서 경쟁을 제한하고 시장을 왜곡시킨다. 이미 강자가 된 기득권 세력은 여러 수단을 통해서 참입을 제한한다. 산업의 문을 닫고 나라의 문을 닫는다. 이는 무자비한 경쟁의 결과로 보이지만, 실상은 어느 순간 경쟁이 소멸되었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이다. 착한 경쟁의 시스템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경쟁과 분배는 대칭의 개념이 아니다. 분배는 경쟁의 목적이고, 잘 분배하는 것은 좋은 경쟁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전제가 된다. 공산체제하의 소련에서는 감자가 온 국민이 다 먹고 남을 만큼 생산됐으나 배급과정을 통해 만성적으로 공급이 부족하였다고 한다. 분배방식에 경쟁이 없었기 때문이다. 창고에서 잠자고, 운반되면서 멸실되고, 시스템이 경직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경쟁은 사람들의 일할 의욕과 성취 동기를 높이고, 자신이 가진 자원의 효용을 극대화하여 보다 나은 성과를 내도록 독려하며, 조직에 있어서도 상승작용을 일으켜 혁신을 이루게 한다. 착한 경쟁, 따뜻한 경쟁, 통합의 경쟁이 이뤄져야 한다. 새로운 방식의 경쟁이 이뤄져야 한다. 경쟁의 종말을 고할 것이 아니라 경쟁의 르네상스를 일으킬 때다. 한국마사회장
  •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연말 대선 구도 판가름… 폭풍전야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연말 대선 구도 판가름… 폭풍전야

    다음 달 9일 전당대회까지 비상대책위원장을 겸할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을 하루 앞둔 3일 민주통합당은 폭풍 전야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원내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당내 역학구도는 물론 대선후보 경선과 연말 대선 지형까지 좌우되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정국 전체에 태풍을 몰고 올 수도 있다. 원내대표 경선은 박지원 후보를 1강으로 유인태, 전병헌, 이낙연 후보 등 ‘비박(비박지원) 연대’가 각축하는 양상이다. 박 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결선투표까지 갈 경우 비박연대의 역전 승리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물론 비박 연대 후보들을 지지하는 당선자들의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결선 투표에서 역전이 어렵다는 전망도 있다. 박 후보가 승리하면 ‘대선후보 문재인(부산·경남)-당대표 이해찬(충청)-원내대표 박지원(호남)’의 3각 편대가 대세론을 조기에 점화시킬 수 있다. 박 후보가 ‘당선 후 공정한 대선후보 경선 관리’를 약속했지만 원천적 담합 논란 때문에 향후 각종 당내 경선과정에서 불공정 논란이 일 수 있다. 일반 당무에서도 잦은 논란을 빚을 공산이 크다. 막상 박 후보가 당선되면 ‘이·박 연대’를 사실상 파기하는 수순의 중립적 행보를 하며 독자적인 입지를 확보하려 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박 후보는 친노(친노무현) 세력이 주도한 대북송금 특검으로 영어의 몸이 된 적이 있는 등 기본적으로 친노와 함께하기 어려운 인물이라는 한계론이 있다. 비박연대 후보가 당선될 경우 그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민주통합당은 격랑 속으로 빠져들 것 같다. 친노의 주류가 약화되고 당은 자유경쟁시대로 변할 것으로 보인다. 민심으로 조직력을 뒤집은 것이어서 강력한 역동성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4·11 총선 뒤 각종 악재가 이어지며 위축되고 있는 대권주자로서의 입지가 급격히 축소될 수 있다는 분석이 많다. 이·박 연대가 당내에서 거부된 꼴이라 당대표 경선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친노세력은 대선 전략을 대폭 수정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선 출마 선언 임박설이 나도는 범친노 김두관 경남지사가 당내에 유리한 입지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손학규·정세균 전 대표에게도 유리해질 수 있다. 경선 전날 당내에서도 이·박 연대를 비판하는 여론이 공개적으로 일었다. 김기식, 박홍근, 임수경 등 초선 당선자 22명은 ‘민주통합당의 혁신과 대선 승리를 위한 우리의 입장’이란 성명을 통해 이·박 연대를 비판했다. 이날 오후 원내대표 초청 토론회에서도 비박 연대 후보들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전 후보는 “과거로 퇴행해야 할까, 새롭게 변화하는 민주당으로 거듭날까의 선택”이라며 이·박 연대를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박 담합대로 가면 호남인 다수도 민주당을 등질 것”이라고, 유 후보는 “원내대표가 다시 나오는 법은 없었다. 기회균등 원칙을 위배한 것”이라고 공격했다. 박 후보는 “큰 리더십을 발휘해 정권교체에 앞장서겠다.”고 맞섰다. 팽팽한 비방전도 오갔다. 전 후보는 박 후보를 향해 “성공한 원내대표라고 했는데, 폭로 정치는 성공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협상을 해서 얻은 것은 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자 박 후보는 “(비난에도)금도가 있다. 이명박 정부의 비리를 파헤친 것을 폭로정치라고 하면 거시기하다.”고 맞받아쳤다. 이춘규 선임기자·송수연기자 taein@seoul.co.kr
  • 친박 vs 비박 vs 쇄신

