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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빅 버드’에서 날아오른 권창훈

    [포토] ‘빅 버드’에서 날아오른 권창훈

    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대한민국과 레바논의 경기. 후반 권창훈이 골을 넣은 뒤 점프하며 기뻐하고 있다. 권창훈은 K리그1 수원 삼성 블루윙스 소속이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수원 삼성의 홈 구장으로 축구 팬들에게 ‘빅 버드’란 애칭으로 불린다. 연합뉴스
  • [화보] 항모 위 F35B, 5초 만에 날아올랐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화보] 항모 위 F35B, 5초 만에 날아올랐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영국 최신예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호(5만 5000t급)가 지난달 31일 경북 포항 동쪽 동해 공해상에서 한국 해군과 연합 훈련을 가졌습니다.이날 훈련 중 영국 해군은 한국 언론에 F35B의 이함 시연을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1만 6000㎡의 면적으로 축구장 2개보다 큰 비행 갑판에는 F35B 10여대가 대기중이었습니다. 퀸 엘리자베스호는 1600명의 승무원을 태울 수 있고, 함재기 관련 인원을 제외하고 680여명이 승선합니다.470개의 선실과 1600개의 침대, 960명이 식사할 수 있는 4개의 대형 식당과 수술실, 치과 진료실도 있다고 합니다.이함 시연에서 F35B는 스키점프대 모양의 경사로를 활용해 단 5초 만에 가뿐히 하늘로 날아올랐습니다. 수직이착륙도 가능해 착함할 때는 수직으로 내려옵니다.퀸 엘리자베스호에는 F35B를 최대 36대까지 탑재할 수 있다고 합니다. 퀸 엘리자베스호는 하루 72소티(비행 횟수)를 운영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퀸 엘리자베스호 항모 전단은 구축함 2척, 호위함 2척, 지원함 2척, 잠수함 1척 등 모두 8척으로 구성돼 있습니다.연합 훈련에는 한국 해군의 대형수송함 독도함(1만 4000t급)과 이지스 구축함이 함께 참여했습니다. 한국 해군도 하루 빨리 ‘떠다니는 공군기지’ 최신 항모를 보유할 수 있길 바랍니다.
  • 전국 유일의 여성정책 종합 박람회 ‘2021 여성UP엑스포’

    전국 유일의 여성정책 종합 박람회 ‘2021 여성UP엑스포’

    전국 유일의 여성정책 종합 박람회인 ‘2021 여성UP엑스포’가 9월 3일, 4일 양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더하는 평등, 더 나은 일상(Woman UP, JUMP UP Daegu)’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총110개 기관(단체) 300개 부스 규모로 개최된다. 7개 여성정책 테마관을 중심으로 여성행복일자리 박람회, 온(溫)가족사랑 대축제, 제1회 대구여성 창업스타전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여성행복일자리 박람회는 여성인력 채용을 위해 80여 개 구인업체가 참여해 화상·현장 면접과 취·창업 및 구직 상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여성행복 일자리 박람회를 통해 실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여성들이 일을 잡(JOB)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일상이 행복한 대구, 점프 업 대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해 보자 해 보자 후회 없이… 꼴찌 현대건설, 진짜 해냈다

    해 보자 해 보자 후회 없이… 꼴찌 현대건설, 진짜 해냈다

    현대건설이 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를 꺾고 2019년 순천 대회 이후 2년 만에 컵대회 우승 트로피를 되찾았다. 컵대회 초대 우승팀인 현대건설은 4번째 우승을 거머쥐며 GS칼텍스의 역대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현대건설은 29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GS칼텍스를 3-0(25-23 25-23 28-26)으로 제압하고 왕좌에 올랐다. 도쿄올림픽 여자배구대표팀 막내이자 최우수선수(MVP)로 꼽힌 정지윤이 17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양효진(12점), 황민경(11점) 등이 힘을 보탰다. 이다현(7점)은 라이징스타상을 수상했다. 국가대표팀 코치에서 지난 3월 현대건설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강성형 감독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꼴찌였던 팀을 곧바로 우승시키는 지도력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 전까지 GS칼텍스의 리시브 효율이 37.93%, 현대건설이 23.34%로 격차가 커 리시브 대결에서 GS칼텍스의 우위가 예상됐지만 막상 결승전에서는 현대건설이 43.33%로 GS칼텍스의 26.87%에 크게 앞섰다. 서브를 강조했던 GS칼텍스의 작전은 서브에이스를 하나도 성공하지 못하며 실패한 반면 현대건설은 서브에이스 5개를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블로킹도 6개를 기록하며 GS칼텍스의 4개를 앞섰다. 지난 시즌 컵대회·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GS칼텍스는 2년 연속 트레블의 첫 단추를 끼우는 데 실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11점을 올린 강소휘는 14표를 받아 준우승팀 수훈선수로 뽑혔다. 비록 3-0으로 끝났지만 경기 내용은 결승전답게 치열했다. 1, 2세트 모두 현대건설이 24-23으로 앞선 상황에서 GS칼텍스의 서브 범실이 나와 세트가 끝났다. 가장 치열했던 3세트는 26-26까지 양보 없는 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현대건설이 고예림과 양효진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강 감독은 “예선부터 결승까지 고비마다 중요한 상황이 있었는데 그걸 버티면서 팀이 단단해진 것 같고 선수들 열정을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더 큰 목표는 시즌 때 다시 한 번 도전해서 정상에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레프트로서 자신의 가치를 보여준 정지윤은 “(김)연경 언니가 대표팀에 있을 때 점프도, 타점도, 파워도 있으니 조금 더 연구하고 연습하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말씀해주셨다”면서 “내가 하기에 따라 달린 것 같다. 다음 시즌에 레프트로 바로 잘할 수는 없겠지만 리시브를 버티는 경기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 ‘혈세 먹는 하마’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민간에 팔렸다

