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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프 코리아 2010-G20시대를 열다] 콘텐츠 산업 육성하려면

    [점프 코리아 2010-G20시대를 열다] 콘텐츠 산업 육성하려면

    전문가들은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와 기업, 학계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산업 육성의 역사가 10년 안팎인 한국이 미국과 일본 등 콘텐츠 강국과 어깨를 나란히하기 위해서는 갈 길이 바쁜 까닭이다. 정부의 문화콘텐츠산업 관련 예산이 적다는 것은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 사항이다. 심상민 성신여대 교수는 “문화 콘텐츠 산업 관련 예산이 문화체육관광부 전체 예산의 1%를 갓 넘는 게 현실이다.”며 “특히 배정된 예산 대부분은 그래픽 산업이나 R&D와 같은 기술 예산이라 콘텐츠 산업으로 돌아오는 몫은 무척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콘텐츠 산업 육성이 문화부의 업무로만 인식되는 것도 문제가 있다는 판단이다. 심 교수는 “콘텐츠 수출 장려와 반(反) 한류 문제를 모두 문화부의 영역이라고 생각해선 안된다.”면서 “특히 문화부는 비즈니스 영역이 취약해 자력으로 모든 걸 할 수 없다. 지식경제부와 외교부 등 관련 부처와의 공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업의 노력은 더욱 절실하다. 민간 영역에서 해외 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하는 주체인 만큼 보다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 서병문 단국대 교수는 “제조업 분야에서 한국의 대기업들은 글로벌화가 잘 돼 있지만 콘텐츠 산업은 주로 중소기업이 맡고 있어 해외 진출이 어렵다.”면서 “대기업들이 콘텐츠산업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발전의 근간이 마련된다.”고 조언했다. 금융업도 문화 콘텐츠의 가치를 인정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고정민 한국창조산업연구소장은 “미국의 명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드림웍스를 설립했을 때 ‘24편의 영화를 만들겠다.’는 말 한마디에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우리나라 같았으면 꿈도 못꿨을 일”이라면서 “금융업 종사자들이 콘텐츠의 가치가 얼마나 큰 사업인지를 인식해 자금난에 허덕이는 중소 콘텐츠 사업자들에게 활로를 열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학계의 노력도 필요하다. 서 교수는 “현재 전국에 문화콘텐츠 관련 학과가 900개에 달하지만 대부분 기능공을 길러낼 뿐 창의적인 인재를 발굴하는 데 관심이 없다.”면서 “창의적인 콘텐츠 생산자를 육성해 낼 수 있는 학계의 노력이 필연적이다.”고 밝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연말연시 가족·친구와 가볼 만한 곳

    연말연시 가족·친구와 가볼 만한 곳

    2009년의 마지막 날이다. 12월 내내 한 해를 정리하는 각종 송년모임들로 분주했을 터. 편히 쉬며 마지막 날을 보내자니 어딘가 허전하고, 뭔가 하려니 막상 뚜렷한 이벤트를 찾기 어렵다. 그래서 찾아봤다. ‘아듀 2009’에 적합한 장소들이다. 가족들과 특별한 장소에서 연말을 보내고 싶은 가장들, 저렴한 비용으로 하루종일 꽉 찬 이벤트를 즐기고 싶은 연인들, 친구들과 수다 떨며 한 해를 마감하고 싶은 싱글족들에게 최적의 대안이 될 듯하다. ●아빠는 스키, 엄마는 스파, 나는 눈썰매! 스키리조트는 스키와 스파, 눈썰매 등 다양한 레저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복합 테마공간. 각 스키리조트마다 연말과 새해 첫날을 앞두고 불꽃축제와 할인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하이원리조트는 31일 ‘레전드 오브 하이원 2010’ 축제를 마련했다. 테마는 ‘상상 이상’. 10만발이 넘는 불꽃쇼와 퍼포먼스(뮤지컬·화고난타) 등 다양한 이벤트로 가득 찼다. 매주 금, 토요일 펼쳐지는 불꽃 페스티벌은 새해 2월 둘째주까지 이어진다. 금요일엔 리조트 마운틴 베이스, 토요일엔 강원랜드 인공호수 앞에서 펼쳐진다. 1588-7789. 한화리조트 설악워터피아는 아쿠아동 이벤트 홀에서 새해 2월15일까지 정통서커스 테마 공연 ‘코믹 아크로바틱&코믹 마술쇼’를 진행한다. 회전목마 쇼와 코믹 저글링, 여성 아크로바틱 쇼 등으로 구성됐다. 새해 1월 말까지는 다양한 경품을 내건 온라인(cafe.naver.com/waterpiastyle) 이벤트도 벌인다. (033)630-5500. 대명리조트 비발디파크는 31일 밤 12시 새해맞이 불꽃축제와 함께 리프트 탑승장 등 고객들이 모여 있는 곳마다 게릴라콘서트, 판타스틱페스티벌, 뮤지컬 등 이벤트를 벌인다. 새해 1월1일에는 매봉산 정상에서 신년곤돌라여행, 소망편지쓰기 등의 행사도 연다. 호랑이띠 방문객에게는 리프트 전 권종을 40% 할인한다. 곤지암리조트는 31일 인기 가수 리쌍의 송년콘서트를 준비했다. 공연 종료와 함께 패트롤 요원 등 50여명의 스키어들이 횃불스키로 신년 카운트다운을 시작한다. 매주 금·토요일 오후 1시, 3시 EW 빌리지 로비에서는 ‘마술&요술풍선 공연’이 펼쳐진다. 리조트 내 갤러리 ‘다르’에선 도자예술로 유명한 백정호 작가와 함께하는 ‘나만의 도자기만들기’ 체험행사도 마련했다. (031)8026-5000. 오크밸리는 31일 야외 무대에서 정동하(부활), 길건, 신지(코요테) 등 가수들의 콘서트와 함께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보신각종 타종 중계, 횃불 활강식 등도 준비했다. 새해 첫날 오전 7시 A·C콘도 앞에서 해맞이 행사장까지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033)730-3981. 현대성우리조트는 새해 1월 말까지 횡성터미널에서 리조트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오전 9시~오후 5시 한 시간 간격. 이용객에게는 본인에 한해 리프트 50%·렌털 60% 할인 혜택을 준다. 눈썰매장 이용시엔 동반 1인까지 50% 할인받을 수 있다. (033)340-3000. 휘닉스파크(1577-0069)와 지산포레스트리조트(031-644-1200) 등에서도 31일과 1일 횃불스키, 해맞이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허리 시린 ‘골드 미스’들, 지갑 활짝 열다 여성 싱글족들에게 연말연시는‘고민’스러운 대목이다. 남들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우아하게 한 해를 보내고 맞을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호텔 겨울 패키지가 좋은 대안이 된다. 도심 속 특급호텔들은 멀리 가지 않고도 특별한 휴식 공간을 제공해 준다. 패키지 기간은 모두 새해 2월28일까지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이 선보인 ‘윈터 보디 앤드 솔’ 패키지의 테마는 ‘자양(滋養)’. 프랑스 정통 탈라소 테라피 아로마 마사지와 몸속 독소를 빼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한방 사우나, 참살이 아침식사에 보양 저녁식사까지. 신체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겨울에 꼭 필요한 것들을 한꺼번에 묶었다. 슈페리어룸 1박과 발네오 테라피 아로마 마사지, 조식뷔페 2인권, 사우나 2인 무료 이용권 및 피톤치드 마스크팩 1매, 웰컴드링크 2잔으로 이루어졌다. 26만 9000원. 투숙 7일 전 예약자는 추가 2만원 할인. (02)2270-3111. 밀레니엄 서울 힐튼은 ‘이그제큐티브 패키지’를 출시했다. 귀빈층룸에서의 1박과 귀빈층 라운지 조식 및 해피아워 서비스가 제공된다. 룸서비스로 와인 1병과 치즈 한 접시를 주문할 수 있다.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 에어로빅 클래스(주말 제외) 등은 무료다. 25만 5000원. (02)317-3000. 그랜드 힐튼 호텔은 ‘My Relaxation’ 패키지를 내놨다. 이그제큐티브룸 1박과 이그제큐티브 플로어 라운지 2인 조식, 해피아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핵심은 라 클리닉 드 파리 휴 패키지 1인 이용권이 주어진다는 것. 60분 상당의 수딩 보습 트리트먼트, 숄더 케어, 풋마사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와인 1병과 치즈가 제공된다. 24만 5000원. (02)2287-8400. 서울프라자호텔은 ‘프라자 스파 클럽’의 트리트먼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브런치 딜라이트 패키지’를 선보였다. 딜럭스룸 1박과 인삼 보양 프로그램(60분) 2인 이용권, 샌드위치 세트 2개가 포함된다. 27만원. (02)310-7710. 롯데호텔서울의 ‘더 레이디 패키지’는 여성전용층 객실 1박과 10만원 상당의 버커루 청바지 교환권, 에스티로더 트래블키트, 다비도프 커피 등 5종 선물세트가 포함됐다. 피트니스센터와 실내수영장은 무료다. 24만원. (02)759-7311~5 ●가격 싸고 만족도 높은 테마파크로 1박 2일로 떠나기는 어렵고, 신년타종식을 보러 가자니 고생이 이만저만 아닐 것 같다. 그렇다면 놀이공원은 어떨까. 아침부터 ‘풀코스’로 놀 수 있고,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지니 거리에서 시간낭비하지 않아도 된다. 에버랜드는 31일 ‘아듀 2009, 웰컴 2010’ 행사를 연다. 올해 인기를 끌었던 공연들을 모은 갈라쇼와 힙합공연 점프업, 6000발의 폭죽이 터지는 불꽃축제 등으로 꾸며졌다. 이날 영업시간은 새해 첫날 오전 1시까지 연장된다. 또 호랑이해를 맞아 새해 1월 한달 동안 12세 이하 어린이에게 백호인형을 선물한다. 홈페이지(www.everland.com)에서 쿠폰을 다운로드받아 어린이 자유이용권과 함께 제시하면 된다. 호랑이띠 고객은 1만 5000원에 입장할 수 있다. 동반자도 30%가량 할인받을 수 있다. 새해 2월15일까지. 롯데월드(www.lotteworld.com)는 31일 ‘카운트다운 대축제’와 새해 1일 ‘해피 뉴 2010쇼’를 준비했다. 수백발의 불꽃을 쏘아 올리는 카운트다운 이벤트와 화려한 무용과 무술이 한데 어우러진 퓨전 뮤지컬 퍼포먼스 ‘카르마(Karma)’ 공연 등이 펼쳐진다. 31일은 영업시간이 밤 12시30분까지 연장된다. 63시티(www.63.co.kr)는 도심에서 해돋이를 즐길 수 있는 ‘해돋이BIG4 패키지’를 내놨다. 새해 1월1일 60층 63스카이아트에서 해돋이를 보며 한 해 소망을 기원하고, 63시티 4대 관람업장인 스카이아트·시월드·아이맥스·왁스뮤지엄을 함께 관람할 수 있는 패키지다. 3만 8000원. 새해 1월1일 오전 9시30분까지 현장에서 패키지를 살 경우 50% 할인된다. (02)789-5663.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그래픽 이혜선기자 okong@seoul.co.kr
  • [프로농구] KT, LG잡고 공동1위 점프