    친박 vs 비박 vs 쇄신

    새누리당 5·15 전당대회 후보 등록일(4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권 주자들의 물밑 움직임이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다. 2일부터는 그동안 거명되던 당권 주자들이 수면 위로 얼굴을 드러낼 조짐이다. 1일까지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당권 주자는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지난달 중순만 해도 당 전대준비위원회가 후보 난립을 차단하는 ‘진입장벽’인 기탁금제도를 없애기로 하면서 출마자가 봇물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상황은 정반대로 치달았다. ‘차기 지도부 친박(친박근혜)계 내정설’이 불거지고 이에 대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경고 발언이 이어지면서 출마 움직임 자체가 얼어붙은 것이다. 이 때문에 출마자 수가 선출직 최고위원 수(당 대표 포함 5명)에도 못 미치는 미달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출마 선언 자체가 박 위원장의 뜻과 배치될 것을 우려해 당권 주자들의 자세가 위축됐다는 것이다. 새로운 진입장벽 역할을 한 셈이다. 반면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당권 주자들 역시 대선에서의 역할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는 해석이 차츰 힘을 얻고 있다. 한 친박계 인사는 “박 위원장이 의원들의 거취를 놓고 ‘나가라, 나가지 말라’ 하는 스타일이 아니지 않으냐.”면서 “출마는 의원 개개인이 결정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황우여 원내대표가 국회선진화법안 및 민생법안 처리 여부가 결론나는 2일 본회의 개최 후 3일쯤 거취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비박(비박근혜) 진영의 4선 심재철 의원도 비슷한 시기에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에서는 박 위원장의 비서실장 역할을 했던 유정복 의원, 부산시당위원장인 유기준 의원, 충북도지사를 지낸 정우택 당선자 등 친박계 인사들의 출마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 쇄신파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린다. 남경필·김세연·홍일표·황영철 의원 등은 2일 오전 모임을 갖고 최종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독자 후보를 낸다는 공감대는 형성된 상태다. 초점은 쇄신파의 대표주자 격인 남경필 의원의 행보에 맞춰진다. 당 대표와 원내대표 선거 중 어느 길을 택할지가 1차 관건이다. 남 의원은 “전대 출마와 원내대표 도전, 아무것도 하지 않는 방안 등 세 가지 길이 다 열려 있다.”면서 “내일 모임에서 의견을 들어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여성 몫 최고위원에는 이렇다 할 후보군이 보이지 않는다. 5선의 박 위원장을 제외할 경우 김을동 의원과 김희정 당선자가 재선으로 선수가 가장 높지만 출마 의사가 없는 상태다. 추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세훈·최지숙기자 shjang@seoul.co.kr
  • 韓·中·日 ‘대륙붕 논쟁’ 재점화