    애물단지였던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의 매각이 최종 확정됐다. 새로운 주인은 민간자본인 KH그룹이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지난 20일 KH그룹의 특수목적법인인 KH강원개발주식회사(이하 KH강원개발)와 알펜시아리조트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매각 계약은 2009년 알펜시아리조트 개장 이후 12년 만에, 2011년 행정안전부의 매각 명령 이후 10년 만이다. 총 양수도 대금은 7115억원이고, 잔금 완납 및 소유권 이전일은 내년 2월까지다. 매각 시설은 알펜시아 고급빌라와 회원제 골프장(27홀)으로 이뤄진 A지구, 호텔·콘도·워터파크·스키장이 자리한 B지구, 스키 점프대와 바이애슬론 경기장 및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을 제외한 C지구다. 알펜시아리조트 임직원에 대해 기존과 동일한 수준 이상의 근로 조건으로 5년 이상 고용 유지를 명문화해 고용 불안 우려도 해소했다. 알펜시아리조트 공개매각은 지난해 10월부터 네 차례의 공개 경쟁입찰과 두 차례의 수의계약으로 진행했으나 모두 유찰됐다. 공사는 알펜시아의 가격과 시장 가치를 재평가해 지난 5월 다섯 번째 공개경쟁 매각에 나섰고, 이 결과 KH강원개발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이번 매각으로 강원도개발공사가 안고 있던 부채는 7728억원에서 628억원으로 대폭 줄게 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유치를 위해 2004년 조성을 시작한 알펜시아리조트는 분양 실패로 총사업비 1조 6325억원 가운데 1조 189억원을 빚으로 떠안았다. 지금까지 원금 2461억원과 이자 3771억원을 합해 총 6232억원을 혈세로 갚고도 7728억원의 부채가 남아 강원도개발공사와 강원도 재정에 부담이 됐다.
  • NBA 새 시즌 10월 20일 점프볼

    미국프로농구(NBA)가 ‘디펜딩 챔피언’ 밀워키 벅스와 브루클린 네츠의 경기를 시작으로 2021~22시즌을 열어 젖힌다. NBA 사무국은 18일 새 시즌 개막과 크리스마스 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전체 일정은 21일 공개 예정이다. NBA가 이날 발표한 일정에 따르면 개막전은 오는 10월 20일(한국시간) 밀워키와 브루클린의 경기로 펼쳐지며 같은 날 LA 레이커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맞대결한다. 개막 주간 주요 경기 일정은 10월 21일 보스턴 셀틱스-뉴욕 닉스, 덴버 너기츠-피닉스 선즈의 매치업에 이어 22일에는 댈러스 매버릭스-애틀랜타 호크스, LA 클리퍼스-골든스테이트의 경기가 편성됐다. 23일에는 브루클린-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피닉스-레이커스의 맞대결이 열린다. 전통적인 ‘빅 매치 데이’인 성탄절에는 5개 경기가 팬들을 찾는다. 애틀랜타-뉴욕, 보스턴-밀워키, 골든스테이트-피닉스, 브루클린-레이커스, 댈러스-유타 재즈의 경기가 미국 동부시간 기준 정오부터 순차적으로 펼쳐진다.
  • 거침없는 카뱅, 셀트리온도 제쳤다… “더 오를 것” vs “금융주 대비 고평가”

    거침없는 카뱅, 셀트리온도 제쳤다… “더 오를 것” vs “금융주 대비 고평가”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들이 속속 증시에 입성하면서 유가증권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그 선두에 카카오뱅크(카뱅)가 있다. 카뱅은 지난 6일 상장 첫날 시가총액 30조원을 돌파하며 단숨에 ‘금융 대장주’ 자리를 차지했다. 이어 이틀 만에 공모가의 두 배 수준으로 주가가 뛰어 셀트리온과 기아를 따돌리고 ‘시총 9위’에 안착했다. 카뱅의 질주를 두고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과 다른 금융지주사 대비 지나친 고평가라는 분석이 팽팽히 엇갈린다. 이 가운데 앞선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흥행몰이에 실패했던 크래프톤도 카뱅의 기세를 몰아 상장 후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9일 카뱅은 전 거래일 대비 12.46% 오른 7만 8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8만 9100원까지 치솟았지만 막판 차익 실현 매물로 8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종가 기준 시총은 37조 2954억원으로, 기존 금융지주사 시총 1위였던 KB금융(22조 378억원)과의 격차를 15조원가량으로 벌렸다. 그러나 카뱅을 바라보는 시장의 시각은 엇갈린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플랫폼 기업 밸류에이션을 적용하면 27조원을 적정 시총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34조원 이상의 시총은 기존 금융주 대비 150% 이상의 멀티플 구간으로 다소 과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플랫폼 비즈니스의 확장과 카카오 생태계 내 시너지 창출 등 기존 금융권과 차별화된 사업 구조 구축이 실제로 확인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도 “카뱅의 현주가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220배로 은행업 평균보다 크게 높다”면서 “이를 고려해 지수 편입 때까지 추격 매수하기보다는 차익 실현의 기회를 찾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반면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카뱅은 금융 플랫폼의 확장성을 보유한 은행이라고 본다”며 “향후 기존 서비스 영역 확대와 차별적인 신규 서비스 개발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사업 확장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크래프톤도 10일 상장된다. 공모가는 49만 8000원으로 공모가 기준 시총은 24조 3512억원가량이다. 현재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의 지난 6일 종가 기준 시총 18조 682억원을 크게 웃돈다. 꾸준히 제기돼 온 공모가 고평가 논란을 뛰어넘는 게 숙제다. 크래프톤은 앞선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도 저조한 성적을 받았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243.15대1, 청약 증거금은 5조 358억원에 그쳤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주식이 많은 점도 변수다. 상장 주식 4889만 8070주 중 최대주주 보유분, 기관 의무보유 확약분, 우리사주조합 배정분 등을 제외한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물량이 1909만 3426주나 된다. 전체의 39.05%다. 카카오뱅크(22.6%), SK아이이테크놀로지(15.04%), SK바이오사이언스(1.63%) 등과 비교해 훨씬 많다.
  • 말 안 듣는다고 말에게 말도 안 되는 주먹질한 코치