    경기 전 불안요소는 분명해 보였다. 3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T-LG전. LG는 크리스 알렉산더가 빠졌다. 지난 23일 경기장 난투극으로 2게임 출장 정지를 받았다. 현재 리바운드 1위를 달리는 알렉산더다. LG 골밑이 헐거워질 수밖에 없다. LG로선 KT의 공격 옵션을 막기가 버거워 보였다. KT의 조직력은 리그 정상급이다. 끊임없이 움직이며 공격 기회를 노린다. 빠르고 정교하다. 거기에 나이젤 딕슨까지 있다. 무겁게 움직이지만 안정적이고 힘이 넘친다. 딕슨이 나올 경우 내놓을 만한 매치업 상대도 없다. 결국 해법은 한걸음 더 뛰는 수밖에 없다. 경기 시작 전 LG 강을준 감독은 “적극적인 수비로 경기를 풀어 나가겠다.”고 했다. LG 선수들은 초반부터 열심히 뛰었다. 상대를 압박하기 위해 앞선부터 따라붙었다. 그러나 짜임새가 모자랐다. 번번히 매치업 상대를 놓쳤다. 그만큼 KT 포워드진의 움직임이 좋았다. 1쿼터 송영진(16점) 8점, 김영환(8점) 8점, 존슨(31점 14리바운드) 6점으로 골고루 득점했다. 1쿼터 종료 시점 25-14. KT의 11점차 리드였다. 2쿼터 KT는 공격 옵션을 바꿨다. 존슨을 쉬게하고 딕슨을 투입했다. 알렉산더 없는 골밑 공략을 노렸다. 그러나 딕슨의 서툰 기본기가 발목을 잡았다. 볼 키핑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LG 협력수비가 모일 때 외곽으로 공을 원활하게 내주지도 못했다. 팀 밸런스가 미묘하게 틀어지기 시작했다. LG의 본격 추격전이 시작됐다. 2쿼터 종료 40초전 39-39 첫 동점이 나왔다. KT 딕슨은 다른 포워드들과 호흡을 맞추는 데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이후 두 팀은 역전 재역전으로 엎치락뒤치락했다. 경기 종료 5초전까지 승부는 안개속이었다. 83-80으로 KT가 앞선 상황. KT 존슨이 수비리바운드를 잡았다. LG 제임스 피터스가 파울로 끊었다. 자유투 실패 뒤 원샷찬스를 노리기 위해서다. 그러나 존슨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다. 85-80, KT 승리였다. KT는 9연승했다. 올 시즌 최다연승이자 팀 창단 이후 최다연승이다. 전주에선 KCC가 삼성을 78-68로 눌렀다. KCC 아이반 존슨이 32득점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2일 TV 하이라이트]