    韓·中·日 ‘대륙붕 논쟁’ 재점화

    유엔이 중국과 일본이 대륙붕 마찰을 빚고 있는 오키노토리시마를 암초가 아닌 ‘섬’으로 인정함에 따라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간에 해저 권익을 둘러싼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유엔 대륙붕 한계위원회는 지난 27일 주변 4개 해역에 대한 일본의 대륙붕 확장 요구에 대해 일본 국토 면적의 약 82%에 해당하는 31만㎢를 인정했다. 특히 오키노토리시마를 섬으로 보고 북방 해역 17만㎢를 일본의 대륙붕으로 인정했다. 오키노토리시마가 ‘암초’로 인정됐을 경우 일본은 12해리(약 22.2㎞) 이내의 영해 설정만이 가능하다. 12해리 밖의 해역은 공해로서 ‘인류 공통의 자원’이기 때문에 어떤 나라라도 자원 탐사 활동 및 개발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유엔이 일본의 손을 들어 줌으로써 대륙붕으로 인정받은 해역에 대해서는 배타적경제수역(EEZ:해안으로부터 200해리) 밖이라 해도 해저자원의 개발권을 주장할 수 있게 됐다. 일본은 유엔으로부터 인정받은 대륙붕에 대한 해저 조사와 개발을 본격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주변 해역에는 상당한 양의 메탄 하이드레이트와 희토류를 포함하고 있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일본은 2008년 11월 오키노토리시마 해역을 비롯한 주변 7개 해역의 약 74만㎢를 대륙붕으로 인정해 달라고 유엔 대륙붕한계위원회에 신청했다. 하지만 중국은 오키노토리시마는 사람이 거주하지 않고 경제활동도 이뤄지지 않는 바위(암초)로, 대륙붕으로 인정할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영토인 ‘섬’이 아닌 산호초이기 때문에 역내 개발권이 부여되는 대륙붕이나 EEZ로는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국도 중국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 특히 대륙붕 논쟁에는 군사적인 문제도 관련돼 있다. 오키노토리시마가 오키나와와 미국령 괌을 연결하는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어 일본의 권익이 확보될 경우 중국은 이 해역에서 자국 함선이 활동하는 데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은 한국과 이 지역에 대한 개발권을 확보하기 위해 공동 전선을 펼 것이라고 일본 언론은 내다보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사설] 미 소고기 검역 중단할 거면 빨리 하는 게 낫다