    말 안 듣는다고 말에게 말도 안 되는 주먹질한 코치

    점프 거부한 말 폭행해 올림픽 출전정지시간 따지면 몇 시간밖에 안 돼 ‘물징계’ 제비뽑기로 말 배정받아 교감시간 짧아낯선 선수에게 채찍질당하며 가혹 경기독일의 근대5종 여자 국가대표 아니카 슐로이(31)의 코치가 경기 도중 ‘말(言)을 듣지 않는 말(馬)’에게 주먹질을 하는 장면이 중계방송 화면에 포착돼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8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근대5종연맹(UIPM)은 슐로이의 코치인 킴 라이스너가 지난 7일 도쿄올림픽 근대5종 승마 경기에서 말 ‘세인트보이’를 때린 점을 인정하면서 대회 남은 기간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징계 당일 근대5종은 이번 대회 마지막 일정인 남자 개인전을 치르고 있었기 때문에 라이스너에 대한 출전정지 징계는 몇 시간 만에 끝나는 등 ‘물징계’나 다름없었다. 앞서 슐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수영(24위)과 펜싱 중간합계 551점을 받아 선두로 치고 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6일 일본 도쿄스타디움에서 열린 근대5종 승마 종목에서 문제가 생겼다. 근대5종 승마는 선수가 제비뽑기로 말을 배정받아 경기를 치른다. 함께 훈련해 온 자신의 말로 경쟁하는 일반 승마 경기와 달리 근대5종은 말과 친해질 시간이 20~40분 정도만 주어진다. 이때 라이스너 코치가 세인트보이를 주먹으로 때리는 장면이 TV 중계방송 화면에 포착됐다. 슐로이는 장애물을 넘지 않는 등 말을 듣지 않는 말 때문에 0점을 받아 31위로 추락해 메달의 꿈을 접어야 했다. 그는 2016년 리우올림픽 근대5종 여자 개인전에서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UIPM은 “라이스너는 주먹으로 말을 때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규칙을 어긴 것으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라이스너가 슐로이에게 말을 더 강하게 채찍질하라고 반복적으로 외친 점도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말과 친해지는 시간을 20~40분 정도만 주는 것이 가혹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대로 교감이 이뤄지지 않은 기수에게 채찍질을 당하며 경기를 치르게 하는 것은 말에게 너무 가혹하다는 것이다. 독일의 엘리트 선수 권리 보호단체인 아틀레텐 도이칠란트는 “동물을 보호하고 선수들이 적절한 방식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근대5종의 규칙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내 도전에 한계는 없다, 그저 1㎝씩 도약할 뿐

    내 도전에 한계는 없다, 그저 1㎝씩 도약할 뿐

    지상으로부터 6m 위에서 ‘인간 새’가 느끼는 기분은 어떠한 것일까. 장대높이뛰기의 ‘젊은 황제’ 아먼드 듀플랜티스(22·스웨덴)는 5일 일본 도쿄 팬파크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 오메가 쇼케이스에서 마련한 인터뷰에서 “굉장히 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점프를 하기까지 정말 많은 훈련과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며 “수도 없이 넘었지만 바를 넘는 그 순간은 정말 특별한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은퇴 이후 혜성과 같이 등장한 세계 육상의 슈퍼스타다. 2018년 6m를 넘어 유럽을 제패하며 주목받았고 지난해 실내 세계 기록(6m18)과 실외 세계 기록(6m15)을 독차지하며 슈퍼스타가 됐다. 특히 불멸로 여겨지던 세르게이 부브카(우크라이나)의 실외 기록(6m14)을 26년 만에 갈아치워 인간의 한계에 대한 궁금증을 재소환했다. 라이벌 샘 켄드릭스(29·미국)가 코로나19 확진으로 올림픽 출전이 불발되자 도쿄에서 그를 견제할 선수가 없었다. 5m55, 5m80, 5m92, 5m97, 6m02를 모두 1차 시기에 넘어 여유 있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6m19에 도전했다가 정말 아쉽게 실패했지만 말이다.인간의 한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듀플랜티스는 “마음속에 특별하게 세워 놓은 목표는 없다”면서 “그러나 나는 늘 내 이전 기록보다 더 높게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로서는 6m20을 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내가 더 높이 뛸 수 있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난 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자신감이 넘치는 그였지만 부담감에 잠을 설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듀플랜티스는 “트랙 위에서도 떨리긴 하지만 그냥 빨리 뛰어버리면 되고 트랙 위에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기 때문에 괜찮다”며 “고민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잠이 잘 안 오는데 인생을 걸고 하는 도전에서 부담감에 잠이 오지 않으면 정말 곤욕”이라고 토로했다. 세계적으로 장대 높이뛰기 선수의 숫자가 많지 않아 한국의 진민섭과도 알고 지내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선수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자 듀플랜티스는 “이 스포츠의 어떤 부분을 좋아하고 사랑하는지 깨닫고 거기에 집중해 즐기면 된다”며 “난 항상 높이 뛰는 것과 속도를 끌어올리는 훈련, 경쟁을 즐긴다”고 했다. 그러면서 “편안하고 익숙한 것에 벗어나 더 많은 도전을 해야 한다”며 “현재의 높이와 그립에 익숙해지면 발전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 “이런 식빵”… 국대팀 못 뛰자 연경씨 눈물만 뚝뚝

    “이런 식빵”… 국대팀 못 뛰자 연경씨 눈물만 뚝뚝

    2008년 올림픽 전 무릎 수술 불가피“아… 뛰어야 하는데” 책임감에 불타결국 소리 없이 울며 수술동의서 사인결과 중요치 않아… 마지막까지 박수“정말 아무 소리를 내지 않는 조용한 눈물, 그 후로 난 그녀가 눈물을 보이거나 누구 탓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의 도쿄올림픽 4강을 이끈 ‘배구 여제’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의 주치의 김진구 한양대 명지병원장이 터키와의 8강전이 있던 4일 페이스북에 남긴 글이다. 김 원장은 무릎관절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특히 스포츠 손상 치료가 전문이어서 김연경의 무릎수술 등을 담당하기도 했다. 김 원장은 “그녀를 처음 진료실에서 본 건 15년 전 18세에 이제 막 고교를 졸업해 연봉 5000만원의 신인 선수일 때였고, 이미 스타가 된 이 친구는 점프와 착지를 할 때마다 아파서 뛰기 힘들 정도였다”고 김연경을 처음 본 날을 떠올렸다. 그는 이어 “시즌마다 최소 두세 번은 병원을 찾았던 그녀는 내게는 응원하며 지켜볼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환자였다”고 설명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김 원장을 찾은 김연경의 상태는 심각했다. 김 원장은 “MRI를 보니 우측 무릎 관절 안 내측 반월상 연골이 파열돼 무릎 안에 조그만 덩어리가 걸려 있었다. 수술은 불가피했다”며 “구단은 국가대표로서의 경기를 포기하고 당장 수술받기를 원했고 그녀는 자기가 있어야 대한민국이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는 책임감에 불타 있었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김 원장에게 “아, 식빵(욕을 순화한 표현). 뛰어야지요. 저는 선수인데…. 대한민국 선수란 말이에요. 선수는 경기를 뛰어야 해요. 아픈 건 언제나 그랬단 말이에요”라고 강조했단다. 하지만 수술이 필요했던 건 누구보다도 김연경이 잘 알고 있었다. 김 원장은 “결국 그녀는 혼잣말로 들리지 않게 ‘식빵, 식빵’을 외치며 닭똥 같은 눈물을 조용히, 정말 조용히 흘리고는 수술 동의서에 사인을 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그녀가 며칠 입원한 덕에 대한민국 모든 여자 배구 선수들을 다 본 것 같고 그 후로 난 여자 배구의 팬이 됐다”고 했다. 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길 응원하겠다. 결과는 이미 중요하지 않다”며 “마지막 국가대표 경기가 될지도 모르는 김연경 선수를 위해 박수를 아끼지 않겠다”고 응원했다.
  • 김연경 주치의 김진구 원장 “조용히 울며 무릎수술 동의한 후 그의 팬이 됐다”