    ●신년기획 다큐멘터리 2부작 ‘습관’ 1부 마음의 밧줄을 끊어라(KBS1 오후 4시5분) 우리 생활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습관의 놀라운 비밀을 밝혀본다. 습관은 왜 생겼고, 우리 생활에 왜 중요한지, 그리고 이를 고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습관 치료 지원자들과 66일간의 실험을 통해 낱낱이 알아본다. ●천하무적 골든 글러브 시상식(KBS2 오전 11시30분) 천하무적 야구단 창단 9개월. 엎어지고 넘어지고 울고 울었던 좌절과 환희의 시간. 오합지졸 야구단에서 일취월장한 286일의 대장정을 정리한다. 연기대상보다 더 떨리는 쟁쟁한 후보들. 천하무적 야구단 ‘제1회 골병든 글러브’. MVP와 대상을 거머쥔 선수는 누구일까. 재방송. ●보석 비빔밥(MBC 오후 9시45분) 늦은 시간 태리는 잠든 영국을 깨워 비취를 불러오라고 한다. 끝순과 호박은 함께 집을 나서다 로마와 부딪힌다. 호박은 담담하게 로마가 묻는 말에 솔직하게 대답하고 호박은 로마에게 셋이 함께 영화를 보러 가자고 제안한다. 한편 태리에게 팔찌 선물을 받은 비취는 진심으로 감동한다. ●2010 밴쿠버 올림픽 ‘나는 국가대표다’(SBS 오후 11시20분) 밴쿠버겨울올림픽을 앞둔 국가대표 선수들의 준비 과정과 올림픽에 대한 전망 중심의 다큐멘터리. 김연아, 쇼트트랙, 스키점프 대표팀 등 지난 여름부터 땀 흘린 그들의 열정을 따라가 본다. 캐나다 밴쿠버 현지에서 박선영 아나운서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효도우미 0700(EBS 오후 5시10분) 흐릿해져만 가는 기억 속에서, 가족의 사랑에 의지한 채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서수희 할머니(72세). 10여년 전 허리를 다친 후, 척추 연골이 녹았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별다른 병원 치료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기억까지 흐릿해지며 치매증상을 보이고 있는 할머니의 사연을 들어본다. ●신년특집 라이브 H(OBS 오후 9시50분) 홍대의 클럽 분위기와 뮤지션들이 전 세계로 고스란히 소개된다. 첫 회로 록그룹 노브레인이 출연해 열띤 라이브를 펼친다. 라이브 H(연출 공태희, OBS·아리랑TV 동시방송)는 기존 방송과는 달리 스튜디오가 아닌 서울 홍대 앞 클럽에서 진행되며, 밴드나 가수가 직접 프로그램 진행을 맡는다.
  • [밴쿠버 겨울올림픽]겨울올림픽 한국선수단 역대 최대규모?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선수단 규모가 역대 최대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29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밴쿠버 겨울올림픽에 모두 7개 종목 중 5개 종목에 (한국선수가) 나가고 처음으로 출전선수가 50명을 넘을 것 같다.”고 밝혔다. 종전 겨울올림픽에서 한국 출전선수가 가장 많았던 대회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겨울올림픽으로, 당시 48명이 출전했다. 현재 종목별로는 스피드스케이팅이 16명, 쇼트트랙은 10명, 피겨스케이팅 2명 등 빙상에서 28명이 출전티켓을 이미 획득했다. 또 최근 봅슬레이가 최초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면서 4명이 추가됐고 바이애슬론에서도 2명이 티켓을 획득해 34명이 확정됐다. 스키 종목은 올림픽 출전을 위한 포인트 레이스가 아직 진행중이지만 태릉선수촌은 알파인스키 4명, 스키점프 4명, 크로스컨트리 2명, 프리스타일 2명, 스노보드 2명 등 14명이 올림픽에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팀 추월 종목에서 출전 기회를 얻으면 남녀 2명씩 4명이 늘어나게 되고 루지와 스켈레톤에서도 출전권 획득이 가능해 참가 선수가 최초로 50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용성 체육회장은 예상 성적에 대해선 “금메달 6개를 딸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특히 박회장은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역사상 첫 (금)메달을 기다리고 있다.”며 높은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아사다 마오, 김연아와 밴쿠버 격돌

    ‘일본 피겨의 아이콘’ 아사다 마오(19)가 결국 밴쿠버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아사다는 27일 일본 오사카 나미가와 돔에서 열린 전일본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35.50점을 획득, 전날 쇼트 프로그램 점수(69.12점)와 합친 총점 204.62점으로 1위에 올랐다.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모두 아사다의 시즌 최고점이었다. 2위 스즈키 아키코(195.90점)와 3위 나카노 유카리(195.73점)를 10점 가까이 여유있게 제친 점수.아사다는 이 대회 4회 연속 우승은 물론 꿈에 그리던 밴쿠버올림픽 티켓을 손에 넣어 기쁨을 더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 은메달로 일찌감치 밴쿠버행을 확정한 안도 미키(22)에 이어 일본에 배정된 세 장의 티켓 중 두 번째 주인공이 된 것. 일본피겨연맹의 추천으로 결정되는 나머지 한 장은 2위를 차지한 스즈키에게 돌아갔다. 아사다는 2007년 대회 때도 205.33점을 받는 등 그동안 이 대회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왔다. ‘아사다 기살리기 대회’라는 오명이 있을 정도. 물론 전일본선수권에서 기록한 점수는 ISU의 공인점수로 인정되지 않는다.아사다는 올 시즌 들어 부진했던 것이 사실이다. 트리플 악셀에 신경쓰느라 전체적인 흐름이 무너지며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는 173.99점(2위), 2차 대회에서는 150.28점(5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날 라흐마니노프의 ‘종’에 맞춰 연기한 아사다는 큰 실수 없이 무난한 연기를 펼쳤다. 타티아나 타라소바 코치가 러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러시아 제자들과 함께하느라 자리를 지키지 못했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관중들도 모두 아사다 편이었다. 점프에 몰입하며 별다른 안무 없는 다소 밋밋한 활주-점프-활주-점프가 이어졌지만 심판들은 비교적 후한 점수를 줬다. 기술점수(TES) 67.90점에 예술점수(PCS) 67.60점을 챙겼다. 어쨌든 자신감 회복에는 성공한 셈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키워드로 본 2009 문화] (7) 영화·드라마 - 블록버스터