    미국산 소고기 수입 문제가 다시 우리 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미국에서 6년 만에 광우병 소가 발견되면서 국론은 갈리고, 국민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사태가 이 지경이 된 데는 여권이 미 소고기 검역 중단 등에 대해 일치되고 일관된 목소리를 내지 못한 책임이 크다. 당·정·청은 국익과 국민정서를 함께 헤아리는 결정을 신속히 내려야 한다. ‘광우병 파동’의 재점화 조짐에 대처하는 여권의 자세가 영 미덥지 않다. 새누리당은 미 소고기에 대한 검역 중단을 촉구했다. 청와대 일각에서도 이를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검역 강화를 공식입장으로 내놓았다. 여권이 대미 통상마찰 우려와 여론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꼴이다. 4년 전 촛불 시위 악몽을 떨쳐내지 못한 것은 물론 어떠한 교훈도 얻지 못한 듯한 행보가 아닐 수 없다. 그러는 사이에 진보단체들은 내달 2일 서울에서 촛불 시위 4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다. 인터넷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선 광우병에 대한 우려를 키우는 ‘괴담’도 나돌고 있다. 이번에 미국의 늙은 젖소에서 비정형 광우병이 발견되었지만, 다른 소에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한다. 미 소고기로 인해 국민의 건강을 해칠 것이라는 과학적 근거는 아직 없는 셈이다. 까닭에 현 시점에서 정치적 의도가 깔린, 비이성적인 주장으로 국민의 불안심리를 자극하거나 반미 정서를 부추기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그러나 정부의 일관성 부재나 무소신이 국민의 불신을 외려 키우고 있는 형국이다. 2008년 “광우병 발생 시 수입중단하겠다.”는 광고까지 냈던 정부가 이제 와서 “광고문구는 생략되고 압축적인 것”이라고 딴소리를 하고 있기에 하는 말이다. 더욱이 정부 스스로 광우병 진상을 파악하려고 민관합동조사단을 미 현지에 파견한다는 입장이 아닌가. 그렇다면 조사단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정보를 확인할 때까지라도 일단 검역을 중단하는 게 논리적 일관성에도 부합한다. 시간을 끈다고 한·미 간 무역 마찰 소지가 없어질 리도 만무하거니와 여론만 악화될 뿐이다. 정부는 ‘가장 좋은 것은 올바른 결정이지만, 제일 나쁜 결정은 아무 결정도 하지 않는 것’이라는 경구를 상기하면서 대미·대국민 설득에 적극 나서기 바란다.
  •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유로존 위기 재점화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6일(현지시간) 스페인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2단계 강등했다. 지난 1월 ‘AA-’에서 한 차례 하향 조정된 이래 강등설이 이미 시장에 반영돼 이번 조치가 국내외 증시에 별다른 타격을 주지는 않았지만 스페인발 유로존 위기 재점화에 대한 우려는 고조되고 있다. S&P는 “우리가 예상한 것과 달리 스페인 경제가 위축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스페인의 재정상태가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신용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S&P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두 차례에 걸쳐 1조 유로(약 1500조원) 이상을 공급했지만 스페인 금융 부문이 좋아졌다고 보기 힘들며 스페인 정부도 노동시장 개혁 조치들을 내놓았으나 단기적으로 볼 때 고용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사설] 검은돈을 또 선의라고 우기는 진보교육감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이 억대 뇌물을 받아 구속됐다. 그는 취임 직후 일부 교직원들이 당선 축하금을 전달하려던 사실을 폭로하면서 쳥렴성을 강조해온 터라 더욱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장 교육감의 비리 혐의는 특가법상 뇌물과 업무상 횡령, 배임, 정치자금법 위반 등 4가지나 된다고 한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이동기 영장전담 판사는 “피의사실에 대한 소명이 있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으며 받은 금액에 비추어 사안이 중대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하지만 그는 “돈을 선의로 받았고, 청탁도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과 함께 대표적인 진보 성향의 교육감으로 불린다. 이들 모두 취임 첫 일성이 교육계의 비리 척결이었는데 공교롭게도 두 사람 모두 사법처리되는 비극을 맞았다. 자신의 범죄 사실을 부인하는 억지마저 너무나 흡사해 놀랍기만 하다. 장 교육감은 교육감 취임 후 의사인 고교 동문 2명으로부터 법인카드를 받아 6000만원을 사용했다고 한다. 순천대 총장 시절 산학협력업체로부터 받은 대외활동비 4000만원 가운데 2300만원을 주식투자와 정기적금, 자녀들에게 송금하는 등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런데도 그는 받은 돈에 대해 아무 문제가 없다는 식이다. 교육감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상대후보에게 2억원을 건넨 곽 교육감이나 1억원이나 되는 돈을 남으로부터 받아 펑펑 쓴 장 교육감 모두 거액을 선의로 주고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니 보통 국민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장 교육감에게 카드를 건넨 친구들은 이래저래 덕을 봤다고 한다. 한 친구는 중학교의 관선이사로 선임됐고, 교직에 있는 친구 부인은 승진에 유리한 곳으로 옮겼다고 한다. 다른 친구의 딸도 경쟁률이 센 특성화 중학교에 입학했다고 한다. 법원에서 사실관계를 판단하겠지만 누가 봐도 대가성이 없다고 보기 어렵다. 도덕성을 무기로 내세우는 진보라면, 더구나 교육계의 수장으로서 저지른 비리에 대해 더욱 부끄럽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교육계의 비리를 뿌리 뽑겠다고 외치면서 뒤로는 잇속을 챙겨서야 되겠는가. 더욱이 단순한 개인비리를 ‘표적수사’ 운운하며 정치 쟁점화하려 해서는 안 될 것이다.
  • 美서도 ‘0.1%만 검역’ 시스템 논란…정부는 “美광우병 안전성 문제없다”

    美서도 ‘0.1%만 검역’ 시스템 논란…정부는 “美광우병 안전성 문제없다”