    김연경 주치의 김진구 원장 “조용히 울며 무릎수술 동의한 후 그의 팬이 됐다”

    “정말 아무 소리를 내지 않는 조용한 눈물, 그 후로 난 그녀가 눈물을 보이거나 누구 탓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의 도쿄올림픽 4강을 이끈 ‘배구 여제’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의 주치의 김진구 한양대 명지병원장이 터키와의 8강전이 있던 4일 페이스북에 남긴 글이다. 김 원장은 무릎관절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특히 스포츠 손상 치료를 전문으로 해 김연경의 무릎수술 등을 담당하기도 했다. 김 원장은 “그녀를 처음 진료실에서 본 건 15년 전 18세의 나이, 이제 막 고교를 졸업한 신인 선수, 연봉 5000만원의 새내기인데 이미 스타가 된 이 친구는 점프와 착지를 할 때마다 아파서 뛰기 힘들 정도였다”고 김연경을 처음 본 날을 떠올렸다. 그는 이어 “시즌마다 최소 두세 번은 병원을 찾는 그녀는 내게는 응원하며 지켜볼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환자였다”고 설명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김 원장을 찾은 김연경의 상태는 심각했다. 김 원장은 “MRI를 보니 우측 무릎 관절 안 내측 반월상 연골이 파열돼 무릎 안에 조그만 덩어리가 걸려 있었다. 수술은 불가피했다”며 “구단은 국가대표로서의 경기를 포기하고 당장 수술받기를 원했고 선수는 자기가 있어야 대한민국이 본선 진출을 할 수 있다는 책임감에 불타 있었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김 원장에게 “아 식빵(욕을 순화한 표현). 뛰어야지요. 저는 선수인데…. 대한민국 선수란 말이에요. 선수는 경기를 뛰어야 해요. 아픈 건 언제나 그랬단 말이에요”라고 강조했단다. 하지만 수술이 필요했던 건 누구보다도 김연경이 잘 알고 있었다. 김 원장은 “결국 그녀는 혼잣말로 들리지 않게 ‘식빵, 식빵’을 외치며 닭똥 같은 눈물을 조용히 정말 조용히 흘리고는 수술 동의서에 사인을 했다”고 말했다.김 원장은 “그녀가 며칠 입원한 덕에 대한민국 모든 여자 배구 선수들을 다 본 것 같고 그 후로 난 여자배구의 팬이 됐다”고 소개했다. 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길 응원하겠다. 결과는 이미 중요하지 않다”며 “마지막 국가대표 경기가 될지도 모르는 김연경 선수를 위해 박수를 아끼지 않겠다”고 응원했다.  
  • “메타버스행 버스를 타라”…젊어지는 정치권

    “메타버스행 버스를 타라”…젊어지는 정치권

    메타버스서 한국판 뉴딜 설명·대선 출마민주당 대선경선기획단 기자회견도 진행“젊은 공간에서 젊은 소통…혁신적”“앞으로의 미래는 디지털 경제, 친환경 그린 경제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고, 다함께 더불어 살 수 있는 사회 안전망이 매우 중요하게 될 텐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설명은 지난해 발표됐던 한국판 뉴딜 2.0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이와 같은 설명이 ‘메타버스’ 공간에서 이뤄졌다는 것이 차이였다. 홍 부총리는 지난 4일 기획재정부 유튜브 채널의 ‘메타버스에서 한국판 뉴딜을 말하다!’라는 영상에서 일상 속 한국판 뉴딜을 설명했다.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포시즌 카페에서 경제전문 유튜버 ‘천덩이’와 세정이네 가족도 함께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메타버스 설명이 끝난 뒤 홍 부총리는 실제 모습으로 돌아와 설명을 이어나가,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모습도 보였다. ●정치권, 너도나도 ‘메타버스’ 탑승 최근 3차원 가상세계 ‘메타버스’가 주목을 받음에 따라, 정치권에서도 메타버스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메타버스는 현실세계와 유사하게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가상세계로, 1992년 미국 SF 작가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 크래시’에 처음 등장한 개념이다. 정보통신의 발달과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모임 증가로 메타버스의 입지는 점점 강화돼 왔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메타버스로 정치 무대를 확장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홍 부총리에 앞서 민주당은 국내 정당 최초로 메타버스에 조성된 사무실을 대선 경선 과정에서 사용 중이다. 민주당은 부동산중개업체 ‘직방’이 개발한 메타버스 공간 ‘메타폴리스’의 7층 건물을 분양받았으며, 1개 층에는 중앙당사가, 나머지 층들에는 대선 경선 후보 6명의 캠프 사무실이 각각 들어갈 예정이다. 각 층은 최대 300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고, 최대 16명이 입장할 수 있는 회의실이 있다.민주당 대선경선기획단은 지난달 26일 시범적으로 메타버스 공간에서 기자단과 질의응답을 진행했으며, 입주식 등 경선 관련 행사를 메타버스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후보들이 국민들에게 정책제안을 받거나 후보들의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는 ‘슬기로운 후보생활’ 프로그램 중 일부는 메타버스 안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선 후보들도 메타버스의 세계로 뛰어들고 있다. 이낙연 후보는 6월 22일 자신의 국가 비전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라는 이름으로 제페토에서 대선 출마선언식을 했으며, 지난달 16일엔 제페토에서 팬미팅도 열었다. 이재명 후보는 6월 26일 메타버스 플랫폼 ‘점프’에서 경기도 청년참여기구 발대식을 열고 청년들을 만났고, 박용진 후보와 김두관 후보도 메타버스에서 대선캠프 출범식, 기자회견 등 행사를 개최했다. 야권에서는 원희룡 후보가 지난 5월 ′업글희룡월드′를 만들어 제페토 안에서 소통 중이다.메타버스를 정치권에서 활용하는 사례가 비단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 대선 유세가 한창이던 지난해 9월, 조 바이든 당시 민주당 후보는 게임 ‘동물의 숲’에서 아바타로 등장해 유세를 벌이기도 했다. 이처럼 정치권의 메타버스 사용은 ‘코로나 시대’라는 특수성을 고려하는 한편, MZ세대와 같은 젊은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새로운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강훈식 민주당 대선경선기획단장은 “물리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면서도 의미 있는 경선을 만들기 위해 경선 무대를 가상공간으로 옮길 예정”이라며 “정당 사상 최초로 선거운동에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시도”라고 밝혔다. 코로나로 연기된 경선 일정을 비대면으로 채워 대중의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젊은 공간서 소통 시도...의미를 넘어 혁신” MZ세대에게 가상공간의 자아는 현실세계의 자아만큼이나 중요하다. 때문에 젊은 유권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목적으로 정치권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한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메타버스 외에도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SNS를 통해 접근하는 시도도 있다. 일례로 박용진 의원과 정세균 전 총리는 MZ세대 사이에서 큰 유행으로 떠오른 ‘틱톡’으로 선거 유세를 벌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치권의 메타버스 활용이 ‘청년 정치’의 방법을 바꿀 건강한 변화라고 말한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메타버스라는 공간은 기성 정치권에서 도외시 하기 쉬운 젊은층의 ‘유희의 공간’이라고 치부하기 쉬운데, 정치권이 메타버스로 들어오는 것 자체가 10대에 관심을 보이는 출발점이고 소통의 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일 젠더갈등을 얘기하고 생산성 없는 토론에 매달리는 것보다 오히려 10~20대가 많이 모이는 공간에서 정치적 어젠다를 발산하고 토론과 참여를 유도하는 것은 의미있는 것을 넘어서 혁신적”이라고 평가했다.
  • ‘멈춰선 우생순’… 여자 핸드볼 아쉬운 8강 탈락