    [키워드로 본 2009 문화] (7) 영화·드라마 - 블록버스터

    2009년 영화와 드라마를 돌이켜볼 때 블록버스터(대작)는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 가운데 하나다. 최근 1~2년 새 경기 불황으로 올해 영화계 전망은 그리 밝지 않았다. 그러나 2006년 ‘괴물’ 이후 3년 만에 사상 다섯 번째 1000만 관객 동원 흥행작이 탄생했다. 윤제균 감독의 한국형 재난 블록버스터 ‘해운대’다. 제작비 140억원가량을 들였던 이 작품은 할리우드 기술력에 못 미친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웃음과 감동 등 한국적인 코드를 접목시키며 1139만여명을 동원했다. 역대 흥행 성적 4위. 110억원을 들여 비인기 스포츠 종목인 스키점프 국가대표의 이야기를 다룬 김용화 감독의 ‘국가대표’도 844만여명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며 한국 영화 흥행의 쌍두마차 역할을 했다. 역대 흥행 성적 6위. 한국 영화가 적어도 숫자 상으로는 역대 최고 호황을 누린 데는 작지만 탄탄한 영화들이 선전한 덕도 크다. 지난해 12월 개봉했던 강형철 감독의 코미디 ‘과속스캔들’은 올해 들어서도 가속도를 붙이며 800만명을 돌파했고, 신태라 감독의 ‘7급 공무원’이 400만명을 넘어서며 바통을 이어받았다. 올해 개봉해 11월까지 200만명 이상을 동원한 작품이 9편이나 될 정도로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특히 이충렬 감독의 다큐멘터리 ‘워낭소리’는 295만 관객을 동원하며 독립영화의 붐을 주도했다. 각종 해외 영화제에서 갈채를 받은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와 제작비 1000만원을 들인 노영석 감독의 ‘낮술’도 독립영화가 한껏 기지개를 켜는 데 한몫했다. 드라마에서도 대작 두 편이 큰 관심이었다. MBC ‘선덕여왕’과 KBS ‘아이리스’다. 물론 KBS ‘꽃보다 남자’와 MBC ‘내조의 여왕’이 상반기에 열풍을 일으켰고, 최고 시청률은 47.1%의 SBS ‘찬란한 유산’ 몫이었지만 화려한 캐스팅 면에서나 규모, 파격적인 소재 면에서 다른 작품을 압도하며 1년 내내 화제를 일으켰다. 심영섭 영화평론가는 “올해는 한국 영화의 자존심과 자신감을 회복한 해로 요약할 수 있다. 그동안 스펙터클로 할리우드에 맞설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부족했는데, ‘해운대’와 ‘국가대표’의 성공은 내년 영화 기획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파주’의 박찬옥 감독, ‘백야행’의 박신우 감독 등 신인 감독들의 장르적 실험도 활발했다. 일부에서는 투자가 대작에게 쏠릴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 일단 파이가 커지면 작지만 좋은 영화들도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교차 상영 등 배급사 문제가 여전한 점은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동장군이 대수냐 허정무 눈에 들어라

    월드컵을 향한 예비 태극전사들의 열망이 눈 쌓인 그라운드를 녹였다. 31명의 예비 태극전사들은 27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이틀째 훈련을 갖고 새달 해외 전지훈련에 참가할 옥석가리기를 마쳤다. 10일 발표한 35명의 예비명단 중 J-리거 세 명과 러시아로 이적한 김남일(톰 톰스크)이 소속팀 사정상 빠졌을 뿐, 월드컵 무대를 밟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선수들의 눈빛은 어느 때보다 매서웠다. 훈련은 갑작스럽게 굵어진 눈발 탓에 ‘혹한기 훈련’을 방불케 했다. 허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은 두꺼운 점퍼와 목토시, 모자, 장갑으로 중무장을 하고서도 연신 차가운 입김을 쏟아냈다. 35m 전력질주를 여섯 번 거듭하며 마지막 체력검증을 받은 선수단은 두 팀으로 나누어 연습경기를 시작했다. 인조잔디에 쌓인 눈이 미끄러워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이기엔 악조건이었지만, 오히려 ‘위기에 강한 남자’를 뽑기 위한 코칭스태프의 눈은 번뜩였다. 허 감독은 “최악의 상황에서 최상의 실력을 발휘하는 것은 평소에 얼마나 준비가 됐느냐를 보여준다.”며 선수단을 채찍질했다. 3세트 예정이던 연습경기는 악천후 때문에 전·후반으로 진행됐고, 장신 공격수 김신욱(울산·196㎝)이 후반 두 골을 몰아넣으며 ‘깜짝스타’로 떠올랐다. 대표팀은 소집 첫날인 26일엔 ‘공포의 삑삑이’로 불리는 셔틀런(20m 왕복달리기)으로 체력테스트를 가졌다. 가슴에 심장박동 측정 센서를 달고 피로회복 속도를 확인하는 이 훈련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밑거름이 된 체력훈련이다. 20m를 216회, 총 4320m를 달리도록 짜인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선수들은 영하의 날씨도 잊은 채 구슬땀을 흘렸다. 숨을 헉헉거리면서도 생존경쟁을 위해 혹독한 시간을 견뎌낸 것. 저녁엔 유연성과 서전트 점프에 체지방까지 측정했다. 허 감독은 “29명 모두 열심히 뛰었고 대부분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줬다.”면서 “이번에 탈락하는 선수들도 절대로 섭섭하게 생각하면 안된다. 열심히 준비하면 또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끊임없는 경쟁을 유도했다. 허 감독은 이틀간의 체력테스트와 자체 연습경기 결과를 바탕으로 29일 최종 전지훈련 명단을 발표한다. 낙점을 받은 25명의 태극전사들은 새달 4일 출국, 남아공과 스페인을 돌며 전지훈련과 평가전을 갖는다. 한편, 대표팀은 ‘A매치데이’인 내년 3월 3일 아프리카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남아공월드컵 B조 3차전에서 나이지리아와 대결할 한국에 아프리카 맛보기는 필수. 스파링 파트너 후보는 코트디부아르와 카메룬, 가나로 좁혀졌다. 특히 북한과 함께 G조에 속해있는 코트디부아르는 우리와 이해관계가 들어맞아 가장 유력하다. 대표팀은 아프리카네이션스컵(1월10~31일·앙골라)에 코칭스태프를 파견, 나이지리아 전력 파악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여행가방]