    정부는 미국 캘리포니아 젖소 광우병 발생과 관련해 필요시 현지 조사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이번 광우병은 종합적으로 볼 때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평가했다.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2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간담회를 갖고 “미국의 광우병(BSE) 조사 결과에 의문이 생기면 현지 조사 인력을 파견하겠다.”면서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 현지조사는 검역·수입 중단 조치의 전제 조건이다. 서 장관은 특히 “현재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하는 117개 국가 중 이번 사태로 인해 수입중단 조치를 취한 국가는 한 곳도 없다.”면서 “현재 모든 정보를 종합해 볼 때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게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기자간담회 도중 인도네시아가 미국 광우병 발병 이후 세계에서 처음으로 미국 소고기 수입 중단을 발표했다. 서 장관은 ‘정부가 2008년의 광우병 발생 시 즉각 수입 중단 조치 약속을 어겼다.’는 지적에 대해 “이후 가축전염병예방법이 개정됐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개봉 검사 비율을 현행 3%에서 수입 신고일자별, 작업장별 30%로 강화해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6년 만에 광우병이 다시 발병하자 미국 내에서도 가축 보건 및 검역 시스템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됐다. 로이터 통신은 미 농무부가 운영하는 가축 소 보건 안전성 프로그램의 2012년 잠정 예산이 1억 1200만 달러(약 1272억원)로 책정돼 2년 사이 20%나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또 한 해 도축되는 소 3400만 마리 중 0.1%(4만 마리)만 표본 검사하는 것으로는 광우병에 대한 소비자의 두려움을 불식시키기 어렵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미 하원 세출위원회 소속인 로사 드라우로(민주당) 의원은 “이번 사건으로 전국 단위의 종합적 가축 식별 시스템이 필요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수입 제한 대상은 뼈가 섞인 고기와 내장 등이며, 뼈 없는 살코기는 계속 수입된다. 날 수스워노 인도네시아 농업부 장관은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고 미국 정부로부터 정보를 얻을 것”이라면서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언제까지 중단할지는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홍희경·유대근기자 saloo@seoul.co.kr
  • 親최 - 非최 대립각… 박근혜 “당 자멸의 길로 갈 셈인가” 경고