    아쉽게도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은 재현되지 못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9년 만에 올림픽 8강에 복귀하는 성과를 냈으나 유럽과의 격차를 뼈저리게 확인했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4일 일본 도쿄 요요기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스웨덴과의 8강전에서 30-39로 패했다. 그동안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따내며 한국 구기 중 가장 화려한 성적을 냈던 여자 핸드볼은 2012년 런던 대회 4위 이후 올림픽 8강에 복귀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유럽 강호들이 즐비한 B조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던 스웨덴은 강했다. 공격은 날카롭고 수비는 억셌다. 전반에만 카린 스트롬베르와 야미나 로베르츠가 5골씩 넣는 등 8명이 고루 득점포를 뿜었다. 한국은 전반 초반 정유라(5골·대구시청)의 두 번째 득점 이후 6분가량 상대 수비와 선방에 막히고 턴오버가 잇따르며 무득점에 그쳐 2-8까지 뒤졌다. 이미경(4골·일본 오므론)의 중거리 점프슛이 터진 뒤 분위기를 가다듬었으나 점수 차는 야금야금 더 벌어져 13-21로 뒤진 채 전반을 끝냈다. 후반 들어 한국은 흐름을 가져오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스웨덴 공격에 속수무책이었다. 스웨덴은 선수를 고르게 기용하며 득점자를 12명까지 늘렸다. 한국은 14점 차까지 벌어졌던 점수 차를 한 자릿수로 좁히는 데 그쳤다. 강경민(광주도시공사)이 8골로 분전했지만 주포 류은희(헝가리 교리)가 1골에 그친 게 뼈아팠다. 강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유럽과 격차가 더 벌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체격의 열세를 개인기나 스피드로 만회했지만 이제는 유럽도 빠르기와 기술까지 갖춰 한국의 강점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한국은 조별리그 포함 유럽 팀에 4전 전패를 기록했다. 강 감독은 “우리도 변화하지 않으면 앞으로 국제 대회에서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 [올림픽 1열] ‘6m19’ 한계에 도전했던 듀플랜티스의 위대한 비상