    ●비발디 파크 고급 리조트 ‘소노펠리체’ 개관 강원도 홍천 비발디 파크에 고급 리조트 ‘소노펠리체’가 문을 열었다. 대명리조트가 운영하는 소노펠리체는 2007년 양양의 리조트 호텔 ‘쏠비치’의 성공적 론칭에 이은 두 번째 역작으로 평가받는다. 건축과 인테리어 디자인 분야에서 독보적인 명성을 쌓은 프랑스 건축가 데이비드 피에르 잘 리콩이 설계했다. 면적은 12만 9144㎡(약 4만평). 365일 별장처럼 이용하는 전용객실 테라스하우스와 펜트하우스형 레지던스 객실(76실), 노블리언 객실(428실) 등으로 꾸며졌다. 특급호텔 수준의 컨시어지 서비스는 물론 골프장(18홀)과 휘트니스센터, 수영장, 회원전용 라운지, 유럽피언 스타일 스파 등 다양한 시설도 갖췄다. www.daemyungresort.com, 1588-4888. ●스노보더들이여, ‘X파크’를 준비하라 강원도 횡성의 현대성우리조트(www.hdsungwoo.co.kr)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보더들을 위해 보드 크로스코스인 ‘X파크’를 신설했다. U탱크와 웨이브, 뱅크, 업·다운스테어, 힙 점프 등 다양한 구조물로 가득찼다. 터레인파크인 ‘익스트림 챌린지(Extreme Challenge) 슬로프’도 강화했다. 3~12m 초·중급의 ‘키커’(눈 점프대)와 ‘미드와이드 스트레이트 박스’ 등 신규시설을 도입하고 이대로 프로 등 7명의 ‘파크레인저’가 운영을 맡는다. ●뉴칼레도니아 ‘얼리버드’ 상품 출시 에어칼린은 2010년 봄 고객을 위한 ‘얼리버드’ 상품을 내놨다. 본격적인 웨딩 시즌이 시작되는 새해 3월1일~5월31일 남태평양의 파라다이스 뉴칼레도니아와 서울을 직접 연결하는 항공편을 예약할 경우 왕복 54만원(항공세 및 유류할증료 별도)에 구매할 수 있다. 비수기 요금 72만원에 견줘도 약 20만원 가량 싸다. 얼리버드 항공권 예약은 새해 1월31일까지 에어칼린 홈페이지(www.aircalin.co.kr)와 여행사에서 할 수 있다. ●카타르항공권 인터넷 예약 최대 7% 할인 카타르항공은 새해 1월15일까지 인터넷으로 항공권을 예약하는 고객에게 일정 구간에 한해 최대 7%까지 할인해준다. 유럽 노선의 경우 63만 2400원(세금 및 유류 할증료 별도), 아프리카는 80만원대. www.qatarairways.com/kr, (02)3708-8571~3.
  • ‘올해의 야생사진작가’ 1위 작품 조작 논란

    야생 늑대냐 아니냐, 그것이 문제로다. 영국 자연사박물관이 22일 ‘2009 올해의 야생사진작가’ 경쟁전에서 1위를 거머쥔 사진작가의 작품을 조작혐의로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사진작가인 호세 루이즈 로드리거즈가 출품한 문제의 사진은 ‘동물묘사’부문에서 대상을 받았으며, 이베리안 늑대가 울타리를 넘어 점프를 하면서 먹이를 노리는 장면을 담고 있다. 당시 심사위원은 “인간과 늑대, 인간과 자연이 수 천 년간 맺은 상관관계가 한 장의 사진에 잘 나타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최근 ‘올해의 야생사진작가’ 주최인 자연사박물관의 몇몇 관계자가 “사진 속 늑대는 야생이 아니다. 이미 잘 길들여져 있으며 우리에서 키워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한 관계자는 “늑대의 발육상태와 점프하는 모습 등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면서 “훈련된 동물로 찍은 사진을 출품하는 것은 대회 규칙에 어긋나는 것이므로, 우리는 어떤 조작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주최측은 “이 사진전의 규칙은 완벽한 야생동물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는 점이며, 우리에서 길러졌거나 사람의 손을 탄 동물은 인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로드리거즈는 이 같은 주장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으나, 사실로 입증된다면 1위 상패를 물러야 하는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한편 ‘세계 야생사진작가’ 경쟁전은 BBC와 런던의 자연사박물관이 주최하는 45년 역사의 대회이며, 매년 각국의 수 많은 사진이 출품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우리글 만드신 세종대왕 뵐 생각에 설레요”

    “우리글 만드신 세종대왕 뵐 생각에 설레요”

    “한글을 만드신 세종대왕을 만날 생각을 하니 가슴이 설렙니다.” 지난 7월 한글을 공식문자로 채택한 인도네시아 바우바우시(市)의 찌아찌아족(族) 대표단이 한국땅을 밟았다. 21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한 바우바우시장 내외와 수행공무원, 찌아찌아족장, 학교장, 학생 등 총 9명의 일행은 추운 날씨에 잔뜩 움츠렸지만 기대감으로 상기된 표정이었다. ●서울시와 문화·예술 교류 확대 MOU 한글을 공식문자로 채택한 찌아찌아족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가라주(州) 부톤섬에 사는 인구 8만여명의 소수민족이다. 이들은 언어를 갖추고 있으나 문자가 없어 기록에 어려움을 겪어 오던 중 올해부터 어떤 발음도 표현할 수 있는 한글을 공식문자로 채택해 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다. 훈민정음학회는 이들을 위해 교재 지원, 교사 파견, 교사 연수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아미룰 타밈 바우바우시장은 환영나온 한글학회 및 서울시 관계자들과 기자들에게 “한글의 나라 한국에 오게 돼서 기쁘다.”고 짤막한 소감을 밝힌 후 곧바로 시내 호텔에 짐을 풀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20시간이 넘는 비행이 낯설었기 때문인지 모두들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서울시와 훈민정음학회 공동초청으로 26일까지 한국에 머무는 찌아찌아족 일행은 첫날 찌아찌아족 첫 한글교사인 아비딘(32)이 수학한 서울대 언어교육원을 견학한 후 저녁에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 만찬을 가졌다. 찌아찌아족 일행은 22일 오전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서울시와 문화·예술 교류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마포구 상암고등학교를 방문, 학교 시설을 견학할 예정이다. 이어 영등포구 하자센터에서 청소년 공연단과 함께 한국의 전통 타악기를 체험한다. 특히 저녁에는 빛축제가 열리는 광화문 광장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등 열대 지방에서 체험할 수 없는 겨울을 경험하게 된다. ●내일 광화문광장 ‘세종이야기’ 방문 23일에는 이번 방한의 최대 행사인 광화문 광장 지하의 한글 전시관 ‘세종이야기’ 방문이 예정돼 있다. 서울시는 학생들이 한글로 쓴 글을 받아 동판으로 제작해 세종이야기 내에 ‘찌아찌아족 한글이야기관’ 코너를 신설할 계획이다. 찌아찌아족 문화와 이들이 사용하는 한글 교재도 함께 전시된다. 이들은 이 밖에도 경복궁 관람, 김치만들기, 넌버벌 퍼포먼스 ‘점프’ 관람, 서울랜드, 시티투어 버스 탑승 등 서울의 모습과 한국 문화를 다양하게 경험한 후 26일 귀국길에 오르게 된다. 찌아찌아족 한글보급 사업과 이번 방한을 주선한 서울대 언어학과 이호영 교수는 “찌아찌아족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고 교육열과 문화수준이 높아 한글 보급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과 기관들이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방한과 MOU 교환은 지방정부가 단순히 국제협력 관계 차원을 넘어 그들에게 한국이란 사회를 느끼고 새로운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김연아 “올림픽 압박감 없다”