    親최 - 非최 대립각… 박근혜 “당 자멸의 길로 갈 셈인가” 경고

    4·11 총선 이후 새누리당의 친박근혜계 내부 계파 간 알력이 구체화되고 있다. 친박 2인자로 부상한 최경환 의원을 축으로 한 ‘핵심 측근그룹’과 유승민 의원 등 ‘비판적 참모그룹’ 간 대립 구도로 전개되는 모습이다. 전선은 총선 승리 이후 대선 정국을 이끌 당 지도부 인선에서 형성됐다. 여기에 친박 외부에선 수도권 소장파 위주의 쇄신파가 친박계의 주도권에 제동을 걸고 나섰고, 김문수·이재오·정몽준 등 비박계 대권주자 3인방 역시 경선 방식을 고리로 친박계 흔들기에 나서면서 대립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핵심 측근그룹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최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3선에 성공하며 당내에서 친박계 2인자로 인식돼 가는 중이다. ‘황우여 대표, 서병수 원내대표, 이주영 정책위의장’ 등 정체불명의 친박계 지도부 리스트가 등장하고, 이 명단을 최 의원이 만들었다는 소문이 당 안팎에 퍼지며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됐다. 이에 이들 측근그룹은 25일 발빠른 대응으로 파문 수습을 시도했다. 유력한 원내대표로 거론되던 서병수 의원이 “제19대 국회 첫 원내대표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입장을 급선회한 것이다. 서 의원은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 이념인 민생을 실천하는 데 무엇보다 당의 화합과 단결이 우선돼야 한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원내대표에 적임자라고 생각해 마음을 다져 왔던 게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당 지도부 내정 운운하는 루머가 나도는 상황에서, ‘친박의 핵심’이라고 말해지는 사람으로서 불필요한 논란으로 누를 끼쳐서는 안 된다는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서 의원의 불출마 결정 발표는 기자들에게 의중을 밝힌 뒤 한 시간여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그는 “친박 핵심이라고 해서 용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 “당 대표나 원내대표는 친박 의원이 해선 안 되지만 사무총장, 정책위의장은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핵심 측근그룹에서 미는 ‘최경환 사무총장 카드’에 대해 여지를 남긴 셈이다. 이런 친박계의 내홍으로 새누리당엔 총선 승리의 축배는커녕 찬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관례상 권역별로 해온 당선자 인사 역시 이번엔 부산, 인천권만 치러졌다는 후문이다. ‘수도권 젊은 당대표론’을 띄웠던 쇄신파도 친박계 일부의 권력 독점에 대한 우려를 친박계에 전달할 예정이다. 친박 진영 내부의 분란이 확산 조짐을 보이자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강한 어조로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박 위원장은 이날 충북 청주에서 열린 총선공약실천본부 출범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은 또 잘못하면, 이런 구태의 모습을 보이면 용서를 빌 데도 없다. (총선에서) 마지막 기회를 주신 것이기 때문에 또 한번 기회를 주십사 할 수도 없다.”며 내분 중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정말 약속드린 대로 잘하지 않으면 우리 당은 자멸의 길을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경선이나 이런 것도 당원들께 ‘내가 이렇게 진정성을 갖고 있다’고 하는 사람들이 나와서 하면 되는 것”이라며 “뒤에서 계속 언론플레이하고 ‘뭐가 어떻게 짜여져 있느니’하며 있지도 않은 쓸데없는 이야기를 해 당을 아주 흐리게 만들고 국민들이 정말 정치권이 또 저 짓을 하느냐고 생각하도록 만드는 것은 당을 해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서 의원의 경선 불출마에 대해서는 “본인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 위원장의 경고는 정체불명의 ‘새 지도부 리스트’로 당을 친박 대 비박으로 나누고 친박 내부 또한 둘로 갈라 놓으려는 정치세력에 대한 경고이자, 쇄신파가 반발하고 친박이 과거 친이(친이명박)계처럼 당직을 독식한다는 비판이 일어날 조짐을 조기 차단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박 위원장의 엄중 경고 이후 들썩이던 당 분위기는 이날 저녁을 고비로 일단 냉정을 되찾는 분위기를 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그의 발언 이후 최 의원 측은 “리스트는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괴소문의 진원지부터 찾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박 위원장의 의사 소통 방식을 비판했던 유승민 의원도 최 의원과의 불화설에 대해 “사이 나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음 달 전당대회까지는 당내 각 진영의 힘겨루기가 불가피하다. 언제든 내분이 재점화될 소지는 남아 있는 셈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작년 EU자금 136억달러 국내서 빠져나가

    작년 EU자금 136억달러 국내서 빠져나가

    유로존(유로화를 쓰는 17개국) 위기가 다시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자금이 우리나라에서 빠져나가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들어와 있는 유럽연합(EU) 자금은 지난해 140억 달러 가까이 줄었다. 유럽 위기 재점화에 따른 자금 이탈로 보는 시각과 일시적 현상으로 보는 시각이 엇갈린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EU 국가들의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액은 2358억 달러다. 전년보다 136억 달러(약 15조원) 줄었다. 지역별로 따지면 여전히 비중(28.1%) 1위이지만 투자액 감소로 2위 미국(2310억 달러, 27.5%)과의 격차가 근소하게 좁혀졌다.“유럽 은행들이 부채 축소에 나서면서 투자금을 일부 회수했고, 국내 주식시장에서 평가손실도 많이 봤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이탈 조짐도 감지된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000억원어치 이상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월별로 매도 우위를 보인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만이다. 네덜란드의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 독일의 제조업 부진 등도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독일의 4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6.3으로 전달(48.4)보다 떨어졌다. 이는 2009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로 독일이 유로존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1950선 중반까지 밀렸다가 9.21포인트 내린 1963.42로 마감했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5월 초 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유럽 신재정협약이 흔들릴 위험이 있고 유럽 은행들의 유동성 문제도 해결되지 않아 외국인의 매도세가 몇 달 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통상 3~4월에는 외국인 순매도세가 나타났다.”며 본격적인 매도세 전환으로 보기에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유병훈 한은 국외투자통계팀 차장은 “위기가 재발하면 EU 자금이 빠져나갈 개연성은 있지만 투자 수익률을 고려할 때 급격히 회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