    [올림픽 1열] ‘6m19’ 한계에 도전했던 듀플랜티스의 위대한 비상

    [중계화면 그 이상의 소식, 올림픽을 1열에서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를 전합니다.]세계 장대높이뛰기 역사를 바꾼 ‘신성’ 올림픽에서 역사적인 장면이 만들어지고 있을 때 중계방송이 안 되는 것만큼 속상한 일이 없습니다. 돈 들여 따낸 중계권이니 돈이 되지 않는 방송까지 굳이 할 필요성은 못 느낀다고 해도 중계를 해줬으면 어떨까 싶은 경기는 꼭 있기 마련이니까요. 지는 야구, 축구는 해주면서 이기는 여자배구 한일전은 공중파에서 볼 수 없던 것처럼. 세계 장대높이뛰기의 역사를 바꾸고, 인간의 높이 날고 싶은 꿈을 실현한 아먼드 듀플랜티스(22·스웨덴)의 경기도 그런 종류이지 않을까 합니다. 듀플랜티스가 위대한 도전을 이어갔던 장면이 중계방송이 없다고 들어서 1열에서 직관한 이야기를 전해 드리고자 합니다. 듀플랜티스는 지난해 9월 18일 이탈리아 로마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6m15(실외경기 기준)의 세계기록을 쓴 선수입니다. 6m15 이전의 기록은 ‘인간새’ 세르게이 붑카(58·우크라이나)가 1994년에 작성한 6m14입니다. 붑카는 듀플랜티스가 기록을 세우기 전까지 남자 장대높이뛰기 실외경기 1~8위의 기록을 독식하던 선수입니다. 괜히 별명이 ‘인간새’가 아닙니다. 이렇게 스포츠 과학이 발달한 시대에 26년이나 기록이 깨지지 않았다는 것은 어쩌면 6m14가 인간의 한계를 의미했는지 모릅니다. 한계라고 여겨지던 마의 벽을 당시 고작 21세의 청년이 깨버렸으니 세계가 그야말로 깜짝 놀랐습니다. 그의 압도적인 기량은 올림픽이 1년 미뤄졌다고 해서 크게 영향받는 일은 없었습니다. 듀플랜티스는 3일 일본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6m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금메달까지 딱 5번 뛴 게 전부입니다.만화 주인공 같았던 듀플랜티스의 올림픽 새하얀 양말을 무릎까지 올려 신고 장대를 들고 새처럼 날아오르는 곱슬머리 청년. 듀플랜티스는 마치 만화 주인공 같았습니다. 호수 같은 눈동자는 다른 세상을 꿈꾸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다른 선수와는 다른 신비한 아우라를 뿜어내던 선수입니다. 1차 시기 5m55를 가뿐하게 넘은 듀플랜티스는 다른 선수의 경기 결과를 한참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2차 시기인 5m70에서 여러 선수가 고전했기 때문인데요. 7명의 선수가 5m70에서 한 번 이상 바를 떨어트려 2차로 5m80에 도전한 듀플랜티스의 기다림은 길어져 갔습니다. 결선에 진출한 14명의 선수 중 5m80에서 살아남은 선수는 7명에 불과했습니다. 5m80을 건너뛴 선수까지 포함하면 8명의 선수가 다음 단계인 5m87에 도전합니다. 여기가 마의 벽이었습니다. 4명의 선수가 순식간에 탈랍합니다. 프랑스의 르노 라빌레니(35)는 1차 실패 후 다음 단계인 5m92로 도전을 미뤘습니다. 라빌레니까지 포함해 5m92에 도전한 선수는 단 4명. 1, 2차를 모두 한 번에 통과한 듀플랜티스는 3차 5m92까지 한 번에 가뿐하게 넘어버립니다. 다른 선수가 고전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5m92를 넘은 선수는 단 2명, 듀플란티스와 크리스토퍼 닐슨(23·미국) 뿐이었습니다. 닐슨도 개인 최고 기록을 올림픽에서 세우며 선전했지만 듀플랜티스는 레벨이 달랐습니다. 두 선수는 다음 단계인 6m02에서 맞붙었는데 닐슨은 세 번 모두 탈락했고 듀플랜티스는 또 한 번에 통과합니다. 금메달을 확정하며 대관식을 치르게 된 듀플랜티스는 기쁨도 잠시 불가능에 도전합니다. 바로 6m19의 기록입니다.금메달 그 이후 이어간 위대한 도전 장대높이뛰기 올림픽 기록은 2016년 리우 대회에서 티아고 브라즈(28·브라질)가 세운 6m03입니다. 올림픽 기록을 세우고 갈 수도 있었지만 듀플랜티스는 바로 세계기록에 도전합니다.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은 듀플랜티스가 세운 6m18입니다. 다만 이는 야외경기가 아닌 실내경기입니다. 야외는 아무래도 변수가 많으니 기록에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전광판에 6m19가 뜨자 장내가 술렁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장대높이뛰기 경기가 길어지면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같이 열렸던 여자 해머던지기, 여자 800m 결선, 여자 200m 결선까지 모두 끝나 듀플랜티스의 도전만 남았기 때문입니다. 경기장을 찾은 수많은 취재진과 각국 선수단 및 관계자의 시선이 모두 듀플랜티스의 장대로 향했습니다.위대한 도전을 앞둔 듀플랜티스도 긴장한 표정이 보였습니다. 전광판에는 세계기록과 올림픽기록이 떴고 듀플랜티스의 얼굴이 함께 나왔습니다. 회복을 위해 수 분간 쉬는 시간을 가진 듀플랜티스는 장대를 신중하게 잡고 힘차게 달려나갔습니다. 경기장에 있던 수많은 카메라가 그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셔터음을 크게 냈고 장내에 있는 모두가 숨을 죽였습니다. 가볍게 날아오른 듀플랜티스는 바를 넘었습니다. 조금만 더하면 역사가 완성되는 그 순간 몸이 살짝 닿아 바도 결국 같이 떨어지게 됩니다. 너무 아까웠습니다. 전광판에는 몇 차례나 영상이 반복됐고, 듀플랜티스조차도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듀플랜티스는 “점프 자체는 거의 기억나지 않습니다”라며 “달려가면서 ‘이건 세계 기록이야. 다왔어’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기록을 세웠다고 생각했는데 내려올 때 조금 과하게 닿았습니다”라고 1차 시도를 돌이켰습니다.위의 사진에서 보이듯 사실 거의 다 넘었습니다. 다른 선수가 넘기 전부터 바에 부딪히거나 바와 함께 하강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듀플랜티스는 바를 넘은 후 바가 제 자리에 걸려있는 것까지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비록 흔들리다 결국에 떨어졌지만. 또 한참을 쉰 듀플랜티스는 2차 시도에 나섰지만 이번엔 스텝이 안 맞았는지 혹은 몸에 무리가 왔는지 도약을 시도하려다 도전을 멈췄습니다. 3차는 1차와 비슷했습니다. 넘긴 넘었는데 몸이 살짝 닿아서 또 바가 떨어집니다. 아까운 걸 비교하자면 그래도 바가 안 떨어질 수도 있었던 1차가 가장 아까웠습니다. 그래도 듀플랜티스는 좌절하는 대신 어머니의 나라(아버지는 미국인)의 국기를 몸에 두르고 활짝 웃었습니다. 이후로 밤 12시가 넘어서까지 이어지던 세계 각국의 언론 인터뷰도 밝은 표정으로 성실히 마쳤습니다. 세계적인 스타는 그렇게 멋진 밤을 보냈습니다. 듀플랜티스가 알려준 인간의 한계는 6m18. 언젠가 그 한계를 넘을 듀플랜티스를 기대해보겠습니다.
  • “우승 기쁨 함께해요”… 109년 만에 육상 공동 金