    “금메달 압박감은 일단 뒤로 미뤘어요.” 올해 출전한 모든 대회를 석권한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가 밴쿠버 겨울올림픽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김연아는 19일 캐나다 토론토 크리켓 스케이팅앤컬링클럽에서 공개훈련을 갖고 한국, 미국, 일본 등의 취재진과 만나 올림픽 준비상황과 심경을 솔직하게 전했다. 모두가 ‘금메달후보 0순위’로 꼽는 터라 부담이 클 법도 하지만 김연아는 “금메달에 대한 생각은 뒤로 미뤄두고 있다. 단지 내 스케이트를 완벽하게 타려는 생각뿐이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올림픽이 두 달 정도 남았지만 아직 여유만만하다. “현재는 압박감을 느끼지 않고 있다. 성격이 원래 좀 그런 면이 있다.”고 웃을 정도. 올림픽 금메달은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최고의 영예다. 김연아에게도 마찬가지. 그는 “어렸을 때부터 올림픽을 봤고, 이변이 많이 일어나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 일이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 운도 따라야 하지 않겠느냐.”고 대범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어떤 결과든 받아들일 각오는 돼 있지만 우선 잘해야 한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뒤집어 말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이다. 올림픽까지 남은 두 달간은 프로그램 구성과 체력훈련에 매진할 예정. 훈련은 90분과 30분 연습세션을 두 번 반복하며, 체력과 근력운동으로 짜여졌다. 유별난 특별훈련보다는 그동안 쌓아온 것을 다듬는 선에서 올림픽을 대비한다. 김연아는 “계속 대회에 나가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도 좋지만 2개월 동안 긴장 없이 한 곳에 집중하는 것이 더 좋다고 판단했다.”고 내년 전주 4대륙선수권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미디어데이에는 ‘김연아 사단’도 함께했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남은 훈련계획을 세부적으로 잘 짜놨다.”면서 “어린 소녀 김연아가 느끼는 중압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김연아는 부쩍 성숙했으며 감정 조절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데이비드 윌슨 안무코치 역시 “김연아를 처음 만났을 때 부상에 시달리고 수줍음을 많이 타는 소녀였지만 배움에 아주 열린 자세를 갖고 있었다. (쇼트프로그램인) 007메들리는 김연아의 ‘빅점프’와 잘 어울린다.”고 웃었다. 김연아는 20일에는 성화봉송주자로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 일대 약 300m를 뛰었다. 2006년 토리노올림픽을 앞두고 이탈리아를 달렸던 것에 이어 두 번째다. 김연아는 “올림픽 상징인 성화봉송에 참여하게 되어 정말 영광스럽고 기쁘다.”고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이달 초 그랑프리파이널(일본 도쿄)을 마친 뒤 2주간 충분한 휴식을 취한 김연아는 21일부터 본격적인 올림픽 담금질에 들어간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009 영화계,’자신감’ 회복 ‘고질병’ 여전

    2009 영화계,’자신감’ 회복 ‘고질병’ 여전

    2009년 한국영화는 경기침체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빛났지만 그 이면에 드리워진 어두운 그림자로 몸살을 앓았다. 천만관객을 동원한 ‘해운대’와 독립영화 붐을 일으킨 ‘워낭소리’ 그리고 한국영화들이 전반적으로 고른 흥행을 거두며 뜻 깊은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해운대’는 천만 관객의 영광 뒤에 불법유출과 불법다운로드에 시달렸고 ‘집행자’는 교차상영에 설 곳을 잃었다. 올 한 해 한국영화가 거둔 성과와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을 짚어봤다. ◆ 한국영화, 자신감 회복 올 한해 영화계의 가장 큰 이슈는 천만 영화의 재탄생이다. ‘해운대’는 국내 최초의 재난영화로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을 뿐만 아니라 흥행에서도 1000만 관객을 넘어서며 대박을 터뜨렸다. ‘해운대’ 외에도 비인기 스포츠종목인 스키점프를 재조명하며 진한 감동을 불러일으킨 ‘국가대표’가 850만 관객을 동원하며 작품성과 흥행 두 마리 토기를 잡았다. 또 참신한 소재의 코미디 ‘과속스캔들’도 8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코미디 영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 주목할 것은 두세 편만이 대박을 거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는 점이다. 올 한 해 100만을 넘긴 영화가 20여 편에 달하고 이중 300만을 넘어선 영화도 8편에 달한다. 장르도 코믹, 다큐멘터리, 드라마, 미스터리, 스릴러 등 다양했다. 영화평론가 심영섭 씨는 “최근 2~3년간 침체기를 겪었던 한국영화가 자신감을 회복한 한 해였다.”며 “관객의 취향이 다변화되면서 독립영화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제작됐고 또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특히 다큐멘터리 ‘워낭소리’는 300만 관객을 넘어서며 독립영화의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똥파리’는 각종 해외영화제에서 20관왕을 달성하는 등 한국영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인디스토리의 곽용수 대표는 “‘워낭소리’와 ‘똥파리’를 통해 독립영화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작은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과거에 비해 제작이 유연해졌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 불법과 교차상영으로 얼룩진 한 해 이렇듯 연일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왔지만 종종 터지는 안타까운 사건들이 여전히 한국영화계의 골칫거리로 남아있다. ‘해운대’는 영상이 불법 유출돼 해외시장에서 큰 타격을 입었고 ‘박쥐’ 역시 북미에 DVD출시를 며칠 앞두고 영상이 유출됐다. 이에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지난달 11일 불법다운로드 근절을 위해 저작권 보호 기술인 DNA 필터링기술 채택을 의무화하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불법다운로드 및 영상유출은 영화계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구체적인 대응방안이 나오고 있지만 극장 교차상영 문제가 논란이 되면서 새로운 짐이 더해졌다. ‘하늘과 바다’는 교차상영 문제로 작품을 극장에서 회수했고 ‘집행자’ 역시 꾸준한 흥행에도 교차상영의 설움을 겪으며 제작사 대표와 감독이 삭발투쟁을 벌였다. 반대로 할리우드 대작 ‘2012’는 전체의 50%에 육박하는 900여개까지 상영관을 확보하며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렇다보니 극장과 연계된 대형배급사가 흥행을 좌지우지 한다는 소리가 나올 만도 하다. 영화 평론가 강유정 씨는 “몇 년 전만해도 단관개봉은 있었어도 교차상영이 이렇게까지 만연하진 않았다.”며 “교차상영은 관객들의 볼 권리를 빼앗는다. 개봉관이 적더라도 교차상영을 하지 않고 상영기간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웰메이드 상업영화가 자리 잡았고 걸출한 신인감독의 등장과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고른 성적을 거두는 등 한국영화가 고르게 균형을 잡아간 한 해였다. 하지만 아직까지 불법다운로드나 배급사의 파워 그리고 할리우드 대작 몇 편에 한 해 영화계가 좌지우지되기도 하는 등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점은 남아 있다.”고 한 해를 돌아봤다. 사진 = 각 영화 포스터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m 지붕위로 ‘훌쩍’…날개 달린 소?

    지붕의 무법자, 소 한 마리? 평범한 사람도 쉽게 올라가기 힘든 지붕에 소 한 마리가 서 있는 사진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국 서머셋 주에 사는 윌리엄 코시(17)는 우연히 건넛집 지붕에 ‘당당히’ 올라 선 소를 보고 급히 카메라를 꺼내 현장을 기록했다. 윌리엄은 “처음에는 환영을 보는 줄 알았다. 높이 2m의 지붕은 아무도 올라가려 하지도 않고, 오르기 쉽지도 않다.”고 말했다. 윌리엄과 동네 사람들은 소를 어르고 달래 내려오게 하려고 했지만 소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소가 갑자기 뛰어내리거나 지붕이 무너지기라도 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한 순간이 계속됐다. 다행히 집 안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소가 지붕에 오르면서 가한 충격 때문에 집안 곳곳이 금이 가고 지붕 한쪽이 떨어져 나가는 등 재산피해가 속출했다. 결국 경찰이 출동했고, 경찰과 주민들이 힘을 합쳐 밧줄을 이용해 소를 끌어내리는데 성공했다. 출동한 경찰은 “이 소를 알아보는 주민들은 한 사람도 없었다. 타지에서 온 것 같다.”면서 “점프력이 좋은 소가 있다는 말은 들었지만, 실제로 단번에 지붕까지 올라간 소를 본 것은 처음”이라며 놀라워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빅뱅·원더걸스 해외진출 아티스트賞

    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2009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를 열고 콘텐츠 해외진출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대작 게임 ‘던전앤파이터’를 개발해 5400만달러(약 630억원) 수출 성과를 낸 네오플의 김윤종 개발이사와 공연물 ‘점프’의 해외진출을 총괄한 ㈜쇼앤아츠의 한경아 대표가 각각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부문별로는 ‘디지털콘텐츠대상’에 싸일런트뮤직밴드의 ‘뮤직쉐이크’가,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대상’에 ‘파페포포 레인보우’(만화)와 ‘뚜바뚜바 눈보리’(애니메이션), ‘냉장고나라 코코몽’(캐릭터)이 각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올해 신설된 ‘해외진출 아티스트 부문’에서는 YG엔터테인먼트의 ‘빅뱅’과 미국 빌보드 싱글 HOT 100 차트에 올라 화제가 된 JYP엔터테인먼트의 ‘원더걸스’가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시상식은 그동안 별도로 열렸던 ‘대한민국 콘텐츠 해외진출 유공자 포상’과 ‘대한민국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대상’, ‘디지털콘텐츠 대상’을 통합해 올해 처음 열렸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배구] 달라진 대한항공… 고공비행 계속되나

    “빠른 공격으로 상대의 허를 찔러라.” 건강악화로 진준택 감독이 2선으로 물러나는 충격요법을 단행한 대한항공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프로 3강(삼성화재·LIG·현대캐피탈)에 5전 전패하는 수모를 딛고, 10일 우리캐피탈전과 13일 현대캐피탈전 모두 3-0으로 완승을 거둔 것. 선수들의 눈빛에는 해 보자는 의지가 가득하고 공에 대한 집중력도 향상됐다. 심리적 요인 못지 않게 전술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진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은 신영철 감독대행은 선수들에게 반 박자 빠른 공격을 주문했다. 우승후보인 현대에 맞서 상대블로커를 따돌리려는 치밀한 전략이었던 셈. 결국 대한항공은 이 같은 전술변화로 프로 3강의 아성을 위협할 새로운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특히 김학민은 13일 현대전을 앞두고 빠르게 때리는 연습을 주로 했고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2연승의 일등공신이 된 그는 “(한)선수에게 빠른 토스를 주문했고 그 결과 상대 블로커들을 효과적으로 따돌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신 감독대행은 센터진에도 변화를 줬다. 이동현과 진상헌의 위치를 맞바꾼 것. 탄력이 있고 점프력이 좋은 진상헌은 과감한 속공 플레이로 상대블로커들을 무력화시켰다. 세터 한선수와 한양대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온 점도 유리하게 작용했다. 대한항공은 이 같은 맞춤형 전술변화로 톡톡히 효과를 봤다. 지난달 3일 현대전에서 블로킹 개수에서 9-21로 밀려 패했던 대한항공이 이번에는 10-8로 오히려 앞섰다. 신 감독대행은 “앞으로 밀류셰프만 분발해 준다면 3라운드에도 해 볼만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상대적 약체로 분류되는 신협상무·우리캐피탈·KEPCO45를 잇따라 만나기 때문에 연승행진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에 따른 전술 변화로 힘차게 비상을 시작한 대한항공이 어디까지 고공비행할지 주목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광화문 밤하늘 점령하다

    광화문 밤하늘 점령하다

    광화문 한복판에서 멋지게 날아오른 장루카 카비젤리(스위스)가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을 거머쥐었다. 카비젤리는 1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빅에어(Big Air) 월드컵 결선에서 총점 52.4점으로 슈테판 김플(오스트리아·51.2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 시즌 스톡홀름과 런던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김플에 밀려 내내 2위에 머물던 카비젤리는 ‘1인자’ 김플을 꺾고 설욕전을 펼친 셈이다. 1차 시기에서 백사이드 1080˚(옆으로 세 바퀴 회전) 기술을 펼쳐 출전 선수 중 최고점인 27.6점을 받은 카비젤리는 3차 시기에서 백사이드 1080˚ 더블코르크(몸을 비스듬히 기울인 채 옆으로 세 바퀴 회전)를 깔끔하게 성공시켜 24.8점을 보탰다. 컨디션이 나쁜 듯 예선 10위(23.5점)로 아슬아슬하게 결선에 턱걸이한 김플은 1차 시기에서 25.1점을 받은 데 이어 3차 시기에서 스위치(주로 쓰지 않는 발을 앞에 놓은 자세에서 기술을 시도하는 것) 1080˚ 기술을 성공시켜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26.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카비젤리는 “1위로 예선을 통과했고 결선 1차에서 고난도 점프를 성공해 우승을 예감했다.”면서 “항상 2인자에 머물렀는데 기술 완성도를 높여 안정감을 준 게 주효했던 것 같다.”고 기뻐했다. 한편 사흘간 치러진 이번 스노보드 월드컵에는 총 26만여명이 찾아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경기를 관람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배구]기장 바꾼 대한항공, 2연승 날다

    [프로배구]기장 바꾼 대한항공, 2연승 날다

    프로배구 대한항공 주장 장광균(레프트)은 13일 ‘난적’ 현대캐피탈과의 일전을 앞두고 선수들을 불러 모았다. 그는 선수들에게 “언제까지 질 거냐. 부끄럽지도 않으냐. 자기를 한번 믿어 보자.”며 정신무장을 강조했다. 진준택(현 총감독) 감독이 계속되는 패배로 스트레스를 받아 갑자기 건강이 악화된 데 대한 죄송스러운 마음 때문이었다. 신영철 감독대행도 경기 전 선수단 미팅에서 “현대는 절대 만만한 팀이 아니다. 마음을 놓으면 안 된다.”며 선수들에게 긴장감을 심어줬다. 결국 기장을 바꾼 대한항공이 연승 활주로를 타고 날아올랐다. 대한항공은 이날 인천 안방에서 60.87%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올린 김학민(16점)과 진상헌(11점·블로킹 3점) 등의 활약을 앞세워 ‘난적’ 현대캐피탈을 3-0으로 완파했다. 대한항공이 이번 시즌에 프로 3강 중 한 팀을 꺾은 건 처음. 이전에는 삼성화재·LIG(이상 2패)·현대캐피탈에 5차례 맞붙어 모두 패했었다. 2연승을 달린 대한항공(4위·6승5패)은 현대캐피탈(7승4패)과 승차를 한 경기 차로 줄여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전 7연패에서도 탈출했다. ‘높이’의 현대는 블로킹에서도 8-10으로 뒤졌다. 듀스 접전 끝에 33-31로 힘겹게 첫 세트를 가져간 대한항공은 2세트에 교체출전한 김학민이 서브에이스와 블로킹, 고공점프를 활용한 백어택강타와 퀵오픈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승장 신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이기겠다는 의욕이 좋았다. 각자 맡은 역할을 잘 해줬다.”고 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우리캐피탈은 같은 장소에서 손석범(26점)과 신영석(21점) 등의 맹폭을 앞세워 신협상무에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우리캐피탈은 5연패의 사슬을 끊었지만 신협상무는 10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오세훈 “재선 포기하고픈 심정”