    109년만에 올림픽 육상부문 공동 금메달 수상자가 나와 화제이다. 육상 부문 공동 금메달은 1912년 스톡홀름 올림픽에서 근대 5종, 육상 10종 경기에서 나온 이후 처음이다. 주인공은 육상 높이뛰기 선수인 이탈리아의 지안마르코 탐베리(29)와 카타르의 무타즈 바르심(30). 두 사람은 지난 1일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서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두 선수는 2m37를 모두 1차 시기에 넘은 뒤 2m39에 도전했지만 3차 시기까지 모두 실패했다. 성공 시기를 참고해 후반 기록이 더 좋은 선수의 손을 들어주는 ‘카운트백’ 기록 역시 동률이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스튜어드 감독관은 ‘점프 오프’를 제안했다. ‘점프 오프’는 직전 기록으로 높이를 낮춘 뒤 두 선수가 모두 성공하면 높이를 높이고, 둘 다 실패하면 높이를 낮추는 식으로 둘 중 한 명이 실패할 때까지 최종 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하지만 바르심은 탐베리와 동률을 이룬 상황에서 감독관에게 공동 금메달이 가능하냐고 감독관에게 물었고, 스튜어드 감독관은 “두 선수만 동의하면 된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에 탐베리도 바르심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공동 금메달이 가능해졌다. 공동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바심과 탬베리는 서로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눴고, 서로의 국기를 들고 경기장을 돌았다. 탐베리는 경기가 끝나고 나서 “부상 후 복귀만을 바랐는데 금메달을 땄다. 믿기지 않는다. 꿈꿔왔던 일”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바르심 역시 “놀라운 일이다. 꿈이라면 깨고 싶지 않다. 지금 이 순간 모든 희생의 기분 좋은 대가를 나누고 있다”고 기뻐했다.
  • ‘극적 동점골’ 女핸드볼 9년 만에 8강행

    ‘극적 동점골’ 女핸드볼 9년 만에 8강행

    한국 여자 핸드볼이 종료 11초 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앙골라와 비겨 9년 만에 올림픽 8강 무대에 복귀했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2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A조 5차전에서 앙골라와 31-31로 비겼다. 정유라(대구시청)와 강은혜(부산시설공단)가 7골씩 넣고 류은희(헝가리 교리)가 5골을 보탰다. 1승1무3패가 된 한국은 이날 일본(1승4패)이 노르웨이(5승)에 25-37로 대패하며 조 4위를 확정해 8강에 진출했다. 동률을 이룬 앙골라에는 골득실에서 앞섰다. 한국은 오는 4일 B조 1위 스웨덴과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에 오른 한국 여자 핸드볼은 2016년 리우에서 사상 처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번에 8강 복귀를 넘어 2008년 베이징 동메달 이후 13년 만에 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이날 앙골라의 체격과 힘에 밀려 고전했다. 한국은 상대 피봇 플레이에 거푸 실점하며 전반 종료 7분을 남기고 11-15, 4골 차로 끌려갔다. 이후 강경민(광주도시공사)과 조하랑(대구시청)의 연속 득점으로 간격을 좁히고 전반 종료 직전 정유라의 속공으로 1골 차까지 따라붙었다. 후반 첫 공격에서 골키퍼를 넘기는 재치 있는 강경민의 골로 17-17 동점을 이룬 한국은 후반 11분 류은희의 점프슛으로 23-22로 경기를 뒤집어 접전을 이어 갔다. 한국은 29-29에서 연달아 2골을 얻어맞고 경기 종료 1분 30초 전까지 끌려가 탈락 분위기가 짙어졌다. 그러나 심해인(부산시설공단)이 1분 30초 전 골키퍼 대신 필드 플레이어를 투입한 앙골라의 빈 골문에 장거리 슛을 꽂은 데 이어 40초 전 주희(부산시설공단)의 선방이 나온 뒤 11초 전 강은혜가 짜릿한 동점포를 터뜨려 8강행 불씨를 살렸다. 강 감독은 “스웨덴은 러시아를 12골 차로 이긴 강팀”이라며 “마지막까지 해볼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강은혜는 “8강에서는 그동안 연습한 것들을 다 보여 주고 나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1912 스톡홀름올림픽 이후 109년만에 육상 종목 공동 금메달

    1912 스톡홀름올림픽 이후 109년만에 육상 종목 공동 금메달

    109년만에 올림픽 육상부문 공동 금메달 수상자가 나와 화제이다. 육상 부문 공동 금메달은 1912년 스톡홀름 올림픽에서 근대5종·육상10종 경기에서 나온 이후 처음이다. 주인공은 육상 높이뛰기 선수인 이탈리아의 지안마르코 탐베리(29)와 카타르의 무타즈 바르심(30). 두 사람은 지난 1일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서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두 선수는 2m37를 모두 1차 시기에 넘은 뒤 2m39에 도전했지만 3차 시기까지 모두 실패했다. 성공 시기를 참고해 후반 기록이 더 좋은 선수의 손을 들어주는 ‘카운트백’ 기록 역시 동률이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스튜어드 감독관은 ‘점프 오프’를 제안했다. ‘점프 오프’는 직전 기록으로 높이를 낮춘 뒤 두 선수가 모두 성공하면 높이를 높이고, 둘 다 실패하면 높이를 낮추는 식으로 둘 중 한 명이 실패할 때까지 최종 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하지만 바르심은 탐베리와 동률을 이룬 상황에서 감독관에게 공동 금메달이 가능하냐고 감독관에게 물었고, 스튜어드 감독관은 “두 선수만 동의하면 된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에 탐베리도 바르심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공동 금메달이 가능해졌다. 공동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바심과 탬베리는 서로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눴고, 서로의 국기를 들고 경기장을 돌았다. 탐베리는 경기가 끝나고 나서 “부상 후 복귀만을 바랐는데 금메달을 땄다. 믿기지 않는다. 꿈꿔왔던 일”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바르심 역시 “놀라운 일이다. 꿈이라면 깨고 싶지 않다. 지금 이 순간 모든 희생의 기분 좋은 대가를 나누고 있다”고 기뻐했다.
  • [영상] 높이 260m 유리다리에서 번지점프...현재는 코로나로 봉쇄

    [영상] 높이 260m 유리다리에서 번지점프...현재는 코로나로 봉쇄

    수백 m 높이의 유리다리에서 즐기는 아찔한 익스트림 스포츠가 중국 현지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로이터 통신 등 해외 언론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후난성 북부 장자제(장가계)에 있는 유리다리는 약 300m 높이의 절벽을 잇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유리다리 중 하나로 꼽히며, 길이도 430m에 달한다. 2015년 12월에 완공됐고, 그 후 8개월 동안 안전 검사가 진행됐다. 장가계 유리다리는 망치로 내려치거나, 차량이 지나가도 안전하다. 유리다리 이용객은 하루 8000명으로 제한돼 있어, 예약하지 않으면 입장할 수 없다. 관광객들은 유리다리의 260m 지점에서 번지점프를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는 수백 m 높이의 유리다리에서 뛰어내리는 아찔함뿐만 아니라 후난성의 대표적인 자연경관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우링위안(무릉원)의 모습까지 한 눈에 담을 수 있어 더욱 인기를 끌었다. 세계적인 관광명소인 우링위안은 깊은 계곡과 구름을 뚫고 뻗은 사암 기둥, 봉우리 등이 어우러진 절경을 자랑한다. 이곳에서 번지점프를 즐기기 위해서는 반드시 높이 260m의 유리다리 위를 올라야 하며, 최근 들어 하루 평균 20명이 극한의 익스트림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이 곳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번지점프 프로그램은 코로나19 확산세로 개장이 지연되다가, 지난해 말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현지의 한 관리자는 “국내 관광객들이 여행을 시작하면서 차츰 번지점프 프로그램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면서 “휴가 시즌이 돌아오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해당 사업은 다시 위기를 맞았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지난 30일부터 장자제가 전면 폐쇄됬기 때문이다. 최근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집단 감염되면서 장자제가 중국의 코로나19 진원지였던 후베이성의 우한처럼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 상황이다. 후난성 당국은 29일 “장쑤성 난징 공항을 통해 장자제를 방문한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장가계를 포함해 지역 내 모든 관광지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확진자 4명은 22일 장자제 한 실내 극장에서 대규모 공연을 관람했다. 당시 약 2000명이 함께 공연을 봤으며 이들은 거리두기 없이 붙어 앉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 세계 1위 꺾은 허광희, 59위에 막혀 4강 실패

    세계 1위 꺾은 허광희, 59위에 막혀 4강 실패

    남자 배드민턴 단식 세계 1위 모모타 켄토를 격침시키며 일본을 충격에 빠뜨렸던 허광희(26·삼성생명)가 도쿄올림픽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허광희는 31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모리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케빈 코르돈(35·과테말라)에 0-2(13-21 18-21)로 졌다. 세계 38위 허광희는 지난 28일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번 대회 배드민턴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모모타를 2-0으로 꺾으며 8강에 직행한 것. 하지만 세계 59위 코르돈 또한 9위 응카롱 앵거스(홍콩), 29위 마크 칼야우(네덜란드)를 제압하며 8강에 오른 돌풍의 선수였다. 4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선 베테랑인 코르돈은 1게임 시작과 함께 공격적으로 허광희를 몰아붙였다. 허광희는 코르돈의 강력한 점프 스매시를 방어하지 못하며 첫 판을 내줬다. 2게임에서도 끌려가던 허광희는 공격적인 플레이가 살아나며 13-12로 역전에 성공하며 시소 게임을 펼쳤다. 그러나 17-17 상황에서 2점을 내리 허용하며 고비를 넘지 못했다. 2012년 런던 대회 16강이 최고 성적이었던 코르돈은 자신의 올림픽 최고 성적을 새로 썼다. 허광희는 이현일(41)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남자 단식 4강을 넘봤으나 직전에 멈춰섰다. 한국 배드민턴 남자 단식 올림픽 메달은 2004년 아테네 대회 손승모(41)가 유일하다. 허광희는 경기 뒤 “첫 올림픽은 정말 값진 경험이었다”면서도 “끝은 아쉬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모모타를 이기고 나서 많은 국민이 응원해주셨다. 같이 싸우는 느낌이어서 엄청 힘이 됐다”며 “기대에 맞게 최선을 다해 이기려 했는데 수비적으로 하게 되다 보니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큰 무대에서 모모타를 이겨 ‘나도 할 수 있구나’라고 생각했다”며 “내년 아시안게임에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 투혼이란 무엇인가...안세영의 까진 무릎

    투혼이란 무엇인가...안세영의 까진 무릎

    2020 도쿄올림픽 여정을 마무리한 한국 셔틀콕의 미래 안세영(19·삼성생명)의 상처투성이 무릎이 화제다. 안세영은 30일 도쿄 무사시노모리 스포츠 플라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중국의 천위페이에 막혀 4강 진출이 좌절됐다. 그러나 코트에 몸을 던져 쓰러지고 다시 오뚝이처럼 일어나는 투지를 보여주며 박수 갈채를 받았다. 그는 거의 매 경기 수비하며 몸을 던지다가 코트 바닥에 무릎을 쓸렸다. 무릎의 상처는 어찌보면 그의 투지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훈장인 셈이다. 안세영은 올림픽 데뷔전인 지난 24일 C조 1차전에서 클라라 아수르멘디(스페인)를 상대할 때 2세트 8-3 상황에서 잠시 부상을 치료했다. 몸을 던져 수비하다 무릎에 피가 났기 때문이다. 29일 부사난 옹밤룽판(태국)과의 16강전에서도 2세트 때 넘어져 무릎에 상처가 났는데 테이프를 두르고 2-0 승리를 따냈다. “코트에 부딪히면 정말 아픈데 이기고 있으면 너무 기뻐서 안 아프다”던 안세영은 30일 천적과 맞닥뜨린 8강전에서는 더욱 몸을 사리지 않았다. 천위페이의 강력한 점프 스매시를 받아내기 위해 수 차례 몸을 날렸다. 특히 2세트 막판에는 네트 가까이에서 푸시를 시도하다 오른쪽 발목이 접질려 넘어졌다. 긴급 치료를 받고 다시 코트에 선 안세영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천위페이를 추격했다. 경기 뒤 안세영은 발목 상태에 대해 묻자 “더 크게 다쳤어도 훈련한 게 아까워서라도 계속 뛰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안세영은 10대에 만난 첫 올림픽이 아쉽게 마무리 되자 눈물을 왈칵 쏟았다. 국가대표 데뷔전이었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천위페이에 패해 탈락한 뒤 하루도 쉬지 않고 훈련을 거듭한 순간들이 스쳐지나갔기 때문이다. 안세영은 “후회 없이 준비했는데도 이 정도의 성과가 나왔다”며 “그렇게 준비해서도 안 됐으니 더 열심히 준비해야겠다”고 말했다. 무릎과 발목, 그리고 패배의 아픔은 잊은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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