    오세훈 “재선 포기하고픈 심정”

    오세훈 서울시장이 단단히 화가 났다. 그는 광화문광장에서의 스노보드 대회 개최와 관련, 논란이 끊이지 않자 “이 모든 비판과 오해들이 재선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라는 죄책감마저 든다.”면서 “지금은 재선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 답답한 심정”이라고 속내를 밝혔다. 오 시장은 10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광화문광장의 스노보드와 서울브랜드마케팅’이란 글에서 광화문광장 논란에 대한 일각의 비판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특히 “스노보드 월드컵 ‘빅에어’대회를 위해 광화문광장에 점프대가 설치된 것을 두고 설왕설래하는데 가장 답답한 것은 이 대회를 두고 ‘오세훈 시장의 선거전략’ 운운하는, 근거없는 오해”라고 했다. 광화문광장에서 이번 대회를 치르기로 결정한 것은 한국 관광의 해를 앞두고, 서울을 세계 각국에 알리기 위한 고심 끝에 나온 것이지 선거와는 무관하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빅에어는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겨울스포츠대회인 데다가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의 이러한 노력에 대해 일단 ‘재선용’이라고 딱지를 붙여버린다.”며 “선거가 얼마 남지 않다 보니, 이제는 도를 넘어섰다는 판단이 든다.”고 안팎의 공격에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어 “임기 4년의 시장은, 특히 재선의 의지를 밝힌 시장은 임기 2년이나 3년까지만 일을 하고 그 다음부터는 일을 하지 말라는 것이냐.”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은 오 시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논란 속에 열리는 서울 광화문 스노보드 대회를 ‘창의적 아이디어’라고 평가한 것. 이 대통령은 11일 열린 국가브랜드위원회 보고대회에서 스노보드 대회와 관련, “변화를 위한 시도는 발전을 위해서 매우 필요하다.”며 “시도하지 않고 실패를 두려워하는 것보다 낫다.”고 밝혔다. 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위해 고심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격려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데스크 시각] 응원이 관전의 미덕 되려면/임창용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응원이 관전의 미덕 되려면/임창용 체육부장

    “한국 관중들 때문에 기권할까 생각까지 했다.” 김연아가 지난 6일 도쿄에서 열린 피겨 그랑프리파이널에서 우승한 뒤 인터뷰에서 어렵게 꺼낸 말이다. 다름 아닌 1년 전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 2008 그랑프리파이널을 회고한 것. 시도 때도 가리지 않고 터지는 괴성과 박수에 도무지 경기에 집중하기 어려웠던 고충을 토로했다. 김연아는 역도의 장미란이 역시 고양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다시는 한국에서 경기하고 싶지 않다.” 고 한 말에 많이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김연아의 발언 이후 인터넷 등에서 우리의 관전문화에 대한 자성론이 일고 있다. 모든 경기에서 열광적 응원은 관전의 미덕이다. ‘붉은악마’로 대변되는 한국 특유의 폭발적 응원은 다른 나라에서도 부러워할 정도다. 문제는 종목 특성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응원의 종류와 때를 제대로 가리지 못한다는 점이다. 고난도의 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려는 찰나 터져나오는 괴성. 동작을 음악에 도저히 맞추기 어렵게 하는 삼삼칠 박수. 고도의 집중이 필요한 순간, 이런 성원은 선수에게 응원이 아니라 방해가 될 따름이다. 피겨스케이팅이나 역도, 골프 등 순간 집중력이 강조되는 스포츠에선 대부분 그렇다. 역도 용상에서 선수가 바벨을 가슴 위까지 올려놓고 2차로 머리 위까지 추어올리기 위해 온 힘을 모으려는 순간, 몇 초를 참지 못하고 터져나오는 함성은 오히려 힘을 분산시킨다. 지난 4~5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한·일 여자프로골프대항전에서 일본팀을 물리친 한국 선수들은 이구동성으로 “갤러리의 배려 때문에 경기하기가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선수가 볼 앞에 서는 순간 주변의 모든 갤러리가 한 사람처럼 동작을 멈췄다고 했다. 어드레스 전인데도 전혀 떠드는 사람이 없었고, 사진촬영이나, 휴대전화 벨소리도 들리지 않았다고 한다. 반면 지난 10월 영종도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에선 어땠을까. 로레나 오초아, 크리스티 커 등 세계 정상급 스타들은 구름처럼 몰려든 갤러리를 달가워하지 않았다. 샷하는 순간 시야에 들어오는 움직임, 떠드는 소리 등이 끊이지 않았던 것. 참다 못한 크리스티 커가 “조용히 해달라.”라고 부탁했다는 이야기까지 전해진다. 골프신동으로 촉망받는 열일곱 여고생 장하나도 올해 갤러리 소음으로 인한 잊지 못할 아픔을 겪었다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개했다. 지난 10월 영종도에서 열린 2009 KB 국민은행 스타투어 그랜드파이널 마지막홀에서 퍼팅 순간 갤러리 쪽에서 나온 “거기 앉으세요.”란 큰소리에 놀라 공을 세게 쳤다고 했다. 공은 홀을 2~3m 훌쩍 지나가 버렸다. 장하나는 아마추어로서 내로라하는 프로들을 제치고 1~3라운드 선두를 달렸으나 마지막날 서희경에게 역전우승을 내줬다. 골프나 피겨는 수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 선수들이 주목받지 못한 종목이다. 한국 관중들은 그에 맞는 관전매너에 아직 낯설다. 괴성이든, 삼삼칠 박수든 모두 우리 선수에게 힘을 보태려는 뜻이라는 걸 안다. 하지만 이젠 이들 종목에 어울리는 관전매너에 익숙해져야 한다. 진정 선수를 위한다면 조용해야 할 땐 잠시 침묵하는 게 미덕이다. 세계 정상급 기량을 보고자 하는 관중 스스로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국력 신장과 함께 한국 스포츠의 위상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과거 ‘남의 집 잔치’에 불과했던 종목에서 잇달아 주인공을 배출하고 있다. 반면 관전문화의 업그레이드는 영 더디다. 성숙한 관전문화는 스포츠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데 필요조건이다. 임창용 체육부장 sdrag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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